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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 부엘링항공과 파트너십

    아시아나항공은 14일 스페인 부엘링항공과 파트너십을 맺고 유럽 노선 네트워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부엘링항공은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기반으로 하는 유럽 9위, 스페인 2위 항공사다. 스페인 국내선을 비롯해 파리, 로마 등 유럽과 서부 지중해 연안 지역에 집중적으로 취항하고 있다. 아시아나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부엘링항공이 보유한 271개 유럽 노선을 공유할 수 있어 아시아나 고객의 선택권을 넓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아시아나는 이달 말까지 바르셀로나를 경유하는 스페인 17개 노선(마드리드·발렌시아·테네리페·이비자 등)과 포르투갈 4개 노선(리스본·포르투·파로·푼샬)을 대상으로 최대 30% 할인 행사를 한다. 부엘링항공 연결편에 대해서는 수하물 연결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부엘링항공과의 협력을 통해 유럽 네트워크와 영업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노선을 발굴하고 글로벌 항공사들과의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아시아나, 마드리드·발렌시아 등 271개 유럽 노선 늘린다

    아시아나항공은 14일 스페인 부엘링항공과 파트너십을 맺고 유럽 노선 네트워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부엘링항공은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기반으로 하는 유럽 9위, 스페인 2위 항공사다. 스페인 국내선을 비롯해 파리, 로마 등 유럽과 서부 지중해 연안 지역에 집중적으로 취항하고 있다. 아시아나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부엘링항공이 보유한 271개 유럽 노선을 공유할 수 있어 아시아나 고객의 선택권을 넓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아시아나는 이달 말까지 바르셀로나를 경유하는 스페인 17개 노선(마드리드·발렌시아·테네리페·이비자 등)과 포르투갈 4개 노선(리스본·포르투·파로·푼샬)을 대상으로 최대 30% 할인 행사를 한다. 부엘링항공 연결편에 대해서는 수하물 연결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부엘링항공과 협력을 통해 유럽 네트워크와 영업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노선을 발굴하고 글로벌 항공사들과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비상저감조치로 미세먼지 하루 배출량 4.7% 감축

    비상저감조치로 미세먼지 하루 배출량 4.7% 감축

    환경부는 지난 7일 시행한 수도권 비상저감조치로 4.7%에 해당하는 미세먼지가 감축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수도권 비상저감조치로 7일 하루동안 배출된 미세먼지량인147톤의 4.7%에 해당하는 평균 6.8톤을 감축한 것으로 추정된다. 비상저감조치 참여수준에 따라 감축률은 3.8∼6.2% 수준, 감축량은 최소 5.7t에서 최대 9.2t 사이를 오간다. 이번 비상저감조치에는 노후경유차 운행제한, 화력발전 상한제약, 자발적협약 민간사업장의 참여가 처음 시행됐다. 이에 따라 추가적으로 저감된 미세먼지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부는 특히 노후경유차 운행제한으로 1.5t의 미세먼지 감축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이번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7일 하루 노후경유차 운행차량은 평상시 평균 1만4460대에서 9062대로 총 5398대가 줄었다. 화력발전 상한제약에 따른 효과도 있었다. 영흥 1·2호기 등 화력발전 11기에 적용한 상한제약으로 발생한 미세먼지저감효과는 2.3t 수준이다. KCC 여주공장 등 자발적 협약에 참여한 55곳의 민간사업장에서도 0.36톤의 미세먼지 감축효과가 발생했다. 내년 2월 15일부터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면 비상저감조치에 따른 배출량 감축효과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특별법 시행으로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제한이 확대되고 민간 사업장과 공사장의 비상저감조치 참여 역시 의무화되기 때문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강남 모든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신호등’ 단다

    강남 모든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신호등’ 단다

    서울 강남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최초로 올해 안에 지역의 29개 모든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신호등은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파랑(좋음), 초록(보통), 노랑(나쁨), 빨강(매우 나쁨) 4단계 색깔로 표시되며, 구청 제1별관 옥상 대기측정소에서 실시간 정보를 전달한다. 구는 지난해 구청 앞과 양재천 2곳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시범 설치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미세먼지 취약계층인 초등학생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내년엔 지역 내 전체 어린이집 225곳 실내에 ‘미세먼지 알리미’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구는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발령 때 구민에게 문자를 발송하는 대기오염경보제를 비롯해 비산먼지 발생 공사장 점검, 경유차 매연저감장치 부착, 건설기계 최신장비 사용 조치 등 다양한 대책을 시행해 미세먼지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신연순 환경과장은 “건강을 위협하고 생활에 불편을 주는 미세먼지를 최대한 억제하고 저감시키는 ‘기분 좋은 변화’를 통해 청정 강남구를 만들어 구민들이 품격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모든 차량 미세먼지 배출 정보 내년까지 DB화

    환경부가 내년 말까지 국내에 운행 중인 전 차량(약 2300만대)에 대해 미세먼지 배출량에 따른 등급 정보(DB)를 구축한다. 수도권에서 운행제한을 받는 5등급 차량은 이달 말까지 DB를 구축하고 결과를 다음달 1일부터 차량 소유주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13일 환경부에 따르면 배출가스 등급제는 올해 4월 25일 시행된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산정에 관한 규정’에 따라 유종(휘발유·경유·LPG 등), 연식,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의 배출 정도에 따라 5개 등급으로 분류된다. 전기차·수소차는 1등급, 휘발유차와 가스차는 1∼5등급, 최근 연식의 경유차는 3등급, 노후 경유차는 5등급이다. 5등급 차량은 내년 2월 15일부터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내려질 때 수도권 운행이 제한된다. ‘서울형 운행 제한’이 2005년 이전 등록한 노후 경유차의 운행을 통제하는 데 비해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은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차량을 선별해 단속하는 방식이다. 환경부는 등급의 투명성과 정확도 제고, DB 검증 등을 자문할 기술위원회를 14일 발족한다. 위원회는 환경부 교통환경연구소와 자동차 제작사, 시민단체 등 관계기관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수원시, 2020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 30% 이상 줄인다

    수원시, 2020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 30% 이상 줄인다

    경기 수원시는 초미세먼지 농도를 줄이고자 도시숲 면적을 2022년까지 30% 이상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미세먼지 종합관리대책을 추진한다. 수원시는 12일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추진상황보고회’를 열어 2022년까지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지난해보다 30% 이상 줄이겠다고 밝혔다. 2017년 수원시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6㎍/㎥로 환경부의 초미세먼지 환경기준(15㎍/㎥)보다 낮은 수준이다. 수원시는 2022년까지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국가 목표와 같은 18㎍/㎥ 이하로 줄이는 것을 사업목표로 설정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 발생원인 파악 및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한 기반 마련 ▲ 시민 노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확한 정보제공과 신속한 대응 체계 구축 ▲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교통·산업·생활오염원 관리 강화 ▲ 시민건강 보호를 위한 민감군 지원·시민참여 사업 확대 ▲ 국내외 협력강화로 대기 질 개선 등 5대 핵심전략을 세웠다. 우선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도시 숲’을 현재 1199만 3000㎡에서 2022년까지 1559만㎡로 30%가량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원내 큰 나무 심기, 도심지 구조물 벽면녹화, 옥상정원·그린 커튼·레인가든 조성, 도심형 수목원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미세먼지 관리 정책기반 마련을 위해 ‘수원시 미세먼지 예방 및 저감 지원 조례’를 개정하고, 이동오염원 관리를 강화하고자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수소차·전기차·친환경 버스 등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확대하는 한편 노후경유차는 저공해화를 지원하고, 운행제한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친환경 교통수단인 노면전차(트램) 도입도 추진한다. 도로 날림 먼지를 줄이기 위해 분진흡입차·살수차 추가 도입, 도로청소차 운행 가이드라인 마련, 노면 빗물 분사 시스템 설치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 공사 현장 날림먼지 관리·감독 강화, 영세사업장에 먼지 저감 기술 지원, 시설개선을 위한 재정 지원책 마련, 불법 소각행위 단속강화와 신고포상금제 시행 등을 통해 ‘생활오염원’ 미세먼지 발생을 줄일 예정이다. 내년부터 ‘실내공기질관리사’를 양성해 경로당, 어린이집, 장애인시설 등 미세먼지에 민감한 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을 대상으로 지속해서 실내 초미세먼지를 관리할 방침이다. 의왕·안산·용인·화성 등 인접 4개 시와 초미세먼지를 비롯한 환경문제를 공동으로 대처하는 협력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백운석 수원시 제2부시장은 “미세먼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정확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저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미세먼지 배출원 전수조사 등으로 미세먼지 발생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김인호 서울시의원, 서울시의 행사 운영 미숙 지적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구3)이 서울시의 행사 운영 미숙을 지적하고 나섰다. 11월 7일 서울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서울김장문화제의 행사 운영 미숙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김장문화제는 한국야쿠르트 주최로 2014년 시작해 2015년부터 서울시 주최로 바뀌어 올해로는 총 5회째를 맞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김장문화제(예산 9억 3천만원)를 서울드럼페스티벌, 서울세계불꽃축제, 서울거리예술축제 등 서울시 4대 문화축제로 홍보하고 있다. 11월 7일 열린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인호 의원은 “서울시가 나눔이라는 취지로 본 행사를 진행한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공감하는 바이다”라며, “김장에 대한 문화를 알리는 것도 관광 확대 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제5회 서울김장문화제는 ‘한 장소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김장담그기’ 부문의 월드기네스 기록에 도전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서울시가 기네스기록 만들기에 혈안이 되어 참석자와 김치를 전달받을 시민에 대한 배려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서울김장문화제가 열린 11월 4일 당일 오전에는 초미세먼지 ‘나쁨’ 수준이었고, 15년 행사에서도 서울광장 주변 전광판에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이 또렷이 표시되어 있었다”며 “3면이 수 만대의 차량으로 둘러싸여 매연까지 더한 서울광장에서 이런 먹거리 행사를 하는 것이 적절한지부터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가 노후 경유차를 시내로 진입하게 하지 못하는 등 최근 미세먼지 정책에 초강수를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장에 나온 3,500여명의 사람들의 안전은 나몰라라 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참석자의 안전뿐만 아니라 행사 후 김치를 전달받을 시민의 건강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결국 김치가 아닌 초미세먼지가 버무려졌다”고 세세하지 못한 서울시의 축제 운영 능력을 비판했다. 또한 올해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우천으로 인해 행사 당일 오전까지 취소여부가 불분명해 많은 시민들이 혼란을 겪었고, 서울거리예술축제는 4일 축제 중 2일차 축제가 우천으로 취소되어 많은 예산 낭비가 있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에서 김장문화재에 9억 원이라는 시민의 혈세를 쏟아 붓고도 제대로 된 대처 능력이 없었다는 것은 반성해야 할 점”이라며 “향후 야외행사에는 행사의 성격, 당일의 날씨 등 세밀한 부분까지 잘 검토해 마지막까지 시민의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서울시의 대책을 강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년 뒤 강력 해상 환경규제, 정유 ‘웃음’ 해운 ‘울상’

    정유업계, 탈황·고도화설비 준비 착착 저유황유 등 고부가 제품 고수익 기대 미국의 에너지·석유화학 정보 제공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플래츠는 지난달 24일 “현대오일뱅크가 내년 10월부터 한국의 선박에 황 함유량이 0.5% 이하인 중질유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선박용 연료유의 황 함유량을 낮추는 환경규제인 ‘IMO2020’이 2020년 1월 시행되는 데 앞서 국내 해운업계를 상대로 ‘선제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한편 현대상선은 내년부터 유가 할증료를 운임에 별도 적용하기로 하고 화주들을 상대로 설득에 나서고 있다. 유가가 치솟는 데다 2020년부터 기존 선박 연료보다 50% 이상 비싼 저유황 연료유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온 ‘고육지책’이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해상 환경규제인 ‘IMO2020’을 앞두고 산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 1월 1일부터 전 세계에서 항행하는 모든 선박(400t급 이상)에 대해 연료유의 황산화물 함유량 상한선을 3.5%에서 0.5%로 낮출 계획이다. 황 함유량을 낮춘 저유황 연료유의 수요가 늘게 돼 관련 설비에 투자해 온 정유업계는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그러나 업황의 악화로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해운업계는 규제 대응이 쉽지 않아 고심에 빠져 있다. IMO2020에 대응하기 위해 선사들은 ▲선박 연료를 기존의 고유황유에서 저유황유로 교체 ▲선박에 탈황(脫黃) 설비인 스크러버 장착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도입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저유황유를 생산할 수 있는 탈황 및 고도화 설비에 수조원을 투자해 온 정유업계에는 호재다. 이들 설비를 통해 2020년부터 수요가 줄어들 고유황 중질유를 정제해 저유황유와 부가가치가 높은 휘발유와 경유, 석유화학제품 원료로 전환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싱가포르에서 초대형 유조선을 임차해 바다에서 저유황 중질유를 생산하는 ‘해상 블렌딩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자회사 SK에너지가 1조원가량을 투입해 짓고 있는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VRDS)는 2020년 7월 가동을 시작한다. S-OIL은 3조 8000억원을 쏟아부은 잔사유고도화시설(RUC)과 올레핀다운스트림시설(ODC)을 이달부터 가동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8월 아스팔텐제거공정(SDA)을 완공했고, GS칼텍스도 관련 설비에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인 일일 27만 4000배럴의 고도화 처리 능력을 갖췄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규제 시행까지 1년여 남았지만 저유황유를 테스트하기 위한 선사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해운업계는 울상이다. 스크러버 설치와 저유황유 사용, LNG 추진선 도입 등 어떤 선택을 하든 비용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해운업계 지원을 위해 지난 7월 한국해양진흥공사를 설립하고 선사의 스크러버 장착 지원과 LNG 선박 시범 발주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해운업계는 주요 화주들과 스크러버 장착 비용을 분담하는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스크러버의 공급 부족이 ‘발등의 불’인 상황인 데다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운임이 하락한 상황에서 유가 할증료를 부과하는 것도 쉽지 않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항공산업처럼 해운산업도 유가 할증료를 제도화해 높아진 유류비에 대응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운업계의 숨통이 트일 수 있는 대책들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유류세 인하 효과’로 휘발유·경유 가격 19주 만에 하락

    ‘유류세 인하 효과’로 휘발유·경유 가격 19주 만에 하락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유류세 인하 효과로 19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효과가 시차를 두고 주유소 판매가격에 계속 반영되고 있는데다 최근 들어 국제유가도 하락하면서 당분간 기름값은 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29.7원 하락한 1660.4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넷째주 이후 18주 연속 이어졌던 상승곡선이 꺾인 것으로, 한 달 전인 지난달 첫째주 수준(1659.6원)을 회복했다. 자동차용 경유도 한 주 만에 19.9원 내린 1475.4원에 판매되며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 유류세 인하가 적용되지 않은 실내용 경유는 이번 주에도 1.9원 오른 1012.8원을 기록하면서 1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48.5원 내린 1725.2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나 하락 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컸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34.5원 내린 1627.3원이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평균 45.8원이나 하락한 1620.3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가장 비싼 SK에너지는 28.1원 내린 1677.6원에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유사 공급 가격은 휘발유의 경우 32.3원 내린 1548.6원이었고, 경유는 1388.0원으로 28.4원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생산량 증가 및 이란 제재 예외 국가 한시적 인정 등으로 하락했다”면서 “국내 제품 가격도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효과로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3.5달러 내린 71.1달러를 기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 초미세먼지 1위는 동작구...연구기관 보고서

    서울 초미세먼지 1위는 동작구...연구기관 보고서

    한국국토정보공사가 발행하는 ‘지적과 국토정보’에서 최근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서 가장 높은 미세먼지 농도를 보이는 곳은 서초구,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동작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세먼지의 주요 요인이 중국이라는 분석과 달리 상당 부분이 도로의 비산먼지로 인한 것으로 조사됐다.●초미세먼지 1위는 동작구, 미세먼지 1위는 서초구 서울시의 시간대별 미세먼지 농도를 분석한 결과 강남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출근 시간으로 한정하면 동작구와 서초구 지역의 농도가 높게 나타났고, 퇴근시간에는 영등포구와 마포구, 동쪽으로는 강동구와 송파구 지역이 높은 농도를 나타냈다. 초미세먼지는 출근시간에는 서울 전역이 강남3구를 중심으로 고농도를 나타내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농도가 낮아지는 특성을 보였다. 퇴근시간에는 서울의 서쪽과 동족지역이 높은 농도를 기록했다. 해당 연구는 올해 1월 서울 25개구와 14개 주요도로에서 측정한 미세먼지 농도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미세먼지 측정 자료를 용이하게 구할 수 있다는 이유로 서울시 행정구역을 연구대상지로 선정했다. 서울시는 25개 구에서 각각 대기오염을 측정하고 있다. 더불어 14개 주요 도로에서도 함께 대기오염 발생량을 측정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PM10과 Pm2.5를 동시에 측정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세 가지로 분류하는데, 보통 PM10, PM2.5, PM0.1로 나타낸다. PM10은 10마이크로미터 이하를 뜻하고, PM2.5는 2.5마이크로미터 이하를 말한다. 통상 PM10은 미세먼지를, PM2.5는 초미세먼지를 가리킨다. ●교통량과 미세먼지 관계 있어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교통량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량이 많은 마포구, 용산구, 영등포구, 동작구, 서초구, 강남구 등은 실제로 다른 지역보다 미세먼지가 높게 나타났다. 미세먼지가 가장 높게 측정된 서초구 역시 높은 교통량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대로가 적은 강서구, 양천구와 노원구는 미세먼지 농도가 낮았다. 한편, 연구진은 보고서 마지막에 서울시는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위해 2부제 교통운행과 대중교통이용 확대 정책, 경유 차량 운행 제한 정책 등 다양한 정책적 시도를 진행하고 있지만 정책 추진을 위해 필요한 미세먼지 저감 효율을 판단할 수 있는 연구는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인천시 ‘전기차·수소차 보급 대폭 확대한다

    인천시 ‘전기차·수소차 보급 대폭 확대한다

    인천시는 수송분야 미세먼지 대책으로 2022년까지 전기자동차 2만대, 수소연료전지차 2000대 등 친환경자동차 보급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수도권에 미세먼지가 심각해지면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차량 2부제와 경유차량 운행제한 방안에도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자동차 확대 보급은 대기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자동차는 배터리에서 전기에너지를 전기모터로 공급해 구동하는 차량으로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무공해 친환경차로서 최근 전기차 성능개선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시는 2022년까지 전기승용차 1만 4000대를 비롯해 전기버스 150대, 전기화물차 850대, 전기이륜차 5000대 등 전기자동차 2만대를 보급하고, 수소연료전지차는 2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으로 1.5t 미만 전기화물차 구매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신규로 내년에 50대를 보급한다. 2022년까지 총 850대를 보급하고, 전기택시는 내년에 우선 100대를 보급해 2022년까지 모두 1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인천시내 전기자동차 충전기는 2017년 말 기준 급속 76기와 완속 795기, 휴대용충전콘센트 3057개소에 이른다. 2022년까지 급속 356기, 완속 8000기, 휴대용충전콘센트 1만 7000곳을 충전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 내년 초까지 수소충전소 1곳을 설치하고 국시비를 들여 내년부터 해마다 2개소를 설치해 2022년까지 총 8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박영길 에너지정책과장은 “친환경자동차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배출가스 발생이 없어 사회적 문제인 지구온난화와 미세먼지 등 대기질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며 “앞으로도 친환경자동차를 더 많이 보급·확대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자치광장] 친환경 무상급식은 학생의 권리/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

    [자치광장] 친환경 무상급식은 학생의 권리/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

    지난해 겨울, 서울에서 열린 ‘공공급식 국제콘퍼런스’에서 덴마크 푸드하우스 매니저 야코브 아펠은 “군대, 감옥 급식도 유기농으로 바꾸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그는 “누구나 좋은 식사를 할 권리가 있다”고도 했다.10여 년 전 우리나라에서 ‘급식’은 맛없고 영양도 떨어지는 부실한 식단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폐기ㆍ폐사된 농축산물을 급식으로 사용한다는 유언비어가 돌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서울의 초·중학교 식단은 70% 이상이 친환경 농산물이다. 이 중 65개교에서는 비(非)유전자변형농산물(Non-GMO)을 쓰고, 25곳의 초등학교에서는 시범적이지만 전통식 된장·고추장을 직접 담가 먹고 있다. 2011년, ‘친환경 학교급식’ 도입 이후의 변화다. 하지만 그동안 친환경 점심식사의 혜택에서 고등학생은 빠져 있었다. 그러다 보니 급식 단가가 적게는 3743원에서 많게는 6500원으로 1.7배의 차이가 나는 곳들도 있었다. 평균으로 따지면 4699원. 친환경 무상급식을 하는 중학교는 균일하게 5058원인 것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이에 서울시는 ‘고교 등 친환경 학교급식 확대 계획’을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2021년까지 서울의 모든 학생들이 친환경 급식을 먹게 한다는 내용이다. 친환경 학교급식을 도입하게 되면, 꼼꼼한 ‘급식 식재료 관리’도 받게 된다. 학교로 공급될 모든 식재료는 서울친환경유통센터를 거치는데 이곳에서 잔류농약과 중금속 등 332종의 정밀검사를 한다. 뿐만 아니라 매년 초·중·고교 학부모 1059명으로 구성된 ‘친환경 급식 안심식재료 지킴이단’이 학교급식의 식재료 산지에서부터 모든 유통경로까지 직접 찾아가 모니터링한다. 친환경 학교급식은 세계적 추세다. 프랑스 파리시는 2010년 지속 가능한 먹거리 계획을 세우고 2013년 기준 학교, 유치원 등 약 1200개소에 유기농 및 로컬 푸드를 공급하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시는 그보다 훨씬 빠른 2001년에 급식사업을 전담하는 공기업인 ‘밀라노 급식공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누구나 좋은 식사를 할 권리’가 있다. 이는 그 누구보다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청소년들이 가장 먼저 누려야 할 권리가 아닐까. 물론 단 한 명의 예외도 있어선 안 될 것이다.
  • 미세먼지 주범 경유차 퇴출…2030년 공공 부문 완전히 없앤다

    미세먼지 주범 경유차 퇴출…2030년 공공 부문 완전히 없앤다

    1t LPG 트럭 400만원 추가 지원 내년 2월부터 민간도 차량 2부제 노후 화력 삼천포 5·6호기 가동 중지 “中과 협력” 국외 대책 실효성 떨어져 전문가 “실질 변화 끌어낼 협상 필요” 정부가 8일 내놓은 ‘미세먼지 관리 강화 대책’은 대도시 최대 미세먼지 배출원인 경유차에 대한 규제 강화가 핵심이다. 전국적으로는 산업 부문(38%)이 최대 배출원이나 수도권 미세먼지는 경유차(23%) 비중이 가장 높다. 특히 공공 부문에서 2030년 경유차 제로화를 천명한 것은 경유차 ‘퇴출’ 메시지로 해석된다. 일단 경유차 수요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국내 경유차 비율은 지난해 42.5%(958만여대)까지 상승하는 등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클린디젤 정책 폐기와 공공기관의 경유차 퇴출을 추진하면서 늘어나던 경유차 판매량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다만 경유차 수요를 더 크게 좌우할 경유 가격 인상은 영세·소상공인 등의 부담을 고려해 부처 간 논의를 이어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장기적으로는 경유차의 빈자리를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으로 채운다는 것이 환경부의 궁극적인 목표다. 정부는 소상공인의 노후한 경유 트럭 폐차 지원도 확대한다. 노후 경유 트럭을 폐차하고 액화석유가스(LPG) 1t 트럭을 구매하면 기존 보조금(최대 165만원)에 추가로 400만원을 지원한다. 또 단위 배출량이 높은 중·대형 화물차의 폐차 보조금(440만∼770만원)도 높여 조기 감축을 유도할 방침이다. 석탄화력발전소는 전력 공급 문제를 고려해 실질적인 저감 대책을 추진한다. 기존에는 지은 지 30년 이상 된 노후 발전소인 삼천포 1, 2호기를 봄철인 3∼6월 가동 중지했지만 앞으로는 단위 배출량이 이들의 3배인 삼천포 5, 6호기를 가동 중지하기로 했다. 또 현재 1대2.5인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의 연료세율을 2대1로 조정해 가격차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관리 사각지대였던 선박과 항만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지역 맞춤형 대책도 마련됐다. 2020년부터 선박용 중유의 황 함량 기준을 현행 3.5%에서 0.5%로 강화하고 친환경 선박 도입, 야드 트랙터 연료의 LNG 전환도 추진한다. 다만 중국 지방정부와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저감하는 실증협력사업 등 국외 대책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9월 정부가 발표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에서 진전된 내용이 없다. 미세먼지는 중국 등 주변국에서 발생하는 비중이 30~50%에 이른다. 때문에 중국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우리 정부에 대한 원성으로 돌아오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중국과의 협상 대책 필요성을 제시했다. 조석연 인하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중국의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주고 받는 식이 돼야 하는데 단순히 줄여달라는 의견만 전달하기 때문에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캐나다와 영국도 배출량 협상에 나설 당시 국가수반이 정치적인 명운을 걸 정도로 비판을 받았다”면서 “환경 문제는 경제 등 다른 분야와 연계해 서로가 양보하는 방식으로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코리아 트럭쇼’ 다양한 전기 상용차들

    ‘코리아 트럭쇼’ 다양한 전기 상용차들

    8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코리아 트럭쇼 2018’ 행사장에 각종 전기 상용차들이 전시돼 있다. 정부는 미세먼지 관리 강화 대책을 통해 경유차 수요를 억제하고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를 촉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 “문대통령 세종역 신설 추진하지 않을 것”

    “문대통령 세종역 신설 추진하지 않을 것”

    충북에서 KTX세종역 신설 반대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KTX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세종시 건설 목적과 고속철도 정책을 훼손시키는 세종역 신설 주장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들은 “국책사업은 공공성 원칙과 일관성이 유지돼야 한다”며 “부당한 지역이기주의와 정치논리는 철저히 배격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국책사업 목적이 실현될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야 한다”며 “호남 지역 의원들은 부당한 압력을 행사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세종역 신설은 충청권 합의에 따르겠다’는 문 대통령 대선공약은 지켜져야 한다”며 “비대위는 문 대통령이 지역갈등만 초래하는 세종역 신설을 추진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현재 세종시가 지역구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춘희 세종시장 등은 세종역 신설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호남권 의원들은 휘어진 노선을 바로잡자며 오송역 경유 없이 천안아산역~세종역~익산을 연결하는 호남선 직선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충북은 고속철의 저속철 전락, 세종시 관문역인 오송역의 위상 약화와 기능축소 등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다. 일단 정부는 세종과 호남권 요구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세종시가 충청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스스로 생각할 때가 된 것”이라며 세종시 측의 자제를 당부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은 국정감사에서 “세종역 신설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 타당하지도 않다”고 밝혔다. 호남선 직선화 요구와 관련해선 “이미 투자된 비용이 많은데다 가능하지도 않다”고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청춘의 해방구 신촌… 그러나 ‘1964 서울’은 권력이었다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청춘의 해방구 신촌… 그러나 ‘1964 서울’은 권력이었다

    ‘감수성의 혁명가’ 그의 소설 쫓아 1960~70년대 소외된 사람들의 삶 1980~90년대 대학 문화 흔적 더듬어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7회 서울의 문학3(김승옥의 ‘서울, 1964년 겨울’)편이 지난 3일 서대문구 창천동·대현동·신촌동·대신동 일대에서 진행됐다.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1960~70년대 도시화와 산업화의 과정에서 소외되고 좌절한 소시민의 삶을 ‘감수성의 혁명가’ 김승옥의 소설을 통해 공유했다. 또 1980~90년대 젊음과 낭만이 작열하던 대학문화의 발상지에서 흘러간 청춘을 만났다. 절정을 향해 치닫는 가을 정취가 가슴을 적셨다. 이날 오전 10시 지하철 2호선 신촌역 3번 출구에 집결한 투어단은 연세대 정문까지 이어지는 연세로 초입 홍익문고에서 투어를 시작했다. 누구나 연주할 수 있는 ‘달려라 피아노’를 거쳐, 서대문구에서 조성한 ‘문학의 거리’를 걸었다. 보도 위에 새겨진 ‘영원과 순간의 동시적 구현’이라는 김승옥의 자필 글귀와 손도장을 확인했다. 담쟁이덩굴을 건축소재로 지은 듯 운치 있는 대현교회를 거쳐 ‘청년문화예술인의 아지트’ 신촌문화발전소 옥상에 올라 신촌을 내려다봤다. 원두커피의 전설 미네르바에서 진한 커피 향기에 취했다. 그라피티 명소로 재탄생한 토끼굴을 통과, 경의선 신촌역에 도착하자 백마역으로 추억여행을 떠나는 기분이었다. 가을 소식이 진동하는 이화여대 대강당과 진선미관이 대미를 장식했다.●동전 던지기로 멀어진 ‘조선 도읍’ 해설을 맡은 한세화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마치 ‘1964년의 서울’로 되돌아간 듯 김승옥의 작품과 삶을 구수한 입담으로 풀었다. 투어에 동행한 김동률 서강대 교수는 “김광규 시인의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가 더없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감미로운 행사였다”면서 “멋진 날씨에다 옛 추억에 ‘고개 숙이게 해 준’ 주최 측에 깊이 감사드린다”는 감성편지를 참가자 일동에게 띄웠다.신촌은 조선왕조의 유력한 도읍지 후보였다. 백악산(북악산)을 주산으로 정하고 그 아래 경복궁을 지으면서 결과적으로 신촌은 사대문 밖으로 밀려났다. 만약 태종의 최측근 권신이자 풍수에 능했던 하륜의 주장대로 무악(안산)을 주산으로 정했다면 지금의 연세대와 이화여대에 경복궁이 들어섰을 것이다. 하륜이 신촌을 도읍지로 강력 천거한 이유는 한강과 연결되는 모래내(사천)와 창천(봉원천)을 이용한 수운의 편리함 때문이었다. 그러나 신촌은 한양도성에 비해 터가 좁았고, 도성을 둘러싼 산세와 땅의 기복이 불규칙하다는 흠결이 있었다. 태종이 종묘에 나가 동전을 던진 결과 백악산은 ‘2길1흉’, 무악은 ‘1길2흉’이 나왔다. 동전던지기에서 무악은 패했다. 비록 도읍이 되진 못했지만 신촌은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가지 않았다. 세종은 무악 아래 연희궁을 설치했고, 국립양잠소격인 잠실도회를 뒀다. 세조는 뽕나무가 우거진 이곳을 서잠실이라고 불렀고, 연산군은 연희궁에서 질펀한 연희를 즐겼다. 조선 초기 연희궁을 서이궁, 한양대 앞 살곶이 다리 주변을 남이궁이라고 부를 정도로 행차가 잦았다. 영조의 후궁이자 사도세자의 친모인 영빈 이씨의 수경원도 이곳에 있었다. 신촌은 한양에서 서부지역으로 오가는 길목이었다. 남대문과 서소문, 서대문에서 서부로 오가는 도로는 모두 아현(애오개)과 대현을 통과한 뒤 신촌을 결절점으로 서강, 양화진 등으로 흩어졌다. 이러한 신촌의 입지적 특성은 조선 말 양화진이 개항장 제물포와 연결된 서울의 서쪽 관문역할을 할 때 극대화됐고, 일제강점기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 장소성이 이어졌다.●일제강점기 경의선과 함께 변화 시작 신촌 대학촌은 어떻게 형성됐을까. 일제강점기 경의선의 기적(汽笛)과 함께 변화의 고동이 울리기 시작했다. 조선시대 한성부 연희면으로 서울의 성 밖 관할 지역이던 신촌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경기 고양군으로 편입되면서 도시화에서 잠시 벗어나 있었다. 그러나 대륙진출을 위한 병참기지 용산역을 기점으로 개설했던 경의선 노선을 신촌 중심으로 바꿀 필요성이 제기됐다. 경성역(서울역)에서 가까운 신촌이 경성의 서쪽 기점으로 재부상한 것이다. 1930년 경성역~서소문~아현~신촌~연희~서강~공덕~용산을 잇는 교외순환선 개통은 신촌의 개화를 불러왔다. 이어 용산~당인리선상에 서강역과 연희간이역이 생기면서 신촌을 지나는 화물과 승객 수송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연세대와 이화여대 이전이 신촌을 경유지에서 주거지로 변화시켰다. 1920년대까지 신촌로터리 일대에는 민가 20호 정도가 흩어진 고요한 마을이었다. 1917년 지도에 따르면 봉원사 인근에 마을이 형성돼 있을 뿐 배추, 무, 호박을 재배하는 밭농사 지역이 대부분이었다. 연세대 설립자 언더우드는 평양에 대학을 세우자는 선교사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서울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고등교육기관 설립을 관철시켰다. 무엇보다 세브란스의학교와의 통합을 통한 명실상부한 종합대학 설립을 동료 선교사들에게 호소하고 설득했다. 1917년 미국에서 타자기회사를 경영한 형에게서 받은 기부금 5만 2000달러로 수경원 부지 19만평을 동양척식회사로부터 구입했다. 1918년 연희전문학교의 신촌시대가 개막됐다. 정동에 있던 이화여자전문학교도 초대 교장 아펜젤러를 중심으로 1923년 신촌에 4200평의 땅을 매입한 뒤 모금활동을 통해 미국의 자선가들로부터 88만 2000원의 건축기금을 모았다. 1935년 본관과 음악관, 체육관을 건립하면서 이전이 성사됐다. 이화여전의 신촌 이전에는 교수진과 강의 교류 등 연희전문과의 협력이 힘이 됐다. 두 근대 사학의 신촌 이전은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였다. 1918년 연희전문의 전교생은 94명이었고, 1934년 이화여전 학생도 218명에 불과했다. 학생들은 변두리 신촌에서 경성까지 통학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1920년 연희전문 학생들의 동맹휴업 결의 세 가지 이유 중 ‘학교의 위치가 멀어서 통학에 불편하고 공부에 지장이 많으니 기숙사를 설치해 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소설 속 병원은 인간성 상실의 세트장 신촌 일대는 대학교 캠퍼스가 전체 면적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대학의 비중이 큰 지역이다. 연세대와 이화여대는 면적으로 보나 인지도 측면에서 신촌의 대표적 경관이다. 서강대와 홍익대, 추계예술대, 경기대, 명지대 등도 뒤를 받치고 있다. 대학상권을 형성한 최초의 지역이다. 지금도 홍대와 신촌은 서울 최대의 대학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청춘의 해방구’ 신촌문화에 대한 연구와 정의는 현재진행형이다. 원두커피와 언더그라운드 음악, 저항문화운동이 시도됐고 음악다방과 록카페, 라이브 카페와 소극장, 서점과 음반가게 등 신촌을 풍미한 문화현상이 대학문화인지, 청년문화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다만 김승옥의 ‘서울, 1964년 겨울’에서 신촌은 서적외판원 사내의 아내가 급성 뇌막염으로 입원했다가 숨진 세브란스병원이 있는 비정한 공간으로 그려졌다. 소설 속 사내는 세브란스병원 울타리 곁에서 한없이 서성였고, 아내의 시체를 해부용으로 팔아서 받은 4000원을 술값으로 쓰고, 나머지는 불태운 뒤 자살했다. 김승옥의 소설 속 서울은 우월한 지위를 드러내기 위한 레토릭이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은 인간성의 상실과 돈의 굴레를 보여주는 세트장치였다. 1964년 당시의 서울은 하나의 권력이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원장 사진 문희일 연구위원
  • 최근 초미세먼지는 국내 요인이 더 커…겨울철 국외 요인 높아질 듯

    최근 초미세먼지는 국내 요인이 더 커…겨울철 국외 요인 높아질 듯

    최근 전국을 뒤덮은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의 발생 원인과 관련, 중국 등 국외 요인보다 국내 요인이 더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3~6일 발생한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지상·위성 관측자료, 기상·대기 질 모델을 이용해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이 기간 동안 강원도와 영남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가 고농도(35㎍/㎥ 초과)로 나타났다. 7일에는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같은 기간 총 32번이나 발령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서해상과 중국 북동지방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기 정체 상태가 지속하면서 국내 오염물질이 축적되고 외부 유입의 영향이 일부 더해져 농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대기 질 분석 모델인 CMAQ와 CAMx로 분석한 결과, 3∼6일 전국 기준으로 국내 영향은 55∼82%, 국외 영향은 18∼45%로 파악됐다. 날짜별, 분석 모델별로 국내 영향이 가장 컸을 때는 82%(3일·CMAQ), 국외 영향이 가장 컸을 때는 45%(5일·CAMx)이었다는 의미다. 국외는 중국, 몽골, 북한, 일본 등이다. 다만, 국립환경과학원은 국가별로 세분화한 수치를 제공하지는 않았다. 고농도가 나타나기 전인 지난 1일과 비교해 3~6일 국내 요인 비중이 높은 질산염이 수도권과 호남권 측정소에서 각각 3배, 3.4배 증가했던 데 비해, 국외 유입 비중이 큰 황산염은 각각 2.3배 1.3배 증가에 그친 것도 국내 요인의 기여도가 더 크다는 점을 입증한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해당 기간 대부분 지역에 지역에 초속 2m 이하의 바람이 부는 사실상 대기 정체 현상이 나타났고 안개, 높은 습도가 나타났다. 이는 오염물질이 축적되고 2차 미세먼지가 생성되기 쉬운 조건이다. 미세먼지 2차 생성은 대기 중의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이 물리·화학 반응을 거쳐 미세먼지인 황산염, 질산염으로 바뀌는 것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 요인이 높게 나타난 데 대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등으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를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노후 경유차의 서울 진입이 제한되고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 화력발전 제한 등이 시행된다. 8∼9일에는 전국적으로 적지 않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초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8일 오전에는 서울, 인천, 경기 남부, 대전, 충북, 충남, 광주, 전북에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모레(9일)에는 중국과 북한 등 국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점차 추워지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계절이 여름에서 겨울로 넘어가면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남동풍이 약해지고 중국과 몽골 지방에서 불어오는 북서풍이 강해진다. 특히 중국은 석탄 난방 등으로 인한 겨울철 대기오염이 특히 심각하기 때문에 이 오염물질이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오면서 국외 유입 미세먼지의 영향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류세 인하 첫날 고속도로 알뜰주유소 휘발유 119원↓

    유류세 인하 첫날 고속도로 알뜰주유소 휘발유 119원↓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알뜰주유소(ex-oil)가 정부의 유류세 인하 시행 첫날 일반 주유소보다 기름값을 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도로공사는 유류세가 인하된 지난 6일 고속도로 알뜰주유소 179곳에서 휘발유는 ℓ당 평균 1534원,경유는 1379원에 각각 판매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유류세 인하 시행 전날과 비교해 휘발유는 119원, 경유는 85원 각각 내린 것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온라인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ℓ당 평균 1665.5원과 1478.5원으로 하루 전보다 각각 24.8원,17.3원 내렸다. 도로공사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주유소 200곳 중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ex-oil 179곳의 운영사와 협업해 판매가격을 낮췄다”며 “앞으로도 서민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울포토] 미세먼지 주의보…노후경유차 운행제한 단속

    [서울포토] 미세먼지 주의보…노후경유차 운행제한 단속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린 7일 서울 가양대교 인근에서 단속카메라가 디젤차량의 서울진입을 단속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유류세 인하 첫 날… 휘발유 전국 평균 16원↓

    유류세 인하 첫 날… 휘발유 전국 평균 16원↓

    소비자 체감도 상대적으로 높지 않아 서울 44원↓… 최고·최저 933원 격차 자영주유소는 재고 소진 뒤 인하할 듯정부의 유류세 인하 첫 날인 6일 서울을 중심으로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일제히 떨어졌다. 다만 당장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정유사 직영주유소가 전체의 10%에 불과해 소비자 체감도는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온라인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평균 16.2원 하락한 1674.1원이다. 특히 서울은 전날보다 44.3원 떨어진 1729.6원에 판매됐으며, 1500원대 주유소도 등장했다. 전국에서 가장 휘발유 가격이 높은 주유소는 ℓ당 2328원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1395원으로 무려 933원이나 차이가 났다. 경유도 전국 평균은 16.8원 하락한 1479.0원, 서울은 41.9원 내린 1541.5원이었다. LPG는 전국 평균이 20.4원 내린 9173.9원, 서울은 29.6원 하락한 949.7원이었다. 앞서 정부는 이날 0시부터 내년 5월 6일까지 6개월 동안 유류세를 15% 인하했다. 정유 4사는 직영주유소의 유류 가격을 0시부터 인하했지만 직영주유소는 전체 주유소(1만 1500개)의 10% 수준에 불과하다. 나머지 90%의 자영주유소는 재고분을 모두 소진한 뒤 세금 인하가 적용된 가격에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직영주유소 등을 찾으려는 이용자들의 오피넷 접속이 폭주해 사이트 접속이 어려웠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 효과가 반영되면서 당분간 계속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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