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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6조 7000억원 추경, 제대로 집행해 실효성 높여야

    정부가 어제 국무회의를 열어 6조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홍남기 경제 부총리는 “미세먼지 등 국민 안전과 선제적 경기 대응이라는 시급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고 추경 편성 취지를 설명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출증가율이 넉 달 연속 마이너스이고, 기업 투자와 소비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재정을 확장해 대응하는 것은 당연하고 바람직하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나 한국은행 등 국내외 기관들도 우리나라의 재정 확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가 오늘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한다고 하니 여야는 서둘러 심의해 통과시켰으면 한다. 이번 추경안은 미세먼지 등 국민 안전과 민생경제 지원이 핵심이다.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와 공기청정기 보급 등 미세먼지 대책에 1조 5000억원을 배정했다. 강원 산불과 같은 재난 대비 투자에도 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수출과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등 경기 대응과 민생경제 지원에는 4조 5000억원을 편성했다. 이 중 수출과 내수 보강에 1조 1000억원, 지역경제·소상공인 지원에 1조원을 배정했다. 모두 경기 제고와 사회안전망 강화에 도움이 되는 용처들이다. 홍 부총리도 이번 추경에 대해 “0.1% 포인트의 경제성장률 견인과 미세먼지 7000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한국은행)가 2.5%까지 미끄러지고,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 고통이 심각한 현실에서 솔깃할 만한 언급이다. 하지만 이는 제대로 집행됐을 때만 가능한 일이다. 미세먼지 추경은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하면서 급조된 감이 없지 않다. 미세먼지 예산은 이미 올해 본예산에 2조 2000억원이 들어 있고, 아직 절반도 쓰지 않았다고 한다. 노파심일 수 있으나, 예산만 잔뜩 잡아 놓고 허투루 쓰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 일자리 추경도 여러 차례 지적했듯이 ‘고령자 단기 알바식’ 일자리 양산은 곤란하다. 투자심리 회복이 시급한 상황에서 수출·내수 보강에 배정한 예산은 부족한 감이 있다. 추경이 꼭 필요한 곳에 집행돼 실효성을 높이도록 국회가 보완하기를 바란다.
  • 일자리 창출 1.8조·미세먼지 1.5조 투입… 나랏빚은 3.6조 늘어

    일자리 창출 1.8조·미세먼지 1.5조 투입… 나랏빚은 3.6조 늘어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15만→40만대 확대 직접일자리 7만 3000개… 실업급여 지원 산불 등 사고 예방 안전투자에도 7000억 적자국채 첫 발행에 재정건전성 우려 “국가채무비율 39.5%로 0.1%P 상향”‘미세먼지 추경이라고 쓰고, 경기 부양 추경이라고 읽는다.’ 정부가 24일 확정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의 당초 명분은 미세먼지 대책이었지만 예산 대부분은 경기 부양에 집중됐다. 성장에 기여도가 높은 투자보다 경기 하강 충격을 줄이는 복지에 초점이 맞춰진 것도 한계로 지적된다. 더욱이 규모가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미니 추경’에 가깝다는 점에서 향후 정부의 실행력이 추경 효과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날 발표된 추경안에 따르면 정부는 경기 대응과 민생경제 지원에 전체 추경 예산의 70%에 육박하는 4조 5000억원을 투입한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맞물려 경기 하강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는 점에서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다.우선 사회안전망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방점이 찍혔다. 실업급여 지원 대상은 11만명(8214억원), 실업자 직업훈련을 지원하는 내일배움카드 발급 대상은 2만 1000명(1551억원) 각각 늘리기로 했다. 대량 실업 사태에 대비한 ‘실탄’으로 1조원 가까운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다. 또 노인 일자리 사업을 2개월 연장하고 대상을 3만명 늘리는 데 1008억원, 위기·재난지역 등에서 공공일자리를 제공하는 희망근로사업을 1만 2000명 확대하는 데 1011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경 중 일자리 예산은 실업급여 지원을 포함해 1조 8000억원가량”이라며 “직접 일자리는 7만 3000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지지부진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혁신성장을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유망 기업이 성장 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스케일업 전용 펀드(500억원)를 도입하고, 벤처 창업을 지원하는 혁신창업펀드에 1500억원을 추가 출자한다. 정부가 올해 중점 추진하기로 한 플랫폼 기반 경제에 5G도 추가했다. 이를 통해 5G 연계 산업인 융합콘텐츠 개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제작을 위한 공동 활용 장비 보급 등에 425억원을 지원한다.수출 지원과 관련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금융기관에 2640억원을 추가 출자·출연하고, 이라크 등 초고위험 국가에 진출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특별금융지원 프로그램(500억원)을 신설한다.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포항 지역에는 지열발전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경기 회복을 위해 총 1131억원을 투입한다. 이렇듯 경기 대응 등을 위한 4조 5000억원 외 나머지 2조 2000억원은 미세먼지 대응 등 국민 안전 분야에 쓰인다. 미세먼지 핵심 배출원을 산업·수송·생활 분야로 나눠 총 1조 5000억원을 투입한다. 미세먼지 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대상 기업을 기존 182개에서 1997개로 10배 이상 늘렸다. 조기 폐차 대상 노후 경유차는 기존 15만대에서 40만대로, 엔진 교체 대상 노후 건설기계는 1500대에서 1만 500대로 각각 대폭 늘린다. 15년 이상된 노후 가정용 보일러를 저녹스(NOx) 보일러로 교체하는 지원 대상도 기존의 10배인 30만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과 실태를 측정·감시·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164억원이 지원된다. 저소득층 234만명과 건설현장 등 옥외 근로자 19만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마스크, 학교와 복지시설 등에는 공기청정기 1만 6000개를 각각 보급한다. 홍 부총리는 “올해 미세먼지 발생량이 28만 4000t으로 예상되는데 이번 추경으로 7000t을 감축해 27만 7000t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각종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투자에도 7000억원이 배정됐다. 우선 강원 산불의 후속 조치로 산불 예방·진화 인력을 확충하고 첨단 장비와 인프라를 보강하는 데 940억원을 지원한다. 강풍과 야간에도 운행이 가능한 헬기를 추가로 1대 더 도입하고, 산불특수진화대에 방염안전장비를 새로 지급한다. 이번 추경은 문재인 정부 들어 세 번째다. 재원 조달을 위해 적자국채(3조 6000억원)를 발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정부는 이번 추경으로 국가채무비율이 당초 예상했던 39.4%에서 39.5%로 0.1% 포인트 오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신 이번 추경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1% 포인트 올리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한국은행을 비롯한 주요 기관들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어 추경의 성장 기여도를 섣불리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홍 부총리는 “추경만으로는 다가오는 경제 하방 위험을 극복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세계 경제 둔화가 빠르게 다가왔기 때문에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추가적인 보강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경기부양·미세먼지 추경 6.7조 푼다…첫 ‘적자국채’ 발행

    경기부양·미세먼지 추경 6.7조 푼다…첫 ‘적자국채’ 발행

    정부가 미세먼지와 경기침체 우려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6조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은 문재인 정부 들어 세 번째다. 미세먼지 대응 등 국민안전에 2조 2000억원을 투입하고 선제적 경기 대응과 민생경제 긴급지원에 4조 5000억원을 푼다. 이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0.1%포인트 끌어올리고 직접일자리 7만 3000개를 창출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또 미세먼지는 7000t을 줄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세먼지 등 국민안전과 선제적 경기 대응이라는 두 가지 시급한 과제를 해결하고자 추경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추경의 성장 견인 효과가 0.1%포인트 정도로 추정되는데, 추경만으로 성장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으며 추가적 보강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경안은 이번까지 5년 연속이다. 현 정부 들어서는 2017년 11조원, 지난해 3조 8000억원 규모로 편성한 바 있다. 추경 재원으로는 지난해 결산잉여금 4000억원과 특별회계·기금의 여유자금 2조 7000억원을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3조 6000억원은 적자 국채 발행으로 조달한다. 현 정부가 추경편성을 하면서 적자 국채를 찍는 것은 처음이다. 앞선 두 차례는 모두 초과 세수를 활용했었다. 정부는 적자 국채를 발행하더라도 지난해 계획보다 더 걷힌 초과 세수를 활용해 국채발행을 14조원 줄였고, 4조원의 국채를 조기 상환했기 때문에 재정 건전성 관리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적자 국채발행으로 인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올해 본예산 기준 예상치인 39.4%보다 0.1%포인트 높은 39.5%로 상승하는데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다. 추경액 6조 7000억원 중 미세먼지 대응에 1조 5000억원, 산불 대응시스템 강화 등 국민안전 투자에 7000억원, 선제적 경기 대응과 민생경제 긴급지원에 4조 500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기존 182개 기업을 대상으로 했던 소규모 사업장 대상 미세먼지 방지시설 설치 지원을 2000개 기업으로 10배 이상 늘리고,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를 15만대에서 40만대로, 건설기계 엔진 교체를 1500대에서 1만 500대로 대폭 확대한다. 가정용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전환하는 지원도 기존의 10배인 30만대까지 확대한다. 저소득층과 건설현장 등 옥외근로자 250만명에게 마스크를 보급하고 복지시설이나 학교, 전통시장, 지하철, 노후임대주택에 공기청정기 1만 6000개를 설치한다. 경기 활성화 대책도 강화한다. 중소기업의 새 수출시장 개척에 필요한 무역금융을 2조 9000억원 확대하고, 중소 조선사들이 보증(RG)을 발급받지 못해 일감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2000억원 규모의 전용 보증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창업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자본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초기 단계 창업기업에 투자하는 혁신 창업펀드에 1천500억원을 추가 출자하고, 성장궤도 진입을 돕는 스케일업 펀드를 500억원 규모로 신설한다. 중소기업의 혁신적 투자를 뒷받침하는 정책자금도 4000억원 이상 확대한다. 구조조정과 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도 돕는다. 지진으로 어려운 포항지역에는 지진계측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긴급경영안정자금 500억원과 직접일자리 1000개를 지원한다. 강원 산불의 후속 조치로 인력 장비 확충과 산림복구, 피해지역 일자리에 940억원을 지원한다. 도로나 철도 등 노후 사회간접자본(SOC)의 개보수를 앞당기고 중소중견기업의 안전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2조원 규모의 금융지원프로그램도 신설한다. 서민들을 위한 고용과 사회안전망도 확충한다. 일자리 예산 1조 8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직접일자리를 7만 3000개 만들고 실업급여 지원 인원을 132만명까지 11만명 늘린다. 직업훈련 바우처인 내일배움카드 발급을 2만명 확대해 최근 늘어난 실업자들의 재취업을 돕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증평군, 축구장 5배 크기 도시숲 조성한다

    증평군, 축구장 5배 크기 도시숲 조성한다

    충북 증평군이 축구장 면적 5배가 넘는 3.7ha 규모의 도시숲을 조성한다. 19일 군에 따르면 올해 20억4000만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 산림경관숲, 생활환경숲, 복합산림경관숲 등 총 4개의 도시숲 조성사업이 추진된다.군이 가장 주력하는 것은 미세먼지 저감 숲이다. 군은 증평읍 송산리 택지개발지구에 10억원을 들여 1ha 규모의 녹지공간과 완충녹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 왕벚나무 등 20종의 수목 2만3494주가 식재될 예정이다. 군은 미세먼지 저감과 도심경관 향상에 도움이 되는 우수한 수종을 2열, 3열 및 복층으로 심어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도시민 건강증진과 휴식, 자연학습 등을 위한 산림경관숲은 증평읍 송산리 안자산 일대가 대상지다. 7억원이 투입돼 1.5ha 규모로 조성된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증평읍 연탄리 생활체육공원, 증평읍 송산리 왕벚나무 가로수길, 보강천 미루나무 숲을 잇는 그린네트워크가 구축된다.생활환경숲은 증평읍 미암리 증평일반산업단지에 1ha 규모로, 복합산림경관숲은 증평읍 율리에 0.2ha 규모로 각각 꾸며진다. 군이 도시숲 조성에 나선 이유는 나무식재의 다양한 이점 때문이다. 국립산림과학원 등에 따르면 나무 1그루당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 2.5t, 산소방출량 1.8t, 미세먼지 흡수량 연간 35.7g의 효과가 있다. 나무 3000만 그루가 노후 경유차 6만4000대가 1년간 내뿜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에어컨 2400만대를 5시간 동안 가동하는 것과 동일하게 도심 온도를 낮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성인 2100만명이 1년간 숨 쉴 수 있는 산소 공급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독일 슈트트가르트는 100ha의 도시숲을 조성해 미세먼지 30% 저감효과를 봤다. 군 관계자는 “올해 증평군이 도시숲 조성을 위해 확보한 예산은 도내 전체 도시숲 조성 사업 예산 50억4000만원의 40%를 차지한다”며 “주민들이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는 녹색휴식공간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증평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미세먼지 최대 배출원 사업장 관리 구멍… 저감대책 다시 짜야

    미세먼지 최대 배출원 사업장 관리 구멍… 저감대책 다시 짜야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5만 8000곳 상시감시 굴뚝 수 600개… 3.3% 그쳐 1만㎥ 미만 배출시설 측정값 조작 만연 자율 검사 맹점 악용… 전수조사 필요환경부의 미세먼지 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심해질 때 경유차 관리 강화 등의 비상저감 대책을 쏟아냈지만 정작 최대 배출원인 사업장 관리가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나서다. 감사원 감사에선 사업장 배출 통계마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져 저감 대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이러고도 ‘중국 탓을 할 수 있겠냐’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18일 환경부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은 33만 6066t으로, 직접 배출 29%(9만 8806t), 2차 생성이 71%(23만 7260t)를 차지했다. 배출원별로는 사업장이 전체 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설기계를 포함한 비도로 이동 오염원(16%), 발전소 등 에너지산업 연소(14%), 경유차 등 도로 이동 오염원(12%), 비산먼지 등 생활주변 오염원(10%) 순이다. 수도권에서는 도로 이동 오염원(1만 4780t)이 전체(5만 8462t)의 25%를 차지해 전국 상황과 차이를 보였다.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2차 생성 물질 중에서는 황산화물(SOx)이 51%(12만 1541t), 질소산화물(NOx)이 39%(9만 1461t)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황산화물은 사업장과 발전소 등에서, 질소산화물은 차량과 기계설비, 사업장에서 주로 배출된다. 원인은 규명됐지만 현장은 ‘무법천지’였다. 지난 17일 전남 여수산업단지 사업장들이 측정대행업체와 공모해 미세먼지 원인물질 수치를 조작했다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대기업조차 ‘셀프 검사’라는 제도적 맹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나 전수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국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5만 8000여곳 중 배출량이 많은 1~3종 사업장은 5500여곳이다. 상시 감시가 가능한 굴뚝자동측정기기(TMS)가 설치된 곳은 고작 600여곳, 굴뚝 수 기준으로는 3.3%에 불과하다. TMS를 통해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먼지에 대한 실시간 측정이 가능하지만 설치 비용이 대당 1억 5000만원, 연간 유지비가 3000만원이나 든다. 기업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일정 규모(1만㎥) 미만의 배출 시설의 경우 자율 점검으로 빼 주면서 측정값 조작이 만연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오염물질 배출 통계에 대한 신뢰 문제와 함께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해졌다”면서 “TMS 설치가 강화되는 배출총량제 확대 시행에 앞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소규모 사업장 배출 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의 연간 배출량 11만t이 누락됐다는 감사 결과도 나왔다. 질소산화물 11만t을 전환계수에 따라 환산한 미세먼지 배출량(8690t)은 국내 경유차가 한 해 직접 배출하는 미세먼지량(8798t)에 육박한다. 정부가 미세먼지 배출량의 정보 수집과 분석을 위해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를 설치할 계획이지만 현 체계를 확대하는 수준이라면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산불·미세먼지 추경안 25일 국회에 제출

    노후 경유차 20만대 추가 조기 폐차 추진 일자리 등 선제적 경기 대응 예산도 반영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에 강원 산불 피해복구 지원을 위한 희망근로 사업 2000명 이상을 추가 지원하는 예산을 편성한다. 미세먼지 절감을 위해 노후 경유차 20만대 이상을 추가로 조기 폐차하는 예산도 반영한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2019년도 추경안 당정협의를 갖고 추경안의 조속한 국회통과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경안을 편성해 이달 25일 국회에 제출하고, 정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국회 심의에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경안의 목표는 국민안전 확보와 민생 긴급지원이다. 당정은 핵심 추진사업으로 재난피해 복구 지원, 미세먼지 대책, 선제적 경기 대응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당정은 우선 강원 산불 피해지역 지원을 위해 고성 등 5개 특별재난지역 내 희망 근로를 2000명 이상 추가 지원한다. 또한 산림복구, 소방헬기 등 장비보강, 산불 특수진화대 인력 확충 방안 등도 추경에 반영한다. 포항지진 피해 지원을 위해 지열발전 현장의 안전관리 강화와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자금 특별 지원, 지역공동체 일자리와 전통시장 주차장 등 민생지원을 위한 예산도 추경에 포함한다. 아울러 포항 흥해 특별재생사업 매칭 비율을 70%에서 80%로 높이고,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도 지원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대책으로는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사업에 20만대 이상을 추가 지원한다. 또 노후 건설기계 엔진 교체, 소규모 사업장 먼지 방지시설과 굴뚝 자동측정기기(TMS) 설치 지원, 가정용 저녹스(NOx) 보일러 보급 확대 등도 추진한다. 또한 저소득층과 영세사업장 옥외근로자 25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보급하고, 사회복지시설과 지하철 등 다중이용시설에도 공기청정기를 보급한다. 선제적 경기 대응을 위해 고용·산업위기지역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긴급 자금을 공급하고, 일자리 사업의 기간도 연장하는 예산을 반영한다. 수출시장 개척과 중소업체 수출 자금지원 등을 위한 무역금융 확충, 수출바우처 등 맞춤형 지원 방안도 포함된다. 이 밖에 고시원과 산후조리원 등 다중 이용 업소에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기 전(2009년 7월 이전)에 개원한 1826개 업소에 설치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4등급車까지 녹색교통지역 운행제한 검토…‘10대 그물망 대책’ 2900억 추경 편성 추진

    4등급車까지 녹색교통지역 운행제한 검토…‘10대 그물망 대책’ 2900억 추경 편성 추진

    종로구 8개동·중구 7개동 5등급 소유주 조기폐차 보조금 165만→300만원으로 영등포역 등 도심 3곳 ‘집중관리구역’에 서울시는 ‘녹색교통지역’의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통행 제한 효과에 따라 향후 4등급 차량으로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번 대책을 포함한 전반적인 미세먼지 관련 정책을 위해 모두 2900억원 규모에 이르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은 서울시 관계자들과 취재진의 일문일답. -‘미세먼지 시즌제’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현재 서울연구원에서 연구 중이다. 환경부도 환경정책기술연구원과 함께 연구하고 있다. 올해 12월 시즌제 시행 시점에 맞춰서 정부와 서울시가 함께 시행하는 것이 목표다.” -전기차를 도입해도 차량운행이 줄어들지 않으면 미세먼지 총량은 그대로일 수 있다. 혼잡통행료 부과 등 추가로 고려하는 게 있나. “녹색교통지역의 차량운행을 제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이미 마련했다. 어떤 식으로 제한할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결정하도록 돼 있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대책과 함께, 교통량 감축 효과도 있는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을 먼저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정책 효과에 따라 4등급 차량의 운행제한도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혼잡통행료는 사회적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더 연구하고 검토할 예정이다.” -‘녹색교통지역’은 어느 지역을 포함하나. “청운효자동, 사직동, 삼청동 등 종로구 8개동과 소공동, 회현동, 명동 등 중구 7개동 등이다.” -녹색교통지역 내 거주자의 5등급 차량에 대해서는 어떤 지원책이 있나. “지역 내 거주자가 소유한 5등급 차량 3727대에 대해서 조기 폐차 보조금 한도액을 기존 165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상향해 제도 시행 전까지 저공해조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거주자가 저공해조치 신청을 하면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단속을 유예한다. 다만 유예기간이나 대상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청회와 주민설명회를 거쳐 결정할 것이다.” -‘집중관리구역’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리할 계획인가. “각종 미세먼지 배출 방지시설과 공기정화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친환경차 전환이나 도로 청소 등 사업도 우선 실시한다. 또 사물인터넷(IoT) 간이측정기 등을 집중 설치해 실시간 감시를 할 예정이다.” -집중관리구역 시범운영 대상지는 확정했나. “현재 소규모 대기배출시설이 밀집한 가산·구로디지털단지와 성수지역, 영등포역 주변 등 3곳을 검토 중이다. 이곳을 포함해 관내 유사 지역을 검토한 뒤 늦어도 연말까지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10대 대책에 예산은 얼마나 투입하나. “10대 그물망 대책을 위해 올해 예산 약 280억원, 2022년까지 모두 4000억원가량을 투입할 방침이다. 또 기존에 추진하던 운행경유차 저공해화 사업,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 구매 지원,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 등의 정책 및 이번 생활권 대책에 포함된 친환경 보일러 보급 확대,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지정 등을 위해 시비 1719억원을 포함해 2900억원 규모로 추경 편성을 추진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올해부터 서울 노후차·오토바이 ‘퇴출’…전기차 집중보급

    올해부터 서울 노후차·오토바이 ‘퇴출’…전기차 집중보급

    7월부터 서울 사대문 안 녹색교통진흥지역에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또 예산을 투입해 미세먼지를 내뿜는 배달용 오토바이를 친환경 전기 오토바이로 교체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지금 미세먼지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달라는 시민의 요구에 맞춰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12월부터 5등급 차량 운행 적발시 과태료 시는 우선 7월 1일부터 한양도성 내 면적 16.7㎢의 ‘녹색교통지역’에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한다. 11월까지 계도 기간을 두고 12월 1일부터 적발시 과태료 25만원을 부과한다. 적용 대상은 전국에 등록된 5등급 차량 245만대다. 이들 차량은 청운효자동, 사직동, 삼청동 등 종로구 8개동과 소공동, 회현동, 명동 등 중구 7개동에 진입하면 12월부터 과태료가 부과된다. 서울시는 물류 이동 등을 고려해 오전 6시부터 오후 7∼9시 사이에 운행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녹색교통지역을 오가는 5등급 차량은 하루 2만~3만대로 추정된다. 서울시는 7월까지 자동차통행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시범 운영 기간 녹색교통지역에 진입한 5등급 차량에 운행 제한 계획을 스마트폰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차주에게는 우편물 등으로 개별 안내한다. 녹색교통지역 내 거주자가 소유한 5등급 차량 3727대에 대해서는 조기폐차 보조금 한도액을 기존 165만에서 300만원으로 2배 바까인 높인다. 거주자가 저공해조치 신청을 하면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단속을 유예한다. 서울시는 3개 분야 ‘미세먼지 10대 그물망 대책’도 내놨다. 우선 프랜차이즈·배달업체와 협력해 소형 승용차보다 6배 이상 많은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엔진 이륜차 10만대를 2025년까지 전기이륜차로 교체할 계획이다. 올해는 맥도날드, 피자헛, 배민 라이더스, 부릉 등과 협의를 거쳐 전기이륜차 1000대를 보급한다. 또 ‘경유 마을버스 제로화’를 목표로 내년부터 중형 경유 마을버스 89대, 소형 경유 마을버스 355대를 전기버스로 교체한다. 이를 위해 시비와 국비 50%씩 총 440억원을 투입한다. 어린이 통학 차량은 보조금을 지원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모두 1400대를 전기차, LPG차 등 친환경차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시는 가정 내 공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공동주택의 환기장치(공조기)를 개인 관리에서 아파트 공동 관리 방식으로 전환해 관리사무소가 정기점검과 필터 주기적 관리를 맡도록 할 계획이다.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는 올해 보급 목표를 1만 2500대에서 5만대로 늘려 2022년까지 10년 이상 노후보일러 90만대를 친환경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녹색교통지역 내 전기차 보급 70%로 확대 공회전이 잦은 경찰버스와 자동차 정비업소 관리도 강화한다. 경찰버스가 엔진을 끈 상태에서도 냉·난방이 가능하도록 상반기 중 녹색교통지역에 전원공급장치 30개를 설치하고, 연내 비상대기장소 15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와 협력해 경찰버스의 전기·수소버스 전환도 추진한다. 자동차 정비업소는 공회전을 집중 단속한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녹색교통지역 내 전기차 비율을 70%까지 늘린다는 목표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저소득층 생계형차량 조기 폐차 보조금 한도액을 최대 300만원으로 올리고, 매연저감장치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5등급 차량의 조기 폐차 보조금을 300만원까지 올릴 수 있도록 환경부에 보조금 지침 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노후 경유차 단속, 공공기관 주차장 2부제 등을 상시로 하는 ‘미세먼지 시즌제’와 차량 강제 2부제 및 운행제한 대상을 4등급 차량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황보연 기후환경본부장은 “환경부와 함께 올해 12월 시즌제 시행이 목표”라며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효과에 따라 4등급 운행 제한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대책을 위해 시비 1719억원을 포함한 2900억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명래 “사업장·경유차 미세먼지 잡는 게 가장 중요”

    조명래 “사업장·경유차 미세먼지 잡는 게 가장 중요”

    “추경 우선순위… 재난 수준 총력 대응 단기·중장기 나눠 中 실질 저감 이끌 것 금강·영산강 보 처리 6월까지 보완책”조명래 환경부장관은 10일 “사업장(전체 배출량 40%)과 경유차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잡는 게 가장 중요하다. 미세먼지 저감을 가속화하는 것에 (추가경정예산의)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환경담당 언론사 부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고농도 미세먼지에 재난 수준으로 총력 대응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는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총량제 확대 등 대규모 감축 대책이 2020년 이후 시행된다”면서 “확대된 비상저감조치도 지속 기간 등에 따라 차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유차 감축 로드맵에 따라 현재 260여만대 수준인 2005년 이전 판매된 노후경유차를 2022년까지 60% 이상 퇴출시키기로 했다. 또 현재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저공해차 보급 목표제(의무 판매제)를 2020년부터 권역별로 확대된다. 의무 판매제는 자동차 판매사가 전체 판매량의 일정 비율을 친환경차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우리나라는 수도권에서만 공급량의 12%를 저공해차로 배정하고 있는데 강제성은 없다. 환경부는 제도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확대 시행과 함께 이행하지 않을 땐 과태료 등 페널티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친화형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확대와 농업잔재물의 불법 소각 방지 등 지역 맞춤형 대책도 추진한다. 중국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저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단기·중장기 분리 대응 전략을 밝혔다. 조 장관은 “청천 프로젝트 내실화와 공동 예보·경보 시스템 구체화, 중국 현지 저감 실증사업의 대상 지역과 시설 확대를 통해 실질적인 저감을 추진하겠다”며 “한중 고위급 협의체 구성을 비롯해 장기적으로 국제 협약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 논란에 대해 조 장관은 “오는 6월까지 보별 제시안에 포함된 부대 제시 사항에 대한 추가 검토와 분석, 지역 의견수렴 결과에 따른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며 “국가물관리위원회 상정을 앞두고 합리적인 처리안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시, 여객자동차 수소·전기자동차로 개선 시 재정지원

    서울시, 여객자동차 수소·전기자동차로 개선 시 재정지원

    서울시 시내버스 등 여객운수자동차를 수소 연료전지자동차·전기자동차로 바꾸는 경우 별도의 재정지원을 할 수 있게 하는 「서울특별시 여객자동차운수사업의 재정지원 및 한정면허 등에 관 한 조례」 및 「서울특별시 시내버스 재정지원 및 안전 운행기준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발의됐다.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이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조례 개정안에 따르면 시내버스 등 여객자동차를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수소 연료전지자동차·전기자동차로 도입하는 경우 별도의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에 명문화함으로써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서울 시내버스운송사업자는 시내버스준공영제에 따라 운송수입이 표준운송원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받는데 그 조건의 일환으로 외부회계감사를 받고 그 결과를 서울시에 보고하도록 되어있다. 하지만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기준에 해당하는 사업자만 적용받게 되어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기준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보조금을 지원받는 경우에는 동일하게 외부의 감사인에 의해 회계감사를 받도록 요건을 강화하였다. 서울시의회 정진철 시의원(사진·더불어민주당, 송파6)은 “미세먼지 문제는 생명과 관련되는 매우 중대한 문제인 만큼 모든 정책적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며 “외부회계감사를 통해 시내버스준공영제가 투명하게 관리되고 이를 바탕으로 환경친화적 자동차가 시급히 도입되어 시민의 건강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세먼지는 사회적 재난으로 규정되었고 이러한 고농도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는 동시에 범정부적인 국가기구가 구성되는 등 관련 종합대책이 계속적으로 마련되고 있는 상황이며, 이 일환으로 친환경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수소경제정책이 발표되고 시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 녹색교통지역 내 운행 노후경유차 제한, 친환경차 구매,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 대규모 나무심기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세먼지 저감·경기 부양·일자리 지원 ‘역점’… 국채 발행 검토

    미세먼지 저감·경기 부양·일자리 지원 ‘역점’… 국채 발행 검토

    노후 경유차 교체 등 최소 1조 이상 편성 포항 지진 피해 지원대책도 포함 가능성 이달 25일쯤 국회에 추경안 제출 계획 기재부 “재정 건전성 문제 안되게 노력”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이달 중 추진한다. 추경 규모는 미세먼지 대책을 위한 1조원을 포함해 최대 9조원이 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정부는 재원 마련을 위해 국채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추경 편성을 4월 중에 하겠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 경제의 하강 요인에 따라 추경 편성을 권고했다. 이를 관련 부처와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당정청이 이날 추경을 공식화한 만큼 문재인 정부의 세 번째 추경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정부는 오는 25일쯤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추경 1순위 사업으로는 미세먼지 대책이 거론된다.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사회재난으로 규정하도록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이 개정되면서 국가재정법상 추경 편성 사유로 볼 근거도 마련됐다.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정 확대 재정관리점검회의에서 “노후 경유차 교체 등 수송 부문, 굴뚝 자동측정장비(TMS) 등 사업장 부문, 국제협력 공동연구 등의 내용을 담아 미세먼지 대책 추경이 최소 1조원 이상 편성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당정청은 추경을 통해 미세먼지를 과학적으로 측정·감시·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배출원별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노후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안전투자를 확대하는 등의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추경에는 경기 부양 대책도 대거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IMF는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2.6~2.7%)를 달성하려면 국내총생산(GDP)의 0.5%인 9조원 규모의 추경이 필요하다고 권고하기도 했다. 당정청은 경기 하방 위험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도록 수출·투자 활력 제고를 위한 지원과 함께 주력산업·신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또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이나 사회안전망 강화 등도 중점 투자 대상이다. 이와 함께 포항 지진 피해 지원 대책이 추경안에 포함될 수도 있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경이 편성된다면 포항 지진 지원 예산 반영을 검토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여당도 이날 추경안에 포항 지진 관련 지원 대책이 담길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추경 재원으로는 우선 세계잉여금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법정 용도가 정해져 있어 추경에 편성할 수 있는 금액은 629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채를 추가 발행할 가능성이 높다. 세계잉여금과 한국은행 잉여금(3000억원), 기금 여유자금, 특별회계 재원 등에 더해 국채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재원을 충당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관계자는 “추경 규모가 정해지면 국채 발행 규모가 나오겠지만 재정 건전성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전기)자전거 구입시 40%까지 소득공제 혜택…미세먼지 해결 효과적 대안

    앞으로 자전거와 전기자전거 구입시 40%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이와 같은 내용의 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 자전거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일본, 벨기에 등 자전거 선진국과 비교해 국내 자전거 보급률과 교통수단 분담률은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자전거 보급률은 21.9%인데 비해 벨기에는 48.0%, 일본은 57.3%, 네덜란드는 99.1%에 달한다. 교통수단분담률도 마찬가지로 제일 낮다. 우리나라가 2.16%인데 비해 벨기에 13%, 일본 17%, 네덜란드 36% 수준이다. 참고로 경유차 보급률은 우리나라가 42.4%인데 반해 일본은 8.3%로 우리나라의 5분의1 수준이다. 이번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신 의원이 대표발의 하고 10명의 의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우이령에 자연이 움튼다…서울의 허파가 숨쉰다

    우이령에 자연이 움튼다…서울의 허파가 숨쉰다

    북한산 길목 2000㎡ 묘목 700그루 심어 나무 47그루 경유차 1대 미세먼지 흡수 “나무 심는 소중함 알려 푸른 강북 조성”명산 북한산에서도 숨은 명소로 꼽히는 우이령길에 나무를 심는 손길이 한창이다. 한참이나 허리를 굽힌 채 소나무 묘목에 흙을 덮어 주고 정성스럽게 물을 뿌리고 나서야 기지개를 켜며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방울을 훔치는 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은 “식목일을 처음 제정할 때만 해도 민둥산에 나무를 심어 홍수와 가뭄을 예방하고 산림자원을 확보하는 게 급선무였다. 이젠 거기에 더해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공기라는 의미를 추가해야 할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강북구가 제74회 식목일을 앞둔 지난 28일 우이령길 ‘명상의 집’ 인근 임야에서 대대적인 주민참여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서울을 대표하는 강북구의 상징인 북한산을 푸르게 가꿔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물려주기 위해 주민 300여명이 저마다 손을 보탰다. 행사는 말라 죽었거나 방치돼 있던 나무를 제거한 뒤 묘목을 심고 주변을 정리하느라 세 시간 가까이 걸렸다. 박 구청장은 “미세먼저 문제만 봐도 환경 문제가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른 지 이미 오래”라면서 “작년엔 250그루를 심었는데 올해는 2000㎡ 면적에 700그루를 심었다. 앞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더 많은 나무를 심고 더 잘 가꾸도록 관심을 쏟으려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나무 한 그루에서 흡수하는 미세먼지는 연간 35.7g이나 된다”며 “나무 47그루로 치면 경유차 1대(1680g)에서 뿜어져나오는 미세먼지를 흡수할 수 있는 정도”라고 덧붙였다. 강북구에서 이날 준비한 나무는 산딸나무, 팥배나무, 소나무 등이다. 산딸나무는 5월 말부터 꽃을 피우는데 흰색 꽃잎 네 장이 십자가 모양을 이룬다. 박 구청장은 “예수가 매달린 십자가가 산딸나무라고 해서 기독교인의 사랑을 받는 나무”라면서 “9월에 맺히는 빨간 열매는 직박구리 같은 산새나 작은 동물의 먹이가 되고 목재는 가구용으로도 유용하다”고 귀띔했다. 팥배나무는 5월에 지름 1㎝ 정도 되는 하얀 꽃 6~10개로 뭉쳐진 꽃을 피운다. 배꽃과 닮았는데 열매가 팥처럼 작다고 해서 팥배나무라는 이름을 달았다. 준비한 나무를 모두 심고 나니 어느덧 쨍쨍 내리쬐던 햇볕도 한풀 꺾였다. 박 구청장은 “나무심기 행사를 통해 우리 지역의 자연 생태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면서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의 소중함을 알리고 푸른 강북구를 만드는 데 꾸준히 관심을 이어 가겠다”며 주민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기회의 땅 중국, 글로벌 자동차업체 ‘무덤’으로 추락

    기회의 땅 중국, 글로벌 자동차업체 ‘무덤’으로 추락

    中 자동차 판매 30여년 만에 첫 감소미중 무역전쟁에 中 경기둔화 직격탄 전기차로 전환·차량공유 확대도 원인‘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게 추운 날씨가 이어진다)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을 두고 하는 말인 듯하다.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생활이 팍팍해질 것을 우려한 중국인들이 좀체로 닫힌 지갑을 열지 않는 까닭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날)가 있는 중국의 1~2월 자동차 신차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한 385만대를 기록했다. 승용차 판매량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나 줄어든 324만대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2.8% 감소한 2808만대에 머물렀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세를 나타낸 것은 1990년 이후 30여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은 지난해 하반기 신차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줄었는데 올 들어 판매 부진의 골이 더욱 깊어진 것이다. 미국 포드와 중국 창안(長安)자동차 합작사인 창안포드오토모빌은 1~2월 신차 판매가 전년보다 75%나 곧두박질친 2만 1535대로 급감했다. 포드의 지난해 중국 판매는 전년보다 37% 감소했고 미 제너럴모터스(GM)와 독일 폭스바겐도 각각 10%와 2% 줄어드는 등 중국 시장이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무덤’으로 추락하는 형국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중국 상황도 엄중하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6일 중국 베이징 1공장의 가동 중단을 결정한 데 이어 기아자동차도 장쑤(江蘇)성 옌청(鹽城) 1공장의 가동중단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생산효율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옌청 1공장의 가동중단 포함한 다각적인 대책을 검토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아차 역시 판매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중국 생산시설의 가동률이 크게 떨어졌다”며 “만약 옌청 1공장의 가동 중단이 확정될 경우 그 시기는 현대차 베이징 1공장이 문을 닫는 5월 이후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옌청 1공장은 기아차가 2002년 중국 둥펑(東風)자동차, 위에다(熱達)그룹과 합작으로 둥펑위에다기아(東風熱達起亞)를 설립하면서 세웠다. 둥펑위에다기아는 옌청에 3곳의 공장을 두고 있다. 옌청 1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30만대 안팎이고 1~3공장을 합치면 연간 90만대 안팎을 생산할 수 있다. 2017년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후 중국에서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옌청 공장의 가동률도 눈에 띄게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중국에서 37만대를 생산하는 데 그쳤다. 현대차의 중국 법인인 베이징현대차는 앞서 베이징 1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확정했다. 중국에서 10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한때 GM과 폭스바겐에 이어 점유율 3위까지 오르며 기세를 올렸던 현대차는 사드 보복 등의 영향으로 2017년 판매량이 78만 5000대로 급감했고, 지난해에는 79만대 수준에 그쳤다. 베이징현대 외에 일본 소형차 제조업체 스즈키는 지난해 9월 중국 시장 철수를 선언했다. 스즈키는 중국 시장 경쟁이 치열해 외국계 자동차 업체들이 큰 압박을 받고 있다며 소형차를 선호하지 않는 중국인들의 구매 취향을 반영해 중국에서 철수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창안포드는 직원의 10%인 2000여명을 감원하기로 결정했고 GM 등도 중국 공장 생산 축소에 돌입한 상태다. 국내총생산(GDP)의 10% 이상을 차지하며 중국 경제의 성장 동력인 자동차 판매가 급락세로 꺾인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6% 증가를 보이며 안정적 상승 기조를 이어 갔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미국과의 무역전쟁 본격화, 증시 폭락 등 갖은 악재가 잇따라 터지며 자동차 판매가 급감세로 돌변했다. 중국 정부의 취득세 인하 조치가 만기되고 내수 소비심리도 침체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은 것도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휘발유 승용차에서 전기차로 전환되는 과도기에 접어든 점도 판매 부진의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2월 판매량 가운데 중국 정부의 소비 진작 효과를 본 전기차 등 친환경에너지 자동차 판매는 53.6% 폭증했다. 반면 중국 대도시 신차 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고 중소 도시는 경기 둔화에 수요가 약화세가 뚜렷하다. 차량공유시장과 중고차 시장이 활기를 띠는 것도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했다.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그동안 중국의 경제 발전과 함께 자동차시장의 폭발적인 수요 확대에 힘입어 너도나도 현지 업체들과 합작회사를 세우고 대규모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등 중국 시장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덕분에 2017년 중국 시장 판매량은 2900여만대로 미국 시장(1900여만대)을 완전히 압도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중 무역전쟁 등 각종 악재가 쏟아지며 성장세에 가려졌던 공급 과잉의 문제까지 대두되고 있다. 사정이 이러니 중국에 진출한 대부분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생산량 증가→판매 감소→재고증가→가격할인 등 경쟁 심화의 악순환을 겪고 있다. 공장 가동률 저하와 함께 가격할인 경쟁마저 동시에 진행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곤두박질쳤다. ‘기회의 땅’으로 주목받았던 중국 자동차시장이 오히려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이다. 위기감을 느낀 중국 정부는 자동차산업을 살리기 위해 두팔을 걷고 나섰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등 10개 정부부처가 합동으로 지난 1월 말 자동차 구매에 정부 보조금을 지원하는 내용의 소비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다. 우선 자동차 구매보조금 정책을 도입하는 한편 낡은 경유차 등 노후 차량을 폐차하고 새 차를 사거나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에너지 차량을 구매하는 이들에게 각 지방정부가 해당 지역의 사정에 맞는 ‘적당한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별개로 농촌 지역은 3륜 자동차를 폐차하고 3.5t 이하 화물차나 배기량 1.6ℓ 이하의 승용차를 구입하는 주민에게 보조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런 당근도 역부족이다. 이에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자동차시장 정책을 일곱 차례에 걸쳐 언급했다. 리 총리는 자동차시장 개방 확대와 친환경에너지차 산업 발전 지원·구매세 감면 연장, 제조업·교통운수업 세수 부담 감면, 자동차 소비 촉진책, 자동차 수입 관세 인하 등을 거론하며 ‘자동차시장 살리기’를 강조했다. 그렇지만 소비심리가 여전히 얼어붙어 올해 중국 신차 판매량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하락할 것으로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 6일 보도했다. 신차 판매량 하락은 중국 토종 브랜드에 더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창안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순익이 7억~7억 5000만 위안(약 1182억~1265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같은 기간보다 9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둔화에 따른 판매량 저조와 순이익 하락 등으로 창안자동차를 비롯해 화천(華晨)자동차, 베이징자동차 주가는 지난해 반 토막 났다. 올 한 해 중국 자동차 업계에서 대규모 구조조정, 인수합병(M&A) 등이 예상되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중국이 세계 최대의 자동차시장으로 발돋움했지만 기술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시진핑(習近平) 체제 출범 이후 ‘중국제조 2025’ 정책을 앞세워 기술력을 강조하고 있으나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세계 최대시장’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수준에 도달하려면 높은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의 협력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업체들이 중국 탈출 조짐을 보이는 만큼 중국 자동차시장은 깊은 심연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서울시, 미세먼지 비용 4500억 요청…1순위 쓸 곳은

    서울시, 미세먼지 비용 4500억 요청…1순위 쓸 곳은

    날씨가 풀리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서울시가 올해와 내년 미세먼지 대응 비용으로 4500억원을 국비로 지원해달라고 여당에 요청했다. 지하철역 공기 질 개선과 전기·수소차 구매 보조, 노후 경유차 폐차 등에 들어가는 비용으로 파악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8일 오전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민주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미세먼지 저감 대책과 관련해 올해 추가경정 예산 852억원, 내년 예산 3671억원 등 총 4523억원을 요청했다. 전체 요청 예산(1조 5778억원)의 30%에 달하는 수치다. 서울시는 서울 시내 지하철역 공기 질 개선에 내년 예산 335억원, 전기·수소차 구매 보조에 올해 추경 402억원·내년 2483억원, 노후 경유차 폐차·저감장치 부착에 추경 449억 5000만원·내년 852억 5000만원 등을 지원해달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 대책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커지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 및 운영기관의 재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적극적인 국비 반영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해 수천억 원대 적자를 내는 지하철 무임승차 비용 보전과 제로페이, 도시철도망 구축 등에 대해서도 보조를 요청했다. 서울시는 내년 지하철 무임승차에서 발생하는 손실액이 4143억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이를 전액 국비로 충당해달라고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안양시, 2028년까지 연평균 미세먼지농도 37㎍/㎥(보통) 수준으로 낮춘다

    안양시, 2028년까지 연평균 미세먼지농도 37㎍/㎥(보통) 수준으로 낮춘다

    경기도 안양시는 2028년까지 연평균 미세먼지농도 37㎍/㎥, 초미세먼지 농도 20㎍/㎥의 보통 수준까지 낮추기 위한 위한 종합계획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시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인 46㎍/㎥로 환경기준치(50㎍/㎥)를 밑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초미세먼지 농도는 27㎍/㎥로 기준치(15㎍/㎥)보다 높았다. 시는 올해 94억여원을 들여 7개 분야 24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미세먼지 발생원인과 성분, 발생량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내년 3월까지 1년 동안 진행되며 환경분야 전문기관 교수와 연구원이 참여한다. 오염도와 예보상황 등 미세먼지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는 신호등도 7월에 설치할 예정이다. 녹지를 확충하기 위해 흥안대로와 관평로 등에 테마숲을 조성하고 학교 숲 시범사업도 벌인다.대기악화의 주원인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기에도 나선다. 운행 중인 2500여대 경유차를 대상으로는 배출가스 저감사업을 추진한다. 이 차량을 대상으로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고 조기폐차를 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또 전문단속반을 편성해 공회전 제한구역 325개소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운행 제한 노후 경유차 역시 6월부터는 단속카메라를 이용해 상시단속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15억여원을 들여 민간과 공공분야 전기자동차 104대, 전기 이륜차는 25대 보급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13억여원을 들여 천연가스 자동차 122대 보급도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대기배출을 신고한 사업장도 집중 관리한다. 124곳 중 우수사업장을 제외한 78개소가 대상이다. 방지시설 적정 가동상태와 무허가 배출시설 설치 여부, 오염물질 이송배관 이상 유무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날림먼지 발생사업장에 대해서는 4월부터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실시간 미세먼지와 소음을 단속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와 더불어 토사운반 차량에 대해서는 세륜시설 및 덮개사용 여부 등을 수시로 단속하고, 특히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비산먼지 발생작업 중단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또 시는 미세먼지 저감조치 수준에 따라 지역의 모든 대로에 살수차와 분진흡입차를 운영한다. 취약계층에는 차단율 80% 이상인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보급 지원하고 있다. 45개 중고등학교에는 공기청정기를 임대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미세먼지 저감 연구용역을 통해 안양지역 특성에 적합한 연구사례나 사업들을 발굴해 도입해 시민의 건강과 윤택한 삶을 누리도록 할 방침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양천에 움튼 우아미…30만 그루 희망 심는다

    양천에 움튼 우아미…30만 그루 희망 심는다

    “요즘 미세먼지가 심각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미세먼지 농도를 먼저 파악해 마스크를 쓰고 나갈지 말지를 결정할 정도죠. 미세먼지 같은 심각한 기후문제에 장기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사업 중 하나가 바로 나무심기입니다.”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이 미래 30년을 위한 3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지난 19일 오후 3시, 구청 3층 양천홀에서 열린 나무심기 자원봉사단 ‘우아미’ 발대식에서다. 이날 발대식엔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어르신 등 지난달 선발된 자원봉사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 구청장은 “48만 양천구민 중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한 그루씩만 심어도 금세 30만 그루가 된다”며 “주민들과 함께 구민 모두가 맘껏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며 살 수 있는 ‘푸르고 깨끗한 생태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한 우아미 회원은 “가족들이 동참해 나무 한 그루씩만 심으면 양천공원 입구에 설치된 미세먼지 신호등이 늘 파란색을 표시할 것”이라며 “싱그러운 초록 향기로 양천을 가득 채우겠다”고 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는 연평균 35.7g의 미세먼지를 줄이고, 평균 1㎡당 664㎉의 대기열을 흡수한다. 나무 30만 그루를 심으면 노후 경유차 6000대가 1년간 내뿜는 것과 같은 양의 미세먼지를 줄이고, 15평형 에어컨 150만대를 5시간 가동해 도심 온도를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날 구청 1층에선 3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 시작을 알리는 ‘그린 월’(Green Wall) 제막식도 진행됐다. 그린 월은 철제 구조물에 식물을 입체감 있게 심은 것으로, 자동관수시스템 등을 설치했다. 구는 지난해 말 미세먼지 걱정 없는 녹색 도시, 에코 양천 조성을 위해 중장기 정책 중 하나로 ‘30만 그루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우아미 출범으로, 그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했다. 우아미는 나무를 뜻하는 영어 단어 ‘우드’(Wood)와 특정 목적을 위한 사람들 모임을 일컫는 ‘아미’(Army)의 합성어로, 나무를 가꾸기 위해 모인 사람들을 의미한다. 우아미 회원들은 오는 31일 ‘안양천 나무심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활동에 들어간다. 안양천 둔치엔 느릅나무, 버드나무 등 키 큰 나무 160그루와 조팝나무 등 키 작은 나무 1만 그루, 비올라·스토크 같은 봄꽃 1만 본을 심는다. 구는 미세먼지 취약 계층인 어린이와 노인을 위한 ‘어르신사랑방·어린이집 공기청정기 지원’, 미세먼지 농도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미세먼지 알리미 보급’,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비 지원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 등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도 펼치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노후 경유차 잡아라” 미세먼지 저감 속도 높인 강동

    “노후 경유차 잡아라” 미세먼지 저감 속도 높인 강동

    서울 강동구가 미세먼지 없는 쾌적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숨통을 죄어 오는 봄철을 맞아 구는 초미세먼지 배출 원인인 노후 경유 차량을 특별점검한다. 미세먼지 원인 물질 가운데 하나인 질소산화물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저녹스 보일러’ 설치도 지원한다. 강동구는 27일부터 ‘미세먼지 피해 예방 및 저감을 위한 캠페인’을 천호·암사역 등 지하철역 주변에서 전개한다고 26일 밝혔다. 다음달 17일까지는 차량 통행량이 많은 장소에서 운행 중 매연을 발생시키는 노후 경유 차량을 비디오로 점검한다. 차고지 주차장, 학교 환경 위생 정화 구역 등에서의 공회전도 단속한다. 허용 기준 초과 차량에 대해서는 정비하도록 ‘개선 권고’하고 노후 경유 차량은 저공해 저감 조치를 취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저녹스 보일러 설치는 저소득층과 저소득층이 세입자인 주택 소유자를 우선 지원한다. 지원 기준은 가구당 1대, 지원 금액은 16만원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최근 정부는 미세먼지를 사회적 재난에 포함한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며 “미세먼지 저감 노력과 피해 예방에 관한 주민들의 인식 개선이 중요한 만큼 차량으로 인한 미세먼지 저감 방안과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요령에 대한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내년 504조 ‘초슈퍼 예산’ 예고…실업부조·SOC에 곳간 확 연다

    내년 504조 ‘초슈퍼 예산’ 예고…실업부조·SOC에 곳간 확 연다

    저소득층 구직자 지원·고교 무상교육 미세먼지 저감 투자에 재원 중점 배분 신규 사업에 재량지출 10% 구조조정 홍남기 부총리 “적극적으로 재정 운용” 경기 부진과 맞물려 재정 건전성 우려정부가 풀 죽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궁핍한 저소득층의 삶을 보듬기 위해 내년에 나라 곳간을 확 연다. 이를 위해 사회간접자본(SOC)에 예산을 집중 배정하고, 저소득층 구직자의 생계를 돕는 ‘한국형 실업부조’도 도입한다. 정부 목표대로라면 내년 예산 규모는 사상 처음 500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다만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슈퍼 예산’이라는 점에서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26일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2020년도 예산안 편성지침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의결했다. 이 지침은 국가재정의 큰 방향을 보여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내년에도 적극적으로 재정을 운용하겠다는 기조”라고 설명했다. 한국형 실업부조에 대한 예산 투입이 눈에 띈다. 이는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저소득층 구직자가 취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급여를 지급하는 사회안전망이다. 현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사회안전망개선위원회에서 중위소득 50% 이하 저소득층에 6개월 동안 최저생계비 수준의 급여를 지원하는 데 합의했다. 또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기초생활보장 등을 통해 소득 1분위(하위 20%) 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도서관과 체육관 등 생활밀착형 사회간접자본(SOC) 건설도 확대된다. 경기 부양과 생활의 질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좇는다. 1970~1980년대 건설된 다리나 철도, 항만 등 노후 SOC에 대한 투자도 확대해 안전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노린다. 미세먼지 저감 투자가 재원 배분 중점 과제에 포함됐다. 정부는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과 친환경차 보급 확대 등에 재정 투입을 획기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혁신성장을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수소경제, 5세대(5G) 이동통신 등 4대 플랫폼 경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 8대 선도사업인 바이오헬스, 스마트공장·산업단지, 스마트팜, 핀테크, 에너지신산업, 스마트시티, 드론, 미래차 등에도 재정 투자가 집중된다. 현재 주력산업인 자동차와 조선 등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지원도 주요 지출 항목이다. 이에 따라 내년 예산 규모는 적어도 504조 6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2017년(400조 5000억원)에 400조원의 벽을 깬 뒤 3년 만에 500조원 고지를 밟게 된다. 국내외 경기가 한풀 꺾인 상황에서 확장적 재정 정책은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다. 문제는 재정 건전성이다. 더욱이 경기 부진과 맞물려 올해 세입 여건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지난 1월 국세 수입은 37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1월보다는 5000억원 늘었지만 목표액 대비 실제 징수액 비율은 12.6%로 전년보다 1.1% 포인트 떨어졌다. 정부도 이를 의식해 내년에 각 부처별로 자체 사업비를 10% 줄이게 하는 등 지출 구조조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재정학회장인 황성현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재정 확대를 하는 만큼 세수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경기 침체는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도 있기 때문에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아야 재정 지출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영진 시흥시 환경국장 “예산 97억원 들여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 정책 펼치겠다”

    김영진 시흥시 환경국장 “예산 97억원 들여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 정책 펼치겠다”

    경기 시흥시가 시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미세먼지 저감 관리대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시흥시는 26일 김영진 환경국장이 시청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2024년까지 지난해 미세먼지 농도 대비 20%를 저감하는 ‘시흥시 미세먼지 저감 관리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월 미세먼지대응팀 신설 후 미세먼지 TF팀을 만든 시는 올해 ‘미세먼지 피해예방과 저감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총 예산 97억원을 들여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펼친다. 먼저, 장기적으로 미세먼지 감소 효과가 우수한 나무를 심고 ‘도시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산현공원에 9300그루, 정왕동 보행자 도로와 오이도 가로변에 6000그루, 완충녹지에 2630그루 등 총 2만 3540그루를 심는다. 지역공동체 중심의 숲을 조성하기 위해 주민이 직접 곰솔누리숲과 개별 사업장에 2600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특히 시민과 함께하는 미세먼지 대응을 강조했다. 지난 15일 시흥스마트허브 환경개선을 위해 시흥스마트허브 입주 기업과 환경단체, 정왕동 시민들이 모여 ‘맑은공기 푸른정왕 지킴이’ 발대식을 가졌다. 이들은 1사 1녹색사업과 하천 환경 정화활동을 비롯해 지역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회를 열어 미세먼지 해결에 앞장선다. 더불어 시가 지난해 7월 스마트도시 실증도시로 선정되면서 지방정부 최초로 시민참여 기반 도시 대기환경 측정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2022년까지 시민이 전문가와 함께 직접 미세먼지 측정기를 제작·시험하고, 정왕권역에서 실증·운영해 미세먼지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또 친환경 차 보급과 인프라 확충에 힘쓴다. 올해 전기차 구매 지원금으로 22억원을 편성해 대당 1400만원씩 155대를 지원한다. 또 시흥시 등록 노후경유차 2680대는 조기폐차나 저감장치 장착 등을 지원하고, 배출가스 5등급 경유 차량 1만 7814대는 오는 6월부터 운행제한제도를 시행한다. 소규모 영세사업장 지원으로 사업장 미세먼지 관리도 강화한다. 4곳에 노후 미세먼지 방지시설 개선과 신규 설치비용 1억 6000만원을 지원한다. 저녹스 버너 및 송풍기 등 부대시설 보급에 1억 9000만원을 투입한다. 현재 1700개에 이르는 대기·악취 배출 사업장에 민·관 합동점검도 수시로 진행한다. 대규모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이 한창인 시흥은 소음과 비산먼지의 거주지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 7회에 걸쳐 사업장 지도·점검을 추진한다. 일반 보일러를 저녹스 보일러로 교체 시 대당 16만원을 지원하고, 다중이용시설 325곳에 실내공기 질 관리 여부를 점검하는 등 생활환경 미세먼지 차단에 힘쓸 계획이다. 현재 시흥스마트허브와 정왕동·대야동 3곳에 설치된 대기오염 측정소를 확대 설치한다. 올해 1억 9000만원을 들여 목감동 측정소를 신설하고, 2022년까지 정왕대로와 배곧·장현 등 주요 택지개발지구에 설치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4곳에 설치한 ‘미세먼지 신호등’은 더 많은 시민이 확인할 수 있도록 역사와 광장 주변에 2대를 추가 설치한다. 김영진 환경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시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하는 게 책무이자 의무”라며 “앞으로 지속·실천 가능한 방안을 마련해 미세먼지 문제에 총체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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