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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인조 폭력배 밀양서 한밤 난동/병원까지 쫓아가 2명 살해

    ◎술집 종업원과 난투극… 주점 전소/조사하던 경관 3명도 기습 몰매/“이권 다툼” 추정… 일당 전국 수배 【밀양=강원식기자】 한밤중에 밀양시내가 무법천지가 돼버렸다. 술을 마시던 폭력배들과 술집종업원간에 싸움이 붙어 술집이 몽땅 타버렸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던 종업원과 그 친구는 응급실에서 폭력배들의 흉기에 찔리거나 맞아 숨졌다.피해자들을 조사하던 경찰관 3명도 폭력배들로부터 몰매를 맞고 중상을 입었다. 지난 86년 8월 서울의 서진룸살롱에서 일어났던 조직폭력배간의 살인사건을 연상시킨다.지방에서 활보하는 폭력배들의 세력확장과 치안부재를 말해주는 사건이다. 22일 상오2시쯤 밀양시 내2동 연세병원에 강영성씨(29·폭력 등 전과 10범)와 박정목씨(21·전과 5범)등 폭력배 8명이 식칼과 각목 등을 들고 나타나 현관유리창 등을 때려부순뒤 응급실에서 치료받던 박임재씨(28)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그의 친구 하상조씨(29·무직)를 각목으로 때려 숨지게 했다. 이에 앞서 이들은 술집에서 벌어진 폭력사건의 경위를 병원에서조사하던 밀양경찰서 북성파출소 박종웅경장(31),한승환순경(28),삼문파출소 정종환경장(35) 등 경찰관 3명을 각목으로 마구때려 중상을 입혔으며 병원앞에 서 있던 순찰차 1대를 불태웠다.경찰들은 권총과 함께 실탄을 별도로 휴대하고 있었으나 이들의 기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폭력배들은 유리창과 기물 등을 부수며 20여분동안 난동을 부리다 달아났다.그 동안 의사와 간호사 등 병원직원과 환자 등이 놀라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강씨 등 폭력배들은 이보다 2시간쯤 앞선 21일 하오 11시50분쯤 병원에서 2㎞쯤 떨어진 밀양시 삼문동 화랑단란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대접이 소홀하다며 시비를 걸었다.종업원 황승욱씨(27)와 김창섭씨(21)및 시비소식을 듣고 달려온 인근 허심청나이트클럽 종업원 박임재씨(28)들이 말리자 폭력배들은 이들을 각목과 돌멩이로 마구 때리고 달아났다. 난동을 부리는 통에 불이 나 3층건물에 세든 지하 43평짜리 술집 내부를 모두 태우고 3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황씨는 당초 연세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인근 영남병원으로 옮겨 화를 면했다. 경찰은 달아난 범인들을 전국에 수배하는 한편 새로 개업한 술집의 이권을 차지하기 위한 조직폭력배들간의 다툼일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다.
  • 유괴범 검거주역 두 경찰관이 말하는 그 순간

    ◎“공중전화 부스로 가라”… 긴장의 20분/“발신지 확인…” 지령받고 1분만에 현장에/주변 승용차 뒤져 트렁크속 종하군 찾아 『승용차 트렁크안에 아이가 살아있음을 확인한 순간의 기쁨을 어찌 말로 다할수 있겠습니까』 원종하(7)군 유괴범 이희종씨(29)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연건소방파출소앞 공중전화부스안에서 붙잡은 동대문경찰서 동숭파출소소속 김종서경장(39)과 김재홍순경(25). 종하군 유괴사건으로 서울 전역에 삼엄한 검문검색이 펼쳐진 21일 하오 9시20분쯤,김경장·김순경 조는 112순찰차로 관내를 돌던 중 『범인이 연건소방파출소앞 공중전화에서 피해자 가족들과 통화를 하고 있다』는 긴급지령을 받았다.곧바로 차를 돌려 현장에 도착한 것이 1분 남짓만인 9시21분쯤. 고개를 숙이고 은밀히 통화를 하고 있던 범인 이씨의 뒤로 살며시 다가가 양쪽에서 함께 허리띠를 잡아챘다. 『당신이 납치범이지』라고 다그치자 범인의 얼굴에는 당황과 체념의 표정이 역력히 나타났다.김경장은 『순간적으로 범인임을 쉽게 알아차렸지만 그는 완강하게 범행을 부인했다』고 말했다. 김경장 일행은 이씨를 경찰서로 끌고간 뒤 종하군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검거현장으로 달려갔다.공중전화박스 주변에 주차돼 있던 7대의 승용차를 정신 없이 뒤져 나가던 중 마지막 7번째 흰색 소나타Ⅱ승용차. 키가 꽂힌채 비상등이 켜진 승용차의 뒷 트렁크를 여는 순간,낚시용 침낭이 나타났다.하지만 숨소리도,인기척도 없었다.그러나 침낭을 들추는 순간 잠을 자고 있던 종하군이 부시시한 눈으로 깨어났고 김경장이 번쩍 위로 들어올리자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주변에서 지켜보던 경찰과 시민 등 30여명의 박수가 터져나왔다.이 때가 하오 9시40분.숨막히는 작전은 20여분만에 완전히 마무리됐다. 김순경은 『전화발신지 추적을 통한 과학수사와 경찰서간의 치밀한 공조수사,또 신속한 지령체계가 이룩한 쾌거』라며 경찰 전체의 공으로 돌렸다. 김경장은 지난 82년 경찰에 투신,줄곧 동대문경찰서에서 근무해 왔으며,김순경은 의경출신으로 93년 경찰생활을 시작했다.경찰청은 22일 이들을 각각 1계급씩 특진시켰다.
  • 한강에 일산 1백만t 상수원/정환경장관

    ◎「위천공단」 4지역 실무회의서 결론/환경영향평가원 연내 설립 정부는 각종 개발사업 때 받도록 돼 있는 환경영향평가의 내실화를 위해 민간 대행업체의 보고서를 정밀 검정하고 이들 기관의 업무를 지원·지도하는 환경영향평가원(가칭)을 설립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금년중에 환경영향평가법을 개정하여 평가대행자가 사업자와 계열회사 관계인 경우에는 평가를 대행하지 못하도록 하고 평가서를 부실작성하여 환경오염사고를 일으킨 사람에 대해서는 처벌을 할 수 있도록 벌칙조항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종택환경부장관은 20일 서울신문과의 단독회견에서 『환경영향평가제도가 평가대행기관등의 엉터리 평가등으로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원을 설립·운영키로 했다』고 말했다. 정장관은 또 대구시의 위천국가공단조성계획등 식수원부족 때문에 비롯되고 있는 낙동강 인접 시·도의 갈등과 관련,『경남·북과 대구·부산등 4대 지역의 실무자등이 참여하는 4자회의를 추진,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부산·경남과 대구·경북에 각각 50만t을 공급할 수 있도록 올해 합천댐 하류 황강에 총 1백만t의 상수원 개발에 들어가 이르면 97년말 본격가동할 계획이며 낙동강 하류지역에 하루 1만t 규모의 강변여과수(하천변에 관정을 묻어 토양층을 거친 정화된 물)를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자제시대를 맞아 자치단체의 지역개발 사업확대로 자연환경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사전에 국토이용계획변경 협의,환경영향평가등으로 자연환경의 파괴를 막고 자연친화적인 사업을 펼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출연기관으로 올해안에 설립될 환경영향평가원은 ▲민간대행업체의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검정 ▲환경평가 기술개발 및 기술자문 ▲환경영향평가의 정보망 확충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정부가 이같이 환경평가원을 설립키로 한 것은 지난해 전국의 89개 환경평가대행업체의 62%인 55개 업체가 평가서의 부실·조작등 엉터리 평가로 경고에서 업무정지등 무더기 행정처분을 받는 등 정부 차원에서 환경영향평가를 검정할 필요성이 크게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의 엉터리 평가서 가운데는 「청초호공유수면 매립사업」의 경우 조개전문가의 의견을 철새전문가의 의견서처럼 제출했고 「강릉과학산업연구단지 조성사업」의 평가서에는 대기 측정일의 기상상태를 기상대 관측자료와는 다르게 기재하기도 했다.또 1년내내 단 1건의 평가실적도 없는 간판만의 업체도 수두룩했던 것이다.
  • 환경정책/정종택장관 인터뷰(올해 국정 이렇게)

    ◎“대기오염물질 총량 연 14% 감축”/1조3,145억원 투입 환경기초시설 확충/시민대표 참여하는 수질검사 체계 마련 올해를 「체감환경 개선의 해」로 선언한 정종택환경부장관은 20일 서울신문 이경형사회부장과의 인터뷰에서 『체감환경지수개발,대기오염물질 발생총량규제,사업장의 폐기물 감량목표제 도입 등 생활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정책을 중점 개발,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환경의 중요성 등을 홍보하기위해 앞으로 중앙부처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세일즈 맨」역할을 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올해안에 「체감환경지수」를 개발,매일 발표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계량화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환경 체감지수 개발 ▲막연하게 『대기중 아황산가스농도가 얼마다,매연이 어느 정도다』라는 등의 수치로는 국민들이 환경오염의 정도를 실감할 수 없습니다.환경오염의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여러가지 평가항목을 종합적으로 계량화함으로써 이 수치를 보면 환경의 상태를 곧바로 알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이같은 체감지수가 개발되면 주민들은 특별한 전문지식이 없더라도 그날그날의 지수를 보고 『오늘 환경상태는 괜찮구나,또는 환경상태가 좋지않으니 오염유발요인등을 제거하는데 노력해야 하는구나』는 등의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것이지요. ­대기오염은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닙니까. ▲대기오염은 각종 공사등에서 발생하는 먼지와 자동차등에서 발생하는 매연이 주범입니다.이에 대한 대책으로 우선 청정연료의 확대를 들 수 있습니다.수도권의 경우 아직도 벙커­C유를 사용하고 있는 아파트를 97년까지 전량 청정연료인 LNG로 바꾸고 이에 앞서 올해는 약 1백만t의 일반연료를 LNG로 전환시킬 예정입니다.또 발전소에 탈황시설을 설치하는등 오염정화시설의 확충을 통해 산업체 및 아파트가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 총량을 연간 2백88만t에서 14% 줄어든 2백50만t으로 감축할 계획입니다.아울러 상반기중에 8백㏄이하의 경자동차는 생산때 반드시 저공해 배기장치를 부착토록하고 현재 운행중인 서울시내버스,청소차등도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토록 해 자동차매연을 줄여나갈 생각입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계속되는 가뭄으로 남부의 여러지역이 제한급수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지방자치단체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역부족이라고 합니다. ○청정연료사용 확대 ▲가뭄으로 식수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우선 암반관정개발과 비상송수관개발에 필요한 예산을 그때그때 지원할 생각입니다.또 광역상수도와 달리 국고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시·읍 등 지방중소도시의 상수도 개발에 올해 3백억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농어촌지역도 생활용수개발을 위해 4백억원의 추가지원 계획을 세워두고 있습니다.도서지역은 주요도서에 저수지를 만들어 인근도서에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토록 하는 종합대책을 강구중 입니다. ­최근 환경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0%가 수돗물을 믿을 수 없어 생수를 마시거나 끓인 물을 마신다고 답변했습니다.『수도물이 최고다』라는 소리를 듣는 것은 백년하청 입니까. ▲수돗물의 수질을 높이는것은 정부가 해결해야 할 중요과제중 하나입니다.맑은 물 공급을 위해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올해 1조3천1백45억원을 들여 환경기초시설 신·증설,하천바닥밑을 흐르는 복류수 개발,강변여과수 개발,식수전용저수지 개발 등 각종 사업을 추진중 입니다.또 침전·여과방식의 재래식 정수공법에 활성탄과 오존처리를 추가하는 고도정수처리공법을 98년까지 도입하게 됩니다.15년이상 된 낡은 수도관은 97년까지 모두 교체하고 시민대표가 공동참여하는 수질검사체계가 마련되면 수돗물의 공신력은 크게 높아질 것입니다. ­지방자치제가 본격화되면서 자치단체등이 지역재정등을 이유로 지역개발사업에 적극 나서면서 지역환경보전이 뒷전으로 밀린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수돗물 공신력 제고 ▲꼭 필요한 지역개발은 지원하되 자연보전과 조화를 이루는 환경친화적 개발이 되도록 할 방침입니다.또한 중앙부처등의 개발사업에서도 환경영향평가,국토이용계획변경협의 등을 통하여 대안을 마련하도록 하고 환경적으로 민감한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입지 및 규모를 제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지역의 쓰레기매립장건설등 환경기초시설 설립 등 때도 환경관리공단등 전문기관이 시설진단 및 기술지도 등을 하도록 해 지역의 환경시설 설치노력을 간접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지적됐습니다만 각종 개발사업때 받도록 돼 있는 환경영향평가제도가 대행기관의 엉터리 평가등으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환경평가서를 부실하게 작성한 평가대행업체에 대해서는 업무정지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내렸지만 지적하신대로 행정조치만으로는 미흡한 게 사실입니다.지난해 10월 환경평가에 참여한 전문가들에게 평가서에 이름을 기록토록 하는 「평가실명제」를 도입했고 보다 근원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환경평가업무를 전문적으로 지도·감독할 환경평가연구원(가칭)을 정부산하기관으로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 입니다. ­환경문제는 이제 주변국가와의 협력없이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구체적인 협력방안이 있습니까. ▲한반도주변지역은 대기오염물질의 장거리 이동문제,황해오염문제,동해의 핵폐기물투기 등이 현안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일본,중국,러시아 등과 환경협정을 체결하고 공동위원회등을 개최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왔습니다.올해도 6월경에 한중 환경장관회담을 비롯,한중일 실무회의,동북아 환경협력회의 등의 다자간 회의를 통해 동북아 주변의 환경보전을 위한 대책등을 모색할 예정입니다.다만 북한이 아직 이같은 환경협력체계에 참여하지 않아 아쉬움으로 남아있습니다.북한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이 올해 사업으로 비무장지대와 인접지역의 생태계를 항구보존하자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정부가 구상중인 생태계조사계획이나 이들 지역의 보존대책 등을 소개해 주시지요. ▲비무장지대주변은 세계적인 자연생태계의 보고로 보존가치가 매우 높습니다.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무장지대 중서부지역의 생태계조사를 실시해 보존대책등을 강구할 생각입니다.아울러 전국적인 생태계조사도 벌여 산위주의 관리뿐아니라 하천,갯벌,해안선,섬 등도 다각적으로 관리할 방침입니다. ◎21세기 환경비전은 어떤 내용/녹색도시 10곳 건설 하수처리율 80%로/2천5년까지/다목적댐 8개소 개발 지난 연말 세계화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 「21세기 환경비전」은 환경모범국가로의 도약을 구체화하는 청사진을 담고 있다.선진국으로 접어드는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를 맞아 성장과정에서 도외시됐던 환경문제를 올해부터 2005년까지 10개년에 걸쳐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종합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모두 77조원이 투입되는 녹색환경사업에는 환경의 훼손여부가 국민소득에 반영된 그린 GNP(녹색국민소득) 개념의 도입,녹색도시의 조성,식수전용댐 건설등의 환경친화적인 건설사업을 총망라하고 있다. 각종 환경개선 수치만 봐도 이번 사업의 전략을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다. 우선 대기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대기환경기준을 2005년까지 세계보건기구(WHO)권고기준으로 강화하고 울산등 오염이 극심한 지역은 아황산가스·먼지등의 발생한도를 설정하는총량규제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청정연료확대등 각종 대기 오염저검대책이 효과적으로 추진되면 아황산가스의 농도가 평균 0.023㎛에서 0.008㎛ 수준으로 낮추어지는등 도심공기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개선될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또 국민의 급증하는 환경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도시개발의 이상적인 모형을 미래형 녹색도시로 두고 민통선 부근 파주군 장단면 통일촌과 대전시 둔산지구등 5개 신도시를 생태도시 시범지역으로 설계하는 등 자연생태계의 본래의 모습에 가까운 21세기 녹색도시 10여곳을 조성한다는 복안도 포함돼 있다. 물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목적댐 8개소를 개발하고 대구·부산등 대도시주변에는 식수전용댐을 2∼3개씩 건설,각종 재해 때 최소한의 식수는 공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국 하천의 수질기준(3㎛) 달성률이 30%에 불과한 것을 오염관리를 통해 목표연도인 2005년에는 95%로 높이고 하수처리장등 기초시설도 연차적으로 확충,현재 42%에 불과한 하수처리율을 80%로 높인다는 복안이다.◎정장관의 환경마인드와 인사 스타일/70년대초 음식안남기기 운동 전개/부내간부 투표로 뽑아 눈길 끌기도 정종택환경장관은 언제나 봐도 매끄럽다.그리고 아이디어가 풍부하다. 과천 제2정부종합청사의 장관집무실에서 지난 50여분간의 인터뷰가 끝날 무렵 슬쩍 심기를 건드렸다. 『장관 취임직후인 작년 연말 환경부 기획관리실장을 「인기투표」로 뽑았는데 앞으로도 그렇게 할것인지 가부만 밝혀달라』고 질문했다. 정장관은 갑자기 손부터 저으면서 『무슨 소리』라고 되받고는 속사포로 말을 이었다. 『20여년전 도지사,노동청장으로 부임한 직후에도 그같은 투표를 했어요.당시는 외부 청탁을 막는 방패가 되기도 했지만 나름대로 컨센서스가 도출되었지요』『지난번엔 청렴성,능력,성실,연공서열 등을 기준으로 실국장과 해당실 과장 상대로 추천을 받은 것인데 사실은 이미 차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인물과 동일해 임명했지요.물론,다음엔 그런 절차는 필요없을 것입니다』 11대부터 국회의원을 연거푸 3번 했고 장관도 농수산,정무장관에 이어 이번이 3번째지만 그에게 과연 「환경마인드」가 있는지 궁금했다. 『지금까지 환경단체의 회원으로 가입해본 적이 있습니까』고 따지듯 물었다. 정장관은 금새 열을 올리며 순발력을 발휘했다. 그는 70년대초 청와대 새마을담당비서관 시절부터 「음식물 안 남기기」운동을 폈다며 이것이 곧 「집안쓰레기 줄이기」의 시발점이자 작은 환경운동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까다로운 질문을 하나 더 던졌다.『요즘 서울외곽 북한산에 들고양이가 많아 토끼나 다람쥐 등의 씨를 말린다고 하여 「고양이 덫」을 놓자는 의견과 「그대로 두자」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데 환경장관으로서는 어느 쪽에 찬성합니까』 그는 이 질문에 진짜 「덫」이 있는지 잠시 머뭇거리다가는 『그같이 구체적인 사안까지는 알 수 없다』고 전제한뒤 『우선은 들고양이로 인한 피해정도를 정밀조사하는 등의 사전연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답변했다. 산전수전 다겪은 노련한 행정가의 면모가 번득였다.자칫 한쪽 의견을 제시했다가는 동물애호단체나 자연보존협회로부터 공격을 당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 공석 환경부 기획실장 간부들 투표통해 뽑아(조약돌)

    ○…정종택 신임 환경장관은 26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윤서성 차관의 승진으로 공석이 된 기획관리실장에 실·국장,장관 직속 과장들의 무기명 투표를 통해 뽑은 황홍석 낙동강환경관리청장을 임명키로 해 화제. 정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참가자들에게 『공석인 기획관리실장은 환경부의 대외 업무를 맡고 있는 중책으로 상·하,동료,그리고 외부인사들의 평가가 중요하다』며 『신임장관으로서 첫인사인 만큼 신중을 기해 추천해 줄 것』을 주문. 회의에 참석한 환경부 고위관계자는 『무기명 투표결과 행시7회출신의 고참국장급인 황 낙동강환경관리청장이 최다 득표를 얻었다』며 『장관께서 이를 존중해 기획관리실장으로 황청장을 임명키로 했다』고 전언.
  • 부총리 경제­나웅배 통일­권오기씨/11부장관·비서진 7명 교체

    ◎안기부장·11개부처 장관 유임/내무 김우석/교육 안병영/문체 김영수/농림수산 강운태/정보통신 이석채/환경 정종택/보건복지 김양배/건설교통 추경석/정무1 추경석/유임­안기부장 권영해/외무 공로명/법무 안우만/국방 이양호/통산산업 박재윤/노동 진념/총무처 김기재/과기처 정근모/공보처 오인환/정무2 김장숙/법제처 김기석/보훈처 황창평 김영삼 대통령은 20일 경제부총리에 나웅배 통일부총리,통일부총리에 권오기 동아일보사장을 기용하는등 22개 부처 가운데 11개 부처의 부총리,장관을 교체하는 폭넓은 개각을 단행했다. 이번 개각에서 김대통령은 내무장관에 김우석 전건설장관,교육장관에 안병영 연세대교수,문화체육장관에 김영수 청와대민정수석을 임명했다. 또 농림수산장관에 강운태 전광주시장,정보통신장관에 이석채 재경원차관을 발탁하고 환경장관에 정종택 전의원,보건복지장관에 김양배 전농림수산장관,건설교통장관에 추경석 국세청장을 각각 임명했다.주돈식 문체장관은 정무1장관으로 자리이동했다. 권영해 안기부장과 공로명 외무·안우만 법무·이양호 국방·박재윤 통상산업·진념 노동·김기재 총무처·정근모 과기처·오인환 공보·김장숙 정무2장관,그리고 김기석 법제처장,황창평 국가보훈처장은 유임됐다.박상범 평통사무총장과 박익순 비상기획위원장도 유임됐다. 윤여전 청와대대변인은 인선원칙에 대해 『김대통령은 이번 개각에서 국가적 현안인 역사바로세우기를 차질없이 추진하여 우리사회에 정의를 실천하고 임기 후반기의 개혁과 세계화를 더욱 힘차게 밀고 나갈수 있도록 개혁의지를 지닌 참신하고 전문성있는 인사들을 대거 발탁했다』고 말했다. 윤대변인은 이어 『김대통령은 나라안팎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국정을 힘차게 이끌수 있도록 각 분야별 전문성과 능력을 이번 인사의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면서 『김대통령은 새로운 내각이 과감한 개혁을 통해 국정현안을 해결하고 국민적 통합을 바탕으로 세계 일류국가의 건설에 총력을 다해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21일 상오 9시 청와대에서 신임 장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전 국무위원과 청와대수석비서진이 참석하는 국무회의를 갖는다. ◎청와대 수석/비서실장 김광일/경제 구본영/행정 심우영/민정 문종수/복지 박세일/정책 이각범/총무 유도재 김영삼 대통령은 20일 개각과 함께 청와대 비서실도 개편,비서실장에 김광일 전의원을 임명하고 수석비서관 6명도 교체했다. 김대통령은 경제수석에 구본영 과기처차관,행정수석에 심우영 전경북지사,민정수석에 문종수 변호사를 각각 임명했다.또 사회복지 수석비서관직을 신설,박세일 정책기획수석을 임명하고 후임 정책기획수석에는 이각범 서울대교수를 기용했다.총무수석에는 유도재 체육공단이사장이 발탁됐다. 이원종 정무·유종하 외교안보·윤여전 공보·최양부농림수산·김석우 의전수석은 유임됐다. ◎주내 후속인사 한편 김대통령은 신임 장관들과 협의를 거쳐 이번주말까지 차관급 후속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 강도혐의자에 순직 박세일 경장 장례식

    【부안=이천렬 기자】 경찰을 찌르고 달아난 강도혐의자를 추격하다 지난 15일 순직한 고 박세일 경장의 장례식이 18일 전북 부안읍 혜성병원에서 김대원 전북지방경찰청장과 직원,유족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안경찰서장으로 치러졌다. 순경에서 1계급 특진한 고 박경장은 이날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 강주영양 유괴 살해사건 관련 고문 경관 구속

    ◎부산지검,3명은 불구속 입건 【부산=김정한 기자】 강주영양 유괴살해 사건 피의자들을 고문한 혐의로 고발된 경찰관들이 사법처리를 받게 됐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14일 강양사건을 수사한 부산 북부경찰서 형사과 강력반 허금진(38) 경장을 독직 및 폭행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강력반 손수근(27)경장 등 2∼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나머지 10∼11명은 기소유예 또는 무혐의 처리키로 했다. 허경장은 강양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원종성(24)씨를 연행한 직후인 지난해 10월13일 동료 경찰관 2명과 함께 원씨가 범행을 부인한다는 이유로 손바닥으로 수차례 빰과 뒤통수를 때린 혐의를 받았다. 허경장은 또 같은달 14일 연행된 옥영민(27)씨를 조사하면서 수차례 폭행하고 현장 검증 전날인 같은달 16일에는 세칭 계란뽑기,면뽑기 등 가혹행위를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살얼음속 꽃핀 “살신성인”/영월 남면파출소 박계림 순경

    ◎강물서 국교생 구하려다 끝내 순직 【영월=조한종 기자】 11일 하오 4시 10분쯤 강원도 영월군 남면 북쌍2리 돈디다리 아래 평창강에서 영월경찰서 남면파출소 소속 박계림(24) 순경이 얼음지치기를 하던 이 마을 김남호군(8·연당국교2년)이 얼음이 깨지면서 강물속에 빠진 것을 구하러 뛰어 들었다가 숨졌다. 박순경은 이날 인근 38번 국도에서 동료경찰관 유영철 경장(29)과 함께 교통단속을 하다 통행차량으로부터 어린이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뛰어 들었다가 살어름이 깨지면서 강에 빠졌다가 유경장은 헤엄쳐 나왔으나 박순경은 나오지 못해 변을 당했다. 김군도 뒤늦게 주민들에 의해 구조된뒤 영월의료원으로 옮겼으나 이날 하오 곧 숨졌다. 박순경은 지난 8월 경찰에 투신했다.
  • 메틸 브롬화물/2010년이후 사용 금지/미­EU합의

    ◎“오존층파괴 CFC의 50매” 【브뤼셀 연합】 선진 공업국들은 11일 오존층 보호과 관련,메틸 브롬화물의 사용을 오는 2010년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동중인 이들 각국의 환경장관들은 오존층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 대책을 협의하는 가운데 염화불화탄소(CFC,일명 프레온 가스)에 이어 이보다 훨씬 유해한 메틸 브롬화물의 사용을 규제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우선 오는 2001년까지 메틸 브롬화물의 사용을 25% 감축하고 이어 20 05년까지 50% 줄이는 한편 2010년까지는 농업상의 극히 중요한 일정 부문을 제외하고는 사용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맹독성 화학물질인 메틸 브롬화물은 특히 제3세계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데 연간 세계 사용량이 7만3천t에 이르고 있으며 오존층에 대해 CFC보다 50배 해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간 소비 증가율이 7%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오존층에 미치는 효과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미국과 EU는 이미 보다 빠른 시일내에 사용을 줄여갈 필요성에 의견의 일치를 보았었다.
  • 특별법의 「재정신청」 어떤 제도

    ◎검찰서 피의자 불기소처분 경우 고소인이 고법에 재판회부 요청/야당의 특별검사제 요구 일부 수용 민자당 5·18 특별법 기초위원회(위원장 현경대)가 헌정질서 파괴범죄에 대해서도 재정신청을 낼 수 있도록 함에 따라 정치권의 특별검사제 도입논란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재정신청 제도는 비록 변형된 형태이기는 하나 야권의 특별검사제 도입요구를 현행법 테두리안에서 부분 수용하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재정신청은 형법상 공무원의 독직죄나 불법체포·감금·가혹행위 및 타인의 권리행사 방해 등 공무원의 직무에 관한 범죄에 대해서만 인정되는 제도다.다시 말하면 불법체포·불법감금 폭행·가혹행위·권리행사 방해 등 직무와 관련된 범죄를 저지른 공무원피의자에 대해 검찰이 불기소결정을 내릴 경우 고소·고발인이 법원에 직접재판에 회부해줄 것을 요청하는 제도다. 기소독점권을 가진 검찰의 부당한 불기소처분에 불복하는 제도로 수사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저지른 범죄에 대해 공정성을 잃을 경우 이를 견제하기 위한법적 장치라 할 수 있다. 고등법원은 재정신청이 이유있다고 인정하면 부심판 결정문을 관할 지방법원에 보내 피의자를 재판에 회부한다.이때 해당 지방법원은 변호사를 특별검사로 임명,수사와 함께 공소유지를 담당토록 하는 등 특별검사가 확정판결이 날 때까지 검사로서의 모든 직권을 행사하도록 해야 한다. 민자당이 헌정질서 파괴범죄에 대해서도 재정신청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함에 따라 검찰이 12·12,5·17,5·18사건에 대한 재수사에서 관련자를 불기소할 경우 고소·고발인이 재정신청을 통해 특별검사를 지정해 주도록 요구할 수 있는 셈이다. 지금까지 법원에 의해 재정신청이 받아들여진 경우는 지난 85년 김우성씨가 진주경찰서 경찰관 3명을 상대로 낸 불법구금 사건과 88년 부천서 성고문사건 등 2건이다. 진주경찰서 경찰관에 대한 재정신청은 대법원에서는 받아들여졌으나 파기환송을 받은 하급심이 이를 기각한 뒤 대법원도 다시 기각했기 때문에 최초로 재정신청이 받아들여진 사건은 부천경찰서 성고문사건으로 볼 수 있다. 조영황 변호사가 특별검사로 임명된 부천서 성고문사건은 인권침해 범죄를 저지른 문귀동 당시 부천서 경장을 구속·처벌하는 등 사법부의 신뢰와 권위를 회복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됐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성을 혁명의 도구화했다」고 매도됐던 이 사건의 피해자 권인숙양은 누명에서 벗어난 반면 5공화국 말기의 공권력은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었다. 현위원장은 『지난 73년 워터게이트 사건 때 처음 도입된 특별검사제는 미국에서도 그리 흔치 않은 제도』라며 『새로운 제도를 무리하게 도입하기 보다는 우리 법체계 내에서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 원혼들에 평안을 안기는 내용으로(박갑천 칼럼)

    원통한 죽음은 눈만 못감는게 아니다.설사 눈을 감아도 썩지 않는다고 했다.어찌 썩지 않으리요마는 오뉴월에라도 서리가 치듯이 한이 맺히는 법이라는 뜻이었으리라. 불륜·보복등이 기록된「추관지」2편에 충청도 대흥땅 열녀 우씨얘기가 있다.남편이 죽자 그 종손된 자가 짐승같은 짓을 하고자 협박하나 끝내 거절하니 때려죽여서 묻는다.그러고서 아홉달이 지나 관이 알게 되어 파내었는데 그얼굴은 산사람과 같았다.그때의 군수 이도선이 이를 밝혀 한을 풀어주자 이태동안 가물던 그 고을에 비가 내렸다.그때 사람들은 이를 「절부의 비」라 했다. 이런 얘기는「계서야담」에도 보인다.풍원군 조현명(풍원군 조현명)이 영남안찰사일때 정언해가 통판이었다.어느날밤 정통판에게 순사로부터 빨리 오라는 전갈이 왔다.득달같이 달려갔더니 칠곡의 배이발·지발형제를 찾아 지발을 체포하고 이발의 딸 주검을 검증하라는 것이었다.통판이 주검을 파내보니 죽은지 3년이 지났건만 그모습에 변함이 없었다.동생지발이 재산상속문제로 형의 후처와 짜고 했던 짓.사형에 처해 원한을 풀어준다.원혼이 순사에게 현몽하여 옴나위없이 밝혀진 것이다. 그렇게 원통함과 억울함을 푼 다음에는 여느 주검과같이 되면서 서릿발을 거두는 것일까.하여간 그걸 풀지 못하는 동안에는 버력내릴 길을 백방으로 찾는다.광주의 5.18원혼들도 지금껏 이승의 얼굴을 지우지 못한채 있는 것이리라.한은 구천에 사무쳐있다.더구나 그들의 죽음을 딛고 깔고 펼쳐진 가해자들의 주눅좋은 영화가 그들을 더욱더 분통터지게 해왔다.그러는한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그들은 서릿발을 이고지고 떠돌밖에는 없지 않겠는가. 『천하에는 본디 아무런 일이 없건만 용렬한 자들이 난을 꾸며서 어지럽게 한다』.순암 안정복 「임관정요」(처사장)에 나오는 경구이다.이글은 이렇게 이어진다.『알선하고 변통할만한 재주가 없으면서 경장을 좋아한다면 폐단이 가시기 전에 백성은 먼저 병폐를 받는다』.「무능한 정부」라면서 그에 갈음하겠다고 총칼로 일어선 자들의 명분론·당위론을 찌르는 글귀 아닌가 한다. 현안이던 5.18특별법이 마련된다.원혼들은 생전의 그눈빛을 띠고서 어떤 내용으로 되는지 지켜보는 것이리라.거늑해진 그들이 주검의 본디모습으로 돌아갈수 있도록 만들어져야겠건만.
  • 한·중 황해 오염방지 협력 강화/양국 장관회담

    ◎공동연구사업 조속추진/정보·자료기술 교류 등 합의 김중위 환경부장관과 시에전화(해진화) 중국 국가환경보호국장(장관급)은 30일 상오 환경부에서 한·중 환경장관회담을 갖고 산성비·황사 등 대기오염물질 장거리이동 및 황해 오염문제 등에 대해 환경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한·중 두 나라의 환경장관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중환경협력합의의사록」에 서명했다. 양국 장관은 이날 합의의사록에서 황해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 황해연안에 들어설 북대하하수처리시설 설치에 한국이 대외경제협력기금의 차관을 통해 적극협력키로 했으며 제2차 한·중환경협력공동위원회에서 합의된 「한·중황해해양환경공동연구사업」을 조속히 추진키로 했다. 또 지난 9월 서울에서 열린 제1회 동북아 장거리 이동오염물질에 관한 워크숍에서 논의된 공동실무추진위원회의 구성을 승인하고 빠른 시일내 가동되도록 노력키로 했다. 이와 함께 두 나라간 환경부장관의 정기교환방문,환경공무원간 정기인사교류를 통한 환경협력과 환경관련 정보·자료와 기술 및 경험을 나누기로 했다.
  • 아태 환경기금(외언내언)

    올해부터 실시에 들어선 독일 「물질순환법」은 모든 제품의 폐기물을 회수처리해야 할 뿐 아니라 「더 이상 재활용이 불가능하다」는 증명을 받도록 하고 있다.무슨 뜻인가.우리 수출업체도 자신이 판 제품의 증명을 받아야 한다는 의미이다.증명을 받지 못하면 판매액에 버금가는 폐기처분비를 내든가 폐기된 자사제품을 모두 수거해 가져와야 한다. 미국이 UR타결뒤 의회에 내놓은 법안에는 「국제오염방지법안」이라는 것이 있다.국제협약과 관계없이 미국의 환경기준을 강화하고,일정기준에 못미치는 제품은 수입을 규제하거나 상계관세를 물리며,폐기물 회수를 의무화하는 법안이다.이 법안의 관점은 환경규제가 허술한 나라의 제품은 「생태학적 덤핑」이라는 것이다. 핀란드·스웨덴·노르웨이는 90년부터 탄소세를 받는다.휘발유 1ℓ당 10센트,천연가스 1천㎥당 90달러,석탄 1t당 1백10달러쯤 된다.스웨덴은 탄소세외에도 이산화황배출세,자동차 폐기물세도 받는다.오염제공자가 환경비용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린라운드는 아직 모여서 무엇인가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선진국들에선 이미 각자 나름의 법과 제도를 만들고 있다.그 지향은 분명하다.환경기준을 지키지 않은 나라에 무거운 관세를 부과하고 무역을 규제하며 한나라가 일방적으로 어떤 제품을 금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28일 아태지역 50개국 환경장관들이 모인 아태환경개발 각료회의는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지역행동계획(1996∼2000년)」을 채택하면서 결국 「환경기금」을 설치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한국은 미·일과 함께 기금설치에 반대하고 있었다.에너지 다소비국인 우리는 부담금이 크기 때문이다.그러나 개도국들 요구에 밀린 셈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샌드위치 입장에 있는 것 같다.선진국들에게는 과도한 환경관세를 내야할 처지이고 개도국들에게는 환경기금을 부담해야 한다.환경경쟁력이라는 새로운 전장에 힘들게 서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 경찰/도난차량 과잉단속 물의

    ◎운전자 정지 불응에 차창 깨고 공포탄 쏴 중상입혀 9일 하오4시쯤 서울 양천구 신월4동 517 앞길에서 도난차량인 서울 3다 7838호 액센트승용차를 몰고가던 김종대씨(20·서울 양천구 신정3동)가 양천경찰서 신월4파출소 송면경장(29)이 쏜 공포탄에 의해 붙잡혔으나 머리와 왼쪽 귀 등에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송경장은 도난차량 신고를 받고 순찰차로 김씨의 승용차를 추적하던중 수차례에 걸쳐 정지신호를 보냈으나 김씨가 그대로 달아나자 위협용으로 차안에서 공포탄 1발을 쐈다.그러나 김씨가 이에 응하지 않고 계속 달아나자 운전석 유리창을 권총으로 깨고 다시 공포탄 1발을 발사해 김씨를 붙잡았다. 송경장은 『처음 쏜 1발은 순찰차 안에서 공중으로 쏜 것이며 나머지 1발은 차에서 내려 유리창을 깨고 정지하라고 위협용으로 총을 겨누었는데 김씨가 계속 달아나는 바람에 방아쇠가 당겨진 것으로 고의적인 발사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씨의 가족은 그러나 『김씨가 머리가 깨지고 왼쪽 귀가 찢어지는 중상을 입은 점으로 미뤄 송경장이 권총으로 머리를 때리는 등 폭력을 휘두른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 무장간첩 2명 군경과 총격전/어제 부여서/1명 생포·1명 추적중

    ◎기관·권총 난사… 군경 3명 사상/지난 8월 남파 【부여=최용규·이천렬·김성수 기자】 무장간첩 2명이 군경과 총격전을 벌이다 1명이 붙잡혔다.이 과정에서 경찰 1명이 숨지고 경찰 2명과 군인 1명 등 3명이 중상을 입었다. 24일 하오2시40분쯤 충남 부여군 석성면 정각리 정각사뒤 가건물에서 양복과 잠바차림의 30대남자 2명이 접선을 시도하다 안기부직원들에게 발각되자 총을 쏘며 정상부근인 태조봉쪽으로 달아났다. 군경은 신고를 받고 병력 5백여명을 동원,현장으로 출동해 이들과 대치하며 총격전을 벌였다.간첩들은 국도로 나가 승용차를 탈취하려다 병력들이 계속 추적하는 것을 보고 달아나던중 하오4시25분쯤 정각사에서 3백여m 떨어진 청룡저수지에서 간첩 김도식(33)은 부여경찰서 황수영 순경(31)이 쏜 M 16에 맞고 생포됐다.김은 경찰에서 『지난 8월 북한에서 남파됐으며 달아난 동료의 이름은 박광덕』이라고 말했다. 교전과정에서 부여경찰서 장진희 순경(30)이 가슴에 총을 맞고 숨졌으며 부여경찰서 나성주 순경(27)과 송균헌 경장(30) 등 2명은 중상을 입었다.머리에 총을 맞은 나순경은 생명이 위독하다. 군경은 교전중 인근 야산으로 달아난 나머지 1명을 검거하기 위해 헬기를 동원,포위망을 압축하고 있다.하오7시20분쯤에는 대치중인 육군 모부대소속 이상용 이등병(21)이 총상을 입었다. ◎충남 갑호비상령 군경은 이날 충남전역에 갑호비상령을 내리고 공주·강경·청양 등으로 통하는 야산과 도로를 차단했다.또 하오7시부터 25일 상오6시까지 부여군과 논산군 일대에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 검거왕 대전 중부서 이정기 경장·산악왕 도봉산「폴맨」정기상 경장

    ◎보문산 부녀자 살인범 등 8백4명 체포­이씨/대원 5명과 9년째 등산객 안전 유도­정씨 『자랑할 만한 일도 아닌데.일 욕심이 많은 탓입니다』 20일 경찰창설 50주년을 맞아 「무궁화 봉사상」을 받은 경찰 제일의 검거왕 대전시 중부경찰서 이정기(30)경장. 살인범 4명을 포함,강도범 38명,절도·폭력범 5백43명등 모두 6백43건 8백4명을 검거했다. 그는 최근 들어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지난 연초에 발생했던 보문산 부녀자 살인사건을 꼽는다.강력반 형사 9명이 전북 익산시 일대에서 40일간 수사를 벌이며 서대전역에서 이리시까지 이잡듯 뒤지기도 했다.이때 집에 들른 시간은 속옷을 가지러 간 3시간이 전부다. 『제가 혼자 나선다고 됩니까.모두 함께 고생 한거죠』 그의 파트너는 이강수(32)형사.이들은 대전에서 알아주는 「투캅스」다. 그는 『우선 사건이 발생하면 꼼꼼하게 사건주변을 따져본뒤 서로 의견을 제시해 일치되는 점에서부터 수사에 착수한다』며 검거의 비법을 소개한다. 이날 행사 참석을 위해 19일 서울에 올라왔으나 20일 새벽 대전에 잠시 다녀왔다.지난 13일 발생한 부녀자피살사건을 챙겨보기 위해서였다. 서울 도봉산의 「폴맨」 정기상(정기상·36)경장은 12년 경찰생활의 4분의 3을 산에서 지낸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도봉산 산악안전구조대를 이끌고 있는 그의 사무실은 선인봉 바로밑인 해발 5백30m의 산속.이 곳에서 대원 5명과 함께 숙식을 해결하며 도봉산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지난 83년 구조대가 발대하면서 경찰을 뜻하는 영어 폴리스맨의 줄임말인 「폴맨」이 조난당한 등반객의 구조요청 신호로 굳어졌다. 정경장은 지금까지 5백22건의 사고현장에서 직접 구조활동을 벌였다.올해 접수된 사고만도 70여건. 몇해 전 겨울 선인봉에 올라갔다가 조난당한 중학생 4명을 4시간여에 걸친 사투끝에 해질녘에야 가까스로 구조한 사건은 지금까지 기억에 생생하다고 전한다.
  • 경찰의 날에 돋보이는 「치안가족」 두 집안

    ◎오누이 경찰관 서민숙·기창씨/“출근때마다 「겸손과 친절」 굳게 다짐해요” 경찰의 날을 맞아 새로운 감회에 젖기는 남매 경찰관인 서울경찰청 서부면허시험장 서민숙(서민숙·27·여·기능계소속)순경과 종로경찰서 120경비대소속 서기창(서기창·26·상황실근무)순경도 마찬가지다. 『경찰에 투신한지 벌써 7년10개월이나 되었다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해져요.특히 남동생도 같은 길에 입문한뒤 처음 맞는 이번 경찰의 날은 더욱 뜻깊게 느껴져요』 동생이 경찰관이 되는데는 자신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서순경은 대견스러운듯 동생의 어깨를 어루만졌고 기창씨도 『아직 낯선 여러 업무를 선배인 누나를 통해 배워야 되지 않겠느냐』며 흡족해 했다. 87년 12월 용산경찰서 수사계에 첫발을 내디딘 민숙씨는 그동안 남부경찰서 교통관리대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서부면허시험장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동생 기창씨는 올 2월 경찰에 투신해 청와대 경비를 맡고 있다. 『부모님과 형제들도 두 남매가 경찰관으로 열심히 일해 나가는 것을 기뻐하고 있어요.저희들도 나름대로 경찰관의 소명의식을 갖고 긍지를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매일아침 집을 나올때마다 「겸손과 친절」을 마음속으로 다짐한다는 남매는 『경찰서를 찾는 사람들을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대할때 경찰과 민원인의 거리는 가까워질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부 경찰관 조동희·현춘희씨/한강 구조대·홍일점 파출소장으로 분주 경찰부부의 좋은 점이 뭐냐구요.바쁘게 각자 일에 전념하다보니 장점이고 단점이고 느낄 겨를이 없어요』 서울경찰청 한강순찰대소속 조동희(37)경장과 서울 송파경찰서 잠실2파출소 소장 현춘희(35)경위 부부. 때로는 동료로,때로는 경쟁자로 서로를 이해하고 감싸주며 살아온 10년이었다. 남편 조경장은 한강의 수상안전과 각종 사고의 인명구조를 맡고 있다.홍수,선박침몰,수영미숙,차량추락 등 크고작은 사고에서부터 죽겠다고 물속에 뛰어내리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지금껏 구해낸 생명은 이루 헤아릴수가 없다.지난해 경찰의 날 일어났던 성수대교 붕괴사고때,한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 일은동료들사이에 널리 알려져 있다. 79년 경찰에 첫발을 내디딘 부인 현경위는 현재 서울에서 유일한 여자 파출소장.일선 경찰서와 본청근무등 여러 보직을 두루 거치며 지난 90년 간부급인 무궁화 계급장을 따냈다. 검문검색·야간순찰등 거친 업무를 남자 부하직원들을 독려해가며 거뜬히 해내는 당찬 여성이다.
  • 4형제 모두 경찰에 봉직 “화제”/장남은 파출소장·막내는 형사

    경찰창설 50주년을 앞두고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4형제가 모두 경찰관으로 봉직하고 있는 가족이 있어 화제. 서울 영등포경찰서 여의도파출소장 김종수(47)경위,거제 통영해양서 장비통신과 김종인(43)순경,부산 강서경찰서 경무계 김종립(40)경사,거제 통영해양서 형사계 김종욱(27)경장 등 4형제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서울과 부산·통영등에 흩어져 근무하면서도 휴가철이면 번갈아 경남 거제시에 차남 종인씨와 함께 살고 있는 노모 김용금(68)씨를 찾아뵙는 등 하나같이 효자들로 소문이 나있다.특히 종인씨는 경찰을 「천직」으로 여겨온 형제들의 영향을 받아 10여년동안 일하던 외항선원직을 그만두고 지난 90년11월 경찰에 늦깍이로 투신한뒤 홀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통영해양경찰서 거제 어선통제소에 자원해서 근무하고 있다. 장남 종수씨가 지난 74년 경찰에 투신한 이후 나머지 형제들마저 차례로 경찰에 몸담자 가족 전체가 모인 적은 지난해 10월 막내 종욱씨의 결혼식때뿐.형제 모두 경찰관이다 보니 함께 찍은 사진 한장 변변한 것이 없을 정도라고.
  • 신부전증 투병 경찰관 신장수술비 없어 막막(조약돌)

    ○…서울 노량진 경찰서 방범과 이상근(33)경장이 2년 가까이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힘든 투병생활을 해오고 있는 사실이 밝혀져 오는 21일 50주년 경찰의 날을 앞두고 있는 동료 경찰관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경장은 지난해 1월부터 과로의 후유증 등으로 만성신부전증을 앓기 시작해 지금까지 일주일에 두번씩 경찰병원에서 투석치료를 받아왔으나 건강이 더욱 악화돼 신장이식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것. 이경장은 월급 대부분을 검사료,투약료등으로 쓰고 있어 가족들은 신장이식 수술비를 포함해 4천만원이 넘는 치료비를 마련할 길이 없어 막막해 하고 있다고 동료들은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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