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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우이웃돕기성금 유용/「전남매일신문」 사장 구속

    ◎경영난 이유 6백만원 납부않다말썽나자 전달 【광주=남기창기자】 광주지검 특수부(신희용부장검사)는 4일 자신의 신문사로 모금된 불우이웃돕기 성금 6백여만원을 유용한 「전남매일신문」발행인 민광양씨(48)를 업무상횡령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민씨는 「전남매일신문」을 통해 모금한 이웃돕기 성금을 지난 2월15일까지 광주시에 납부해야함에도 회사경영난을 이유로 입금을 하지않다가 말썽이 생기자 입금마감시한이 2달 지난 지난달 20일 뒤늦게 성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민씨는 또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의 6개월동안 사원 1백62명의 국민연금 8백29만여원을 체납하고,사원 1백여명의 1∼9개월분 임금 5천여만원도 체불한 혐의다. 한편 전남매일신문 노조(위원장 이건웅·32)는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민씨가 불우이웃돕기 성금과 국민연금을 유용하고 사원들의 임금을 체불하고 있다』는 내용의 비위사실을 폭로하고 이같은 내용의 진정서를 지난달 16일 광주지검에 제출했다.검찰은 4일 낮12시30분쯤 민씨를 이 회사사무실에서 연행,이날 하오11시쯤 광주교도소에 수감했다. 민씨는 지난 88년7월 신문사를 설립하면서 기자채용을 미끼로 19명으로부터 1억1천여만원을 받았으며 광고게재를 강요해 공갈·근로기준법위반등 혐의로 지난 90년1월 구속돼 1심에서 징역3년,집행유예5년을 선고받고 풀려났었다.
  • 투신사에 꿔준 6천8백억/은행,상환기한 연장

    5조7천억원규모의 차입금을 안고 빈사상태에 빠진 투신사의 부실화 여파가 재정과 금융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2일 재무부와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지난 4월말까지 회수키로 했던 투신사 대출금 6천8백억원을 당분간 회수하지 않기로 했다. 이 대출금은 올초에 정부가 경영난을 겪고 있는 투신사에 2조2천5백억원을 국고자금에서 빌려주기로 했으나 국고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아 1조5천7백억원만 지원하고 나머지 6천8백억원을 시중은행이 4개월 만기로 빌려준 것이다.
  • 기계등 주요산업/재고 적정선 초과

    올들어 철강 자동차 비철금속 석유화학 일반기계 등 국내 주요산업의 재고가 급증,이들 업계의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29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국내 15개 주요산업의 재고량은 반도체 조선 타이어를 제외한 전업종이 모두 적정 수준을 넘어섰으며 반도체 가전 타이어 시멘트 정밀화학 등 5개 산업을 제외한 10개 업종은 모두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재고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미 UPI통신 문닫는다/80년대 들어 경영난 가중… 감원 사태도

    ◎내15일부터 운영 중단… 법원서 매각 허용 【뉴욕 AP 연합】 미국 UPI통신은 오는 5월 15일자(현지시간)로 운영을 중단하고 재산을 매각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UPI는 지난 24일자로 미연방 파산법원에 보낸 경매 신청서에서 『급료 지급 불능때문에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UPI 재산 경매가 5월 12일 하오3시30분(한국시간 13일 새벽3시30분)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제의했다. UPI의 편집인인 스티브 가이먼씨는 『많은 사람들이 경매에 응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UPI의 장래는 이들의 손에 달렸다』고 밝혔다. UPI의 경매 신청서 발송과 관련,최대 채권자중의 하나인 통신 노조(WSG)의 케빈 케언 회장은 운영중단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미연방 파산법원의 담당 판사인 프란시스 콘라드 판사는 버몬트주의 그의 사무실에서 급거 뉴욕으로 향했는데 그의 사무실 직원들은 콘라드 판사가 UPI 통신의 재산 경매 신청서에 28일 상오 서명했다고 말했다. UPI는 자산 현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계약사 명단,고용 인원 및 뉴스 송수신 장비등이 경매 희망자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AP와 함께 미2대 통신으로 군림해온 85년 역사의 UPI는 80년대 들어 계약 취소등으로 경영이 극히 악화되면서 감원을 계속,지난 84년 1천8백50명이던 인원이 현재 약 5백명으로 크게 준 바있다. UPI는 지난해 8월 경영난 타개를 위해 파산보호신청을 연방법원에 낸 바있다.UPI의 모회사인 인포테크놀로지사 역시 지난해 같은 조치를 취했다.
  • 산재보험료 6년간 1천억 체납/85년이후 매년 2배씩 증가

    ◎기금 바닥… 보험금 은행차입해 지불/사업장 경영난·인식부족 탓 근로자 5인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산재보험 적용사업장 사업주가 매년 의무적으로 내야하는 산재보험료가 잘 걷히지 않아 산재보험재정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이때문에 산재보험기금이 바닥이 나 한국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려 보험금을 내주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27일 노동부가 집계한 산재보험료 수납현황에 따르면 8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산재보험료 체납액은 무려 1천24억2천8백만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같은 체납액 가운데는 소멸시효기간인 3년을 이미 넘겨 정부가 최고장이나 독촉장을 보내 납부기간을 연장해놓고 있는 88년 이전 체납액이 2백28억6천9백만원으로 전체 체납액의 22.3%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88년 이후 발생한 체납액을 연도별로 보면 ▲89년 1백16억1백만원(11.3%) ▲90년 2백44억2천7백만원(23.9%) ▲91년 4백35억3천1백만원(42.5%)으로 해마다 갑절정도 체납액이 늘고 있다. 업종별로는 광업이 4백48억8천4백만원으로 전체의 43.8%를 차지해 가장 많고 그다음이 제조업으로 3백42억2천9백1만원(33.5%)이다. 산재보험료체납액이 매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광업등 일부 업종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데다 산재보험에 대한 사업주의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때문에 노동부는 지난 1·2월 재해자에게 지급할 보험금이 모자라 산재보험제도가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한국은행으로부터 5백30억원을 차입해 보험금을 내주었다. 산재보험료는 자진신고·자진납부원칙에 의해 해당사업주가 근로자 임금총액에 보험요율을 곱한 액수를 당해연도 2월말 또는 3월초까지 일시불로 내도록돼있다. 또 보험료가 10만원이 넘으면 그해 9월말까지 4차례로 나눠 분할 납부가 가능하다.
  • 정부 중기제품 구매 확대/569품목 전량 단체수의계약

    정부는 중소기업지원을 위해 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등 공공기관이 구입하는 각종 물품을 중소기업협동조합과 수의계약으로 구매토록 하는등 중소기업제품구매를 크게 늘려나가기로 했다. 22일 조달청에 따르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82개 중소기업협동조합으로부터 사들일 수 있는 5백69개 대상품목에 대해 특별한 하자가 없는한 전량 해당중소기업협동조합과 단체적 수의계약을 통해 구매토록 했다. 또 물품구매때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특정규격을 지정하지않음으로써 중소기업의 참여범위를 늘리고 농공지구업체나 보훈단체지원 대상품목에 대해서도 구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 미·일 사장들,경영난 대처 대조적

    ◎일/자기봉급 35%까지 자진삭감/미/종업원 대거 해고등 미온 대응/미주주들,스스로 책임지는 “일 정신 배워라” 한목소리 하는 일에 비해 엄청난 봉급을 받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는 미국기업의 사장들은 일본기업 사장들의 월급이 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는 지적에 항상 움칫하며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기 일쑤이다.그러나 이제 이들은 이같은 변명조차 하기 힘들게 됐다.최근 일본내의 경기침체 조짐을 이유로 일본의 많은 기업체 사장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봉급을 깎아내리는 일이 경쟁적으로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몇주 사이만 해도 히타치·후지쓰·일본IBM·JAL등 일본내 유수한 기업체 사장들이 최고 35%까지 자신의 봉급을 삭감한다고 발표했다.또 세계적인 복사기 메이커로 유명한 리코사의 하마다 히로시회장은 최근 이 회사의 영업실적이 부진,수십년만에 처음으로 영업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자 자신의 봉급을 20% 삭감하기로 결정했다.리코사는 이와함께 회사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고위임원 전원에게 사직서를 안주머니에 넣고다니라는 지시를 내렸다.물론 이들이 당장 회사를 그만두는 것은 아니지만 회사의 경영상태를 호전시키기 위한 각자의 결의를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이 회사의 대변인은 밝히고 있다. 미국의 기업체 사장들도 경영이 부진할때 스스로의 봉급을 깎는 일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미국 사장들의 경우 기본급은 그대로 놔 두거나 혹은 기본급 자체는 올리면서 보너스등을 삭감,전체적인 수입을 감소시키는데 비해 일본의 사장들은 기본급 자체를 깎아내린다는 점에서 미국과 일본의 경우는 큰 차이가 있다.기본급을 삭감한다는 것은 그 영향이 매우 오래 지속되며 단순히 보너스를 줄이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기업체의 사장들과 일본기업체 사장들의 봉급을 비교하기는 어려운 일이다.그러나 지난해 미국 버클리대학의 그레프 크리스탈교수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내 대기업들의 사장들은 평균연봉 3백20만달러를 받아 약 50만달러를 받고 있는 일본 사장들에 비해 6배가 넘는 봉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미국기업의 사장들이 너무 높은 봉급을 받고 있는데 대한 미국내 감정도 최근 무척이나 나빠지고 있다.사장들이 경영부진을 이유로 종업원들을 대규모로 해고하면서 자신은 경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질 생각을 않고 월급이나 계속 올린다는게 말이나 되느냐는 불만이 주주들로부터 폭발하고 있는 것이다.이에따라 미국 사장들이 기업체 안에서 거들먹거리며 편히 지내던 시절은 이제 끝나가고 있다. 어쨌든 자신의 봉급을 스스로 20% 삭감키로 결정한 히로시 리코사사장의 『나의 봉급삭감 결정으로 지난 시절 경기가 좋았던 때 흥청망청하던 악습이 고쳐지길 바란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기업들이 최근에 나타나기 시작한 일본의 경기침체 조짐에 총력대처하려는 움직임을 읽을 수 있다.이는 86년 이래 최대의 무역흑자를 기록했으면서도 경기부양대책을 발표하는등 엄살을 떨고 있는 일본정부의 움직임에 일본기업도 적극 호응하는 셈이기도 하다.물론 미국사장들과 일본사장들의 행동의 차이는 동서문화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일는지도 모른다. 미국 사장들도나름대로 할 말이 많이 있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자신이 책임을 지고 있는 회사의 경영부진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진다는 자세에 있어 미국사장들은 분명 일본사장들로부터 한수 배워야 한다는게 요즘 미국회사의 투자자들이나 주주들이 미국사장들에게 요구하는 사항이다.
  • “재고품 수출 알선해줍니다”/무공의 대행사업 인기(경제화제)

    ◎판매시기 놓친 의류등 신청 쇄도/80개 무역관 통해 제3국에 중개/값싸고 질좋아 바이어들도 큰 호응 「재고상품을 수출해 드립니다」 최근의 수출부진으로 불어난 재고상품들을 제3국에 수출토록 알선해주는 업무가 인기를 끌고있다.대한무역진흥공사가 재고품으로 경영난을 겪고있는 국내업체들의 신청을 받아 해외 80개 무역관을 통해 바이어를 알선해주고 있는 이 사업은 국내업체들은 물론 수입선으로부터도 좋은 물품을 값싸게 살수있다는 이점때문에 인기를 얻고있다. 지난 5일부터 국내업체들의 신청을 받고있는 무공에는 18일현재 20여개사로부터 수출의뢰 신청이 들어왔다. 수출의뢰된 상품은 주로 올해 이전에 생산된 재고상품이거나 지난 겨울 판매시기를 놓친 의류등 겨울상품들이다. 재고품이라고 하여 제품에 하자가 있는 불량품들이 아니다. 재킷류를 만들어 수출해온 S산업은 제품의 납기를 놓쳐 창고에 쌓여 있는 20만달러어치를 팔아달라고 의뢰해왔다.미국과 캐나다의 바이어들이 비행기편으로 물건을 보내 줄 것을 요구했으나 비행기운임이너무 비싸 납기를 놓쳤었다. 중견 기계제조업체인 S기계는 드릴이나 선반·밀링기계등 1백여만달러어치를 수출하지 못해 신규바이어를 애타게 찾고 있다. 섬유수출업체인 T상사도 『최근 인건비 상승등으로 동남아 개발국가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져 재고품이 계속 늘고 있다』며 다소 싼값에라도 재고품을 처리해 달라고 신청해왔다. 또 다른 섬유제조업체인 R상사는 보유기간이 5∼6개월 된 제품들을 이란이나 동구권·중동·동남아·중남미지역등에 수출할 길이 없겠느냐고 수출알선을 의뢰해왔다. 무공은 이들 업체로부터 받은 재고상품의 재고보유량과 정상수출단가,재고수출 희망단가,수출희망국가등을 분류해 80개 무역관에 보내 바이어들을 알선해줄 계획이다. 이와함께 동구권·중남미·중동지역등 재고상품 진출유망지역에 세일즈맨단을 파견하고 9개 해외한국상품상설전시장에도 전시할 예정이다.무공관계자는 현재까지 신청이 들어온 상품들의 질이나 가격으로 보아 제3국으로의 수출은 유망한 편이라고 낙관했다.
  • 은행 빚보증 대지급 급증/작년말/1조6백억… 전년비 23%늘어

    ◎조흥은 2천7백억으로 최고 상장사 및 중소기업의 잇따른 부도로 지난해 시중은행들이 이들 기업에 빚보증을 서주었다가 대신 갚아준 돈이 크게 늘어났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상업등 6대 시중은행이 기업들의 빚보증을 서주었다가 대신 갚아준 지급보증 대지급금 규모는 지난해말 현재 1조6백78억1천7백만원으로 90년말의 8천6백95억7천3백만원에 비해 22.8%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조흥은행이 한보주택에 대한 대지급 등으로 22%가 증가한 2천7백7억6백만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 서울신탁 2천4백66억1천9백만원(21.6%) ▲상업 2천32억4천2백만원(14%) ▲외환 1천3백58억8천만원(58.2%) ▲한일 1천1백79억4천3백만원(4.8%) ▲제일은행 9백34억2천7백만원(37.7%)의 순이다. 이같이 은행들의 대지급금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은 은행들이 수수료수입을 위해 기업들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에 지급보증을 서주었다가 이들 기업들이 자금난과 경영난으로 도산,빚을 대신 갚아주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대지급금은 은행들의 수지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올들어서도 논노·거성·삼호물산등 기업들의 부도가 잇따르고 있어 대지급금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 공단 인력난 몸살/구로공단/대부분 기능직 부족

    서울 구로동에 있는 한국수출산업공단이 최근의 수출부진등에 따라 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데다 인력난 또한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공단본부가 최근 입주업체 1백1개의 경영자와 노조간부 관리직·사무직·생산직 사원등 1천7백73명을 대상으로한 의식조사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 입주업체경영자의 74.7%가 「기업경영이 어렵다」고 응답했으며 이 가운데 22.4%는 「매우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난의 원인으로는 32.5%가 판매및 수출부진을 꼽았고 ▲27%는 생산인력부족으로 인한 납기지연 ▲15.8%는 기술개발부진,▲7.4%는 품질불량 ▲3.9%는 노사갈등등을 들었다. 인력부족현상이 가장 심각한 분야는 생산기능직으로 관련업체의 68.2%가 인력난을 호소했고 기술인력분야는 21.1%가,사무직은 1.2%가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인력부족원인으로는 47.4%가 생산직을 기피하는 사회풍조,30.8%는 낮은 임금,8.9%는 힘든일 기피,8.7%는 열악한 작업환경을 들었다.
  • 중소기업 지원 시급하다(사설)

    정부가 중소기업을 특별지원키로 한 것은 현재 중소기업이 처하고 있는 어려움을 감안할 때 매우 합당한 조치로 여겨진다.정부는 자금란과 내수부진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1천5백개 중소기업체에 18일부터 2천5백억원의 금융자금을 긴급지원키로 했다. 우리 중소기업은 현재 자금난은 물론 인력란과 생산성저하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총선을 앞두고 금융기관들이 자금대출에 신중을 기하면서 자금란이 가중되고 있다.금융기관들이 중소기업의 자금요청을 총선이후로 미루면서 도산하는 기업마저 생기고 있다. 관련업계에 의하면 중소기업들은 은행창구가 막히자 연20∼30%에 달하는 사채를 빌려 쓰고 있으며 그 자금줄마저 막혀 부도를 낸 기업이 3월들어 4백개사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다.우리 중소기업들은 현재 자금란 뿐 아니라 인력란이 겹쳐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총선이 본격화 되면서 중소기업의 많은 인력이 선거운동원으로 빠져나가는 바람에 일부 업체는 조업을 단축하는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여기에다 선거로 이직률이 높아지면서 기업체에 남아 있는 근로자들의 근로의욕 또한 감퇴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소기업은 본래의 자금부족에다가 선거라는 정치행사가 겹쳐 위기적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다.이런 때에 정부가 유망중소기업에 대해 긴급자금을 지원키로 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자금란은 상당히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은 우리경제의 균형성장을 위해서도 절실히 필요한 과제이다. 바꿔말해 대기업위주의 불균형성장이 경제력 집중현상을 초래했고 마침내는 재벌정당이라는 한국적 정치상황까지 연출되고 말았다.이번 사태는 우리로하여금 기업간의 균형발전의 필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다.학계등은 불균형성장을 추진한 세계의 어느나라도 지속적인 성장을 한 사례가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불균형성장을 주창한 허슈만등 경제학자들 또한 그의 말년에는 불균형 성장의 폐해를 스스로 인정한 사실을 우리는 주목하게 된다. 그러므로 정부의 중소기업지원은 현재의 자금기근을 풀어주는 일시적인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불균형적 성장을 시정하는 차원에서 정책이 꾸준히 강구되어야 한다.또 각 김융기관은 중소기업지원 때마다 등장하는 담보문제에 관해 일대 혁신적인 사고와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정부도 이번 특별지원대책을 발표하면서 금융기관이 담보가 부족한 유망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신용으로 자금을 공급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금융지원과 함께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횡포를 철저히 가려 중소기업의 경영란을 덜어 줄 것을 촉구한다.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결제지연등 불공정한 행위근절과 인력 스카우트 방지 등 복합적인 시책을 꾸준히 추진해야 할 것이다.
  • 중기자금 오늘부터 2,500억 지원/정부

    ◎경영난 겪는 1,500여곳 대상/“창업·조세등 불편 대폭 해소/노 대통령/총선으로 경제위축 안되게” 인려·자금난과 내수부진 등으로 일시적인 경영난을 겪고 있는 1천5백개 중소제조업체에게 18일부터 2천5백억원의 금융자금이 긴급 지원된다. 재무부와 한국은행은 17일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지원 확대방안」을 마련,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한국은행 심훈자금부장은 이날 『최근 경쟁력이 있고 사업전망이 밝은 중소기업들이 관련업체의 부도나 노사분규 등으로 일시적인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또 이들에게 『긴급 운전자금을 지원,정상적인 경영을 할수 있도록 하고 경쟁력을 되찾아주기 위해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이같이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은은 그동안 15개지점과 시중은행을 통해 중소기업 실태를 조사,이중 지원대상 중소기업 1천4백∼1천5백개를 선정했다. 이번 지원은 오는 6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이뤄지며 선정된 기업들은 평소 거래은행에서 대출을 받을수 있다. 지원은행은 조흥·상업 등시중은행과 각 지방은행·중소기업은행·국민은행 등이며 대출금리는 일반대출금리와 같은 연10∼12·5%이다. 특히 은행들은 지원대상 기업들이 담보력이 부족한 점을 감안,가급적 신용대출을 해주기로 했으며 신용보증기금에서도 이들 업체에게 우선적으로 보증을 서주기로 했다. 이같은 이번 지원대출 재원은 이미 회수된 기업대출금이나 신규 예금취급분으로 충당하며 한은은 지원금액의 절반인 1천2백50억원을 통화채환매와 유동성 조절자금을 통해 은행등에 공급키로 했다. 한국은행은 이번 자금지원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 각 은행의 지원상황및 실적을 매달 점검하고 지원성과를 각 은행들의 경영평가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 미 시장에 덤핑 도미노/공급과잉·경기침체 여파… 업체들 출혈경쟁

    ◎식음료품에서 전자제품까지/“제살깍기” 가격인하… “마진제로” 접근/일부컴퓨터 올들어 최고 47% 내려/업계 수입 격감·적자사태속 소비자들은 환호 미국 업계에는 지금 가격전쟁이 불을 뿜고 있다. 경제가 침체를 보여 판매가 부진한데다 기업들이 그동안의 과잉투자로 공급초과현상을 보이고 있는 제품들을 값을 내려서라도 시장 점유율을 늘리려는 전략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경영이 어려운 기업의 상태가 호전될때까지 채무이행이 유보되는 미국의 연방파산법이 가격전쟁을 야기시키고 있는 또하나의 요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한 기업의 제품가격 인하결정은 다른 경쟁기업의 가격인하를 몰고와 결국 「가격인하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미국에서 제품가격내리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분야는 음식료품·TV·컴퓨터·자동차·철강·항공등 거의 전산업에 걸쳐 있다. 기업들의 가격경쟁을 두손을 들고 환영하고 있는 층은 물론 소비자들이다. 냉동식품·커피·콜라와 같은 음식료품을 취급하고 있는 슈퍼마켓등 유통업계에서는 「영원한 전쟁」으로 불릴 정도로 가격경쟁이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냉동식품분야의 경쟁은 과열양상까지 빚고 있다.네슬레 하인츠를 비롯한 유명 식품업체들은 냉동제품을 길목이 좋은 곳에 밀어넣기 위한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따라 위치가 좋은 곳에 있는 냉동식품의 가격은 4·5달러에서 2.99달러까지 폭락,기업들의 이익은 격감했다. 스낵류에서는 펩시콜라와 보덴사가 3년째 전쟁을 지속,한때는 이윤이 많던 분야였지만 지금은 마진이 거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보덴사는 지난 80년대 스낵사업에 진출하기로 결정,당시 스낵분야에서는 압도적인 우위에 있던 펩시콜라의 계열사인 프리토 레이에 이어 2등은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보덴사는 합리화된 생산방식 및 소매업자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점유율을 12%까지 확대해 예상대로 2위에 올랐으나 프리토사의 반격으로 스낵전쟁은 확대됐다. 전자제품에서의 가격경쟁도 치열하다.기업들의 지나친 투자에 따른 공급과잉에다 소매업자들이 많은 것도가격인하를 부추기고 있다. 지난 77년이후 TV의 도매가격은 실질가격으로 37%나 떨어졌다.TV를 팔기도 힘들 뿐더러 이익을 얻기도 어렵다는게 업계관계자들의 말이다. 미국의 유일한 TV제조업체인 제니스사는 지난 85년이후 한해를 제외하고 줄곧 적자를 보여왔으며 지난해의 적자폭은 5천1백60만달러에 이르렀다. 제니스사측은 한국 일본 등 외국업체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덤핑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시장에서 컬러TV를 판매해 이익을 얻기는 힘들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니도 지난해(91년4월∼92년3월)적자를 보였으며 도시바(동지)의 수입은 67%가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자제품 소매상들도 대형TV와 같은 인기품목에서까지 덤핑을 하는등 제살깎기 경쟁이 치열하다. 컴퓨터 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치열한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다.AST 리서치사와 제니스 데이터시스템은 지난달 퍼스널 컴퓨터(PC)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위해 일부 모델의 가격을 26%에서 42%까지 내렸다. 이에 앞서 지난 1월에는 애플,델컴퓨터가 일부 품목의 값을 37%에서 47%나 인하했었다. 컴퓨터는 보통 새기술의 개발에 따라 연15∼20%정도 값이 내리는게 상례였으나 최근에는 25∼30%까지 덤핑하는 경우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생산비용이 떨어지는 것 이상으로 제품가격이 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컴퓨터 전문가들은 계속되고 있는 가격전쟁으로 업계의 순이익은 현재의 10∼13%선보다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랩탑시장에는 1백20개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하이덴사의 경우 지난 한햇동안 무려 다섯차례나 제품가격을 내리기도 했다. 자동차업계의 경우도 과잉투자에 따라 가격인하경쟁이 본격적으로 벌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값싼 일본자동차의 시장잠식에 따라 고가품의 자동차는 벌써부터 잘 팔리지 않고 있다. 60년대까지 경쟁이 없었던 철강분야에도 신규기업들의 참여로 생산량이 늘어나 제품 인하경쟁이 벌어지고 있다.지난 89년에는 업계전체가 16억달러의 순이익을 올렸으나 90년에는 적자를 보였다. 항공업계도 어려움은 비슷한 형편이다.지난해 걸프전으로 관광객이 줄어든데다 경기침체와 연료값 인상으로 항공업계는 최악의 경영난을 겪었다.항공업계의 어려움은 연방파산보호법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업계에서는 아메리카 웨스트,TWA와 같이 능력이 없는 기업에 연방파산보호법을 적용시켜 항공업계의 생동력을 떨어뜨려 가격인하를 몰고오고 있다는 주장이다. 파산보호법의 부작용으로 일부 백화점을 비롯한 판매업자들이 빚의 상환을 유보한 상태에서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덤핑판매를 해 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의 싸움,스포츠의류메이커인 나이키와 리복의 가격전쟁은 다른 업체의 진입을 막는 역할을 해 오히려 기업에게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어쨌든 과잉투자로 인한 과당경쟁과 경기침체가 맞물려 미국에서의 가격전쟁은 당분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중병 시내버스” 이대로는 안된다

    ◎노·사 교대로 임금·요금 인상투쟁 연례화 전국 15개 시·도에서 운행되고 있는 시내버스는 교통분담률이 45%로 시민의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이다.그렇지만 해마다 되풀이 되는 「파업」과 「운행중지」위협으로 시민들을 불안케하고 있다.올해도 요금인상때는 업주가,임금협상때는 노조가 버스를 세우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버스업계의 그릇된 관행은 왜 되풀이되며 그 해결책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난맥상 업계실태/업체 95.6%가 적자… 87개사 부도위기/물가파급 우려… 요금 올리는데도 한계/호황기에 재투자 외면한 업주도 큰 책임 2만5천대에 달하는 시내버스의 문제는 그것이 구조적이라는데 심각성이 있다.경영능력만의 문제거나,일시적인 경기때문이 아니라 시내버스업 자체가 하나의 「사양산업」일 수 있다는 점때문에 해결전망을 어렵게 한다. 여기에 문제해결의지 없이 땜질처방식으로 일관해온 교통당국의 정책부재와 노사양측의 전근대적 경영·노사관이 문제를 실제보다 더 심각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을 면키어렵다. 시내버스 업계가 안고 있는 전반적인 경영난은 시내버스문제의 출발점이자 전부이다.경영난에서 대부분의 문제가 비롯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경영난은 생각보다 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교통부자료에 따르면 전체 4백5개업체중 적자업체가 3백87개로 95·6%를 차지하고 있다.이대로가면 올해중 87개업체가 부도위기에 시달릴것이란 전망도 나올 정도다. 전반적인 경영난의 제1원인은 물론 정부의 공공요금인상 억제정책으로 인해 업계의 원가인상 요인이 버스요금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데 있다.이로인해 업계는 경영에 애를 먹고 있으며,경영의 악화는 운전사저임금→운전사부족→서비스부재의 악순환 고리를 만들어 내고있다.그러나 현재의 정부버스정책구조아래서는 정부가 업계의 경영난을 이해하면서도 도와줄 뚜렷한 방안이 없는 상태다. 교통부등 관계당국은 시민들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요금인상을 통해 적자분을 메워주려고 하지만 번번이 물가당국의 제동에 걸리고 있다.버스요금인상이 갖는 폭발성,특히 버스요금이 여타산업부분의 원가인상을 선도하게 된다는 점때문에 물가당국 역시 악역을 포기하기 어려워 보인다. 시내버스 업계의 경영난은 요금인상부족외에 교통체증으로 운행횟수가 줄어든데 따른 운송수입감소,원가상승에서 파생되는 운송비용증가에서도 찾을 수 있다. 운송횟수는 지난 88년 하루대당 7·5회에서 지난해에는 6·5회로 13.3%가 단축됐다.대당 운행거리도 3백10㎞에서 2백78㎞로 11.5% 줄어들었다. 또 자가용이용자가 증가하면서 대당수송인원도 1천1백18명에서 9백39명으로 16%나 감소됐다. 이와함께 인건비 등 원가상승비율은 매년 요금인상률을 앞질러 적자폭을 늘리고 있다.지난 88년부터 4년동안(지난해)버스요금은 한차례 21%가 올랐으나 인건비는 매년 올라 3배 가까운 61%가 뛰었다. 그렇지만 업계의 임금은 타직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운전기사들의 이직현상이 두드러지는 상태다.전국적으로 1만5천2백69명(25.5%)의 운전기사가 부족하며 전체버스의 12.3%인 3천1백27대가 낮잠을 자고 있는데서 운전기사부족의 심각성이 잘 드러난다. 업계의 경영압박이 풀리지 않으면 전면운휴·파업위기는 언제든 올 수 밖에 없다. 언제나 파업카드를 앞에 놓고 이루어지는 시내버스업계의 임금협상태도는 공공요금인상억제시책의 직접 피해자라는 점에서 정상참작의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파업부터 결의해놓고 협상에 나오는 노조나 대화보다 정부의 공권력에 의존하는 업계의 태도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가높다. 업계가 경영합리화노력은 없이 모든 것을 정부탓에 돌리는 것은 수긍할 수 없다는 지적도 많다. 이를테면 일부 전문가들은 시내버스업계가 규모에 비해 경영능력은 가내공업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곳이 많다는 것,호황 때 번 돈을 재투자 하지 않는 것 등도 만성적자 요인의 한 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문제의 원인제공자는 노·사·정 모두에게 있는 셈이고 그 해결책도 삼자가 힘을 합쳐야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잘하는 곳도 있다/경영 과학과… 부품까지 전산관리/70년 20대로 시작,「좌석」포함 1백37대로/신용조합·구판장 운영… 사원사기 돋워/서울 3개노선 운행 김포교통 『상호 신뢰감을 갖고 인격을 존중하면서 과학적인 경영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있는 김포교통의 유기만사장(45)은 이같은 독톡한 경영방식과 직장분위기를 조성해 경영의 어려움과 노사간 마찰을 극복,많은 운수업체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난 70년 시내버스 20대로 출발,공항∼영등포(22번) 공항∼미도파(41번)구간과 김포∼광화문(130번)구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와 좌석버스 1백37대를 보유하고 있는 김포교통은 「이웃을 사랑하고 일찬 삶으로 복지사회를 이룩한다」는 사훈이 말해주듯 전사원이 회사의 어려움을 내일처럼 생각하는 주인의식으로 가득차 있다. 이 회사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무엇보다도 과학적인 경영과 다양한 복지대책. 3년전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복잡하기 그지없는 종업원의 급료계산은 물론 수천가지가 넘는 각종 자제·부품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산화하고 있다. 여기에다 독일제 자동윤활유주입기를 모든 버스에 부착,기름과 부속품을 아껴 차량수명을연장시키는 것은 물론 자동세차기와 정비의 자동화로 인건비를 절감하고 있다. 김포교통은 회사가 설립되자마자 자체적으로 신용협동조합을 운영,매월 직원들이 1만∼2만원씩 저축을 거듭해온끝에 현재는 무려 10억여원이라는 액수가 모아졌다. 이같은 저축액은 사원들이 필요할 때 수시로 대출되고 있다. 이와함께 운수업체로서는 드물게 회사건물 지하1층에 각종 생활필수품과 가전제품·공산품등을 갖춘 자체 구판장을 운영,시중가격보다 15∼20% 싸게 판매하고 남는 이익금은 연초에 저축량에 따라 개인에게 배당,사기를 북돋우고 있다. 이밖에도 해마다 20여명씩 「저축왕」을 뽑아 포상하는가 하면 근속자 취학자녀에게 매학기 등록금의 70∼1백%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급,지난해에는 모두 5천2백여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사원들의 정서를 위해 구판장에 베스트셀러등 1천여권의 책자가 구비돼 있기도 하며 2백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사원 숙소를 마련,쌓인 피로를 풀어주기도 한다. 이같은 회사분위기탓인지 일찍이 지난 77년 노동조합이 구성됐으나노사분규가 단 한건도 없다. 회사는 종사원을 위해 봉사하고 노조는 회사를 위해 양보한다는 서로의 입장이 잘 어우러지고 있기 때문니다.노조 총무인 유준식씨(40)는 『매해 임금협상으로 마찰이 빚어질 소지가 있어도 힘으로 밀어붙이지 않고 회사입장을 십분 이해,양보한다』면서 『회사측도 경비를 최대한으로 아껴 한푼이라도 종업원에게 더 주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화합이 잘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사장은 『임금인상으로 회사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이젠 경영합리화도 한계에 부닥친 것같고 정부의 세제혜택이나 보조금 지급등 제도적인 뒷받침이 있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개선방안/“지역별 차등요금 도입해보자”/노선별 수익격차 줄이게 공동배차 실시 바람직/이재임 교통개발원 선임연구원 8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우리나라 시내버스는 몇가지 커다란 여건변화에 직면해 경영애로가 심각해지고 있다. 첫째,자가용승용차의 급증,도시철도망 확장,택시 및 자가용버스 증가 등 대체교통수단이 늘어나시내버스 승차수요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둘째,도로교통체증의 심화로 버스의 1일 대당 운행횟수가 감소되고 또 정시성을 지키기 어렵게 되어 수송실적이 줄어들고 있으며 셋째,전반적인 근로인력 부족현상과 더불어 버스운전 취업희망자가 감소되고 이직률은 높아져 운전자 수급에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다. 버스업계의 경영악화는 그만큼 요금인상 압력으로 작용했으며 그래서 거의 연례적으로 요금이 인상되어 왔다.그러나 시내버스는 대중교통 수단이라는 특성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고려되어 요금인상 수준이 원가보상에 충분하지 못하였다. 그 결과 서비스 수준은 저하되고,운휴차량이 늘어나고,운행노선이 감축되었으며 일부 도산하는 업체마저 발생,서민대중의 일상교통에 불편이 가중되어 왔다. 이제는 저렴한 요금정책의 혜택이 크게 상쇄되고 오히려 그에 따른 역효과가 크게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이러한 상황은 불행하게 앞으로도 호전될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선진외국의 사례를 보아도 대략 50년대 이후 자가용승용차의 대중화와 도로교통 정체현상,운전자 수급애로 국면에 접어들면서 시내버스는 빈번한 고율의 요금인상에도 불구하고 경영애로와 서비스 저하문제는 되풀이됐다. 우리로서도 이 시점에서 시내버스에 대한 획기적 정책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종래 호황기에서의 운행절서 확립을 위한 규제강화나 경영애로시 요금인상처방 등 단순정책은 지금의 경제불황과 관련해 볼때 부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 수요이탈을 방지하고 높은 수송분담률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업체의 경영개선이 필요하므로 충분히 요금을 인상해 주거나 이것이 여의치 못하면 적자를 재정보조해 주는 방안이 있을 수도 있다.그러나 다수업체의 독점노선 운영체제로 업체간 수입격차가 극심한 여건하에서 이용시민의 부담과 재정보조에 따른 업체의 경영 비효율성및 재정부담을 생각해보면 단기적으로는 바람직한 방책이라고 볼 수 없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필요한 경우 요금인상이나 재정보조도 실시 되어야할 것이다.현재로서는 요금부담이 과다하지 않고 재정부담도 최소화 하면서 현행의 순수 민영체제에서 버스 운영이활성화되도록 각종 제도개선과 운영체제 개편,요금제도 개선및 각종 지원정책이 시행 되어야 할 것이다.이러한 정책의 구체적 방안으로는 먼저 시내버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버스전용차선제등 버스 우선정책을 과감히 시행하고 둘째 원가보상이 한층 근접해지도록 지역별 차등운임제도와 동일지역내 업체간 노선 평준화 조정,공동배차제 등을 시행하며 셋째 요금을 장래 인상요인을 사전 예측반영하여 1∼2년 마다 정기 조정하고 넷째 버스업체가 자율적으로 경영개선을 도모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완화해 나가며 다섯째 업체 경영지원을 위한 공동차고지 확보나 금융세제상 지원을 촉진하고 여섯째 시내버스 수요 확대를 위한 환승시설 설치,정류소시설 개선등을 추진하는 방안을 들 수있다. 이러한 대안들은 전부터 논의된 바있으나 정부가 결단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안다.그러나 획기적 개선 정책이 요구되는 현 여건을 고려하면 정부의 정책결정은 빠르면 빠를 수록 좋을 것이다. ◎외국에선 이렇게/세계 297개 도시 80%가 공영/비용 30∼70% 정부·지자체서 부담/순수민영의 경우도 보조금등 지급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적자운영인 시내버스를 공영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총운영비의 일정 한도를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보조해주고 있다. 최근 교통개발연구원이 「외국의 시내버스운영제도」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국 72개국 2백97개 도시중 정부가 운영하는 곳이 24도시,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곳이 2백12개 도시로 79.5%가 완전공영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11.1%인 33개 도시에서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민간과 공동으로 운영,부분공영제를 실시하고 있다. 순수하게 민간에게 버스운영을 맡긴 곳은 홍콩등 28개 도시로 9·4%에 불과하다. 보조금의 경우 공영제를 실시하는 도시에서는 모두 지급하고 있는데 주로 총운영비의 30∼70%(2백41개도시)를 지급하고 있으며 호주 캔버라시(73%)등 18개 도시에서는 70%이상을 주고 있다. 순수민영제를 실시하는 28개 도시중 우리나라의 서울·싱가포르·브라질 포르트 알레그레·케냐 나이로비 등 4개도시를 제외한 24개 도시에서도 일정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적자분을 전액 보전해주고 있다.민영제인 홍콩에서도 전액 적자보전을 해주고 있으며 프랑스 니스에서는 총운영비의 50%를 지원하고 있다. 참고로 공영제실시 지역인 도쿄는 15.7%,뉴욕 52.5%,런던 26.2%,파리 57%의 보조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정치에 내몰리는 기업실태와 우려/국민당 선거조직으로 전락한 현대

    ◎계열사 부장은 동책·대리는 반책임명/계열사 사장단회의서 입당실적등 일일보고/하청업체에도 위기감 조성… 입당·지원에 동원 정주영씨가 정치에 참여하면서 현대그룹의 조직과 인력을 통일국민당의 정치활동지원에 총동원함에 따라 현대그룹이 심한 업무공백에 기업활동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아직도 정씨의 절대적인 영향력아래 있는 현대그룹의 임·직원들은 정씨와 국민당의 요청에 따라 업무는 뒷전으로 젖혀두다시피한채 당원배가운동에서부터 지구당창당대회등 각종 행사지원,국민당후보의 선거운동 등에 본격적으로 동원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정상적인 기업업무를 제대로 하지못해 그룹형편이 점점 어려워지게되자 현대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정회장이 정치는 하더라도 제발 현대만은 끌어들이지 말아 현대를 살려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항간에는 현대가 정치적인 외압을 받아 기업경영이 어렵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으나 현대의 대부분 임직원들은 오히려 정치동원에 따른 업무공백으로 신규 수주부진 등 영업활동을 제대로 하지못하고 있는데다 정회장이 정치판에 돈을 마구 뿌리고 있어 그돈이 현대에서 나간 것이 아니냐는 의심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불평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정치동원」과 업무사이에서 고민하다 모계열사사장은 최근 사표까지 냈으나 반려됐다는 소문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 ○간부들은 새벽 출근/퇴근후도 득표활동 현대계열사중 국민당의 선거지원에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곳은 현대자동차·현대자동차써비스·현대해상화재보험 등 주로 전국 영업망을 가진 기업들이다.이들 기업은 전국영업망을 지역구 선거대책본부 등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계열사 사원들을 거주지와 연고지별로 파악해 서울등 대도시의 경우 차장·부장급은 동채으로,대리급은 반채으로 임명,선거운동원으로 이용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최근 과장급이상 간부들에게 평소보다 30분∼1시간씩 앞당겨 조기출근하라는 지시가 내려졌고 하오 시간과 퇴근이후 시간을 활용,거주지 주민및 친인척등을 대상으로 득표활동을 벌이도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당은 자신들이 당선가능 지역으로 꼽고 있는 서울 Y지구당창당대회에 현대직원을 10개조로 편성,집중 투입한 것을 비롯 현대전자는 Y지구당,현대화재해상보험은 K지구당대회에 참석시키는등 계열사별로 인원을 동원하기도 했다. ○수백명 연고지 파견/일부는 휴일도 없어 현대계열사중 전국 영업조직을 갖춘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써비스 현대화재해상보험등의 영업사원및 일선 생활설계사(보험모집인)들은 소비자 접촉이 활발한 점을 이용,국민당 입당 권유와 선거홍보용 팸플릿을 집집마다 돌리는등 본업보다는 선거운동에 더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경남창원 동부영업소와 서부영업소는 영업사원 1백여명에게 국민당 입당원서 50∼2백장씩을 할당,교회 이웃등 조금이라도 친분이 있으면 입당을 권유하는 바람에 지역주민들의 불평까지 사고 있다. 울산의 현대자동차 관리직사원들은 토·일요일마다 전국에 흩어진 학연·지연·혈연 등 연고자를 찾아 국민당 입당원서를 받고 있으며 평일에도 회사내 2백여개 부서별로 2∼3명씩 연고지에출장을 보내 당원모집과 선거운동을 하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 부품과 최모씨(30)는 지난25일 부인과 함께 자신의 스텔라승용차로 고향인 경북 경산군 진낭면에서 친지들로부터 국민당 입당원서를 받은뒤 급히 돌아오다 트럭과 충돌,부인 박춘희씨(26)가 숨지기도 했다. ○권유실적 인사반영/수당도 갑자기 인상 현대자동차써비스 모영업소는 지금까지 매년 3차례씩 판촉실적 우수자에게 3만∼5만원씩 주던 수당을 지난달부터는 모두에게 일률적으로 25만원씩 지급하고 많게는 35만원까지 주며 선거운동을 독려하고 있다는 소문이다. 현대는 임직원들의 입당권유 실적을 인사고과에 반영,최근 계열사별로 단행한 대리·과장급인사에서 이를 상당부분 참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얼마전까지만해도 경영난을 이유로 인원동결을 고수해 왔으나 올해 신입사원 모집에서 이례적으로 대졸·고졸을 포함,7백여명을 대거 선발했다.대부분 기존사원들은 회사의 이같은 인력확보조치를 『사원 1명이면 당원 10명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에모두 표로 연결시키려는 전략이 아니겠느냐』는 반응이다. 현대그룹은 이밖에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을 국민당 경제정책 자문기관으로 활용하는가 하면 아산재단의 지역사회교육협의회 소속 부녀회원들도 여성득표요원으로 동원하고 있다. 현대종합기획실은 현대증권·현대해상화재보험등 전국 점포망을 통해 수집한 여론을 종합분석한뒤 득표가능성을 정씨에게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여론조사기관」역할을 맡고 있다. 종합기획실에서는 직원 50여명이 도별로 파트를 나눠 국민당 의석확보 가능 지역구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의 조직과 인력이 동원돼 받아온 입당원서는 매일 계열사별 사장단 회의에 보고되고 사장들은 이를 수시로 정씨에게 직접 보고한다는 것이다.심지어 일부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은 한밤중이나 새벽에도 정씨로부터 무선호출기로 호출돼 국민당 정치활동과 관련된 자료나 자문을 요구받고 있다는 소문까지 나오고 있다. ○견제마저 망칠우려/현대건설 위험수위 현대 임직원들의 「정치동원」에 대해 재계와 관계에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정회장이 「경제를 망친 것은 정치」라고 주장하며 정치를 스스로 바로 잡아 보겠다고 나섰으나 현대그룹을 국민당의 하부조직으로 활용함으로써 경제마저 망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경제부처의 한 고위당국자는 『현대그룹이 요즘처럼 파행 경영을 하다 계열사중 1∼2개를 정략적으로 부도를 낼 가능성도 있다』고 걱정하면서 『특히 이라크로부터 공사 수주액 6억달러를 회수하지 못한데다 신규수주를 못해 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현대건설의 경우 기업경영이 상당히 위험수위에 이르렀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룹직원의 반응/“정치바람에 기업 거덜난다” 한숨/정치동원 고민 사장,사표내기도/“정씨 손떼야 현대산다” 임직원들 하소연 계열사의 이사이상 임원들은 자신들의 거주지역에 국민당 지구당 창당대회가 열리면 예외없이 불려나가 그것도 맨 앞자리에 앉아야 하기 때문에 고충이 이만 저만이 아니라고 털어놓았다. 현대해상화재보험의 한 임원은 『당원배가운동에 열성적으로 참여,1백여명을 입당시켰는데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자리를 자주비워 결재를 제때에 못하고 미루는 경우가 많다』면서 『요즈음은 기업경영을 하는건지 정치를 하는건지 도무지 모를 지경이고 회사일은 완전히 뒷전』이라고 털어놓았다. 이 회사의 한 중견간부는 『부하직원들이 근무시간에 종종자리를 뜨더라도 「입당 권유하러 간다」고 하면 말릴수도 없어 인원관리를 포기한 상태』라면서 『임원들도 이석이 잦아 1주일이면 가능한 결재가 한달넘어 지연되는 경우까지 있어 업무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계열사들은 자사직원들로만은 부족해 협력업체및 하청업체들까지 국민당 입당과 지원에 동원하고 있다.이들은 협력업체들에게도 『국민당이 선거에서 패하면 현대가 쓰러지고 현대가 망하면 당신들도 같이 망한다』며 위기감을 조성,협력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의 이같은 국민당 지원에 노사분규가 심했던 현대해상화재·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등의 생산직 근로자들은 『월급은 5%로도 인상 안하면서 철새 정치인들에게 쓸데 없는 돈만 뿌린다』며 비교적 냉담한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있다. 승진을 앞둔 현대자동차의 한 직원은 『입당원서 10장을 채우기 위해 지방 친지드른 물론 회사주변 구두닦는 사람들에게까지 권유해 겨우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현대전자의 한 임원은 『위에서 시키니까 어쩔수 없이 하지만 사원들의 무리한 권유로 입당한 유권자들이 과연 얼마나 표로 연결될지 회의적이다』면서 『정치바람에 현대가 거덜나게 생겼다』고 걱정했다. 또 현대건설의 한 고위간부는 『공사기성금만 정상적으로 관리해도 기업경영이 어렵지 않을텐데 돈이 자꾸 정치자금으로 흘러가 더이상 버티기가 힘들다』는 말을 사석에서 털어놓았다. 현대그룹은 최근 자금난이 가중됨에 따라 올해는 반드시 필요한 투자만하고 경비를 가능한한 아껴쓰라고 지시를 계열사에 공문으로 보냈다. 어쨌든 대부분의 현대임직원들은 국민당이 선거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든 않든 현대그룹은 피해를 보게 돼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이제라도 정씨가 약속대로 현대그룹과 완전히 「결별」하고 국민당에서 일하고 있는 현대임직원들도 모두 회사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의견이 높다.
  • 택시업계,요금인상·세제혜택 요구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최근 총회를 열고 택시의 서비스 개선 등을 위해 65% 정도의 요금인상을 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또 버스 등 다른 대중교통수단이 요금에 대한 부가가치세 적용을 받지않는 반면 택시업계만 10%의 부가가치세의 적용을 받고 있다며 조세형평에 맞도록 오는 4월까지 택시요금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납세 거부를 하기로 했다. 택시업계는 지난 10년간 소비자 물가는 70.9%나 올랐으나 택시요금은 25%만 인상된데다 교통난 심화에 따른 운행여건 악화로 부도 또는 도산업체가 속출하는 등 택시업계의 경영난이 극도로 악화,정부의 요금정책과 조세정책이 수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불법횡포 택시의 단속(사설)

    누구나 알고 또 겪고 있는 서울의 무법횡포택시양상에 두가지 정책이 다시 한번 강조됐다.하나는 11일 차관회의의 결정.서울택시의 불법행위가 무정부,비상사태의 수준이다라고 진단하고 악질운전사구속수사의 원칙을 세웠다.또 하나는 12일 서울시의 좀더 세분화된 후속조치내용.택시운전자격제가 실시되는 6월부터 불법의 경우 사업자운행정지및 운전사자격정지를 동시에 10일간씩 적용하고,차를 세워놓고 호객하는 행위에까지도 각5일씩 정지를 시키겠다는 강경책이 마련됐다. 우리는 물론 이 강경책을 지지한다.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제일 무서운 것이 택시이고,이 때문에 서울오기를 아예 꺼리고 있다는 공공연한 현실에 대해서만 심각하기 때문이 아니라,근자에는 멀쩡한 대낮 한가한 시간대마저 보통시민 택시타기가 무서워진 상태에 대해,이를 아직도 방치하고 있다는 것은 국기의 체면문제로까지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누차 지적해온 바이지만 불법영업적발시 사업자만을 처벌토록 한 현행제도의 모순은 운전사의 횡포를 오히려 조장하는 역할까지 했던것이다. 하지만 단속철저와 엄벌주의가 실시된다 해도 그 실효가 과연 어느정도 될것인가는 또 따로 봐야 한다.지난해 서울택시의 61%가 승차거부나 합승등 불법행위로 적발됐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이를 대수로 보면 3만6천대를 넘는다.결국 적발이나 처벌이라는 것이 현상을 구체적으로 변화시키는 중요한 열쇠가 아닐수도 있다.보다 구조적개선의 여지가 더 큰 것이다.무엇보다 택시경영의 능력이 택시회사들에 있느냐를 따져야 한다.그동안 택시회사는 택시의 사회적 기능을 도외시한 사람들에 의해 운영돼 왔다. 택시회사는 승객을 안전하게 수송할 책임을 공적으로 지고 사업구역의 수송수요에 대응하는 공급수송력까지를 가져야 한다.이러기위해 이에 적정한 일정규모이상의 차량·자본금·차고지들을 갖춰야 마땅하다.한 연구에 의하면 이 일정규모의 차량수는 현재 70대쯤 돼야 한다. 그러나 그동안 택시회사들은 현행 운송면허조건들마저 악용해 왔다.지입제나 도급제로 변형하여 외형적으로는 회사체제지만 거의 무책임한 개인들의 집합체로 만들어 왔다.이 역시 단속대상이 되기는 했다.지난 91년만 해도 현 2백72개회사중 32개의 택시회사가 지입제운영으로 적발됐다.면허취소처분도 당했다.그렇다고 적발되지 않은 회사들은 충분히 택시의 공기능을 책임질 수 있다는것을 뜻하지는 않는다.오히려 이중 1백여회사가 경영난이라고 알려져 있다.이 불법횡포로도 경영난이라면 택시제도의 근본적 개선책을 따질 수밖엔 없다. 택시제도에는 지금 여전히 소형택시와 중형택시가 있다.그리고 교통현장에서는 누구의 원칙변경도 없이 소형택시는 종적을 감췄다.이것만 해도 택시요금은 오른것이다.이에 더하여 중형택시의 요금은 거의 자의적이다.이 자의성이 외국인들에게는 더 극심하게 쓰여지는 셈이다.따라서 단속규정엄격화만이 아니라 요금체제의 적정성도 찾아는 내야한다. 우선 급한것은 준대중교통수단으로서의 기능성립이다.지금엔 이 기능자체가 없어진것과 같다.답답한 현실이다.
  • 버스업계 경영난 현실적 수용/버스료 인상 안팎

    ◎물가자극 우려… 막판까지 진통/업체대형화등 합리화조치도 강구돼야 버스요금이 16일부터 전체적으로 평균 15.4% 오르게 돼 서민들의 가계부담은 다소 늘게 됐지만 버스업계는 최근 겪고 있는 경영난을 어느 정도 덜게 됐다. 이번 요금인상은 예년과 달리 물가당국과 버스업계의 심한 이견으로 막바지단계까지 진통을 거듭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경제기획원측과 교통부는 시내버스요금의 경우 당초 2백원으로 결정하고 업계를 설득했으나 업계의 반발이 예상외로 강하자 후유증을 우려한 교통부의 권유로 경제기획원측이 막판 절충과정에서 입장을 완화,2백10원으로 결정지었다. 이번 요금인상으로 시내버스는 2천9백21억원,좌석버스 1백69억원,시외버스 1천3백35억원,고속버스 1백72억원 등 연간 총4천5백97억원의 인상효과를 올릴 것으로 추산돼 버스업계는 경영부담이 그만큼 가벼워지게 됐다. 버스업계는 지난해 12월초 한국생산성본부에 의뢰한 용역결과를 토대로 시내버스 2백50원,좌석버스 6백60원으로 인상해 줄 것을 교통부에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마지노선으로 「시내버스 2백30원 좌석버스 5백50원」으로 후퇴,정부에 압력을 넣어 왔다. 물가당국이 공공요금인상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는 버스요금인상에 융통성을 보여준데는 버스업계가 처한 현실적인 어려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버스가 여객수송의 56%나 되는 연82억명(하루평균 2천2백만명)을 수송,국내 제1의 대중교통수단이지만 전국 5백64개 업체중 1백대이하 보유업체가 85%(4백80개사)나 되는등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기사난 교통체증 운송비용증가 등으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호소해 왔다. 자동차 급증에 따라 버스 1대당 1일 운행거리가 지난 88년 3백64㎞에서 지금은 2백78㎞로 23.6%가 줄어 들었고 운전기사도 현재 소요인원 8만4백29명중 5만9천7백39명이 취업,26%(2만6백90명)나 부족하다.이때문에 버스 총대수의 13%에 해당하는 4천7백61대가 운휴하고 있다. 이번 버스요금인상이 연초 물가안정에 먹구름을 끼칠게 분명하지만 정부일각에서는 이를 계기로 ▲버스공영제▲적자 국고보조▲버스요금의 물가연동제▲버스요금 시도차등제 등을 강구할 시점이라는 의견들이 제시돼 주목되고 있다.
  • 시내버스료 2백10원 확정/16일부터 시행

    ◎좌석버스는 5백원으로/「시외」 24.1%·「고속」 7.5% 올려 오는 16일부터 시내버스 요금이 1백70원에서 2백10원으로 23.5%,좌석버스는 4백70원에서 5백원으로 6.4% 각각 오른다. 또 시외버스는 일반 및 직행이 24.1%,고속버스는 7.5% 인상된다. 교통부는 10일 최근버스 업계의 경영난을 감안,버스요금을 평균 15.4%인상,16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교통부는 이번 인상조치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소비자물가기준으로 0.62%이며 대국민부담액은 연간 4천5백억원이라고 밝혔다. 인상조정된 버스요금중 시외버스의 경우 일반및 직행은 포장도로가 현행 ㎞당 23.06원에서 28.62원,비포장도로는 ㎞당 25.90원에서 32.14원으로 인상되며 고속버스는 2백㎞기준으로 ㎞당 17.67원에서 19원으로 오른다. 이에따라 시외버스는 ▲서울∼춘천이 1천8백90원에서 2천3백40원▲대구∼안동 2천4백원에서 2천9백30원▲마산∼충무 1천5백30원에서 1천9백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또 고속버스는 ▲서울∼부산이 7천2백30원에서 7천7백70원▲서울∼대구 5천1백원에서 5천4백80원▲서울∼광주 5천4백70원에서 5천8백90원으로 조정된다. 버스요금은 지난해 2월 시내버스가 1백30원에서 1백70원으로 21.4%,좌석버스가 4백원에서 17.5%올랐으며 시외버스와 고속버스는 각각 23%,21% 인상됐다. 한편 버스운송사업자조합연합회는 이날 하오 긴급이사회를 갖고 업계가 결의한 자율요금징수방침을 철회하는 한편 요금인상의 미흡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학생할인율축소,세제지원 등을 정부측에 건의키로 했다.
  • 버스료 인상폭 오늘 발표/시내버스 200원·210원중 택일

    ◎좌석버스는 5백원 확실 경제기획원과 교통부는 10일 버스요금인상과 관련,차관회의를 갖고 그동안 진통을 거듭한 버스요금인상폭을 최종확정,발표한다. 시내버스요금은 현행 1백70원에서 경제기획원측의 2백원(17.6%인상)안과 교통부측의 2백10원(23.5%인상)안 중에서 택일되며 좌석버스는 4백70원에서 당초 예정대로 6.4% 오른 5백원으로 결정된다. 이와함께 시외버스는 19%,고속버스는 7%선으로 인상돼 노선별로 요금이 조정된다. 경제기획원과 교통부는 그동안 시내버스 2백원,좌석버스 5백원으로 인상하기로 잠정합의하고 업계를 설득해 왔으나 업계의 반발이 강해 교통부가 난색을 표명,이날 최종협의를 다시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내버스요금의 경우 현재 물가당국인 경제기획원측이 2백원안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으나 최근 정부일각에서 『버스업계의 경영난을 감안하면 2백10원으로 올려줘도 무방할 것 같다』는 의견이 대두돼 최종협의과정이 주목된다. 버스요금 인상시기는 요금요율조정에 5∼7일이 걸리는 만큼 15일이나 17일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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