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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부·수능·논술 모두 소홀해선 안돼

    자신이 목표로 하는 전형은 설정하되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보험’을 들어놓는 심정으로 다른 ‘우물’들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대학들이 대부분 ‘합산’에 의해 학생을 선발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학생부우수자전형이나 정시우선선발, 특기자전형 등 한 가지에 ‘올인’하는 전형은 일부일 뿐 대부분 학생부, 수능, 논술 등 여러 요소를 합산해 학생을 뽑는다. 이럴 때 발생하는 문제가 ‘변별력’이다. 만일 수능이 어렵게 나온다면 정시 변별력은 수능에서 생기므로 학생부 성적은 큰 역할을 하지 못한다. 반대로 수능이 쉽게 나온다면 학생부 성적은 보다 변별력이 커진다. 여기에 개별 대학의 논술시험 난이도도 작용해 변별력 문제는 더욱 복잡해진다. 어디에 변별력이 생길지는 아직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결국 다양한 경우의 수에 대비해야 한다. 여러 전형요소 가운데 하나를 소홀히 하면 12년 공부가 허사가 될 수 있다. 날씨가 조금씩 더워지면서 수능을 포기하겠다는 학생도 늘어간다. 결국 수시모집에 ‘올인’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어리석은 행동이다. 알려진 대로 수시에서 대학이 최대 정원을 채울 필요가 없다. 수시모집에 지원한 인재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결원을 정시에서 충족하는 구조다.실제 지난해에도 수시에서 많은 수의 ‘결원’이 발생해 이를 정시에서 채우는 경우가 허다했다. 올해 입학전형은 지난해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지난해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말란 법이 없다. 벌써부터 ‘수능 포기’를 외치는 수험생은 다시 마음을 잡고 천천히 수능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어떨까. 한 달에 10점만 올려도 60점이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朴, 5월 시한 ‘통첩’ 왜

    “5월 말까지 가부간의 결정을 해달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9박10일 일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를 방문하기 위해 11일 출국하면서 공천 탈락에 반발해 탈당한 친박인사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 ‘최후통첩성’ 발언을 남겼다. 전날 청와대 오찬회동에서 “당의 결정을 무한정 끌고 갈 수 없다.”는 말로 이명박 대통령으로 하여금 “물론이다. 예를 들면 전당대회까지 끌고 가서는 안 된다.”는 답변을 끌어낸 데 이어 한발 더 압박한 것이다. 박 전 대표가 ‘친박 복당’ 문제에 시한을 못박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명박 대통령도 사실상 당 지도부에 친박 복당 여부 결정을 주문했기 때문에 이번 주 중 복당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인천 공항 귀빈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문제는 현 지도부 체제하에서 잘못된 문제이기 때문에 현 지도부가 책임지고 해결하고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문제를 다음 지도부에 넘기는 것은 책임 회피라고 본다.”며 당 지도부를 압박했다. 최고위원회의에서 복당 문제에 대해 불만족스러운 결론이 날 경우 친박 세력들에게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시간적 여유를 주기 위한 포석으로도 보인다. 당외 친박 세력들 입장에서는 18대 국회가 시작하는 6월 이전에 복당이 되고 원 구성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좋은 그림이다. 여의치 않다면 친박 세력 26명만으로라도 5월 중에 교섭단체를 구성해 상임위 배분과 국회 운영에 참여하는 것이 차선책이다. 최선이든 차선이든 5월 중에 복당 여부가 결정돼야 하는 이유다. 박 전 대표는 귀국 후 행보 역시 복당 문제를 매듭짓는 문제와 연계했다. 최고위 회의에서 친박 복당에 대해 부정적 결론이 날 경우의 행보를 묻자,“결정이 나기도 전에 뭐라고 얘기하기 힘들다.”면서도 “결정이 나야 저도 결정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고위 결정이 어떻게 나느냐에 따라 박 전 대표도 모종의 행동을 취할 수 있음을 시사한 대목이다. 당내 한 친박 인사는 이에 대해 “최고위의 결정을 보고 결정을 하겠다는 것은 여러가지 면에서 해석할 수 있다.”면서 “당외 친박세력의 교섭단체 구성 얘기일 수도 있고 조금 더 큰 폭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교섭단체를 구성한 친박 세력과 공조해 ‘여당 내 야당’ 역할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탈당까지도 불사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박 전 대표를 배웅하는 자리에는 한나라당과 친박연대, 친박 무소속연대 소속 의원 10여명뿐만 아니라 청와대 박재완 정무수석까지 모습을 드러냈다. 한나라당에서는 김영선·김학원·허태열·유정복·이혜훈 의원 등이 참석했고, 친박연대에서는 이규택·박종근·송영선 의원이, 친박 무소속측에서는 유기준 의원이 함께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박성화호 “무조건 조1위로 8강”

    언뜻 보면 대충 ‘그림’이 그려질지도 모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에 올라 있는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와 17위 카메룬, 그리고 38위로 가장 해볼 만한 온두라스. 월드컵을 비롯해 굵직한 축구대회 조별리그 대진이 나올 때면 각국이 ‘아전인수’격의 승·무·패 확률을 점친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최소한 접을 경기는 접고,1∼2개 팀과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어리석은 출사표를 던진 적이 있었다. 그 때마다 1승1무1패의 전적에 놀아났고, 결국 탈락의 쓴맛을 봤다. 사실,1승1무1패라는 전적은 ‘허수’다. 보기엔 달콤하지만 막상 씹어보면 썩은 과일이나 다름없다. 지난 1월 스페인 전지훈련 이후 주목을 끌지 못하던 올림픽축구대표팀이 베이징올림픽 본선 16강 조별리그 대진표를 받아들었다.D조의 한국은 개막 하루 전인 8월7일 카메룬과 D조 개막전을 치르고 이탈리아(10일), 온두라스(13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카메룬과 이탈리아전은 친황다오의 올림픽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전은 상하이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박성화 감독은 “조 1위로 8강에 오르겠다.”면서 “한 경기라도 놓치면 위험하기 때문에 매 경기 배수진을 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미리 승·패를 각오하고 경기에 임하는 ‘패착’은 없을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낸 것. 한국올림픽대표팀은 지난 1996년 애틀랜타대회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지만 골 득실차에 밀려 가나에 2위 자리를 빼앗긴 아픈 기억이 있다. 2년 전 독일월드컵 때에도 한국은 같은 전적을 거둔 뒤 다른 팀과 ‘경우의 수’를 따지다 결국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또 다른 두 팀과 나란히 2승(1무)을 손에 쥐고도 골 득실에 밀려 쓴 잔을 들었던 시드니올림픽을 곱씹어보면, 가능한 패전 없이 2승 이상은 올려야 8강을 보장받을 수 있다. 더욱이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과 만나게 될 세 팀은 FIFA 랭킹에서 모두 상대적 우위에 있다. 지난 3월 북중미카리브연맹(CONCACAF)컵 온두라스-미국전을 참관했던 박 감독은 “미드필더진과 수비가 탄탄해 미국보다 오히려 낫더라.”면서 “이탈리아, 카메룬 못지않게 온두라스도 안심할 수 없는 팀”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또 “아직 베일에 가려 있는 이탈리아, 카메룬에 대한 정보는 5∼6월 예정된 이들의 경기를 통해 장단점 파악에 나설 것”이라면서 “예정보다 이른 새달 26일 대표팀을 소집,3주 동안 훈련한 뒤 7월21일부터 최종 담금질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4·9 총선-희비 갈린 與거물들] 親朴 기반 영향력 확대 나설듯

    [4·9 총선-희비 갈린 與거물들] 親朴 기반 영향력 확대 나설듯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지역구 은둔’ 생활이 9일 끝났다. 그리고 이날부터 박 전 대표는 중앙정치의 한 가운데로 돌아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투표를 하고, 자택에 머물다 오후 8시쯤 대구 달성군 화원읍 선거사무소로 나와 개표 상황을 지켜 봤다. 그는 “자주 못 뵙던 달성군민을 많이 만나서 기뻤다.”고 했다. 친박 무소속 당선자들의 약진에 대해서는 “그 분들도 고생 많이 하셨다. 당선된 분들한테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의 득표율은 88.6%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영남권의 한나라당 친박(親朴·친박근혜) 당선자들도 80%를 웃도는 높은 득표율을 선보였다. 반면 친박 무소속 후보들과 겨룬 한나라당내 친이(親李·친이명박) 후보들은 속속 무릎을 꿇었다. 이같은 선거 결과로 인해 박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안과 바깥으로 구분된 친박계, 특히 무소속 당선자와 합동으로 자력 교섭단체 구성을 넘보는 친박연대, 오는 7월로 코 앞에 다가온 당 대표 경선…. 박 전 대표가 취할 입장에 따라 정국을 통째로 흔들 수 있는 사안이 산적했다. 게다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강재섭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재오·이방호 의원은 낙선했다. 한나라당 지도부 재편이 불가피해졌고, 박 전 대표가 리더십을 발휘할 여지가 많아졌다.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을 탈당할 가능성은 거의 남지 않았다. 원칙과 절차를 중시하는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 내에서 움직일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남았는데, 파국적인 상황을 선택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한나라당 내에 친박 당선자들이 30명 가까이 남아 있기도 하다. 탈당하지 않더라도 박 전 대표가 처한 상황이 녹록지는 않다. 한나라당 바깥 친박 당선자들의 집당 과정에서,7월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박 전 대표와 친이계 지도부가 마찰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영남권 지원유세를 한 16대, 전국 지원유세를 한 17대 때와 달리 박 전 대표는 이번에 지역구 내 9개 읍·면을 모두 돌았다. 입문 시절과 같은 형태의 선거운동을 한 박 전 대표는 이제 새로운 형태의 정치 환경에 입문하게 됐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총선 D-1] 정당 의석수별 정국전망

    [총선 D-1] 정당 의석수별 정국전망

    18대 국회는 이명박 정부와 임기를 같이한다. 그만큼 국정 주도권과 의회권력의 상관관계가 커지게 된다. 여야가 ‘포스트 총선’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까닭이다. 대선 이후 4개월 만에, 다당제·지역주의 중심으로 치러진 점에서, 이번 선거는 1988년 총선과 유사하게 평가됐다. 당시 결과는 여소야대였다. 현재 정치권에선 한나라당의 과반의석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여대야소를 전망한다. 때문에 집권 공화당이 175석 중 110석을 휩쓸었던 1963년 총선에서 ‘닮은꼴’을 유추한다. 그러나 통합민주당이 80석 이상 차지하면 제1야당으로서 생존할 수 있는 최소한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다. 역으로 한나라당이 과반 의석을 훨씬 넘길 경우,45년 만에 ‘신(新) 거대여권’이 재등장하게 된다. ●한,‘과반의석’이 가늠자 한나라당이 과반의석인 150석 이상 차지할 경우 일단 국정주도권을 쥐는 데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다. 이보다 많은 168석(상임위 장악 가능 의석수) 이상의 의석을 가져가면 안정적인 여대야소 국면이 만들어진다. 이명박 대통령은 향후 5년간 독자적 ‘엠비(MB)노믹스’로 국정을 끌고가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고, 한나라당은 사실상 의회권력을 장악하면서 핵심 정책을 무리없이 추진할 수 있다. 이날 박희태 선대위원장은 나아가 “한나라당이 안정 과반 의석을 얻는다면 대연정으로 더 큰 정치세력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반 턱걸이나 이에 못 미치는 결과를 떠안을 경우, 한나라당은 안정적인 여당으로서의 입지가 축소된다.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 등과 손을 잡는 등 보수세력과의 연대를 꾀할 가능성이 크다. 범보수 연합이다. 과반의석 여부는 당내 역학관계에서 시사점이 두드러진다. 과반 의석이면 외형상으로는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도 홀가분해진다. 하지만 당 안의 친박세력과 당 밖의 친박세력이 병존하는 상황은 국정운영의 또 다른 변수다. 정치컨설팅업체 포스의 이경헌 대표는 “이 대통령은 후계구도를 관리하는 데 주도적 입장을 가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나라당이 과반 턱걸이에 머문다면 친이(親李)진영과 친박(親朴)진영간 화해가 시도될 수도, 권력암투가 조기 가시화될 수도 있다. 이 대표는 “당 절대주주인 박 전 대표의 정치적 위상과 권력, 암묵적인 차기 보장문제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민주,‘100석’의 고지 통합민주당은 개헌 저지선인 100석을 목표로 한다. 이렇게 되면 제1야당으로서 일대일 여야 구도를 복원하고 국정운영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당도 손학규 대표 체제로 변모하면서 새로운 리더십을 조기에 구축하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100석 이하라면 사정은 달라진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정치력을 확보하기가 버겁다. 정체성 확립과 당내 노선투쟁 과정 등 험난한 과제가 주어진다. 민주당이 80석 이상은 가져와야 야당으로서 생존 가능한 기반이 마련된다. 지난 1988년 총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끈 통합민주당은 70석이었다. 정치적 회생을 위해 유권자가 마지막으로 던져준 표심이다. 그러나 당시는 여소야대 국면이었다. 80석 이하에 그친다면 야당의 견제기능은 약해지고, 거대 여권에 맞서는 범진보진영의 재배치가 예상된다. 그러나 이마저도 보수의 재편에 비해 경우의 수는 많지 않다. 구혜영 홍희경기자 koohy@seoul.co.kr
  • [총선 D-15] 민주 ‘與 내분’ 수도권 역전 노린다

    “수도권 표심이 요동치고 있다.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난전이 예상된다.”(24일 통합민주당 수도권 의원)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수도권 대회전’이 시작됐다. 당초 “이미 끝난 게임 아니냐.”던 총선이었다. 대선에서 압승을 거둔 한나라당은 곧바로 이어질 총선에서도 여세를 몰아갈 분위기였다. 대선 직후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우리의 적은 우리 자신이다. 집안 다툼만 조심하면 된다.”고 호언했다. 그만큼 상황이 좋았다. 당 지지도는 연일 ‘고공행진’을 계속했고 새 정권 출범 ‘프리미엄’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상황이 돌변했다. 한나라당 관계자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극심한 공천 내홍은 수도권 민심이반으로 이어질 조짐이다. 무소속 친박계 인사들의 선전도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역전의 틈새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많아졌다.”고 했다. 그러나 민주당도 공천 ‘후폭풍’이 시작됐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이날 비례대표 후보 명단이 발표된 직후 “실망스럽다. 인내의 한계를 느낀다.”고 경고했다. 정동영계의 좌장 박명광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신계륜 사무총장, 이상수 전 노동부 장관, 이호웅 전 의원 등은 탈당과 무소속 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김민석 최고위원도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 중이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5.5cm’ 세계에서 가장 작은 ‘진짜 총’

    실제로 발사되는 총은 얼마나 작을 수 있을까? 집 열쇠 크기의 스위스산 리볼버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총’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시계기술자 파울 에라르도(Paul Erard)가 만든 초소형 리볼버 ‘스위스미니건’(SwissMiniGun)의 전체 길이는 5.5cm, 무게는 19.8g에 불과하다. 손에 잡기도 어려운 크기지만 장전된 총알을 시속 434km의 속도로 발사하는 ‘진짜 총’이다. 총알은 특수 제작된 직경 2.34mm탄을 사용하며 사정거리는 약 112m에 이른다. 전량 주문제작으로만 만들어지는 이 스위스미니건의 모든 공정은 수작업으로만 이루어진다. 가격은 스테인리스를 사용한 기본 모델이 우리 돈으로 약 640만원 정도. 구매자가 특별히 주문할 경우 금이나 다이아몬드로 장식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기네스협회측은 “이보다 작은 총이 제작은 됐었지만 총으로서의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세계기록으로 인정했다. 한편 미국과 영국에서는 이 초소형 총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숨기기가 쉬워 범죄에 사용될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관련 물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대선 후보경선] 오바마 굳히기냐 힐러리 뒤집기냐

    [美 대선 후보경선] 오바마 굳히기냐 힐러리 뒤집기냐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힐러리 클린턴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4일(현지시간) 텍사스와 오하이오, 버몬트, 로드아일랜드 등 4개주에서 치러지는 민주당 대통령 예비선거의 관전 포인트다. 모두 370명의 대의원이 걸려 있다. 이중 텍사스가 228명이고, 오하이오가 162명이다. 지난달 5일 슈퍼화요일 이후 11연패에 빠져 벼랑끝에 몰린 힐러리 상원의원에게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운명의 결전’이다. 어느 한 곳에서라도 패하면 13개월의 선거운동에 종지부를 찍어야 할지도 모른다. 최신 여론조사 결과는 버락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의 백중세다.AP통신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보한 대의원수는 오바마가 1383명, 힐러리가 1276명이다. ●미니 슈퍼화요일 3가지 시나리오 첫째는 오바마가 텍사스와 오하이오에서 모두 승리하는 경우로, 오바마가 사실상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다.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오바마측이 노리는 최상의 경우다. 둘째는 반대로 힐러리가 양쪽에서 모두 승리하는 경우다. 오바마의 돌풍을 잠재우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지만 대의원수에서는 현재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가능성은 높지 않다. 셋째는 힐러리가 한곳에서만 승리하는 경우다. 이럴 땐 두가지 경우의 수가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민주당의 미래를 고려해 힐러리가 명예로운 사퇴를 선택하는 경우와 경선을 계속하는 경우다. 큰 표차로 지지만 않는다면 힐러리가 후자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미 선거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이렇게 되면 다음달 22일 펜실베이니아에서나 결판이 날 것으로 보인다. ●국가안보 놓고 난타전 오바마와 힐러리는 1일 국가안보 문제를 놓고 이틀째 맹공을 주고받았다. 힐러리측은 새벽 3시 백악관에 국가적 긴급상황을 알리는 비상전화를 누가 받길 원하느냐는 내용의 새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세계지도자들을 알고 군사·안보에 정통한 힐러리가 국가적 비상상황에 대처할 준비가 돼 있는 지도자라는 암시를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오바마는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선거전략”이라며 비난했다. 한편 오바마는 경선을 마무리지을 결정타를 날리기 위해 텍사스와 오하이오에 자금과 조직을 총동원했다.TV광고에만 1530만달러(약 143억원)를 쏟아부었다. 유급 선거운동원 350명을 투입, 가정을 돌며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1일 로이터통신과 C스팬, 휴스턴 크로니컬 공동여론조사결과 두 후보의 지지율은 45%로 똑같다. 텍사스에서는 오바마 45%, 힐러리 43%였다. kmkim@seoul.co.kr
  • 커지는 ‘南·朴 의혹’… 꼬리 자르나

    커지는 ‘南·朴 의혹’… 꼬리 자르나

    ‘남주홍·박은경 장관 부적격 논란’에 정국이 뒤흔들리고 있다. 남주홍 통일·박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갖가지 의혹이 하루가 멀다하고 꼬리를 물자 야당은 물론 한나라당 내부조차 “이대로는 안 된다.”며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 축하 팡파르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청와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의 중도 하차에 이어 이들마저 낙마한다면 막 출범한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 동력이 심각하게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새 정부를 하루 빨리 출범시켜야 하는 터에 후임 인선 작업도 그리 녹록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고 그대로 밀어붙이기도 어렵다. 정국 경색은 물론 4월 총선에도 큰 부담으로 남는다. 청와대는 26일 일단 “인사청문회를 지켜보는 것이 순서”라는 입장을 되뇌었다. 그러나 민주당의 거부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가 남주홍 후보자 인사청문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터라 이 같은 입장을 견지하기도 어렵게 됐다.‘공’을 되돌려 넘겨 받게 된 것이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이들 두 장관 후보자의 각종 의혹들에 대해 자체 재검증 작업에 나서는 한편 교체를 전제로 한 갖가지 경우의 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남·박 두 후보자에 대해 재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다만 지금은 새로 불거진 의혹을 확인하는 단계일 뿐 교체를 전제로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측근인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한나라당 안에서도 이들을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아가고 있으며, 청와대에도 전달된 것으로 안다.”면서 “민심 악화 등 여론 흐름을 감안할 때 청와대도 이 같은 요구를 거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교체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를 놓고 청와대 주변에서는 이미 여권 핵심부가 이들을 교체하기로 결심한 가운데 시점을 놓고 고민 중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나머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7∼28일 열릴 상황에서 이들을 교체한다면 야당의 타깃이 즉각 다른 장관 후보자들로 옮겨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 작용한다. 교체할 때 하더라도 최대한 버티는 모양새를 취함으로써 야당의 공세를 이들에게 집중시키고 다른 장관 후보자들을 인사청문회의 거센 파도 앞에서 보호(?)할 수 있다는 계산인 것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홍두식의 루어낚시 따라잡기] 전북 남원 요천수로

    [홍두식의 루어낚시 따라잡기] 전북 남원 요천수로

    최근 한파 때문에 중부지방 곳곳이 결빙되어 있어 부지런한 꾼들은 남쪽의 따뜻한 낚시터를 찾아 쏠쏠하게 손맛을 보고 있다는 소식이다. 해마다 꾸준히 겨울철 장거리 출조지로 각광받는 곳이 있다. 전북 남원에 위치한 요천수로가 바로 그 곳이다. 눈으로 온통 하얗게 뒤덮인 주변 경관 또한 빼어나 별천지에서 낚시하는 듯한 느낌까지 받는다. 배스는 온수성 어종으로 알려져 있다. 수온이 10℃ 이하로 떨어지면 먹이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요천수로에서 보듯 오랜 기간 우리나라 호수에 정착하면서 차가운 수온과 환경에 적응했다고 볼 수 있다. 강계의 낚시에서는 무엇보다 포인트 선별 능력을 구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흐름이 적은 곳, 또는 물이 굽이쳐 흐르다 유속이 느려지거나 웅덩이처럼 움푹 패어 있는 곳이 으뜸가는 포인트다. 여기에 먹이고기인 베이트 피시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곳이나 햇빛이 잘 들고 수온이 적당하게 유지되는 곳이라면 놓치지 말고 캐스팅해야 한다. 활성도가 낮은 경우의 일반적인 짧은 입질에 대비해 1/8g 이하의 지그헤드 채비에 4인치 내외의 스트레이트 웜을 쓰는 것이 좋다. 물 흐름이 있는 곳에서는 15g 내외의 바이브레이션이나 스푼 루어도 위력을 발휘한다. 수온이 낮은 시기의 패턴에 비춰볼 때 크게 움직이지 않는 셰이킹 위주의 떨어주는 액션을 반복하는 것이 원칙이다. 입질이 워낙 짧고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미미하기 때문에, 돌에 부딪치거나 약간이라도 묵직한 느낌이 감지될 때는 순간적으로 후킹을 해주는 순발력 또한 필요하다. 여유 줄을 어느 정도 주어 라인의 흐름에 주목하는 것도 입질 파악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약한 입질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가늘고 예민한 라인을 쓰는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배스가 있을 만한 곳을 눈여겨 본 다음 반드시 잡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꾸준히 공략한다면 어려운 시기인 겨울철에도 짭짤한 손맛을 즐길 수 있다. (사)한국스포츠피싱협회 홍보이사
  • 확전? 휴전? 갈등수습 열쇠 쥔 親朴

    확전? 휴전? 갈등수습 열쇠 쥔 親朴

    박근혜 전 대표가 다시 한나라당 공천 갈등의 열쇠를 쥐게 됐다. 서로 사퇴를 요구하던 강재섭 대표와 이방호 사무총장이 부패범죄 벌금형자의 공천을 가능하도록 한 ‘중재안’에 합의함으로써 친이(親李·친이명박)-친박(親朴·친박근혜) 진영간 정면충돌을 비켜갈 실마리를 마련했다. 그러나 이같은 합의로 그간 양측이 쌓아온 불신의 벽이 허물어질지는 미지수다. 박 전 대표측 다음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박 전 대표측은 4일 오후 여의도에서 한번 더 대규모 의원·당협위원장 모임을 열어 공천 기준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논의 결과에 따라 공천 갈등은 다시 불꽃을 튀길 수도, 반대로 수면 밑으로 깊숙이 가라앉을 수도 있다. 공천 갈등의 향배를 세 가지 경우의 수로 짚어본다. ●1안 : 중재안 적극 수용 우선 박 전 대표측이 지도부의 중재안을 적극 수용할 수 있다. 그러면 박 전 대표측 좌장격으로 12년 전 알선수재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김무성 최고위원은 공천 신청 자격을 얻게 된다. 김 최고위원 ‘구명’을 떠나 친박측이 거부할 명분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일단은 중재안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중재안을 받아들일 경우 이 총장 퇴진 주장도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점쳐진다. 박 전 대표측은 1일 이 총장이 강 대표의 사퇴 요구를 거부하는 하극상을 보였다는 이유로 이 총장 퇴진을 요구했지만, 강 대표가 사퇴 요구를 철회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총장 보이콧의 근거가 빈약해졌다. ●2안 : 박측 요구 계속 주장 박 전 대표측 내부에서는 강경 대응론이 여전히 일정한 지지를 받고 있다. 당 지도부 중재안이 나오기 전까지 박 전 대표측에서는 강경한 주장이 내부에서 주류를 형성했고, 결국 ▲선거법 위반자에 대한 공천 자격 박탈 ▲이 총장 퇴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사태 책임 등에 대한 요구가 박 전 대표측 일동 명의로 나오게 됐다. 이같은 요구는 친박측이 이번 공천 갈등을 김무성 최고위원 공천 여부를 넘어 ‘친이 대 친박의 전쟁’으로 보고 있음을 나타내는 방증과도 같다.4일 모임에서도 이런 기류가 유지된다면, 이 총장 퇴진 문제나 선거법 위반자 공천 자격 박탈 등의 요구를 계속 이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안 : 공심위 재구성 등 ‘제3의 해법’ 절충안도 가능하다. 지도부 중재안을 받아들이되,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를 요구할 수 있다. 공천심사위원회에 친박 인사를 넣든지, 이 총장의 공심위원 자격을 박탈하든지 등의 새로운 요구안을 내놓을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공천 갈등의 속성상 여럿이 한목소리를 내기 어렵다는 점에서 지역구나 국회의원 선수에 따라 친박 진영 내부에서도 이견이 난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4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할 박 전 대표의 입에 한나라당의 모든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정부개편안 예상 시나리오

    정부개편안 예상 시나리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정부 조직개편 작업이 거부권 불사를 내세운 노무현 대통령의 강력한 저항에 부닥치며 난관에 빠졌다. 이 당선인조차 노 대통령의 강도 높은 반발을 예상치 못했을 정도로 인수위측이 느끼는 당혹감은 작지 않다. 통일부와 여성부만큼은 그대로 둬야 한다는 대통합민주신당의 주장도 견고해 국회 합의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조직개편안이 언제 어떤 내용으로 타결되느냐, 그리고 청와대가 거부권을 행사하느냐 여부에 따라 새 정부 조각(組閣) 시점과 내용은 크게 달라지게 된다. 최악의 경우 다음달 25일 새 정부가 출범할 때까지 내각을 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 상황별 흐름을 그려본다. ●노 대통령 강력 저항에 인수위 당혹 여야가 극적인 합의를 이뤄 다음달 5일 이전에 개편안을 통과시키고, 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는 시나리오는 인수위가 가장 반기는 ‘경우의 수’에 들어간다. 이럴 경우 이 당선인은 새 조직, 새 각료와 함께 ‘새 출발’을 할 수 있다. 노 대통령이 5일 이전에 국회를 통과한 법률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국회 재의결 절차를 밟아야 한다. 국회 과반의원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이라는 조건을 넘어야지만 여야가 기왕 합의한 만큼 재의결 가능성이 높다. 다음달 25일 새 정부 출범 전까지 조직개편과 내각 인선이 가능하다. ●새정부 출범후 현내각 유지될 수도 2월5일 이후에 관련 법안이 통과된다면, 이 당선인 자신이 공포권자가 될 수도 있다. 대통령의 최대 법안 검토시일이 15일, 서명 뒤 공포까지 시일이 5일로 20일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국회가 법안 처리를 설 연휴 이후로 미뤄 2월 중·하순쯤 법안을 통과시킬 경우 경우의 수가 조금 더 복잡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노 대통령이 법안을 수용할 경우, 서두르면 이 당선인 취임 전에 각료를 인선할 수 있다. 하지만 물리적으로 국회의 장관 인사청문회는 취임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노 대통령이 개편안에 서명도, 거부도 하지 않는다면 이 당선인이 취임과 동시에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개편안을 서명하고 공포할 수 있다. 다만 새 정부가 들어선 뒤에도 당분간 참여정부 내각이 유지되는 기현상은 피할 수 없다. 특히 개편안을 공포하려면 국무회의를 열어야 하는데, 여기에 참석할 국무위원이 폐지될 부처의 장관을 포함해 전원 참여정부의 장관들이 되는 것이다. ●정파별 입장 변화에 주목 인수위가 원안을 고수하고, 통합신당이 수정안을 주장하고, 노 대통령이 거부 의사를 굽히지 않는 등 정파들이 양보하지 않으면, 새 정부 출범 전 조직개편은 물 건너가게 된다. 이 경우 아예 4·9총선 이후 구성될 18대 국회에서 조직개편을 단행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된다. 이 경우 개편안에 대한 평가와 선택은 사실상 국민의 손에 맡겨진다.16대 대선과 17대 총선에서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이 내세운 ‘행정수도 이전’이 논란의 핵이 된 것처럼 정부 조직개편이 18대 총선에서 유권자의 판단 근거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또 이 당선인 취임 후부터 총선 전까지 정국은 ‘새 정부 출범’보다 ‘총선’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예측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신당 공천 ‘호남 물갈이’ 갈등

    호남 공천을 둘러싼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미묘하게 엇갈렸던 대통합민주신당 내 각 계파간 갈등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격돌 양상은 혼란스럽다.“대선 경선과정에서 손 대표를 도왔던 정균환 최고위원에게 공천 영향력이 집중될 것”이란 전망이 일단 우세하다. 여기에 정동영계와 DJ직계·민주당계·친노세력까지 얽혀 있다. 민주당과의 통합이 이뤄지면 ‘경우의 수’는 더 복잡해진다. 수도권 전멸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호남 총선 티켓 경쟁은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포문은 민주계 8인 모임의 정균환 최고위원이 열었다. 그는 지난 24일 전북 지역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총선 때마다 현역 의원의 20∼30% 교체는 늘 있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전북지역 현역 중 그 이상이 교체돼야 국민들이 쇄신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느냐. 열린우리당 현역의원들의 교체 요구가 높다.”고 했다. 사실상 ‘호남 물갈이’ 선언이다. 정 최고위원은 “손학규 대표의 쇄신 의지는 무척 강하다. 현역 의원 인적 쇄신이 예외 없이 혹독하게 이뤄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신계륜 사무총장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호남에서는 한국 정치의 미래를 창출하고 수도권에서는 당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전선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호남은 ‘물갈이’, 수도권은 득표력 있는 중진들의 ‘전면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호남의 현역 의원들은 당장 불쾌감을 드러냈다.4선의 장영달(전주 완산갑) 의원은 “고향을 떠나 고향에는 관심도 없던 사람들이 물갈이니 뭐니 현역의원 모함이나 해서는 도민의 지지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도부의 물갈이론을 비난했다. 호남 의원들은 민주당과의 통합협상 결과에 대해서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 의원은 “통합과정에서 지분 얘기가 오가면 안 된다. 민주당은 먼저 기득권을 포기한다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호남지역에서는 “전북은 누가, 광주·전남은 누가 공천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는 등 구 민주당계와 열린우리당 출신 인사들간의 미묘한 전선마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전 세계 생물 종의 10∼12%가 서식하는 멕시코는 다양한 생태계를 갖춘 나라 가운데 하나다. 철새 보호론자들은 철새가 멕시코를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도록 습지대를 보존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습지대는 철새가 이동하거나 먹이를 얻고 번식하는 곳으로 매우 중요하다.   ●그 여자가 무서워(SBS 오후 7시20분) 백회장과 통화하던 영림은 백회장이 빨리 오라고 재촉하자, 자기가 가면 가족들과 함께 대문 밖에서 기다려 달라고 부탁한다. 잠시 후 영림은 백회장의 집에 도착한다. 영림은 백회장을 위해 준비한 007가방에서 영림이 입사시험 당시 면접보던 녹음 테이프를 꺼내 틀어놓는다.   ●인간극장(KBS2 오후 7시30분) 지난해 막내 경우의 뒤를 이어 동생 덕우가 태어났다. 어느새 훌쩍 자라 군입대 영장을 받은 경한이와 덕우의 나이 차이는 스무살. 이제 모두 열두 남매, 열네 식구가 된 가족. 서로 다른 얼굴처럼 성격도 제각각인 열두 아이들과 함께 산 20년 세월 동안 엄마, 아빠는 아이들만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산(MBC 오후 9시55분) 영조의 돌변에 괴로워하던 산은 뭔가 떠오른 듯 어린 시절 사도세자가 전하라고 했던 그림을 찾아낸다. 남사초는 송연이 살피면 이 그림에 숨겨진 뜻을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한편 홍국영은 영조에게 드리는 한약의 재료로 매병(치매) 여부를 알아보려 한다. 달호는 내관복장을 한 채 내의원에 들어간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생선 중에서 값이 싼 편이고 오메가3·불포화지방산 등 영양도 풍부해 밥반찬으로 자주 올라오는 생선 고등어. 구이나 조림에 회까지 그 쓰임새도 다양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비린내나 기름진 맛을 말끔히 없애고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간편한 고등어 요리법과 다양한 영양성분을 알아본다.   ●세계명작드라마 와신상담(EBS 오후 8시50분) 부차가 진나라 등과 협의를 하고 있을 때 공손웅이 고소성 함락 소식을 부차에게 알려준다. 되도록 빨리 성으로 돌아가 지원을 하기 위해, 부차는 즉각 황지를 포위하고 무력으로 진공을 협박해 맹약을 맺으려 한다. 패주가 된 부차는 고소성으로 돌진해 오고, 왕손락은 자결해 사죄한다.
  • [단독]서울대 구술면접이 당락에 큰 영향

    서울대 2단계 전형에서 구술 면접의 변별력이 예년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경영대와 자연대는 구술 면접에서 성적을 5단계로 세분화하고 최하점을 20점 만점 기준 4점으로 정해 15점 이상의 점수 차이가 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서울대는 지난 12일 실시된 구술면접에 단과대별로 수학능력 평가를 도입했으며, 대학별로 자체 평가를 하도록 했다.2단계 전형에서 학생부 내신·논술·면접의 비중은 5대3대2다. 지난해에는 수능과 내신을 합친 1단계 성적, 논술, 구술 면접의 비율이 8대1대1이었다. 경영대의 구술 면접 성적은 A+·A·B·C·D 등 5단계로 매겨지며, 최하 점수는 20점 만점 기준 4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대 관계자는 “수능 등급제로 상위권 동점자가 대거 몰려 변별력 확보가 필요했고, 논술이나 구술면접 고득점자가 대학에서의 학업 능력도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에 따른 조치”라면서 “면접이 당락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대는 면접에서 함수 관련 문제를 풀라고 요구하거나 확률·통계의 원리를 이용해 주식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해외 마이크로 크레디트(무담보 소액대출)에 대해 묻는 등 고난이도의 학업 능력을 평가했다. 준비 시간을 지난해보다 2배 늘려 60분 동안 진행했고, 면접은 수학 평가 5분을 포함해 15분 동안 평가했다. 자연대도 5단계로 나눠 점수를 줘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대 관계자는 “A+,A,B,C,D로 나눠 단계별로 2점씩 깎이므로 20점 만점일 때 D는 4점이며, 일정 비율로 고르게 분포하도록 채점했다.”면서 “그러나 기본 점수가 추가로 주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법대 등 일부 단과대는 영문 및 국·한문 혼용 제시문을 주고 해석하라고 요구했으며, 공대와 의예과에서도 수학 문항 활용 등 학업 능력 평가를 도입했다. 공대에서는 함수와 수열 등 단원 간 통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와 주가 변화를 추론하는 문제가 나왔고, 자연대는 주가의 등락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설명하거나 이를 그래프로 표현하라고 요구했다. 법대에서는 국내 기업에 외국인 경영자를 유치하는 것에 대한 제시문을 주고 논지를 비교·분석하라는 문제를 출제했으며, 사회대는 중국의 성장 노선에 대한 설명을 토대로 이를 긍정 또는 부정하라고 요구했다. 서울대는 음대와 미대, 사범대 체육교육과의 면접·구술, 실기고사를 18일까지 진행하고 최종 합격자를 다음달 1일 발표한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12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마야와 아즈텍의 후손이 사는 땅 멕시코. 멕시코 제2의 도시, 과달라하라. 그곳에서는 노래와 예술이 삶의 전부인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정열과 풍류가 넘치는 그들의 삶은 매혹적이고 낭만적이다. 가장 멕시코적인 도시, 정열과 풍류가 넘치는 도시 과달라하라. 태양보다 뜨거운 그들의 삶의 현장으로 떠나본다. ●로빈후드(KBS2 오후 1시) 셔우드 숲으로 피난한 로빈 무리는 이 숲에서 좀도둑질을 일삼는 추방자들인 리틀 존 일당에게 붙잡힌다. 리틀 존 일당은 포상금을 노리고 로빈을 끌고 록슬리로 갔으나, 로빈의 행방을 다그치며 주민들의 혀를 자른다고 협박하는 치안관 일행을 목격한다. 하필 리틀 존의 아내, 앨리스가 당할 차례가 되는데…. ●주말특별기획 겨울새(MBC 오후 9시40분) 찢어진 이혼서류를 보고 화가 난 도현은 회사일이나 신경쓰라는 정회장에게 영은의 이혼이 정리되면 자신이 직접 돌보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밝힌다. 한편 괴로워하는 경우에게 강여사는 무슨 일이냐며 해결해 주겠다고 얘기해 보라고 하지만, 신경질적인 경우의 반응에 그저 황당하기만 하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5분) 서해 기름 유출 사건, 그날 이후 생계는 막막하기만 한데 그저 잃어버린 바다를 되찾기 위해 방제 작업밖에 할 수 없는 태안 주민들의 암담한 현실을 전한다. 과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주민들의 피해에 대한 배상과 환경 생태계의 복구 책임은 누구에게 물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 본다. ●스페이스 공감(EBS 오후 10시) 1998년 부산에서 결성된 5인조 밴드 피아는 강렬한 하드코어 음악으로 독자적인 마니아층을 형성했다.2005년 발표한 3집 ‘Become Clear’를 통해 멜로디가 살아있는 감성적인 록으로 밴드 피아만의 색을 찾아가는 행로를 보여주기도 했다. ●생생웰빙테크(YTN 오전 7시25분)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생활의 기본인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운동은 물론이고 금주와 금연을 다짐한다. 하지만 굳은 결심은 작심삼일로 끝나곤 한다. 작심삼일을 작심평생으로 만드는 방법은 없을까? 건강 마을로 유명한 전남 장성군의 율정마을. 율정마을 어르신들의 건강 노하우는 어떤 것일까? 그 비법을 엿본다. ●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전쟁으로 부상당한 병사를 말에 태우는 방법으로 치료한 것에서부터 시작된 재활승마는 현재에 이르러서까지 꾸준한 관심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뇌성마비에서 가벼운 관절염까지 신체에 두루 효과를 미치는 재활승마의 비밀. 태희, 효진, 준경이의 5개월간의 재활승마를 따라가 보며 그 효과를 확인해 본다. ●행복주식회사(MBC 오후 4시25분) 이영은을 향한 알렉스의 가슴 설레는 러브송, 이기찬과 함께한 최고급 고영양 ‘알렉스 표’ 알짜배기 빌붙기가 펼쳐진다.400원 미션 도전에 나선 문지애 아나운서.‘미션 실패 대 마왕’ 정형돈은 미션을 수행할까. 일주일간 함께한 2008 만원의 행복.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 새정부 출범 앞두고 차관들 ‘속앓이’

    차관들이 끙끙 앓고 있다. 참여정부 출범을 앞둔 DJ정부 차관들은 장관 승진의 기회를 엿볼 수 있었다. 지금처럼 정권이 180도 바뀌는 게 아니라 연장하는 차원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부 차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옷을 벗어야 할 처지다. 경제부처의 한 차관은 최근 “장관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차관까지 싸잡아 참여정부의 실정을 묻는 것은 너무 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정무직이라고 하지만 참여정부에서 실무형 차관이 한 둘이었냐는 것. 장관을 눈앞에 두고 물러나야 하는 아쉬움이 적잖이 배어 있다. 그렇다고 이제 와서 이명박 정권에 줄서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 장관들처럼 총선에 나가기는 더더욱 어렵다. 다른 부처의 한 차관은 “장관들은 총선에 나가면 지명도 때문에 경우의 수를 따질 수 있지만 차관으로는 명함도 못 내민다.”면서 “정치인들이 기를 싸고 장관을 하려고 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거처럼 ‘낙하산’으로의 진출도 막혔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산하기관장 등 고위직 인사에 이미 ‘제동’을 걸어 놓은 상태다. 참여정부 역시 낙하산 인사에는 인색했다. 때문에 일부 차관들은 교수직을 알아 보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 한 관계자는 “공무원에 있으면서 작성한 각종 보고서들은 교수 채용시 논문처럼 실적으로 인정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하루 아침에 ‘백수’로 전락할 차관들이 속출할 수도 있다. 반면 1급들은 다소 여유가 있다. 정부조직을 개편하더라도 장·차관이 나가면 자리가 비지 않겠냐는 심사다. 특히 타부처를 흡수하는 입장에 선 부처의 1급들은 느긋하다 못해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 폐지 또는 통합 대상 부처의 1급들은 조직개편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가닥잡은 경제부처 통폐합

    정부 조직개편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일단 기존 정부부처의 기능 가운데 강화하거나 축소·폐지해야 할 부문에 대한 정리작업은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를 어떻게 재조합하고 짜맞추느냐에 따라 정부 조직개편의 윤곽이 가려질 전망이다.특히 경제부처의 경우 전략기획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대원칙만 서 있을 뿐, 관련 부처를 어떻게 조합하느냐의 ‘경우의 수’는 여러 가지로 남아 있다. 아직 ‘안개 속’인 셈이다.한반도선진화재단에서 제안한 ‘국가전략기획원’은 재정경제부의 경제정책조정 기능, 기획예산처의 재정기획·예산책정 기능, 규제개혁위원회의 규제 기능 등을 하나로 끌어모아 국가 전체의 전략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이 경우 재경부의 또다른 주요 기능인 세제·금융정책은 금융감독위원회와 통합한 ‘재무부’가 담당하게 된다. 기획처에 남아 있는 평가 기능은 국무조정실로 넘기게 된다. 하지만 전략기획원에 대해 권한과 기능이 지나치게 집중된 ‘공룡부처’ 출현 등 우려도 적지 않다. 또 ‘1부·1처·2위원회’가 ‘1원·1부’로 바뀌는 만큼 대부처주의에 따른 조직 슬림화 효과가 크지 않다는 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인수위원회 산하 국가경쟁력특위가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존속하는 점을 감안하면, 특위와 전략기획원의 기능과 역할이 중복되거나 충돌하면서 엇박자를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때문에 전략기획 기능을 부처 단위에 두기보다는 청와대가 직접 챙겨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경우 경제부처는 국가 경제운용의 ‘3대 수단’인 ▲세제(경제정책) ▲금융 ▲재정(예산) 등 전문 기능에 따라 재편될 수 있다. 우선적인 관심은 재경부를 경제정책과 금융을 중심으로 양분하느냐이다. 이는 재경부 금융정책국-금융감독위-금융감독원 등 다층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금융 관련 조직을 일원화할 수 있다. 그동안 금융 관련 조직은 몸집을 계속 키워 금융시장에 미치는 정부의 영향력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추세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재경부에서 금융 기능이 떨어져 나가면 산자부·중소기업청이 개별 산업육성을 위한 뾰족한 정책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재경부 경제정책 기능과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또 경제정책 통합부처가 생기면 정보통신부가 수행하고 있는 정보통신산업 관련 기능도 흡수할 수 있다. 이 경우 ‘2부·1청’을 ‘1부’로 줄일 수 있어 조직 축소 효과도 큰 편이다. 전문 기능에 따른 경제부처 재편은 영향권에 속한 부처가 재경부·산자부·정통부·기획처·금감위 등으로 확대돼 선택의 폭도 넓어진다. 하지만 폭에 비례해 그만큼 복잡할 수밖에 없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끼이고 넘어지고…혹한기 산업재해 가장 많아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끼이고 넘어지고…혹한기 산업재해 가장 많아

    #1.2000년 2월 경기도 포천군의 한 작업장 2층에서 이동 중이던 근로자가 미끄러지면서 뇌출혈로 사망했다. 작업장 이동로에 떨어진 물이 밤사이 얼어붙은 상태임을 몰랐던 것이다. 겨울철에는 근로자의 통행로, 출입구 등 결빙 우려가 있는 장소에는 신속히 물을 제거해야 한다. 또 결빙지역에는 모래·부직포 등으로 미끄럼방지 조치나 미끄럼주의 등의 안전표지판을 설치해야 하는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아 일어난 사고였다. #2.2005 12월 서울시 용산구 소재 주상복합신축 공사현장에서 근로자 3명이 현장내 가설컨테이너 사무실 내에서 잠을 자다 숨진 채 발견됐다. 겨울철에 이동식 전열기구를 사용할 경우 과열 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전원을 차단하고 환기를 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잊은 데다 난방시설이 취약한 건설현장내 가설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잠을 자서는 안 된다는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았다. 겨울철은 추위와 부주의로 인한 산업현장의 안전사고가 잦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산업재해 통계를 보면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12월과 1,2월 사이에 무려 5만 9158명이 재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 1818명이 사망했다. 이는 겨울철 하루 평균 약 219명이 재해를 입고 매일 7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고 있음을 보여준다. 같은 기간 전체 재해자 26만 4195명의 22.4%에 해당된다. 사망자는 같은 기간 전체 사망자 7771명 가운데의 23.3%로 더 높다. 겨울철 산업현장이 얼마나 취약한 곳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본격적인 동절기로 접어드는 12월이 재해자가 가장 많다. 최근 3년간의 동절기 월별 재해자 수는 12월 2만 2727명,1월과 2월은 각각 1만 8000여명 수준이다. 재해 유형은 감김·끼임으로 인한 재해자가 1만 1953명으로 20.2%를 차지했고 전도(19.6%), 추락(12.5%), 충돌(9.9%), 뇌심혈관질환(7.5%) 등으로 나타났다. ●난방용품 인한 화재·질식사고도 겨울철에는 두꺼운 옷착용에 따른 동작의 부자연스러움으로 재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 결빙으로 인한 넘어짐 사고, 폭설속 지붕작업 중 추락사고, 건설현장 붕괴사고 등의 가능성이 그 어느 계절보다 높다. 이 밖에도 체온저하에 따른 순발력 부족으로 충돌, 난방용에 의한 화재 및 질식, 뇌심혈관계 질환 또는 호흡기질환 등의 발생이 높다. 추락사고의 예방을 위해서는 겨울철에는 가급적 고소작업을 금지해야 한다. 부득이한 경우 이동식사다리, 고가사다리 등의 안전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또 고소작업 전에는 스트레칭 등 사전 몸풀기 운동이 중요하다. 지붕 위에 쌓인 눈을 제거할 때는 반드시 작업도구를 사용해야 하며 지붕에 직접 올라가는 것은 금지해야 한다. 겨울에는 또 넘어지는 사고가 잦다. 우선 작업장의 배수 및 제설작업을 철저히 해 결빙을 방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계단 위의 눈이나 물기는 즉시 청소하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지 말도록 주의를 주어야 한다. ●작업장 적정온도 유지해야 눈이나 빙판에 의한 충돌사고도 주의해야 한다. 지게차 등 운반차량 운전자의 안전의식과 시계확보가 중요하다. 또 작업장내 적정 온도를 유지, 추위로 인한 순발력 저하를 방지해야 한다. 건설현장의 경우 콘크리트 타설후 저온으로 인한 콘크리트 강도 저하로 구조물 붕괴의 위험도 염두에 둬야 한다.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난방기구의 관리를 철저히 하고 반드시 조기진화용 소화기를 비치토록 해야 한다. 실내 밀폐작업시 유해가스 누출 및 유해가스의 중독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작업장 환기, 방독면 착용, 산소농도 확인 등을 생활화해야 한다. 혹한기에는 급격한 기온변화로 뇌·심혈관계, 동상 등의 발생이 증가하므로 규칙적인 운동과 체온유지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국산업안전공단 관계자는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근로자 개개인의 건강관리와 안전의식이 중요한 때이다.”고 강조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포스코건설 송도사옥 현장 “갯벌을 매립한 곳인 데다 해빙 과정이 반복되고 있어 각종 안전사고에 특별히 주의하고 있습니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 신도시 국제업무단지에 세워지고 있는 포스코건설 사옥 신축현장은 ‘동절기 안전관리대책’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이 마련한 동절기 재해예방을 위한 안전 매뉴얼에 따른 근로자 및 작업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곳으로 꼽혔다. 허유득 포스코건설 안전팀장은 “작업장의 악조건과 함께 연말연시 분위기, 추위 등으로 자칫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커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착공된 포스코건설 사옥은 39층짜리 2개동으로 높이만 185m에 이른다. 오는 2010년 6월 완공때까지 무재해를 기록하겠다는 것이 작업자들의 목표다. 하지만 갯벌을 매립한 곳이라 붕괴 등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바닷가에 위치한 데다 겨울이라 바람과 해빙의 반복이 위험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여름철이 빗물에 의한 토사유출 등이 우려된다면 겨울철은 해빙과 바람, 차가운 기온이 작업장 및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기초 토목공사의 경우 특히 주변 갯벌의 붕괴사고가 우려된다. 포스코건설은 이런 위험을 맞춤형 특별안전교육으로 극복하고 있다. 우선 110명 전 현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안전하면 즐겁다.’라는 ‘SA­FUN’의식을 심어주고 있다. 근로자 개인의 안전의식과 작업장의 안전 분위기를 함께 높여나가자는 취지다. 근로자들은 스스로 위험요소를 찾고 안전조치를 습관화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안전에 취약하거나 위험공정이 예상되는 작업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근로자가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한 후 작업에 들어가는 등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넌다.’는 심경으로 기본에 충실하고 있다. 무엇보다 안전작업을 유지하는 핵심은 ‘안전조회(TBM)’에 있었다. 전 근로자는 하루 일과 시작 및 작업장 투입전에 반드시 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안전모, 안전대 등 안전장구의 착용여부와 그날의 작업장 상황, 작업내용 등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정리한다. 군대용어로 치면 점호에 해당되고 일반 사무직의 일일 업무회의 성격을 띤다.20여분간 진행되는 안전조회에서는 스트레칭, 어깨 주무르기 등 스킨십을 통한 동료애도 함께 높여간다. 구공태 현장작업 반장은 “고층건물을 짓는 작업장이라 각종 장비가 많고 위험요소가 많다.”면서 “철저한 대비와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업에 모범을 보인 근로자에게 포상을 실시한다. 겨울철인 만큼 근로자들이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귀마개, 목도리 등 각종 방한장구 지급과 착용을 철저히 감독하고 있다. 또 작업장내 3곳에다 휴게실을 마련하고 난로, 음료 등도 비치해 두었다. 앞으로 고층작업이 진행되면 초속 15m이상의 바람이 불때는 작업을 중단키로 하는 등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미국에선 어떻게 겨울철은 갑작스러운 추위에 의한 뇌심혈관계 질환, 동상, 저체온증 등 건강장해와 함께 안전사고의 우려도 높다. 미국의 경우 근로자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의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근로자 한랭작업 경고카드 산업안전보건청(OSHA)에서는 겨울철 근로자 보호를 위해 동상, 저체온증 등 혹한기 작업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건강상 위험요인을 웹사이트를 통해 적극 알리고 있다. 근로자가 휴대 가능한 한랭작업 경고카드(Cold Stress Card)를 영어, 스페인어로 제작해 배포하는 등 근로자 보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에서는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지침서를 배포하고 있다. 지침서에는 혹한기에 발생할 수 있는 전력공급 불능상태, 빙판길, 야외작업시 각종 건강상의 유해요인 등을 설명하고 있다. 혹한기의 실내·외 활동 요령을 알려준다. 또 난방, 조명상태 확인, 단열방법, 체온측정, 식수 및 각종용수 공급, 그리고 먹는 것 등에 대한 유의사항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실외활동을 위해 적절한 피부보호대책, 혹한으로 인한 탈진예방, 겨울바람에 대한 이해, 혹한기 상황에서 고립된 경우 취할 수 있는 조치 등을 안내하고 있다. 동상과 저체온증의 정의와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의 대비책도 알려준다. ●자연재해 대비 상시화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에서는 겨울철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눈폭풍, 블리자드 등의 상황에서 대처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겨울철 눈폭풍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쌍방향 온라인 게임을 제공하기도 한다. 미국 전역의 각 지역별로 겨울 날씨가 어떠한지를 알려준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제공
  • [박기철의 플레이볼] 통계기록과 희생번트

    역사가 없는 민족은 사라진다. 역사가 없는 스포츠도 사라진다. 잠시 반짝일지는 모르지만. 야구는 두세 시간의 지루한 게임방식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았다. 치열함에서 아이스하키에 모자라고 박진감에서 축구에 떨어진다. 단지 하나 야구의 강점이라면 치밀한 기록에 있다. 기록이 중요한 점은 두 가지다. 구경꾼도 감히 감독의 작전에 시비를 걸 수가 있다. 더 중요한 것은 경기가 끝난 이후 언론이 보도하기에 쉽다는 사실이다. 야구는 이 장점 두 개로 수많은 경쟁 스포츠를 이겨낼 수 있었고 성공했다. 신문기사용으로 입맛에 맞는 야구의 장점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야구가 문제라기보다는 신문 자체가 과거와 같은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시대가 변한 탓이다. 극한 스포츠와 영상 매체의 영향이다. 야구는 그나마 생존 가능성이 있다. 원래 격렬함보다는 팬들에게 생각할 여유를 줄 수 있다는 점으로 성장한 스포츠라서 그렇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희생번트다. 감독의 작전은 변하기 어렵다. 교과서적인 작전을 바꾸기에는 감독 스스로의 목숨을 걸어야 한다. 희생번트가 팀 승리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까지 경험적으로 증명되었지만 베이브 루스가 나타난 이후에는 달라졌다. 희생번트는 도움이 되는 경우가 별로 없었다. 그렇지만 감독들은 노아웃 1루에서 번트를 대지 않고 강공을 선택해 병살타가 나올 경우의 비난을 무서워했다. 그리고 모든 팬들도 그것을 교과서적인 작전으로 인정했다. 여기에 최초로 도전한 사람이 조지 린제이다. 캐나다군 대령 출신인 그는 2000경기 이상 메이저리그 라디오 중계를 들으면서 노아웃 1루와 원 아웃 2루의 득점을 모두 기록했다. 물론 다른 상황도 함께. 그의 기록에 따르면 노아웃 1루는 0.907점을 얻었다. 원 아웃 2루는 0.720점이었다. 이것은 더 적은 점수를 얻자고 번트를 대는 것은 바보짓이라는 사실을 웅변한다. 처음에는 비야구전문가의 기괴한 이론으로 무시당했다. 하지만 1980년대 세이버메트릭스가 유행하면서 통계학자인 존 손과 피트 파머에 의해 이론적인 검증도 뒷받침되었다. 이 확률은 메이저리그나 마이너리그는 물론 같은 야구 규칙을 적용하는 고교 야구에서도 같다. 메이저리그가 번트가 적은 것이 공격적인 야구를 해서 팬들을 즐겁게 하려는 목적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이기려면 스테로이드보다 더 치사한 짓도 한다. 번트가 적은 이유는 간단하다. 이기는 데 도움이 안 되니까.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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