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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고사위기 건설 ‘심폐소생’… 규제철폐 등 경제 활성화 방안 42건 제시

    서울시, 고사위기 건설 ‘심폐소생’… 규제철폐 등 경제 활성화 방안 42건 제시

    서울시가 고사 위기의 건설산업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규제 34건을 대대적으로 철폐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제도개선 및 산업활성화 지원방안 8건도 제안했다. 서울시는 25일 오후 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건설분야 유관기관이 참석하는 ‘건설분야 규제철폐 TF 성과보고회’를 열고 이런 내용들을 공유했다. 이번에 신규로 발굴·발표한 규제철폐안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제2·3종 일반주거지역 소규모 건축물, 법적 상한 용적률까지 허용(33호)’과 ‘비오톱(생물서식경계) 1등급 토지 지정 기준 개선(34호)’이 있다. 제2·3종 일반주거지역 소규모 건축물의 용적률은 법령보다 더 엄격한 조례가 적용되고 있었다. 이에 제2종지역은 200%→250%, 제3종지역은 250%→300%로 용적률을 법적 상한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비오톱 경계·등급 산정 시 대지조성 및 산림·수목 조성 이력, 지적 경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비오톱 1등급 경계 구획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강북 등 사업성이 낮은 역세권 정비사업 준주거지역의 종상향을 적극 추진한다.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역세권 준주거 종상향 적용 대상과 종상향 범위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정비촉진사업의 용적률·공공기여·주거비율을 완화하고, 주거·복지·문화시설 등 건축물을 기부채납하면 고밀복합개발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교통영향평가 처리 기간 단축, 중·소규모 건축심의 면제 대상 완화 등 심의·인허가 부담 경감 방안과 노후·저층 주거지역 정비 활성화 지원, 민간임대주택 간 통합 및 복합건축 허용, 발코니 확장 규제 완화 등 주택건축 규제 개선안을 시행한다. 공공발주의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해 업계 부담을 줄여주는 규제철폐안도 추진한다. 유형별 공사비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등 계획 단계부터 적정 공사비와 공사 기간을 관리하고 분쟁을 최소화하고자 간접공사비 지급기준을 마련한다. 또 대규모 공사의 입찰안내서에 수록된 불합리한 내용을 사전에 걸러내고 건설현장 품질관리자 배치기준을 합리화한다. 행정지원도 병행한다. 서울시의 직접 발주를 활성화하고 민간투자사업을 포함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추가 발굴하는 한편 예산을 조기·신속 집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예산 조기·신속집행과 민간투자사업 활성화를 통해 건설업계의 원활한 자금 흐름은 물론 행정적 규제철폐를 통한 경영 안정성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시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비롯해 서남권 대개조, 강북 전성시대,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용산 국제업무지구 등 대형 프로젝트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 펫닥-포포즈, ‘2025 K-브랜드 어워즈’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부문 수상

    펫닥-포포즈, ‘2025 K-브랜드 어워즈’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부문 수상

    -업계 최초 디지털 전환 서비스 및 AI 기술 도입-반려동물 장묘 문화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도 높이 평가받아 대한민국 1등 반려동물 장례식장 브랜드 ‘포포즈’(대표이사 오태환)가 2월 1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TV조선 주최 ‘2025 K-브랜드 어워즈(K-Brand Awards)’에서 ‘K-서비스’ 부문 ‘반려동물장례 서비스’ 대상을 수상했다.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후원하는 ‘K-브랜드 어워즈’는 창의적이고 선진적인 브랜드 경영을 통해 대한민국 산업에 기여한 우수 콘텐츠와 아이콘, 기관의 브랜드, 기업 등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포포즈’는 ▲전국 6개의 직영점 보유 ▲표준화된 장례 서비스 ▲현대화된 시설 ▲온라인 간편 예약 서비스 제공 ▲업계 최초 온라인 장례 증명서 발급 서비스 도입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 친화적 서비스 제공 등으로 3년 만에 누적 반려동물 장례 건수 13만 건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대표 반려동물 장례식장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평가이다. 최근에는 ‘펫로스 증후군 케어’의 일환으로 온라인 가상 추모 홀 ‘걸어온’ 서비스에서 서로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사후 세계관인 ‘블리스 랜드’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을 활용한 이미지 생성 서비스를 제공해 보호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포포즈 운영사 펫닥 오태환 대표는 “체계화되고 디지털 기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누적 13만 건이라는 고객의 감사한 선택을 받은 브랜드로서, 올바른 반려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혁신적인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 진도군, 단체관광객 유치 여행사 인센티브 지급

    진도군, 단체관광객 유치 여행사 인센티브 지급

    내·외국인 단체관광객, 수학여행단 등을 유치해 관내 숙박업소 이용과 관광지 방문 조건을 충족하는 여행사를 대상으로 1인당 최대 2만5000 원이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내국인과 외국인 단체관광객, 수학여행단 등을 유치해 지역 숙박업소 이용과 관광지 방문 조건을 만족하는 여행사다. 지원 금액은 1인당 최대 2만5000원이며, 보배섬 유채꽃 축제(4월11~13일)에 참가하면 5000원이 추가 지원된다. 지원 조건은 내국인 10명, 외국인 5명, 또는 수학여행단 30명 이상이다. 관내 관광지 방문 횟수와 숙박 일수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진도군은 이번 지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지 홍보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도군 관계자는 “이번 지원으로 침체된 경기로 어려움을 겪는 여행사들의 경영난 극복과 진도군 관광명소 홍보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색 있는 관광 상품을 개발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화순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공개모집

    화순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공개모집

    화순군문화관광재단은 공정한 임원 선임을 위해 대표이사를 공개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화순군과 군의회, 재단 이사회가 추천한 외부 전문가 7명으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또한 최근 제1차 회의를 통해 대표이사 공개모집 계획을 심의·의결했다. 화순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재단의 업무를 총괄하고 경영을 책임지는 자리로 임기는 2년이다. 성과에 따라 연임도 가능하다. 대표이사 임원 모집 지원서 접수는 3월4일부터 10일까지다. 대표이사는 문화관광사업과 문화예술 관련 분야의 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조직의 변화·혁신을 주도하고 갈등을 해결할 능력을 갖춘 자로 유관기관·단체와 소통하며 대외관계를 형성·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대표이사 임명 절차는 임원추천위원회에서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 심사를 거쳐 이사장의 선임을 통해 최종 임명하게 된다. 특히 면접 심사는 응시자가 제출한 서류를 참고하여 직무수행계획 발표(PT) 등 심층 면접이 진행될 예정이다.
  • 광주시, 2년 연속 ‘청년성장프로젝트’ 선정…국비 30억 확보

    광주시, 2년 연속 ‘청년성장프로젝트’ 선정…국비 30억 확보

    광주시는 고용노동부 주관 ‘청년성장 프로젝트 사업’과 ‘직장적응 지원사업’ 공모에 2년 연속 선정, 국비 29억6800만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엔 29억6000만원을 확보했다. ‘청년성장 프로젝트’는 고용노동부와 지자체가 협업해 15~39세 미취업 청년들이 구직 단념을 하지 않도록 취·창업과 일상회복을 돕는 사업이다. 광주시는 올해 ‘청년성장 프로젝트’에 국비 24억원을 포함 총사업비 30억원을 투입, 청년친화 거점공간인 청년일자리스테이션을 운영한다. 광주시는 청년 누구나 쉽게 방문하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거점공간인 청년일자리스테이션을 2곳(동명·상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역청년 1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초기 상담, 취창업·일상회복 프로그램을 제공, 청년정책과 취업을 연계한 노동시장 진출 등을 유도한다. 지난해 ‘광주청년일자리스테이션’ 동명센터와 상무센터에는 1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청년구직자들의 입소문을 타며 발길이 이어졌다. ‘직장적응 지원사업’은 입사 초기 청년의 직장 적응을 지원하고, 산업단지 입주기업 등의 청년친화적 조직문화 조성을 통해 장기근속과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광주시는 올해 국비 5억6800만원을 포함 총사업비 8억1200만원을 투입해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청년친화 조직문화 조성 프로그램’을, 신입직원을 대상으로는 ‘온보딩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청년친화 조직문화 조성 프로그램’은 기업 관리자 500명을 대상으로 세대 이해 공감커뮤니케이션 방법, 직장내 괴롭힘·갑질 예방, 조직관리 기법 등을 통해 청년친화적 조직문화 조성 지원에 나선다. ‘온보딩 프로그램’은 신입직원 500명을 대상으로 직장 예절 교육, 기본 오피스 교육, 시간관리 기법, 조직 갈등 해결 등 신입직원들의 원활한 직장 적응을 위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교육을 지원한다. 광주시는 광주대 산학협력단, 전남대 산학협력단, 광주경영자총협회와 협약을 맺고 ‘청년성장프로젝트’와 ‘직장적응 지원 사업’을 추진, 광주청년의 지역정착을 위해 원스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지난해에도 청년성장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국비 29억6000만원 포함 총사업비 39억2000만원을 투입, 청년들에게 맞춤형 취업 지원과 취업 이후 직장 적응 서비스를 지원했다. 권윤숙 청년정책과장은 “지역 청년들이 취업의 꿈을 이루며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성장 프로젝트와 직장 적응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들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청년 일자리 사업을 통해 청년이 머무는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진짜 왕 만세”…머스크 발에 키스하는 트럼프 ‘충격 영상’ 정체는

    “진짜 왕 만세”…머스크 발에 키스하는 트럼프 ‘충격 영상’ 정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의 최측근으로 미국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맨발에 입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등장했다. 24일(현지시간) NBC,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DC 주택도시개발부(HUD) 본부 내부에 있는 TV 모니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의 발을 쓰다듬고 키스하는 영상이 재생됐다. 영상에서는 “진짜 왕 만세”(LONG LIVE THE REAL KING)는 메시지도 흘러나왔다. 외신에 따르면 이 영상은 일주일 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것으로 가짜 영상으로 추정된다. 자세히 보면 머스크의 두 발이 모두 왼발 모양이다. NBC는 “이 영상은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머스크와 트럼프 사이의 권력 역학을 조롱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맨해튼 중심부에 도입한 혼잡 통행료 폐지를 선언하며 트루스소셜에 “혼잡 통행료는 이제 죽었고, 맨해튼과 모든 뉴욕이 구원받았다. 왕 만세”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 세력을 중심으로 ‘왕 만세’라는 표현에 대한 반발이 확산한 가운데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맨해튼을 배경으로 왕관을 쓴 이미지와 ‘왕 만세’라는 문장이 적힌 게시물을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논란을 키웠다. 이번에 등장한 가짜 영상은 최근 정부 인력 감축과 예산 삭감을 주도하며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머스크가 트럼프보다 ‘진짜 왕’이라는 의미의 조롱이다. 한편 HUD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납세자의 돈과 자원이 또 낭비됐다”며 “관련자 모두에게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백악관과 머스크는 논평을 거부했다고 NBC는 전했다.
  • 국민의힘 “명태균특검법·상법 거부권 반드시 요청하겠다”

    국민의힘 “명태균특검법·상법 거부권 반드시 요청하겠다”

    국민의힘은 25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야당 주도로 강행 처리된 상법 개정안과 명태균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당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상법 개정안과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 행사를 반드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상법 개정안에 대해 “기업 경영에 혼선을 초래할 확률이 상당히 높고 법률 비용만 폭증할 확률이 있다”며 “그래서 매우 신중해야 하는데 성급하게 일방 통과돼 정말 유감”이라고 말했다.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선 “정치권 전체를 수사하는 만능 수사법이고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강행 처리한 상법 개정안은 이사가 직무를 수행할 때 충실 의무를 다해야 하는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명태균 특검법은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지난해 총선 등에서 불법·허위 여론조사를 하고 공천 거래를 한 의혹 등을 수사 대상으로 했다.
  • 동성 부부 샘 올트먼, 40세에 아빠 됐다

    동성 부부 샘 올트먼, 40세에 아빠 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제작사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40세에 첫 아들을 얻은 아버지가 됐다. 23일(현지시간) 올트먼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자신의 아이 사진을 올리며 “세상에 온 것을 환영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아들이 생각보다 빨리 태어나서 신생아중환자실(NICU)에 좀더 있을 예정”이라며 “아들은 잘 이겨 내고 있고 나는 이런 사랑을 느껴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올트먼은 지난해 초 동성 연인인 올리버 멀헤린과 해변에서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뒤 그는 주중에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단독 주택에서, 주말에는 나파밸리에 있는 농장이 딸린 집에서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산층 유대인 가정’에서 자란 올트먼은 과거 뉴욕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대가족을 원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달 말 유명 팟캐스트에 출연해 “곧 태어날 아이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며 “미래의 아이들은 자신보다 똑똑한 AI가 없는 세상을 알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두 사람은 결혼 뒤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출산하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호주의 개발자인 멀헤린은 AI 거물인 올트먼과 열애 사실을 알린 뒤에도 사생활 노출을 꺼려 왔다. 두 사람이 함께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2023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미국 방문을 축하하는 백악관 만찬회가 처음이었다. 올트먼의 득남 소식을 들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X에 “샘,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부모가 되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심오하고 보람찬 경험 중 하나다.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좋은 일들만 있기를 바란다”고 썼다.
  • 충남 지자체들 민생 예산 조기에 푼다

    충남 자치단체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경제 회복 지원을 위해 신속한 재정집행에 나섰다. 천안시는 24일 ‘신속 집행 추진 대책 보고회’를 열고 1분기에 3041억원을 조기 집행하기로 결정했다. 상반기 집행 예산은 올해 신속 집행 대상액 9939억원 중 5417억원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건설사업 등도 신속히 발주하고, 선금·기성금 지급 등 지방 계약 한시적 특례도 적용한다. 서산시는 1분기 신속 집행 목표 금액을 2285억원으로 설정했다. 예산 집행은 저소득층·취약계층과 지역 상권, 소상공인 지원사업 등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사업을 최우선으로 한다. 충남도와 15개 시군은 연 매출 1억원 미만 영세 소상공인의 경영 안전을 위해 다음달 13일부터 50만원씩 경영정상화 자금을 지급한다. 지원 총액은 575억원으로 도와 시군이 절반씩 부담한다. 소상공인 24만 9281명 중 12만 7786명(58%)이 대상이다. 김석필 천안시 부시장은 “소상공인 등의 체감경기는 IMF 때보다 더 심각하다”며 “적극적 재정집행으로 지역경제와 소상공인 등에게 단비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사원 김남구’부터 밑바닥 경영… 경성고·고려대·게이오대 인맥[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사원 김남구’부터 밑바닥 경영… 경성고·고려대·게이오대 인맥[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가풍 따라 동원증권 지점에서 첫발사원·대리·과장 다 거쳐 실무 능통 통합 회사 2년 만에 부친 인정받아허례허식 싫어하고 소탈·검소한 편‘박현주 사단’ 집단 퇴사·독립 ‘상처’장기근속 독려 등 인재 챙기기 올인 김남구(62) 한국투자금융그룹 회장은 박현주(67)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과 함께 한국 금융·투자업계의 대표적인 오너 최고경영자(CEO) 투톱으로 통한다. 창업주인 박현주 회장이 ‘나를 따르라’는 카리스마 리더십을 앞세웠다면, 2세 출신인 김 회장은 ‘참여형’ 리더십으로 빛을 발한다. 자산은 물론이고 인맥, 성품까지 아버지 김재철(91) 동원그룹 명예회장으로부터 받은 씨앗을 잘 가꾸고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가 제일 잘 알아” 뼛속까지 증권맨 김 회장은 1963년 아버지의 고향인 전남 강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로부터 받은 ‘밑바닥 교육’은 이미 유명하다. 가풍에 따라 대학 졸업을 앞두고 4개월간 미국 알래스카행 원양어선을 타고 하루 16시간 그물을 던지고 명태를 잡았다. 김 회장은 동원증권에 사원으로 입사했다. 다른 신입사원들처럼 지점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증권업의 생생한 현장이었다. “김 회장이 사원 때부터 바닥을 긁었잖아요. 사원, 대리, 과장 다 밟고, 이사 때 기획 쪽 업무도 했고요. 회사 업무에 완전히 통달한 거죠. 젊은 오너 2세가 웬만한 임원들보다 많이 아는 거예요. 보고 들어가서 괜히 어설프게 아는 척하거나, 어영부영 대답하면 가차 없이 깨지죠.” 그를 옆에서 오랜 시간 지켜본 사람들은 김 회장에 대해 “단순 금수저가 아니다”라고 평가한다. 당시 증권가에서는 “왕 회장(김 명예회장을 지칭) 눈에 들면 그 자체로 어디서든 인정받을 수 있다”는 말이 돌았다. 그만큼 혹독했기 때문이다. 박현주 회장, 장인환(66) 전 KTB자산운용(현 다올자산운용) 부회장, 송상종(67) 피데스자산운용 대표 등 김 명예회장에게 일을 배워 증권업계 여러 곳으로 흩어진 동원증권 출신 증권맨들이 이를 증명한다. 김 회장은 이런 아버지로부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통합 회사 출범 이후 2년 남짓, 왕 회장이 정기적으로 한국투자증권의 경영 보고를 받는 자리였다. 첫 페이지 설명을 하려는데, 왕 회장이 표지를 딱 덮으면서 이제 더이상 보고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 임원들의 눈도 휘둥그레졌다. 반대였다. ‘이제 하산해도 된다’는 뜻이었다. 통합 한국투자증권이 동원그룹의 시가총액을 비등하게 따라잡은 때였다. 김 회장이 아버지로부터 완벽하게 독립한 순간이다. 김 회장은 2005년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에 오른 뒤에도 2020년 3월까지 부회장 직함을 유지했다. 경영 활동을 하는 아버지 김 회장을 넘지 않기 위해서였다. ●처가 형님은 고승범, 제수씨는 신건 딸 누구든 김 회장의 성격을 말할 때 가장 먼저 내뱉는 단어는 ‘소탈’이다. 신발이든 가방이든 한 번 사면 몇 년간 안 바꾸고, 엘리베이터를 따로 잡아 두는 등의 허례허식을 기피한다. 동원증권 시절, 결혼했는데도 차가 없어 동료들의 차를 얻어 타고 다닐 만큼 검소했고 자연스럽게 친화력도 길렀다. 가족 간 우애도 깊다. 열 살 터울인 고려대 사회학과 92학번인 동생 김남정(52) 동원그룹 회장을 비롯해 여동생들인 김은자(60), 김은지(57)씨 등 4남매가 돈독한 관계를 자랑한다. 모친이 와병 중이었을 때도 자녀들이 돌아가며 밤새워 병상을 지킨 일화도 있다. 아침 임원 회의 때 김 회장이 졸고 있으면, 다른 임원들이 “어제 어머니 병상을 지키셨구나” 하고 이해했다고 한다. 김 회장은 이화여대 전산학과 86학번인 고소희(57)씨와 집안 소개로 만나 1992년 결혼에 골인했다. 고승범(63) 전 금융위원장의 여동생이다. 고 전 위원장은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매제가 한투 회장이란 이유로 이해충돌 논란을 빚기도 했다. 장인은 제28대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 고 고병우 전 한국경영인협회 회장이다. 고 전 회장은 관료 출신이지만 쌍용투자증권 사장,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지냈다. 서울 삼성동 공항터미널에서 고려대 김동기 석좌교수의 주례로 치른 결혼식에는 내로라하는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동생 김남정 회장 쪽 장인도 관료 출신이다. 이화여대를 나온 아내 신수아(53)씨와 동아리 선배의 소개를 통해 누나, 동생 사이로 만난 뒤 6개월 만에 연인 사이로 발전해 3년 후인 1998년 결혼했다. 신씨의 부친은 33대 법무부 차관과 25대 국정원장,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고 신건 변호사다. 장녀 은자씨는 1989년 서울지검 검사와 중매로 결혼했지만 현재는 이혼한 상태다. 차녀 은지씨는 고 김택수 전 의원의 4남인 김중성(63)씨와 결혼해 미국에서 살고 있다. 김 회장은 정치권과 거리두기를 확실히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치적 청탁에 처음부터 선을 그으니, 안 통한다고 생각한 정치인들이 연락을 안 한다. 오히려 해코지를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역시 아버지 영향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 개인의 활동 반경이나 생활 습관도 담백하다. 취미는 골프나 지인들과의 술자리 정도다. 이외 외부 활동이 많은 편은 아니라고 한다. 다만 주량은 세다. 임원들과 대작하면 상위권에 든다. ●미래에셋 출범뒤 박현주와 서먹해져 김 회장과 박 회장의 인연은 묘하다. 우선 두 사람은 고려대 경영학과 동문이다. 83학번인 김 회장이 박 회장(78학번)보다 다섯 학번 후배다. 두 사람은 모두 동원증권에서 근무하며 김 명예회장 밑에서 일을 배웠다. 회사에서 두 사람은 친한 관계를 유지했다. 천부적 영업맨인 박 회장은 김 명예회장이 도입한 파격 인센티브 제도하에서 늘 1등을 놓치지 않았고, 김 회장은 우수한 성과를 내는 그를 따랐다. 하지만 1997년 박 회장이 미래에셋을 창업하며 동원증권에서 나오는 과정에서 동원증권 우수 인재들이 단체로 이탈해 서먹해졌다. 동원증권 출신 미래에셋맨으론 최현만(64) 미래에셋증권 고문, 구재상(61) 케이클라비스 회장(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최경주(63) 미래에셋그룹 전문위원 등이 있다. 동원증권이 ‘증권맨 사관학교’라는 별명을 얻게 되면서 김 명예회장의 심기는 불편해졌다. 김 회장 역시 내부 인재 보호에 신경을 더 쓰게 된 계기가 됐다. 한국투자증권이 자랑하는 팀 단위 인센티브 시스템, 오너가 매년 참석하는 채용설명회 등 사람을 중요시하는 인재 경영의 뿌리는, 이런 박현주 사단의 통퇴사라는 아픈 기억 때문에 비롯됐다는 이야기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직이 잦은 증권업계에선 이례적으로 임직원들의 장기근속을 독려한다. 사원 출신이 부회장까지 오른 신화로 거론되는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이나, 12년간 사장으로 재임하며 업계 최장수 CEO 기록을 세운 유상호 부회장의 사례 모두 한국투자증권에서 나왔다. ●최태원·이웅열·서경배 등 인맥 화려 금융권은 전통적으로 학연, 지연이 큰 파벌을 이루지만 김 회장은 이를 배격한다. ‘모이기 좋아하는’ DNA를 가진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지만, 한국투자증권 내부엔 고대 모임이나 고대 라인이 없다. 주요 경영진 중에도 고대 출신이 많지만, 학교를 언급하며 ‘반가운 척’을 하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한다. 탕평책과 능력주의, 성과주의를 내세우는 김 회장으로서 파벌은 득이 될 게 없다는 판단이다. MZ 직원들도 한국투자증권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로 파벌이 없는 것을 꼽는다. 또 증권가에는 이른바 ‘김남구 사단’이 없다. 업계에서는 근속 연수가 길다는 점을 이유로 댄다. ‘한국투자증권 출신’이 여러 회사로 흩어져서 높은 직급을 맡아야 ‘사단’이 되는데 그러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한국투자증권 차장 시절 김 회장 연봉을 뛰어넘는 평사원 ‘연봉킹’으로 유명했던 김연추(44) 미래에셋증권 부사장(당시 차장)이 2019년 미래에셋증권 상무로 이직했을 때는 동원증권 단체 이탈 트라우마가 연상돼 분위기가 술렁했다. 소탈한 김 회장이어도 인맥은 화려하다. 경성고, 고려대, 게이오대 경영대학원 등 학연이 탄탄하다. 대외 활동 폭이 넓지 않은 김 회장이 2021년 서울상의 부회장단에 합류한 건 최태원(65) SK그룹 회장의 제안 때문이다. 두 사람은 고려대 동문으로 연을 맺었다.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단에서 함께 활동 중인 이웅열(69) 코오롱 명예회장도 고대 경영학과 동문이다. 경성고 동창인 서경배(62) 아모레퍼시픽 회장, 유창수(62) 유진투자증권 대표 등과도 가깝다. 이재용(57) 삼성전자 회장과는 게이오대 동문이다. 아버지 때부터 이어진 관계도 눈에 띈다. 김 명예회장과 막역한 사이였던 김승유(82)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신동빈(70) 롯데그룹 회장, 천신일(82) 세중그룹 회장 등이다. 김승유 회장은 고문 신분으로 여전히 김 회장의 옆 방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김 회장은 또 어윤대(80) 전 KB금융지주 회장, 신상훈(77)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금융권 스승으로 두고 있다.
  • 금감원, 한화생명 경영인정기보험 절판마케팅 검사

    금감원, 한화생명 경영인정기보험 절판마케팅 검사

    금융감독원이 절판마케팅으로 경영인정기보험 실적을 크게 늘린 것으로 의심되는 한화생명과 관련 모집채널에 대해 고강도 검사에 착수한다.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대표)이 주력한 법인보험대리점(GA) 시장 장악력 확대가 독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23일부터 31일까지 경영인정기보험 판매실적이 있는 15개 생명보험사에 대해 일단위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초회보험료 22억 5200만원 규모로 경영인정기보험 644건을 판매한 한화생명을 우선 검사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영인정기보험은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의 유고 등에 대비하기 위한 보장성보험이다. 금감원이 불완전판매 등을 이유로 지난달 12월 이 상품을 개인(개인사업자)에게 팔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감독행정을 실시했지만 직후 한화생명의 일평균 초회보험료는 전달 대비 152.3% 폭증했다. 해당 상품의 생보사 총 판매 규모는 1963건, 69억 2330만원인데 이가운데 한화생명이 차지하는 비중은 32%다. 기존 가입설계서를 수정하는 등의 편법도 동원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생명은 “당사는 판매 조직이 없는 상품을 만드는 회사일 뿐이고 GA 채널에서 판매된 건들”이라는 입장이지만, 금감원은 불건전 영업행위가 예상됨에도 GA 모집수수료율을 지속 확대한 것이 문제라고 보고 있다. 실제 모니터링 기간 한화생명이 GA에 지급한 모집수수료는 초회보험료의 872.7%에 달했는데 특정 건의 경우 초회보험료가 2900만원일 때 수수료로 3억 500만원이나 주기도 했다. 자회사형 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등을 키우며 제판분리(제조·판매 분리)를 통한 GA 시장 장악력을 확대했다는 점은 여승주 부회장의 대표적 성과로 꼽혀왔다. 이외에도 모니터링 대상 15곳 중 11곳에서 절판마케팅이 기승을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라이프도 해당 기간 일평균 56건을 KB라이프생명은 같은 기간 일평균 49건을 판매했다.
  • ‘트럼프 관세’에 벤츠 美증산 검토… 한국GM 또 철수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5% 자동차 관세 부과 예고에 현대자동차그룹에 이어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도 미국 공장 생산능력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관세 효과가 장기화하면 공장 이전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상황이라 GM한국사업장(한국GM)이 국내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24일 미국 오토모티브뉴스 등에 따르면 벤츠의 하랄드 빌헬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에 25% 관세를 매길 경우 회사의 영업이익률이 1%가량(약 1조 5000억원)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최고경영자(CEO)는 “생산라인을 재배치하는 것은 최소 2년에서 최대 4년이 걸리지만 우리는 미국에서 더 큰 성장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벤츠는 현재 GLE 등을 생산하고 있는 미국 앨라배마주 공장에서 C클래스 또는 E클래스에 속하는 모델을 추가 생산하고 현재 60%가량인 미국 현지 생산 비율을 2027년 70%까지 늘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5위 완성차 업체이자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GM은 관세가 장기화할 경우 공장 이전 등을 검토하고 있어 GM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한국 생산기지 역할을 하는 한국GM에도 비상이 걸렸다. 폴 제이콥슨 GM CFO는 최근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단기적으로는 기존 공장의 생산을 전환해 관세 효과에 대응할 능력을 갖췄지만 관세가 영구화되면 공장 이전 여부와 생산 할당 정도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GM은 2013년 호주에 이어 2015년 인도네시아와 태국, 2017년 인도에서 현지 공장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철수한 전례가 있다. 한국에서는 2018년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한국GM 군산공장을 폐쇄했다. 한국GM의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49만 9559대이고 전체 판매량의 83.8%인 41만 8782대를 미국으로 수출한다. 한국GM의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2만 4824대로 내수 비중이 5%에 불과하다. 한국GM은 인천 부평과 경남 창원에서 공장을 운영 중이고, 직원 수는 1만 1000명에 달한다. 협력사까지 고려하면 철수에 따른 영향은 커질 수밖에 없다. 한국GM 관계자는 철수설에 대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한국GM의 한국 시장 점유율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은 한국에서 철수할 명분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 우려된다”고 말했다.
  • 나치 부역자 손녀, 유럽 극우 새 간판 등극

    나치 부역자 손녀, 유럽 극우 새 간판 등극

    23일(현지시간) 치러진 독일 연방의회 총선에서 극우 성향 독일대안당(AfD)이 20% 넘는 득표율로 제1야당에 등극하면서 알리스 바이델(46) 공동대표가 유럽 극우 세력의 새 간판으로 떠올랐다. 바이델 대표는 독일 서부 귀터슬로에서 태어나 바이로이트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골드만삭스·크레디트스위스·알리안츠 등 금융기관에서 근무했다. 대안당 창당 직후인 2013년 입당해 정치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를 롤모델 삼아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추구했지만 2015년 시리아 등 중동 난민 문제가 떠오르고 난민 추방을 외치는 극우파들이 당으로 유입되자 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 적응하는 과정에 극단화됐다. 그는 자신이 유년 시절 이민자들에게 모욕과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불법 이민자들을 “부르카를 쓴 여성과 정부 보조금을 받는 칼잡이 남성, 쓸모없는 인간들”이라고 비난해 왔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그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지난달에는 머스크 CEO가 바이델 대표와의 대담을 엑스(X·옛 트위터)로 생중계하면서 “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는 정당”이라고 노골적으로 응원해 논란이 됐다. 바이델 대표는 스리랑카 출신 스위스 여성 영화제작자인 자라 보사르트와 살며 아들 둘을 입양한 레즈비언이다. 가족들과 함께 사는 집은 스위스에 있다. 대안당은 동성혼에 반대하는 경향이 짙지만, 그는 자신을 성소수자인 ‘퀴어’로 규정하지 않는다. 그는 나치 부역자의 후손이기도 하다. 아돌프 히틀러가 임명한 판사인 한스 바이델이 그의 할아버지다. 독일의 모든 정당이 ‘대안당과는 연정을 꾸리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어 바이델 대표가 새 내각에 참여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민자를 비하하며 “추방, 추방, 추방”이라고 외치는 등 극단적 정서가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제2당이 된 건 민심의 반영”이라며 연정 참여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
  • ‘美 제안’ 앞 딜레마… 기업마다 1.4조원씩 투자냐, 관세 순응이냐 [뉴스 분석]

    ‘美 제안’ 앞 딜레마… 기업마다 1.4조원씩 투자냐, 관세 순응이냐 [뉴스 분석]

    美상무장관 “10억 달러 투자 원해”한국기업 제안보다 10배 규모 요구관세 제외 요청에도 미지근한 반응재계 “관세 무는 게 나을지 따져 봐야”투자해도 한국에 혜택 여부 불투명 정부와 재계가 미국의 고관세 대응을 위해 대대적인 대미 아웃리치(접촉)에 나섰지만 미국 정부의 높은 벽만 실감하고 빈손으로 돌아왔다. 미국은 한국 기업 한 곳당 10억 달러 이상의 미국 현지 투자를 종용했다. 우리 돈으로 ‘1조 4000억원’짜리 청구서를 손에 든 국내 기업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졌다. 차라리 관세를 내고 미국에 수출하는 게 더 낫겠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24일 “미국에 1조원 이상 태우는 게 이득일지, 차라리 관세를 무는 게 이득일지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이끄는 경제사절단과의 면담에서 “최소한 10억 달러의 투자를 원한다”고 했다. 한화그룹 측이 “미국에 1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하자 규모가 작다는 취지로 이렇게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안보 심사를 간소화하는 패스트트랙 절차를 신설하고, 10억 달러가 넘는 대미 투자에 대한 환경 평가를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힌 것의 연장선이었다. 사절단은 “한국은 지난 8년간 1600억 달러(약 228조 4000억원) 이상을 미국에 투자했고, 8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강조했지만 타협은 없었다.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도 지난 17~20일 미 워싱턴DC에서 정부와 의회 관계자를 만나 “한국을 상호 관세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는 등 정부 입장을 전달했지만 전향적인 반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가 지난주 ‘통상 슈퍼위크’(핵심 주간)라며 대미 접촉 노력을 부각했으나 결론적으로 이렇다 할 성과는 없었던 셈이다. 미국이 투자 인센티브 가이드라인으로 ‘10억 달러’를 제시하자 우리 기업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다른 나라보다 인건비가 많이 드는 데다 생산성도 낮아 경영상 1조원이 넘는 추가 투자를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이 10억 달러 이상 투자했을 때 미국 정부로부터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반도체지원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지급이 과하다고 밝혔기 때문에 국내 기업이 10억 달러 이상 투자한다고 해서 반도체 투자,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나 배터리 생산 세액공제 혜택을 유지하는 쪽으로 입장이 바뀔 거라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중도보수 외친 민주, 경제 한파 속 ‘기업 옥죄기 법’ 밀어붙이나

    중도보수 외친 민주, 경제 한파 속 ‘기업 옥죄기 법’ 밀어붙이나

    더불어민주당이 이사의 충실 의무 확대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상법 개정안 처리에 속도를 내면서 정부와 여당, 재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중도보수 정당’이라던 민주당이 기업에 부담을 주는 정책을 강행한다고 비판했고 정부에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은 이정문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이다. 민주당은 이 중 가장 핵심이 되는 ‘이사의 충실 의무 확대’와 ‘전자 주주총회 도입’을 우선적으로 처리했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이 안에는 이 외에도 ▲대규모 상장사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대규모 상장사 집중투표제 의무화 ▲상장사 독립이사 선임 의무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민주당은 나머지 조항들의 처리 방안은 추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민주 “현행법 주주 보호에 소홀경영계 배임죄 우려는 과장된 것”李 우클릭 비판에 ‘당심 달래기’민주당 정책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상법 전체를 다 논의하다 보면 단기간 내에 입법화되기가 쉽지 않아서 가장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을 먼저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조항들도 입법화해야 하지만 물리적인 시간을 두고 처리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함으로써 개별 주주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기존 법안이 합병·분할 등 지배구조 개편 시 대주주의 이익만 보호하고 전체 주주의 이익은 외면하고 있어 전체 주식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논리다. 이 의원은 소위에 출석해 “현행 대법원의 판례상으로도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를 인정하고 있지 않아 주주 보호에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업계가 우려하는 배임죄에 대해서도 “(판례상) 이사가 경영 판단의 원칙에 부합하는 판단을 했다면 주주들에게 손해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면책된다. 우려는 과장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11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결정하면서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상법 개정안 처리’를 내놓은 바 있다. 당시 민주당은 금투세 후퇴 이후 ‘우클릭’을 한다는 따가운 비판에 직면했고, 당 안팎의 민심을 달래기 위한 카드로 상법 개정안을 꺼내든 셈이다. 이후 ‘연내 처리’(지난해 기준)를 목표로 제시하고 토론회를 계획하며 상법 개정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관련 논의가 ‘올스톱’됐다. 후순위로 밀렸던 상법 개정안 논의는 지난해 12월 19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주재로 업계와의 토론회가 열리면서 다시 속도가 붙었다. 與 “개정안 위법성 극도로 높아기업 경영 의지 꺾는 결과 초래”자본시장법 개정안 처리 촉구당시 이 대표는 “한국 주식시장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 깊은 논의가 필요한 시기”라면서 상법 개정안의 필요성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상법 개정 시 경영 활동이 위축된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정부와 여당은 민주당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데 반발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개정안의 부작용에 대해 재계나 기업 측에서 우려하는 부분들이 있다”면서 “자본시장법 개정안과 상법 개정안을 한번 같이 놓고 어떤 것이 일반 주주를 보호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 심도 있게 논의하는 계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반대 토론에서 상법 개정안에 대해 “벼룩 잡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으로 기업 경영 의지를 사실상 꺾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여당 법사위원들도 기자회견에서 “상법 개정안은 위법성이 극도로 높다”며 “이러면서 당 정체성을 ‘중도보수’라고 말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상법이 아닌 자본시장법 개정을 주장하고 있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유가증권시장 또는 코스닥에 상장된 법인 2500여곳에 대해서만 ‘핀셋 규제’를 하는 내용으로, 상법 개정안과 비교했을 때 대상 기업이 400분의1 수준에 그친다. 국회 정무위원장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 3일 발의한 법안이 사실상 정부안으로, 지난 20일 정무위 법안심사제1소위에 한 차례 상정됐으나 구체적 논의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 법안에는 ‘상장 법인의 이사회가 주주의 정당한 이익 보호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물적 분할 뒤 자회사를 상장할 때 모회사 일반 주주에게 공모 신주 일부를 우선 배정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민주당은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며 상법 개정안과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모두 처리하자는 입장이다. 김남근 민주당 의원,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 등 야권 의원들이 공동 발의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는 상장 법인의 합병, 유상증자 등 특수 상황에 맞춰 일반 주주들을 보호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오기형 민주당 의원은 소위가 끝난 뒤 “민주당은 상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 또박또박 갈 거다”라면서 “자본시장법 개정에도 관심을 가져 주고 정무위에서도 논의가 진전되도록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 재계 ‘주주 충실의무’ 반발… “주주들, 투자 반대·소송 남발할 것”

    재계 ‘주주 충실의무’ 반발… “주주들, 투자 반대·소송 남발할 것”

    경제단체 “기업하기 힘든 나라 될 것”투기자본 경영권 위협 노출 우려도중소기업, 분쟁 타깃 될 가능성 높아“자본시장법 개정해 핀셋규제해야” ‘상법 개정안’이 24일 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가운데 발등에 불이 떨어진 재계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사의 충실 의무를 회사에서 주주까지 확대하면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투자와 인수합병(M&A) 위축 등의 혼란이 뒤따르고 경영권 분쟁 등이 이어질 것이란 지적이다. 한국경제인협회를 비롯한 경제 8단체는 이날 법안 통과 직후 입장문을 통해 “이번 상법 개정은 이사에 대한 소송 남발을 초래하고, 행동주의 펀드의 경영권 공격 수단으로 악용돼 대한민국을 기업하기 힘든 나라로 만들 것”이라면서 “기업 경쟁력이 하락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심화시켜 결국 선량한 국내 소액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 관계자도 “기업 입장에서는 미래산업을 준비하려면 편한 말로 ‘돈을 꼬라박는다’는 생각을 갖고 10년은 투자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주주 입장에서는 눈앞의 배당금이 중요하다 보니 자연스레 투자 계획에 반대하지 않겠나. 이사에 대한 소송이 남발할 것이고 기업들이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고 M&A에 나서기도 힘들어질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경영권 위협에 대한 우려도 크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한국은 감사·감사위원을 선출할 때 대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하고 있는데 투기 자본이 일명 ‘지분 쪼개기’를 통해 모든 의결권을 행사하면 경영권 방어가 힘들어진다”고 토로했다. 2003년 행동주의 펀드인 소버린은 SK㈜의 주식 14.99%를 5개 자회사를 통해 2.99%씩 매입했다. SK는 주주총회에서 소버린 측 이사의 선임을 막기 위해 우호 지분을 늘리고 약 1조원의 비용을 투입해 경영권을 방어했다. 당시 SK의 직접 보유 지분은 소버린보다 적은 13%에 그쳤다. 결과적으로 경영권은 지켰지만 소버린은 9459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두고 철수하는 등 후유증이 남았다. 특히 중소기업이 분쟁의 타깃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11일 발표한 ‘최근 경영권 분쟁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경영권 분쟁 소송 공시는 지난해 87개 회사 315건으로 2023년 93개사 266건보다 약 18.4% 증가하며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87개사를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이 59개사(67.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중견기업 22개사(25.3%), 대기업 6개사(6.9%) 등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분쟁에 잘 노출되는 특성이 나타났다. 최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이사회 숫자를 놓고 두 세력이 분쟁을 벌이면서 모두 경영권을 잡는 데만 신경을 쓰니 회사 운영이 제대로 안 된다”면서 “중소기업이라 규모도 작은데 소송 비용으로 회삿돈이 지출되니까 지속적으로 흑자를 내던 매출도 최근 적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한국상사법학회 회장을 지낸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정작 소액주주들은 변호사비를 감당하면서 소송을 하기 힘들 테고 악성 펀드들의 단기 차익 거두기용 수단으로 법이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히 중소기업들의 지배구조가 굉장히 허약한 만큼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상법보다는 상장 법인에 대해 핀셋 규제를 하는 자본시장법을 개정하는 게 맞다”고 제언했다.
  • 美‧英 등 이사 충실의무 대상 ‘회사’로 한정… ‘주주’ 포함한 곳 없어

    재계에서 야당 주도의 상법 개정안 내용 중 가장 우려하는 대목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주주’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주식회사의 근간을 흔드는 것으로 해외 주요국에서는 사례를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한국경제인협회 등에 따르면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등 주요국의 회사법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로 한정하고 있다. 미국은 모범회사법에 ‘이사가 회사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합리적으로 믿는 방식으로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제8·30조)고 규정하고, 영국에서도 회사법에 ‘이사는 자신이 회사의 최선의 이익이라고 생각하는 바에 따라 선의로 행위할 것’(제228조 1항)이라고만 나와 있다. 캐나다와 일본도 회사법에 각각 ‘회사의 이익을 위해’(제122조 1항), ‘회사를 위해’(제355조) 이사의 직무를 수행할 의무를 명시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항소법원 판례(1999년)는 아예 “이사가 주주가 아니라 회사에 대해 신의성실의무를 부담한다는 일반 원칙은 옳다”고 명시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델라웨어주가 회사법상 이사의 책임 면제조항에 ‘회사나 그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라고 규정해 이를 상법 개정의 근거로 들기도 한다. 하지만 권재열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회사 이익이 곧 주주 이익이라는 일반론적 문구일 뿐 이사의 일상적인 회사 경영과 관련해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를 명시한 규정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상법 개정안에 포함된 ‘집중투표제’는 러시아·중국·대만·멕시코·사우디아라비아 등 일부 국가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등에서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캐나다·영국·독일·프랑스·호주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에서 이를 의무화한 국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야당 ‘상법 개정’ 강행…투자 위축 부작용 우려

    야당 ‘상법 개정’ 강행…투자 위축 부작용 우려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까지로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했다. 정부와 여당, 재계에서 기업 경영 환경 악화와 투자 위축 등 우려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주중 본회의 처리까지 예고하면서 향후 극심한 부작용이 예상된다. 소위는 이날 상법 개정안과 명태균 특검법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민주당은 이르면 26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27일 본회의에서 이 법안들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넓혔다. 상장사의 전자 주주총회 도입을 의무화하는 조항도 담겼다. 다만 상장사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등의 조항은 이번 개정안에서 빠졌다. 민주당 주식시장 활성화 태스크포스(TF) 단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가 도입되면 주주 보호를 더 두텁게 할 수 있다”면서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개선 사항에 대해서도 조속한 처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야당의 일방적 표결에 반발하며 전원 퇴장했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앞으로 이사가 경영행위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에 대해 주주가 직접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면서 “법률적 위험성이 극도로 높아진 법안”이라고 했다. 정부와 여당은 기업 경영에 부작용이 큰 상법 개정보다는 적용 대상을 상장사로 제한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주주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맞서 왔다.
  • 머스크 ‘업무 성과 보고’ 지시에… 트럼프 충성파들도 대놓고 반기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 연방정부 공무원 230만명 전원에게 업무 성과를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지만 정보·안보기관 수장들은 이를 거부하며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행정부 ‘최고 실세’로 통하는 머스크가 권력을 제대로 휘두를 수 있을지 시험대에 들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이날 머스크의 이메일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지금은 인사관리처(OPM) 이메일 답변을 보류해 달라. 추가 요구가 있을 때 대응 방안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도 “업무의 민감성 및 기밀 수준을 고려할 때 정보기관 근무자들은 인사관리처 이메일에 답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티보르 너지 관리 담당 국무부 차관 직무대행은 “어떤 직원도 지휘 체계 밖으로 자신의 활동을 보고할 의무가 없다. 국무부가 직접 대응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도 직원들에게 “머스크의 이메일에 답변하지 말라”고 했다. 이날 머스크의 지시를 거부한 파텔·개버드 국장, 너지 직무대행 등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트럼프 충성파’ 인사로 분류된다. 전날 머스크는 이메일로 연방 공무원 전체에 “지난주에 한 일을 5개로 요약 정리해 24일까지 답변하라. 만약 이에 응하지 않으면 사임으로 간주하겠다”고 통보했다. NYT는 “이들의 지시는 머스크의 요구에 반하는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받은 머스크에게 도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부 기관에서는 혼란도 발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머스크의 지시에 따르라고 했으나, 복지부 산하 국립보건원은 추가 지침이 있을 때까지 답변을 보류할 것을 직원들에게 요청했다.
  • ‘고래’ 삼켜 20배로… 업계 유일 ‘1조 클럽’ 한투, 주주환원엔 인색[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고래’ 삼켜 20배로… 업계 유일 ‘1조 클럽’ 한투, 주주환원엔 인색[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부친 만류에도 한투 인수해 ‘대박’연봉 웃도는 파격 인센티브 도입카뱅 2대 주주·우리銀 과점주주로ETF 분야서 유독 존재감 낮은 편작년 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꼴찌’자산 20배 뛸 때 주가 겨우 2배 올라 “업계 10위 규모의 동원증권을 가지고 당시 최고인 한국투자증권이나 대한투자증권을 인수하겠다고 선언했을 때부터 시장은 그의 승부사 기질을 알아봤다.” 김남구(62)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2003년 5월 동원금융지주 사장을 시작으로 이듬해 3월 동원증권 사장을 맡은 뒤 아버지 김재철(91)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만류에도 한국투자증권 인수전에 참전했다. 업계 10위권이던 회사 덩치를 고려할 때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모험을 감행한 것인데, 그는 고심 끝에 적어 낸 5412억원으로 당시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인 칼라일을 12억원 차이로 제치고 한국투자증권을 인수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자산은 20년 사이 5조원에서 100조원으로 약 20배, 자본은 1조원에서 9조원으로 약 9배 급증했다. 지난해엔 국내 증권업계에서 순이익 기준 유일한 ‘1조원 클럽’에 등극했다. ●지배구조 탄탄… 장남 김동윤 승계 예상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오너 김 회장을 중심으로 구축돼 있다. 김 회장은 한국투자금융지주 지분 20.70%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지주사를 통해 핵심인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한국투자파트너스(벤처캐피털),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F 운용), 한국투자캐피탈(여신 전문 금융업), 한국투자저축은행(저축은행업) 등 자회사 9개와 한국투자신탁운용(자산운용사) 등 손자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김 회장은 2000년 초 동원그룹 창업주인 김 명예회장으로부터 참치캔으로 유명한 모회사 동원산업 보유 지분 8.07%를 증여받은 것을 시작으로 2003년 동원산업 지분율을 37.42%까지 높였다. 금융(동원금융지주)과 식품(동원산업)의 계열 분리를 앞두고 지분을 최대한 끌어올린 것이다. 계열 분리 후 재상장으로 김 회장의 동원금융지주 지분은 12~13%대로 줄었다가 2004년 다시 아버지의 동원금융지주 지분 7.04%를 증여받아 지분율을 지금의 20%대로 늘렸다. 김 회장은 동원금융지주를 가지고 2004년 동원그룹으로부터 완전히 떨어져 나왔다. 동원금융지주는 2005년 동원증권을 통해 한국투자증권을 인수한 이후 한국투자금융지주로 이름을 바꿔 지금에 이르고 있다. 식품 산업을 영위하는 동원그룹은 동생 김남정(52) 동원그룹 회장이 이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김 회장의 1남 1녀 중 장남인 김동윤(32) 한국투자증권 대리가 한국투자금융지주 3세 승계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한다. 공채를 통해 평사원으로 근무를 시작한 김 대리가 밟고 있는 코스가 현장 경영을 중시하는 범동원가의 승계 수순이어서다. 김 대리는 2023년부터 한국투자금융지주 지분을 늘리고 있다. 그해 7월 5만 2739주 매입(0.09%)을 시작으로 지난해 1월엔 24만 1000주, 4월에는 4만 3000주를 거듭 매입해 현재 0.6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1993년생인 김 대리는 2017년 영국 워릭대 기계공학 학사를 졸업하고 해병대에서 군복무를 마쳤다. 2019년 한국투자증권 해외 대학 신입사원 공채를 통해 입사해 4개월간의 연수를 마친 이후 강북센터 지점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현재는 미국에서 근무 중이다. 그밖에 김 회장의 장녀인 김지윤(27)씨도 미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증권 IB·한투증권 AM 더해 시너지 동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통합은 시너지 효과를 냈다. 동원의 투자은행(IB) 기술과 한투의 자산관리(AM) 능력이 만나 일명 이밤(IBAM) 모델이 됐다는 설명이다. 통합 초기를 기억하는 관계자는 “동원은 증권업 본연의 브로커리지, IB 면모가 강했다. 반면 한투는 투자신탁으로 오래 있다 보니 AM이 주된 영업이었다”면서 “IB에서 좋은 상품을 만들고, 그 상품을 AM 쪽으로 넘겨주니 시너지로 영업 수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밤’이라는 돛을 달고 항해하는 배의 동력은 과감한 인센티브 제도였다. 증권업계에서 인센티브 제도를 처음 도입한 동원증권의 모델을 가져왔다. 1980~1990년대 동원증권의 주식 매매 수수료율은 0.4%였는데 이를 직원들과 나눴다. 많이 받는 직원들은 한 달에 1000만원도 넘는 인센티브를 가져갔다. 1989년 대졸 남자 직원의 증권사 초임 연봉이 평균 870만원이었던 시절임을 감안하면 연 인센티브만 억대로 지급된 파격적인 수준이다. 김 회장의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자회사를 신설하고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서며 규모와 업권을 넓혀 갔다. 한국투자증권 인수 이후에도 현대증권(현 KB증권),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 등 굵직한 빅딜에 참전했다. 카카오뱅크를 통해 은행업 진출에 대한 오랜 꿈도 이뤘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16년 1월 카카오뱅크 설립 당시 카카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분 55.56%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참여했다. 현재 한국투자증권이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은 27.16%다. 지분율은 카카오 쪽과 동일하지만 보유 주식 수가 카카오보다 1주 적어 지위는 2대 주주다. 투자은행 중심의 금융지주인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카카오뱅크 최대 주주가 되면 지주회사의 성격이 은행지주로 바뀌어 더 강화된 규제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2대 주주로 내려온 것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를 선임하는 식으로 카카오뱅크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런 이유로 2016년 카카오뱅크는 카카오 출신인 윤호영(54) 현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와 한국투자금융지주 출신인 이용우(61)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동대표 체제로 출범했다. 2020년 이 전 의원의 총선 출마로 공동대표 체제에서 대표·부대표 체제로 바뀌면서 윤 대표이사와 김광옥(58) 전 한국투자파트너스 전무의 부대표 체제가 됐다. 한국투자금융지주 이사회 리스크관리위원장을 지낸 함춘승(61) 피에이치앤컴퍼니 사장이 카카오뱅크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우리금융지주의 이사 선임권이 있는 과점주주로도 참여하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16년 우리은행 민영화 과정에서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우리은행 지분 4%를 약 3000억원에 인수하며 과점주주가 됐다. 2019년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을 통해 우리금융지주가 설립됐고, 지난해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매각으로 민영화가 완료된 이후에도 우리금융지주 과점주주로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로 추천한 정찬형(69) 전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6년간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를 지키며 의장까지 맡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증권 이외 계열사는 실적 악화 골치 한국투자금융지주의 다음 목표는 보험사 인수로 알려졌다. 보험사 포트폴리오가 없는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23년 9월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대한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시작하는 등 보험 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수 대상으로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 ABL생명 등이 거론된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당기순이익은 68억원 적자이지만, 건전성을 보여 주는 지급 여력 비율은 327.12%로 최상위권이다. 다만 흐름이 빠르게 바뀌는 증권업계에서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지나치게 안정을 추구하고 변화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령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02년 상장지수펀드(ETF) 사업에 진출하며 선두 주자가 됐지만 ETF에 주력하지 않아 실기했다는 평가다. 지난달 기준 ETF 개수(89개)나 순자산총액 점유율(7.72%)로도 1·2위인 삼성자산운용(204개, 38.05%)·미래에셋자산운용(202개, 35.66%)에 한참 뒤처진다. 회사는 정부가 강조하는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의 핵심인 주주 환원에도 인색하다. 2023년 기준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자사주 매입과 현금 배당 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주주 환원율은 21.9%로 메리츠금융(51.2%)·KB금융(38.6%)·신한금융(36.0%) 등 다른 금융지주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구체적인 밸류업 실행 방안은 내놓지도 않았다. 소극적 주주 환원 탓에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약 20년간(2006년 3월 31일에서 2024년 12월 31일) 자산이 약 20배 성장하는 동안 주가는 3만 4800원에서 7만 1300원으로 2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익이 최대인 데 반해 소비자 보호 수준은 꼴찌라는 꼬리표도 떼야 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민원 건수는 국내 10대 증권사 전체 민원 건수(1686건)의 42.4%에 달하는 715건으로 최다 민원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 지난해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에서도 ‘미흡’ 등급을 받았다. 무엇보다 한국투자증권을 제외한 계열사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 한국투자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2023년 1104억원에서 지난해 235억원으로 급감했고 한국투자파트너스는 같은 기간 423억원에서 -28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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