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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용진 “다 바꿔라” 쇄신… ‘본업’ 오프라인에 힘 실어 쿠팡 잡는다

    정용진 “다 바꿔라” 쇄신… ‘본업’ 오프라인에 힘 실어 쿠팡 잡는다

    정용진(55)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그룹의 사령탑인 경영전략실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조직부터 시스템, 업무방식 전반에 걸친 고강도 쇄신을 주문했다. 그룹 핵심 계열사이자 국내 부동의 유통 매출 1위였던 이마트가 올해 들어 3분기 내리 이커머스 쿠팡에 밀리는 등 굴욕을 겪고 있고, 고물가 여파로 계열사 전반의 실적 반등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강력한 체질 개선 필요성이 대두됐다는 분석이다. 23일 신세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20일 경영전략실 개편 후 첫 전략회의를 열고 “지금과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세계 경영전략실은 최고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안정적으로 보좌하고 계열사의 ‘성과 총력’ 체제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로, 지난 17일 기존 전략실이었던 명칭을 바꾸고 핵심 임원을 교체했다. 업계에선 정 부회장의 그룹 장악력을 강화한 개편이었다고 평가하는 가운데 그가 공개적으로 과거 전략실이 일해 온 방식을 질책하고 ‘다 바꿔야 한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정 부회장은 우선 경영전략실의 역할을 재정립했다. 계열사를 통제하고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그룹 내에서 가장 많이 연구하고 일하는 조직이 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커지는 대내외적 불확실성을 분석하고 계열사별로 잠재적 위기 요인을 사전에 파악해 ‘예측 가능한 경영환경’을 조성하라는 과제를 내렸다. 또 “스스로는 변화하지 않고, 변화를 요구만 한다면 그 뒤를 따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면서 경영전략실을 필두로 그룹 전체에도 강도 높은 쇄신을 당부했다. 이번에 정 부회장이 쇄신 키워드를 꺼내면서 신세계가 미래 성장 전략으로 ‘오프라인 본업 경쟁력 회복’에 방점을 뒀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해 정 부회장이 신년사에서 ‘오프라인조차 잘하는 온라인 회사’를 제시하며 온라인 사업에 무게추를 둔 것에서 180도 방향 전환이다. 특히 이마트와 달리 온라인 유통 공룡으로 성장한 경쟁사 쿠팡은 소비 침체 속에서도 매 분기 성장을 이어 가고 있는 상황이다. 쿠팡의 성공 모델을 뒤따라가는 것으로는 미래 생존을 담보할 수 없는 만큼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마트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이 3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가까이 급감하는 등 실적 부진에 빠져 있다. 지난 9월 부임한 한채양 이마트 신임 대표가 최근 신규 출점 재개를 선언한 것도 이런 변화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신세계는 연말 이마트 서울 강동구 신규점,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수원점 개장을 계획하는 등 오프라인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 한앤브라더스 배임·횡령, 검찰서도 무혐의로 종결

    한앤브라더스 배임·횡령, 검찰서도 무혐의로 종결

    검찰이 헬스케어 가전기업 바디프랜드의 경영권 다툼 과정에서 제기된 한앤브라더스의 배임·횡령 의혹에 대한 경찰의 무혐의 결정을 최종 확정했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박건욱)는 경찰이 한앤브라더스 대주주 한모씨와 대표 허모씨 등 3명에 대한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한 결정을 지난 10일 확정했다. 이에 경찰에 관련 기록을 반환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4월 개정된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경찰은 형사사건 수사 진행 후 혐의가 없다고 인정하면 불송치 결정을 할 수 있다. 절차상 사건 기록은 검찰에 송부해야 한다. 검찰은 불송치 결정에 대해 이견이 없다고 판단하면 기록 반환을 결정하게 된다. 따라서 기록 반환 조치는 통상 검찰에서 사건을 최종 무혐의 종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고소인은 불송치 결정에 대해 이의제기를 신청할 수 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9월 바디프랜드를 공동 경영하던 스톤브릿지캐피탈이 한앤브라더스 측 경영진의 배임·횡령 의혹을 제기하며 고소했던 사건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하고 검찰에 송치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 사모투자 합자회사를 설립한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한앤브라더스는 지난해 7월 바디프랜드 지분을 인수하고 회사를 공동 경영했지만 갈등이 생겼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한씨와 허씨 등이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바디프랜드를 경영할 때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허씨를 임시 주주총회에서 해임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4월 경찰에 허씨와 한씨 등을 고소하며 한씨와 양모씨가 적법한 절차 없이 회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임명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한씨가 당시 적법하게 회장으로서 경영 활동을 했으며 보수를 과하게 받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한앤브라더스는 “당사에 대한 스톤브릿지의 배임·횡령 관련 고소 사건은 검찰의 이번 조치로 일단락됐다”고 밝혔다. 한앤브라더스는 지난 22일 스톤브릿지와 바디프랜드 관계자에 대해 무고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대해 이의제기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경남 창원서 전 세계 화상과 국내 기업 만난다

    경남 창원서 전 세계 화상과 국내 기업 만난다

    세계 곳곳에서 활발히 사업을 펼치고 있는 중국 출신 기업가(화상)들이 경남 창원에 모였다. 창원시는 세계 화상과 국내 기업 간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 될 ‘2023 한·세계화상비즈니스위크(이하 대회)’가 22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고 밝혔다. ‘상생과 번영, 세계를 향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5일까지 이어지는 대회는 창원시와 경상남도, (사)한국중화총상회, (사)한국부울경중화총상회가 공동 주최한다. 중소벤처기업부, 조달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무역협회는 후원한다.대회는 동남아 시장에서 막강한 경제력을 갖춘 화상과 국내 기업 간 비즈니스 관계 형성과 교역 확대를 목적으로 마련했다. 대회에는 200여 개 분야별 국내 기업이 참여한다. 범한퓨어셀, 대건테크, KCMT, STS로보테크 등 기업들은 수소·환경·바이오·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제품·브랜드를 선보인다. 한국 기업과 인적·기술 교류 확대를 희망하는 홍콩,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영국, 호주, 필리핀, 인도네시아, 미얀마, 캐나다, 일본 등 11개 중화총상회 회장과 기업인 170여 명도 대회를 찾았다. 한·화상 기업이 머리를 맞대 공동번영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도 있다. 대회 1일 차에는 ‘글로벌경제, 미래의 문을 열다’라는 주제로 ‘미래협력포럼’이 열린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최흥진 원장, 카카오모빌리티 장성욱 부사장, 두산에너빌리티 조성준 상무, ㈜STX 손성우 전무, 말레이시아 BGMC그룹 탄스리 오명장 회장 등이 연사로 나서 한국과 화상의 상호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2일 차에는 ‘리더스 포럼’이 준비되어 있다. 포스코 경영연구원 심상형 연구위원을 좌장으로 홍콩 신화 그룹&베트남 비나캐피탈의 채관심 회장, 삼성전자 황득규 고문이 발표자로 참여해 세계 경제를 이끄는 리더들의 성공전략을 공유한다. 같은 날 한국과 화상의 청년 기업가들이 미래비전을 공유하는 ‘세계 청년 기업가 포럼’도 진행된다. 국내·외 차세대 경영진들이 정보를 교환하는 시간이다. 3일 차에는 ‘글로벌 뉴테크 전망·선도전략’이라는 주제로 ‘뉴테크 글로벌산업 포럼’이 연다. 순환 자원 회수 로봇을 통한 폐기물 수거·재생 스타트업인 수퍼빈 김정빈 대표, 배달의 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 이현재 이사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 기업 간 비즈니스 매칭을 돕는 프로그램도 있다.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투자설명회, 프로젝트 설명회, 기업설명회 등이다. 한국 선진 기업 현장을 엿볼 수 있는 산업시찰도 진행한다. 두산에너빌리티, 태림산업, 무학, STS로보테크 등이 화상에게 기업 현장을 선보인다. 이밖에 대회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관광 행사를 연다. 화상들은 남해, 양산 통도사 등 국내 명소로 문화관광을 떠난다. 이번 2023 한·세계화상비즈니스위크는 2021년 5월 세계화상대회 소집인에게 공식 개최승인을 받은 비즈니스 대회다.
  • 포스코그룹, 그룹사 역량 집중해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

    포스코그룹, 그룹사 역량 집중해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

    포스코그룹은 세계 각국에서 사업을 하며 축적한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최고경영층이 직접 나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최정우 회장은 부산엑스포 민간위원회 유치위원으로서, 지난해 3월 아르헨티나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과의 면담 자리에서 그룹의 2차전지소재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아르헨티나 정부의 지지를 당부했다. 포스코는 이를 시작으로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태국, 멕시코, 칠레 등 7개 주요 교섭 국가의 정·재계 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유치 지원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그룹 경영진은 지난 8월에는 윤상직 2030 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 사무총장 아프리카 광물투자 사절단에 참가해 마다가스카르, 남아공, DR콩고, 탄자니아를 방문하고 각국 정부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적극적인 유치 교섭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 ‘세계 속의 대우’ 명성 되찾으려… 영업맨 자처한 정원주 회장

    ‘세계 속의 대우’ 명성 되찾으려… 영업맨 자처한 정원주 회장

    나이지리아 석유부 장관 면담정유시설·비료공장 계약 성과올 해외 수주액 2조 1679억원 중흥그룹 부회장인 정원주(55) 대우건설 회장이 ‘세계 속의 대우건설’이라는 명성을 되찾기 위해 ‘영업맨’을 자처하며 해외에서 광폭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14~20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해 석유부 장관 등 주요 관계자를 만나 현지 사업 확대를 논의하고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했다고 대우건설이 21일 밝혔다. 이번 출장은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국내 건설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2월 그룹이 대우건설을 품은 뒤 나이지리아 외에도 베트남, 필리핀, 투르크메니스탄, 케냐 등의 국가 정상급 지도자들을 연이어 만나 직접 발로 뛰며 수주를 챙기고 있다. 지난 6월 대우건설 회장에 취임하면서 일성으로 대우건설 경영진의 경영활동 독립성을 존중하는 한편 본인은 해외 신규 시장 개척과 거점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뛰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행동으로 구체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해외시장 개척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행보는 수주 확대라는 실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3월 리비아에서 약 1조원 규모의 멜리타 및 미수라타 패스트트랙 발전 공사 계약을 체결했으며 2월과 6월에는 나이지리아에서 각각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6729억원)와 인도라마 비료공장(4196억원) 공사 계약을 따냈다. 현재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추진 중인 2건(키얀리 요소·암모니아 비료 플랜트, 투르크메나바트 비료 플랜트)의 비료 플랜트 공사에 대해서는 연내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0위권 밖이던 대우건설의 해외 수주 실적 순위는 지난해 8위에서 올해(10월 31일 기준) 5위로 약진했다. 올해 해외 수주액은 2조 1679억원으로 이미 목표인 1조 8000억원을 초과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부채비율은 인수 전인 2021년 말 225%에서 인수 이후인 지난해 말 199%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 3분기까지 177%로 감소하는 등 체질 개선도 이뤄지고 있다. 정 회장은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광일고등학교와 호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현장을 강조하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부터 중흥주택 건설 현장을 누볐다. 정창선 회장의 뒤를 이어 중흥그룹 경영을 사실상 총괄하고 있다. 중흥건설 사장에서 2020년 초 그룹 부회장에 올랐다.
  • ‘국뽕’에 패배한 스타벅스?…中 토종 커피브랜드의 성공 비결 [여기는 중국]

    ‘국뽕’에 패배한 스타벅스?…中 토종 커피브랜드의 성공 비결 [여기는 중국]

    세계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가 중국에서 토종 브랜드에 결국 밀렸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인 루이싱 커피는 현재 세계 각지에 약 1만 33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대부분은 중국 내에 차려진 매장이다. 반면 중국 내 스타벅스 매장은 6800개로 조사됐다. 루이싱 커피가 스타벅스보다 약 2배에 달하는 매장 수를 운영하는 셈이다.루이싱 커피의 올해 2분기 매출은 8억 5500만 달러, 한화로 1조 103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스타벅스 매출액도 8억 2200만 달러(약 1조 603억 원)에 달하지만, 루이싱 커피 매출에 뒤쳐졌다. 루이싱 커피에 밀리는 형국인 스타벅스는 오랫동안 중국 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스타벅스가 1999년 처음 중국에 매장을 연 후 중국 시장은 미국에 이어 가장 큰 스타벅스 시장이 됐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스타벅스의 중국 사업이 휘청이기 시작했다. 2020년 매출은 전년 대비 17%나 감소했다. 그럼에도 스타벅스는 ‘인구 수 세계 2위’의 중국이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매장을 더 늘리려는 계획을 세웠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2025년까지 중국 내 매장을 현재 6800개에서 9000개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컬래버레이션(협업) 통해 젊은층 사로잡은 루이싱 커피 루이싱 커피는 2017년 등장한 브랜드로, 스타벅스보다 더 빠르게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설립 2년 차인 2019년에는 모바일 앱과 통합 배달 서비스를 통해 약 3700개에 달하는 매장을 오픈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했던 2020년 당시 회계 부정으로 나스닥에서 퇴출되는 위기를 겪었지만, 이후 새로운 경영진을 영입하고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중국판 스타벅스’로 자리잡았다.특히 루이싱 커피는 요즘 젊은 세대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협업)을 진행했다. 지난 9월에는 중국을 대표하는 명주(名酒)인 마오타이주와 합작한 음료를 출시해 관심을 모았다. 해당 음료는 마오타이주 특유의 짭짤한 ‘장향’(酱香)을 맛볼 수 있는 것으로 입소문이 났다. 장향라떼 한 잔의 가격은 38위안(한화 약 6900원)으로 비교적 고가지만, 루이싱커피가 마오타이와 협업해 제작한 장향라떼 쇼핑백, 스티커, 컵 슬리브 등의 특별세트가 중고 플랫폼에서 정가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등 인기를 모았다.이 밖에도 루이싱 커피는 란제리 브랜드인 빅토리아시크릿, 코코넛 음료 브랜드인 예슈 등과 협업한 제품을 잇따라 내놓았다. 루이싱 커피와 예슈의 콜라보 제품인 코코넛 음료 ‘예윈라떼’가 출시된 지난 4월 11일, 하루 동안 무려 66만 잔이 판매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루이싱 커피는 빠른 배송 서비스와 모바일 결제, 현지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은 ‘치즈맛 라떼’와 같은 신제품으로 시장 점유율을 넓여갔다”고 평가했다.
  • 변화냐, 안정이냐…닻 올린 KB 양종희號 “상생 경영할 것”

    변화냐, 안정이냐…닻 올린 KB 양종희號 “상생 경영할 것”

    사회·고객·직원·주주 위한 경영 강조임기 종료 앞둔 경영진 인사는 “아직” KB금융그룹이 21일 ‘양종희 호’로 새롭게 닻을 올렸다. 국내 금융그룹의 선두에 있는 KB금융이 9년 만에 수장 교체를 맞이하며 어떤 변화를 맞을지 주목된다. 양종희(62) KB금융 신임 회장은 취임식에서 네 가지 경영 방향을 제시하며 첫 번째로 ‘상생 경영’을 꼽았다. 그는 “기업도 재무적 가치뿐 아니라 고객과 사회적 가치를 균형 있게 추구해야만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대한민국 금융의 스탠더드(기준)”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객에게는 최고의 경험을 주는 경영, 직원에게는 자긍심과 꿈을 주는 경영, 그리고 주주의 지지와 응원에 보답하는 경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정부와 사회의 상생안 요구에 부응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혁신을 모색해야 하는 두 가지 큰 과제를 안았다. 그는 출근길에 만난 기자들의 상생방안 관련 질문에 “(리딩금융) 경영에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면서 “KB는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곳이니만큼 국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경영진 인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황수남 KB캐피탈 대표, 서남종 KB부동산신탁 대표, 허상철 KB저축은행 대표,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KB금융 계열사 11곳 중 9곳의 대표(CEO) 임기가 올 연말로 끝난다. 그는 인사 방향에 대해선 “아직 준비가 안 됐다”며 말을 아꼈다. 양 회장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주택은행에 입사했다. 2001년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의 합병 이후 KB금융지주 전략기획담당 상무와 재무총괄 부사장을 지냈다. 2015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를 주도하고 대표까지 맡아 KB금융의 비은행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 회장의 임기는 2026년 11월 20일까지 3년이다.
  • 과연 자매선…브리태닉, 타이태닉 비슷한 곳에서 침몰 ‘비운’[지구촌 소사]

    과연 자매선…브리태닉, 타이태닉 비슷한 곳에서 침몰 ‘비운’[지구촌 소사]

    처녀 출항에서 침몰한 비운의 호화유람선 ‘타이태닉호’엔 동생이 있었다. 영국 ‘화이트 스타 라인’(White Star Line) 선사의 자매선 ‘브리태닉호’ 역시 항해 중 침몰이라는 비운을 맞는다. 하필 참변을 당한 위치도 엇비슷하니 참으로 묘하다. 제1차 세계대전 때인 1916년 11월 21일 오전 8시 12분쯤 영국 해군의 병원선 ‘브리태닉호’가 그리스 에게해의 케이스 섬을 지나던 도중 갑자기 우현에서 커다란 섬광과 함께 폭발음을 울렸다. 배수량 4만 8158t이나 되는 거대한 선박은 엄청나게 높아진 물결에 휩싸여 뒤뚱거렸다. 덩달아 탑승한 부상병들이 쓰러지고 있었다. 얄궂게도 아주 청명한 날씨였다. 침몰의 원인이 독일군 특전사 유보트(U-Boat)의 공격인지, 기뢰에 의한 폭발인지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독일 군대의 공격에 의한 것임은 분명했다. 불의의 공격을 당한 브리태닉 선장 존 코로퍼(1864~1916)는 인근 케오스 섬까지 항해한 뒤 배를 좌초시켜 침몰을 모면하려 했지만 결국 배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미 배가 심하게 기울어져 희망을 꺾어버렸다. 다만 구명정 하나가 전속력 추진 중인 배의 왼쪽 스크류에 걸려 30명의 희생자를 낳았다. 바틀렛 선장 또한 침몰하는 배에서 침착하게 빠져나와 근처 구명정으로 헤엄친 뒤 구조 작업을 전두지휘했다고 한다. 탑승객 1066명 중 대부분이던 환자와 의료인들은 승조원들의 지휘로 일사불란하게 탈출했다. 브리태닉은 사고 후 55분 만에 바다 밑으로 완전히 가라앉았다. 사람들을 전원 구조하는 듯했다. 그러나 3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말았다. 구명정이 프로펠러 날에 찢겨 제 구실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타이태닉 침몰 때의 뼈아픈 경험을 살려 크레인까지 설치해 구명정을 최대 한계치로 갖춘 덕분에 사상자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브리태닉의 선상 간호사 바이올릿 제솝(1887~1971)은 올림픽호 충돌사고 때에도 배에서 근무했고, 타이태닉 사고 생존자 710명 중 1명이었으며, 이후 브리태닉에서 근무하다 또 다시 사고를 당하고 살아남았다고 한다. 그는 이후 ‘미스 불침몰’(Miss Unsinkable)이라는 흥미로운 별명을 얻었다. 1986년 에게해에서 브리태닉의 잔해가 발견됐다. 브리태닉호는 ‘언니’ 타이태닉호처럼 두동강으로 산산조각나지는 않았다. 해저 146m의 그다지 깊지 않은 연안에 침몰해서인지 멀쩡하게 형상이 남아 있었다. 1차 세계대전에서 침몰한 최대 상선이란 기록을 남겼다. 화이트 스타 라인에 따르면 브리태닉은 당초 대서양을 운항하기 위해 올림픽급으로 만든 세 번째 선박이었다. 첫 번째 올림픽호, 두 번째는 타이태닉이다. 올림픽급 여객선은 1907년 경쟁사인 큐나드 라인의 주력 여객선이었던 루시타니아와 모리타니아를 뛰어넘는 더 크고 호화롭게 만들려는 화이트 스타 라인 경영진의 의지를 담은 선박이다. 올림픽과 타이태닉이 각각 올림푸스족과 타이탄족에서 이름을 땄듯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자이갠틱(Gigantic)이라고 명명했다가 침몰한 타이태닉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바꿨다. 결국 대영제국의 위대함을 뽐내려는 의도였다. 타이태닉 침몰 사고로 올림픽급 선박에 치명적인 결함이 밝혀지자 건조 중이던 브리태닉의 수밀격벽 및 다른 부분의 설계를 뜯어 고치느라 완성하는 데 오래 걸렸다. 어쨌거나 1914년 2월 26일 진수된 뒤 여객선으로 활용되나 싶었으나 7월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이듬해 병원선으로 징발돼 개조를 거쳤다. 화이트 스타 라인의 첫 번째 올림픽급 선박인 올림픽호는 1911년 6월 14일 영국 사우샘프턴을 떠나 미국 뉴욕까지 무난하게 첫 항해를 마쳤다. 그러나 다섯 번째 항해를 하던 9월 20일 영국 해군의 순양함과 충돌해 선수 우현에 손상을 입었다. 그러나 6주간에 걸친 수리를 통해 11월 29일 운항을 재개했다. 타이태닉은 사우샘프턴을 떠나 뉴욕을 향해 출항한 지 닷새 후인 1912년 4월 10일 캐나다 뉴펀들랜드 세인트존스로부터 동남쪽 700㎞ 지점에서 침몰하고 말았다. 탑승자 2224명 중 1514명이 목숨을 잃었다. 배수량 5만 2310t으로 세계 최대의 유람선이던 타이태닉호는 선내에 레스토랑은 물론 개인 목욕탕과 체육관, 수영장, 도서관, 흡연실, 그 외의 호화로운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느슨한 규제 탓에 구명정은 20척밖에 없었다. 구명정 20척의 최대 정원은 1178명이었다.
  • [속보] “오픈AI 해임 샘 올트먼, MS 합류할 것”

    [속보] “오픈AI 해임 샘 올트먼, MS 합류할 것”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서 전격 해임된 샘 올트먼이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한다고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MS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는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올트먼이 MS에 합류해 새로운 AI 연구팀을 이끈다고 발표했다. 앞서 오픈AI는 17일 성명을 통해 올트먼에 대한 해임을 발표했지만, 이날 오후 올트먼이 오픈AI 본사에서 회사 경영진과 만난 것으로 전해지면서 복귀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블룸버그·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트먼은 오픈AI에 복귀할 의향이 있었으나 기존 이사진의 해임을 포함해 지배구조의 변화를 요구해왔다. 마이크로소프트(MS)·스라이브캐피털 등 오픈AI의 주요 투자자들도 기존 이사진 해임과 올트먼의 복귀를 요구했다. 하지만 오픈AI 이사회는 19일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 공동창업자인 에멧 시어가 임시 CEO를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어는 올해 초 트위치 CEO 자리에서 물러난 상태다.
  • 이노션 글로벌 진출 선언한 이용우, 日 ADK와 파트너십

    이노션 글로벌 진출 선언한 이용우, 日 ADK와 파트너십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는 2026년 매출총이익 1조 3000억원, 영업이익 22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67년 전통의 일본 메이저 광고대행사 ADK와 전략적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노션은 20일 일본 도쿄 ADK 본사에서 두 회사가 신규 사업 발굴 및 공동 투자 방안 모색, 크리에이티브 역량 교류 등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엔 이 대표와 ADK 홀딩스 회장이자 그룹 최고경영자(CEO)인 토시야 오야마 등 양사 최고 경영진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5일 ‘2023년 이노션 애널리스트데이’를 열고 2026년 중장기 성장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5000억원 투자 계획 중 하나로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꼽았다. 1956년에 설립된 ADK는 일본 전역에 11개 지사와 13개국에 글로벌 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대형 종합광고대행사다. 크리에이티브 기획·제작부터 브랜드 컨설팅, UI·UX, 웹 디자인, 공간 디자인, 디지털 마케팅, 미디어 기획·구매, 콘텐츠 기획·제작, 지적재산권(IP)과 로열티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부문에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마케팅 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노션과 ADK는 이번 MOU를 통해 상호 협력팀을 구성, 각 사의 차별화된 크리에이티브 자원과 역량을 교류하고 신규 사업 발굴 및 공동 투자 방안 검토 등 본격적인 협업을 약속했다. 특히 이노션은 일본에 진출하려는 다양한 국내 기업들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면서 일본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 창출할 예정이다. ADK의 기존 일본 내 클라이언트도 이노션을 통한 한국 신규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트너십은 이노션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아시아 크리에이티브 허브’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노션은 아시아 중심의 크리에이티브 얼라이언스 강화를 위해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리딩 에이전시들과 MOU를 맺었다. 일본 ADK와 제휴해 동아시아까지 네트워크를 확장하게 된 것이다. 이 대표는 “일본 광고시장 진출에 있어서 실력이 뛰어난 파트너 기업과의 제휴는 필수적”이라며 “이노션과 ADK 각 사의 고유한 역량을 합쳐 차원이 다른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올트먼, 오픈AI로 복귀 안해”…글로벌 AI 시장 지각변동 예고

    “올트먼, 오픈AI로 복귀 안해”…글로벌 AI 시장 지각변동 예고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성공을 이끈 샘 올트먼이 오픈AI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하지 않기로 했다고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생성형 AI 업계의 대대적인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오픈AI 공동창업자이자 이사회 멤버인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과학자는 이날 직원들에게 이러한 내용을 알렸다고 매체는 전했다.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의 공동창업자 에멧 시어가 임시 CEO를 맡을 예정이라고 오픈AI 측은 밝혔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17일 성명을 통해 올트먼의 해임을 발표했지만, 19일 올트먼이 오픈AI 본사를 방문해 회사 경영진과 복귀 여부를 논의했다.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트먼은 오픈AI 이사진의 해임 등 지배구조의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오픈AI에 복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상주의자들로 채워진 이사회가 AI 시장 현실을 모르고 지나치게 공익에만 집착한다는 이유다. 오픈AI는 2015년 12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올트먼 당시 와이콤비네이터 CEO, ‘인공지능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튼 캐나다 토론토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의 수제자 일리야 수츠케버 등이 창설한 비영리 단체다. 가까운 미래에 스스로 데이터를 학습하고 인간처럼 활동하는 일반인공지능(AGI)이 결국 세상을 지배할 것으로 보고, 이를 효과적으로 제어하고자 ‘선한 AGI’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비유하자면 ‘터미네이터를 차단하는 착한 터미네이터’를 내놓으려는 의도다. 이 회사가 개발한 AI 성과물을 무료로 공개하기로 해 사명도 ‘오픈 AI’다. 그러나 최고경영자 올트먼은 ‘AI를 지속적으로 학습시켜 경쟁력을 키우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사내에 영리 부문을 신설해 필요한 자금을 추가로 조달했다. 현재 300억 달러(약 38조 8950억원)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영리 사업부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분 49%를 소유하고 있다. 그간 이사회는 올트먼으로 대표되는 ‘현실주의자 경영진’이 MS 등과 지나치게 밀착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그의 복귀가 무산되면서 생성형 AI 업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지난주 IBM이 생성형 AI 스타트업에 5억 달러(약 6500억원) 투자를 결정하는 등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생성형 AI 선두주자인 오픈AI를 이끌던 올트만의 이탈은 업계 주도권 다툼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 오픈AI가 이른바 ‘차·포 떼고’ 경쟁에 임해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올트먼과 오픈AI와 공식적으로 결별하면서 오픈AI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MS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증권사 웨드부시 보고서를 인용해 “사티야 나델라 MS CEO에게 가장 큰 악몽은 올트먼이 (AI 경쟁자인) 구글이나 아마존과 손을 잡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이른바 ‘FA 대어’가 된 올트먼에 대한 실리콘밸리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오픈AI에서 함께 쫒겨난 올트먼과 그레그 브룩먼이 새로운 스타트업 창업을 계획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실리콘밸리 인사들이 너도나도 올트먼과 브록먼에게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 지분을 보유한 벤처캐피털 세콰이어의 알프레드 린 파트너는 올트먼과 브록먼이 신규 스타트업을 설립하면 투자할 것임을 피력했다.
  • 경찰, 태광 이호진 회장 ‘횡령·배임 의혹’ 두 번째 압수수색

    경찰, 태광 이호진 회장 ‘횡령·배임 의혹’ 두 번째 압수수색

    경찰이 업무상 횡령·배임 의혹을 받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0일 경기 용인의 태광골프연습장, 서울 중구의 그룹 계열사 티시스 사무실 등 2곳에 수사관을 보내 태광CC의 골프연습장 공사비 대납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태광그룹 미래경영협의회 사무실, 태광CC, 이 전 회장의 자택에 이은 두 번째 압수수색이다. 경찰은 이 전 회장이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수십억 원 비자금을 조성하고, 태광CC를 통해 계열사에 대한 공사비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이 전 회장이 계열사 직원들의 계좌로 허위 급여를 지급하고 이를 빼돌리는 수법으로 이중급여를 받게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태광CC가 골프연습장 공사비 8억 6000만원을 대납하도록 하고, 계열사 법인카드 8000여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태광그룹은 경찰의 강제 수사 착수에 “이 전 회장의 공백 동안 벌어진 전임 경영진의 전횡”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전 회장은 올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지 두 달 만에 다시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다. 이 전 회장은 태광산업이 생산하는 섬유제품 규모를 조작해 회사자금 421억원, 법인세 9억여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2011년 구속기소된 바 있다. 건강상 이유로 7년 넘게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 ‘황제 보석’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2018년 다시 구속돼 징역 3년 형이 확정됐고, 2021년 10월 만기 출소했다.
  • ‘희망리턴패키지 성과공유 워크숍’ 열려…소상공인 꿈을 지원하다

    ‘희망리턴패키지 성과공유 워크숍’ 열려…소상공인 꿈을 지원하다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회장 김오연)는 지난 17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나인트리 로카우스 용산 호텔에서 ‘2023희망리턴패키지 성과공유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성과공유 워크숍은 ‘2023년 희망리턴패키지 경영개선지원사업’의 정부지원을 받은 소상공인과 경영개선을 지원하는 멘토, 경영개선교육 교수진 등 사업 추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사업경과보고와 함께 희망과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자리로 준비됐다.희망리턴패키지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박성효)이 경영위기 소상공인에 대한 선제적인 지원과 지속적 성장을 위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소상공인지원 핵심사업이다. 이날 성과공유워크숍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본 사업을 함께 추진한 관계자도 참석해 우수사례로 선정된 사업참여 우수 소상공인을 축하하고 소상공인의 안정과 성장을 위한 지속적 정책개발과 추진을 약속했다. 이날 최우수상을 수상한 ‘폼나는 BAB’의 박은 대표는 “내가 꿈을 이루면 나는 누군가의 꿈이 된다”는 사명감으로 사업에 임하고 있다며 장차 프랜차이즈까지 확장하는 멋진 사업가로 성장해 희망리턴패키지 지원사업의 가장 자랑스러운 롤모델이 되어 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날 특강에는 인기 개그맨 장동민이 강사로 나서 ‘소상공인이 가져야 할 사업자 마인드셋’이라는 주제로 강연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어진 네트워킹 행사에서는 소상공인과 지역상인회, 멘토와 컨설턴트가 함께 어우러져 소상공인의 애로사항과 자신의 극복 경험담을 나누며 모두 함께 잘나가는 소상공인이 되어보자는 의지를 다졌다. ‘2023년 희망리턴패키지 경영개선지원사업’ 서울 주관기관인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는 올해 사업수행을 통해 경영위기 소상공인들의 경영진단(483명/ 사업목표463명), 경영정상화를 위한 경영개선교육(195명 / 사업목표158명), 컨설팅·사업화 자금지원(최대 2000만 원·161명 / 사업목표 158명) 세부문 모두 사업목표를 초과해 지원하는 성과를 냈다.
  •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복귀 논의 중”…도대체 무슨 일이?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복귀 논의 중”…도대체 무슨 일이?

    전 세계에 ‘생성형 인공지능’ 열풍을 일으킨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전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오픈AI 이사회와 복귀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미 언론이 19일(현지시간) 타전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올트먼이 이날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의 오픈AI 본사에서 회사 경영진과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올트먼이 해임되자 회사를 떠난 공동 창업자 그레그 브록먼도 함께했다. 임시 CEO를 맡은 미라 무라티는 이날 직원들에게 “올트먼과 브록먼을 다시 회사로 불렀다”고 밝혔다. 올트먼도 소셜미디어(SNS) 엑스 계정에 오픈AI가 사내 방문객에게 제공하는 출입증 목걸이를 착용한 모습을 찍어 올리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내가 이것(방문객용 출이증)을 착용했다”고 썼다. 투자자들과 회사 경영진, 이사회 간 진행 중인 올트먼 복귀 협상은 오픈AI 최대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CEO 사티아 나델라가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무라티 임시 CEO와 최고전략책임자(CSO) 제이슨 권 등이 올트먼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사회에서는 이를 반대해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올트먼은 오픈AI에 복귀할 의향이 있지만 기존 이사진 해임 등 지배구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올트먼이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지배구조를 바꾸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앞서 오픈AI 이사회는 지난 17일 성명을 통해 “올트먼이 회사를 계속 이끌 수 있는지 그 능력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를 CEO직에서 해임했다고 알렸다. 다만 자세한 이유는 알리지 않았다.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AI) 전문가’로 자리잡은 올트먼의 갑작스런 해고와 복귀 논의를 이해하려면 이 회사의 태동 과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오픈AI는 2015년 12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올트먼 당시 와이콤비네이터 CEO, ‘인공지능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튼 캐나다 토론토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의 수제자 일리야 수츠케버 등이 창설한 비영리 단체다. 가까운 미래에 스스로 데이터를 학습하고 인간처럼 활동하는 일반인공지능(AGI)이 결국 도래할 것으로 보고, 이를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선한 AGI’ 개발을 목표로 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AI 성과물을 무료로 공개하기로 해 사명도 ‘오픈 AI’다. 이사회는 인류 공익 증진을 위한 이상주의자들로 채워졌다. 그러나 최고경영자 올트먼은 ‘AI를 지속적으로 학습시켜 경쟁력을 키우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사내에 영리 부문을 신설해 필요한 자금을 추가로 조달했다. 현재 300억 달러(약 38조 8950억원)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영리 사업부는 MS가 지분 49%를 소유하고 있다. 결국 이 회사는 이윤을 추구하지만 초과 이익은 비영리 모회사에 기부해 ‘공익과 사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독특한 구조를 갖게 됐다. 그간 이사회는 올트먼으로 대표되는 ‘현실주의자 경영진’이 MS 등과 지나치게 밀착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오픈AI를 둘러싼 이번 혼란의 배경에는 회사 지분을 소유하지 않은 비영리 이사회가 회사의 최고 결정을 내리는 기이한 지배구조가 자리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술기업을 창업하는 대부분의 CEO는 회사 지분 상당 부분을 소유하는 동시에 이사회를 통해 주주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는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하는데, 오픈AI는 이와 다른 구조로 돼 있어 문제가 됐다는 것이다. 올트먼이 회사에 큰 재정적 성공을 가져다주고 기업 가치를 급등시켰지만 이상주의자들로 꾸려진 이사회에서는 이것이 ‘오픈AI의 기업 본질을 해친다’고 보고 주요 투자자들의 동의 없이 올트먼을 축출한 것으로 보인다. 올트먼은 예상하지 못한 이사회 해임 결정에 분노했으며 가까운 지인들에게 “주요 주주들이 회사 지배구조에 대해 아무런 발언권이 없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토로했다고 WSJ은 전했다.
  • 정용진의 신세계… 컨트롤타워 강화

    정용진의 신세계… 컨트롤타워 강화

    정용진 부회장이 지난 9월 신세계그룹 임원 인사 이후 두 달 만에 후속 조직 개편에 나섰다. 재계에서는 이번 인사에 따라 정 부회장의 그룹 내 역할과 장악력이 대폭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지난 17일 기존 그룹 전략실을 ‘경영전략실’로 기능과 규모를 확대하면서 8년 만에 경영실장을 교체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앞선 정기 임원 인사에 따른 조직 개편이라는 게 신세계 측의 설명이지만 재계에서는 ‘정용진 체제 강화’를 이번 개편의 주된 목적으로 보고 있다. 우선 대규모 프로젝트 전문가로 꼽히는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의 전진 배치가 눈에 띈다. 임 대표는 지난 8년간 이명희 그룹 회장의 ‘복심’으로 통하던 권혁구 전략실장을 대신해 신임 경영전략실장까지 맡아 그룹 컨트롤타워를 조율하게 된다. 이번 개편에서 신설된 경영총괄, 경영지원총괄에는 허병훈 부사장과 김민규 부사장이 각각 승진, 발탁됐다. 신세계는 이번 전략실 개편을 총해 ‘최고경영진 보좌라는 본연의 업무 강화’라는 키워드를 내세웠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임원 인사와는 달리 정 부회장을 뒷받침할 조직 강화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앞서 신상필벌 등의 원칙을 강조하면서 한 달가량 앞당겨 진행됐던 신세계그룹 인사에서는 정 부회장의 ‘오른팔’로 불리던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경질됐다. 이 외에도 계열사 대표이사를 40% 가까이 물갈이하면서 이 회장이 전면에서 문책성 인사를 주도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임 신임 경영전략실장은 정 부회장이 진두지휘했던 복합몰 ‘스타필드’ 사업을 비롯해 청라 돔 야구장 사업, 화성국제테마파크 등의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허 부사장은 삼성물산, 호텔신라에서 경영관리, 경영지원 등을 맡았던 인사로 전략실 기획총괄, 지원총괄을 거쳐 백화점 부문 기획전략본부장, 신세계 인터내셔날 지원본부장 등을 지낸 재무통이다. 김 부사장은 2011년 청와대 홍보수석실 국장, CJ ENM 상무 등을 지낸 이후 2020년 신세계그룹 상무로 자리를 옮겨 2021년 전무 발령에 이어 부사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잘린 올트먼과 잡스…같은점과 다른점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잘린 올트먼과 잡스…같은점과 다른점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이 자신이 창업한 회사 오픈AI에서 해고되자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미국 기술기업에서는 창업주들이 이사회 결정에 따라 해고되는 일이 제법 있었다. 고 잡스는 1985년 애플 이사회에 편지를 썼다. 당시 잡스는 “최근의 조직 개편에 따라 저는 이렇다 할 중책도 맡지 못하는 입장이 되었고 정기적인 경영 보고서도 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겨우 서른이며 훌륭한 기여를 하고 많은 것을 성취하고 싶습니다”란 내용과 함께 자신이 새로운 회사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플 이사회는 “애플과 경쟁할 사업체의 설립을 비밀리에 구상”했다는 이유로 잡스에게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잡스는 애플 설립 초기부터 독선적인 성격과 남을 배려하지 않는 태도로 동업자 및 경영진들과 여러 갈등을 빚었고, 결국 이사회로부터 회사를 운영할 능력이 없다는 판단을 받게 됐다. 이후 고성능 컴퓨터인 워크 스테이션을 생산하는 넥스트를 설립했으나 큰 적자를 봤고, 루카스필름을 인수해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픽사를 세웠다. 잡스의 유별난 성격과 통제 본능은 픽사에서도 어디 가지 않았지만,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는 큰 성공을 거둔다.잡스가 애플에서 퇴출당한 뒤 11년이 지난 1996년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16%에서 4%대로 추락했다. 애플에서 쫓겨날 때 화가 나서 1주만을 남겨놓고 소유했던 애플 주식을 모두 팔아치웠던 잡스지만, 결국 어려움에 빠진 자신의 왕국을 되찾아 화려하게 부활시켰다. 1997년 비공식 파트타임 고문으로 애플에 합류한 잡스의 그 뒤 성공 스토리는 우리가 모두 알고 있다. 올트먼 역시 오픈AI 이사회의 신임을 얻지 못했는데, 그는 잡스와 달리 오픈AI 주식조차 없었기에 더 쉽게 해고됐다. 오픈AI는 올트먼의 해임 사유로 솔직하지 않았다는 애매모호한 설명을 하면서 갖가지 추측을 낳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올트먼이 전격 해임된 배경으로 올트먼과 이사회 사이에 AI 안전성, 기술 개발 속도, 사업화 등에서 이견이 있었다고 전했다.또 올트먼이 엔비디아와 경쟁할 AI 용 반도체 칩 스타트업을 만들기 위해 중동 국부펀드에서 수백억 달러 조달을 모색하고, 일본 소프트뱅크에도 AI 기기 개발을 위한 기업 설립에 투자할 것을 설득해왔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올트먼이 이사회와 합의 없이 인수 합병 등 중대 사안을 논의했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앞서 올트먼의 여동생 애니는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오빠들, 특히 샘 올트먼과 잭 올트먼으로부터 성적, 신체적, 정신적, 언어적, 재정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해 그의 개인사 문제도 해임에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한편 오픈AI의 최대 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트먼의 해임을 취소하라고 이사회를 압박하고 있어 그의 복귀는 잡스처럼 10년 이상 걸리지 않을 수도 있다.
  • [최후진술] 이재용 “이병철 창업, 이건희 키운 삼성…제겐 글로벌 초일류 도약 책임·의무”

    [최후진술] 이재용 “이병철 창업, 이건희 키운 삼성…제겐 글로벌 초일류 도약 책임·의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5년간 이어진 ‘불법 승계’ 의혹 수사와 재판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조부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과 아버지 이건희 선대회장을 언급하며 결백함을 호소했다. 이 회장의 1심 결심공판이 열린 17일은 이 창업회장의 36주기(11월 19일) 추도식이 주말을 이유로 이틀 앞당겨 열렸지만, 손자인 이 회장은 재판 일정 탓에 경기 용인 선영이 아닌 법정에서 자리를 지켜야 했다.이 회장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지귀연·박정길) 심리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 측 공소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이 회장과 주요 삼성 경영진이 공모해 삼성의 경영권을 이 회장에게 부당하게 승계하기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부당하게 합병하고, 이 과정에 회계 부정도 있었다며 이 회장에게 징역 5년에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이에 이 회장은 이날 오후 늦게 열린 최후진술을 통해 그간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에 대한 소회와 함께 검찰 측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회장은 “여기 계신 검사님들과 7년 전(국정농단 사건)부터 지금까지 수사와 재판에 관여하셨던 모든 검사님들께도 고생 많으셨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삼성 가족과 주주님,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면목이 없다”라면서 “제가 40대 중반이던 2014년 아버님께서 병환으로 쓰러지신 뒤 지금까지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지난날을 돌아봤다. 이 회장은 “개인적으로는 세 번의 영장실질심사와 1년 6개월에 걸친 수감생활도 겪었다”라면서 “어느덧 저도 이제 50대 중반이 됐고, 1심 재판이 마무리되는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진술을 이어갔다. 그는 검찰이 문제 삼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대해 정상적인 경영적 판단과 실행이었음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금 세계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그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은 광범위하게 재편되고 있다”라면서 “그런데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이러한 일들은 사전에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오래전부터 사업의 선택과 집중, 신사업·신기술 투자, M&A(인수·합병)를 통한 모자란 부분의 보완, 지배구조 투명화 등을 통해 이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라면서 “이를 통해 회사의 존속과 성장을 지켜내고 회사가 잘 되어 임직원과 주주, 고객, 협력회사 임직원,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사랑을 받는 것이 저의 목표였다. 두 회사의 합병도 그런 흐름 속에서 추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검찰 측 주장에 대한 답답함과 서운함도 토로했다. 그는 “이런 차원(경영적 판단)에서 제가 외국 경영자, 저희 주요 주주님들, 그리고 투자 기관 관계자들과 나눈 대화 내용이 재판 과정에서 전혀 다른 의미로 오해되는 것을 보면서 너무나 안타까웠고 허무하기까지 했다”면서 “저는 이 사건 합병 과정에서 저 개인의 이익을 염두에 둔 적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 회장은 “저와 다른 피고인들은 이 사건 합병이 두 회사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지배구조를 투명화, 단순화하라는 사회 전반의 요구에도 부응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검사님들이 주장하시는 다른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힌다든가 다른 주주들을 속인다든가 하는 그런 의도가 결단코 없었던 것만은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도 ‘승어부’(아버지를 뛰어넘음)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이병철 회장님이 창업하시고, 이건희 회장님이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신 삼성을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시켜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것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다”라면서 “제게는 기업가로서 지속적으로 회사의 이익을 창출하고, 미래를 책임질 젊은 인재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해야 하는 기본적인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이 회장은 “삼성이 진정한 초일류 기업,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부디 저의 모든 역량을 온전히 앞으로 나아가는 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면서 “만약 이 사건에 대해 법의 엄격한 잣대로 책임을 물어야 할 잘못이 있다면 그것은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평생 회사를 위해 헌신해 온 다른 피고인들은 선처해 주시기 바란다”는 말로 최후진술을 마쳤다.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실장과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등에 대한 선처를 요청하는 대목에서 이 회장은 목이 멘 듯 목소리가 갈라지기도 했고, 원고를 쥔 손이 떨리기도 했다. 통상 1심 선고는 결심 공판 후 한 달 뒤 이뤄지지만, 재판부는 내년 1월 26일 선고 공판을 열고 유·무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번 사건은 검찰의 수사 기록과 증거 목록이 각각 19만쪽과 책 네 권에 달해 재판부도 충분한 검토와 숙고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신세계 중추 ‘경영전략실’ 8년만 개편…신임 경영전략실장에 임영록

    신세계 중추 ‘경영전략실’ 8년만 개편…신임 경영전략실장에 임영록

    신세계그룹이 지난 9월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빠른 대규모 정기임원인사를 진행한 것에 이어 후속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신세계그룹은 기존의 ‘전략실’을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한 ‘경영전략실’로 개편하고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겸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를 경영전략실장(사장)으로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략실은 백화점과 이마트 등 전체 계열사를 연결하는 핵심 조직이다. 임 사장은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도 겸한다.임 사장은 1964년생으로, 진주고,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8월 신세계건설로 입사해 이후 그룹 전략실 개발·신사업 PJT 상무 등을 역임했다. 2015년 신세계프라퍼티 부사장보로 승진한 후 이듬해 12월 대표에 선임됐다. 지난 7년간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직무를 수행하며, 새로운 유통 포맷인 스타필드를 시장에 안착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그룹 내 여러 관계사와의 협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다. 2015년부터 8년간 그룹 전략실을 이끈 권혁구 사장은 올 초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돼 2026년 3월까지로 임기가 연장됐으나, 2년 반 정도를 남겨두고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는 이주희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가 겸직한다. 경영전략실 지원본부장인 김선호 부사장은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으로, 재무본부장인 신동우 상무는 SCK COMPANY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개편을 통해 경영전략실을 그룹 최고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안정적으로 보좌하는 본연의 업무를 강화, 최고경영진의 경영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강력한 조직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기능 중심의 조직 효율화를 통해 실무 기능은 과감하게 현업으로 이관하고, 사별 사업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그룹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해 그룹의 미래 지속 성장을 이끄는 조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보 등 일부 기능의 컨트롤 타워 역할도 추가해 각 사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80년대생 임원… 삼성전자 세대교체 바람

    80년대생 임원… 삼성전자 세대교체 바람

    삼성전자가 최근 영입한 상무급 임원 4명 중 2명이 1980년대생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모바일 부서에 각각 합류한 ‘기술 인재’로 다음달 삼성전자 사장단·임원 인사에서도 젊은 인재 중용 기류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번 인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후 두 번째 정기 인사로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을 추구하는 이 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분기 보고서를 보면 지난 9월 말 이후 7명의 임원이 새로 선임됐다. 상무급 임원은 4명으로 이 중 2명이 1981년생이다. 삼성전자 내 1980년대생 임원은 25명으로 전체 임원의 2.1%에 불과하지만 임원 연령이 점차 내려가고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다. 삼성전자 내에는 1985년생 임원도 두 명이나 있다. 1980년대생 임원은 대부분 국내외 대학 박사 학위 소지자로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아마존, 브로드컴, 엔비디아 등에서 근무한 임원도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2년 전 인사제도를 대대적으로 뜯어고치면서 나이와 상관없이 인재를 중용해 젊은 경영진을 조기 육성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변화의 속도가 빠른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계속 벌리려면 젊은 인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기 때문이다. 이 회장도 이건희 선대 회장 2주기였던 지난해 10월 25일에 이틀 뒤 예정된 회장 취임에 앞서 계열사 사장단과 간담회를 하면서 “성별과 국적을 불문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모셔 오고 양성해야 한다”며 “최고의 기술은 훌륭한 인재들이 만들어 낸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음달 사장단·임원 인사에서도 그간의 성과에 기반한 세대교체와 미래 준비에 방점이 찍히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삼성전자발 세대교체 바람은 다른 전자 계열사에도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980년대생 임원을 각각 한 명씩 배출한 바 있다. 반면 삼성SDI, 삼성SDS에는 1980년대생 임원이 없다. 두 회사 모두 1979년생 임원이 최연소다. LG전자, SK하이닉스도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1960~1970년대생 임원이 주를 이루지만 1980년대생 임원도 각각 6명, 3명이 있다. 다만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에는 아직 1980년대생 임원이 없다. 한편 삼성전자가 최근 영입한 부사장급 임원 중에선 구글 자율주행차를 디자인한 인물이 눈에 띈다. 새로 합류한 안유정(49) 부사장은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자율주행차 자회사인 웨이모에서 자율주행차의 프로토타입(원형)을 직접 디자인했다. 안 부사장은 LG전자와 모토로라에서도 근무한 적이 있다. 문재인·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한 이병원(51) 기획재정부 부이사관(3급)도 기업활동(IR)팀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 80년대생 상무님은 다를까…삼성전자발 ‘세대교체’ 바람

    80년대생 상무님은 다를까…삼성전자발 ‘세대교체’ 바람

    삼성전자가 최근 영입한 상무급 임원 4명 중 2명이 1980년대생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모바일 부서에 각각 합류한 ‘기술 인재’로 다음달 삼성전자 사장단·임원 인사에서도 젊은 인재 중용 기류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번 인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후 두 번째 정기 인사로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을 추구하는 이 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3분기 보고서를 보면 지난 9월 말 이후 7명의 임원이 새로 선임됐다. 상무급 임원은 4명으로 이 중 2명이 1981년생이다. 삼성전자 내 1980년대생 임원은 25명으로 전체 임원의 2.1%에 불과하지만 임원 연령이 점차 내려가고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다. 삼성전자 내에는 1985년생 임원도 두 명이나 있다. 1980년대생 임원은 대부분 국내외 대학 박사 학위 소지자로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아마존, 브로드컴, 엔비디아 등에서 근무한 임원도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2년 전 인사제도를 대대적으로 뜯어고치면서 나이와 상관없이 인재를 중용해 젊은 경영진을 조기 육성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변화의 속도가 빠른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계속 벌리려면 젊은 인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기 때문이다.이 회장도 이건희 선대 회장 2주기였던 지난해 10월 25일에 이틀 뒤 예정된 회장 취임에 앞서 계열사 사장단과 간담회를 하면서 “성별과 국적을 불문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모셔 오고 양성해야 한다”며 “최고의 기술은 훌륭한 인재들이 만들어 낸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음달 사장단·임원 인사에서도 그간의 성과에 기반한 세대교체와 미래 준비에 방점이 찍히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삼성전자발 세대교체 바람은 다른 전자 계열사에도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980년대생 임원을 각각 한 명씩 배출한 바 있다. 반면 삼성SDI, 삼성SDS에는 1980년대생 임원이 없다. 두 회사 모두 1979년생 임원이 최연소다.‘구글 자율주행차 디자인’ 안유정, 부사장 영입기재부 출신 관료도 7년 만에 삼성전자로 이직 LG전자, SK하이닉스도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1960~1970년대생 임원이 주를 이루지만 1980년대생 임원도 각각 6명, 3명이 있다. 다만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에는 아직 1980년대생 임원이 없다. 한편 삼성전자가 최근 영입한 부사장급 임원 중에선 구글 자율주행차를 디자인한 인물이 눈에 띈다. 새로 합류한 안유정(49) 부사장은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자율주행차 자회사인 웨이모에서 자율주행차의 프로토타입(원형)을 직접 디자인했다. 안 부사장은 LG전자와 모토로라에서도 근무한 적이 있다. 문재인·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한 이병원(51) 기획재정부 부이사관(3급)도 기업활동(IR)팀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기재부 출신 간부가 삼성전자로 이직한 것은 2016년 김이태(현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 부사장) 부이사관 이후 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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