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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습격’ 대책은 “바람 불어라”… 기술·정보·인력도 역부족

    ‘미세먼지 습격’ 대책은 “바람 불어라”… 기술·정보·인력도 역부족

    ‘회색 테러’ 물질로 불리는 중국발 미세먼지(PM10)가 지난 2일 밤부터 5일까지 한반도를 뒤덮었다. 6일 오전을 기해 일단 정상수준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미세먼지의 습격에 허둥대는 정부의 대응에 국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이번 미세먼지의 습격에서 정부대책은 고작 자연적으로 해소될 때까지 기다리는 방법 외엔 아무것도 없어 보인다. 중국에서 다량 발생한 미세먼지가 바람을 타고 급격히 유입됐기 때문이라며 남 탓만 하는 실정이다. 앞으로도 선제적으로 문제 해결을 기대하기엔 역부족이다. 기술과 정보, 전문인력 등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환경부는 당초 2015년부터 시행하려던 미세먼지 예보를 지난 8월에야 시범예보 형식으로 도입했다. 이마저 수도권에만 그치고, 다른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예보에서도 빠져 있다. 미세먼지는 환경부 소속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에서 1일 1회 관측해 다음 날 예보한다. 대기상태가 수시로 변화하는 데 따른 농도변화 추이 등을 간과하다 보니 고농도 시점이 언제가 될지 등에 대한 시점 정보 등은 빠뜨리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미세먼지 예보도 오차가 심하다. 지난 2일 밤 시작된 미세먼지의 습격은 사흘간 지속됐다. 그러나 환경과학원은 지난 3일에는 “4일 오후에 미세먼지가 걷히겠다”, 4일에는 “5일 오후에는 걷히고 오염도는 ‘보통’ 수준일 것”이라고 예보했지만 모두 빗나갔다. 이런 상황에서 실시간 또는 야간까지 미세먼지를 추적해서 정확한 예보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수밖에 없다. 환경부 관계자는 예보 시스템이 기상여건 등을 고려해서 이뤄져야 하는데 현재 기술과 시스템만으로는 어려움이 따른다고 토로했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기술적인 어려움도 있지만 3명의 인력으로 꾸려가다 보니 원하는 세세한 정보 제공에는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날씨는 기상청, 미세먼지나 스모그는 환경과학원으로 이원화되다 보니 해당 기관끼리 협업 체제도 미흡하다. 또 중국과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이뤄낸 성과는 아무것도 없다. 지난달 폴란드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한·중 환경장관이 미세먼지 공동 대안 마련에 합의했지만, 밑그림조차 그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은 지금까지 미세먼지, 스모그의 정보 제공이나 공동 대응에도 미온적이었다. 국내 대책도 지지부진하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원인 물질과 배출 사업장 등에 대한 파악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환경부는 제2차 ‘수도권 대기질 특별대책’이 시행되는 2015년부터 초미세먼지 기준을 적용하고, 오염물질 저감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런 지적에 대해 환경부 남광희 기후대기정책관은 “기상청과 환경과학원 전문가를 포함한 12명의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조만간 보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최대 발원지인 중국과도 실무협의를 통해 미세먼지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긴 글은 안 읽는 스마트족, 작가들 글쓰기까지 바꿨다

    긴 글은 안 읽는 스마트족, 작가들 글쓰기까지 바꿨다

    원고지 500~700장 분량의 경장편 소설이 문단의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주로 단편으로 등단하는 신인작가뿐만 아니라 중견작가들도 경장편 출간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올해 발표된 주요 소설만 봐도 이런 경향은 뚜렷이 감지된다.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은 원고지 400장, 정이현의 ‘안녕, 내 모든 것’은 740장, 황정은의 ‘야만적인 앨리스’는 490장, 배명훈의 ‘청혼’은 350장 정도다. 올해 민음사의 경장편 시리즈 ‘오늘의 젊은 작가’로 출간된 소설들도 500장 내외에 불과하다. 조해진의 ‘아무도 보지 못한 숲’은 480장, 오현종의 ‘달고 차가운’은 450장, 윤고은의 ‘밤의 여행자들’은 580장, 오는 13일 출간될 이장욱의 ‘천국보다 낯선’은 570장 분량이다. 이광호 문학평론가는 “중편이 200~300장임을 감안할 때 요즘 나오는 경장편들은 사실상 ‘긴 중편’이라고 해도 무방한 수준이라 예전 같으면 단행본으로 내기 어색했을 것들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경장편이 문단에서도 호평을 받고 시장에서도 성공하는 사례가 생겨나면서 하나의 경향으로 굳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업계에 따르면 1990년대 문학동네 작가상 등 기존의 장편 분량(1000장 이상)에서 대폭 줄어든 분량의 소설을 대상으로 한 출판사·언론사의 문학상과 이를 전재하는 문예지가 다수 생겨나면서 경장편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또 2009년 민음사가 계간 ‘세계의 문학’에 신인작가들의 경장편을 전재하고 이를 ‘민음 경장편’ 시리즈의 단행본으로 내며 출간이 더욱 활발해졌다. 그렇다면 경장편은 어떻게 문단의 주요 흐름으로 자리하게 된 걸까. 국내외 시장의 수요와 독자의 독서 습관 변화를 반영한 출판사들의 계산과 작가들의 적응이 만들어 낸 복합적인 결과라는 게 중론이다. 출판시장에서 단편보다 장편이 상품으로 경쟁력이 높고, 해외 시장에 수출을 하려 해도 장편을 써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며 장편에 대한 기대와 거품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성공한 장편이 드물다는 현실적 문제가 미디어의 발전에 따른 독자들의 독서 습관·형태 변화와 맞물리면서 경장편이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마트폰, 전자책의 등장으로 독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웹 기반의 단문을 소화하는 데 더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이근혜 문학과지성사 편집장은 “올해 조정래의 ‘정글만리’(1~3권)의 인기는 예외적인 경우로, 이제 몇 권짜리로 묶인 대하소설은 문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조차 읽어 내기 버겁다는 분위기가 많다. 요즘은 더욱이 전자책이 활성화되는 상황이라 책 지면도 더욱 경량화되는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설의 분량이 줄어든 만큼 내용상이나 질적으로도 가벼워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조연정 문학평론가는 “최근 소설들은 기존의 장편에 요구되어 왔던 탐험의 서사, 세계에 대한 거대한 질문 등이 나타나지 않아 길이만 짧아진 게 아니라 서사 구조를 담아내는 의미도 가벼워진 것 같다”며 “포털사이트나 웹진에 소설을 연재하는 경향도 쉽게 소비할 수 있는 이야기를 양산하는 데 한몫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경재 숭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시대나 현실을 총체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현실을 재현하다 보니 소설이 짧은 분량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 장편의 역할이 달라지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광호 평론가는 “작가가 시대의 전모를 파악하고 전지적 관점에서 알려 준다는 소설의 총체성은 리얼리즘이 화두이던 근대 이후 장편에 대한 요구였는데, 지금은 그런 요구가 맞지 않는다”고 전제하며 “작가들도 큰 이야기를 쓰기가 어렵고 이야기를 소비하는 유형도 변하면서 자연스럽게 경장편이 각광받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모야모야병 증상 “시력 잃고 뇌출혈·마비” 원인은?

    모야모야병 증상 “시력 잃고 뇌출혈·마비” 원인은?

    ’모야모야병 증상’ 모야모야병 증상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최근 한 포털사이트에 ‘모야모야병 증상’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등장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모야모야는 ‘담배연기가 모락모락 올라가는 모양’이라는 뜻의 일본어이다. 모야모야병은 일본의 의학자 스즈끼(Suzuki)에 의해 1969년 명명된 것으로 동맥 부분의 협착이나 혈관에 이상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모야모야병은 동맥 안쪽의 막인 동맥내막이 점차 두꺼워지는 것이 특징이다. 모야모야병의 증상은 밝혀져 있지만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모야모야병의 증상은 발병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아는 흔히 1~2시간 이내에 혈관이 딱딱해지고 일시적으로 한쪽 팔다리에 마비 증상이 나타난다. 또 발음에 장애가 생기고 시력이 저하되는 일과성 허혈발작이 일어난다. 모야모야병에 걸린 성인은 뇌출혈이 생길 수 있고 두통이나 의식장애, 출혈에 따른 신경장애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모야모야병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고 치료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단 발병하면 이전 상태로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고 예방법이 밝혀지지 않아 난치병으로 불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BMW 유착설’ 암초 만난 메르켈 총리

    ‘BMW 유착설’ 암초 만난 메르켈 총리

    지난달 독일 총선에서 3선 연임에 성공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최근 자국 자동차업체 BMW 주주 일가로부터 69만 유로(약 9억 9400만원)를 받았다는 내역이 15일(현지시간) 독일 연방하원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문제는 기부금 전달이 있은 뒤 자동차 배기가스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유럽연합(EU) 규제안이 백지화됐다는 점이다. 독일 의회는 이 같은 기부금 내역을 EU 결정 이후 공개해 정경 유착 의혹이 더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교민주당(기민당)은 지난 9일 BMW의 최대주주였던 고(故) 헤르베르트 콴트의 부인과 두 자녀로부터 23만 유로씩을 받았다. 현재 BMW 지분의 46.7%를 보유, 최대주주인 이들 세 명의 기부금 액수는 올해 독일에서 정당 한 곳이 받은 단일 기부금 가운데 최대 규모다. 지난 14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EU 환경장관 회의에서는 유럽 지역 안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의 탄소 배출량을 2020년부터 ㎞당 130g에서 95g으로 낮추기로 한 규제안 시행이 보류됐다. 지난 6월 유럽이사회와 유럽의회에서 가결된 규제안이었지만 독일이 이 안의 시행 시기를 2024년으로 연기하자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야당인 독일 좌파당은 이날 “(이번에 공개된) 기부금이 메르켈과 BMW가 불편하게 가까운 관계임을 증명한다”며 “이 업체가 (로비를 통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책을 유도해 왔다는 의혹을 떨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기민당은 성명을 통해 “콴트 일가는 우리 당이 여당일 때나 야당일 때나 관계없이 여러 해 동안 우리를 지원해 왔다”며 반박했다. 현재 BMW가 생산하는 자동차의 탄소 배출량은 ㎞당 140g 이상이다. 한편 독일 여당인 기민당·기독교사회당 연합과 녹색당의 차기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이 결렬됐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16일 새벽까지 이어진 협상에서 양측은 세금 인상, 난민 수용, 무기 수출 등에서 노선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협상 개시 5일 만에 결렬을 선언했다. 앞서 기민·기사당은 지난달 22일 총선에서 41.5%의 득표율을 얻었으나 과반 확보에 실패, 대연정을 추진해 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與 “4대강 사업, 기후변화·수량확보 등에 필요” 野 “사실상 운하 준비사업… 정부 부작용 은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에 대한 국정감사 첫날인 15일 야당 의원들은 4대강 사업 당시 환경부의 무능했던 역할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4대강 관련 언급을 하지 않거나 ‘논쟁’보다는 향후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3명(한명숙·이만의·윤성규)의 전·현직 환경부 장관들이 한자리에서 설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은 증인으로 나와 의원들의 질타에 기후변화와 수량확보, 홍수예방 등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었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문제가 있는 보를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향후 추이를 지켜보면서 보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한명숙 민주당 의원은 “감사원 감사결과에서 밝혀졌듯 4대강 사업이 사실상 ‘운하 준비사업’으로 추진되는 과정에서 환경부가 사업의 부작용을 은폐하는 역할을 했다”고 전·현직 장관을 질타했다. 한 의원은 또 “2009년 6월 정부가 발표한 4대강 마스터플랜의 수질예측 결과는 허구”라며 “환경부는 실제로 들어가지 않은 3조 2000억원을 넣은 6조 6000억원의 수질개선 사업비를 바탕으로 수질예측 결과를 허구로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윤성규 장관은 “환경부가 국민에게 4대강 사업이 환경에 도움이 된다고 홍보했는데, 지적한 대로 오해를 살 만한 내용이 곳곳에 보인다”면서 “보다 신중하게 대처했어야 했다”고 답했다. 이날 야당 의원들의 ‘4대강 공세’로 환경부의 무능을 질책하는 가운데 여당 의원들은 보 철거나 사업 자체를 무의미하다고 평가하는 것은 아직 섣부르다고 조언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 ‘뉴라이트 계열’ ‘이승만 예찬’ 논란 일 듯

    정치학 전공자, 국부(國父)로서의 이승만 연구자, 2008년 뉴라이트 계열이 만든 대안교과서 감수자, 교학사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 집필자인 권희영·이명희 교수가 이끄는 한국현대사학회의 고문…. 12대 국사편찬위원장으로 내정된 유영익 한동대 석좌교수의 이력과 과거 발언이 23일 다시 부각되며 위원장 내정 인사가 적절한지 논란이 커지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기도 전인 1946년 국가기관으로 창설돼 사료 수집 편찬과 국사 보급을 주관해 온 국사편찬위원회가 정치적 중립을 잃는 게 아닌지, 교학사 교과서로 인해 촉발된 ‘역사 전쟁’이 확전 양상으로 흐르는 게 아닌지에 대한 우려다. 앞서 지난 6월 유 내정자가 국사편찬위원장이 될 것이란 소문이 돌았을 때 역사정의실천연대와 한국역사연구회 등 역사 5단체는 당파성을 근거로 반대 성명을 냈고, 청와대는 “내정 사실이 없다”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여기에 이른바 ‘이승만을 위한 교과서’로 불리는 교학사 교과서 재검토 작업을 교육부와 국사편찬위가 주도하는 상황이어서 ‘이승만 예찬론자’인 유 내정자가 엄정한 검토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측도 많다. 유 내정자는 ‘건국 대통령 이승만’ 등 이승만 관련 저서 5권에서 “이승만의 업적은 공이 7, 과가 3”이라고 주장했다. “이승만이 대한민국을 건국한 것은 하느님과 밤새도록 씨름한 끝에 드디어 하느님의 축복을 받아 낸 야곱의 이야기를 연상시키는 위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 역사교과서 친일미화 왜곡대책위원장인 유기홍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대한민국 역사가 온통 친일독재 미화로 변질될 것”이라며 내정 철회를 촉구했다. 역대 국사편찬위원장이 모두 사학과나 역사교육과 출신이었던 데 비해 유 내정자만 정치학과 출신이란 점도 이례적이다. 유 내정자 스스로는 “50년간 독립적인 역사학자로 뉴라이트와 관계없다”고 했지만, 대안교과서·교학사 교과서처럼 뉴라이트 계열의 활동에 그의 이름이 빠진 적이 드물다. 더욱이 이날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이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업무를 시작하면서 역사를 다루는 국가기관 두 곳의 수장이 모두 박근혜 대통령 측근이란 점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인문대학원 역사·동아시아언어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역사학자로서 유 내정자는 갑오경장·동학농민운동·갑신정변 등을 실증주의적 입장에서 연구했고, 1994년부터 이승만 연구에 매진했다. ▲경남 진주(77) ▲서울고, 서울대 정치학과 ▲고려대 사학과 교수, 한림대 부총장, 연세대 현대한국학연구소 창립 소장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한동대 석좌교수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부고]

    ●황용헌(서울 중구의회 부의장)씨 별세 11일 국립중앙의료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2262-4817 ●민현기(MBC 글로벌사업본부 코이카협력부 부장)씨 형님상 11일 충남 논산 강경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9시 30분 (041)745-1843 ●박주한(자영업)주용(제이원텍 대표·전 전자신문 이사)주철(서안부동산 대표)씨 부친상 11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30분 (031)787-1501 ●배원수(현대산업개발 업무팀장)씨 별세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10시 (02)3010-2293 ●한무(배재대 명예교수)씨 별세 명희(삼성전자 부장)씨 부친상 안병주(GS건설 차장)씨 장인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20 ●박재홍(대웅제약 경영기획본부장)재환(부산상공회의소 국제협력팀장)씨 모친상 11일 건국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02)2030-7909
  • 자원봉사 뭘로 하지? 주민센터에 물어봐!

    송파구는 8일 여름방학을 앞두고 34가지의 자원봉사프로그램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어떤 봉사활동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당장 9일부터 한달 동안 자원봉사센터, 동주민센터, 복지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이 시작된다. 취약계층 대상 봉사, 환경체험, 지역사회 가꾸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평소 관심을 가져온 분야에서 활동을 벌일 수 있다. 동주민센터마다 특성에 맞는 봉사활동을 개발해둔 덕분이다. 가령, 가락본동과 방이1동은 ‘폐현수막을 활용한 환경주머니 만들기’, 거여1동은 ‘아름다운 동네 가꾸기’, 가락1동은 ‘우리는 도시농부’, 풍납동은 ‘풍납토성 역사 이해 및 환경정화활동’ 등이 마련됐다. 미리 예약하고 동주민센터 자원봉사캠프를 찾아가면 원하는 봉사활동, 봉사하면서 배울 수있는 프로그램을 골라 볼 수 있다. 봉사활동을 널리 알리기 위한 이벤트로 마련됐다. 20일 오후 2시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는 청소년봉사활동동아리가 총출동하는 ‘루리 잔치’가 열린다. 체험부스를 만들어 봉사활동이 어떠한지 경험하는 기회를 준다. 23일 천연미스트만들기, 25일 망가진 우산을 이용한 환경장바구니 만들기 등도 진행한다. 박춘희 구청장은 “학창시절 짧지 않은 여름방학기간 동안 관심분야 봉사활동에 참여해 사회경험을 넓히는 뜻 깊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룰라가 낫다” 브라질 시위에 호세프 지지율 ‘뚝’

    “룰라가 낫다” 브라질 시위에 호세프 지지율 ‘뚝’

    최근 대중교통 요금 인상 문제로 반정부 시위를 겪은 브라질 지우마 호세프(왼쪽)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연립정권이 균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내년 10월 대선을 앞두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오른쪽) 전 대통령의 정치 복귀를 촉구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폴랴데상파울루 등 현지 언론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여론조사 업체 다타폴랴의 최근 조사에서 호세프 대통령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주 전 57%에서 30%로 27% 포인트나 추락했다. 최근 브라질 전국을 휩쓴 대규모 시위와 경제성장 둔화, 물가상승 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다타폴랴의 여론조사에서 호세프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 3월 65%로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시위에 대해 81%가 지지한다고 답해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을 그대로 반영했다. 이런 상황에서 연립정권에 참여한 주요 정당들은 호세프 대통령의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국정 운영 참여를 재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연립정권 최대 파트너인 브라질민주운동당(PMDB) 일각에서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집권했던 룰라 전 대통령의 정치 일선 복귀를 촉구하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다타폴랴의 최근 조사에서 호세프 대통령이 내년 10월 5일 치러질 대선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어 승리할 가능성이 낮게 나왔기 때문이다. 호세프 대통령을 대신해 룰라 전 대통령이 출마해 다른 후보들과 대결할 경우 오히려 지지율이 높았다. 현재까지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호세프 대통령과 마리나 시우바 전 환경장관, 브라질사회민주당 아에시오 네베스 상원의원, 브라질사회당 에두아르두 캄포스 페르남부코 주지사 등이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안철수·최장집 vs 박근혜·김종인… 닮은점과 다른점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그의 ‘정책네트워크 내일’ 이사장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한배를 타고 ‘2인 3각의 항해’를 시작했다. 노동 등 사회 현안에 진보적인 최 이사장과 ‘경제는 진보, 안보는 보수’라는 안 의원이 공동목표 실현까지 할 수 있을까. 두 사람의 관계는 박근혜 대통령과 그의 경제민주화 전도사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의 관계를 닮았지만 다른 점도 적지 않다. 안 의원과 최 교수, 박 대통령과 김 전 위원장 등 정치지도자와 원로의 파트너십은 성공과 실패 등 다양한 결말을 보여 줬다. 민주당이 추구했던 경제민주화 의제를 새누리당이 주도하게 해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와 박 대통령의 당선에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 김 전 위원장은 박 대통령과 밀월관계를 유지하다 대선이 끝나 갈 무렵부터 외곽으로 밀려나 현재는 소원한 상태다. 김 전 위원장은 총선부터 경제민주화로 박 대통령을 도왔지만 경제민주화는 인수위에서 흐지부지돼 끝내 박근혜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되지 못했다. 박근혜-김종인 파트너십은 현재 거의 가동되고 있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은 29일 이 같은 시선을 부정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의 신의정치를 평가하며 경제민주화는 결국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전 위원장은 경제민주화 부진의 이유를 박 대통령이 아닌 여야 정치권 책임으로 돌려 박 대통령과의 관계가 복원될 여지도 남겼다. 안 의원과 최 교수의 파트너십은 일단은 잘 가동되고 있는 듯하다. 정치 지도자와 원로의 결합이란 측면에서 박 대통령과 김 전 위원장의 초기 관계를 닮았다. 하지만 소동도 있었다. 안철수 신당의 지향점이 노동에 기초한 진보 정당이라는 최 교수의 발언에 안 의원 측근들이 반발하자 안 의원은 28일 노동에 기초한다는 부분에서 최 교수 입장을 옹호했다. 다만 신당이 향후 진보 정당으로 갈 것이냐는 문제에 대해 안 의원은 논평하지 않았다. 안 의원은 29일 기자들과 만나 내부 갈등설을 부인했지만, 신당 창당 등에서 노선 문제로 두 사람이 부딪힐 소지를 남겨 둔 셈이다. 최 교수에게 삼고초려까지 한 안 의원이 계속 신뢰할지는 미지수다. 두 사람 관계가 장밋빛만은 아닌 것이다. 안 의원은 대선 과정에서 윤여준 전 환경장관, 김 전 위원장 등과 파트너십을 시도하다 결렬됐고 이후 이헌재 전 장관 등 원로그룹도 배제했다. 이런 안 의원이 29일 자신의 후원회장으로 또 원로 최상용(71) 고려대 명예교수를 위촉해 주목된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韓·中·日 대기오염 함께 대처하기로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과거사와 영토문제로 한국, 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경색돼 고위급 대화가 단절된 가운데 3국이 대기오염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당국 간 정책대화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가 3국 정부 간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일본의 이시하라 노부테루 환경상, 중국의 리간제(李幹傑) 환경부 부부장(차관)은 6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에서 열린 제15차 환경장관회의에서 한국, 일본까지 날아오는 중국발 이동성 대기오염물질인 PM 2.5(지름 2.5㎛ 이하 미세먼지)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한·중·일은 정책대화를 활용해 대기오염 관련 정책을 둘러싼 정보교류와 대기오염 모니터링, 오염 예방 및 통제기술 교류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주최국인 일본은 국장급 협의체 창설을 제안했지만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 등을 이유로 일본과의 당국 간 대화에 소극적인 중국은 ‘민간 전문가 간 협의체’ 안을 들고 나왔다. 결국 한국이 회담 참가자의 격을 명시하지 않은 채 세 나라 정부 당국자가 참여하는 ‘정책대화’를 만들자는 중재안을 제시해 채택됐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과거사·영토 갈등 속 한·중·일 첫 장관급 대화…민간교류는 잇단 스톱

    한국과 중국이 영토와 과거사 문제로 일본과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3국이 처음으로 장관급 대화를 갖는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일본의 이시하라 노부테루 환경상, 중국의 리간제(李幹傑) 환경부 부부장(차관)은 오는 5~6일 일본 기타큐슈에서 동아시아 환경오염 문제 등을 논의한다. 정례 환경장관 회담으로 15번째다. 이번 회담에서는 특히 중국에서 날아오는 PM 2.5(지름 2.5㎛ 이하의 미세먼지)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이 저우성셴(周生賢) 환경부장 대신 리 부부장을 참석시킨 것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 등과 관련한 일본과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가 3국 정부 간 회의를 재개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과거사 발언 이후 한·일 간 민간 교류는 잇따라 파행을 겪고 있다. 양국 정·재계 인사들로 이뤄진 한·일 및 일·한 협력위원회가 오는 20일 도쿄 시내 호텔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50주년 기념 합동 총회 및 리셉션을 연기하기로 했다. 일한협력위원회(회장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는 지난 1일 회원들에게 “한국 측과 거듭 협의한 결과 제반 사정에 따라 이번에는 (50주년 기념식을) 연기하고 나중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통보했다. 규슈국립박물관도 백제문화를 소개할 목적으로 한·일 불교 작품 등을 전시하는 ‘백제전’을 연기했다. 나가사키현 쓰시마시에서 도난당한 불상의 반환이 이뤄지지 않고 한국에서 반환 반대 운동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별별 공무원] 30년 외길…국립생물자원관 박제사 유영남씨

    [별별 공무원] 30년 외길…국립생물자원관 박제사 유영남씨

    “취미로 시작한 박제 만드는 일이 제 삶의 방향까지 바꿔버렸습니다.” 환경부 소속 기관인 인천 서구 경서동 국립생물자원관의 유영남(45·7급) 박제사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30여년간 죽은 동물로 박제를 만들고 있다. 2007년 10월 생물자원관 전시관 개관과 함께 특별전형을 통해 공직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가 공무원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천연기념물 문화재 수리기사’(박제표본) 자격증과 탁월한 박제 실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유씨는 국내에서 조류 박제를 가장 잘 만든다는 평을 받고 있다. 생물자원관 전시실에 있는 호랑이를 비롯해 큰바다사자, 청딱따구리 등 모든 작품들은 그의 손을 거쳤다. 호랑이는 금방이라도 포효할 듯 생생하다. 그는 “호랑이 박제 표본은 부산 롯데호텔에서 기르던 것으로 죽었다는 연락을 받고 현지에 내려가 사체를 옮겨왔다”면서 “당시엔 냉동탑차가 없어서 우여곡절 끝에 비행기와 렌터카를 이용해 겨우 운반할 수 있었다”며 어려웠던 일화를 들려줬다. 또 “지난해 제주도 해안가에서 ‘큰바다사자’가 죽은 채 방치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내려가 인수한 뒤, 8개월에 걸쳐 박제 표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동물원에서 기증받는 사체는 대부분 노화나 질병으로 서서히 폐사되기 때문에 피부가 온전하지 않은 것이 많다고 한다. 호랑이 사체도 욕창이 심해 피부를 세척하고 건조하는 데만 보름 이상 걸리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사체는 오래되면 손상되기 때문에 박제로 만들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인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단다. 요즘은 기증에 대한 의식이 높아져 희귀동물 박제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 동구 공무원은 축협 냉동고의 한 칸까지 빌려 보관하던 황조롱이 사체를 기증했고, 독도수비대는 진돗개가 물어온 바다제비를 소중하게 보관하다 기증한 일화를 소개했다. 지금까지 그가 제작한 박제는 국내에서 자취를 감춘 지 오래된 한국 뜸부기를 비롯한 각종 희귀동물과 장다리물떼새, 말똥가리 등 1000여점에 이른다. 그는 “동물 박제에서 제일 어렵고 신경 쓰이는 부분이 눈”이라며 “눈의 각도와 생기 있는 눈화장 처리가 잘돼야 살아있는 모습처럼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제는 기술만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동물의 속성까지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그는 인터넷과 전문서적 등을 통해 생물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다. 유씨의 조류에 대한 식견은 조류학자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유씨는 “앙골라 환경장관이 자원관 전시실을 찾아 제 작품을 보고 진지하게 스카우트 제의를 해와 난감한 적도 있었다”며 웃었다. 유씨는 “올해 상반기 준비를 거쳐 하반기 ‘박제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것이 꿈”이라며 “대회에 나가 세계 유명 박제사들과 실력을 겨뤄보고 싶다”고 밝혔다. 글 사진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화학물질 유출 사고땐 기업이 전액 배상해야”

    “화학물질 유출 사고땐 기업이 전액 배상해야”

    이르면 올해 화학물질 사고 예방과 피해 보상을 위한 ‘환경피해 예방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일명 환경책임법)이 제정된다. 이를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화학물질 관리 및 취급 업체는 환경오염 피해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11일 취임 한 달을 맞아 서울신문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화학물질 사고와 관련, “화학물질 사고 예방과 대책을 담은 법을 제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후진국형 환경오염 사고에 대해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데 의미가 깊다. 환경책임법에는 오염 피해를 낸 당사자는 물론 국민의 안전을 담보하는 대안이 담긴다. 경북 구미의 불산 유출 같은 대형 사고의 경우, 국민의 세금으로 전액 피해 배상을 했지만 앞으로는 사고 기업이 전적으로 배상해야 한다. 또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업체 대표에 대해서는 안전 관리 책임과 구체적인 피해 배상 의무 조항도 명시된다. 윤 장관은 “유해화학물질 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사고가 발생했을 때 주변 영향과 대응책을 담은 선진국형 ‘장외영향평가제’를 도입해 시행하겠다”면서 “원인자를 모르거나 영세한 업체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환경오염 ‘피해구제 기금’ 조성을 위한 특별법도 제정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화학사고 예방과 대응에 필요한 별도 전문기관과 현장 대응기관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학물질 사고 발생과 허술한 사고 수습의 가장 큰 책임은 경영자에게 있다며 ‘피해배상 책임제’ 도입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CEO 칼럼] 해현경장/박상진 ㈜한양 부회장

    [CEO 칼럼] 해현경장/박상진 ㈜한양 부회장

    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서 요즈음 경제 상황을 보면 무거운 마음이 앞선다. 세계경제가 불황에 빠지면서 국내 기업들도 악전고투에도 불구하고 그에 따른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는 일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특히 내가 몸담고 있는 건설업계의 경우 지난 30여년 동안 한 번도 겪지 못한 극심한 침체에서 빠져나올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과거에 화려한 이력을 자랑했던 건설 기업들이 하루아침에 쓰러져 가는 현실 속에서 과연 어떠한 마음 자세로 현실을 직시하고 타파해 나가야 할 것인가. 어쩌면 모든 경영자가 지닌 고민 중 하나일 테지만 가슴이 답답하다. 중국 옛 성현들이 남긴 말에 나오는 ‘해현경장’(解弦更張)이란 고사성어가 생각난다. 해현경장은 한나라 시절 학자인 동중서가 황제인 무제에게 올린 ‘현량대책’ 중 하나로, 초심의 자세를 강조한 말이다. 동중서가 진언하기를 “거문고를 연주할 때 느슨해져 소리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일이 심해지면 반드시 줄을 다시 풀어서 단단하게 고쳐 매어야 제대로 연주할 수 있는 것과 같다. 애초의 마음으로 돌아가 개혁해야 하는데도 실행하지 않으면 대현(大賢)이라 하더라도 잘 다스릴 수 없는 것이다”라며 부패한 세습으로 얼룩진 진나라를 그대로 답습하려는 한을 비판한다. 황제에게 전면 개혁을 권고한 동중서의 해현경장에 대한 말의 의미는 느슨한 거문고 줄처럼 초심을 잊어버리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이들에게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뛰라는 메시지인 것이다. 하나의 기업이나 개인이 성장해 주변으로부터 인정받는 최고의 위치까지 올라가고, 커졌을 때 이를 바라보는 우리는 큰 희열을 느낀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 시점이 그 기업에는 가장 위험한 시기이기도 하다. 바로 그 시점에 현실에 안주하고 기득권적인 생각에 사로잡힌다면, 추락의 위기는 더욱 빨리 다가오기 때문이다. 어제의 1등이 오늘의 1등이 아니고, 어제의 꼴찌가 오늘의 꼴찌라 할 수 없다. 불과 몇 달 전의 첨단 기술이나 이슈 메이커가 하루아침에 쓸모없는 것이 돼 버리는 세상이다. 한순간이라도 자만하는 순간, 나태해지는 순간 그 기업의 경쟁력은 순식간에 사라지게 된다. 그렇다면 이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바로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경영자라면 기업을 처음 일으킬 때를 돌이켜 보아야 할 것이다. 돈이 없고 기술도 없던 원점의 시절, 그때를 돌이켜 보고 그때 품었던 뜻과 마음을 되새겨야 한다. 모든 것을 처음 시작할 때의 눈으로 보고, 열려 있는 마음으로 다가가자. 작은 일도 쉽게 여기지 말고 중요하게 생각해 보자. 그리고 다시 창업한다는 각오로 뛰어야 한다. 임직원들은 맨 처음 그토록 원하는 취업을 이뤘을 때의 마음을 기억하자. 간절하게 입사하고 싶었던, 목표가 뚜렷했던 그 시절을 생각해 보자. 원하는 곳에서 일하게 된 지 1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 당시 가지고 있던 간절함과 두근거림은 어느 순간 굉장한 안도감으로 바뀌어 버렸는지도 모른다. 새로운 곳에서 시작을 꿈꾸던 그 마음 그대로 남아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우리는 얼마나 맨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 있나, 오늘 이 자리에서 무엇을 하고 있나. 스스로 항상 자문해 보고 채찍질해야 할 것이다. 지금처럼 급변하는 환경과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고 더 나은 기업, 더 나은 자신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재정비하고 개선해야 한다. 느슨해진 마음을 다시 다잡고, 초심의 자세로 무장한다면 지금의 수많은 어려움은 불청객이 아닌 또 하나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위기는 더 나은 내일을 이루게 해 줄 반가운 기회라는 사실도 가슴에 담아 두자.
  • 실종 경찰 수색현장 찾은 장관 “공직자의 표상”

    실종 경찰 수색현장 찾은 장관 “공직자의 표상”

    “자살 기도자를 구조하려다 실종된 정옥성 경위야말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공직자의 표상이다.” 유정복 행정안전부 장관은 17일 실종 16일째인 정옥성 경위를 찾는 현장을 방문해 정 경위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앞으로 경찰관의 처우개선과 복지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실종된 정옥성 경위는 인천 강화경찰서 내가파출소 소속으로 지난 1일 오후 11시쯤 인천시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 선착장 주변에서 자살하려고 바다에 뛰어든 시민 김모씨(45)를 구조하려다 함께 썰물에 실종됐다. 실종 17일째지만 대규모 수색작업에도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10대 자녀 세 명을 둔 정 경위는 전남 영광에서 고교를 졸업하고서 1991년 청와대 경호실 지원부대인 서울경찰청 101경비단에서 경찰생활을 시작했다. 운동신경이 뛰어나고 경호 업무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 2년 만에 순경에서 경장으로 특진했으며, 그 후 강화경찰서로 배정돼 20년 가까이 강화도에서 근무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한·중·일 황사 공동 대처 서둘러야 한다

    어제 한반도의 상공은 모처럼 맑았다. 하지만 이달부터 연례적으로 시작될 황사의 계절을 생각하면 또 걱정이 앞선다. 중국 네이멍구 사막에서 불어온 황사 바람은 지난달 말 중국 베이징 시민들이 숨도 못 쉴 정도로 뒤덮었다. 해마다 황사 피해가 극심하지만, 한·중·일 3국 간 협조는 말만 무성하고 변한 것은 없어 답답하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일본 도쿄에서 중국 환경보호부와 회의를 열고 오는 5월 한·중·일 환경장관 회의 이전에 한·중 대기오염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워크숍을 열기로 했다고 한다. 한·중·일은 환경장관 회의만 해도 15년째 열고 있다. 형식적인 협의만 할 게 아니라 이제는 황사 발원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3국 공조와 실행을 서둘러야 한다. 한·중·일의 황사 대처가 지지부진한 데는 중국의 미온적 태도 탓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세 나라 정상과 정부 대표들이 때마다 모여 공동 합의문을 만들어봤자 휴지 조각일 뿐이다. 물론 우리나라는 그동안 노력의 결과 황사공동관측망을 통해 중국 내 10여개 지점의 미세먼지(PM10) 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PM 2.5)나 다른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측정 자료는 여전히 중국 정부의 발표에만 의존하고 있다. 이래서는 백년하청이다. 미국과 캐나다는 오대호 공업단지의 오염물질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양해각서를 맺어 적극 대처하고 있다. 유럽도 장거리 대기오염 물질에 대해 국가 간 긴밀한 공조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리나라는 황사 철만 되면 관련 질병으로 200만명 이상이 병원을 찾는다. 황사에 민감한 전자·자동차·기계 등 산업 피해와 레저·스포츠·아웃도어 비즈니스 등의 위축에 따른 경제·사회적 비용만도 연간 10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그런데도 황사에 대한 근원적 대처 없이 시간만 끌어서 될 일인가. 중국의 사막지역 녹화사업 등에 한·중·일이 공동 투자하고, 유럽처럼 피해 국가가 손해배상도 청구할 수 있게 하는 등 실효적 대책이라도 마련해야 한다. 황사가 자연현상이어서 불가피한 측면은 있지만 중국은 자국과 주변국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 시속 160㎞ 도주, 경찰 치고 무법질주…미군, 서울도심서 난동

    시속 160㎞ 도주, 경찰 치고 무법질주…미군, 서울도심서 난동

    주말 밤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시민들을 향해 난동을 부린 주한미군과 경찰의 추격전 과정에서 총격이 벌어지는 등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일어났다. 3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1시 53분 서울 이태원동 해밀턴호텔 앞에서 ‘주한 미군이 공기총이나 새총을 쏘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이태원지구대 곽모 경장 등 경찰 2명이 출동했다. 경찰은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인근에 정차한 옵티마 승용차 안에서 주한 미군 R(23) 일병, C(26)하사 부부 등 3명을 발견하고 검문을 시도했으나 이들은 검문을 거부한 채 도망갔다. 도주 차량이 다른 차들과 부딪쳐 시민 몇 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택시기사 최모(38)씨는 마침 인근에 출동해 있던 이태원지구대 임모(30) 순경을 바로 택시에 태우고 미군 차량을 추격했다. 이후 한밤 도심 추격전이 시작됐다. 최씨는 “시속 140㎞ 속도로 뒤쫓아가는데 미군들은 150~160㎞ 속도로 도주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10여분의 도심 추격전은 3일 0시 10분쯤 끝나는 듯했다. 미군 차량이 광진구 성수 사거리의 한 막다른 골목에 들어섰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임 순경이 택시에서 내려 미군을 검거하려 하자 미군 차량이 거칠게 후진을 시도했다. 다급해진 임 순경이 하늘을 향해 공포탄 한 발을 쏘자 미군들은 속도를 더 높여 임 순경을 향해 돌진했다. 임 순경이 가까스로 피했으나 미군들은 전·후진을 반복하며 네 차례에 걸쳐 임 순경을 향해 돌진했다. 결국 임 순경은 차바퀴 등에 실탄 3발을 발사했고, 미군들은 임 순경의 왼쪽 무릎과 발등을 들이받은 뒤 그대로 도주했다. 경찰은 차량 번호를 추적해 차량이 미군 소속임을 확인했고, 차량을 운전한 R 일병이 왼쪽 어깨에 유탄을 맞아 미군 내 121병원에 입원한 사실도 파악했다. C하사 부부는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용산서에 임의동행 형식으로 나와 1시간 정도 당시 상황을 진술하고 돌아갔다. 용산서 관계자는 이와 관련, “4일 오전 재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상죄와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주한 미군 측은 사과의 뜻을 밝혔다. 크리스 젠트리 주한 미8군 부사령관은 이날 오후 용산서를 방문해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하며 전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면서 “해당 미군이 사용한 총기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미군들이 4일 경찰 조사에 응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5월 SOFA(주한미군주둔군지위협정) 형사재판권 운영 개선을 위한 합동위 합의사항에서 한국 경찰이 미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할 경우 미군에 신병을 넘기기에 앞서 1차 초동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처럼 현장에서 미군을 붙잡지 못하면 미군 측이 자진 출석해 주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한편 경찰은 최초 신고가 들어온 이태원 현장에서 장난감 총기에서 사용하는 BB 탄알이 발견됨에 따라 미군이 쏜 총이 BB 탄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심상정 “4대강 수질개선 가능하나” 묻자, 윤성규 “낙동강 인 농도 높아서 쉽지 않다”

    심상정 “4대강 수질개선 가능하나” 묻자, 윤성규 “낙동강 인 농도 높아서 쉽지 않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27일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수질개선이 쉽지 않다”면서 “4대강 사업에 대한 엄정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회 환경노동위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윤 후보자는 심상정 진보정의당 의원이 “4대강 수질 개선이 가능하느냐”고 묻자 “문제는 인(P)인데 쉽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청문회에서 이명박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였던 4대강 사업에 대한 윤 후보자의 견해를 날카롭게 캐물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와 관련해 윤 후보자는 “낙동강 같은 곳은 인 농도가 너무 높아서 앞으로도 조건만 형성되면 녹조가 발생할 소지가 높다”면서 “감사원이 그런 점을 잘 지적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 정부는 4대강 사업에 점검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4대강 사업 논란의 꼬리를 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자는 “4대강 사업 때문에 지난 정부에서 환경부가 국민의 신뢰를 얻는 데 문제가 있었다”는 한명숙 민주통합당 의원 지적에 “동감한다”고 답했다. 야당 의원들은 윤 후보자의 논문 표절, 증여세 탈루, 아들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한 추궁도 이어갔다. 김경협 민주당 의원은 “현대건설 김모 연구원이 발표해 지난해 5월 유기성자원학회 논문집에 실린 논문과 윤 내정자의 박사 학위 논문은 같은 장소에서 같은 장비, 같은 방법으로 연구해 같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후보자가 논문 전체, 주요 데이터를 상납받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자는 현대건설에서 데이터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똑같은 시설과 데이터를 가지고 해석을 달리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같은 당 한정애 의원은 “지난해 장남에게 3000만원을 증여하고 장관 내정 바로 전날에야 증여 관련 신고를 했다”며 증여세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윤 후보자는 “증여 의사가 전혀 없었다”면서 “올해부터 상속세법이 개정돼 조치한 것이고 다시 저와 집사람 명의로 예금했다”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큰 아들의 병역 기피 의혹도 제기했지만 윤 후보자는 “(장남이) 8월에 석사 학위를 받는 게 목표인데 9월에는 현행법상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면서 “(군대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환노위는 다음 달 5일 전체회의에서 윤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계획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관가 포커스] 윤성규 환경장관 후보 안팎서 주목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국립환경과학원장과 기상청 차장을 지낸 윤성규씨가 지명되면서 직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환경부에서 20년 넘게 함께 생활해 그의 성품을 익히 잘 알기 때문이다. 환경부 본부 과장과 국장 시절 꼼꼼하고 치밀한 성격 탓에 보고서를 올리면 그냥 통과되는 법이 없었다. 오랜 시간 윤 후보자를 상사로 모셨다는 본부 한 간부는 “으레 여러 번 고칠 것을 각오하고 결재를 올렸기 때문에 무던한 인내가 필요했다”면서 “항상 책상에 새로 깎아 놓은 연필이 여러 자루 대기중이었던 게 인상적이었다”고 회상했다. 그의 냉정함에 일부 후배들은 ‘독일병정’이란 별칭도 붙여 줬다. 우여곡절 끝에 장관으로 복귀하는 그에 대한 내부 평가는 무작정 폄하가 아닌 무언가 내공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리더십을 갖췄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따라서 환경 분야에 대한 소신을 가졌기 때문에 부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도 엿보인다. 본부는 인사청문회 준비가 발등의 불이 됐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 사무실을 마련, 인사청문회 태스크포스가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주 들어 본부 주요 실·국 과장들은 장관 후보자에게 브리핑하기 위해 번갈아 서울로 출장을 다녀오고 있다. 이명박 정부 초기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하는 아픔을 경험한 터라 이번 인사검증 준비는 어느 때보다 치밀하고 면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윤 후보자에 대해서는 별다른 의혹이 불거지지 않아 장관 후보자 가운데 가장 이른 27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 무사 통과가 예상된다는 게 인수위 관계자의 전언이다. 후보자를 유독 아꼈던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은 19일 한마디로 ‘준비된 환경부 장관’이라고 그를 치켜세웠다. 김 전 장관 재임 시절 윤 후보자는 수질정책과장을 맡았었다. 김 전 장관은 그의 똑부러진 업무 스타일을 높이 사 얼마 안 돼 이례적으로 본부 수질보전국장으로 수직 승진시켰다. 김 전 장관은 “일부에서 오해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은데 그를 잘못 보고 하는 소리”라며 “강직함과 소신, 그리고 항상 공부하는 성실함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장기적인 비전 제시와 함께 환경 현안을 통합적 관점에서 조율하고 환경복지 정책에도 지혜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자에 대해서는 환경단체들도 강단과 뚝심을 가진 사람이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환경부에서 잔뼈가 굵은 후보자가 땅에 떨어진 환경부의 위상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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