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경우의 수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李대통령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국립산림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노벨 문학상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공천 혁신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76
  • 물 건너간 ‘국민참여’… 여론조사·담판으로 갈 듯

    물 건너간 ‘국민참여’… 여론조사·담판으로 갈 듯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 후보 선출 방식이 여론조사나 담판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교착 국면에 빠진 단일화 협상의 향후 시나리오를 대선 후보 최종 등록일(26일)까지 남은 시간에 대입해 보면 문 후보가 강조해 온 국민참여 경선 등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시점에 도달했다는 게 중론이다. 조만간 협상이 재개되더라도 경선의 경우 선거인단 모집과 콜센터 준비, 모바일 투표 등 세부적 실행안을 합의하고 진행하려면 최소 1주일은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물 건너갔다고 봐야 한다. 남은 시간을 감안하면 현실적 룰은 전국 단위의 여론조사다. 두 후보가 여론조사 시점과 설문 문구, 표본수, 오차범위 내 승패 결정 등 세부사항만 합의하면 이론상으로는 하루 만에도 실행할 수 있다. 문·안 두 후보가 양자 TV토론에 합의한 만큼 여론조사를 할 경우 TV토론 이후 시점으로 진행할 수 있다. 시한인 26일을 기준으로 역산하면 TV토론은 이르면 19일, 늦어도 22일 전에는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여론조사+α’에서 TV토론 배심원제도 가능성은 남아 있다. 양측이 성별 및 지역·연령·직업별로 나눈 인구표준표본에 따라 무작위로 배심원을 추출해 TV토론 승자를 가리는 식이다. 여론조사 기관이 참여하면 사흘이면 가능하다. 두 후보가 직접 만나 결론을 내는 담판 방식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담판만으로 양측 지지자들이 단일화를 수긍할지가 관건이다. 여론조사를 하되 결과를 봉인해, 두 후보가 단독 회동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최종 결정하는 방식도 선택될 수 있다. 후보 등록 직전까지 담판은 가능하다. 단일화 협상이 후보 등록일을 넘기는 상황도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2·19 대선 투표용지는 다음 달 10일부터, 부재자(100만명 추산) 투표용지는 다음 달 3일부터 인쇄된다. 후보 등록일을 넘겨도 인쇄 전 단일화가 되면 변동이 생긴 후보의 기표란에는 ‘사퇴’ 문구가 표시된다. 최소 내달 2일까지는 시간을 버는 셈이다. 단일화 방식을 둘러싼 ‘경우의 수’도 모두 재검토된다. 그러나 두 후보가 후보 등록일 시한을 넘기기 전에 단일화 합의를 국민 앞에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비절개모발이식, 탈모족 자신감 회복수단되기도

    비절개모발이식, 탈모족 자신감 회복수단되기도

    탈모를 겪는 사람중 많은 사람들이 증상을 가벼이 여기며 자가치료를 통해 해결하려고 한다. 하지만 탈모처럼 계속적으로 진행되는 질환의 경우 자가치료가 효과를 보지 못하면 차후에는 모발의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드러나는 두피도 점점 넓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탈모도 조기에 치료를 받게 되면 증상에 따른 여러가지 처방으로 탈모진행을 막을 수 있지만 조기치료를 받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의 차이는 남은 모발의 수와 드러난 두피만 봐도 쉽게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드러난 두피는 외모 콤플렉스로 작용한다. 드러난 두피가 적다면 주변부위의 모발로 탈모부위를 가릴 수 있지만 심할 경우 가발이나 모자를 이용해 숨기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자연치유가 되면 다행이지만 유전형 탈모처럼 지속적으로 진행될 상황이라면 상태를 악화시키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탈모는 정확한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초기증상때는 원인에 맞는 치료를 통해 탈모진행을 막을 수 있으나 이미 두피가 넓어질 정도로 진행형이라면 모발이식을 받는 것도 대안이다. 모발이식은 탈모환자들에게 외모의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데, 탈모부위에 자신의 후두부 모발을 이식하는 수술방식이다. 옮겨심은 모발이 생착되면 지속적으로 모발이 자라게 되며 이에따라 자신감도 함께 자라게 된다. 비절개 모발이식은 두피를 절개하지 않고 1~4개의 모발을 감싸는 모낭단위로 적출해 이식하는 방식으로 절개가 없어 통증이나 흉터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포헤어모발이식센터 방지성 원장은 “기존 모발이식에서는 절개식이 생착률이 높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최근에는 비절개식의 생착률도 높아졌다.”며 “슬릿(SLIT)과 같은 비절개술은 탈모부위 주변모발과 유사한 모낭을 추출해 조밀하게 이식하는 생착률이 높아지면서 활용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넷뉴스팀
  • 올 대입 ‘학부제→학과별 선발’ 대폭 확대… 경쟁률에 영향 줄까?

    올 대입 ‘학부제→학과별 선발’ 대폭 확대… 경쟁률에 영향 줄까?

    올해 입시에서는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학과단위 선발을 대폭 확대해 학과별 선발이 전형 경쟁률에 미치는 영향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학과별 선발은 기존 학부별 선발과 비교해 수험생들의 소신지원과 신중한 학과 선택 경향을 높여 전통적인 인기학과의 경쟁률을 다시 한 번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서울대 올 신입생 70%까지 학과제 선발 2013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를 비롯한 일부 대학이 기존에 유지해 오던 학부제 모집을 개별 단위 학과제로 전환했다. 지난 17일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대는 올해 전체 신입생의 70%를 학과 중심으로 선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울대는 기존 광역모집으로 뽑고 있는 인문대, 사회대, 사범대를 전공예약제로 선발하고 공과대학은 아예 학과별로 나눠 모집했다. 한양대는 지난해까지 부분적으로 운영했던 학과제 선발을 올해 자연과학대학까지 확대하는 등 학과체제를 확대했다. 건국대 역시 올해 3개 단과대학의 모집단위를 학과제로 전환하면서 바이오산업공학과, 생명자원식품공학과, 보건환경과학과, 녹지환경계획학과, 유기나노시스템공학과 등 5개 학과를 신설했다. 학과제 전환은 비인기학과에 대한 학생들의 기피현상과 전공교육 약화에 따른 대학들의 자구적 선택이다. 학부제가 학생들에게 전공 선택의 기회를 폭넓게 보장한다는 취지와 달리 2학년 전공 선택 시 인기학과에만 몰리는 탓에 학점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또 성적이 낮아 원하는 학과에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은 자신의 전공에 대한 만족도나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부작용도 있었다. 이에 따라 대학별 학과제 선발은 앞으로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학과별 모집은 수시모집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의 지원 경향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 전문업체들은 학과별 선발은 기존 하나의 모집단위였던 학부에서 5~6개 학과로 나뉘어지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지원 가능성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상위권 대학 인기학과의 경우 해당 학과를 노리고 지원하는 수험생들이 대폭 늘어 경쟁률이 상승했다. 4명을 뽑는 서울대 교육학과에는 37명이 지원해 9.2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교육학과(9.25대1), 심리학과(8.2대1), 언론정보학과(6.8대1), 의예과(5.86대1), 생명과학부(5.71대1) 등 전통적으로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들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상위권대 하위권 학과는 경쟁률 상승 반면 중상위권 대학이 학과제로 전환할 경우 경쟁률이 상위권 학과는 소폭 하락하고 하위권 학과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한 대학의 자연과학부가 모집인원 50명을 수학, 물리, 생물, 화학, 지구과학 등 학과별로 10명씩 나눠 모집하면 수험생들은 모집인원이 줄어든 것으로 받아들인다. 모집인원이 줄면 일반적으로 지원 가능점수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데 학생들은 희망학과 점수가 높아질 것을 우려해 지원을 기피할 수 있으므로 경쟁률이 하락하는 것이다. 반대급부로 상위권 학과의 합격점수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하향 안전지원을 고려하는 학생들로 인해 하위권 학과의 경쟁률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상위권, 중위권 대학과 학과별 특성에 따라 미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지원하려는 학과의 특성에 맞춰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면접도 전공적합성에 중점 둘 듯 학과별 모집의 확대는 입학사정관전형과 맞물려 지원자의 전공적합성 여부를 심사하는 기준을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학과제로 전환하는 일부 대학은 전 교과에 관한 성취도와 함께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와 관련된 교과성적을 좀 더 중점적으로 봄으로써 전공 적합성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자기소개서, 활동보고서 등 서류를 통해 지원하고자 하는 전공과의 관련성이 높은 활동이나 포트폴리오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접에 있어서는 제출된 서류의 진위 판단이나 기본 인성평가가 주를 이루던 일반면접에서 학과별 전공적합성에 중점을 둔 질의 응답 방식의 심층면접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김 소장은 “학과제는 1학년 때부터 전공과목을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잘못 선택했을 때 잘 적응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무엇보다 신중하게 본인의 진로에 맞는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수시 지원시 이것만은 챙기자

    2013학년도 수시 원서접수가 한창이다. 지난해까지 무제한으로 수시지원이 가능했던 것과 달리 올해부터는 최대 여섯 번까지만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일단 내고나서 생각하자.’는 식의 접근은 금물이다. 특히 시험시간의 중복 등으로 억울하게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대학별 고사 일정 및 복수지원 정보를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숙명여대·고려대·한국외대·한양대는 모두 11월 17~18일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서강대와 중앙대 역시 논술전형일이 11월 10~11일로 같다. 수시모집 전형이 다양하다 보니 일부 전형별로 시험일이 겹치는 경우도 많다. 9월 22일에는 건국대(논술), 한국항공대(일반전형), 부산대(에세이), 한국외대(외국어에세이), 한양대(재능우수자 영어에세이) 등이 동시 전형을 실시한다. 10월 7일에는 상명대(논술우수자), 이화여대(일반전형), 홍익대(일반전형), 성균관대(특기자), 중앙대(과학인재) 등이 겹치고 11월 10일에는 경희대(일반학생), 단국대(일반학생), 성균관대(일반학생), 숭실대(논술) 등이 한꺼번에 시험을 치른다. 복수지원이 가능한 범위가 대폭 확대된 것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수시 모집에서 실시되는 모든 전형 간 중복 지원이 허용되는 대학이 많아지면서 수험생들의 선택의 폭이 대폭 넓어졌다. 연세대(서울)는 전형·트랙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지만 하나의 전형 및 트랙 내에서는 하나의 모집 단위에만 지원할 수 있다. 특기자 전형의 언더우드학부, 아시아학부, 테크노아트학부 트랙은 모두 동일 문제로 면접을 실시하므로 복수지원 시 한 차례만 면접을 보고 같은 결과를 반영한다. 중앙대(서울)도 학생부형과 논술형으로 구분되는 수시통합 전형에서 유형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지만 유형별 지원을 각각 1회로 인정하는 등 대학별, 전형 유형별로 중복 지원이 가능한 경우의 수가 다양하다. 이만기 유웨이중앙 평가이사는 “지원 희망 대학의 중복 지원 여부를 체크해 수시 지원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면서 “각 학교의 전형별 제출서류와 일정, 지원자격 등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사설] 日 ‘독도 망동’에 실효적 지배 강화로 맞서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 사과 요구로 불거진 한·일 갈등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대립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내각 전 부처에 한국에 대한 보복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데 이어 오늘은 독도 각료회의를 주재하는 등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다. 앞서 일본은 몇몇 각료들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는가 하면 이 대통령에게 독도 방문에 유감을 표명한 총리서한을 보내면서 이를 일방적으로 공개하는 외교 결례도 서슴지 않았다. 일본은 독도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와 한국과의 통화스와프 재검토, 한국 국채 매입 철회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 전방위 공세에 나서고 있다. 시마네현에서 해마다 열리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정부행사로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그야말로 벼랑 끝 전술을 연상케 하는 몰이성적 작태가 아닐 수 없다. 우리로서는 바짝 긴장하고 모든 경우의 수에 대비해야 할 엄중한 상황이다. 그러나 정부는 일본 총리의 ‘항의서신’ 등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일본을 자극하지 않는다는 명분으로 미적지근한 대변인 논평을 내놓았지만 과연 제대로 된 원칙과 기준에 따른 것인지는 의문이다. 도덕적 명분이 충분한 우리가 외려 수세에 몰리는 듯한 양상이다. 며칠 전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상은 독도문제와 관련, ICJ로 가면 일본의 승산은 120%라고 호언했다. 한국이 ICJ행을 거부할 경우 조정절차를 밟겠다는 엄포를 놓기도 했다. 적반하장이다. 양국의 국민감정까지 가세한 첨예한 사안인 만큼 우리 정부가 불필요한 자극을 피하고 단호하되 차분한 대응기조를 유지하려는 배경은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선린국으로서의 예의는 고사하고 양국의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송두리째 뒤흔드는 무차별적 압박에 대해선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지난주 독도 동도에 ‘독도수호 표지석’이 모습을 드러냈다. 물론 실효적 지배 강화책의 일환이다. 일본이 독도 야욕을 노골화할수록 우리는 실효적 지배를 한층 가시화하는 구체적 조치들을 하나씩 속도감 있게 실천해 나가야 한다.
  • 국가직 7급 영어·한국사서 당락 갈릴 듯

    국가직 7급공무원 공채시험이 지난달 27일 전국 16개 지역 72개 시험장에서 치러졌다. 영어·한국사는 “조금 어렵게” 국어·행정학 등 나머지 과목은 “무난하게” 출제됐다는 평이 나온다. 1일 서울신문이 일반행정직 7개 과목의 시험 출제경향에 대해 알아봤다. 손재석 영어강사는 이번 영어시험에 대해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중상 정도의 시험이었고, 아마 한국사와 함께 당락을 결정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이번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영어작문을 포함한 문법문제가 7문제 출제되는 등 비중이 커졌다는 점이다. 반면, 독해는 지난해 10문제에서 올해 6문제로 비중이 줄었다. 또 어휘·숙어가 5문제, 생활영어가 2문제 출제됐다. 잘못된 작문을 찾는 인책형 11번의 답은 ‘예의상 나는 그녀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다.’를 ‘For courtesy’s sake I couldn’t but refuse her offer.’로 옮긴 ①보기다. ‘cannot but do’구문은 ‘~하지 않을 수 없다’라는 뜻으로 ‘cannot help but do’나 ‘cannot help ~ing’와 같은 뜻이다. 이 때문에 ‘예의상 나는 그녀의 제안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석해야 한다. 독해지문이 길어지고 내용이 전문화된 것도 이번 시험의 특징이다. 부와 행복의 상관관계, 대중 선동, 인종 구분 등 다양한 주제가 지문으로 제시됐다. 어휘도 어려워졌다. ‘대담한’이라는 뜻의 ‘audacious’의 동의어를 찾는 문제가 인책형 1번이다. ‘plucky’가 답이다. 또 ‘down-to-earth’(현실적이고 실제적인), conciliatory(회유적인), perverse(사고방식, 태도 등이 비뚤어진) 등의 중상급 어휘가 다수 등장했다. 손 강사는 “7급 수험 준비의 1순위를 문법과 어휘에 둬야 한다.”면서 “항상 독해에 많이 나오는 쉬운 어휘를 우선적으로 보고, 그 위에 탑을 쌓듯이 난이도를 올려가라.”고 조언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한국사도 이번 시험에서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낀 과목이다. 최신 유형인 사료 제시형 문제 7개, 단순 박스형 문제 5개가 있었다. 하지만 모양만 사료형이었지 과거 지엽적인 지식을 묻는 ‘고시형’ 문제도 4개 등장했다. 선우빈 강사는 “수능이나 한국사능력검정시험처럼 변별력 있는 고난이도 문제 2~3개가 당락을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 지엽문제들이 당락을 결정할 것 같다.”고 공무원시험 출제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인책형 13번은 독립투쟁을 일으킨 인물과 소속단체를 고르는 문제다. 이봉창은 천황 행차 앞에서 폭탄을 투척했다는 것과 김지섭이 황궁 앞 이중교에서 투탄 의거를 벌였다는 것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17번은 조선시대 과거 종류와 선발 인원에 대한 문제다. 문과나 생원시·진사시 등 소과, 무과의 초시·복시·전시 때의 각각 선발 인원과 그 결정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어야 한다. 문과 복시 선발 인원은 33명, 무과 복시 선발 인원은 28명이라는 지엽적인 지식을 꼼꼼하게 알아야 한다. 국어는 국어생활, 비문학, 문학 각 영역에서 각각 13문제, 4문제, 3문제가 출제됐다. 정채영 강사는 “지엽적이거나 까다로운 문제는 없었고, 지금까지의 공무원 시험 유형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매년 한 문제씩 출제됐던 한시 문제가 이번엔 안 나왔다. 반면, 문법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단순 어문규정 외에도 순수 문법이론 관련 문제도 등장했다. 인책형 1번은 띄어쓰기 문제다. ‘스물내지서른’이라고 하면 안 되고 ‘스물내지서른’으로 띄어써야 한다. 두 말을 이어 주거나 열거할 때는 띄어써야 한다. 또 호칭어·관직명 등은 고유명사와 별개 단위이므로 띄어써야 한다. ‘김부장님’이 아니라 ‘김부장님’으로 띄어써야 한다. 2번은 관용어문제다. ‘설 쇤 무’라는 말은 ‘한창 때를 지나 볼품없게 된 것’이라는 뜻으로 ‘설 쇤 무같이 야무지고 똑똑하기가 아주 비할 데가 없어’라고 써서는 안 된다. 5번은 문장성분을 파악하는 문제다. ‘다행히도 마음만은 즐거웠다.’는 문장에서 ‘다행히도’는 독립어가 아니라 부사에 보조사 ‘도’가 붙은 형태이다. 12번은 문장 내 성분 간 호응을 따져 우리말다운 표현을 찾는 문제다. 이번 국어시험 가운데 가장 어려운 문제로 꼽힌다. 정답은 보기 ④의 ‘~뿐만 아니라, ~도 포함된다.’는 식의 문장으로 문제없는 구조다. 정 강사는 “국어생활 중 ‘이론 문법’의 출제 빈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정서법’은 문법적 지식을 토대로 많은 문장을 고치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학은 미시경제이론에서 계산문제 2개를 포함해 10개가 출제됐다. 또, 거시경제이론에서 계산문제 4개를 포함해 8개, 국제경제이론에서 2개 출제됐다. 박지훈 강사는 “전반적 난이도는 최근 몇 년에 비하면 중하위 수준이었다.”면서 “계산문제도 문제 수가 줄고 쉽게 출제돼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눈여겨봐야 할 문제로는 인책형 기준으로 ‘종량세액 변화시 조세수입과 자중손실의 관계’에 관한 1번, 조세의 공평성(수직적 공평성과 수평적 공평성)에 대한 이론적 정의(2번), 비재화가 포함된 경우의 무차별곡선(5번), 독과점도 측정(허핀달지수)과 쿠르노 균형(7번), 후생경제학 제1정리와 제2정리(8번) 등이 있다. 박 강사는 “경제학은 계산문제에서 승부가 갈린다. 출제 가능한 계산문제를 따로 모아 충분히 연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행정법은 “지난해 수준으로” 출제됐다. 모두 80개의 지문이 나왔는데 판례가 무려 55개, 조문 21개, 이론 4개가 출제됐다. 행정소송(3문제), 의무이행확보수단(2문제), 지방자치(2문제) 등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출제비중이 높았다. 공무원법에 관한 5번 문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관한 7번 문제, 지방자치와 공유재산 관리에 관한 11번 문제 등에서 보듯 총론·각론의 내용이 함께 출제되고 있다. 행정학은 총론 4, 재무 2, 정책 4, 인사 3, 지방행정 2, 조직 2문제 등으로 출제됐다. 정보화사회와 행정 관련 문제도 1개 출제됐다. 전자정부법상 전자민원처리방법을 묻는 문제였다. 헌법에서는 총론 4문제, 기본권 7문제, 통치구조 8문제가 출제됐다. 황남기 강사는 합격선을 “95점 정도”로 내다봤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도움말 남부행정고시학원
  • 경기 뉴타운 추정분담금 조회 어렵네

    경기 고양시 원당4구역에 26평형 빌라를 소유하고 있는 박모(50)씨가 경기뉴타운추정분담금정보시스템(gres.gg.go.kr)을 이용해 동일 평형의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경우 조합에 납부해야 할 추정 분담금을 조회한 결과 1억여원으로 계산됐다. 그런데도 많은 주민들은 같은 평형의 새 아파트를 조건 없이 받는 것으로 잘못 아는 경우가 많다. 도는 큰 혼란이 일어날 수 있어 지난 10일부터 추정분담금을 공개하고 있다. 그러나 30일 현재 공개 대상 73개 구역, 5만 2701건(고양 2297, 부천 2만 5724, 광명 7815, 군포 2053, 김포 4758, 구리 4794, 남양주 4460) 중 분담금을 알기 위해 이 시스템에 접속한 인원은 290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민 분담금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고양 원당3구역의 경우 520명의 조합원 중 50여명만이 공개신청을 했고 능곡2구역은 1600명 중 60명, 일산1구역은 180명 중 4명만이 시스템에 접속했다. 이같이 접속이 저조한 것은 시스템 이용이 불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추정분담금을 알려면 인터넷에 접속해 회원으로 가입하고 뉴타운추진위원회나 관할 시·군 뉴타운사업부서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담당 공무원이 퇴근한 이후에는 승인을 받을 수 없는 데다 대리 공개신청도 금지돼 있다. 일부 지자체는 시청이나 각 지역 동사무소에 민원인이 방문하면 공개를 하지만 이 역시 처리기한이 3일에 이르러 주민들이 불편을 느낀다. 도 관계자는 “향후 분담금이 확정될 경우의 혼란을 우려해 추정치를 미리 열람하도록 충분히 홍보했으나 실제 시스템을 운영해 본 결과 의외로 관심도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외국인, 영주 체류 자격 얻어야 한국 국적 취득

    외국인이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할 경우 사전에 영주 체류 자격을 취득해야 하는 ‘영주자격 전치주의’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일정 기간 국내에 체류하면서 국민의 기본소양을 갖춘 뒤 국적을 신청하도록 하는 제도로, 외국인 노동자와 결혼 이민자 등의 급격한 유입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을 막기 위한 장치다. 법무부는 20일 서울 서초동 변호사교육문화관에서 ‘영주자격 전치주의 도입을 위한 공청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적법 개정시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외국인 근로자나 재외동포가 5년 이상 국내에 계속 거주하면 일반귀화가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3년 이상 영주자격으로 체류해야 국적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한쪽 부모가 대한민국 국민이거나 결혼이민자 같은 간이귀화의 경우에도 국내 체류기간이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나고, 영주체류 기간도 각각 ‘2년 이상’과 ‘1년 이상’의 요건을 갖추도록 했다. 단 과학·경제·문화·체육 분야의 공로가 있는 특별귀화 대상자는 영주권이 없어도 국적취득이 가능하도록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단순기능 외국인들이 체류기간 만료 뒤에도 재입국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장기체류하는 이들의 국적취득 문제가 새로운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경제적 자립 능력과 한국 문화에 적응이 덜 된 외국인들의 국내 정주가 늘어날 경우의 문제점을 줄일 예방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새달 1일 감정평가사 1차 시험 마무리 전략 이렇게

    새달 1일 감정평가사 1차 시험 마무리 전략 이렇게

    13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서울과 부산에서 치러지는 올 감정평가사(감평사) 지원자는 모두 3150명이다. 지난해(3622명)보다 줄었다. 최소합격인원은 200명. 정부가 고시하는 공시지가를 평가하고 기업체의 자산을 재평가하는 고소득 전문직인 감평사의 올해 경쟁률이 11대1쯤 되는 셈이다. 올 초 국세청이 발표한 감평사 1인당 연평균소득(2010년)은 1억 700만원이다. 서울신문이 민법·회계학(1회), 경제원론·부동산관계법규(2회) 등 두 차례에 걸쳐 이번 감평사 1차 시험 대비법을 알아본다. ●민법, 최근 민법총칙 비중↑ 물권법 비중↓ 감평사 시험에서 민법을 영역별로 보면 민법총칙에서 17~19문제, 물권법에서 21~23문제가 각각 출제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민법총칙의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시험에서 민법총칙 문제가 2~3문제 더 출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합격의법학원의 김묘엽 민법 강사는 마무리 공부법으로 “지금까지 봐오던 교재나 문제집 중 하나만 반복해서 보는 것이 좋다.”면서 “특히 민법 조문은 시험에 자주 나오는 부분만을 체크하고 시험 당일 아침에 읽고 시험에 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지난해 출제되지 않았던 부분인 ▲권리의 객체▲의사표시▲소멸시효의 기산점▲점유권▲일반저당권▲가등기담보 등이 올해 출제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의사표시 중 통정허위표시와 착오의 부분은 판례, 사기와 강박은 제삼자 사기·강박과 연결된 사례, 점유권도 소유권의 반환청구권과 연결된 사례가 각각 출제될 확률이 높다. 또 가등기담보 부분은 조문만 숙지하면 해결할 수 있다. 최근 들어 민법의 특징은 아직 한 번도 출제된 적이 없는 부분에서 1~2 문제가 꼭 나온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법인의 대표기관 제한▲법인의 해산과 청산▲전세권의 용익물권성에 관련된 조문▲동산질권의 관련 조문 등도 유의해야 한다. 법인의 해산과 청산·전세권·질권은 조문 숙지를 중심으로, 법인의 대표기관 제한에 관한 문제는 법인과 비법인에 대한 판례의 태도를 중심으로 대비해야 한다. 시험장에서의 유의사항으로 김 강사는 ▲생소한 지문의 문제가 오히려 쉽다 ▲시간이 많이 소모될 것 같은 문제는 다음으로 미뤄라 ▲정답에 확신이 없을 땐 친숙한 지문을 정답으로 골라라 등 3가지 요령을 귀띔했다. ●회계학 최근 지분법·외화환산 출제비중↑ 2010년 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회계학이 이전보다 어렵게 출제되고 있다. 황윤하 강사(회계사)는 “최근에는 유동자산 등 쉬운 부분에서 출제가 덜 되고 국제회계기준 관련 지분법, 외화환산 등 그간 출제비중이 거의 없었던 부분의 출제가 늘었다.”고 강조했다. 현금·수취채권·재고자산 등 유동자산 부분에서는 국제회계기준에 대한 재고자산 서술형 문제의 출제가능성이 크다. 또 수익인식 부분에서는 건설계약문제에서 손실이 예상되는 케이스 등이 매년 출제되고 있으며, 올해도 출제 공산이 높다. 유형자산과 무형자산은 감평사 회계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국제회계기준 도입과 함께 출제범위가 늘어났다. 특히 기존에 출제되던 부분 외에 손상차손, 재평가에 대한 문제도 꼭 살펴야 한다. ▲복구충당부채 ▲투자부동산 ▲금융비용자본화 ▲감가상각방법의 변경 등은 출제가능성이 매우 크다. 사채에서는 이자지급일 사이의 발행, 연속상환사채의 발행 등 특수한 경우의 사채 발행문제와 사채상환손익을 구하는 문제가 나올 수 있다. 또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 사채 등 복합금융상품에 대한 문제도 매년 1문제씩 출제되고 있다. 하지만 전환권대가·신주인수권대가를 구하는 문제 이상은 출제되고 있지 않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다. 금융자산은 채무증권 처분에 따른 손익효과, 금융자산 손상차손에 대한 문제의 출제가능성이 크다. 또 자본 부분에서는 자본총계의 증감을 물어보는 문제가 매년 출제되고 있다. 자본거래 시의 세부적인 회계처리는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각각의 자본거래가 자본총계에 미치는 영향만 파악하면 손쉽게 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주당이익은 수험생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부분이지만, 매년 출제되므로 기본주당이익을 구하는 방법을 반드시 익혀둬야 한다. 확정급여채무, 생물자산 등 국제회계기준과 함께 등장한 새로운 부분의 경우 퇴직급여 구하기, 생물자산으로 인한 손익효과 구하기 등에 유의해야 한다. 재무회계는 최근 출제범위가 늘어났고 난이도가 크게 높아졌다. 반면 원가관리회계는 크게 변동된 부분이 없다. 재무회계가 너무 어렵다면 원가관리회계에서 충분히 득점하는 것도 과락을 피하는 전략이 될 수 있다. 한편 감평사 시험 지원자의 연령도 공무원 시험과 마찬가지로 해마다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1세 이상 지원자 비중이 2009년 12.1%였던 것이 2010년 14%, 지난해 15.9%, 올해는 17.9%로 높아졌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도움말 합격의법학원
  • 노동·민법 최근 2~3년 쟁점판례 숙지를

    노동·민법 최근 2~3년 쟁점판례 숙지를

    다음 달 9일 올 공인노무사 1차 필기시험이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에서 치러진다. 응시자는 3280명으로 지난해(3275명) 수준이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최저 선발인원이 250명으로 결정됐다. 30일 서울신문이 합격의법학원과 함께 1차시험 주요 과목 마무리 대비법을 알아봤다. 노동법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법조문이다. 홍춘희(노무사) 노동법 강사는 “자주 출제되는 법조문을 미리 체크, 시험 전날 반드시 읽고 시험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동법Ⅰ에서는 관련 법령이 6~7문제 정도 매년 반드시 출제되므로 시험 보기 전에 한 번 더 정리해야 한다. 해고 등 근로관계 종료나 임금 부분에서도 매년 각각 3문제씩 출제되고 있다. ●‘파견근로자 보호’ 판례 출제 유력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이와 관련해 대법원에서 2010년 7월 22일 선고한 판례(2008두4367 판결)가 출제 가능성이 매우 커 확실한 정리가 필요하다. 또, 근로기준법 제17조 근로조건 명시의무 부분은 2012년 1월 1일 시행, 이번에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근로시간과 연차휴가 부분도 최근 개정되어 근로기준법이 시행될 예정으로, 개정 조문과 현행법을 비교하며 공부해 둬야 한다. 노동법Ⅱ에서는 단결권 등 노동조합에 관한 문제도 5~6문제씩 출제되고 있다. 노동3권·단체협약·쟁의행위·조정·부당노동행위·노동위원회에 관한 문제도 각각 2~3문제씩 출제되고 있다. 특히 노조 설립과 관련해 2011년 9월 8일 대법원에서 선고한 판결(2008두13873)이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또 올해 전면 시행된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 및 근로시간 면제제도를 꼭 살펴야 한다. 헌법 제33조와 국제노동기구(ILO)도 시험에 나올 수 있는 부분이다. 최근 판례가 많이 나오는 경향이 있다는 것도 알아둬야 한다. 최근 2~3년간 쟁점이 되었던 판례를 충분히 정리하면 된다. 민법은 25문제 가운데 민법총칙에서 12문제가, 채권법에서 13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형식별로는 조문 관련 문제가 6문제, 나머지 19문제는 판례문제다. 이런 판례 비중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법총칙 부분에서는 지난해 출제되지 않은 의사표시와 대리 부분을 꼭 살펴야 한다. 노무사시험 특성상 그해 출제되지 않은 중요부분은 그 다음해 꼭 출제되기 때문이다. 법인은 매년 한 문제는 꼭 출제되는 부분인데, 지난해 이사의 대표권 제한의 조문 문제가 출제되었으므로 올해는 법인의 불법행위책임(제35조)에 관한 문제가 예상된다. 또 물건의 객체에서 지난해 원물과 과실이 출제되었으므로 올해는 종물이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법률행위는 민법총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지난해 출제되지 않은 의사표시가 중요하다. 제108조의 통정허위표시에서 선의의 제삼자에 해당하는 경우의 판례 정리가 필요하다. 또 제109조 착오 의사표시의 동기 착오, 해제의 의사표시 후에 착오를 이유로 취소할 수 있다는 판례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채권법 부분 중 총칙에서는 이행지체의 문제가 올해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이행 지체되는 시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며, 채무불이행 부분에서는 과실상계가 중요한 문제다. 또 손해배상 범위와 관련한 통상손해와 특별손해의 구별문제가 예상된다. 채권자대위권 문제도 중요하다. 채권자취소권은 최근 판례까지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연대채무 문제는 올해도 출제가 예상되며 절대효 인정범위를 사례형으로 연습하고, 부진정연대채무와 관련한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 ●산업재해보상법 매년 7~8문제 나와 채권각칙에서는 동시이행항변권의 출제가 예상된다. 인정되는 경우와 부정되는 판례들을 구별하여 정리해야 한다. 제삼자를 위한 계약은 기출문제 중심으로 정리하면 된다. 사회보험법은 6개 법령에서 문제가 출제된다. 전체적인 사회보험의 과정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부적인 숫자와 표현도 정확히 암기해야 한다. 법령별로 사회보장기본법에서는 3~4문제가 출제되는데 ▲사회보장제도의 개념▲사회보장 수급권▲사회보장제도의 운영에서 한 문제씩 출제될 가능성이 큰다. 국민건강보험법·국민연금법에서는 4~5문제씩 출제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법은 임신·출산 진료비, 건강검진, 보험료 부분에서, 국민연금법은 가입기간 관련 부분과 각 노령연금의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역대 시험에서 고용보험법 중 실업급여 문제의 출제율이 80% 수준이다. 특히 구직급여 부분은 가장 중요하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자영업자의 구직급여 부분은 꼭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대비해야 한다.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서는 7~8문제씩 출제되는데 ▲업무상 재해 해당 여부▲각 보험급여의 내용▲다른 보상과의 관계▲제3자에 대한 구상권 등이 주로 출제된다. 이 법과 관련해서는 판례문제도 출제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오세웅(노무사) 강사는 “사회보험법 출제의 새로운 트렌드가 개정 법령의 출제다.”면서 “지난해 시험 이후 시행된 사회보험 관련 법령 개정 내용은 반드시 알아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8월 2차시험 9시30분 시작 한편 8월 4~5일 치러지는 올 2차 시험 시간이 30분 늦춰진다. 각각 1~2일차 오전 9시에 시작되던 노동법Ⅰ과 행정쟁송법 시험이 9시 30분에 시작된다. 3차시험은 10월 13~14일, 최종합격자는 10월 24일 발표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17일 ‘2014 수능 예비시험’… 문제 유형은?

    17일 ‘2014 수능 예비시험’… 문제 유형은?

    국어·영어·수학 과목 등이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으로 나뉘어 출제되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예비 시험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7일 실시되는 ‘2014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 시행’은 달라진 수능을 치르게 될 첫 세대인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전과 충남 지역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그 외 지역은 학교장 재량으로 시험을 실시하거나 문제를 공개하게 된다. 큰 폭의 체제 개편이 이뤄지는 2014학년도 수능에 대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실제 시험문제가 어떻게 출제될 것인지에 대한 정보는 미흡하다. 국어·영어영역의 경우 시험 시간은 기존대로 유지하되 문항 수는 5개 줄인다. 국어의 듣기평가는 지필평가로 대체하며 영어는 듣기 문항 수를 기존 34%(50문항 중 17문항)에서 50%(45문항 중 22문항) 정도로 확대한다는 것이 현재 알려진 내용이다. 실제 이번 예비 시험 역시 시험을 보는 현재 고2 학생들이 배우지 않은 전 영역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문제 유형을 짐작하기가 쉽지 않다. 입시전문기관 유웨이중앙교육은 교육과정평가원의 2014학년도 수능 시험의 세부 시행 방안 발표와 교육청·평가원 시험의 문제 유형 등을 토대로 2014 수능의 체제와 문항 구성을 분석했다. 유웨이중앙교육의 도움을 받아 2014 수능 체제에서 출제될 문제 유형에 대해 예측해 본다. ●국어 듣기평가, 지필평가로 대체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듣기평가가 지필평가로 대체된다. 현행 수능의 언어 듣기평가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담화를 활용해 언어 사용의 실제 모습을 강조하는 문제를 출제한 반면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지필평가를 통해 ‘말하기’ 영역의 평가가 가능해지면서 주로 화법 과목에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화법에는 대화, 면담, 토의, 토론, 발표, 연설 등 다양한 요소가 있다. 현행 수능에서는 방송에서 들려주는 내용을 한 번만 듣고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들려주는 내용에 따라 1~2문제만을 출제하고 있지만 지필평가로 대체되면 지문 하나당 2~3문제가 출제되는 등 ‘말하기’ 영역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어 교과서를 중심으로 한 문법 문제 역시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수능에서는 ‘쓰기’에서 어휘·어법 2문제를 출제해 문법 요소를 평가하고 있으며 문학과 비문학 지문에서도 총 4~5문제 정도의 어휘·어법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그러나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기존의 어휘·어법과 언어 지문을 통합해 문법적 요소를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평가원은 학교 수업만으로 시험을 준비하기 어려운 현행 언어영역의 출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교과서 중심의 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국어 교과서를 중심으로 한 학교문법이 강조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국어영역 B형에서는 좀 더 심화된 문법 문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므로 대비가 필요하다. ●수학 실생활 연계 5문제 예상 평가원이 발표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세부 시행 방안’에 따르면 수학영역은 출제 범위, 문항 수, 시험 시간, 배점 등 시험의 요소 대부분이 현행 수능 체제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따라서 문항 유형만 일부 변형되는 등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체제의 수능 수학영역에서는 현행 수능에서도 종종 출제되고 있는 수학 외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묻는 실생활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2012학년도 수능에서는 수학 외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묻는 문제가 총 30문제 중 가형에서 3문제, 나형에서 4문제 출제됐다. 숫자가 적힌 공 5개와 상자 4개를 주고 특정 숫자의 공을 정해진 상자에 넣는 경우의 수를 묻는 ‘수열과 조합’ 관련 문제 등이다. 또 2011년 시행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고등학교 2학년 수학 문제에서도 수학 외적 문제 해결 능력을 묻는 문항이 총 33문제 중에서 6문제가 출제되는 등 비중이 높다. 따라서 오는 17일에 시행되는 2014학년도 수능 예비 시험과 실제 2014학년도 수능에서 수학 외적 문제 해결 능력을 묻는 실생활 문제는 5문제 정도 출제될 것으로 예측된다. 김노연 수학영역 수석연구위원은 “수학의 경우 새로운 수능 체제에서도 큰 변화는 없지만 최근의 경향처럼 두 문항을 엮어서 만든 세트 문제와 실생활과 연계한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영어 핵심어휘 정확한 듣기 능력 요구 영어영역에서는 이미 발표된 바와 같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과 유사한 문제가 출제될 것이다. 그중 말하기 영역에서는 기존의 수능 유형과 달리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예시 문항을 반영한 짧은 물음이나 짧은 대화를 듣고 푸는 말하기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수능의 듣기평가에서도 짧은 대화를 들려주고 이어질 응답을 추론하는 문제가 종종 나왔지만 새로운 수능에서는 주어지는 대화가 매우 짧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과 정확한 듣기 실력이 요구된다. 또 다른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출제 유형으로 알려진 문제 가운데 행동의 이유를 파악하는 문제도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허현주 영어영역 수석연구원은 “2014 수능에서는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실시되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유형과 비슷한 문항들이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평가원에서 공개한 니트시험 듣기 예시 문항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화의 내용 중에서 언급되지 않은 것을 답으로 고르는 문제도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듣기·말하기 문제가 17문항에서 22문항으로 늘어남에 따라 과거 수능에서 출제된 유형도 다시 한번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2014 수능에서는 대화의 내용 중에서 언급되지 않은 것을 고르는 문제 유형이 다시 출제될 것으로 예상돼 핵심 어휘에 대한 정확한 듣기 능력이 요구된다. 이 밖에 이미 수능 개편안에서 발표된 바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지문을 듣고 두 문제를 풀어야 하는 세트 문항도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국회 선진화법 통과 안팎] 통과된 경제법안…수입소고기 원산지 인터넷 확인가능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의 외국인 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의 행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EEZ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우리나라 EEZ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 적발된 중국 어선에 대한 경제적 제재가 강화될 수 있게 됐다. 법 시행 시기의 유예기간을 두지 않고 공포 이후 즉시 시행된다. 개정안은 무허가 선박에 대한 벌금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불법 조업이 의심되는 선박이 정지 명령을 따르지 않고 도주할 경우의 벌금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했다. 지금까지는 불법 선박을 억류한 뒤 담보금을 내면 선박은 물론 어획물도 돌려줘야 했지만 법이 시행되면 선박만 돌려주고 어획물과 어구 등은 반환하지 않는다. 광우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수입 소고기의 이력도 추적할 수 있는 소 및 소고기 이력관리법 개정안도 통과됨으로써 소비자가 음식점이나 구내식당 등에서 나온 수입 소고기의 원산지와 유통 이력을 인터넷을 통해 직접 확인할 있게 됐다. 공포 1년 뒤 시행된다. ‘112 위치추적법’으로 불리는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18대 국회의 대표적인 민생법안으로 꼽혀 왔다. 긴급구조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긴급구조기관의 범위에 경찰관서를 포함시켜 경찰이 112 신고자의 위치정보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경하·홍혜정기자 lark3@seoul.co.kr
  • 내홍에 뿔난 박근혜 ‘민생투어’ 돌연 연기

    내홍에 뿔난 박근혜 ‘민생투어’ 돌연 연기

    박근혜(얼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예정됐던 인천·경기 지역 방문을 돌연 연기했다. 박 위원장이 4·11 총선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민생 행보에 공을 들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최근 불거진 ‘새 지도부 친박근혜계 내정설’을 둘러싼 당내 갈등을 조기 수습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박 위원장은 전날 대전·충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당내 분란에 대해 “쓸데없는 얘기” 등 평소와 달리 강한 어조로, 많은 말로 길게 비판했다. 박 위원장이 감정을 말로 드러낸 적은 많지 않다. 그럴 때라도 대개는 단문이었다. 그런 만큼 파장은 컸다. 박 위원장의 발언 이후 친박계 의원 대부분은 최대한 말을 아끼며 ‘자중 모드’로 들어갔다. 한 친박계 의원은 “이제는 봉합, 수습 국면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친박계 인사는 “박 위원장은 새 지도부에 대한 어떤 구상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면서 “경선 룰 역시 박 위원장이 아닌 새 지도부에 할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박 위원장의 질책은 1차적으로는 ‘내정설’ 등을 언급한 주체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이를 계기로 공세를 펴고 있는 비박근혜계도 겨냥했을 수 있다. 당권을 노렸던 쇄신파나 대선 후보 ‘경선 규칙’의 변경을 요구하는 이른바 ‘비박 3인방’(이재오·김문수·정몽준) 등이다. 내정설 파문을 겪으면서 새누리당의 새 지도부 선출 문제는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다. 논란을 거치면서 서병수·최경환 의원 등 친박계 핵심 인사 등 유력 후보들이 출마 의사를 철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출마를 준비 중인 인사들도 출마 선언 시기를 뒤로 미루고 있다. 이 때문에 이른바 ‘대선 캠프’나 다름없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새 지도부가 어떻게 재편될지 오리무중이다. 일정 시점까지 설득력 있게 거론되던 친박계 중심의 ‘수도권 대표, 영남권 원내대표’론이 사라지면서 한 당직자는 “차기 지도부 구성 논의가 잠정 중단된 것 같은 느낌”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 중진 의원은 “국회의장·부의장 선출 문제까지 맞물려 있는 만큼 경우의 수가 복잡한 상황”이라면서 “누구를 추천하기도, 그렇다고 직접 나서기도 쉽지 않은 국면”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대 후보자 등록이 다음 달 4일 이뤄지는 만큼 이번 주말을 고비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당내에서는 이달 초로 예정됐던 원내대표 선거를 전당대회 이후로 늦추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 경우 쇄신파를 비롯한 계파색이 상대적으로 옅은 인물들이 주요 당직에 전진 배치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비박계가 당 소속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150명 중 5분의1 정도에 불과한 데다 나머지 대다수는 친박계 또는 친박 성향인 점을 감안하면 인적 구성상 친박계의 당직 독식 논란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이번 파문을 계기로 비박계에 대한 친박계의 감정도 대단히 악화됐다. 경선 규칙 변경 요구 등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도 찾아보기 어렵다. 친박계 내부의 역학 관계에도 적잖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野 잠룡들도 ‘대권도전’ 워밍업

    野 잠룡들도 ‘대권도전’ 워밍업

    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도 연말 대선 고지를 향한 워밍업을 시작했다. 문재인·손학규·정세균·정동영 상임고문, 김두관 경남지사 가운데 누구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물밑 경쟁은 치열하다. 자신이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세론에 맞설 적임자임을 호소할 준비태세다. 의원들의 줄서기도 분주하다. 민주당은 다음 달 4일 원내대표 경선을 통해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한다. 6월 9일엔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연다. 이어 8월쯤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선후보 선출 일정은 4·11총선 때문에 2개월가량 늦어졌다. 당 주류 자리를 회복한 친노진영에서는 문재인 상임고문과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대선 경선을 위해 몸을 풀고 있다. 문 고문은 총선 낙동강벨트에서 기대이하의 성적으로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각종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당내 1위를 독주하고 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직을 내놓은 것은 대선 준비를 위한 친노 색깔 지우기로 비쳐진다. 당내 지지세력 면에서도 가장 탄탄한 문 이사장은 대선 출마 시기에 대해 “가급적 빨리 결정하겠다.”고 밝혀 가까운 시일 내에 출마 선언이 예상된다. 객관적으로 가장 유리한 조건들을 활용, 대선주자 굳히기에 나설 전망이다. 수면 아래 머물러 있던 김두관 경남지사도 움직임이 빨라졌다. 본인은 도정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측근이나 자발적 지지세력들이 서울 곳곳에 사무실을 여럿 운영하고 있다. 5~6월 경남 창원을 비롯해 광주광역시와 서울 등을 도는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준비 중이다. 김 지사의 움직임은 문재인 고문이 부산 선거 부진으로 타격을 입어 입지가 약화되면서 빨라지고 있다. 그의 대선 도전 선언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다만 도지사직을 끝까지 마치겠다고 한 약속을 파기할 경우의 명분 마련에 신경쓰는 기류다. “대선주자로서는 경륜과 무게가 모자란다.”는 지적도 뛰어넘어야 한다. 비노진영에선 손학규 고문이 상대적으로 활발한 대선 준비를 하고 있다. 여의도에 사실상의 대선캠프 격의 사무실을 가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 고문은 지난 17일 호남세력을 대표하는 박지원 최고위원과 오찬 회동을 갖고 비노진영의 결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막바지 정책 행보 시동도 걸었다. 22일부터 10박 11일 동안 영국, 네덜란드, 스웨덴, 핀란드, 스페인 등 유럽 5개국을 방문해 선진국의 노동, 복지, 교육 정책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당내 지지기반이 약한 것은 야권통합의 기수라는 점으로 돌파할 계획이다.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에서 승리, 5선 고지에 오른 정세균 고문은 최근 언론에 “대선 출마를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지만 당권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여전하다. 정동영 고문은 서울 강남을 총선에서 패배한 이후 심신을 추스르며 회심의 상황 반전 방책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상비약 편의점 판매·中어선 불법조업 방지 ‘발등의 불’

    상비약 편의점 판매·中어선 불법조업 방지 ‘발등의 불’

    제18대 국회가 오는 24일 사실상 마지막 본회의를 남겨 놓고 있다. 여야의 충돌과 갈등이 유난히 많은 국회였던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어 주기를 바라는 기대감이 높다. 그러나 시간은 없고 계류된 법안은 쌓여 있다. 6600여건의 법안 대부분이 사장될 처지다. 어쩔 수 없지만 이제 선택해야 한다. 폭력 국회의 오명을 뒤집어쓴 18대 국회가 반드시 처리해 책무를 완수해야 할 법안들을 정치·경제·사회 등 분야별로 점검한다. ■ 사회 분야 약사들 눈치 보기… 약사법 개정안 법사위에 계류 탄소 증가 OECD 1위… 탄소배출권 거래제 시급 감기약 등 가정상비약의 편의점 판매를 허용하는 약사법 개정안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잠자고 있다. 여야 의원들은 무분별한 의약품 판매에 따른 오남용과 이로 인한 사고를 이유로 개정안에 대한 심의 자체를 사실상 거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표면적 이유일 뿐 이해 당사자인 약사들의 눈치를 보느라 처리를 미루고 있다. 약사법 개정안 통과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복지위 의원들에 대한 공천 탈락 압력까지 나오자 2월 부랴부랴 복지위를 통과했다. 그러나 법사위에서 다시 걸렸다. 2월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는 정족수 부족으로 처리하지 못했고 4·11 총선 공천을 앞두고 열린 3월 2일 법사위에서는 심사만 종결하고 끝냈다. 여야는 본회의가 열리면 본회의 직전에 법사위를 열고 의결 처리한다고 합의한 만큼 이번에는 약속이 지켜져야 한다. 112신고자 위치 자동추적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2010년 국회에 발의됐지만 현실성 없는 논리를 내세워 반대하는 의원들 때문에 논의되지 못하고 있다. 반대 의원들은 “112 위치추적도 통상적 수사 절차에 따라 경찰이 검찰에 신청하고 검찰이 법원 허가를 얻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수원 여성 살해사건에서 보듯 자동위치 추적의 복잡한 절차 때문에 범인을 코앞에 두고도 놓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자동위치추적을 허용하되 사후에 검찰과 법원 통제가 가능토록 하는 법안 개정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도 도입을 위한 법률안 처리도 시급하다. 재계는 비용 부담을 이유로 제도 도입을 반대하며 정부와 오랜 기간 줄다리기를 해 왔지만 언제까지 비용 타령만 하고 미룰 수 없다. 온실가스 감축 문제는 지구촌 공통과제로, 우리나라도 의무 감축국에 포함될 공산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의무화하고 있는 유렵연합(EU) 국가는 27개국에 이른다. 배출권 거래제가 시행된 지난 6년 동안 온실가스를 8% 이상 줄였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OECD 국가 가운데 탄소배출 증가율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는 환경 규제와 시장 메커니즘을 접목한 것으로 미국 북동부 10대주에서 시행 중이고, 호주도 2015년부터 도입하기 위한 관련 법이 통과됐다. 중국 역시 2015년 도입을 위해 7개 지역에 대한 인벤토리를 작성 중이다. 유진상·김효섭기자 jsr@seoul.co.kr ■ 정치 분야 軍지휘체계 변경 국방개혁안 당론도 못 정해 ‘민간인 불법사찰 방지’ 여야 이견 커 불투명 군 상부 지휘구조 개편을 골자로 한 국방개혁 관련 5개 법안(국방개혁안)이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돼 표결 처리될 예정이다. 원유철(새누리당) 국회 국방위원장은 19일 “이번 국방위 회의가 18대 국회의 마지막 회의인 만큼 국방위에 계류 중인 주요 법안을 직권 상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방위를 통과할지는 불투명하다. 우선 전체회의 의결 정족수인 9명을 채우는 것부터가 여의치 않아 보인다. 국방위 소속 여야 의원 17명 가운데 19대 국회 재입성에 성공한 의원은 6명에 불과하다. 총선에 5명이 불출마했고 6명이 낙선했다. 여야 간사가 개혁안 처리에 합의한 상태도 아니다. 민주통합당은 여당 단독 처리를 반대하는 기류가 강하다. 민주당의 경우 신학용 간사 등 대부분이 불참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국방개혁안은 18대 국회가 만료되면 자동 폐기된다. 국방개혁안은 군 지휘체계를 합참의장 지휘 아래 육·해군 참모총장들이 작전지휘권(군령권)을 갖는 게 골자다. 지난해 5월 법안이 제출됐지만 여야가 당론을 정하지 못했고 국방위원 간에도 의견차가 커 논의 자체가 지지부진했다. 국방부는 작전지휘권을 각군 참모총장이 갖게 돼 작전 효율성이 증대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지만 국방위원들은 각군이 자군 위주로 움직여 합동전의 효율성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방위는 또 도심 지역에 있는 군 공항 이전을 쉽게 하는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도 상정할 계획이다. 정치 분야에선 그나마 국회선진화법으로 불리는 국회법 개정안 정도가 처리될 전망이다. 개정안은 직권상정 제한, 단독처리 기준 상향, 시간 제한 없는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도입 등 국회 안의 폭력을 막을 이중삼중의 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다. 여야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대폭 줄어들어 ‘해머 국회’, ‘최루탄 국회’라는 오명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다만 쟁점 법안 처리는 더욱 힘들어지게 된다는 점에서 자칫 ‘식물 국회’ 양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계기로 새누리당이 추진하고 있는 불법사찰방지법도 18대 국회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성사는 어려울 전망이다. 전·현 정부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에 대해 새누리당이 특별검사제 도입을, 민주당이 국회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등 의견차가 크기 때문이다. 4·11 총선 후 여야 모두 새 지도체제 구성과 대선 체제를 위한 당 정비 등에 집중하고 있어 정치 법안 처리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경제 분야 정무위원 재선 4명뿐… 예보법 19代도 ‘빨간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vs 전월세 상한제 18대 국회에서 마무리돼야 할 경제 관련 법안에는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외국인 어업 처벌 강화 관련 법 개정안, 예금자보호법 개정안 등이 손꼽힌다. 경제구조 선진화를 위해 제출된 법안들도 있으나 이번 국회의 문턱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부동산 관련 법은 여야의 입장이 달라 폐기 가능성이 높다.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EEZ 개정안은 우리나라의 EEZ에서 불법 조업하다 적발된 중국 어선에 대한 경제적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무허가 어업활동 선박에 대한 벌금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불법 조업이 의심되는 선박이 정지 명령을 따르지 않고 도주할 경우의 벌금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된다. 불법 선박 억류의 경제적 효과를 높이는 방안도 담고 있다. 지금은 불법 선박을 억류한 뒤 담보금을 내면 선박은 물론 어획물도 돌려줬다. 개정안은 선박만 돌려주고 어획물과 어구 등은 반환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3차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앞둔 상태에서 구조조정 자금인 저축은행 특별계정 운영기한을 2014년부터 5년간 더 연장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은 ‘발등의 불’이다. 19대 국회로 넘어간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문제는 상임위인 정무위원회 위원 12명 중 4명만 재선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낙선한 의원들을 일일이 만나면서 법안 처리를 부탁하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와 임대사업자의 세제지원 확대를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 개정안도 계류 중이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새누리당은 통과를 주장하지만 민주통합당은 임대차보호법의 통과를 주장하고 있어 간극이 크다. 여야의 입장이 갈리는 법안의 하나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있다.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자회사 보유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재벌 특혜’ 논란으로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SK와 CJ는 이 법이 통과되지 않는 한 위반 행위에 대한 과징금을 내든지, 금융 자회사를 팔아야 하는 처치다. 낙후된 서비스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업 발전법(제정안), 대형 투자은행(IB)의 업무 영역 확대 등 자본시장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자본시장통합법(개정안), 금융상품과 금융기관의 영업에 있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금융소비자보호법(제정안) 등은 그동안 누적된 문제점 등에 대한 개선안을 담은 법이다. 해당 부처가 남은 시간 동안 얼마나 의원들을 설득해 낼지가 관건이다. 전경하·이경주·오상도기자 lark3@seoul.co.kr
  • 美, 北 추가제재 경우의 수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할 경우 미국이 지금까지 명시적으로 밝힌 대응방안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즉각 소집하겠다는 것, 그리고 대북 식량(영양)지원 방침을 취소하겠다는 것이다. 북한은 ‘2·29 북·미 합의’ 파기를 감수하고 로켓 발사를 강행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식량지원 취소는 북한 입장에서 큰 타격이라고 볼 수 없다. 또 유엔 안보리가 소집돼 의장성명이나 결의안을 채택하더라도 북한이 얼마나 아파할지는 회의적이다. 미국은 이미 북한에 대해 안보리 결의안 1718호와 1874호를 통해 더 이상 제재할 수 없는 수준만큼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있다. 따라서 더 이상 추가할 제재가 마땅치 않고, 만약 추가 제재가 이뤄진다면 기존 제재안을 더 촘촘하고 철저하게 준수하는 정도로 결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2005년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에 예치된 북한 통치자금을 미국이 동결시켜 북한이 큰 고통을 겪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의 양자 제재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일각에서는 북한이 해외 통치자금을 대부분 중국 내 은행으로 옮겼다는 얘기도 있어 이 역시 얼마나 타격이 될지는 불투명하다. 결국 중국이 북한을 비호하는 한 아무리 미국이 제재에 나서도 북한에 결정적 타격을 줄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정부가 연일 중국을 통한 대북 압박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이런 상황을 방증한다. 중국이 미국의 입장을 수용해 대북 압박에 최소한의 성의를 표시한다면 대북 송유관을 잠그는 등 대북 지원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 사건 직후에도 중국은 며칠간 북한에 송유를 중단했다는 관측도 있다. 또 유엔 대북 제재 결의안을 철저하게 적용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은 결정적으로 북한이 무너지게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여전히 우세하다. 미국으로서는 이번 북한의 로켓 발사 강행을 명분으로 이 기회에 한국, 일본과의 미사일방어(MD) 시스템 구축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중국, 러시아 등을 압박하는 방법을 구사할 가능성도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대선 때까지 외교적으로 분쟁이나 악재를 줄이고 경제회생에 전념함으로써 재선에 성공한다는 전략이기 때문에 북한의 도발에 초강경 대응을 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가뜩이나 이란 핵문제도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북한 문제까지 악화된다면 선거에 좋을 게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거를 반년 정도 앞둔 이 시점의 북한 도발은 오바마 행정부에 심각한 딜레마를 안겨주는 형국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이범수 “샐러리맨이 루저? 진정한 승자!…내가 봐도 연기에 물올랐죠”

    이범수 “샐러리맨이 루저? 진정한 승자!…내가 봐도 연기에 물올랐죠”

    올해로 연기 경력 22년째인 배우 이범수(42). 그는 이제서야 진짜 연기가 무엇인지 알 것 같다고 말한다. 결혼을 하고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 그는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눈빛을 하고 있었다. 이런 달라진 모습은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나 새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에 그대로 묻어난다. 지난 2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이범수를 만났다. →‘샐러리맨 초한지’에서 샐러리맨의 애환을 보여주며 코믹 연기의 정점을 찍었는데. -작가와 감독님이 장을 펼쳐준 것도 있지만, ‘시원하게 연기 한번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유방은 무조건 찧고 까부는 인물이 아니라 그 속에 진정성이 있고, 멜로도 있고 남자다움도 있는 캐릭터였다. 배우도 내 연기가 성장하고 생명력을 가지고 사람들을 움직인다고 느낄 때가 있는데, 이번이 그런 경우였다. 제 스스로도 내심 연기에 물이 올랐다는 생각이 들었다(웃음). →‘시체가 돌아왔다’에서는 부당해고를 당해 근무하던 회사 대표의 시신을 훔쳐야 하는 상황에 처한 인물을 연기했다. 뭔가 억울하거나 사연 있는 샐러리맨이나 소시민 역할을 자주 맡는 것 같다. -평범한 사람들이 성공하는 인생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이번 드라마의 주제이기도 했지만, 결국 우리 사회의 주축이 되는 사람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아닌가. 얼핏 보면 루저같고 하찮아 보이지만, 그 사람들이 진정한 승자라고 생각한다. →한동안 드라마 ‘자이언트’나 ‘온에어’ 등 선 굵은 정극 연기로 이미지 변신을 꾀했는데, 다시 코미디 장르로 돌아온 것인가. -다소 가벼운 이미지로 제한되고, 역할이 국한되는 것이 싫어서 코미디가 아닌 다른 장르에 실컷 도전했다. 그러다 보니 요즘은 다시 경쾌한 코미디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학창 시절부터 배우는 하나의 고정된 이미지로 소모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고 이를 실천에 옮긴 것뿐이다. 미식가는 음식을 가리지 않는다. 흔히 코미디 장르를 쉽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 그건 말장난에 머무는 대본의 경우의 이야기고 제대로 된 대본을 만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코미디로 이름을 알렸지만, 호러나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데. -보통의 남자 배우들은 경쾌한 로맨틱 코미디로 시작해 힘이 붙고 맷집이 생기면 남성미가 넘치는 캐릭터를 하다가 나중에 힘을 빼고 코미디에 도전하는 것이 일종의 공식처럼 돼 있다. 하지만, 나는 그 공식과 반대로 가고 있다. 때문에 주변에서 선례가 없는 희한한 경우라고 이야기해 주신다. 앞으로 스릴러나 사이코 패스 등 다양한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다. 특히 사극은 내가 가장 아끼고 있는 카드다. 연극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성량에는 특히 자신이 있다. 사극에서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결혼하고 연기자로서 달라진 점이 있나. -이제서야 연기가 무엇인지 알 것 같다. 처음에 신혼 생활이 너무 편하다 보니 현실에 안주하다 보면 긴장이 풀어지고 배우로서 야생의 살아 있는 눈빛을 잃으면 어떡할까 걱정을 많이 했다. 그만큼 무의식적으로 느슨해지는 것을 경계했는데, 1년이 지나서 아빠가 되고 오히려 촉촉한 감성을 얻었다. 이제는 연기할 때마다 오만 가지의 감정이 느껴지고, 감성이 착착 달라붙는 것을 느낀다. →확실히 이전보다 훨씬 유연해지고 여유가 생긴 것 같다. -결혼을 통해서 인생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한살짜리 딸을 보면서 젊은 시절의 부모님을 떠올리고, 아이를 잘 키워야겠다고 다짐하면서 할아버지가 된 내 모습을 생각해본다. 예전에는 좀 투박하고 아웅다웅하면서 살았다면 결혼 이후에 확실히 삶에 대한 여유가 생겼다. 연기는 인생에 대한 자세가 묻어나기 때문에 연기도 훨씬 깊고 부드러워지고 풍부해진 것 같다. →‘시체가 돌아왔다’는 시체를 둘러싸고 속고 속이는 상황이 주는 재미가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내가 맡은 현철은 양 옆의 진오(류승범)나 동화(김옥빈)와 비교하면 정상적이고 평이한 인물이다. 과거에 자극적인 캐릭터로 연기를 진하게 해왔던 나로서는 묻혀버리는 것이 아닌지 걱정도 됐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 ‘진한 캐릭터들 사이에서 어떻게 존재감을 발휘하고 두각을 나타낼 것인가.’ 하는 흥미로운 과제가 던져졌다. 이것을 꼭 풀고 싶었다. 축구에 비유하면 그동안 내가 주로 골을 넣는 공격수였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골 배급을 조율하고 패스를 하는 역할이었다. 이범수가 공수를 조절하는 성숙한 플레이를 보실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개성파 연기자 류승범과 김옥빈과의 작업은 어땠나. -나까지 튀면 안 되기 때문에 극의 중심을 잡고 리더십을 발휘해야 했다. 그만큼 내가 여유가 생겨서 그런지 다른 연기자들과 맞붙는 연기에서도 불편함을 못 느꼈다. 류승범은 생동감 있고 살아 있는 좋은 배우다. 김옥빈은 말수도 없고, 차분하다. 생각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배우 오디션 프로그램 ‘기적의 오디션’의 멘토로도 출연했는데, 될성 싶은 배우는 처음부터 눈에 띄나. -될 성 싶은 배우다, 아니다를 성급하게 말하고 싶지 않다. 물론 처음부터 끼가 있고 순발력이 있는 친구들도 있지만, 늦게 발동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에너지나 파워가 나중에 눈에 띄는 경우가 있다. 배우는 인생을 바라보는 마음이 있어야 하고, 그런 의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이다. 연극판에서 시작해 직접 오디션을 보러 뛰어다니며 단역부터 차곡차곡 내공을 쌓아온 이범수. 그는 “배우 생활을 100m 달리기에 비유하면 저 멀리 주차장 밖에서 뛰어와 이제 50m를 지난 것 같다.”고 했다. 장인정신을 갖고 책임감 있게 연기하는 송강호, 최민식, 김윤석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과 언젠가 한 앵글에서 연기를 하고 싶다는 이범수.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리가 있다고 믿는다는 그의 자리도 그 어디쯤 아닐까.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지면 또 지긋지긋한 경우의 수

    한국과 쿠웨이트의 역대 전적은 8승4무8패. 어느 쪽으로도 우열이 가려지지 않았다. 한국은 승점 10(3승1무1패·골득실 +8)으로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선두지만 2위 레바논(승점 10·골득실 -2)과 3위 쿠웨이트(승점 8)가 턱밑까지 쫓아왔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최종예선 티켓을 확보하려면 반드시 이기거나 비겨야 한다. 쿠웨이트와의 최종전에서 승점을 추가하면 같은 시간 진행되는 레바논-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종예선에 진출하지만 진다면 3차예선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이 쿠웨이트에 덜미를 잡혀도 UAE가 전력이 한 수 위인 레바논을 잡아준다면 골 득실에서 레바논을 제치고 조 2위로 최종예선에 나갈 수 있다. 하지만 레바논이 UAE와 비기거나 이기면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은 고사하고 3차예선에서 탈락하는 초유의 참사를 맞게 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런던올림픽 아시아최종예선] “걱정마 무조건 이긴다”

    [런던올림픽 아시아최종예선] “걱정마 무조건 이긴다”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기원하는 축구 팬에게 잠 못 드는 일요일이 찾아온다. 올림픽대표팀이 6일 오전 2시 35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의 프린스 모하메드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네 번째 경기를 벌인다. 한국은 조별리그 세 번째 경기까지 치른 3일 현재 2승1무(승점 7)로 조 1위다. 전날 담맘에 입성한 대표팀은 곧바로 결전의 장소를 찾아 1시간가량 가볍게 몸을 푸는 것으로 사우디전 준비를 시작했다. 최근 불거진 ‘오만 변수’에 대해선 홍명보 감독이나 선수들이나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홍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력을 새롭게 할 수 있는 소식”이라고 말했고, 선수들 역시 “어차피 남은 두 경기를 이겨야 본선이기 때문에 개의치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 다득점 승리만이 월드컵 본선직행 지름길 그렇다면 본선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는 어찌 될까. 사우디전보다 2시간여 앞서 6일 0시에 벌어지는 카타르-오만전 결과에 달려 있다. A조의 구도 전체가 또다시 극적으로 변할 수 있다. 만약 오만이 카타르를 잡고, 한국이 사우디에 무릎을 꿇으면 최악이다. 오만이 승점 2점 차로 한국을 2위로 밀어내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이후 카타르까지 한국을 꺾고 사우디가 오만을 잡으면 한국은 조 2위도 기대할 수 없는 참담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한국이 사우디전에서 반드시 이겨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야 하는 이유다. +3으로 골득실까지 같아지고 오히려 다득점에서 앞선 오만을 따돌리기 위해선 골득실 차도 벌려야 한다. 방법은 결국 다득점으로 확실한 승수를 챙기는 것밖에 없다는 얘기. # 킹스컵 노르웨이전 베스트 11 중용할 듯 삼각파도에서 올림픽호를 끌어낼 해결사로 홍 감독은 누구를 낙점할까. 그는 일단 지난달 태국 킹스컵 3경기를 세심하게 복기하고 있다. 나란히 두 골씩 기록한 김현성(FC서울)과 서정진(전북)을 비롯해 노르웨이와의 최종전에서 1골, 1도움으로 펄펄 난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태국과의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김동섭(광주FC)의 컨디션이 상승세다. 처진 스트라이커 백성동(주빌로 이와타)과 ‘조율사’로 활약한 윤빛가람(성남)의 발끝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홍 감독은 ‘베스트 11’을 미리 정해두지 않는 스타일이라 선발 명단을 점치기는 어렵지만 킹스컵 최종전인 노르웨이전 때와 큰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경우의 수 따지랴…선수 점검하랴…쉴틈없는 축구대표팀] 봉동 이장, 런던행 왜?

    [경우의 수 따지랴…선수 점검하랴…쉴틈없는 축구대표팀] 봉동 이장, 런던행 왜?

    ‘봉동 이장’이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처음으로 해외 나들이에 나선다. 취임하자마자 오는 29일 오후 9시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마주치는 최강희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은 3일 오후 1시 10분 황보관 기술위원장과 함께 영국 런던으로 출국한다. 1차 행선지를 런던으로 잡은 것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박주영(아스널)과 지동원(선덜랜드),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차두리·기성용(이상 셀틱) 등의 경기력과 몸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서다. 특히 최 감독은 출전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하는 박주영과 오른쪽 허벅지를 다친 기성용의 상태를 확인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감독은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의 관건이 되는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대표팀 합류가 예상되는 이동국(전북)과의 호흡 등 자신의 공격 전술에 박주영이 적합한지를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첫 행선지가 런던이란 사실 외에 나머지 일정은 알려진 것이 없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런던 왕복 티켓만 끊었을 뿐, 그 외 행선지는 황보 위원장과 최 감독이 현지에서 그때그때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닷새란 넉넉하지 않은 시간이 주어졌지만 최 감독이 2일까지도 ‘순시 루트’를 촘촘히 정리하지 못한 건 순탄치 못한 유럽파의 행보와 무관하지 않다.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된 구자철은 당분간 팀의 강등권 탈출에 전력을 다해야 할 처지. 지난해 10월 프라이부르크전 이후 골 침묵에 빠진 손흥민(함부르크) 역시 계속 벤치만 데워 경기감각이 얼마나 올라왔는지 보고 싶기에 최 감독의 발길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축구협회는 쿠웨이트전 킥오프 시간이 당초 오후 8시에서 한 시간 미뤄진 데 대해 “3차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최종예선 진출국이 가려질 경우 같은 조 경기를 동시에 시작해야 한다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레바논-아랍에미리트연합(UAE) 경기에 맞춰 킥오프 시간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2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갖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