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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국회,비밀보호법 협상 통해 대안 찾아야/김성호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전 법제처 법제관

    [기고] 국회,비밀보호법 협상 통해 대안 찾아야/김성호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전 법제처 법제관

    지난 9월 정부가 제출한 비밀의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비밀보호법’)의 처리를 두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정부는 공공기관의 비밀을 효율적으로 보호·관리하고,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비밀보호법을 제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일부에서는 비밀보호법이 제정되면 국민의 알 권리가 침해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그런데,현재 제정 필요성에 관한 논란이 일고 있는 비밀보호법은 이명박 정부에서 새롭게 제안된 것이 아니다.이 법은 지난 노무현 정부에서 2007년 4월 국회에 제출돼 법안심사소위에서 축조심사까지 진행되다가,17대 국회 임기만료로 폐기된 법률과 동일한 내용이다.정권이 바뀐다고 하여 비밀보호법의 제정 필요성에 대한 찬반이 변경되는 것은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 한심스러운 일이다. 첫째,비밀보호법이 전통적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항을 넘어 비밀의 범위를 확대한 것이 가장 큰 쟁점중의 하나이다.비밀의 범위가 확대되면 국민들 사이에 논란이 뜨거웠던 한·미 자유무역협정,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 등과 관련한 정보가 통상 분야 비밀로 분류돼 30년간 동안 베일에 가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비밀보호법안에서 비밀의 범위에 포함하고 있는 통상관련사항이라 함은 당연히 국민에게 공개하여야 할 협상과정 및 협상의 결과가 아니라,국가간 협상에 있어서 대한민국 정부가 상대 국가에 공개해서는 안 되는 협상전략 등에 관한 사항만을 말한다.이는 현재도 보안업무규정에 따라 각 부처에서 비밀로 지정하고 있다.따라서,국민의 알 권리가 제약된다는 주장은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본다. 둘째,국정원이 비밀이 분실·누설된 경위를 조사할 수 있고,경위 조사과정에서 범죄혐의를 발견하면 수사기관에 고발해야 하는 규정이다.이 규정은 1994년 국가안전기획부법을 개정하면서 안전기획부의 직무범위에서 ‘각급기관에 대한 보안감사’를 폐지했던 것을 사실상 부활하는 것이라는 의구심을 자아내기도 한다.그러나,국정원장은 공공기관의 장이 요청하는 경우에만 경위조사를 할 수 있기에 그런 우려는 적합하지 않다고 본다. 셋째,비밀을 탐지하거나 수집한 자에게 7년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것이 과도한 형량이라는 지적이 있다.관련 법령의 입법례를 비교해 보면,군사기밀보호법에선 탐지·수집의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에,산업기술유출방지법에서도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다.이런 유사한 입법례에 비춰 보아 과도한 형량이라는 지적은 타당성이 적다고 본다. 이제 공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 넘어가 있다.국민의 알권리 보호와 비밀보호·관리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비밀보호에 관한 내용은 더 이상 현행 대통령령인 보안업무규정이 아니라,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건설적 토론을 거친 후 제정하는 법률로 정해야 할 것이다.국회는 비밀보호법안을 검토하면서 과연 국가의 이익과 국민의 알권리 보호 등 관련 이익을 조화롭게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이 무엇인지를 신중하게 검토해 이 법안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면 조속히 제정하는 것이 국가의 이익 및 국민의 알 권리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비밀의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이나 경위조사 등을 통한 정보기관의 권력 비대화 등의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면,국회는 정부에서 제출된 비밀보호법안의 심사를 거부할 게 아니라,국정원의 비밀관리 활동에 대한 연차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하게 하는 등 국회의 통제를 강화하는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국민에게 부여받은 국회의 신성한 임무라고 할 것이다. 김성호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전 법제처 법제관
  • 아시아나機 일본서 무단 이륙…승객 153명 ‘아찔’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최용규기자|승객 153명을 태운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22일 후쿠오카 공항에서 관제탑의 허가를 받지 않고 무단으로 이륙, 일본 당국이 경위조사에 나서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24일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후쿠오카발 서울행 아시아나항공 131편은 이날 낮 12시12분쯤 공항 관제탑의 이륙 허가가 나지 않았는 데도 활주로를 출발했다. 당시 관제탑은 아시아나 항공편이 아닌 헬기 이착륙장에 대기하고 있던 헬리콥터에 이륙을 허가한 상태였다. 그런데 갑자기 엉뚱한 항공기가 이륙함에 따라 관제탑은 헬리콥터 측에 활주로를 가로질러 이륙하도록 한 항로를 변경, 활주로와 평행하게 이륙하도록 긴급 지시했다. 관제탑은 활주로가 헬기 유도로에서 200m가량 떨어져 있기 때문에 여객기의 이륙을 제지하지 않는 대신, 헬리콥터의 이륙 방향을 바꾸는 게 더 안전하다고 판단했다고 국토교통성은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이륙할 당시 다행히 항로상에 다른 항공기나 헬리콥터가 없어 대형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와 관련, 이날 “관제탑의 지시에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는 ‘지시사항재확인(복창)´ 과정을 거쳤다.”면서 “25일 국토교통성을 방문, 교신내용 공개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hkpark@seoul.co.kr
  • 외교화물 美공항서 분실

    외교부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에 발송을 의뢰한 주 과테말라 한국대사관행 외교화물 1개가 미국 애틀랜타 공항에서 옮겨싣는 과정에서 분실돼 경위조사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김해공항 또 ‘위기일발’ 지난달 169명 탄 여객기 관제사 지시 반대쪽 착륙

    지난해 4월 120여명의 사망자를 낸 김해공항 중국 민항기 사고의 악몽이 여전한 가운데 최근 김해공항에서 또다시 대형참사가 생길 뻔한 아찔한 일이 벌어져 당국이 경위조사에 나선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1일 건설교통부와 항공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오전 9시51분 승객 169명을 태우고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던 말레이시아 항공 MAS66편 여객기가 안개 때문에 김해공항으로 회항,착륙도중 관제사의 지시(왼쪽 활주로)와는 정반대인 오른쪽 활주로로 착륙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활주로는 유도로 보수 등으로 지난해 12월부터 민간여객기에 대한 착륙이 전면 금지된 상태다.그러나 군용기는 일일평균 20여차례 뜨고 내려 관제위반 여객기와 충돌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김해공항은 군공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민간과 공군 제5전술비행단이 공동으로 관제를 담당하고 있다. 공군 관계자는 “왼쪽 활주로 착륙을 4차례 지시했으나 문제의 항공기는 이상하게 오른쪽으로 착륙했다.”면서 “시계가 불량한데다 복행지시를 내릴 상황이 아닐 만큼 항공기는 이미 활주로에 착륙중이었다.”고 말했다. 항공안전본부 관계자는 “항공기 조종사가 ‘레프트’를 ‘라이트’로 착각해 착륙을 시도한 것으로 안다.”면서 “현재 공군과 합동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관제위반 사실 등 최종 조사결과가 나오면 항공사에 관련내용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문기자 km@
  • 검찰, 국정원 대외정보시스템 KDL수주 경위조사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朴榮琯)는 5일 한국디지탈라인(KDL) 사장 정현준(鄭炫埈)씨가 99년 국정원의 대외정보시스템을 구축한 사실을 확인,사업 발주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진승현 게이트에 연관된 전 국정원 2차장 김은성(金銀星)씨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검찰은 또 김재환(金在桓)씨의 계좌를 추적한 결과,진씨로부터 변호사 선임비용 명목으로 받은 12억 5000만원 외에도 7억여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출처등을 추적 중이다.한편 검찰은 김은성 전 차장이 진씨의 계열사인 이머징창투에 대한 회계 감사를 무마하기 위해 중소기업청 간부 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다는 첩보를 입수,확인중이다. 조태성기자
  • 3500만원 펀드 가입 40대 여성 한해 이자소득 682억?

    세계적 금융기관인 미국계 씨티은행이 40대 여성고객에게“지난 한해동안 금융이자소득 682억원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금융소득통보서를 발송해 와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씨티은행측은 뒤늦게 “오는 5월 금융소득종합과세 신고를앞두고 금융소득통보서를 발송하는 과정에서 전산착오가 일어났다.”고 해명했지만 일각에서는 “이해할 수 없으며,석연치 않은 일”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26일 씨티은행 ‘사고’에 대한 경위조사에 착수했다. [하루아침에 수백억원을 벌다?]직장인 오모(49·여·경기도용인시)씨는 최근 씨티은행 분당점으로부터 A4용지 300쪽이넘는 금융소득통보서를 우편으로 받았다.통보서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1년간 수천개가 넘는 은행계좌를 운용,씨티은행에서만 682억 7000여만원의 이자소득을 올린 것으로 돼 있다. 이같은 규모의 이자소득을 올리려면 4%대 예금금리를 고려할 때 원금만 2조원 가까이 돼야 한다. 통보서에는 오씨의 주민등록번호와 함께 보통예금과 기업자유예금·정기예금·양도성예금증서(CD) 등 거래계좌의 번호와 계좌별 이자소득이 수만원에서 수억원까지 상세히 기록돼 있다. 그러나 오씨가 씨티은행과 거래한 것은 지난해 8월 뮤추얼펀드에 3500만원 가입한 것이 전부.오씨는 “무언가 잘못된것 같아 불안감을 감출 수 없었다.”며 “혹시 누군가가 자신의 계좌를 몰래 이용한 것은 아닌지,‘검은 돈’은 아닌지 알 수가 없어 신문사에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전산착오일 뿐’] 씨티은행은 본지의 사실확인 요청에 처음에는 “당장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둘러댔다.그러다가이자소득과 세금,이자지급일 등에 대한 착오를 인정하며 ‘전산착오’라고 해명했다.씨티은행 관계자는 “개인고객과기업고객을 같이 관리하다 보니 오씨의 내역서에 일부 기업고객의 이자소득 내용이 포함됐다.”면서 “소득세·주민세대부분이 면제된 것으로 보아 기업고객의 정보가 틀림없다. ”고 했다.씨티은행측은 “거래내용을 시정해 수정된 통보서를 곧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신뢰 추락] 금융계에서는 선진금융기법의 선두주자인 씨티은행이 이같은전산장애를 일으킨 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산사고는 발생할 수 있지만 이렇게 큰 금액이 잘못된 경우는 드물다.”며 “누가봐도 이해하기 힘든 잘못을 확인조차 안하고 발송했다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씨티은행이 고객확장에 치중한 나머지 서비스나 영업처리가 부실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꼬집었다. 일각에서는 씨티은행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누군가가 일시적으로 오씨의 주민등록번호 등을 차용해 비자금 등의 관리계좌로 활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번 사고가 씨티은행의 주장대로 단순한 전산착오에 의한 것인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이날 조사에 들어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濟비방 유인물’ 싸고 이인제·노무현 신경전

    민주당 경선이 한달 이내로 다가옴에 따라 대선 예비주자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은 14일 설 연휴기간에 자신을 비방하는 유인물이 당 대의원들에게 우편으로 집중 발송됐다고 당 선관위에 고발하고 경위조사를 의뢰했다. 이 고문측은 또 모 일간지에 ‘이인제는 이회창을 이길 수없다-노무현 필승론’이라는 광고가 게재되고,인터넷 신문오마이 뉴스에 이 책에 대한 서평 ‘이인제는 이회창 칼춤의 희생양인가’라는 글이 실린 것도 문제시하고 있다.비방 유인물이 배포되는 것은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특정 후보측의조직적 음해공작의 일환으로 의심하고 있다.이에 대해 노무현(盧武鉉) 고문측은 “비방 유인물을 배포한 일이 절대로없다.”고 부인한 뒤 “당 선관위의 조사 결과를 지켜보면우리의 결백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정부, 재발방지·진상규명 표명

    정부는 10일 남해안을 통해 국내에 밀입국하려던 중국인25명이 질식사한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철저한 진상규명 및 다각적인 재발방지 대책수립 방침을 밝혔다. 정부대변인 박준영(朴晙瑩)국정홍보처장은 이날 정부입장발표를 통해 “이번 사건은 전례없이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데다 숨진 피해자 전원이 바다에 수장됐다는 점에서 비인도적이고 반인륜적 범죄 행위로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망자들의 죽음을 애도하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박 처장은 “중국정부와 시신 인양 등 사건 처리 및 경위조사를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서울대총장 평일 골프’ 경위조사 나서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19일 서울대 이기준(李基俊) 총장등 보직교수들이 평일에 골프를 친 것과 관련,경위 파악에나서는 한편,관련자 문책 등 조치 방안을 검토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0일 “21일중 서울대측으로부터 자세한경위서를 제출받은 뒤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 서울대에 조사인력을 파견해 기획실 등을 대상으로 보직 교수들의 평일 골프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라면서 “문제점이 발견되면이 총장을 비롯해 라운딩에 참가한 교수들에 대해 경고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무총리실은 경위 파악을 교육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박홍기기자 hkpark@
  • 정치권 공방 점입가경

    정부 개혁정책을 비판한 대한변협 결의문과 한나라당의 대통령 탄핵소추 검토 발언 등을 놓고 여야간 공방이 점입가경(漸入佳境)의 감정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대 국민 사과와이재오(李在五)총무의 교체를 요구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여당 율사출신 의원들의 변협 결의문 경위조사를 ‘세무조사로 가기 위한 수순’이라고 맞불을 놓았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을 탄핵소추하기 위해서는 헌법과 법률에 위배돼야하는데 무엇이 위배됐는지 지적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한화갑(韓和甲)·박상천(朴相千)·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등은 “이 모든 것이 경제불안과 사회혼란을 부추기고, 민심이반을 부추겨서 집권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라며이 총재의 입장표명과 총무 교체를 요구했다. 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은 “변협이 5공 당시 인권문제를어렵게 거론,옳은 말을 한 적도 있다”며 “하지만 그때 옳았다고 지금도 옳다고 할 수는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은 “이회창 총재가 친일혐의를 받고 있는 아버지의 충남 예산 생가를 2억여원이나 들여복원했다”면서 “이는 ‘반민족행위’로 이 총재의 정계은퇴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정책위의장은 당3역회의에서 “와히드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나 이승만(李承晩)전 대통령도 결국 경제를 못해 쫓겨난 것이 아니냐”며 “이번 탄핵소추 검토는 김 대통령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성명에서 “정풍을 주장했던 인사들이 앞장서 자신들과 맥을 같이해 온 변호사들을 처단하는홍위병 노릇을 자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재오 총무는 “현 정권은 이번 변협 결의문을 계기로 국정운영 방식을 전면 재조정해야 한다”고 촉구하고,대통령탄핵 검토 발언에 대해서는 “신중히 검토하겠다고만 했는데 여권에서 왜 난리를 치는지 모르겠다”며 일단 한 발짝물러섰다. 홍원상기자 wshong@
  • 청와대 ‘군골프 문책’가슴앓이

    북한 상선이 우리 영해를 침범한 지난 2일 김동신국방장관을 비롯해 육·해·공 수뇌부가 골프를 친 데 대해 비판 여론이 들끓으면서 '문책'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군은 초기 상황에 제대로 대응했고, 골프는 체력 단련 개념이라며 억울해 하고 있다. ●문책 수위 고민= 청와대는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며 사태 해결에 나설 것 같다. 군이 자체 경위조사를 하고 있고, 김 국방장관이 오는 24일 미국에서 귀국하면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가장 고민하고 있는 대목은 군의 사기이다. 군의 최고통치권자인 김대중 대통령이 정치권의 요구와 여론에 떠밀려 군 수뇌부를 문책할 경우 군 사기가 떨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가 22일 “”60만 군의 사기를 생각해야 하며, 감정적으로 대응해선 안된다””고 강조한 데서도 이같은 고민이 읽혀진다. 그럼에도 그냥 넘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특히 조영길 합참의장이 작전지휘권을 제대로 행사했는지에 대해서는 군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라지고 있어 그의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인사조치로 이어질지, 경고에 그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국방부 해명= 다수 군 관계자들은 국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인정하면서도 군 골프장이 '체력 단련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특수성에 대한 이해를 바라고 있다. 현재 군은 충남 계룡대, 경기 남성대 등 전국의 각군 영내·외에 26개의 골프장을 운영 중이다. '영내 대기' 개념에 따라 '체력 단련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긴급 상황 발생시 영외에 외출한 장교들을 소집하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영내에 묶어두기 위한 고육책의 성격을 띠는 셈이다. 특히 24시간 출격 태세를 유지해야 하는 공군은 전투기 및 각종 항공기 조종사와 정비사 등이 영내에 대기해야 하기 때문에 9홀 규모의 체력단련장을 보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풍연기자
  • 北상선 침범 당시 골프회동… 김국방등 軍수뇌 경위조사

    사정당국은 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과 조영길(曺永吉)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가 지난 2일 북한 상선의 영해 침범 당일침범 보고를 받고도 계속 골프를 친 경위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21일 “군 수뇌부가 일과시간 이후에 운동을 한 데다 북한 상선의 영해 침범에 대해 즉각적인 조치를취한 만큼 운동 자체를 문제삼을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국민적인 정서 등을 감안해 관련 기관에서 경위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사설] IPI의 해괴한 주장

    국제언론인협회(IPI)의 요한 프리츠 사무총장이 한국의언론 현황과 관련해 최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낸서한은 정부 대변인 표현처럼 “한국민의 자존심과 감정을 도외시한 무례한 내정간섭 행위”임을 우리는 분명히 지적한다.그 서한이 IPI의 공식입장인지 아니면 사무총장 사견인지 명확치 않지만 어쨌든 그 서한이 언론인답지 않은무지와 오만,편가르기로 일관한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수 없다. 서한은 먼저 ‘독립 언론’과 ‘친정부 매체’라는 표현으로 한국 언론계를 양분했다.이어 조선·중앙·동아일보를 이른바 ‘빅3’로 특정화해,세무조사가 이 신문사들에게 초점을 맞추었다고 주장했다.마치 ‘빅3’만이 ‘독립언론’이고 나머지는 ‘친정부 매체’인 것처럼 한국 언론계를 양분한 근거가 무엇인지를 묻고자 한다.아울러 그같은 행태가 연륜이 있다는 국제언론단체로서 할 짓인가도묻는다.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해 한국민의 64%,기자의 75%가 찬성했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전국언론노동조합·기자협회 등 공식 언론단체는 물론,시민단체·학계에서도 다수가 지지했다.또 세무당국 발표에 따르면 일부 언론사에서 세금포탈 혐의가 드러났으니 세무조사의 명분과 당위성은 이미 확인됐다.그런데도 막무가내로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시도”라니 이는 IPI의 무지 또는 정보 부족에서 비롯된 것인가 아니면 한국민의 여론과 언론단체 판단은 안중에도 없다는 오만 탓인가.게다가 정부와 ‘빅3’대표 간의 원탁회의를 제안해 중재자 노릇을 하겠다고 자처한 것이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국을 감시대상국 명단에올리겠다고 을러댄 대목에서는 ‘IPI가 도대체 뭐기에’하는 생각에 말문이 막힐 따름이다. 그 엄혹한 군사독재정권 시절 이 땅의 민주화인사들이 피땀 흘려 언론자유를 되찾으려 애쓸 때 IPI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했다.이제 우리사회가 언론자유를 질적으로향상시키려고 애쓰는 참에 IPI는 무슨 자격으로,몇몇사의주장만 들어 내정간섭을 하려 하는가.IPI는 먼저 한국 국민과 정부에 사과하기 바란다.그리고 잘못된 정보,그릇된판단으로 협회의 공신력·신뢰성을 떨어뜨린 관련자들을정리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이번 서한과 관련, IPI한국위원회·전국언론노조·기자협회 등은 IPI본부로부터 한국 언론상황에 관해 어떤 문의도 사전에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일부 언론인이개인적으로 IPI를 부추겨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볼 수밖에 없다. ‘IPI서한’건은 기본적으로 언론계의 문제다. 따라서 언론계가 경위조사에 적극나서 그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본다. 국제단체에 기대 국민과 정부에 모욕주기를 서슴잖는 언론인·언론사는 이번 기회에 국민에게 엄정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 美·中 군용기 공중충돌 양국 움직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은 이번 사건이 중국과의 외교마찰이 첨예화한 시점에서 발생했다는데 당혹스러워하면서도 하이난다오(海南島)에 비상착륙한 정찰기와 승무원의 조기 송환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등 공세적인 입장을 취하고있다. 사고 직후 매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에서 일정을 당겨 워싱턴으로 돌아온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사고 이틀째인 2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 등외교안보팀과 긴급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사태수습에 나섰다. 앞서 조지프 프루어 중국 주재 미 대사도 기자회견을 갖고정찰기 승무원들을 미 관리들이 만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중국 정부에 공개적으로 요구한뒤 “중국측이 승무원들을 32시간 이상 억류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있다. 대화를 계속 거부할 경우 중·미관계가 전반적으로 악화될것”이라고 경고했다.또 하이난다오에 비상착륙한 EP-3의기내 수색을 해서는 안된다는 강경한 입장도 밝혔다. 미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의 충돌사고가 난 직후부터 미 국방부는 최고위 관리들을 긴급 소집,신속한 경위조사를 지시하는 한편 백악관에 사건 보고 및 대응방법을 브리핑하는등 발빠르게 움직였다. 2일 중국 주재 미대사관 국방무관 닐 셜록 준장과 해군무관 브래들리 캐플런 등 관리 3명이 하이난다오에 급파돼 중국 정부측과 협상에 나섰다. 미국 군당국은 별도로 오키나와 기지 관계자를 대상으로사고 당시 상황에 대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앞서데니스 블레어 태평양군사령관과 도쿄 주둔 미군 관계자들은 비무장 정찰기가 통상적인 정찰활동 중이었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미군측의 과실이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hay@[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정부는 미군 정찰기와 중국전투기 충돌사고에 대해 “미국측에 모든 책임이 있다”는항의성명만 발표했을 뿐 아직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채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진 1일 밤 베이징 주재 미 대사관에 모인중국 군중은 돌을 던지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네티즌들은 이 사건을 ‘미국과의 전쟁’이라는 표현까지써가며 반미감정을 터뜨리고 있다.중국 군부와 일반관리들도 이같은 반미감정은 공통된 것이어서 곧 중국 정부의 대미 강경조치가 발표될 것이라는 추측이 확산되고 있다. “죽여라.우선 미 정찰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24명을 처형하고 다음에는 ‘리틀 부시’(조지 W 부시 미 대통령)를 죽여야 한다”.1일 밤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SINA. com’ 자유게시판에 이런 글이 오르자 순식간에 수천통의동조 글이 쇄도했다.지난 99년 5월 베오그라드주재 중국대사관에 대한 미군의 오폭사건 앙금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상태에서 중국인들의 반미감정이 또 다시 폭발하고 있음을보여주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10월 중·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되도록마찰을 줄여야 하지만,이런 국민정서를 완전히 무시할 수는없는 상황이다.특히 미국의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 계획과 가오잔(高膽·40·아메리칸대 연구원),리샤오민(李少民·45·홍콩시티대 교수) 등 중국계 미국 학자들의 구금 등으로 양국 관계가 민감한 시기여서 양보가 곤란한 상황이다. 부시 행정부가 국가미사일방어망(NMD)을 적극 추진하는데강한 불만을 품고 있는 중국 군 내부에서도 미국의 ‘힘의외교’에 강한 경고를 보내야 한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khkim@. *최근 美·中 갈등 일지. ■1999년 5월 미군,유고주재 중국대사관 오폭사건■2000년 12월 중국 인민해방군 쉬진핑 대령,미국 공식 방문중 미국 망명■2001년 1월 타이완,미국에 이지스함 등 30개 품목 무기구매 요청■2월20일 장쩌민 국가주석,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망(NMD) 체제 비난.첸치천 부총리,미국이 이지스급 구축함 판매시타이완 공격 경고■3월22일 첸치천 부총리,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회담서 타이완에 무기판매 포기 요구■3월23일 장쩌민 주석,미국의 대타이완 무기수출시 군사력 강화 발언.첸치천 부총리,타이완해협 ‘불바다론’ 경고.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21세기 미국의 방어전력중심 태평양으로 변경 발언■3월28일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2008년 올림픽의 중국유치 반대결의안 채택■3월29일 존 볼튼 미 국무 차관 지명자,타이완 외교승인지지발언■3월30일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중국 정부의 파룬궁 탄압등 싸고 미국과 중국 충돌■4월1일 미 해군 정찰기 남중국해 상공서 중국 전투기와충돌
  • ‘세무조사·문건 폐기’ 접점없는 공방전

    ‘언론 정국’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백화점식 파상공세로 확대되는 양상이다.여야는 19일 94년과 올해의 세무조사,그리고 지난해와 최근 각각 문제가 된 ‘언론문건’을 앞세워 서로 조건부 국정조사 수용의사를 내비치며 주도권 확보를 위한 ‘공중전’에 열을 올렸다. 한나라당은 이날 ‘진행중인 언론사 세무조사+94년 세무조사 폐기의혹+신(新)언론문건’을 묶는 국정조사를 요구하고나섰다. 이에 민주당은 ‘94년 세무조사+지난해 한나라당 언론 대책문건+신(新)언론문건’을 묶는 국정조사를 주장하며맞불을 놓았다.공세 차원의 성격이 강하지만 ‘94년 세무조사+신(新)언론문건’의 접점을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추이가 주목된다. ■여야 공방 민주당은 이날 94년 언론사 세무조사 관련자료폐기의혹을 부각하는 데 당력을 모았다.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 답변을 통해 일부 서류가 폐기된 사실이 확인된 만큼이를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김영환(金榮煥) 대변인은 “일부 조사복명서와 상당수 세액부과결정결의서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세금을 깎아준 형태의 축소된 조사결과만 담고 있다”며 축소·조작 가능성을제기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오전 ‘반여(反與)언론대책 문건 규탄대회’에 참석,“여권이 우리 당의 언론문건 국정조사 요구를 받아들인다면 우리도 94년 언론사세무조사에 대한 국정조사에 응할 것”이라며 역공에 나섰다. ■상임위 격돌 안정남 국세청장이 출석한 가운데 열린 재경위에서 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의원은 “단순한 문서 파기이면 검찰조사도 가능하지만 엄청난 문제를 덮어버렸다는 것이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말로 증명된 만큼 진실 규명을위한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 의원은 “94년 세무조사 관련 자료가 없어졌다면 누가,언제,왜 없앴는지를 밝혀야한다”면서 “국세청이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한다면 검찰조사를 통해 폐기 여부와 과정을 밝히고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청장은 ‘언론사에 대한 추징세액을 감면해 줬다’는 김영삼 전대통령의 도쿄 발언과 관련,“그런 일은 있을 수도없고 앞으로 있어서도 안된다”면서 “당시 세무조사 조사계획서나 준비서,조사서,복명서가 없어진 것을 발견했으나 경위조사를 지시하거나 총리실에 보고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문책 경고 SK임원 또 승진 파문

    금융감독원이 계열사 부당지원 등의 책임을 물어 문책경고했던 홍주관(洪柱冠) 전 SK증권 대표이사 부사장이 경수종합금융 사장에 내정되자 경위 조사에 나섰다.금감원이 지난해 말 해임권고 상당의 중징계를 내렸던 박도근(朴道根) 전 SK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SK건설 부회장에 선임돼 경위조사에 나선데 이어 두번째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6일 “홍 전 대표이사 부사장이 경수종금 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경위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지난해12월 27일 SK증권의 경영부실과 관련해 박 전 대표에게는 해임권고 상당의중징계를,계열사 부당지원 및 투자신탁사와의 부당 자문계약 체결 등의 이유를 들어 홍 전대표에게는 문책경고의 중징계를 각각 내렸었다. 경수종금은 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홍 전 대표를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할 예정이다.법적으로는 홍 전대표가 경수종금 사장으로 가는 것은 문제가없다.은행이나 보험사 임원이 문책경고를 받으면 3년내 새로 임원이 되지 못하거나 연임이 제한되는 규정이 있지만 증권이나 종금사는 그러한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홍 전대표가 경수종금의 사장으로 되는것에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더라도 도덕적으로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유감을 표시했다.금감원은 홍 전대표가 SK증권시절에 문책을 받았던 사유가 경수종금에서 제대로 일을 하는데 문제가 될 수 있는지를 검토하기로 했다.박전 대표가 SK건설 부회장으로 가는 것도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었지만 금감원이 경위조사에 나선 직후 박 전 대표는 즉각 사퇴했었다. 금감원의 중징계를 받은 임원이 다른 금융기관이나 일반기업으로 자유롭게옮길 수 있도록 된 것은 법적인 미비도 문제지만 금감원의 제재가 거의 실효성이 없다는 점에서 반드시 개선돼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朴道根 SK건설 부회장 사퇴

    SK가 지난 27일 SK건설 부회장에 선임한 박도근(朴道根)씨가 30일 자진 사퇴 했다. SK그룹은 “26년간 그룹에 몸담아 온 점에 대한 예우와 건설경기 호황에 따른 SK건설 경영진의 보강을 위해 그를 부회장에 선임했으나 정부방침을 훼손할 가능성이 있어 박 부회장의 사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정부가 SK증권의 경영부실 책임을 물어 해임권고한 전 SK증권 사장 박씨를 SK그룹이 건설 부회장에 선임하자 지난 28일부터경위조사에 착수했었다. 박씨는 SK증권 사장 재임당시 역외펀드 운용을 잘못해 그룹에 거액의 손실부담을 지운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최근 금감위로부터 경영 부적격자로 판정받아 해임권고를 당했었다. 김환용기자
  • 징계 당한 경영진 중용 경위 조사

    금융감독원이 경영부실책임을 물어 ‘해임권고상당’의 징계를 내렸던 박도근(朴道根) 전 SK증권 사장이 SK건설 부회장에 선임한 데 대해 경위조사에나섰다.금감원의 중징계를 받은 임원을 오히려 승진시킨 SK그룹의 행태는 대표적인 재벌들의 도적적 해이(모럴해저드)라는 지적이 높다. 금감위 김영재(金暎才) 대변인은 28일 “정부가 SK증권의 경영부실에 대한책임을 물어 해임권고 상당의 징계를 내렸던 박도근씨를 SK그룹이 전날(27일) SK건설 부회장으로 선임한 것은 문제가 있는 만큼 그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정부가 지난 24일 경영 부적격자로 판단해 문책한 박도근씨를 SK그룹이 1주일도 안돼 계열기업 부회장으로 선임한 것을 금감위는 유감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금감위가 금융기관이 아닌 일반 기업체임원 선임과 관련 경위조사를 벌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박 부회장은 SK증권 사장 재임시 역외(域外)펀드 운용을 잘못하는 등의 경영실책으로 회사를 부실화시켰다.그룹에 약 5,000억원의 손실을 끼친 것으로 금감위는 보고 있다.박 부회장은 공인회계사로 대표적인 재무통이다.고(故) 최종현(崔鍾賢) 전 SK그룹회장의 경리담당도 맡아 측근중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그룹경영기획실 재무담당 부사장에서 91년 12월 당시 선경증권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뒤 93년 12월 선경증권 사장에 선임돼 97년 12월까지 4년간 사장으로 재임했다. 한편 금감원은 내년초 역외펀드 부실과 관련 SK증권에 대한 특별감리를 벌여 위법사항이 드러날 경우 관련자를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 日 대장성 계장 또 자살

    【도쿄 연합】 일본에서 금융·증권 스캔들로 관련자들의 자살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대장성 초급 간부가 또다시 자살한 시체로 발견돼 7일 경찰이 경위조사에 나섰다. 6일 밤 11시45분쯤 도쿄도 미나토(港)구 기타아오야마(北靑山) 대장성 독신자 숙소에서 국제금융국개발기관과 소속 오오니시 고지(大西浩二) 총괄계장(28)이 벽에 노끈으로 목을 매 숨진 시체로 발견됐다.
  • 한총련 홈페이지 재개설/검찰 경위조사 나서

    96년에 폐쇄됐던 한국대학 총학생회 연합(한총련)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다시 개설돼 검찰이 조사에 나섰다. 대검찰청 공안부는 18일 이적단체로 규정한 한총련의 통신사업단이 국내통신망인 ‘신비로’에 개설한 인터넷 홈페이지의 개설 경위와 게재 내용의 이적성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조사 결과,이적성이 드러나면 국가보안법의 이적표현물 제작·배포 혐의를 적용,정보통신부에 홈페이지의 폐쇄를 공식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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