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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름값 낮춰도 소비 크게 안 늘어”

    석유 소비구조가 가격에 비탄력적이고, 장기적 관점에서는 가격을 올려도 소비가 주는 효과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류비는 가격탄력도가 높아 세금을 내리면 소비가 촉진된다는 정부 당국의 주장과 정반대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10일 산업연구원(KIET)의 ‘차량연료간 적정가격 비율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휘발유의 단기 수요탄성치(절대값)를 0.167∼0.209로, 경유는 0.240∼0.244로 각각 제시했다. 탄성치가 1을 초과하면 ‘탄력적’, 이하이면 ‘비탄력적’으로 분류된다. 탄력적이란 것은 가격이 오르면 상승 폭 이상으로 수요가 줄고, 반대로 가격이 내리면 인하폭 이상으로 수요가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 결과 휘발유와 경유의 수요 탄력도는 정부의 주장과 달리,1에 크게 못미치는 비탄력적 상품이다. 장기 수요 탄성치를 보면 휘발유는 0.061∼0.079, 경유는 0.079∼0.093으로 더욱 낮아졌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사설] 6월 항쟁 정신 실현했는가

    내일은 ‘6·10항쟁’ 20돌이 되는 날이다.6월 항쟁의 의미는 정치적 민주화에 그치지 않는다. 경제·사회 모든 분야에서 민주주의를 실천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함성이었다.20년이 지난 지금,6월 항쟁의 정신은 진정으로 실현되고 있는가. 아쉽게도 답변은 부정적이다. 우선 정치지도자들이 반성하고, 사회의 각 주체도 6월 항쟁 정신을 되살려 나라가 옳은 방향으로 가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1987년 이래 우리 사회가 이룬 것은 절차적 민주주의였다. 대통령 직선제를 실시하고, 우여곡절을 겪긴 했지만 평화적 정권교체의 전통을 만들었다. 이제 한국에서 군부나 독재정권이 등장하는 일은 상상하기 어렵게 되었다. 권위주의, 정경유착, 정치부패도 줄어들었다. 하지만 민주주의는 대통령을 내 손으로 뽑고,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높인다고 완성되는 게 아니다. 관용과 타협을 모르는 극한투쟁, 이념·지역으로 갈린 분열과 혼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는 진정한 민주국가라고 할 수 없다. 또한 경제·사회적 양극화는 정치 민주화의 빛을 바래게 하는 요인이 되었다. 성장의 과실을 분배하는 통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음으로써 빈부격차가 커지고 있다. 중산층의 위축과 함께 노동계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빚어졌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는 처우가 더욱 벌어졌고, 상대적 박탈감은 사회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직장인, 학생, 육체 노동자, 그리고 주부까지 거리로 몰려 나와 민주화를 외쳤던 20년 전을 생각해 보자. 그런 동질성, 순수성이 다시 가슴에 불붙는다면 현재의 사회 모순을 얼마든지 헤쳐나갈 수 있다. 이미 기득권 계층이 되어 순수성을 잃은 386 정치세력, 시민운동단체, 노동세력은 각성해야 한다. 그들이 도덕성을 회복해야 다른 정치인, 기업인에게 큰 희생을 떳떳하게 요구할 힘이 생긴다. 잊혀져 가는 6월 항쟁 정신의 회복에는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서울신문은 그때나 지금이나 본연의 임무를 다했는지를 반성하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6월 항쟁 정신을 살려 성숙한 민주사회로 나아가는 데 앞장설 것임을 독자들께 약속 드린다.
  • ‘1ℓ 1550원’ 첫 돌파

    ‘1ℓ 1550원’ 첫 돌파

    전국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17주 연속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경유·등유 가격도 일제히 치솟았다. 생계형 운전자와 서민들의 고통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기름 도둑’도 급증하고 있다. 기름에 붙는 세금(유류세)을 내려 운전자들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그런데도 정부는 시장 비중이 극히 미미한 수입석유 제품의 관세만 찔끔 인하했을 뿐, 유류세 인하는 불가능하다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가 전국 주유소 980곳을 표본 조사해 8일 내놓은 ‘6월 첫째주(6월4∼8일) 국내 유가동향’에 따르면 무연 휘발유의 전국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554.04원이었다. 전주(1546.53원)보다 7.51원이나 올랐다.ℓ당 평균 가격이 1550원대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역대 최고 기록(지난해 8월 셋째주 1548.01원)보다도 6.03원이나 더 비싸다. 휘발유값은 올 2월 둘째주 이래 17주 연속 오르면서 9개월여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깼다. 경유 가격도 ℓ당 전국 평균 1249.45원으로 전주(1242.83원)보다 6.62원 올랐다. 다음달 1일로 예고된 경유가격 인상(ℓ당 35원)이 경유값 급등을 부추긴 한 요인으로 보인다. 서민들이 많이 쓰는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도 전주보다 각각 4.49원,3.90원 올랐다. 조대홍 석유공사 정보센터 과장은 “국내 휘발유가격과 연동돼있는 국제 휘발유가격이 5월 셋째주에 큰 폭으로 올라 이것이 시차를 두고 이번주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 과장은 그러나 “이후 국제 제품값이 하락해 6월 둘째주에는 국내 휘발유값도 다소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보험 영업을 하는 홍은주(40·여)씨는 “직업상 차를 안가지고 다닐 수 없는데 기름값이 올라도 너무 올라 도무지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사정이 이런데도 정부는 기름값이 비싸면 (기름을)덜 쓸 것이라는 한심한 얘기만 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안미현 강주리기자 hyun@seoul.co.kr
  • 정부·정유사 ‘기준 공급價’ 신경전

    기름값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정부와 정유사가 머리를 맞댔다. 정부는 “석유제품 가격정보를 투명하게 해달라.”고 정유사에 주문했다. 제품 신고가격 기준을 현행 공장도가에서 실제 주유소 및 대리점 공급가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휘발유·경유 등 수입 석유제품의 관세를 현행 5%에서 3%로 낮추는 방안도 밀어붙이고 있다. 운전자들과 정유사는 “관세 인하는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유류세(기름에 붙는 세금)를 근본적으로 낮춰야 한다.”고 맞선다. 정유업계는 정부의 가격 기준 변경 요구에도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재훈 산업자원부 제2차관은 8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정유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차관은 이 자리에서 “유가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투명한 가격 결정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정유사들이 일주일마다 공표하는 주유소 및 대리점 공급 가격 기준을 공장도가에서 실제 공급가로 바꾸는 방안을 언급했다. 공급가가 공장도가보다 대체로 싸다는 점을 감안해서다. 이렇게 되면 가격 모니터링이 좀 더 정확해진다. 하지만 정유사들은 전국 주유소가 1만 2000개가 넘는 상황에서 실제 공급가(총 판매금액을 총 판매량으로 나눈 평균치)를 기준으로 할 경우 지금처럼 주간 단위 가격 산출은 불가능하다고 난색이다. 최소한 한달은 걸린다는 주장이다. 이면에는 ‘영업 타격’에 대한 우려가 깔려있다. 정유사들은 거래 주유소 및 대리점의 신용상태·거래기간 등을 따져 공장도가에 ‘±α’를 적용한다. 그런데 실제 공급가가 노출될 경우 평균치보다 더 비싸게 공급받는 주유소와 대리점의 반발을 무마하기 어렵게 된다. 재고 처리용 덤핑 물량까지 반영되면 실제 공급가는 더 낮아지게 된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국제유가와 환율, 수출가격 등 원가 구조가 상당부분 노출돼 (정유사가)폭리를 취하려야 취할 수도 없다.”며 “유류세 합리화와 해외 자원 개발에 대한 투자 지원이 더 절실하다.”고 강변했다. 재정경제부는 다음달 1일부터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의 할당관세를 2%포인트 낮추는 방안을 계속 추진중이다. 부처간 협의에 참여한 공정거래위원회도 이날 “할당관세를 낮추면 가격인하 압력이 증대되고 소비자의 선택권도 확대되는 등 석유제품 시장의 경쟁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미현 이영표기자 hyun@seoul.co.kr
  • 기름값 처방 ‘따로 따로’

    기름값 처방 ‘따로 따로’

    고공행진하는 기름값에 대한 처방을 놓고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가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8일 정유업계 대표와 조찬모임을 갖고 국내 석유제품 가격의 안정을 촉구하는 한편 유가의 공장도 가격과 소비자 가격을 동시에 모니터링, 운전자들이 피해를 어느 정도 보는지 분석하기로 했다. 하지만 재경부는 대다수 운전자들이 요구하는 유류세 인하 요구에 에너지 절약을 내세워 현행대로 유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7일 “산자부 고위관계자가 8일 오전 정유업계 대표들을 만나 휘발유 등 국내 석유제품 가격의 인상을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소비자 가격에 어느 정도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한국석유공사의 모니터링 대상에 소비자 가격을 추가하기로 했다. 지금은 공장도 가격만 점검해 소비자 가격과의 격차가 어느 정도 시차를 두고 얼마만큼 벌어지는지 즉각 확인하지 못했다. 또한 정유업계가 발표한 공장도 가격이 떨어졌지만 실제 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이 하락했는지도 점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서울에서 영업하는 한 주유소 대표는 “정유사들이 발표하는 공장도 가격은 하나의 기준점일 뿐 지난 2개월간 주유소 공급가격이 내려간 적은 단 한 차례도 없다.”면서 “천문학적인 이익을 올리는 것은 독과점 업체인 정유소일 뿐 주유소들은 90% 이상이 현상유지도 벅찬 상황”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조원동 재경부 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석유 한 방울 안 나는 우리나라에서 휘발유나 경유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인하하면 유류소비가 촉진되고 국제수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유류세는 현행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이 재경부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 차관보는 “유류세제는 종량세 구조를 갖고 있어 국제유가 상승시 국내유가의 상승을 완충시켜 주고 하락시에는 상대적으로 덜 떨어지는 효과가 있다.”면서 “우리 소득수준을 감안해도 유가대비 유류세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이나 다른 나라에 비해 그리 높지 않다.”고 주장했다. 일본과 비교해도 그렇게 높지 않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유류세 명분으로 재경부가 에너지 소비억제를 말하지만 실질적으로 재정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한 세수 증대가 첫번째 목표”라고 말했다. 실제 2000년 15조 8000억원이던 유류세 규모는 2004년 21조 4000억원으로 처음 20조원을 돌파한 뒤 지난해에는 26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 입장에서는 재정 수입에 도움이 되는 ‘효자 세목’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모든 운전자에게 똑같이 걷는 대표적인 ‘역진세’일 수밖에 없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필리핀 마닐라 남서쪽 ‘엘니도’

    필리핀 마닐라 남서쪽 ‘엘니도’

    필리핀 마닐라에서 남서쪽으로 430㎞, 팔라완섬의 관문인 엘니도 타운과 바쿠잇만의 45개 섬으로 구성된 ‘엘니도’ 지역은 전세계 스쿠버다이버들의 영원한 로망이다. 유네스코가 공인한 청정지역답게 손을 뻗으면 바다 속 ‘산호 정원’이 손에 닿을 듯 유혹한다. 밀가루를 곱게 빻아놓은 듯 고운 백사장에 몸을 누이면 일상의 짜증나던 순간들도 어느새 잊게 된다. 여름 휴가를 고민 중이라면 지금 배낭을 꾸려도 좋다. 고급 리조트와 배낭 여행객을 위한 ‘극과 극’의 옵션이 공존하는 엘니도에 당신의 여름을 맡겨보라. ●이 섬, 저 섬 골라다니는 재미 ‘미니락·라겐 리조트’ 엘니도공항에서 방카(수상보트)로 갈아타고 청록색 바다를 활강하기를 40여분. 병풍처럼 둘러쳐진 석회석 절벽 아래 43개의 커티지(객실)들이 옹기종기 안겨 있다. 최대한 개발을 자제한 채 바닷가에 커티지를 얹어 놓은 듯한 여성스러움이 돋보이는 미니락섬. ‘친환경’을 강조하는 이곳에선 인트로다이빙(초급 스쿠버다이빙), 스노클링, 카약, 윈드서핑 등 19가지의 무동력 액티비티만 허용된다. 물과 친하지 않은 데다 고막이 찢어졌던 경험이 있어 조금 두려웠지만, 인트로다이빙에 도전해봤다.‘천천히 들숨과 날숨만 반복하라.’던 다이버마스터가 몸풀기를 해보자고 꼬드기더니 장비를 착용하자마자 물 속으로 안내했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눈을 뜨니 애니메이션 영화 ‘니모를 찾아서’에서 친숙해진 열대어들이 어설픈 훼방꾼(?)을 툭툭 치고 지나갔다. 발밑에는 산호정원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엘니도가 다른 동남아 휴양지와 다른 점은 45개의 섬을 방카를 타고 돌아다니며 최적화된 액티비티를 즐기는 재미가 있다는 것. 기암절벽에 둘러싸여 파도가 잔잔한 스몰라군과 빅라군에선 카약을, 엔타룰라에선 피크닉을, 팡글라시안섬에선 스노클링을 즐기다 보면 3일이 화살처럼 지나간다. 숙박은 미니락섬과 라겐섬 등 어느 쪽에 머물러도 상관없다. 미니락리조트가 여성스럽고 포근한 느낌이라면, 나중에 개발된 라겐리조트는 현대적이고 화려한 느낌이다. 미니락과 라겐에서 이틀씩 머무는 4박5일 풀패키지는 172만원부터, 마닐라에서 1박을 하고 미니락에서 3박을 하는 풀패키지는 152만원부터 상품이 있다. ●안락함 No, 액티비티 Yes ‘엘니도 타운’ 지갑이 가벼운 배낭족들도 엘니도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다. 고급리조트의 패키지 상품 대신 허름한(?) 민박집에 머물 것을 각오하고 스쿠버다이빙과 스노클링 등 해양스포츠에 올인하는 것. 아직 동남아 관광객들을 찾아보기 힘들며 실속있는 유럽의 스쿠버다이버들이 점령하고 있다. 엘니도타운의 팔라완숍, 엘니도마린클럽 등 전문숍을 이용하거나 숙박시설과 연계된 코스를 고르면 된다. 빅라군과 스몰라군 등에서 카약을 즐기는 A코스와 스네이크섬과 코푸넌섬, 캐시드럴섬 등을 탐험하는 B코스, 데조마카드섬, 마틴록, 시크릿비치 등에서 스쿠버다이빙, 스노클링 등을 즐기는 C코스가 있다. 시크릿비치는 스노클링이나 스쿠버다이빙 장비를 갖추고 석회석 절벽에 뚫린 작은 구멍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코스별로 각각 1인당 500∼600페소(약 1만∼1만 2000원)면 엘니도의 여러가지 얼굴을 만날 수 있다. 좀 더 욕심을 내 필리핀 최고의 절경으로 꼽히는 코론섬에 가는 것도 괜찮겠다. 엘니도에서 120㎞ 떨어진 코론 섬 인근 해역에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격침당한 일본 군함에 들어가볼 수 있는 ‘난파선 다이빙(Wreck Diving)’도 가능하다. 엘니도타운 내에서는 각자 방을 쓰지만 공동 욕실·화장실을 쓰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전기는 오후 9시부터 새벽 3시까지 들어오지 않는다. 글 사진 엘니도 임일영 특파원 argus@seoul.co.kr ■ 이것만은 꼭 챙기세요!! #여행정보 엘니도리조트로 가려면 마닐라의 소리아노공항에서 ITI나 시에어의 19인승 비행기(1시간30분 소요)를 탑승한다. 이어 엘니도공항에서 지프니(미군 지프를 개조한 소형버스)를 타고 선착장으로 이동, 방카를 타고 40분쯤 들어가야 한다.ITI는 매일 오전 7시30분, 오후 3시 두 차례 직항 편을 운항한다. 시에어는 수·목·금요일 부수앙가 섬 경유 편이 있다. 왕복요금은 1만 2000페소(24만원). 엘니도타운으로 가려면 엘니도공항에서 트라이시클(삼륜차)을 타고 10분쯤 가면 된다. #숙박시설 엘니도리조트의 미니락섬과 라겐섬의 커티지 숙박비는 계절, 방의 형태에 따라 다르다. 미니락의 커티지는 1박에 8350∼1만 3450페소(약 16만 7000∼26만 9000원), 라겐은 1만∼1만 5500페소(20만∼31만원). 엘니도타운은 하룻밤에 300페소(6000원)∼1700페소(3만 4000원)다. 자세한 정보는 필리핀관광청(www.wowphilippines.or.kr,02-598-2290) 참조.
  • 치솟은 연료비 서민가계 ‘몸살’

    치솟은 연료비 서민가계 ‘몸살’

    올들어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차량 연료비 등 가계의 교통비 부담이 크게 늘었다. 휘발유 등 자동차 연료비의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4배가 넘기 때문이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1·4분기 도시근로자 가구의 교통비 지출은 월 평균 22만 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만 4400원보다 27.9%나 증가했다. 교통비 지출에는 대중교통비와 차량 연료비 및 구입비 등이 포함되는데, 지난해에는 차량 연료비가 교통비의 54%를 차지했다. 이를 적용하면 1·4분기 중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 평균 연료비 구입은 12만원을 넘게 된다. 버스·전철·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도 월 평균 6만 3109원으로 1년 전 6만 152원보다 4.9% 증가했다. 통계청은 휘발유 등 차량 연료비와 대중교통 요금이 오른 결과이지만 자동차 구입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올들어 5월까지 소비자 물가는 1.9% 올랐으나 자동차 연료비는 7.8%나 뛰었다. 휘발유 가격이 8.9%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LPG 7.8%, 경유는 4.9% 상승했다. 대중교통 가운데 전철 요금도 10.9%, 시내버스 요금은 8.3% 올랐다. 휘발유 등 기름값은 원유 가격이 오르면서 동반 상승하지만 국내에서의 상승폭은 훨씬 컸다. 중동산 두바이유는 2월 첫째주부터 가격이 오르면서 5월 다섯째주까지 상승률이 16.5%였던 반면 국내 휘발유의 세전 공장도가격은 같은 기간 ℓ당 462.76원에서 611.16원으로 32.1%나 뛰었다. 국내 휘발유의 상승폭이 원유 상승폭의 2배에 이른다. 정부와 석유업계는 국내 휘발유 가격이 원유보다 국제유가에 연동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는 ‘옥탄가 92’의 휘발유 가격은 2월 둘째주부터 오르다가 5월 셋째주 89.72달러를 고비로 2주 연속 내렸다. 국내 휘발유 가격이 국제유가와도 엇박자로 나가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정유사가 주유소나 대리점에 공급하는 무연 휘발유 가격은 5월 넷째주 ℓ당 1495원에서 다섯째주 1491원으로 4원 떨어졌지만 소비자가격은 ℓ당 1541.78원에서 1546.53원으로 4.75원 올랐다. 기름값이 자율화됐다는 명목으로 주유소들이 소비자가격을 내리지 않기 때문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사설] 기름값, 소비자만 봉인가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가계의 자동차 연료비 및 교통비 부담이 점점 커지고, 산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휘발유, 액화천연가스(LPG), 경유 등 자동차 연료비는 올들어 5월 말까지 7.8%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의 소비자 물가상승률 1.9%의 4배를 넘어서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휘발유 소비자가격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 중국 등 경쟁국에 비해 훨씬 비싸다. 높은 유류세율 탓이다. 미국은 17%, 일본은 46%가 세금이지만 우리나라는 소비자 가격의 60%가 세금이다. 덕분에 유류 관련 세금수입이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나 지난해에만 정부는 25조 9000억원을 거둬들였다.6년만에 10조원이나 폭증한 것이다. 고유가 논쟁이 일자 재경부는 유류세는 그대로 두고 휘발유, 경유 등 수입완제품의 관세율을 5%에서 3%로 낮추겠다고 했다. 그러나 수입완제품은 국내 판매 비중이 2%도 안 되기 때문에 아무런 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 그야말로 생색내기식의 정책이다. 이제 자동차는 서민들에게도 필수품이 됐다. 휘발유는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생필품이다. 자동차를 운전해야 먹고 사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다. 지금의 유류 고세율 정책은 소비자의 고통 위에 정부와 정유회사만 배불리는 구조다. 소비자를 희생시키는 정책은 더 이상 정당하지 못하다. 에너지 절약은 세금이 아니라 기술개발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유류세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손쉽게 세금을 거둘 수 있다고 해서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은 정부의 직무유기다.
  • 유류세 인하없이 할당관세 추진 논란

    재정경제부가 휘발유나 경유 등 수입 석유제품에 대해 관세율을 낮춰주는 할당관세 적용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산업자원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부처에서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반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유류세 인상에 따른 반발을 가라앉히기 위한 생색내기용이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5일 재경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일 재경부, 산업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회의를 갖고 수입 석유제품에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할당관세는 특정 물품의 수입이 정부가 정한 일정 수량에 이를 때까지는 저율의 관세가 부과되지만, 일정량이 초과되면 그 이후에는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다. 특정물품을 적극적으로 수입하거나, 반대로 수입을 억제하고자 할 때 사용된다. 재경부는 휘발유나 경유 등 석유 완제품을 수입할 경우 현행 5%의 기본 관세 대신 3%의 할당관세를 적용하자는 입장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현행 1%의 할당관세만 적용하는 원유와 관세율 차이가 2%포인트로 줄기 때문에 원유를 수입하거나 정제해 판매하는 국내 정유사와의 경쟁이 촉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유와 석유제품의 관세 차가 주는 만큼 완제품을 수입하는 업체들은 원가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재경부 관계자는 “유가 영향으로 석유제품 가격이 최근 많이 올라 할당관세 적용을 검토하게 된 것”이라면서 “이번주 부처간 추가 협의를 거쳐 최종 정부안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경쟁은 촉진될 수 있겠지만 소비자 혜택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공정위 관계자는 “석유제품에 할당관세를 도입해 국내 정유업체와 경쟁을 촉진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는 맞지만 실제 3%로 낮췄을 때 경쟁효과가 나타날지는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산업자원부와 정유업계는 오히려 업계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산자부측은 “대부분의 나라가 자국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는 사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원유와 석유제품 사이에 관세 차이를 두고 있다.”면서 “일본이나 타이완만 하더라도 관세 차이가 4%포인트”라고 지적했다. 한 국내 정유회사 관계자는 “최근 석유제품 수입상들의 활동이 뜸한 것은 국제 제품 가격이 워낙 비싸 수입에 따른 이해타산이 맞지 않아서 그렇다. 지금같은 시장상황에서는 관세를 낮춰봤자 석유제품 수입 활성화에 따른 경쟁 촉진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유사 관계자도 “현행법상 60일치의 저장시설만 갖추면 수입상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언제든 이익이 난다 싶으면 (수입상들이)활개를 칠 것”이라면서 “히트앤런(치고 빠지기) 성격이 짙어 이들에게 안정적인 공급 책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안미현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경유차 운전 서민은 어떻게 살라고”

    재정경제부가 다음달 1일부터 경유세를 ℓ당 35원 올린다고 발표하자 서민 등 경유차 운전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3일 재경부 홈페이지에는 ‘에너지 세제개편안’을 비난하는 글이 200건 이상 올랐다. 재경부 공무원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에서부터 서민들을 살려 달라는 호소형, 집단행동에 나서자는 의견까지 다양했다. 글쓴이 ‘바보’는 “경유차 2대로 납품하는 중소업체인데 한 달에 기름값만 100만원 든다. 말로는 서민을 위한다고 하지만 결국 서민을 죽이는 정책을 편다.”고 주장했다. 대화명 ‘se’는 “세금이 부담되면 차 안 타면 되지 않느냐고 정부가 말해서는 곤란하다. 경유차로 생계를 유지하는 서민들은 그렇게 아껴서 사용할 만한 여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재경부 뭐하는 곳인가’라는 글쓴이는 “100%는 아니지만 시끄럽고 승차감 나쁜 경유차를 타는 사람들은 대다수 휘발유값을 감당하기 부담스러운 서민이다. 환경 탓만 하지 말고 제발 현실에 맞는 정책을 펴달라.”고 호소했다.‘가오리’ 역시 “버스와 영업용 화물차는 보조와 감면을 해주는데 자영업 화물차는 어떻게 하란 말이냐. 화물차를 팔고 죽으라는 말인가.”라고 비난했다. 정부가 손쉽게 세수를 늘리려 한다는 불만도 많았다.‘유성’은 “꼼수로 세수를 확보하려 하지 말고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 매겨라.”고 따졌다.‘느낌표’도 “소득이 있는 곳에서 세금을 거둬야지 간접세로 서민들에게 세금을 올리면 어떡하냐.”고 토로했다. 최영태로 이름을 밝힌 글쓴이는 “휘발유:경유:LPG의 가격비율을 100:85:50로 맞추는데 꼭 경유값만 올려야 하느냐. 오히려 휘발유값을 조금 내리면 그만큼 여유가 생겨 소비가 늘어 경기도 나아지며 세금을 감면한 만큼 다른 세금이 들어올 텐데….”라며 유연성 있는 정책적 사고를 요구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경유값 새달 ℓ당 35원 인상

    다음달부터 경유 소비자가격이 1ℓ에 35원 오른다. 경유 승용차 운전자는 한달 평균 6000원 가량의 기름값을 추가로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액화석유가스(LPG)는 1㎏에 39원 낮아지고, 휘발유값은 변동이 없다. 재정경제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에너지세제 개편’방안을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수송용 유류인 휘발유:경유:LPG의 상대가격비율이 현재 ‘100:83:52’(최근 6개월 평균)에서 ‘100:85:50’으로 조정된다. 정부는 환경오염 유발 효과가 상대적으로 큰 경유의 소비량을 줄이기 위해 2005년부터 경유 가격을 휘발유 가격의 85% 수준으로 맞추기 위한 ‘제2차 에너지세제 개편’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경유에 붙는 세금(교통세+교육세+주행세)은 현행 1ℓ에 496.7원에서 528.1원으로 31.4원 늘어난다. 주유소에서 판매할 때 붙는 부가가치세(10%)까지 고려하면 경유의 소비자가격은 1ℓ에 34.5원(2.95%) 인상된다. 최근 6개월간 평균 1184원 수준인 경유 소비자가격이 1219원으로 오르는 셈이다. 반대로 LPG에 대한 세금(특별소비세+교육세)은 현행 1㎏에 351.9원에서 316.3원으로 35.6원 줄어든다. 부가가치세를 합친 소비자가격은 1㎏에 39.1원 인하돼 현행 1265원인 소비자 가격이 1226원으로 내려간다.1ℓ로 환산하면 23원 떨어진다. 그러나 휘발유에 대해 붙는 유류세는 현행 744.9원이 유지된다. 다만 정부는 경유를 주로 쓰는 버스와 화물차에 대해 세금이 오른 만큼의 유가보조금을 추가로 지급해 부담을 없애기로 했다. 특히 경유세 인상이 대중교통요금과 물류비용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버스, 화물차, 택시 차주에게 2001∼2002년 유류세 인상분을 전액 유가보조금으로 돌려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개인택시의 경우 연간 31만원 정도 보조금이 늘어나 190만원가량을 지급받게 된다. 화물차는 연간 49만원, 버스는 130만원의 보조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휘발유값 사상최고가와 1.5원 차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최고치와의 가격 차이가 ℓ당 1.5원에 불과해 ‘뒤집기’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국민들의 고통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모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소비심리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도 들린다. 그런데도 정부는 “세수(稅收) 감소”만을 되풀이하며 유류세 인하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가 전국 주유소 980곳을 표본조사해 1일 내놓은 ‘5월 다섯째주(5월28일∼6월1일) 국내 유가동향’에 따르면 무연 휘발유의 전국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546.53원이었다. 전주(1541.78원)보다 4.75원이나 올랐다. 올 2월 둘째주 이래 16주 연속 오름세다. 이로써 사상 최고로 휘발유 가격이 비쌌던 지난해 8월 셋째주 기록(1548.01원)에 1.48원 차이로 바짝 다가섰다. 경유 가격도 ℓ당 전국 평균 1242.83원으로 전주보다 2.71원 올랐다. 경유 가격은 정부가 이날 발표한 에너지 세제 개편안에 따라 오는 7월1일부터 ℓ당 35원 오를 예정이어서 경유 차량 이용자들의 부담이 더 커지게 됐다. 서민들이 많이 쓰는 실내등유도 905.14원으로 1.18원 올랐다. 보일러등유(914.03원)는 전주보다 2.36원 올라 하락세로 돌아선 지 불과 일주일만에 상승세로 다시 반전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100년 용광로 대체…‘新철기시대’ 열다

    100년 용광로 대체…‘新철기시대’ 열다

    맨주먹으로, 초라하게 출발한 포스코가 파이넥스 상용화 설비 준공을 통해 세계 철강 역사에 ‘큰 일’을 냈다. 파이넥스 설비는 100여년의 철강 역사를 지닌 선진 철강사들에 전인미답(前人未踏)의 경지나 다름없다. 파이넥스 공법 개발을 총괄한 이후근 파이넥스 연구개발 추진반장은 30일 “다른 경쟁사들이 만약 (기술)제로상태에서 포스코를 쫓아오려면 2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파이넥스 설비를 앞으로 건설되는 일관제철소에 놓을 방침이다. 인도와 베트남 제철소에 우선적으로 들어간다.2010년부터는 포항제철소 용광로를 파이넥스로 대체할 계획이다. 다른 철강사에 기술을 이전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포스코는 파이넥스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국내 224건, 해외 20여개국에 58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외부인들의 파이넥스 설비 견학과 출입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파이넥스의 강점은 친환경적이라는 데 있다.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일반탄을 바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용광로 공법에서 볼 수 있는 소결(철광석을 덩어리로 뭉치는 것) 과정과 코크스 공정이 생략돼 환경유해물질이 덜 나온다. 환경오염물질인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발생량은 용광로 공법의 각각 3%,1%에 불과하다. 비산먼지도 용광로 공법의 28%로 낮출 수 있다. 온난화 등 환경오염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공법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설비투자비도 용광로에 비해 훨씬 적게 들어간다. 용광로 대비 80% 수준이다.. 원료비 역시 대폭 절감할 수 있다. 파이넥스에서 사용하는 원료는 지름 8㎜ 이하의 가루형태 분(粉)철광석과 유연탄이다. 분철광석은 전세계 철광석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덩어리 형태의 철광석보다 20% 이상 싸다. 일반 유연탄도 용광로에서 사용하는 코크스용 고급 유연탄보다 20% 이상 싸다. 제조원가를 용광로의 85%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원가경쟁력은 기업경쟁력으로 이어진다. 특히 아연과 같은 불순물이 많은 철광석의 경우 소결광 제조가 어렵다. 노(爐)벽에 달라붙는 경향도 있다. 용광로 공법에서는 사용이 제한적이지만 파이넥스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러한 성분이 많은 철광석을 보유한 인도나 베트남 등의 일관제철소 설비로는 파이넥스가 제격이다. 포스코는 이번 파이넥스 상용화 설비의 준공으로 지난해 3000만t인 조강 생산능력을 내년에는 3400만t으로 늘릴 수 있게 됐다. 이 정도의 생산량이라면 포스코는 세계 4위의 철강회사에서 2위로 부상하게 된다. 국내에서 공급부족이 심각한 슬래브 및 열연제품의 공급량도 늘릴 수 있다. 10년내 중국과 인도 등 동남아 지역에 파이넥스 공법을 적용한 생산기지를 확대하면 포스코는 총 조강생산량이 4200만t으로 늘어 세계 1위업체인 아르셀로 미탈과도 경쟁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가 세계 철강업계에 나돌던 ‘피인수 합병 가능성’에서 벗어나 세계 대표적인 철강업체들과의 경쟁에서도 비교 우위를 차지해 세계 최고까지 넘볼 수도 있다는 뜻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용광로 공법이 구(舊)철기시대였다면 파이넥스는 신(新)철기시대를 연 것”이라며 “기술 도입기업에서 기술 선도기업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포항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서울 휘발유 중구가 가장 비싸

    서울에서는 중구와 강남구에 있는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가 비싸다. 반면 강북구와 중랑·광진·은평구 주유소의 기름값은 싼 편이다. 해당 지역의 땅값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29일 한국석유공사와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시내 25개구 주유소의 이달(1∼17일) 평균 휘발유 가격은 중구가 ℓ당 1658.11원으로 가장 비쌌다. 강남구(1654.83원), 마포구(1648원), 양천구(1639.40원), 관악구(1638.678원)의 순이었다.. 반면 강북구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의 평균 가격은 1526.08원으로 가장 쌌다. 중랑구(1533.75원), 은평구(1543.25원), 광진구(1546.13원)의 기름값도 쌌다.경유의 경우도 사정은 비슷했다. 중구(1351.11원), 강남구(1343.46원), 마포구(1336.83원)의 경유값은 비쌌다. 반면 강북구(1237.92원)와 중랑구(1239.50원), 은평구(1247.58원), 광진구(1252.80원)의 경유값은 저렴한 편이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피오나공주’ 카메론 디아즈 방한 “헬로! 코리아”

    할리우드 ‘섹시스타’ 카메론 디아즈가 한국땅을 밟았다. 29일 밤 11시 5분 전용기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했다. 영화 ‘슈렉3’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한 디아즈는 공항에 마중나온 한국팬을 향해 100만달러 짜리 미소를 지어보이며 “헬로”라고 짧게 인사했다. 제작자 제프리 카젠버그와 감독 크린스 밀러, 프로듀서 아론 워너와 함께 방한한 디아즈는 도착한지 40여분이 지난 11시 45분께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일본을 경유하는 피곤한 일정에도 불구 디아즈는 특유의 환한 미소를 잃지 않으며 환영하는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이날 디아즈의 입국은 비밀리에 진행됐다. 도착시간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은채 비공개로 들어왔다. 10여명의 기자와 20여명의 팬들은 밤 10시 이후 부터 2시간 이상 기다렸고, 자정이 다 돼서야 그녀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옷차림은 할리우드 톱스타 답지 않게 수수했다. 검은색 스키니진 위에 호피무늬 브라우스를 입었고, 그 위에 청자켓을 걸쳤다. 자정을 넘긴 12시 10분께 디아즈는 경호원의 보호를 받으며 공항 게이트를 빠져 나갔다. 잠시후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은색 벤츠 승용차에 올라탄 디아즈는 마지막까지 손을 흔들며 환호에 답했다. 디아즈가 향한 곳은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신라호텔. 숙소로 향하는 동안 차안에서 눈을 붙이며 잠을 요청하기도 했다. 신라호텔에 짐을 푼 디아즈는 30일 오전 11시 ‘슈렉 3’에 관련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디아즈는 영화 ‘슈렉 3’에서 전편과 동일하게 피오나 공주의 ‘목소리’를 열연했다. 한국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포츠서울닷컴 임근호·탁진현기자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민 반기업 정서, 재벌>총수>부자>공기업 順

    우리 국민은 일반 기업에 호감을 보이면서도 재벌과 총수 및 공기업 등에는 반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원인으로는 편법상속 등 부도덕한 경영과 정경유착 등을 꼽았다. 특히 재벌 총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부자에 대한 반감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05년 7∼8월 일반 국민과 전문가 그룹 26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제전문가·공무원·국회의원·언론인 그룹 순으로 60% 이상이 기업에 호감을 나타냈다. 일반 국민은 호감(37.8%)이 반감(30.7%)보다 높았고 노조 간부는 반감이 65%로 더 많았다. 하지만 재벌과 재벌총수, 공기업을 바라보는 시각은 경제 전문가와 공무원을 제외하곤 모두 부정적으로 조사됐다. 예컨대 일반 국민들은 반기업 정서의 대상으로 재벌(91.5%), 오너경영인(76%), 부자(61.5%), 공기업(55%) 등을 삼았다. 응답자가 밝힌 재벌에 반감을 갖는 이유로는 경제전문가(79.5%), 언론인(73.6%), 교사(70.1%), 국회의원(68.4%), 일반 국민(59.3%) 등이 분식회계나 편법상속 등 부도적인 경영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정경유착’이 많았고 경제전문가만 ‘오너 및 대주주의 독단’을 두번째로 지적했다. 과거 재벌의 병폐로 떠올랐던 ‘독과점·문어발 확장’이나 ‘소극적 사회공헌’‘환경오염·부동산 투기’ 등을 문제삼는 비율은 10∼20% 안팎에 그쳤다. 하지만 대부분 반기업 정서의 원인을 기업 외부가 아닌 내부의 문제로 봤다. 조사를 이끈 임원혁 KDI 박사는 “우리 사회에서 제기된 ‘반기업 정서’는 일반 기업이 아니라 재벌이나 재벌 총수가 대상의 실체”라면서 “이들에 대한 부정적 정서는 기업뿐 아니라 부자에 대한 호감도까지 좌우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의 최우선 목적으로 경제전문가(82.2%), 언론인(67%), 국회의원(52.9%) 등은 ‘이윤 창출’이라고 응답한 반면 노조간부(74%), 시민단체(53%), 공무원(50.0%), 교사(49%) 등은 ‘이윤의 사회환원’을 강조해 상반된 시각을 보였다. 일반 국민은 근로자의 복지향상(32.5%)을 첫번째로 지적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희귀철새들 홍도·흑산도서 쉰다

    희귀철새들 홍도·흑산도서 쉰다

    멸종위기종인 청다리도요사촌과 노랑머리할미새, 제비물떼새 등과 같은 철새가 홍도와 흑산도를 경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철새연구센터는 일본 조류표식협회와 공동으로 황금새와 무당새, 적원자, 꺅도요사촌, 검은이마직박구리 등 55종에 금속 가락지를 달아 이들의 이동경로를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청다리도요사촌은 스코틀랜드에서 동아시아에 이르는 북위 50도 이상의 북반구에서 번식한다. 열대 및 남아프리카, 호주, 뉴질랜드에서 겨울을 지내고 북반구로 이동하면서 한반도 남서부 지역을 통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흑산도에서 포착된 제비물떼새는 간척지와 갯벌 등에서 20∼30마리씩 무리지어 다니고 남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일부에 분포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담합혐의 정유사 3곳 기소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윤진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경유 가격 인상을 담합한 혐의로 고발한 SK 등 정유업체 3곳을 약식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SK는 1억 5000만원,GS칼텍스·현대오일뱅크는 각각 1억원의 벌금형으로 약식기소됐다. 하지만 에쓰오일은 처벌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SK·GS·오일뱅크 등도 휘발유와 등유 담합 혐의에 대해선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국제유가 비상… 하반기 70弗대

    국제유가 비상… 하반기 70弗대

    ‘고유가 시대 최고 수혜자는 정부?’ 국민들 사이에 나도는 냉소다. 기름값 고공행진으로 국민 고통은 커져가는데 정부 곳간은 유류(油類) 세수로 두둑해지는 데 기인한다. 이 때문에 기름값의 절반이 넘는 세금을 줄여 국민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소비 억제를 위해서라도 세금 인하는 있을 수 없다.”며 요지부동이다. ●“정부 곳간만 두둑”에 “소비 줄여야” 25일 한국석유공사와 대한석유협회 등에 따르면 이달 넷째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541.78원을 기록했다. 지난주보다 3.58원 올랐다. 지난해 8월 셋째주의 사상 최고치(1548.01원)에 바짝 다가섰다. 서울지역 평균 가격(1611.48원)은 이미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정부는 이날 이재훈 산업자원부 2차관 주재로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민·관 유가동향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국제유가(두바이유)가 올 하반기 배럴당 65달러 안팎의 높은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자칫 70달러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구자권 석유공사 해외조사팀장은 “지금의 고유가 추세가 미국 휘발유 재고 부족 등 구조적 요인에 기인하는 만큼 단기간에 떨어지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류 세수 작년 26조… 6년새 51%↑ 박재완 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해 휘발유·경유 등 유류를 통해 거둬들인 세금은 총 25조 9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교통세, 주행세, 석유수입부과금, 관세 등 기름에 붙는 세금을 모두 합한 수치다.2000년(17조 1000억원)보다 6년만에 무려 51.5% 급증했다. 해마다 1조원씩 느는 추세다. 교통세만 해도 지난해 9조 6000억원이 걷혔다. 현재 휘발유 소비자가격의 약 60%가 세금(880.2원)이다. 세금 비중이 거의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은 새삼스러운 얘기가 아니다. 정부는 “유류 세금이 유가에 관계없이 일정액(교통세의 경우 ℓ당 526원)을 부과하는 종량세 체계여서 정부가 고유가 수혜자라는 지적은 맞지 않는다.”고 반박한다. 하지만 부가가치세와 관세가 각각 국내제품(휘발유·등유·경유 등) 공장도 가격과 원유 수입가격에 연동돼 있어 유가가 오르면 덩달아 세수도 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름값 고공행진이 1년 넘게 지속되는 만큼 관련 세금을 낮추고 석유수입부과금 등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정경제부측은 “기름값이 비싸다고 해도 소비량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면서 “소비 억제를 위해서라도 유류 세금 인하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맞섰다. 진짜 이유는 ‘세수 감소’ 때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수입농산물 학교급식도 점령?

    학교 급식 재료를 국내산 농수산물로만 제한했던 서울시 학교급식조례가 수입 농수산물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정된다. 2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05년 3월 공포된 ‘서울특별시 학교급식지원에 관한 조례’에서 음식재료를 ‘국내산 농수산물’로 한정한 제3조와 제5호를 포함한 일부 규정을 변경하는 작업을 서울시의회에서 진행하고 있다. 조례 개정은 서울학교급식조례에서 국내산 농수산물 사용을 의무화하는 것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2005년 9월 대법원은 학교 급식에 우리 농산물만 사용하도록 한 전라북도의 조례가 무효라는 판결을 내렸다. 또 서울시학교급식조례제정운동본부는 최근 행정자치부 등의 입장을 참고해 ‘국내산농산물’ 규정을 ‘우수농수산물’로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을 서울시교육청을 경유해 서울시의회에 전달했다. 서울학교급식조례 제3조는 음식재료에 대한 정의(4호)에 이어 우수 농수산물에 대한 정의(5호)에서 관련 내용을 ‘국내에서 생산된 농수산물’로 한정하고 있다. 운동본부는 이 부분이 WTO 협정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감안해 ‘국내에서 생산된 농수산물’ 규정을 삭제하는 대신 음식재료의 정의에서 ‘유전자 변형이 되지 아니한 안전하고 신선한 농수산물’로만 규정하도록 개정안을 마련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국내산 농수산물 규정에 대한 조례 개정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관련 규정이 바뀌더라도 우리 농수산물의 우수성에 대한 인식이 크기 때문에 선호도는 변하지 않을 것이며 외국산을 사용하는 것은 부득이한 경우로 한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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