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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활동공간, 프탈레이트류 등 관리

    어린이가 활동하는 공간의 환경유해인자 검사가 투명해진다. 환경유해인자인 프탈레이트류에 대한 관리도 이뤄진다. 환경부는 4일 확인 검사 절차 및 검사방법에 관한 규정을 구체화한 ‘어린이 활동공간 확인 검사 절차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5일부터 20일간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어린이 활동공간을 감독하는 공무원이 확인 검사에 관련된 규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지 않도록 검사의 정의와 절차, 방법 등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규정했다. 지난 7월 어린이 활동공간 관리물질로 지정된 환경유해인자 프탈레이트류를 확인 검사 대상에 포함했고, 관리물질 대상에서 빠진 목재 방부제 2종(CCFZ·CCB)은 검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이나 폴리염화 비닐을 부드럽게 하기 위한 가소제로 쓰이는 화학 물질로 장난감, 향수 용매, 가정용 바닥재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마감재와 벽지 등 시료 채취 과정에서 감독 공무원과 어린이 활동공간 소유자 사이에서 일어나는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시료채취 확인서’ 서식도 마련했다. 환경부는 개정안 내용을 환경부 누리집(www.me.go.kr)에 공개하고 행정예고기간에 이해관계자, 국민 등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고시 개정이 끝나는 10월 말 시행 예정이나 프탈레이트류 검사 규정은 내년 4월 7일부터 적용된다.
  • 대전 교통혁명 트램 ‘안정궤도’… “충청 메가시티 가속페달”

    대전 교통혁명 트램 ‘안정궤도’… “충청 메가시티 가속페달”

    “취임 후 가장 잘한 일이 혁신도시로 지정받은 것이고, 그게 원도심을 부활시키리라 확신합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취임 전까지 지지부진하던 큰 사업을 대부분 해결했다고 자부한다”면서 “공약 이행률 100% 달성을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성구청장에서 일약 광역단체장에 당선된 초선 허 시장에게 대전 시민들은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8개 특·광역시장의 직무수행 지지도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에 이어 허 시장이 3위를 차지했다. 지난 4·7 재보궐 선거 당선 효과를 본 오 시장과 박 시장을 제외하면 전국 광역시장 중 여야를 안 가리고 단연 1위다. 최근 대전 3개 지방 언론사 여론조사에서도 허 시장은 여야 시장 후보군을 통틀어 모두 선두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이 바뀔 때마다 건설 방식이 변경된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면전차)을 안정궤도에 올려놓는 등 해묵은 지역 과제를 다수 해결한 것이 이 같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허 시장은 2018년 7월 취임 후 트램 건설을 확정했다. 1996년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 결정 후 정부가 돈이 많이 드는 지하철 건설을 불허하자 고가 자기부상열차 방식 등을 왔다 갔다 하며 세월을 허비했다. 전임 시장 때 트램으로 변경됐으나 정부에서 타당성 재조사를 요구해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그러다 2019년 1월 29일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사업’이 돼 급물살을 탔다. 국내 최초 도입한 트램이 2027년 말 개통되면 전국 처음 상용화된다. 대전 도입 이후 서울 위례신도시 등 전국 20여개 도시의 트램 도입이 잇따랐지만 대부분 기본계획 단계다. 대전은 현재 실시설계 중으로 2023년 초 착공한다. 트램이 완공되면 도시철도 1호선 지하철 역과 만나며 5개 자치구를 도는 37개 역이 들어선다. 총노선 길이 37.8㎞로 국비 등 7492억원이 투입된다. 건설비가 지하철보다 3배 정도 싸다. 허 시장은 “트램은 시민들이 걸어 역에 접근해 주변 상권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고 말했다. 시는 당초 35개 역을 신설하려 했으나 대전역 주변이 혁신도시로 지정되자 지난 5월 대전역 경유 노선으로 변경했다.●“혁신도시 지정 쾌거… 원도심 부활 확신” 허 시장은 “2023년 대전역 동광장에 광역 간선급행버스(BRT) 환승센터가 지어지고 혁신도시가 조성되면 사람들의 왕래가 크게 늘기 때문에 트램이 대전역을 거쳐야 효율성이 훨씬 좋아진다”며 “유럽처럼 트램을 관광상품화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고 귀띔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대전역세권과 연축동 일대 등 두 곳을 혁신도시로 지정했다. 세종시 인접지라는 이유로 제외됐던 충남과 함께 추가 지정된 것이다. 대전은 두 곳 모두 원도심이다. 대전역세권은 둔산·도안·노은신도시가 조성되고 충남도청과 충남경찰청 등 굵직한 공공기관이 충남으로 이전하면서 갈수록 침체되고 공동화돼 시장으로서 고심이 큰 곳이었다. 지정면적 92만 8000㎡ 안에 코레일·국가철도공단 본사 등이 있지만 여전히 낙후돼 있다. 허 시장은 “대전 역사 100년을 이끌어 온 대전역이 또다시 대전의 새로운 100년을 설계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연축지구는 24만 1700㎡이다. 지금은 주로 논밭이 있다. 대전역뿐 아니라 이곳도 혁신도시가 완성되면 이전 공공기관을 따라 옮겨온 임직원과 가족은 물론 외부 인구 유입이 적잖을 것으로 예상된다. 첨단 건물들이 쑥쑥 들어서고, 인적 드문 도심에 사람들이 북적거리면 점차 활기를 찾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대전시는 2023년쯤 착공을 예상하고 대전역세권은 지식·철도·교통을, 연축지구는 과학기술을 콘셉트로 한 신도시를 목표로 각각 관련 공공기관 15개와 8개를 유치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허 시장은 “혁신도시 둘 다 원도심인 곳은 유일하다. 특히 대전역과 가까운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 홈구장 ‘베이스볼드림파크’도 이를 예상한 것처럼 첨단으로 신축된다”며 “대전의 중심지였던 이곳이 옛 영화를 되찾으면 동서 균형발전뿐 아니라 세종과 충남·북 통합 충청권 메가시티에서도 중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대전이 국가균형발전의 축 되겠다” 충청권 메가시티는 먼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한다. 지난 16일 세종시와 함께 기본구상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고 올해 말까지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기업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낸 뒤 산업·기능적으로 연결하고 첨단·전략산업을 육성해 메가시티의 기반을 닦는다는 구상이다. 이를 발판 삼아 2030년까지 충청권 메가시티를 구축할 계획이다. 허 시장은 “과학도시 대전이 주도해 충청권 메가시티를 구축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축으로 미래 개척의 중심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충청권 4개 시도 인구 550만명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는 거대 프로젝트다. 최근 충청권 광역철도망 사업이 국가철도망계획 선도사업에 선정돼 네 곳 주민을 이웃처럼 묶는 교통망이 갖춰졌다. 허 시장은 “광역교통망이 대전을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고 자평했다. 그가 ‘과학수도’ 지정을 정부에 요청한 것도 대전을 그 중심 도시로 키우려는 전략이란 분석이다. 이 밖에도 대덕특구(대덕연구단지) 재창조 계획 확정, 대전교도소 이전 관철, 대전엑스포 이후 최대 국제행사인 2022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유치, 적자에 허덕이는 프로축구단 대전시티즌 민간에 이양, 공공기관 지역인재 30% 채용 등 이끌어낸 성과는 수두룩하다. 하지만 인구 감소는 고민이다. 2018년 150만명 아래로 떨어진 뒤 해마다 줄어 지난 8월 145만명을 기록했다. 근본적으로는 우리나라 저출산에 문제가 있지만, 주변 도시 인구를 빨아들이는 이른바 ‘세종시 블랙홀’의 영향이 크다. 2014~2020년 7년간 대전을 떠난 시민이 유입 인구보다 9만 8000명 더 많다. 시는 내년부터 아이가 만 2세가 될 때까지 3년간 매달 30만원씩 지급하는 ‘양육기본수당’을 도입한다. 2025년까지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드림타운 3000호도 공급한다. 지난해 말에는 청년 근로자용 기숙사도 문을 열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을 조기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도 확대할 방침이다. 허 시장은 ‘여행도시 대전’ 홍보에도 힘써 살고 싶은 매력 도시로 키우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성심당’ 등 빵만 유명한 곳이 아니라 근현대 건축물과 대청호오백리길, 뿌리공원, 계족산황톳길 등 관광자원도 풍부하다는 걸 널리 알리겠다고 했다. 최근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중부권 최대 백화점, 호텔, 영화관 등을 갖추고 문을 연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는 도시의 품격을 한결 더 높였다. 허 시장은 “대전은 국제와인페스티벌이 열리고 보문산전망대도 건립한다”며 “‘노잼 도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 북한 들어가 암호화폐 강연한 이더리움 개발자…남북거래 계획도 추진

    북한 들어가 암호화폐 강연한 이더리움 개발자…남북거래 계획도 추진

    2년 전 북한을 방문해 암호화폐 기술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미국 암호화폐 개발자가 27일(현지시간) 유죄를 인정했다고 미 법무부가 밝혔다. 이 개발자는 남북한을 잇는 암호화폐 교환 시스템을 구축해 불법자금을 마련하는 방안까지 추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 법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암호화폐 전문가 버질 그리피스가 뉴욕 남부지법에서 대북제재법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International Emergency Economic Powers Act) 위반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 법은 북한과 같은 테러지원국에 상품, 서비스 또는 기술을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 법을 위반할 경우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캘리포니아공대에서 컴퓨터과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리피스는 암호화폐 이더리움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이더리움재단에서 일해왔다. 그는 사법당국이 방북을 불허했는데도 중국을 경유해 2019년 4월쯤 ‘평양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콘퍼런스’ 행사에 참가했다. 이후 북한 주민 100여명에게 암호화폐 관련 강연을 했다. 그는 당시 북한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기술을 활용해 제재를 회피하고 돈세탁을 하는 방법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 참석한 북한 당국자들은 그에게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기술에 대해 상세히 질문했다고 한다.행사가 끝난 뒤에는 남북 간 암호화폐 교환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은 경제 제재 때문에 미국이 구축한 글로벌 금융거래망을 이용할 수 없다. 그러나 남북 간 암호화폐 교환 시스템이 구축되면 한국을 거점으로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교환하는 방식으로 자금 확보와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미 법무부는 이 역시 대북제재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다만 법무부는 남북 간 암호화폐 교환 시스템 구축 계획이 북한 당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리피스는 2019년 11월 미국에서 체포됐다. 그리피스는 2020년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보석 조건을 위반한 혐의로 현재 수감 중이다. 그는 최근 변호사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자신이 보유한 자산에 접근하려고 시도했는데, 검찰은 이것이 보석 조건 위반이라며 그를 다시 구속했다. 그리피스는 2007년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서 항목 내용을 수정한 익명 사용자들의 신원을 밝혀내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명성을 얻은 바 있다.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직접 나서 그리피스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법원은 그리피스에 대한 선고를 내년 1월에 내릴 예정이다. 그가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소 63개월에서 최대 78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될 전망이다.
  • ‘고발 사주 의혹’ 조성은, 공수처 포렌식 참관

    ‘고발 사주 의혹’ 조성은, 공수처 포렌식 참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연루된 ‘고발 사주’ 의혹을 최초 제기한 공익신고자 조성은씨가 2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해 8시간 동안 포렌식 절차를 참관했다. 공수처는 증거물 분석을 마무리하는 대로 향후 주요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공수처 수사3부(부장 최석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 조씨가 지켜보는 가운데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 9일 윤 전 총장과 손준성(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입건하기 전 조씨와 면담한 데 이어 두 번째 소환이다. 조씨는 공수처 정문에 설치된 차폐시설을 이용해 비공개로 출석했다. 이날 참관을 마치고 돌아간 조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공익신고자 증거 제출의 연장으로 포렌식 절차를 했다”면서 “진술조서 등이 필요한 절차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앞서 조씨는 첫 면담에서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의 텔레그램 대화방 캡처 화면과 고발장 파일 다운로드 기록이 담긴 휴대전화 및 이동식저장장치(USB)를 공수처에 제출하며 수사에 협조했다. 이후 수사팀은 김 의원과 손 검사를 상대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여 확보한 증거물에 대해 2주 넘게 포렌식 분석 작업을 이어 오고 있다. 특히 고발 사주 의혹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서는 최초 작성자로부터 손 검사, 김 의원, 조씨에게로 이어지는 전달 경로를 파악하는 것이 관건이다. 조씨가 김 의원에게 받은 메시지에 기재된 ‘손준성 보냄’ 문구는 텔레그램상 여러 명을 경유해 메시지가 전달돼도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손 검사가 제3자에게 전달한 파일이 김 의원에게 보내졌을 가능성도 있다. 조만간 김 의원과 손 검사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윤 전 총장의 개입 여부를 밝히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손 검사가 고발장 작성과 전달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고, 이미 1년 6개월 가까운 시간이 흘러 물증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민의힘이 고발 사주 의혹에 맞서 ‘제보 사주’ 의혹을 꺼내 들면서 정치 공방이 계속되자 조씨는 이날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포함한 의원 5명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공수처에 고소했다. 공수처는 윤 전 총장 캠프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조씨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사건의 입건 여부를 곧 결정할 방침이다.
  • 전남 무안군, 광주공항 군공항 연계이전 방침에 반발

    전남 무안군이 24일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과 관련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번에 고시된 공항개발 종합계획에는 무안·광주 민간공항 통합시기를 광주 군 공항 이전과 연계시키는 내용이 담겨있다. 김산 전남 무안군수는 이날 낸 성명에서 “민간공항 통합과 전혀 별개인 군 공항 이전을 국방부도 아닌 국토부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포함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무안공항 활성화라는 본연의 목적은 사라지고 지역 간 갈등과 분열만 키운 잘못된 행정 사례로 남을 것이다”고 비난했다. 그는 “국토부 고시는 무안군민을 아프게 찌르는 주머니 속의 송곳과 같다”며 “우리 군민들이 더 강력하게 군 공항 이전 저지에 나설 것이다”고 경고했다 특히 무안공항 자생적 활성화 의지를 어느 때보다 강하게 드러내며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광주 민간공항 이전에만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김 군수는 “무안국제공항은 코로나로 현재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이용객이 연평균 74% 증가하는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며 “최근 여행업이 정상화를 위한 잰걸음을 하는 등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한 대외 여건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무안공항은 KTX 경유·활주로 연장·공항 편의시설 확충 등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활성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필요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지금을 무안국제공항 자생적 발전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전남지역 사회단체도 반발에 가세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광주공항 이전을 둘러싸고 광주·전남의 갈등이 심화할 조짐이다.
  • 광주·무안 공항 통합, 군 공항과 연계…전남 반발

    광주·무안 공항 통합, 군 공항과 연계…전남 반발

    국토교통부가 광주 민간 공항의 전남 무안 공항으로 통합·이전을 군 공항 이전과 연계해 추진하기로 했다. 무안 등 전남 지역 사회가 요구해 온 민간 공항 선 이전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양 지역간 갈등이 예상된다. 24일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2021∼2025)에 따르면 무안 공항을 서남권 중심 공항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광주공항과의 통합이 추진된다. 다만 통합 이전 시기는 광주 군 공항 이전 추진 상황,지역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통합에 대비해 무안 공항 시설 확충,교통 여건 개선 등 과제와 함께 항공 수요 증가에 맞춰 적정 시설을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관리동 신축,주차장 확충,터미널 리모델링 등 무안 공항 시설을 확충하고 2025년 무안을 경유하는 호남 KTX 2단계 개통으로 접근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앞서 광주시,전남도,무안군은 올말까지 광주 민간 공항을 무안 공항으로 옮기고 군 공항 이전에도 협력하기로 2018년 8월 협약했다. 그러나 이번 국토부의 이전 계획 고시로 군공한 연계 이전을 바라는 광주시민과 광주 민간공항 선 이전을 요구해온 무안 주민들간의 갈등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기름값 5주째 하락

    기름값 5주째 하락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지난달 셋째 주부터 5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22일 서울 시내 셀프주유소의 휘발유 가격과 경유 가격이 ℓ당 각각 1614원, 1397원으로 표시돼 있다. 이번 주 서울 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1.7원 하락한 ℓ당 1723.9원이었다.
  • 고령·달성군 ‘관광네트워크 구축’ 손잡아

    고령·달성군 ‘관광네트워크 구축’ 손잡아

    낙동강을 사이로 마주한 경북 고령군과 대구 달성군이 ‘관광 네트워크’ 공동 구축에 힘을 뭉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고령과 달성군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시티투어버스를 시범 공동 운행한다. 관광 다변화를 위해 인접한 대구 달서구도 함께 참가한다. 3개 지자체가 운영하게 될 ‘달2고’ 투어는 동대구역을 출발해 달서구 대명유수지·대구수목원~달성군 송해공원·화원유원지~고령군 다산면 은행나무숲·지산리 대가야고분군 등을 경유하는 코스다. 이번 투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대 수용 인원을 15명으로 제한하는 한편, 안심콜과 체온 측정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운영할 계획이다. 3개 지자체는 내년에도 이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관광 사업의 활로를 개척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또 고령군과 달성군은 낙동강 사문진교 경관 개선 사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해가 지면 사문진 다리 위에 다채로운 경관 조명을 비추고 은은한 음악을 감상하는 시설을 설치한다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130억원이다. 또 이들 지자체는 가야금-피아노 공동연주회, 상생 주말장터운영, 상생공원 조성 등 강나루 문화 광역관광자원화 사업을 공동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고령군과 달성군은 예부터 교류가 빈번하고 돈독한 정을 나누는 이웃사촌”이라면서 “앞으로도 미래 지향적 관계 정립을 위해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 울진·영양 왕피천, 국립공원 지정 놓고 두동강 날 판

    울진·영양 왕피천, 국립공원 지정 놓고 두동강 날 판

    “울진 왕피천은 포함되고, 영양 왕피천은 안된다는 겁니까?” 경북 울진군이 왕피천 일대에 대한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하면서 상류 영양지역 왕피천 유역을 일방적으로 제외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울진군에 따르면 국내 최대 규모의 왕피천 생태경관보전지역과 불영계곡 군립공원 일원의 우수한 생태·문화자원을 국립공원으로 지정 추진하고 있다. 대상 지역은 왕피천의 경우 근남면(수곡2리·구산3리)과 금강송면(삼근 1·2리, 왕피 1·2리), 불영계곡은 울진읍(대흥리)·근남면(행곡3리)·금강송면(하원리) 구간이다. 국립공원 지정 면적은 모두 109㎢ 정도로 넓다. 군은 오는 11월 중 경북도를 경유해 환경부에 지정 건의할 계획이다. 환경부의 자체 용역을 거쳐 2년 내에 결정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왕피천은 영양 수비면에서 울진 금강송면을 거쳐 동해 바다로 빠져 나가는 길이 67㎞에 달하는 강이며, 불영계곡은 천축산 불영사와 금강송 군락지를 품고 있다. 이곳은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 문화재 보호구역, 국가중요농업유산 등 다양한 자연환경 및 문화자산을 보유해 보존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울진군이 이번 사업에서 2005년 환경부에 의해 지정된 왕피천 생태경관보전지역 가운데 상류 영양지역 12.545㎢(전체 면적 102.841㎢의 12.2%)를 제외시켜 말썽이 일고 있다. 이에 군이 뒤늦게 영양군에 왕피천 일대에 대한 국립공원 지정 의향을 타진하는 등 뒷북 대책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울진군은 영양군과 사전 협의없이 ‘왕피천·불영계곡 국립공원 지정 타당성조사 및 추진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독자적으로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양군 관계자는 “왕피천 국립공원 지정을 일방 추진하던 울진군이 최근 갑자기 우리 군에 주민 의향조사 협조를 구해 왔다”면서 “다음 달쯤 왕피천 일대 수비면 수하3리, 신암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지만, 재산권 침해 등을 우려해 반대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정훈 경북도 환경정책과 주무관은 “왕피천 생태경관보전지역 일부를 제외한 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전체가 지정될 수 있도록 관련 지자체, 주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진군이장협의회는 이달부터 ‘왕피천·불영계곡 국립공원’ 지정을 촉구하는 범군민 서명운동에 나섰다. 이번 서명운동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울진지역 150여개 기관·단체에 우편으로 안내문과 서명부를 전달해 10월 8일까지 받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앞서 울진 금강송면 왕피리 등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왕피천 국립공원 지정 반대 투쟁위원회’는 지난 3월부터 읍·면을 도는 차량 시위 등 반대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 [서울포토]‘2021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 개막

    [서울포토]‘2021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 개막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에 참여한 부스에 각종 유기농 및 친환경농축산물 제품이 전시되고 있다. 2021.9.15
  • 김수규 서울시의원, 242번 버스 노선 변경 시행 촉구

    김수규 서울시의원, 242번 버스 노선 변경 시행 촉구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김수규 의원(동대문4,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0일 진행된 제302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242번 버스 노선 변경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서울시의 적극적인 행정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2월 버스정책시민위원회는 242번 노선 변경을 결정했으나 도로교통체계 개선을 이유로 운행게시일이 연기되다가 기존 노선을 이용하는 주민의 반발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로 현재까지 노선 변경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42번 노선은 중랑공영차고지에서 출발해 면목역과 중곡동, 성수사거리 등을 거쳐 개포동까지 운행하는 노선으로 강남지역으로의 직통 노선이 부재한 동대문구 장안동·휘경동 및 답십리동 지역의 교통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장한로를 경유하는 방향으로 지난 2월 노선 변경이 결정됐다. 계속해서 김 의원은 “중랑천변에 위치한 장안동과 휘경동, 답십리공원을 중심으로 한 답십리동 등은 도심권과의 가까운 거리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다”고 언급하며 지금이라도 즉각적인 노선변경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마치고 난 뒤 “242번 버스노선 변경은 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인 만큼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향후 계획을 밝히고, “우리 동대문구가 도심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을 충분히 살리는 방향으로 대중교통 인프라가 갖춰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인천 부동산 역대급 불장 이유… 거미줄 교통 호재에 바이오 산업

    인천 부동산 역대급 불장 이유… 거미줄 교통 호재에 바이오 산업

    수도권 아파트가 역대급으로 오르는 가운데 인천 아파트가 불장이다. 굵직한 교통 개발부터 일자리 확보 등의 호재가 인천 부동산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13일 KB부동산 리브온 월간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1월~8월)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값은 인천이 20.54%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경기 18.68%, 서울 9.81%씩 각각 올랐다. 특히 인천은 작년 상승률(7.78%)에 비해 올해 12.76%P 가량 오르며 수도권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최근의 인천 상승세는 전 지역이 골고루 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다르다. 실제 인천 구(區)별 상승률을 살펴보면 기존 인천 집값을 주도한 연수구(28.05%)의 상승률이 가장 크고, 남동구(19.80%)·중구(9.27%)·서구(20.29%) 등 신도심 지역도 오름세가 가파르다. 작년 상승 흐름을 타지 못했던 구도심 지역도 올해에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인천 부동산 열기에 편승했다. 부평구(21.51%), 계양구(22.24%)는 연수구 못지 않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동구(14.48%), 미추홀구(11.31%)도 크게 올랐다.이같은 인천 상승 배경에는 거미줄 같은 교통 호재가 손꼽힌다. 수도권 교통 최대 이슈인 GTX-B 노선이 송도국제도시역을 기점으로 인천시청역, 부평역 등을 경유할 예정이다. 지난 5월에 개통된 7호선 연장선(부평구청역~석남역)의 2단계 사업인 청라국제도시 연장도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KTX송도역 복합환승센터’,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김포 연장’, ‘인천지하철2호선 고양 연장’ 등도 대기 중이다. 자족 기능이 강화되는 점도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천 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 기업과 한국형 실리콘밸리인 ‘인천스타트업파크’ 등이 들어서 국내 4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고 지난 7월 국비 규모 약 2500억원의 ‘K-바이오 랩허브’도 유치해 추가적인 일자리를 확보했다. 여기에 계양신도시를 필두로 인구 유입을 고려한 배후 주거지 조성을 위해 미추홀구, 부평구 등에서는 정비사업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천은 서울과 인접했음에도 교통이나 주거 여건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규제 지정까지 겹치며 시장에서 조명을 받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최근에는 GTX-B, 서울 지하철 연장 등 교통 호재부터 일자리 창출, 주거지 조성이 고루 이뤄지면서 인구 유입에 따른 추가적인 인프라도 확충될 예정이어서 당분간 활황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日자위대 구출 못한 아프간인 500명 중 4명, 자력 탈출해 일본 도착

    日자위대 구출 못한 아프간인 500명 중 4명, 자력 탈출해 일본 도착

    일본이 자위대를 대거 투입하고도 구출하지 못했던 아프가니스탄 협력자 중 4명이 자력으로 탈출한 뒤 일본에 입국했다. 1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아프간을 탈출한 일본 국제협력기구(JICA) 소속 아프간인 직원과 그 가족 등 4명은 12일 밤 민간기를 타고 일본 수도권 공항인 나리타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가 아프간 수도 카불에 파견한 자위대 항공기를 통해 탈출하려고 했지만 현지 치안이 악화한 가운데 카불 공항까지 이동할 수단을 구하지 못했다. 일본 정부 역시 아프간인 협력자들을 공항으로 들여보낼 방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자력 이동을 요구한 상황이었다. 뒤늦게 일본 정부가 버스를 구해 협력자들을 공항으로 실어나르려 했지만, 현지 이슬람국가(IS) 조직의 폭탄 테러가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이마저도 무산됐다. 결국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파견된 일본 자위대원 약 300명과 항공자위대 수송기 3대는 일본인 기자 1명과 미국이 요청한 아프간인 14명을 이송하는 데 그쳤다.일본행을 택한 아프간인 중 4명은 이후 육로를 통해 자력으로 인접국인 파키스탄으로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 이곳에서 일본 정부의 도움을 받아 민간기에 탑승한 이들은 카타르를 경유해 일본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일본 정부는 이들에게 단기 체류 자격을 인정하고 이후 난민 신청 혹은 제3국 이주를 선택하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간에는 일본행을 희망하는 대사관 및 JICA의 아프간인 직원과 그 가족 등이 약 500명 남아 있다.
  • 가짜석유 판매 행위에 대한 관리·처벌 강화

    가짜석유 판매 행위에 대한 관리·처벌 강화

    차량 연료에 다른 유종을 섞어 파는 가짜석유 판매 행위에 대한 관리와 처벌이 강화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9일 가짜석유 판매자는 적발 단계에서 바로 고발하고 관련 정보를 빠짐 없이 공개하도록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관리원, 한국석유공사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관들은 내년 9월까지 이같은 대책을 이행하기로 했다. 권익위가 석유사업 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석유관리원 품질검사에서 가짜석유 판매 등으로 파악된 사례는 254건에 이른다. 유통검사에서는 정량미달 판매나 경유의 부피를 증가시켜 판매하는 행위 등으로 463건이 적발됐다. 특히 지난해 10월 발생한 공주·논산 지역 주유소 가짜 경유사건에서는 158건의 차량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권익위에 따르면 석유관리원은 가짜석유 판매 위반 사례를 지방자치단체가 고발하도록 통보하고 있지만 실제 고발까지 40여일이나 걸려 피의자 도주나 증거 인멸로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명확한 고발기준이 없어 소극적인 대응으로 허지부지되는 사례도 있었다. 충청북도의 경우에는 2018년부터 3년동안 공표한 42건 가운데 고발 조치된 사례는 28건에 그쳤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시설을 개조해 가짜석유를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 석유관리원이 적발 즉시 고발하도록 고발기준을 마련하고 해당 지자체가 위반 정보를 정확히 공표하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할 것을 해당 기괸에 권고했다. 양종삼 권익위 권익개선정책국장은 “가짜석유 유통 근절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련기관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에 신속한 고발·공표 시스템을 마련하도록 권고한 것”이라고 밝혔다.
  • ‘배출가스 허위광고’ 아우디 등 10억대 과징금

    자동차 배출가스를 조작해 환경부로부터 제재를 받았던 수입차 제조·판매업체 아우디폭스바겐과 스텔란티스코리아(구 FCA코리아)가 허위광고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도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공정위는 이 두 업체가 각각 2011~2018년, 2015~2018년 차량의 배출가스 저감 성능 등과 관련해 부당한 표시·광고를 한 것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총 10억 6200만원(아우디폭스바겐 8억 3100만원, 스텔란티스코리아 2억 3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두 업체는 인증시험 환경에서만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제대로 작동하고 일반적 운행 상황에선 저감장치 성능을 의도적으로 저하시키는 조작 프로그램을 설치해 배출가스 허용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게 환경부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른바 ‘2차 디젤게이트’ 사건이다. 환경부는 해당 차량 인증을 취소하는 제재를 가했는데, 공정위도 허위광고로 과징금을 부과한 것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두 업체는 자신들이 제조·판매한 경유 승용차 보닛 내부에 ‘본 차량은 대기환경보전법의 규정에 적합하게 제작’이라고 표시했다. 아우디폭스바겐은 ‘아우디 매거진’을 통해 “아우디가 선보인 새 TDI 엔진은 유로-6(디젤엔진과 관련한 유럽의 배출가스 기준)를 이미 만족시키고 있다”고 광고하기도 했다. 앞서 공정위는 2016년 ‘1차 디젤게이트’ 사건 때도 아우디폭스바겐에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373억 2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번 과징금이 당시보다 훨씬 적은 것에 대해 공정위는 “2016년엔 관련 매출액이 4조원 가까이 됐지만, 이번 건은 일부 고급 차량에 위반이 집중돼 있고 관련 매출액이 3400억원 정도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 나홀로 비행으로 세계 최연소 세계여행…19세 비행사 ‘당찬 도전’

    나홀로 비행으로 세계 최연소 세계여행…19세 비행사 ‘당찬 도전’

    나홀로 비행으로 세계여행을 한 세계 최연소 비행사. 이런 타이틀로 기네스 기록에 도전장을 낸 19살 비행사 자라 루더포드가 6일(현지시간) 파나마에 도착했다.  콜롬비아를 경유해 파나마의 토쿠멘 국제공항에 내려앉은 루더포드는 "일기 악화로 예정시간보다 약간 늦었지만 별 탈은 없었다"면서 "재밌는 여행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토쿠멘 공항 소방대는 아치 모양으로 물을 뿌리며 세계여행 중 파나마에 들린 당찬 19살 비행사를 환영했다.  영국계 벨기에인 루더포드는 지난달 18일 경비행기를 직접 몰고 벨기에에서 출발해 세계여행에 나섰다.    직접 비행기 조정간을 잡고 52개 국가를 방문하는, 일생일대의 여정이 될 세계여행의 시작이었다. 루더포드는 "혼자 여행을 하다 보니 외롭긴 하지만 쓸쓸하진 않다"면서 "비행기에선 음악을 자주 듣는다"고 말했다.  기네스 등재를 목표로 한 루더포드는 여행을 시작하기 전 꼼꼼하게 여행루트를 짰다. 기네스 등재를 위해 기네스의 조건에 맞추는 게 특히 중요했기 때문이다.  비행기 세계여행의 기록을 기네스에 올리기 위해선 지리상 대척점에 있는 두 곳을 반드시 여행해야 한다는 사실은 이 과정에서 알게 됐다.  루더포드는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있는 곳에서 땅을 파고 내려가면 지구 반대편에서 나오는 곳을 모두 방문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더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그가 택한 곳이 콜롬비아 투마코와 인도네시아 잠비였다. 지구 정반대편에 위치해 있는 곳들이다. 이 과정에서 그는 50개 국가를 경유하기로 했다.  하지만 루더포드는 여행을 시작한 후 출발점과 최종 도착점을 바꿨다. 지금은 콜롬비아 서부 키브도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출발점과 도착점으로 삼고 여행 중이다.  경비행기로 대서양을 건넌 루더포드는 캐나다, 미국을 경유해 카리브를 따라 비행하며 남미 콜롬비아까지 내려갔다.  이제 다시 북상하는 그는 알래스카, 러시아, 중국 등을 거쳐 인도네시아까지 비행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도착은 10월 중순쯤으로 예상한다.  인도네시아에서 그는 인도와 중동을 거쳐 벨기에 집으로 돌아간다. 여행은 11월 초순에 끝날 것 같다.  루더포드는 "어릴 때 내겐 롤모델이 없었다"면서 "세계여행을 통해 세계 각지의 어린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양친이 모두 조종사인 루더포드는 앞으로 대학에 진학하고 우주인이 되는 게 꿈이다. 사진=라나숀
  • 터키 “아프간 포함 400만 난민 전원에 코로나 백신 접종 중”

    터키 “아프간 포함 400만 난민 전원에 코로나 백신 접종 중”

    “미등록 아프간 난민에도 백신 접종”아프간 난민 16만명, 미등록 15만명터키가 이슬람 무장 단체 탈레반을 피해 국경을 넘어온 아프가니스탄 난민 16만명을 포함한 약 400만명에 달하는 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등록 아프간 난민 15만명에게도 백신을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국에 등록된 모든 난민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자 장관은 “우리는 약 350만에서 400만명에 달하는 시리아 난민과 16만명에 달하는 아프가니스탄 난민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1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미등록 아프간 난민에게도 그들이 확인될 경우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건부에 따르면 터키 전체 인구 8300만명 가운데 약 5000만명이 1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했으며, 이 가운데 3900만명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전날 기준 터키의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962명,누적 확진자 수는 651만 9016명으로 집계됐다.터키 “올해 불법 이주민 절반이 아프간”9만 5000명 중 4만 98명이 아프간 한편 터키 당국이 올해 들어서만 약 9만 5000명의 불법 이주민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마일 차타클르 터키 내무부 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해 초부터 9만 4915명의 불법 이주민을 억류하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4만 98명이 아프가니스탄 출신”이라고 밝혔다. 차타클르 차관은 “아프간 사태와 관련해 대규모 이주민이 발생할 수 있는 정치적 불안정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탈레반이 아프간 대부분을 장악하면서 탈레반을 피해 고국을 떠난 난민들이 유럽으로 가기 위해 터키에 밀려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인 불가리아·그리스와 국경을 접한 터키는 유럽행을 바라는 이주민의 주요 경유지다. 시리아·아프간 등에서 출발한 이주민 대부분은 터키 당국에 난민 신청을 하지 않는다. 대신 터키 북서부 에디르네 지방을 거쳐 육로로 그리스에 들어가거나 그리스와 터키 사이 바다인 에게해를 통해 그리스 해안에 상륙하는 루트를 선택한다. 이 과정에서 상당수 이주민이 고무보트 등에 의지해 바다를 건너다 목숨을 잃거나,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돼 본국으로 송환되는 처지에 놓인다.
  • ‘비대칭’ 작가 할리데이의 질문 “시대, 인종, 지역을 초월한 포용이란”

    ‘비대칭’ 작가 할리데이의 질문 “시대, 인종, 지역을 초월한 포용이란”

    “현재 아프가니스탄 상황과 마찬가지로 서방이 중동 문제에 개입하면서 여전히 무력감과 슬픔을 느낀다. 9·11 테러, 미국의 이라크 전쟁을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정말 우리 자신과 아주 달라보이는 사람의 삶을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2018년 뉴욕타임스, 뉴요커 등이 선정한 ‘올해의 책’으로 미국 사회에 반향을 일으킨 소설 ‘비대칭’(현대문학)의 작가 리사 할리데이(45)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시대를 초월해 독자들에게 전쟁의 복합성과 아픔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할리데이는 첫 장편소설인 이 책으로 2017년 유망한 신인 작가에게 주는 ‘화이팅 상’(whiting award)을 받았다. 관계 없는 듯한 두 사건의 절묘한 연결인종·성별·부·권력 등 힘의 역학 풀어내‘비대칭’은 소설가 지망생인 20대 기독교도 백인 여성 앨리스와 이슬람교도인 이라크계 미국인 경제학자 아마르의 이야기를를 통해 우리 시대 힘의 불균형 문제를 다룬다. 1장에서 앨리스는 선망의 대상이던 70대 유명 소설가 에즈라 블레이저의 연인이 되지만 그를 통해 열등감과 무력감도 함께 느낀다. 2장에서는 아마르가 가족을 만나러 이라크로 가다 경유지인 영국에서 테러범으로 몰려 억류되고 자신의 정체성을 돌아보게 된다. 얼핏 관련이 없어 보이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3장에서 앨리스의 연인 블레이저의 입을 통해 연결고리가 드러난다. 할리데이는 이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 들어 심화한 미국의 배타주의를 비판하는 한편, 인간은 무수한 ‘비대칭’에도 불구하고 타인에 대한 관심과 문학과 예술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미국의 이라크 전쟁 이후에도 나아지지 않는 이라크 국민의 불안정한 삶을 보여주며 중동에 대한 미국의 무지와 대외정책 실패를 꼬집는다. 그는 “앨리스와 아마르의 이야기를 대조적으로 보여주며 두 사람 운명의 비대칭을 강조하고 싶었다”면서 “자신의 외모나 말투, 종교 때문에 정체성을 의심받고 억류당한 아마르의 모습을 형상화하려고 저 자신의 감정과 정치적 의견을 많이 투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 문제는 복잡하지만 이라크와 아프간이 현재 평화롭고 민주적인 국가가 되지 못한 상황에 대해 마음이 편치 않다”고 전했다. 이탈리아계 미국인으로 하버드대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한 할리데이의 원래 꿈은 피아노 앞에 앉아 노래하는 가수가 되는 것이었다. 다음 이야기는 음모론과 진실에 관해군더더기 없는 이문열 작가 문체 존경 하지만 글쓰기를 통해 충만한 삶의 재미를 알게 됐고, 이 세상을 떠났을 때 자신의 일부를 남겨놓고 싶다는 생각에 작가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 그는 “다음 작품으로는 이탈리아와 미국을 배경으로 음모론과 진실에 관한 소설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는 가본 적 없지만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다”며 “이문열 작가의 군더더기 없고 힘이 느껴지는 문체를 존경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집필 중인 소설을 위해 자료 조사를 하다가 성시연, 장한나, 김은선 같은 한국인 음악가에 대한 책을 읽고 있다”고 관심을 전했다.
  • 군산 앞바다서 129톤급 어선 화재…15시간 만에 침몰

    군산 앞바다서 129톤급 어선 화재…15시간 만에 침몰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조업 중인 어선에서 불이 났으나 인근에 있던 선단선의 도움으로 승선원 전원이 구조됐다. 3일 오후 8시48분쯤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서쪽 54㎞ 해상에서 129톤급 어선에 불이 나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15시간 만에 결국 침몰했다. 4일 군산해양경찰에 따르면 불이 난 어선(부산선적)에는 당시 27명이 승선해 있었다. 이들 모두 불이 크게 번지기 전 인근에 있던 다른 선박의 도움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군산해경은 경비함정 7척을 동원, 15시간 동안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4일 정오쯤 끝내 가라앉았다. 해당 선박에는 지난달 26일 출항 당시 약 3만리터의 경유를 적재했으며 페인트 등 인화물질도 다량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해양오염에 대비해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방제정 2척을 배치했다. 불은 배 위에서 산소절단기를 이용한 작업 중 불꽃이 튀면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보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선체에 보관 중이던 기름과 인화물질 등으로 끝내 진화되지 못하고 배가 침몰했다”며 “사고 해역 인근에 경비정을 배치하는 등 추가 오염 피해에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 불확실한 담보, #안심결혼보험… 정말 AS 될까요

    불확실한 담보, #안심결혼보험… 정말 AS 될까요

    배우자 외도 시 보험금 청구 가능환급 조건은 ‘합리적인 혼인 생활’ 남편 잃은 슬픔에는 큰 도움 안 돼스스로 사랑할 줄 아는 용기 필요모든 것에 값이 매겨지는 극단적 자본주의 아래서 결혼 제도가 ‘보험’에 편입된다면 어떻게 될까. 결혼의 성립과 안정을 보험으로 보장하고 가입 만기가 될 때까지 결혼을 안 하거나 못 할 경우 환급받을 수 있는 보험이 있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가입할까. 소설 ‘밤의 여행자들’로 영국 대거상을 받은 윤고은 작가의 신작 장편 ‘도서관 런웨이’는 이처럼 제도적 뒷받침이 영원한 사랑과 결혼을 보장할 수 있는지를 묻는다. 도서관 통로를 걷는 것을 좋아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트서비스(SNS) 계정을 ‘도서관 런웨이’라고 이름 붙인 안나는 대학 동기 유리에게 #AS안심결혼보험 약관집을 소개해 준 뒤 행방이 묘연해진다. 유리는 안나를 찾으려던 중 과거 이 보험사 직원이었던 남자 조를 만난다. 이후 다시 안나에게서 연락이 오지만, 유리는 조의 정체가 의심스럽다. 드러난 사실은 안나의 남편 정우가 과거에 조를 만나 안심결혼보험에 가입했고, 안나는 해외여행에서 정우와 사랑에 빠져 결혼했다는 것이다. 그런 안나를 조는 오래 사랑해 왔고, 유리는 조에게 호감을 느끼면서 4명의 관계는 얽힌다. 보험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불확실성을 담보로 가입자의 불안을 덜어 내는 속성이 있다. 최장 20년 보험료를 내는 안심결혼보험은 결혼하지 않은 성인이 가입할 수 있고, 만료일까지 1회 이상 결혼하지 않았다면 원금의 130%를 보장한다. 장기간 떨어져 사는 ‘기러기 가족’은 가입자의 배우자가 외도를 한 사실을 증명하면, 보험금을 청구할 특약도 갖췄다. 게다가 건강 문제 등으로 고위험군으로 판명되면 보험에 가입할 수 없으니 가입자는 건실한 인물이란 보증도 얻는 이점이 있다.다만 보험가입자가 막상 보험금을 청구해 돌려받으려면 ‘지속 가능한 결혼생활을 위해 합리적 생활을 했는가’라는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결혼을 앞둔 두 집안이 예단예물을 주고받는 것은 ‘불법 자금의 흐름’(67쪽)이자 지속 가능한 결혼생활을 위해 버려야 할 악습으로 규정된다. 이를 통해 한국 사회가 결혼을 통해 드러내 온 구시대적 사고를 꼬집는다. 보험 약관집을 경유한 소설의 시선은 부부간 결혼생활에서 사랑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가를 주목하나, 결혼을 둘러싼 욕망과 삶의 여건 속에서 사랑은 희박해져 간다. 정우의 죽음을 직면한 안나의 삶에서 보듯 보험은 이들 부부의 결혼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코로나19가 심화시킨 불확실성 속에서 남편을 잃은 안나를 구원한 능동적 행위는 다름 아닌 수많은 이야기가 보관된 도서관을 자신만의 속도와 보폭으로 걸어 통과하는 것이었다. 작가는 “코로나19와 결혼이라는 불확실성 속에서 자기만의 보폭으로 걸어가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 “무언가를 누군가를 아주 좋아한 힘이라는 건 당시에도 강렬하지만 모든 게 끝난 후에도 만만치 않아. 잔열이, 그 온기가 힘들 때도 분명히 지지대가 될 거야”(259쪽)라는 안나의 말은 완전한 사랑에 필요한 것은 제도가 아닌 이별 후에도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아는 용기라는 점을 보여 준다. 작가는 보험상품을 통해 결혼의 이면과 현대인의 사랑에 내포된 소비적 속성을 드러냈다. 섬세한 묘사와 재기 발랄한 문장이 두드러지는 이 책은 마치 “당신에게 결혼은 무엇인가” 묻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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