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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남북 군사대화 시급하다

    김용순(金容淳) 북한 노동당 비서의 남한 방문으로 한동안 소강국면이었던 각 분야 남북 교류가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무엇보다 남북이 분단 사상 최초로 오는 26일 제3국(홍콩)에서 국방장관급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그런 전망을 가능하게 하는 청신호이다. 남북이 오는 20일 금강산에서 제2차 적십자회담을 열기로 한 것이나,25일 남북경협에 필요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한 실무회담을 갖기로 한 것 등도 반가운 소식이다.이 합의내용 모두가 6·15공동선언에담긴 화해협력 정신을 재확인하는 실천조치이기 때문이다. 남북관계는 정치·경제·사회문화·군사 등 전분야에 걸쳐 균형있게 대화와 교류협력이 진행될 때 비로소 확고한 안정적 진전이 보장된다.그런 맥락에서 우리는 6·15공동선언 이후 각 분야에 걸친 화해협력 움직임에 발맞춰 군사분야에서도 정례적인 대화 채널이 마련돼 한반도의 긴장완화가 앞당겨지기를 바란다.남북관계의 실질적 개선,더나아가 통일의 길은 남북간 교류·협력의 확대와 긴장완화를 통한 평화정착이라는 두수레바퀴가 균형있게 굴러갈 때 멀지않아 우리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 그럼에도 남북간 군사적 신뢰구축 문제는 지금까지 다른 분야에 비해서 소홀히 다뤄진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여기엔 여러 가지 요인이작용했겠지만,특히 북한의 입장에선 체제유지를 위해 일정 수준의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필요했던 점이 근본적인 이유일 것이다.그러나범세계적 탈냉전 시대에 이제는 그러한 일종의 ‘적대적 의존관계’에서 남북이 함께 벗어나지 않으면 안되게 됐다. 그런 점에서 김 비서의 이번 방남(訪南) 기간동안 남북이 국방장관회담일정에 합의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남북 군사당국간 대화는 단기적으로 지뢰제거 등 군사적 공조를 선행해야 하는 경의선복원 추진,중기적으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이은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측면에서 필요하다.장기적으로는 긴장완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이루기위한 필수 전제조건임은 말할 나위 없다. 앞으로 국방장관 회담이 열리면 남북간 군사직통전화 개설,군사훈련이나 부대이동의 상호 통보 등 전향적인 조치에 북측의 화답이 있기를 바란다.남북이 실질적 긴장완화 조치에 합의할 경우 식량지원 등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에 대한 남측 여론도 한층 우호적으로 바뀔것이다.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군사적 신뢰구축은 남북이 함께 진정으로 평화체제를 쌓아 올리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정례적 협의를 통해 구체적 실천조치를 하나하나 취해나갈 때만 이룩될 수 있음을 거듭 강조한다.
  • [사설] 김용순 비서 訪南이후

    김용순(金容淳) 북한 노동당 대남 비서 겸 아태평화위원회 위원장의방남(訪南) 이후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의 남한 방문이 남북관계 개선에 탄력을 붙이는 결정적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12일 북한 고위인사로는 처음으로 제주도를 찾은 그는 13일 경주,포항 방문을 거쳐 14일 서울에 들른 뒤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그는 남쪽에 체류하는 동안 남쪽 보통사람들의 생활상과 고도(古都)경주의 역사유적, 우리의 대표적 기간산업인 포항제철 등을 두루 살펴보았다.남쪽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일별한 여정인 만큼 북한 지도부가 새로운 대남 인식을 갖게 되는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그의 방남이 6·15공동선언에 담긴 남북 화해 기조를 재확인하고, 향후 교류협력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우리는 믿는다. 사실 이달초 평양에서 열린 제2차 장관급회담 이후 남북관계가 다소소강국면에 접어든 느낌이 없지 않았다. 남측이 제안했던 남북 적십자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접촉,경의선 연결을 위한 실무접촉 등이 모두 열리지 못한 까닭이다.따라서 김비서의 방남은 남북 화해 협력 가도에 놓인 이런저런 걸림돌을 제거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그렇게 해야만 남북관계의 선(善)순환 구조를 조기에 구축할 수 있다.즉,경의선 복원 공사 착공-적십자회담을 통한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군사당국자회담에서 긴장완화 합의-대북 식량지원을 위한 국민적 합의도출-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답방 등으로 이어지면서 남북화해협력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게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같은 바람직한 흐름은 한반도 문제의 남북당사자 해결원칙을 남북이 함께 재인식하는 데서 비롯될 수 있을 것이다.그런 점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뉴욕 타임스 회견에서 제안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방안이 주목된다.김대통령은 회견에서 2003년 이전에 남북이 당사자가 되고,미국·중국이 지원하는 형태의 평화협정 체결구상을 밝혔다.이른바 2+2회담을 통해 현재의 정전협정을 대체하는 평화체제를구축하자는 제의인 셈이다. 이 구상의 핵심은 남북이 평화협정의 당사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여기엔 지금까지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을 고집해온 북한의 발상전환이 전제돼야 함은 물론이다. 지난 1992년 발효된 남북기본합의서도 19조에서 “남북이 현 정전상태를 남북 사이의 공고한 평화상태로전환시키기 위하여 적절한 대책을 강구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비서의 방남을 통해 북한수뇌부도 이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있기를 기대한다.
  • 남북 막후절충 ‘핫라인’

    국가정보원장인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별보좌역은 북한 김용순(金容淳) 노동당 비서의 방한기간 내내 김 비서와 동행했다. 특히 추석인 12일 제주 만찬후 두 사람은 장시간 독대를 가져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독대에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시기를 비롯한 굵직한 남북관계 현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음은물론이다. ■임 특보와 김 비서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세번째다.지난 5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앞둔 실무협의차 임 특보가 방북했을 때 첫 대면했다.6월14일 김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단독회담 때도 배석,6·15 공동선언을 낳는 산파역을 했다. 동갑(66세)인 두 사람은 고향도 평북(임 특보)과 평남으로 이북 출신.임 특보가 통일원 장·차관,외교안보수석을 거쳐 국정원장으로,김비서가 조평통 부위원장,아태평화위 위원장, 노동당 대남비서로 대남·대북 관계 최고위 사령탑이라는 점도 같다. 두 정상의 남북관계 최측근인 두 사람은 국방장관회담과 2차 적십자회담,경의선 복원 실무협의,북한 경제시찰단 방문,대북 식량차관 제공 등과 관련된 구체적 일정 등을 협의했을 것으로 보인다.내달 당창건 55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북측은 김 비서를 통해 남측 정당 인사 및 전직 대통령을 초청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같은 기존 현안 외에도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앞두고 ‘보다진전된 남북관계의 새 틀’에 대한 언급도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북측 수행원 김용순 비서의 남행(南行)에는 당과 군부의 실세가 동행했다. 림동옥 당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은 남측에는 ‘림춘길’로 더 잘 알려져 있다.김 비서의 대남정책을 보좌하는 통일전선부 최고직책을 맡고 있다. 권호웅 당중앙위 지도원은 권민이라는 가명을 쓰고 있는 차세대 ‘회담 일꾼’.김광렬 당중앙위 지도원은 90년 9월 서울 남북고위급회담에 림동옥 제1부부장을 수행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金容淳비서 서울방문 이후

    북한의 김용순(金容淳) 노동당 비서의 방문을 계기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답방 시기와 적십자회담 등 남북간의 주요 일정이 구체화됐다.김 비서는 우리측 카운터파트라고 할 수 있는 임동원(林東源) 대통령특보(국정원장)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주요 일정들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 연후 직후 남북관계가 더욱 급류를 타게 됐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내년 봄쯤 추진한다는 데 양측이 의견을 모은 것은 답방원칙을 재확인하고그 시기를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김 비서의 방문은 서울-제주-포항-경주 등의 일정이 보여주듯 사전 답사형식이 강하다.김 위원장이 방문할 곳을 대남문제를 총괄하는 김 비서가 사전에 둘러본것으로 이해된다.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한 뒤 제주도에서 두 정상이 회담을 갖는 ‘제주 정상회담’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산가족 방문단 추가교환과 적십자회담,경의선 복원 공사등 주요 일정들이 연말까지 잡혀있어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방문은어려울 것으로 점쳐져 왔다.북한 내부적으로도 10월10일이 노동당 창건 55주년이고 당대회를 통한 정비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다.남북간의현안이 어느 정도 풀리고 진전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김 위원장의방문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4개 주요 회담 임동원 특보와 김용순 비서는 27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3차 장관급회담 전에 국방장관회담,적십자회담,경의선 복원을 위한 실무접촉,경협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한 실무접촉 등을 갖는다는데 합의했다는 것이 당국자들의 설명이다. 적십자회담은 18일쯤 금강산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고 국방장관회담도 26일쯤 홍콩 개최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18일 경의선 복원 기공식을 갖기로 한 만큼 이르면 15·16일중에 이에 대한 남북 실무접촉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경협 제도화협의에선 투자보장·청산결제·분쟁조정·이중과세방지협정 등의 체결 방안들이 협의된다. 이석우기자 swlee@
  • 남북 국방장관회담 전망

    25,26일쯤 홍콩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진 사상 첫 남북 국방장관회담에서는 주로 무엇이 논의될까. 남북간 군사직통전화 개설이 최우선 과제로 다뤄질 전망이다.군사적긴장완화의 첫 단계인 병력이동 및 군사연습 통보를 위해서는 군사직통전화 개설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또 상호 군사훈련 참관,군 인사 교류,남북 국방장관회담 정례화 등초기단계의 신뢰구축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사전화는 오는 18일 기공식과 함께 시작되는 경의선 복원공사에 요긴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남북한군이 군사분계선상에서 조우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지난 50년간 총부리를 겨눴던 양국 군 사이에 우발적인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국방부는 우리측과 북측의 공사현장을 잇는 회선 등 모두 4개의 핫라인이 개설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6·25 전쟁 이후 남북의 군 수뇌가 처음으로 마주앉는 이번 회담의성사를 앞두고 양측은 회담 장소와 시기,참석자 등을 놓고 치열한 ‘샅바싸움’을 벌였다. 결국 남측에서 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북측에서는 김일철(金鎰喆)인민무력상 겸 국방위 부위원장이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 장소로 서울이나 평양,판문점이 아닌 제3국 홍콩이 거론되고있는 것은 양측 군 수뇌가 서울과 평양 등 상대측지역에서 군사문제를 논의하는 것을 거북스러워하고 있고 여기에 북측이 미군 관할지역인 판문점에서 군사문제를 논의하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 데 따른 선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회담장소가 보안에 다소 허점이 예상되는 홍콩에서 베이징,싱가포르로 막판에 바뀔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개최 시기와 장소 그리고 참석자등 모든 것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金正日위원장 내년봄 답방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내년 봄 서울 답방이 추진된다. 남북한은 또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제주도에서 열리는 3차 장관급회담 이전에 적십자회담,국방장관급 회담,경의선 복원 실무접촉,경협제도적 장치마련을 위한 실무접촉 등을 갖기로 합의했다.이에따라 이르면 이번주부터 경의선 복원실무 접촉 등 주춤하던 남북접촉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순(金容淳) 북한 노동당 비서 일행은 제주도를 방문중이던 지난12일 밤 임동원(林東源) 대통령특보(국정원장)와 신라호텔에서 만찬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정부 고위당국자가 13일 밝혔다. 경의선 복원을 위한 실무접촉은 이르면 이번 주말,적십자회담은 19일쯤 금강산 개최가 유력시된다.국방장관급 회담도 25·26일쯤 홍콩등 제3국에서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오전 제주도를 떠나 포항, 경주를 거쳐 서울로 돌아온 김용순비서는 14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메시지와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측은 김 비서와의 논의 결과를 정리,발표할 예정이다.김용순 비서는 청와대 예방을 끝으로 방문일정을 마치고 고려항공편으로 북한에 돌아간다. 앞서 김 비서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사자격으로 일행 7명과함께 11일 오전 10시 고려항공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 3박 4일의 방한일정을 시작했다. 북측 일행에는 박재경 인민군 총정치국 선전담당 부총국장,림동옥당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권호웅 당중앙위 지도원,박성철 당중앙위과장,김광렬 당중앙위 지도원 등 군부와 당의 실세들이 포함됐다.그러나 박 부총국장 등 2명은 김정일 위원장이 남측 인사에게 선물하는송이버섯 전달식 직후 바로 평양으로 돌아갔다. 공동취재단 이석우기자 swlee@
  •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金대통령 행보 결산

    [뉴욕 양승현특파원]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에 참석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5박6일간의 뉴욕 방문은 크게 한반도 평화정착과 북한을 포함한 대(對) 한반도 투자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할 수 있다.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국제 사회의 지지를 얻어내고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한반도 중심시대’를 세일즈했다. ◆한반도 평화정착 외교=“유엔이라는 가장 권위 있는 기관을 통해전 세계가 남북관계를 지지한 것이 제일 의미 있는 성과다”-김 대통령은 뉴욕 방문 성과를 한 마디로 이렇게 요약했다. 실제 유엔 공동의장 명의로 6·15 남북 정상회담 공동선언에 대한지지성명이 발표됐고,김 대통령도 기조연설을 통해 정상회담 결과와앞으로의 구상을 밝혔다.지지성명은 한반도와 관련된 유엔의 첫 성명으로 국제 사회로부터 확고한 지지를 얻었다. 특히 미국,중국,러시아와 개별 정상회담을 통해 햇볕정책에 이어 남북 화해 협력 추진도 공인받음으로써 안정적 기반을 구축했다.오는 22일 모리 요시로(森喜朗)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게 되면한반도 주변 4강외교를 마무리짓게 된다. 무엇보다 한·러 정상회담에서는 대양과 대륙을 잇는 ‘한반도 중심시대’의 첫 시동을 걸었다고 할 수 있다.시베리아횡단철도와 경원선을 잇는 지역 경제체제 구축에 의견을 접근시킴으로써 물류는 물론에너지,전기 등 폭넓은 협력 기반을 조성했다. ◆남북 화해시대의 세일즈 외교=이번 김 대통령의 뉴욕 세일즈 외교는 2단계 진입을 의미한다.취임 초 1단계가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대한(對韓) 투자 유치였다면 이번에는 위기 극복을 선언하고 시야를 한반도 전체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9일 새벽(한국시간) 미 경제계 인사들과의 오찬 모임은 이를 그대로 보여줬다.한반도의 변화된 환경을 소개한 김 대통령은 “북한 김정일(金正日)위원장은 국제 사회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 유치에적극적인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대북 투자를직접 설득하고 나선 것이다.특히 “오는 18일 경의선 철도 복원이 시작되면 유럽과 대양을 잇는 물류비용이 3분의1,수송시간이 4분의 1이나 줄어든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소개한 부분에서는 ‘한반도 경제권 구축’에 대한 김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 yangbak@
  • [대한광장] 시대착오적 발상

    남북정상회담 이후 급류를 타던 남북관계가 2일 비전향 장기수의 북송 이후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9일이 북한 정권수립일인 관계로내부 행사준비에 바쁠 수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니면 남북관계 급진전에 따른 내부 조정작업에 시간이 필요한지도 모른다.어쨌든 남과북은 최고지도자들 간의 통치권 차원의 협상을 통해 6·15남북공동선언을 만들어냈고, 이산가족 상봉과 비전향 장기수의 북송 등 가시적성과를 남북한 주민들에게 보여줬다.이제부터는 통치권 차원에서 마련한 화해·협력의 분위기를 제도적 차원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문제가 과제로 남아있다.남북한 모두 국내 정치적 변수들을 고려하면서법적·제도적 정비를 해나가야 안정적인 남북관계 발전을 이룩할 수있을 것이다. 북한의 경우는 영도자가 결단을 내리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유일체제이다.그러나 북한지도부는 급속한 남북관계 진전에 따른 군부의우려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북한이 남북간 ‘적대적 의존관계’ 틀을 깨고 상호의존적인 남북화해·협력정책으로 노선을 수정한 것은 내부적·사상이론적 조정없이 민족대단결론에 따른 것이다.앞으로 북한이 자본주의체제인 남한과 경협 등을 활발히 추진하기위해서는 사상이론적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다. 그러나 북한지도부가 지난 반세기 이상 지속해온 주체노선을 수정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따라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많은 인내가 필요하고 북측이 안심하고 사상이론적 조정을 할 수 있는 환경과여건을 남측이 마련해줘야 할 것이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우리의 국내사정은 매우 혼란스럽다.여야는 의료분쟁 등 많은 민생현안을 뒤로 한 채 장외에서 사생결단의 대립·투쟁을 하고 있다.김영삼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 수호 국민총궐기대회’란 이름으로 ‘김정일-김대중 규탄대회와 서명운동’을 전개할것이라고 한다.김대중 정부의 임기 전반기 국정과 관련한 여론조사에서 86.7%의 국민들이 대북정책을 ‘잘했다’(조선일보·한국갤럽 공동여론조사,8월25일)고 평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각론으로 들어가면 야당과 일부 인사들 사이에서 많은 비판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한나라당은 국정평가백서를 통해 “임기내 단기적 성과에만 집착한나머지 국내정치가 북한에 인질로 잡혀서는 안될 것”이라고 충고했다.김영삼 전대통령은 “북한의 속임수에 넘어간 김대중씨 때문에 한국의 대혼란 시대가 목전에 닥쳐오고 있다”고 김대중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고 있다.“경의선을 잇고 도로를 새로 만들면 서울은 불과 5시간 내에 무혈 점령된다”고 경고하는 인사도 있다.아직 남북간에 군사적 신뢰구축이 안된 상태에서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안보에대한 우려는 귀담아 들어야 한다.그러나 탈냉전이라는 시대변화와 남북간 국력격차 등을 무시한채 지나친 북한의 대남 위협강조와 북한·통일문제의 정치적·정파적 이용은 자제돼야 할 것이다. 과거 남북한은 이른바 ‘적대적 의존관계’라는 틀속에서 서로 상대방의 위협을 강조하면서 내부권력을 강화하기도 했고,상대를 부정하는 데서 자기정체성을 찾는 ‘자폐적인 정의관’에 사로잡혀 있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인정했듯이 남북한의 과거 정권들은 통일문제를정치적으로 활용한것이 사실이다.정상회담 이후 남북한 당국은 적대적 의존관계를 정권강화에 이용하지 않고 화해·협력을 약속했다. 그러나 남북간에도 청산하려고 하는 적대적 의존관계의 틀을 국내정치에서는 아직도 청산하지 못하고 있다.지난 40여년간 지속돼온 3김(김대중·김영삼·김종필)간의 적대적 의존관계가 그것이다.김영삼전대통령의 퇴임 이후 권력의 한 축이 무너지면서 3김시대는 서서히종말을 고하는 것처럼 보였다.그러나 김 전대통령이 정치를 재개하면서 김대중-김영삼 양김간 적대적 의존관계를 복원하려 하고 있다. 김 전대통령의 ‘반 김정일-김대중 규탄대회’ 준비는 반 김대중 정서와 남북간 적대적 의존관계를 활용해 자기세력을 결집시키려 한다는 의혹을 면키 어렵다.남북 간에도 청산하려고 하고 있는 적대적 의존관계 틀과 냉전의 관성을 활용해 자기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려고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시대착오적인 발상일 것이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북한학
  •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주변4강 외교 성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뉴욕에 이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일본을 방문하게 됨으로써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주변 4강에 대한 ‘지지 외교’를 마무리짓는다.일본 방문은 그 완결판인 셈이다. ■뉴욕 외교 김 대통령은 뉴욕에서 빌 클린턴 미 대통령,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개별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의 지원에 감사하고 성과와진척상황에 대해 설명했다.또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줄것을 요청하는 대목도 잊지 않았다. 특히 8일 밤(한국시간) 열린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러시아의건설적인 역할에 감사를 표시했으며,푸틴 대통령도 지속적인 지지를거듭 확인했다. 이러한 논의는 김 대통령의 이번 4강 외교의 성격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드러내는 증거다.물론 이들 개별 정상들과 양국 쌍무간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고 논의할 계획이지만,주목적은 아니었다고 할수 있다.남북 정상회담 이후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는 한반도 주변의불안정 기류를 진정시키고 남북관계개선 작업을 착실히 추진하겠다는 구상의 산물로 풀이된다. ■미래지향적 4강 외교 4강 외교는 과거보다는 미래지향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김 대통령은 실제 한반도 미래를 설명하는 데 더 중심을 뒀다.진척상황에 대한 김 대통령의 향후 구상을전달하고 이들 국가에 끊임없는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 데서도 이를읽을 수 있다. 중국과 러시아가 경의선,경원선의 복원과 맞물려 대륙과 대양을 잇는 ‘두개의 철의 실크로드’ 건설에 중요한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보다 폭넓게 해석한다면 ‘한반도 중심시대’의 첫 발을 내디딘 외교행보로 정리할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북한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뉴욕방문 취소로 한반도 화해·협력에 대한 국제무대에서의 상징 효과가반감된 측면도 있으나 뉴욕에서의 3강 지지외교는 일단 성공작으로평가된다. ■한·일 정상회담 의미 이달 말 일본 아타미(熱海)에서 열리는 한·일 정상의 ‘온천 외교’는 4강 외교의 마무리다.한국과 마찬가지로 북한 김영남 상임위원장 회담을 추진했던 일본과 함께 대북 정책에 대한 조율이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다. 뉴욕 양승현특파원 yangbak@
  • 경의선 복원 18일 착공

    경의선 철도 및 남북도로연결사업 기공식이 오는 18일 오전 10시 임진각에서 열린다. 그러나 남북한 기공식 공동개최는 북측이 최종 답변을 주지 않고 있어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교통부는 8일 경의선 철도 및 남북도로연결사업 기공식을 18일오전 10시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등 정·재계 인사와 주한 외국대사,실향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갖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정부는 당초 14일 오전10시 남북공동으로 기공식을 갖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남북협의가 이뤄지지 못한데다 실향민들의 추석망향행렬이 1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18일로 확정했다고설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경의선 철도·남북연결도로 통일 기원 메시지 새기세요”

    “경의선 철로와 남북연결도로에 통일 기원 메시지를 담으세요” 건설교통부는 7일 경의선 철도와 남북연결도로 사업에 온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철도 침목과 도로 가드레일에 통일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메시지를 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추석 연휴기간인 9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7개 역에 경의선 철도와 남북연결도로에 들어갈 침목 1,700개와 가드레일 170개를비치,시민들이 자신의 생각과 이름을 새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윤기(金允起) 건교부 장관은 “경의선과 남북연결도로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행사를마련하게 됐다”며 “온 국민이 이번 행사에 참여해 통일을 기원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건교부는 추석 귀성이 시작되는 9일 오전10시엔 서울역앞 광장에서 김장관, 정종환(鄭鍾煥) 철도청 청장을 비롯해 각계 인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기념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적십자·경의선복원 접촉 침묵

    남북간 주요 현안 협의가 추석을 쇤 이후 한꺼번에 몰릴 전망이다. 북한은 7일까지 적십자회담과 경의선 철도복원 실무접촉을 이번 주갖자는 우리측 제의에 호응하지 않고 있어 추석 연휴 이후로 연기가불가피하다. ◆예상 일정=접촉재개는 9월 넷째주가 가장 유력하다.27일부터는 제주 3차 장관급회담이 열린다.일정의 촉박함을 고려할때 적십자,경의선 및 경협 제도화,군 당국 접촉이 한꺼번에 시도될 가능성도 있다. ‘경의선·경협 제도화’ 협의개최는 2차 장관급회담의 합의사항이고 적십자회담은 지난 6월 ‘비전향장기수 송환직후’라고 남북간에시기를 못박았기 때문이다.군 당국간 접촉도 ‘경협-이산가족 교류-긴장완화 등 군 당국간 협력’이란 남북협력의 3대 축인 점을 고려할 때 일괄접촉이 유력시된다. 백두·한라산 관광단 교환도 이뤄질 전망이다.9월 마지막주에는 사실상 백두산 관광이 어렵다.정부도 이같은 일정을 감안,이번 주에는국가안전보장회의(NSC)상임위원회를 열지 않고 15일쯤 개최할 계획이다. ◆쟁점= 식량 차관 지원여부가 다른 부문의 협력진전에 어떤 영향을줄 것인 지가 예민한 관심사항.보수진영에선 ‘선(先)경협제도화 협의 후(後ㅬ)적십자회담 및 군당국자 접촉’이란 시나리오를 주장한다.“북측이 식량지원에 대한 확약을 받은 뒤에야 다른 문제의 협력에응할 것”이란 가설이 깔려 있다.북측이 적십자 및 경의선관련 접촉에 응하지 않은 것도 ‘남측 다루기’의 일환이라고 본다. 반면 정부 당국자들은 5일과 7일의 회담 제의가 잇달아 묵살된 것은 북측 내부의 의견 조율에 시간이 걸리고 시기적으로도 급하다는 점을 꼽고 있둔다.게다가 5일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재추대 2주년이었고 9일은 북한 정권창건 52주년이었다는 설명이다. 한 북한전문가는 “경제 실리,대화 정례화,인도적 사안의 해결 폭 확대 등을 둘러싼 남북간의 주고받기식 협의가 추석이후 더욱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석우기자 swlee@. *국방부 경의선복원 대책. 국방부가 7일 발표한 비무장지대(DMZ) 경의선 철도 복원과 도로개설 공사 종합대책은 공사에 투입되는 군 장병의 안전사고 예방에역점을 두고 있다. ◆장병 안전대책=경작지→미확인 지뢰지대→확인 지뢰지대 순으로 지뢰를 제거한다. 육군본부 이상태(李商泰) 정보작전참모부장(소장)은 “지뢰제거 작업중 단 한명의 피해자도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지뢰가 완전히 제거됐더라도 안전여부가 최종 확인될 때까지는 장병들이 아예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공사참가자 전원을 상해보험에 가입시킬 방침이다. ◆소요기간과 경비=경의선의 경우 지뢰제거에 3개월,철로 노반공사에 5개월 등 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도로는 지뢰제거 5개월,노반공사 6개월 등 11개월이 걸린다.따라서 내년 9월이면 완료된다. 장비 구입비 104억원을 포함,공사비는 325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우발사태 발생시 대비책=북한과의 전면전 또는 북한군의 국지도발에 대비,도로·철로 통제 대책과 경계수단 등을 마련했다. 군 고위관계자는 “개설되는 도로와 철도의 주요 지점 하부에 액체폭탄을 설치하거나 유사시 헬기 및 야포를 이용해 지뢰를 살포하는 방안 등이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뢰제거=폭 경의선 복구 구간 24만㎡,도로개설 32만㎡ 등 모두 56만㎡(17만평).복원되는 철로와 신설되는 도로를 포함해 각각 45m,90m 안의 지뢰를 집중 제거한다. 문산∼장단간 12㎞ 구간에 단선으로 건설되는 철도는 복선화될 것에 대비,지뢰제거 폭을 25m가량 더 확대한다.통일촌 우측 입구∼군사분계선 장단간 5.1㎞ 구간으로 개설되는 도로 역시 8차선으로 확장될 것에 대비,지뢰제거폭을 넓힌다. ◆지뢰 제거방안=남방한계선 이남지역은 93년 통일대교 북단지역의지뢰를 제거한 경험을 바탕으로 마련한 ‘통로개척식’ 방법을 활용하며,DMZ지역은 독일제 리노,카일러,마인 브레이커와 영국제 MK4 등첨단 제거장비 6대를 투입한다. 노주석기자 joo@
  • [기고] 임기중 남북연합 실현

    김대중 대통령은 ‘3단계 통일론’ 중 제1단계인 ‘남북연합’을 임기 내에 실현한다고 했다.한 일간지에 보도된 여권 고위 관계자의 말이다.좀 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통일을 염원하는 모든 사람들이 진심으로 환영하고 있을 것이다.실망스러운 것은 다른 언론매체는 이를전혀 보도하지 않았다는 점이다.통일의 ‘실현단계’에는 관심이 없어서일까.6·15 남북공동선언에서 “남과 북은 남측의 연합제 안과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 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김 대통령은 새 천년 첫 광복절 경축사에서 “우리는 이를 토대로평화공존,평화교류를 확립하는 통일의 1단계를 실현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김 대통령이 95년 발표한 통일론의 1단계는 남북연합(1연합,1민족,2국가,2체제,2독립정부)이다.평화공존,평화교류의기간은 약 10년으로 간주했다(3단계 통일론 41쪽,96쪽).최근 미·일·독 등 여러 외국 언론매체와의 회견에서 김 대통령은 이 기간을 20∼30년으로 추정했으며 또한“지금은 통일을 실현할 단계가 아니고”,“통일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그리고 “국민들이 통일을 심각하게 논의할 때가 왔다는 등의 환상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통일의 1단계인 남북연합은 화해,전쟁예방,평화정착,교류협력단계로 이는 ‘통일의 제1단계’일 뿐 ‘통일의 추구’가 아니라는 대통령의 설명은 통일을 기대하는 국민들이 이해하기에 약간 모호한 점이 없지 않다. 김 대통령의 통일론 제2단계인 연방(1민족,1국가,1체제,2지역자치정부)의 추정기간은 얼마일까.언급한 20∼30년의 평화적인 교류협력 기간에 2단계인 연방 상태가 포함돼 있는 것일까.아니면 2단계는 2단계대로 또 20∼30년이 더 필요하다는 뜻일까.명시적 언급이 없다. 통일을 이 기간보다 앞당길 수는 없을까.개인,단체,기업체,국가 등에는 목표가 있고 그 목표는 단순 명료해야 한다.그리고 그 목표달성에는 반드시 시간계획표가 제시돼야 한다(변화무쌍한 국내외 정세에서 계획대로 목표가 달성되지 않을 수는 있겠지만).“만일 나팔이 분명치 못한 소리를 내면 누가 전쟁에 대비할 수 있겠는가”(고린도전서 14장 8절) 95년 통일론에서 김 대통령은 “남북연합의 진입을 합의하기 위해서는 양자간 최소한의 정치적 신뢰가 구축되어야” 하며(전게서 38쪽),“남북연합에 언제 들어갈 것이냐 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남북 주민과 당국의 결단에 달려 있다”(전게서 39쪽)고 했다.지금의 남북관계는 위의 연합단계 실현요건을 충족하고도 남는다.임기내 남북연합실현은 능히 가능하고 또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통일을 앞당기는 분명하고 뜻있는 큰 전진이기 때문이다. 남북간에는 민족역사에 길이 빛날 정상회담과 6·15 남북공동선언이 있다.경의선 연결,개성의 대규모 경제특구 지정,이산가족 상봉,경제·외교 등 각 분야의 협력,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합의 등등으로 예측을 불허할 대변화와 관계 진전이 뒤따를 것이다.또한 복잡한 ‘계산’을 초월한 순수한 통일열기가 요원의 불길처럼 퍼질 수도있다. 이 역사적 대드라마의 핵심에 남북 두 지도자가 서 있다.오늘날 우리 민족이 겪고 있는 많은 고통의 상당부분이 남북의 분단현실에 기인한다.이 수난사에 종지부를 찍고 국경없는 무한경쟁의 국제사회에서떳떳하고 긍지높은 민족으로 살아가기 위해 국민은 두 정상의 탁월한 지도력을 고대하고 있다.우리 민족은 강인한 민족이다.강대국에 둘러싸여 있는 우리의 역사는 숱한 침략에 대한 투쟁의 역사이며 동시에 값비싼 희생 위의 승리의 역사이다.우리의 굳센 조상은 주변 강대국에 종속된 ‘소의 꼬리’로 안주하기보다는 작으나마 자주적인 ‘닭의 머리’로 남기로 마음먹었다.우리 세대에 있는 분단상태의 극복과 민족 재통일은 우리 세대가 피해서는 안되는 책임이며 역사적 소명이다.재삼 지도자의 탁월한 영도력을 기대한다. 손 장 래 전 말레이지아 대사
  • 국방부 제거확인 지뢰 3천여발

    국방부는 7일 비무장지대(DMZ) 경의선 복구 및 도로개설 구간 지뢰제거와 공사현장에 투입되는 군병력의 안전사고 예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의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지뢰제거 작업시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경작지→미확인 지뢰지대→확인 지뢰지대 순으로 대인 및 대전차지뢰를 제거키로 했다.안전 여부가 확인되기 전에는 장병들을 투입하지 않기로 했다. 기존에 마련한 6단계 지뢰제거 방법은 공사 초기에 활용하고,남방한계선∼군사분계선에 이르는 DMZ 지역에 매설된 지뢰는 독일제 리노등 첨단 외국장비를 도입해 제거키로 했다. 군이 담당하는 공사구역은 통일대교 전방 마을인 통일촌 우측 입구∼군사분계선 장단역 5.1㎞ 구간 4차선 도로와 자유교 북단∼군사분계선 장단역 4.1㎞ 구간 단선 철도공사로 확정했다.따라서 지뢰제거지역은 경의선 복구 구간 24만㎡,도로개설 구간 32만㎡ 등 모두 56만㎡(17만평)에 이른다. 공병과 특공대대 등 8개 대대 2,739명이 투입되며 소요경비는 325억원으로 추산됐다.국방부는복원되는 철로와 신설되는 도로를 포함해45m,90m 범위에 묻혀있는 지뢰를 집중 제거하되 확인된 지뢰지대 3곳에 3,000여발이 매설돼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경의선의 경우 지뢰제거와 철로 노반공사작업을 내년 3월과 5월에 완료하고,도로는 지뢰제거와 노반공사를 내년 3월과 6월에 마쳐 모든공사를 내년 9월까지 끝내기로 했다. 국방부는 유사시에 대비해 DMZ 일대에 추가로 경계수단을 보강하는것을 비롯,철도 및 도로 주요 지점을 즉각 차단할 수 있는 대비책도 마련했다. 북한과의 협의채널은 국방부 김경덕(金暻德·준장)군비통제차장이,유엔군사령부와는 김국헌(金國憲·준장)군비통제관이 맡도록 했다. 선영제(宣映濟·중장)육군참모차장은 “투입되는 군병력의 안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이산상봉 10·11월 될 전망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이 10·11월에 각각 한 차례씩 이루어질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6일 “북한 적십자회가 이날까지 회담개최 의사를 표시해 오지 않아 회담은 추석후로 미뤄지게 됐으며 2차 상봉은 10월중순쯤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상봉자들이 고령임을 고려,3차 상봉은 11월 중순 이전에 이뤄지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2·3차 상봉과 관련,정부는 방문단 규모를 150∼200명으로 늘리고 다른 행사를 줄이는 대신 상봉 횟수도 2∼3차례 늘리는 방안을 북측에 제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전날 ‘경의선 복원 및 문산∼개성 도로개설 협의를 위한 실무접촉을 7일 갖자’는 정부의 제의에 대해 아직 아무런 답변도주지 않아 관련 실무접촉이 추석 이후로 연기되게 됐다. 북한은 이날 오후 판문점 연락관 전화접촉에서 적십자회담 및 경의선 실무 접촉 제의에 대해 “오늘 전달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이석우 김상연기자 swlee@
  • 경의선 복원현장 핫라인 설치

    정부는 비무장지대(DMZ) 경의선 복원공사와 관련,유사시 남북간 긴급 연락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공사현장에 직통전화를 설치하자고북측에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6일“공사현장이 군사분계선 주변 구역인 만큼불발탄 폭발 등 유사시에 대비,직통전화 설치가 필요하다”면서“이를 북측에 제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그는“핫라인 설치에 합의하면 현장 사무실과 군부대간에 각각 4회선의 직통전화를 가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오는 7일 갖자고 제의한‘경의선 철도와 문산∼개성간 도로 개설문제 실무 접촉’에 북측이 응하면 소장급 현역 장성을 참여시켜 ▲DMZ에서 작업하는 군 병력의 식별 표시 ▲지뢰 매설 위치 ▲이전 예정인 군사시설 위치 등 각종 군사정보 교환문제를 협의토록할 방침이다. 한편 국방부는 경의선 지뢰 제거작업과 관련,100억원의 국방예산을들여 독일제 첨단 지뢰 제거 장비인‘리노’,‘마인 브레이커’,‘케일러’를 비롯해 영국제‘MK4’등 6대를 도입키로 했다. 노주석기자 joo@
  • 南北 이달 국방장관급회담

    남북 국방장관급 회담이 이달 안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대북 식량차관 지원 협의가 경협 제도화 차원에서 이달 중에 논의되는 등 쌀 조기 지원결정도 가능할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5일 “군 당국자 회담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밝힌 대로 국방장관급과 실무자 회담을 고려할 수 있지만 현재 장관급회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차 장관급회담에서 남북이 합의한 대로 이달 안에 열리는 군 당국자 회담은 국방장관급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군 당국자 회담에선 군사직통전화 설치와 군사협의체 마련 등이 주의제로 논의된다.국방장관급회담이 열릴 경우 남측에선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이,북측에선 김일철(金鎰喆)인민무력상이나 국방위원회의조명록(趙明錄)부위원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산가족 문제와 관련,이 당국자는 “모든 이산가족을 생사확인과 서신교환의 대상자로 하며 국군포로와 납북자도 포함시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특히 “8·15 교환방문으로 주소가 확인된 이산가족은 당장이라도서신교환이 가능한 만큼면회소 설치 이전이라도 판문점을 통한 서신교환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북 장관급회담 수석대표인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은 경의선 복원과 문산∼개성간 도로개설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실무접촉을7일 오전 10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갖자고 이날 북측에 제의했다. 박수석대표는 이날 판문점 전화통지문을 통해 북측 전금진(全今振)단장에게 이같이 제의하고 “실무접촉 대표단은 차관보급을 수석대표로 한 5명의 대표와 적정수의 수행원으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석우 김상연기자 swlee@
  • 남북장관급회담 후속조치

    정부가 5일 경의선 연결을 위한 실무접촉을 북측에 제의하는 등 2차장관급회담의 후속조치에 들어갔다. 대북 식량지원을 경협 제도화 차원에서 논의하고 경의선 연결 협의및 이산가족 등 실천가능한 사항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갈 것임을확인했다.또 군 당국자 회의는 장관급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산가족 모든 이산가족을 대상으로 생사확인과 서신교환을 추진한다.납북자·국군포로도 대상에 포함시킨다.우선 8·15 상봉자들은 면회소 설치 전에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서신교환을 시작한다는 방침.2,3차 방문단 교환은 10,11월 있게 된다. ■경의선 복원·도로개설 이달 15일 전후로 경의선 철도복원 착공식을 갖는다.오는 7일 남북이 실무협의를 갖고 착공식 개최 시기와 지뢰제거 등을 협의한다.건설에 필요한 지뢰제거 협의도 군 당국간에진행한다. ■군 당국자 회담 정부는 장관급 회담의 가능성을 낙관하면서 비중을두고 있다. 북한의 군제(軍制) 차이로 인민무력상보다는 군사위원회부위원장급이 참석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군사 직통전화설치와 군사훈련 및 군병력 이동시 사전 통보 등이 주 의제로 논의된다.군사부문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자는 것이다.한반도 냉전해체와 긴장완화의 첫 조치란 점에서 주목된다. ■경협 제도화 남측이 장관급회담에서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청산결제·분쟁조정절차 등에 대한 합의서 안(案)을 제시한 상태.북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차관급 회의가 9월중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이채널은 식량차관 제공 문제도 함께 논의하는 장으로도 이용된다. ■기타 사안 임진강 공동 수해방지사업은 기상정보 자료 교환을 시작으로 쉬운 일부터 시작하고 10월 이후 실무협의를 통해 본격 사업에착수한다.백두·한라산 교차관광은 민간 참여 행사로 정착시켜 나간다는 입장.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이 지난 1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합의한 경제사절단 방문은 이달 중 방문이 가능할 수 있도록 경제단체와 일정을 협의해 북측이 통보할 계획이다. 이석우기자
  • ‘남북 언론교류협력委’ 참여단체 논란

    남북 언론및 언론인 교류를 추진할 ‘남북 언론교류 협력위원회’의구성을 둘러싸고 각 단체간에 물밑 신경전이 한창이다.특히 이 위원회에 어느 단체가 참여할 것인지,또 실무를 담당할 사무국은 어디가맡을 것인지를 놓고 각 단체들간에 미묘한 주도권 싸움이 펼쳐지는듯한 인상이다. ◆참여단체 놓고 논란 신문협회,방송협회,기자협회,신문·방송편집인협회는 지난달 29일 ‘남북언론교류협력위원회’구성을 위한 1차 모임을 갖고 참여단체를 이들 4단체로 국한하기로 잠정적으로 의견을모았다. 또 이들 4단체장이 각각 공동위원장을 맡아 위원장단을 구성하고,최학래(崔鶴來)신문협회장이 대표 공동위원장을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언노련과 PD협회는 “그동안 꾸준하게 남북교류를 추진해온 우리를 배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발끈하고 있다. 언노련 정병준 사무처장은 5일 “과거 북한 조선기자동맹은 언노련을 교류 파트너라 지목했다”고 밝히고 “언노련은 남북교류에 있어주도적인 자세를 취해왔다”며 참여의사를 분명히 했다.언노련은 신문협회에 이미 항의공문을 보낸 상태다. PD협회의 최진용 신임회장도 이날 “경의선 철도복원 지원사업 등 PD협회가 추진해온 대북사업이 점차 성과를 나타내는 상황에서 PD협회를 배제한다니 상당히 불쾌하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PD협회는조만간 이들 4개단체를 항의 방문할 것을 밝히는 등 불편한 심기를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 4단체는 “언노련과 PD협회를 참여시키면 방송기술인협회 등 다른 단체의 참여를 막을 명분이 없게 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각 단체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무국 놓고 주도권 다툼 위원회는 위원장단 아래 실무위원회와 사무국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기자협회와 정부산하기관인 언론재단이서로 사무국을 맡겠다고 기(氣)싸움을 벌이고 있어 앞으로 난항이 예상된다. 김영모 기자협회장은 “지난 89년부터 남북언론교류를 추진해온 기자협회가 실질적인 업무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신문협회측도 “특히 남북 언론및 언론인 교류는 민간차원에서 하도록해야 한다”며 언론재단의 참여를 반대하고 있다.즉 언론재단측은 가칭 ‘언론및 언론인 교류지원단’을 구성,외곽에서 자문기구로 머물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언론재단의 김택환 연구위원은 “정부와 민간의 중간 조정자로서 ‘싱크탱크’역할을 하는 곳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북측과의 협약·조약 체결시 법률자문 등 행정적 지원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언론재단은 ‘위원회’예산으로 이미 13여억원을 방송발전기금에 신청하기로 계획을 세우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기자협회 등과 한판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위원회의 과제 4단체는 기자협회의 ‘남북교류추진위원회’와 방송협회의 ‘통일방송포럼’등 협회산하에 설치된 실무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과제를 검토할 예정이다.이들 단체는 현재 ▲평양과 서울에각각 프레스센터 설치 ▲상호특파원 파견및 지국설치 ▲심포지엄 등의 공동실시 ▲보도준칙 협의 ▲비이념적·비정치적 출판물 및 영상물의 상호교류와 신문·잡지및 음반 개방문제를 남북언론교류의 장·단기 과제로 꼽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김삼웅 칼럼] ‘민주’ 없고 ‘나라’ 없는 정당행태

    집권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열린 날 원내 제1당인 한나라당은 청와대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같은 날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는 제2차 남북장관급회담을 열어 투자보장협정과 경의선복원,경협을 위한 제도적장치 마련 등을 논의했다.남북화해와 남남대결의 어처구니없는 진풍경이 한반도에서 동시에 벌어진 것이다. 6·25한국전쟁이 한창인 1952년 7월 피란수도 부산에서는 이승만의권력연장을 위한 정치파동이 일어났다. 발췌 개헌파동이다.1592년 임진왜란으로 군신(君臣)이 의주로 피란을 가서도 동인과 서인들은 왜란의 책임을 물어 상대방 탄핵에 열을 올렸다.와중에서 유성룡은 이항복의 비호로 겨우 살아남아서 전란을 총지휘하게 되었다. 정치가 국난극복과 민생보호가 아닌 자신들의 권력싸움,이해다툼의방편이었음을 말해준다.지난 2년 동안 IMF환란 극복과정에서 우리 정치가 보인 행태도 임진왜란과 6·25전란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귀화한 한 외국인은 한국인을 ‘독 속의 게’에 비유했다.독 속에게를 한 마리만 넣어두면 혼자 힘으로 빠져나오는데여러 마리를 넣어놓으면 서로 올라가는 놈의 발목을 잡기 때문에 결국 한 마리도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것이다.참으로 부끄러운 일면을 지적했다.상생과화합을 내세우면서도 공생보다 독생,밖(外)보다 안(內)에서 싸우길좋아한다. 9월1일 평양에서 끝난 2차 장관급회담의 성과로 이산가족 서신교환,군사긴장 완화 및 군 직통전화 개설을 위한 군 당국자회담,쌀 차관공여,3차 장관급 제주회담,임진강 수해방지공동추진,경협제도화 등 전방위 남북교류가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이러한 남북한간 긴장완화로 한반도를 둘러싼 4강간에 영향력 유지를 위한 미묘한 신경전이 활발해지고 있다.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근호는 “궁극적으로는 통일로 이어질 남북간 화해는 환영받을일이지만 동시에 이해 관계자들을 매우 동요시켜 미국은 한국과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문제를 재검토하게 하고 중국·일본·러시아간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둘러싼 경쟁관계에 다시 불을 붙이게 될 것”이라 내다 봤다. 한반도 주변의 움직임이 이렇다.국가(민족)의 미래를 내다보고 걱정하는 정치인(정당)이라면 급물살을 타고 있는 남북관계를 뒷받침하기위해 주변 4강 문제를 심도있게 연구하고 국회(또는 정당)에 4강과친선협회 등을 강화하여 정부의 입지를 도와야 할 것이다.이때의 ‘정부’는 정권이 아닌 국가와 동의어이다. 의원외교라면 너도나도 미국으로만 몰려가 관광인지 외교인지 구분할 수도 없는 일정을 보내다가 귀국하는 한심한 행태는 시정돼야 한다.미국 외교도 중요하지만 못지 않게 중국·러시아·일본과의 외교적 뒷받침도 남북화해-통일로 가는 길목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2차대전후 오스트리아 정치지도자들은 네 토막으로 쪼개진 나라를 초당파적인 외교력으로 신탁통치를 종식시키고 통일국가를 수립했다. 우리 정치인들도 나라의 장래를 위해 전문성을 바탕으로 친미파·친중파·친일파·친러파로 나뉘어 국익외교에 나서야 한다.그래야 4강에 둘러싸인 반도국가가 안전과 통일을 기약할 수 있다.한말 매국노들처럼 그들의 앞잡이가 되란 말이 아니다. 대미외교를 강화하되 다른 3강과의 관계도 소흘히 해서는 안된다는주장이다.그런 역할은 정부의 외교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국회가 담당해야 한다.다른 나라들도 다 그렇게 한다.외교문제가 너무 ‘벅차’다면 내정이라도 성실하게 챙겨야 할 것 아닌가. 폭우와 태풍으로 수많은 이재민이 가족과 재산을 잃고,중국산 농수산물 파동으로 국민이 불안에 떨고,몇달째 계속되는 의사들의 집단파업으로 의료기능이 마비되고,산불피해·구제역·저소득층 보호를위한 추경 등 산적한 현안이 오로지 정치문제로 발목이 잡혀있다.여름 임시국회에 이어 정기국회까지 파행을 거듭하더니 야당은 장외투쟁을 벌인다. 민주당에 ‘민주’ 없고 한나라당에 ‘나라’ 없다는 세간의 지탄을면하려면 민주당은 날치기 등 비민주적 행태를 버리고,한나라당은 나라를 생각하지 않고 대권욕에만 빠져있는 당노선을 바꾸어야 한다.386세대 등 정치개혁을 내걸고 당선된 개혁성향 의원들이 앞장서 정기국회부터 정상화시켜라. 그렇지 않으면 ‘무노동무임금’원칙이라도지켜라. 김삼웅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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