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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중소협력사 상생협약

    최근 몸을 낮춰 고객사를 직접 찾아다닌 포스코가 이번에는 중소협력사와 상생에 나섰다. 포스코와 동반성장위원회는 4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중소협력사와의 상생 발전과 포스코 동반성장의 재도약을 선언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서 포스코는 동반성장위와 함께 중소협력회사 역량 강화 및 성과공유제 확대, 해외 판로 및 안정적 경영활동 지원, 벤처 및 2·3차 기업 동반성장 문화 확산, 쌍방향 소통 강화 등 크게 4개 분야의 상생 활동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2015~2017년 포스코의 성과공유보상금액(협력사가 성과를 냈을 때 보상하는 제도)을 2000억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기고] 제주터널을 기대하면서/김진환 한국방송통신대 강원지역대학장

    [기고] 제주터널을 기대하면서/김진환 한국방송통신대 강원지역대학장

    영국 도버항의 유채꽃 들판을 지나면 입간판이 자리한다. 프랑스까지 해협의 길이 20.6마일(33.1㎞)이라는 설명, 그리고 뿌연 안개같이 어렴풋이 떠오르는 프랑스 칼레가 보인다. 오늘날 영국과 프랑스는 그 아래로 유로터널을 뚫고, 1994년 5월 6일 엘리자베스 2세와 미테랑 대통령이 개통했다. 영국이 섬나라에서 드디어 유럽대륙의 일원이 되는 순간이었다. 유로터널그룹의 열차는 50.45㎞를 달리는 2층 열차로 승객을 태운 버스가 그대로 적재되거나, 화물과 승객을 운송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 회사는 런던주식시장과 프랑스의 증시에 상장돼 있다. 영·불 두 국가는 각각 굴착작업을 하여 지하에서 서로 연결 관통하면서 샴페인을 퍼뜨렸지만, 초반에는 적자와 사고 등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2009년의 부채 상환, 또한 관련기업들의 인수 등 비교적 양호한 경영활동을 해오고 있다. 요금이 약간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도, 아일랜드의 저가항공인 라이안에어를 스페인의 왕비나 토니 블레어 전 수상이 탑승함으로써 홍보효과를 올려주었듯, 이 열차도 찰스 왕세자가 때때로 이용한다. 한국에서 전남 해남~제주도 간의 해저터널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회간접자본이 민영화되는 국가에서는 민간기업의 투자결정에 따른 재원마련, 운영과 관리문제는 비교적 시장에 의해 좌우된다. 하지만 한국과 같이 아직도 국가가 어느 정도 관여하는 나라에서는 정부의 결정이 시장외적인 요소에 의해 좌우될 소지가 있다. 즉, 선거철이 되면 수요에 대한 정확한 연구와 조사 없이 일단 만들고 보는 식으로 공급이 정치적으로 결정되면 세금의 낭비는 자명하다. 따라서 이번의 제주터널도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사회기간산업의 건설차원에서 접근한다면 시행착오를 거듭할 것으로 판단된다. 우선 제주도가 약간은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어느 국가든 섬들이 가지는 물류비용의 차원에서 제주의 생활물가가 하락하고, 관광객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우려하고 있는 당일여행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생각된다. 또한 한국은 국토 크기에서 볼 때 저가항공을 비롯해 지나치게 항공사가 많이 운항되는 나라다. 이것은 항공운송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 관광객에 앞서 제주도민의 혜택, 국토의 효율적 활용, 항공자원의 합리화 등 그 이점은 다양하다. 하지만 이러한 경제적인 접근 이외에, 제주도는 한라의 향기 간직한 영원한 그리움의 섬이었으면 한다.
  • [함께 성장하는 기업] 성공의 시작은 ‘책임’ 성공의 완성은 ‘나눔’

    [함께 성장하는 기업] 성공의 시작은 ‘책임’ 성공의 완성은 ‘나눔’

    이젠 돈만 잘 번다고 해서 좋은 기업이 될 수 없다. ‘나눔 경영’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회사 이미지 제고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벌기만 하고 나누지 않으면 머지않아 생존을 걱정하게 될 수도 있다. 전 재산의 85%인 370억 달러를 자선사업에 기부한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은 성공의 완성을 나눔으로 정의했다.우리 기업들도 저마다 주제를 가지고 나눔을 펼쳐왔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이 경영활동의 기본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거액을 기부하거나 김치를 담그고, 연탄을 나르는 1차원적인 봉사에서 최근에는 기업의 특성과 경쟁력, 임직원들의 역량을 적극 활용한 재능기부로 진화했다. 지난해 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자료를 들여다보면 기업이 벌인 봉사 유형은 업(業) 연계형 사회공헌프로그램이 84%로 가장 많았다. 세부적으로는 기술·지식 기부 등 임직원 프로보노(전문기술을 사회공헌에 쓰는 활동)가 74%를 차지했다. 구색 갖추기식 일회성 봉사가 아닌 중장기적인 나눔의 문화가 활성화된다는 사실은 반가운 일이다. 이러한 흐름에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직결된다는 공유가치창출(CSV)이라는 개념도 뿌리내리고 있다. 따뜻한 나눔경영을 실천해 온 우리 기업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 한진해운, 대한항공 색깔 칠하기

    한진해운, 대한항공 색깔 칠하기

    다음 달 1일 새롭게 출발하는 한진해운이 조양호(65) 한진그룹 회장의 체제로 신속하게 바뀌고 있다. 대한항공 출신 임원이 한진해운으로 자리를 옮기는 한편 조직 구조 변경 작업도 진행 중이다. 26일 한진해운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항공, 에쓰오일 출신인 이병호 전무가 한진해운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관리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이 전무는 22일 한진해운 보통주 5000주를 매수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이 전무는 경영관리 업무를 포함해 HR(인적자원), 홍보, 기획 업무 등을 담당한다. 한진해운은 지난달 29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조 회장이 한진해운 대표이사 회장을 맡으면서 한진해운 일부 임원들이 일제히 퇴임한 바 있다. 같은 달 30일자로 윤주식 전 한진해운 총괄 부사장과 HR·커뮤니케이션 담당 전무, 전략담당 상무, HR그룹장 상무보가 회사의 분할 합병에 따라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 빈자리를 대한항공 출신 임원이 채우면서 본격적인 조양호 체제로 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른 공석인 임원 자리가 채워지지 않고 있어 이와 관련된 조직 구조 변경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비어 있는 자리를 꼭 채운다는 것은 아니다”면서 “조직 구조 변경과 관련해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다음 달 1일부터 한진해운홀딩스에서 분할되는 해운지주사업과 상표권관리사업을 합병한다. 한진그룹은 합병이 완료되는 대로 유상증자 등을 통해 한진해운에 4000억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조 회장 체제의 한진해운은 오랫동안 빠져나오지 못했던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 16일 한진해운 창립기념식에서 “(올해를) 제2 도약의 원년으로 삼자”면서 “육해공(한진·한진해운·대한항공) 통합물류 체계 구축을 토대로 상품 개발과 마케팅, 신규 시장 진출 등 그룹 차원의 장점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창조적인 경영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진해운의 제2 도약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당장 다음 달 새롭게 출범하게 되면서 한진그룹의 지원을 받게 됐지만 한진그룹 자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한진그룹은 지난해 말 에쓰오일 지분 매각 등을 통해 모두 3조 5000억원의 자구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진해운은 벌크 전용선 사업부문 매각 등으로 약 2조원의 자금을 확보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진그룹은 현재 5200억원가량의 자금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대신증권은 한진해운에 대한 보고서에서 “해운업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올해 6월 안으로 예정돼 있던 자구 계획안이 대부분 진행되고 있지 않아 선박 매각 등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등기임원 연봉 공개] 최태원 301억·정몽구 140억·김승연 131억원 ‘TOP 3’

    [등기임원 연봉 공개] 최태원 301억·정몽구 140억·김승연 131억원 ‘TOP 3’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라 31일 공개된 고액 연봉자(퇴직금 제외)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은 301억원, 정 회장은 140억원, 김 회장은 131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4위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67억 7300만원), 5위는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62억 1300만원) 등 삼성 출신 전문경영인이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 오너 일가 중 유일한 연봉 공개 대상자인 이건희 회장의 장녀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은 지난해 30억 9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이 회장 및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사업부문 사장은 모두 비등기 임원으로 연봉 공개 대상이 아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총수 연봉이 공개된 4대 그룹 중 가장 적은 43억 8000만원을 받았다. 일반 직원 평균 연봉의 수백배에 이르는 대기업 총수 연봉이 공개되자 이들이 받는 연봉이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있을 정도로 적정한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일부 총수들은 배임·횡령 등으로 사법처리돼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는데도 많게는 수백억원의 연봉을 받아 간 것으로 드러나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최태원 SK 회장의 경우 ㈜SK·SK이노베이션·SK C&C·SK하이닉스 등 4개 계열사에서 받은 연봉 총액이 301억원이다. 이에 대해 SK그룹 고위 관계자는 “보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성과급으로 2012년 호실적의 성과급이 2013년 초에 지급된 것”이라며 “성과급을 뺀 연봉은 4개사를 합해 90여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승연 한화 회장 역시 ㈜한화 등으로부터 131억 21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김 회장은 2012년 8월 16일 법정구속된 이후 지난 1년 동안 단 하루도 근무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화 관계자는 “김 회장이 경영활동에 참가하지 못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지난해 급여(331억원) 가운데 60.4%인 200억원을 반납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1일부터 수감 생활을 한 이재현 CJ그룹 회장 역시 6개월만 일하고 ㈜CJ 등 7개 계열사에서 47억 5000만원을 받았다. 특히 연봉 총액의 대부분을 오너 일가가 챙겨 가거나, 회사가 적자가 나고 있는데도 고액 연봉을 받은 오너들도 도마에 올랐다. 오리온의 경우 담철곤 회장이 53억 9100만원, 부인인 이화경 부회장이 43억 7900만원을 받아 갔다. 이는 전체 등기이사 연봉 총액의 79.4%에 해당한다.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은 최근 2년간 1184억~2351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하고도 지난해 14억 267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김한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제정책국장은 “오너라는 이유로 고액 연봉을 받아 간다면 사실상 배임에 해당된다”면서 “각 기업이 밝히는 지표와 연봉을 연계시키는 등의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진방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도 “일을 하지 않거나 실적이 나쁜데도 수억~수백억원 연봉을 받았다는 것을 이해할 만한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외이사들이 총수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도록 상법 개정을 통해 이사회에서 지배주주의 발언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자본시장법에서 연봉공개의 기준과 절차를 시행령을 통해 정하도록 하고 있지만 시행령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행령 개정이 필요하다”고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생각나눔] 경쟁사들 연쇄 가격인상… 적과의 담합?

    [생각나눔] 경쟁사들 연쇄 가격인상… 적과의 담합?

    극장들이 별다른 이유없이 영화관람료를 1000원씩 잇따라 올렸다면 담합인가, 아닌가. 지난달 CJ CGV가 영화관람료를 1만원으로, 1000원 올리자 롯데시네마가 한 달도 안 돼 같은 가격으로 따라 올렸다. 또 올해 1월부터 코카콜라 가격이 6.5% 올랐고, 펩시콜라도 2월부터 6.6% 인상됐다. 3대 우유회사는 우유가격을 지난해 8~9월 ℓ당 200~220원씩 인상했다. 선두업체가 가격을 올리면 시차를 두고 다른 회사들이 따라가는 형태로 볼 수 있다. 소비자시민단체들은 짜고 치는 듯한 가격 인상이라면서 가격 담합 의혹을 제기한다. 담합일까. 업체들이 가격 인상 전에 공모했다면 답합이라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유권해석이다. 하지만 선두업체를 보고 다른 업체들이 그저 따라 올렸다면 담합이 아니다. 기업이 가격경쟁력을 유지하는 것 대신에 가격 인상을 선택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21일 “지난해 오리온 초코파이와 롯데 카스타드의 가격이 한 해 동안 각각 1.3%, 1.4% 인상돼 공정거래위원회에 담합 의혹으로 조사 요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해 우유가격 인상 담합 의혹을 공정위에 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가장 최근 이슈는 영화관람표 값이다. CJ CGV가 2D 영화에 대해 지난해 서울 목동, 강남 등 8개 지역만 1000원씩 인상했던 가격을 지난 2월 24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했고, 롯데시네마는 3월 21일부터 같은 가격으로 인상했다. 2009년에도 7월 1일 롯데시네마가 주말관람표를 8000원에서 9000원으로 1000원을 올렸고, 이틀 뒤엔 CGV도 같은 가격으로 따라갔다. 2008년에는 3개 복합상영관과 5개 영화배급사 등이 영화관람표를 할인하지 말자고 담합해 69억 14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영화가 가장 대중적인 문화생활 수단이라는 점에서 당시 공정위는 정상참작을 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연쇄적으로 지나치게 오르는 과자 가격도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업계 1위인 롯데제과가 가격 인상에 나선 뒤 해태제과(12월 13일), 오리온제과(12월 26일) 등이 뒤를 따랐다. 올 들어선 2월 6일과 7일 각각 농심과 크라운제과가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특히 해태제과의 오예스가 4200원에서 4800원으로 올랐고, 오리온 초코파이는 40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됐다. 음료수 중 코카콜라가 올해 1월 1일부터 2700원에서 2875원(편의점 1.5ℓ 기준)으로 6.5% 오르자 펩시콜라 역시 6.6% 인상했다. 우유 역시 서울우유(1ℓ)가 지난해 8월 30일 2300원에서 2520원으로 인상하자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은 9월 26, 27일 2550원으로 각각 200원씩 가격을 올렸다. 이날 공정경쟁연합회 조찬강연을 한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은 생필품을 비롯해 국민 생활과 관련된 제품과 서비스 요금에 대한 기업들의 담합 행위를 집중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담합한 기업들에 대해 과징금 부과수준을 높이고, 담합이 적발되면 회사는 물론 담합에 가담한 임직원도 고발하기로 했다. 하지만 공정위가 담합 여부를 적발하는 것부터 쉽지 않다. 미국도 20%만 적발해도 성공적이라고 평가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영화 관람료 인상에 대해 현재로서는 조사계획이 없다”면서 “특히 연초에 가격 인상이 많은데 일일이 다 확인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력도 부족할 뿐 아니라 동시 가격 인상만으로 조사하러 나가면 기업에서 경영활동을 방해한다고 문제를 제기하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담합자진신고자감면제(리니언시)에 따라 제재 감면을 전제로 담합 참여자의 내부고발을 받는 것이 가장 확실하지만 당연히 많지 않다. 조성국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복경찰처럼 기업의 정보를 수집하는 미국 조사관제도를 차용하는 것을 추천한다”면서 “또 정부가 인위적으로 가격을 억제하면 나중에 가격이 비슷한 시기에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에게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014 공직열전] 관세청

    [2014 공직열전] 관세청

    관세청은 ‘관세국경’을 지키며 국가재정 수입 확보와 대외무역 질서를 확립하는 ‘경제 파수꾼’ 역할을 수행한다. 지하경제 양성화의 핵심 주체이자 ‘경제영토’ 확장에 적극적인 곳이다. 다만 국세청과 함께 세수를 담당하면서도 낮은 조직 위상에 대한 내부 고민을 안고 있다. 관세행정은 경영활동 위축 등 기업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규제가 많다 보니 효율적으로 소리 없이 추진되는 것이 특징이다. 업무 특성을 반영하듯 주요 간부들도 ‘내공’은 깊지만 성품이 조용하다는 말을 듣는다. 경험 많은 국장이 일선 본부세관장을 맡고, 본청에는 의욕이 넘치는 국장들이 배치됐다. 고시 출신이 다수이기는 하지만, 비교적 공채 및 특채 출신들도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위공무원단을 구성하며 조직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천홍욱 차장은 통관지원국장과 기획조정관, 심사정책국장, 서울본부세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대표적 ‘관세맨’이다. 기획과 현장 업무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과 추진력으로 지하경제 양성화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기업 지원 등 현안을 매끄럽게 추진하고 있다. 일본 관세법 번역집을 펴낸 학구파이면서도 축구와 마라톤을 즐기는 ‘강한 남자’다. 이돈현 기획조정관은 본청의 ‘맏형’으로서 대내외 업무를 조정, 관리하고 있다. 꼼꼼하면서도 합리적인 일 처리로 신망이 높다. 본청과 지역본부세관장을 두루 거치며 정책 기획 및 수출입 통관, 관세심사 업무에 능통하다. 김충호 감사관은 총리실 출신으로 지난해 개방형 직위 공모를 통해 입성했다. 총리 청문회를 총괄, 지휘하는 등 위기대응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병진 FTA집행기획관은 관세행정 전반에 대한 전문성뿐 아니라 FTA에 이해가 높은 실력파로 통한다. 이찬기 통관지원국장은 심사 부서에 근무하면서 기업의 자발적 법규 준수에 기반한 종합심사제도 및 AEO(통관절차 간소)제도 도입 등으로 업무 효율성의 극대화를 이뤘다. 온화하고 친근한 성품으로 선후배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다. 정일석 심사정책국장은 세계관세기구(WCO) 기술관, 홍콩 관세관 등을 거치며 국제적인 감각을 겸비하고 있다. 관세행정 정보화, 심사행정 발전방향 등 수많은 중장기 플랜 수립을 주도했다. 4세대 국가관세종합전산망 구축 사업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행시 36회 동기인 노석환 조사감시국장과 이명구 정보협력국장은 ‘작은 거인’으로 불린다. 키와 덩치가 작고, 온순한 외모와 달리 업무에서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노 국장은 심사·국제협력·인사 등 핵심 보직을 거쳐 실제 자리에 올랐다. 이 국장은 전자통관시스템인 ‘유니패스’ 수출을 주도하며 관세행정 국제화를 주도하고 있다. 영어 실력이 뛰어나고 대외 기관 업무조율 능력도 돋보인다. 소통을 통한 리더십을 실천하며 끈끈한 조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정재열 서울세관장은 화합을 중시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자랑한다. 인천공항본부세관장, 기획조정관 등 요직을 거쳐 관세행정 전반에 능통하고 ‘관세청 30년사’ 편찬 작업 등을 총괄한 ‘산증인’이다. 우리나라 제1의 관문을 책임지고 있는 서윤원 인천공항세관장은 인천 출신으로 조사 분야 전문가다. 부드러운 외모는 서글서글한 ‘동네 아저씨’를 연상케 하지만 축구 마니아로 관세청의 ‘서딩크’로 불린다. 차두삼 부산세관장은 일본에서 오래 근무한 관세청의 손꼽히는 일본통이다. ‘촌철살인’의 유머를 통해 분위기를 주도하는 매력의 소유자다.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분위기를 강조한다. 박철구 인천세관장은 검정고시를 거쳐 행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한 경력을 갖고 있다. 꼼꼼한 일처리로 ‘관세청 살림꾼’이면서 한·미 FTA의 성공적 정착에 기여했다. 김대섭 대구세관장은 7급 출신으로 경제기획원을 거쳐 1998년 관세청으로 전입한 후 인사관리담당관, 광주본부세관장 등을 역임했다. 재정에 밝고 업무추진력과 친화력을 겸비해 신망이 두텁다. 조훈구 광주세관장은 세무대 1기로 첫 고위공무원에 입성했다. 세무대 출신 선두주자로 조사총괄과장과 인사관리담당관을 역임했다. 합리적이고 명쾌한 일 처리가 정평이 나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올 투자 늘릴 계획 없다” 77%… “현정부 기업규제 증가” 40%

    “올 투자 늘릴 계획 없다” 77%… “현정부 기업규제 증가” 40%

    박근혜 정부가 지난 1년간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쏟아냈지만 산업 현장에 미치는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올해 경제정책 방향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규제 개혁으로 투자 여건을 개선해 내수를 살리고 청년 및 여성 일자리를 만들어 고용률 70% 달성을 실천하며 창조경제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개발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24일 서울신문이 재계 30위 그룹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영 환경은 정부의 희망사항과는 거리가 멀었다. 먼저 투자가 얼어붙었다. 30대 기업 가운데 76.6%인 23곳은 올해 투자 규모를 늘리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와 같거나 비슷한 금액을 투자한다는 기업이 19곳(63.3%)으로 다수였고 4곳(13.3%)은 투자액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경기가 살아나려면 큰 기업들이 돈을 풀어야 하는데 몸을 사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30대 기업은 애초 155조원의 투자를 계획했으나 목표를 채우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업들은 투자가 위축된 이유로 규제 환경을 꼽았다. 30대 기업 중 12곳(40.0%)은 현 정부 들어 기업 규제가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전과 비슷하다고 답한 기업은 13곳(43.3%)이었다. 조금 줄었다는 기업은 5곳(16.7%)에 그쳤다. 규제를 개선해 투자 의욕을 높이겠다는 정부 의지와 어긋나는 결과다. A기업 관계자는 “눈에 보이는 법적 규제보다는 보이지 않는 규제가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기업을 상대로 한 강도 높은 세무조사, 기업 총수들을 겨냥한 검찰 수사와 연이은 구속 등이 경영활동과 투자를 위축시켰다는 것이다. B기업 관계자는 “신규사업이나 해외진출 등 주요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내려줄 총수가 장기간 자리를 비우면 투자가 미뤄지거나 취소되고 결국에는 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이런 이유로 30대 기업 가운데 25곳(83.3%)이 2년차를 맞는 정부가 가장 신경 써야 할 경제정책으로 기업 규제 완화를 꼽았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 구호에도 기업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86.7%에 이르는 26개 기업이 지난해와 같거나 비슷한 인원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채용을 늘린다는 기업은 유통, 항공 등 서비스업을 주력으로 삼는 3곳(10.0%)뿐이었다. 1곳은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일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고용률을 65.2%까지 끌어올리고 신규 취업자 수를 지난해(38만명)보다 많은 45만명으로 늘리겠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지만 고용을 이끌어야 할 대기업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박근혜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해 온 창조경제는 아직도 ‘물음표’다. 56.7%인 17개 기업은 창조경제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창조경제를 이해하고 있다는 기업은 12곳(40.0%)이었다. C기업 관계자는 “아이디어와 기술을 활용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뜻은 알겠으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빠져 있어 뜬구름 잡는 얘기 같다”면서 “창조경제가 확산되려면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승연 한화회장 모든 대표이사직 사임

    김승연 한화회장 모든 대표이사직 사임

    최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모든 계열사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의 사임으로 ㈜한화는 심경섭, 박재홍 각자대표 체제로, 한화케미칼은 홍기준, 방한홍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고 18일 공시했다. 한화 측은 김 회장이 대표를 맡은 한화건설, 한화L&C, 한화갤러리아, 한화테크엠, 한화이글스 등 5개 계열사에도 사임서를 제출했고 조만간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의 경영 복귀는 한동안 어려울 전망이다.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기소된 김 회장은 지난 11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0억원을 선고받았다. 검찰이 대법원 재상고를 포기함에 따라 집행유예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 유죄 판결을 받은 김 회장은 계열사 대표로 경영활동을 하는 데 제약을 받는다. 화약 등 방위산업 전문 업체인 ㈜한화는 총포·도검·화약류 단속법에 따라 집행유예 판결이 확정된 사람이 임원을 하면 화약류 제조업 허가가 취소된다. 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이 관련 회사에 취업하면 해당 회사의 업무를 제한받고 취업자도 처벌받을 수 있도록 한 규정에 따라 한화케미칼 대표직도 사임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정석기업 대표이사 선임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정석기업 대표이사 선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10일 부동산 매매·임대와 건물 관리 등을 하는 정석기업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대한항공은 “이번 대표이사 선임은 경영권 승계와 무관하며 책임경영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전무는 2010년 2월 정석기업 등기이사로 선임된 이후 정석기업의 경영활동에 참여해 왔다. 정석기업은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48.28%를 보유하는 등 조양호 회장 일가와 한진그룹 계열사가 주식 100%를 가지고 있다. 조 회장 지분은 27.21%이며 조현아 부사장과 조원태 부사장, 조 전무 등 3남매는 각각 1.28%를 갖고 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 복지천국 덴마크 가보니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 복지천국 덴마크 가보니

    세계에서 국민이 가장 행복한 나라 덴마크.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이상의 부자 나라로 세계 최고의 복지 시스템을 자랑하는 덴마크는 북유럽 국가 중에서도 ‘가장 완벽한 복지국가’로 꼽힌다. 지난해 9월 유엔이 조사한 ‘세계 행복 보고서’에서도 덴마크는 1등을 차지했다. 덴마크는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시간제 일자리 확대의 ‘롤모델’로 거론된다. 그러나 현격한 국민소득과 복지 시스템의 격차 탓에 한국 현실엔 맞지 않는 ‘허황된 꿈’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덴마크를 직접 찾아 시간제 일자리의 정착과 확산 비결을 살펴봤다. 지난해 12월 20일 오전 8시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중앙역 앞. 한겨울 북유럽의 찬바람에도 도로는 ‘자출족’(자전거로 출근하는 사람)의 행렬로 가득했다. 출근시간대임에도 자전거 이용의 생활화와 정착된 시간제 근무 영향 덕인지 자전거와 자동차의 흐름은 원활했다. 덴마크는 고용률이 70%를 넘는(2011년 기준 73.2%) 유럽 국가 중에서도 모범적인 노동시장 환경을 갖춘 나라다. 덴마크를 비롯한 유럽연합(EU)은 2003년 고용전략으로 ‘시간제 일자리 확대’를 선택했고, ‘하르츠 개혁’으로 대표되는 독일은 미니잡(mini-job)과 같은 단시간·저임금 일자리를 통해 여성 고용률 증가에 성공했다. 하지만 덴마크는 기존의 고유한 고용시장 모델인 ‘유연안정성’(flexi-security) 탓인지 독일만큼의 즉각적이고 큰 변화는 없었다. 그럼에도 70%라는 이상적인 고용률과 이런 고용시장을 뒷받침하는 사회보장 시스템은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한국 정부가 분석하고 배워야 할 대상이다. 덴마크의 유연안정성 모델이란 사용자에게 노동자에 대한 해고의 자유를 보장해 노동시장을 유연화하는 동시에 해고자 및 실업자의 재취업을 적극적으로 돕고, 실업 상태에서도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는 노동안정성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덴마크에선 사용자가 노동자를 쉽게 해고해도 한국과 같은 노동조합의 반발을 거의 겪지 않는다. 실업급여 수준이 높은 데다 쉬운 해고만큼 재취업도 어렵지 않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덴마크의 노동시장은 연평균 30%대의 입직률과 이직률을 보이고 있다. 전체 노동자의 평균 근속 기간 역시 8년 안팎으로 ‘평생직장’ 개념이 강한 한국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다. 여기에 해고된 노동자는 2년간 전 직장 임금의 80%에 해당하는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어 노동자들도 해고에 대한 거부감을 거의 갖지 않는다. 이날 코펜하겐 취업정보센터에서 만난 요른 스텐베르(36)는 “두 달 전쯤 회사에서 인력을 줄이면서 해고됐는데 연말은 가족과 함께 보내고 다시 일할 수 있는 곳을 알아보러 나왔다”며 “해고가 쉽게 이뤄지는 만큼 다른 회사로 들어갈 기회 또한 많다”고 말했다. ‘쉬운 해고’의 성공 사례는 덴마크 대표 기업인 장난감 회사 ‘레고’에서도 찾을 수 있다. 덴마크 소도시 빌룬에 있는 레고사는 2004년 인터넷 게임의 강세 속에 위기를 맞았다. 당시 레고사는 1990년대 말부터 시작된 누적 적자로 미국 공장 문을 닫는 등 위기에 직면, 덴마크 본사 직원 8000여명 중 3500여명을 해고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덴마크에서 경영난에 따른 해고 통보는 재직 기간 기준으로 3~6개월 전에 미리 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 같은 고용·해고 시스템으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의 저항은 거의 없었다. 이후 레고사는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경영 실적이 향상되자 다시 직원을 늘려 나갔다. 덴마크에는 사회안전망을 토대로 한 시간제 일자리도 정착됐다. 소득에서 세금으로 나가는 비율이 높지만 의료·교육 서비스가 무상으로 제공되고, 마을마다 유아 보육 시설이 잘 마련돼 남녀 구분 없이 다양한 연령층에서 시간제 일자리를 활용하고 있다. 코펜하겐 시립 도서관에서 시간제로 일하는 르네 베스터가드(42·여)는 “오전 9시까지 출근해 대출 도서 목록과 반납된 책을 정리하는 게 하루 일과”라면서 “오후 3시에 퇴근해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는데, 전일제 정규직 동료에 비하면 일을 적게 하는 만큼 임금을 적게 받을 뿐 회사 내 복지 혜택에서는 동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유연한 노동시장의 배경은 1899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급속한 산업화 속에 덴마크 노동자들은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당시 사용자 단체와 맞섰고 이는 총파업으로 이어졌다. 이에 고용주 대표단과 노동자 대표단은 4개월에 걸친 협상에 들어갔고 대타협을 이루면서 현재의 고용모델 토대를 마련했다. 고용주는 노동자의 권리를 인정하고 노동자 또한 사용자의 자유로운 경영활동을 보장하는 것이 대타협의 핵심이다. 몰텐 비어링 코펜하겐 취업정보센터 고용정책연구원(공공 일자리 담당)은 “덴마크의 독특한 고용시장 형태는 높은 세금을 바탕으로 한 복지정책이 근간을 떠받들고 있지만 사용자 단체와 노동조합이 서로 신뢰하면서 끊임없이 대화와 타협을 해 왔다는 점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취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지하철 역. 평일 오후 3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지만 열차 안은 승객들로 가득했다. 이들 대부분은 오전 8~9시쯤 출근했다가 귀가하는 시간제 노동자들이라는 게 현지 관계자의 전언이다. 글 사진 코펜하겐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서울경제위원장 정기옥 회장

    서울경제위원장 정기옥 회장

    서울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17일 서울지역 중소 상공인의 경영활동 지원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산하 서울경제위원회 제3대 위원장으로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대표이사 회장을 선임했다.
  • [기고] 안전보건이 기업의 수익을 좌우한다/이영순 서울과학기술대 명예교수

    [기고] 안전보건이 기업의 수익을 좌우한다/이영순 서울과학기술대 명예교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사회문화가 빠르게 변함에 따라 소비시장에도 새 바람이 불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소비패턴 변화와 기업의 대응 연구’ 보고서를 통해 기업 활동에 있어 ‘센스’(S.E.N.S.E)를 제안했다.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의 주요 변화를 5가지 유형으로 정리한 것으로, ‘불필요한 지출통제’(Save & control), ‘여성의 감성소비‘(Emotional female power), ’치유받고픈 마음’(Need to heal), ‘아이들에 아낌없는 투자‘(Spare no money on kids), ’체험 갈망’(Enjoy experience)의 영문 머리글자를 땄다. 기업의 궁극적 목표는 이윤 극대화다. 따라서 기업은 ‘센스’와 같이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상황, 소비자 행태, 사회문화, 노사관계 등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기업들이 경기불황에도 투자를 통해 제품 및 서비스의 질을 높이려 노력하거나, 효율성 향상을 위해 조직문화를 정비하고, 소비자 구미에 맞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모두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이 ‘안전보건’은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일터에서의 안전보건 문제를 투자가 아닌 비용으로 여긴다. 그 결과 우리 일터에서는 연간 9만여명이 다치고 2000명 가까이 목숨을 잃고 있다. 기업활동에 있어 안전보건은 조직원을 하나로 묶고 조직원들이 일하고 의사소통하는 방법을 바꾸며 손실을 최소화해 단기적 이윤 보장뿐 아니라 장기적 성장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다. 기업이 안전보건에 소홀하면 예기치 못한 지출이 늘어나기 마련인데, 기업에서는 이런 사실을 간과하는 것 같다. 한 예로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첫째, 산업재해보험요율이 상승하는 것은 물론 영업정지 및 노동력 상실에 따른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발생한다. 2011년 기준, 산업재해로 인한 근로손실일수가 5477만일로 노사분규(43만일)의 100배가 넘는다. 둘째, 기업 효율의 저하를 초래한다. 안전한 근로환경은 근로자의 ‘최고’와 ‘최선’을 만들지만, 산업재해 위험이 있는 환경에서는 그러지 못하다. 결국 제품과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고 생산성이 줄어들게 된다. 셋째, 기업의 존폐마저 위협할 수 있다. 산업재해는 기업의 막대한 경제적 피해와 이미지 실추를 야기한다. 지난해 구미에서 사상 최악의 불산 누출 사고를 일으킨 모 기업은 사고여파로 인해 사실상 파산지경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기업의 안전보건 수준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을까? 이는 하루아침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일터 사고의 60% 이상이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은 일터에서 준수해야 할 기본수칙을 선정해 보급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 기업은 또 판매·품질개발·영업 등과 마찬가지로 수익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안전보건’을 투자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관리해야 한다. 가장 ‘센스’ 있는 기업은 바로 ‘안전보건’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이에 대한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는 기업이다.
  • SKT ‘행복동행’ 덕분에… ICT 생태계 ‘행복충만’

    SKT ‘행복동행’ 덕분에… ICT 생태계 ‘행복충만’

    SK텔레콤(SKT)은 지난 5월 하성민 사장이 직접 기자간담회를 열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생태계 활성화, 동반성장 등을 골자로 한 ‘행복동행’을 선언했다. 그로부터 7개월, 올해 SKT가 실천한 행복동행은 ICT 생태계를 어떤 모습으로 바꿨을까. 8일 SKT의 행복동행 사업 중 가장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은 베이비붐 세대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브라보 리스타트’다. 베이비붐 세대의 풍부한 경험과 SKT의 ICT 역량을 결합한 창업 프로젝트로, SKT의 자금·기술·노하우 지원에 힘입어 1기에 참여한 10개팀 중 이미 2곳이 1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브라보 리스타트는 창조경제 실현의 모범 사례로 주목을 받아 지난 10월에는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전국 산학협력단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공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전통시장과의 동반성장도 꾸준히 추진했다. 인천 남구 주안동 신기시장, 서울 광진구 중곡동 중곡제일시장 등에 꾸준히 ICT를 접목시켰고 지난달에는 신기시장에 ICT 체험공간도 마련했다. SKT에 따르면 올해 신기시장 매출은 평균 10% 이상 늘었고, 중곡제일시장은 경영혁신을 높이 평가받아 한국유통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또 SKT는 행복동행의 일환으로 소모적 보조금 경쟁에서 벗어나 서비스 중심으로 마케팅 패러다임도 바꿨다. 망내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 최초 도입, 장기 고객 우대 프로그램 운영 등은 소비자 편익을 크게 증진시켰다. 더불어 SKT는 ‘스마트 로컬푸드 시스템’으로 농업과 ICT 결합 모델을 만들기도 했다. 하 사장은 “SKT의 지속 발전은 고객 및 사회와 함께 할 때만 가능하다”며 “행복동행을 SKT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경영활동의 판단 기준으로 삼아 적극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일자리 창출 기업 관세조사 1년 유예

    관세청은 2014년도 일자리 창출기업에는 관세조사를 1년간 유예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12월 1일부터 한 달간 일자리창출계획서를 접수한다. 관세조사 유예 대상은 올해 수입금액이 1억 달러 이하 법인(제조업) 중 수출비중이 70% 이상인 성실 수출입기업으로 내년에 상시근로자를 전년 대비 5~12% 이상 채용할 계획이 있는 기업이다. 또 고용노동부 선정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으로서 올해 수입금액이 1억 달러 이하, 수출액이 1000만 달러 이상인 국내 제조 중소기업도 포함된다. 2013년 신설법인의 경우 수출입 실적이 있는 제조기업도 신청할 수 있다. 관세청은 부당한 관세조사 유예혜택을 방지하기 위해 반기별로 고용 진행현황을 점검하고 고용목표 대비 50%가 안 되면 즉시 유예혜택을 배제할 방침이다. 백운찬 관세청장은 “관세조사 유예는 고용여력이 있는 기업들이 실업문제 해소 및 세금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세정 지원책”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석유공사, 내년 자산합리화 사업 역점”

    “석유공사, 내년 자산합리화 사업 역점”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구조조정 추진 계획을 밝혔다. 만성적 채무를 해소하고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10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ADIPEC 2013’ 회의에 참석한 서 사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 역점 사업으로 ‘자산합리화 사업’을 꼽았다. ADIPEC은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국제석유박람회로 BP, 셸 등 전 세계 50개 국가 1200여개 에너지 회사들이 참여하는 중동지역 최대 석유·가스 에너지 행사다. 이날 서 사장은 내년 역점 사업으로 자산합리화 사업을 꼽으면서도 구조조정에 대한 부담으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지난달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의 부채는 2008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2조 5000억원 증가했다. 앞서 석유공사는 중장기 채무관리 계획에 따라 기존 사업 일부를 매각하고 투자를 축소하는 한편 자산을 유동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서 사장은 이와 관련, “어느 석유회사든 자산을 수시로 전략적으로 사고팔고 있다”면서 “조그만 광구를 사고파는 것은 영업활동이기 때문에 이 같은 경영활동을 영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산활동에 대해서는 “대외적인 공표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1조원대 손실로 이명박 정부의 국외자원개발 사업 중 대표적 부실사업으로 지적된 캐나다 하베스트 인수에 대한 항변도 이어졌다. 서 사장은 “물론 아직까진 손실이지만 하베스트가 현재는 돈을 잘 벌고 있다”며 “하베스트가 최근 600만 배럴 규모의 탐사자산을 추가로 찾아냈고, 자산유동화로 5억 달러 정도를 벌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손실분은 추가 탐사를 통해 회복할 것으로 자신했다. 석유공사는 자산합리화와 동시에 아부다비 3개 광구 탐사 개발 및 생산광구 참여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주요 지역별로는 이라크 쿠르드 하울러 광구와 상가우사우스 광구, 카자스흐탄 잠빌광구 등이 있고 북해 다나유전 웨스턴아일즈 광구 추가 생산 등 북해 생산에도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글 사진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연합)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아이폰 국내 첫 도입 ‘스마트폰 혁명’ LTE 지각 상용화… 낙하산 논란도

    아이폰 국내 첫 도입 ‘스마트폰 혁명’ LTE 지각 상용화… 낙하산 논란도

    지난 3일 이석채 KT 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KT ‘이석채호(號)’의 항해는 4년 11개월 만에 돛을 내렸다. 일단 이 회장은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정해질 때까지는 과제를 마무리한다는 입장이지만 리더십을 상실한 상황에 눈에 띄는 경영활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스스로 언급한 ‘임원 구조조정’이 마지막 과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통신업계에서는 재임 기간 이 회장의 공적 중 ‘혁신 경영’을 높이 평가했다. 이 회장은 2009년 취임 직후 유선에서 브로드밴드(초고속 인터넷)로의 변신을 강조하며 KT-KTF의 합병을 단행, KT를 정보기술(IT)기업으로 변신시켰다. 그해 11월에는 국내에 처음 아이폰을 도입해 ‘스마트폰 혁명’을 불러왔다. 이 효과로 KT의 2010년 매출은 전년 대비 6.7% 성장한 20조 339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2조 507억원을 기록했다.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에서 SK텔레콤을 앞선 순간이었다. 이어 ‘탈(脫)통신’을 강조하며 금호렌터카, BC카드 등 기존 사업과 무관한 기업을 인수해 수익구조의 다변화시켰다. 또 내수 중심인 통신산업의 한계를 넘기 위해 해외 진출을 타진해 사퇴 직전에는 르완다에 이어 케냐에서도 롱텀에볼루션(LTE) 사업 진출에 합의했다. 반면 아이폰 효과가 끝난 뒤에는 뒤늦은 LTE 상용화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게다가 ‘낙하산’과 ‘사유화’ 논란도 끊임없이 그를 따라다녔다. 청와대 출신 외부 인사 영입, 5000명이 넘는 구조조정, 임원 연봉 인상 등이 잇따라 도마에 올랐다. 이 회장의 남은 과제도 결국 이런 ‘오점’과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회장은 사의 표명 이메일에서 “임원 수를 20% 줄이고 그간 문제가 제기된 고문과 자문위원제도도 올해 안에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KT 임원은 130여명으로 이 중 외부 영입 인사가 30여명에 이른다. 때문에 KT 내부에서도 이 회장이 언급한 ‘임원 20%’를 ‘낙하산 인사’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고 있다. 한 KT 관계자는 “어쨌든 구조조정이 언급돼 임직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도 “새 틀을 위한 임원 인사라면 후임 CEO가 할 일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삼성, 美 코닝 최대주주가 된 까닭은

    삼성, 美 코닝 최대주주가 된 까닭은

    삼성이 특수 유리와 세라믹 소재 부분의 세계적 기업인 미국 코닝사의 최대주주가 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3일 미국 뉴욕주에서 코닝사와 포괄적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23억 달러(약 2조 4400억원)를 투자해 코닝의 전환우선주를 취득하고, 코닝은 양사의 합작사인 삼성코닝정밀소재의 단독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내용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취득하는 코닝의 전환우선주는 7년 후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즉, 7년 후면 지분율이 7.4%가 돼 삼성디스플레이가 코닝의 최대주주가 된다. 단, 최대주주가 되더라도 삼성디스플레이는 코닝의 경영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계약서상에도 삼성디스플레이가 추가로 주식을 사더라도 9%를 넘을 수 없고 코닝의 경영에도 참여하지 못한다는 단서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코닝정밀소재의 지분 43%를 코닝에 매각한다. 1995년 설립된 삼성코닝정밀소재는 액정표시장치(LCD) 기판유리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이다. 코닝이 50%, 삼성디스플레이가 42.54%,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7.32%의 지분을 각각 보유 중이다. 코닝은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외 홍 회장의 지분까지 모두 사들여 삼성코닝정밀소재의 지분 100%를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의 포괄적 사업협력 계약은 미래 사업을 준비하는 삼성과 현재 시장을 공고히 하려는 코닝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에서 기인한다. 관련 업계에선 삼성이 중장기적으로 하락세가 예상되는 LCD 산업에서 손을 떼려는 포석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분 정리로 만들어지는 현금은 차세대 LCD로 꼽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의 신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코닝은 삼성코닝정밀소재의 단독 경영권을 확보하면서 회사 운영의 재량권을 갖게 됐다. 코닝 관계자는 “미국, 중국, 일본 등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생산시설을 통합 관리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코닝정밀소재는 삼성그룹과의 지분관계가 없어 삼성그룹에서 떨어져 나가게 된다. 이날 박원규 삼성코닝정밀소재 사장은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비록 주주가 바뀌게 되었지만 경영진은 그대로 유지되고 경영활동 역시 현재와 동일하게 이루어질 예정”이면서 “임직원에 대한 고용은 물론 인사제도·보상·복리후생 등 모든 인사 관련 시스템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실제 삼성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는 방침이다. 삼성코닝정밀소재는 3개월 전인 지난 7월부터 ‘전체 직원의 10%를 삼성 계열사로 이동시킨다’는 계획 아래 직원들의 근무지 이동 신청을 받아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분을 정리하지만 삼성코닝정밀소재에서 앞으로 10년간은 LCD 유리기판을 공급받기로 했다. 아직 주류인 LCD 기판의 공급에는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OLED에 집중해야 하는 삼성이 미래 투자금을 확보하면서도 LCD 공급라인은 당분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방안을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韓·印尼 상의 업무협약

    韓·印尼 상의 업무협약

    1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대통령 수행 경제사절단인 박용만(오른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송창근(왼쪽) 재인니한인상의 회장과 업무협약서를 체결하면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박수를 받고 있다. 대한상의는 현지 경영활동 지원을, 재인니상의는 국내 기업의 진출을 돕기로 했다. 대한상의 제공
  • 원전비리 유착 막기 ‘법제화’

    정부가 원전 비리의 구조적 유착을 근절하기 위해 관련 법률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10일 오후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제3차 원전산업 정책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중장기 원전산업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미래창조과학부, 법무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정책협의회는 우선 원전 관련 비리 재발을 막고 중장기 개선 대책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 ‘원전사업자 관리·감독에 관한 법률’(가칭)을 제정하기로 뜻을 모았다. 상당수의 규제가 법적 뒷받침 없이 한국수력원자력 등 원전 공기업의 내규 수준에 그쳐 지속적 추진과 이행에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산업부와 기재부, 원안위 등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원전 관련 공공기관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된다. 산업부는 안전·비리와 관련한 경영활동을 점검하고 한수원, 한전기술, 한전연료, 한전KPS 등 4개 원전 공공기관을 ‘하나의 틀’로 상시 관리·감독한다. 이들 기관은 안전 중심의 경영 목표를 공유하고 기관 간 협력·공조체계를 구축한다. 원전비리 근절 중장기 개선 대책으로는 ▲원전산업의 경쟁촉진 ▲구매관리 ▲품질관리 개선을 추진한다. 원전 부품을 표준화하고 공급사의 입찰 요건을 완화하는 등 원전시장의 경쟁을 유발하면서 원가기반 가격제 및 다수공급자 계약제 등을 통해 구매관리 시스템을 개혁할 방침이다. 이 밖에 기재부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원전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평가를 하고 정원, 조직, 예산 등에 대한 감독을 한다. 한편 국무조정실은 현재 가동 중인 원전 부품의 품질 서류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277건의 서류 위조를 확인해 발주처, 납품업체, 검증기관 관계자 등 모두 100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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