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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자치부 (1급 상당)△전직대통령비서관(김대중) 梁峯烈(서기관)△정부인력운영계획수립추진단 파견 金成仲 ■ 정보통신부 ◇3급 전보△부산체신청장 薛正善 ■ 중소기업청 △산학협력과장 柳志碩 △경기지방청 경영지원과장 申權植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부원장 김흥수◇승진△선임연구위원 이상호△연구위원 두성규 심규범△부연구위원 강운산 현준식△책임연구원 강민석△2급 행정원 정민철 ■ 교보생명 (상임고문)△崔明周 (지원단장)△평촌 金洸佑△창원 趙容奎△진주 鄭大昌△부산중앙 金皓郁△서부산 李相奇△청주 李鍾晉△구미 金龍國△경주 金晟漢△빛고을 朴勝賢 (지점장)△마산 朴載明 (법인영업본부)△1본부장 金湳斗△3본부장 姜喆元△4본부장 姜在弘△법인영업지원팀장 愼延宰△GFP영업부장 李允哲△강북법인지점장 高永培△강남〃 姜奉植△영남〃 金安重△서해〃 張煉翼△법인고객지원센터장 金廷泰 ■ 수협중앙회 ◇승진 (부장)△개인고객 姜信淑△전산정보 李在憲△경남영업본부 李鍾旭 (팀장)△신탁 愼重基△석촌동지점장 李先鎬 ◇전보(부장)△리스크관리본부 都光植△신용기획 林東洪△기업고객 鄭霜圓△해양투자금융 姜明錫△여신관리 鄭然鶴△영업 朴魯英△충청영업본부 孫榮準△부산〃 金聖辰△제주〃 林成周△서울중앙지점장 金英吉△테헤란로지점장 林映浩 (팀장)△마케팅지원실장 趙澤洙△카드사업 鄭秀喆△외환업무 朴日坤△강원영업본부장 鄭用化△전북〃 柳銀圭△신용기획부 경영진단역 徐東鎬 李金達△통합마케팅 白雲奎△정보관리 李崙九 (지점장)△가락시장 文榮會△노량진수산시장 文基鵬△동교동 金弘源△서초 金東求△양재 吳大柱△오금 卞號敬△장안평 許啓鳳 ■ 비씨카드 ◇전보 (부사장)△혁신단·IT·고객지원·프로세싱업무 총괄 南寅洙△경영기획·영업·준법감시업무 총괄 裵東燦 (상무이사)△IT담당 朴永植△경영기획 金寅泰△프로세싱 南乙祐△영업 李鍾洛△고객지원 金相範 (팀장)△경영혁신 李康赫△인사혁신 조중화△경영관리 高圭榮△평가 黃章祐△복리후생 洪明杓△재무관리 梁泰憲△업무지원 林鍾郁△회원사 吳景燮△CRM 金東淳△마케팅 黃聖培△가맹점업무 李鳳基 △사이버서비스 金載政△정보기획 許珍榮 △e커머스 崔龍吉 (지점장)△대구 李永載△수원 尹棅漢△광주 辛東明△순천 鄭銘哲 ■ 매일경제 △사회부장 신임호△편집국장석 부장 양효식△국제부장 겸 유통부장 직대 손현덕△스포츠레저부장 직대 정현권△북경특파원 내정 최경선 ■ 한국수출입은행 △감사 崔定相
  • [인간시대] 서울시 ‘큰 손’ 김태우 기금부채팀장

    [인간시대] 서울시 ‘큰 손’ 김태우 기금부채팀장

    2002년 12월 서울시는 민간은행 출신의 채권 전문가를 사무관급 계약직 공무원으로 특별 채용했다.3조원을 책임지는 펀드 매니저로 발탁된 전 하나은행 도곡동지점 차장인 김태우(40) 서울시 기금부채팀장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3조원에 이르는 시 기금중 6000여억원의 여유자금을 국·공채 등 고수익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등 돈을 굴려 최소한 은행이자 이상의 수익을 올려야 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민간은행 출신… “사원은 생존, 공무원은 승진이 최우선” 1989년 한양투자금융(하나은행에 합병된 보람은행의 전신)에서 금융인으로 출발한 그는 서울시로 이적하기 전까지 여신과 채권, 자금 등을 담당하는 자산운용전문가로 활약했다. 본점 자금부에서만 6년을 보냈다. 그의 ‘감각’에 반한 서울시의 ‘러브콜’에 고심하다 결국 공직을 택했다. “공직에 몸담으면서 공무원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습니다. 또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환경을 통해 변화할 수 있으며 민간에서 하던 일을 공직에 적용하면 성과물도 크게 나타나는 장점도 있습니다.” 은행에서 받던 급여에 비하면 연봉이 2000만원가량 줄었다. 하지만 김 팀장의 성과물이 덩달아 줄어든 것은 아니다.2002년에는 세계잉여금으로 지하철 부채를 미리 상환해 이자비용 등으로 615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데 일조했다. 또 18개 기금을 12개로 대폭 줄였으며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채권에 직접 투자해 13억 5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밖에도 금융과 회계, 부동산 등의 투자 노하우를 활용해 삼청각 경영진단을 비롯해 신교통카드사업 자금조달방안, 용산외국인학교 건립부지 이관방안 등 시책사업을 자문하고 있다. “근본적으로 민간기업과 공무원 조직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민간 기업은 체질이 ‘생존’인데 반해 공무원은 ‘승진’이 중심입니다. 마인드가 다르니까 당연히 업무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죠. 하지만 고위 공직자 가운데 일부는 민간기업에서도 부러워할 만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요.” ●“예산 잘 쓰는 것도 쉽지 않아” 승진과 관련해서는 인사 시스템을 일부 개편해야 한다는 쓴소리도 털어놨다. 공무원은 승진심사 2∼3년 전의 인사고과만을 반영하기 때문에 진급 적령기에 가까워져야만 업무에 충실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공직사회에도 계약직 등의 형태로 자리를 더 개방해야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민간기업은 효율성을 높여서 수익을 크게 내는 것이 우선입니다. 하지만 공직은 그렇지 않아요. 예산을 집행하는 것이 의회나 시민, 정부, 시민단체 등과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어서 돈 쓰는 것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는 그의 업무에서도 잘 드러난다. 채권을 매입하더라도 공공성에 부합하는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자연스럽게 업무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다. 여기에다 시 업무를 맡아 보니 규격화된 공문서를 작성하는 것부터 행정 업무가 쉽지 않았다고 했다. 또 공무원에 대한 오해도 일부 풀렸다고 한다. 한 예로 공무원은 항상 퇴근시간이 일정하다는 것은 낭설이라고 말했다. “채권 등을 다루는 펀드 매니저의 자질 가운데 도덕성이 가장 중요한 덕목입니다. 많은 뭉칫돈을 다루니 비리에 연루되기 십상이죠. 업무 노하우나 인적 네트워크, 유연성, 결단력 등은 그 다음입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삼성그룹 ②-막강 파워 구조조정본부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삼성그룹 ②-막강 파워 구조조정본부

    지난해 삼성은 ‘건국 이래 최대 불황’이라는 어려움을 뚫고 매출액 135조원, 세전 이익 19조원을 달성하는 놀라운 저력을 보였다. 경영혁신 신경영을 선언하기 전인 1992년과 비교해 볼 때 매출은 4배, 이익은 80배로 뛰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의 기술경영 자매지인 ‘닛케이(日經) 비즈테크’는 지난해 10월호에 ‘삼성, 역전의 방정식’이란 제목으로 48쪽에 걸친 특집을 게재하면서 이건희 회장의 리더십과 구조조정본부의 전략·보좌 시스템을 격찬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재벌 체제의 사령탑으로 지목하며 해체 압력을 가하는 구조본이 해외에서는 오히려 한국 대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으로 평가받은 것이다. ●재벌 개혁의 상징, 삼성 신화의 원동력 지난 98년 그룹 비서실에서 구조조정본부로 이름을 바꾼 삼성 구조본은 법무실, 재무팀, 경영진단팀, 기획팀, 인사팀, 홍보팀, 비서팀 등 7개 실·팀으로 구성돼 있다. 규모는 생각보다 크지 않아 각 계열사에서 파견나온 100여명이 일하고 있다. 구조본은 그 자체로서 별도 법인이 아니기 때문에 직원들이 구조본 명함을 쓰지만 실제 소속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제일기획 등으로 나뉘어 있다. 구조본이 재벌체제를 상징하며 폐지 압력을 받고 있지만 삼성은 구조본 체제를 유지하면서 IMF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났다. 구조본에서 일하다가 계열사로 옮긴 임원들은 하나같이 “구조본이 계열사 전반을 넓고 높은 시각에서 조명해 주지 않으면 계열사간 중복투자, 과당경쟁 등 ‘누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삼성을 끈질기에 괴롭힌 삼성에버랜드의 금융지주회사 문제도 구조본에서 해법을 내놓았다. 삼성에버랜드가 보유 중인 삼성생명 지분 일부(6%)를 제일은행에 5년간 신탁하고 일정기간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삼성의 결정이 공정거래법 15조 즉, 누구든지 지주회사의 행위제한의 적용을 면탈하려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공정위는 삼성의 ‘묘안’이 현행법에 어떻게 위반되는지 정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 ●신경영 전도사 이학수 부회장 구조본의 현재 수장은 삼성의 ‘2인자’ 이학수(58) 부회장이다.97년 비서실장을 맡은 이후 8년째 구조본을 이끌고 있는 이 본부장은 이건희 회장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바로 뒤에서 수행한다. 이 회장이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보다 한남동(최근 이태원으로 이사) 자택에서 주로 업무를 보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사실상 이 본부장이 그룹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이 본부장은 이 회장의 의중과 경영철학을 누구보다 잘 꿰뚫어 낸다. 이 회장의 두터운 신임과 계열사 CEO들의 폭 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 본부장은 200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연말에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삼성에 대한 기자들의 궁금증을 어느 정도 풀어줬다. 반응은 “(이 본부장이) 생각보다 소탈하고 부드러워 보인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그만큼 외부에 비친 그의 모습이 카리스마 그 자체였던 것이다. 경남 밀양생으로 부산상고, 고려대 상대를 졸업한 이 본부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고교 1년 선배라는 이유로 현 정부 출범 이후 줄곧 주목을 받았다. 노 대통령 탄핵심판의 주심을 맡았던 주선회 재판관도 고향이 비슷하고 고대 동창이어서 가까운 편이다. 비서실에서 같이 일하다가 열린우리당 재정위원장을 거쳐 지난해 대한주택공사 사장으로 임명된 한행수씨는 부산상고 2년 선배다.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중학교(마산중) 동창이다. 이 본부장은 “취임 이후 삼성이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평가에 “내가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겸손해 하지만 삼성자동차 사태와 외환위기로 그룹 전체가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강력한 구조조정과 개혁으로 헤쳐나온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는다. 94∼96년 안국화재에서 막 이름을 바꾼 삼성화재 대표이사를 맡으며 경영 능력도 검증받았다.94년 삼성과 제일제당(CJ)의 관계가 불편할 때 제일제당 대표이사로 파견된 사람도 이 본부장이었다. 이건희 회장이 그만큼 믿고 맡길 수 있었던 것이다. ●오른팔의 오른팔 김인주 사장 지난해 부활된 구조본 차장직에 오른 김인주(47) 사장은 이 본부장, 삼성전자 CFO인 최도석 사장과 함께 ‘제일모직 경리팀 사단’으로 불린다. 경남 김해생으로 마산고를 졸업했다.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한 김 사장은 80년 제일모직에 입사한 뒤 90년부터 비서실(현 구조본)에서 일하며 줄곧 재무를 담당했다. 김 사장은 97년 이사,98년 상무,99년 전무,2001년 부사장,2004년 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이 본부장의 마산중 후배인 김 사장은 유력한 차기 본부장 후보로 거론된다. 재무팀은 IMF때 전 계열사를 샅샅이 뒤져 각종 부실과 문제점 등을 찾아내고 강력한 구조조정을 지휘했다. 당시 김 사장은 자신의 키보다 더 높은 분량의 보고서를 제출했고, 그때 수립했던 전략이 오늘날 삼성의 밑거름이 됐다.CJ, 신세계, 한솔 등을 분가시킬 때마다 대주주와 계열사간에 얽히고 설킨 지분관계를 말끔히 정리한 것도 재무팀의 공이다. 삼성의 지배구조를 지탱하는 것도 재무팀의 역할이다. 재무팀이 ‘빛나는’ 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김 사장은 2003년 말 대선자금 수사때 고역을 치러야 했다. 당시 검찰 수사에서 구조본 재무팀이 맡아야 하는 ‘악역’이 공개됐다. 정치자금 마련부터 전달 수단과 방법까지 재무팀이 담당한 것이다. 궂은 일은 도맡아야 하는 만큼 ‘보상’도 철저하다. 삼성은 지난해 시민단체 등의 거센 비난을 받았던 이 본부장과 김 사장을 오히려 한 직급씩 승진시켰고 대선자금 제공에 연루됐던 윤석호 전무(대외협력담당)도 삼성SDS 부사장으로 영전시켰다. ●구조본의 ‘7인방’ 김 사장의 뒤를 이어 재무팀을 맡고 있는 최광해(49) 부사장은 부산 출생으로 경남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93년부터 줄곧 재무팀에서 일했으며 삼성의 지주회사격인 삼성에버랜드의 감사를 맡기도 했다. 이종왕(56) 법무실장(사장)은 경북 경산생으로 경북고와 서울대법대를 졸업했다. 사시 17회로 노무현 대통령과 동기다.99년 대검 수사기획관을 끝으로 검찰을 떠나 국내 최대 로펌인 ‘김&장’의 대표변호사를 지내다가 지난해 삼성으로 자리를 옮겼다. 장충기(51) 기획팀장(부사장)은 부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현 국제경제학과) 72학번이다. 그는 94년 기획팀으로 오기 전에는 삼성물산에서 영업과 전략기획팀장을 맡았다.‘불도저와 돌다리’라는 독특한 별명이 붙어 있는데 소신껏 밀어붙이면서도 섬세하게 고려하기 때문에 주변에서 붙여준 것이다. 이런 스타일이 기획과 대외 관계를 총괄하는 기획팀장에 적격이라는 평이다. 노인식(54) 인사팀장(부사장)은 서울 중앙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인사팀에서 일하다가 97년 구조본으로 자리를 옮겼다. 유연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인사팀장의 전형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5∼10년후 뭘 먹고 살지에 대한 해답으로 제시한 우수인재 확보와 글로벌 인재전략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의 감사를 총괄하는 최주현(51) 경영진단팀장(부사장)은 경북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전자 미주 본사에서 일하다가 99년 구조본으로 이동한 뒤 지난해부터 경영진단팀장을 맡고 있다. 작은 구멍이 조직을 망가뜨리기 전에 이를 집어내는 ‘사전 진단형’ 감사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삼성의 모 해외조직의 잘못을 감사에서 적발해 현재 대대적인 개혁을 진행 중이다. 배재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인 이순동(57) 홍보팀장(부사장)은 홍보를 경영의 한 축으로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 홍보팀을 창설, 책임자로 시작해 20여년간 일하다가 99년부터 홍보팀장을 맡고 있는 이 부사장은 삼성이 최고의 기업 이미지와 글로벌 브랜드가 되는 데 기여했다. 전경련 경제홍보협의회장과 한국PR협회장을 맡으며 ‘반기업 정서 해소’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건희 회장과 늘 함께하는 김준(47) 비서팀장(전무)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마치고 삼성생명에 입사한 뒤 94년 비서실 부장으로 비서 업무를 시작했다.2001년부터 비서팀장을 맡아 1년에 수개월을 해외에서 보내는 이 회장을 수행하느라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언제나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업무에만 충실하다는 평이다. 이같은 ‘노고’를 인정받아 지난 12일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삼성의 인재 양성소 계열사 전반을 아우르는 구조본의 업무 성격 때문에 구조본 출신은 ‘엔지니어’ 출신과 함께 삼성 CEO의 양대축을 형성하고 있다. 삼성SDI 김순택 사장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경북대 경제학과 출신인 김 사장은 72년 제일합섬으로 입사했지만 78년 비서실 감사팀,91년 비서팀장 등 구조본에서만 17년을 일했다. 구조본 경영진단팀장을 6년간 맡은 박근희 중국본사 사장은 계열사 사정을 훤히 꿰뚫고 있다. 지난해 구조본에서 삼성캐피탈 사장으로 옮겨 삼성카드와의 합병, 증자 등을 마무리지은 뒤 ‘문제’가 발생한 중국본사로 옮겼다. 박 사장은 청주대 상학과 출신으로 ‘실력을 따지지 학력은 따지지 않는다.’는 삼성식 인사의 상징이다.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도 경영진단팀장을 2년간 맡았고 이우희 에스원 사장은 기획홍보팀장·인사팀장을, 김인 SDS 사장은 인사팀장,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은 재무팀장을 역임했다. 일본본사 정준명 사장과 이창렬 사장은 둘다 비서팀장 출신이다. 중국본사도 지난해까지 비서실 출신인 이형도 회장-이상현 사장체제로 움직였다. 최근 사장으로 승진한 삼성전자 북미총괄 오동진 사장도 비서실 감사팀장·경영분석팀장을 지냈다. 최근 세계 규모의 광고홍보대행사로 면모를 바꾼 제일기획의 배동만 사장도 전략홍보팀장 출신이다. 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 이석재 삼성코닝정밀유리 사장, 고홍식 삼성토탈 사장, 안복현 삼성BP화학 사장, 김상기 삼성벤처투자 사장, 한용외 삼성문화재단 사장 등도 비서실을 거쳐간 CEO다. ●한국 재계를 움직이는 구조본 ‘동문’ 구조본 출신으로 외부에서 맹활약하는 이들도 숱하게 많다. 황영기 우리금융 회장은 1989년부터 94년까지 비서실 재무팀 이사로 일했다. 삼성전자, 삼성생명을 거쳐 삼성증권 사장으로 일하다가 우리금융 회장으로 뽑혔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도 78년 삼성에 입사해 90년 비서실 국제팀 차장을 지내다가 95년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으로 옮겨갔다. 김 사장은 김인주 사장의 서울대 산업공학과 2년 선배로 윤창번 하나로텔레콤 사장과 동기동창(74학번)으로 ‘산공과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 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93∼96년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제주 출신인 그는 공무원에서 삼성인으로 변신, 비서실장까지 지낸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디지털방송 관련업체인 알티캐스트 지승림 사장은 비서실 기획팀장(부사장)까지 승진했다가 2000년 그만뒀다. 알티캐스트는 계열사인 알티전자 회장에 삼성물산 회장 출신의 이필곤씨를 영입하면서 삼성과의 끈끈한 연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은 구조본을 중심체로 움직이지만 보다 상위의 의사결정은 ‘구조조정위원회’에서 이뤄진다. 삼성은 지난해 구조위의 구성원을 6명에서 11명으로 늘렸다. 구조본에서는 위원장인 이학수 본부장과 김인주 사장이, 삼성전자에서는 윤종용 부회장, 이윤우 부회장, 최도석 사장, 황창규 사장이 참여한다. 금융계열사 대표로 배정충 삼성생명 사장, 이수창 삼성화재 사장,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이, 이밖에 이상대 삼성물산 사장,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도 계열을 대표해 참석한다. 구조위는 2주에 한번꼴로 회의를 개최, 신규 사업 진출과 투자, 사업조정, 구조조정 전략 등을 논의한다. 구조위에서 논의된 내용은 이건희 회장의 최종 승인을 받고 실행에 들어간다. ukelvin@seoul.co.kr ■ 구조본의 역사 ‘재계의 청와대’로 불리는 삼성 구조조정본부는 1959년 5월 고 이병철 회장의 지시로 탄생했다. 이 전 회장은 삼성의 규모가 날로 커져 계열사의 일들을 직접 챙기기 힘들어지자 관리조직을 분산한다는 차원에서 비서실을 만들었다. 처음엔 삼성물산안의 과조직으로 출발, 직원은 20여명에 불과했다. 초대 실장은 당시 제일모직 총무과장이던 36세의 이서구씨로 2년 6개월간 비서실을 맡으면서 조직의 기반을 닦았다. 이씨는 제일제당, 중앙개발 대표이사를 거쳐 삼성문화재단 이사를 끝으로 삼성을 떠났다. 대림콘크리트 사장, 고문을 지냈지만 지금은 은퇴했다. 비서실이 막강한 파워를 갖기 시작한 것은 70년대 들어서다. 삼성의 조직 규모가 급팽창하면서 비서실의 기능은 크게 확대됐다. 지난 72년 당시 비서실 구성을 보면 송세창 실장(전 나산 부회장), 이두석 실차장(현 성우회장), 이수빈 재무팀장(현 삼성사회봉사단 회장), 심명기 기획팀장(전 인천무역상사협의회장), 손병두 조사팀장(전 전경련 부회장), 양인모 비서팀장(삼성엔지니어링 부회장), 이용석 감사팀장(전 삼성화재 전무), 한의현 마케팅팀장(전 유양정보통신 사장) 등이다. 계열사를 벌벌 떨게 만드는 감사팀은 67년 1월에 발족됐다. 당시 비서실 근무자의 전언에 따르면 이병철 회장이 어느 날 비서실 직원을 다 불러 놓고 문을 걸어 잠근 뒤 “계열사의 경영 진단과 능률 감사를 위해 감사실을 만든다.”고 전격 발표했다. 78년부터 90년까지 비서실장을 맡은 소병해씨는 강력한 추진력과 엄격한 관리로 비서실의 기능을 크게 강화시켰다. 소 실장 시절 비서실은 15개팀에 250여명의 인력을 거느린 대조직으로 성장했다. 기능도 인사 위주에서 감사, 기획, 재무, 국제금융, 경영관리, 정보시스템, 홍보 등으로 다양해졌다. 소 실장은 삼성생명·삼성카드 부회장을 거쳐 삼성화재 비상임 고문으로 있다. 삼성의 은퇴 임원 가운데 최고 대우를 받고 있으며 최근 건강이 많이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은 자율 경영을 강조하는 이건희 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기능과 역할이 점차 축소됐다. 이 회장의 취임은 87년 11월이다. 91년부터 93년까지 비서실장을 지낸 이수빈 회장은 이 회장의 서울사대부고 4년 선배로, 이 회장이 그룹 경영을 속속들이 이해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이 회장의 신경영 선포와 맞물려 93년 6월부터 비서실장을 맡은 현명관 현 전경련 부회장은 삼성 공채 출신이 아니어서 ‘개혁’ 작업에 적임이었다는 평가다. 현 부회장은 “비서실장으로 있으면서 회장을 법정에 세운 게 가장 가슴 아팠다.”고 회고했다. 90년 이후 점차 조직이 축소된 비서실은 98년 IMF 체제에 돌입하자 계열사 사업 및 인력구조조정이 핵심현안으로 등장하면서 발전적으로 해체되고 지금의 구조조정본부로 재탄생하게 됐다. 하지만 삼성의 사장단 50여명 가운데 20여명이 구조본 경력을 갖고 있고, 계열사 경영진에 구조본 출신이 중용되는 전통이 계속 이어져 내려온다.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김성곤·최광숙차장 안미현·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삼성 사장단 대부분 유임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둔 삼성그룹이 사장단 인사를 소폭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대내외 경영환경이 매우 불확실해 그 어느때보다 경영의 일관성과 조직 안정, 결속력이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현 경영진으로 내실을 다져가며 난관을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11일 해외 전략거점인 미국, 유럽의 책임자들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글로벌 경영을 강화하는 내용의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사장으로 승진된 삼성전자 북미총괄 오동진 부사장은 지난해 북미 매출을 전년보다 55%나 늘어난 170억달러로 끌어올리는 등 북미에서의 사업성과를 인정받았다. 파나마지점, 동남아총괄 등 해외에서 잔뼈가 굵었다. 1973년 제일모직 함부르크 주재원으로 출발, 유럽에서만 30여년을 일해 온 ‘유럽통’ 양해경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제조 효율을 이끌어 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메모리사업부 제조담당(Fab 센터장) 김재욱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로써 반도체총괄은 황창규(메모리 사업부장 겸임) 사장, 권오현(시스템LSI 사업부장) 사장, 김재욱 사장의 ‘3인 사장’ 체제를 갖추게 됐다. 승진인사가 난 미국, 유럽과 달리 중국은 지난해에 이어 수장이 또 바뀌었다. 삼성 구조본에서 6년간 경영진단팀장을 맡았던 박근희 삼성카드 사장이 중국본사 사장으로 발령남에 따라 지난해 초 중국본사 사장으로 발령이 난 이상현 사장은 현업에서 물러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이형도 회장도 지난해 중국본사 회장을 끝으로 경영 일선에서 발을 뗐다. 삼성은 카드사업의 구조조정 및 경영안정화에 기여한 박 사장이 중국에서 ‘제2의 삼성 실현’을 목표로 사업전략을 내실있게 지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본사가 지난해 그룹 감사에서 좋지 않은 진단을 받은 것도 인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윤종용 부회장이 겸임했던 삼성전자 생활가전총괄은 국내영업사업부장 이현봉 사장이 맡게 된다. 지난해 생산라인을 수원에서 광주로 이전한 생활가전이 그동안의 ‘비상경영’ 체제를 마무리짓고 ‘일류사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조치다. 이밖에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과 삼성종합기술원장을 겸임했던 이윤우 부회장은 삼성전자 기술총괄(CTO)을 맡는다.CTO였던 임형규 사장은 종합기술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삼성 관계자는 “기존 사장단이 좋은 경영성과를 냈기 때문에 인사수요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 실적이 좋은 윤종용 부회장과 이학수 부회장은 96년부터 9년째 삼성전자와 구조조정본부를 이끌고 있다. 한편 12일로 예정된 부사장 이하 임원 인사는 대규모 승진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인사]

    ■ 법무부 ◇승진 △대전고검 사무국장 劉榮源△대검 집행과장 吳道淳△대전고검 총무과장 李鍾佑△부산지검 〃 吳亨燮◇전보△서울 북부지검 사무국장 朴天基△〃 서부지검 〃 崔鳳永△대전지검 〃 李烋信△청주지검 〃 張鎭根△대구지검 〃 卞占出△창원지검 〃 尹勇盛△광주지검 〃 李喆淵△전주지검 〃 方奉石△제주지검 〃 金英玉△법무부 중앙공무원 교육원 文成坤 ■ 과학기술부 ◇승진 △기획예산담당관 庾成受△기초연구지원과장 金昌宇△과학기술진흥과장 韓亨浩△연구조정총괄담당관 李銀雨△종합기획과장 姜榮哲 ■ 국민일보 △주필 겸 제작부문장(제작CU) 전무 백화종△교계협력부문장(교계CU) 이사 김상길△논설위원 이형용△편집국장 김성기△경영전략실장 직대 김윤호△사업부문총괄관리팀장 이명하 ■ CBS △경영본부 경리부장 李相鎭△마케팅본부 광고업무부장 金近植△〃 사업부장 崔在勳△〃 공연기획단장 韓龍吉△〃 광고마케팅위원 李範允 李泳宣△기획조정실 기획위원 韓淸熙△편성국 제작부장 池雄△〃 FM부장 孫根弼△〃 방송위원 金甲洙△〃 DMB부장 梁東福△보도국 편집부장 朴容秀△〃 정치부장 曺百根△〃 보도위원 李啓榮 金光秀 權周萬 金恩泰 劉永赫△기술국 기술관리부장 朱鐵△〃 송출중계부장 李機錫△〃 기술위원 丁福洙 李淵九 金應天 劉一△TV본부 보도부장 崔仁△〃 편성제작부장 安赫△사목 겸 TV본부 교회협력단장 金榮凡△부산방송본부 총무국장 梁炅炷△〃 보도제작국장 金哲雄△〃 기술국 기술위원 蔡粲洙△광주방송본부 보도제작국장 朴俊一△전북방송본부 〃 裵宰祐△춘천방송본부 기술국장 許光鎰△대전방송본부 총무국장 任哲浩△〃 기술국장 安永基△울산방송본부 〃 辛炳善△〃 총무팀장 金商吉△〃 보도제작국 방송위원 鄭在媛△전남방송본부 보도제작국장 朴玉培△기획조정실 경영기획부장 韓俊夫△춘천방송본부 총무국장 金尙澈 ■ 코리아타임스 △상무이사 겸 사업본부장 李相石△편집국 국장 李昌燮△〃 국차장 史東晳△〃 종합편집 및 국제부 부장 李熙淳△〃 경제부 부장 李甲洙△광고마케팅본부 본부장(부국장급) 盧俊憲 ■ 전국경제인연합회 ◇팀장 전보 △윤리경영(부장) 정대순△노동복지(상무보) 조성하△국제경제(차장) 김용옥△APEC TF(상무보) 장국현△미디어홍보(상무) 국성호◇부장 승진△최원락 한동률 박재성 ■ 하이마트 ◇전무 승진 △판매1본부장 朴武烈 △지원본부장 柳景植 ◇상무 승진 △판매2본부장 朴哲均 △판매3본부장 黃鳳顯 △상품본부장 金孝周 ◇상무보 승진 △강북지사장 李準起 △상품1담당 김현철 ■ ㈜하이마트쇼핑몰 ◇승진 △전무 車成龍 ■ 하이로지텍㈜ ◇승진 △상무 片軟植 ■ ㈜HM투어 ◇승진 △상무 鄭炳洙 ■ 신원 ◇승진△부사장 朴興植△숙녀복 사업본부장(이사) 孫秀根△신사·캐주얼 사업본부장(이사) 金鍾勳△베스띠벨리 사업부장 金在準△씨 사업부장 盧吉柱△지이크 사업부장 吳錫玟△쿨하스 사업부장 朴坰 ■ 한국도로공사 ◇부장급 전보 △감사총괄 白海欽△행정감사 崔景錫△기술감사 金京一△전략경영 金秉會△홍보 南鎭永△예산 李春熙△회계 鄭鎭和△계약 劉在浩△사업개발 崔光鎬△사업개발실 이강훈△총무 金東熙△법규 金薰錫△인력관리 李光鎬△복지후생 김경수△영업제도팀장 李利桓△도로영업 趙等龍△인력개발 李東俊△도로방재 李椿柱△구조물계획 彭佑善△구조물점검 金在瀅△ITS사업 姜容求△건축팀장 申成淳△조경 孫昌振△건설원가 金大振△건설계획처 鄭震旻△건설관리 裵興俊△건설지원 金起澈△건설기술 金鎭光△기술심의 李哲雨△민자관리 權在鳳△민자제도 朱國暾△설계기준 金鍾炘△구조설계 林根龍△품질관리 徐奉泳△환경관리 姜錫富△연구기획 金德龍△도로시험 朴震植△연수원장 崔昊權△교통정보통합팀장 田炳燮△대전당진사업소 權寧周 이청 朴春植△익산장수〃 郭東洲△무안광주〃 李明薰△청원상주〃 李秉雄△현풍김천〃 成樂勳 安鍾甲△부산울산〃 裵鍾煥△경기〃 崔棋焙 姜勳求△영동김천〃 姜雲 李東龍△영남〃 具楠浚△중부지역본부 업무 韓鎭富△〃 영업 李鍾承△〃 용지 孫海銖△시흥지사 고객지원팀장 鄭在鉉△군포지사 〃 金秀哲△화성지사 〃 盧載斗△경안지사 〃 金永秀△강원지역본부 관리 黃光喆△〃 공사 鄭哲鎬△〃 시설 安秉柱△대관령지사 고객지원팀장 盧承烈△강릉지사 〃 李成根△충주지사장 직무대리 尹昇鎭△충청지역본부 영업 鄭求明△천안지사 고객지원팀장 張春鎭△논산지사 〃 李秉龜△진천지사 〃 李相旭△당진지사 〃 崔盛東△호남지역본부 도로 洪性國△〃 시설 吳洪植△전주지사 고객지원팀장 李龍云△광주지사 〃 河永一△경북지역본부 시설 尹哲郁△구미지사 고객지원팀장 成耆憲△경남지역본부 용지 玄柄業△〃 교통관리 崔東德△양산지사 고객지원팀장 車大信△창녕지사 〃 徐平坤△진주지사 〃 李龍雲△전주남원사업소 준비요원 劉始泳 徐俊鎬△남원광양사업소 〃 孫鎔敏 許相華△강원사업소 〃 朴昌淳 朴廣信 林炯澤△서수원∼평택사업소 〃 朴泰泳 梁仁成△제2연육교사업소 〃 薛雲昊△서울대 교육파견 奇南錫 文光植 李舜熙△KDI 〃 申宰先 金鮮日 鄭大亨 李炳喆 崔在玉 姜春植 李在炯◇부장급 승진△광네트웍사업 林澣茂△도로처 방재총괄팀 李大珩△기계관리 徐丙珍△대전당진사업소 具正會△무안광주〃 金興泰 李鋼永△청원상주〃 姜在鎬△부산울산〃 金東成△고창담양〃 晋奎同△영남〃 丁海允△충청지역본부 업무 金明鎬△영동지사 고객지원팀장 鄭玟△보령지사 〃 成奇鏞△호남지역본부 관리 李誠熙△〃 업무 尹逸鉉△〃 용지 李錫男△〃 공사 姜萬基△〃 교통관리 趙胄紀△순천지사 고객지원팀장 柳秉澈△남원영업소 沈載春△경북지역본부 업무 張炯八△〃 공사 李鶴九△〃 교통관리 崔訓碩△군위지사 고객지원팀장 宋光碩△영주지사 〃 金一煥△포항영업소 李相烈△경남지역본부 영업 蔡哲杓△울산지사 고객지원팀장 郭碩煥△산청지사 〃 裵明悅△전주남원사업소 준비요원 全聖鶴△남원광양〃 〃 金時煥△강원〃 〃 嚴昌鎔△KDI 교육파견 金完烈 金萬會 ■ 데이콤 ◇영업부문 팀장 보임 △영업전략담당(부장 1급) 손우택△〃영업전략팀(부장 2급) 이우희△〃CRM팀(2급) 박종범△〃유통기획팀(2급) 박영석△〃요금관리팀(1급) 김태선△고객지원담당(상무) 이희재△〃컨설팅팀(2급) 백흠도△〃기업고객지원팀(2급) 최기영△〃가정고객지원팀(2급) 원광식△공공영업담당(상무) 홍승표△〃공공영업1팀(2급) 고영일△〃공공영업2팀(1급) 조충△〃기간영업팀(2급) 박범상△〃프로젝트영업팀(2급) 윤종렬△기업영업1담당(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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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석△〃전자금융사업팀(1급) 이건준△〃어플리케이션사업팀(2급) 김광식△〃웹하드사업팀(2급) 김희옥△〃상품개발팀(2급) 박찬현△전화사업부(상무) 김윤열△〃상품개발팀(2급) 박형근△〃시내전화사업팀(2급) 정훈△〃시외전화사업팀(2급) 김대근△〃국제전화사업팀(2급) 최재훈△〃부가사업팀(1급) 오세왕△〃해외사업팀(1급) 박학래△〃글로벌스타사업팀(2급) 송진욱 ◇네트워크 부문 팀장 보임△N/W 지원담당(상무) 이창우△〃운용계획팀(2급) 서인호△〃기술기획팀(1급) 이철순△〃서비스관리팀(2급) 한규택△〃N/W통제팀(2급) 박해룡△〃ES기술팀(2급) 강승호△〃BcN기술팀(2급) 윤용환△인프라망담당(상무) 나덕일△〃전송계획팀(1급) 김형규△〃선로팀(2급) 권오성△〃국제전송팀(2급) 곽순구△〃무선망팀(2급) 하성만△〃시설기술팀(2급) 오세훈△서비스망담당(1급) 최병창△〃교환계획팀(2급) 박언규△〃전화망1팀(2급) 지일주△〃전화망2팀(2급) 김영주△〃정보망팀(2급) 강효관△〃보안기술팀(1급) 배강호△〃인터넷서버팀(2급) 박창윤△종합연구소(상무) 허석△〃연구지원팀(2급) 이기준△〃BcN서비스연구팀(2급) 김주일△〃차세대솔루션연구팀 김만수(2급)△〃전화서비스연구팀(2급) 문정현△〃망관리연구팀(2급) 이원신△〃IP망관리연구팀(2급) 오충목△〃위성체계연구팀(1급) 현철주△〃정보보호연구팀(3급) 전정훈△〃무선인터넷연구팀(1급) 김지중 ◇경영관리부문 팀장 보임 △재경담당(1급) 김동주△〃금융팀(2급) 여명희△〃회계팀(2급) 이국희△〃구매팀(1급) 이성호△경영관리부문 경영진단팀(2급) 김용생△〃IT추진팀(2급) 노향민 ◇전략기획담당 팀장 보임△경영기획팀(1급) 안태문△〃전략기획팀 겸직 전략기획담당 신사업개발팀(2급) 정춘홍◇사업협력담당△상무 이용화△정책협력팀(1급) 김태완△홍보팀(1급) 이득주 ◇HR부문 팀장 보임 △총무팀(2급) 허노욱△인사팀(1급) 이헌욱△노경협력팀(2급) 장광국△경영혁신팀(2급) 김용경△법무팀(1급) 김창윤△비상계획팀(2급) 진영상 ■ 현대차 ◇승진 △부사장 김억조 노재만 윤여철△전무 고옥석 김경한 김한수 박성현 박준철 이성철 이세흠 이영복△상무 김민진 김용칠 김조근 김종은 김충호 김해진 담도굉 박정국 신영동 오승국 이재윤 장철헌△이사 김옥형 김원일 김중걸 박관흠 박대식 박두화 배인성 신명기 오병수 이병호 이익희 이현규 정태환 조송래 최규훈 최기영 황유노△이사대우 김성용 안영송 왕수복 윤호원 이범직 이철근 임명섭 정준용 제갈종호 최인 함명창 황동만 권오웅 김정준 장국조 한태식 ■ 현대그룹 ◇전무 승진△현대아산 이윤수 채희태△현대택배 허철△현대경제연구원 조성용◇상무 승진△현대상선 김창우△현대증권 장승철△현대아산 서예택△현대택배 이재복△현대경제연구원 한상완 윤봉락◇상무보 승진△현대상선 김지택△현대증권 이장섭△현대아산 심상진 김영현△현대택배 홍원흥△현대경제연구원 유일한◇전보△현대엘리베이터 현기춘◇신규선임△그룹 경영전략팀 상무 하명호 ■ 기아차 ◇승진 △전무 이경수△상무 김장식 배기만 윤문수△이사 김용환 김현진 박동천 예병태 오영 유무림 장용현 장재호 최진 추연정△이사대우 강길모 강현종 김동규 오재웅 주기돈 한성권 홍진영 송영현 ■ 방송위원회 △대구사무소장 金鍾聲△심의운영부장 직무대리 文炫晳 ■ INI스틸 ◇승진 △전무 徐漢錫 張吉星 姜學瑞△상무 景淳模 金鍾基 李鴻基 盧潤鎬 朴大哲△이사 金秀敏 金相坤 朴洵根△이사대우 金鍾瓘 崔昌永 李茂燮 文基永 金結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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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보증기금 △익산지점장 李圭洪△광주채권관리팀장 洪性榮 ■ 현대중공업 ◇승진 △전무 김종진△상무 김정환 이철희 이성훈 박중순 강창준 구현문 이종삼 김권태 이홍선△이사 하경진 강환구 윤이균 안병종 윤명철 정충연 김승기 정회우 김용희 이한광 김연한 이강복 김환구 김희규 이영훈 윤병춘 문종박 가삼현 △이사 문기관 박유상 △전무 이창복△상무 박봉안△이사 김용선 심현상△이사대우(신규선임) 김병희 ■ KT ◇팀장급 상무대우 전보 △경영전략실 전략기획 朴憲鎔△〃사업전략 尹用△〃출자관리 具鉉謨△〃비전경영 朴明善△〃경영지원 田炳善△경영연구소 경제분석연구 李寅鎬△기획조정실 기획조정 金鍾旭△〃경영관리 金太鎬△〃경영진단 閔丙旭△사업협력실 정책협력 朴源尙△〃공정경쟁 李圭成△〃사업협력 朴大洙△〃남북협력 金秉宙△〃사업기획 朴錫泰△자산관리센터 자산관리센터국장 魯榮昌△구매전략실 구매전략 許太璟△〃기술조사 崔秉華△〃기술평가 全泰明△〃구매 朴正元△〃현장지원 金昌河△인력관리실 총무 孔淳九△〃노사협력 宋鎬守△홍보실 사회공헌 丁奎南△감사실 감사2 金相春△품질경영실 식스시그마 黃基炫△〃영남권고객센터국장 李成珍△인재개발원 인재개발 權赫烈△〃분원장 沈星勳△건설사업단 건축 張明煥△〃설비 朴炯玉△〃토목 李忠仁△마케팅본부 마케팅전략 金天澤△특수사업단 Let’s010 金如星△〃 특수사업 韓永道△마케팅연구소 마케팅전략연구1 崔基哲△〃마케팅전략연구2 朴忠圭△비지니스 마켓본부 커머스사업 吳沃泰△BM영업단 영업기획 崔鳳錫△〃 컨설팅 金永萬△〃공공영업 金振武△〃기업영업2 李鍾胤△〃기업영업4 朴滉淳△SI·NI사업단 SI·NI기획 金和泉△〃SI·NI기술 裵相碩△〃SI·NI영업1 黃禹喆△〃SI·NI영업2 朴倫影△SI·NI사업단 李溟龍△〃글로벌기획 李柾薰△〃해외IT사업 金天雄△〃해외투자전략 申判植△〃하노이사무소장 方春植△고객서비스본부 고객서비스기획 金明東△〃가입자선로 朴永植△기간망본부 초고속통신 權泰一△〃기간전송 金容洙△〃국제통신 金哲△〃통신망관리 尹雄熙△〃국제망운용국장 朴用和△망관리지원단 종합망관리 韓宗郁△〃네트워크기술 徐斗洙△〃교환기술 金炳杉△〃전송기술 郭魯寬△〃가입자망기술 蔡洙元△기간망시설단 엔지니어링 朴裕鎬△망관리지원단 기간망건설국장 尹榮植△신사업기획본부 기술전략 全洪範△〃지식경영 金榮明△신사업개발단 차세대미디어기획 沈周敎△정보보호단 정보보호기획 鄭斗壽△〃정보보호기술 李明洙△컨버전스연구소 연구기획 張基崇△〃휴대인터넷개발 張炳秀△〃무선응용개발 全玩鍾△〃통합단말개발 金正埈△〃미래전략기술연구 鄭錫柱△차세대통신망연구소 BcN개발 崔正鎬△〃차세대소프트스위치개발 洪京杓△IT본부 정보기획 徐常元△차세대휴대인터넷사업본부 사업기획 丁官永△〃DMB사업 李洪宰△수도권강북본부 경영지원국장 金地昊△〃사업지원국장 李允行△〃광진지사장 李誠根△〃원효지사장 辛載悅△〃강북지사장 李奎煥△〃고양지사장 金南鎬△〃구리지사장 吳商煥△〃서울동부영업국장 梁在洙△〃서울중부영업국장 柳基憲△〃서울북부영업국장 沈範燮△〃경기북부영업국장 姜基大△〃서울북부망운용국장 吳完根△〃서울동부망운용국장 黃甲善△〃서울중부망운용국장 姜文熙△〃경기북부망운용국장 李光衡△〃수도권강북망건설국장 鄭彰鉉△수도권강남본부 강동지사장 曺榮煥△〃서초지사장 趙東鮮△〃성남지사장 金大奎△〃서울강동영업국장 具全一△〃경기남부영업국장 高龍鎬△〃경기동부영업국장 李廷浩△〃서울강남망운용국장 李鉉鍾△〃수도권강남망건설국장 金南植△〃경기동부망운용국장 金永昌△수도권서부본부 사업지원국장 김종구△〃화곡지사장 權寧求△〃부천지사장 李旺錄△〃인천지사장 裴炳潤△〃안양지사장 洪昌義△〃서울강서망운용국장 李永吉△〃서울남부망운용국장 林淳哲△〃인천망운용국장 朴幸長△〃경기서부망운용국장 宋重根△〃수도권서부망건설국장 鄭在光△〃구로지사장 李榮男△〃서울강서영업국장 崔大植△〃인천서부영업국장 崔海植△〃인천영업국장 韓祥均△〃경기서부영업국장 黃義桂△부산본부 동래지사장 朴鎔琡△〃서부산지사장 姜必大△〃남부산지사장 李吉永△〃울산지사장 梁在重△〃진주지사장 曺永大△〃서부산영업국장 金炯明△〃남부산영업국장 許相元△〃울산영업국장 鄭永煥△〃경남영업국장 李鍾和△〃서부산망운용국장 金在壽△〃경남망운용국장 李承大△〃부산망건설국장 申玉澈△전남본부 경영지원국장 全浩仲△〃사업지원국장 金雄△〃광주지사장 柳鉉△〃목포지사장 李源炯△〃순천지사장 尹宗兒△〃광주영업국장 孫聖坤△〃서부영업국장 崔洛進△〃동부영업국장 庾炳辰△〃광주망운용국장 朴炯來△〃전남망건설국장 韓承宰△대구본부 사업지원국장 柳旭永△〃대구지사장 鄭柄旭△〃동대구지사장 權泰晶△〃구미지사장 河正萬△〃안동지사장 張淳鵬△〃경북북부영업총국장 金弘壽△〃대구망운용국장 宋龍淳△〃대구망건설국장 徐塾永△충남본부 경영지원국장 安孝昊△〃사업지원국장 李泰勳△〃대전지사장 李亮雨△〃홍성지사장 金永寬△〃대전망운용국장 黃在鉉△〃충남망운용국장 金雲河△전북본부 익산지사장 李宗洙△〃전북동부영업국장 全鍾俊△〃전북동부망운용국장 李昶煥△〃경영지원국 업무지원부장 丁一撰△강원본부 경영지원국장 朴建基△〃춘천지사장 沈相千△〃강릉지사장 崔祥植△〃강원망운용국장 朴斗南△충북본부 청주지사장 趙宅熙△〃충주지사장 金永澤△〃충북영업국장 林孝成△〃충북망운용국장 李鍾植 ■ 삼양그룹(삼양사) ◇부사장 승진△엔지니어링플라스틱BU장 최재호△경영기획실장 문성환△경영지원실장 조병린 ◇부사장 선임 △의약BU장 이동호 ◇상무 보직 변경△무역BU장 이장운◇상무 승진△손철웅 (삼남석유화학) ◇부사장 승진△김정 (삼양중기)◇보직 변경△제해현 상임고문
  • 일주일째 혼자서 야근…한 철도원의 죽음

    일주일째 혼자서 야근…한 철도원의 죽음

    “날도 추운데 옷이라도 하나 더 걸치고 나가시지, 우리 아버지 그 추운 길을 어떻게 혼자 보내나….” 지난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 권선동 중앙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들의 오열 속에 꼬박 30년 세월을 철도에 바친 철도청 수원관리사무소 권진원(51) 선임관리장의 시신이 차가운 나무관에 뉘어졌다. 권 관리장이 변을 당한 것은 전날인 16일 오전 6시 36분쯤이었다. 근무지인 수원 팔달구 화서2동 국철 경부선 성대역∼화서역 구간 500m 지점에서 제표(속도제한표시) 제거 작업을 하던 권 관리장을 서울발 광주행 1451호 무궁화호 열차가 덮쳤다. 해도 뜨지 않은 시각, 급하게 꺾이는 곡선 철로에 시야를 가리는 방음벽까지 있는 구간이었지만 열차가 다가올 때 곁에서 도와줄 동료는 한 명도 없었다. 매일 5∼6시간씩 야간 작업을 강행한 지 이레째 되는 날이었다. 위험한 근무환경 때문에 철도 공무원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 현장에서 사고를 당하거나 과로로 사망하는 철도원은 매년 수십명에 이른다. 철도원들의 목숨을 지켜줄 안전 대책과 인력 충원이 절실하다. ●사위·며느리 볼날 기다렸건만… 숨진 권 관리장은 지난 74년 정선 보선사무소에서 시작해 줄곧 철도청에 몸 담아온 1남4녀의 아버지였다. 지인들은 철도 관련 서적을 손에서 놓지 않고, 무슨 일이 생기면 퇴근을 했다가도 다시 뛰어가는 그를 ‘성실한 철도원’이었다고 회고했다. 구조조정으로 업무부담이 커진 뒤부터는 부쩍 입술이 부르트고 눈에 핏발이 선 모습으로 퇴근하는 날이 많아졌지만 딸들에게는 애교섞인 농담을 던지고, 마흔이 넘은 부인을 애칭으로 부르는 ‘장난꾸러기 아빠’였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는 박봉으로 다섯 자녀를 모두 대학 공부시키고, 사위와 며느리 볼 날만 기다리던 권씨를 ‘하늘행 열차’에 실어 보내고 말았다.“도대체 언제까지 우리 아버지들의 몸이 산산조각나도록 내버려 두렵니까.”권씨의 장녀(28)는 “옆에 동료 한 사람만 있었더라도 아버지가 이렇게 가시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눈시울을 적셨다. ●인력 절반 줄고 고속철 개통후 더 심해 권 관리장의 사망으로 업무 중 숨진 철도 공무원은 올해 들어서만 9명으로 늘어났다. 동료들은 며칠씩 계속되는 야간근무와 미흡한 안전장치가 사고를 불렀다고 안타까워했다. 지난 7월 10일에는 천안 아산역 구내에서 선로의 면 높이를 맞추는 작업을 하던 이모(62)씨가 고속철에 치여 숨졌다. 엿새 뒤에는 경부선 상행선 구미∼약목 구간에서 철도침목 교환작업을 하던 백모(48)씨가 높이 4.2m 아래 지하도로 떨어져 숨졌다. 당시 현장에서는 필요한 인원의 절반만이 일하고 있었다. 권 관리장과 같은 관리사무소에 근무하는 홍모(42)씨는 “업무 부담은 그대로인데 지난 96년 구조조정이 시작된 뒤 12명이었던 한 팀이 6명까지 줄었다.”면서 “고속철이 개통되면서 인력난이 더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씨는 “계약직을 채용하고 있지만 전문기술이 필요하고 위험한 철로 업무를 맡기지 못한다.”고 했다. ●“인력의 16.6% 증원 필요” 전국철도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대 경제연구소 등에 의뢰한 ‘노사공동경영진단’에서 2003년 4월 기준으로 전국 시설관리반의 적정 인원은 3044명으로 나왔다. 당시 인원 2610명의 16.6%인 434명를 증원할 필요가 있다는 조사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철도청은 인력을 새로 충원하기보다는 두 반을 한 반으로 통합하는 등의 편법을 쓰고 있다.”면서 “구조조정 대책으로 시설을 현대화하겠다고 했지만 8년이 지나도 나아진 것은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수원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보이지 않는 실세’ 비서팀장들

    [재계 인사이드] ‘보이지 않는 실세’ 비서팀장들

    ‘그림자’ 각 그룹 회장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챙기고 있는 비서팀장들을 이만큼 잘 표현해주는 단어는 없다. 세간에 얼굴이 잘 알려지지도 않고 직급도 높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실세’로 통한다. 그룹 회장들의 심중을 속 시원히 알고 싶으면 이들을 찾으면 되겠지만 있는 듯 없는 듯한 행동만큼이나 입도 무겁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비서팀장인 김준(46) 상무는 이건희 회장이 나타나는 곳이면 어디에서든 찾을 수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계속된 이 회장의 장기 해외 체류도 대부분을 함께 했다. 공식 직함은 회장실 1팀장. 삼성본관 28층 회장실 바로 옆에서 근무하는 김 상무는 이 회장 가족의 대소사는 물론, 구조본부 내 재무·인사·경영진단·홍보 등 주요 팀의 업무를 취합해 이 회장에게 보고하는 등 태평로 삼성본관과 한남동 이 회장 자택의 ‘가교’ 역할을 맡고 있다.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생명에 입사한 김 상무는 지난 94년 비서실 부장으로 들어오면서 비서 업무를 맡았다. 비서팀장을 맡은 것은 지난 2001년. 비서팀의 ‘위상’과 달리 부사장급 이상인 구조본 내 각 팀장에 비해 나이도, 직급도 아래인 점이 이채롭다.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비서팀장인 인유성(48) 상무도 ‘수족’ 같은 존재다.LG전자로 입사해 LG필립스LCD의 ‘시장전략담당’으로 일하던 인 상무는 지난 2002년 당시 LG 구조조정본부 비서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상무 승진과 동시에 지주회사로 출범한 LG의 비서팀장으로 발령이 났다. 총무, 시장전략, 기획 등 주요 업무를 두루 거친 이력에다 4년간의 해외법인 근무로 쌓은 글로벌 감각 등이 발탁 사유였다. 지주회사 출범으로 단촐해진 비서실 살림이지만 올들어서만 해외 출장 5차례, 국내 출장 7차례에 각종 전략회의 주재를 소화한 구 회장의 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챙겨야 하는 자리인 만큼 위상은 만만치 않다. 특히 구 회장이 세브론 텍사코, 필립스, 허치슨 왐포아 등 주요 파트너들을 만날 때 비서팀은 더욱 바빠진다. 대신 인 상무는 다른 그룹 비서팀장과 달리 구 회장을 수행하지는 않는다. 차장급 수행비서 한 명만 대동하고 조용히 다니는 구 회장의 ‘소박한’ 스타일 탓이다. 현대차 정몽구(MK) 회장의 비서실장인 김승년(48) 전무는 일선과장 시절부터 10년 넘게 MK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왔다.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서 자재를 담당하다 비서로 발탁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쌓인 세월만큼이나 누구보다 MK의 의중을 잘 헤아린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건국대 교육학과 출신으로 머리 회전이 빠르면서도 일처리가 매우 치밀해 MK의 신뢰를 굳혔다.2001년 이사로 승진한 뒤 1년만에 상무로 올라간 데 이어 올초 전무로 승진했을 정도다. 다소 날카로운 인상과 달리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아 회사 안팎의 평이 좋다. 그러나 여느 그룹의 비서실장이나 마찬가지로 세간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부담스러워한다.MK의 중요한 공·사석 행사는 거의 다 쫓아다니지만, 빠질 때는 과감히 빠진다. 이번 미국 앨라배마 공장 방문 때도 수행하지 않았다. 2001년부터 최태원 SK㈜ 회장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박정호(41) 상무는 SK 내에서 최 회장의 ‘아바타’로 통한다. 일정을 함께하며 수행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을 넘어 ‘전략 참모형’이라는 게 주변의 평가다. 최 회장과 비슷한 연배인데다 고대 동문으로 때로는 친구처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격식을 따지기보다는 실질을 중시하는 최 회장의 코드에 안성맞춤인 셈이다. 박 상무는 고려대 경영학과와 조지워싱턴대 MBA 출신으로,SK텔레콤 뉴욕지사장으로 근무하면서 SK텔레콤 ADR(미 예탁증권) 발행 등 글로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온 국제금융 전문가이기도 하다. 안미현 류길상 김경두기자 ukelvin@seoul.co.kr
  • SH공사등 9곳 최우수기관 ‘영예’

    행정자치부의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SH공사(옛 서울도시개발공사)와 부산시설관리공단 등 9곳이 최상위등급인 ‘가’등급 판정을 받았다. 반면 청주시설관리공단, 장흥표고유통공사 등 7개 지방공기업은 최하위등급인 ‘마’등급 판정을 받았다. 행정자치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결과를 발표했다. 행자부는 지난 4월부터 5개월간 경영학교수, 공인회계사 등 200여명의 전문가를 28개 평가반으로 나눠 전국 168개 지방공기업에 대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도시개발분야에서는 SH공사가, 시설관리공단은 부산시와 과천시·성북구가 각각 ‘가’등급을 받았다. 환경관리공단 가운데는 부산이, 의료원은 홍성·포항·서산·대구의료원이 ‘가’등급을 받았다. 최하위 등급인 ‘마’급은 시설관리공단의 경우 용인·청주·연천·용산구 등이 받았다. 일반공사분야에선 장흥표고유통공사가, 의료원분야에선 속초와 이천의료원이 ‘마’급을 받았다. 자치단체가 사업소 형태로 직영하는 사업 가운데선 상수도분야는 서울시와 화성시, 광주시, 창녕군 등이 최우수공기업으로 선정됐다. 하수도분야는 진주시가, 공영개발은 전남도청이전사업본부가 뽑혔다. 최하위 등급인 ‘마’급을 받은 기관에는 경영진단 뒤에 사업영역 조정, 조직개편 등 경영혁신조치가 내려진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대기업 ‘숨은 실세’ 재무통 뜬다

    대기업 ‘숨은 실세’ 재무통 뜬다

    ‘숨어있는 이들을 주목하라.’ 삼성,LG, 현대차,SK 등 국내 굴지의 재벌그룹은 누가 움직일까. 총수인 이건희·구본무·정몽구·최태원 회장에 이어 이학수·강유식·김동진 부회장 등 공식 실세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겠지만 물밑에서 이들을 보좌하는 ‘숨은 일꾼’들의 비중도 만만찮다. 이들은 외부에 노출되기를 꺼리는 이른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하는’ 사람들이다. 과거 비서실, 기획조정실 시절만 해도 기획파트가 실세였다면 요즘은 재무파트의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다. 현대차 이정대 재경본부장(부사장)과 기아차 구태환 재경본부장(부사장)의 ‘행보’는 조용하기만 하다. 현대차 그룹의 큰 외부행사에 얼굴을 비추기는 하지만 늘 눈에 띄지 않도록 몸을 낮춘다. 현대차그룹의 ‘돈’을 만지는 재경본부장 자리는 드러나지는 않지만 이래저래 힘이 실리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어떤 자리보다 정몽구 회장의 ‘신뢰’가 없으면 도저히 맡을 수 없는 자리다.“아무리 두뇌회전이 빨라도 성실하고 믿음이 없으면 절대로 갈 수 없는 자리가 재경본부장”이라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분위기다. 이들 두 사람은 모두 과거 정 회장이 이끌던 현대정공 출신에다 48세로 동갑내기다. 또 재경 관련 파트에서 잔뼈가 굵은 ‘재경통’이라는 점도 공통점이다. 재경본부장 산하 경영관리실장을 지낸 현대차 이 부사장은 지난해 4월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그해 10월 재경본부장으로 보직이 바뀌었다. 기아차 구 부사장은 지난 2002년 8월부터 재경본부장(전무)으로 있다가 지난해 4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유정준 SK㈜ R&I 부문장(전무)은 최태원 회장의 최측근 실세로 알려지고 있다. 그의 행보에 따라 ‘SK호’의 향후 사업 방향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다. 유 전무가 올 초 재무담당 임원(CFO)에서 R&I 부문장으로 옮겨가자 재계 안팎에서는 SK가 해외 자원사업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또 최 회장의 글로벌경영 강화 차원에서 진행된 중국사업 확대에도 유 전무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그는 28일 출범하는 SK㈜의 중국지주회사 법인장을 겸직, 중국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유 전무에 대한 최 회장의 신임은 ‘미국 인연’뿐 아니라 지난해 ‘소버린 사태’를 거치면서 더욱 두터워졌다는 후문이다. 워낙 유명한 사장들이 많은 삼성그룹의 살림은 최광해 재무팀장(부사장)이 맡고 있다. 4대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구조조정본부’를 운영중인 삼성 구조본은 이건희 회장-이학수 부회장(본부장)-김인주 사장(차장)에 이어 재무팀, 홍보팀, 인사팀, 기획팀, 경영진단팀, 법무실, 비서팀으로 구성돼 있다. 모든 팀이 중요하지만 팀원 50여명으로 구조본 전체인력의 절반을 차지하는 재무팀은 올해 120조원에 달하는 그룹 매출과 19조 3000억원으로 늘어난 투자계획 등을 총괄한다. 논란이 되고 있는 삼성그룹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자금운용도 재무팀장 소관으로 알려졌다. 최 부사장은 줄곧 그룹 재무팀에서 일한 ‘재무통’으로 올초 재무팀장을 맡고 있던 김인주 사장이 구조본 차장으로 영전하면서 자리를 물려받았다. 지난해까지 삼성그룹 지배구도의 핵심고리인 삼성에버랜드 감사를 역임한 사실도 눈길을 끈다. LG그룹은 지주회사 전환으로 그룹의 ‘통제’기능이 많이 약해졌지만 지난 3월 ㈜LG 재경팀장으로 발탁된 정도현 상무가 주목 대상이다. 재무담당이었던 조석제 부사장이 LG화학 CFO로 자리를 옮기면서 ‘곳간열쇠’를 이어받았다.LG는 삼성과 달리 그룹 재경팀이 계열사 경영·투자계획 등을 직접 관장하지는 않지만 2∼3개 계열사가 얽혀 있는 투자계획 등은 ㈜LG 재경팀과 조율을 거친다. 현안 과제인 그룹 계열분리를 위한 대주주간 지분정리에도 재경팀이 빠지지 않는다. 정 상무는 83년 기획조정실에 입사한 뒤 LG상사 LA지사 부장, 비서실 재무팀 부장, 구조조정본부 사업조정팀 등을 거쳤다. 최광숙 류길상 김경두기자 ukelvin@seoul.co.kr
  • [기고] 로버트 김과 보호관찰/노청한 서울남부보호관찰소장

    호국·보훈의 달에 로버트 김 문제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국가 또는 조직을 위해 남이 모르게 기여를 한다는 것은 생각컨대 매우 의미 있다는 사실을 나이 먹으면서 절실히 느낀다.이전에는 그냥 지나쳤을 현충일 행사 노래의 가사를 되새기며 내가 속한 나라·조직에 대한 충정이 가슴 저 밑에서부터 밀려오는 감상까지 가지게 된다. 로버트 김의 흰 머리카락을 보면서 그가 8년간의 수감생활을 하면서 가졌을 황망함·답답함·이해·용서 등 온갖 감정의 소용돌이를 상상해 본다.이제는 부인과 함께 따뜻한 행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 로버트 김은 현재 가택연금 상태로 ‘한국은커녕 집 문앞에 신문을 가지러도 나가지 못하는’ 답답한 상황이며 오는 7월27일 정식 가석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가석방이 되면 보호관찰 대상자가 지켜야 할 준수사항을 이행하여야 할 것이다.가장 기본적인 사항으로 먼저 거주이전의 자유가 제한된다.교우관계·연설(대화)이 제한되고 수색허용·교육 등의 의무를 지는 등 준수사항은 매우 치밀하다.심지어는 전자감시 장치로 허가된 장소에서 이탈했는지도 감시 받는다.일체의 보호관찰 실시는 배리 레이먼드라는 보호관찰관이 담당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보호관찰 대상자에 대한 전자감시 장치 제도 도입을 준비하다가 인권 문제가 부각될 우려 때문에 법안 상정 직전에 보류한 적이 있다.그대신 우리는 야간 외출제한 명령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보호관찰 대상자의 음성을 인식 저장하여 전화기와 컴퓨터를 활용,본인이 집에 있는지 확인하는 시스템이다.야간 절도 등의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주 대상이다. 미국의 보호관찰 대상자 수는 전체 범죄자의 약 70%에 이른다.우리도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보호관찰 대상자 수가 연간 14만여명이며 이 수는 재소자의 2배 반을 넘는다.7월1일이 되면 보호관찰소 개청 15주년이 된다.그동안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수는 무려 80만명을 넘는다. 이렇게 보호관찰 제도가 폭넓게 활용되고 발전하게 된 배경은 보호관찰이 기본적으로 범죄인 개개인을 인격 주체로 대하는 업무 환경 즉 개별처우,사회내 처우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수사과정이나 교도소 수용시 답답하게 느꼈던 감정을 보호관찰관에게는 쉽게 토로할 수 있고 보다 친밀한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로버트 김의 경우도 비록 가석방 결정이 우리 국민의 염원에 비해 늦은 감이 있으나 그의 모범적인 수감생활과 보호관찰 제도가 있어서 그나마 가석방 결정에 보탬이 되었을 것이다. 이렇듯 보호관찰 제도의 장점 가운데 하나가 범죄인의 인권을 보장하는 측면이 있다.구속과 석방의 경계에 있는 사건의 경우 보호관찰이라는 안전망을 감안,당사자로 하여금 가족과 결별하고 사회로부터 차단되는 수용생활 대신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게 하면서 사회봉사 명령 집행,선행 등을 통하여 잘못을 속죄하는 기회를 갖게 함으로써 개인의 행복 추구는 물론 교도소 수용시의 또 다른 범죄감염 우려,수용비용을 크게 줄이는 등 이중삼중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의 보호관찰 직원 577명이 연간 14만여명의 보호관찰 대상자를 관리하고 있다.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보호관찰제 성과가 인정되어 그나마 다행이나 보호관찰 업무환경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이미 5년 전 정부부처에 대한 경영진단을 통하여 보호관찰 직원의 대폭 증원을 권고한 바 있으나 실천하지 못하는 원인은 무엇일까.범죄인을 관리하고 교육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되고 그 성과 또한 높음에도 정책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리는 비개혁적 사고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한다. 노청한 서울남부보호관찰소장˝
  • [삶과 경영 이야기 ⑤] 유한킴벌리 문국현 사장

    유한킴벌리 문국현(55) 사장은 점심 시간도 아까워한다.이동하는 차 안에서 점심을 때우기 일쑤다.기자와 가진 인터뷰 시간도 오전 11시부터 오후1시30분까지로 정했다.집무실에서 샌드위치로 점심을 같이 하면서 얘기를 나눴다.하루를 ‘25시’처럼 쓰는 그의 일과는 삶과 경영의 현장이었다.생활 자체가 경영의 연속이었고,그의 경영은 생활이었다. 최근 유한킴벌리의 4조2교대가 일자리 창출의 새 모델로 부각되면서 눈코뜰새없이 바빠진 그에게 ‘너무 유명해져 힘든 것 아니냐.”고 묻자 “체력이 남아 있는 한 회사와 국가,가정을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한다. 유한킴벌리는 기저귀·생리대 등 유아·여성용품 전문업체로 유한양행과 캐나다 킴벌리클라크의 합작회사다.시장점유율이 60%대에 이른다.짧은 시간이었지만 ‘짧지 않은 이야기’를 들어봤다. ●경영을 곁눈질하며 자란 유년시절 -나는 서울토박이다.이승만 전 대통령이 초기에 살았던 서울 동소문동 3가 돈암장 옆에서 살았다.돈암초등학교와 동성중학교를 나왔다.아버지는 운수업체 3∼4개를 운영하셨고,어머니는 경제인 집안의 딸이었다.모친의 4촌 오빠가 임흥순 전 서울시장이었고,외숙부인 임홍순씨는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을 지냈다.경제인 집안의 피를 물려받은 셈이다.그래서 어릴 때부터 경영에 대해 주워듣는 기회가 남달리 많았다. -4남2녀 가운데 넷째인 나는 학창시절부터 사회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다.중동고등학교에 다닐 때에도 입시공부 못지않게 봉사활동을 많이 했다.친구들이 공부만 할 때 사회에 눈을 떴다고 할 수 있다.친구들이 ”너 봉사활동에 너무 매달리면 서울대에 못간다.”고 놀려댔지만,아랑곳하지 않았다.‘악담’이 맞았는지,가까운 친구들이 모두 서울대에 갔는데 나 혼자만 낙방했다. -한국외국어대 영어과에 들어간 뒤에도 사회봉사활동은 계속했다.총학생회,영미문학회 등에서도 활동했다.지금도 가끔 시를 쓰는 건 학창시절의 서클활동 덕분이다.대학에 다니면서는 영어와 경영학을 주로 공부했다.그래서 누가 물어보면 전공은 경영학,특기는 통역이라고 말하곤 한다. ●유한과의 인연 -ROTC(학군장교)로 군복무를 마칠 무렵 취직문제가 불거졌다.군 동기생들과 대학동창들은 주로 삼성·현대 등 대기업에 취직했다.하지만 나는 대학때부터 눈여겨 본 ‘유한’에 관심이 많았다.1971년 전 재산을 사회에 기증하면서 돌아가신 유한의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윤리경영과 사회적 책임’이 마음을 사로잡았다.아버지 회사를 더 발전시킬 수도 있었지만 마음은 유한에 가 있었다.아버지도 유한에 대해서는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유 박사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한 종업원지주제,전문경영인제 등은 당시 기업으로서는 획기적인 사건들이었다. -삼성·태광·유한킴벌리 등 여러 곳에 합격했지만 결국 유한킴벌리를 택했다.72년이었다.지금으로 말하면 비서실에 해당되는 기획조정실로 배치받았다.다만,입사조건으로 대학원 진학을 허락받아뒀다.경영학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판단에서였다.나는 투자담당으로 고정자산과 신규 자산의 투자업무를 맡았고,유한양행의 장기 투자계획팀에 투입되기도 했다.이후 전산실장,기획조정실장 등을 맡으면서 회사의 경영진단과 발전전략에도 깊숙이 개입했다. -82년 기획조정실장을 마쳤을 때는 몸도 마음도 지쳐 있었다.그래서 회사를 그만두고 해외 유학을 떠나려 했다.어릴 때부터 꿈이었던 교수가 되기 위해서였다.입사한지 5년만인 77년 서울대에서 경영학석사를 받아두었던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았다.하지만 회사가 이를 허락해 주질 않았다.“유한킴벌리를 위해 일을 같이 해야 하지 않느냐.필요하다면 1년간 안식년으로 해서 머리를 식히고 오라.”는 것이었다.고민 끝에 이를 받아들이고,해외로 떠났다.호주와 미국이었다.이때 미국의 경영혁신과 신기술(뉴테크놀로지) 경험을 했다.맑고 푸른 숲을 보면서 경제적 성과 못지 않게 환경·생태적 발전의 중요함도 깨닫게 됐다.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느낄 수 있었다. ●끝내 교수의 꿈을 접고 -귀국 후 사업본부장,마케팅본부장 등을 맡으면서 ‘우리강산 푸르게’라는 캠페인을 시작했다.민둥산을 푸르고 울창하게 가꾸자는 이 운동은 초창기에는 정부측으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이 운동에 들어가는 사업비를 손비로 인정받지 못해 법인세(44%)를 물기도 했다.그러다 10년이 지난 94년부터는 손비로 인정받고 있다.이 운동은 98년 시민환경단체인 ‘생명의 숲’을 탄생시켰고,‘평화의 숲’(북한 나무 심기) ‘동북아 산림포럼’ ‘학교숲운동’ ‘서울 그린트러스트’ 등의 단체를 태동시키는 데도 밑거름이 됐다. -최근 붐이 일고 있는 일자리 창출의 일환인 ‘4조2교대’도 미국이 1929년 대공황 때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도입한 숲가꾸기 운동(CCC)에서 착안했다.오늘날 미국이 수많은 국립공원(National Park)을 갖게 된 것도 이 운동 덕분이다.실제 우리나라에서도 나의 제안으로 98∼2002년 5년동안 외환위기 때 정부예산 1조원을 투입해 실직자를 산림녹화에 투입한 적이 있었다.적지 않은 보람이었다. ●위기를 기회로 -85년부터 95년까지 10년 남짓 회사로서는 위기였다.국내외 대규모 경쟁사들의 진입,수입품 범람,과잉설비 등으로 주종 제품인 기저귀와 생리대 등 유아·여성용품의 경쟁력이 뚝 떨어졌다.여기에다 노사갈등으로 노조가 본사를 점거하는 사태까지 일어났다.경영진과 중간관리자,현장 근로자간에 불신의 벽은 높아만 갔다.제품의 질이 수입품에 비해 떨어졌고 시장점유율은 절반으로 감소했다.이 와중에 신설된 대전 제3공장에 예비조,혁신조,평생학습조 등 ‘4조2교대’의 근무방식을 도입했다.부사장이었던 93년의 일로,당시로서는 혁신능력을 실험하는 새로운 경영기법이었다. -저간의 노력과 실험들이 성공한 덕분인지 95년 2월 10여명의 선배 임원진을 제치고 사장에 올랐다.신임 사장의 신고식은 간단치 않았다.시험대는 노조였다.대전공장에 이어 군포·김천공장에도 4조2교대 방식을 도입하려 하자 ‘구조조정을 위한 노림수’라며 직격탄을 퍼부었다.그러나 신뢰·윤리·투명을 경영철학으로, ‘도전과 혁신’을 생존전략으로 내건 노력이 헛되지는 않았다.4조2교대는 정착됐고,지금은 너도나도 벤치마킹(모방)하려 할 정도로 새로운 근무방식으로 자리잡았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액 7036억원,순이익 904억원이라는 성과를 거뒀다.96년과 비교하면 각각 2배,6배나 되는 수치다.유한킴벌리는 이제 아시아 제일의 기업이 되기 위해 2005년도의 미래상으로 인력과 근무환경,신용 및 재무능력,성장 및 투자효율,시장점유율(40%),매출액(1조 6000억원) 부문의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준비된 CEO,비전 제시만이 살길 -외환위기는 유한킴벌리로서는 또 하나의 기회였다.4조2교대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여나갔고,고정자산 투자 등도 환율이 달러당 800원대였을 때 대거 집행했다.때문에 환율이 1800∼2000원대로 뛰었을 때는 투자할 필요가 없어져 그만큼 돈을 아낄 수 있었다.미리 준비한 덕분이었다. -요즘 말하는 기업가 정신도 좁게 보면 창조적인 개척정신,창업정신을 말한다.지속가능하게 하려면 사회적 책임을 소화하는 창조적 경영을 해야 한다.CEO는 신뢰와 전문성(기술),비전을 가져야 한다.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앉아 있으면 항상 먼 곳을 보며 대비해야 한다.두달에 한번씩 ‘미디어사보’(비디오)를 만들어 팀장과 사원들에게 회사의 사정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일을 잊지 않는다.신뢰와 투명경영을 위해서다.기업가 정신을 가진 CEO는 회사의 경영방식을 국가적 개념에서 접근한다.나는 우리나라를 아시아의 보석으로,네덜란드와 벨기에를 합친 나라로 가꿔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문국현 사장은 문 사장은 골프를 치지 않는다.숲가꾸기, 운동하기도 바쁘다고 한다.산책,등산,여행이 취미다. 주변에서 그를 지켜본 사람들은 그를 ‘냉혈한과 열혈한의 잡탕’이라고 말한다.장소·일·사람에 따라 스탠스(입장)의 다름이 분명하다.일할 때는 냉정하고 열정적이어서 용광로에 비유된다.냉정할 때는 얼음장으로 통한다.의사결정은 차갑게,토론은 뜨겁게 하라고 직원들에게 주문한다.성격이 급해 스스로 다혈질로 분류한다. 공사(公私) 구별이 워낙 분명해 친구나 친·인척들은 그의 주변에 얼씬거리지 못한다.동창회 등에 나가면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로 넘어간다. 밤늦게 들어가지만 가족들과 1시간 이상 대화를 나눈다.술·담배는 못하지만,대화는 즐기는 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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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교통부 △입지계획과장 金性洙 ■ 산업자원부 ◇서기관 승진△감사담당관실 韓載德△전기소비자보호과 元榮浚△기술표준원 기술표준정책과 范熙權 ■ 재정경제부 ◇이사관 승진△정책조정국장 趙誠益△재정경제부 鄭炳台 朴大東 ◇부이사관 승진△조세정책과장 周英燮△국고과장 崔圭淵△국제금융과장 崔鍾球 ■ 한국가스공사 ◇상임이사△생산본부장 박시홍△도입판매사업본부장 정재현◇비상임 이사△서울산업대 이영순△서울대 김병섭 ■ 대한생명 ◇승진(상무)△보험영업본부장 張周奉△경영진단실장 趙基旭△홍보실장 李栗國(상무보)△경인지원단장 李昌潤△법인1사업〃 龍錫萬△대구지원〃 文炳天△계리팀장 閔庚奭◇이동(총괄전무)△상품·고객총괄 金兌植(영업지원단장)△강북 尹常夏△광주 申東榮(팀장)△상품개발팀장 金鐘烈△법인기획〃 高錫杓△경영기획〃 李錫基△경영관리〃 周大鎭△리스크관리〃 李秉祐△정보개발〃 韓寬洙△재무기획〃 宋漢慶△인사〃 金鉉禹△대리점사업부장 姜得勇△법인2〃 李相直△투자〃 李在茂△특별계정〃 金成駿△인재개발원 부원장 李根範 ■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 이인구 ■ 하나은행 △부행장보(심사본부) 趙秉濟△〃(중소기업추진본부) 金鎭聲 ■ 세종증권 ◇부장급 승진△광주지점 정호근△전략기획팀 박성훈△법인영업1팀 김승현 ■ 대우증권 ◇부장 승진△상무지점 金宰玗△Plan Master 강남 金鍾兌△자산관리AS부 金護凡△자산관리영업2부 南基元△울산지점 朴海國△성서지점 裵鎭默△M&A컨설팅부 成鐘律△남천동지점 孫漢均△강서지점 申載榮△국제영업부 吳世政△은평지점 李炳一△업무개발부 李承琇△송파지점 李媛圭△연산동지점 李昌樹△리스크관리부 鄭鎭旭△기획실 玄晶守 ■ KT&G◇1급 승진△인력관리국장 李哲珩△마케팅국장 李相耆△원료국장 金鎭源△수출국장 許承五△강남지점장 金大成△영등포지점장 閔丙漢△종로지점장 權鳳純△울산지점장 崔昌根△영주제조창 지원국장 徐錫錄△인쇄국장 李在憲 ◇1급 전보 △남서울본부장 尹星重△대구〃 權榮澤△인천〃 高碩禧△전남〃 丁俊夏△경남〃 崔鎭浩△충북〃 崔晸一△전북〃 金用國△경북〃 全商泰△제주〃 姜周遠△광주제조창장 劉濟福△경영지원국장 申亨淳△영업국장 咸基斗△구매국장 金海星△경영정보실장 염동배△감사실장 柳榮九△광주제조창 지원국장 田銀喆△부동산사업국장 鄭憲泳△자산관리국장 成永伯△신탄진제조창 MAC팀장 李秀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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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교통부 △입지계획과장 金性洙 ■ 산업자원부 ◇서기관 승진△감사담당관실 韓載德△전기소비자보호과 元榮浚△기술표준원 기술표준정책과 范熙權 ■ 재정경제부 ◇이사관 승진△정책조정국장 趙誠益△재정경제부 鄭炳台 朴大東 ◇부이사관 승진△조세정책과장 周英燮△국고과장 崔圭淵△국제금융과장 崔鍾球 ■ 한국가스공사 ◇상임이사△생산본부장 박시홍△도입판매사업본부장 정재현◇비상임 이사△서울산업대 이영순△서울대 김병섭 ■ 대한생명 ◇승진(상무)△보험영업본부장 張周奉△경영진단실장 趙基旭△홍보실장 李栗國(상무보)△경인지원단장 李昌潤△법인1사업〃 龍錫萬△대구지원〃 文炳天△계리팀장 閔庚奭◇이동(총괄전무)△상품·고객총괄 金兌植(영업지원단장)△강북 尹常夏△광주 申東榮(팀장)△상품개발팀장 金鐘烈△법인기획〃 高錫杓△경영기획〃 李錫基△경영관리〃 周大鎭△리스크관리〃 李秉祐△정보개발〃 韓寬洙△재무기획〃 宋漢慶△인사〃 金鉉禹△대리점사업부장 姜得勇△법인2〃 李相直△투자〃 李在茂△특별계정〃 金成駿△인재개발원 부원장 李根範 ■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 이인구 ■ 하나은행 △부행장보(심사본부) 趙秉濟△〃(중소기업추진본부) 金鎭聲 ■ 세종증권 ◇부장급 승진△광주지점 정호근△전략기획팀 박성훈△법인영업1팀 김승현 ■ 대우증권 ◇부장 승진△상무지점 金宰玗△Plan Master 강남 金鍾兌△자산관리AS부 金護凡△자산관리영업2부 南基元△울산지점 朴海國△성서지점 裵鎭默△M&A컨설팅부 成鐘律△남천동지점 孫漢均△강서지점 申載榮△국제영업부 吳世政△은평지점 李炳一△업무개발부 李承琇△송파지점 李媛圭△연산동지점 李昌樹△리스크관리부 鄭鎭旭△기획실 玄晶守 ■ KT&G◇1급 승진△인력관리국장 李哲珩△마케팅국장 李相耆△원료국장 金鎭源△수출국장 許承五△강남지점장 金大成△영등포지점장 閔丙漢△종로지점장 權鳳純△울산지점장 崔昌根△영주제조창 지원국장 徐錫錄△인쇄국장 李在憲 ◇1급 전보 △남서울본부장 尹星重△대구〃 權榮澤△인천〃 高碩禧△전남〃 丁俊夏△경남〃 崔鎭浩△충북〃 崔晸一△전북〃 金用國△경북〃 全商泰△제주〃 姜周遠△광주제조창장 劉濟福△경영지원국장 申亨淳△영업국장 咸基斗△구매국장 金海星△경영정보실장 염동배△감사실장 柳榮九△광주제조창 지원국장 田銀喆△부동산사업국장 鄭憲泳△자산관리국장 成永伯△신탄진제조창 MAC팀장 李秀浩
  • [위기의 수협] 부실 실태·원인-목포 고깃배 7년새 73% ‘처분’

    ‘선창(船艙)경제’란 말이 있다.1897년 개항한 전남 목포항은 항만 관련산업이 목포시의 고용 창출에서 29%,지역내 총생산액의 57.4%를 차지한다는 조사(목포해양대 김형근 교수)가 이를 뒷받침한다. 1999년 한·일,2001년 한·중 어업협정 발효로 황금어장을 잃고 중국의 WTO(세계무역기구) 가입으로 값싼 수산물이 삼각파도와 같이 밀려오면서 국내 항구에 불이 꺼지고 있다.어선 감척으로 수협의 주 수입원이던 위판장에서는 고기가 사라졌다. 급기야 2001년 해양수산부는 경영부실 등을 들어 공적자금이 투입된 전남 장흥수협,제주 한림수협,부산 동부수협,강원 고성수협 등 민선 조합장 4명에 대해 사상 처음으로 2개월 직무정지를 내렸다.전국 98개 수협 가운데 전남도에만 25개가 있고 이 가운데 23개에 공적자금 2700억원이 수혈됐다.여기다 전남지역 수협의 부실 채권액은 전국 수협(1771억여원)의 38.5%인 687억원에 이른다.한마디로 전남지역 수협은 ‘링거 꽂은 중환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목포수협 96년 목포수협 위판장에는 고기만 잡는 중선배(60∼100t) 300여척이 드나들었다.척당 5억원씩 위판고만 줄잡아 연간 1500억원.지난해 어선은 80여척,위판고는 510억원으로 줄었다. 위판고는 96년 1300억원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이다.2000년 693억원,2003년 510억원이다.지난해 위판고는 선어 410억원,새우젓 80억원,활어 4억 9000만원 순이다.위판 수수료는 위판고의 4.5%.위판장에서 만난 이명호(53·전남 진도군 진도읍 남산리)씨는 “안강망 출어(보통 11일)에 선원 8명이 타는 등 경비만 1500만원이 든다.”며 “동중국해는 못가고 제주도나 가거도,홍도 근해로 나가지만 고기씨가 말랐고 갈치·조기 등 닥치는 대로 잡지만 경비 빼기도 힘들다.”고 한숨지었다. 무리한 투자도 부실을 키웠다.98년 43억원을 들여 목포 하당 신도심에 4층짜리 수산물 종합판매장을 지었으나 애물단지다.장사가 안돼 조합 대의원 총회에서 매각을 결정했으나 절반 값에도 팔리지 않는다.광주 상무지점도 2001년 10억원의 손실을 내고 문을 닫았다. 2001년 김상현(57) 조합장은 당선되자마자 자체 경영진단을 통해 조합의 곪은 부위를 찾아내 조합원들에게 알렸다.“당시 미처리결손금(빚)만 1500억원이었으며,상무 16명 등 직원이 185명에 달했고 이들의 인건비와 건물 경비로 연간 80억원이 나갔다.”고 허탈해 했다.조합은 자본잠식 상태로 1300억원 자산 가운데 불건전 자산이 전체의 13%인 172억원이다. ●완도수협 전국 최대 김(30%)과 미역(60%) 생산지인 완도.80년대 초만 해도 신문에서는 ‘완도에서는 개도 1만원짜리를 물고 다닌다.’는 기사가 실렸다.하지만 20년 전 8000원 하던 김 1속(100장)은 지금은 절반에도 안팔린다.완도수협은 90년 초반까지 수익성이나 사업 규모에서 전국 1·2위를 달렸다.89년 조합장이 직선제로 선출되고,톳 가공 수출,축양장 신축 등 방만한 경영체제로 부실을 자초해 공적자금으로 연명하다시피한다.여기다 97년부터 수산물 강제 상장제가 폐지되면서 위판고는 절반으로 줄었다.조합원들은 김과 미역을 수협 위판가보다 높은 거래처로 옮겼다.김 생산지역도 서해안으로 확대되고 공급과잉으로 가격 폭락과 일본수출 중단이 뒤따르면서 수협이 결정타를 맞았다. 어민들은 해조류보다는 어류양식으로 업종을 바꿨다.정부도 기르는 어업을 주창하며 어류양식업자들에게 정책자금을 쏟아 부었다.수협은 까다로운 절차없이 아름아름으로 보증인을 내세우고 보증인에 대한 신용평가없이 돈을 빌려줬다. 이 때(97년) 외환위기가 닥쳤다.양식어가들은 20%를 웃도는 이자를 감당치 못하고 파산하거나 감당키 어려운 빚을 떠 안았다. 한 양식업자(56·전남 완도군)는 “해조류 양식이 전망이 없어 어류 양식업으로 전환하려 해도 수협과 축협·농협에 빚이 대추나무 연걸리듯해 엄두를 못내고 있다.”고 한탄했다.옆에 있던 다른 조합원은 “조합원을 위한 지원사업이나 정책자금 대출에는 조합이 손도 못대고 있다.고정자산 정리,직원 구조조정,대손충당금 확보 등 기존 자산관리에 머물고 있어 자본잠식에 빠진 인근 약산수협과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여수수협 여수지역 전 수협장은 지난해 해양수산부 특별감사에서 조합장 개선명령(보궐선거)을 받았다.조합장이 사적으로 골프장 이용에 2350만원 등 5300여만원을 지출한 혐의였다.이후 임·직원 36명이 무더기 징계를 받았다. 40대 후반의 어촌계장은 “수협 직원들은 조합원들의 출자금을 토대로 건실한 수협을 만드는 대신 제 밥그릇 챙기는 식”이라며 수협의 비효율성을 꼬집었다.대의원이나 감사·이사 등은 회계 관련 전문성이 없어 조합의 허수아비 신세라는 비아냥도 나온다.위판고는 2001년 1267억원에서 지난해 849억원으로 크게 줄었다.위판고의 60%를 차지한 안강망 어업이 10%로 줄었다.또 97년 9월부터 수산물 강제 상장제가 임의 상장제로 바뀌면서 위판장이 썰렁해졌다.수협 직원은 “임의 위판고는 수협 전체 위판고를 웃돌고 있어 이를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는 게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글 목포 최치봉 남기창기자 kcnam@˝
  • 삼성·SK 수뇌부 어떻게 바뀔까

    삼성과 SK그룹의 일부 수뇌부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퇴진하면서 후임자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은 정치자금과 관련,검찰의 계속 수사대상 기업으로 분류돼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구조조정위원회의 7인 멤버였던 황영기 삼성증권 전 사장의 공백을 메우지 않을 수 없게 됐다.SK도 그룹의 사활이 걸린 SK㈜와 SK텔레콤의 주총(12일)이 순조롭게 끝날 경우 손길승 전 회장과 표문수 전 사장의 ‘수펙스협의회’ 후임자를 충원할 방침이다. ●7인멤버 누가 합류하나 삼성구조조정위는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 협의기구로 ‘중방 모임’의 성격이 강하다.한달에 두차례 정도 회의를 갖고 신규 사업 진출이나 대규모 투자 등에 대해 의견을 조율한다. 윤종용 삼성전자 총괄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이학수 구조조정본부 부회장,배정충 삼성생명 사장,이상대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황영기 전 사장과 함께 지난 1월 사장단 인사 때 선임된 김인주 구조본 사장,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사장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삼성은 아직 황영기 사장의 후임 충원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그룹 안팎에서는 구조조정위가 계열사 비례대표 모임의 성격이 강하다는 점을 들어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이 금융계열사 대표로 입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돈다.유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와 KAIST(한국과학기술원) 출신으로 회장 비서실 재무팀장(전무),삼성캐피탈 대표이사 부사장,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 등을 지낸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금융통이다. 올 초 구조본 경영진단팀장에서 삼성카드로 옮긴 박근희 사장,황태선 삼성투신 사장 등도 후보로 거론된다. ●수펙스 물갈이 불가피 SK그룹이 지난 1월 손 회장 구속 이후 비상경영체제로 마련한 ‘경영협의회’는 SK㈜와 SK텔레콤 정기주총 이후 새로운 멤버로 구성된다.기존의 최태원 회장과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황두열 SK㈜ 부회장,김창근 SK㈜ 사장,표문수 SK텔레콤 사장 5인 체제에서 최 회장과 조 부회장만 남고 대신 신헌철 신임 SK㈜ 사장,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이 수혈돼 ‘4인협의회’로 거듭난다. 그동안 손 회장이 의장을 맡았던 계열사 사장단 모임인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도 변신이 불가피하다.당초 손 회장 출감 전까지 의장자리를 비워놓기로 했지만 손 회장이 최근 옥중에서 서신을 보내 그룹 경영일선에서 완전 퇴진 의사를 밝혀 사실상 수펙스 의장에서도 물러난 상태다. 차기 의장으로는 최 회장이 유력하게 거론되지만,SK측은 지금처럼 어수선한 시기에 그룹 회장을 상징하는 수펙스 의장을 새로 뽑기보다 경영협의회가 기능을 대신할 가능성도 크다고 밝히고 있다.SK 관계자는 “주총이 끝나고 손 회장이 출감해야 모든 것이 정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승 류길상기자 ksp@˝
  • 경제플러스/삼성 구조본 차장 김인주씨

    삼성은 그룹 구조조정본부에 차장직제를 부활,지난 13일 인사에서 승진한 김인주(사진) 사장을 임명했다고 19일 밝혔다. 구조조정본부 재무팀장에 최광해 부사장,경영진단팀장에 최주현 부사장을 임명했다. 김 사장과 새로 팀장이 된 최광해·최주현 부사장은 모두 그룹 재무팀 출신이다.홍보팀(팀장 이순동 부사장),인사팀(노인식 부사장),기획팀(장충기 부사장) 등은 변동이 없다.
  • 삼성 구조본·테크노CEO 전진배치

    삼성은 13일 사장단 1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사장)과 이윤우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이윤우 부회장은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과 종합기술원장을 겸임한다. 삼성전자 권오현 부사장은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삼성전자 최지성 부사장은 삼성전자 디지털 미디어 총괄사장,구조본 김인주 재무팀장(부사장)은 삼성전자 사장,구조본 박근희 경영진단팀장(부사장)은 삼성캐피탈 사장,삼성중공업 이창렬 부사장은 일본삼성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5명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올라섰다. 윤종용 삼성전자 총괄부회장은 생활가전도 총괄한다.손 욱 삼성종합기술원 원장은 인력개발원 사장으로 옮겼다. 또 한용외 삼성전자 생활가전 총괄사장은 삼성문화재단 사장,삼성전자 황창규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메모리사업부 사장,삼성전자 임형규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은 삼성전자 CTO(기술최고책임자) 사장으로 보직을 바꿨다.삼성전자 이상완 사장은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삼성캐피탈 제진훈 사장은 제일모직 사장,제일모직의 안복현 사장은 삼성BP화학 사장으로 옮겼다.후속 임원인사는 15일 발표된다. ●40·50대 약진 세대교체 가속화 구조본 출신이 대거 전진 배치된 것이 단연 돋보인다.이학수 사장과 김인주·박근희 부사장은 나란히 한단계씩 올라섰다.구조본에 오래 있었던 이창렬 삼성중공업 부사장도 일본삼성 사장에 선임됐다.특히 이 사장과 그의 오른팔격인 김 부사장이 동반 승진한 것을 계기로 ‘이학수체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0·50대 초반 부사장들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세대교체를 가속화한 점도 눈에 띈다.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한 부사장 5명의 평균 나이는 51.4세.탁월한 재무능력을 인정받아 초고속 승진한 김인주 사장은 1958년생으로 가장 젊은 사장이 됐다.삼성에서 유일한 40대 사장이다.KAIST 석사 출신으로 80년 제일모직에 입사한 뒤 97년 이사 승진,98년 상무,99년 전무,2001년 부사장으로 거의 매년 승진하다 사장에 올랐다. ‘테크노 CEO’들도 중추적인 자리로 승진하거나 이동했다. 반도체부문의 이윤우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대외활동과 함께 기술원장으로서 미래기술 확보를 책임지게 됐다.손 욱 사장은 인력개발원 원장으로 옮겨 사원교육과 기술인력양성에 주력하도록 했다. ●황창규·이상완·최지성 ‘신 3인방’ 반도체 플래시 메모리 분야에서 지난 연말 삼성전자를 사상 최초로 세계 1위에 올려놓은 ‘미스터 플래시’ 황창규 메모리반도체 사장이 반도체 총괄 대표이사로 승진하면서 삼성전자의 핵심으로 급부상했다. 또 기존에 반도체 총괄내 한 사업부문이었던 LCD사업이 LCD 총괄로 ‘승격’되면서 이상완 사장이 LCD 총괄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그의 위상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디지털TV와 홈네트워크 사업 등 차세대 핵심사업을 이끌고 있는 디지털미디어(DM) 부문의 최지성 총괄 부사장도 진대제 전 사장의 정보통신부 장관 진출로 공석이 된 사장직을 맡아 능력을 인정받았다. 박건승기자 ksp@
  • 이천의료원등 지방공기업 4곳 행자부, 정밀 경영진단 실시

    행정자치부는 23일 올해 지방공기업에 대한 경영평가에서 경영부실이 드러난 평택시·과천시 상수도사업소와 남원·이천의료원 등 4개 지방공기업에 대해 “정밀 경영진단을 실시,임직원 해임과 조직 감축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대학교수와 공인회계사 등 외부전문가 7인으로 ‘경영진단반’을 구성,앞으로 한달여 동안 경영진단을 실시한 뒤 내년 4월 문책 및 구조조정 등 경영개선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박은호기자
  • 서울시향 상임지휘자 해임/이대로 주저앉나 재도약 기회인가

    상임지휘자 곽승이 상급기관장인 김신환 세종문화회관 사장과의 불협화음 속에 해임된 서울시교향악단이 이대로 침몰할지 모른다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반면 추락할 대로 추락한 지금이 서울시향을 국제 수준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기회라는 주장도 적지 않다. 세종문화회관을 지휘감독하는 서울시는 국제적인 컨설팅업체를 참여시킨 가운데 서울시향에 대한 경영진단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다.“서울시향을 국제 수준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이명박시장의 뜻에 따라,아예 교향악단의 시스템을 바꾸는 작업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음악인들은 일단 서울시의 경영진단 방침을 환영한다.교향악단 운영에 정통한 한 인사는 “과거 국립교향악단이 KBS교향악단으로 재출범할 때에 이어 한국 교향악단의 구조를 개선할 두번째 기회”라면서 “당시 일본 NHK교향악단의 외형만 ‘벤치마킹’하여 실패했던 사례를 절대로 되풀이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다른 인사는 “이번 기회에 KBS교향악단이나 서울시향 같은 공공 교향악단의 역할을 근본적으로 다시생각해야 할 것”이라면서 “경영진단은 음악적 수준을 높이는 방안과 더불어 사회교육 및 시민봉사에 역점을 두는 유럽식 공공 교향악단의 체제를 어떻게 우리 실정에 맞게 적용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움직임과 관계없이 세종문화회관은 주말에도 해임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보도자료를 다시 내고 ‘감정싸움설(說)’을 불식시키는 데만 급급했다.안팎에서는 김사장 역시 이시장의 기대를 어긋나게 한 장본인인 만큼 입지가 불안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세종문화회관은 곽씨가 지휘하기로 했던 연주일정을 어떻게 꾸려갈지도 대책이 없다.심지어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송년연주회에는 곽씨를 그대로 세우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다.곽씨는 해임을 인정할 수 없는 만큼 상임지휘자로 ‘당연히’ 지휘대에 오를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차기 상임지휘자 선임문제는 더욱 오리무중이다.그러나 경영진단과 연계하든,바로 선임작업에 들어가든 후보군은 상당히 압축된 상태이다.지난해 곽씨와 복수 추천됐던 정명훈과 요엘 레비가 강력한 후보다.이탈리아의 알도 체카토와 러시아의 알렉산더 드미트리예프 등도 단원들의 평가가 높다. 서동철기자 dc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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