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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 의견 최우선” SKT 고객중심 경영 ‘올인’

    “소비자 의견 최우선” SKT 고객중심 경영 ‘올인’

    ‘신종 휴대전화 소액결제 사기인 스미싱 급증, 대책마련 시급.’(고객 요청 접수) ‘피해 주의보 내림, 게임사에 결제 한도 축소 요청, 피해구제 절차 만듦.’(고객 요청 해결 현황) SK텔레콤의 사내 인트라넷과 엘리베이터 내에 설치된 모니터에 올라온 내용 중 하나다. 고객 요청 사항이 올라오면 관련 부서는 개선 방안을 즉시 올린다. 이는 SK텔레콤이 ‘고객의 생(生)목소리’를 전 직원에게 알리고 고객 불만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고객 불만에 빠르게 대처한 부서는 칭찬을 받기도 하고 그러지 않은 부서는 과실이 공개되기도 한다. SK텔레콤은 3일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고객의 생목소리’를 서비스에 반영함으로써 고객 소통 및 고객중심 경영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올해 경영 방침을 ‘최고의 고객가치 지향’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매월 1회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이 모여 ‘고객의 생목소리’를 주제로 토론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고객중심경영회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사업총괄 직속 조직으로 ‘고객중심경영실’을 두고 전 사업 분야를 고객 입장에서 관리 감독하도록 했다. 고객이 제안한 서비스 관련 아이디어를 반영하기 위한 ‘고객제안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고객센터나 대리점 상담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가 본사로 직접 전달되면 내부평가 그룹의 심사를 거쳐 관련 부서에서는 적극 반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고객중심 경영 핵심에는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있다. 하 사장이 직접 나서서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 사장은 정기적으로 고객센터를 방문해 고객상담 전화를 청취한다. 전 임직원이 고객과 만나는 모든 채널을 확인하고 혁신할 수 있는 요소를 찾기 위해서다. 하 사장은 연초 신년사에서 올해 경영 화두로 실질을 중히 여기고 실천에 힘쓴다는 무실역행(務實力行)을 제시했다. 하 사장은 “단기적인 민원 감소나 지점·대리점 등 현장에서의 고객중심 경영활동을 넘어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며 “보조금 중심의 경쟁도 소비자 가치 중심의 경쟁으로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입자 빼앗아 오기 식의 보조금 경쟁을 탈피하고 서비스 경쟁 구도를 정착시키겠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최근 SK텔레콤 가입자끼리 무료로 통화할 수 있고 이통사와 상관없이 문자메시지를 공짜로 보낼 수 있는 ‘T끼리 요금제’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향후 차별화된 마케팅과 요금제를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세계 무역 8강 코리아] 포스코

    [세계 무역 8강 코리아] 포스코

    포스코는 지난해 매출액 63조 6040억원, 영업이익 3조 653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세계 철강 시장의 판매 불황과 과잉생산, 제품가 하락 등 악조건에서 일군 세계 1등의 성적표다. 영업이익률은 최고 수준인 7.8%였다. 포스코는 올해도 어렵지만 매출 목표액을 66조원으로 늘려 잡았다. 포스코는 올해 ‘수익성 기반의 질적 성장’에 경영활동의 초점을 맞췄다. 앞서 정준양 회장은 “올해도 글로벌 생존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독점적 기술 경쟁력 확보와 혁신경영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안정적으로 확보, 결국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계열사 구조개편을 통해 그룹 전체를 철강, 에너지, 소재 등 핵심 사업구조로 재편했다. 철강은 2015년까지 조강 능력을 지난해 4000만t에서 4800만t으로, 에너지는 국내외 발전설비 능력을 3284㎿에서 4474㎿로, 소재는 매출을 5조 5000억원에서 8조 200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철강은 글로벌 수요가 연 3% 정도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연내에 ‘3파이넥스’와 인도네시아 일관밀을 준공, 글로벌 생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또 망간강, 트윕강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총 140종의 신제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그럼에도 원가절감 목표액은 7639억원으로 책정했다. 에너지의 경우 현재 공정률 92%로 순항 중에 있는 계열사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프로젝트가 올해 5월 상업생산을 시작하면서 20여년간 연평균 3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WSD는 지난해 6월 포스코를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3년 연속 선정했다. 그들의 평가 항목은 기술혁신, 수익성, 재무건전성 등 23개다. 포스코는 특히 혁신적 제철기술로 평가받는 파이넥스, 발광다이오드(LED) TV용 방열강판, UV고광택 강판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통해 한국의 전자와 자동차 수출에도 기여하는 점을 인정받았다. 한편 포스코는 증권시장의 시가총액과 기업 신용등급에서도 세계 철강사 중 단연 1등을 유지하고 있다. 철강 전문 애널리스트인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는 자동차용 강재, 에너지용 강재 등 수익성이 높은 고급 제품의 비중을 현재 34%에서 더욱 높이며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다”면서 “당분간 높은 가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엠텍, 포스코에너지 등 자회사 이익도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北 핵위협 속 외자유치 공들이기

    북한이 핵실험을 위협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외국기업에 대한 세부 세율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등 외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북한 외자유치기구인 합영투자위원회의 베이징사무소인 ‘조선투자사무소’는 지난달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외국투자기업과 외국인들에 대한 소득세율, 교역세율, 자원세율 등을 담은 세금제도를 공개했다. 3일 이 투자법규에 따르면 북한에서 경영활동을 하는 외국기업 소득세는 결산이윤의 25%이지만 북한이 지정한 특정한 ‘장려항목’에 투자한 기업은 최대 10%까지 감면을 받는다. 또 ‘장려항목’에 10년간 투자한 기업은 이윤이 발생한 해부터 3년간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전기, 연료, 금속, 기계설비 등 각종 제품에 대한 교역세는 0.6∼5%로 책정됐고 경영세(1.2∼6%), 자원세(10∼25%), 개인소득세(2∼30%), 재산세(1∼1.4%), 상속세(6∼30%), 지방세(1%) 등도 세부적인 내용도 공개했다. 조선투자사무소는 특히 건설, 교통운수, 전력 등 ‘국가요구’에 따른 투자 및 재투자, 북한 내에서 판매하는 소비품목 등에 대해서는 세금을 전액 또는 일정 부분 환급하거나 감면하는 정책도 시행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외자 유치를 위해 최근 외부 전문가 자문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회장 구속’ SK 긴급 사장단 회의

    SK그룹이 최태원 SK㈜ 회장의 법정 구속으로 인한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고 직원들의 동요를 가라앉히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SK그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김창근 의장이 나서서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직원들을 다독이는 한편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어 대책을 숙의했다. 특히 조직의 안정을 위해 SK텔레콤 등 계열사와 수펙스 산하 5개 위원회의 위원장 인사도 오는 6일쯤 실시하기로 했다. 김 의장은 1일 서울 중구 서린동 SK 본사 대회의실에 그룹 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하는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했다. 오전 8시부터 1시간가량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최 회장 부재로 인한 사업별 리스크가 없는지 점검하고 시급한 현안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장은 특히 각사의 대외 신인도 하락에 따른 중단기 전략 점검 및 신규 사업 자금조달 어려움 등 전반적인 상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5개 위원회 위원장 인사를 오는 6일 단행하고, 계열사 인사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최 회장이 법정 구속된 지난달 31일 김 의장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뜻밖의 결과를 접하고 크게 놀랐을 것”이라며 “여러분도 저마다 소임과 직분에 충실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외부 환경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각사는 최고경영자를 중심으로 본연의 경영활동을 통해 고객을 비롯한 이해관계자에 대한 소명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는 검찰조사에서 재판에 이르는 과정을 통해 오해를 풀기 위해 충분히 소명해 왔음에도 이와 같은 결과에 이르게 돼 대단히 가슴 아프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김종성 로케트전기 회장, 품질경영혁신 금탑산업훈장 수상

    김종성 로케트전기 회장, 품질경영혁신 금탑산업훈장 수상

    제38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김종성 로케트전기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태성은 한전KPS 사장과 문성호 문창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지식경제부와 한국표준협회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김황식 국무총리와 정대표 한국소비자원 원장, 윤상직 지경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8회 국가품질경영대회’를 열고 품질경영활동에 앞장서온 공로자 85명과 우수기업 단체 15곳을 표창했다. 품질유공자 부문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33년간 전지 분야에 종사하며 지속적인 품질경영 활동을 전개한 김종성 로케트전기 회장이 수상했다. 국내 최초로 알카라인 전지 및 FLB(Flexible Lithium Battery)를 개발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해 수출 비중이 68%인 수출 주도형 기업으로 육성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또 친환경 제품인 무수은ㆍ무카드늄 전지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등 녹색경영과 지속적인 품질경영의 성과를 이뤄낸 점도 인정 받았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품질 혁신과 연구ㆍ개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우수한 성능과 뛰어난 제품 경쟁력 및 서비스를 갖춰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전지 분야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태성은 한전KPS 사장은 세계 최초로 최단기간 원자력 중수로 압력관 교체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한전KPS를 해당 분야 세계 1위 정비회사로 성장시킨 공로를 높이 평가 받았다. 문성호 문창 대표는 콘크리트 저수조의 부식, 미생물 번식, 누수ㆍ오염 및 짧은 수명 등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고내식성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을 이용한 방수 방식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보급하는 등 고품질의 친환경 제품 생산 성과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한편 품질유공 단체 부문에서는 S&T중공업이 국가품질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현대모비스와 신한은행 등 13개 단체가 대통령표창을, 성남시설관리공단 등 2곳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사진 제공 = 한국표준협회 서울신문 Boom뉴스팀 boom@seoul.co.kr
  • “미래사업 발굴” SKT·NHN 손잡았다

    “미래사업 발굴” SKT·NHN 손잡았다

    이동통신과 포털 대표기업인 SK텔레콤과 NHN이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손을 잡았다. SK텔레콤은 19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하성민(왼쪽) SK텔레콤 사장과 김상헌(오른쪽) NHN 대표가 전방위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빅데이터 사업 육성 ▲유무선 융합 신규 서비스 발굴 ▲공동 사회공헌 추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사는 모바일과 인터넷 정보분석 기술 교류를 통해 빅데이터 글로벌 트렌드 선도를 협력하기로 했다. 다음 달부터 빅데이터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을 운영해 다양한 생활 영역에 접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빅데이터 시대를 위한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과 빅데이터 분석 프레임워크의 기준을 세우기로 했다. 또 SK텔레콤의 스마트 네트워크 인프라와 NHN의 콘텐츠와 서비스 개발·운영 역량을 결합해 신규 생활서비스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컨설팅·솔루션 사업, 스마트홈 네트워크 사업 등에서의 협력도 가속화한다. 양사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소외계층과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돕는 다양한 사회적 책임 활동에도 나설 방침이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의 상권분석 서비스와 네이버 지식정보 서비스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창업과 경영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강원 ‘금강산 관광 중단’ 피해주민 돕기 나서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피해를 입는 강원 고성군 일대 주민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지펴라.’ 강원도가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4년이 넘게 어려운 생활을 이어 오는 피해 주민들 돕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강원도와 도의회는 16일 이들을 위해 별도의 재원을 확보해 지원하고 도의회 차원의 한시적인 특별조례안 제정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금강산 피해지역 지원을 위해 정부로부터 특별교부세 명목으로 받게 될 30억원 외에 도비 10억원을 풀어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한시적 특별조례를 제정해 추진한다. 이는 최문순 도지사가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190억원을 투입해 금강산 관광 관련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지금은 막노동을 하며 겨우 살아가는 사람을 비롯해 많은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춘천 산사태 사건 같이 한시적으로 특별 조례를 만들어 피해주민들이 직접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 구체화되고 있다. 지원사업은 크게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농어업인 경영활동 지원 ▲피해 지역 학생 수업료 지원 등이다. 대상자들은 금강산 관광사업을 펼치다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등 지역주민들이다. 도의회도 관련 초안을 이미 의회에 제출해 의회사무처 입법지원전문위원실에서 집행부 의견을 수렴하는 등 검토 과정에 들어갔다. 도의원들은 “피해 지역의 생활기반시설을 정비하고 확충하기 위해 조례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강산 관광은 2008년 7월 관광객 박왕자씨 피살사건으로 중단됐다. 경제 손실은 총 1조 7000억원에 이르고 고성군 직접 피해액만 1400여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왕영훈 고성군 대외협력과 팀장은 대책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KT ‘올레 디자인’으로 글로벌기업 도약

    KT ‘올레 디자인’으로 글로벌기업 도약

    “삼성과 애플 특허전에서 보듯이 디자인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 디자인은 한 기업, 한 국가의 성패를 좌우할 것입니다.” 이석채 KT 회장은 15일 서울 중구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제품 이미지 통합(PI·Product Identity) 방안을 발표했다. ●“4년에 걸친 디자인 경영체제 완성” PI는 제품을 디자인할 때 외관부터 버튼, 스위치 등에서도 KT의 브랜드 이미지를 담아내기 위한 일종의 디자인 가이드라인이다. 예를 들어 애플이 자사 제품에 동일한 외관, 조작버튼 생김새 등을 적용해 멀리서 봐도 애플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한 것처럼 KT 역시 자사 제품에 ‘올레스러움’을 입히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장은 “KT가 오랫동안 간직해 온 공기업 이미지를 씻고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 2009년 통합 KT 출범과 함께 디자인 경영을 추진해 왔다.”며 “PI를 완료하면서 4년에 걸친 디자인 경영체계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KT는 연내 PI를 적용한 인터넷 모뎀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20종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검정과 붉은색을 바탕으로 한 ‘올레’ 로고와 둥근 모서리 등을 기반으로 하는 PI는 모뎀, 인터넷 전화, 홈허브, 리모컨, 케이블 어댑터, 인터넷TV(IPTV) 셋톱박스 등 KT의 모든 통신 제품에 적용된다. 통신사가 PI를 통해 자사 제품에 일관된 디자인을 적용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통사 처음으로 최우수등급 받아” 이 회장은 이에 대해 “통상 통신서비스 사업자는 제품 성능과 기능만 챙기고 디자인은 제조회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해 왔다.”면서 “세계 일류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KT만의 디자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가상재화 등 KT의 모든 제품에 고유의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KT의 PI가 오는 19일 열리는 국제 디자인상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시상식에서 최우수 등급인 ‘최고 중 최고’(Best of Best)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다. KT는 PI 외에 셋톱박스, 인터넷모뎀, 홈허브 등 가정용 단말기 3종과 PI 홍보 브로슈어로도 본상을 받는다. 이 회장은 “디자인 분야의 오스카상이라고 할 수 있는 레드닷에서 이동통신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KT는 제품뿐만 아니라 경영활동 전반에 ‘개방과 공유’ 철학을 일관되게 투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전화국 공간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고 ‘사람을 위한 디자인’을 위해 스마트워킹을 도입했다. 이어 2014년 6월 준공하는 광화문 청진동 사옥에도 PI를 반영하는 등 2014년까지 전 분야의 이미지 통합(TI·Total Identity)을 확립할 계획이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수출 첫 1억弗 돌파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수출 첫 1억弗 돌파

    관세청의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이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했다. ‘한류’ 전자정부 수출로 1억 달러를 돌파하기는 관세청이 처음이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탄자니아 조세청에 1961만 달러의 UNI-PASS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총 수출액이 1억 148만 달러를 기록했다. 2005년 10월 카자흐스탄과의 첫 수출(42만 달러)이 이뤄진 이후 7년 만으로 수출국도 8개국(10건)으로 확대됐다. UNI-PASS는 수출입 시 필요한 물품신고와 세관검사, 세금납부 등의 모든 절차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는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의 브랜드다. 이번에 탄자니아에 수출되는 시스템은 수출입 통관과 징수, 사후세액심사시스템 등이다. 특히 탄자니아는 자체적으로 아프리카 투자환경개선기금(ICF)을 지원받아 도입을 추진한데다, 지난해 위험관리 및 화물관리시스템에 이어 추가 수출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UNI-PASS 수출은 그동안 소형발주 및 에콰도르 사업을 제외하고 국내 개도국 지원(ODA) 예산을 활용하는 등 쉽지 않은 과정을 겼었다. 2010년 체결된 에콰도르 수출(2163만 달러)은 2007년부터 심혈을 기울인 역작이다. 에콰도르 대표단에게 인천공항과 서울·부산세관 등을 견학시켜 우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고, 육로 통관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도라산 통관장을 오픈해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전자정부 수출은 국내 SI 업체의 해외진출 및 해외에서의 경영활동에도 유리해 각 부처마다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기업의 기술력은 우수하나 인지도가 낮아 민관 공동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는 한편 개도국 세관 직원 교육 등을 통한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적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UNI-PASS는 한번 수출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필요한 분야를 추가할 수 있어 사후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면서 “개도국을 중심으로 추가 협상이 진행되는 등 전자정부의 ‘한류’ 확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포스코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포스코

    포스코는 한·중 수교 이전부터 홍콩을 통한 우회수출과 간접수출 방식으로 중국 시장 진입에 애썼다. 1991년 베이징사무소를 개설하면서 수출과 함께 중국 현지 생산기지 및 코일센터 투자를 본격적으로 추진, 지난 4월 기준 49개 법인에서 212명의 주재원과 6500여명의 중국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고속 경제성장을 통해 조강생산 6억 8000만t에 달하는 철강 대국으로 성장했다. 전 세계 철강 소비의 48%를 점유하는 거대 시장이다. 포스코는 중국 사업의 효율적 개발 및 관리와 중국 법인의 경영 지원을 위해 2003년 11월 지주회사인 ‘포스코차이나’를 설립했고, 이를 중심으로 포스코의 현지화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차이나는 중국 내 투자법인을 대상으로 인사·노무·교육·기술교류 등 경영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베이징과 상하이·광저우 등 전국 범위의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 철강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철강산업에 필요한 연원료 및 설비 구매 등 무역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신사업 개발과 주요 철강회사와의 기술협력·사업합작·정보교류 등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정부기관 및 각종 단체와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 우수 대학에 장학금을 기탁하거나 재난 지역에 대한 구호성금 등 중국 현지에서의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포스코차이나는 올해 연말 새로운 중국 지도부 출범을 앞두고 포스코와 중국의 공동발전을 위한 프로젝트를 새로 발굴, 추진해 좋은 결실을 맺음으로써 중국인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포스코는 현지 공장 설립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3월 중국 광둥성 포산시에 연산 45만t 규모로 착공한 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CGL)은 올해 말쯤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공장은 포스코의 중국 내 첫 고급 자동차강판 공장이다. 최근 자동차 강국으로 도약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목적이다. 지난해 6월에는 중국 지린성 창춘에서 현지 철강사인 ‘퉁화강철집단’과 지린성 가공센터 설립에 대한 합작계약 체결식도 가졌다. 포스코는 합작투자를 통해 중국 지린성 후이난현 경제개발구에 연산 20만t 규모의 가공센터를 건설, 동북3성 내 자동차 공장으로 포스코 및 퉁화강철집단 철강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분은 포스코가 60%, 퉁화강철집단이 40%를 각각 투자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열린세상] 북한경제정책의 변화 가능성과 한계/임강택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북한경제정책의 변화 가능성과 한계/임강택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대북 관련 인터넷 매체에 따르면 북한당국은 지난 6월 28일 ‘우리식의 새로운 경제관리 체계를 확립할 데 대하여’라는 제목의 지침을 하달했다. 협동농장과 국영기업소에 초기 생산에 필요한 비용을 우선적으로 보장하여 생산을 정상화시키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여기에는 협동농장의 기본 단위인 작업분조의 규모를 4~6명 단위로 축소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이는 북한이 거의 마비된 것으로 평가되는 공식경제 부문의 생산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일종의 ‘마중물’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농업부문에는 중국식 가족영농제 도입을 통해서 경쟁을 촉진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북한이 새로운 경제관리 개선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던 사실을 고려하면, 위의 보도 내용은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조치 내용은 시장가격의 적용과 협동농장 작업분조의 규모 축소라는 점에서 10년 전 발표한 경제관리개선조치(‘7·1조치’)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 다만, 생산에 필요한 재원을 국가가 투자하는 형식으로 우선적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7·1조치’와 차별화된다. 하지만 이번 조치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0년 전의 ‘7·1조치’가 실패한 것은 시장이라는 경제적 공간을 공식화하고 생산단위들의 자율권을 확대해 주었음에도 부족한 원자재와 원료 문제로 인하여 생산이 정상화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초기 생산비용을 국가가 보장하기로 한 이번 조치는 진일보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북한경제의 생산 부진 현상이 생산비 지원만으로 극복될 수 있을까? 물론 일시적으로 생산을 활성화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는 있을 것이다. 문제는 기업들이 정상이윤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어야 국가의 추가적인 생산비 지원이 없더라도 생산활동이 계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생산품에 대한 충분한 수요가 확보되고 생산비용을 상회하는 판매가격이 보장되어야 한다. 결국은 시장경제적 요소를 경제관리체계에 폭넓게 도입해야 이번 조치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얘기다. 생산품목의 선택권 부여, 시장을 통한 자유로운 거래, 생산단위 책임자들에 대한 정치적인 평가 배제 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번 조치는 ‘7·1조치’의 실패를 반복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북한은 몇몇 기업소를 지정하여 이 조치를 시범적으로 시행한 이후 10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업들의 경영활동 자율권을 대폭 보장하고 시장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북한당국이 경제관리 개선조치와 관련하여 가장 고민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시장공간을 어느 정도까지 용인하고 활용할 것인가?’로 판단된다. 그동안 시장이 활성화되는 현상을 체제와 정권의 위협요소로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시장기능을 억제하려고 노력해 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전히 계획기능의 회복을 통하여 생산활동을 정상화시키려고 한다면 이번 조치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중앙집권적 경제관리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대외개방을 더욱 확대해 나가려고 할 것이다. 최근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이 현지지도를 하면서 ‘세계적인 추세’를 따라야 한다는 발언을 강조하는 점에서나, 외국인 투자 유인을 위한 제도적 보완작업을 강화하는 모습들에서 경제문제 해결의 탈출구로 외국의 선진기술과 자본을 적극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북한당국의 고민은 외부 사조의 유입을 방지할 수 있는 ‘모기장’을 어떻게 치느냐 하는 문제와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의 일방적 심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김정은 체제 하에서 북한은 경제문제 해결을 위해 변화를 모색하기는 하겠지만, 당분간은 체제 불안에 대한 두려움으로 ‘소심한 내부 변화’와 ‘폐쇄된 대외 개방’을 추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 [Weekend inside] 농촌 총각 장가보내기·군부대 지원 조례 들어봤니?

    [Weekend inside] 농촌 총각 장가보내기·군부대 지원 조례 들어봤니?

    부산 해운대구는 지난 1일 ‘자살예방·생명존중문화 조성’ 조례를 공포, 시행에 들어갔다.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자살을 줄여보기 위해서다. 조례는 자살 예방과 사후관리, 사회문화적 인식 개선을 위한 정책 수립, 자살예방센터 긴급전화 설치, 자살 위험자와 가족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경남 진주시는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지원조례’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 농촌총각이 외국 여성과 결혼하면 항공료, 맞선 비용 등 결혼식 비용을 지원한다. 경남 남해군도 비슷한 조례를 갖고 있다. 일선 지방자치단체나 지방의회에서 지역 특성을 감안한 이색 조례 제정이 잇따르고 있다. 달라진 사회 현실을 반영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거나 지역 의견을 적극 반영한 조례 제정 움직임이 눈에 띈다. 경기 오산시의회는 전국 처음으로 사회복지사 처우개선에 관한 조례를 제정, 통과시켰다고 8일 밝혔다. 최웅수(민주) 의원이 대표 발의한 ‘오산시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 향상에 관한 조례안’은 사회복지사들에 대한 지자체의 예산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오산지역에서 활동하는 사회복지사의 보수가 40~50% 인상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경북 포항시는 지역에 근무하는 군장병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해병대 등 지역주둔 군부대 지원 조례’라는 이색 조례를 운영하고 있다. 장병들을 대상으로 시정투어를 마련하고 시가 운영하는 각종 공공시설의 사용료와 입장료 등을 감면해 준다. 전남도는 ‘유기농 명인’ 지정 운영을 위해 ‘전남도 유기농명인 지정 운영조례’를 시행 중이다. 충남 공주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터넷상에서 공주시민으로 등록하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사이버 시민제도조례’를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성 등 약자나 소수자 배려를 위한 방안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성평등 조례를 제정한 안양시는 여성기업인의 경영활동을 돕기 위해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안양시는 지난달 각종 위원회 회원의 한쪽 성비율이 60%를 넘지 못하게 하고, 공무원 승진 시 성평등이 보장되도록 하는 내용의 성평등기본조례를 제정했다. 제주도는 청소년 한부모가 임신 및 출산으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고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청소년 한부모 교육지원에 관한 조례’를 시행 중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4만 5000여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는 안산시는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외국인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해 시행 중이다. 또 상당수의 지자체들은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에 조화롭게 살고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도록 ‘다문화가족 지원 조례’를 운영 중이다. 지역갈등을 풀기 위한 조례도 줄을 잇고 있다. 서울시는 공공갈등 예방 및 조정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했다. 공공정책을 수립하거나 추진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시민 갈등을 예방하고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다. 갈등영향분석 실시, 갈등관리심의위원회 및 조정협의회 구성 및 운영, 심의·자문 위원의 제척·기피제 도입 등이 주요내용이다. 시의회 의결을 거쳐 오는 21일 공포 예정이다. 수원시와 부산시 사하구는 지역 갈등을 야기하는 민원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해결하는 ‘시민 배심원제’를 운영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시민배심원제는 시민과의 쌍방향 소통행정이 가능하고 갈등을 사전에 차단해 행·재정적 낭비를 줄일 수 있다.”면서 “시민 권익 보호와 시정 투명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신규대출 한달새 20% 뚝 中 금리인하 임박 신호탄

    신규대출 한달새 20% 뚝 中 금리인하 임박 신호탄

    중국이 잇단 지급준비율 인하에 이어 조만간 금리인하 카드를 꺼내 들 전망이다. 유럽 재정위기 충격의 여파로 각종 경제지표가 저조한 가운데 금리를 내려 위축된 기업의 경제활동을 진작시키고 경제성장의 불씨를 살리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금융시보(金融時報)는 지난 25일 자 최신호에서 “중국 경제성장 완화의 흔적이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면서 “(기업들에 대한) 융자 비용을 경감시켜 주기 위해 이른 시일 내에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금리인하설이 나오는 것은 높은 수준의 금리가 중국 기업의 경제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5월 한 달간 중국 은행권의 신규 대출 규모는 5500억 위안(약 102조원)으로, 지난 4월의 6818억 위안보다 2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증권일보 등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골드만삭스 중국지역 부회장인 허지밍(哈繼銘)은 “중국 은행권의 신규 대출이 저조한 것은 기업들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기 어려운 형편에 처했다는 것을 보여 준다.”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은 금리인하를 통해 대출을 자극하는 정책을 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뜩이나 경제 불황으로 운신의 폭이 좁아진 가운데 대출금리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기업들이 공격적인 경영활동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전체 중국 은행권 대출의 40%를 차지하는 4대 은행(공업·농업·중국·건설 은행)의 신규대출액도 340억 위안에 불과했다고 증권일보는 전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지난 23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외부 시장이 위축되면서 기업 수요도 부진해 은행의 신규 대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종편 불공정 심사·특혜 의혹 사실로 밝혀지나

    종합편성채널 선정과 관련된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사자료 및 회의록 등 종편 선정 과정에 대한 일체 자료를 공개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JTBC(중앙일보)와 TV조선(조선일보), 채널A(동아일보), MBN(매일경제) 등 4개 종편 사업자와 보도전문채널인 연합뉴스TV 선정을 놓고 끊임없이 제기됐던 특혜 및 로비 의혹, 중복 투자 여부가 밝혀질지 주목되고 있다.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파장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심준보)는 25일 언론개혁시민연대가 “종편 사업자가 공정하게 선정됐는지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며 방통위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거부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일부 개인 정보를 제외하고 , 청구된 모든 정보를 공개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방통위는 공공기관으로서 보유, 관리하는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힌 뒤 “종편 사업자들에 대한 부적절한 출자가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선정절차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제고하기 위해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 방통위 측의 ‘회의록 등이 공개되면 관련 의혹이 끊이지 않을 뿐더러 반대세력들이 주주로 참여한 법인들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질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종편 심사 업무수행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재판부는 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회의록에 나오는 발언자의 인적사항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며 비공개처분했다. 재판부는 “심사위원회의 회의록을 공개한다고 해서 방통위의 방송사업자 심사업무 수행뿐만 아니라 신청 법인이나 출자한 법인의 경영활동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방송사업 신청법인들이 방통위에 제출한 자료들은 이미 공개돼 있다.”며 비공개 대상에 해당하는 정보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언론개혁시민연대는 지난해 1월 방통위에 심사회의록 및 심사 자료, 주요주주 출자, 승인 대상법인의 중복참여 주주현황 등 7개 사항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거부당하자 소송을 냈다. 앞으로 최종심까지 원심 판결이 유지될 경우 종편에 대한 편파 심사 논란과 기업·단체의 중복 투자 등이 밝혀질 수밖에 없다. 2010년 12월말 종편사업자 선정 당시 “방통위가 정치적 판단에 따른 ‘눈치보기’식 결정을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방통위가 판결에 불복, 항소하면 종편 선정에 대한 정보 공개는 항소심 재판이 끝날 때까지 미뤄진다. 방통위 측은 “일단 법무법인에 법률자문을 요청하고 판결문 내용을 면밀히 분석한 뒤 대응책을 발표할 계획”이라면 항소할 뜻을 시사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공생발전 특집] 현대산업개발

    [공생발전 특집] 현대산업개발

    현대산업개발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양극화 해소를 위해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중심축은 ‘포니 정 재단’이다. 2005년 11월 고 정세영 명예회장의 업적과 공로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재단은 국내외 장학사업과 인문학 육성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베트남 하노이 국립대와 호찌민 국립대에 각각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수혜 학생에게 2년간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하는 조건이다. 지금까지 포니 정 재단의 지원을 받은 베트남 대학생은 모두 260명에 이른다. 국내에서도 그동안 164명의 대학생이 혜택을 받았다. 정 명예회장의 기일이 있는 5월이면 ‘포니 정 혁신상’ 시상으로 혁신적 사고와 도전정신을 기리고 있다. 지난해 제5회 포니 정 혁신상 수상자는 경제학 분야의 혁신을 이끌어 온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였다. 경영활동을 통해서도 함께 사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중이다. 영세 규모 협력사들의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협력회사에 무이자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과는 12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펀드를 함께 조성, 시중보다 저렴한 우대금리를 통해 협력회사들에 금융지원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이 밖에 임직원으로 구성된 ‘아이파크 사회봉사단’은 2004년 발족 뒤 경영진부터 신입사원까지 전 직원이 참여해 건설업의 전문성을 살린 사회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가 추진한 ‘희망온돌’에 동참해 3000만원 상당의 쌀과 방한복을 전달했다. 사회복지재단인 아산나눔재단에 정몽규 회장의 사재 50억원을 비롯해 총 100억원을 출연하기도 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또 ‘오너리스크’… 문제 뭔가?

    최근 ㈜한화의 상장폐지 논란이 벌어지면서 그룹 총수(오너)의 행위가 기업 경영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오너 리스크’가 새삼 부각되고 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의 배임·횡령 혐의가 이번 사건의 직접적인 배경이기 때문이다. 6일 재계 등에 따르면 한화는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실질심사 공시와 관련해 4만명에 이르는 모든 주주들에게 사과편지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서신을 통해 주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 뒤 이번 사안에 대한 진행 경과와 향후 일정을 설명했다. 경영투명성 제고와 공시역량 강화를 위해 내부거래위원회 운영 강화와 준법지원인 제도 도입, 이사회 기능 강화, 공시업무 조직 확대 및 역량 강화 등을 약속했다. 이어 오후에는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약속한 방안들을 통과시켰다. 한화 관계자는 “전날 거래소에 제시한 경영투명성 개선 방안을 바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주주와 국민들에게 한화가 앞으로 잘하는지 지켜봐 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오너 리스크는 한화만의 문제는 아니다. 최근에는 최태원 SK 회장도 계열사 18곳의 투자금 중 일부를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이 바람에 SK그룹은 투자, 조직개편 등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이 지연되기도 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역시 과거 배임 등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재계 관계자들은 대기업이 지배구조 개선, 경영감시 시스템 강화 등과 더불어 실적 개선을 통해 이미지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 10대 그룹 관계자는 “이윤을 창출하는 기업으로서는 인위적인 노력 대신 투자와 고용 확대, 실적 개선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결국 투자자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너 경영의 장점은 살리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기업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은 “국내 대기업들이 오너 경영의 특징인 빠른 의사결정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등 지금까지의 난관을 극복한 만큼 오너 경영의 장점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기업 투명성을 높이는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반발하는 재계

    민주통합당이 ‘재벌세’ 신설을 추진하자 재계는 “(재벌세의) 취지나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며 매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재벌세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논의될지 지켜봐야겠지만 대기업의 투자를 위축시킬 만한 방향으로 이뤄질 경우 적극적 반대 의견도 개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벌금 매기는 구태 정책” 꼬집어 29일 재계 관계자는 “재벌세가 신설되면 기업의 투자 의욕을 꺾어 경영활동 위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결국 신규 사업에 대한 도전 의지마저 저해돼 기업의 일자리 창출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치권이 진심으로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을 견제해 양극화를 막아 보겠다는 의도라면 지금처럼 대기업에 벌금 매기는 식의 구태의연한 정책보다는 좀 더 진지한 고민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색했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도 “지금까지 여야 할 것 없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이야기하더니 선거가 가까워 오니까 ‘친서민 정책’이라는 이름으로 ‘표(票)퓰리즘’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예전만 해도 정치권이 선거 때가 되면 표를 얻기 위해 지역 정서를 자극하더니 이제는 반기업 정서를 이끌어 내 ‘1% 대 99%’의 구도로 몰아가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어 “선거 민심에 맞물려 기업들이 ‘마녀사냥’의 희생양이 돼 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자기반성부터 해라” 한 민간경제연구소 관계자도 “각 나라마다 선거 때가 되면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지만 어느 나라도 비난의 화살을 대기업에 돌리지는 않는다.”면서 “자기반성부터 먼저 해야 하는 정부나 정치권이 낯 뜨겁게 남의 탓만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창원시·기장군·서울중구 경쟁력 ‘최고’

    창원시·기장군·서울중구 경쟁력 ‘최고’

    경남 창원시와 부산 기장군, 서울 중구가 우리나라에서 지방자치경쟁력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평가됐다. 특히 자치구 평가에서는 서울지역 자치구들이 상위 1~6위를 차지하는 강세를 보였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은 전국 230개 지방자치단체(제주도 제외)를 대상으로 한 ‘2011년 한국지방자치경쟁력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원은 1996년부터 경영자원 및 기반분야 26개 항목과 경영활동부문 21개 항목, 경영성과부문 20개 항목을 토대로 지자체의 경쟁력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기초시 단위에서 1위를 차지한 창원시는 전국 최고의 산업도시로 경제활동인구비율이 가장 높으며, 고용률과 대기업 및 기술집약적 사업체 등 산업경영 효율이 뛰어나고, 세입예산규모 등 도시기반과 지역경제력에서 다른 기초시에 비해 월등했다. 2~5위에는 경남 김해시와 충남 천안시, 전남 광양시, 경북 포항시가 각각 차지했다. 군단위 1위에 오른 기장군은 주민 1인 세출규모와 금융경쟁력이 높으며 풍부한 토지 등 물적자원을 활용한 개발사업이 다른 지역보다 활발한 것으로 평가됐다. 대구 달성군과 강원 정선군 등이 뒤를 이었다. 자치구 단위에서는 서울 지역의 독주가 지속됐다. 서울 중구가 금융 및 기업활동의 중심지로 세수규모, 세수증가 등 지역경제력에서 최고 수준이며, 문화재와 호텔 등 문화관광부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1위로 올랐다. 2위인 강남구는 경제활동인구, 세수 등 지역경제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종로구도 기업경영 효율배분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4위에는 서초구, 5위에는 영등포구, 6위에는 용산구가 올라 상위 6위까지 모두 서울 자치구에 돌아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나눔정신’ 실천하는 기업] 사랑 나누며 더하는 훈훈한 감동

    유럽연합(EU)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기불안 속에서도 ‘나눔 정신’을 실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십시일반의 나눔 가치가 더 빛을 발해 훈훈한 감동을 전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발간한 ‘2010 기업 및 기업재단의 사회공헌백서’에 따르면 전경련이 매출액 순위 500대 기업 중 22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회공헌 활동 지출 비용은 2004년 1조 2284억원에서 지난해 2조 8735억원으로 두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8~2010년은 금융 위기로 기업 활동이 크게 위축된 시기였는데도 사회공헌 관련 지출은 꾸준히 증가했다. 기업들이 사회공헌을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기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올 상반기에 펴낸 ‘기업 사회공헌의 본질 보고서’에서도 이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제 사회공헌은 기업에 더 이상 부수적 활동이 아니다.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활동이 아니라 기업이 반드시 추구해야 할 필수 경영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시혜적 성격의 비용이 아니라 사회와 기업 가치를 동반 제고하는 투자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인식 변화로 국내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도 성금 전달, 급여 1% 나눔 등 기부·후원에서부터 장애인·저소득층 등 취약 계층에 전문 정보기술(IT) 교육 제공, 김장·연탄 배달 등 봉사활동, 법률·세무·인사노무 같은 전문 분야 조언 및 전문기술 공유 등 재능 기부, 다문화 가정 지원 등으로 폭넓게 확대되고 있다. 기업들의 ‘나눔 경영’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따뜻한 자본주의를 실현하는 데 중추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경제 악영향 최소화… 동요 없길”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산업계는 국내 경제에 미칠 불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재계의 맏형격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 성명을 내고 “한반도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우리나라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경계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김 위원장의 사망으로 상황이 어떻게 바뀌더라도 정부는 슬기롭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물론 우리 기업들도 이런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경영활동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도 “정부와 군은 안보태세를 더욱 확고히 해 북한의 어떠한 급변사태에도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와 7000만 민족의 안전을 위해 미국·중국 등 주변국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김 위원장 사망이라는 급변 사태로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에 처한 우리 사회가 혼란과 동요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정부는 예측 가능한 모든 사태에 만전을 기하고 정치권 역시 사회안정을 위해 정쟁을 지양하는 등 국가안보를 위해 한층 더 노력을 다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삼성과 LG 등 대기업들은 김 위원장이 단순히 병사(病死)한 것이라면 기업활동에 큰 영향은 받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거시경제 환경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우려되고, 중장기적으로 실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몰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LG그룹 관계자는 “현재 어떤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민감하게 나타날 수 있는 외부상황 변화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김 위원장 사망이 철강 수요시장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시나리오별로 대응방안을 마련해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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