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경쟁률
    2026-04-26
    검색기록 지우기
  • 날벼락
    2026-04-26
    검색기록 지우기
  • 자생식물
    2026-04-26
    검색기록 지우기
  • 서부지법
    2026-04-26
    검색기록 지우기
  • 종목 분석
    2026-04-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322
  • 음성에 살면서 진천도 누려요…공유도시 ‘중부 4군’

    충북 음성군 맹동면에서 밭농사를 짓는 김모(63)씨는 농번기만 되면 농기계 빌리기 전쟁을 치렀다. 밭에서 더 가까운 진천군 농기계임대사업소가 음성군 임대사업소보다 임대 경쟁률이 낮았지만, 지도에 그려진 행정구역 경계선 때문에 음성군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했다. 김씨의 고민은 ‘중부 4군’으로 불리는 증평·진천·괴산·음성군이 ‘공유도시’ 실험에 나서면서 해결됐다. 지난해 김씨를 포함해 음성군민 32명이 진천군에서 농기계를 빌렸다. ●증평·진천·괴산·음성의 공유 패러다임 중부 4군의 동행은 2019년 10월 공유도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시작됐다. 31일 현재 진행 중인 공유 사업은 모두 12개다. 행정 패러다임을 ‘소유’에서 ‘공유’로 바꾸자 돈 한 푼 쓰지 않고도 큰 변화가 찾아왔다. 주민들은 중부 4군 어디서나 평생학습프로그램을 골라서 수강할 수 있다. 7개에 달하는 휴양림시설을 똑같은 할인혜택으로 이용한다. 2025년 음성군에 들어설 국립소방병원도 중부 4군의 합작품이다. 전국 62곳이 유치 경쟁에 나서자 진천군이 음성군에 후보 자리를 양보했고 증평군과 괴산군도 힘을 보탰다. 살림살이가 상대적으로 넉넉한 진천군은 40억원 지원도 약속했다. 소방병원은 중부 4군의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립소방병원 합작 유치 등 성과로 충북 혁신도시는 음성군 맹동면과 진천군 덕산읍에 반반씩 걸쳐 있다.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집 앞 상가에서 지역상품권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자 두 지자체는 지역화폐를 통합운영하기로 했다. 김경완 진천군 기획팀장은 “휴양림 이용객이 20% 증가하는 등 공유도시 구축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안정되면 중부 4군 주민화합 체육대회도 열 것”이라고 했다.
  • 민주, 서울·부산 출마 0명 ‘비상’…경기·전북은 경선 예고

    민주, 서울·부산 출마 0명 ‘비상’…경기·전북은 경선 예고

    민주, 오세훈·박형준 대항마 ‘부재’…경기 5파전·전북 6파전 예상더불어민주당이 6·1 지방선거에서 서울과 부산시장은 구인난을 겪는 반면 경기와 전북지사는 지원자가 넘쳐 치열한 경선이 예상된다. 지선을 60여일 앞둔 27일에도 민주당은 서울·부산시장 후보로 적합한 인물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해 4·7 재·보궐선거 서울시장 민주당 경선에 나왔던 우상호 의원은 대선 패배를 책임지고 불출마를 선언했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출마하지 않는 쪽으로 기운 것으로 전해졌다. 재선 박주민 의원이 지역위원장을 사퇴하며 서울시장 출마를 예고했지만, 오세훈 현 서울시장과 맞붙기에는 체급이 약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부산 역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시장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박재호·전재수·최인호 등 부산 지역 현역 의원 3명도 대선 패배 책임을 명분으로 불출마로 선회했다. 당내 대표 소신파로 꼽히는 김해영 전 의원이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경기·전북·제주·충북은 치열한 경선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특히 이재명 지사의 후임격인 경기지사는 당내 중진들이 앞다퉈 출마 선언을 했다. 5선의 조정식(경기 시흥을)·안민석(경기 오산) 의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염태영 전 수원시장 등이 거론된다. 이에 더해 경기지사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까지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전북지사의 경쟁률은 더욱 높다. 송하진 현 지사가 3선 의지를 밝힌 가운데 안호영·김윤덕 의원과 유성엽·김관영 전 의원, 김재선 노무현 대통령 정신계승연대 전북 대표가 도전장을 던졌다. 광주에서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22일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다음 주 초쯤 출마가 예상되는 이용섭 시장과의 리턴매치에 나설 전망이다.
  • 검찰 ‘은수미 캠프 출신 부정채용‘ 관련 2명 징역형 구형

    검찰 ‘은수미 캠프 출신 부정채용‘ 관련 2명 징역형 구형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을 시 산하 도서관 등 기관에 부정 채용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캠프 전 핵심 관계자와 성남시 전 인사담당 공무원에게 검찰이 징역형의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4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1단독 박형렬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캠프 전 상황실장 이모 씨에게 징역 5년, 시청 전 인사 과장 전모 씨에게 징역 3년을 각각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서현도서관 공무직 자료조사원 15명 채용에 347명이 지원했는데 피고인들이 공정한 기회를 박탈하고 지원자들을 좌절하게 한 것은 물론 일부 참고인의 말을 맞추게 해 수사를 고의로 지연시키기도 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이 씨는 최후 진술에서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한 것으로 대가를 받은 것은 없다”면서 “피해 본 분들께 죄송하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전 인사과장 전 씨도 “‘윗선’의 뜻으로 알고 받은 쪽지를 면접관에게 전하게 한 것을 인정한다”며 “대가로 받은 건 없지만 너무 큰 과오를 저질렀다. 불합격한 모든 분께 사죄한다”고 최후 진술했다. 이들은 2018년 말 시립 서현도서관에 은 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7명이 공무직(옛 무기계약직)인 자료조사원으로 부정 채용되는 데 관여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로 지난 1월 구속기소됐다. 당시 캠프 자원봉사자들이 2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자료조사원으로 합격하자 사전 내정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씨 등은 자료조사원에 응시한 자원봉사자들의 응시번호를 면접관들에게 전달하는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4일 오후 2시 열린다.
  • ‘97년생’ 김수민 前 아나운서 웨딩사진 공개…남편 얼굴 보니

    ‘97년생’ 김수민 前 아나운서 웨딩사진 공개…남편 얼굴 보니

    깜짝 결혼을 발표해 화제가 된 전 SBS 아나운서 김수민(26)이 웨딩사진을 공개했다. 2018년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SBS 역대 최연소 아나운서로 입사한 김수민은 지난해 6월 SBS에서 퇴사했다. 김수민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닮고 싶은 사람과 평생 닮아갈 생각에 행복합니다. 옳고 그름,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함께 잘 분별하며 하나보다 나은 둘로 살겠습니다. 축복해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라며 웨딩사진을 공개했다.또한 김수민은 블로그에는 '엎질러진 물'이라며 '어떻게 말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다. 남편은 재벌도 아니고 내 뱃속에 든 것도 똥뿐인데. 내가 결혼했다고 이야기하면 다들 ‘???’ 하실테니. 저번 달에 부부가 됐다. 구청에 가서 신고했다. 그렇다. 내 인생은 세 글자로 하면 노빠꾸다'라며 지난 2월 14일 혼인신고를 한 서류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김수민은 지난 2018년 만 21세 나이에 SBS 24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화제를 모았다. 그간 ‘모닝와이드’ ‘애니 갤러리’ ‘톡톡 정보 브런치’ ‘동물농장’ ‘본격 연예 한밤’ 등에 출연했던 김수민은 지난해 4월 학업을 이유로 퇴사한 바 있다. 
  • ‘SBS 퇴사’ 김수민 아나 깜짝 결혼…남편 공개

    ‘SBS 퇴사’ 김수민 아나 깜짝 결혼…남편 공개

    김수민(26) 전 SBS 아나운서가 웨딩사진을 공개했다. 2018년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SBS 역대 최연소 아나운서로 입사한 김수민은 지난해 6월 SBS에서 퇴사했다. 김수민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닮고 싶은 사람과 평생 닮아갈 생각에 행복합니다. 옳고 그름,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함께 잘 분별하며 하나보다 나은 둘로 살겠습니다. 축복해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라며 웨딩사진을 공개했다. 김수민은 블로그에는 “엎질러진 물”이라며 “어떻게 말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다. 남편은 재벌도 아니고 내 뱃속에 든 것도 똥뿐인데. 내가 결혼했다고 이야기하면 다들 ‘???’ 하실테니. 저번 달에 부부가 됐다. 구청에 가서 신고했다. 그렇다. 내 인생은 세 글자로 하면 노빠꾸다”라며 지난 2월 14일 혼인신고를 한 서류를 공개했다. 김수민은 “혼인신고 시에 태어날 자녀의 성 씨를 정할 수 있었다”며 엄마 성씨를 물려주겠다는 합의서를 냈다고 밝혔다.
  • 5월부터 IPO때 기관 수요예측 참여 요건 빡빡해진다

    5월부터 IPO때 기관 수요예측 참여 요건 빡빡해진다

    불성실 수요예측 지난해 66건‘뻥튀기 청약’ 막고자 규정 개정기업공개(IPO) 수요예측을 할 때 기관이 많은 물량을 배정받기 위해 운용자산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은 액수를 써내는 이른바 ‘뻥튀기 청약’을 막기 위해 금융투자협회가 인수업무규정을 개정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는 전날 자율규제위원회를 열어 투자일임업자가 고유재산으로 IPO 수요예측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투자일임업에 등록한 후 2년이 지나고 투자일임재산이 5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는 등의 내용 담은 인수업무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등록 후 2년이 지나지 않은 경우에는 투자일임재산 규모 300억원 이상 요건을 충족하여야 한다. 해당 기준은 사모집합투자업자에게도 적용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고유재산으로 IPO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투자일임업자와 사모집합투자업자는 수요예측 참여 요건을 충족한다는 확약서 및 증빙서류를 IPO 대표 주관사에 제출해야 한다. 이를 어기거나 청약 후 주금을 납입하지 않는 경우 등은 규정에 따라 불성실 수요예측 행위가 된다. 이전까지 투자일임회사가 투자일임재산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할 때 충족해야 하는 일정 요건이 있었지만, 고유재산으로 참여하는 경우에는 별도 요건이 없었다. 개정된 규정은 오는 5월 1일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발행기업의 IPO부터 적용된다. 이같은 인수업무규정 개정은 최근 불성실 수요예측 등 위규행위가 증가하는 가운데 투자일임업자와 사모집합투자업자의 불성실 수요예측 행위가 상당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불성실 수요예측은 지난 2019년 19건에서 2020년 35건으로 늘어나 IPO 흥행이 이어진 지난해 66건으로 급증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 전체 불성실 수요예측 참여행위 중 투자일임업자·사모집합투자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78%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1경 5203조원의 주문액을 모은 LG에너지솔루션의 수요예측이 논란이 됐다. 기관이 배정을 늘리기 위해 과도한 주식 매입 수량을 써내면서 경쟁률을 높여두면, 결국 피해는 공모가 최상단에서 청약을 하게 되는 일반 투자자에게 돌아가는 셈이다. 협회 자율규제위원회는 “IPO 수요예측 시장에 대해 면밀하게 모니터링하여 위규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율규제 역할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관계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GS건설, 대구역 초역세권 ‘대구역자이 더 스타’ 분양… 최고 47층 주상복합

    GS건설, 대구역 초역세권 ‘대구역자이 더 스타’ 분양… 최고 47층 주상복합

    GS건설은 대구시 북구 칠성동2가 500-2번지 일원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대구역자이 더 스타’의 아파트 424가구를 이달 중 분양한다. 대구역자이 더 스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7층 3개동으로 아파트 424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81실 총 505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아파트 77㎡ 84가구, 84A㎡ 84가구, 84B㎡ 169가구, 84C㎡ 84가구, 113㎡ 3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84㎡ 81호실 등으로 구성된다. 앞서 지난해 먼저 분양 완료한 주거용 오피스텔 81실은 약 5만 5000여건의 청약이 몰리며 평균 6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단지는 대구역과 바로 인접했으며 대구도시철도 1호선과 경부선 대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앞에는 태평로, 신천대로가 있다. 2023년에 대구권 광역철도(구미~경산) 개통이 예정돼 있다. 또한 롯데백화점이 가깝고 동성로 상권, 이마트, 칠성시장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콘서트하우스, 체육관, 빙상장, 스쿼시장 등을 갖춘 대구복합스포츠타운도 지척이다. 교육환경도 눈여겨볼 만하다. 옥산초, 경명여중·고, 칠성고 등의 학교와 침산동·동성로 학원가가 가깝다. 대구역자이 더 스타는 도심 전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지어진다. 단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동 간 조망 간섭을 최소화하도록 설계했다. 지역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을 살리고자 외관 디자인에도 신경 썼다고 한다. GS건설 분양관계자는 “대구의 최중심인 대구역 앞에 들어서는 만큼 자이(Xi)가 가진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달서구 두류동 135-4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며, 2025년 상반기 입주 예정이다.
  • 합격 공식 확 달라졌다… 공시 경쟁률 역대 최저

    합격 공식 확 달라졌다… 공시 경쟁률 역대 최저

    국가직 공무원 9급 공채 선발시험 경쟁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락 추세는 국가공무원 7급 공채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특히 올해는 9급 채용시험 유형 변화가 예고돼 있어 준비생들이 지원을 꺼리는 경향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있다. 3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선발시험에는 5672명 선발에 16만 5524명이 지원해 경쟁률 29.2대1을 기록했다. 이는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05년 76.1대1이었던 9급 시험 경쟁률은 2011년 93.3대1로 최고점을 찍은 뒤 2015년 51.6대1, 2017년 46.5대1, 2019년 39.2대1, 2021년 35.0대1 등으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7급 경쟁률도 2011년 122.7대1로 최고점을 찍은 뒤 2015년 81.9대1, 2017년 66.2대1, 2019년 46.4대1, 2021년 47.8대1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꾸준히 하락하는 건 사실 지원자와 실제 응시자 사이에 드러나는 착시 효과로 보는 게 타당하다. 인사처 출범 이후 7·9급 공무원시험 응시자 추이를 살펴본 결과 9급 응시자는 2015년 14만 1718명, 2017년 17만 2691명, 2019년 15만 4331명, 2020년 13만 1235명, 2021년 15만 6311명이었다. 7급 시험 실제 응시자 역시 2015년 3만 3877명, 2017년 2만 7134명, 2019년 2만 5244명, 2020년 2만 3255명, 2021년 2만 4723명으로 9급 시험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7급과 9급 경쟁률과 응시율이 모두 감소한 2020년은 코로나19 불안감 때문에 원서 접수만 하고 응시는 하지 않는 ‘허수’ 지원자와 연습 삼아 시험을 보는 수험생이 모두 줄어들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는 코로나19 불안감이 줄어든 2021년에는 지원자와 응시자가 2019년 수준을 회복한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 2017년에는 경쟁률과 응시율이 7급은 감소하고 9급은 증가했는데, 이는 그해 7급 선발 예정이 730명으로 전년도보다 140명 줄어든 반면 9급 선발 인원은 4910명으로 전년도보다 790명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시생’ 규모 자체에 큰 변화가 있는 건 아니다. 노량진 학원가 관계자는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이 줄었다는 징후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올해 지원자가 16만 5524명으로 작년보다 3만 2586명이나 줄어들 정도로 경쟁률이 감소한 데는 시험과목 변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사처는 2019년 공무원임용시험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고 2년 유예기간을 거쳐 올해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9급 채용 시험에 수학, 과학, 사회 등 고교과목을 제외하고 직렬(류)별 전문과목이 필수가 된다. 가령 일반행정은 지난해까진 5개 선택과목(행정법총론, 행정학개론, 사회, 과학, 수학)에서 2개를 선택했지만 올해부턴 2개 필수과목(행정법총론과 행정학개론)으로 바뀐다. 한 공무원수험생은 “예전엔 암기만 열심히 하는 식에서 경기규칙이 완전히 바뀐 것과 다름없다. 주변에 몇 달 해 보다가 올해는 시험 자체를 포기하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 9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 대폭 감소 이유는

    “글쎄요… 사실 저희도 궁금합니다.” 국가직 공무원 9급 공채 선발시험 경쟁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험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에서도 아직 정확한 이유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3일 인사처에 따르면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선발시험에는 5672명 선발에 16만 5524명이 지원해 경쟁률 29.2대 1을 기록했다. 이는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05년 76.1대 1이었던 9급 시험 경쟁률은 2011년 93.3대 1로 최고점을 찍은 뒤 2015년 51.6대 1, 2017년 46.5대 1, 2019년 39.2대 1, 2021년 35.0대 1 등으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이런 하락 추세는 국가공무원 7급 공채 역시 동일히다. 7급 경쟁률은 2011년 122.7대 1로 최고점을 찍은 뒤 2015년 81.9대 1, 2017년 66.2대 1, 2019년 46.4대 1, 2021년 47.8대 1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꾸준히 하락하는 건 사실 지원한 사람과 실제 시험을 치른 사람의 괴리에 따른 착시효과로 보는게 타당하다. ‘서울신문’이 인사처 출범 이후 7급과 9급 공무원시험 응시자 추이를 살펴본 결과, 2015년 14만 1718명, 2017년 17만 2691명, 2019년 15만 4331명, 2020년 13만 1235명, 2021년 15만 6311명이었다. 7급 시험 실제 응시자 역시 2015년 3만 3877명, 2017년 2만 7134명, 2019년 2만 5244명, 2020년 2만 3255명, 2021년 2만 4723명으로 9급 시험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7급과 9급 경쟁률과 응시율이 모두 감소한 2020년은 코로나19 불안감 때문에, 원서 접수만 하고 응시는 하지 않는 ‘허수’ 지원자와 연습삼아 시험을 보는 수험생이 모두 줄어들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는 코로나19 불안감이 줄어든 2021년에는 지원자가 응시자가 2019년 수준을 회복한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 2017년에는 경쟁률과 응시율이 7급은 감소하고 9급은 증가했는데, 이는 그 해 7급 선발예정이 730명으로 전년도보다 140명 줄어든 반면 9급 선발인원은 4910명으로 전년도보다 790명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올해 들어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올해 지원자는 16만 5524명으로 작년보다 3만 2586명이나 적다. 이에 대해서는 시험과목 변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턴 9급 채용 시험에 수학, 과학, 사회 등 고교과목을 제외하고 직렬(류)별 전문과목이 필수가 된다. 가령 일반행정은 지난해까진 5개 선택과목(행정법총론, 행정학개론, 사회, 과학, 수학)에서 2개를 선택했지만 올해부턴 2개 필수과목(행정법총론과 행정학개론)으로 바뀐다. 2018년 세무직 9급 합격자 가운데 전문과목(세법개론, 회계학, 행정학개론)을 하나도 선택하지 않은 비율이 65.5%나 될 정도로 시험에 유리한 고교과목만 선택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에 인사처는 2019년 공무원임용시험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고 2년 유예기간을 거쳐 올해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한 공무원수험생은 “예전엔 암기만 열심히 하는 식에서 경기규칙이 완전히 바뀐 것과 다름없다. 주변에 몇 달 해보다가 올해는 시험 자체를 포기하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인사처 관계자는 “20·30대 인구감소와 공무원연금제도 변화 영향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0·30대 인구는 2017년 1417만명에서 2021년에는 1337만명으로 감소했다. 2016년부터 입직한 공무원들은 공무원연금 수급액이 국민연금 수준으로 바뀐다. 하지만 이에 대해 노량진 학원가 관계자는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이 줄었다는 징후는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공무원연금제도 변화에 대해서도 “당장 취업에 모든 관심이 쏠려있는 처지에 수십년 뒤 받을 연금까지 고려한다는 건 현실성 없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 본사 옮겨서라도 입주… 부산 블록체인 요람

    본사 옮겨서라도 입주… 부산 블록체인 요람

    블록체인 특구인 부산에 개관하는 블록체인 기업 지원시설에 입주하려는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1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21·22층에 마련된 블록체인 창업 및 스타트업 지원시설인 ‘B스페이스’가 이달 개관한다고 밝혔다. B스페이스는 전용면적 1014㎡ 규모로 4~6인실 5개, 8~10인실 6개, 테스트베드 2인실 8개 등 모두 19개 공간으로 이뤄졌다. 지난달 입주 기업을 모집한 결과 55개 업체가 신청해 3.6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블록체인 기업들도 본사를 부산으로 옮기면서까지 입주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테크노파크는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블록체인 기술개발과 사업화 계획 등을 평가해 15개 업체를 선정한다. 선정된 업체는 입주 부담금을 최대 80~90% 지원받는다. 부산시는 최장 3년간 독립 사무·협력 공간, 기술·서비스 개발 실험실 등 업무 공간과 맞춤형 교육·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부산테크노파크 관계자는 “부산은 블록체인 규제 자유 지역으로 관련 기업들이 몰려들지만 거점 시설이 없었다”며 “B스페이스는 블록체인 관련 기업이 각종 실증 사업을 하고 창업과 혁신 서비스를 통해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방대 37곳 추가모집도 정원 미달… 수도권은 230대1 경쟁, 양극화 심각

    지방대학들이 신입생 확보를 위해 막판까지 추가모집에 나섰지만, 최종 미달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신입생 충원에 실패한 대학 직원이 허위로 서류를 작성했다가 교육부 감사에서 적발되기도 했다. 지방대학 위기가 더욱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종로학원이 지난달 27일까지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37곳이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정시모집 이후 추가모집을 시행한 4년제 대학은 모두 141곳으로, 이 가운데 26.2%에 해당한다. 가톨릭관광대는 419명 모집에 118명만 지원했고, 경남대는 58명 모집에 21명, 세명대는 132명 모집에 34명만 지원했다. 모두 비수도권에 있는 대학들로, 경쟁률을 미공지한 대학을 합치면 실제 미달 대학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국내 4년제 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이 94.9%로 사상 최저였고, 올해는 그나마 소폭 올라 96~97%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울·수도권 주요 대학 추가모집 경쟁률은 230대1을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홍익대 등 서울·수도권 소재 27개 대학이 276명을 추가모집하는 데에는 6만 3517명이 지원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 간 양극화 현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교육부가 신입생 충원율과 대학 재정지원 사업을 연계하기로 해 지방대 위기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지난해 말 ‘2022~2024년 대학·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기본계획’ 시안에서 대학기본역량진단을 통과한 대학에 올해부터 3년 동안 1조 197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신입생 충원율이 낮은 대학은 강제로 정원을 감축한다. 지방 대학들 중에는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하자 허위 입학원서를 냈다가 적발되는 일도 드러났다. 교육부는 충북의 전문대학인 대원대학을 감사한 결과, 이 대학 입학 업무 담당자 2명이 입학원서를 대신 작성한 사실이 드러나 중징계를 내렸다고 최근 밝혔다. 직원들은 2019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모집 인원을 모두 채우지 못하자 정시모집이 끝난 이후 지원자 19명의 입학원서를 대신 작성하고 등록금 총 4659만 4380원을 대납했다. 이후 학기가 시작되자 19명의 자퇴서를 다시 제출해 돈을 돌려받았다. 이들은 지인들에게 연락해 승낙을 얻은 뒤 등록 서류를 허위로 꾸몄다. 이 학과는 실제로는 신입생을 다 채우지 못했지만, 충원율을 채운 것처럼 정보가 공시됐다.
  • 37개 지방대 추가모집 미달, 입학비리 적발도…지방대 위기 심화

    지방대학들이 신입생 확보를 위해 막판까지 추가 모집에 나섰지만, 최종 미달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신입생 충원에 실패한 대학 직원이 허위로 서류를 작성했다가 교육부 감사에서 적발되기도 했다. 지방대학 위기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종로학원이 지난달 27일까지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37개교가 최종 미달했다. 올해 정시모집 이후 추가모집을 시행한 4년제 대학은 모두 141개교로, 이 가운데 26.2%에 해당한다. 가톨릭관광대는 419명 모집에 118명만 지원했고, 경남대는 58명 모집에 21명, 세명대는 132명 모집에 34명만 지원했다. 모두 비수도권에 있는 대학들로, 경쟁률을 미공지한 대학을 합치면 실제 미달 대학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실시한 대학 정시모집 원서 접수에서 상당수 지방대가 사실상 미달인 ‘경쟁률 3대1 미만’을 보였고, 이어진 추가 모집에서조차 정원을 채우는 데 실패했다. 추가 모집에서 미달하면 최종 신입생 충원 미달이 된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국내 4년제 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이 94.9%로 사상 최저였고, 올해는 96~97% 그나마 소폭 올랐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울·수도권 주요 대학 추가 모집 경쟁률은 각각 230대1을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홍익대 등 서울·수도권 소재 27개 대학이 276명을 추가모집하는 데에는 무려 6만 3517명이 지원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 간 양극화 현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교육부가 신입생 충원율과 대학 재정지원 사업을 연계하기로 해 지방대 위기는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말 ‘2022~2024년 대학·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기본계획’ 시안에서 대학기본역량진단을 통과한 대학에 내년부터 3년 동안 1조 197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신입생 충원율이 낮은 대학은 강제로 정원을 감축할 계획이다. 지방 대학들 가운데에는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하자 비리를 저질렀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교육부는 충북의 전문대학인 대원대학을 감사한 결과, 이 대학 입학 업무 담당자 2명이 입학원서를 대신 작성했다가 걸려서 중징계를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직원들은 지난 2019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모집 인원을 모두 채우지 못하자 정시모집이 끝난 이후 지원자 19명의 입학원서를 대신 작성하고 등록금 총 4659만 4380원을 대납했다. 이후 학기가 시작되자 19명의 자퇴서를 다시 제출해 돈을 돌려받았다. 이들은 자신과 지인들에게 연락해 승낙을 얻은 뒤 등록 서류를 허위로 꾸몄다. 대원대학 해당 학과는 실제로는 신입생을 다 채우지 못했지만, 충원율을 채운 것처럼 정보가 공시됐다.
  • 수도권도 10점대 청약통장 ‘당첨’… 올해 세번째 등장

    수도권도 10점대 청약통장 ‘당첨’… 올해 세번째 등장

    수도권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식어가고 있다. 당첨가점이 10점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낮아졌다. 작년 서울은 물론 경기도에서 만점 통장이 등장하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두산건설이 경기도 광주시에 공급한 ‘두산위브 광주센트럴파크’의 전용면적 59㎡ 주택형의 최저 당첨가점은 19점으로 나타났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A 역시 최저 당첨가점은 21점이었다. 두 주택형의 평균 당첨가점은 각각 31.21점과 35점으로 30점대에 머물렀다. 수도권에서 올해 당첨가점이 10점대가 등장한 것은 두산위브 광주센트럴파크가 세번째다. 당첨가점 10점대 첫 번째 단지는 이달 초 분양한 ‘화성비봉 공공주택지구 B2블록 호반써밋’이다. 인천 ‘송도 럭스오션 SK뷰’도 전용면적 84㎡B 주택형에서 17점 당첨자가 나왔다. 지난해 수도권 당첨가점 10점대 단지(서울 2개·경기 19개·인천 1개) 대부분 외곽 지역 나홀로 아파트나 중소건설사 브랜드 단지다. 하지만 올해 당첨가점 10점대 단지는 대형건설사가 주요 입지에 공급했다는 점에서 작년과 다른 상황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 청약 경쟁률도 급랭하고 있다. 올 1분기 역대급 분양물량이 쏟아지면서 입지에 따라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15.5대 1로, 지난해 평균치 19.7대 1보다 낮다. 수도권은 같은 기간 31대 1에서 17.4대 1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울 역시 164.1대 1에서 34.4대 1로 세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로 경쟁률이 낮아졌다. 24일 기준 올해 수도권 청약 평균 당첨가점은 31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서울 63점 ▲인천 33점 ▲경기 26점이다. 한때 서울은 물론 인천, 경기 지역에서도 인기 분양단지는 ‘3~4인가구 만점 통장’(3인 64점, 4인 69점)으로도 당첨이 어려웠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대형건설사 브랜드라도 무조건 팔리는 시대는 지났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로또 분양’ 맞았다…시세-분양가 격차, 역대 최대

    ‘로또 분양’ 맞았다…시세-분양가 격차, 역대 최대

    지난해 아파트 분양가와 시세 격차가 역대 최대로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민간 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한 2019년 이후 분양가와 시세의 가격 편차가 더욱 벌어졌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평(3.3㎡)당 분양가는 2798만원, 전국은 1313만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평당 평균 아파트 시세는 서울은 4300만원, 전국은 2233만원으로 나타났다. 분양가는 시세보다 서울은 1502만원, 전국은 920만원 저렴한 수준이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5㎡(25.7평) 기준으로 시세와 비교하면 분양가가 3억원~5억 원 정도 저렴했다는 의미다. 특히 문재인 정부는 고분양가가 집값 상승을 자극한다고 판단, 그해 ‘8·2 대책’을 발표하면서 적극적인 분양가 관리 의지를 밝혔다. 이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지자체의 승인 권한을 통해 분양가 통제에 나섰다. 또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도입으로 시세 대비 일정 수준 이하로 분양가를 제한하면서 2019년부터 편차가 더 커졌다. 서울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2016년에는 분양가가 시세보다 평당 124만원 비쌌다. 하지만 2017년 시세가 117만원 높게 형성됐다. 이후 시세와 분양가 편차는 2018년 40만원, 2019년 543만원, 2020년 1094만원, 2021년 1502만원으로 꾸준히 벌어졌다. 청약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차익이 발생하면서 ‘로또 분양’이 트렌드로 굳어진 이유다. 2021년 기준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 시세는 분양가보다 평당 920만원 높았다. 특히 세종 892만원, 경기 643만원, 부산182만원, 대전 158만원, 인천 86만원 등 서울을 포함한 6개 지역의 시세가 분양가보다 더 비싸다. 이들 지역의 분양가가 낮은 이유는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 분양가 통제 강도가 더 컸다고 직방은 분석했다. 분양가 매력이 커지면 커질수록 무주택 수요층이 쏠리며 청약경쟁률은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시세와 분양가의 편차가 가장 크게 나타난 서울의 경우 작년엔 역대 최고 경쟁률인 164대 1을 기록했다. 그 외 지역은 2020년과 대비하면 청약경쟁률은 다소 낮아졌지만 평균적으로 두 자릿수(10~3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여전히 과거 침체기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최근 정부가 주도하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 경쟁률이 10대 1수준이지만 이 정도 수준도 높다고 평가된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정부는 최초 분양가 수준을 낮추면 입주 시점에 주변시세를 안정시킬 것으로 예상했지만 분양가 자율화시대와 별반 다르지 않다”며 “주요 신축 아파트는 입주와 동시에 편차에 해당되는 프리미엄이 한 번에 반영되거나 시세와 키 맞추기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 “눈 덮인 들판 함부로 걷지 마라” 굿바이, 17년 출근길 그 목소리

    “눈 덮인 들판 함부로 걷지 마라” 굿바이, 17년 출근길 그 목소리

    “아침 교통정보입니다. 날씨만큼 좋은 일로 가득 찬 하루 되시길 바라면서 서울 도심 외곽부터 보시겠습니다.” 매일 아침 도로 정체 상황을 알려 주며 서울 시민들의 출근길을 응원하던 익숙한 목소리의 주인공이 지난달 28일 마지막 방송을 마쳤다. 얼마 전 진급을 하면서 2004년 시작한 KBS 아침방송을 마치게 된 이정환(55·경감) 서울 종로경찰서 112종합치안상황실 팀장은 이날 씩씩한 거수경례로 화면 밖 시민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17년 6개월, ‘장수 아나운서’ 못지않은 방송 경력을 자랑하는 이 팀장은 새해 들어 교통경찰 업무를 떠나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는 데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코로나19 때문에 출입통제 구역이 된 종로서 112치안종합상황실 대신 널찍한 강당에서 23일 이 팀장을 만났다. 그는 “적지 않은 세월이었던 만큼 시원섭섭하고 만감이 교차한다. 시민의 다급한 신고에 총력 대응을 하는 실시간 상황실 업무의 매력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며 아쉬움과 설렘을 동시에 털어놨다. 새벽 5시마다 나와 방송을 진행한 뒤 교통정보센터의 다른 행정 업무를 같이 하던 이 팀장의 일상은 새해부터 주야간 근무가 교차하는 상황실의 삶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교통정보도, 상황실도 시민 가까이에 있다는 점은 같아 다행이라며 이 팀장은 웃었다. 그가 처음 서울경찰청 교통정보센터의 방송 직무에 지원할 때 경쟁률은 22대1이었다. 카메라 앞에서 크게 긴장을 하지 않는 타고난 방송 체질이란 평가를 받은 이 팀장이지만 ‘일당백 정신’과 ‘책임감’이 없었으면 17년 넘게 방송을 이어 가긴 쉽지 않았을 일이다.이 팀장은 “동료보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만큼 책임감 있는 마음가짐에 동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실력이 받쳐 줘야 한다고 늘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지역 방송국 아나운서를 맡으라는 제안이나 블랙박스 광고 제의가 있었지만 모두 거절했다고 한다. 출근길 도로 사정을 압축한 1분 분량 원고를 매번 직접 준비한 이 팀장은 출근하는 시민의 삭막한 마음을 달래던 ‘오프닝 멘트’로도 유명하다. 한번은 이양연의 ‘눈 덮인 들판 함부로 걷지 마라.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국은 뒷사람의 이정표가 된다’는 내용의 시를 인용해 어른들이 교통 법규를 준수하는 모범을 보이자는 얘기를 전했다. 그날 담당 PD가 따로 전화를 줄 정도로 스튜디오가 술렁였다는 후문이다. 숱한 팬레터와 응원 글을 받아 온 ‘스타 경찰’이지만 진짜 기억에 남는 시민은 따로 있다. 10년 전쯤 이 팀장에게 두 차례 회색 양말을 보내온 ‘양말 할머니’다. 할머니가 “가난에 못 이겨 해외로 입양 보낸 아들이 생각난다”며 양말을 보내 줬는데 언젠가부터 양말이 더이상 오지 않고 있다며 그는 말끝을 흐렸다. 이 팀장은 “한참 지나 연로한 부모님의 아들이자 장성한 아들의 아버지가 된 뒤에야 할머니가 다시 떠올랐다”며 “양말을 다시 꺼내 구멍이 뚫릴 때까지 신었다”고 말했다.
  • 폐가를 카페로 개조… 협동조합 만들어 우범지역을 젊은이 찾는 핫플로[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폐가를 카페로 개조… 협동조합 만들어 우범지역을 젊은이 찾는 핫플로[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심심한 도시 충북 충주를 재미있는 곳으로 바꾸어 놓은 청년들이 있다. 조선시대 관아 바로 옆 광장에서는 즉석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고, 폐가만 있던 골목인 관아길에는 온갖 ‘힙’한 상점들이 모였다. 재미없는 소도시를 탓하기보다 스스로 재미를 찾아나선 청년들의 오지랖이 낳은 변화다.“돈 없고 ‘빽’ 없는 청년들이 행정의 도구로 이용되지 않겠다며 협동조합을 만들어 폐가만 있던 골목을 충주에서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만들었죠.” ●행정 지원 없이 ‘풀뿌리 창업’ 이뤄 충북 충주시 관아길의 ‘세상상회’는 주말이면 하루 300명 이상이 찾을 정도로 인기 있는 카페다. ‘자영업자의 저승사자’인 코로나19로 인한 암흑기도 흑자를 기록하며 빠져나왔다. 2018년 이상창(39) 대표가 폐가밖에 없던 골목에 카페를 열 때만 해도 그는 긴 투병 생활을 막 이겨 낸 백수 청년이었다. 게다가 예산 지원을 약속받고 당선됐던 ‘관아골 청년플랫폼 공모사업’도 보고 누락으로 최종 사업 승인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면 취소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충주시의 지원사업 취소는 오히려 청년들이 자립하는 계기가 됐다. 청년플랫폼 공모를 함께 준비하던 이들은 지원사업 무산에 큰 충격을 받았지만, 행정 지원 없이 뭉쳐 보탬플러스협동조합을 만들었다. 이 대표도 조합의 도움으로 현재 카페가 있는 관아길을 소개받았다. 경북 구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한 이 대표가 2017년 충주로 귀촌을 결심한 것은 건강이 악화됐기 때문이었다. 암 투병으로 직장을 그만두기 전에는 컨설팅기관인 지역활성화센터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연구원으로 일하며 충주 도시재생 사업에 참여했던 그가 이 도시에 대해 내린 정의는 ‘내륙의 섬’이다. 30년 전만 해도 충청도 제1의 도시였지만, 대규모 국토개발사업과 연을 맺지 못하면서 고립됐다고 설명했다. 담배를 피우는 비행청소년이 많아 ‘담배 골목’이라고도 불렸던 곳에 폐가였던 한옥 두 채를 헐어 카페를 세우기까지는 먼저 자리잡은 인형공방의 도움이 컸다. 그는 “인형을 만드는 젊은 여성 두 명이 하얀 집을 지어 어두운 골목을 환하게 밝히는 것을 보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관아길의 첫 청년가게로 자리잡은 인형공방에 이어 세상상회가 문을 열었으며 뒤이어 화실, 사진작가가 운영하는 인화작업실 및 전시공간, 잡화점 등 협동조합에 참여한 청년들이 모여들면서 골목도 확 바뀌었다. 골목을 바꾼 청년들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장터까지 만들었다. 1년에 6번 매달 둘째 주 토요일에 여는 ‘담장(담벼락장터)마켓’에는 전국 각지에서 4대1의 경쟁률을 뚫고 50군데 이상의 상인들이 참여한다. 하루에 찾는 방문객도 1500명 이상이다. ●‘담장장터 ’ 구도심 재생의 새 활로 평소에는 세상상회가 ‘담장마켓’ 역할을 한다. 카페 입구의 공간에서 컵, 가방, 휴대전화 소품 등 청년 장인들의 다양한 작품을 판매하고 있다. 원래는 충주 특산품만 팔 생각이었지만, 상점 반응이 점점 좋아지면서 현재는 카페 매출의 10%를 차지한다. 이 대표가 단골손님을 눈여겨보았다가 직접 캐스팅하는 ‘알바’들은 어느새 충주시 구도심 재생의 중요한 요원이 됐다. 그가 ‘알바 요정’이라고 부르는 아르바이트생은 그동안 7명이 배출됐는데, 두 명의 알바생이 사장님이 됐다. 1호 알바생은 세상상회 바로 옆에서 사진 작업실 및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4호 알바생은 충주 구도심의 20년 된 여인숙을 사들여 1층은 푸딩 맛집이자 카페로, 2층은 세련된 감각의 숙박공간으로 바꿔 놓았다. 그는 “여기 관아길 골목이 충주의 명소가 됐다. 문화보부상처럼 핫플레이스를 만들어 집값만 올리고 떠나는 일은 안 할 것”이라며 “동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도시재생이나 청년지원 같은 사업비만 따내려는 ‘사업비 헌터’는 혐오한다”고 강조했다. 20만여명의 충주시 인구 가운데 0.1%가 매일 찾는 관아길을 평생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 “멋진 성장 곡선 그려가겠다” 출발선 선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멋진 성장 곡선 그려가겠다” 출발선 선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혁신 스타트업은 대한민국의 중요한 성장 동력입니다. C랩 스타트업이 세계를 무대로 과감히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의 글로벌 노하우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삼성전자가 2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C랩 아웃사이드 4기’ 발대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C랩 아웃사이드 공모전으로 선발된 스타트업 20개사는 각 회사가 내세우는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메타버스용 3D 이미지를 생성하고 공유하는 플랫폼 기업 ‘엔닷라이트’ 박진영 대표는 “C랩 아웃사이드 입과를 시작으로 급변하는 세상에 맞서 멋진 성장 곡선을 그려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로봇, 디지털 헬스, 친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할 20개의 스타트업은 지난해 하반기 공모전에서 사상 최대인 37 대 1의 경쟁률을 뚫어냈다. Z세대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 개인 맞춤형 영양제를 자동 배합해주는 디바이스 플랫폼 기업 알고케어, 해조류 부산물을 이용한 패키징 개발 업체 마린이노베이션 등이 그 주인공이 됐다. 삼성전자는 선발된 20개 스타트업에 사업지원금 1억원, 심층 고객 조사, 데이터 기반 마케팅, 재무 역량 및 IR 컨설팅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해 조기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13개 스타트업 직원 170여명은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 입주해 사무 공간과 식사 등을 지원받게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와 창업 지원을 위해 C랩을 외부에 개방한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하는 프로그램과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244개의 스타트업들은 총 4300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 ‘17년 교통방송’ 거수경례로 끝맺은 이정환 경감...“양말할머니 건강하신가요“

    ‘17년 교통방송’ 거수경례로 끝맺은 이정환 경감...“양말할머니 건강하신가요“

    17년간 출근길 교통정보 안내해온 이정환 경감지난달 마지막 방송 매듭짓고 ‘거수경례 종료’ 타고난 방송 체질에 아나운서·블랙박스 광고 제의도입양 보낸 아들 생각난다며 양말 보내준 할머니10년 지나도 잊지 못해 구멍날 때까지 신어이제 상황실 팀장으로···“시민 가까이서 도움주겠다”“아침 교통정보입니다. 날씨만큼 좋은 일로 가득 찬 하루 되시길 바라면서 서울 도심 외곽부터 보시겠습니다.” 아침마다 도로 정체 상황을 알려주며 서울 시민들의 출근길을 응원하던 익숙한 목소리의 주인공이 지난달 28일 마지막 방송을 마쳤다. 얼마 전 진급을 하면서 2004년 시작한 KBS 아침방송을 마치게 된 이정환(55·경감) 서울 종로경찰서 112치안종합상황실 팀장은 모니터 너머 시민들에게 씩씩한 거수경례로 작별을 고했다. 17년 6개월, ‘장수 아나운서’ 못지 않는 방송 경력을 자랑하는 이 팀장은 새해 들어 교통경찰 업무를 떠나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는 데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코로나19 때문에 출입통제 구역이 된 종로서 112치안종합상황실 대신 널찍한 강당에서 23일 만난 이 팀장은 “적지 않은 세월이었던 만큼 시원섭섭, 만감이 교차한다”면서 “시민들의 다급한 신고에 총력 대응을 하는 실시간 상황실 업무의 매력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 새벽 5시에 나와 방송을 진행한 뒤 교통정보센터의 다른 행정 업무를 겸행하던 이 팀장의 일상은 주·야간 근무가 교차하는 상황실의 삶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교통정보도, 112상황실도 시민 가까이에 있다는 점은 같다며 이 팀장은 웃었다. 카메라 앞에서 떨지 않았다...타고난 방송 체질 처음 서울경찰청 교통정보센터의 방송 직무에 지원할 때 경쟁률은 22대 1이었다. 지역 방송국의 뉴스 채널에서 한 주간의 사건사고를 브리핑했던 경력, 아나운서 지망생과 함께 아카데미를 수료한 경험을 무기삼아 한 도전이었다. 시민 가까이서 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를 전해주는 일이 보람차 보였기 때문이다. 방송을 지속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미온수를 자주 마셨다”고 싱거운 대답을 되돌릴 정도로 이 팀장은 카메라 앞에서 크게 긴장을 하지 않는 타고난 방송 체질이다. 그래도 ‘일당백 정신’과 ‘책임감’이 없었으면 17년 넘게 방송을 이어가긴 어려웠을 것이다. 이 팀장은 “별다른 혜택 없이 매일 새벽 5시에 나와 방송을 진행한 뒤 교통정보센터의 다른 행정 업무도 겸행해야 한다”며 “동료보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만큼 책임감 있는 마음가짐과 동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실력이 받춰져야 한다고 늘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런 마음으로 지역 방송국 아나운서나 블랙박스 광고 제의도 모두 거절했다.1분 남짓의 원고를 매번 직접 준비한 이 팀장은 출근길 시민들의 삭막한 마음을 달래는 ‘오프닝 멘트’로도 유명하다. 한 번은 사명대사의 ‘눈 덮인 들판 함부로 걷지 마라.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국은 뒷사람의 이정표가 된다’는 내용의 시를 인용해 어른들이 교통 법규를 준수하는 모범을 보이자는 얘기를 전했다. 그날 PD가 따로 전화를 줄 정도로 스튜디오가 술렁였다는 후문이다. 숱한 팬레터와 응원글을 받아온 ‘스타 경찰’이지만 진짜 기억에 남는 시민이 따로 있다. 10년 전쯤 이 팀장에게 두 차례 회색 양말을 보내온 ‘양말 할머니’다. 기초생활수급자였던 할머니는 이 팀장에게 “가난을 못 이겨 해외로 입양 보낸 아들이 생각난다”며 “친근하고 아들 같은 경찰이 되어줘서 고맙다”고 전하며 양말을 보냈다. 언제부턴가 양말 선물이 더 이상 오지 않았다. 한참 지나 연로한 부모님의 아들이자 장성한 아들의 아버지가 된 뒤에야 할머니가 다시 떠올랐다는 이 팀장은 양말을 다시 꺼내 구멍이 뚫릴 때까지 신었다. 이 팀장은 “교통방송도 112상황실도 어떻게 말을 전해야 시민에게 가장 빠르게, 적절하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늘 고민해야 하는 일”이라며 “누군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현장 경찰들이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금의 자리에 뿌듯하고 만족한다”고 전했다.
  • 암 이겨낸 청년, 시 지원 없이 시민 0.1% 찾는 카페 성공

    암 이겨낸 청년, 시 지원 없이 시민 0.1% 찾는 카페 성공

    “돈 없고 ‘빽’ 없는 청년들이 행정의 도구로 이용되지 않겠다며 협동조합을 만들어 폐가만 있던 골목을 충주에서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만들었죠.” 충북 충주시 관아길의 ‘세상상회’는 주말이면 하루 300명 이상이 찾을 정도로 인기있는 카페다. ‘자영업자의 저승사자’인 코로나19로 인한 암흑기도 흑자를 기록하며 빠져나왔다. 2018년 이상창(39) 대표가 폐가밖에 없던 골목에 카페를 열 때만 해도 그는 긴 투병생활을 막 이겨낸 백수 청년이었다. 게다가 예산 지원을 약속받고 당선됐던 ‘관아골 청년플랫폼 공모사업’도 보고 누락으로 최종사업 승인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면 취소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충주시의 지원사업 취소는 오히려 청년들이 자립하는 계기가 됐다. 청년플랫폼 공모를 함께 준비하던 이들은 지원사업 무산에 큰 충격을 받았지만, 행정 지원 없이 뭉쳐 보탬플러스협동조합을 만들었다. 이 대표도 조합의 도움으로 현재 카페가 있는 관아길을 소개받았다. 경북 구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한 이 대표가 2017년 충주로 귀촌을 결심한 것은 건강이 악화됐기 때문이었다. 암 투병으로 직장을 그만두기 전에는 컨설팅기관인 지역활성화센터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연구원으로 일하며 충주 도시재생 사업에 참여했던 그가 이 도시에 대해 내린 정의는 ‘내륙의 섬’이다. 30년 전만 해도 충청도 제1의 도시였지만, 대규모 국토개발사업과 연을 맺지 못하면서 고립됐다고 설명했다.담배를 피우는 비행청소년이 많아 ‘담배 골목’이라고도 불렸던 곳에 폐가였던 한옥 두 채를 헐어 카페를 세우기까지는 먼저 자리 잡은 인형공방의 도움이 컸다. 그는 “인형을 만드는 젊은 여성 두 명이 하얀 집을 지어 어두운 골목을 환하게 밝히는 것을 보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건물 매입은 직장생활 하며 모은 돈에다 은행 대출로, 리모델링 비용은 도시재생금융공사(HUG)의 저금리 정책자금 지원으로 충당했다. 관아길의 첫 청년가게로 자리 잡은 인형공방에 이어 세상상회가 문을 열었으며 뒤이어 화실, 사진작가가 운영하는 인화작업실 및 전시공간, 잡화점 등 협동조합에 참여한 청년들이 모여들면서 골목도 확 바뀌었다. 골목을 바꾼 청년들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장터까지 만들었다. 1년에 6번 매달 둘째 주 토요일에 여는 ‘담장(담벼락장터)마켓’에는 전국 각지에서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50군데 이상의 상인들이 참여한다. 하루에 찾는 방문객도 1500명 이상이다.평소에는 세상상회가 ‘담장마켓’ 역할을 한다. 카페 입구의 공간에서 컵, 가방, 휴대전화 소품 등 청년 장인들의 다양한 작품을 판매하고 있다. 원래는 충주 특산품만 팔 생각이었지만, 상점 반응이 점점 좋아지면서 현재는 카페 매출의 10%를 차지한다. 이 대표가 단골손님을 눈여겨보았다가 직접 캐스팅하는 ‘알바’들은 어느새 충주시 구도심 재생의 중요한 요원이 됐다. 그가 ‘알바 요정’이라고 부르는 아르바이트생은 그동안 7명이 배출됐는데, 두 명의 알바생이 사장님이 되었다. 1호 알바생은 세상상회 바로 옆에서 사진 작업실 및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4호 알바생은 충주 구도심의 20년 된 여인숙을 사들여 1층은 푸딩 맛집이자 카페로, 2층은 세련된 감각의 숙박공간으로 바꿔놓았다. 그는 “여기 관아길 골목이 충주의 명소가 됐다. 문화보부상처럼 핫플레이스를 만들어 집값만 올리고 떠나는 일은 안 할 것”이라며 “동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도시재생이나 청년지원 같은 사업비만 따내려는 ‘사업비 헌터’는 혐오한다”고 강조했다. 20만여 명의 충주시 인구 가운데 0.1%가 매일 찾는 관아길을 평생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 내 집 마련 절망에… 서울 ‘청포족’ 늘었다

    내 집 마련 절망에… 서울 ‘청포족’ 늘었다

    “서울 인기 단지 청약 경쟁률이 수백, 수천 대 일이에요. 당첨된다 해도 서울 집값을 어떻게 감당해요. 요즘 대출도 쪼그라들고 이자도 미쳤는데 청약 바라보며 ‘헛짓’하느니 그 돈 모아 주식 넣겠다는 20대 많아요.” ‘청포족’(청약을 포기한 사람들)이 늘며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청약 경쟁이 치열한 서울에서 지난 1월 한 달간 늘어난 청약통장은 50여개에 불과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5000명이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어차피 해도 안 된다”는 절망감과 대출규제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여파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646명, 7852명 줄었다. 서울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감소한 것은 2019년 12월 이후 약 1년 11개월 만이다. 특히 지난달 서울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623만 5865명으로 전달(623만 5814명) 대비 51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월 615만 7540명으로 직전 달보다 1만 5420명이나 늘어난 것에 비하면 고작 0.3% 수준인 셈이다. 청약통장은 주택청약종합저축을 비롯해 청약저축, 청약부금, 청약예금 등 총 4가지 유형이 있는데 이 가운데 현재 새로 가입할 수 있는 통장은 2009년 출시된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유일하다. 지난달 3가지 유형(청약저축·청약부금·청약예금)에서는 해지 등을 통해 2051명의 통장이 사라졌다. 업계에서는 이렇게 청약 열기가 시들한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한다. 오를 대로 오른 분양가로 인한 로또 청약 가능성 감소와 대출규제·금리상승 등으로 인한 집값 하락 기대감에 청포족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내 집 마련에 실패한 2030세대가 주식과 암호화폐에 눈을 돌린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청약통장 해지 후 재가입 시 기존 기간이 인정되지 않으므로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돈이 필요하면 청약통장을 담보로 대출하는 방안도 있다”며 “정부가 공급을 늘리고 있는 만큼 앞으로 청약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청약 열기가 한풀 꺾이면서 분양 가격을 낮추거나 파격적인 계약 조건을 내거는 단지도 늘고 있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 강북종합시장을 재정비해 216가구를 후분양으로 공급하는 ‘칸타빌수유팰리스’는 지난달 입주자모집공고를 취소하고 분양가를 재산정해 지난 18일 다시 공고를 냈다. 전체 22개 주택형의 평균 분양가는 기존 6억 7077만원에서 6억 5825만원으로 낮아졌다. 경기 ‘평택화양휴먼빌퍼스트시티’는 최근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대출’을 혜택으로 내걸기도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