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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대료 인상률 상한 9%서 더 낮춘다

    청탁금지법 연말까지 보완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중소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임대료 인상률 상한을 현행 9%에서 더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시행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의 보완도 연말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중소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당정협의를 열었다. 관련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은 박광온 의원은 “어떤 지원책보다 중요한 근본적 문제는 임대료”라며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 전 시행령으로 임대료 인상률 상한을 현재 (연) 9%에서 낮추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임차인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 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박 의원은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청탁금지법 보완 대책도 시행령 개정을 통해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당 법 시행에 따라 특정 산업 분야가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그런 타격에 대한 경제·사회적 영향 분석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말까지 보완 방안을 만드는 것을 검토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회의에 참석한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최저임금 인상과 소상공인 지원이 상호 공존하도록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건비 직접 지원뿐 아니라 경영 여건 개선 지원, 가맹점주 협상력 제고, 불공정 행위의 감시를 강화하는 가맹 분야 불공정 근절대책 등 불공정 구조 개선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장난감 왕국의 몰락

    장난감 왕국의 몰락

    세계적인 장난감 관련 업체들이 휘청거리고 있다. 디지털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미국 대형 장난감 유통체인인 토이저러스의 파산이 초읽기에 들어간 데다 덴마크 블록장난감 업체 레고가 대량 감원을 발표하는 등 이들 업체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아마존 등에 점유율 계속 뺏길 것” 토이저러스는 막대한 부채의 압박을 견디지 못해 이르면 19일(현지시간)에 미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소식이 알려진 18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 등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토이저러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S&P와 피치는 토이저러스에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있는 단계를 뜻하는 ‘CCC-’ 등급까지 끌어내렸다. 피치는 보고서를 통해 “토이저러스는 온·오프 유통공룡인 아마존과 월마트, 타깃 등에 시장점유율을 계속 빼앗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토이저러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것은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4억 달러(약 4520억원)의 부채를 재조정하고 구조조정을 통해 군살을 빼 회생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토이저러스가 보유한 현금은 4월 말 기준 3억 100만 달러에 불과하다. 내년 만기에 갚아야 하는 채무 4억 달러에 턱없이 부족하다. 더욱이 1분기 1억 64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토이저러스는 지난 4년간 이익을 한 푼도 내지 못했다. 1948년 문을 연 토이저러스는 매장을 패스트푸드체인 맥도날드와 나란히 세우는 시너지 마케팅을 펼치며 세계적 장난감 유통체인으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전자상거래 업체의 등장으로 토이저러스의 경영난은 나날이 악화됐다. 여기에다 아마존 등의 성장으로 위협을 느낀 월마트 같은 오프라인 소매업체들도 잇따라 가격 할인에 나서면서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던 토이저러스에 치명상을 입혔다. 이에 따라 토이저러스는 2005년 미 사모펀드 운용사인 KKR와 베인캐피털, 부동산투자신탁회사인 보네이도리얼티트러스트에 75억 달러에 팔렸다. 이들은 2010년 토이저러스의 기업공개(IPO·상장)를 추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구조조정을 한 뒤 재상장에 나서려고 했지만 시장 환경이 호전되지 않아 결국 포기했다. ●스마트폰 쥔 아이들… 바비도 위협 토이저러스의 파산 위기는 레고와 경쟁업체인 미국의 바비인형 제조사 마텔에도 경종을 울린다. 어린이들의 손에 장난감 대신 스마트폰이 쥐어지기 시작하면서 장난감 업계가 직면한 불가피한 현실이다. 앞서 지난 5일 레고는 13년 만에 상반기 매출이 감소했다며 1400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레고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감소했다. 레고의 조르겐 빅 크누드스톱 회장은 “도랑에 빠진 차를 꺼내서 다시 속력을 내야 할 때”라며 위기감을 감추지 않았다. 마텔도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4% 감소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박삼구 회장 “中공장 3곳 모두 매각하겠다”

    박삼구 회장 “中공장 3곳 모두 매각하겠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12일 오후 금호타이어 채권단에 경영 정상화 방안(자구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채권단은 자구안이 미흡하다고 보고 보완을 요구했다. 채권단이 자구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박 회장 등 금호타이어 경영진 전원이 해임될 수 있다. 반대로 자구안을 받아들이면 박 회장은 채권단과 본격적인 협상을 벌이게 된다.이날 재계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박 회장이 제출한 자구안에는 이달 말 만기가 돌아오는 1조 3000억원 채무의 상환 계획과 함께 금호타이어 정상화 및 중장기 발전 방안 등이 폭넓게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타이어 전체 채권 규모는 2조 3000억원이다. 박 회장은 과거 채권단에 제시한 금호타이어 경영 정상화 방안을 바탕으로 7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마련했을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 측은 지난 7월 채권단에 “금호타이어 매각 무산 때 박 회장이든 계열사든 2000억원의 자금을 유상증자 방식으로 지원하겠다”고 제시했다. 금호타이어가 보유한 1300억원 상당의 대우건설 지분 4.4%를 매각해 금호타이어 유동성 문제에 숨통을 틔우는 방안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자구안에는 금호타이어의 중국 공장 3곳(난징·톈진·창춘)의 매각을 통한 채무 상환 방안이 포함됐다. 중국 시장은 한때 금호타이어 전체 매출의 40%까지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10% 미만으로 떨어져 경영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채권단은 유상증자 방안과 중국 공장 매각 건 등에 대해 구체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박 회장 측에 보완을 요구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유상증자와 중국 공장 매각 모두 언제까지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등 구체적 방안이 제시되지 않았다”면서 “지금 상황에서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방안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 회장 측은 이르면 13일 산업은행을 대상으로 유상증자와 중국 매각 관련 구체안을 내놓아야 한다. 채권단 일각에서는 자구안을 반려한 채 법정관리에 들어가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동걸 산업은행장도 최근 금호타이어 구조조정과 관련해 “죽은 기업은 일자리가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끌고 갈 수 없다”고 언급했다. 금융 당국 고위 관계자는 “금호타이어가 호남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정작 정치권이나 호남 현지에선 박 회장 측이 금호타이어를 계속 맡아야 하는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린다”고 귀띔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외부 회계법인 자문 등을 거치면 자구안 검토가 이번 주를 넘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더블스타가 이날 채권단에 주식매매계약(SPA) 해제 합의서를 보내면서 더블스타와 채권단 간의 매각 작업은 완전히 종료됐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미국 최초 타블로이드판 뉴욕데일리뉴스 매각

     100년 전통의 미국 최초 타블로이드판(대중지) 뉴욕데일리뉴스가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와 시카고트리뷴을 소유한 미디어그룹 트롱크(TRONC)에 매각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전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뉴욕포스트와 더불어 미국에서 대중지의 양대 축으로 꼽히는 신문이다. 대중지란 NYT와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정론지와는 달리 가벼운 흥미 위주의 기사와 사진을 많이 싣는 신문을 뜻한다.  1919년 창간된 뉴욕데일리뉴스는 1940년대에는 미국 최대 발행 부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 최초의 타블로이드 판형으로, 본격적인 대중지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극적인 인물·광고·코믹·스포츠기사, 의견란과 함께 풍부한 사진자료로 인해 ‘뉴욕의 그림신문(New York’s Picture Newspaper)’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인터넷 미디어 환경에서 판매 부수와 광고 수입이 악화하면서 최근 경영난을 겪었다. 이 때문에 부동산재벌 출신의 소유주 모티머 주커만은 2015년부터 신문사 매각을 추진해왔고, 결국 부채를 모두 넘기는 조건으로 트롱크에 매각했다. 구체적 매각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로써 트롱크는 미국의 3대 도시인 뉴욕과 LA, 시카고에 신문망을 갖추게 되면서 월간 8000만명의 디지털 방문자를 확보하게 됐다. 트롱크는 지난해 트리뷴퍼블리싱에서 이름을 바꿨다. ‘트리뷴 온라인 콘텐트’(Tribune Online Content)의 약자로 기존 활자에서 디지털 쪽으로 초점을 맞추는 게 목적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사드보복에 中 판매 반토막…생산중단 장기화 우려

    사드보복에 中 판매 반토막…생산중단 장기화 우려

    협력업체 “3~4개월 어음할인 막혀” 공동주주 베이징車와 해법 갈등 현지 임원들은 실상 보고도 못 해현대자동차 중국 공장이 전면 가동을 중단한 표면적인 원인은 납품 업체의 부품 공급 중단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으로 인한 중국 시장에서의 극심한 판매 부진이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본격화되면서 현대차의 올 1~7월 중국 판매량은 35만 129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59만 2785대)에 비해 40.7%나 줄었다. 이 때문에 중국 현지 공장 생산도 67.5%나 감소했다. 올해 판매 목표치를 당초 125만대에서 80만대로 낮췄지만 이마저도 달성이 쉽지 않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이 같은 극심한 판매 부진의 어려움은 고스란히 부품 업체로 전이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145개 우리나라 업체(조합 회원사 중)가 289개 공장을 운영 중이다. 현대차그룹의 고전으로 최근 이 공장들의 가동률은 50%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한 협력 업체 사장은 “이미 3~4개월 전부터 현대차의 어음이 할인되지 않아 자금난을 겪는 상태”라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남아나는 협력 업체 하나 없이 줄줄이 도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스 업체를 중심으로 이미 도산한 공장도 생겨났다. 협력 업체들은 2년여 전부터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자 거래선을 다양화하려고 했으나, 이미 중국 업체들을 중심으로 짜인 납품 생태계를 뚫지 못하고 있다. 고문수 한국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전무는 “현대차, 기아차와 동반 진출한 업체 모두 4~6개월씩 대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아 하루하루 근근이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재는 모기업에서 급전을 빌리거나 베이징에 있는 산업은행에서 융자하는 방식으로 연명하지만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가능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현대차의 지분을 절반씩 보유한 베이징기차와 현대차 간의 갈등도 사태를 더욱 꼬이게 하고 있다. 베이징기차는 자국 내 매출이 급감하자 한국에서 직수입되는 자동차 물량을 줄이고 중국 현지에서 생산된 차의 가격을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줄어들면 현대모비스와 글로비스 등 핵심 자회사의 이익이 감소한다는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와 글로비스는 정몽구 회장과 직접 연결되는 계열사여서 현대차 임원들이 중국 경영난의 실상을 제대로 보고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어떤 다른 시장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현대차에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어떻게든 사태를 조기 해결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한화 갤러리아 백화점, 최저임금 오르자 직원에 ‘꼼수 지급’

    한화 갤러리아 백화점, 최저임금 오르자 직원에 ‘꼼수 지급’

    한화 갤러리아 백화점이 최근 최저임금 인상에 직원들 상여금 일부를 매달 나눠 인상 폭을 충당하는 ‘꼼수 지급’을 하기로 했다고 YTN이 29일 보도했다. 사측은 “경영난으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면서도 “임금체계 개편은 2016년 시행된 일이다. 당사는 동업계 타 백화점들에 비교해 직원들에게 최고 수준의 처우를 제공하고 있다”고 반박했다.한화 갤러리아 백화점 노동조합은 이날 사측이 계산대 직원들의 기본급을 올리는 대신 상여금 일부를 매달 나눠서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폭 만큼을 충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러한 상여 지급 방식으로는 계산대 직원들이 최저임금 인상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물론 추후 퇴직금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화 갤러리아는 ‘상여금 분할 지급’은 최저임금 인상 전인 2016년부터 시행됐던 일이라면서 “월할상여수당은 임금 불이익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사측은 “정규직 형태로 직원을 고용해 정기 상여금이 있는 기업 대부분이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비정규직과의 임금수준 격차 완화를 위해 월할상여수당을 도입하고 있다”며 “급여인상이 정해지면 기본급과 상여금이 상호 연동되어 상승하고, 월할상여수당 등 각종 수당들도 인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계산대 직원 전 인원이 상여일부를 월할상여수당으로 전환함으로써 OT수당이 증가하여 총급여가 늘어난 부분도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0년 된 원전 ‘20년 연장 운행’ 왜?

    40년 된 원전 ‘20년 연장 운행’ 왜?

    일본 정부가 1975년 11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던 후쿠이현의 다카하마 1·2호기와 1976년 12월 운행을 시작했던 미하마 3호기 등 원전 3기의 재가동을 준비 중이다. 이 3기의 원전 모두 가동 40년을 넘긴 것이다. ‘연장 운행할 수 있다’는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승인을 받고 다시 ‘현역’으로 복귀, 상업 운전을 재개하려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20년 동안 더 연장해서 사용하게 됐다.일본의 ‘원자로 등 규제법’도 세계 관례와 규정에 맞춰 원전 가동 기간을 원칙적으로 40년으로 잡고 있다. 그러나 특례적으로 60년 운행도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40년 된 원전을 20년 더 운행하기로 한 것이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는 셈이다. 그렇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방사능 유출로 사선을 넘나들었던 경험을 지닌 시민사회는 안전성 문제 등을 제기하면서 반발하고 있다. 40년 넘은 원전의 연장 사용은 원전을 운영하는 전력회사 입장에서는 그동안의 원전 사고 및 운행 정지에 따른 막대한 손해를 보전할 기회다. 최근 니가타현의 가시와자키 원전의 원자로 7기의 재가동 및 폐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도쿄전력과 니가타현 등 지자체 간의 신경전도 안전과 경제적 이해타산이라는 이해 충돌 때문이다. 니가타현 측은 “원전 7기가 지역에 집중돼 있어 주민 안전에 부정적이며 불안감이 크다”면서 “7기 가운데 5기의 폐로”를 요구하고 있다. 원전 운영자인 도쿄전력 측이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버티고 있어, 양측은 팽팽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천문학적인 빚을 지고 있는 도쿄전력으로서는 폐로를 결정하면 귀중한 수익원이 없어질 뿐 아니라 새로운 비용 발생으로 이를 감당할 수 없다는 속사정이 있다. 낡았지만, 보수해서 원전을 계속 사용하는 연장 운행은 경영정상화란 관점에서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11개 전력회사가 43개의 원자로를 운영하고 있는 일본 열도에서 원전 재가동과 이를 막으려는 시민단체들의 시위 및 법정 소송 등은 앞으로도 더 가열될 전망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싸이월드, 명성 되찾을까…삼성, 싸이월드에 50억 상당 투자

    싸이월드, 명성 되찾을까…삼성, 싸이월드에 50억 상당 투자

    한때 3200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가입자 규모를 자랑했던 토종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싸이월드’에 삼성이 약 50억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싸이월드는 지난 7월 삼성그룹 내 벤처·스타트업 투자 법인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약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기로 계약했다고 이데일리가 22일 보도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싸이월드에 콘텐츠 솔루션 공급 관련 개발비로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AI(인공지능) 솔루션 ‘빅스비’에 콘텐츠 공급이 시급한 삼성이 인터넷 플랫폼 분야에서 사실상 싸이월드와 한 배를 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데일리는 전했다. 삼성과의 투자 계약 이후 싸이월드는 뉴스 등 콘텐츠 서비스 확충에 나선 상태다. 실제 일부 언론사에 제휴를 제안하고 있다. 업계에서 삼성이 ‘빅스비’에 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해 싸이월드가 움직이고 있다고 보는 이유라고 이데일리는 설명했다. 이데일리는 “삼성 입장에서도 싸이월드 투자 효과가 적지는 않다”면서 “싸이월드는 가입자 수만 3200만명일 정도로 대중적인 서비스였다. 싸이월드가 부활에 성공한다면 AI스피커 등 삼성이 추구하는 AI 생태계에 활용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예컨대 최근 AI스피커의 주력 서비스중 하나인 ‘음악 듣기’도 싸이월드를 활용해 서비스할 수 있다. 싸이월드는 ‘미니홈피 배경음악’, ‘음악 게시판’ 등을 통해 음원을 서비스한다. 싸이월드의 경영난으로 현재 음악 듣기 서비스는 중단됐지만,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삼성이 싸이월드와 함께 갤럭시 스마트폰에 맞춤형 뉴스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남대 의대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정지

     전북 남원 서남대의 의대 신입생 모집이 정지된다. 다음달 11일 시작되는 수시모집부터 선발을 할 수 없다.  교육부는 2018학년도 서남대 의학전공학과 입학정원 전원(49명)에 대한 모집정지 처분을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고등교육법은 각 대학이 의학·치의학·한의학·간호학 교육과정에 대해 의무적으로 평가·인증을 받도록 하고 있다. 평가·인증이 없으면 1차 위반시 입학정원 전원의 모집이 정지되고, 2차 위반하면 해당 전공 학과·학부가 폐지될 수 있다.  앞서 의학교육 평가·인증기관인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올해 3월 서남대 의대에 불인증 통보를 했고, 서남대는 재심 신청을 하지 않았다.  최은옥 교육부 대학정책관은 “의료법에 따라 평가·인증기관의 인증을 받지 않은 대학에 입학하는 사람은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면서 모집정지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단 재학 중인 학생들은 올해 평가·인증 결과와 무관하게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서남대는 설립자인 이홍하 전 이사장이 교비 약 33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이후 경영난과 신입생 감소 등 어려움을 겪었다. 정상화 시도가 계속 불발에 그치면서 사실상 폐교 수순에 들어갔다가 전북지역에서 이에 강력히 반발하자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인수자를 찾도록 시간을 더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결국 폐교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남대 의대 신입생 모집 정지...폐교 수순 착수한듯

    서남대 의대 신입생 모집 정지...폐교 수순 착수한듯

    전북 남원 서남대학교의 의대 신입생 모집이 정지됐다.이에따라 서남대의 폐교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교육부는 2018학년도 서남대 의학전공학과 입학정원 전원(49명)에 대한 모집정지 처분을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남대는 다음 달 11일 시작되는 수시모집부터 의대 신입생 선발을 할 수 없다.고등교육법은 각 대학이 의학·치의학·한의학·간호학 교육과정에 대해 의무적으로 평가·인증을 받도록 정하고 있다. 평가·인증을 받지 않으면 많게는 입학정원 전원에 대해 모집정지(1차 위반) 처분을 받고, 해당 전공 학과·학부가 폐지(2차 위반)될 수 있다. 앞서 의학교육 평가·인증기관인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올해 3월 서남대 의대에 불인증 통보를 했으며 서남대는 기한 내에 재심을 신청하지 않았다. 최은옥 교육부 대학정책관은 “의료법에 따라 평가·인증기관의 인증을 받지 않은 대학에 입학하는 사람은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며 “2018학년도 신입생이 있을 경우 졸업할 때 국가시험에 응시하지 못하는 불이익을 받게 돼 모집정지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학 중인 학생들은 올해 평가·인증 결과와 무관하게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2018학년도 수시·정시모집에서 학생들이 서남대 의대에 입학원서를 제출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며 “이에 대한 내용은 각 시·도 교육청과 대입정보포털에서도 안내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남대는 설립자인 이홍하 전(前) 이사장이 교비 약 33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이후 경영난과 신입생 충원율 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전북지역에서 서남대 폐교를 강력하게 반대하자 김상곤 부총리는 인수자를 찾을 수 있도록 일주일의 말미를 더 주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폐교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첨단 로봇… 장인정신… 다시뜨는 ‘메이드 인 재팬’

    일본이 다시 뜨고 있다. 한때 ‘메이드 인 재팬’이라는 자부심으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던 일본의 제조업은 1990년대 이후 20년 장기 불황의 늪에 빠지면서 대기업들이 무너지고 99만여 개의 중소기업이 사라졌다. 그러던 일본이 최근 수출 경쟁력과 주가를 회복하며 경제 성적표에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0년 만에 부활을 꿈꾸는 일본의 저력은 무엇일까. 28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영되는 특집 다큐멘터리 ‘일본을 다시 본다’에서는 일본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며 우리 경제가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2015년 아베 일본 총리는 로봇 기술을 활용해 산업 전반의 생산성을 대폭 높이겠다는 ‘로봇신전략’을 발표했다. 일본을 장기 불황의 늪으로 끌어내렸던 저출산, 고령화의 문제를 최첨단 로봇 기술로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100년 역사를 가진 로봇기업 ‘야스카와 전기’는 7개의 관절을 장착해 인간보다 더 빠르고 유연하게 물건을 운반하는 로봇, 의료분야의 정교한 작업을 해내는 로봇, 인간과 협업하는 최신 로봇 등 세계 최정상급 기술력이 집약된 로봇들을 선보이며 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세계 최고를 만든다는 일본의 장인정신 ‘모노쓰쿠리’ 역시 일본을 지탱하는 힘이다. 과감한 투자를 통해 사양 산업을 첨단 산업으로 키워내고 있다. 발열 섬유 히트텍과 냉감 소재 에어리즘으로 유명한 섬유화학기업 도레이는 한때 섬유산업이 사양산업으로 분류되면서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했다. 하지만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며 항공기와 자동차 소재로도 쓰이는 탄소섬유를 개발, 탄소섬유 점유율 40%를 차지하며 세계 1위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국민 연료’였던 연탄… 그 시작점의 마지막 불꽃이 꺼지다

    ‘국민 연료’였던 연탄… 그 시작점의 마지막 불꽃이 꺼지다

    60년 전통… 한때 직원 200명 소득 성장으로 수요는 급감해 적자 못 버텨… 유통망은 유지부산에 마지막으로 남은 연탄공장이 경영난으로 다음달 문을 닫는다. 부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1930년대) 연탄이 제조된 곳으로, 80여년 만에 연탄 제조의 역사가 온몸을 다 태우고 막을 내리는 셈이다. 싼값 덕에 ‘국민연료’로 불렸던 연탄의 퇴장은 우리의 소득수준이 그만큼 급신장했다는 의미여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부산시는 26일 부산 유일의 연탄 제조공장인 진아산업(남구 문현동)이 이달 말 가동을 중단하고 다음달 공식 폐업한다고 밝혔다. 부산에는 1960~1980년대 대표적 취사·난방 연료였던 연탄을 생산하는 공장이 40여곳에 달하는 등 연탄산업이 번창했다. 하지만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대기오염의 주범이란 오명을 얻으면서 사양산업으로 전락했다. 잊을 만하면 나오는 연탄가스 중독 사망 사고 뉴스도 연탄을 기피 상품으로 만들었다. 1990년대 도시가스가 본격 보급되면서 연탄공장이 경영난으로 하나둘 사라졌고, 연탄공장 부지는 아파트 단지로 변모했다. 60여년전 ‘초량연탄’이란 상호로 출발했던 진아산업도 호황기에는 직원이 200여명에 달하고 거의 매일 잔업을 할 정도로 주문량이 넘쳤다. 그러나 지금은 직원이 11명에 불과하고 수요가 적어 오전에만 잠깐 연탄을 찍어 낸 뒤 퇴근하고 있다. 임승현 진아산업 부장은 “예전엔 연탄공장에 근무한다는 자부심으로 일을 했는데 이제는 옛말이 됐다”며 “불황으로 매출이 해마다 20~30%씩 줄어드는 등 적자가 계속돼 문을 닫게 됐다”고 말했다.진아산업의 경우 매년 연탄 800만장 이상을 판매해야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지난 4년 동안 한 번도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했다. 2014년 687만장, 2015년 570만장, 지난해 판매량은 480만장에 그쳤다. 연탄산업 전성기인 1980년대엔 전국적으로 연탄공장이 279곳에 달했지만 지금은 진아산업을 비롯해 44곳밖에 안 남았다.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 대한민국 가정의 78%가 연탄을 주연료로 사용했지만 지금은 1%도 안 된다. 전국 연탄 소비량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125만 5500t으로 1년 전에 비해 14.8% 줄었다. 지난해 말 전국 연탄 사용 가구는 16만 가구였다. 무게 3.6㎏인 연탄 1장의 소비자 가격도 700원으로, 껌 한 통 값보다 싸다. 부산지역 연탄 사용량의 70% 이상을 공급하는 진아산업이 문을 닫아도 부산에서 연탄 때는 연기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진아산업이 유통망을 유지해 경남 밀양과 경북 경주 등 인근 연탄공장에서 연탄을 공급받을 방침이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현재 극빈층 3000여 가구가 연탄 난방을 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시외에서 생산된 연탄을 판매하려면 운송비용이 추가되는 만큼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강훈 망고식스 대표 사망…300여개 가맹점은 어떻게?

    강훈 망고식스 대표 사망…300여개 가맹점은 어떻게?

    망고식스를 운영하는 KH컴퍼니의 강훈 대표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이 회사에 속한 300여개 가맹점들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미 임직원이 대거 퇴사하고 기업회생을 신청하는 등 회사가 상당히 어려워진 상황에서 대표까지 사망해 가맹점 줄폐점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 시내에서 망고식스 가맹점을 운영하는 A씨는 25일 “대표 사망 소식에 정말 많이 놀랐다”며 “법원에 회생절차 신청했다고 해 정상화되길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제 어떻게 될지 몰라 불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본사에서 물량이 점차 안 들어오기 시작한 지 6개월 정도 됐고, 한 달 전부터는 완전히 끊겼다”며 “컵·과일 등 전부 기존에 남아있던 재고로 해결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A씨는 그러면서 “가맹점주는 본사와 가맹계약을 하고, 매장 임차는 본사가 임차해 있는 건물과 별도 계약을 하는 체제여서 본사가 망하면 임대 계약도 끝나므로 하루아침에 매장문을 닫아야 한다”고 우려했다. 전국의 망고식스 가맹점 개수는 100개, 쥬스식스·커피식스는 220여 개 정도로 추정된다. 이조차도 최근 망고식스 가맹점이 대거 폐점하면서 많이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남은 가맹점마저도 사실상 제대로 관리가 되고 있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는 지난해 망고식스 가맹점이 급격히 줄고 실적이 악화하자 저가 생과일주스와 커피를 앞세운 쥬스식스, 커피식스 브랜드를 론칭해 경영난 타개를 시도했다. 그러나 시장 자체가 포화인 상태에서 또다시 무리한 출점 전략을 추진하면서 회사 상황이 더 악화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들어 직원 임금도 제때 지급하지 못해 임직원들이 지난달 대거 퇴사했으며, 가맹점 인테리어 등을 시공한 협력업체에 본사가 관련 비용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강 대표는 송사에 휘말린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KH컴퍼니는 이달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지만, 이 소식이 알려진 지 일주일 만에 대표 사망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가맹점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문수 서울시의원 “고척돔 푸드몰 운영계약 허점... 영세상 피해”

    김문수 서울시의원 “고척돔 푸드몰 운영계약 허점... 영세상 피해”

    서울시의회 김문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2)은 7월 19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고척스카이돔 경기장’ 지하 푸드몰 ‘불범점유’ 퇴거 논란과 관련하여 ‘공동운영계약’과 관련해 문제점이 있음을 지적했다.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 지하1층 푸드몰에서 운영되고 있는 12개의 매장이 이를 관리하고 있는 서울시 시설공단으로 부터 퇴거명령 받았다. 해당 업체들은 고척동 푸드몰의 위탁운영업자인 컬쳐리퍼블릭과 계약해 올해 1월~2월 사이 ‘공동운영계약’을 맺고 입점 후 영업을 해왔다. 즉, 상가 소유주인 시설관리공단과 직접 계약을 맺은 것이 아니라 위탁운영자와 공동계약을 체결하는 2중 계약이 된 것이다. 그러나 이들 업체에 대한 시설공단의 사용승인이 지연되었고, 이후 컬쳐리퍼블릭이 경영난 등의 사유로 인해 사용료를 납부하지 못해 공단과의 계약 해지될 때 까지 승인이 나지 않아 결국 불법점유자로 내몰리게 된 것이다. 김문수 의원은 인터뷰 중 이 사안의 핵심내용에 대한 질문에 “서울시 시설공단은 관리의 편의를 위해 관리위탁업체에게 먼저 위탁계약을 하고 이들이 자영업자와 계약을 맺는 구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전전대 형식의 계약인 편법계약이 된 것”이라며 ‘공동운영계약’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3자 공동계약방식은 여러 번의 계약을 거쳐야 하므로 별도의 안내가 없으면 소유주인 공단과 계약하는 것을 빠뜨리는 문제가 발생하기 쉬운 구조”이고 “이 모든 책임이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불범점유’의 이름으로 전가가 된다는 것”이라며 불합리한 구조임을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공단이 정책의 허점을 이용해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갑질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관리의 편의를 내세우기보다는 중간단계를 최대한 줄여 직접계약을 하도록 노력해 이런 문제가 다시 발생해 영세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금, 이 영화] ‘사랑과 욕망의 짐노페디’

    [지금, 이 영화] ‘사랑과 욕망의 짐노페디’

    포르노는 교접하는 인간의 기계성을 극대화한다. 언제·어디에서·누구와·무엇을·어떻게 하는지는 알 수 있지만, 그것을 왜 하는지 전후 맥락은 나타나 있지 않다. 만든 목적이 분명해서다.교합 장면을 부각해, 보는 사람의 성적 흥분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포르노의 존재 이유다. 거기에서 인간은 생각하는 주체가 아니다. 매뉴얼대로 작동하는 쾌락 기계다. 외설과 예술을 구별하는 쉬운 방법이 있다. ‘성교만 하느냐, 성교도 하느냐’를 따져 보는 것이다. 아무리 다양한 테크닉을 선보인다 한들, 성교만 하는 것은 외설이다. 반면 예술은 다층적 의미화를 통해, 어째서 성교가 이 작품에 필수적 요소인지를 납득시킨다.물론 외설과 예술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작품도 부지기수다. 예컨대 1970~80년대 일본의 영화 제작사 닛카쓰가 주도한 ‘로망 포르노’ 장르가 그렇다. 닛카쓰는 경영난에서 벗어나고자 포르노 영화를 찍었다. 그렇지만 메이저 회사다운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는데, 기본 규칙(1시간 영화를 기준으로 10분에 한 번씩 성애 장면이 나오고 10일 이내에 촬영할 것)만 지키면 감독의 재량권을 보장한 것이다. 구로사와 기요시 등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도 로망 포르노로 데뷔했다. 그렇게 재능 있는 제작진이 참여한 이 계열의 작품에는 ‘왜’라는 물음을 포함한 성행위의 내러티브가 담겨 있었다. 그랬던 로망 포르노를 현대적 버전으로 재탄생시켜 보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닛카쓰는 지난해 ‘로포리(로망 포르노 리부트)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다섯 명의 유명 감독에게 연출을 맡겼다. 그중 한 사람이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등 사랑을 다루는 데 일가견이 있는 감독 유키사다 이사오다. 그의 로포리는 에리크 사티의 곡 ‘짐노페디’를 모티프로 한, ‘사랑과 욕망의 짐노페디’다. 주인공은 영화감독 후루야(이타오 이쓰지)다. 그는 과거에는 명성을 떨쳤으나 지금은 모든 영광을 잃은 상태다. 이 영화는 그런 후루야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여러 여자를 만나며 겪는 일들을 그린다. 결론부터 말하면 ‘사랑과 욕망의 짐노페디’는 로포리라고 하기에 아쉬운 점이 많다. 리부트라고 하면, 대다수 (로망) 포르노의 근본적 한계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여성을 대상화하는 남성적 시각을 전복하거나 탈구축하는 반성적 실천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이 영화는 여전히 남성의 실현 불가능한 로망을 대리 충족시킨다. ‘내가 아는 여성들은 전부 나를 좋아해서, 나는 그들 모두와 관계 맺을 수 있다’는 이상한 욕망의 재현이다. 이런 장르적 관습은 답습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성녀와 창녀의 이분화된 여성상도 이제 지겹다. 숭배와 강간은 같은 남성 무의식의 다른 작용일 뿐이다. AV(성인 비디오)가 감히 성취할 수 없는 에로스, 로포리는 이것을 지향했으면 좋겠다. 7월 6일 개봉. 청소년 관람 불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자산 70억·직원 300명 비상장법인 우리사주 환매수 의무화

    오는 28일부터 직원이 300인 이상이면서 자산총액 70억원 이상인 비상장법인은 근로자가 요청하면 우리사주를 매입(환매수)해야 한다. 고용노동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근로복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해 2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비상장법인의 주식은 거래나 현금화가 어려워 근로자가 우리사주 취득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상장법인 1866곳 중에서 우리사주를 결성한 기업은 1534곳(82%)에 이른다. 그러나 비상장법인은 51만 9072곳 중 1437곳(0.3%)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말 근로자들도 우리사주 매도에 대한 걱정 없이 주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근로복지기본법을 개정했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우리사주 매입과 관련한 구체적인 요건을 담았다. 정부는 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회생절차 개시결정 또는 파선선고가 내려졌거나 최근 2년간 매출액이 30% 이상 줄었을 경우 환매수 의무를 지키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경영난으로 영업·생산 활동이 한 달 이상 중단됐거나 환매수 요청 금액이 배당가능 이익을 초과하면 기업은 나눠서 환매수 할 수 있다. 환매수 대상은 공모 또는 유상증자시 우선배정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상 목적을 위한 신주 배정 우리사주 매수선택권 부여 등을 통해 취득한 우리사주다. 개정안은 또 장기근속과 우리사주 장기 보유를 유도하기 위해 한국증권금융 예탁 기간을 1년에서 7년으로 늘렸다. 그러나 정년퇴직이나 조합원 사망, 7등급 이상 장해에 따른 퇴직, 경영상 이유로 인한 해고 시 예탁 기간에 상관없이 환매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정형우 고용부 근로기준정책관은 “비상장법인 우리사주의 환금성 부족이 문제였는데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우리사주제도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노동계 복귀로 사실상 첫 가동… “1만원 내년부터” “인상 최소화”

    노총 “3년뒤는 하지 않겠다는 것” 재계 “경영난·신규고용 감소”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가 15일 처음으로 노동계와 사용자 측, 공익위원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노동계는 내년부터 바로 시간당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재계는 최소 수준의 인상만 가능하다고 맞받으며 본격적인 공방전이 시작됐다. 문현군 한국노총 부위원장, 김종인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등 노동계 위원들은 지난 4월과 이달 1일 열린 1·2차 전원회의에 불참했지만 이날 3차 회의에는 입장을 바꿔 참석했다. 김 수석부위원장은 “그동안 논의 과정에서 근로자 위원들이 퇴장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며 “최저임금에 대한 사회적 이슈를 감안해 최저임금위에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노동계는 본격적인 협상에 앞서 즉각적인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당위성을 강조했다. 한국노총은 자체 집계한 1인 가구 남성 노동자 월 표준 생계비 219만원에 근거해 시간당 최저임금을 즉시 1만원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6470원인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고 주 40시간 근로를 하면 월 임금은 209만원 수준이 된다. 문 부위원장은 “현장 근로자들은 ‘최저임금 1만원이 많은 액수냐’고 되묻는다”며 “우리가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재계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김제락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지원본부장은 “최저임금이 대폭 인상되면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걱정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내년 최저임금의 법정 심의 기한은 이달 29일이다. 고용노동부는 8월 5일까지 내년 최저임금을 고시해야 한다. 다만 이의 제기 등에 소요되는 기간을 고시 전 20일로 정하고 있어서 7월 16일까지 최종 합의가 이뤄지면 효력이 발생한다. 최저임금 1만원을 둘러싼 노사의 대립이 격화하면서 법정 시한을 지킬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지난해에도 기한을 넘긴 7월 17일에야 올해 최저임금을 6470원으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오는 19~23일 현장방문과 실무자 회의인 전문위원회를 가진 뒤 27~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4~6차 전원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심의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위원회는 어수봉 한국기술교육대 테크노인력개발대학원장을 10대 위원장으로, 김성호 상임위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어 위원장은 4~6대 최저임금위 공익위원, 한국노동경제학회장, 한국고용정보원장을 역임한 노동관계 전문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검찰, 폐업한 부곡하와이 경영비리 의혹 수사

    검찰, 폐업한 부곡하와이 경영비리 의혹 수사

    검찰이 경영난 등으로 최근 폐업한 경남 창녕군에 있는 관광휴양지인 부곡하와이의 경영비리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창원지검 밀양지청은 31일 부곡하와이 경영진 가운데 한명이었던 전 이사 A씨를 상대로 회사 경영 업무와 관련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전 이사는 지난 22일 직접 검찰에 찾아가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지난 18일 폐업을 앞둔 부곡하와이 사업장 안에 자신의 경영비리를 스스로 인정하는 자필 대자보를 붙였다. A 전 이사는 대자보에서 “업무를 하면서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아 개인용도로 사용해 왔음을 인정하며 이로 인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음을 뉘우친다”고 적었다. 그는 “무엇보다 법적 책임을 다하는 게 회사와 직원 여러분에게 대한 도리라 생각해 검찰에 직접 출두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법의 판단에 따라 추징된 금액 전부를 회사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A 전 이사는 또 다른 B 전 이사와 함께 부곡하와이 폐업 이전에 스스로 사퇴했다. 검찰은 A 전 이사에 대한 증거수집 등 수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A 전 이사가 직접 검찰로 찾아와 자수함에 따라 수사번호를 부여하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으며 현재 기초 수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곡하와이 노조도 이번 주 중에 A 전 이사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해 경영진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부곡하와이는 우리나라 최초 종합 레저시설로, 창녕군 도천면 출신인 재일교포 배종성(작고)씨가 1979년 지금의 자리에 한국관을 열고 창업했다. 1981년 부곡 유원지 사업 허가를 받고 1982년 3월 부곡하와이 본관을 개관한 뒤 1986년에는 종합 휴양업 등록을 했다. 수천종의 열대식물이 있는 식물원과 워터파크 등 관광·놀이시설과 함께 트로트 가수 및 화려한 외국 가수들의 무대 공연 등이 인기를 끌면서 1980년대 한해 200만명 넘는 관광객이 찾았던 대한민국 최고 관광 명소로 각광받았다.해외여행이 자유롭지 않고 제주도 비행기 타는 것조차 어려웠던 시절, 부곡하와이는 가장 인기 있는 신혼여행지와 학생들 수학여행지였다. 소득수준 증가 등으로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부곡하와이는 관광 형태 변화 등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찾는 관광객이 계속 줄어 결국 지난 28일 영업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고 폐업했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치킨 한 마리에 2만원?… BBQ 이어 교촌치킨도 가격 올린다

    치킨 한 마리에 2만원?… BBQ 이어 교촌치킨도 가격 올린다

    국민 간식인 치킨 가격의 ‘도미노 인상’이 현실화 되고 있다.이달 초부터 BBQ가 황금올리브치킨 등 10개 품목의 가격을 품목별로 8.6~12.5% 인상한데 이어 업계 매출 1위인 교촌치킨도 가격을 올린다고 전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31일 “6월 말부터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인상 폭은 내부적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모든 치킨 제품의 가격을 올릴 계획이며, 인상 폭은 전체 메뉴 기준 평균 6~7% 선이 될 전망이다. 가격이 인상되면 일부 메뉴는 한 마리에 2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BBQ에 이어 교촌까지 가격을 올리면서 나머지 치킨 업체들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다만 교촌, BBQ와 함께 ‘빅3’인 BHC 측은 “가맹점들의 가격 인상 요청은 계속 있지만 당장은 인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치킨업계는 수년간 계속되는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 등으로 가맹점의 수익이 악화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교촌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3% 오른 2911억원으로, 3000억원에 육박하며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76억원이었다. 앞서 가격을 올린 BBQ는 BHC에 밀려 3위로 뒤처지긴 했으나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219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8%나 급증한 191억원이었다. 이 때문에 가맹점들은 경영난으로 허덕이는 상황에서 정작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자사의 수익률을 유지하기 위해 고정비 인상분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교촌 관계자는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기준 6% 정도로 높지 않고, 치킨 판매량은 늘었지만 고정비 상승으로 가맹점 수익이 매년 계속 악화하고 있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가격 인상으로 인한 수익은 100% 가맹점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정부·美 투자펀드 컨소시엄, 도시바 인수 유력”

    경영난 속에 매각 대상으로 나온 일본 도시바 반도체 메모리 부문의 인수전에 일본 관민펀드인 산업혁신기구와 일본정책투자은행, 미국 투자펀드 KKR의 공동 인수가 유력해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교도통신 등은 지난 22일 3자 컨소시엄이 이번 인수전의 유력 후보가 되고 있다면서 여기에 도시바와 제휴 관계인 미국의 웨스턴디지털(WD)의 합류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정책투자은행이 최대 1000억엔(약 1조 412억원), 산업혁신기구는 이보다 많은 수천억엔을 갹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정부와 도시바는 반도체 기술의 해외 유출을 우려하면서도 일본 기업 인수 사례가 적지 않은 KKR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인 미국과 손을 잡고, 도시바 반도체 부문을 중국이나 한국 등 제3국에는 넘기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중순 실시되는 도시바 반도체 부문 2차 입찰을 앞둔 상황에서 한국의 SK하이닉스, 샤프를 인수한 대만의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 등이 매물로 나온 도시바 반도체 메모리 부문에 대한 강한 매수 의사를 보여 왔다. 인수전에서 중국 기업을 포함한 일부 업체들은 2조~3조엔 규모의 인수대금을 제시했지만, 일본 정부와 도시바 측이 “금액이 전부가 아니다”, “기술 유출 우려 기업은 (매수를 못 하게) 막아야 한다”는 등의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매각 작업이 교착상태를 보여 왔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지적했다. 도시바 반도체 공장에 공동 투자하고 있는 WD는 당초 단독으로 도시바 반도체 매수를 검토했지만, 자금 부족 등으로 일본 산업혁신기구 등을 통한 공동 매입 방안으로 선회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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