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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헤드라인-재경장관 ‘경기저점 이미 통과’

    李揆成재정경제부장관은 “주요 경기지표들은 경기가 이미 저점을 통과했다는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李장관은 14일 대한매일과 가진 특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현재 실세금리 인하에도 불구,높은 수준인 주택대출 등 가계대출금리의 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李장관은 경기와 관련,“최근 경기상황은 나아지고 있으나 아직도 총체적인 수요면에서는 디플레 상태이지 인플레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못박았다.그는 이어 “소비와 투자는 아직도 저조하며 총수요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경기진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관료 발탁·출세비결 뭘까

    ‘사무관 때 윗 사람 눈에 들어야 출세한다’ ‘장·차관과 자주 만나야 발탁된다’ 인사태풍에 휘말린 관가(官街)에서 귀에서 귀로 속삭여지는 발탁 비결이다.행정고시 동기생들이나 연령에 비해 빨리 요직에 등용되는 발탁인사는 의외로 연줄대기나 인사청탁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각 부처 인사담당자들은 발탁의 비결을 ●장·차관의 마음에 들 것 ●능력이 있을 것 ●주요 국·과에 근무할 것 ●운(運)등을 꼽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사권자인 장·차관의 스타일에 맞는 업무 처리자세.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은 합리적이면서도 소신있는 관리를 선호한다.뚜렷한 대안을 제시하면 더 높은 점수를 준다. 대폭적인 인사단행을 앞둔 건설교통부의 李廷武장관은 “공무원들이 안일하다”고 통렬하게 비판한다.업무처리가 빠르고 능동적인 공무원을 선호한다. 발탁 경우를 보면 장·차관이 과거 일선 과장,국장으로 근무할 때 그 밑에서 같이 일해 인정받은 경우가 많다.위계질서가 엄격한 공무원 조직에서 사무관은 우선 국장과 과장 눈에 들어야 미래의 출세가보장된다.발탁케이스인 신임 金容德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은 李재경장관이 옛 재무부 국제금융국장 시절 국제금융과 사무관이었다. 장·차관이 다른 곳에서 온 경우 또는 과장급 이상은 장·차관에 대한 브리핑이 중요하다.발탁 인사의 ‘꽃’이었던 任鍾龍 신임 은행제도과장(행시 24회)은 지난해 기업과 금융기관 구조조정의 실무반장으로 장·차관과 단독 보고할 기회를 많이 가지면서 발탁된 경우.현안이 많은 주요 부서 근무도 발탁 비결 가운데 하나다. 운도 적지 않게 작용한다.자신의 스타일에 맞고 능력을 인정해주는 장·차관이 때맞춰 부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경제부처의 경우 소관업무의 숫자를 달달 외우는 것도 발탁의 조건이다.장관이 묻는데 국장급이 관련 통계를 대지못해 ‘찍힌’ 경우도 있다.한 부처의 총무과 관계자는 “능력이 모자라면 아예 인사권자와 대면할 기회가 없는 게 낫다”라고 인사의 아이러니를 지적한다.
  • IMF시대 인기직종 경찰공무원(6회)-두얼굴의 경찰像

    “민중의 지팡이에서 몽둥이를 든 비리 경찰로 바뀌는 것은 순식간의 일입니다” 경찰생활 20여년째를 맞은 한 경찰간부의 말이다.한해에 5,000여명의 ‘새내기 경찰’이 밀려들면서 경찰의 두 얼굴과 윤리관은 새삼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그렇지 않아도 각종 부조리와 사고로 바람 잘 날 없는 경찰사회에서 신참내기 가운데 누가 어떤 ‘사고’를 칠지 모르기 때문이다. 경찰청장 보좌관인 金重謙 경무관은 “눈앞의 자그마한 검은 돈에 현혹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승진 경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승진이야말로부패를 막는 지름길이라는 얘기다.순경이 받는 검은 돈의 규모는 얼마나 될까.많게는 수백만원씩 받는 경우도 있지만,대부분은 업소로부터 인사치레로1만∼2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런 많지 않은 돈에 명예와 양심을팔지 말라는 것이다. 경찰청 치안연구소의 李모경정은 순경으로 출발한 지 22년만에 경정으로 진급,한달 평균 280여만원을 받는다.경찰생활을 함께 시작한 동료 가운데는 아직 경장에 머무르고 있는 사람도 많고 그들의월급은 계급이 낮은 만큼 적을 수밖에 없다.승진이야말로 돈과 명예를 버는 지름길이란 얘기다. 李경정은 시험 승진을 거듭한 노력파에 속한다.그는 4년 뒤면 총경을 달고일선 경찰서장으로 나갈 꿈에 부풀어 있다.그는 누구나 부조리를 저지르지않고 노력하면 신참내기 때의 꿈인 서장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한다. 검은 돈을 받지 않겠다는 경찰의 변화 조짐도 없지 않다.경찰의 선호부서는 뒷거래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형사·조사·교통분야에서 최근들어 파출소로 바뀌고 있다.서울 남대문경찰서 역전파출소의 鄭鍾泰소장(경위)은 “요즘들어 파출소 근무를 희망하는 경찰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수당이 비교적 많은 파출소 근무로 검은 돈을 물리치겠다는 생각들인 것이다.여기에는 사정(司正)기능의 강화 탓도 없지 않다. 경찰의 부정부패는 ‘이정도쯤이야’라는 데서 비롯된다는 조사결과가 있다.그리고 ‘뭘 모르는 철부지 취급이 싫어서’ 또는 ‘썩은 세상에 혼자 맞서봤자’란 생각에 부조리를 저지르게 된다는 것이다. 두번의 일선 서장을 거친 경찰청金相奐 교육과장(총경)은 “새내기 경찰들은 고급인력이 많아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별로 없어 보인다”고 평가하고 “하지만 검은 돈을 한번 받으면 영원히 부조리의 나락으로 빠지게 된다”고 강조했다.경찰이 바로 서느냐,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느냐는 경찰 스스로에게 달려 있는 것이다. 아울러 지팡이로 자리매김하려면 친절은 부정부패 추방 못지 않은 덕목으로 꼽힌다.그래서 경찰헌장은 1조에 친절,2조에 깨끗한 경찰상을 규정하고 있다.李志運 崔麗京jj@
  • 李재경장관 “나는 선수겸 감독”

    ‘이제부터는 감독이 아니라 선수겸 감독으로 뛴다’ 평소 튀는 편이 아닌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의 스타일이 새해부터는 많이 달라질 것 같다.재경부의 한 간부는 5일 “李장관이 다른 경제부처 장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은둔’해왔던 자세에서 탈피,나서야 할 때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변화는 4일 열린 증권시장 개장식에서 당장 감지됐 다.李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이달초 만기가 도래하는 10억달러의 IMF차입금을 상환키로 한 내용을 직접 발표했다.지난해 같으면 실무선에서 밝혔던 사안 이다. 경제팀 좌장인 李장관의 갑작스런 ‘포지션 변경’은 무엇보다 각종 여론조 사 등에서 개혁성향이 부족한 것으로 비쳐지는 이미지를 타개하려는 데 있다 .재경부 직원들은 그동안 “李장관이 나서질 않았다 뿐이지 알고보면 누구보 다도 일을 많이 했는데274”라며 여론조사 결과에 서운함을 표시해왔다.특히 지난해 3월초 부임이후 지금까지 경제부처 장관들을 모아 정책을 조율한 횟 수가 공식·비공식적으로 무려 100번이 넘었다는 주장이다.3일에한 번 꼴이 다. 경제부총리가 없는 상황에서 이같은 노력마저 없었더라면 정책은 큰 혼선을 빚었을 것이라는 얘기다.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하는 주무부처 장관들이 화려 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라면,李장관은 벤치에 앉아있는 감독 역할이라 고나 할까. 李장관은 지난 해에도 일부 직원들로부터 ‘변신’을 권유받았으나,“가뜩 이나 중구난방인 상황에서 나까지 나서면 어떻게 되겠느냐”면서 일축했었다 는 후문이다. [金相淵 carlos@]
  • 개도국 상대 ‘뇌물 상거래’ 안통한다

    “힘들기도 하지만 경찰직은 재미있고 보람을 느낍니다” 지난해 갓 부임한 ‘햇병아리 순경’들의 말이다.그들은 경찰을 직업으로택한 것이 후회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대졸 학력을 갖고도 ‘경찰의 최하위직’인 순경에 불만스러워 하지 않는 까닭은 취업난 때문만은 아니다. ‘박봉’으로 알려진 경찰의 한달 월급은 얼마나 될까.병역의무를 마친 순경 초임 3호봉의 본봉은 44만8,100원.여기에 복리후생비로 30만원을 받는다. 또 연 400%의 기말·정근수당 등은 한달 평균 17만9,000원이다.올해 체력단련비 250%는 전액 삭감됐다. 햇병아리 순경들의 90%정도는 파출소 근무를 하기 때문에 특별방범수당과시간외 근무수당(75시간)을 합하면 30여만원.각종 수당을 합하면 한달 평균월급은 130만원이다.물론 경찰서에 근무하면 시간외 근무수당이 줄어 114만원 정도를 받는다.많지는 않은 월급이지만 결코 적다고만 할 수는 없는 금액이다. 경찰의 또다른 매력은 미래의 기회에서 찾을 수 있다.순경으로 7년 동안 근무하면 자동적으로 경장으로 진급하고 경장에서 8년 근무하면 경사로 진급한다.가만있어도 15년 후면 경사는 보장받는 셈이다. 노력하기에 따라 시험으로 ‘고속승진’할 수도 있다.순경에서 2년 근무하면 경장 시험자격이 주어지고 경정까지도 시험으로 승진할 수 있다. 경감은 3년이 지나야 경정 시험자격이 주어지고 경찰서장인 총경부터는 심사에 따라 진급한다.탈옥수 신창원같은 범인을 잡으면 특진도 가능하다.하지만 우리나라 경찰의 승진은 일본에 비하면 다소 늦은 편이다.일본은 대학,전문대,고졸별로 승진소요 연수를 달리하고 있으며 대졸자의 경우 순경에서 경사(순사부장)까지 1년,경사에서 경위(경부보)까지 1년,경위에서 경감(경부)까지 4년이 걸린다. 여경도 여성들에게는 매력적인 직업이다.70대 1을 웃돌며 ‘사상 최고’를갱신하는 치열한 경쟁률은 여경의 인기를 그대로 반영한다.경찰청 洪益泰 고시계장은 “여경은 승진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 일은 거의 없다”고 여경의장점을 들었다.여경은 대부분 수사 민원 등의 분야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만족스러워한다는 것이다.
  • IMF시대 인기 직종 경찰공무원(1회)-올해 얼마나 뽑나

    영등포경찰서 중앙파출소에 근무하는 姜俊求순경(29·건국대 졸)은 1년 전만 해도 국내 굴지의 K생명보험회사 직원이었다.그는 회사를 그만두고 경찰시험공부를 시작한 지 다섯달만에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시험에 붙었다.경찰이 되려는 꿈을 이룬 것이다. 지난달 30일 서울 청량리 C경찰학원에는 張晧盛씨(25)가 경찰준비반에 등록하고 있었다.동양공전을 졸업한 그는 일반회사에 취직이 됐는데도 경찰이 되고 싶어 회사를 포기하고 학원을 찾았다. 이 학원 南모실장은 “경찰 시험을 준비하는 수강생의 3분의 1정도는 직장인”이라며 “직장인이 합격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말했다.姜순경도 “동기생은 800명이었는데,주변에는 직장다니다 온 사람이 20∼30% 정도였다”고 말했다. 취업을 하지 못한 젊은이는 물론이고,직장인들마저 전직 대상으로 삼을 정도로 경찰은 인기다.IMF시대 최고의 인기직종은 단연 경찰이다. 제복의 매력,월등한 처우 등도 인기의 까닭으로 꼽히겠지만 대량선발은 경찰직만이 갖고 있는 최대의 매력이다.경찰은 우선 올해 3,800명을뽑는다는잠정계획을 세워두고 있으며,오는 8일쯤 대한매일에 공고할 예정이다.경찰채용규모는 새해 전체 채용 공무원 1만2,000여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엄청난 숫자이다.게다가 지난해 명퇴하지 않은 경찰관들이 올해 명퇴할 경우 경찰 선발인원은 2,000명 가량이 추가로 늘어나 5,8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경찰청 李尙奎교육과장은 “올해 치안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명예퇴직자가 생기는 만큼 신규채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정년퇴직자는 4,400여명이고 명예퇴직 신청자 가운데 1,402명은 받아들여졌으나 1,800여명은 예산상의 이유 등으로 거부됐다.까닭에 잠정 계획 이외에도 2,000여명을 추가 선발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경찰 관계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올해 경찰 선발계획 가운데 눈여겨 볼 만한 분야는 학사경장.경찰이 취업난 시대에 우수한 대학졸업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지난 93년 이후 6년만에 재개하는 시험이다.합격되면 경장으로 임용되는 학사경장 시험은 법학사나 경찰행정학사 학위를 갖고 있으면 자격이 되며시험에 합격되면 조사과 등에서근무하게 된다.청와대 내곽 경호경비를 맡는 101경비단도 주목할 만한 분야이다.특별승진제도가 있어 일반 경찰에 비해 승진기회가 많은 편이고 기혼자 및 미혼자 아파트도 제공된다.朴政賢 jhpark@
  • 조약돌…70대할머니 20년만에 예금

    ●통장 만드는 방법을 몰라 외출할 때마다 집에 도둑이 들 것을 걱정해 전재 산인 1만원권과 1,000원권 등 현금 653만1,000원이 든 돈 보따리를 항상 머 리에 이고 다니던 70대 노파가 경찰관의 도움으로 은행 통장을 만들었다. 전북 익산시 신흥동 초곡마을에 사는 강모할머니(70)가 20년전 남편과 사별 하고 홀로 살면서 모은 돈을 항상 갖고 다닌다는 소식을 들은 신흥파출소 박 중열경장 등 2명은 날치기를 우려,최근 부근 은행에서 통장을 개설해 보관토 록 했다. 강할머니는 “통장 만드는 법을 잘 몰라 지금껏 나들이 때마다 항상 현금으 로 가지고 다녔다”면서 “이제 통장을 만들어 도둑맞을 염려없이 돈을 관리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전주l趙昇진 redtrain@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한·일 첫 각료간담회 의미/양국 관계 한단계 끌어올리는 계기

    ◎북한 핵의혹시설 검증 협조·경제난 극복 등/한·일 총리·경제장관들 솔직한 의견교환 【가고시마 李度運 특파원】 한국과 일본의 첫 각료간담회는 적어도 양국 정부간의 관계는 한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된 것 같다.간담회에 참석한 양국 총리와 경제장관들은 미리 구체적인 의제를 정하지는 않았다.그러나 오히려 그렇게 자유로운 상태에서 외교 및 경제 현안을 놓고 비교적 솔직한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우선 金鍾泌 총리가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에게 제안한 아시아통화기금(AMF)의 설립은 일본 내에서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다.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중국 등 주요국의 반대로 단기간 내에 AMF가 설립되기는 어렵지만,양국이 아시아 문제해결을 위해 하나의 장기적인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洪淳瑛 외교통상장관과 고무라(高村正彦) 외무장관은 북한 금창리의 지하 의혹시설에 대한 현장 검증을 위해 한·미·일 3국간에 긴밀한 협조를 해나가기로 했다.李揆成 재경장관과 요사노(與謝野馨) 통산장관과의회동에서는 다음달 5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 민관 합동투자촉진회의에 요사노 장관이 직접 참가하기로 합의했다. 이어진 李장관과 사카이야(堺屋太一) 경제기획청장관과의 회담에서는 양국이 최근의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한 자국의 노력을 상대방에게 자세히 설명하는 기회를 가졌다.李장관은 또 다나가키(谷垣禎一) 대장성 정무차관과의 회담에서 미야자와 플랜에 대한 양국 의견을 교환했다.李장관은 일본이 300억달러를 조성,단기자금으로 150억달러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에 관심을 표명했다.이에 대해 다나가키 차관은 미야자와 플랜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위해 다음달 2일 대장성 대표단을 한국에 보내 협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朴泰榮 산업자원장관과 요사노 통산장관은 2002년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에 대규모의 ‘한·일 산업교류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로 했다.金善吉 해양수산장관과 나카가와(中川昭一) 농림수산장관은 28일 서명한 양국간 어업협정의 국회 비준을 차질없이 진행시켜 내년 1월23일 새 협정을 발효시키기로 했다.
  • 申昌源 검거 실패 경찰관들/소청·行訴서 이겨 복직될듯

    탈옥수 申昌源(31)을 눈 앞에서 놓쳐 해임됐던 경찰관들이 소청심사와 행정소송에서 승소,잇따라 복직하게 됐다. 행정자치부 소청심사위원회는 지난 11일 서울 수서경찰서 소속 嚴鍾哲 경장(42)이 ‘해임조치가 부당하다’며 제기한 소청을 받아들여 해임에서 정직 3개월로 징계수위를 낮추는 감경 결정을 내렸다. 소청심사위원회는 25일 수서경찰서에 보낸 결정문에서 “嚴경장은 당시 범인이 申昌源인 줄 몰랐고 나름대로 申을 검거하기 위해 노력한 점이 인정된다”며 징계 경감 사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嚴경장을 정직기간 만료 시점인 내년 2월 다른 경찰서로 전보조치,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嚴경장은 지난 7월16일 오전 4시쯤 서울 강남구 포이동 주택가에서 吳모 순경(29)과 함께 순찰근무를 하던중 도난차량에 타고 있던 申을 발견하고 검문했으나 申에게 폭행을 당하고 눈 앞에서 놓쳐 해임됐었다. 또 지난 1월과 지난해 12월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채 민간인과 함께 申을 검거하려다 놓쳐 해임된 경기 평택경찰서 元鍾烈 경장(36)과경기경찰청 형사기동대 金구현 경장(29)도 곧 복직될 전망이다. 元경장 등은 지난 4월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심사를 제기,기각됐으나 곧바로 해임취소처분 청구소송을 수원지법에 냈으며 지난 12일 승소판결을 얻어냈다. 그러나 이들 경찰관의 복직을 놓고 경찰 내부에서는 적지 않은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의 한 고위간부는 “실수로 놓친 경찰관이야 정상참작이 되지만 개인의 공명심 때문에 상부에 보고도 하지 않은 경찰관까지 복직시켜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거부감을 나타냈다.
  • 여야,공공근로사업 효율성 공방/예결위,예산심의 본격 착수

    국회는 23일 金鍾泌 국무총리와 李揆成 재경부장관 등 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총 85조7,9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에 대한 심의에 본격 착수했다.국회는 또 정무·재경위 등 7개 상임위를 열어 새해 예산안 예비심의를 마무리하고 법안심사에 들어갔다. 여야 의원들은 예결위에서 공공근로사업예산의 효율성 여부와 제2건국위원회 예산 배정 등과 북한 금창리 지하시설 의혹,금강산관광 등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李재경장관은 새해 예산안 제안설명을 통해 “금융시스템의 조기정상화를 통해 실물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금융구조조정을 최우선으로 지원키로 했다”면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확대,중소기업 경영안정,실업자 보호와 사회안전망 확충 지원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국민회의 柳在乾,徐한샘 의원 등은 예결위에서 “사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내년도 예산총액중 1.7%인 1조5,000억원을 공공근로사업에 배정한 것은 예산낭비를 초래할 우려가 높다”면서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지 따졌다.
  • “換亂 법적 책임 묻겠다”/金 총리 국회 답변

    ◎남북경협 정치와 분리… 지속 추진 金鍾泌 국무총리는 16일 다음달 8일 실시될 경제청문회와 관련,“지난해 말 외환위기로 비롯된 경제위기의 원인과 책임을 철저히 규명,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金총리는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경제청문회는 특정 개인이나 단체의 책임을 추궁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불행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金총리는 남북경협에 대해 “정치 상황에 연계시키지 않고 시장경제원리에 따라 기업이 자율 추진토록 관련 제도와 법을 보완하겠다”고 답변했다. 金총리는 “구조조정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대외 경제여건이 나빠지지 않는다면 내년에는 2%안팎의 플러스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金총리는 대기업 불공정 거래행위와 관련,“사전 감시와 조사활동을 강화해 위반시 법정최고한도의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李揆成 재경장관은 “금융종합과세는 과세 형평성 제고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지만 금융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 회복세 등을 감안,재실시할 지를 중기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李장관은 “대기업의 핵심기업 선정이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아직 미흡하다”며 “7개업종에 대한 사업 구조조정과 워크아웃 추진 등 대기업 구조조정의 큰 틀을 금년 말까지 마무리하고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 경찰 올 명예퇴직 예년의 8배

    경찰공무원의 명예퇴직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 9월까지 1,107명이 명예퇴직했으며 연말까지의 명예퇴직예정자 274명을 포함하면 1,377명에 이른다.이는 지난 3년간의 연평균 명예퇴직자 177명과 비교하면 무려 8배에 이른다. 명예퇴직자를 계급별로 보면 치안정감 1명,치안감 1명,총경 10명,경정 21명,경감 18명,경위 129명,경사 848명,경장 79명 등이다. 경찰청은 올 4·4분기만도 명예퇴직을 신청한 사람이 2,000여명에 달했으나 예산부족 등으로 경정 이상과 정년단축에 따라 올해밖에 명예퇴직 기회가 없는 사람 등 274명만 선별했다고 밝혔다.
  • ‘국민의 정부’ 평가(IMF시대의 자화상:1­2)

    ◎대통령 개인에 대한 평가/反DJ 성향 영남권/중립적 반응 확산 정권교체 이후 金大中 대통령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대선 이전과 몇가지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가장 커다란 변화는 ‘반DJ 성향’이 짙었던 영남권을 중심으로 ‘지켜보자’는 중립적 반응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지도 항목에서는 ‘전적으로 지지한다’(11.3%),‘지지하는 편이다’(34.9%) 등 긍정적 반응이 전체의 46.2%였고 ‘전혀 지지하지 않는다’(3.5%),‘지지하지 않는 편이다’(11.4%) 등 부정적 반응이 14.9%로 나타났다. 반면 ‘그저 그렇다’가 38.9%로 ‘지켜보자’는 관망세도 적지 않았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 순으로 청·장년층의 지지도가 높았고 40­50­60대 순으로 지지도가 떨어졌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블루칼라­학생 등의 순으로 지지도가 높은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40대에서 가장 많았고 60대,50대 순으로 부정적 반응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지지 응답’은 광주 99%,전주 86.1% 등 역시 호남권이 절대적 지지 기반이었고 대구(28.7%),부산(27.7%),창원(22.2%) 등 영남권은 여전히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보여 지역감정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저 그렇다’는 유동적 답변도 창원(62.2%),부산(55.4%),울산(54.8%) 등 영남권이 가장 높게 나타나 ‘반(反)DJ 성향’이 상당 부분 ‘관망세’로 돌아썼음을 보여줬다. 대통령에 대한 신뢰정도는 ‘신뢰할수 있다’가 46.4%,‘신뢰할수 없다’(11.4%)보다 4배 이상이 많았다. 반면 ‘답변유보’도 36%로 나타났고 주로 영남과 강원권에서 강세를 보였다. 국정운영 능력에서는 ‘잘하고 있는 편이다’(37.2%)와 ‘매우 잘하고 있다’(4.5%) 등 긍정적 반응이 41.7%였고 ‘매우 잘못하고 있다’(3.6%),‘잘하고 있지 못한 편이다’(12,9%) 등 부정적 답변이 16.5%였다. ‘그저 그렇다’는 답변도 41.7%나 됐다. 결단력 항목도 ‘있다’가 45.8%,‘없다’가 11.8%로 나타났다. 국민여론 경청정도는 ‘경청하고 있다’가 52.5%로 ‘경청하지 않는다’(11.4%)보다 상당히 높았다. ◎정부 성적표/“공무원성실도 45점… 하위직不信 심해”/장관 인지도 조사 李海瓚 교육 1위/법무·행자부장관順 ‘金大中 정부’는 ‘金大中’개인에 대한 평가가 좋은 것에 힘입어 상당수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부를 구성하는 각료나 공무원들에 대한 행정능력·성실성은 그다지 ‘각광’을 받지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매일이 재창간 기념으로 조사한 ‘전국민 라이프스타일’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정부를 지지 하느냐’는 문항에 33%가 ‘(정말)그렇다’고 답했고 41%가 ‘보통이다’,25.9%는 ‘(절대)그렇지않다’고 대답했다. 이는 94년 2월 본사와 미디어리서치가 공동으로 조사한 ‘金泳三정부 출범 1주년 국정수행평가’에서 나타난 52.7∼75.2%의 높은 국정평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출범 8개월을 맞은 金대통령이 출범 1주년때의 金泳三정부에 비해 다소 낮은 지지율이 나타난 것은 IMF체제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느냐는 분석이다. 또 金대통령은 공직자재산공개 등 출범초기 인기위주의 ‘처방’을 쓴金전대통령과는 달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때문에 인기위주의 정책에 신중을 기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정부에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가진 층은 연령별로는 50대(35.1%),여자보다는 남자(36.8%),대졸이상(35.1%)과 중졸이하(36.7%),화이트칼라층(34.7%),하층민(34.6%),기독교(40.5%)층에서 많았다. 각부 장관의 행정능력에 대한 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조사한 결과 전체 평균은 47.34점으로 나와 장관능력이 그다지 우수하다고 믿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처에서 일하는 공무원의 성실도를 측정해본 결과 100 만점에 평균점수는 45.41점으로 나타나 정부조직상 하부로 내려갈수록 국민들은 능력이나 성실도를 믿지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金대통령의 대북정책인 햇볕론에 대한 평가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37.3%가 ‘대체로 잘하고 있다’‘매우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를 내렸다. 현 정부가 국민의 여론을 잘 수렴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지않다’ ‘전혀 그렇지않다’는 부정적인 견해(30.5%)가,긍정적인 견해(24.6%)보다 많아 대국민 홍보방안이 새 정부의 주요 과제임이 드러났다. 현직 장관의 인지도(중복응답)를 조사해본 결과 李海瓚 교육(35.4%) 朴相千 법무(18.2%) 金正吉 행정자치(11.8%) 李揆成 재경장관(10.3%)장관이 각각 두자리 수의 인지도를 기록했다. ◎역대 대통령 평가/朴正熙­金大中­李承晩순/金 대통령 청년층 압도적 지지 역대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으로 1위는 朴正熙 전 대통령,2위는 金大中 대통령으로 조사됐다. 임기 중 IMF 환란을 맞았던 金泳三 전 대통령은 0.3%의 지지율로 전현직 7명의 대통령 가운데 6위,각종 비리에 연루됐던 盧泰愚 전 대통령은 0.1%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제개발을 선도했던 朴전대통령은 IMF 침체기에 몰아닥친 ‘朴正熙 향수’에 힘입어 73.9%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노·장년층에 폭넓은 지지를 얻었고 특히 가정경제를 꾸려가는 주부들이 절대적 지지를 보냈다. ‘개혁 드라이브’을 앞세운 金대통령은 18.3%의 지지율을 기록,2위를 차지했다. 반면 李承晩 全斗煥 전 대통령은 각각 2.5%,2.3%를 기록,굴곡 많은 현대사를반증했다. 연령별로 보면 朴전대통령의 경우 50대­40대­20대­30대 순으로 장년층에서 지지가 높았다. 반면 金대통령은 20,30대 청년층의 지지가 압도적이었다. 종교별로는 불교­천주교­기독교도 순으로 朴전대통령을 지지했고 金대통령은 기독교­천주교­불교도 순으로 지지를 받았다. 지난 대선 당시 여당이었던 李會昌 후보를 지지했던 많은 상류층들이 정권교체 이후 金대통령 지지로 돌아선 것으로 일각에서는 분석했다. ◎조사방법/‘국민 라이프스타일’ 여론조사 2주간 연재/12개 도시 3,000명 표본 추출/오차 ±1.79% 신뢰도 95% 공익정론지로 다시 태어난 대한매일은 11일 IMF이후 전국민의 생활 및 의식주 패턴·국민의식변화·각종 현안에 대한 태도 등을 광범위하게 알아보기 위해 (주)유니온조사연구소에 의뢰,‘IMF시대의 자화상­국민라이프스타일조사’를 실시했다. 대한매일의 재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이뤄진 이번 조사결과는 이날 총론부터 약 2주간에 걸쳐 특집으로 매일 연재될 예정이다. 조사는 지난10월1일부터 24일까지 제주지역을 제외한 서울특별시 및 6대 광역시와 5개 도청소재시 등 전국 12개 도시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64세이하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추출은 95년 인구센서스에 기초하여 3단 층화 무작위 추출방법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먼저 전국 8개 권역별 인구수에 비례하여 지역별 표본수를 할당하고 이를 기준으로 다시 지역내 조사대상도시별 인구수에 따라 표본수를 할당한 뒤 최종적으로 해당도시의 인구 구성비에 따라 성별·연령별 비율에 맞춰 무작위로 선정됐다. 조사는 2차례에 걸친 면접원의 방문조사로 진행됐다. 1차는 정치분야 질문지를 이용,개별면접했으며 나머지 부분은 면접원이 질문지 작성요령을 설명한뒤 기입하도록했다. 2차 방문때는 면접원이 질문지 작성 상태를 살펴보고 누락 항목을 다시 작성토록 했다. 질문분야는 △국가경제 △개인경제 △정치 △사회 △환경 △교통 △교육 △여가생활 △가정생활 △결혼관 △직업관 △쇼핑 △개인취향 △성격유형 등 총 18개 부문이며 질문수는 380여 질문항에 세부질문까지 합치면 550여개에 이르렀다. 표집오차는 ±1.79%,95%의 신뢰수준.
  • 유럽 68세대 “새 정치 실험”

    유럽에 새 물결이 일고 있다. 60∼70년대 반 체제운동을 주도했던 ‘68세대’가 성숙한 정치인으로 변신,유럽 정치무대를 주름잡고 있다. 젊은시절 유럽의 정신 세계를 압박하고 있던 권위주의에 도전했던 이들은 이제 금리인하,고용창출,공공지출 확대를 통한 성장추구 등을 내세우며 기존 정책들을 뒤엎고 있다. 젊은 혈기 탓에 ‘실패한 혁명’을 맛보아야 했던 이들의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68세대’의 주체와 성격,미래를 진단해본다. ◎혁명은 지금도 진행중/30년전 佛서 깃발 올린 개혁성향 좌파/佛·獨·英·伊서 집권… 변신에 관심 집중 유럽의 ‘68혁명’ 세대들이 정치무대에 전면 포진,새로운 실험에 나섰다. 기성 질서의 저항세력으로 대별됐던 좌파적 색채의 68세대는 30여년이 지난 지금 성숙한 정치인으로 변신,유럽을 차례로 점령하면서 ‘실패로 끝난 혁명’의 뒤늦은 완성을 추구하고 있다. 68혁명의 진원지 프랑스에서는 사회당의 리오넬 조스팽 총리를 우선 꼽을수 있다. 68시위가 발발하자 외무부 관리였던 그는 이에 동조하여 대학 강단으로 되돌아갔으며 이후 사회당에 입당,정치인으로 나섰다. 죠스팽 내각의 장클로드 게소 교통주택장관 등 공산당 소속 4명의 관료는 시위 당시 핵심적 역할을 했다. 68세대의 강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국가는 독일·대다수 각료들이 68세대다. 세계 최초의 환경정당으로 사민당의 연정 파트너인 녹색당은 전적으로 ‘68세대’가 만든 정당.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사민당 총재인 오스카 라퐁텐 재무,요슈카 피셔 외무,오토 실리 내무,위르겐 트리틴 환경장관 등이 선두주자. 특히 슈뢰더와 실리는 역시 68세대들이었던 독일 적군파들의 변호사를 자임했다. 프랑스로 넘어가 68시위를 주도했던 다니엘 콘 밴디트는 현재 유럽의회 의원으로 활동중이다. 영국의 고든 브라운 재무,로빈 쿡 외무,잭 스트로 내무,피터 멘델슨 무역장관 등도 68세대의 기수들. 브라운은 68년 당시 글래스고대학 급진학생노조 회장이었고 스트로는 전국학생연맹 의장이었다. 제3의 길을 주창한 토니 블레어 총리도 같은 범주에 든다. 좌익 민주당 소속의 마시모 달레마 이탈리아 총리도 60년대 말 좌익 청년시위를 주도했던 골수 사회주의자로 올리비에로 딜리베르토 법무장관과 함께 이탈리아 68세대를 대표한다. ◎좌파정권 정책과 전망/고용확대·성장추구·복지강화 초점/금리인하·정부지출 확대 불가피… 이전 정책과 상충/각국사정 복잡·다양… 정책 협조·성공에 부정적 시각 유럽연합(EU) 좌파정권들은 고용창출과 공공지출 확대를 통한 성장추구,복지정책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전의 우파정권들이 내년 1월1일 출범 예정인 유로화(유럽단일통화) 도입을 위해 펴온 공공부채 및 재정적자 감축정책 등 기존 정책들과는 상충되는 점이 많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경기부양과 실업자를 축소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공공지출을 늘려 나가겠다고 종전 정책를 뒤집었다. 마시모 달레마 이탈리아 총리도 경기회복을 위해 재정적자 확대를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열린 EU 정상회담에서 각국 지도자들이 주장한 금리인하는 종전 정책을 기본부터흔들었다. 과거 우파정권들은 강한 유로화를 위해 현금리 고수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이들의 새로운 정책이 착근에 성공할 지에 우려의 눈길을 보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각국 지도자들의 입지강화를 위해 자국민용 정치적 발언이라는 분석이다. 뒤젠베르크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EU 지도자들의 발언은 금융정책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다고 폄하했다. 그동안 활성화된 유럽의 자유시장경제제도와 각국의 다양한 국내 사정도 이들 연대의 실현 가능성에 회의를 던지게 한다. 우선 자국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각국 입장의 교통정리가 급선무다. 그러나 모두 고만고만해 서로가 어느누구도 교통경찰로 인정하지 않고 있어 68세대는 ‘또다른 실패’를 맛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68세대의 정의와 변천/68년 佛 학생·반체제운동 주도/기성세대 거부 유럽·美 젊은층 지난 68년 5월 프랑스 학생운동과 6월의 반체제운동을 주도한 대학생과 젊은층,이들에 동조해 시위를 벌이거나 청년문화를 이끌어갔던 당시 유럽과 미국 등지의 20∼30대를 68세대라 일컫는다. 전후 경제적 풍요 속에서 기성세대의 가치관과 권위주의를 거부하며 체제에 도전,60년대 말부터 70년대 초의 청년운동을 주도했다. 당시 프랑스는 2차대전의 폐허에서 완전히 재기,경제적으로는 사상 최고의 번영을 구가하고 있었으나 정치적으로는 완고한 권위주의가 지배하고 있었다. 미니스커트가 유행했지만 교회는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들의 출입을 허용하지 않았을 정도였다. 보수화된 기성세대에 대한 도전 집단이었던 셈이다. 운동권 학생은 물론 노동자,지식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학생조직으로는 ‘프랑스학생연합(UNEF)’‘3·22운동’ 등이,노동자단체에서는 ‘프랑스 노동총동맹(CGT)’‘프랑스민주노조연맹’‘프랑스 교원노조(FEN)’가 그리고 정치단체로는 베트남위원회 등이 참여했다. 이념적으로는 마르크스 레닌주의자를 비롯해 트로츠키주의자,마오저뚱주의자,체게바라주의자나 무정부주의자 등 다양한 세력이 뛰어들었으나 내부적 통일성은 없었다. 이후 변질 과정을 겪게 되지만 오늘날의 생태주의,여성 권리와 남녀간의 새로운 관계 정립을 모색하는 페미니즘,반전·반핵운동의 선구자적 역할을 하면서 범사회적 저항운동과 문화운동의 기수가 됐다. ◎68세대 탄생 당시 주요 사건 ▲62년 2월8일=프랑스 우익 폭탄테러 발생.시위대 8명 사망 ▲63년 11월22일=케네디 미국 대통령 암살 ▲64년 8월7일=미군 통킹만 보복공습 ▲65년 4월17일=미 대학생 1만5,000명 백악관 앞에서 반전시위 ▲66년 4월=마오저뚱(毛澤東)문화혁명 시작 ▲66년 11월=미니스커트 돌풍 ▲67년 7월27일=미 주요 도시 최악의 인종폭동 ▲68년 4월4일=마틴 루터 킹 피격 사망 ▲68년 5월30일=프랑스 총파업 ▲68년 8월22일=소련,체코 프라하 침공 ▲69년 4월28일=드골 프랑스 대통령 사임 ▲69년 11월15일=워싱턴서 25만명 반전시위 ◎70년대 신좌파와의 차이/70년대,공산주의와는 다른 진보적 반체제 운동/90년대,노동자 권익보호 등 정치정책노선 치중 68세대가 주도한 60년대 말부터 70년대까지의 ‘신좌파’(New left)운동은 반체제운동이었다. ‘진보’를 뜻하는 좌파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당시 모든 인습과 제도에 저항했다. 그러나 권력 장악이 목표였던 정치적 좌파(구 좌파),즉 공산주의 노선과는 다른 다분히 이념적·이상적인 것이었다. 신좌파운동의 대표격인 68년 프랑스 5월운동은 드골 정부의 중앙집권적 관료주의를 배격해 일어났고 미국의 학생민권평화운동은 베트남전으로 드러난 추악한 자본주의체제 지배세력에 대한 저항. ‘프라하의 봄’으로 상징되는 체코 반체제운동은 소련 동유럽의 전통적 좌파가 대상이었다. 반면 90년대 말부터 유럽을 강타하고 있는 새 조류는 30년이 흐른 지금 주역은 그대로지만 ‘새로운 신좌파(New New left)’로 불릴 만큼 노선엔 차이가 있다. ‘좌파 정당’들의 새로운 ‘정치정책노선’으로 70년대 이후 환경·여성·반핵·지역자치운동의 신사회운동으로 계승된 기존의 신 좌파운동과는 대별된다. ‘개량적 좌파정책’,‘중도좌파’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자본주의 장점을 취하면서 직업교육 의료혜택,연금제도 등을 통해 노동자의 권익을보호하겠다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제3의 길’이 대표적 예다.
  • 다른 업종간 채무보증 맞교환 허용/李 재경장관

    ◎5대그룹 지급보증 해소 일환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은 29일 기자들과 만나 “5대 그룹의 지급보증 해소 방안으로 검토되어온 다른 업종의 대기업들간 지급보증 맞교환은 이미 경제장관들간에 이야기가 된 것으로 수정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급보증 맞교환이 공정거래법에 위반된다고 반대한데도 불구 지보의 맞교환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 실무자들은 공정거래법상 신규 지보로 해석할 경우 지급보증의 맞교환이 불가능하나 지보의 맞교환이 그룹별 지보 한도내에서 이루어질 경우 신규지보로 해석되지 않아 법 위반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는 지난 4월부터 대그룹들의 신규지급 보증을 금지해왔었다.
  • 고독한 사령관 경찰서장:1(공직 탐험)

    ◎민생·시국치안 책임지는 핵심포스트/무궁화 4개 총경 전국에 225명/직원 인사·예산집행 등 권한 막강/경정 7∼8년 근무해야 총경 진급 경찰서장.지역의 민생치안,시국치안을 책임지는 치안 사령관이다. 거리에서,주택 골목에서,각종 행사장 등에서 주민들과 언제나 마주치는 일선 경찰관의 최고 사령관이다. 주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드물지만 한시도 주민 곁을 떠나는 일이 없다. 관내 어느 건물에 도둑이 들어도,사고가 나도,불이 나도 그와는 무관할 수 없다.민중의 지팡이,지역치안의 파수꾼,투캅스…. 선과 악의 이미지를 동시에 연상시키는 경찰관과 동고동락하며 지역 치안을 이끌어 나가는 경찰서장은 그래서 늘 깨어있어야 하는 외로운 결단자다. 서장은 순경에서부터 치안총감까지의 11개 경찰계급 가운데 무궁화 4개짜리 계급의 총경이 맡는 자리다. 일반 행정직 공무원으로 치자면 4급(서기관)에 해당한다. 그러나 기능면에서 보면 최고급 간부다. 직원들의 인사권,재정권,그리고 경찰인력 운용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사권의 경우,서내 직원 대다수를 차지하는 순경 경장 경사에 대한 승진 전보 징계권을 행사하고 지방청장이 가진 경위 이상 인사에 대해서도 추천권을 행사할 수 있다. 기능직과 고용직 공무원 임용권도 갖고 있다. 경찰서 운영에 따른 예산집행권도 있다. 가장 큰 권한은 경찰병력 운용권. 경찰력은 기본적으로는 경찰청장이나 지방경찰청장의 복무방침에 따라서 운용하는 것이나 관할 지역실정에 맞게 서장이 경찰서 인력을 운용할 수 있다. 예컨대 국회와 여·야 당사에다 노사정사무실이 있는 여의도의 경우,관할 경찰서에서 경비에 치중을 해 병력을 운용할 수 있는 것이다. 경찰서장이 어떻게 경찰병력을 운용하느냐에 따라 15만 전체 경찰의 이미지가 결정된다. 경찰청장의 분신이라 할 수 있는 서장은 전·의경을 제외한 경찰공무원 8만7,400여명 가운데 225명뿐이다. 총경은 모두 399명이나 서장자리는 한정돼 나머지는 본청이나 각 지방청 참모로 일하다 경찰서로 나간다. 서장이 되면 부하직원만 하더라도 전·의경을 포함해 적게는 200여명에서 많게는 1,000명까지거느리게 된다. 인건비를 제외한 경찰서 운영비도 한달에 2,000여만원 이상을 사용할 수 있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7대 광역시에 있는 경찰서는 1등급 경찰서로 한달에 3,164만7,000원의 예산이 나온다. 도청소재지와 일반 시지역의 경우 2,487만9,000원이며 군지역에 있는 3급지 경찰서는 2,042만4,000원의 예산이 각각 지급된다. 서장 신분으로서 사용하는 지휘정보비,일반·특정업무비 등 이른바 판공비로 분류되는 업무추진비도 적지않은 규모다. 1등급 경찰서의 서장은 한달에 329만4,000원,2등급은 264만원을,3등급은 243만5,000원을 각각 받는다. 총경은 출신별로 분류해 보면 간부후보생이 207명으로 제일 많다. 순경,군 출신 등이 168명이며 고시출신은 24명이다. 이들이 총경으로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5∼6년. 일선서 과장이나 지방청 계장인 경정으로 5∼6년씩 근무해야 일선 기관장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다.
  • 경찰 장외경마장서 실탄 발사/수배 조선족 1명 잡으려

    ◎고객 100여명 대피소동 25일 오후 5시10분쯤 경기 광명시 철산동 서울경마장 4층 장외발매소에서 강도상해로 수배된 조선족 崔창림씨(33·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시)가 서울 구로경찰서 형사과 소속 金炳喆 경장이 쏜 실탄에 오른쪽 옆구리를 맞고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경마장 안에 있던 고객 100여명이 총소리에 놀라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金경장은 “강도상해 혐의로 수배된 崔씨가 경마장에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동료와 함께 출동,崔씨를 체포하려 했으나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했다”면서 “공포탄 1발을 쏘았으나 도망가면서 계속 흉기를 휘둘러 어쩔수 없이 실탄 1발을 쐈다”고 말했다. 崔씨는 지난 8월 중순 서울 구로구 구로3동 공단역 입구에서 조선족 裵모씨(32)를 흉기로 20여차례 찔러 중태에 빠뜨려 경찰의 수배를 받아왔다.
  • 공무원들 20억대 상습도박/아산시 직원 8명 구속

    ◎대부분 민원 담당… 수뢰 조사 수십억원대의 포커도박을 벌인 아산시 행정·경찰공무원이 검찰에 적발됐다. 대전지검 천안지청 수사과는 21일 충남 아산시 사회복지과 8급 李忠基씨(28·아산시 권곡동) 등 아산시청 공무원 8명을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들과 상습적으로 도박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아산경찰서 林모경장(34)과 10명의 아산시청 공무원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李씨 등은 지난 96년 11월 중순부터 지난 9월19일까지 아산시 온천동 웨스턴 관광호텔과 옥수장 여관 등지에서 한 차례에 판돈 1,000만∼5,000만원씩을 걸고 매월 네차례 이상 20억원대의 포커도박을 상습적으로 벌인 혐의다. 검찰은 이들 대부분이 민원부서 공무원들이라는 점을 중시,도박자금에 뇌물이 포함되었을 것으로 보고 자금출처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구속된 공무원은 ▲李鍾愚(38·아산시청 체육진흥과) ▲邊盛駿(28·〃 세무과) ▲李明勳(38·〃체육진흥과) ▲朴恩緖(32·〃총무과) ▲吳世敏(38·〃도시과) ▲柳龍鎭(38·〃회계과)▲金東潤씨(37·〃농업축산과) 등이다.
  • 獨 외무 피셔·伊 총리 딜레마/거리의 투사서 유럽정치권 核으로

    ◎피셔­고교 중퇴… 녹색당의 간판스타/딜레마­공산주의 이념 몸에 밴 독설가 거리의 혁명 전사 두 사람이 유럽 정치권의 핵으로 변신했다. 19일 독일 외무장관에 내정된 녹색당 하원 원내의장 요시카 피셔(50)와 로마노 프로디를 이어 이탈리아의 새 총리로 지명된 마시모 달레마 좌익민주당 당수(49).두 사람은 모두 이념이 주도하던 시절 극좌파 투쟁가로 활동한 전력의 소유자.두드러진 공통점은 자신들이 속한 당을 시대에 맞게 탈바꿈시켜 권력 중심무대에 옮겨놓았다는 점이다. ▷요시카 피셔◁ 세계 최초의 실험적 환경정당인 녹색당의 간판스타이자 3선 의원이다.학력은 고등학교 중퇴가 전부로 노동자시절 대학의 철학강좌를 도강했을 뿐이다. 60∼70년대 택시기사,노동자,서적 외판원 등을 전전하며 지하에서 무정부주의 극좌 혁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60년대 말 베트남전 반대 시위로 구속됐다.“폭력은 이념과 남자다움의 혼합체였다”고 회고. 81년 신생 녹색당에 입당,연방의원과 헤센주의 환경장관 등을 지냈다.3차례 결혼했으나 지금은 독신이다. ▷마시모 달레마◁ 공산주의 이념과 비밀정치가 몸에 밴 2선 의원.13살때 공산당 의원이던 아버지를 따라 공산당 대회에서 이탈리아 공산당 창당자 토글리아티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기도 했다. 만년 야당 신세이던 공산당의 이름을 베를린 장벽 붕괴후 좌익민주당으로 바꾸고 자유시장경제 이념을 수용했다. 무뚝뚝하고 독설을 내뱉는 스타일.피사대학 철학과 출신으로 60년대 말 가두시위의 단골 참석자.75년 공산주의청년동맹 책임자로 이름을 내기 시작,86년 당 서기국원,94년 당수직에 올랐다.
  • 인터넷 ‘청장과의 대화’ 24시가 짧은 金 청장

    ◎생생한 국민의 소리 하루평균 4∼5건 접속 金청장은 요즘 업무 외의 일이 하나 더 생겼다. 지난 1일 경찰청이 인터넷 홈페이지(www.npa.go.kr)에 개설한 ‘청장과의 대화’ 코너 때문이다. 대화 코너는 생생한 국민의 소리를 치안행정에 여과없이 반영키 위해 마련됐다. 그런 만큼 金청장이 대화코너에 거는 기대도 크다. 홈페이지에 접속된 질문에는 ‘24시간 내에 답해주겠다’는 안내문이 자동적으로 게재되며 실무자들의 검토를 거친 뒤 반드시 답을 띄운다. 실무자들이 만들어 온 답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좀더 상세한 답변이 필요한 경우에는 직접 다시 수정한 뒤 내보낸다. 건수는 하루 평균 4∼5건이며 질문은 고소·고발·문의 등 그야말로 다양하다. ‘학사경장공채 모집대상에서 법학과는 지원이 가능한데 행정학과는 왜 제외되느냐’,‘미국에서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았는데 국내운전면허증으로 바꿔주지 않는 이유를 설명해 달라’는 질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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