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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사법 족쇄 벗은 삼성, 반도체 패권 다시 쥐는 경쟁력을

    [사설] 사법 족쇄 벗은 삼성, 반도체 패권 다시 쥐는 경쟁력을

    삼성의 발목을 잡았던 8년간의 사법리스크가 항소심 무죄 선고로 일단락됐다. 서울고법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의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회장과 경영진 13명에게 지난해 1심에 이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사의 공소사실을 입증하기에는 증거가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입증되지 않았다”며 검찰이 주장한 19개 혐의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 이 회장에 대한 수사와 재판은 2016년 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에서 시작됐다. 이 회장은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돼 560일간 구속 수감됐고, 2020년 9월부터는 이번 부당합병 사건으로 100차례 넘게 법정에 출석했다. 이러는 사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한 미국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2016년 500억 달러에서 최근 1조 5000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에서 SK하이닉스에 추월당했고, AI 반도체 시장에서도 뒤늦게 ‘막차’를 타는 신세가 됐다. 급물살을 타는 글로벌 정치·경제 지형을 보자면 삼성의 8년 사법리스크는 더 안타까운 측면이 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미국의 자국 반도체 산업 보호망이 한층 더 공고해질 위기 상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설상가상 중국의 딥시크가 챗GPT에 버금가는 AI 성능을 보여 주면서 미중 간 AI 패권 경쟁은 불꽃이 튄다. 삼성의 잃어버린 8년은 단순한 시간 손실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질서 재편 과정에서 속절없이 초격차를 당한 시간이었다. 2020년 검찰 기소의 적정성을 따지는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수사를 중단하라는 결정을 내렸으나 검찰은 무시했다. 검찰의 무리한 수사와 기소 방식에 성찰이 필요하다. 삼성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어떠한 사법리스크도 반복되지 않도록 투명한 경영을 해야 하며, 과감한 신기술 투자로 신사업 발굴에 전력질주해야 한다. 반도체 기술 패권 전쟁에서 삼성의 경쟁력을 빠르게 회복해야 할 순간이다.
  • 사법리스크 털어낸 이재용… 올트먼 만나 ‘AI 먹거리’부터 챙긴다

    사법리스크 털어낸 이재용… 올트먼 만나 ‘AI 먹거리’부터 챙긴다

    2심 무죄 판결에 깜짝 회동 성사반도체 부진 등 전방위 위기 직면로봇·바이오 등 대형 M&A 가능성 그룹 컨트롤타워 재건도 힘 실릴 듯삼성, 안도감 속 檢 상고 여부 주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 항소심에서도 무죄 선고를 받으면서 ‘뉴삼성’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1·2심 전부 무죄판결이 나온 이 회장이 자신을 옭아맸던 ‘사법 리스크’를 떨쳐 내고 해외 거래선 접촉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 창업자인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이 단적인 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과 올트먼 CEO의 회동은 미리 결정됐던 사안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회장이 2심에서도 전원 무죄를 받으면서 두 사람의 만남이 빠르게 정해진 것으로 전해진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원래 올트먼 CEO와 삼성 반도체 경영진이 만날 계획이 있었던 만큼 리스크가 해소된 이 회장이 자리에 참석해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올트먼 CEO와 이 회장은 평소에도 화상 통화를 자주 나눌 정도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무죄 선고 직후 활동 반경을 넓히는 건 위기의식을 반영한다. 시장에는 삼성이 인공지능(AI) 시대에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널리 퍼져 있다. 수치만 봐도 삼성전자는 지난해 DS(반도체 사업) 부문 영업이익(15조 1000억원)이 SK하이닉스(23조원)에 크게 밀렸다. AI 메모리 중 핵심으로 꼽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뒤처진 게 원인으로 꼽힌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25일 항소심 최후진술에서 “최근 들어 삼성 미래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저희가 맞이한 현실은 그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지만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하고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가겠다”고 위기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삼성이 올해 대형 M&A 추진을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달 ‘CES 2025’ 기자간담회에서 “로봇을 상당히 중요한 미래 성장 포인트로 보고 M&A나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삼성은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는 등 미래 로봇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배터리와 바이오도 삼성이 관심을 갖는 분야다. 이 회장의 해외 출장도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해 1심 결과가 나온 뒤 하루 만에 아랍에미리트(UAE)와 동남아시아 지역을 두루 방문하며 해외 네트워킹에 나선 바 있다. 또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를 통한 책임경영 강화와 그룹 컨트롤타워 재건에 힘이 실릴 수 있다. 이 회장은 2016년 ‘갤럭시 노트7’ 리콜 사태가 불거졌을 때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등기임원에 올라 위기를 헤쳐 나갔다. 다만 삼성이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이후 2019년 10월 재선임 없이 임기를 마쳤다. 현재 4대 그룹 총수 중 이 회장만 미등기 임원이다. 일단 삼성 내부에서는 안도감 속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검찰이 지난해 2월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온 뒤 불복하고 항소한 바 있기 때문이다.
  • 경찰, ‘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의혹’ 내사 착수

    경찰, ‘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의혹’ 내사 착수

    경찰이 지난해 9월 사망한 MBC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 캐스터 사건을 수사해 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내사를 시작했다. 앞서 한 누리꾼은 지난달 국민신문고를 통해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오요안나씨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수사를 요구하는 고발장을 냈다. 고발인은 안형준 MBC 사장과 해당 부서 책임자, 동료 기상캐스터에게 증거인멸교사, 업무상 과실치사,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MBC 경영진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 달라며 수사의뢰서를 추가로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2021년 MBC에 입사한 오씨는 지난해 9월 숨졌다. 세상을 떠난 지 약 3개월 뒤인 지난달 27일 오씨의 유서가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되고, 유족이 서울중앙지법에 MBC 직원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사실도 알려지면서 고인이 생전에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오씨의 사망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로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등 정치권에서는 MBC 대신 고용노동부가 진상 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 ‘오픈AI’ 샘 올트먼 방한…카카오와 전격 ‘협업’ 발표

    ‘오픈AI’ 샘 올트먼 방한…카카오와 전격 ‘협업’ 발표

    전 세계에 생성형 인공지능(AI) 혁신을 일으킨 챗GPT 개발사 오픈AI 창업자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워크숍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카카오와 협업을 전격 발표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국내 기업 및 스타트업 개발자 100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워크숍 ‘빌더 랩’을 개최한다. 올트먼은 이번 방한 기간 카카오와 협업을 전격 발표하고,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카카오 정신아 대표의 기자간담회에도 깜짝 등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올트먼과 정 대표는 이미 사전에 만나 업무 협약과 관련한 조율을 이미 마친 상태로 전해진다. 카카오는 지난해 자체 AI 서비스인 ‘카나나’를 처음 공개하고 올해 본격 출시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는 독자적으로 초거대 언어모델을 개발하는 대신 이미 개발된 다양한 AI 모델을 필요에 맞게 선택해 구현하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확인한 바 있다. 양측이 본격적으로 협업에 나서면서 카카오가 오픈AI 모델을 자사 모델에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트먼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그는 2023년 6월 중소벤처기업부 초청으로 처음 방한한 이후 지난해 1월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찾은 바 있다. 이번 방한이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 충격이 전 세계를 강타한 시기와 맞물리며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트먼은 이번 방한에서 최태원 SK 그룹 회장과도 만나 양사 간 AI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해 1월 방한한 올트먼 CEO와 워커힐호텔에서 만난 데 이어 같은 해 6월 미국 출장 당시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또다시 만나 급변하는 AI 기술, AI 산업의 미래 등에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삼성전자 경영진과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회동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은 지난해 1월 삼성전자 평택 공장을 방문했을 때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경계현 당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을 비롯한 사업부장들과 만났고, 이후 삼성 서초사옥을 방문해 경영진과 만찬을 가졌다. 현재 일본을 방문 중인 올트먼은 한국을 들렀다가 곧바로 인도로 출국해 아시아 일정을 이어간다. 올트먼은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스마트폰을 대신하는 AI 전용 단말기와 독자 반도체 개발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트먼은 AI 전용 기기에 대해 “협력을 통해서 할 것”이라며 “AI는 컴퓨터와 접하는 방법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때문에 새 단말기가 필요하다. 음성 조작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딥시크가 최근 내놓은 AI 모델에 대해선 “성능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오픈AI에는 이전부터 이 수준의 모델은 있었고, 앞으로도 더 좋은 모델을 계속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재 아시아 지역 중 일본과 싱가포르에 지사를 개설한 오픈 AI가 올해 안에는 한국 지사를 설립할 가능성도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 삼성전자 CFO “경영 현황 어렵지만 단시간 내 해결”

    삼성전자 CFO “경영 현황 어렵지만 단시간 내 해결”

    박순철 삼성전자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1일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주요 사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재 이슈는 점차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드시 짧은 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CFO는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 앞서 “저를 포함한 경영진 모두 현재 경영 현황이 쉽지 않음을 알고 있으며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 미래전략실(미전실) 출신인 박 CFO는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삼성전자의 새 ‘곳간지기’를 맡았고 이날 처음으로 실적 콘퍼런스콜에 나섰다. 삼성전자 실적 콘퍼런스콜에 CFO가 직접 나서서 경영 현황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최근 삼성전자 CFO가 실적 콘퍼런스콜에 참여한 것은 지난 2021년 1월 당시 최윤호 CFO가 3개년 주주환원정책을 설명하면서 인수·합병(M&A) 준비를 공식화한 것이 마지막이다. 박 CFO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고대역폭 메모리(HBM) 납품 지연 등으로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며 주가도 연일 하락세를 보이자 CFO를 맡은 후 처음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투자자 소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박 CFO는 이날 “삼성전자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으며 각 사업 특성상 비즈니스 사이클에 따른 변동성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 성장 역사를 보면 항상 근본 경쟁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위기 때마다 성장해 왔다”며 “지금의 이슈 또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의 기회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11월 주주 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약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으며, 이후 자사주 3조원 취득·소각 작업을 진행해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89.3%씩 매입을 완료했다. 박 CFO는 이에 대해 “주주가치 제고를 항상 최우선에 두고 2024년 초 3개년 프리캐시플로우(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 환원하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으며 최근 당사 가치가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시장의 우려를 고려해 이사회와 경영진간 신중한 논의를 통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년간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고, 우선적으로 3개월간 3조원의 자사주를 취득 및 소각할 계획”이라며 “나머지 7조원에 대한 실행 시기와 방법, 기존 (주주 환원) 정책의 프리캐시플로우 50% 내에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주주 가치 제고에 기여할 방안을 지속 검토해 차후 구체화하는 대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박 CFO는 “회사와 경영진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계획에 대한 높은 관심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2025년에도 불확실한 업황 지속이 예상되지만, 이른 시일 내에 회사의 성장 계획과 수익성 제고 방안 등을 포함한 밸류업 계획을 발표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CFO는 “투자자도 회사의 이러한 노력을 믿고 지지해달라”며 “앞으로도 CFO로서 투자자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회사에 대한 신뢰를 더욱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M&A ‘큰손’ 된 PE… 작년 상장사 경영권 분쟁 317건 역대 최다

    M&A ‘큰손’ 된 PE… 작년 상장사 경영권 분쟁 317건 역대 최다

    막대한 자본을 가진 거대 사모펀드 운용사(PE)들이 개입된 적대적 인수합병(M&A) 등 경영권 분쟁이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국내 경영권 분쟁 건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권이 창업주 1~2세대에서 3~4세로 승계되는 과정에서 대주주 중심의 지배구조가 취약해진 회사가 많아지는 추세를 감안할 때 향후 경영권 분쟁에 노출되는 기업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코스닥· 코넥스 상장 기업이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공시한 ‘소송 등의 제기·신청’(경영권 분쟁 소송)은 317건으로 관련 집계 이래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6건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12년 만에 53배 폭증한 셈이다. 올 1월 들어서는 지난 24일까지 경영권 분쟁 관련 공시가 23건으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20건) 대비 15%나 늘었다. 최근에는 규모가 큰 코스피 상장기업을 둘러싼 분쟁이 두드러졌다. 코스피시장 상장기업이 공시한 경영권 분쟁 소송 건수는 2022년 25건(14.3%)에서 2023년 76건(28.6%), 지난해에는 139건(44%)까지 증가했다. 기존의 경영권 분쟁이 주로 코스닥시장에서 기업의 소액주주가 대주주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형태를 보인 것과 달리, 최근엔 조 단위 자본의 대기업이나 금융그룹도 분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고려아연이나 한미사이언스, 금호석유화학, JB금융지주, KT&G 등이 대표적이다. 경영권 분쟁 유형은 동업자나 가족 간 갈등, 창업자와 투자사 간 충돌, 저평가된 기업을 겨냥한 행동주의펀드들의 공세 등으로 다양했다. 이들 대기업의 경영권 분쟁에는 외환 위기 이후 본격적으로 국내에 뿌리를 내린 PE들이 개입된 사례가 많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4년 제도 도입 당시 4000억원 규모이던 사모펀드(PEF) 출자 약정액은 2023년 말 기준 136조 4000억원까지 늘었다. 국내 M&A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대 초반 10% 안팎에서 2020년 이후 30~40%까지 커졌다. 투자업계에서는 경영권 분쟁의 주요 무대가 대기업 중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 단위 PEF를 운용하는 PE들이 30곳도 넘게 늘어난 가운데 국내 대기업들은 창업주 1~2세대에서 3~4세대로 승계되는 사이클에 접어들면서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낮아진 점을 배경으로 꼽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를 내세우는 행동주의펀드처럼 해당 기업의 경영권을 겨냥해 적대적 M&A를 노리는 PE들도 기업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는 “현 경영진이 무능한 상황에서 새로운 투자자가 회사를 인수토록 해 회사를 더 키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돈만 챙기고 떠난 뒤 기업은 공중분해돼 폐해가 더 많을 것이란 우려가 높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고려아연 사태와 관련해 “5년, 10년 이내 사업을 정리해야 하는 구조의 금융자본이 산업자본을 지배하게 됐을 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주가치 훼손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민해야 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교수도 “적대적 M&A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은 PE의 단기적 재무 이익 추구가 아닌 기업의 실질적인 경영 개선이 이뤄질 경우”라고 선을 그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2019년 이후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적대적 M&A 공격 횟수가 확대되는 추세”라면서 “주주 가치 개선 및 주주 권리 강화 움직임이 경영권 분쟁이나 적대적 M&A 시도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최태원 회장에게 서신 보낸 노조 “SK하이닉스 구성원 존중 있어야”

    최태원 회장에게 서신 보낸 노조 “SK하이닉스 구성원 존중 있어야”

    SK하이닉스 노조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에게 성과급 갈등 문제와 관련해 “회사의 미래 성장에 비례하는 구성원 존중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조는 최근 최 회장과 곽 사장에게 각각 편지를 전달해 “기술력 위주의 투자와 기술을 선도하는 구성원의 처우가 보장돼야 한다”며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회사는 지난 22일 초과 이익분배금(PS) 1000%와 특별성과급 500% 등 총 1500%의 성과급을 지급하겠다고 공지했다. PS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기본급의 최대 1000%까지 1년에 한 번 지급하는 성과급 제도다. 하지만 노조는 500%로 책정된 특별성과급 규모가 노조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정해졌다는 이유에서 반발해 왔다. 노조는 “SK하이닉스 역사에 단 한 번도 없었던 사측의 성과급 강제 집행이 이뤄졌다”며 “이런 사건들이 앞으로 노사 문화 변곡점에 어떤 요인이 될지 심히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노조는 “경쟁사(삼성전자)는 경영진과 경영진 사이 소통 부재, 경영진의 철저한 노조 무시 정책으로 회사는 복구하기 힘든 상태가 됐다”며 인텔·삼성전자 등 경쟁사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아나운서 동원 성상납 의혹 日방송사의 ‘촬영금지’ 회견 강행 왜?

    아나운서 동원 성상납 의혹 日방송사의 ‘촬영금지’ 회견 강행 왜?

    일본 국민 아이돌 ‘스마프’ 출신의 나카이 마사히로의 성 추문으로 촉발된 일본 후지 TV의 유력 연예인 성 접대 알선 의혹이 일본 방송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미나토 코이치 후지TV 사장의 ‘동영상 촬영 금지’ 기자회견 이후 비판의 화살은 후지TV로 전환된 분위기다. 당시 회견에는 19개사 33명이 출석한 가운데 질문수 제한은 없었지만 동영상 촬영을 인정하지 않고, 주간지나 웹매체는 출입을 금지해 ‘칸막이 회견’, ‘연극 회견’, ‘최악의 회견’ 등의 비난이 쇄도했다. 후지 TV 이런 비판을 의식해 27일 오후 4시부터 미나토 사장을 포함해 경영 간부들이 재차 기자회견을 연다. 이번에는 동영상 촬영과 중계를 허용하는 것은 물론 참가 매체, 회견 시간에 더해 질문수도 무제한으로 하기로 했다. 신문 기자도 스마트폰으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간단히 찍을 수 있는 시대에 후지TV는 왜 앞서 촬영 금지 기자회견을 강행했을까. 후지TV의 회견 방식은 방송계의 관행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는 평가다. 실제 방송국 정례 회견은 경쟁사인 다른 방송국이 들어갈 수 없고, 자사 카메라조차 잘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 보니 방송국의 사과는 으레 아나운서에게 대신 사과문을 읽히거나 폐쇄적인 형태의 정례 브리핑에서 동영상이 없는 사과가 되기 일쑤였다는 설명이다. 실제 2020년 후지TV의 인기 프로그램 ‘테라스 하우스’에 출연했던 프로레슬링 선수가 과도한 연출에 의한 악성 댓글로 사망한 사건에 대해서도 경영진의 사과는 동영상이나 사진으로 남아있지 않다. 니혼TV 역시 드라마화 과정에서 제작진과의 갈등으로 사망한 ‘섹시 다나카씨’의 원작자 아시하라 히나코에 대해 보고서상 ‘코멘트 형식’으로 사과했다. 2023년 일본 최대 연예기획사 쟈니즈 사무소 창업주의 성가해 문제가 BBC를 통해 공론화됐을 때도 NHK를 비롯해 일본 민간 방송사들은 일제히 뉴스프로그램이나, 동영상 없는 정례 회견에서 사과했다. 일본에서는 TV 업계의 권위를 뿌리부터 흔드는 이번 사태가 일본 방송계의 관행을 고칠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약 80개에 달하는 대기업은 이미지 타격을 우려해 후지TV에 내보내던 광고를 줄줄이 중단하고 있다. 후지TV는 현재 제작비 확보를 비롯해 촬영 장소 섭외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문제의 발단인 나카이는 지난 23일 자신의 팬클럽 사이트에 연예계 은퇴를 발표했다. 앞서 주간지 ‘주간문춘’은 후지TV 아나운서 등의 발언을 인용해 후지TV 간부가 나카이를 대상으로 한 성 상납에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성 상납 피해자가 나카이로부터 합의금 9000만엔(약 8억 3000만원)을 받았다는 폭로도 나왔다. 나카이는 스마프 탈퇴 후에도 연예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경영진 등 무죄 부당” 검찰, 화정아이파크 1심 선고에 항소

    “경영진 등 무죄 부당” 검찰, 화정아이파크 1심 선고에 항소

    광주지검은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피고인 20명에 대한 1심 선고에 항소를 제기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HDC 현대산업개발(원청)과 가현건설(하청)의 대표 및 안전담당자 등 6명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은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의 위법이 있으니 다시 판단해야 한다고 항소 취지를 밝혔다. 특히 원·하청 대표들에 대해 “사고를 방지할 구체적 주의의무가 없고 인과 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1심 재판부가 판단한 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봤다. 또 사고원인 가운데 ‘콘크리트 강도불량’은 제외한 판단도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유죄 판결을 받은 피고인들의 양형에 대해서도 검찰은 “피고인들이 서로 책임을 전가하며 진지하게 반성하지 않았다”며 “피해 규모가 컸음을 고려하면 더 무거운 형이 선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는 2022년 1월 11일 201동 39층 바닥 면부터 23층 천장까지 내외부 구조물 일부가 붕괴해 건설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책임자 20명(법인 3곳 포함)이 기소됐으나 지난 20일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5명에게만 징역 2~4년의 실형이 선고됐고 현산과 가현 측 경영진은 무죄, 나머지는 집행유예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 고려아연, MBK에 “타협하자”…MBK, “최윤범 검찰에 고발할 것”

    고려아연, MBK에 “타협하자”…MBK, “최윤범 검찰에 고발할 것”

    ‘상호주 의결권 제한’으로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에 이사회 참여를 제안했다. 반면 MBK 연합은 최 회장의 순환 출자가 위법이라며 형사 고발을 예고했다. 고려아연은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K 연합 측에 대화와 타협을 제안했다. 기자회견에는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 이재중 부회장, 신봉철 노동조합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박 사장은 “고려아연 이사회를 MBK에 전향적으로 개방할 수 있다”며 MBK 연합이 원한다면 고려아연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고 했다. 박 사장은 “MBK와 현 경영진이 고려아연의 발전을 토대로 협력할 수 있다면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도모할 수 있다”며 “MBK는 자금력이 우수한 사모펀드로, 앞으로 고려아연의 트로이카 사업에 필요한 자금 조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전날 열린 임시 주총에서 이사 수 상한을 19명으로 제한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가결한 뒤 7명의 신임 이사를 모두 최 회장 측 이사로 선임했다. 주총 의장을 맡은 박 사장이 영풍이 가진 고려아연 지분 25.42%의 의결권을 제한하면서 당시 임시 주총의 판세는 최 회장 측으로 기울었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 19명 중 MBK 연합 측 이사는 장형진 영풍 고문 1명만 남았다. 임시 주총서 경영권 방어한 고려아연MBK, “명백한 공정거래법 위반·배임 혐의” 이에 MBK 연합은 강하게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광일 MBK 부회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 회장과 박 사장을 비롯해 신규 순환출자 형성에 가담한 관계자들을 공정거래법 위반·배임 등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와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손자회사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은 임시주총 하루 전인 지난 22일 영풍 지분 10.3%를 확보했다. 고려아연의 손자회사인 SMC가 고려아연의 최대 주주인 영풍 지분을 10% 이상 가지면서, 상법에 따라 영풍이 가진 고려아연의 지분(25.42%)은 의결권이 제한된다는 게 고려아연 측 주장이다. 김 부회장은 SMC가 영풍의 의결권을 배제하기 위해 지분을 취득한 행위가 공정거래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순환출자금지 규정을 회피하려는 행위를 하면 안 된다. 김 부회장은 “재벌의 추가적인 순환출자를 막겠다는 한국 정부의 의지는 분명하다”며 “사업적 이해관계 없이 순환출자를 새로 형성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고 말했다. 자기의 주식을 소유·취득하고 있는 계열사의 주식을 타인의 명의를 이용해 자기 계산으로 취득·소유하는 행위 역시 금지된다. 고려아연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계열사(영풍)의 주식을 타인, 즉 SMC의 명의를 이용해 취득한 행위가 공정거래법 시행령에서 금지하고 있는 순환출자 탈법 행위라는 게 MBK 연합 측 주장이다. 여기서 ‘타인’에는 국내 법인과 해외법인을 구분하지 않아 호주 법인인 SMC도 포함된다고 김 부회장은 설명했다. 또 “(이번 순환출자가) 고려아연과 SMC에 대한 배임행위”라고도 주장했다. 최 회장 개인의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SMC가 의결권도 없는 영풍 주식을 취득하는 데 575억원을 썼고, 공정위 과징금 등 손해 발생 위험을 방치했기 때문이다. MBK 연합 측의 법적 대응 예고에 대해 박기덕 사장은 “분쟁 장기화의 걱정이 있다. 저희는 (분쟁의) 장기화를 원하지 않는다. 이건 소모전”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 8년 만에 마무리…법원, 한진해운 파산폐지 결정

    8년 만에 마무리…법원, 한진해운 파산폐지 결정

    법원이 한진해운의 파산 폐지를 결정했다. 서울회생법원 제15부(부장 나상훈)은 23일 한진해운 채권자집회를 열고 파산 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파산재단의 환가 업무를 모두 마쳤으나, 수입한 파산재단 환가액이 절차 비용과 재단 채권액을 변제하기에도 부족해 채권자들에게 배당할 재원이 없다”며 “배당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파산 절차를 폐지한다”고 설명했다. 파산 폐지는 파산선고에 의해 개시된 파산절차가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채 법원 결정에 따라 종결되는 것을 말한다. 한진해운은 2016년 채권단의 공동관리(자율협약)이 종료되면서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후 이듬해 파산이 선고됐다. 지난 7년 여간 4771억원의 환가 수집액에도 불구하고 3조 5246억원에 이르는 파산 채권과 6152억원의 재단채권을 변제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파산관재인이 파산 폐지 신청을 했는데 법원이 이날 받아들인 것이다. 한진해운의 파산 원인은 2000년대 중반 호황기에 선박 투자가 무리하게 이뤄진 데다 경영진이 위험 요소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탓이 크다. 또한 정부는 제대로 지원하기보다 ‘빚 줄이기’만을 강요했는데 한진그룹이 자력으로 버티다 해운 운임 경쟁에서 밀렸다. 파산관재인은 주요 자산 매각과 함께 40여개 해외법인 청산, 20여개 이상의 해외 미수채권 회수, 컨테이너 화물처리, 각종 장비 매각, 150여개의 소송사건 처리 등을 위해 한진해운의 임직원 일부를 보조인으로 고용해 파산 재단의 환가 업무를 진행했으나 재원을 마련하지 못했다.
  • 대명소노, 티웨이항공 경영권 확보 나섰다 … LCC ‘새판 짜기’

    대명소노, 티웨이항공 경영권 확보 나섰다 … LCC ‘새판 짜기’

    국내 최대 리조트 기업인 대명소노그룹이 저비용 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의 경영권 확보에 나섰다. 대명소노그룹은 또 다른 LCC인 에어프레미아의 2대 주주인데 양사의 경영권을 모두 확보해 새로운 항공사를 만들겠다는 계획까지도 검토하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을 상대로 경영 개선을 요구하고 주주 제안을 전달하는 등 경영 참여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20일 티웨이항공과 정홍근 대표이사에게 경영진의 전면 교체와 유상증자를 요구하는 경영 개선 요구서를 보냈고, 21일엔 오는 3월 열릴 정기 주주총회 의안 상정을 위한 주주 제안을 전달하고 주주 명부 열람 등사도 요청했다.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의 2대 주주로 소노인터내셔널(16.77%)과 계열사 대명소노시즌(10.00%)을 합쳐 지분 26.77%를 확보하고 있다. 최대 주주는 출판사 예림당(1.72%)과 계열사 티웨이홀딩스(28.02%)로 우호 지분을 포함하면 30.06%를 보유 중이다. 1, 2대 주주 간 격차가 3% 포인트 수준으로 대명소노 측은 다른 소액 주주를 설득해 표대결을 하면 이사회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티웨이항공 이사는 현재 7명인데 오는 3월 4명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회사 측은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을 포함한 9명의 후보를 이사회에 진입시키는 방안을 추진한다. 소노인터내셔널은 경영 개선 요구서에서 “티웨이항공은 부족한 정비 비용과 인력, 항공안전 감독의 높은 개선 지시 비율로 볼 때 항공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며 브랜드 이미지 훼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해 안정적인 항공사 운영 전략을 수립하고, 본업인 숙박·레저 등 호스피탈리티 산업에 항공업을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재무구조 개선을 이루겠다”고 했다. 대명소노는 국내 18개 호텔·리조트를 보유한 기업으로 객실 수만 1만 1000여개에 이른다. 2019년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사명과 브랜드를 ‘대명’에서 ‘소노’로 변경했고 베트남 리조트 위탁 운영을 시작으로 미국 워싱턴·뉴욕, 프랑스 파리 등에서 호텔을 인수했다. 여기에 항공업을 품에 안으면 사업 다각화를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서 회장은 “그룹의 국내외 인프라를 활용한 상품 출시와 고객 서비스 강화를 통해 티웨이항공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주주 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항공 산업 진출이 그룹의 신성장 동력이라고 언급했다. 대명소노 측은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을 확보하면 두 항공사의 합병을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대명소노 관계자는 “두 항공사는 중복 노선이 없다”며 “합병 시 국내·아시아 등 중단거리 노선과 유럽·미주 등 장거리 노선 확보를 통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축과 외형 성장까지 이룰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해저케이블 인력 보강… 기술 경쟁력 강화”

    대한전선이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2025년 신입 사원 26명의 입사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입사식에는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과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김민성 호반그룹 기획관리실장 등 그룹 주요 경영진과 대한전선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신입 사원들은 해저사업 부문과 기술연구소 및 품질 부서 등에 배치된다. 해저케이블 분야에 신규 인력을 보강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케이블 및 솔루션 분야의 신제품 연구개발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신입 사원들은 지난 2주 동안 주요 생산시설인 당진해저케이블공장 등을 방문해 케이블 및 솔루션 제품과 제조 공정을 살펴보는 입사 교육을 수료했다. 송 부회장은 격려사에서 “여러분의 열정은 대한전선의 성장을 가속하는 새로운 에너지”라며 “본인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광주시, ‘화정아이파크 붕괴’ 경영진 무죄에 ‘유감’···기업 면죄부 우려

    광주시, ‘화정아이파크 붕괴’ 경영진 무죄에 ‘유감’···기업 면죄부 우려

    광주광역시가 지난 2022년 1월 6명이 숨진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1심 선고 공판에서 현대산업개발 대표 등 주요 책임자들이 무죄를 받은 데 대해 광주광역시가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광주시는 21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형사재판 관련 입장문’을 통해 “해당 붕괴 사고는 6명의 사망자와 1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준 사건이었는데도 재판부는 ‘공사장 시공과 안전관리에 직접적 주의 의무가 없고, 피해자 측과 합의했으며, 중대재해처벌법 이전 사건으로 경영진에 책임을 물을 수 없음’을 이유로 사고의 책임자인 현대산업개발 대표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며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현대산업개발은 붕괴 사고가 일어나기 불과 7개월 전 학동 재개발 현장에서도 9명의 사망자와 8명의 부상자를 발생시킨 기업이다”며 “학동 참사 이후라도 건설 현장의 안전관리를 철저히 했다면,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는 분명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상황에서도 재판부가 현대산업개발 대표에 대해 직접 주의의무가 없음을 판시한 것은 기업의 안전불감증에 면죄부를 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이 심히 우려된다”면서 “이후의 재판에서는 생명과 안전의 가치가 더욱 존중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행정처분 권한을 가진 서울시를 향해서도 “건설업계 전반에 안전 의식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업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엄정한 행정처분을 조속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20일 광주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고상영)는 지난 2022년 신축 중인 아파트 붕괴 사고로 6명이 숨진 현장의 책임자인 HDC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들에 대해 3년 만에 이뤄진 1심 선고에서 10명 중 3명에게 징역 2~3년의 실형과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기업에도 벌금을 선고했다. 하지만 원청과 하청업체 경영진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 대한전선, 신입사원 26명 채용…“해저케이블 기술 경쟁력 강화”

    대한전선, 신입사원 26명 채용…“해저케이블 기술 경쟁력 강화”

    대한전선이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2025년 신입사원 26명의 입사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전날(20일) 열린 입사식에는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과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 김민성 호반그룹 기획관리실장 등 호반그룹 주요 경영진을 포함해 대한전선의 사업 부문장과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송종민 부회장은 신입사원 격려사에서 “대한전선은 지난해 HVDC 케이블의 미국 수주를 통해 차세대 전력망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고, 해저케이블 생산 역량을 확보해 해상풍력 분야에서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며 “신입사원 여러분의 열정은 대한전선의 성장을 가속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임을 명심하고 본인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해저사업부문과 기술연구소 및 품질 부서 등에 배치된다. 해저케이블 분야에 신규 인력을 보강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케이블 및 솔루션 분야의 신제품 연구 개발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동하 신입사원은 “에너지와 전력망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때에에 전 세계를 무대로 에너지와 정보를 전달하는 대한전선에 입사하게 되어 기쁘다”며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해 회사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신입사원은 지난 2주간에 걸친 입문 교육을 수료했다. 입문 교육에는 신입사원이 주요 생산시설인 당진케이블공장 등에 방문해 케이블 및 솔루션 제품과 제조공정을 직접 살펴보는 시간도 포함됐다.
  • ‘6명 사망’ 광주 아이파크 5명 실형… 경영진은 무죄

    ‘6명 사망’ 광주 아이파크 5명 실형… 경영진은 무죄

    HDC현산 소장 등 징역 2~4년 “동바리 조기 제거 등 주요 원인”서울시 “행정처분 상반기 결정”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HDC현대산업개발(현산)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책임자들에 대한 1심 선고가 사고 발생 3년 만에 내려졌다. 법원은 원청과 하청업체 등은 사고의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보고 현장 책임자 등에게 최고 4년을 선고했다. 다만 경영진에겐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광주지법 형사11부(부장 고상영)는 20일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현산(원청)과 가현건설(하청), 감리업체 등이 책임자들인 피고인 20명(법인 3곳 포함)에 대해 선고 공판을 진행했다.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현산 관련 피고인 10명 중 당시 현장소장 이 모 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는 등 5명에게 징역 또는 징역형 집행유예를, 현산 전 대표이사와 건설본부장 등 5명에게는 무죄를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하청업체인 가현건설산업 대표 서 모씨에게는 무죄를, 가현 관계자 3명에게는 징역형을 선고했다. 감리 업무를 맡았던 건축사 사무소 광장 관계자 3명에게는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주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법인 현산은 벌금 5억 원, 가현건설산업은 벌금 3억 원, 건축사무소 광장은 벌금 1억 원을 선고받았다. 다만 원청과 하청 경영진에 해당하는 권순호 당시 현산 대표(현재 퇴직) 등 3명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2022년 1월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건설 현장에선 콘크리트 타설 중 최상층인 39층이 무너지기 시작해 16개 층이 차례대로 붕괴했다. 작업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지만 원청과 하청, 감리회사는 물론 현장 관계자는 서로 책임을 미루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재판부는 “해당 사고는 38층 하부에 설치된 동바리 조기 제거, 안전성이 검토되지 않은 설비(PIT)층 공법, 콘크리트 지지대 추가 설치가 붕괴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1심 판결을 바탕으로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행정처분 수위를 결정할 전망이다. 다만 최종 행정처분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판결문 분석 절차를 거쳐 상반기 안에 징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원청과 하청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려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 창원한마음병원 장기이식센터 개소 2년 만에 간이식 35건 시행

    창원한마음병원 장기이식센터 개소 2년 만에 간이식 35건 시행

    창원한마음병원은 장기이식센터가 개소 2년 만에 간이식 35건을 시행하는 성과를 냈다고 19일 밝혔다. 창원한마음병원은 지난해 1월 간담췌 수술·간이식 분야 권위자인 주종우 교수를 영입해 장기이식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는 개소 한 달 만에 첫 간이식에 성공했고 그해 총 8건의 간이식을 시행했다. 지난해에는 전국 의료기관 간이식 건수가 감소하는 상황 속에서도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며 ‘개소 2년 만에 총 35건의 간이식 시행’이라는 성과를 냈다. 최근 센터는 말기 간부전과 복수, 간성혼수를 동반했던 61세 남성 환자의 치료를 도왔다. 해당 환자는 폐 상태가 심각하게 나빠져 폐 기능을 대체하는 ECMO(체외막산소화) 장비를 사용한 상태에서 뇌사자 간이식을 진행했다. 이러한 치료 사례는 총 두 건으로, 두 환자 모두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후 건강한 폐 상태로 회복했다. 주종우 창원한마음병원의 장기이식센터장은 “단시간에 경쟁력을 갖춘 간이식 프로그램을 구축한 것은 경영진의 적극적인 지원과 배려와 집행부의 열정적인 도움, 간 이식팀 의지와 노력 덕분”이라며 “더욱 특화된 간담췌 수술·간이식 프로그램으로 부산, 경남 환자 건강을 책임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한마음병원이 2년간 시행한 총 35건의 간이식 중 13건은 뇌사자 간이식, 22건은 생체 간이식이었다. 22건 중 19건의 생체 간이식은 복강경 수술로 진행했다. 모든 간이식 기증자는 건강히 회복해 일상으로 복귀했다. 간이식 성공률은 92%다. 간이식에서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인 담도 협착은 2년 동안 1건만 보고됐다.
  • BNK금융그룹 ‘사회공헌의 날’…부울경·서울서 1700명 참여

    BNK금융그룹 ‘사회공헌의 날’…부울경·서울서 1700명 참여

    BNK금융그룹이 사회공헌 브랜드인 ‘두근두근’의 시작을 알리며 임직원 17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올해 첫 ‘사회공헌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BNK금융그룹은 18일 부산 북항 제1부두 물류창고에서 그룹 경영진을 포함한 전 계열사 임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새해 첫 번째 ‘BNK 사회공헌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사회공헌의 날은 BNK의 비전인 ‘세상을 가슴 뛰게 하는 금융’을 실천하고, 나눔과 관심을 통해 지역에 변화와 감동을 일으킨다는 취지로 지난해 처음 시작해 이번에 4회째를 맞았다. 이날 사회공헌의 날은 이런 의미를 담아 BNK금융그룹의 새로운 사회공헌 브랜드인 ‘두근두근’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이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개최한 부산항 북항 제1부두는 시 문화유산이면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을 맞는 내년에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 들어선다. 이날 BNK금융지주와 계열서 임직원이 함께 마련한 16억 7000만원 상당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2025 희망나눔 캠페인에 전달했다. 또 경영진 등 800여명의 임직원이 취약계층에 전달하기 위한 생필품을 담은 꾸러미를 직접 제작했다. 이 꾸러미는 적십자사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경남 창원 마산 로봇랜드 컨벤션센터, 울산시의회 시민홀에서도 BNK금융그룹 임직원 700여명이 생필품 꾸러미를 제작했고, 서울에서는 임직원 200여명이 청계천 주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했다. BNK금융그룹 빈대인 회장은 “세계적 창업·문화 복합 공간으로 새롭게 도약할 북항에서 지역사회에 나눔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BNK는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깊은 울림을 전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내부통제 강조한 우리금융… 생보사 2곳 인수 승인 신청

    내부통제 강조한 우리금융… 생보사 2곳 인수 승인 신청

    “올해는 반드시 ‘신뢰받는 우리금융’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윤리적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내부통제 혁신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손태승 전 회장의 부당 대출 의혹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고강도 검사를 받고 있는 데다 수백억원대 횡령 사고가 잇달아 터진 만큼 그룹 내 내부통제 고삐를 단단히 쥐겠다는 의도다. 16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임 회장은 전날 서울 중구 본사 비전홀에서 열린 ‘2025년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 “임직원에게 윤리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교육해 윤리의식을 내재화시키고, 조직과 업무 전반의 약한 고리를 반복적으로 점검해 엄정한 신상필벌 원칙을 강하게 적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예년과 다르게 ‘윤리경영 실천 서약식’도 가졌다. 임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대표와 임원, 은행 본부장·부서장, 자회사 전략담당 부서장, 그룹 우수직원 등 임직원 약 400명이 참여했다. 임 회장이 윤리경영을 강조한 이유는 우리금융의 잇단 내부통제 사고 때문이다. 2022년 우리은행 직원의 600억원 횡령 금융 사고에 이어 지난해 100억원대의 대출금 횡령 사고가 터졌다. 손 전 회장이 연루된 친인척 부당 대출 사태까지 겹치며 현재 우리금융의 내부통제 능력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도 임 회장은 특히 금융권 처음으로 시행하는 ‘그룹사 임직원 친인척 개인(신용)정보 등록제’를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검찰 출신 이동수 실장이 총괄하는 윤리경영실이 지난해 경영진 감찰을 전담한다. “윤리적 기업문화를 만드는 과정은 한 번에 만드는 ‘주조’ 작업이 아니라 쉼 없이 담금질해야 하는 ‘단조’ 작업과 같다”는 게 임 회장의 말이다. 앞서 임 회장은 지난해 10월 4대 금융지주 회장 중 처음으로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내부통제 혁신을 약속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전날 금융당국에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인수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인수 승인 여부는 금감원 심사를 거쳐 금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된다. 다만 이복현 금감원장이 언급한 ‘매운맛’ 검사 결과가 현실화해 우리금융·우리은행이 경영실태평가에서 3등급 이하를 받는다면 금융위 인가 승인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등급 미달에도 자본금 증액 등의 요건이 충족되면 금융위 승인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우리금융 보통주자본비율(CET1) 비율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중 12%대로 꼴찌여서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 고려아연 노조, “M&A 성공시 총파업”…美 연기금, “MBK 이사 후보만 찬성”

    고려아연 노조, “M&A 성공시 총파업”…美 연기금, “MBK 이사 후보만 찬성”

    고려아연 노동조합이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의 인수·합병(M&A) 시도가 성공하면 총파업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주장했다. 반면 고려아연의 해외 주요 기관투자자들은 고려아연의 집중투표제 도입과 이사진 후보 모두 반대해 오는 23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치열한 표 대결이 예상된다.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고려아연 노동조합은 16일 “MBK 연합의 적대적 M&A 시도가 성공할 경우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가진 저희 핵심 기술진들이 함께하지 않을 것을 결의했다”며 “고려아연 노동조합 또한 총파업을 포함해 어떠한 희생과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를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제중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해 제련기술본부장, 엔지니어링본부장 등 고려아연 간부급 기술진들도 대국민 성명을 내고 “MBK·영풍의 적대적 M&A 시도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50년 동안 성장 발전해온 고려아연은 하나의 원팀으로 만들어온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고려아연의 미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윤범 회장을 포함한 현 경영진과 함께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캘퍼스),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캘스터스) 등 고려아연의 해외 주요 기관투자자들은 최 회장 등 현 경영진이 올린 고려아연 집중투표제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했다. 미국 최대 공적기금인 캘퍼스와 북미의 대표 연기금 중 하나인 캘스터스는 이날 각자 홈페이지를 통해 고려아연 임시주총 의안에 대한 표결 결과를 공개했다. 캘퍼스는 지난해 고려아연 정기주총에서도 의결권을 행사했고, 이번 임시주총에서도 의결권을 가지고 있다. 또 두 연기금은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7명 전원을 반대했고, MBK·영풍 측 이사 후보 4명에 대해서만 찬성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의 권고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ISS는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의안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일반적으로 집중투표제는 소수주주에게 혜택이 가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이번 경우에는 MBK·영풍 측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개혁을 희석할 수 있다”며 집중투표제 도입에 반대하고 이사회 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윤범 회장 등 현 경영진이 올린 안건과 MBK·영풍 측이 제시한 안건을 두고 주주 간 표 대결을 펼친다. 현재 영풍·MBK 연합과 고려아연의 지분율 격차는 6~7% 수준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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