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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경제硏소장 정구현씨

    삼성경제연구소는 28일 임시주총과 이사회를 열어 연세대 경영학과 정구현(사진·56)교수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소장으로 위촉했다. 전임 최우석 소장은 부회장으로 승진,대외활동과 자문 역할을 맡는다. 재계에서는 정 신임 소장의 선임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인 정 소장은 뉴욕주립대에서 경영학석사(MBA),미시간대에서 경영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귀국,78년부터 연세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연구소측은 한국국제경영학회장 등을 역임한 정 소장이 학회활동뿐 아니라 기업경영진단 등에도 활발히 참여,실물경제의 흐름과 기업에 대한 이해가 깊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재계는 정 소장이 참여정부의 국정 핵심과제인 동북아중심국가 이론에 밝은 점을 주목하고 있다. 그는 92년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장을 맡아 이 분야 연구에 몰두,10년 이상 일본,중국 등 관련국가 학자들과 연구를 진행해왔다.참여정부가 동북아중심국가를 국정과제로 채택한 것도 그가 제시한 논리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때문에 재계에서는 삼성이 노무현 정부와 ‘코드’를 맞추려는 차원에서 그를 영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이 올해 초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정 소장을 영입하려 했으나 이미 상반기 커리큘럼이 모두 짜여져 수업준비 중인 상태여서 하반기로 영입을 미뤘다는 것. 정 교수는 이광재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도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한호 삼성경제연구소 상무는 “정 소장의 선임에 특별한 배경은 없으며 범그룹 차원에서 후보를 광범위하게 물색했을 뿐”이라고 밝혔다.정 소장은 자신의 취임과 함께 삼성경제연구소의 동북아경제 연구가 본격화할 것이란 시각에 대해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면서 “거시경제 예측,계열사 경영지원,외부 컨설팅 등의 대고객 연구와 공익 목적 연구 등을 축으로 진행되는 현재의 연구소 활동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회계사들이 바라본 회계사 / 높은 연봉만큼 업무 부담 시달린다

    “공인회계사(CPA)라는 직업은 야누스의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 유명 S회계법인에서 7년째 회계사로 근무하는 박모(32) 회계사가 평가하는 회계사 직업이다.CPA가 고소득 전문직으로서 각광을 받으면서도 동시에 과중한 업무부담과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하는 상충된 이미지를 빗댄 표현이다. ●연봉·노동시간 모두 2배 박 회계사는 주니어-시니어-매니저-디렉터-파트너로 이어지는 회계법인의 서열체계에서,매니저 역할을 맡고 있다.그가 받는 연봉은 7000만∼8000만원 정도.일반 기업체에 다니는 친구들에 비해서는 2배 가량이 된다. 10년 이상 회계법인에서 일하면 억대 연봉을 챙길 수 있고,직급이 오를 경우 수억원 대의 연봉을 받는 일도 가능하다.박 회계사는 “CPA가 다른 직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봉 수준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야근 및 휴일근무를 포함한 노동시간을 고려하면 꼭 많다고 볼 수 만은 없다.”고 말했다. 그의 하루생활은 회계감사가 몰리는 1∼3월이면 오전 9시에 출근해 새벽 1시에 퇴근한다.가족과 함께 하는시간은 거의 없는 셈이다.회계감사가 없는 기간에는 경영진단과 컨설팅 등 비감사 업무가 폭주하면서 오전 9시∼오후 10시 근무는 다반사다.주당 노동시간이 평균 70∼80시간으로 법정근로시간(44시간)의 두배에 이른다.그는 “처리해야 할 업무가 많기 때문에 휴일이나 휴가 등을 챙기기 쉽지 않다.”면서 “주5일근무제는 먼 나라 얘기처럼 들린다.”고 말했다. ●때론 ‘봐주기’식 감사도 최근들어 회계사의 노동강도가 이처럼 높아진 까닭은 회계감사 수입보다 비감사 수입이 많은 회계법인의 수익구조에 있다.지난해 10대 회계법인 가운데 6곳은 비감사 수입이 더 많았다. 국내 최대 회계법인인 삼일의 경우 매출 2508억원 가운데 비감사수입이 64.3%(1613억)였다.매출규모 2·3위인 안진과 영화도 비감사 수입 비중이 각각 53.9%,51.9%였다.회계감사는 특정기간에 집중되는 반면,비감사 업무는 연중 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업무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는 셈이다. 회계사 경력 10년째인 조모(36) 회계사는 “회계감사의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충분한 회계감사를 할 수 없고,비감사 업무비중을 높여야 하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면서 “주요 고객(대기업)에 대한 ‘봐주기’식 감사도 불가피한 경우도 있다.”고 투명회계의 한계를 털어놨다. 회계사 경력 3년째인 정모(30) 회계사는 “부실 회계감사 논란이 지속됨에 따라 리스크와 신분불안 문제가 커졌다.”면서 “이런 문제제기가 공정한 회계감사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시험만 합격하면 모든게 이뤄질 거라는 환상을 가졌지만,현실은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최근 합격자가 늘면서 지방의 회계법인에서 여직원을 뽑겠다고 공고했더니,수습공인회계사들의 문의전화가 폭주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워크아웃 5년만에 부활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도산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기업은행이 ‘워크아웃’(기업개선 작업)을 부활시켰다.외환위기의 충격이 한창이던 1998년 이후 5년 만이다.그만큼 기업들의 자금난과 경영난이 심각하다는 얘기다.기업은행으로부터 30억원 이상을 빌린 기업 중 부실징후가 있는 120여곳이 워크아웃 우선적용 검토대상이다. 기업은행은 “대출금 상환유예와 이자율 인하,원금 및 이자감면,대출금 출자전환 등을 골자로 하는 중소기업 워크아웃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거래영업점을 통해 부실기업으로 워크아웃 신청을 받은 뒤 외부 회계법인의 경영진단을 거쳐 워크아웃 업체를 확정할 계획이다.적용 여부는 신청시점으로부터 2∼3개월 뒤에 결정된다. 강영택 기업개선팀장은 “워크아웃이나 기업구조조정촉진제도 등 부실기업 지원책이 대기업에 집중돼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최근 경기침체 여파로 중소기업 자금난이 날로 심화되면서 부도상태에 놓인 기업들이 늘고 있어 비상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조치에는 기업들이 부도나 법정관리 등 극한상황을 맞기 전에 부실화를 방지해야 은행의 손해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김태균기자
  • 영화계 진출 선언 김영훈 대성그룹 글로벌에너지 회장

    “지금까지는 기업들이 영화를 액세서리로 여긴 것 같습니다.상품성을 살리기보다는 기업 이미지 홍보에 치중했으니 경영이 방만해졌죠.그러다 보니 IMF사태를 맞아 영화에서 썰물처럼 빠져나갔지요.” 최근 영화계 진출을 선언해 화제가 된 대성그룹 글로벌에너지네트웍.대성연탄이 모기업이다.부나비처럼 덤볐다가 너나없이 백기를 들고 떨어져 나가는 현실에서,대성의 도전이 눈길을 끄는 것은 당연하다.그 중심에 선 김영훈(51) 회장은 영화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다. “거품이 빠져나간 시기가 투자의 적기죠.에너지산업이라는 하드웨어가 근간인 우리 그룹이 영화라는 소프트웨어도 병행해야 한다는 경영진단도 있었고요.무엇보다 침체된 영화산업에 불을 지피는 촉매 역할을 하고 싶었습니다.” ●젊은날 일깨워준 꿈 꿈틀꿈틀 그의 이력을 보면 영화 진출은 예정됐던 길인 것 같다.그는 현실인 땅(경영학·법학)과 이상인 하늘(신학)을 두루 경험한 뒤 ‘중간’인 영화에서 접점을 찾았다.75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군대에 갔다온 뒤 가업 승계를 염두에두고 미국 미시간대 경영학석사(MBA)와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이어 시티뱅크 서울지점에서 2년 근무한 뒤 다시 미국의 하버드대학으로 갔다.한국이란 우물에 갇히지 않고 국제경영을 배우게 하려는 부모의 배려 덕분이었다. 그러나 역사와 신에 관심이 많던 젊은이는 신학으로 진로를 바꾼다.“기독교에 관심이 많았는데(그는 모태 신앙이다),하느님의 말씀을 원전으로 본다는 떨림으로 집어든 책이 진로를 바꾸게 한 거죠.” 미국 교회에서 장로로 활동하면서 신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내친 김에 아예 목회자의 길을 걸으려고 했다.“신학대학원 진학 계획을 들은 아버지께서 섭섭해 하셨습니다.제 의향을 존중해주시는 분이라 강하게 반대하시지는 않았습니다만 당신이 할 수 있는 최대의 반대를 하셨죠.” 그러나 ‘신의 길’은 평탄치 않았다.기업을 이끌기에 심신이 지친 아버지의 인간적이면서도 간절한 호소에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기획조정실장으로 가업에 뛰어든 그는 특유의 성실함으로 10년 동안 기업 규모를 10배로 늘렸다.기반이 잡히자 접어둔 ‘꿈’이 꿈틀꿈틀했다.너무 늦었다는 판단에서일까? 젊은 날을 일깨워준 것은 목회자가 아니라 영화였다. “중학교 때부터 문학과 영화를 좋아했습니다.신상옥 감독의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아버지와 토론한 적이 있었는데 모 신문에 비슷한 내용이 실려 놀란 적도 있습니다.언제부턴가 ‘좋은 영화가 드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가 보기에 민족의 문화와 정서가 온전히 녹아 있는 영화는 그 자체로 세계를 이루고,그런 이유로 상품 수출의 첨병이 될 수 있다. “미국은 할리우드를 상징 코드로 하여 ‘미국 기호’를 만듭니다.이런 맥락에서 우리 영화도 동북아 중심축 형성을 위한 중요한 투자 포인트입니다.전통적 소재가 세계에서도 통합니다.유학시절 신상옥 감독이 북한에서 만든 ‘춘향전’을 봤는데 제가 본 뮤지컬 영화 중에 최고였습니다.” ●영화사엔 ‘미운 시어머니’ 될듯 그의 이력이나 세계관을 보노라면 영화 제작에도 방관하지 않을 성싶다.나름의 잣대를 갖고 주문을 많이 해 영화사에는 ‘미운 시어미’(?)가 될지 모른다는 느낌을 주었다.이미 전략적 제휴를 한 기획시대 유인택 대표에게 ‘선정성과 폭력성’을 배제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흥행과 작품성의 공존을 너무 강조하는 것 같아 ‘이상적인 것 아니냐.’고 딴죽을 걸었다.“구로사와 아키라의 ‘란’을 보세요.어디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이 나옵니까.그런데도 ‘리어왕을 가장 잘 해석한 영화’라며 잘 팔리잖아요?”라고 말한다. “가장 예술적인 영화가 흥행성이 강하다.”는 그의 ‘아름다운 고집’에는 젊은 시절부터 간직해온 영화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물씬 묻어났다. 이종수기자
  • 대기업 경영목표 다시짠다

    대기업들이 연초에 세웠던 경영 목표치를 잇따라 수정하고 나섰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항공,자동차,이동통신업체들은 이라크전과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경영 목표치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내핍 경영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사업계획 축소를 추진중이다.항공수요 격감으로 올 매출액 2조 7000억원과 영업이익 2000억원 달성은 무리라는 판단 아래 다음달 중순쯤 4단계 경영 시나리오별 수정 목표를 제시할 계획이다. 대한항공도 사스의 여파로 동남아 및 중국 노선의 운휴(運休)를 연장하기로 했다. 기아자동차는 최근 내수경기 침체를 반영,수출 비중을 올리고 내수판매는 줄이는 수정 사업계획을 마련중이다.관계자는 “올해 내수판매 목표를 당초 49만대에서 3만대를 줄이는 대신 수출은 3만대 늘어난 54만 7000대로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통신업계도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공격경영보다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KTF는 지난 1·4분기 실적이 예상외로 저조하자 경영진단에 들어갔다.구체적인 결과가 나오는 대로 수정 경영목표를 발표할 계획이다.SK텔레콤은 올해 투자총액을 2조 4900억원에서 1조 9500억원으로 내려 잡고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투자액을 연초 발표한 5200억원에서 2500억원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반면 조선,철강 등은 ‘표정관리’에 들어갔다.지난 1분기에 올 매출액 절반 이상을 달성한 조선업계는 무리한 수주보다는 선별 수주로 입장을 선회했다.한진중공업은 납기,선가 등을 고려한 고부가가치 선박수주에 집중할 예정이다. INI스틸은 최근 당초 계획보다 매출액은 6%(3조 6000억원),영업이익은 12%(3418억원) 늘리는 경영 수정안을 확정했다. 포스코는 지난 1분기 순이익이 4687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다음주에 상향 목표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연금·보험등 현안 많은 복지부 / 제일먼저 ‘경영진단’ 받는다

    보건복지부가 정부 부처로선 가장 먼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의 현장 경영진단을 받는다. 지난 9일 행정자치부에서는 각 부처 행정관리담당관 회의가 열렸다.부처별로 ‘버려야 할 기능’과 ‘새롭게 필요한 기능’을 분석해 6월15일까지 행자부에 보고하도록 했다.기능분석은 외부 컨설팅회사에 맡겨도 무방하지만,관련 업무는 해당 부처 공무원이 가장 잘 아는 만큼 가급적 자체분석한 방안을 보고하라고 권고됐다. 부처별 기능분석방안이 행자부에 취합되면 7월초쯤 정부혁신위에 이 안이 통보되고,혁신위는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을 구성,부처별로 현장평가를 실시한다. 김화중 복지부장관은 앞서 지난 6일 국무회의때 “복지부는 연금·보험 등 시급한 현안이 많은 만큼 가장 먼저 진단을 받겠다.”고 건의했고,김병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여 복지부가 부처가운데 가장 먼저 현장진단을 받게 된 것이다. 정부혁신위의 현장평가가 끝나면 다시 부처별로 조직개편안을 보고하고,현장평가 결과와 함께 검토한 뒤 분기별로 조직개편이 이뤄진다.일단 가장 시급한 부서를 9월에 신설하고,다음은 12월에 하는 식이다. 복지부는 조직개편과 관련,이미 지난 3월 행자부에 보고한 대로 크게 4개국을 신설하는 쪽으로 준비하고 있다.연금보험국을 2개로 분리하고,가정복지심의관은 노인복지를 전담하는 노인국과 출산정책을 담당하는 인구정책국(가칭)으로 나눌 계획이다.공공보건의료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보건자원관리국을 신설하고,4급인 국제협력관도 2∼3급 국장급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1급)를 현재 국립보건원 산하에 신설하는 방안을 이번주중 행자부에 제출할 계획이다.현행 1급인 국립보건원장도 차관급으로 승격시킨다는 복안이다.행자부가 추진중인 재난관리청 신설과 맞물려 있지만 빠르면 6월말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복지부는 이처럼 조직개편이 맞물려 있고,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아직도 진행중인 상황이라 당초 이달초 단행하려던 국·과장 전면물갈이도 조직개편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부실 지방공기업 5곳 행자부, 경영개선명령

    행정자치부는 2일 경영이 부실한 지방공기업 5곳에 대한 경영진단을 실시,경영개선명령을 내렸다. 개선명령을 받은 지방공기업은 삼척시 상수도사업본부와 논산시 상수도사업본부,화성시 시설관리공단,연천군 시설관리공단,공주의료원 등이다. 삼척시 상수도의 경우 정수장 1곳을 없애고,자동화시설인 정수장 1곳의 경비업무를 민간경비업체에 위탁하는 등 관리인력 7명을 감축토록 했다.논산시 상수도는 정수장 1곳을 없애 관리인력 2명을 줄이고 노후관 교체사업을 즉시 시행토록 했으며,화성시 시설관리공단에 대해서는 사업을 추가로 발굴하고 제부도 유원지 입장권 운영방법을 개선토록 했다.또 공주의료원에 대해서는 관리부장 자리와 경쟁력없는 일부 과를 없애는 등 모두 18명의 인력을 줄이도록 했으며,연천군 시설관리공단은 공단 추진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민간전문가를 비상임이사로 선임토록 조치했다. 해당 공기업은 이번 경영개선명령에 대한 이행계획을 다음달까지 제출해야한다. 장세훈기자
  • 외부전문가 현황 자료집 발간 정읍시 시정 민간참여 확대

    전북 정읍시가 시정에 민간 참여의 폭을 넓히기 위해 ‘업무관련 외부전문가 현황’이란 자료집을 발간했다. 정읍시는 실·과·소 고유업무의 추진방향 설정 등에 참고할 수 있는 학계와 중앙부처 공무원,국내외 출향인사들의 인적사항을 파악해 전공분야와 활동상,연락처 등을 수록한 자료집을 만들어 산하 공무원들에게 배포했다. 외부 전문가는 최근 정읍시의 경영진단을 맡았던 충북대 행정대학원장 강형기 교수와 읍·면·동 기능 진단과 주민자치센터 설치를 주장한 전주대학교 행정대학원 박동수 교수 등이다. 정읍 임송학기자 shlim@
  • 서울시 변화 주도한 시정개혁위 새정부 行改委 모델 되나

    새 정부의 개혁작업을 주도할 행정개혁위원회 구성을 앞두고 서울시가 운영했던 ‘시정개혁위원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김병준(金秉準) 정무분과 간사가 당시 시정개혁위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고 최근 그 효율성을 강조한 점으로 볼 때 새 정부 출범 직후 구성될 ‘행정개혁위원회’의 역할과 활동성향,향후 정부조직의 개편 방향과 규모 등을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성 배경 새 정부의 고건(高建) 총리내정자가 98년 7월1일 민선 2기 서울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시정개혁의 주체로 ‘시정개혁위원회’를 구성했다.투명한 시정을 통해 국제적 신뢰도를 높이고 시민 참여를 통한 시민 중심의 행정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일련의 시정개혁을 단행하기 위해 시장 자문기구로 출범,99년 9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됐다. ●조직 및 기능 시정개혁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무원 참여를 최대한 배제하고 민간 전문가,시민단체대표 등으로 구성했으며 산하에 실무위원회를 두었다.시정개혁위원회에서는 시장이위촉하는 민간인과 행정1부시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해 시민단체대표 3명,교수 8명,민간전문가 7명,시의원 2명 등 20명의 위원이 활동했다.실무위원회는 교수 10명,시민단체 2명,민간전문가 2명 등으로 구성됐다.위원회의 내실있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시정개발연구원이 주축이 된 ‘시정개혁연구지원단’을 구성해 위원회 운영을 보좌했고 실무를 뒷받침하기 위해 본청 조직에 시정개혁단을 한시기구로 설치,2002년 12월말까지 운영했다. ●활동상 위원회는 ‘작고 효율적인 정부’‘성과를 중시하는 경영시정’‘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 시정’‘맑고 투명한 시정’을 개혁패러다임으로 삼았다.가장 먼저 서울시의 방대한 조직을 효율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단계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착수했다. 본청과 사업소 및 투자기관 100개소,상수도사업본부 등의 거대 조직을 손대면서 철저한 분석과 검토작업을 ‘위원회의 의무’로 여겼다.구조조정 과정에서 무려 80회에 걸친 회의와 워크숍을 가져 ‘탁상개혁’의 소지를 철저히 없앴다.전문 컨설팅사를 선정해 경영진단을실시하고 진행 과정별로 진단내용을 청취,토론과정을 받드시 거쳤다.노사대표 의견 청취,전문가 및 시민단체와의 간담회,현장방문도 잊지 않았다.관계전문가,노사 당사자,시민단체,중앙정부 등이 참여한 공개토론회를 열어 이해 당사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각 기관의 특성을 고려한 개혁안을 내놓아 부작용을 최소화했다는 평을 얻었다. 특히 중요사안과 관련한 워크숍 때마다 고 시장이 꼭 참석,진행과정과 실현 가능성을 일일이 점검하는 등 ‘단체장의 관심과 의지’가 위원회 활동의 성패를 결정짓는 가늠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성과 15개월간의 활동으로 시 본청 인력 22.2%,자치구 인력 20%를 각각 감축하는 등 거대조직 서울시의 군살을 빼고 경쟁력 있는 행정조직을 구축하는 기틀을 마련했다.지하철공사를 비롯한 6개 지방 공기업의 인력을 20% 수준으로 감축하고 세종문화회관을 재단법인화하는 등 민영화 또는 민간위탁으로 경영행정전략을 광범위하게 시정에 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청렴계약제,온라인민원처리 공개시스템 등의 도입으로 서울시 행정의 투명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복마전’이란 오명을 털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밖에 시정업무 재설계,행정서비스 시민평가제,목표관리제,위원회 정비,정보화 추진 등 주요 개혁과제에 대한 연구와 검토를 추진함으로써 위원회 활동이 끝난 후에도 이들 과제를 실무부서에서 계속 추진할 수 있는 뼈대를 구축하는 역할을 했다.목영만(睦榮晩) 서울시 정책기획관은 “시정개혁위원회가 서울시 행정개혁의 견인차가 됐다.”며 “행정개혁위원회의 역할도 이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노무현시대의 개혁-재벌] ③ ‘황제경영’구각 벗자

    ‘재벌에는 전문경영인이 없다?’ 재벌 총수들의 ‘황제식 경영’이 외환위기를 불러왔다는 지탄이 잇따르면서 지난 5년간 오너들은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전문경영인들에게 많은 권한을 넘겨줬다.그러나 알맹이의 변화없이 형식적인 ‘립서비스’에 그쳐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는 지적이다. 전문경영인들이 여전히 총수의 ‘총대’ 역할에 그치고,충성도에 따라 운명이 결정되는 ‘얼굴마담’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주주보다 총수의 눈치를 살피며 ‘예스맨’으로 전락한다는 지적도 있다. 사외이사제의 유명무실,이사회를 우습게 여기는 총수,적은 지분으로 계열사들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재벌시스템이 전문경영인의 역할과 책임을 제도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오너 충성도가 좌우 해마다 재벌들의 인사내용을 보면 비서실이나 구조조정본부 출신들이 전문경영인으로 발탁되는 경우가 적잖다. 능력보다는 충성도가 높은 측근과 가신을 더 신뢰하기 때문이다. 삼성이 지난 13일 실시한 사장단 인사 가운데 승진자 9명중 5명은 옛회장 비서실 출신이다.양인모(梁仁模) 삼성엔지니어링 부회장을 비롯,SDS 김인(金仁) 사장,삼성전자 국내영업부 이현봉(李鉉奉) 사장,삼성코닝정밀유리 이석재(李錫宰) 사장,삼성벤처투자 김상기(金相基) 사장 등이 한때 비서실에 몸을 담았다. LG도 서경석(徐京錫) LG투자증권 사장,이헌출(李憲出) LG카드 사장,남용(南鏞) LG텔레콤 사장,심재혁(沈載赫) 한무개발 사장 등이 옛 회장실 출신이다.SK그룹의 김창근(金昌根) SK㈜ 사장은 구조본 출신으로 현재 구조본부장을 맡고 있다. ●친정체제 구축의 걸림돌 현대백화점 이병규(李丙圭) 사장은 최근 정몽근(鄭夢根) 회장의 장남인 정지선(鄭志宣) 부사장이 총괄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물러났다.오너 2세 등장에 전문경영인이 바뀐 것이다. 경영실적보다는 오너의 일선경영 등장에 껄끄럽다는 이유로 물러난 것으로 알려져 전문경영인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준 예이다.그러나 백화점측은 “정 부회장은 계열사의 독자경영을 독려하며 조정하는 역할만 한다.”고 밝혔다.그는 현대백화점의 발전에 기여하고 소비자에게 고급백화점으로 인식시키는 데 성공한 전문경영인으로 불렸다. ●이사회는 ‘거수기’ 오너에게 밉보인 전문경영인은 더 이상 미래가 없다.재벌에는 인사원칙보다는 총수 ‘맘대로’ 인사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전문경영인들의 재임기간이 짧다.매킨지에 따르면 국내 전문경영인의 평균 재임기간은 2.9년으로 미국(6.4년)과 일본(4.6년)에 비해 크게 짧다. 현대상선 김충식(金忠植) 전 사장은 현대건설 유동성 위기 때 지원을 거부하고 금강산 사업에서 손을 떼는 등 독자적 행보를 걷다가 경질됐다. 겉으로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 물러났다고 하지만 오너와의 갈등이 가장 큰 배경이었다. 박세용(朴世勇) 인천제철(현 INI스틸) 전 회장의 인사는 가히 충격적이다.그는 2000년 말 현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에서 현대자동차 회장으로,다시 인천제철 회장으로 전보됐다.그룹 최고위급 경영인이 불과 닷새만에 두번이나 인사조치된 것은 상식밖의 일이었다.오너 형제의 파워게임에 박 전 회장만 애꿎게 피해를 본 것이다. 40대 전문경영인으로 주목받았던 이계안(李啓安) 현대자동차 사장은 이사회를 거치지도 않은 채 바뀌었다. 이처럼 총수와 전문경영인의 관계가 어느 정도로 차이가 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일화도 있다.정태수(鄭泰守) 한보 회장은 청문회에서 전문경영인을 빗대 ‘머슴론’을 말해 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그러나 총수와 전문경영인의 관계가 전부 그런 것은 아니다.고 최종현(崔鍾賢) SK 회장은 6공 비자금사건과 관련한 검사의 질문에 손길승(孫吉丞) 현 SK 회장을 두고 “그는 부하가 아니라 사업동지”라고 말한 일화는 유명하다. 그래도 인사권을 갖고 있는 오너에게 전문경영인이 ‘NO’라고 항명하기에는 아직 국내 인사풍토가 성숙되지 않았다는 게 지배적 평가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총수의 전횡을 막을 수 있는 이사회 기능을 제대로 살리지 않는 한,전문경영인들은 앞으로도 총수의 눈치나 살피는 구태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kdaily.com ◆존폐 도마 오른 구조본부 “오너의 전위조직이다.” “순기능은 말하지 않고,나쁜쪽만 부각시키는 것은 문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재벌 구조조정본부 해체 유도’ 발언 이후 구조본이 재벌개혁의 도마 위에 올랐다.오너만을 위해 일하는 구조본은 해체돼야 한다는 게 개혁론자들의 논리다.반면 대기업들은 구조본이 중복투자 방지,계열사 구조조정 유도 등의 순기능을 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를 반박한다. 구조본은 단순히 회장인 오너를 보좌하는 순수 비서업무에서부터 전략기획,인사,홍보,경영관리,구조조정 등 그룹의 모든 업무를 관할하는 ‘관제센터’다.비서실,기획조정실,종합기획실 등의 명칭으로 불리던 외환위기 이전에 비해 달라진 점은 거의 없다. 삼성은 외환위기 이전 비서팀,재무팀,인사팀,감사팀,기획홍보팀 등 5팀 체제의 비서실이 현재는 비서팀,재무팀,인사팀,경영진단팀,홍보팀,법무팀,기획팀 등 7팀 체제로 강화됐다.인원은 삼성 100여명,LG 54명,SK 40여명으로 외환위기 이전보다 다소 줄었다. 대부분 구조본 인력은 외형상 계열사 소속으로 월급을 소속사로부터 받는다.개혁론 입장에서는 이 대목도 문제다.사실상 회장을 위한 구조본 소속인원의 월급을 계열사에서 지급하는 것은 엄청난 주주권리 침해라는 지적이다. 일부 인사들은 “막강한 파워에 비해 경영실책에 대한 책임은 ‘쥐꼬리' 만큼도 지지 않는 곳이 구조본”이라면서 “외국에서는 주주들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할 사안”이라고까지 말한다. 기업들의 반론도 만만치 않다.구조본이 오히려 오너의 전횡을 막는다는 것이다.비서실이나 구조본 체제가 없다면 오너의 독단적인 판단에 따라 경영실패 우려가 있는 사업에 대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지만 이를 ‘걸러주는’ 조직이 구조본이라는 설명.또 상시구조조정 체제에서 계열사들의 ‘자사 이기주의’를 배척,구조조정을 이뤄내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라고 역설한다. 재계 관계자는 “대규모 기러기떼도 맨앞에서 방향을 선도하는 기러기가 있기 때문에 무사히 머나먼 여행을 마칠 수 있는 것”이라면서 “구조본은 수십개 계열사의 업무조정을 주도하면서 성장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조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처럼 총수의 막강한 권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구조본이 총수의 결심에 대해 ‘노’라고 말할 수 있는 조직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는 게 중론이다.결국 재벌개혁의 핵심은 구조본의 해체 여부보다는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견제장치를 마련하는 게 급선무인 셈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경영부실 지방공기업 5곳 임원 해임·조직개편 추진

    경기 연천군과 화성군의 시설관리공단,지방공사 공주의료원,충남 논산시 상수도사업,강원 삼척시 상수도사업 등 5개 지방공기업이 부실 공기업으로 드러나 경영개선명령을 받게 됐다. 행정자치부는 6일 지방공기업경영진단위원회(위원장 조영택 차관)를 열어올해 지방공기업에 대한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경영이 부실하다고 판정된 5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경영진단’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영평가 결과 경기 연천군 시설관리공단은 다른 공단에 비해 사업범위가종합운동장,고대산 자연유원발생지,군민회관,군립도서관 등 4개로 매우 협소한 데다 주민편의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실적이 전무해 시·군 단위 시설관리공단사업분야에서 최하위를 차지했다.화성군 시설관리공단도 사업범위가 좁아 사업영역 재조정 등 종합검토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방공사 공주의료원은 3년 연속 수입이 감소하는 등 13억여원의 경영적자를 기록해 32개 의료원 중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 논산시 상수도사업의 경우 직원 1인당 영업수익과 급수 인구가 전국 평균보다 낮고,삼척시 상수도사업도 직원 1인당 생산성이 낮고 유수율과 직원 전문성 제고노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행자부는 이들 5개 지방공기업에 대해 이달말까지 경영진단을 실시하고 내년 2월 임원 해임,조직개편,임직원 인사조치 및 법인청산,민영화 등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추궁과 경영개선 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행자부는 99년부터 경영진단제도를 도입해 구리 농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 등 17개 부실공기업에 대해 경영진단을 실시해 공기업 대표자 2명을 해임하고,365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근로복지공단 가면 실직자창업 보인다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의 암울하고 긴 터널을 벗어나긴 했지만 아직도 고통의 늪에서 헤매고 있는 실업자가 많다. 오랫동안 다니던 직장을 하루 아침에 떠난 사람들.혹은 졸업과 동시에 실업자가 된 청년 실업자들.이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떳떳하게 생활하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재취업을 하거나 창업을 해야 한다. 새 직장을 찾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창업은 더욱 어렵다.창업을 위해서는 발이 닳도록 발품을 팔아야 한다.창업아이템 선정부터 창업자금을 마련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그러나 근로복지공단을 찾으면 지름길을 만날 수있다. 창업도우미들이 세무와 경영 등 창업에 필요한 모든 상담을 친절하게 해주고,창업자금을 싼 이자로 빌려주기도 한다.뿐만 아니라 창업을 위한 점포를미리 마련해놓고 실업자에게 임대해주기도 한다. ●창업점포지원 창업을 원하지만 담보능력이 없어 창업자금을 대부받지 못하는 실업자를 위해 창업에 가장 많은 자금이 소요되는 점포를 근로복지공단이 직접 임차한뒤 창업희망자에게 무담보·무보증으로 재임대해주고 있다. 1999년 1월부터 올해 9월말까지 3800여명의 실업자에게 1480억원이 지원됐다. 지원대상은 실직 후 6개월이 지나서도 취업을 못한 장기실업자,이혼 또는사별 등의 사유로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실직여성가장,관광관련 사업에 종사하다 실직한 근로자 등으로서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이다. 지원범위는 서울 및 광역시의 경우 임대보증금 1억원,기타 지역은 7000만원 범위내의 점포이다. 창업자는 공단이 점포계약을 위해 지급한 금액에 대해 연리 7.5%의 이자만매월 납부하면 된다.보증금이나 담보물은 전혀 없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하는 공단의 창업점포지원사업은 지원자 대부분이 안정적인 사업운영 및 소득증대를 통해 실업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고,견실한 경영으로 직원을 채용하는 등 신규 고용창출효과까지 나타나 생산적 복지차원의지원책이라 할 수 있다. 올해 1월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사업을 통해 창업한 응답자의93%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점포에서 순이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MF로 인한 실직 후 공단의 도움으로 서울 종로에서 여행사를 창업,3년째운영하고 있는 엄모(42)씨는 “근로복지공단의 점포지원사업은 실업자에게아주 실질적인 사업”이라며 “그러나 보다 많은 창업점포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유명 대기업에 다니다 퇴직 후 공단의 도움으로 서울 강남에서 부동산 중개업 개업에 성공한 오모(58)씨도 “3년만에 공단의 지원금을 모두 반환하고현재는 친구와 함께 동업하고 있다.”며 “공단의 도움으로 제2의 인생을 꾸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 컨설팅지원 근로복지공단의 무료 창업 컨설팅지원사업은 지원점포의 효율적 관리와 사업운영의 내실화를 통해 창업 성공률을 높이는 것을 겨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점포지원을 통해 창업한 실업자를 대상으로 세무,경영 및 친절교육 등으로 구성된 창업보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또 전문경영컨설팅 회사를통해 본인의 운영점포에 대해 전문적인 경영진단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하고 있다. ●창업도우미제도 공단은 또 창업 유경험자와 창업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145명을창업도우미로 위촉,지난 9월부터 창업도우미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창업도우미들은 예비 창업자에게 창업전 컨설팅 및 현장 실습기회를 제공한다.특히 실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운영상의 문제점 및 부실사유 등을 상담자에게 알려줌으로써 성공적 창업의 길로 인도하고 있다.3년전까지만 해도공공근로 현장을 떠돌다 부동산중개업 창업에 성공,현재 창업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는 김모(36)씨는 “예비 창업자들이 의욕만 앞설 뿐 창업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전혀 없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인생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창업자금 대부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점포지원사업을 받은 실업자에게 인테리어 등 시설비및 창업 초기에 필요한 소요자금을 500만원까지 빌려준다.상환조건은 2년 거치,2년 상환으로 금리는 연리 8.5%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다양한 실직자 대책 근로복지공단은 실업자에게 창업을 위한 점포를 직접 빌려주는 창업점포지원사업 외에도 다양한 대책을 통해 실직자의 재기를 돕고 있다. ●생활안정자금 대부사업 공단은 실업자에게 직접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생활안정자금을 장기 저리로대부해주고 있다. 구직등록 후 1개월 이상 경과한 실업자인 경우 학자금,주택자금,의료비,혼례비,장례비를,구직등록 후 6개월 이상 경과한 실업자에게는 생계자금을 대부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본인의 신용만으로 대부받을 수 있도록 신용보증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공단은 IMF 이후부터 지난 10월말까지 21만명에 이르는 실직자에게 생활안정자금을 대출했다. 올해의 경우 대부사업재원 300억원 중 10월말 현재 이미 80% 이상이 소진되는 등 이 사업은 시행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실업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관광전문직 일자리 지원 공단은 또 실업자의 전문직 일자리 지원을 위해 전국의 유명관광지에 외국어통역이 가능한 실업자를 고용하는 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2000년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유명관광지에 외국어통역 안내도우미를 배치하고 사업비를 지자체에 지원하는 제도이다.이 사업을 통해 2000년에 496명,지난해 400명의 실업자가 일자리를 얻었다.특히 올해는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 등 국제행사를 고려해 전국 24개소의 관광안내소에 685명의 전문통역안내인력을 배치해 실업해소는 물론 국위선양 성과까지 거두었다. 공단은 이 사업을 통해 각 지자체에 총 129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에만 56억원을 지출했다. 김용수기자 ★어린이집 운영 성공 권병용씨 IMF 직후인 1998년 12월 실직한 뒤 1년 3개월만에 근로복지공단의 창업점포지원 사업을 통해 창업에 성공한 권병용(權炳龍·41)씨. 권씨는 실직후 창업을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다 우연히 근로복지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창업점포지원 사업의 혜택을 본 케이스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경기 안양에서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일하다 IMF를 맞아 일자리를 잃었던 권씨는 현재는 창업으로 오히려 더 행복한 삶을살고 있다. 권씨는 부인이 유치원 교사를 지낸 경험이 있어 어린이집을 운영키로 했지만 사업자금이 없어 고민하던 차에 근로복지공단의 도움으로 어린이집을 차리게 됐다. “근로복지공단에 서류를 접수한 지 한달도 못돼서 창업할 수 있었습니다.실업자의 입장에서 업무를 일사천리로 처리해줬기 때문이죠.” 권씨는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할 사업계획서를 다방에서 혼자 작성하면서 정부의 창업점포지원 사업을 반신반의한 적도 있었지만 막상 공단 직원들의 친절한 도움으로 창업에 성공하고나니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근로자복지공단 김재영 이사장 김재영(金在英)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실업자 창업점포지원사업은 다른 단체들이 많이 벤치마킹할 정도로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이 사업을 계속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 근로복지공단이 실업대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1998년 IMF 경제위기로 인하여 금융 및 기업들의 잇단 구조조정 등으로 실직자가 급증,이로 인해 가정파탄 등 여러 사회문제가 발생하게 됐습니다.이에 따라 저희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실직자 생활보호대책의 일환으로 고용안정채권 발행 및 IBRD 차관 도입 등의 방법을 통해 총 2조 232억원을 자체 조성해 실업자대부 및 창업지원사업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지원성과는? 98년부터 지난 10월말까지 23만여명의 실업자에게 1조 5000여억원의 생활안정자금과 창업자금을 지원했습니다.그렇게 함으로써 실직가정의 생활안정을도모함과 동시에 실직자가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 실업대책중 창업점포지원사업은 특이한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 사업의 특징은 공단이 건물주로부터 점포를 임대받아 실업자에게 다시빌려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따라서 실업자는 보증금에 대한 이자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자본이 없어도 창업이 가능하고,공단은 실업자에게 돈을 떼일 염려도 없습니다.기존의 공적자금 지원은 은행을 통한 직·간접 대부방식이기 때문에 일반인에 비해 담보능력이 취약하고 보증인 세우기가 어려운 실직자가 은행 문턱을 넘어 금융지원을 받는다는 것은 사실상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이 때문에 저희 공단에서는 실업자가 담보나보증인 없이도 지원받을 수 있는 금융지원사업을 고민한 결과 창업시 금전적 부담이 제일 큰 점포부분을 공단이 직접지원하는 창업점포지원사업을 구상하게 된 것입니다. 현재 이 사업의 경우 다른 여러 단체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끌고 있습니다.특히 서구 선진국의 복지정책에서도 그 예를 찾아볼 수 없을정도로 독특하고 실질적인 사업이기도 합니다. ● 실업대책 등 앞으로 공단의 사업계획은? 내년에도 실업대책사업으로 창업점포지원 400억원,관광 전문직 일자리 지원 33억원 규모의 사업지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저희 공단은 실업대책사업 외에도 산재보험사업,고용보험사업,도산업체의체불임금·퇴직금 등을 대체지급하는 임금채권사업 그리고 복지복권 발행을통한 저소득근로자 생활안정자금대부사업,장학사업,체육 및 보육시설·휴양시설·근로자문화예술제·송년음악회 등 다양한 근로자복지사업,기타 근로자신용보증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21세기 복지전문기업을 목표로 이땅의 1300만 근로자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복지국가 건설에 앞장서겠습니다. 김용수기자
  • 대통령 표창 받은 교수·경찰 부부

    남편인 대학교수와 경찰관 부인이 나란히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화제의 인물은 전북지방경찰청 윤사숙(50·여)경사와 전주공업대학 김영균(52·시스템정보경영과)교수 부부.윤 경사는 지난 7월 성실한 근무자세와 남몰래 지속해온 봉사활동으로 경찰공무원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부군인 김 교수도 지난 15일 제 28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품질경영 유공자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중소기업청과 산업자원부에서 실시해온 각종 국책사업의 평가 및 교육·기술지도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20여년 동안 ISO 9000 심사원과 품질경영진단 지도사 등 기업품질경영시스템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국내 품질경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지난 72년 여경 공채 1기로 경찰에 입문한 윤 경사는 한결같은 정성과 친절로 민원실을 지켜오면서 전북경찰이 ‘주민과 함께 하는 경찰’로 위상을 새롭게 확립하는데 첨병역을 해냈다.전북 여자경찰 가운데 처음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윤 경사는 장애우 재활원과 여성상담실,노인치매병원,아동보육시설뿐 아니라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등을 돌보며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헌신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행저학회 용역 결과 - 공공부문 개혁 ‘절반의 성공’

    국민의 정부 들어 추진된 공공부문의 개혁은 여러가지 가시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미흡한 점이 많았던 것으로 지적됐다.개혁영역을 지나치게 포괄적으로 설정해 초점이 분명하지 못했으며,단기간에 넓은 영역을 대상으로 개혁을 추진하다보니 근본적이고 깊이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채 강도높은 개혁추진에 따른 갈등과 저항감만 초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특히 ‘작고 효율적인 정부’의 구현을 위해 3차에 걸쳐 이뤄진 조직개편은 일관성이 없었으며 1차 개편에서 없어졌던 기관이 2,3차 개편에서 되살아나는가 하면,권력을 가진 부처는 개편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문제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한국행정학회는 12일 기획예산처에서 열린 정부혁신추진위원회(위원장 김동건)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공부문 개혁성과에 대한 연구용역’결과를 보고했다.이번 용역결과는 지난 4년간의 공공개혁 추진성과를 외부전문가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의 개혁 추진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분야별 평가를 요약한다. ◆공공부문 구조조정 국민의 정부는 1998년 2월 17부2처16청1외국으로 출발했으나 99년 5월 17부4처16청,2001년 1월 18부4처16청으로 조직을 개편했다.1차에서는 기구 폐지 및 통폐합으로 하드웨어적 개편을,2차에서는 일하는 방식의 개선과 정부기능의 합리적 조정에 각각 역점을 두었다. 그러나 1차 개편에서 폐지됐던 공보처가 2차개편에서 국정홍보처로 부활되고,1차개편에서 폐지됐던 부총리제(재정경제부와 통일부)가 3차개편에서 다시 부활(재정경제부와 교육부)되는 등 조직개편이 일관성 없이 진행됐다.또 청와대 감사원 국정원 경찰 국세청 사법부 등 권력을 가진 조직은 경영진단대상에서 제외되고 조직개편도 거의 이뤄지지 않아 앞으로는 이들 조직에 대한 진단과 개편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조직의 성과를 입증하는 ‘일몰심사제도’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공무원 수는 4년간 13.2% 줄어,큰 성과를 거뒀으나 OECD국가들과 비교할 때 행정수요를 고려하지 않고 지나치게 감축했다는 지적도 있다. ◆조직·인력관리체계 민간의 우수인재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도입한 개방형 직위제의 경우는 전부처의 3급 국장 이상 132개 직위에 대해 실시됐으나 민간인 임용률은 13.6%인 16명에 그쳤다.임용기간,보수 등에서 보다 전향적인 운영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책임운영기관제가 도입됐지만 기관장에게 충분한 인사·조직·재정상의 자율권이 부여되지 않아 제도의 취지를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성과급 보수제의 경우 공직사회 전반의 인력관리체계,직무체계의 변화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공기업 사장 선임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사장추천위원회가 신설됐지만 2000년 상반기 공기업 사장 18명이 외부에서 영입됐다. 공기업의 운영시스템을 개선,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공기업에 대한 간섭 축소와 정치적인 관여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공기업 민영화 및 재정운영체계 개편 공기업 민영화도 당초 목표로 했던 11개 중 포철과 한국중공업,한국통신,담배인삼공사 등 8개는 완료됐으나 지역난방,가스 등 2개는 차기 정부로 넘기게 됐다.각종 준조세 성격의 부담금도 개발부담금,문예진흥기금 부담금,도로교통안전기금 부담금 등 11개가 폐지됐지만 아직도 101개나 남아 있다. 복식부기 회계제도 도입은 정부회계의 기본골격을 전면 재편하는 것으로 충분한 준비와 추진일정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함혜리기자 lotus@
  • 복지 40~80/ “中企 애로 우리가 해결”퇴직 원로들 맹활약

    ‘중소기업이 겪는 인력 및 기술난,우리 원로(元老)봉사단이 나서서 해결한다.’ 기업체,은행,공무원,학계,연구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퇴직한 고급인력의 모임인 ‘경영기술지원단’이 중소기업현장의 경영·기술애로 해결에 한몫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갈고 닦은 수십년간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보유한 357명의 퇴직 인력들이 전국 방방곡곡 중소기업 현장을 누비며 원숙한 기술과 경험을 전수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평균연령은 55세.변호사,회계·세무사,변리사,기술사,경영기술지도사,신용평가사,ISO인증사,기술거래사 등 전문자격증 보유자가 열명중 아홉이다.전직 직함은 어디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다.이름만 대면 알만한 기업체 대표,중앙부처 국장급 공무원,시중은행 지점장,변호사,대학교수 등이 포함돼 무게감을 더한다. ◆경영기술지원단이란 경영기술지원단은 기술 및 인력지원을 희망하는 중소기업과,고급 퇴직인력의 사회활동 참여 확대욕구를 묶어 구인난과 구직난을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제도. 1996년 8월 발족한 ‘원로봉사단’을 모체로98년 8월 현재의 중소기업 경영기술지원단으로 확대·개편됐다.현재 서울 47명,부산·울산 23명,경기 40명,인천 24명,강원 23명,대구·경북 46명,대전·충남 37명,광주·전남 18명,충북 34명,전북 29명,경남 23명,제주 15명 등 전국 12개 지방 중소기업청별로 조직,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중소기업의 현장애로에 대한 상담 및 자문은 물론 현장 출장지도서비스를 제공한다.또 경영전반에 대한 종합 경영진단과 함께 취약한 중소기업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후견인 역할도 맡고 있다. 지난해 1만 1456건의 각종 맞춤형 서비스를 중소기업에 제공했으며 올들어 9월말까지 7759건의 각종 지원 및 상담 실적을 갖고 있다. ◆지원 및 이용절차 지방 중기청별로 별도의 사무실을 유지하고 있고 있으며 단원은 매년 재위촉 과정을 거친다.일부 불성실한 단원을 걸러내기 위해서다.또 나이 제한을 철폐, 50대들도 가입할 수 있도록 문호도 활짝 열어 놓았다. 경영기술지원단 활용을 희망하는 중소기업 또는 가입희망자는 해당지역 지원단을 방문하거나 전화·팩스를 통해상담 및 지도요청을 접수하면 된다. 문의는 (042)865-6162이며 경영기술지원단 단원명부에 대한 검색 또는 사이버카운슬링 신청은 경영기술지원단 홈페이지(www.smba.go.kr)에 접속하면 된다. 기술지원을 원하는 중소기업은 사이트에 접속,전문분야별 희망인원 등을 기재하면 해당 지역 지원단장과의 협의를 통해 무료로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분야의 경영지도를 받을 수 있다. 반대로 퇴직자들도 현직에 있을 때의 고급 노하우를 살리고 싶으면 신청서를 작성한 뒤 해당 지방청장의 추천을 받아 위촉될 수 있다.이들에게는 현장지도 방문시 실비 개념의 수당과 숙식비용 등이 지원된다. 중소기업청 인력지원과 권인국씨는 “경영기술지원단 활동을 통해 퇴직 고급인력의 전문성이 사장되지 않고 중소기업에 유입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무엇보다 나이가 지긋한 원로들이 중소기업을 누비며 기술을 지도해주기 때문에 현장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 어떤 활동을 하나 대한도자기 전무이사직을 끝으로 일선에서 퇴직한 김신형(58)씨는경기지방경영기술지원단에서 2년째 상근 근무중이다. 그는 “직장생활 30년 동안 닦은 경영,노무분야의 경험을 이대로 썩힐 순 없다는 생각에 지원단에 가입하게 됐다.”면서 “경험이란 돈으로 팔 수도살 수도 없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지난해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S화공약품 포장용 포대 생산업체에 대한 경영종합진단 지도를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그동안 생산 및 판매에만 주력해왔던 이 업체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경영진단의 필요성을 인식,지도를 요청해온 것이다. 지도단원은 모두 4명의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경영부분은 수농물산대표와 빙그레 이사를 지낸 김용상씨가 맡았고 재무는 상업은행 지점장을 지낸 김승용씨,생산은 수원과학대 공업경영과 교수를 지낸 양대웅씨,종합은 김씨가 각각 맡았다. 경영관리부문에서는 조직편제 및 기구가 현실과 기본원칙에서 벗어나 직무수행 기능이 미약하다는 점이 우선 지적됐다.49명의 직원이 1개 부,2개 과,5개 팀으로 나눠져 있던 것을 1개 과와 3개 팀으로 단순화했다.또재무부분에서는 700%가 넘는 재무구조를 개선토록 하고 장기부채의 기한도래분에 대한 상환계획을 제시했다. 품질관리부분에서도 불량률에 대한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 등을 지적하는 등 실천적인 품질시스템을 운영토록 권고했다. 김씨는 “경기지방경영기술지원단에는 무역·판로,경영·창업,기술·품질,금융·회계 등 4개 팀에 40명의 각계 퇴직 인력들이 항상 대기중”이라면서 “그동안 배우고 익힌 노하우가 사장되지 않고 우리 지역의 기업을 위해 무료봉사한다는 생각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소기업 등의 인식 부족으로 일감이 다소 부족한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노주석기자 joo@
  • 부산시설관리공단 ‘1등’

    154개 지방공기업과 지방자치단체 직영기업 중 부산시설관리공단의 경영상태가 가장 좋고 전남공영개발이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행정자치부가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전국 지방공기업과 지자체 직영기업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해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성적에 따라 ‘가’∼‘마’로 분류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결과’에 따르면 경기도시개발공사 등 7개 공기업이 최우수 등급인 ‘가’급을,전북도시개발공사 등 8개 공사가 최하위인 ‘마’급을 각각 받았다.[아래표 참조] 점수로는 부산시설관리공단이 93.2점으로 가장 높았고,지자체 직영기업이어서 ‘가'~‘마' 분류대상이 아닌 전남공영개발이 50.8점으로 가장 낮았다. 행자부는 지방공기업의 경우 등급에 따라 100∼300%의 성과급을 차등 지급토록 할 방침이다. 지자체 직영기업에는 행자부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특히 ‘마’급을 받은 공기업은 정밀진단 대상기업으로 분류돼 경영진단을 받게 되며,그 결과에 따라 기구·인력 감축,사업규모 축소,법인 청산,민영화조치 등 강력한 경영개선명령이 내려지게 된다. 지자체 직영기업중 상수도는 서울·경산·구리가,하수도는 제주가,공영개발은 김포가 각각 우수평가를 받았다.반면 상수도는 고양과 논산·속초가,하수도는 광주,공영개발은 전남이 각각 꼴찌를 차지했다. 한편 지방공기업의 지난해 부채는 모두 8조 2127억원으로 적자액은 7920억원에 달했으며 지하철의 부채가 전체 지방공기업 부채의 63%를 차지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은행, 中企대출 경쟁 ‘후끈’

    중소기업 대출이 좋은 두 가지 이유.첫째,대기업보다 떼일 위험이 적다.둘째,개인대출에 비해 ‘판’이 크다.비슷한 품을 들이고도 이자수입이 훨씬많다는 의미다.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별난 상품,별난 서비스로 기업고객을 유치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올 상반기에만 은행별로 5000억∼1조원어치씩 대출취급액이 늘어났다. ●별난 상품= 업종별로 공략하는 특화상품 출시가 가장 눈에 띈다.음식료업·숙박업자를 겨냥한 ‘스페셜론’(우리),우수 자영업자를 위한 ‘스타트론’(국민),PC업체들을 겨냥한 ‘아이텔론’(하나) 등이 대표적이다.대기업과의물품거래 등 상거래자금을 지원하는 ‘B2B 구매론’(신한)과 그 때 그때 대출용도를 지정하는 ‘맞춤대출’(제일)도 있다.산업·국민·서울·조흥은행은 중소기업이 환율변동에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대출통화를 중도에 바꿀 수 있는 리스크 헤지(위험회피) 상품도 판매 중이다. ●별난 서비스= 신한은행은 초우량 단골 기업고객들로 구성된 ‘신한프리미어클럽’을 운영 중이다.국내외 최신 경제 관련 베스트셀러를 4∼5쪽으로 요약해주는 다이제스트 서비스,무료 경영진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하나은행도 비슷한 성격의 ‘하나 윈-윈 클럽’을 운영 중이다. 우리·국민·한미은행은 아예 기업고객만을 전담하는 ‘기동타격대’를 구성,직접 기업현장으로 달려가 대출상담을 받는다.산업은행은 단골 기업고객의 재무관리 서비스를 대행해주는 ‘CFO(재무관리자) 서비스’를 선보였다.기업은행은 ‘기분좋은 호칭’으로 기업고객을 붙잡고 있다.중소기업을 ‘파트너기업’으로,소기업을 ‘드림기업’으로 바꿔 부른다.고객이 대출상품에만족하지 않으면 금리를 깎아주는 ‘고객 만족보증제’도 기업은행의 히트작이다. ●담보설정비도 공짜= 중소기업 대출에 가장 공격적인 곳은 국민은행.은행권최초로 부동산담보에 대한 등기설정비를 면제해준 데 이어 최근에는 ‘노마진’ 전략까지 펴고 있다.이에 자극받은 외환·기업은행도 잇따라 담보설정비 면제를 선언했다.신한은행은 거래실적이 우량한 기업에 한해 설정비를 면제해주며,산업은행은 융자약정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하나은행은 대기업협력업체에 대해 1억원 한도로 마이너스 통장도 개설해준다. 안미현기자 hyun@
  • 지방 공기업 40% 적자 늪 허덕

    지난해 276개 지방공기업의 적자가 2327억원에 이르며,특히 지하철과 의료원의 적자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행정자치부의 ‘2001년도 지방공기업 경영성과 분석결과’에 따르면 276개 지방공기업은 지난해 총비용으로 8조 3806억원이 들었으나 총수익은 8조 1479억원에 그쳐 2327억원의 적자를 냈다.이는 2000년 적자액인 2995억원보다는 22.3% 668억원이 감소한 수치다. 지방공기업 가운데 흑자 공기업은 168곳,적자 공기업은 108곳으로 40%에 이르는 지방공기업이 적자 운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의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곳은 79곳,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기업도 24곳이나 됐다.흑자를 유지한 공기업은 131곳이었으며,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기업은 29곳이다. 적자규모가 가장 큰 지방공기업은 서울지하철공사 등 4개 지하철공사로 8078억원의 적자가 났으며,다음은 410억원의 적자를 낸 지방공사의료원이었다. 지하철의 경우 건설부채 원리금 상환과 원가에 못미치는 요금체계,의료원은 의약분업제 실시에 따른 의약품시가제 도입과 환자수 감소 등이 적자요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의료원은 적자폭이 전년 281억에서 410억원으로 증가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영수익이 가장 좋은 곳은 경기지역개발기금으로 418억원의 흑자를냈다.이어 고양시공영개발이 323억원,김해공영개발 294억원의 이익을 냈다. 한편 행자부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17개 부실공기업에 대한 경영진단을 실시해 365명을 감원하고,사장 2명을 해임하는 등의 경영개선명령을 내렸다. 지난 6월말 기준 지하철 4개,의료원 34개,상수도사업 101개,시설관리공단 33개 등 모두 319개의 지방공기업이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 공기업, 인원감축 목표 초과

    정부혁신추진위원회는 최근 27차 실무위원회를 열어 지방공기업 경영혁신추진실적을 점검한 뒤 경영혁신과제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경영평가 및 경영진단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기획예산처가 3일 밝혔다. ◆경영혁신 추진실적= 98년 이후 지방공기업 80곳에서 6800명을 감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경영합리화에 따른 인력감축이 총 정원의 18% 수준인 6435명으로 당초목표인 6398명을 넘어섰다. 특히 2000년 이후 3년간 17개 공기업에 대한 경영진단을 실시해 김천의료원과 강북도시공단 등 2개 기관장을 해임하고 365명의 인력을 추가로 감축했다. 또 경영이 부실해 정리대상으로 분류된 14개 공기업 중 안성축산진흥공사를 제외한 13곳을 민간매각 등을 통해 정리했다. 2000년 12월 실시된 감사원 감사결과 지적사항 236건은 3월말 현재 79%인 186건이 이행됐다. ◆경영평가 및 진단기준 강화=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를 할 때 공기업 정책 및 운영지침 준수여부에 대한 평가비중이 현행 5점에서 8점으로 높아진다.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성과급도 차등 지급된다. 또 앞으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시 감사원 지적사항의 이행여부에 대해서도 3.4점의 배점이 추가된다.이행실적이 부진할 경우 경영개선명령을 통해 구조조정을 추진하게 된다. 또 지방채 발행 요구액을 삭감 또는 유보하거나,지자체 보조금 및 특별교부세 지급을 유보하는 등 벌칙이 부과된다.반면 지적사항이 제대로 시정된 경우 인건비 총액의 2% 안에서 인센티브 인건비를 차등 지급토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사업성이 떨어지는 공기업 신설을 사전에 억제하기 위해 타당성 검토를 강화하기로 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현대·기아車 50억원 출연

    현대자동차 그룹이 오는 2010년 세계 자동차업계 ‘빅5’ 진입을 위해 선진국 수준의 자동차부품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현대·기아차는 27일 서울 원효로 사옥에서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 장관과 정몽구(鄭夢九) 회장,부품업체 사장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단법인 ‘현대·기아자동차부품산업 발전협의회’ 현판식을 가졌다. 오는 6월30일 창립되는 협의회는 현대차 27억원,기아차 13억 5000만원,현대모비스 4억 5000만원,부품업체 5억원 등 모두 50억원의 출연금으로 운영된다. 협의회는 △자동차산업 관련업계의 기술·품질·경영정보 교환 △완성차업체와 부품업체간 공정거래 정착 △기술개발·품질향상·생산성제고 시스템 공동 확립 △경영진단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을 벌이게 된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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