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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무 경찰관 순직

    서울 중부경찰서 보안과 소속 임홍경장(49)이 21일 하오5시10분쯤 사무실에서 근무하던중 『현기증이 심하다』면서 이웃 영락병원으로 가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임경장은 이날 상오 절도미수 피의자를 데리고 서울 가정법원에 다녀온뒤 사무실에서 계속 근무했다는 것이다.
  • 술집서 흉기난동/경찰,공포 쏴 검거

    14일 0시30분쯤 서울 구로구 시흥1동 994의14 「팔도과부촌」 스탠드바(주인 전충하·32)에서 조용식씨(32·전과6범·구로구 시흥3동 935)와 정홍래씨(28) 등 2명이 의자와 맥주병 등을 던지며 1시간동안 소란을 피우는 것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남부경찰서 시흥1동파출소 소속 허윤경장(39) 등이 공포 2발을 쏴 검거했다. 이들은 13일 하오9시쯤 이웃 술집에서 행패를 부리다 동네 선배이자 주인 전씨와 친구사이인 한재학씨(33)가 『교도소에서 나온지 얼마 안되니 조용히 지내라』고 말한데 감정을 품고 이곳에 찾아가 『한씨를 찾아내라』며 탁자·의자·전자오르간 등을 마구 부수고 맥주병 3백여개를 깨는 등 소란을 피우던중 허경장 등 경찰관 6명이 출동하자 주방에 있던 흉기를 들고 저항하다 붙잡혔다. 조씨는 지난89년 8월31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서울 남부경찰서에 구속돼 1년을 복역한뒤 지난해 9월5일 만기출소했었다.
  • 길거리·정류장마다 휴지·담배꽁초…/시민 질서의식 다시 “실종”

    ◎“금연” 지하철역서도 흡연 예사/경찰단속 느슨해진 틈타 악습 “부활” 당국의 강력한 단속으로 한때 제자리를 잡아가는 듯하던 공중질서가 해가 바뀌면서 슬그머니 실종되고 있다. 거리마다 담배꽁초와 껌,휴지조각들이 지저분하게 널려 있고 버스나 지하철,택시를 타는 질서도 엉망이다. 요란하던 경찰의 단속이 다소 뜸해진 탓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은 『그렇게 훌륭한 올림픽을 치렀다는 나라가 겨우 이 수준이냐』고 혀를 차기 일쑤다. 경찰은 지난해 8월 공중질서 위반 및 환경오염 행위에 대해 범칙금을 대폭 올리고 단속을 강화해 공중질서를 상당수준 향상시켰다. 지난해 8월 담배꽁초·휴지 등에 대한 단속이 시작됐던 전국에서는 담배꽁초를 버리는 등으로 경범죄처벌법을 위반한 5천2백63명이 적발돼 5천원씩의 범칙금을 물렸으나 6개월째 접어든 요즘에는 어느틈에 단속이 흐지부지되고 질서도 다시 흐트러지고 말았다. 서울 중부경찰서 명동파출소 김영수경장(55)은 『단속이 시작된 작년 8월에는 하루평균 10여명씩 질서위반자를 적발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2∼3건씩으로 줄었다가 최근에는 한사람도 적발하는 날이 없다』고 밝히고 『담배꽁초 등을 아무데나 마구 버리는 사람들이 다시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나 일일이 단속하기에는 형편이 여의치 않고 단속만 없으면 다시 문란해지는 시민의 질서의식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울 성동구청 소속 환경미화원 김영우씨(49)는 『단속이 강화될 때는 좀 나았으나 요즘은 또 종전과 다름없다』면서 『특히 버스정류장 근처나 시장같은데는 청소를 하고 난 뒤 5분만 지나도 담배꽁초와 휴지 등이 수북이 쌓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이 이뤄지지 않아 이처럼 질서의식이 해이해진 것 같다』면서 『그러나 단속이 느슨해지면 담배꽁초를 아무데나 버리거나 심지어 방뇨까지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지난 87년 영국 런던의 킹스크로스역에서 담배꽁초로 불이 나 30여명이 숨지는 사건을 계기로 일본·미국 등에 이어 우리나라도 88년 9월부터 지하철역 구내에서의 흡연을 경범죄처벌법으로 금지시키고 있으나 지도단속과 계몽활동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시청역 역무주임 이병룡씨(37)는 『하루 30차례씩 구내에서 금연방송을 하고 현수막을 거는 등 홍보활동을 하고 있으나 별 효과가 없다』면서 『당국의 제재조치가 너무 이완됐고 직원들이 적발을 하려해도 경범죄에 따른 고발절차가 복잡해 모른체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지하철공사에서는 오는 5월 금연운동협의회와 한국소비자연맹 공동주최로 지하철역에서의 금연캠페인을 벌일 계획까지 세워놓고 있다.
  • 대구 최대의 폭력조직 「원대파」/수사경관 “살해” 협박

    【대구=최암기자】 대구시경이 조직폭력배에 대한 수사에 나서자 쫓기던 폭력배들이 수사관계자에게 전화 등을 통해 비위사실 폭로,가족 위해 등 협박을 해온 사실이 밝혀졌다. 9일 대구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검찰 지휘로 수배중인 폭력조직 원대파 두목 문종만씨(37·폭력 등 전과 4범)를 추적하자 최근 밤늦게 전담반 담당경찰 K모경장(46)에게 전화를 걸어 『네가 ○○에게 돈 받은 것,네 마누라 수첩에 적혀있다. 너 나하고 함께 죽을래』라며 협박을 했다는 것이다. 문씨는 또 그후 시내 동구 신천동 모식당에서 소재파악 수사를 벌이던 K경장과 우연히 마주치자 『계속 이런식으로 나를 쫓으면 너의 가족들은 좋지 않다』고 협박했다. 당시 문씨는 다른 폭력배들과 함께 있어 경찰이 검거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관계자는 문제의 원대파는 지난88년 4월 13대 국회의원선거 당시 모후보 선거운동원으로 일하면서 조직기반을 다져 현재 조직원이 70여명으로 불어난 대구시내 최대 폭력조직이라고 밝혔다.
  • 서울 관악경찰서 봉천파출소 김필홍경장(밝은 삶을 산다:4)

    ◎달동네 사람들 「자립부축」에 앞장/봉급 털어 3백가구에 통장 건네줘/“배워야 산다” 성금모아 장학회 결성/「이웃사촌」 자청… 불우 노인엔 경로잔치도 『할아버지 그동안 자주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올해에는 완쾌하셔서 건강히 오래오래 사셔야 합니다』 서울 관악경찰서 봉천파출소 김필홍경장(44)은 신미년 새해에도 관내인 관악구 봉천2동 달동네의 가파른 빙판길을 오르내리며 외롭고 병든 노인들을 찾는다. 이 지역은 지난 65년 여의도와 동부이촌동 수재민들이 판자촌을 지어 이주하면서 들어선 대표적인 영세촌. 1만6천여명의 주민 대부분이 막노동 날품팔이 등으로 하루하루를 근근이 이어가고 있는 영세민이나 피붙이 하나없는 무연고 노인들이다. 김경장이 이곳 「음지」에서 근무를 시작한 것은 경찰에 몸담은지 10년만인 지난86년 2월. 2살때 부모를 따라 평양에서 월남,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고학을 하면서 너무도 어렵게 커 서민들의 애환과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까닭에 그 어린시절 한때 스스로 고된 삶을 살았던 이곳으로근무를 자청했다. 『하루벌어 먹고 살기에 바쁜 사람들은 쉽게 스스로 포기하고 좌절합니다. 매사를 환경 또는 남의 탓으로 돌리기 일쑤고…』 체념과 한숨뿐인 이곳 주민들을 보고 김경장은 우선 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자립심을 심어주는 일이 무엇보다도 절실하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달마다 박봉에서 1천원씩을 떼어내 「1가구 1통장 만들어주기」 운동을 시작,근 1년만에 3백여가구에 예금통장을 건네주었다. 이 운동을 통해 김경장은 일가친척 하나없이 정부보조금에 의존해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소외된 무연고 노인들의 딱한 실상을 알게 되었고 이들을 돕는데 온정성을 기울였다. 비번날이면 각종 사회사업 단체들과 독지가들을 찾아다니며 이들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결연을 시켰으며 스스로도 어버이날·명절날이면 어김없이 이들을 찾아 작은 정성을 전했다. 또 수시로 경로잔치를 열어 「아들」 노릇을 했다. 달동네 주민들의 「발」이 된지 4년째인 지난해 5월 김경장은 그동안 남몰래 키워왔던 조그마한 소망 하나를 이뤘다. 『부모들이겪고있는 가난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아이들이라도 무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믿었던 김경장은 지난해초 스스로 10만원을 내고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호소한 끝에 불과 4개월만에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7백만원으로 「달동네 장학회」를 결성한 것이다. 또 지난 연말에는 고국을 찾은 중국교포 지점동씨(41) 부부가 몇년치 월급으로 산 한약재를 팔지 못해 귀국조차 못하고 있다는 사정을 듣고 집으로 초대,의형제를 맺고 한약재를 팔도록 알선해 줘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기도 했다. 봉천2동 달동네가 고향이 돼 버린 김경장은 어느덧 이곳 주민들에게 『세상은 그래도 희망을 갖고 살만한 곳』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일깨워주는 고마운 「이웃사촌」이 됐다. 몇년째 중풍으로 고생하고 있는 무연고 노인 강성봉씨(74)는 『가난에 찌든 이곳 달동네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김경장이야말로 따뜻한 정과 희망을 전해주는 사람』이라면서 늘그막에 얻은 「효자」를 칭찬하기에 바빴다. 올해 가장 큰 사업을 「불우가정 돕기운동」으로 삼고 있는김경장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밝고 건강하게 살도록 작은 정성을 보탰으면 한다』고 양띠해의 소망을 말했다.
  • 전주교도소 탈옥사건의 전말과 문제점

    ◎탈주극 31시간… 검문검색 “구멍”/대청 검문소선 경찰 추격하자 총격전도/「3인조」에 경찰 「2인 1조」 대응도 허점 27일 상오 전주교도소를 탈옥한 3명의 탈옥수들은 전주∼이리,대전∼신탄진을 잇는 탈주로에서 날뛰다가 이중 2명은 만 이틀도 못돼 비참한 최후을 맞았다. ▷택시강도 및 대전잠입◁ 범인들은 탈옥당일인 27일 하오8시쯤 전북 이리시 갈산동 원창목욕탕 앞길에서 이리 동광택시 소속 전북1 바8201호 택시를 타고 가다 익산군 춘포면에서 흉기로 운전사 최정석씨(25)를 위협했다. 이들은 최씨를 태운채 호남고속도로를 통해 대전쪽으로 가다 서대전5거리 부근에서 차를 세우고 최씨에게 현금 3만7천원과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을 빼앗은뒤 달아났다. 최씨에 따르면 이들은 수갑을 찬 탈주범 김모군(17)의 손을 내보이며 『우리는 경찰관들이다. 범인을 잡으러 가니 완주군 봉동읍까지 가자』며 택시에 탄뒤 춘포면에 이르자 『우리가 전주교도소 탈주범들이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경관상해 및 권총탈취◁ 범인들은 28일 상오6시10분쯤기차를 타기 위해 대전역으로 가다 역 입구에서 이들을 추적하던 전주교도소 교도관들에게 발각되자 철길을 타고 삼성동쪽으로 달아났다. 이어 범인들은 상오7시10분쯤 용전동 동부고속버스터미널 부근 영보식당으로 들어가다 대전 동부경찰서 형사계 소속 권영춘경장(44)과 김진오순경(30)이 검문하자 흉기로 위협,권경장이 차고 있던 실탄 6발이 장전된 38구경 권총을 빼앗은 뒤 김순경을 30m쯤 떨어진 터미널 안으로 끌고가 목을 찔러 중상을 입혔다. ▷도주◁ 범인들은 상오8시5분쯤 용전동 럭키장 여관앞에서 시동을 걸고 있던 대전5 마2359호 봉고차를 탈취,달아나다 석봉동 임시검문소에서 검문에 불응한채 계속 달아났다. 탈옥수들은 이날 상오8시45분쯤 신탄진고교옆 상수원 취수탑 부근에 이르러 대청댐 상설검문소가 보이고 경찰이 추적하자 권총 1발을 쏘고 5백m쯤 떨어진 신탄진동 야산쪽으로 잠입했다. ▷자살 및 검거◁ 야산으로 도주한 탈주범들은 이날 상오10시30분쯤 대전시 대덕구 갈천동 야호식당에 들어가 한동안 은거해있다 상오11시쯤 대청댐내 송어양식장에 있던 도선을 이용,반대편 호안으로 건너갔다. 한편 김군은 박 등과 함께 배를 타고 건너갔다 11시50분쯤 식량을 구하기 위해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왔다가 50m 떨어진 곳에서 잠복근무중인 대전 동부경찰서 신탄진파출소 소속 이종관경장(47) 등 경관 2명과 의경 등 4명에게 먹을 것을 달라고 소리치며 다가와 자수의사를 표명,경찰에 순순히 붙잡혔다. 한편 도선을 타고 대청호 반대편으로 넘어간 박과 신은 경찰들이 자신들이 있는 곳으로 고무보트를 타고 달려오는 것을 보고 자살을 결심,김군이 붙잡힌 시간과 거의 같은 시각인 낮12시15분쯤 박이 먼저 땅바닥에 앉은채 자신의 머리에 권총 1발을 쏴 최후를 결정했다. 신은 박이 자살하고 고무보트 등을 탄 경찰관 10여명이 총을 쏘며 자신을 잡으러 다가오자 자신의 가슴에 총을 쐈다. ▷문제점◁ 전주교도소 재소자 3명이 탈주한 사건이 발생한후 만 하루가 지나도록 이들 탈주범들이 전주에서 이리,이리에서 대전으로 경찰의 연말 비상경계령을 비웃기라도 하듯 유유히 도주해 경찰 비상경계망의 허점을 드러냈다. 특히 교도소 탈주범들이 택시 등을 타고 대전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단 한번의 검문도 받지 않고 특별 검문검색령이 내려진 가운데에서 12시간 이상 대전시내를 버젓이 활보한 데다 경찰관의 검문검색이 2인 1조로 편성돼 3인조의 범인들에게 오히려 총기를 빼앗겨 총격전 및 범인자살 등 사태를 악화시킨 점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 탈옥수 2명 권총 자살/대청호반서 경찰과 대치끝… 1명은 검거

    ◎대전서 경관찌르고 권총 탈취/포위망 좁혀지자 “비극적 최후”/“탈옥뒤 검문 한번도 안받았다”/붙잡힌 김군 【대전=박국평·오승호·최용규기자】 국민들을 31시간 동안 불안에 떨게하며 도주극을 벌였던 전주교도소 탈주범 박봉선(30) 신광재(21)와 김모군(17) 등 3명 가운데 박·신은 경찰로부터 빼앗은 권총으로 자살,비참한 최후를 마쳤으며 김군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대청호 선착장 반대편 야산 개활지에서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다 28일 낮12시15분쯤 이들 가운데 박이 먼저 쪼그린 자세에서 권총으로 오른쪽 관자놀이를 쏴 자살했다. 이어 신도 박이 떨어뜨린 권총을 주워 선자세에서 왼쪽 가슴에 쏴 쓰러지자 경찰이 병원으로 옮기던중 숨졌다. 경찰은 붙잡힌 김군을 대전 동부경찰서로 데려가 탈주동기·도주경로 등 범행 전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김군은 경찰에서 『교도소를 탈출해 달아나는 동안 박·신 등이 함께 행동하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해 붙잡힐 때까지 함께 다녔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경은 김군을 상대로 범행모의·과정 등에 대한 기초조사를 벌인뒤 이날 하오4시쯤 전주지검으로 신병을 넘겼다. 이날 충남도경은 범인들이 대청호 부근에 나타났다는 주민의 제보를 받고 전경 3백여명과 고무보트 2대를 동원하고 부근 공수부대의 지원을 받아 범인 검거작전을 벌였다. 탈주범 3명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7시10분쯤 대전시 동구 용전동 시외버스터미널 앞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 대전 동부경찰서 소속 권영춘경장(44)과 김진오순경(30)의 검문을 받자 흉기를 휘둘러 실탄 6발이 장전된 김순경의 38구경 리벌버 권총을 빼앗아 도주했다. 범인들은 이어 소형버스를 빼앗아 타고 신탄진쪽으로 달아나다가 상오8시20분쯤 대덕구 석봉동 임시검문소에서 검문을 받자 경찰관을 밀치고 계속 차를 몰고 도주했다. 범인들은 교도소를 탈옥한 뒤 27일 하오8시5분쯤 전북 이리시에서 동광택시 소속 전북1 바8201호 택시(운전사 최정석·25)를 타고 가다 서대전 톨게이트 부근에서 택시에서 내려 달아났었다. 다음은 대전 동부경찰서 보안과 사무실에서 김모군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정확한 탈주시간은. ▲27일 상오4시30분쯤이다. ­출소일이 3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 왜 탈주를 하게 됐나. ▲탈주범 가운데 박봉선이 탈출전날인 26일 하오10시쯤 탈출제의를 하면서 탈출하는데 행동을 통일하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계속 위협해 이에 응했다. ­이리에서 택시를 탈때 김군이 차고 있던 수갑은 어디에서 구했나. ▲정확한 구입경위는 모르나 범인 가운데 박씨가 교도소안 화장실에 숨겨뒀다가 탈옥할때 이들이 갖고 나온 것이다. ­탈출모의는 언제부터 했나. ▲박과 신이 4개월전부터 탈출모의를 했으며 나는 탈출 하루전인 26일 이들로부터 탈출제의를 받고서야 구체적인 탈출계획을 알았다. ­현금과 수표 등 탈주범들이 갖고 있던 돈의 출처는. ▲(고개를 숙이고 주위를 살펴보다가) 경찰이 무서워 말할 수 없다. ­탈출한뒤 이리에서 대전까지 들어오는 동안 검문검색은 몇번이나 당했나. ▲정식으로 단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 ­현재의 심정은. ▲될대로 되라. 모든 것을 포기한 상태다.
  • 보안사,기무사로 개칭/각의 의결/기구개편도 곧 단행

    국무회의는 26일 하오 국군보안사령부를 국군기무사령부로 개칭키로 의결,오는 91년 1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정부는 지난 10월10일 국방부에 보안사제도 연구위원회를 설치,그 동안 변호사·북한전문가·한글학자·사학자 등의 자문을 거쳐 국군방첩사령부,기밀보호사령부 등 4개의 후보이름 중 국군기무사령부로 확정했다. 기무는 「중요하고 비밀한 정무」 「근본이 되는 일」 등의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으며 구한말 「통리기무아문」을 설치한 바 있고 1894년 갑오경장 때는 개혁주체세력이 「군국기무처」를 설치했었다. 국군기무사령부는 지난 50년 10월21일 육군특무부대로 최초 창설된 이후 60년 7월20일 육군방첩부대,68년 9월23일 육군보안부대,77년 10월7일 국군보안사령부로 명칭 변경되어 국군방첩업무를 수행해왔다. 명칭 변경에 이어 기구와 조직·인원 등의 조정도 곧 있을 계획이다.
  • 한밤 파출소앞 강도/경찰,도움요청 묵살

    15일 하오11시20분쯤 서울 종로구 종로5가 138 동대문경찰서 종로5가 파출소앞에서 이시환씨(55·삼우주택 대표·성남시 단대동 주공아파트 5동404호)가 지나가던 경찰에게 도움을 청했으나 묵살당한 뒤 30대 2명에게 현금 10만원과 서류봉투를 빼앗겼다. 이씨는 『종로5가 지하철역 지하도를 올라오는데 2명이 시비를 걸어 대들자 1명이 멱살을 붙잡고 들고있던 매입 계약서가 든 서류봉투와 옷안에 있던 지갑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말했다. 이씨가 돈과 서류를 빼앗기기 직전 마침 종로5가 파출소로 들어가던 이 파출소 소속 최모경장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이를 묵살했다는 것이다. 범인들은 최경장이 파출소로 들어간 뒤 곧바로 이씨에게서 돈과 서류를 턴뒤 지하도 밑으로 달아났다. 이씨는 이어 파출소에 들러 최경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그럴수 있느냐』며 따지자 자신의 신원조회를 하는 등 오히려 자신을 의심하다 신원조회 결과 이상이 없자 그때서야 사건접수를 했다는 것이다. 최경장은 이에대해 『단지 이씨가 취해있었고 서로 말다툼을 하는것 같아 동료들인 줄 알고 「일행끼리 싸우지 말라」고 한 뒤 파출소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 재소자 구타한 경관/9명 지파출소 전보

    【울산=이용호기자】 경남 울산경찰서는 6일 대용감방에 수감중인 시국재소자 집단 구타사건과 관련,수사 2계장 김원섭경위를 무거파출소장으로,심현섭경장과 조용래순경을 봉월파출소와 여천파출소로 각각 전보하는 등 당시 대용감방 근무경찰관 9명 모두를 관할지파출소로 인사조치했다.
  • 술취한 변호사/연행 경관 폭행

    서울지검 동부지청은 6일 변호사 이종오씨(39·마포구 합정동 440의18)와 변호사사무실 사무장 정복덕씨(36·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주공아파트 810동204호)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했다. 이씨 등은 지난 10월5일 하오11시40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본동 176의4 현대가라오케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갑자기 옆자리에 있던 전호진씨(28·회사원) 등 2명의 멱살을 잡고 폭행한뒤 송파경찰서에 연행되자 김영석경장(32)의 뺨을 때려 전치 10일의 상처를 입히는 등 소란을 피운혐의를 받고있다.
  • 재소자에 술ㆍ담배 팔아/울산 남부서 경관/소주1병에 5만원씩 받고

    ◎술먹고 행패도… 수감근로자 폭로 【울산=이용호기자】 경남 울산 남부경찰서 대용감방에서 근무경관들이 술에 취해 점호를 빌미로 재소자들에게 음란 가요제창을 강요하다 항의하는 시국재소자 5명에 대해 수감중인 폭력배들을 시켜 집단 구타토록 한 사실이 4일 뒤늦게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6월부터 현대중공업 공권력저지 시위와 관련,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돼 대용감방에 수감됐다가 지난달 28일 부산구치소로 이감된 현대자동차 근로자 김종진씨(28ㆍ소형상용차 생산부) 등 4명과 지난 10월말부터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수감중인 현대중공업 하청업체 근로자 박성남(24) 하영판(25) 등 모두 6명의 시국재소자들이 면회온 가족들에게 서신을 통해 폭로함으로써 드러났다. 이들의 서신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하오9시쯤 감방안에서 신모경장ㆍ조모순경ㆍ간수장 등 근무경관 및 간수들이 술에 취해 재소자들에게 일석점호를 취하면서 음란한 내용으로 개사한 유행가 10여곡을 부르도록 강요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근무경관들은 폭력재소자들과 짜고 술ㆍ담배 등을 공공연히 감방안으로 들여와 재소자들에게 2백㎖들이 소주 1병에 5만원씩,담배 1갑에 1만원씩에 팔아 경찰관과 폭력재소자들이 4대6의 비율로 나눠 챙긴다고 폭로했다. 이에대해 울산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이런 사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자체 진상조사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 하급서 공적 가로채 항의하자 보복인사/경기도경

    【수원=김동준기자】 경기도경이 강력범을 검거한 일선 경찰서 경찰관의 공적을 가로챈후 해당 경찰관이 이를 항의하자 보복인사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2일 피해 경찰관 등에 따르면 경기도경은 지난 9월4일 수원 일왕저수지 이완희군(5) 유괴살해범 전기철씨(23)를 수원경찰서 형사계 유모순경(28)이 검거했는데도 도경 폭력계소속 김모경장(45)이 검거를 한 것처럼 허위로 보고서를 꾸민후 지난달 17일 김경장을 1계급 특진시켰다는 것이다. 유순경은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후 지난달 29일자로 연고도 없는 경기도 연천경찰서로 전근 발령을 받았다는 것이다.
  • 경관 구타로 사망 피해자 유족/“국가·가해자 배상해야”

    ◎서울지법 판결 서울지법 남부지원 민사합의4부(재판장 이영복부장판사)는 29일 지난 86년 파출소에 연행됐다가 경찰관에게 폭행당해 숨진 김상원씨(당시 34세)의 가족 4명이 국가와 당시 서울 영등포경찰서 중앙파출소 소속 이병호경장(36·현 정보과 근무) 등 경찰관 5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선고공판에서 『국가와 이경장 등은 서로 연대해 원고 가족들에게 9천5백80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 메이저 영 총리 조각 완료/경선 2명 기용… 각료 거의가 유임

    ◎페만사태 강경태응 지속 시사 【런던 로이터 AP 연합】 존 메이저 새 영국 총리는 28일 마거릿 대처 전 총리의 뒤를 이어 총리직에 정식으로 취임,『누구나 능력에 따라 자기 의지를 성취할 기회를 갖는 사회를 건설하겠다』고 다짐하고 긴축 경제정책과 페르시아만 위기에 대한 영국의 강경한 입장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메이저 총리는 보수당수 선거전에서 첫째가는 경쟁자였던 마이클 헤즐타인 전 국방장관을 그의 내각 환경장관으로 입각시킴으로써 집권 보수당의 결속을 꾀하기도 했다. 조각을 마치고 영국이 새 유럽을 구축하는데 주도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한 메이저 총리는 대처 내각에서 외무장관을 지냈고 당수선거에서 그와 경선을 벌인 또 하나의 상대인 더글러스 허드를 그의 내각 외무장관에 유임시키고 재무부의 제2인자인 노먼 라몬트 차관을 재무장관에 임명했다. 이라크 침략군을 쿠웨이트에서 몰아내기 위해 이라크에 대해 군사행동을 취하라는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 총리는 영국의 단호한 입장을 보이기 위해 허드 외무장관과 톰 킹 국방장관을 유임시켰다. 메이저 총리는 총리관저 밖에서 취임 첫 소감을 밝히면서 『우리는 전적으로 새로운 유럽을 세워 이를 발전시킬 과제가 있으며 여기서 영국은 주도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찰에 정기 상납/사창가 포주 폭로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20일 윤락행위방지법 위반혐의로 연행된 김태조씨(44·여·동대문구 전농2동 621)가 『10년 전부터 속칭 청량리 588 사창가에서 포주로 있으면서 서울 청량리경찰서 역전파출소 송모경장(40) 등 파출소 직원 및 경찰서 보안과 직원 등 10여명에게 달마다 일제 단속정보를 통보받는 대신 1주일에 1∼2차례 2만∼5만원씩을 상납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자체조사에 나섰다.
  • 술취한 경관 시민에 권총뺏겨/출동한 동료는 총조작도 못해(조약돌)

    19일 하오8시30분쯤 대전시 동구 대동4거리 멕시칸 양념통닭가게 앞길에서 대전 동부경찰서 교통계 이재연경장(40)이 술취한 채 주차문제로 40대 시민과 시비중 권총을 겨누다 빼앗겼다. 또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실탄 제거법을 몰라 권총에 장전돼 있던 실탄 두발을 보도블록에 발사,시민들이 놀라는 등 소동을 빚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경장은 이날 술마신채 40대 남자가 주차금지 구역인 도로에 차를 세우고 통탉을 사러가자 면허증 제시를 요구하면서 시비가 붙어 권총을 얼굴에 겨누다 이 남자에게 빼앗겼다는 것이다. 또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10여분뒤 현장에 출동한 동부경찰서 신안동파출소 이상열순경(37)은 이 남자로부터 권총을 넘겨받아 실탄을 제거하기 위해 보도블록에 한발을 발사한뒤 다시 장전되자 재차 발사,주민들을 놀라게 했다는 것이다.
  • 영 보수당수 출마 선언 헤즐타인

    ◎환경ㆍ국방장관 등 요직 역임/사업수완 뛰어난 백만장자 오는 20일 실시될 영국 집권 보수당 당수선거에 출마,마거릿 대처 총리에게 도전한 마이클 헤즐타인 전 국방장관(57)은 최근들어 전국적인 인물로 급부상한 야심만만한 백만장자 정치인이다. 옥스퍼드대학 재학시절 55세에 영국 총리가 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던 헤즐타인 전 장관은 일찍이 백만장자가 됐고 이 재력 때문에 정치에만 몰두할수 있었는데 그가 스스로 정한 인생 일정표보다 2년이 늦은 지금 자동적으로 총리가 되는 집권 보수당의 당수직에 도전할 것을 선언한 것이다. 웨일스에서 엔지니어의 아들로 태어나 옥스퍼드대학을 마친 후 할아버지로부터 받은 1천파운드(약 1백40만원)로 사업을 시작,부동산과 출판업으로 자수성가한 그의 재산은 줄잡아 5천만∼6천만파운드(약 7백억∼8백40억원). 그는 지난 66년 하원의원에 선출돼 정계에 발을 들여 놓았으며 79년 대처 내각에서 환경장관을 지냈다. 그후 83년 국방장관이 됐으나 자신의 의사와는 반대로 영국 헬리콥터 제작업체 웨스트랜드사를 유럽의 컨소시엄이 아닌 미국의 한 회사가 인수토록한 대처 총리의 결정에 불만,3년만에 사임했다. 정력이나 긴 금발머리가 영화배우 조니 와이스멀러와 닮았다고 해서 영국신문들로부터 「타잔」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 그는 비평가들로부터 기회주의적인 정치인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으나 정력적이라는 점에서는 모두로부터 높이 평가받고 있다. 부인 앤여사와의 사이에 장성한 딸 둘과 아들을 두고 있다.
  • “술집 불법영업 단속” 정보제공/경찰이 거액 상납 받아

    ◎10대 소녀 윤락행위도 묵인 서울시경은 9일 종암경찰서 율곡파출소 소속 정모경장(45)이 보안과 풍속반원으로 근무할 당시 술집주인으로부터 미리 단속정보를 알려주는 대가로 정기적으로 금품을 상납받아왔다는 진정에 따라 자체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에따라 진정을 낸 성북구 하월곡1동 88의 158 속칭 「미아리 텍사스촌」안에 있는 술집 「주선정」(주인 곽옥근ㆍ41ㆍ여)에게 윤락행위를 해오던 박모양(22ㆍW대 졸업)과 인신매매 추방운동을 펴는 단체인 「민주시민운동연합」(의장 전재혁)의 주장을 토대로 정경장과 박양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박양은 『정경장은 단속이 있을 때마다 주인 박씨에게 미리 전화를 걸어 정보를 알려줬으며 정경장이 직접 술집으로 찾아와 이에 대한 대가로 주인 곽씨에게 1백만∼2백만원을 요구하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박양은 이밖에도 『이 술집에서 일하는 동안 경찰이 단속을 나왔다가 미성년자를 고용해 영업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이들을 데려갔으나 며칠뒤에 다시 이들이 술집으로 되돌아오기도 했다』고밝혔다.
  • “핵반대” 격렬시위… 한때 치안부재/지서등 관공서 습격ㆍ방화

    ◎군직원ㆍ경관등 묶어놓고 뭇매/일부는 밤늦도록 화염병 시위/안면사태/정부해명에 진정기미… 경찰,50여명 연행 【안면도=박국평ㆍ육철수ㆍ송태섭기자】 핵폐기물처리장 건설계획에 반대하며 지난 6일부터 3일째 집단시위를 벌이던 충남 태안군 안면읍 주민 1만여명은 8일 하오10시쯤 정부가 핵폐기물 계획이 없었다고 해명한 소식이 전해지자 일단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주민 5백여명은 『정부의 핵폐기물처리장 설치계획의 완전백지화가 확인될 때까지 투쟁하겠다』면서 이날 자정까지 안면읍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위를 계속했다. 이에앞서 주민들과 학생들은 8일 하오5시쯤 안면지서와 안면 의용소방대에 난입,안면지서를 모두 불태우고 소방차 등을 탈취하는 등 하오 늦게까지 과격시위를 벌였다. 이들 주민ㆍ학생들은 또 이날 상오11시40분쯤부터 안면읍 승언리1구 한국전력 안면지소앞 도로를 점거,시위를 벌이다 현장에 나와있던 태안군청 공보실장 이영세씨(47)와 서무계장 박홍식씨(37) 등 군청직원 5명을 납치,몽둥이 등으로 때린후 팬티만입히고 옷을 모두 벗겨 양손을 나일론끈으로 묶은채,도로에 쌓아놓은 드럼통과 폐타이어위에 50여분동안 서있게한 뒤 읍사무소로 끌고가 감금,하오5시쯤 풀어주었다. 이들 시위대의 이같은 과격시위로 인구 2만여명의 안면읍은 행정업무가 마비되고 한동안 무법천지를 이뤘다. ▷시위동기◁ 이날 상오10시 안면읍 버스정류장 광장에서 주민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건설반대」 대회에서 주민대표 박노태씨(45) 등 8명이 지난7일 서울에서 정근모 과기처장관을 만나 「에너지연구소 건설 강행방침」 답변만 듣고 왔다고 발표하자 흥분한 주민들이 일제히 처분장설치 반대를 외치며 과격시위에 들어갔다. ▷방화 및 경찰관 납치◁ 시위상황을 살피기 위해 현장에 나와 있던 공보실장 등 5명의 군청직원을 납치했던 시위대는 이어 현장에서 신임 안건수 안면지서장(47ㆍ경위)이 타고온 충남1 마3975호 로얄프린스승용차를 탈취,석유를 뿌려 전소시키고 안경위를 끌어내 집단폭행,2주이상의 상해를 입혔다. 이때 현장에 있던 안면지서소속오재규경장(35)과 김호성순경(29) 등 2명도 이들 시위대에게 몽둥이 등으로 맞아 오경장은 실신,안면도 서울병원에 입원하고 김순경은 무전기를 빼안긴 채 붙들려있다가 풀려났다. 시위대들은 경찰에 돌 등을 던지며 읍내에서 공방전을 벌이다 하오7시25분쯤 안면지서 건물에 휘발유 등을 뿌린뒤 불을 질러 목조건물 내부 1백65여㎡와 부속 예비군 중대본부 무기고 등 모두 3백30㎡를 불태웠다. 그러나 무기고에 보관중이던 총기류와 화약류는 직원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사전에 인근 군부대로 모두 옮겨놓았고 주요문서는 시위대들이 미리 지서 밖으로 꺼낸 다음 불을 질러 큰 피해는 없었다. 이에앞서 시위대 1만여명은 상오9시30분쯤 안면읍 승언리앞에서 농성을 벌이다 3㎞ 떨어진 서해안연구단지 조성부지로 몰려가 건설현장 사무소의 가건물 1백여㎡와 포클레인 1대에 휘발류를 뿌려 전소시켰다. 한편 시위대는 낮12시쯤 사고현장을 취재하던 대전 매일신문 사회부 이광희기자(30)에게도 집단폭행을 가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고 카메라를 빼앗았다. ▷차량탈취◁ 하오5시쯤 의용소방대와 안면지서에 난입한 시위대는 의용소방대의 차고대형 철제셔터 2개를 부수고 충남9 가2086호 소방차와 안면지서옆 읍사무소에 세워져 있던 충남7 가2083호 쓰레기차를 탈취,한전 안면지소 앞까지 몰고가 이 차량으로 바리케이드를 보강했다. ▷시위진압◁ 충남도경은 하오 늦게까지 시위가 계속되자 전투경찰 9개중대 1천1백여명을 안면읍내에 투입,시위대들이 점거하고 있던 읍사무소와 안면지서 등을 되찾았다. 경찰이 투입되자 시위대는 도로에 설치됐던 드럼통과 폐타이어 등 바리케이드에 불을 질러 안면읍 전체가 30여분동안 폭발음과 연기 등에 휩싸였다. 안면읍에 투입됐던 경찰관 10개중대중 8개중대는 하오9시30분 현재 서산군으로 철수하고 나머지 2개중대는 연륙교 인근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에 밀려 연륙교와 승언리 한전앞쪽으로 밀려난 시위대는 최루탄을 쏘는 경찰과 맞서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밤늦게까지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시위현장에서 주민대책위 최석칠위원장등 간부 5명과 주민 50여명을 연행,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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