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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브라질 전방위 압박에 백기…“법원 명령 준수”

    머스크, 브라질 전방위 압박에 백기…“법원 명령 준수”

    브라질 대법원 명령을 거부하며 첨예한 갈등을 빚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결국 두 손을 들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머스크의 소셜미디어(SNS) 기업인 엑스(X·옛 트위터)는 브라질 법원에 명령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엑스는 지난달 30일 브라질에서 서비스가 차단되자 브라질 대법원의 요구대로 법률 대리인을 임명하고 가짜뉴스 유포 계정을 차단하기로 했다. 앞서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브라질 내 ‘가짜 뉴스’ 단속의 하나로 일부 엑스 계정 및 게시물 삭제를 결정했다. 그러나 엑스는 “언론 자유 탄압”이라며 이를 이행하지 않고 브라질 규정에 명시된 법률 대리인 지명까지 미루며 버텨왔다. 급기야 지난달에는 현지 직원을 해고하고 브라질 사업장을 철수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도 “판사가 (우리에게) 막대한 벌금을 부과하고 우리 직원들을 체포하겠다며 브라질 내 엑스 접속을 끊으라고 위협했다”면서 “판사는 탄핵당해야 한다”고 반발해왔다. 그런데도 엑스가 법원 명령을 준수하기로 한 것은 서비스 차단으로 브라질 이용자를 모두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법원은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엑스에 대해 접속 차단 명령을 내린 뒤 ‘우회 접속’을 허용했다는 이유로 하루 500만 헤알(12억원 상당) 벌금을 부과했다. 또 엑스와 연관된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계좌를 동결하고 벌금을 이체했다. 브라질은 엑스의 가장 중요한 해외 시장 중 하나로 브라질의 엑스 이용자는 약 2000만명이 넘는다. 뉴욕타임스(NYT)는 엑스 차단 이후 브라질 누리꾼들이 블루스카이, 스레드(메타) 등 경쟁 SNS로 몰려들었다고 전했다.
  • 인텔의 몰락, 퀄컴이 인수 나서…삼성의 미래였던 인텔의 현재에서 얻는 교훈은

    인텔의 몰락, 퀄컴이 인수 나서…삼성의 미래였던 인텔의 현재에서 얻는 교훈은

    ‘반도체 왕국의 제왕’으로 군림했던 인텔이 인공지능(AI) 붐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퀄컴의 인수합병 대상이 되는 수모에 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창업 56년 만에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인텔의 몰락은 전략적 실수와 AI 붐에 대처하지 못한 탓이라고 전했다. 퀄컴은 최근 시장 가치가 1220억 달러(약 162조원)로 평가되는 인텔에 인수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이런 WSJ의 보도에 올들어 약 60% 하락한 인텔의 주가는 이날 3.3% 상승 마감했고, 퀄컴의 주가는 2.9% 떨어졌다. 퀄컴의 인텔 인수 시도는 반독점법의 벽에 가로막힐 가능성이 높지만, 인수 대상이 됐다는 것만으로도 인텔로서는 굴욕이다.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매각설은 이전부터 있었지만, 퀄컴이란 구체적 인수자가 나선 것은 처음이다.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던 인텔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에 우위를 넘겨줬고, 엔비디아가 주도한 AI 붐에서는 시장에서 요구되는 칩을 내놓지 못했다. 팻 겔싱어(63)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3년 전 취임하면서 파운드리 사업에 수천억 달러를 투자했다. 하지만 TSMC와 한국의 삼성전자 그리고 중국 기업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실패하면서 겔싱어 CEO는 “파운드리는 서비스 사업으로 인텔의 문화는 아니다”라고 인정했다. 특히 테슬라가 필요로 하는 자동차 자율주행에 필요한 칩을 인텔은 제공하지 못했다. 겔싱어가 직을 걸고 야침차게 밀어붙였던 파운드리 사업 실패는 이스라엘 반도체 회사인 타워 세미컨덕터 인수가 중국 경쟁당국의 불허때문에 불발한 탓도 있다. 결국 지난달 겔싱어는 내년에 1만 5000명을 해고하며 회사 비용을 100억 달러 삭감하고 주주 배당금을 폐지하겠다는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내놓았다.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면서 겔싱어는 “AI 붐이 예상보다 훨씬 급격했고, 이러한 상황에 적응해야만 한다”고 털어놓았다. 인텔의 몰락은 파운드리 사업에서 경쟁자인 한국 삼성전자에 기회이자 교훈이 될 수 있다. 파운드리 부문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TSMC에 이어 세계 2위를 하겠다고 했던 만큼 도전자가 사라진 것일 수도 있다. 2018년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인텔을 꺾고 세계 1위가 됐으며, 이후 인텔은 삼성의 ‘파운드리 업계 2위’ 자리 탈환을 목표로 했었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법을 제정해 인텔에 대규모 보조금을 지급했지만, 내부문화가 발목을 잡았다”면서 “오랫동안 반도체 시장 1등이었던 인텔은 관료적인 기업문화가 자리잡으면서 후발주자였던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역부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 낙동강 횡단 ‘엄궁대교’ 환경영향평가 통과…내년 3월 착공 목표

    낙동강 횡단 ‘엄궁대교’ 환경영향평가 통과…내년 3월 착공 목표

    서부선권 교통난 해소를 위한 낙동강 횡단 교량 사업 중 마지막 퍼즐인 엄궁대교가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다. 부산시는 낙동강유역환경청과의 엄궁대교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완료됐다고 22일 밝혔다. 엄궁대교는 낙동강을 횡단해 사상구 엄궁동과 강서구 에코델타시티를 연결하는 길이 3.0㎞ 교량이다. 시는 엄궁대교 건설사업이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함에 따라 국가유산청의 국가지정유산 현상변경 심의 절차를 거친 다음 내년 3월부터 착공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 총 사업비는 3455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다리는 문화재보호구역인 낙동강 하구 철새 도래지를 횡단하기 때문에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와 국가유산청의 국가지정유산 현상변경 심의를 통과해야 착공할 수 있다. 시는 이에따라 2021년부터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시작했다. 그러나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시에 겨울 철새 보호, 멸종 위기종 대체 서식지 보호 등을 사유로 두 차례 보완을 요구하면서 협의가 길어졌다. 시는 약 3년에 걸쳐 겨울·여름 철새 등 현지 조사를 시행하고, 전문가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겨울 철새 활동 보장, 대체서식지 확대 등의 환경영향 저감 방안을 담은 환경영향평가서를 마련해 지난 13일 제출했고,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최종 통과 회신을 받았다. 낙동강 횡단 3개 교량 중 대저대교, 장낙대교는 지난 7월 국가지정 유산 현상변경 승인을 받고 착공만을 앞두고 있다. 엄궁대교까지 착공에 다가서면서 서부산권 교통난을 해소하고, 부산과 경남을 원활하게 연결하는 교통망 완성이 한층 가까워진 것으로 평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엄궁대교는 동·서부산 균형발전, 부산이 ‘글로벌 허브’로 나아가는 중요한 기반 시설이다. 서부산권의 만성적 교통 정체로 큰 불편함을 겪는 시민을 위해 낙동강 횡단 교량의 마지막 퍼즐인 엄궁대교 착공이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400만 개미 울리는 ‘반도체 겨울’ 논쟁…적자 탈출 얼마나 됐다고[딥앤이지테크]

    400만 개미 울리는 ‘반도체 겨울’ 논쟁…적자 탈출 얼마나 됐다고[딥앤이지테크]

    기업들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기술에 맞춰 국경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의 일상에도 깊숙이 들어온 첨단 기술과 이를 이끄는 빅테크의 소식을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드립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도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웃지 못했습니다. 추석 연휴 첫 개장일인 19일 2% 넘게 하락하더니 이튿날인 20일에도 0.16% 내렸습니다. SK하이닉스는 하루 만에 낙폭을 일부 만회했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이틀 연속 뒷걸음질친 겁니다. 미국의 ‘빅컷’(0.5%포인트 인하) 효과를 누리지 못한 건 때아닌 ‘반도체 겨울’ 논쟁 때문입니다.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소액주주가 424만명(6월 말 기준)이 넘는 삼성전자는 반도체, 스마트폰, TV, 가전 등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합니다. 지난해 반도체 불황으로 DS부문에서 15조원에 가까운 적자를 냈을 때도 완제품이 받쳐주면서 전체 영업이익(6조 5670억원)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도 반도체 업황을 다룬 외국계 증권사 모건스탠리의 보고서(겨울이 곧 닥친다·Winter looms)가 나오자 삼성전자 주가는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19~20일 증발한 시가총액 규모만 8조원이 넘습니다. 삼성전자와 모건스탠리의 악연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해 11월 모건스탠리가 ‘고마웠던 메모리, 잠시 멈춰야 할 시간’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삼성전자 주가(11월 27일 종가 기준)는 전장 대비 5.08% 하락했습니다. 이튿날 1.22% 올랐지만 다시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2021년 8월 모건스탠리의 ‘메모리, 겨울이 오고 있다’ 보고서가 나왔을 때도 삼성전자 주가는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투자 심리는 급격히 얼어붙었다가도 호재가 있으면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살아날 수 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주가 움직임에 크게 동요할 필요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삼성전자 용석우(54)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이영희(60)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이 주가가 하락한 20일 각각 자사주 3000주, 5000주를 매입한 것도 책임경영을 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범용 D램 가격 최근 하락세D램 현물가격도 한풀 꺾여증권사들, 실적 전망치 낮춰삼성전자가 반도체 불황에서 벗어나 메모리 흑자 전환을 한 게 지난 1분기입니다.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부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해도 ‘메모리의 힘’으로 DS부문은 1조 9100억원의 흑자를 냈습니다. 여세를 몰아 2분기에는 DS부문에서 6조 4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버용 제품 수요가 늘어난 게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습니다.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와 함께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를 키웠습니다. 그런데 범용 D램 가격이 최근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PC용 D램 레거시(범용) 제품(DDR4 8Gb 1Gx8)의 평균 고정거래가격(D램익스체인지 자료)은 전월 대비 2.38% 내린 2.05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상승 흐름을 보인 D램 가격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간 보합세(2.1달러)를 유지한 뒤 꺾인 겁니다. 반도체 시장 선행 지표로 통하는 D램 현물 가격도 한풀 꺾였습니다. 범용 D램 ‘DDR4 8Gb 2666’의 현물 가격은 1.971달러(9월 6일 기준)로 지난 7월 24일 2달러에서 1% 넘게 떨어졌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전반적인 수요 침체와 판매 실적 부진으로 PC D램 조달이 줄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내 증권사들이 하나둘씩 실적 전망치를 낮춰잡는가 싶더니 급기야 ‘반도체 저승사자’로 불리는 모건스탠리가 등장해 반도체 겨울을 언급했습니다. 범용 D램의 수요 부진과 함께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과잉을 제기하면서 HBM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모두 내렸습니다. HBM 등 고부가 제품 수요 여전“메모리 시장 일부 우려는 과장”빅테크, AI 주도권 잡으려 투자↑그러나 전방 산업인 정보기술(IT) 수요가 크게 늘거나 줄지도 않는 상태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메모리 가격이 큰 폭 하락할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가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최근 D램 가격 하락세만 놓고 다운사이클 진입 신호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HBM이 공급 과잉이라면 왜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에서 추가로 공급을 받으려 하는지 설명이 되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노무라증권도 지난 19일 ‘메모리 시장 리스크에 대한 일부 우려는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내년 HBM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를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약간의 공급 과잉(some overproduction)이 있더라도 재고를 통해 조정하거나 흡수할 수 있다”는 게 요지입니다. 대형 기술기업(빅테크)의 AI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투자 확대 움직임도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노무라증권은 “AI 시대 승자가 점유율 대부분을 가져가는 생존 전쟁에서 빅테크가 투자 여지를 남겨두고 자본지출(capex)을 소폭만 늘릴 용기가 있을지는 의심스럽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모건스탠리가 3년 전 반도체 업황 다운사이클을 예측한 것처럼 혹한기가 예상보다 빨리 올 가능성을 애써 무시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반도체 사이클 주기가 짧아지면서 호황기와 침체기가 반복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0일 ‘CEO 스피치’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당분간 호황이 예측되지만 이전의 다운턴을 고려하면 안심할 수만은 없다.”
  • 고려아연 사외이사 전원 “최윤범 지지”… MBK “이사회 기능 심각하게 훼손”

    고려아연 사외이사 전원 “최윤범 지지”… MBK “이사회 기능 심각하게 훼손”

    고려아연 사외이사 전원이 최윤범 회장 지지를 선언하며 고려아연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영풍에 반기를 들었다. 이에 MBK는 이사회 기능이 훼손됐다고 반박했다. 양측이 공방전이 휴일에도 계속되고 있다. 고려아연 사외이사 7인은 21일 배포한 성명서에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반대한다”며 “현 경영진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사외이사진은 성용락 전 감사원장 직무대행, 김도현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 김보영 한양대 경영대 교수, 이민호 전 환경부 환경정책실장, 권순범 전 대구고검장, 서대원 전 국세청 차장, 황덕남 변호사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고려아연 경영진은 그동안 사외이사의 건전한 감시와 견제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건전하게 운영돼 왔다”며 “사모펀드의 적대적 M&A로 인해 고려아연의 기업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 경영진이 오랫동안 국가기간산업인 고려아연을 성공적으로 경영하면서 비철금속과 자원 순환, 이차전지 배터리 공급망 소재 분야에서 구축한 장기적인 안목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고려아연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모펀드가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취득하는 경우 고려아연의 구성원과 지역사회 및 이해관계자들은 심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고려아연이 결국 해외 자본에 매각될 것임이 거의 분명한 만큼, 국내 주요기업들과 협업하여 확보한 국가 기간산업 및 이차전지 소재 관련 핵심 기술과 역량이 고스란히 해외로 유출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우려했다. MBK는 즉각 반박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 이사회가 오히려 기능이 심각히 훼손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MBK는 “고려아연 이사회가 제대로 기능했다면 5600억원 원아시아파트너스 출자,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에 활용된 투자, 완전자본잠식 이그니오홀딩스 5800억원 인수는 가당치도 않다”고 맞섰다. MBK는 고려아연 사외이사 7명 중에 부적격 인사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외이사인 모 교수가 원아시아파트너스 지창배 대표가 운영했던 청호컴넷에서 사외이사를 역임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 MBK는 ”최윤범 회장은 주식회사의 근본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를 무력화했고, 고려아연 이사회 기능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최 회장에 대한 건전한 견제가 이뤄질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 코스피 지지부진에도 제약·바이오 주가 훨훨 난 이유는? [業데이트]

    코스피 지지부진에도 제약·바이오 주가 훨훨 난 이유는? [業데이트]

    우리 경제의 한 축인 기업의 시계는 매일 바쁘게 돌아갑니다. 전 세계에서 한국 기업들이 차지하는 위상이 커지면서 경영활동의 밤낮이 사라진 지금은 더욱 그러합니다. 어쩌면 우리 삶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산업계의 소식을 꾸준히 ‘팔로업’하고 싶지만, 일상에 치이다 보면 각 분야의 화두를 꾸준히 따라잡기란 쉽지 않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토요일 오후, 커피 한잔하는 가벼운 데이트처럼 ‘業데이트’가 지난 한 주간 화제가 됐거나 혹은 놓치기 쉽지만 알고 보면 의미 있는 산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업뎃’ 해드립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빅컷’을 단행한 뒤 19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또한 빅컷의 훈풍으로 20일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2600선을 넘기지 못하고 주춤한 모습입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2.57포인트(0.49%) 오른 2593.37에 마감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약·바이오주는 추석 연휴가 끝나고 이틀 연속으로 날아오른 모습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유한양행이 나란히 장중 신고가를 기록했거든요. 오늘 業데이트는 왜 제약·바이오 기업의 주가가 유독 최고가를 경신했는지 그 이유에 대해 살펴봅니다. 금리 인하-생물보안법 수혜 톡톡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9일 3년 1개월 만에 주당 100만원이 넘는 주식을 일컫는 이른바 ‘황제주’ 지위를 회복했습니다. 19일 종가는 지난 13일보다 5만9000원(5.96%) 오른 104만 9000원이었는데, 20일 106만원까지 뛰었습니다. 장중 한때 106만 3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죠. 황제주가 코스피에서 나타난 건 2년 4개월 만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뿐이 아닙니다. 코스닥 대장주로 꼽히는 알테오젠도 20일 사상 최고가인 36만 3500원을 기록하며 전장 대비 1만 3000원(3.71%) 오른 36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알테오젠은 신약과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올 들어 주가가 260% 가량 올랐습니다. 리가켐바이오는 8.26% 오른 10만 4900원에, HLB는 3.56% 오른 8만 97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바이오주 전반의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된 건 빅컷의 영향이 큽니다. 금리 인하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 예상한다는 것이죠. 바이오의약품 신약 개발에는 큰 자금이 소요되는데 금리가 높다면 자금 부담이 커 임상이 지연될 우려가 있습니다. 반대로 금리가 낮아지면 비용이 줄고 경영 부담도 낮아지는 것이죠. 중국 바이오기업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추진해온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이 지난 9일 하원을 통과한 것도 국내 바이오기업이 반사이익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을 한껏 높였습니다. 생물보안법은 미국이 자국 바이오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 내 유전체 데이터의 해외 유출을 막겠단 취지로 제정됐습니다. 사실상 베이징유전체연구소(BGI) 그룹, 우시앱텍과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중국 바이오기업의 미국 사업 행위를 금지하는 게 골자입니다. 기존 중국 업체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 맺은 미국 바이오 기업들은 생물보안법에 따라 중국 공급망을 대체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한국의 CDMO 기업들이 반사이익 보며 빈자리 채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생물보안법이 2032년까지 유예기간이 있기에 단기적인 관점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한다”면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관련 문의가 2배 이상 증가하고 있기에 생물보안법 관련 영향이 점진적으로 체감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벌써부터 수요가 늘어난 모습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추석 명절 기간 쉬지 않고 전 공장을 24시간 가동했습니다. 고객사의 위탁생산(CMO) 요청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조 4637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CMO를 수주하며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을 주력으로하는 셀트리온도 추석 기간 생산 시설을 완전 가동했습니다. 셀트리온의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은 7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6%가 성장했습니다. 연구개발 종료가 호재인 이유 이날 유한양행의 주가도 전장보다 15.86% 오른 14만 54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22.31% 오른 15만 3500원의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유한양행의 주가가 오른건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인 얀센과 4세대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표적 항암 치료제의 공동 연구개발을 종료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부터입니다. 연구개발을 종료하는데 왜 주가는 올랐을까요? 여기서 언급된 EGFR 표적 항암 치료제는 ‘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입니다.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달 허가한 3세대 폐암 치료제인 ‘렉라자’의 후속 신약으로 개발돼 왔습니다. 렉라자는 유한양행이 2018년 얀센에 기술 수출한 약인데요. 렉라자가 잘 듣지 않는 환자를 대비해 4세대 신약까지 함께 개발해왔던 겁니다. 그런데 존슨앤드존슨의 기존 항암제 ‘리브리반트’와 렉라자를 병용해 치료를 받은 환자를 추적해보니 거부 반응과 같은 EGFR 2차 저항성 변이 발생률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합니다. 4세대 EGFR을 추가로 개발할 필요가 줄게 됐죠. 그만큼 렉라자의 효능이 입증됐단 의미입니다. 이번 결정으로 양사의 폐암 신약 개발 계약이 변경되면서 유한양행이 받을 수 있는 개발 단계별로 받는 기술료는 기존 12억 500만 달러에서 9억 달러로 3억 500만 달러(약 4074억원)이 줄게 됐습니다. 그럼에도 렉라자 개발과 판매에 따라 받는 기술료는 변동이 없습니다. 유한양행은 이날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와 1076억원 규모의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도 공시했습니다. 유한양행 주가 상승은 렉라자의 성장성과 추가 공급 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 尹 “‘팀 체코리아’, 원전 르네상스 함께 이뤄 나가자”

    尹 “‘팀 체코리아’, 원전 르네상스 함께 이뤄 나가자”

    체코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제는 ‘팀 코리아’에서 나아가 ‘팀 체코리아(Czech-Korea)’가 돼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뤄 나가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프라하의 한 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체코상공회의소·체코산업연맹의 공동 주최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에서 “원전 건설부터 기술 협력, 인력 양성까지 원전 생태계 전 주기에 걸친 양국의 협력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팀 코리아가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기쁜 소식이 있었다”며 “두코바니 원전 건설은 한국과 체코의 기업이 함께 만드는 양국 협력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양국 관계는 한층 더 높은 수준의 포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로 도약할 것”이라면서 “원전 분야의 협력 모멘텀을 산업 전반으로 살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 정부 간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해 산업 전반의 포괄적인 협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배터리와 미래차, 수소 등 첨단 산업 분야별로 협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주항공(Aerospace), 바이오(Bio), 첨단화학·소재(Chemistry), 디지털(Digital), 에너지(Energy)가 양국 연구기관 간 협력이 유망한 분야로 도출됐다”며 “한-체코 과학기술 협력의 ‘ABCDE’가 마련된 만큼, 양국 간 공동 연구와 인적 교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의 인프라 재건을 위한 인도적 지원에도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체코가 수교도 하기 전인 1989년에 ‘한-체코 경제협력위원회’가 발족해 양국 경제계가 교류를 시작했고, 35년이 지난 지금은 체코 노쇼비체에서 양국 기술자들이 현대자동차를 함께 만들어 74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며 양국 관계 발전을 이끈 경제인들을 격려했다. 또 체코의 마라톤 영웅이자 ‘인간 기관차’로 불렸던 에밀 자토페크를 언급하며 “우리도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눈부신 미래를 향해 더 힘차게 달려 나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국내 4대 그룹 총수 전원이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체코 측에서는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즈데녝 자이첵 체코상공회의소 회장, 얀 라파이 체코산업연맹 회장, 페트르 노보트니 스코다그룹 최고경영자 등이 자리를 빛냈다. 양국 기업과 기관은 포럼에서 경제·산업 분야별 협력 방향을 담은 업무협약(MOU) 14건을 체결했다.
  • “향토기업 고려아연 경영권 탈취 규탄”… 울산지역사회 ‘한목소리’

    “향토기업 고려아연 경영권 탈취 규탄”… 울산지역사회 ‘한목소리’

    울산지역사회가 국내 최대 사모펀드로부터 향토기업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지켜내자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울산시와 울산시의회에 이어 지역 정치과 상공계, 노동계까지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에 유감을 표하고 나섰다. 21일 산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고려아연 최대 주주 영풍은 고려아연에 대한 안정적 경영권 확보를 위해 지난 13일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김두겸 울산시장은 추석 연휴 중인 지난 16일 긴급 성명을 내 “고려아연에 대한 사모펀드의 약탈적 인수합병 시도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며 “지역 상공계와 힘을 모아 ‘고려아연 주식 사주기 운동’을 펼치고, 120만 시민 역량을 집중하겠다”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김 시장은 지난 19일 고려아연 주식을 매입한 뒤 시민들에게 ‘주식 사주기 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단도 기자회견을 열고 “고려아연에 대한 사모펀드의 적대적 M&A 시도에 유감을 표한다. 국가기간산업 보호라는 관점에서 정부가 적극 개입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울산상의는 “고려아연은 지난 반세기 동안 축적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비철금속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산업도시 울산을 선도해 온 자랑스러운 기업”이라며 “아연, 납, 은 등의 제련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니켈 전구체 등 이차전지 핵심 소재 독자기술을 보유한 국가기간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사모펀드 운용사가 경영권 탈취를 위해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 것은 우려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울산 상공계는 2003년 SK가 외국계 헤지펀드 소버린자산운용과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을 때 ‘울산시민 SK 주식 1주 갖기 운동’을 범시민적으로 펼쳐 SK를 지킨 경험이 있다. 고려아연 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서와 결의문을 발표하고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철회를 촉구했다. 또 서울 광화문 MBK파트너스 본사 앞에서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규탄하는 집회도 열었다. 울산지역 정치권도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적대적 M&A에 우려를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입장문을 통해 “울산의 입장에서 MBK의 고려아연 M&A 시도를 단순한 기업간 거래로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울산시민과 고려아연의 노동자·가족과 함께 예의주시해 부당한 거래 정황이 포착된다면, 중앙당과 협력해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 경고했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투기자본 MBK에게 제조업의 앞날을 맡길 수 없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0일에는 울산상공회의소 최고경영자 아카데미 총동문회 등 울산지역 6개 사회단체가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토기업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해 결탁한 영풍과 기업사냥꾼 MBK파트너스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가기간산업 한 축인 고려아연 경영권을 MBK파트너스에 넘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넘기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오는 23일에는 울산범시민사회단체연합과 울산예술인총연합회, 울산체육회, 울산플랜트산업협회, 울산전문건설협회 등이 사모펀드의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 “범고래 찍어내더니…” 나이키, ‘실적 부진’에 CEO 전격 교체

    “범고래 찍어내더니…” 나이키, ‘실적 부진’에 CEO 전격 교체

    세계 최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옛 얼굴’을 영입한다. 미 경제전문 비즈니스 인사이더(BI) 등에 따르면, 나이키 이사회는 19일(현지시간) 존 도나호 CEO가 은퇴하고 다음 달 14일부터 엘리엇 힐 전 소비자 시장 부문 사장이 그의 자리를 대체한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 직후 나이키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10% 가까이 상승했다. 올해 60세인 힐은 1988년 나이키에 인턴으로 입사해 다양한 영업 부서를 거쳐 나이키와 조던 브랜드의 광고와 마케팅 총괄까지 32년간 회사에 몸담은 베테랑이다. 미 분석가들은 힐 신임 CEO가 풍부한 제도적 지식을 바탕으로 나이키가 제품 혁신과 관련한 훌륭한 스토리를 다시 들려주는 데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금융회사인 스티펠의 나이키 분석가인 짐 더피는 BI와의 인터뷰에서 나이키에 오랜 기간 몸담았던 힐이 CEO로 돌아오게 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지난 몇 년간 나이키가 잘못한 점은 오랫동안 회사를 키우는 데 영향을 준 정말 멋진 혁신 제품을 디자인해 나가고 소비자를 흥분시킬 마케팅 스토리에 집중하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0년 1월 CEO로 발탁됐던 도나호는 소비자 직접판매(D2C)라는 판매 전략을 세워 자체 매장과 온라인몰 판매를 확대시켰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 맞물며 매출 급증 효과를 보였지만, 팬데믹이 끝나면서 어려움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키는 또 풋 락커와 같은 기존 도매상과의 거래를 축소해 신생 경쟁사인 ‘온’이나 ‘호카’가 매장을 차지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길까지 열어줬다. 문제는 나이키가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던 에어 조던 시리즈 뿐 아니라 나이키 덩크 범고래, 에어 포스 원 화이트 등 인기 레트로 제품을 계속 찍어내고 나중에는 이른바 ‘색깔 놀이’라고 할 만큼 컬러웨이를 바꿔가며 잇따라 출시해 점차 소비자의 외면을 받아온 데 있다. 더피는 “나이키가 레트로 제품에 너무 많이 의존하고 혁신을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레트로 제품에 안주하지 말고 혁신 제품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힐 CEO 체제로 변신한 나이키가 혁신적인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힐은 성명을 통해 “나이키는 항상 내가 누구인가를 구성하는 핵심적인 부분이었으며 나는 나이키가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재능 있는 팀과 함께 시장에서 차별화되고 앞으로 수년간 소비자를 사로잡을 대담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지방 공공기관 워크숍서 송파 산후조리원 사례 발표

    지방 공공기관 워크숍서 송파 산후조리원 사례 발표

    정부혁신 최초·최고 사례로 선정 서울 송파구시설관리공단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는 오는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제19회 지방 공공기관의 날 경영혁신 워크숍에서 저출생·지방소멸 분야 우수사례를 발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주관한다. 센터에서 운영 중인 송파구 공공산후조리원(사진)은 지난 6월 정부혁신 최초·최고 사례로 선정돼 이번 발표에 나서게 됐다. 행안부가 실시하는 정부혁신 전국 최초·최고 사례는 국민 삶의 질을 높인 혁신 사례를 국내외로 확산하기 위한 제도다. 송파구는 그동안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차별화된 출산·양육·교육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왔으며, 지난 2014년에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공공산후조리원을 설립한 바 있다. 이번 워크숍은 행안부 유투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02-431-3535)로 문의하면 된다.
  • 서울시립대 수시모집 경쟁률 19.75대1… 전년비 0.97% 상승

    서울시립대 수시모집 경쟁률 19.75대1… 전년비 0.97% 상승

    서울시립대학교는 2025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1021명 모집에 2만 162명이 지원해 최종 19.7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9.56대1에서 소폭 상승했다. 이번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신설된 학생부종합전형Ⅱ(서류형)의 경우 모집 인원이 크게 증가한 만큼 3898명의 지원자가 몰려 20.4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두 배가 넘는 수치다. 학교장 추천제로 운영되고 수능최저 기준이 설정된 지역균형선발전형의 경우 2776명의 지원 인원이 몰리며 전년 대비 53% 늘어난 14.6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면접 비율을 확대한 학생부종합전형Ⅰ(면접형)은 21.05대1의 경쟁률로 지난해 대비 15% 줄어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음악학과(성악전공)에서만 모집하는 실기전형은 26.25대1로 전년 대비 경쟁률이 상승했으며, 논술전형과 기회균형Ⅰ 전형은 전년보다 소폭 하락해 각각 32.95대1, 11.7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모집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자연계열 기준 사회공헌·통합전형의 생명과학과로, 1명 모집에 66명이 지원해 최종 66.0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문계열에서는 사회공헌·통합전형의 경영학부가 1명 모집에 52명 지원으로 경쟁률 52.00대1을 기록했다. 서울시립대는 다음달 5일 논술고사를 시작으로, 다음달 18~19일 실기고사, 오는 11월 23~24일 면접고사를 시행하는 등 전형별 평가를 거쳐 오는 12월 13일 최초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 고물가에 ‘중고 명품’ 인기 상승…일반 명품 플랫폼 결제는 감소

    고물가에 ‘중고 명품’ 인기 상승…일반 명품 플랫폼 결제는 감소

    고물가와 내수 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명품도 중고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8월 기준 머스트잇, 발란 등 명품 플랫폼 7곳의 누적 카드 결제금액은 3758억원으로 지난해(6069억원) 같은 기간보다 38.1% 감소했다. 2022년(90245억원)과 비교하면 59% 줄어들었다. 플랫폼별로 보면 지난 2년 사이 한스타일을 운영하는 리앤한은 80%, 머스트잇은 73%, 트렌비는 71%가 줄었다. 디코드는 62%, 발란·필웨이는 각각 61%, 오케이몰은 36%씩 카드 결제금액이 감소했다. 명품 플랫폼의 거품은 꺼져가고 있다. 한스타일은 경영난이 심화돼 지난달 쇼핑몰 문을 닫고 다음달 사업을 모두 정리할 예정이다. 2001년 문을 열어 국내 1세대 명품 편집숍으로 꼽히는 한스타일은 최근 사업을 확장해왔으나 명품 업황이 위축되면서 성장세가 꺾였다. 반대로 중고 명품 플랫폼은 거래액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 1∼8월 구구스, 시크 등 중고 명품 플랫폼의 누적 카드 결제금액은 1474억원으로 2022년(658억원) 대비 124% 증가했다. 시크는 594%, 구구스는 83%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유행할 당시 대중적으로 명품 소비가 증가했는데 소비가 침체되면서 명품 시장에선 정말 구매력이 높은 사람만 남아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해외 여행이 코로나19 이전처럼 원활해지면서 국내서 이뤄졌던 명품 소비는 2022년에 비하면 줄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 한국전기안전공사, 제18대 남화영 사장 취임

    한국전기안전공사, 제18대 남화영 사장 취임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제18대 사장으로 남화영 전 소방청장이 취임했다고 20일 밝혔다. 1964년 경북 봉화 출신인 남 신임 사장은 1986년 소방장학생으로 임용됐으며, 경북소방본부장(2019), 소방정책국장(2021), 소방청 차장(2021), 경기소방재난본부장(2022) 등을 거쳐 지난 6월 소방청장(2024)을 끝으로 공직을 마무리했다. 취임사에서 남 사장은 “그동안 공직에서 쌓은 안전 지식과 경험, 소통 역량을 공사 발전을 위해 진력(盡力)할 것”이라며 “전기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미래지향 조직혁신, 국민 안심 사회 구현, 안전 기술 산업 선도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전기재해 감소를 위해 모든 역량과 자원 집중 ▲열린 조직·미래지향 조직혁신 ▲전기안전 생태계 선도 ▲투명 경영 및 노사 간 소통·협력·상생문화 구축과 ESG 경영 노력 ▲국민에게 자랑스러운 당당한 안전공사 등 다섯 가지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남 사장은 “현장 중심으로 끊임없이 소통하고 미래의 산업 변화를 한발 앞서 감지하고 유연하게 대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이렇게 많은 ‘눈알’을 제거해본 적 없다”…레바논 의사가 전한 부상자들 상황[핫이슈]

    “이렇게 많은 ‘눈알’을 제거해본 적 없다”…레바논 의사가 전한 부상자들 상황[핫이슈]

    레바논에서 무선호출기(삐삐) 수천 대가 동시다발로 폭발한 이튿날이 18일(이하 현지시간), 레바논 각지에서 휴대용 무전기(워키토키)가 폭발하는 일이 또다시 발생한 가운데,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의사의 증언이 공개됐다. 현재 레바논 전역의 의료진은 17일 발생한 삐삐 폭발 사고로 부상을 입은 약 3000명을 치료하는데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현지에서는 삐삐가 폭발하기 전 몇 초 동안 진동과 함께 경고음이 울렸는데, 전문가들은 이 기능이 공격자가 삐삐 소유자에게 최대한의 피해를 입히도록 설계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의 분석대로 삐삐 폭발로 인한 부상자들은 대부분 중상을 입었다. 얼굴 중에서도 특히 눈을 부상당한 사람이 많고, 손이 절단된 사람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삐삐를 주머니에 넣고 있던 사람들은 복부에 큰 부상을 입기도 했다. 베이루트에 있는 마운트 레바논 대학의 안과의사이자 현지 국회의원인 엘리아스 주라데 교수는 영국 BBC와 한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환자가 20대의 젊은 남성이었다. 어떤 환자는 (폭발로 인한 부상으로) 두 눈을 모두 제거해야 했다”면서 “25년동안 의사로 일하면서 이렇게 많은 눈을 제거하는 수술을 해 본 적이 없다. 이 경험은 그야말로 ‘악몽’”이라고 말했다. 현재 레바논 보건부는 의료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부상자를 분산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부상자 수가 너무 많은 상황인 탓에 튀르키예와 이라크, 이란, 시리아, 이집트 등 인접 국가들이 부상자 치료를 돕겠다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삐삐 폭발사고로 숨진 사람은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2명으로 집계됐다. 어린이 사망자 중 한 명인 파티마 압둘라는 삐삐에서 소리가 나자 아버지에게 건네려고 집어 들었다가 폭발로 사망했다. 삐삐 동시다발 폭발, 어떻게 가능했나대규모 사상자를 낸 레바논 삐삐 폭발사건은 이스라엘이 직접 생산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게 공급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스라엘은 이미 수년 전부터 유럽에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를 차려놓고 기회를 엿보다가, 제조단계에서부터 폭발물과 기폭장치가 삽입된 ‘특수제품’ 수천개를 헤즈볼라에 팔아치우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이번 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전현직 국방·정보 당국자 12명을 취재한 결과 이번 폭발은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오랫동안 준비해 온 작전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정보당국자들을 인용한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기기를 제조한 헝가리 업체인 ‘BAC 컨설팅’은 이스라엘이 설립하고 위장한 유령회사이며, 직접 폭발물과 기폭장치를 심은 삐삐를 제작한 것은 이스라엘 정보당국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익명의 당국자들은 “BAC 컨설팅 외에도 최소 2개의 페이퍼 컴퍼니가 추가로 설립됐고 2022년 여름에도 이미 폭발물이 숨겨진 무선호출기가 헤즈볼라 측에 소량 공급된 적이 있다”면서 “헤즈볼라 측에 배터리에 강력한 폭발 물질인 펜타에리트리톨 테트라니트레이트(PETN)를 넣은 제품을 따로 생산해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 측은 이스라엘 스파이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레바논으로 배송되는 삐삐를 가로채 작은 폭발물과 부품을 넣은 뒤 다시 포장해 넘긴 후에 동시에 폭발시켰을 것으로 보고 있다. “‘누군가’ 삐삐에 악성코드와 함께 폭발물 넣었을 것”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삐삐에 폭발장치를 숨겼다는 의혹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점이 존재한다. 먼저 미국 애틀랜타의 사이버 보안 회사 에라타 시큐리티 최고 경영자 로버트 그레이엄은“ 해커가 악성 코드가 포함된 페이지로 호출기 내부 배터리를 폭파했을 가능성은 있지만,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작전이 가능해지려면 해커가 호출기 제조업체와 모델을 알아야 하며, 영상에서 보이는 것처럼 강력한 효과는 없을 것”이라면서 “더 설득력 있는 시나리오는 제조업체에서 보낸 호출기가 목적지로 가는 도중 (누군가) 악성 코드와 함께 내부에 폭발물을 넣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벨기에 군사·정치분석가인 엘리야 마니에르는 헤즈볼라가 조달한 호출기를 제3자가 소유했고, 레바논으로 수출을 기다리며 3개월 동안 항구에 머문 뒤 운반된 것으로 보아, 항구에 머물렀던 3개월 동안 이스라엘 측이 호출기에 폭발물을 심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수천 명 부상했지만 사망자 적어…왜 하필 ‘지금’ 일까이스라엘은 이번 사건의 배후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이번 사건이 이스라엘에 의한 장기적이고 치밀한 준비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으면서 사건이 발생한 시점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직 모사드 고위 요원이자 국제테러 방지 작전을 감독한 경험이 있는 오데드 에일람은 “이번 ‘삐삐 폭발’의 경우, 이스라엘에 의한 일련의 표적 암살이 지난 뒤 헤즈볼라가 휴대전화를 통한 위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더 낮고 안전한 기술 수준의 장비로 전환한 것이 공격 기회를 제공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첫 번째 폭발 이후 몇 시간 동안 대규모 군사적 후속조치가 없었던 것은 ‘(호출기 폭발 공격) 타이밍이 최적이 아니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즉 해당 공격이 기습적으로 적절하게 이뤄졌다면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었으나, 군사적 후속조치가 없었던 데다 사망자가 적은 현재 상황으로 미뤄 봤을 때 공격의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워싱턴포스트는 전직 이스라엘 정보부 관리 등을 인용해 “헤즈볼라가 삐삐를 사용하지 않으면 (기회를) 잃는 상황에 직면했을 것”이라면서 “실제로 헤즈볼라가 작전을 눈치챘고, 이 때문에 다소 급하게 공격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국내 정치적 상황은 이번 공격의 타이밍 및 더 광범위한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면서 이번 사건이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 전략을 두고 갈등을 빚은 갈란트 장관을 교체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라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갈란트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휴전에 동의하도록 공개적으로 촉구해 왔다. 가자전쟁이 휴전되면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 모든 주의를 돌릴 수 있게 된다. 모사드의 한 전직 고위 관리는 뉴욕타임스에 “이건 매우 이상한 상황이다. 정치인(네타냐후 총리)과 안보 당국(갈란트 장관) 사이의 엄청난 격차를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 [기고] 고려아연 사모펀드에 넘기지 말라

    [기고] 고려아연 사모펀드에 넘기지 말라

    지난 13일 영풍과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고려아연 주식을 공개매수하겠다고 공시했다.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사모펀드 MBK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다. 영풍과 MBK가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에 나선 것이다. 공개매수 규모는 지분율로 6.98∼14.61%다. 현재 고려아연 지분은 최윤범 회장 측(우호지분 포함) 33.99%, 영풍 측 33.13%, 국민연금 7.57%, 자사주 2.39% 등이다. MBK가 공개매수로 14.6%의 지분을 확보하면 영풍과 MBK 측 지분은 총 47.7%까지 늘어난다.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 등을 제외하면 52%에 육박하며, 경영권을 갖게 되는 것이다. MBK가 이번 공개매수에 내세운 표면적인 명분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다.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을 추가로 취득, 훼손된 고려아연의 지배구조와 기업가치를 개선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고려아연의 실질적 경영권은 영풍이 아닌 MBK가 갖게 된다. 영풍은 MBK와 고려아연 이사 선임, 정관 개정, 자본구조 변경 등 의결권 공동 행사를 위한 경영 협력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양사가 맺은 정확한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영풍은 MBK에 콜옵션을 부여해 MBK가 영풍보다 더 많은 주식을 갖도록 했으며, 대표이사(CEO) 및 재무담당임원(CFO) 지명권도 MBK에 있으며 등기임원의 수도 1명 더 많이 선임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MBK가 경영권을 갖는 구조다. 고려아연은 9월 19일 기준 시가총액이 14조원에 육박하는 코스피 상장사로, 글로벌 1위 비철금속 제련 기술과 2차전지 핵심소재 생산 기술을 보유한 국가 기간산업의 핵심 기업이다. 현대차, LG, 한화 등 국내 주요 기업들과 이차전지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그런데 만약 사모펀드가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확보한 뒤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 해외 기업에 매각할 경우 핵심기술 유출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도 악영향을 끼치면서 국가 핵심 산업 생태계 전반에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사모펀드의 투자목적은 짧은 시간에 투자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있기 때문에 투자 후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하는 회사를 찾아 경영권을 넘길 수밖에 없다. 물론 사모펀드의 순기능도 많다. 자금력은 부족하지만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미래가치를 보고 거액을 투자하거나, 위기에 빠진 회사의 구조조정을 위해 돈과 경영노하우를 투입해 성공적인 엑시트로 윈윈 게임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번 사례는 국가 차원에서 보호해야 하는 미래 핵심기술을 보유한 우량기업의 경영권 장악 시도라는 차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그래서 MBK의 공개매수 발표 이후 지자체나 정치권에서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국민들이 주식을 사서 사모펀드가 우량기업의 경영권을 장악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움직임도 있다. 우리나라도 국가 핵심 산업과 기술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금융당국이 나서 사모펀드의 국가 기간산업 경영권 인수에 따른 다양한 문제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진행해야 한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투기자본의 핵심 기업 인수를 제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국민연금도 수익성만을 위해 국익에 반하는 투자를 하는 사모펀드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 시장실패가 예상되는 지금이 국가가 결단력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때다.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
  • 실패도 지향해야 할 종류가 있다

    실패도 지향해야 할 종류가 있다

    1967년 3월 18일 대형 유조선 토리캐니언호가 암초에 부딪힌다. 14개 탱크에서 모두 1300만 갤런(4921만ℓ) 분량의 원유가 유출됐다. 영국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원유 유출 사건이었다. 조사 결과 배는 다음 만조까지 기다리지 못한 채 급하게 정박했고, 출항 후 항로가 어긋났을 때 항로를 되돌리려 무리하게 움직였으며, 작은 보트가 앞길을 막자 급하게 선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격언을 들어 실패를 마치 성공을 위한 괜찮은 시도쯤으로 여기곤 한다. 실패도 나름대로 값어치가 있다는 의미일 터다. 그러나 절대로 해선 안 되는 실패, 결과를 돌이키기 어려운 실패도 있다. 책은 실패를 교훈적 실패, 기본적 실패, 복합적 실패의 세 종류로 나눠 설명한다. 평소에도 자주 발생하는 작은 사고, 예컨대 시리얼을 냉장고에 넣고 우유를 찬장에 넣는 실수가 기본적 실패에 해당한다. 주의를 기울이고 관련 지식을 활용하면 얼마든지 피할 수 있다. 그러나 여러 일이 엮이면서 발생하는 복합적 실패는 일어나선 안 되는 실패로 수많은 요소가 모여 재앙이 돼 버리는 경우를 가리킨다. 토리캐니언호 침몰, 원자력발전소 폭발 등이 이런 사례다. 이에 반해 충분한 준비, 최소한의 위험으로 새로운 영역에서 가치 있는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을 교훈적 실패로 명명한다. DNA를 질병 치료나 나노 기술에 적용한 제니퍼 헴스트라 교수, 천체물리학자 조슬린 벨 버넬 등의 실패는 결국 성공으로 이어졌다. 저자는 우리가 해야 하는 옳은 실패가 교훈적 실패임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자기·상황·시스템 인식이라는 세 가지 점검 방법을 제안한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종신 교수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리더십 컨설턴트인 저자의 실제 경험, 현장에서 접한 여러 사례, 여러 기업과 과학자의 성공 및 실패담 등을 풍부하게 들어 기본적·복합적 실패를 줄이고 교훈적 실패를 이어 가 결국 성공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다.
  • “시민 손으로 향토기업 지키자”… 김두겸 울산시장 고려아연 주식 매입

    “시민 손으로 향토기업 지키자”… 김두겸 울산시장 고려아연 주식 매입

    김두겸 울산시장이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 주식을 매입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김두겸 시장은 19일 ‘울산시민 고려아연 주식 사주기 운동’ 선언 이후 1호로 고려아연 주식을 매입했다. 김 시장은 “다음 2호로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이 릴레이로 동참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애향심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MBK파트너스와 고려아연 최대 주주 영풍은 고려아연에 대한 안정적 경영권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김두겸 시장은 지난 16일 긴급 성명을 통해 “고려아연에 대한 사모펀드의 약탈적 인수합병 시도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며 “지역 상공계와 힘을 모아 ‘고려아연 주식 사주기 운동’을 펼치고, 120만 시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울산에서는 김두겸 시장을 시작으로 울산시의회, 지역 국회의원, 상공계 등이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반대 운동에 가세하고 있다.
  • 트럼프 지지하는 머스크 울화통…테슬라 직원들은 해리스에 기부

    트럼프 지지하는 머스크 울화통…테슬라 직원들은 해리스에 기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지만, 정작 그가 세운 회사의 직원들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기부금을 몰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19일 전기자동차 회사인 테슬라, 로켓 회사인 스페이스X,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직원들의 대선 기부금 현황에 대해 보도했다. 대선 기부금과 로비 현황을 추적하는 비영리단체인 오픈시크릿에 따르면 테슬라 직원들은 트럼프 캠프에 2만 4840달러(약 3300만원)를 기부했지만 해리스의 대선 캠페인에는 약 2배에 해당하는 4만 2824달러를 냈다. 스페이스X 직원들은 해리스에 3만 4526달러를 기부했고, 트럼프에게는 7652달러를 냈다. X 직원들은 해리스에게 1만 3213달러를 기부한 반면 트럼프에게는 고작 500달러 미만을 냈을 뿐이다. 직원들의 이러한 대선 후보 기부금 현황은 창업자인 머스크의 정치적 성향과 상충한다. 머스크는 지난달 X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약 두 시간에 걸친 인터뷰를 하는 등 사실상 트럼프 당선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 머스크는 그동안 민주당에 표를 던졌다고 고백했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홀대’에 공화당 지지로 돌아섰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백악관에서 전기차 제조업체 경영자를 초청한 행사를 개최했지만, 테슬라에는 노조가 없다는 이유로 머스크만 쏙 빼놓자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가 창업한 회사 직원들은 대부분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탓에 기부금도 해리스에게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머스크는 X와 스페이스X의 본사를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이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날 X에 “트럼프가 당선되지 않으면, 미국은 폭정에 빠질 것이다”라며 “그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라고 썼다.
  • “출근 오해 풀고 싶다”…화장품 브랜드 이끄는 ‘애경家 3세’, 유튜버 데뷔

    “출근 오해 풀고 싶다”…화장품 브랜드 이끄는 ‘애경家 3세’, 유튜버 데뷔

    애경그룹 오너가(家) 3세이자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 대표인 채문선씨가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채 대표는 최근 유튜브 채널 ‘탈리다쿰’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만들고 유튜버 활동에 나섰다. 채 대표는 지난 13일 영상에 직접 출연해 “(탈리다쿰) 브랜드가 (나온 지) 5년이 됐는데 많이 모른다”며 “(심지어) 내가 출근하는지도 물어봐서 그 오해를 풀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엄마로서 열심히 엄마의 노릇도 하고 있고, 최고경영자(CEO)로서도 열심히 살고 있다”며 “(그 외에도) 다양한 일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나처럼 열심히 사는 많은 분이 공감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고자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채 대표는 브랜드를 함께 만들어가는 동료들과 사무실 모습을 비롯해 친한 친구들과의 일상 등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채 대표의 채널은 해당 영상이 공개된 지 6일 만에 구독자 수가 1만명을 넘었다. 1986년생인 채 대표는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미국 맨해튼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배우자는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다. 채 대표는 지난 6월 ‘달해’라는 이름으로 디지털 싱글 앨범 ‘하얀 민들레’를 발매하기도 했다.
  • ‘못살겠다! 갈아타자’…배달의민족 탈퇴운동 ‘성과’

    ‘못살겠다! 갈아타자’…배달의민족 탈퇴운동 ‘성과’

    광주시와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은 지난 8월 14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못살겠다 갈아타자 환승배달 1000인 서명 캠페인’에 1547명의 소비자와 소상공인이 참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 결과, 소상공인 785명과 소비자 762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이로 인해 광주 공공배달앱의 8월 한 달 동안 거래건수는 3만3546건, 그리고 매출액은 8억1200만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올해 월평균 거래건수 2만8200여 건, 매출액 6억9600만원에 비해 거래건수는 19%, 매출액은 17%가 각각 상승한 것이다. 광주에서 만큼은 광주 공공배달앱이 ‘배달의 민족’에 대항할 수 있는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켐페인 서명에 참여한 소상공인과 시민 중 100명에게는 지난 9월 10일 공공배달앱 할인쿠폰이 지급됐다. 광주시는 지난 2021년 7월 ‘위메프오’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 3월 신한은행이 출시한 ‘땡겨요’ 등 2개의 공공배달앱을 운영 중이다. 공공배달앱을 이용하면 소상공인의 경우 민간 앱 대비 낮은 2%대 중개수수료와 주문 1건 당 평균 3200원 수준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한편, 광주에서 시작된 ‘못살겠다 갈아타자’ 환승배달캠페인은 전남과 울산, 대구,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도 거세지고 있다. 전국 소상공인들 사이에서 민간 플랫폼의 높은 수수료와 경영 압박에 대한 대안으로 공공배달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광주를 중심으로 확산된 이번 캠페인은 전국적인 소상공인 연대와 공공배달앱 확산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소상공인들이 민간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적인 디지털 전환을 통해 더 나은 경영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1호 캠페이너로 위촉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주요 유튜브 방송에 출연, ‘환승캠페인 알림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최근 ‘김어준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 배달앱 플랫폼의 수수료 상한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현성 경제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공공배달앱 확산은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을 돌려줄 뿐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이번 켐페인을 발판삼아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이 포용적이고 공정한 방향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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