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회사이름 빼곤 모두 바꿔라”
“성공이나 실패가 아니라, 사느냐 또는 죽느냐의 기로에 선 문제입니다. ‘끝장정신’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다 바꿔야 합니다.”
심재혁 태광산업 부회장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울산 남구 선암동 울산공장에서 열린 ‘사업부문별 리포메이션(개혁) 보고회’에서 임직원들에게 강도 높은 변화와 긴장감을 요구했다. 심 부회장은 “기존의 사고방식, 업무 시스템, 의사결정 구조 등 회사 이름만 빼고 바꿀 수 있는 것은 모두 바꿔야 한다”면서 “목표는 어떤 일이 있어도 꼭 달성하고야 말겠다는 정신으로 무장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 되는 이유보다는 ‘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제해결형 조직문화를 구축, 전 사업의 질을 한 단계 높여 나가자”고 당부했다.
태광산업은 지난달 서울 중구 장충동 본사에서 ‘1일 1품목 진단회의’를 가진 데 이어, 1950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이날 전사적 전략회의를 열었다. 이 보고회에는 심 부회장을 비롯해 최중재 사장 등 임원진과 본사 영업팀장 전원, 공장장 및 공장 주재 팀장과 과장급 이상 엔지니어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또 협력업체 10여곳의 대표들도 나와 회의 내용을 공유했다.
보고회에서는 각 사업부문의 올해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 생산 품목별 시황, 사업진단 결과, 개혁 방안, 중·장기 전략과제, 미래 기대 효과, 신규사업 진입 가능성 등 다양한 내용들이 논의됐다. 사업 부문별 경영진단을 통해 2020년 미래전략 방향을 수립·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평에 나선 최 사장은 “변화와 혁신이 없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강한 실행력만이 태광의 개혁을 성공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즉석에서 직원들의 질의를 받은 그는 “리포메이션은 결국 우리 자신의 미래를 위한 활동”이라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