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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소나무재선충 몸살… 확산 못 막나

    전국 소나무재선충 몸살… 확산 못 막나

    전남과 경북 등 전국 곳곳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황갈색 고사목이 야산 곳곳을 뒤덮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전남도는 지난 5월 기준 소나무재선충병 고사목이 4만 4056그루로 지난해 4월의 2만 1087그루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고 4일 밝혔다. 피해 규모는 순천 5만 4000㏊, 여수 3만 9000㏊, 장성 3만 4000㏊, 광양 1만 5000㏊ 등 15개 시군에 14만 2000㏊에 달한다. 경북지역 소나무재선충병도 지난 5월 기준 14만 그루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만 그루보다 2배가 늘었고 광주지역도 올해 3432그루가 감염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39그루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경남도 올해만 5만 8000그루가 고사했고 강원도와 경기도, 충남 등도 재선충병 감염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산림당국은 기후변화와 이상고온으로 재선충병 매개충의 활동기간이 빨라지고 개체수가 늘면서 피해가 확대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매개충은 감염된 나무에서 유충을 키운 뒤 주변 소나무로 이동하며 피해를 확산시키는데, 한 번 발생하면 빠르게 번져 광범위한 지역을 고사시키고 있다. 감염목 제거 등 방제작업을 벌이지만 재선충에 감염되면 나무를 살릴 뾰족한 방법이 없어 확산을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북미가 원산지인 소나무재선충은 국내 토착 매개충에 의해 전파돼 전국으로 확산해 해마다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전남도는 오는 2030년까지 여수시 등 8개 시군 3678㏊를 대상으로 산림경영계획을 수립해 국비 128억원 등 183억원을 들여 소나무를 베어 자원화하고 산림 재난에 강한 수종으로 전환해 방제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대체 수종은 편백과 동백, 참나무류 상수리, 가시나무 등 산불과 병충해에 강한 활엽수 위주로 식재할 예정이다. 경북과 경남 등도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수종 전환과 강도 간벌 확대 등 근본적인 방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빠른 확산과 방제가 어려워 당분간 재선충 근절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 “새 정부 공공기관 정책, 자율·책임성 강화에 방점 찍어야”

    “새 정부 공공기관 정책, 자율·책임성 강화에 방점 찍어야”

    “기관 역할 키워야 국민 편익 상승”국정기획위 경제1분과 위원 활약대통령·기관장 임기 일치 등 제안“공공기관의 자율경영과 책임경영을 함께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해야 합니다. 그래야 기관의 경제·사회적 역할을 키우고 국민 편익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을 지낸 이종욱(63)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융합대학 교수는 4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새 정부 공공기관 정책의 핵심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조직이 유연해지면 효율적인 경영을 할 수 있고, 성과에 대한 책임이 명확해지면 더 나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기관의 경제·사회적 역할이 강화되고 국민 삶의 질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가 첫 단추로 제안한 것은 ‘기관장과 대통령의 임기 일치’다. 이 교수는 “전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과 새 정부가 불편한 동거를 하면 정책 방향이 엇갈리거나 속도 조절에 혼선이 생긴다”며 “임기를 맞추면 국정철학을 공유해 정책 추진이 유기적이며 속도감 있게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국민에게 평가받듯 기관장도 같은 기간 성과를 평가받아야 한다”면서 “그래야 자율경영과 책임경영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공기관의 운명을 좌우하는 ‘경영 평가’도 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기관별 특성에 맞는 평가 지표가 없어 현실과 동떨어진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며 “평가 최하점이라는 낙인을 피하고 어떻게든 성과급을 받기 위해 경영 평가에만 매몰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관 맞춤형으로 평가 지표를 개발하는 것과 아울러 지금처럼 1년 주기인 점검 간격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공공기관 통폐합에 대해서는 “유사·중복 기능을 정리하고 국민 편익을 높이는 기능은 확대·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유사한 기능의 기관들이 같거나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면 혼란과 불필요한 행정 낭비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 정기선 “안전은 최우선 가치”… HD현대, 5년간 3.5조 투입

    정기선 “안전은 최우선 가치”… HD현대, 5년간 3.5조 투입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조선소 현장을 방문해 안전 경영 의지를 강조했다. HD현대그룹은 향후 5년간 조선 부문의 안전을 위해 3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안전 수칙을 강화하는 제도를 전 계열사에 확대 적용한다. HD현대는 4일 모든 계열사가 일제히 현장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삼호 조선소를 찾아 김재을 HD현대삼호 사장과 함께 주요 설비와 고위험 작업 현장을 직접 살피고 안전팀장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정 수석부회장은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라며 “회사는 어떤 상황에서도 임직원의 생명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말했다. 또 “리더의 결정과 행동이 안전 문화 확립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전 사업장에서 중대재해를 ‘제로’로 만들 때까지 현장 중심의 경영을 이어나가 달라”고 당부했다. HD현대는 조선 부문에서 2030년까지 5년간 3조 5000억원 규모의 안전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예산은 선진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 시설물과 설비를 정비·확충하는데 사용된다. HD현대는 HD현대중공업에 도입한 ‘더 세이프 케어’를 전 계열사로 확대 적용한다. 이는 안전 수칙을 위반할 경우 실제 사고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중대재해에 준하는 조치가 즉각 이뤄지도록 하는 제도다.
  • 상의 회의 불려 간 4대 금융지주 회장들, ‘300조+α’ 기업·포용 청구서 압박 가중

    상의 회의 불려 간 4대 금융지주 회장들, ‘300조+α’ 기업·포용 청구서 압박 가중

    우리금융 회장 비공개 자유토론“기업금융 잘 하게 부담 완화해야”금융권 “결국 은행에 손 벌리는 것” 기업에 돈을 빌려주는 새 정부의 생산금융 확대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4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재계 회의에 총출동했다. 생산금융 이외에도 소상공인 지원, 교육세 확대, 각종 과징금 등 민간 금융사 앞으로 날아든 청구서만 벌써 300조원이 넘는다. 양종희 KB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와 한국경제인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이 공동으로 개최한 ‘기업 성장포럼 출범식’에 참석했다.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장을 맡고 있는 진 회장을 제외하면 이들이 함께 재계 행사에 불려 간 것은 이례적이다. 포럼은 경제 성장을 위한 기업가 정신 제고를 목표로 하기에 금융과는 상관이 없다. 이날 임 회장은 비공개 자유토론에서 “은행 입장에서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기업금융보다 훨씬 안전하다”며 금융권이 기업금융을 잘 할 수 있도록 위험도 부담을 완화하는 등 인센티브가 필요하단 취지로 말했다. 같은 액수로 대출을 해도 기업대출은 가계대출보다 적용되는 위험가중치가 높기 때문에 기업대출을 늘릴수록 은행은 더 많은 자본을 쌓아야 하는 상황을 설명한 것이다. 특히 관세 대응, 생산적 금융, 포용적 금융, 석유화학 업계 구조조정 등을 금융권의 4대 중대 위험으로 꼽기도 했다. 실제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생산적 금융 이외에 추가로 예상되는 각종 과징금, 교육세 인상분 등까지 합치면 민간 금융권이 새 정부 들어 납부·투입해야 하는 자금은 대출 공급을 포함해 총 325조 2500억원에 달한다. 우선 시중은행은 올해(76조 4000억원)와 내년(80조 5000억원) 2년간 156조 9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자금을 신규 공급해야 한다. 여기에 관세 피해 기업 지원과 민간 중금리 대출 등을 각각 95조원, 36조 8000억원 규모로 공급해야 한다. 최근 화두가 된 보이스피싱 배상도 피해액 기준으로 보면 1조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새 정부의 기조에 맞춰 배드뱅크(4000억원), 보험·카드 상생기금(500억원)과 10조원 전후로 예상되는 은행권 국민성장펀드 출자액도 있다. 은행·증권사의 국고채 입찰 담합 관련 과징금은 최대 11조 4000억원, 은행권의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 판매 과징금은 7조 4000억원,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담합 관련 과징금도 2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적자국채를 계속 찍는다고 해도 정부가 돈이 없으니 결국 은행에 손을 벌리는 것”이라면서 “무작정 은행이 돈을 많이 벌었으니 많이 내놔란 식의 논리는 시장원리에 어긋나고 건전한 기업경영을 유인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 “프리즈 서울로 미술 시장 에너지 최고조”

    “프리즈 서울로 미술 시장 에너지 최고조”

    “파트너십 강화… 시너지 일으켜”키아프 서울과 계약 연장 밝혀 “마크 브래드퍼드 작품이 프리즈 서울 역사상 단일 최고가 기록(62억원)을 세웠습니다. 이 에너지가 한국 미술 시장 전반에 반응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4회째 프리즈 서울을 열고 있는 사이먼 폭스 프리즈 최고경영자(CEO)는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개막한 프리즈 서울에 대해 “에너지가 어느 때보다 고조됐다”고 말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미술 시장이 어려운 것은 맞지만 아트페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에너지가 생겨날 기회를 만들고 이해 관계자들을 한데 모으는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올해 상황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개막식을 찾은 김혜경 여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폭스 CEO는 “김 여사가 방문해 매우 영광스러웠다”며 “(김 여사가) 작품을 즐기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고, 한국 미술 시장에 대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2년부터 5년 계약을 맺고 시작한 프리즈 서울의 연장 의사도 밝혔다. 프리즈는 서울에 입성하면서 한국화랑협회가 주관하는 키아프 서울과 공동 개최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는 “(키아프 서울과) 파트너십이 지속 강화되고 있다”며 “두 페어가 한 번에 열리니까 ‘아트위크’ 개념이 생기고 시너지를 일으킨다”고 평가했다. 
  • “지금은 경영계 목소리 듣는 시간… 배임죄 처벌 ‘원샷 개편’ 추진”

    “지금은 경영계 목소리 듣는 시간… 배임죄 처벌 ‘원샷 개편’ 추진”

    경영계 숙원 ‘배임죄 개편’ 의지특경법·형법 배임죄 한번에 손봐배임죄 개편했을 때의 ‘공백’ 대비민사책임 강화도 함께 추진 필요‘K디스커버리’는 전 기업 적용해야3대 개혁 입법 진행정부조직법 25일 본회의 통과 목표 야당의 필리버스터도 감수할 것내란특판, 반대만 말고 대안 달라내년 예산 증액은 수확 위한 씨앗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노동계에서 일관되게 얘기해 온 법이라면 배임죄는 경영계가 일관되게 문제 삼은 것”이라며 “지금은 경영계 의견을 반영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4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배임죄를 단계적으로 고친다는 건 안 하겠다는 뜻”이라며 “단계별로 하지 않고 한번에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배임죄 폐지를 일관되게 주장하는데. “경영계에 가장 큰 문제가 뭔지 물으면 배임죄라고 한다. 그래서 바로 그걸 고치겠다고 급소를 친 것이다. 배임죄 폐지가 당론은 아니지만 민사 배상, 과징금 중심으로 경제 범죄를 다루는 다수 선진국에 비해 우리는 지나치게 형사책임에 의존한다.” -경영계가 요구하는 ‘경영 판단 원칙의 명문화’보다 한 발 더 나갔다는 평가를 받는데. “상법,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죄뿐 아니라 형법상 배임죄도 손보려고 한다. 배임죄를 폐지했을 때 악의적으로 이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법의 공백에 대비해 개별 입법도 함께 해야 한다.” -형벌 대신 민사책임을 강화한다는 뜻인가. “그렇다. 감옥에 간다고 돈이 나오는 건 아니다. 손해를 끼쳤으면 실질적으로 피해자를 구제할 수 있어야 한다. 민사상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해야 한다. 정기국회 때 민사소송법 개정도 함께 추진하려고 한다.” -민사책임 강화 장치로 ‘한국형 디스커버리’(증거 개시) 제도 도입도 거론된다. “(중소기업에 국한하지 말고) 모든 기업에 다 적용해야 한다고 본다. 사실 배임죄가 너무 불거졌지만 직권남용, 업무방해, 허위사실유포죄도 배임죄만큼이나 중요하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한 것처럼 그런 법들도 포함해 처리해야 한다.” -내란특별재판부 도입엔 우려도 큰데. “위헌 소지가 있으면 윤석열에게 면죄부를 주는 건데 우리가 하겠느냐. 위헌 요소를 배제하는 방향으로 하면 된다. 내란전담재판부를 언급한 것도 사법부가 ‘내란특판은 안 된다’고만 하지 말고 대안을 제시하라는 것이다.” -3대 개혁 입법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했다. “우리가 반드시 부담을 감수하고 처리해야 할 법들이 있다. 1번이 정부조직법이다. 오는 25일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도 감수하겠다는 뜻이다. 나머지는 논의를 더 하자고 하면 더 할 수 있다. 시간에 쫓기면 안 된다. 그렇게 논의하더라도 연말을 넘기지 않는 건 확신한다.” -가짜정보근절법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언론 보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이란 용어에 동의하지 않는다. 언론도 ‘가짜정보 근절’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들어가 있는 것이다. 언론을 포함해 유튜브, 커뮤니티, 댓글 등 온라인상의 수많은 허위·조작 정보로 피해를 입는 국민이 많다. 가짜 정보로 돈을 벌고 피해자를 만들면 강력 처벌할 것이다.”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돈이 남아돌아서 증액한 게 아니다. 씨를 안 뿌리면 수확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고통을 감수하고 뿌리는 것이다. 이른바 ‘씨감자 예산’이다. 예상하지 못한 재해들로 인해 성과를 못 거둘 수도 있다. 잘 안되면 표로 심판하면 된다.” -북중러 정상이 밀착하는 등 대외 관계도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새로운 세계 질서가 이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핵연료 재처리를 언급했다. 재처리 기술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미사일 기술은 우리나라가 굉장히 앞서 있기 때문에 핵추진 잠수함과 연결되면 동북아에서 결정적인 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
  • 자사주·프리미엄석 거꾸로 가는데, 대한항공 대주주 산업은행은 ‘팔짱’

    자사주·프리미엄석 거꾸로 가는데, 대한항공 대주주 산업은행은 ‘팔짱’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대한항공이 자사주를 총수 경영권 방어에 활용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이코노미석 공간을 줄인 프리미엄석 도입으로 소비자 편익까지 훼손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산업은행의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다. 8000억원의 혈세를 투입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지원한 만큼 한진칼 대주주이자 국책은행인 산은이 책임감 있게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다. 4일 금융권과 항공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최근 대한항공의 이코노미석 개편안과 관련해 대한항공에 부정적인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산은은 한진그룹이 총수인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사주를 사내복지기금에 출연하는 방안을 추진할 때도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사내복지기금에 출연하면 의결권이 되살아나 조 회장의 우호 지분을 늘릴 수 있다. 산은이 이처럼 한진칼에 제동을 건 것은 5년 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추진 당시 산은과 한진칼이 맺은 투자합의서가 있어서다. 산은은 2020년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5000억원을 투입했고 3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인수해 총 8000억원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한진칼은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했다. 한진칼 지분 10.58%를 보유한 산은이 조 회장의 백기사가 됐다는 비판을 해소하기 위해 산은은 한진칼과 ‘항공산업 구조개편 추진 등을 위한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투자합의서엔 ▲산은이 지명하는 사외이사 3명 선임 ▲주요 경영사항에 대한 사전협의권 및 동의권 준수 ▲대한항공 경영평가 실시 및 감독 책임 등 7가지 준수 사항이 담겼다. 당시 산은은 “경영평가를 통해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조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퇴진한다는 의무도 부여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당시 산은의 지원은 업계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파격적이고 이례적이었다”며 “국적기라는 상징성, 국민에 밀접하게 닿아 있는 공공재적 성격 등이 반영되지 않았다면 절대 이뤄지지 않았을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최근 산은 수장의 공백 등으로 견제·감독이 약화한 틈을 타 소비자 편익에 반하는 행태로 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산은이 단순히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데 그칠 게 아니라 적극적인 태도로 견제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대한항공이 정부와 국책은행의 혜택을 본 만큼 해당 기업의 행위가 소비자 후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산은과 정부가 무언의 압력을 행사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려 한다면 적절히 통제하고 조절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도 대한항공의 이코노미석 개편 등에 대해 조사에 나설 것을 시사한 상태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서를 통해 “좌석 축소뿐 아니라 소비자 후생 감소 우려가 제기되는 대한항공의 여러 이슈를 다각도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김시월 건국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몸집이 더욱 커진 대한항공이 체격에 맞게 가이드라인을 준수했는지 제대로 검수하고,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 김병기 “배임죄 ‘원샷 개편’…징벌적 손배로 실질적 피해 구제 필요” [인터뷰]

    김병기 “배임죄 ‘원샷 개편’…징벌적 손배로 실질적 피해 구제 필요” [인터뷰]

    “배임죄를 단계적으로 고치겠다는 것은 곧 안하겠다는 뜻입니다. 한 번에 처리해야 합니다.” 김병기(64)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노동계에서 일관되게 얘기해 온 법이라면 배임죄는 경영계가 일관되게 문제 삼은 것”이라며 “지금은 경영계 의견을 반영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4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배임죄를 단계적으로 고친다는 건 안 하겠다는 뜻”이라며 “단계별로 하지 않고 한 번에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배임죄는 일관되게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노란봉투법은 노동계와 경영계의 치열함과 간절함의 정도에서 승부가 갈렸다. 배임죄 논의때는 경영계가 적극적으로 설명을 해야 한다. 단계적으로 고친다고 하면 안 된다. 그건 안하겠다는 뜻이다. 단계별로 하지 않고 한 번에 처리해야 한다. 다수 선진국은 민사배상, 과징금 중심으로 경제범죄를 다루는데 우리는 지나치게 형사책임에 의존한다. 배임죄 폐지가 당론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일관되게 폐지를 주장하는 이유다.“ -민사 책임을 강화하는 뜻인가. “물론이다. 사실 여기에야말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맞다. 사람들에게 손해를 입힌 자가 감옥에 간다고 해서 피해자들에게 돈이 나오는 건 아니다. 피해자들을 실질적으로 구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한국형 디스커버리’(증거 개시) 제도는 중소기업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기업에 다 적용해야 한다. 또 배임죄가 너무 불거졌지만 직권남용·업무방해·허위사실유포죄도 배임죄 만큼이나 중요하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한 것처럼 그런 법들도 다 포함해 처리해야 한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도 함께 추진하나. “지금은 경영계의 의견을 반영하는 시간이다. 같이 처리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별개의 사안이고 ‘패키지’가 아니다.” -정기국회 목표는. “어디까지나 1번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다. 야당의 필리버스터를 감수하더라도 어떻게든 통과시킬 것이다. 가짜정보 근절법은 시간에 쫓기지는 않겠지만 연말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다. 사법개혁 법안을 포함한 개혁법안들도 중요하다.” -중대범죄수사청 배치 등 정부조직법 결론은 언제쯤 나올까. “논의가 많이 돼야 한다. 하지만 오는 7일 고위당정협의에서 적어도 총리 이하에서는 결론을 내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25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기 어렵다. 우리는 그 자리에서 다수와 소수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고, 결국 최종 결정은 대통령이 한다.” -가짜뉴스근절법은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갈수록 언론뿐만 아니라 유튜브, 커뮤니티, 댓글의 정보 왜곡으로 인한 영향도 커지고 있다.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무차별적으로 적용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미국은 액수가 크기 때문에 건수는 적다. 우리는 액수가 적어서 건수가 많다. 이런 부분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 정치인·공직자·대기업 등 권력자는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서만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하자는 일각의 의견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모든 피해자의 권리는 동일해야 한다.” -내란특별재판부 도입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일단 내란특판의 취지는 사법부가 국민들 불안감을 느끼지 않게 잘하라는 것이다. 단초를 제공한 건 사법부다. 선거를 한 달 남기고 파기환송 판결을 내린 것이 사법부의 정치 개입이 아니라고 할 수 있나. 계속 위헌 소지가 있다고 하지만 정말 위헌 소지가 있다면 우리가 언급하겠나. 윤석열에게 면죄부를 주고 싶지 않다. 실제로 도입한다면 논의해서 위헌 요소를 배제하는 방향으로 합의하면 된다.” -내년도 728조 규모 예산안을 ‘씨감자 예산’이라고 표현했는데. “돈이 남아돌아서 증액한 것이 아니다. 씨를 뿌려도 재해로 인해 성과를 못 거둘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씨를 뿌리지 않으면 수확 자체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하게 어필을 해야 한다. 비판이 있더라도 그런 비판을 감수하기 위해 원내대표가 있는 것이다. 심판은 투표로 받으면 된다.” -북중러 정상이 밀착하는 등 대외 관계도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지금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새로운 세계 질서가 이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이 핵연료 재처리를 언급했다. 재처리 기술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미사일 기술은 우리나라가 굉장히 앞서 있기 때문에 핵추진 잠수함과 연결되면 동북아에서 결정적인 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
  • 상의 포럼 불려간 4대 금융지주 회장…‘300조+α’ 청구서 압박 가중

    상의 포럼 불려간 4대 금융지주 회장…‘300조+α’ 청구서 압박 가중

    기업에 돈을 빌려주는 새 정부의 생산금융 확대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4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재계 회의에 총출동했다. 생산금융 이외에도 소상공인 지원, 교육세 확대, 각종 과징금 등 민간 금융사 앞으로 날아든 청구서만 벌써 300조원이 넘는다. 양종희 KB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와 한국경제인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이 공동으로 개최한 ‘기업 성장포럼 출범식’에 참석했다.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장을 맡고 있는 진 회장을 제외하면 이들이 함께 재계 행사에 불려 간 것은 이례적이다. 포럼은 경제 성장을 위한 기업가 정신 제고를 목표로 하기에 금융과는 상관이 없다. 이날 임 회장은 비공개 자유토론에서 “은행 입장에서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기업금융보다 훨씬 안전하다”며 금융권이 기업금융을 잘 할 수 있도록 위험도 부담을 완화하는 등 인센티브가 필요하단 취지로 말했다. 같은 액수로 대출을 해도 기업대출은 가계대출보다 적용되는 위험가중치가 높기 때문에 기업대출을 늘릴수록 은행은 더 많은 자본을 쌓아야 하는 상황을 설명한 것이다. 특히 관세 대응, 생산적 금융, 포용적 금융, 석유화학 업계 구조조정 등을 금융권의 4대 중대 위험으로 꼽기도 했다. 실제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생산적 금융 이외에 추가로 예상되는 각종 과징금, 교육세 인상분 등까지 합치면 민간 금융권이 새 정부 들어 납부·투입해야 하는 자금은 대출 공급을 포함해 총 325조 2500억원에 달한다. 우선 시중은행은 올해(76조 4000억원)와 내년(80조 5000억원) 2년간 156조 9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자금을 신규 공급해야 한다. 여기에 관세 피해 기업 지원과 민간 중금리 대출 등을 각각 95조원, 36조 8000억원 규모로 공급해야 한다. 최근 화두가 된 보이스피싱 배상도 피해액 기준으로 보면 1조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새 정부의 기조에 맞춰 배드뱅크(4000억원), 보험·카드 상생기금(500억원)과 10조원 전후로 예상되는 은행권 국민성장펀드 출자액도 있다. 은행·증권사의 국고채 입찰 담합 관련 과징금은 최대 11조 4000억원, 은행권의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 판매 과징금은 7조 4000억원,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담합 관련 과징금도 2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적자국채를 계속 찍는다고 해도 정부가 돈이 없으니 결국 은행에 손을 벌리는 것”이라면서 “무작정 은행이 돈을 많이 벌었으니 많이 내놔란 식의 논리는 시장원리에 어긋나고 건전한 기업경영을 유인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금융위원회는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소상공인 금융지원 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의 ‘소상공인 더드림’ 패키지를 통해 특별 신규자금 10조원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성실상환 소상공인의 대출 한도는 차주에 따라 기존 6000만원 수준에서 1억원까지 늘어나고, 우대금리도 기존의 최대 1.3% 포인트에서 최대 1.5~1.8% 포인트로 확대된다.
  • 나사렛대-천안중앙고 ‘교육 협력’ 맞손

    나사렛대-천안중앙고 ‘교육 협력’ 맞손

    학위과정·평생교육 지원…인재 양성 나사렛대학교는 평생교육원과 천안중앙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가 평생교육 지원 등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 주요 내용은 △학점은행제 학위과정 운영 △평생교육 과정 운영 △학습자 대상 장학금 지원 등을 담고 있다. 양 기관은 방송통신고 졸업생은 나사렛대 평생교육원 학위과정과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업-진로 연계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평생교육원 박정열 원장은 “체계적인 학위·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사렛대 평생교육원은 교육부 평가인증 학점은행제 교육기관으로 사회복지학·부동산학·체육학·경영학·문헌정보학 5개 전공 분야 학사학위 과정과 사회복지사·평생교육사·정사서 등 각종 자격 취득을 지원한다.
  • 정기선 “안전은 최우선 가치”… HD현대, 5년간 3.5조 투입

    정기선 “안전은 최우선 가치”… HD현대, 5년간 3.5조 투입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조선소 현장을 방문해 안전 경영 의지를 강조했다. HD현대그룹은 향후 5년간 조선 부문의 안전을 위해 3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안전 수칙을 강화하는 제도를 전 계열사에 확대 적용한다. HD현대는 4일 모든 계열사가 일제히 현장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삼호 조선소를 찾아 김재을 HD현대삼호 사장과 함께 주요 설비와 고위험 작업 현장을 직접 살피고 안전팀장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정 수석부회장은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라며 “회사는 어떤 상황에서도 임직원의 생명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말했다. 또 “리더의 결정과 행동이 안전 문화 확립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전 사업장에서 중대재해를 ‘제로’로 만들 때까지 현장 중심의 경영을 이어나가 달라”고 당부했다. HD현대는 조선 부문에서 2030년까지 5년간 3조 5000억원 규모의 안전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예산은 선진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 시설물과 설비를 정비·확충하는데 사용된다. HD현대는 HD현대중공업에 도입한 ‘더 세이프 케어’를 전 계열사로 확대 적용한다. 이는 안전 수칙을 위반할 경우 실제 사고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중대재해에 준하는 조치가 즉각 이뤄지도록 하는 제도다.
  • 안양시, 석수본동·인덕원동 2곳 골목형상점가 추가 지정

    안양시, 석수본동·인덕원동 2곳 골목형상점가 추가 지정

    경기 안양시는 석수본동 상점가와 인덕원 상점가 2곳을 골목형 상점가로 추가 지정하고 4일 두 상점가의 상인회장에게 지정서를 전달했다. 골목형 상점가 지정은 2,000㎡ 이내 구역에 소상공인 점포가 상업지역은 25개 이상, 상업지역 외는 20개 이상 모여 있는 곳을 대상으로, 안양시 전통시장 활성화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한다.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 ▲경영환경개선 ▲마케팅 지원 ▲국・도비 공모사업 참여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하철 1호선 관악역에서 안양예술공원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있는 석수본동(석수1동) 상점가(6호점)은 다양한 맛집과 미용 업종, 세탁소, 부동산, 인테리어, 명점 등 110여 개의 소매점이 밀집해 있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인근으로, 과천·의왕과 인접해 있는 인덕원 상점가(7호점)는 서울, 수원, 성남을 연결하는 안양의 중요한 교통 요충지다. 먹자골목을 비롯해 프랜차이즈 음식점과 영화관 등 다양한 문화·상업시설이 어우러져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에 7호점까지 골목형 상점가를 추가 지정한 만큼, 골목상권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양시상권활성화센터의 다양한 사업 등과 연계해 상권 발전과 재도약의 기회를 제공하고, 제도적 기반도 꾸준히 보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밤하늘을 삼킨 인공조명…전북도, ‘빛 공해’ 영향평가 착수

    밤하늘을 삼킨 인공조명…전북도, ‘빛 공해’ 영향평가 착수

    전북도가 도민의 쾌적하고 안전한 야간생활을 위해 과도한 인공조명 규제에 나선다. 전북도는 ‘인공조명 빛 공해 환경영향평가 용역’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불필요한 인공조명으로 고통받는 도민의 야간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생태계 보호,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두겠다는 취지다. 이번 용역은 도내 14개 시·군에서 대표 지점 250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가로등·보안등·공원등과 같은 공간조명, 전광판·간판 등 광고조명, 건축물·교량의 장식조명 등을 정밀 측정·분석하는 방식이다. 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빛 공해가 수면 장애, 시력 저하, 생체리듬 교란 같은 건강 문제뿐 아니라 농업·수산업의 생산성 저해, 곤충 번식·서식지 교란, 천체관측 방해 등 각종 영향을 파악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빛 공해 발생 우려가 큰 지역을 ‘조명환경관리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조명환경관리구역으로 지정되면 빛 밝기 기준을 설정해 과도한 조명이 규제된다. 현재 국제조명위원회(CIE)는 옥외조명이 주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한 설계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국제밤하늘보호협회는 어두운 하늘을 지켜낸 지역에 인증을 부여해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빛 공해는 눈의 피로와 수면 방해 같은 생활 불편을 넘어 생태계 교란과 에너지 낭비까지 초래할 수 있는 복합적 문제”라며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도민 생활을 지키는 빛 공해 방지정책을 강화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야간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호반그룹, 육군 51사단에 후원금 2000만원 전달

    호반그룹, 육군 51사단에 후원금 2000만원 전달

    호반그룹이 국군 장병들의 복지 향상과 사기 진작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호반그룹은 지난 3일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육군 제51보병사단 본부를 방문해 2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문갑 호반건설 경영 부문 대표, 우석제 육군 51보병사단장과 오창식 철마여단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전달된 후원금은 장병 위문금과 함께 체력단련실 환경 개선에 폭넓게 활용된다. 노후화된 바닥을 보수하고 오래된 운동기구를 교체해 장병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훈련과 체력 관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문 대표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호반그룹은 국군 장병들이 사명감을 갖고 건강하게 복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반그룹은 2015년부터 육군 3군단과 ‘1사 1병영’ 협약을 맺고 위로금, 훈련 보조물품, 의료물품 등을 지원하는 등 군 장병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호반장학재단은 지난해 군인 공무원 자녀들의 학업을 돕기 위해 ‘동행장학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도민의 발’ 마을버스 공공성-안정운영 방안 모색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도민의 발’ 마을버스 공공성-안정운영 방안 모색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마을버스의 공공성과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어 주목을 끌었다. 3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지역교통의 미래를 말하다 - 마을버스의 공공성과 지속가능 발전방안 모색 토론회’에는 건설교통위원회 허원 위원장을 비롯해 문병근 부위원장이 토론회 좌장을 맡고, 김성수ㆍ서성란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했으며, 교육행정위원회 이애형 위원장, 마을버스운송조합 강영석 이사장 등 1백여 명이 참석하여 도민의 발인 마을버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김진경 의장(더민주,시흥3)은 영상축사에서 “도민의 모세혈관인 마을버스가 대중교통으로 바로 서는 방안이 모색되는 토론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허원 위원장(국힘,이천2)은 “건설교통위원회가 주축으로 도민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해 매우 뜻깊다”며, “마을버스의 공공성 확보와 서비스 질 향상을 논의하는 발전적인 공론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문병근 부위원장(국힘,수원11)은 “현장의 소리와 전문가 제안, 도의회-도의 다양한 의견을 통해 마을버스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현실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첫 번째 주제 발표를 맡은 경기연구원 김병관 연구위원은 “마을버스에 대한 공공관리제 시행 시 한계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운수업체에 대한 경영 및 서비스 평가제도를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두 번째 주제 발표자인 명지대학교 박호철 교수는 “마을버스는 생활교통복지의 상징이지만 낡고 불편한 교통수단이라는 부정적 인식도 존재한다”며, “교통복지와 함께 자율주행 등 교통혁신으로 접근도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성수 의원(더민주,안양1)은 “마을버스의 인력난과 구조적 적자 해결을 위해 공공관리제 도입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도와 시군, 조합 등이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서성란 의원(국힘,의왕2)은 “마을버스 업계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민간중심 운영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 행정과 함께 협력하여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운영체계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ITS학회 신성일 특임부회장은 “수도권통합 환승할인제도 내 마을버스의 역할 재정립 등 마을버스 운영정상화를 위한 다각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경기도 교통국 이관행 버스관리과장은 “마을버스 공공관리제 도입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회계관리를 통한 투명성 확보가 필요하며, 업체와 시군 간 효율적 노선개편 추진 등 운영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마을버스 업계인 여산교통 정병철 대표는 “마을버스도 시내버스 수준의 환승손실보전금 등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경기도청에 전담부서를 신설하여 통합관리플랫폼 운영 등 공공관리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현장 자유토론에서는 마을버스의 안정적 재정지원을 위한 회계관리 방안 및 조례 개정, 마을버스의 DRT 전환기준, 정기적인 버스요금인상의 필요성, 충분한 환승손실보전 지급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한편 이날 정책토론회는 경기도의회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해 도민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기도 했다.
  • [사설] 李 “기업·노동 양 날개”… 車·조선·금융은 여봐란듯 줄파업

    [사설] 李 “기업·노동 양 날개”… 車·조선·금융은 여봐란듯 줄파업

    이재명 대통령은 그제 “기업과 노동 둘 다 중요하다. 어느 한쪽 편만 있어서 되겠느냐”고 했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더 센 상법’으로 불리는 2차 상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한 국무회의에서였다. 이 대통령은 “소뿔을 바로잡자고 소를 잡는 교각살우의 잘못을 해선 안 된다”며 노사 상호 존중과 협력이라는 상생의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의 말에 틀린 대목은 없다. 그런데 산업 현장의 반응을 보면 그렇게 단순하게 접근할 문제가 아니다. 하청노조의 원청업체 교섭을 허용하는 노란봉투법을 근거로 벌써 고소, 파업, 시위가 기다렸다는 듯 이어지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노조는 ‘마스가 프로젝트’에 대응하기 위한 양사의 합병 발표에 반발해 그제부터 나흘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차노조는 6년 만에 부분파업에 돌입했고, 전국금융산업노조도 주 4.5일제 도입을 요구하며 오는 26일 총파업을 한다. 현대제철 비정규직노조는 지난달 27일 전현직 회사 대표와 함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까지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고소했고, 건설노조는 협력사에 노조원을 추가 채용하라며 SK 본사 앞 시위를 예고했다. 어제 경영계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노란봉투법 시행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며 정부의 보완 입법을 촉구했다. 애타는 심정을 이해할 만하다. 정부는 노동계의 절제만 주문할 일이 아니다. 6개월의 유예기간에 사용자의 인정 범위, 쟁의행위 판단 기준 등을 명확히 하는 시행령·시행규칙 등의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사업장 점거 금지, 대체근로 허용 등 파업에 대한 사용자 방어권 도입과 함께 기업인들에게 과도한 책임을 지워 처벌하는 배임죄 완화도 서둘러야 한다.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등 ‘더 센 상법’으로 취약해진 기업의 경영권 방어 수단도 보완할 필요가 있다.
  • 관세 타격 기업에 13.6조 긴급 지원 확대… CPTPP 가입도 검토

    관세 타격 기업에 13.6조 긴급 지원 확대… CPTPP 가입도 검토

    무역보험 역대 최대 270조로 확대구윤철 “경제회복 경주 이제 시작” 미국의 관세 조치로 피해를 본 기업을 위해 정부가 13조원 규모의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무역보험 공급을 사상 최대인 270조원으로 늘린다. 또 50%의 고율 관세에 직격탄을 맞은 철강 산업에 57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총 267조원 규모의 정책·민간 금융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미 관세협상 후속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7월 30일 한미 합의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췄지만, 여전히 기업들의 부담이 큰 만큼 지원을 강화한 것이다. 우선 13조 6000억원의 긴급 경영자금 지원 대상과 범위를 확대한다. 산업은행은 중견·중소기업 저리운영자금 대출 상한을 10배 늘리고, 금리도 0.3% 포인트 낮춘다. 수출입은행은 신용등급 기준을 완화해 ‘위기대응 특별 프로그램’을 기존 p5+ 등급에서 p4 이하 기업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지원 규모는 256조원에서 270조원으로 확대된다. 물류비·수출 컨설팅 지원을 위한 수출 바우처에도 4200억원이 투입된다. 품목관세를 부과받은 철강·알루미늄 기업에는 5700억원을 투입해 이자 부담을 덜어준다. 핵심 원자재에는 연내 긴급할당관세가 적용된다. 금융위원회도 ‘미국 관세대응 정책금융 금융지주 간담회’를 열고 총 267조원 규모의 정책·민간 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책금융기관은 내년까지 172조 1000억원을 투입해 경영애로 해소(36조 3000억원), 수출 다변화(33조 3000억원), 산업 경쟁력 강화(91조 5000억원)를 추진한다.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는 같은 기간 95조원을 지원한다. 올해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이미 45조원이 공급됐다. 미국발 통상 불확실성이 높아져 수출시장 다변화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정부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CPTPP는 일본·캐나다·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중심의 12개국이 참여하는 다자 자유무역협정이다. 미국도 포함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때 탈퇴를 결정한 이후 일본 주도의 CPTPP로 재발효됐다. 2020년 문재인 정부 때 가입을 추진했지만, 농업계 반발과 일본과의 관계 악화로 중단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CPTPP에 가입하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33~0.3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나온 시점에서 (CPTPP의) 전략적 가치가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 부총리는 회의에서 “경제 회복을 위한 본격적인 경주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정부는 글로벌 통상 리스크에 빈틈없이 대응하고 모든 정책 역량을 결집해 인공지능(AI)·초혁신경제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홈플러스 15개 점포 연내 문 닫는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임대료 조정이 무산된 점포 15곳을 모두 연내에 문 닫기로 했다. 일부 점포의 영업시간도 단축한다. 홈플러스는 3일 직원들에게 “5개 점포를 오는 11월 16일 폐점하는 데 이어 나머지 10개 점포를 12월에 닫기로 했다”고 알렸다. 수원 원천, 대구 동촌, 부산 당림점 등 5곳이 11월에, 서울 시흥·가양, 경기 일산·안산 고잔·화성 동탄점 등 10곳이 12월에 문을 닫는다. 지난달 홈플러스는 경영환경이 개선되지 않고 자금 압박이 가중되는 상황에 대응하겠다며 임대료 조정 협상에 진전이 없는 15개 점포에 대한 폐점을 발표했다. 당초 11월에 5곳을 닫고 나머지 10곳은 내년 5월까지 폐점한다고 했는데, 시점을 더 앞당겼다. 홈플러스는 “폐점이 계획된 15곳의 연간 영업손실이 800억원인데 임대료가 700억원이기에 기업회생에 성공하려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는 “주요 거래처의 보증금 선지급 요구와 정산 기간 단축 등 거래조건 강화로 회생 전 발생하지 않은 1000억원 이상의 추가 자금 수요가 발생해 유동성이 악화하고 있다”며 “자금 수요가 큰 추석을 앞두고 임대료 조정이 완료된 점포에 밀린 임대료를 지급하면서 자금 압박이 가중됐고, 현금흐름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카카오, 2년 만에 신입 뽑는다… 첫 그룹 단위 공채

    카카오가 오는 8일부터 내년도 카카오 그룹 신입 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2년 만의 신입 공채이자 창사 이후 첫 그룹 단위 공채다. 카카오는 인공지능(AI)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테크뿐 아니라 서비스, 비즈니스, 디자인, 스태프 등 전 직군에 걸쳐 선발한다고 했다. 그룹 공채에는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등 주요 그룹사 6곳이 참여하며, 지원자는 이 가운데 1개사만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오는 28일까지다. 서류 심사와 코딩 테스트(테크 직군 한정),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 입사한다. 카카오 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그룹 인재상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의 이번 채용은 경영 불확실성 속에서도 인재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 세계적 아트페어 찾은 김혜경 여사… “K컬처 위상 높아져”

    세계적 아트페어 찾은 김혜경 여사… “K컬처 위상 높아져”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3일 세계적인 아트페어 ‘키아프리즈’(키아프+프리즈) 서울 개막 행사에 참석해 한국 미술 시장의 활성화를 독려했다. 김 여사는 이날 축사에서 “최근 K컬처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면서 전국의 미술관이나 갤러리에도 외국인 관람객이 대폭 늘었다”며 “세계적인 갤러리와 재능 있는 작가들이 한데 모여 빚어내는 예술의 향연이 서울을 더욱 활기차고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구자열 키아프 서울 조직위원장, 이성훈 한국화랑협회장, 사이먼 폭스 프리즈 서울 최고경영자 등과 함께 국내외 대표 화랑들이 소개하는 작품들을 관람했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김 여사는 해외 화랑 관계자와 함께 작품을 감상하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넷플릭스 애니메이션)의 내용을 나누기도 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작품에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참석자들과 함께 행사를 관람하며 “한국적인 멋이 녹아들어 있는 작품들도 많다”며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세계 미술 시장에서 바라보는 한국 미술, 국내 미술 시장 성장 방안 등에 대한 의견도 들었다고 전 부대변인은 전했다. 키아프리즈는 올해로 24회 차를 맞이한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과 세계 3대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을 합친 행사다. 올해 4년째 공동 개최됐고 키아프는 이날부터 7일, 프리즈는 6일까지 각각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조르주 브라크, 구사마 야요이, 박수근, 김환기 작가 등의 작품이 전시되며 키아프 서울에는 20여개국 175개 국내외 화랑, 프리즈 서울에는 120여개 국내외 화랑이 각각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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