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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패였지만…다시 주목받는 ‘서해 미세먼지 차단벽’

    실패였지만…다시 주목받는 ‘서해 미세먼지 차단벽’

    최악의 미세먼지 대응 ‘서해안 차단벽’막대한 설치 비용 때문에 결국 무산지금이라도 미세먼지 차단 기술 개발해야중국발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서해안에 대규모 미세먼지 차단벽을 설치하는 아이디어가 국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용 대비 효과가 낮아 결국 실패로 끝났지만, 정부가 지금이라도 여러 아이디어를 모아 실질적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낮출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환경부에 따르면 중국 측은 최근 자국의 미세먼지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한·중 환경장관회의에서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국에 유입된다는 사실을 중국도 시인했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중국도 미세먼지가 심각해 국민 불만이 많고 정치 지도자들의 정책적 입장도 있어 장관이 굉장히 많은 압박을 느끼고 있었다”고 전했다. 따라서 중국에서 넘어오는 엄청난 양의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막는 것이 현 시점에선 급선무인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국내 미세먼지 발생을 낮추는 방법 외에는 뚜렷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이런 문제를 인식한 한 국책연구기관은 중국에서 넘어오는 미세먼지를 직접 서해안에서 차단하는 기술 개발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 기관은 실제 모의실험까지 진행했지만 아쉽게도 투입한 비용 대비 효과가 낮은 것으로 밝혀져 연구는 실패로 끝났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 따르면 미세먼지 집진기술 전문가인 박현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팀은 지난해 ‘중국발 미세먼지 차단벽 구축기술 개발’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미세먼지 차단벽은 대형 고압분사기(워터젯)로 바닷물을 쏘아 올리거나 바닷물을 작은 구멍으로 통과시켜 ‘미세물입자’로 만든 다음 대형 송풍기로 밀어올려 인공 구름을 만드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20m 길이의 긴 막대기 모양의 모의실험 기구를 만들어 미세먼지 제거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먼지 저감효율이 18~65%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당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공원의 ‘월드컵 분수대’를 비용 모델로 삼고 분석을 시작했다. 월드컵 분수대에는 소요 전력이 1.1㎿인 물펌프 3개가 설치됐고 분당 31t의 물을 높이 200m까지 분사한다. 건설 비용은 78억원이었다. 분석 결과 가로 200m, 세로 200m의 면적에 수분이 공급돼 높이 200m 아래를 통과하는 기류에 포함된 미세먼지 92%를 줄일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연구팀은 서해안에 월드컵 분수대와 같은 대형 고압분사기를 설치하는 방안을 구상했다. 30㎞ 길이의 해안선에 분사기 150기를 설치하면 PM10(지름 10㎛ 이하의 미세먼지) 기준으로 서울지역 미세먼지가 10%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물입자를 대형 송풍기로 밀어올리는 방식은 50m 높이의 구조물을 사용해도 저감 효과가 7%에 그치는 등 효과가 더 낮았다. 가장 큰 문제는 막대한 건설비용이었다. 고압분사기 방식은 무려 1조 8000억원, 미세물입자 송풍 방식은 2조 30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필요 전력은 각각 330㎿, 750㎿였다. 330㎿는 중형 화력발전소 1기가 생산하는 전력량과 맞먹는다. 현실적으로 비용 대비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려면 시설비는 1500억원 이하, PM10 저감효과는 30% 이상이어야 하지만 효과는 낮고 비용은 너무 많이 드는 것이 문제였다. 연구팀은 “미세먼지 저감 효과 대비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연구를 계속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도 “미세먼지 차단벽 기술은 환경안보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어서 향후 혁신적인 기술 방안을 확보했을 때 언제든지 재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최악 미세먼지에 중국도 손 들었다…조명래 “중국, 한국 영향 시인”

    최악 미세먼지에 중국도 손 들었다…조명래 “중국, 한국 영향 시인”

    중국 측이 미세먼지 한국 유입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먼지 문제의 외교적 해결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 장관은 5일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중국에서 열린 한·중 환경장관회의에 참석 소감을 밝혔다. 조 장관은 “중국도 미세먼지가 심각해 국민 불만이 많고 정치 지도자들의 정책적 입장도 있어 장관이 굉장히 많은 압박을 느끼고 있더라”고 전했다. 조 장관은 “양국이 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실천 방안을 강구하기로 구체적으로 합의했다”며 “어떻게 이행하느냐에 따라 효과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환경부는 후속 과제를 적극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중 양국이 미세먼지 데이터 교류에 협의하면서 우리나라 예보 정확도는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고농도 미세먼지 ‘사전 대응’에 해당하는 예비저감조치 확대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중국 정부가 중국 대기 오염 물질이 한국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부인한다고 해석될 소지가 있는 발언이 전해지면서 국내 여론이 들끓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국에 유입된다는 사실을 중국도 시인했다고 조 장관은 전했다. 조 장관은 “(중국도) 저감을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국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은 시인을 하더라”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오로지 국가·민생 위하여… 18년 유배생활서 ‘실사구시’ 꽃피우다

    오로지 국가·민생 위하여… 18년 유배생활서 ‘실사구시’ 꽃피우다

    다산은 유배된 후 할 일이 없어 고금을 연구하고 민생 문제와 국가의 대계에 유념하여 토론하고 저술하였다. 그는 근본적인 것을 규명하여 실제 사용할 수 있는 학문을 중시하였기 때문에 저술은 모두 후세의 법이 되었던 것이다. -황현, ‘매천야록’ 권1 다산 정약용(1762∼1836)은 조선조 후기 실학을 집대성하고, 민과 국가가 처한 위기를 타개하고자 개혁 사상을 내세운 실학자다. 그가 남긴 저술과 제시한 개혁안이 당대는 물론 후대에도 새로운 차원에서 기억되고 호출되고 있는 것은 어째서일까. 이는 그가 남긴 학문적 성취가 현재까지 남아 현재로 이월되었기 때문 아니겠는가. 그의 학술적 역량과 개혁적 사유는 ‘여유당전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천이 다산의 저술을 두고 현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범으로 주목한 것은 다산의 실사구시 정신을 주목한 것일 터이다.#시대를 아파하고 민을 노래한 거인 다산은 실학자이기도 하지만, 그가 남긴 시문은 여느 시인과 달리 현실 문제를 소재로 포착하고 있어 진한 울림을 준다. 더욱이 다산의 남시문은 그의 학술적 성취와 안팎을 이룰 정도로 조화를 이룬다. 임금을 사랑하고 나라를 근심하지 않으면 시가 아니요, 시대를 슬퍼하고 세속을 개탄하지 않으면 시가 아니며, 높은 덕을 찬미하고 나쁜 행실을 풍자하여 선을 권하고 악을 징계한 것이 아니면 시가 아니다. -‘다산시문집’ 권21, ‘아들 연아(淵兒)에게 보냄’ 다산은 일찍이 “나는 조선사람. 조선시를 즐겨 지으리라”라고 해 ‘조선시 선언’을 주장하고, 한편으로는 한시 특유의 음풍농월과 달리 민의 삶을 포착하여 민을 위한 비가(悲歌)로 표출한 바 있다. 나라와 시대를 걱정하고 권선과 징악을 풍자하는 시만이 진실한 시라고 주장한 다산의 사유 속에는 항상 민과 나라가 자리잡고 있었다. 다산은 다른 글에서 “백성들에게 혜택을 주려는 마음이 없는 자는 시를 지을 수 없다”고 단언할 정도로 매우 단호한 문학인식을 보여 줬다. 그 문학적 단호함은 ‘애절양’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다산은 목민심서에서 ‘군적을 만들어 군포(軍布)를 거두는 폐단을 고치지 않는다면 백성들은 모두 죽을 것’이라고 확언하면서 ‘애절양’을 인용한 바 있다. ‘애절양’은 조선조 후기 백성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군포 착취로 농민이 스스로 자신의 남근을 자른다는 비참한 내용을 담은 한시다. 다산은 ‘경세유표’ 앞머리에서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나라는 반드시 망하고야 말 것”이라고 발언하고 있거니와, 이는 남근을 스스로 자르는 비참한 현실을 개혁하려는 의지를 여실히 보여 주는 것이자 당대 현실의 정확한 진단이다.#좌절을 딛고 고뇌 속에 꽃핀 창조 다산은 유배 생활에서 숱한 좌절을 겪지만, 그 상황에 굴하지 않고 학단을 만들어 제자를 기르는 한편 그들의 학문적 역량을 빌려 저술활동을 하고 개인적 좌절도 이겨 내었다. 그는 유배 기간 내내 학문적 고뇌 속에 창조적 예봉을 마다하지 않았다. ‘경세유표’를 비롯해 ‘목민심서’와 ‘흠흠심서’ 등 500여권의 방대한 저술은 대부분 유배 시기에 구상하거나 저술했다. 학술적 두 축인 경세학과 경학의 성취가 모두 이 시기에 이루어졌음은 물론이다. 다산은 18년 동안 유배 생활을 창조적 시간으로 활용해 학술적 역량을 꽃피운 것이다. 유배를 마친 이후에도 다산은 저술을 보완하고 수정을 거듭하며 자신이 구상한 사회개혁과 새로운 국가건설의 대안을 녹여 내었다. 하지만 자신의 학술적 성취가 유명무실해지는 것을 항상 두려워했다. 내 죽은 뒤에 아무리 정결한 희생과 풍성한 안주를 두고 제사를 지낸다 하여도, 내가 진정 흠향하고 기뻐하는 것은 내 책 한 편을 읽고 내 책 한 장을 베껴 주는 일보다는 못할 것이니, 너희는 그 점을 기억해 두어라. -‘다산시문집’ 권21, ‘두 자식에게 보여 주는 훈계’ 유배지에서 학술 교류가 없던 상황이다 보니 자신의 성취를 외면하지 말 것을 자식에게 당부하지만, 언젠가 자신의 저술을 알아줄 사람이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이는 민을 위하고 국가를 혁신하는 대안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다산의 저술은 민과 국가를 자양분으로 사고한 학술적 꽃이다. 무엇보다 다산 스스로 유배지에서 넉넉한 민의 품성을 재발견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가를 개혁하려 한 역사적 전망을 지녔기 때문이다. 다산이 시문에서 ‘민’을 중심에 놓고 노래한 것이나, 사서삼경과 같은 경전을 재해석한 저술과 ‘경세유표’와 같은 경세서에서 국가를 중심에 놓고 혁신적 안을 마련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래서 다산은 ‘자찬묘지명’에서 ‘낡고 오랜 우리 조선을 새롭게 혁신’(新我之舊邦)할 것을 주장했다. ‘경세유표’ 머리글에서는 “지금 곧 개혁하지 않으면 나라는 반드시 망하고야 말 것이다”라는 발언을 거리낌 없이 했다. #난세에 호출되는 ‘여유당전서’ 다산의 저술은 한국학의 거점이자 19세기 학술의 뛰어난 성과다. 그의 저술은 이후 역사 공간에서 비상한 주목을 받는다. 과거사가 아닌 현재진행의 역사 공간에서 지속적으로 호출된다. 고종은 부강정책에 예의주시하여 경장을 서둘렀다. 그러나 많은 신하 중에서 누구 하나 의지할 사람이 없었으므로, 을유년과 병술년 사이에 ‘여유당집’을 올리라고 하였다. -‘매천야록’ 권1 고종이 부국강병을 위해 다산의 저술을 기억한 것은 새로운 국가체제의 구상에 필요한 대안을 다산의 경세서에서 찾으려 한 것임은 물론이다. 시대의 호출에 다산의 저술이 부활한 것이다. 다산의 혁신적 사유와 개혁적 여러 안들은 갑오농민전쟁 시기에도 다시 주목을 받는다. 1930년대 실학 연구의 선구자인 최익한은 ‘강진읍지’를 인용하면서 전봉준, 김개남 등의 갑오농민군 지도자들이 ‘경세유표’를 활용하였음을 밝힌 바 있다. 역사적 사실 여부를 떠나 우리는 정약용의 저술이 역사적 변혁기에 재발견되고 호출하고 있는 점을 중시할 필요가 있다. 다산의 저술은 일제강점기에 이월돼 조선학 운동을 추동하는 기제로 작동하기도 한다. 1930년대 중반 정인보, 안재홍, 홍명희 등은 ‘신조선사’라는 출판사에서 ‘여유당전서’와 ‘담헌서’ 등을 출간하면서 조선학 운동을 전개했다. 이는 근대적 학술이 식민지 조선에서 본격적으로 전개할 수 있도록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식민지학에 대응한 자국학의 정립에 방점이 있다. 자국학의 구체적 학술적 성과에 ‘여유당전서’를 그 중심에 둔 것은 지금의 한국학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이처럼 다산의 저술은 시공을 넘어 수시로 기억된다. 진재교 성균관대 한문교육과 교수 ■ 여유당전서는 다산의 저술 정리한 문집 필사·목판본 등으로 간행 다산의 저술은 일찍이 필사본과 목판본, 연활자본 등으로 유통됐다. 다산의 자제와 제자들은 문집 간행을 위해 원고본을 만들었지만 500권 100책에 이르는 저술은 조선조가 끝날 때까지도 간행하지 못했다. 그의 저술 중에서 실용적인 문헌은 19세기까지 필사본으로 유통됐지만, 공식 출판은 19세기말 목판본인 ‘이담속찬’이 유일하다.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와 일부 학술단체의 일본인들이 다산의 저술을 필사하고 연활자로 간행한 바 있고 이후 장지연, 최남선, 정인보 등 지식인들은 다산의 저술을 재발견해 일부 저술을 연활자로 간행했다. 다산 서거 100주년을 전후로 1934~38년 신조선사에서 154권 76책 ‘여유당전서’를 간행했다. 이 ‘여유당전서’는 정약용 스스로 구상한 체재와 다르게 7집 체재로 돼 있다. 한국고전번역원에서는 일찍이 ‘목민심서’와 ‘경세유표’를 번역했고 1982~94년 ‘여유당전서’ 중에서 시문집 22권 10책을 국역 간행했다.
  • 공화 이탈·민주 공세·여론 비상… 트럼프 ‘사면초가’

    “권력 남용 조사” 코언 청문회 후폭풍 여전 대선 지지 41% 트럼프, 48% 민주당 후보 ‘러 스캔들’ 수사 발표 땐 탄핵론 급물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로 빈손으로 귀국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계속되는 악재로 사면초가에 몰렸다. 러시아 스캔들 등으로 공세 수위를 높이는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 의원 일부가 등을 돌리면서 핵심 공약인 국경장벽 건설 계획도 흔들리고 있다. 이 와중에 다음 대선을 20개월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트럼프 대통령을 7% 포인트 차로 앞서 비상이 걸렸다. 미 공화당의 랜드 폴 상원의원은 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나는 자주 대통령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지만 그가 헌법상의 한계를 넘어 대통령의 권한을 확대하려는 것은 잘못됐다”고 밝혔다. 자신의 핵심 공약인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든 것이다. 폴 의원은 이로써 민주당이 주도하는 국가비상사태 저지 결의안에 찬성한 4번째 공화당 상원 의원이 됐다. 워싱턴포스트는 “상원에서 결의안 통과에 필요한 공화당 의원 4명의 이탈표가 확실해졌다”고 전했다. 공화당은 상원 100석 가운데 53석을 점하고 있어 4명이 모두 이탈하면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저지 결의안이 통과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타격을 안길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 개인변호사 마이클 코언의 청문회 증언으로 야기된 후폭풍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민주당 소속인 제럴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은 이날 ABC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남용 및 사법방해 의혹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 60여 개인·기관에 자료 제출을 요구할 것”이라고 공세를 높였다. 4일 공개될 자료 제출 요구 명단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비롯해 트럼프 재단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앨런 와이셀버그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거짓말쟁이 코언의 청문회 증언은 (내가 회담장을) 걸어나오게 하는데 기여했을 수 있다”면서 북한과의 합의 무산을 코언의 탓으로 돌렸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내통 의혹을 20개월간 정조준해 온 로버트 뮬러 특검의 최종 수사 결과가 이번 주 안에 나온다면 트럼프 대통령 탄핵론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24~27일 미국민 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1%만이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뽑겠다고 답했다. 민주당 후보에 투표할 것이란 응답자는 48%였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과거 비슷한 시점의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보다 낮은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경고”라고 평가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트럼프의 자랑 ‘국경장벽’ 시제품, 알고보니 불량품

    트럼프의 자랑 ‘국경장벽’ 시제품, 알고보니 불량품

    새 장벽으로 교체 위해 8개 모두 철거 미국과 멕시코 간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설치한 시제품들이 27일(현지시간) 철거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설치된 국경장벽의 시제품 8개가 모두 철거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 장벽 시제품들은 2017년 10월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와 멕시코 티후아나를 분리하는 기존의 장벽에서 한발짝 떨어진 곳에 설치됐다. 미 관세국경보호국(CBP)은 16개월 전 공개입찰 때 시제품의 제작 조건을 내걸었다. 조건은 ▲사람들이 도저히 넘어갈 수 없을 정도의 충분한 높이여야 하고 ▲산악용 훅(걸이) 등 전문 등산장비를 동원해도 쉽게 오를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하며 ▲지하로도 6피트(약 1.8m) 정도 파고 들어가 지반에 단단히 붙어 있어야 하고 ▲대형 해머나 산소용접기를 동원해도 적어도 1시간 이상 부서지지 않아야 하며 ▲미국 쪽에서 바라봤을 때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리고 미학적으로 아름다워야 한다는 것이다. 입찰 조건에 따라 제작된 시제품의 높이는 8개 모두 30피트 이상이며 가격은 각각 30만∼50만 달러(약 3억 3600만∼5억 6000만원)다. 시제품 중 4개는 강화 콘크리트로 만들어졌고 다른 4개는 강철판으로 제작됐다. 미학적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1개는 푸른색과 흰색으로 칠한 장식을 달았고 다른 제품들은 사막과 어울리는 회색, 황갈색, 갈색으로 칠했다. 시제품들은 그러나 성능 실험 결과 중대한 결함이 발견됐다. 특히 8개 중 6개는 배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를 크게 변경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주 1억 100만 달러의 장벽 설치 계약을 따낸 텍사스주 갤버스턴에 기반을 둔 건설업체 SLSCO는 태평양 해안에서부터 국경을 따라 세워진 12마일(약 19㎞) 길이의 기존 장벽을 새 장벽으로 교체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용도를 다한 시제품은 해체에 들어간 것이다. AP는 “작업을 시작한 지 2시간도 되지 않아 시제품 7개가 부서졌다. 대형 유압식 파쇄기가 여러번 벽을 내리치자 먼지구름을 일으키며 콘크리트 조각이 떨어졌고 철제 기둥도 해체됐다”며 작업 현장 모습을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코언, 러 스캔들·성추문 합의금 폭로…고개드는 ‘트럼프 탄핵론’

    코언, 러 스캔들·성추문 합의금 폭로…고개드는 ‘트럼프 탄핵론’

    상원 비공개 청문회 참석 “진실 말할 것” 비선참모 로저 스톤 러 스캔들 연루 인지 美하원선 트럼프 비상사태 저지안 가결 법 제정 후 첫 표결…공화서도 13명 찬성 상원 통과돼도 백악관 거부권 행사할 듯 비핵화 힘 쏟는 트럼프 국내 입지 좁아져민주당이 장악한 미국 하원이 지난 15일 선포된 국가비상사태를 무력화하는 의회 결의안을 가결시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옛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은 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베트남전 징집 회피 등 광범위한 비리를 폭로하고 불법행위에 대해 증언하겠다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미국을 비운 사이 거세진 반(反)트럼프 움직임에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미 하원은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선포한 국가비상사태를 저지하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45명, 반대 182명으로 통과시켰다. 공화당에서 13명의 의원이 당내 방침과 달리 찬성표를 던졌다. 1976년 국가비상사태법이 제정된 이후 미 의회가 대통령의 비상사태 권한을 막기 위해 표결을 실시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5일간 지속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를 끝내고 미·멕시코 국경장벽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하원에서 통과된 결의안은 상원으로 넘어가 18일 이내에 표결에 부쳐진다. 그러나 상원 다수당인 공화당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는 결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표결 처리에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2017년 5월 시작된 ‘러시아 스캔들’(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의혹) 특검 수사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코언은 이날 상원 정보위원회 비공개 청문회 출석 후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 국민이 판단하게 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행위에 대해 추가 폭로할 것을 예고했다. 지난해 위증·선거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인정한 코언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27일과 28일 각각 하원 감독개혁위원회와 정보위원회에서 증언한다. 코언은 이날 하원 출석을 하루 앞두고 의원들에게 돌린 진술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전 징집을 회피하려고 의료 기록을 조작했고, 지난 대선에서 비선 참모 로저 스톤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측 이메일 해킹 사건에 연루됐음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코언은 이어 2016년 트럼프 측이 러시아 모스크바에 트럼프타워를 지으려던 계획과 관련해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코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차별적 발언을 일삼고 대선 당시 성추문 여성 2명에 대한 입막음용 합의금 지급에 관여했다는 내용도 진술서에 담았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론이 다시 거론되는 등 그의 국내 정치적 입지가 더욱 좁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한·중 환경부 장관 미세먼지 교류 협력방안 합의

    한·중 환경부 장관 미세먼지 교류 협력방안 합의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리간지에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이 회담을 가지고 미세먼지 교류를 위한 협력방안에 합의했다.환경부는 26일 중국 베이징시 생태환경부 회의실에서 한·중 환경장관회담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대기질 예보 정보 및 기술 교류를 위한 이행규정에 합의했다. 한국은 서울 등 17개 시?도를, 중국은 베이징, 산둥성, 장쑤성, 상하이시, 저장성 등 21개 성과 시의 미세먼지 예보정부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측은 중국의 환경관측종합센터와 한국의 국립환경과학원을 기술 수행기관으로 지정해, 올해 상반기 중에 공동 워크숍을 개최한다. 한·중 대기분야 고위급 정책협의체를 구성한다는 결정도 나왔다. 양국은 고위급 정책협의체를 통해 미세먼지 정책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국 북부지역의 대기질 공동관측하는 내용을 담은 ‘청천 프로젝트’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산업?기술박람회을 공동개최하고, 인공강우 기술 교류 등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에서 논의한 사항의 진행상황은 오는 11월에 있을 제21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 21) 때 있을 양국 장관회담에서 점검하기로 합의했다. 세종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미국 10대 소녀 “트럼프 정부 지지 모자 못 쓰게 한다”며 학교 고소

    미국 10대 소녀 “트럼프 정부 지지 모자 못 쓰게 한다”며 학교 고소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10대 소녀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선 슬로건이었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모자를 쓰지 못하게 한다며 학교를 고소했다. CBS는 2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중남부 도시 프레스노에 있는 클로비스노스고교 4학년에 재학 중인 매디 뮬러는 학교가 자신이 학교 내에서 MAGA 모자를 못쓰게 함으로써 수정헌법 1조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뮬러는 지난 20일 밸리 패리어츠라는 단체의 시위 일환으로 이 모자를 쓸 계획이었으나 학교측에서 “교내에서는 특정 로고가 담긴 의류는 착용할 수 없다”는 복장 규정을 내세워 뮬러가 해당 모자를 쓰지 못하도록 했다. 뮬러는 “‘MAGA’는 로고가 아니라 정치적인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내가 아는 한 ‘트럼프’는 로고가 아니다”라면서 “그건 그저 대통령의 성(姓)이며, 우리나라 대통령을 의미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누구도 대통령 자체가 로고나 스포츠팀, 또는 어떤 조직과 제휴돼 있다고 주장할 수 없다”면서 “애국자로서 내 나라에 자부심을 보이려고 하는 게 어째서 부적절하냐”고 반문했다. 학교측은 MAGA 모자의 착용을 금지한 것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정치적인 태도를 문제삼은 것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단지 캠퍼스 내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클로비스 통합 교육구의 수석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켈리 애반츠는 “우리가 제시하는 복장 규정의 핵심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안전함을 느끼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산만함을 없애는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매체 복스는 MAGA 모자에 대해 소위 미 전통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상징이라면서 2016년에도 ‘올해의 상징상‘으로 불릴 만큼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6년 미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를 뽑지 않았을 나이의 청소년이 학교에서 MAGA 모자를 쓸 권리를 강하게 주장하는 것이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MAGA 모자는 미 청소년들에게 있어 정치적 수사라기보다 반항의 의미를 더 크게 갖게 됐다는 것이다. 실제 워싱턴DC에서 MAGA 모자를 쓴 사람들은 쉽게 만날 수 있지만 이들 중 현지인은 거의 없고 대부분 수학여행을 온 10대 청소년들이다. 뮬러가 주장하는 수정헌법 1조는 ‘의회로 하여금 종교를 만들거나, 자유로운 종교활동을 금지하거나, 발언의 자유를 저해하거나, 출판의 자유, 평화로운 집회의 권리, 그리고 정부에 탄원할 수 있는 권리를 제한하는 어떠한 법률도 만들 수 없다”는 내용의 헌법 수정안이다. 그러나 학생들이 학교 내에서 무엇을 하는지, 무엇을 입는지, 무엇을 말하는지를 제약을 두는 공립학교에서는 수정헌법 1조가 절대적으로 작용하기는 어렵다. 캘리포니아주는 2014년에도 한 학교가 미 국기 성조기가 그려진 옷을 입는 것을 금지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한 적이 있다. 당시 법원은 학교측 손을 들어주며 공립학교의 권한을 인정했다. 그러나 지난해 오리건주의 한 학교는 미국과 멕시코 사이 국경장벽 건설을 지지하는 티셔츠를 못 입게 한 학교에 2만 5000달러(약 2795만원)의 합의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하기도 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2층서 추락한 여성, 손으로 받아 살린 경찰들

    2층서 추락한 여성, 손으로 받아 살린 경찰들

    2층 높이에서 떨어지는 50대 여성을 손으로 받아 살려 낸 경찰관 5명의 이야기가 화제다. 부산 영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2시 43분 부산 영도구 한 주택가 2층에서 여성이 떨어지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마침 근무교대를 위해 파출소에 대기하던 송성훈 경장 등 경찰관 5명 전원은 급박한 상황이라는 것을 감지하고 파출소에서 500m가량 떨어진 현장으로 출동했다. 신고 접수 2분 만에 현장에 출동해보니 A(53·여)씨가 원룸 1층 간판 위에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엎어진 상태로 있었다. 119의 안전매트가 도착하기까지 무슨 일이 벌어질지 장담할 수 없었다. 경찰관 1명이 원룸 2층으로 올라가려는 순간 A씨가 몸을 움직여 바닥으로 떨어지려 했다. 그 순간 송 경장 등 5명은 추락 예상지점으로 달려가 A씨를 손으로 받아냈다. 다행히 A씨는 상처 하나 입지 않은 상태로 구조됐다. 마침 도착한 119차량에 실려 병원으로 향했다. A씨는 이날 컨디션이 좋지 않아 평소 먹던 약을 조금 더 먹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 경장은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무조건 받아야겠다는 마음으로 본능적으로 몸을 던졌다”고 말했다. 송 경장은 2017년 말에도 주취자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것을 막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을 다쳐 10개월간 수술 및 재활치료를 하고 이달 8일부터 부산 영도경찰서 대교파출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 한중 환경장관 26일 회담

    오늘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 한중 환경장관 26일 회담

    환경부는 오는 26일 중국 베이징시 생태환경부에서 한중 환경장관 회담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놓고 신경전을 벌인 터여서 양국의 환경 수장인 조명래 장관과 리간지에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의 만남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22일 한중 환경국장급 회의에서 우리 대표단이 중국 측에 요청해 성사된 것이다. 양국 장관은 미세먼지 저감을 비롯해 환경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환경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회담 전날인 25일 베이징에서 현지기업 간담회에 참석한다. 26일 오전 한중 장관 회담을 갖고, 오후엔 한중 환경협력센터를 찾아 양국의 미세먼지 협력사업 이행 상황도 점검한다. 양국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지난해 6월 한중 환경협력센터를 설립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회담 의제를 논의하고 있다. 회담이 끝난 후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발령된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이틀 연속 발령된다. 환경부는 “2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인천·경기도 전역에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예비저감조치는 이틀 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가능성이 높을 경우 다음날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선제적 미세먼지 감축 조치를 가리킨다. 수도권 7408개 행정·공공기관 소속 임직원 52만 7000명에게는 차량 2부제가 의무적으로 적용된다. 환경부와 교육부, 보건복지부는 이날 맞벌이 가정과 학사 일정 등을 고려해 유치원·어린이집·학교의 휴업 권고를 제한적으로 시행하고, 이를 결정하더라도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비상저감조치 발령 때마다 휴업 권고가 시행되는 것이 아니라 초미세먼지(PM2.5)가 다음날 ‘매우 나쁨’(75㎍/㎥ 이상)으로 예보됐거나 비상저감조치 시행 중 2시간 이상 초미세먼지 경보(150㎍ 이상)가 발령될 때 검토된다. 서울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野 “초대형 블랙리스트” 靑 “먹칠 말라”… 환경부 리스트 확전

    野 “초대형 블랙리스트” 靑 “먹칠 말라”… 환경부 리스트 확전

    나경원 “靑 지시로 만든 리스트 추단” 바른미래·평화당 “檢, 철저 수사해야” 靑 “환경장관, 법률 따라 감독권 행사 민간 겨냥한 MB·朴정부때와 다르다”환경부가 박근혜 정부 때 임명된 산하 기관장 등의 사퇴를 종용하고 관련 내용을 청와대 인사수석실에 보고한 정황이 검찰 수사에서 일부 드러나면서 정치권의 공방이 뜨겁다. 자유한국당 등은 이른바 ‘블랙리스트’로 규정하고 공세 강도를 높였다. 반면 청와대는 대상과 규모, 작동방식이 이명박·박근혜 정부와는 전혀 다른 “적법한 감독권 행사”라고 반박했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및 김경수 드루킹 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에 따르면 ‘문재인판 블랙리스트’는 330개 기관에 660여명에 이르며 이전 정권과 급이 다른 초대형 블랙리스트”라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단순 보고가 아닌 청와대 지시로 만들어진 블랙리스트라는 사실이 넉넉히 추단된다”고 밝혔다. 다른 야당은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검찰이 과거에 블랙리스트 수사를 했던 의지와 열정, 객관적 시각을 가지고 대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일 “조금이라도 미심쩍으면 즉시 국정조사나 특검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형구 민주평화당 수석부대변인은 “사실이라면 박근혜 정권의 블랙리스트 사건과 다름없다”며 “청와대는 합법적인 차원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의혹을 애써 부인하고만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블랙리스트라는 ‘먹칠’을 삼가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환경부 장관의 산하기관 감사 지시는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감독권 행사라고 반박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블랙리스트’가 문화예술계 민간인들을 광범위하게 겨냥한 반면 환경부 건은 공공기관 기관장 등을 대상으로 한 적법한 업무라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 정부는 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적도 없다”며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주도로 ‘블랙리스트’가 만들어지고 실행된 것과는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블랙리스트의 부정적 이미지가 강렬하게 남아 있는데 문재인 정부의 인사정책에 그 딱지를 갖다 붙이고 있다”며 ‘블랙리스트’ 용어 사용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최고위원은 “새 정부가 들어서면 국정 철학을 반영하기 위해 신임 장관은 법으로 보장된 산하기관 인사, 경영 전반을 관리·감독할 책무가 있다”며 “이걸 하지 않으면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트럼프 “북한 비핵화 시간표 갖고 있지 않아…서두르지 않을 것”

    트럼프 “북한 비핵화 시간표 갖고 있지 않아…서두르지 않을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를 위한 시간표는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속도조절론을 다시 한번 언급한 것이지만, 회담 성과나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미국 조야의 회의론을 차단하기 위해 미리 대외적인 목표치를 낮추는 발언으로도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비핵화 협상의 기대치를 ‘완전한 비핵화’에서 ‘핵 동결’로 낮추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의한 핵실험이 없는 한 서두를 것이 없다”면서 “비핵화를 위한 시간표는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백악관 풀 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가 목표지만, 특별히 서두를 것은 없다고 거듭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경장벽 예산 마련을 위한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관련해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낙관론을 견지하면서도 “나는 속도에 대해 서두를 게 없다. 우리는 단지 실험을 원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이날 오전 나눈 전화 통화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모든 측면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만남을 갖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그리고 20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통화를 할 것이라는 것도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19일(한국시간) 오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한 상응 조치로서 한국의 역할을 활용해달라”면서 “남북 사이의 철도·도로 연결부터 남북경제협력 사업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다면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다. 그것이 미국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미국 측 실무협상 책임자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를 향해 출발했다고 발표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만나 정상회담 의제 조율 등 실무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대통령의 날에…“비상사태는 가짜” 트럼프 규탄 시위

    美대통령의 날에…“비상사태는 가짜” 트럼프 규탄 시위

    미국 ‘대통령의 날’인 18일(현지시각) 뉴욕 유니언스퀘어에서 미국·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한 시민(오른쪽)이 트럼프 대통령으로 분장한 채 손짓을 하는 동안 다른 시민들이 ‘가짜 비상사태’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다. 이날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 16개 주의 법무장관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비상사태 선포는 위헌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 로이터 연합뉴스
  • 알렉 볼드윈 “트럼프 트윗, 내 가족에 위협” 왜?

    알렉 볼드윈 “트럼프 트윗, 내 가족에 위협” 왜?

    미국 NBC 방송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하는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60)이 “방송 프로그램을 조사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독설에 독설로 응수했다. 18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볼드윈은 전날 밤 트위터에 “현직 대통령이 코미디에서 내 역할을 국민의 적이라고 팔로워들에게 강권한다면, 그것이 나와 내 가족에 위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볼드윈의 국가비상사태 선포 풍자에 대해 “매우 불공평하다. 조사를 받아야 한다. 이게 진짜 공모”라는 트윗을 날린 것에 격분한 볼드윈의 대응이라고 데드라인은 해석했다. 볼드윈은 지난 16일 방영된 SNL에서 국경장벽 건설을 밀어붙이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연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 계정에 “가짜 뉴스 NBC의 지겨운 SNL에 관해선 재미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공화당만 공격하는 내용이 어떻게 징계도 받지 않고 처리되는지에 의문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볼드윈에 대해 “내 흉내를 형편없이 내면서 다 죽어가던 경력을 살려낸 배우”라며 비난했고, 볼드윈도 “SNL 티켓을 구하려고 전화하지 말라”는 말로 응수한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가비상사태 선포 막아라” 美민주당 대선 잠룡들 뭉쳤다

    재난구호예산의 장벽용 전환 금지법 발의 워런·해리스 등 참여… 샌더스 의원도 동참 백악관 “트럼프, 의회 결의안 거부권 행사” 미국 민주당의 2020년 대선주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용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저지하기 위해 뭉쳤다.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기싸움은 차기 대선의 전초전으로 확전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재난 구호에 배정된 예산을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에 전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내용의 ‘재난구호기금보호법’을 공동 발의했다고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 의회 승인을 거치지 않고 국토안보부와 주택도시개발부, 육군 공병대 등에 할당된 재난구호예산으로 국경장벽을 건설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법안 발의에는 이미 대선 출마를 선언한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카말라 해리스(캘리포니아), 키어스틴 질리브랜드(뉴욕) 상원의원 등 민주당 여성 잠룡들이 대거 나섰다. 또 2016년 대선 당시 ‘진보 아이콘’으로 떠오른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도 법안 발의에 동참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국가비상사태를 무효로 하기 위한 의회 결의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정책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에 “의회가 국가비상사태법으로 대통령에게 이 조치를 내릴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빌 웰드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을 비판하며 공화당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웰드 전 주지사는 “멕시코와의 국경을 넘어온 사람들은 긴급 상황도, 주된 안보 위협도 아니다”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성토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국가비상사태 선포한 트럼프… 장벽예산 노리며 재선 승부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을 향한 ‘승부수’를 던졌다. 임기 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이라는 자신의 공약 이행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전격적으로 선포하며 공화·민주당이 합의한 예산안을 ‘무력화’하는 조치에 나선 것이다. 이에 민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 등이 강하게 반발하며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 무효 소송에 나섰다. 그동안 미국에는 모두 58번의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1979년 이란 인질 사태, 2001년 9·11테러, 2009년 신종플루 확산 등 주로 분쟁과 테러, 보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멕시코 국경지역의 마약 등 범죄는 침략”이라면서 “국가비상사태 선포문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 후 국가비상사태 선포문에 서명하고 상·하원에 서한과 함께 발송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승인을 거치지 않고 예산을 재배정할 수 있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백악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국방부와 군사 건설 사업 예산 36억 달러, 마약단속 예산 25억 달러, 재무부의 자산 몰수 기금 6억 달러 등 70억 달러(약 7조 9000억원)가 국경장벽 건설 예산으로 전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민주당이 합의한 예산안에 서명함으로써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은 막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자신의 핵심 공약인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확보하는 ‘투 트랙’ 전략에 나선 것이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트럼프 정부를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퍼블릭 시티즌’은 이날 워싱턴DC 연방법원에 “국경장벽 용도 예산 전용을 막아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민주당도 공화당 내 반대파와 손을 잡고 무효화 입법에 나선다. 하원 법사위원회는 비상사태 선포 결정 근거를 알아보기 위한 청문회 개최를 예고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오는 22일까지 관련 문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셜리 카피토·수전 콜린스 등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도 “적법한 절차를 의미 없게 만드는 행위”라며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3월부터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백악관은 지난해 3월 2018회계연도 예산안에 트럼프 대통령이 장벽 건설용으로 요구한 25억 달러에 한참 못 미치는 16억 달러만 배정되자 의회를 거치지 않고 예산을 운용할 방법을 찾았다”면서 “이때 믹 멀베이니 당시 예산국장이 국가비상사태 선포 아이디어를 냈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허석 순천시장, 전남 22개 시·군 지역 설화 책 출간

    허석 순천시장, 전남 22개 시·군 지역 설화 책 출간

    “전남은 설화와 인물로 유명합니다. 전남 만큼 설화가 많은 고장도 없을 겁니다.” 허석 순천시장이 지난 10년 동안 전남 22개 시군 전 지역을 직접 찾아다니며 구전으로 내려오던 설화를 모아 책으로 출판했다. 제목은 ‘전남의 설화와 인물’. 507쪽 방대한 분량이지만 역사적 사료와 삽화가 지역 특성과 재미있게 엮어져 술술 읽힌다. 한국설화연구소장을 역임하면서 전남 지역 곳곳의 이야기를 확인한 허 시장은 틈틈이 써오다 최근 글을 완성했다. 설화를 연구했던 허 시장은 월간 ‘설화와 인물’에 연재하다 시군의 대표적인 설화와 인물을 정리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 쓰기 시작했다. 그는 “이 책에 수록된 설화와 인물을 찾아 전남 지역을 돌아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줄 것이다”며 “지역 출신은 물론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에게도 이야기꺼리와 볼거리를 제공해 줄 것이다”고 말했다. 각 시군의 유래를 시작으로 해당 지역에서 전해지고 있는 이야기, 고장의 인물 등이 상세히 설명돼 있다. 역사적 위인들이 수백년전 내가 살고 있는 지역과 인연을 맺었던 스토리는 조상같은 일체감이 들어 자부심도 갖게한다. 단순히 떠돈 말만 아닌 조선왕조실록에 실린 글을 발췌해 신뢰감도 준다. 지역 특산품도 소개해 이 책 한권이면 전남도 구석 구석을 알수 있는 듯 하다. 고흥에는 이순신의 멘토 정걸 장군이 눈길을 잡는다. 충무공보다 31살 많은 정걸 장군은 철을 뚫고 들어가는 천경장경이라는 병가를 만들어 적의 철선을 부수고, 판옥선을 만들어 가는 곳마다 크게 이긴 인물이다. 고흥군 포두면 길두리에서 태어난 정걸 장군과 충무공의 인연, 두 사람이 힘을 합쳐 왜구를 물리 친 내용은 숭고함과 통쾌함을 준다. 담양 소쇄원을 만든 양산보, 삼학도의 사랑과 우정을 다룬 목포 설화, 여수 백도의 슬픈 사랑 등 각 지역의 역사를 알아가는 뿌듯함도 느낀다. 순천낙안읍성을 임경업 장군이 축조했다고 전해오지만 실은 이 고장 출신 김빈길 장군이 의병을 일으켜 토성을 쌓고 왜구를 토벌한 기록을 소개해 역사적 오류를 알아가는 기분도 쏠쏠하다. 허 시장은 “설화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오는 과정에서 변형되고 과장되는 경우도 많다”며 “이 책이 전남 지역의 설화와 인물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미소를 머금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증권사들, 다음주 코스피 최대 2260 기대…주간 추천 종목은?

    증권사들이 오는 18~22일 코스피가 최대 2260선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 16일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를 2180~2260 사이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미국의 멕시코 국경장벽 설치 합의, 미국의 중국산 제품 관세 60일 유예 보도 등으로 주요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안도 심리가 확대된 것이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하락 요인으로는 미국 제조업 지표 둔화와 한국 기업 실적 둔화, 미국의 수입자동차 관세 부과 가능성 등을 들었다. 하나금융투자는 다음주 코스피가 2200~225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국내 증시는 코스피 2200선 안착과 함께 지난해 10월 패닉분 만회에 나서는 중립 이상의 주가 흐름 전개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반면 케이프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를 2150~2230선으로 다소 낮게 봤다. KB증권은 다음주 추천 종목으로 삼성엔지니어링과 코스메가코리아, 휠라코리아 등을 꼽았다. KB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비화공 원가개선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면서 “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 국내 매출의 안정적인 성장과 중국 법인의 성장률 회복이 기대된다. 휠라코리아는 실적 발표까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지만 1분기에 타이틀리스트 프리미엄 공 출시로 인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SK증권은 서진시스템과 한미약품, GS건설을 추천했다. SK증권은 “서진시스템은 5G 국내 상용화를 앞두고 5G 통신장비 함체 부문에서 경쟁사 대비 확실한 우위를 선점하고 있고 금속 가공 기술력과 원가 절감의 이점으로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의 종류가 다양해지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미약품은 BTK 면역억제제 임상 중단과 올리타 판매 중단 등의 악재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 롤론티스, 포지오티닙 등 여타 파이프라인의 순조로운 임상 진행에 주목해야 하고 북경한미의 고성장세가 2018년도 실적의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GS건설에 대해서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을 3조 2656억원, 영업이익을 21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111.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카카오, 효성, 동성화인텍 등을 추천 종목으로 내세웠다. 하나금융투자는 “카카오는 광고 중심의 견조한 매출 증가가 계속되고 신규 사업들의 수익이 가시화될 것”이라면서 “효성은 중공업, 첨단소재 등 주요 자회사 실적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동성화인텍은 올해 공급 물량 증가로 인한 실적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정부, 중국에 ‘미세먼지 협약’ 제안한다

    정부, 중국에 ‘미세먼지 협약’ 제안한다

    정부가 ‘미세먼지 협약화 방안’을 만들어 중국에 제안하기로 했다.이낙연 국무총리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를 주재하며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 운영 계획’과 ‘미세먼지 대책 중점 추진계획’ 등 2건의 안건을 논의했다. 이 중 추진계획 부분에서 정부는 2대 미세먼지 정책방향으로 국내 핵심 배출원에 대한 집중관리와 한·중 협력강화를 제시했다. 한·중 협력강화와 관련해 정부는 중국의 책임 있는 저감 노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협약화 방안’을 상반기 중으로 마련해 올해 11월에 개최되는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제안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베이징에 설치된 한·중 환경협력센터를 중심으로 공동연구와 미세먼지 저감 실증사업을 확대하는 것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이날 위원회는 효과적인 활동을 위해 ‘과학·국제협력 분과’, ‘미세먼지 저감 분과’, ‘국민건강보호·소통 분과’ 등 총 3개의 분과위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분과위를 중심으로 대책의 우선순위를 재정립하고, 다른 부처들이 이견이 있을 때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대책위는 이날 연차별 미세먼지 평균 농도 목표치와 감축량을 설정했다. 2018년 9.4%에 그쳤던 미세먼지 삭감비율을 올해 12.5%로 늘리고 2022년까지 35.8%로 확대한다는 데 동의했다. 또, 대도시 최대 배출원인 경유차의 감축을 위해 의련수겸 등을 거쳐 감축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경유차는 수도권 미세먼지 배출량의 22.1%를 차지해 1순위 미세먼지 배출원이다. 더불어 고농도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을 때 발전소의 상한제약 시행 조건을 확대하고 대상 발전소도 36기에서 47기로 확대하기로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트럼프 “멕시코 국경장벽 에베레스트산보다 오르기 힘들 것”

    트럼프 “멕시코 국경장벽 에베레스트산보다 오르기 힘들 것”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이 완료되면 에베레스트산보다 오르기 힘들 것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말했다. 미 의회 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주요 카운티 보안관 및 책임자 협회 합동 컨퍼런스에서 “이 나라와 국민을 지키겠다는 신성한 의무를 절대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 임무(장벽 건설)를 완수할 것”이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것은 거대한 벽이다. 그것은 강한 벽이다. 그리고 그것은 사람들이 쉽게 통과할 수 없는 벽이다”라면서 “에베레스트 산을 오르는 일이 더 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공약이었던 장벽 건설을 위해 57억 달러(약 6조 4125억원)의 예산 편성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의회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재연을 막기 위해 합의한 예산안에 반영된 장벽 건설 비용은 13억 7500만 달러로, 그 수준에 한참 못 미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야가 합의한 예산법안에 서명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예산법안을) 받게 되면 지뢰가 있나 찾아볼 것이다. 매우 진지하게 들여다 볼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선 셧다운 재연을 막기 위해 의회가 합의한 장벽 예산안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장벽은 국경안보 예산 전용이나 행정명령 등을 통해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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