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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고국을 위하여” 지성, 24일 귀국해 28일 대표팀 합류

    ‘꿈의 무대’에 설 기회를 다음으로 미룬 박지성에겐 힘겨운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22일 새벽 4시(한국시간 오전 9시) 시작된 구단의 시즌종료 파티에 참석한 박지성은 곧바로 선수단과 함께 전세기 편으로 맨체스터로 돌아갔다. 그곳에서 곧바로 짐을 꾸려 귀국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한다. 구단은 7월15일까지 휴가를 줬지만 31일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요르단전을 앞두고 국가대표팀 소집에 응해야 하기 때문. 아버지 박성종씨와 함께 파리를 경유해 24일 오후 귀국할 예정인 박지성은 경기도 용인 집에서 하루를 보낸 뒤 다음날 경기도 화성 전곡항에서 열리는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한다. 이틀 더 휴식을 취한 박지성은 28일 오전 대표팀 소집에 응해 컨디션만 좋으면 오후 4시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 고양 국민은행과의 첫 연습경기에 나서게 된다. 31일 요르단전을 시작으로 다음달 22일 북한과의 홈경기까지 4주 동안 4경기가 그의 활약을 기다리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과 요르단 원정에선 상당한 체력 고갈을 감수해야 한다. 월드컵 예선이 마무리되면 7월에는 베이징올림픽 대표팀 차출이 기다리고 있다. 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일찌감치 와일드카드 후보 ‘0순위’로 그를 낙점한 상태. 그러나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이 브라질 대표 카카를 내주지 않겠다고 공언한 것처럼 맨유가 순순히 내줄지는 의문이다. 한국은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에서 카메룬(8월7일), 이탈리아(8월10일), 온두라스(8월13일)와 맞서는데 프리미어리그의 다음 시즌 개막 일정과 겹친다.8강에 오르면 리그 결장은 더 길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휴가 뒤 보름밖에 손발을 맞추지 못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그를 다시 놓아주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국내에서도 그의 차출을 둘러싼 입씨름이 벌어질 개연성이 있다. 이와 관련, 대한축구협회는 6월 중 가삼현 사무총장을 맨유 구단에 보내 협조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치솟는 유가 쇼크] 휘발유 ‘ℓ당 2000원 시대’

    휘발유값 ℓ당 2000원 시대가 현실화됐다. 정유사의 경유 공급가가 휘발유보다 비싸 경유값 2000원 돌파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영세 자영업자와 중산·서민층의 고통이 극심해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22일 주유소 가격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S주유소의 보통 무연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2025원이었다. 삼성동의 O주유소는 2013원이었다. 강남 일대에서 휘발유 가격이 ℓ당 2000원을 넘긴 주유소가 벌써 7개나 등장했다. 그동안 ‘2000원’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다. 수송비용이 많이 드는 낙도 등 극히 일부 지역에서는 휘발유 값이 이미 ℓ당 2000원을 넘어섰지만 서울 시내에서는 1900원대에 머물러 왔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정유사도, 주유소도, 소비자도 1900원대와 2000원대의 심리적 충격과 물질적 부담은 다를 수밖에 없어 가급적 인상 폭을 억제해 왔다.”며 “그러나 더 이상 2000원대 아래로 묶어두는 것은 역부족”이라고 털어놓았다.1∼2주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되는 두바이유 가격이 전날 배럴당 123달러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곧 2000원대 경유도 등장할 전망이다. 국제시장에서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27%가량 비싸 정유사들이 이번주부터 일제히 경유 공급가를 휘발유보다 더 높게 책정했기 때문이다. 서울 청담동 A주유소의 경유 판매가는 이날 ℓ당 1999원을 기록했다. 정유사 조정가격이 본격 반영되면 ‘휘발유·경유 동반 2000원대 시대’가 닥치게 된다.경유차 운전자 강모씨는 “기름값 부담을 한 푼이라도 덜기 위해 차값이 좀 비싸도 경유차를 샀는데 오히려 휘발유차보다 유지비가 더 나오게 생겼다.”며 “정부가 ‘경유 가격을 휘발유의 85%선으로 맞추겠다.’고 경유 세금을 올렸기 때문에 경유값이 더 불붙은 만큼 정부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전기료 하반기 크게 오른다

    전기요금이 하반기에 크게 오른다.‘경유값 역전’ 현상이 벌어지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은 검토되지 않고 있다. 이재훈 지식경제부 제2차관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발전단가는 급등했는데도 물가안정을 위해 전기료 인상을 자제해왔지만 한계상황에 이르렀다.”며 “기획재정부도 인상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구체적인 인상 폭과 시기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가급적 상반기 안에 협의를 끝내 하반기 중에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이 차관은 “전기료는 지난해 7.6%, 올 상반기에 5.5%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며 “내년은 너무 늦고 올해 안에 (전기료를)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상 요인만 보면 인상률이 두 자릿수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물가도 신경써야 하는 재정부가 난색을 표시하는 게 변수다. 경유 가격 급등과 관련, 이 차관은 “현재로서는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국제시장에서의 경유값 급등은 중국이 정제시설을 보수하면서 경유 수입을 크게 늘린 탓이 크다.”며 “보수공사가 이달 말쯤이면 끝나기 때문에 아직 (석유제품의)조세체계를 고칠 때는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재계 일각의 서머타임 실시 주장과 관련해서는 “에너지 절감 효과(연간 1000억원)에 비해 국민생활 불편이 커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해 부정적 태도를 고수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사설] 초고유가시대 경제운용계획 다시 짜라

    세계적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가 수년내 국제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을 때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하지만 지금은 이른 시일내 150달러를 돌파하는 등 초고유가 시대가 지속되리라는 데 대체로 견해를 같이한다. 이를 반영하듯 21일(미 뉴욕시간) 7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133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1월2일 1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5개월만에 33%나 올랐다.1년 전에 비해 무려 2배 이상 높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3∼1.2%로 3개월만에 1%포인트 낮췄다. 국제 유가의 폭등은 우리 경제에 치명타가 되고 있다. 최근 원화의 약세로 충격의 강도는 훨씬 더하다. 벌써 서울의 일부 주유소에서는 휘발유와 경유의 소비자 가격이 ℓ당 2000원 선에 육박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게 되면 우리 경제는 외환위기사태에 버금가는 곤경에 처하게 된다. 물가와 무역수지 적자는 각각 6%와 500억달러를 웃돌고, 휘발유 소비자 가격은 ℓ당 3000원을 훌쩍 넘게 된다. 실질임금 감소와 원자재값 상승으로 소비와 생산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 이처럼 대내외 경제 환경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음에도 정부는 온통 ‘광우병’ 덫에 걸려 우왕좌왕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역시 7월쯤 하반기 경제운용계획 수정 때 수정전망과 함께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발등에 불이 붙었는데 너무 한가한 소리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제조업 위주의 에너지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독일처럼 화석연료에서 신재생 에너지 중심으로 정책의 무게 추를 옮겨야 한다. 이같은 내용을 반영해 경제운용계획을 속히 다시 짜기 바란다.
  • 한국 경제 4대 족쇄 사면초가

    한국 경제 4대 족쇄 사면초가

    “뾰족한 대책이 없다.”내리막으로 접어든 국내 경기에 대한 해법이 마땅치 않다는 정부 관계자의 말이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은 연초부터 물가상승을 압박해 경제 기반을 밑에서부터 흔들고 있다. 그렇다고 환율을 안정시켜 물가 충격을 흡수할 여건도 못 된다. 경상수지 적자를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총외채와 단기외채는 2년 사이 2배로 늘어나 순채무국으로 전락할 처지이다. 과거 외환수급의 불일치에서 위기가 촉발된 것과는 상황이 다르지만 대외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 1∼2년간 급증한 국내 여신이 경기 둔화와 맞물릴 경우 은행권의 자산건전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곳곳에서 암초가 드러나지만 정부의 위기인식은 아직 덜하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20일 배럴당 120달러 40센트를 기록했다.2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유(WTI)는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 130달러 47센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가 급등은 국내 원재료 물가에 반영돼 지난달에는 56%나 뛰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말 유가가 15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본다. 특히 경유 값이 휘발유 값에 버금가면서 수요가 줄자 쌍용자동차는 디젤엔진을 탑재한 렉스턴 등의 생산라인의 주간 가동을 중단했다. 유가가 소비는 물론 실물 경제에까지 직접 영향을 미친 사례로 볼 수 있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짤 때 경제 전망치를 전면 수정할 방침이다.6% 성장은 고사하고 5%를 유지할지도 불투명하다. 물가는 당초 전망치 3.3%에서 3.5% 이상으로 높일 수밖에 없다. 임종룡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성장, 물가, 경상수지 등으로 나눠 대응해 왔지만 유가가 너무 올라 물가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는 환율을 인위적으로 내려 물가 충격을 흡수할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내수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성장의 끈을 잡고 있으려면 경상수지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단기외채 급증과 관련, 정부 관계자는 “외환위기 당시 단기외채를 들여와 장기로 빌려준 ‘악성 구조’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다만 최중경 재정부 1차관은 “원인 분석과 함께 여러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쉽지 않다.”고 말했다. 외환 거래를 자유화한 상황에서 획일적인 규제는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총외채는 2005년 말 1879억달러에서 지난해 말 3897억달러로 늘었다. 특히 단기외채 잔액은 같은 기간 659억달러에서 1587억달러로 외환위기 직전 837억달러의 2배에 육박하고 있다. 최종국 국제금융국장은 “최근 단기외채의 급증은 조선업체들의 선물환 매도에 따른 은행권의 달러화 차입, 자산운영업체의 환헤지, 외국투자자의 국채매입이 원인”이라면서 “대외채무 변제와 관련한 위험이 늘어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외채 문제보다 총외채가 늘어나 순채무국이 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은행권의 자산 건전성을 걱정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19일 S&P는 한국 은행권 여신의 증가율이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2배 수준인 15∼17%에 이르러 경기둔화와 맞물릴 경우 자산건전성이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건설·부동산·임대업 등에 대한 여신은 2005년 말 69조원에서 지난해 말 133조원으로 92% 증가해 중소형 건설업체들의 상환능력이 떨어지면 국내에서 신용위험이 빠르게 확산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 관계자도 “단기외채 급증보다 여신증가에 따른 금융권의 신용경색 위험을 우려하는 게 사실”이라면서 “금융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경유값>휘발유값’ 현실화

    국내 정유사들이 주유소에 공급하는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앞질렀다. 이에 따라 일부 주유소에 국한됐던 ‘경유값 역전’이 전국으로 확대되게 됐다. 기름값을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경유차를 선택했던 614만 운전자들의 고통이 커지게 됐다. 21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이날 0시를 기해 경유 공급가(세후 기준)를 휘발유보다 ℓ당 30원가량 더 비싸게 책정했다.SK에너지도 22일 0시를 기해 역시 경유 공급가를 휘발유보다 더 비싸게 조정했다. 현대오일뱅크는 23일 0시 공급가를 조정한다. 정유사 가운데 맨먼저 경유 공급가를 휘발유보다 올린 회사는 에쓰오일이다. 지난 19일 경유 공급가를 ℓ당 10원 안팎 휘발유보다 비싸게 책정했다. 한국석유공사측은 “중국 대지진으로 복구장비 특수 예측이 나온 것도 경유값 급등세를 부채질했다.”고 분석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高유가 때문에… 세수 감소폭 ‘뚝’

    지난 3월부터 휘발유와 경유 등에 붙는 유류세가 10% 내렸지만 기름값이 오르면서 부가가치세 수입도 함께 뛰어, 세수 감소폭은 당초 예상보다 4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경유 값은 유류세 인하 직전인 2월 셋째주 ℓ당 1452원으로 10%를 부과하는 부가세는 132원이었다. 하지만 5월 둘째주에는 경유 값이 ℓ당 1716원으로 뛰면서 부가세는 156원으로 증가했다. 경유에 붙는 부가세가 3개월만에 ℓ당 24원 올라 유류세 인하폭(ℓ당 52원)의 절반 정도가 늘어난 세금으로 만회됐다. 휘발유 값도 같은 기간 ℓ당 1650원에서 1768원으로 올라 부가세는 ℓ당 150원에서 160원으로 10원 증가했다. 휘발유 부가세 증가폭은 유류세 인하폭(ℓ당 75원)의 13.3% 수준이다. 유류세(교통세+주행세+교육세)는 종량세이기 때문에 가격이 올라도 더 걷히지 않지만 부가세는 종가세라서 가격과 함께 세금도 늘어난다. 재정부는 올해 유류 판매량을 경유 2359만 8000㎘, 휘발유 992만 5000㎘로 전망했다. 경유 값이 휘발유 값보다 빠르게 오르는 상황에서 경유가 휘발유보다 2배 이상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돼 세수 감소폭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월간 유류 판매량 전망치와 ℓ당 부가세 인상폭 등을 감안할 때 5월 경유의 부가세 수입은 2월보다 405억 9000만원 더 걷힐 것으로 추정된다. 휘발유 부가세는 2월보다 79억 4000만원 증가할 전망이다. 따라서 경유와 휘발유의 월간 부가세 증가폭 485억원은 재정부가 유류세 인하 당시 추정한 월평균 유류세 감소폭 1300억원의 37%를 만회하는 셈이다. 기름 값이 더 오르면 세수 감소폭은 더 줄게 된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겁나는 수입물가… 4월 31.3% ↑

    지난달 수입물가가 10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원·달러 환율까지 크게 오르면서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 한국은행은 16일 지난달 수입물가(원화 기준)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1.3% 급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98년 5월 31.9%가 상승한 이후 9년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12월 15.6%, 올해 1월 21.2%,2월 22.2%,3월 28.0% 등으로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다. 수입물가가 이처럼 오르고 있는 이유는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8.5%나 급등한 데다 중간재 가격도 20.4%나 뛰었기 때문이다.원자재 가격은 수입 비중이 큰 원유가 전달보다 7.5% 상승하고 액화천연가스, 천연인산칼슘, 동광석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중간재도 국제 유가 상승 여파로 경유 11.0%, 휘발유 8.0%, 액화가스 10.8% 등 석유화학제품과 금속제품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올라 수입물가 상승을 부추겼다.4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986.6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31.50원보다 5.9% 올라 원화로 표시된 수입물가를 끌어올린 것이다. 환율 변동 효과가 제거된 계약통화기준(외화표시 수입가격)으로 수입물가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9% 올라 원화 기준 상승률(31.3%)보다 9.4%포인트 낮았다. 한은 관계자는 “이달에도 유가가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환율도 크게 올라가 수입물가 급등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수출물가 역시 원자재 가격 상승세 및 환율 상승 효과가 반영돼 작년 같은 달보다 15.7%, 전달보다는 2.4% 상승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유사경유 불법 주유소 파헤치기

    유사경유 불법 주유소 파헤치기

    MBC 시사프로그램 ‘불만제로’는 15일 오후 6시50분 유사경유를 속여 파는 불법 주유소를 포착, 집중 취재했다. 또 중국 쌀을 국산 쌀로 바꿔치기하는 현장도 전격 공개한다. 최근 들어 기름 값을 아끼기 위해 경유 차량을 구입한 운전자들의 한숨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유 값이 고공행진하다 못해 휘발유 가격과 맞먹을 만큼 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경유와 함께 덩달아 몸값이 오른 것이 있으니 바로 보일러 등유. 철 지난 난방용 연료임에도 보일러 등유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불만제로’ 제작진에게 밤마다 공원 주차장에 정체불명의 유조차가 출몰한다는 한 통의 제보전화가 걸려왔다. 현장잠복에 나선 제작진은 교통세가 붙지 않아 싸다는 이유로 보일러 등유를 대형 화물차량 등의 연료로 쓰고 있는 현장을 목격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주유소에서 경유에 등유를 섞어 판다는 제보도 들어왔다. 실태를 분석한 결과, 서울 시내와 경기도 인근지역 주유소 67곳 가운데 2곳에서 유사경유 원료로 등유를 섞어 팔고 있었다. ‘불만제로’는 이와 함께 중국산 쌀과 국산 쌀을 일정비율로 혼합해 국산으로 속이거나 아예 포대만 바꿔치기 한다는 믿기 어려운 제보를 받고 진상파악에 나선다. 여기서 제작진은 20㎏ 한 포대에 3만 8000원 정도로, 국산보다 1만원 이상 싼 중국산 쌀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폭리를 취하는 현장을 포착했다. 이들 쌀은 식당이나 단체 급식업체뿐 아니라 슈퍼마켓 등에도 팔려나간다. 그렇다면 과연 시중에는 국산쌀로 둔갑한 중국산이 얼마나 유통되고 있는 것일까? 이와 더불어 제작진은 당국의 근본적 대책방안은 무엇인지도 집중 분석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전남 구례군 토지면 밤재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전남 구례군 토지면 밤재

    구례 문수리는 왕시루봉(1212m) 능선을 곁에 두고 평행선처럼 그어진 마을로,‘밤재’는 이 문수리 안에서도 제일 끝, 도로가 끊겨 더 이상 갈 수 없는 곳에 들어서 있다. 임진왜란을 피해 들어온 김해 김씨가 처음 정착해 개척한 ‘율치’는 밤재 중에서도 가장 깊은 곳으로 해발이 600여m다. 덕분에 질매재의 잘록한 산길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올려다 보인다. 이 율치 아래에 신율이 있고, 신율 못 미쳐 밤재가 있다. 지금은 율치와 신율을 합쳐 통상 밤재라고 부른다. 예전부터 밤나무가 많아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데 두 곳 모두 밤 ‘율’자를 사용한다. 실제 밤재는 마산면 화엄사에서 연곡사가 있는 피아골을 오갈 때 거치는 형제봉 북쪽 해발 약 720고지의 고갯길 이름이기도 하다. ●첩첩산중 밤나무골 ‘개발 몸살´ 여수·순천사건과 한국전쟁 등 근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겪으며 마을이 불에 타고 방치되었던 율치와 신율과는 달리 밤재는 10여년 전에 새로 생긴 부락이다. 산간 논밭 터에 하나씩 집이 생기면서 이제 13호 남짓까지 가구 수가 늘었는데, 계곡을 끼고 형성된 민박집이나 퇴직을 하고 들어온 외지인들의 전원주택이 대다수다. 밤재 입구에는 집채만 한 큰 바위가 길목을 지키고 있다. 이 두지바위(뒤주암) 안쪽 골짜기에 숨어 살던 사람들은 이 바위를 청학동 석문으로 여기고 살다가 1913년 3월11일 밤 벼락 치는 소리와 함께 두 쪽으로 갈라져 그 운세가 다했다고 믿는단다. 최근엔 마을 진입로 도로 공사가 한창인데 전태균(49)씨는 그게 또 못마땅한 모양이다. 길이 넓으면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게 마을 주민들이겠지만 공사 때문에 큰 바위며 족히 80년은 되었을 법한 소나무를 마구 베어내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나무와 바위는 살리고 도로를 내달라고 요청했지만 기어이 베어내고 조각조각 도려내는 것이 싫다. ●금싸라기땅 변신 ‘외지인 세상´ “길이 굽이지면 돌아가면 되고, 조금 늦게 천천히 가면 되잖아요. 직선으로 쭉 뻗은 길이라면 다른 마을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길의 편리성이 오히려 이 마을의 정취를 빼앗아갔어요. 무분별한 개발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오히려 돌아가는 길이 공사비도 적게 나오는데 마치 공사비를 늘리기 위한 편법 같다니까요.” 배낭 가득 두릅과 엄나무 새순을 따온 전씨는 도처에 그득했던 산나물이 줄었다며 연이어 한숨이다. 도벌이 금지돼 숲은 울창해졌지만 그로 인해 볕이 못 들면서 약초나 고사리 같은 산나물이 자랄 수 없다는 얘기다. 오죽하면 국립공원관리공단 반달가슴곰 종복원센터와 방사 곰들의 자연적응훈련장까지 이곳에 들어섰을까. 전씨가 어렸을 때만 해도 이 일대는 벌거숭이였다. 구례군 전체가 아궁이 군불을 때던 시대였으니 나무가 남아날 리가 없었다. 하나를 얻으면 어김없이 다른 하나를 버려야 하는 게 자연의 이치다. 그래도 적당한 간벌은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그다. 가난한 이웃들은 꽉 막힌 산골을 버리고 도시로 떠났는데 전씨는 30리 고갯길을 지게질하며 넘나들어도 고향 떠날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수십년의 세월이 흘러 지금은 먹고 살기 힘든 사람은 들어와 살 수 없는 금싸라기 땅이 되었다. 첩첩산중이던 동네에 길이 뚫리면서 구례읍까지도 15분이면 족하다. 좋은 경치와 맑은 공기 덕에 저절로 땅값이 오른 것. 이제는 원주민보다 외지인들의 비율이 3배는 더 많을 정도다. 두지바위는 깨졌지만 21세기의 밤재는 새로운 청학동으로 급부상 중인 셈이다. 글 사진 황소영 월간 마운틴 기자(www.emountain.co.kr) ▶가는 길 구례까지는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과 용산역을 이용한다.19번 국도를 지나는 군내버스가 있긴 하지만 문수리로 들어가는 버스는 없다. 구례읍에서 밤재까지 택시비는 1만 2000원 안팎.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호남고속도로 전주IC,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장수IC,88고속도로 지리산IC 등에서 남원으로 간 다음 구례로 진입한다. 남해고속도로는 하동IC를 경유해 구례로 갈 수 있다. 문수사 이정표를 따라 들어서다 갈림길이 나오면 왼쪽으로 진행한다.
  • 미래車 대표車 수소車 어디까지 왔나

    미래車 대표車 수소車 어디까지 왔나

    이런 가운데 세계에서 유일하게 수소를 직접 연료로 쓰면서 가장 광범위하게 검증받은 차가 국내에 들어와 주목받고 있다. ●200만㎞ 안전주행 기록 보유 BMW코리아는 지난 6일부터 수소연료자동차 ‘하이드로젠7(Hydrogen7)’의 국내 시승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이드로젠7은 총 100대가 만들어져 정치인·연예인·운동선수 등 각국 유명인사에게 리스 형태로 제공돼 왔다. 지금까지 총 200만㎞가 운행되는 동안 안전성과 효율성을 검증받았다. 배기가스가 전혀 없는 완전 무공해 자동차다.BMW 연구진은 국내 행사에서 이를 증명한다며 배기구에서 나오는 수증기를 컵에 담아 마셔 보이기도 했다. 하이드로젠7은 BMW의 최고급 모델인 12기통 6000㏄급 ‘760i’(국내판매가 2억 6000여만원)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기존 760i와 다른 점은 연료탱크가 2개라는 것이다.7.8㎏ 용량의 수소 탱크와 74ℓ 용량의 휘발유 탱크가 차의 뒷부분에 장착돼 있다. 한번 연료 주입으로 수소 200㎞, 휘발유 500㎞ 등 총 700㎞를 달릴 수 있다. 수소와 휘발유 겸용의 ‘하이브리드카’인 셈인데 그 이유는 간단하다.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어 많은 부분을 휘발유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이다.BMW는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경기 이천에 수소 충전소를 설치했다. 수소는 영하 253도의 극저온 상태로 뒷좌석과 트렁크 사이에 설치된 수소 탱크에 담겨진다. 그래야만 액체 상태를 지속해 부피가 최소화된다. 수소의 온도를 영하 253도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탱크를 첨단 단열재로 만들어 온도 상승을 막아야 한다. 강철 재질에 금속호일을 170여겹 덧대고 중간에 3㎝ 두께의 진공층을 두고 또다시 강철재질을 덮어 탱크를 제조한다.BMW측은 “17m 두께의 스티로폼을 덮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내 안에 눈사람을 넣어두면 다 녹는 데 무려 13년이 걸릴 정도”라고 말했다. 자연히 무게가 많이 나갈 수밖에 없다. 수소의 무게는 가득 넣었을 때 7.8㎏이지만 수소탱크는 100㎏에 이른다. 전체적으로 760i에 비해 200㎏가량 무게가 더 나간다. 이는 동력성능과 연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수소자동차 개발의 최대 난제 중 하나다. ●하이드로젠7 직접 몰아 봤더니 차 내부구조에서 일반 승용차와 다른 점은 운전대에 ‘H2’라고 적힌 수소·휘발유 전환 버튼이 운전대에 달려 있고, 계기판의 연료량 표시가 수소와 휘발유 2가지로 나뉘어 있다는 것이다. 미래 자동차를 말할 때 꼬박꼬박 등장하는 단어가 ‘수소(水素)’다. 지구상에 무진장으로 널린 수소야말로 휘발유·경유 등 원유 추출 연료들을 대신해 자원고갈과 환경파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차세대 동력의 희망으로 꼽힌다. 그래서 각국 자동차 업체들은 수소자동차 개발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현재까지 성과는 노력이나 기대에 못 미친다. 상용화에 근접해 있다고 할 만한 차가 거의 없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고 나서 엔진시동이 걸리기까지 시간은 찰나 정도에 불과하긴 해도 일반 휘발유차보다 약간 길다는 느낌이 든다. 엔진 스스로 불규칙한 동작을 막기 위해 불완전연소 수소 등 내부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주행 중에는 기존 760i와 별 차이를 느낄 수 없다.H2 버튼을 눌러 수소에서 휘발유로, 휘발유에서 수소로 모드전환을 해도 이에 따른 변화는 거의 느끼기 힘들다. 수소 모드에서 엔진소리가 다소 커지는 것을 감지할 수 있지만 신경을 집중하지 않으면 좀체 느끼기 어려운 수준이다. 전체적인 동력성능은 휘발유차보다 떨어진다.760i는 최고 445마력이지만 하이드로젠7은 260마력이다. 정지에서 시속 100㎞ 가속까지 760i는 5.3초면 되지만 하이드로젠7은 9.5초가 걸린다. ●수소연료차와 수소연료전지차의 경쟁 수소를 자동차에 적용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다. 하나는 하이드로젠7처럼 기존 가솔린 엔진을 개조해 수소를 직접 연소시키는 ‘수소연료(Hydrogen Fuel)’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수소연료전지(Hydrogen Fuel Cell)’ 방식이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를 결합시켜 이때 발생하는 전기 에너지로 모터를 돌려 구동력을 얻는다. 전원을 통해 전기를 충전하는 기존 전기자동차와 달리 차 내부에서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이다.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미국·유럽·일본 등 더 많은 회사들이 하이드로젠7과 같은 방식보다는 연료전지 쪽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 연료전지차는 2002년 일본업계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현대·기아차도 상당한 수준의 기술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2000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를 개조해 최초의 연료전지차를 만들어낸 데 이어 ‘싼타페’,‘투싼’의 연료전지차 모델도 개발했다.2012년 소량이나마 양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양대 수소차 진영은 서로 자기 방식의 우수성을 강조한다.BMW측은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위해 수소연료전지차가 아니라 100년 이상 검증된 내연기관을 선택했다.”면서 “250㎏가량의 수소 관련 부품을 추가했으면서도 낮은 무게중심, 균일한 전·후륜 무게 배분 등 기존 차량의 장점을 그대로 구현했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연료전지 쪽은 안전성과 효율성 등에서 우위를 내세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11일 “각종 대체연료 이용법이 연구되고 있으나 수소에너지를 이용한 자동차 개발이 궁극적인 차세대 친환경차의 주류가 될 것이라는 데 많은 전문가들의 생각이 일치한다.”면서 “수소연료차와 수소연료전지차 중 어느 것이 최후의 승자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서로가 경쟁적으로 기술 발전을 이끌어갈 것임은 분명하다.”고 했다. ●상용화까지는 걸림돌 산적 김 교수는 “효율적인 수소 저장방법의 도출, 충돌사고 등에 대비한 안전한 시스템 개발, 안전하고 간편한 수소충전소 설치,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경제성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매우 많다.”고 말했다. 수소자동차 자체의 개선도 중요하지만 수소의 생산·공급 시스템 등 인프라의 확보가 관건이다. 현재 공식적으로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곳은 전세계적으로 몇 곳 되지 않는다. 가격은 ㎏당 8유로(1만 2000원) 수준이다. 하이드로젠7의 경우 수소모드 연비가 약 25㎞/㎏인 것을 감안하면 같은 거리를 갈 때 휘발유차에 비해 연료비가 2배가량 드는 셈이다. 데이비드 팬턴 BMW그룹 부사장은 이에 대해 “40∼70년 안에 화석 연료가 바닥날 것이 유력하다.”면서 “수소의 가격은 날로 내려가는 반면 화석연료의 채굴 비용은 날로 상승하고 있어 앞으로 수소연료의 가격과 화석연료의 가격이 비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아름다운 간판 2008] (2) ‘간판 뉴타운’ 성동구를 가다

    [아름다운 간판 2008] (2) ‘간판 뉴타운’ 성동구를 가다

    흔히 경기와 간판은 반비례 관계에 놓여 있다고 한다. 경기가 하락할수록 업체·업종간 경쟁이 치열해져 간판이 커지고, 개수도 증가한다는 것이다. 요즈음 같은 불경기에는 업종 교체주기도 빨라져 악순환은 심화된다는 지적이다. 옥외광고물 관련 법이 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게 또한 우리 현실이다. 규제 권한을 쥐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이른바 ‘표’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눈치보기에만 급급한 것도 한몫한다. 법과 제도가 지켜지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간판 뉴타운’ 서울 성동구를 들여다봤다. ●간판 사전신고해야 업소 영업허가 내줘 불법 간판의 확대 재생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신규 업소에 대한 억제 시스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따라 성동구는 지난해 모든 인·허가 업종을 대상으로 ‘옥외광고물부서 경유제도’를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도입했다. 신규 업소에 인·허가를 내주는 과정에서 간판의 형태·크기·개수 등을 옥외광고물부서에서 ‘스크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난 1년간 성동구에서 새롭게 문을 연 업소 3000여곳이 이같은 경유 과정을 거쳤다. 소판수 성동구청 광고물팀장은 “경유제 대상 업소의 70% 정도는 인·허가 신청 즉시 허가를 내줘야 하는 음식점 등이었다.”면서 “때문에 경유제가 형식적인 절차에 그쳐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성동구는 올해부터 경유제의 문제점을 보완한 ‘옥외광고물 신고병행제도’를 도입, 적용하고 있다. 개업에 앞서 간판을 사전신고하도록 해 불법 여부를 판단하고, 인·허가 부서에서는 간판을 사전신고해야 영업허가증을 내주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다. 소 팀장은 “지난 1∼3월 신고병행제를 적용한 860여개 신규 업소는 도시미관을 해치는 불법 간판이 한 곳도 없다.”면서 “불법 간판을 철거 후 재설치하는 데 따른 비용도 대폭 절감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성동구는 또 대형 상가건물을 지을 때 간판설치대를 갖추도록 의무화했다. 상가를 찾은 이용객 입장에서는 입주 업소를 일목요연하게 살필 수 있는 간판설치대 때문에 ‘간판의 홍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왕십리교차로 ‘좋은 간판 시범거리´로 새 불법 간판을 막는다고 모든 게 해결된 것은 아니다. 성동구내 인·허가 대상업소는 1만 100여개에 이른다. 이는 인·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는 서점·슈퍼마켓 등 소규모 자유업종은 제외한 것이다. 때문에 기존 불법 간판에 대한 정비시스템도 필요하다. 성동구는 ‘좋은간판 시범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왕십리교차로에서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 이르는 1㎞ 구간을 시범지역으로 지정,61개 건물 259개 점포에 대한 간판 정비를 실시했다. 하지만 낡은 건물이 많은 탓에 정비효과가 반감되자, 올해부터는 건물주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건물 소유주인 조아라(30·여)씨는 “간판의 크기와 개수가 줄어 그동안 감춰져 있던 건물의 흉한 부분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달 중 정비된 간판에 맞춰 건물 외관을 보수할 계획이며, 그래야 건물 가치도 높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또 간판이 시각 공해를 유발하는 원인은 크고 화려한 ‘판류형’ 간판에서 찾을 수 있다. 업체 이름만 새겨넣은 ‘입체형’ 간판이 대안이지만, 판류형 간판에 비해 가격이 1.5∼2배 정도 비싼 게 흠이다. 박기준 성동구청 도시개발과장은 “입체형 간판의 가격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표준모델을 개발 중이며, 관내 광고물 제작업체 130여곳을 대상으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면서 “법과 제도를 지키면 편하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유동 광고물이나 무허가 광고물에 대한 상시 단속체계도 구축,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름다운 간판, 규제보다 환경이 우선 옥외광고물 부서의 한정된 인력만으로는 이같은 시스템을 가동시키기에 역부족이다. 각종 인·허가 부서와의 유기적인 협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는 지자체장이 해야 할 몫이다. 간판 정비에 대한 이호조 성동구청장의 관심은 남다르다. 특히 창문에 무분별하게 글씨 등을 덕지덕지 붙인 간판 ‘박멸’에 나서면서 ‘선팅 구청장’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2006년 7월 구청장 취임 직수 첫번째 지시사항이 도시미관 향상을 위해 옥외광고물 정비계획을 수립·추진하라는 것이었다. 이 구청장은 “업체 입장에서는 광고물이지만, 주민이나 이용객 입장에서는 장애물 또는 혐오시설이 될 수 있다.”면서 “사업자의 권리를 제한하는 규제가 아니라, 광고물의 대상이 되는 대다수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도가 정착되면 늦어도 4∼5년 뒤에는 전체 간판의 70∼80% 이상을 아름다운 간판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 휘발유값 1800원 돌파

    기름값 고공행진이 멈출 줄 모르고 있다. 서울지역 평균 휘발유 값이 사상 처음 ℓ당 1800원을 넘어섰다. 경유 값 오름세는 더 가팔라 휘발유 값과의 차이가 50원대로 좁혀졌다. 중동산 두바이유는 연일 최고치를 바꿔 가며 배럴당 120달러선을 위협하고 있다. 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6∼9일) 전국 무연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751.52원으로 전주보다 19.36원 올랐다. 전국 1000여개 주유소를 표본조사했다. 경유 값은 더 많이 올랐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27.53원 오른 1693.93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 값과 경유 값의 차이는 57.59원으로 전주보다(65.76원) 더 좁혀졌다. 서울지역만 놓고 보면 50원선 차이마저 곧 붕괴될 조짐이다.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주보다 21.73원 오른 1802.15원, 경유 평균가격은 27.83원 오른 1750.34원을 각각 기록했다. 차이는 불과 51.8원이다. 차값이 더 비싸도 유지비가 싼 점을 감안해 경유차를 선택한 운전자들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휘발유 값도 평균 1800원을 돌파함에 따라 휘발유차 운전자들의 한숨이 깊기는 마찬가지다. 그도 그럴 것이 국제유가가 5일째 최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장중에 배럴당 126.20달러까지 치솟아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영국 런던 석유거래소(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장중에 배럴당 125.90달러까지 올라 최고치를 경신했다. 앞서 8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52달러 오른 116.48달러선에 가격이 형성됐다. 석유공사측은 “국제시장에서 경유와 난방유의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된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동결로 달러화 약세가 지속된 점이 유가를 끌어 올렸다.”고 분석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한때 유로당 1.5284달러를 기록하며 반짝 강세를 보였으나 ECB의 금리 동결과 “인플레 억제가 최우선 과제”라는 장 클로드 트리세 ECB 총재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유로당 1.5421달러까지 밀렸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4월 생산자물가 9.7%↑ 9년 5개월만에 최고

    석유를 포함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1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5월 소비자물가도 4%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4월 생산자물가 지수가 지난해 4월에 비해 9.7% 상승,1998년 11월 11.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동월 대비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2.1%를 시작으로 상승 반전된 뒤 10월 3.4%,11월 4.4%,12월 5.1%, 올해 1월 5.9%,2월 6.8%,3월 8.0% 등으로 8개월째 오름 폭을 매월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2.6%로,1998년 1월 4.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생산자물가 상승은 유가의 경우 2주 후에 소비자물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대로 이어진다. 생산자물가 상승을 견인하는 것은 국제유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이다.4월 국제유가 평균(두바이유 기준)은 배럴당 103.62달러로 지난해 4월의 63.98달러에 비해 62% 폭등했다. 환율도 올 4월 평균은 987.24원으로 1년 전 930.95원에 비해 5.9%가 상승했다. 한은은 “국제유가가 배달당 12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환율이 1000원을 훌쩍 넘어선 상황에서 소비자물가가 지난 4월 4.1% 수준보다 하락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부문별로 공산품은 원유, 곡물, 금속소재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음식료품,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대다수 제품이 상승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13.6% 급등했다.1998년 10월 13.8%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밀가루가 49.3% 급등한 것을 비롯해 비스킷(38.2%), 된장(22.2%), 경유(32.7%), 등유(37.6%), 휘발유(11.5%) 등이 크게 올랐다. 축산물의 경우 조류 인플루엔자(AI)의 확산과 쇠고기 수입 개방의 여파로 닭고기는 전월보다 5.6%, 쇠고기가 3.6%, 계란은 4.1% 떨어진 반면 대체 수요가 늘면서 돼지고기 값은 28.0%나 급등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비해 축산 농가들이 조금이라도 제값을 받으려고 출고 시기를 앞당기면서 쇠고기 산지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자리잡는 무안공항

    ‘무늬만 국제공항’ ‘적자 공항’으로 불리던 무안국제공항이 9일 개항 6개월을 맞으면서 제2도약을 꿈꾸고 있다. 광주∼무안간 고속도로가 오는 28일 완전 개통되면 큰 걸림돌이던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은행·면세점 등 잇따라 문 열어 무안공항은 그동안 부정기 노선이나 전세기 취항 등이 가끔 이뤄졌으나 정기 노선은 국제선(중국) 2편과 국내선 1편이 고작이다. 광주권으로부터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항공사마저 수요 부족을 이유로 취항을 기피한 탓이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광주∼베이징, 광주∼상하이 노선을 각각 6월초까지 무안공항으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남방항공도 6월15일부터 무안∼선양간 정기 노선을 신설키로 하면서 정기 국제선은 기존 2개에서 모두 5개로 늘어난다. 광주∼무안 고속도로 개통과 호남권 국제 항공노선이 이곳으로 집중되면서 ‘서남권 허브 공항’으로서 면모를 갖추게 된다. 특히 개항 초기 입주를 꺼렸던 은행·로밍센터·면세점·편의점 등이 잇따라 문을 열고, 정부가 조만간 상시 CIQ(세관, 출입국, 검역)체제를 갖추기로 했다.●낮은 탑승률 높이는 게 성공 열쇠 그러나 국내 및 국제선의 탑승률을 어떻게 높일지가 관건이다. 현재 정기 노선인 무안∼상하이(동방항공)의 탑승률은 57∼58%, 무안∼타이베이(부흥항공)는 40%를 밑돌고 있다. 국내선 또한 무안∼김포간 도착 노선 탑승률은 32%, 출발은 37%에 머물고 있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방콕과 홍콩, 후쿠오카, 괌 등 새로운 노선 취항을 추진 중이다. 무안∼김포간 국내선 운항 시각도 낮 12시55분 도착, 오후 1시20분 출발을 이른 아침과 저녁 시간대로 변경, 승객을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저가 항공사의 무안∼제주ㆍ김해 등 노선 취항도 검토 중이다.도 관계자는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광주공항 국제선을 옮겨 올 경우 탑승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항 활성화를 위해 KTX 무안공항 경유, 적자노선 지원, 승객 유치 여행사 인센티브 부여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3월 소매 판매액 8.5%↑

    지난 3월 소매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5%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는 유가 상승의 영향이 커 경기 호조의 결과로 해석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3월 소매판매액 동향’에 따르면 3월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월보다 8.5% 증가한 20조 9024억원을 기록,2월의 7.2%에 비해 증가세가 확대됐다.1·4분기 판매액도 60조 517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5% 상승했다. 상품 가격을 2005년 기준으로 환산해 가격인상 요인을 배제한 불변금액으로는 3월 소매판매액이 19조 9653억원으로 작년 동월에 비해 4.2% 늘어 2월의 2.9%에서 증가 폭이 확대됐다. 3월 소매판매액이 증가한 가장 큰 원인은 차량용 연료(휘발유, 경유,LPG) 판매액이 3조 7943억원으로 작년 3월보다 19.8%나 늘었기 때문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모란시장이 진원지

    서울 광진구청 자연학습장에서 죽은 꿩이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자 가금류를 체계없이 파는 재래시장의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죽은 꿩이 수도권지역 가금류의 5% 가량을 공급하는 경기 성남 모란시장에서 팔린 것으로 알려져 지난달 29일 취한 재래시장에 대한 가금류 판매금지가 너무 늦었다는 지적이다. 6일 성남시에 따르면 5일장인 모란시장에서 가금류를 파는 업소는 22곳으로, 장날이면 업소마다 20마리에서 많게는 50여마리가 팔린다. 하루 판매량도 1000여마리에 이른다. 이들 가금류는 인근 수도권 양계장과 꿩 전문사육장, 또는 개인이 기르는 닭과 오리가 주를 이룬다. 전국에서 병아리와 닭들이 올라와 거래돼 또다시 전국으로 팔려나가기도 한다. 사정이 이러니 AI가 최초 발병된 지난 4월 초순 이후 한달여간 얼마나 많은 가금류가 전국으로 팔려나가 AI 발병의 씨앗(?)이 되고 있는지 관할 자치단체나 당국은 짐작조차 못하고 있다. 경북 영천에서 발병한 AI도 이곳을 경유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日보다 기름값 안 비싸다”

    정부의 ‘파상공세’에 바짝 엎드려 있던 정유업계가 반격에 나섰다. 국내 기름 값이 일본보다 비싸다는 기획재정부의 주장에 이례적으로 반박자료를 내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유사들을 대변하는 단체인 대한석유협회는 5일 해명자료를 통해 세금을 떼기 전의 휘발유 평균가격(유통마진 포함)은 올 1·4분기(1∼3월)에 ℓ당 한국 780.80원, 일본 840.07원이라고 제시했다. 국내 휘발유 값이 일본보다 오히려 약 60원 싸다는 반박이다. 협회측은 “지난해 연간으로는 국내 세전(稅前) 가격(641.66원)이 일본(628.13원)보다 13.5원 비쌌지만 유가가 본격 오름세를 보인 하반기에는 우리나라가 7.4원 쌌다.”면서 “세전 가격은 두 나라 시황에 따라 엎치락뒤치락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경유 세전 평균가격도 우리나라(780원)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844원)이나 일본(791원)보다 모두 쌌다. 기준가격 차이를 감안해도 결과는 비슷하다는 게 협회측의 설명이다. 협회측은 “일본과의 가격 역전이 일어나는 것은 휘발유에 세금이 붙은 다음”이라며 화살을 정부에 돌렸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국내 업체로 첫 수주 가스 액화 공정 맡아

    “건설업이라기보다는 제조업이라고 할 수 있지요.” 카타르 도하에서 사막길을 1시간가량 달려 도착한 라스 라판 ‘펄 GTL(천연가스 액화정제시설) 공사 현장’을 총괄하는 이원우 상무는 “용접이나 나사 하나만 잘못돼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초정밀 시공을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2006년 카타르 셸 GTL사가 발주한 ‘펄 GTL 공사’를 수주했다. 유럽과 일본의 기업들이 독점하던 GTL 공사를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따내는 개가를 올린 것이다. 현대건설은 일본의 도요 엔지니어링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펄 GTL 공사를 수주했다. 전체 8단계 공사 가운데 현대건설은 가스를 액화시키는 공정을 맡았다. 전체 공사금액 13억달러 가운데 현대건설 몫은 7억 7520만달러(약 7750억원)다. 이란 사우스파의 초대형 가스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을 본 셸 GTL사가 현대건설의 입찰 참가를 요청한 것이 수주 계기가 됐다. 펄 GTL 공사는 라스 라판 산업단지 내에 하루 14만배럴의 GTL과 13만 8000배럴의 휘발유 생산시설을 짓는 것으로 오는 2010년 9월 준공될 예정이다. GTL(Gas-To-Liquid) 공정은 천연가스에서 경유, 휘발유, 나프타 등 석유제품을 뽑는 과정이다.세계 3대 가스 매장 국가인 카타르는 고유가로 채산성이 높아지면서 라스 라판 등지에 시설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라스 라판은 원래 모래 바람만 몰아치는 불모의 사막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물처럼 파이프로 이어진 화학단지가 들어서고, 중앙엔 거주자를 위한 극장, 쇼핑시설 등 편의시설 공사도 한창이다. 이 상무는 “공사가 모두 끝나면 인구 4만명의 도시로 탈바꿈한다.”고 설명했다. 카타르에서는 엑손모빌사가 하루 15만 5000배럴 규모의 GTL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어서 현대건설은 펄 GTL 공사에 이어 앞으로 오일 및 가스 분야의 후속 공사 수주기회도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소비자물가 4.1%↑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4.1% 올랐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급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소비자물가가 4%대로 치솟은 것은 2004년 8월(4.8%) 이후 처음이다. 152개 품목으로 구성된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도 5.1% 뛰었다. 정부가 특별 관리하는 생필품 52개 중 41개 품목이 올랐다. 이른바 ‘MB물가지수’가 아직은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셈이다. 그러나 52개 품목은 통계청의 분류 기준과 달라 전체 상승률은 공개되지 않았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올랐다.3년 8개월만의 최고치이다. 품목별로는 ▲경유와 휘발유가 각 0.36%포인트 ▲금반지 0.28%포인트 ▲도시가스 0.25%포인트 ▲등유 0.17%포인트 등으로 유류 관련 제품이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정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국은행 물가관리 상한선인 3.5% 밑으로 떨어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정부는 이에 따라 2일 최중경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3차 서민생활안정 TF회의를 열어 에너지절약 방안과 52개 생필품 가격 동향 등을 논의한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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