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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공단지업체 57% 가동중단/경기침체에 자금·인력난/상의 설문조사

    ◎제조업 평균 크게 밑돌아 농공단지 입주대상기업의 57%가 경영여건의 악화로 입주하지 않고 있거나 공장가동을 하지않고 있다.가동업체의 평균가동률도 전국 제조업 평균가동률을 크게 밑돌고 있다.농공단지 입주기업의 공장가동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자금난·인력난과 경기침체의 장기화에 따른 판매부진등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13일 대한상의가 전국 농공단지의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운영실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천3백21개 입주업체중 92년 7월말현재 가동중인 업체는 1천4백27개로 전체의 43%에 그쳤다. 가동중인 업체의 공장가동률도 75% 수준으로 지난해 1·4분기의 전국 제조업 평균가동률 81.3%에 미치지 못했다.공장가동을 중단하고 있는 업체를 감안하면 실제 가동률은 더욱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농공단지 입주기업이 겪고있는 경영상의 애로로 조사대상 업체의 29.2%가 인력난을 들었으며,자금난(26.1%)·인건비상승(15.8%)·기술부족(10.7%)등을 지적한 업체도 많았다. 농공단지 입주업체 종업원들의 임금 수준은 생산직의 경우 고졸초임의 월평균임금이 남자 52만8천7백원,여자 39만2천7백원이며,사무직의 경우 남자 54만5천7백원,여자 38만9천3백원으로 조사됐다.이는 경총이 발표한 전국 제조업체 고졸이하 초임 기준 월평균임금(생산직 남자 59만8천원,여자 46만8천원,사무직 남자 61만2천원,여자 49만4천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농공단지 입주기업의 입지여건 만족도는 전력공급(89.3%)·공장용지분양가격(79.3%)·공업용수공급(75.5%)등이 비교적 높게 나타난 반면,기술및 경영정보의 입수(16.5%),고급인력의 확보(18.6%),문화·의료시설 인접성(19.7%),금융기관 인접성(21.4%),금융지원(22.6%),교육시설(22.9%),생산직 사원의 확보(32.1%)등은 만족도가 매우 낮았다. 상공회의소는 농공단지 업체들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농공단지 개발시책의 재검토 ▲농공단지 입주업체들을 위한 인력수급 종합대책 수립 ▲업체들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 ▲직업훈련의 확대 ▲인허가절차의 간소화 등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21세기로 가는 길(정근모/과학논평)

    ◎과학기술 연계기능 강화해야/개발투자만으론 부족… 연구실∼시장 연결을 과학기술의 흐름을 조감하여 보면 새로운 과학기술의 원산지라고 할 수 있는 연구실과 기술의 실용화를 가늠하는 시장사이에 여러 단계에 걸친 과학기술 기능들이 연결되어 있다.연구실에도 주로 대학에서 볼 수 있는 기초연구실,출연연구소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응용연구실,기업에서 많이 운영하고 있는 기술개발실 또는 설계연구실 등 개개의 특성에 따라서 고유한 연구영역과 연구방법들을 가지고 있다.생산공장에서나 시설현장에서도 중요한 과학기술기능이 자리잡고 있다.품질보증을 위한 실험실 및 조사실,생산라인에서의 문제점을 포착하여 교정하는 설계개선기능,시장에서 나타나는 제품 및 시설 또는 서비스의 성능향상을 해야 하는 기술서비스 등도 과학기술의 실용화와 제품및 서비스의 경쟁력을 제고하는데는 필수적인 과학기술작업이라 하겠다.따라서 과학기술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자면 이들 전체기능 및 작업에 대한 전주기적인 고찰과 이를 토대로 한 연구개발과 실질적인 능률향상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다단계의 기능 연결 최근 우리나라 과학기술계가 갖고 있는 취약점들에 대한 신랄한 자기반성과 지적이 있다.예를 들어 연구개발사업은 오랫동안 수행해 오면서도 내세울만한 특허가 적다든지,많은 특허는 받았는데도 뚜렷하게 실용화된 기술개발실적이 적다든지,훌륭한 기술개발을 해낸 중소기업이 경영난에 빠져 도산해버리는 등 우리의 기술개발구조의 허약함이 반영되는 사례가 허다하다.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의 자체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술개발수준은 일본의 1/8도 안되며 기술개발능력에 있어서는 일본의 1/12·5,미국의 1/25밖에 안된다는 것이다.오늘의 기술개발수준도 비교가 안되지만 미래의 기술개발능력의 상대적인 비교는 더욱 비관적이라는 평가다.기술인력이 부족하고 기술개발투자가 미약할 뿐 아니라 기술개발체제도 뒤떨어져 있으니 과학기술이 중요하다고 아무리 강조해도 현실은 우리의 취약성을 너무 냉정하게 지적하고 있다 하겠다. ○기술개발구조 취약 이에 대한 대책은 어떻게 강구되고 있는가?그간 전가의 보도처럼 인용된 것이 연구개발투자비의 증액이다.연구개발투자비를 GNP의 5%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중요한 정책지표로 되어 있으며 그 논리적 배경이나 시기적인 조정이 다소 굴곡이 있더라도 이제는 공감대를 형성한 장기목표로 인정해야 된다.또한 이러한 연구개발비의 증액은 바람직한 일이며 우리나라 과학기술능력 제고에 있어서는 필요조건이라 할 수 있겠다.그러나 연구개발비 증액만으로는 기대할 수 없는 것이 기술혁신의 실용화이고 이에 따른 경쟁력 제고의 구현이다.즉 연구개발비 증액만으로는 충분조건이 되지 못한다. 또 다른 요건은 우수한 과학기술인력의 양성이며 이들 과학기술인력의 창조나 혁신적인 연구업무에의 정진이라 하겠다.고교·전문대학·대학·대학원의 기능을 강화하여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우수한 과학기술인력을 양성하는 것도 중요한 필요조건임에 틀림없으므로 우리는 하루바삐 제도교육기능을 개선하고 확대하여 좋은 과학기술자들을 배출하여야 할 것이다.그러나 이 역시 충분조건은 되지 못한다.실제로 우리나라 과학기술능력의 획기적인 향상을 위해서는 장단기적으로 제도적이며 조직적인 결함을 시급히 수정하여야 한다.여기서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나라 과학기술계가 갖고 있는 취약점 즉 「연계기능」의 결여 또는 저조라 하겠다.연계기능이라 함은 문자그대로 분리·독립되어 있는 과학기술기능들 사이를 연결하여 주는 기능을 뜻한다.기초연구실에서 나온 새로운 발견이나 이론을 응용연구실 또는 설계연구실에 직접 연결시켜주는 기능이라든지 새로운 설계를 시장화하는 기능과 연결시켜주는 것이 우리나라에서 너무도 취약하다는 것이다.사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많은 기술후진국의 과학기술기능을 총체적으로 점검해 보면 가장 취약한 것이 연계기능이라는 결론을 얻는다.구 소련에 있어서도 그들의 발전된 기초과학능력이 경제력제고에 무의미하였던 것이나 발달된 방위산업기술이 민생경제에 도움이 못된 것은 바로 연계기능이 취약했기 때문이다.사회경제조직이 경직화된 구소련에서는 인위적으로 연계기능을 억제함으로써 과학기술이 정상적인 흐름을 가질수 없었던 것이다. ○정부 파격지원 필요 과학기술 연계기능의 효율적 강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술자문 또는 기술용역회사들을 개방적으로 육성해야 하며 산·학·연 협동체들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 기술자문 또는 용역회사들은 개발된 기술의 실용화를 그 업무영역으로 잡고 있다.우리는 기술용역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육성책으로 오히려 폐쇄적인 규제를 더 강조해왔다. 또한 중소기술용역회사들이 시장개척을 하기에 대상업체들의 보수적인 경영방침때문에 기술성보다는 저가경쟁을 더 중시하여 단가가 비현실적으로 낮아져 국내기술용역업계는 기형적으로 위축되어 있다.반면 외국기술자문 또는 용역체들에는 필요이상으로 관대하여 국내 과학기술계가 담당해야 할 기능들이 외국기술회사들에 의하여 연계되는 웃지못할 현상도 비일비재하다.일본에서는 기술회사들에는 정부가 직접지원을 해주고 있으며 이러한 실질적인 육성정책은 일본기업의 해외진출의 커다란 촉진제가 되어 왔던 것이다. 기술용역회사이외에도 과학기술기능을 연계시키거나 직접 접속시키는 과학기술 협동체제의 적극적인 지원은 단기간내에 우리나라 과학기술능력을 제고시키는데 효과적이다.이를 위한 정부나 기업의 조속한 조치가 있기를 촉구하여 마지 않는바이다.
  • 고위공무원 인사 유보/새 정부 출범때까지/시은 주총도 3월이후로

    ◎금리 연내 12%수준 인하/대선사범 처리 현정부 임기내 매듭/인수위에 행조실업무 보고 정부와 민자당은 중소기업 경영난 해소등 경기활성화를 위해 현행 14∼17%선인 시중금리를 금년내 12%수준으로 낮추고 내년부터는 한자리수로 인하키로 했다. 국무총리실 윤성태행정조정실장은 1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위원장 정원식)전체회의에서 이같이 금리하향조정및 금융자율화 방침을 밝히고 『94년부터는 금리를 한자리수로 유지되도록 모든 정책수단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정부는 또 14대 대선선거법 위반사범에 대한 기소여부등 사법처리를 차기정부출범전까지 매듭짓기로 했다. 총리실은 이날 대통령직인수위에 대한 국정운영보고에서 이같은 방침을 보고하고 『조속히 수사를 진행해 사안이 중대한 대선사범은 엄단할 것이지만 경미한 사안은 국민화합차원에서 관용을 베푼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인수위는 이날 회의에서 새대통령 취임전까지 현정부가 국장급 이상의 고위직 공무원 인사를 자제해 줄 것과 임원을 새로 뽑는 시중은행의 주주총회등도 가급적 3월 이후로 늦추도록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행조실장은 이와 관련,차기대통령 취임식전까지는 정부고위직 인사이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특히 농어촌복지증진을 위해 현행 추곡수매제도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검토,농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종합양곡관리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함께 우르과이라운드(UR)농산물 협상대책에 있어 쌀을 관세화 대상에서 예외로 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 강구하고 유엔 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하는 문제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고 보고했다. 윤행조실장은 이어 종합유선방송허가와 관련,현재 구역분할및 방송채널구성안을 작성중이라고 밝히고 올상반기중 시행에 필요한 1단계 허가를 방송국·프로그램제작사등에 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실장은 이밖에 경부고속전철사업추진과 관련,『금년 10월까지 전구간을 착공하는 등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독일·프랑스·일본등 3국으로부터 최종제의서가 오는대로 가격,기술이전,국산화,금융조건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차종을 선정토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결정시기및 주체에 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정부측은 또 공공요금 조정문제에 대해 기획원과 관계부처간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고하고 고엽제 후유증환자를 보훈대상자로 지정하는등 종합적인 진료대책도 마련할 방침임을 설명했다. 농림수산부측은 이날 인수위 현황보고에서 이중곡가제는 일단 유지하되 앞으로 계절별로 방출가격을 인상,수매가와의 가격차이를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한곤 농림수산부 차관은 또 원활한 쌀수급과 생산농민 보호를 위해 출하기와 비수확기의 쌀값 차이를 15%선으로 유지토록 하는 한편 양질미를 계속 확대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차관은 이어 『미곡종합처리장은 현재 32개에서 55개로 늘리고 쌀 이용센터를 건립하여 쌀소비를 촉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인기내무부차관은 새정부의 부정부패추방공약 실천방안과 관련,『금년을 「공직부조리 추방의 해」로 정해 연내 가시적 성과를 거두도록 하겠다』면서 『특히 불요불급한 민원서류를 20% 줄이고 고질적인 민원의 능동적 처리를 위한 「민원재심의위원회」를 설치,운영하겠다』고 보고했다.
  • 폭락 거듭… 일 증시 침체 4년째

    ◎경기후퇴 따른 악재 많아 계속 내리막/새 상품개발·감량경영 등 회복 안간힘 일본 정부의 증시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이 불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증권업계도 감량경영을 강화하고 고객유치를 위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으나 아직도 대세를 돌이키지 못하고 있다. 일본의 평균주가는 증시불황으로 지난해 8월18일 1만4천3백9엔까지 폭락했었다. 이는 지난 89년말에 기록된 최고가격 3만8천9백15엔에 비해 60%나 폭락할 것으로 전후 최대의 주가 하락률이다. ○최고치의 60% 하락 일본주가는 지난 82년부터 거품(버불)경제와 함께 절정을 이루었던 89년말까지 상승을 거듭,7년동안 5.7배나 올랐다.89년말의 도쿄증권거래소 시가총액은 6백조엔까지 늘어나 뉴욕증권거래소를 제치고 세계 제1의 시장이 되었다. 그러나 90년1월부터 하락하기 시작,그해 10월에는 최고치에 비해 48%나 폭락했다. 그 이후에도 거품경제의 붕괴와 경기후퇴가 겹쳐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일본 정부는 금융시스템 안정화정책,종합경제대책등을 차례로발표했지만 증권시장에는 여러가지 악재들이 있어 주식가격을 무겁게 누르고 있다.그 대표적인 악재가 경기후퇴에 따른 기업의 경영실적 악화와 금융기관의 불량채권 문제이다. 거액의 불량채권을 안고 있는 은행들은 공동으로 불량채권 처리회사를 설립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불투명하다.거의 20조엔에 달하는 불량채권을 처리하는데는 은행과 기업의 고통이 따르게 마련이고 시간도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은행의 대출억제로 기업활동과 주식시장의 제약요인이 되고 있다.더욱이 대형기업도산의 우려도 커 주식시장의 잠재적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업의 경영실적도 악화되고 있어 주가상승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에 의하면 92년도 상장기업(금융제외)의 경영수익은 전년도에 비해 11% 줄어들고 전후 최초로 3년 연속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일본경제의 불황과 거품경제 붕괴에 따른 자산 디플레현상은 구매력을 떨어뜨려 주식투자력을 약화시키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회사의 경영도 나빠지고 있으며 일본증권업협회에 의하면 2백58개 증권회사의 92년9월 중간결산은 전년도 같은 기간의 90억엔 흑자로부터 1천8백31억엔 적자로 전락했다. ○증권사들 적자반전 일본 최대 증권회사 노무라(야촌)증권을 비롯한 몇몇 대형증권회사를 제외한 대부분이 적자를 기록했다. 증권회사들은 이같은 경영난을 타개키 위해 점포의 통폐합,인건비,시설투자,교통,교제,광고비등의 감축을 통해 감량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노무라증권의 가타다(편전)아시아·오세아니아본부장은 『노무라증권은 앞으로 3년간 전체사원 1만1천명의 10%가 넘는 1천4백명을 줄일 예정』이라고 말한다.그는 앞으로 3년동안 당초 1천명을 예정했던 신입사원 채용을 6백명으로 줄이고 자연감소등을 통해 총1천4백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무라증권은 또 컴퓨터설비를 긴축운영하고 점포도 이미 9개를 폐쇄한데 이어 앞으로 9개를 더 폐쇄할 방침이며 교통,교제,광고비를 절제하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경영합리화와 함께 고객들에 대한 투자정보서비스를 강화하고 다양한 「금융하이테크」상품을 적극개발하고 있다. 세계 금융시스템의 모델이 되고 있는 노무라증권은 특히 뉴욕·런던등의 거점과 연결하여 개발한 다양한 새로운 상품을 통해 국내외 투자가들에게 매력적인 자금운영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일본주식을 외국인들에게 소개하고 아시아등의 주식을 일본인들에게 알선하는등 증권시장의 국제화를 강화하고 있다. 가타다 본부장은 『노무라증권은 92년 홍콩 개인투자가들에게 많은 주식의 매매알선을 했다』고 설명하고 『21세기를 향해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한국의 증권시장 발전을 위해서도 공헌하고 싶다』고 말했다. 증권회사들이 이같이 적극적인 상품개발과 정보서비스를 강화하고 정부도 증시부양책을 썼지만 시장을 떠난 투자가들은 좀처럼 돌아오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경기가 회복되지 않는한 주식시장의 불황탈출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유망중기 융자금상환 유예/민자/새정부 출범맞춰「획기적 지원책」추진

    ◎우선실천공약 30개 압축/대통령직속 「신경제준비단」 설치 민자당은 김영삼차기대통령의 당중심 개혁추진 방침에 따라 새정부가 우선적으로 추진할 중소기업 부양대책등 개혁과제를 30개로 압축,내주중으로 김차기대통령에게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보고키로 했다. 황인성 민자당정책위의장은 8일 이와관련,『당정책위가 김차기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내걸었던 신한국창조를 위한 77개 정책공약에 대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이들중 김차기대통령이 취임직후 바로 추진할 정책과제를 30개로 압축한 것』이라고 밝혔다. 민자당이 이날 최종 확정한 30개 최우선 개혁과제에는 경제분야에서 ▲중소기업 안정대책 ▲신농정추진 ▲세정개혁추진 방안등이 포함되어 있다. 사회복지분야는 ▲무주택 근로자·영세민·국가유공자에 대한 주택공급확대 ▲서울시 지하철 추가건설 계획 ▲달동네 대책 등이다. 또 일반행정분야는 ▲부정방지위 설치 ▲행정쇄신추진위 설치 ▲중앙인사위 설치가 주요과제이다. 김영삼차기대통령과 민자당측은 특히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계의 경영안정이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는 필수적인 전제조건임을 인식,취임 직후 긴급재정자금 지원을 포함한 획기적인 중소기업대책을 마련중이다. 당정책위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중기정책」을 새정부 경제개혁의 최우선과제로 선정,실천방안을 마련중이며 새정부 출범직후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유망기술집약형 중소기업에 대해 은행상환자금을 일시 유예토록 하는 등 긴급 경영안정조치를 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차기대통령측은 또 취임직후 일련의 경제개혁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당정책보좌진과 경제관료 및 외부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신경제」준비단을 대통령 직속기구로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서상목 제2정책조정실장은 이와관련,『청와대 개편작업의 일환으로 「신경제준비단」(가칭)을 설치하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면서 『제반 경제개혁 방안을 입안·추진키 위한 자문기구가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차기대통령측은 그러나 「작고 효율적인 정부」구성 공약에 따른 정부기구개편작업은 새정부 출범후 상당기간동안의 연구·검토과정을 거쳐 신중히 추진키로 했다. 황정책위의장은 이와관련,『정부조직개편은 정부조직법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가능하기 때문에 취임직후 이뤄질 수 없는 사안』이라면서 『차기정부 출범즉시 가칭 행정개혁위원회를 설치해 당에서 마련하는 개편안은 물론 각부처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예컨대 6개월정도 연구·검토기간을 거쳐 최종 개편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30대 개혁과제를 제외한 나머지 50개 과제에 대한 구체적 실천방안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이달말까지 김차기대통령에게 제출키로 했다. 이날 민자당이 확정한 분야별 최우선 개혁과제는 다음과 같다. ◇일반행정 ▲부정방지위설치 ▲대사면 복권 전과기록 말소조치 ▲행정쇄신추진위 설치 ▲지방행정구역개편 ▲중앙인사위 설치 ▲교육개혁위 설치 ▲의식개혁 국민운동 전개 ▲지방민방허용 ▲CATV·종교방송 증설 ◇경제 ▲93년도 경제운용계획 ▲UR대책▲중소기업운영과 경제안정대책 ▲세정개혁 ▲신산업정책 ▲금융개혁 ▲신농정추진방안 ▲지역균형발전전략▲새로운 토지정책 ▲서민주택정책 ◇사회·복지 ▲무주택근로자·영세민·모자가족·국가유공자에 대한 주택공급확대 ▲상수원보호 ▲청정연료공급 ▲폐기물처리 특별종합대책 ▲서울시 지하철추가건설등 교통난해소 ▲식품·의약품대책 ▲장애인 지하철 무임승차 ▲달동네 대책
  • 대중교통료 이달 하순 인상/지하철 1구역 3백원

    ◎시내버스는 2백60원/철도 12%·고속버스 30% 각종 대중교통요금이 일제히 인상될 전망이다. 교통부는 7일 대중교통업계의 경영난을 해소하기위해 이달말쯤 교통수단별로 평균 4.8%에서 최고 36.4%까지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경제기획원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교통부는 『지난해 총선거와 대통령선거로 미루어오던 교통요금현실화를 이달안에 매듭지어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않을 방침』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설날연휴기간의 철도·고속버스승차권이 이미 예매된 상태여서 인상시기는 설날연휴가 끝나는 이달 하순께로 잡고있다』고 밝혔다. 교통부가 마련한 요금인상안에 따르면 서울지하철및 수도권전철의 1구역요금을 2백50원에서 3백원으로 20%,부산지하철은 2백20원에서 3백원으로 36.4%를 올리기로 했으며 시내버스요금은 일반 2백10원에서 2백60원으로 23.8% 인상키로 했다. 시외버스는 일반직행 24%,고속직행및 고속일반 각 30%씩 인상키로 했으며 철도요금은 여객·화물 평균 12.1%를 인상키로 했다. 또 연안여객선은 일반 26.4%,고속 20.7%,쾌속선 9.4%를 각각 올리기로 했으며 화물선은 평균 4.8%를 인상할 계획이다.
  • 일 경영난 비관/자살 23% 증가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에서도 금년에 경영 악화,빚,실적부진등 경제적인 이유로 자살한 사람이 예년보다 엄청나게 많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경찰청이 27일 발표한 지난 11월말 현재까지의 「자살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개월 동안의 전국 자살자 수는 총 1만9천4백41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백41명(1.2%)이 늘어난 반면 「경제적인 이유」에 의한 자살은 3백40명(23.0%)이나 증가한 1천8백18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금년의 자살자 수가 전체적인 면에서도 지난해와 별 차이가 없으면서도 경제적인 이유에 의한 자살자가 23%나 늘어났다는 것은 지난83년 이래 처음있는 일』 이라고 지적했다.
  • 부도심·수도권 백화점분점 러시/“먼거리쇼핑 기피”9월후 8곳 개장

    ◎상권 나눠먹기식 출혈경쟁 우려도 올들어 주요 백화점들의 부도심 및 수도권분점 신규오픈과 신설 대형백화점의 출점이 러시를 이루며 백화점 춘추전국시대를 맞고있다.이에따라 백화점간의 상권재편성과 함께 유통업계의 판도변화가 예견된다. 올하반기에 수도권 및 부도심권에 새로 문을 연 백화점은 모두 8곳.지난 9월1일 미도파 상계점이 문을 연것을 비롯,뉴코아 과천점(10월3일) LG안산점(10월30일),세반유통안양점(10월24일)그레이스 신촌점(11월19일)등이 오픈했다.12월 들어서도 한신코아 광명점이 16일 문을 연데 이어 17일엔 신세계 천호점과 뉴코아 동수원점이 동시에 문을 열었다. 지난해말 삼성그룹에서 분리독립한 신세계가 천호동 신4거리에 문을 연 신세계 천호점은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목산백화점을 임차,4개월간 3백억원을 들여 새롭게 단장·개장한 것.지하1층 지상6층 건물에 연면적 4천9백평·매장면적 2천6백평 규모의 지역형 백화점이다.신세계는 천호점을 영등포상권 및 동북부 상권에 이은 새로운 부도심강동상권의 핵점포로 육성시킬 계획이다.신세계 천호점이 개점됨에 따라 명일·고덕지구의 해태백화점과 잠실지구의 롯데잠실점·한양잠실점·현대무역센터점들이 각각 시장 점유율을 놓고 경쟁할것이 분명해 강동상권의 판도 역시 크게 재편될 전망이다.신세계는 이밖에도 삼성생명이 구화신백화점자리에 짓고있는 빌딩에 지하2∼지상10층을 차지하는 종로점을 94년말 개점할 예정이며 서울고속버스터미널 호남·영동선 부지에 터미널점(96년)을,서초동 한미자동차학원 자리에 강남점(97년)을 각각 개점할 계획이다. 뉴코아의 경우 지난해 12월 수원시 인계동에 지상12층 지하4층 규모로 수원지역 최초의 직영백화점을 오픈한데 이어 올해들어 과천점(10월) 순천점(12월)을 열었고 수원시 매탄동의 동수원점(지상10층 지하5층)까지 합세했다.뉴코아는 89년 다점포전략을 세우고 신도시권 및 수도권 시장개척에 가장 먼저 눈을 돌린 결과 매장규모에서는 2만9천평으로 롯데(3만4천7백평)에 이어 2위지만 연면적에서(6만6천여평)는 선두에 나서게 됐다. 한편 88년 중계점을 개점,중·상계지역상권 선점에 성공한 한신코아는 광명시 철산동에 지하3층 지상4층규모의 광명점을 오픈함으로써 재래시장에 의존하거나 쇼핑을 위해 서울까지 원정을 해야했던 지역주민들을 집중공략하고 있다. 이같은 백화점들의 신규출점러시는 서울의 인구확산·소득증가와 함께 새로운 소비층을 끌어 들일 수 있는 신흥부도심상권과 서울외곽의 신흥개발지역이 공략대상으로 떠올랐기 때문.또 교통난으로 인한 부도심 고객의 도심진입기피현상과 내년도 유통시장 3단계 개방을 앞두고 외국업체 진출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도권 선점을 서두르고 있는 것도 점포신설경쟁을 부추긴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처럼 수도권 및 부도심 상권이 확장되고 대형업체간의 점포신설경쟁이 가열되는데 따른 부작용이 없는것은 아니다.신세계백화점 유통산업연구소의 서영철선임연구원은 『상품개발을 통한 이익확보보다는 상권나눠먹기식의 고객확보전쟁을 치르다 보면 출혈경쟁은 불가피하다』면서 『외형은 성장할지 모르지만 이익구조의 악화로 자유경쟁 체제에서 버티지못하는 업체도 나올것』이라고 전망했다.
  • 중기안정자금 내년 3백억 배정/상공부/일시적 경영난 업체 우선지원

    ◎담보부족 기업엔 신보특례제 실시 일시적 경영난에 봉착한 중소기업을 위해 내년에 3백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이 지원된다. 12일 상공부가 확정한 「93년도 중소기업 구조 조정기금 지원방안」에 따르면 신규개발 제품이 외국업체의 덤핑등으로 판매가 부진,일시적 경영난에 처한 중소기업에 대해 업체당 10억원 한도에서 경영안정자금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 특히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신용보증특례제도를 실시,나중에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구조 조정기금에서 70%를,나머지 30%는 신용보증기관이 보전하도록 함으로써 신용보증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영안정자금의 지원금리는 연 9%이며 융자기간은 거치기간 1년을 포함해 3년 이내이다. 상공부는 또 내년도 중소기업 구조조정기금의 총 운용예산 규모를 재정지원 2천6백억원을 포함,모두 6천1백67억원으로 올해보다 41·9% 늘려 운용키로 했다. 이 가운데 기술개발과 자동화,정보화 등 9개 경쟁력 향상사업에 대한 자금지원규모는 올해보다 21·7%가 늘어난 3천8백10억원으로 확정했으며 사업별 배정액은 이달중 산업정책심의회에서 결정키로 했다.
  • 신용관리기금 3대이사장 김원환씨(새의자)

    ◎“신금 철저히 감독… 예금후 보호” 『금고업계의 신용을 높여 예금자를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신용관리기금 3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김원환 전 경찰청장(57)은 경찰이 추구하는 국민의 신뢰나 금융의 모토인 신용이 모두 믿을 신자에 바탕을 둔 점이 일맥상통한다며 새롭게 맡은 금융업무에 큰 의욕을 보였다. 김이사장은 지난 60년 학경으로 경찰에 투신,지난해 8월 초대 경찰청장에 임명됐으며 지난 7월 건강이 나빠지자 후배에 길을 터주기 위해 만 32년 1개월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경찰 재직시 배짱이 세고 후배를 끔찍히 아껴 「대형」이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두터운 신망을 쌓았다. 김이사장은 『경찰에서 경제동향 분석과 경제사범 처리등의 업무를 해봐서인지 업무가 생소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서도 『새로 배우는 것도 많다』고 말했다. 가장 시급한 업무는 불법대출로 말썽을 빚은 경기금고와 송탄금고등 일부 금고에 대한 실사가 끝나는 대로 제3자 인수등의 조치를 통해 신용을 회복하는 일과 최근 경영난에 빠진영동금고를 지원하는 일이라고 꼽았다.또 불건전한 거래를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현재 은행감독원이 금고의 검사를 맡고 있지만 인력부족등으로 완벽한 검사가 힘든 점을 감안,신용관리기금이 격년제로 검사를 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신용관리기금은 2백37개에 이르는 전국의 신용금고·단자사(투자금융회사)·종합금융회사등 제 2금융권 기관의 예금자 보호와 건전경영을 지도하기 위해 83년 설립된 기관이다.평소에 해당 금융기관들이 적립하는 수신액의 일정비율을 기금으로 쌓아두었다가 금융사고로 예금인출등의 사태를 빚는 기관을 지원하는 역할도 한다. 그는 『평소 여러가지 경험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해 왔다』며 『앞으로 사옥 마련,직원의 후생복지 증진등 편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앞으로의 운영방향을 밝혔다.
  • 체임업체에 세정배려/국세청/국세체납보다 임금청산 우선

    국세청은 경영난으로 종업원들에게 임금을 제대로 주지못하고 있는 체불업체에 대해 세정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국세청은 24일 올해 연말에는 경기부진등으로 부도를 내거나 심한 경영난을 겪는 업체가 늘어나 체불업체도 과거보다 훨씬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들 업체에 대한 세정지원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정 지원방안에 따르면 기업의 도산으로 임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 세법의 범위에서 국세체납액보다 우선해 근로자의 임금부터 청산해 주고 기업주나 법인의 체납세액에 대해 재산을 압류한 경우 이를 조속히 처분,체납임금을 해소토록 할 계획이다.
  • 언론입국에 생애바친 선각자/서울신문 초대사장 위창 오세창선생

    ◎독립운동·저술 등서 뚜렷한 발자취/23세에 첫발… 필봉으로 민족혼 고취/팔순고령에도 본지서 해방조국 정론기개 불태워 『매일신보는 이제 혁신되어 이름조차 새로운 「서울신문」으로 냅떠 나서게 되었다.…우리는 일당일파에 기울이지 않고 언론보도에 공정하고 적확할 것은 물론이거니와 민족총력의 집결통일과 독립완성의 시급한 요청에 맞추어 단호매진하는 동시에 국내를 비롯하여 연합우방의 동업기관과 더불어 민주주의적 질서수립을 위해 상응한 노력을 기울이려 한다…』19 45년 11월22일 혁신사란 이름의 서울신문 창간사중 일부이다. 언론입국의 기치를 이같이 내걸고 새로 태동한 서울신문에 초대사장으로 추입,격랑의 그 어려운 시절을 이끌던 이는 바로 위창 오세창선생이었다. 큰 체구에 근엄한 표정,그리고 절고의 기품과 해박한 지성으로 명성 높은 원로 민족인사였다.위창은 33인(3·1운동)의 한사람이자 불굴의 독립투사로 더 이름이 높다.또 근대미술사의 한 획을 긋는 탁월한 서예인이었다.그의 행적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개화사상 일찍 눈떠 개화운동및 개화사상가,언론인,종교인,전각가·저술가·고서화 수집가를 덧붙여야 할 만큼 다각적인 발자취를 남긴 민족근대화의 선각자였다.특히 개화사조의 계몽과 주권의식의 고취를 민족에 불어넣기 위해 벌였던 개화및 언론활동은 그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 인식을 새롭게 할 만큼 빛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위창은 개화사상에 일찍이 눈을 뜬 부친 오경석과 은사 유대치의 감화를 받아 일찍부터 개화및 진보적 사고를 지니게 되었다.자신의 개화사상이 곧 민족의 근대화를 이루는 지름길로 여겨 개화운동의 전면에 나선 것이 약관 23세이던 18 86년의 일이다.박문국의 주사로서 당시 관보였던 「한성주보」의 기자를 겸하면서 처음 언론을 대했다. 정치적 격변의 시대이기도 했던 그무렵 위창은 지위를 높여 영화를 누릴 기회도 많았으나 이를 마다하고 필봉의 길을 택했다.언론을 통해 민족에 개화의식을 심어 끝내는 국권회복의 길을 앞당기려는 깊은 뜻을 품었기 때문이었다.기자생활은 18 88년 7월 한성주보가 폐간될때까지 1년8개월간에 불과했다.그러나 신변의 위험을 무릅쓰고 민족을 일깨우는데 집념을 불태운 그 세월은 결코 짧은 것이 아니었다. 그뒤 31세이던 18 94년 국군기무처의 낭청(총재비서관)자리에 관직을 얻은 그는 당시 영의정이던 김홍집의 3차내각이 무너지기까지 의정부주사·농상공부 참사관·통신국장을 지내면서 줄곧 정부시책을 통해 또다른 민족근대화 작업을 집요하게 폈다. 위창의 민족개화운동은 도쿄 망명중 동학교주 손병희를 만나 입교하면서 그 날개를 더 달았다.19 06년에는 항일구국운동을 위한 신문 「만세보」를 손병희의 재정적 후원으로 창간,사장에 취임하면서 본격화 하기 시작했다.당시 위창은 주필로 국초 이인직을 취임시켰다.이인직의 신소설 「혈의 누」가 처음 발표된 것도 바로 「만세보」지면을 통해서였다. ○「만세보」 사장 취임 그러나 만세보는 경영난에 빠져 이듬해에 폐간되는 비운을 겪었다.위창은 권동진·장지연·김가진등과 「대한협회」를 조직,사회개혁과 항일운동을 계속했다.그러면서 이상재·김규식·안창호등과 「대한학회」발기인으로활동한 위창은 19 05년 5월 대한협회의 기관지 성격으로 「대한민보」를 창간,다시 사장으로서 항일언론을 지속하는등 민족을 위한 투쟁을 조금도 늦추지 않았다. 대한민보는 창간 이듬해 한일합병으로 사라지고 말았으나 당시 매우 획기적이고 용기있는 신문편집을 단행한 것으로 유명하다.창간호부터 1면에 청년화가 이도영이 붓으로 그린 비판적 시사만화를 연재한 것도 이때다.시사만화는 미련한 놈이 도끼로 나무를 찍다가 자루가 빠지는 바람에 도끼날이 제 발등에 떨어져 찍히는 내용이었다. 이 만화의 설명은 당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미완용(이미완용)자부상피(자부상피)」라는 설명이 그것인데 당시 「매국대신 이완용이 자부와 상피붙었다」는 소문을 풍자한 내용이다.대한민보에는 이밖에도 일제통감의 침략행위와 일인들의 악행을 풍자한 만화도 등장했다.또 우리군대가 일제에 의해 강제 해산당한뒤에도 군복을 입고있는 이완용내각의 군부대신 이병무의 모습을 그려놓고 「벌거벗고 군도차기」라고 꼬집은 만평이 게재되기도 했다. 이 모든 비판적 만평은 위창의 항일언론정신에 바탕한 것은 물론이다.당시 그같은 통렬한 설명도 위창이 직접 붙인것으로 알려져 있다.매우 엄격하고 불의에 타협않는 단호한 성품의 소유자였던 위창은 과묵하기 짝이 없는 인물이기도 했다.말과 행동을 늘 은인자중하여 심중을 알기 어려울 정도였으나 기회를 얻으면 결코 방관하지 않는 기민성을 보이기도 했다. 생전에 술과 담배는 즐겼다.19 19년 3월 민족대표 33인중 한사람으로 왜경에 체포,실형을 받은뒤 술을 끊기까지 두주불사에 줄담배였다. 한국서화사연구의 혁혁한 공로자로서도 언론인 못지않게 이름이 높다.김석학의 대가이던 부친 적매 오경석의 아들답게 근대적 미술가단체의 효시인 서화협회의 발기인이자 민족서화계의 정신적 지도자로 큰 폭의 활동을 했다.위창이 서화사연구와 전서쓰기및 전각에 전념하기는 통한의 국망을 본 이후 천도교도사로 은거하면서였다. ○서화사연구에도 열성 그리고 고서화수집가로도 유명했다.한학과 김석학에 깊은 조예가 없이는 손대기 어려운 전서에 뛰어났다.전서로당대의 일인자였던 그는 예서를 씀에도 고격하여 독보적인 존재이기도 했다.전서의 높은 경지와 함께 전자를 돌도장에 새기는 전각에서도 근대이후 일인자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가 남긴 미술사적 공적은 「근역서화징」의 편저이다.「근역서화징」은 삼국시대이후 3백92인의 화가와 5백76인의 서가,그리고 시·화를 겸했던 1백49인의 기록을 시대순으로 정리한 책자를 말한다.필생의 대업적인 「근역서화징」은 오늘에도 그 방면의 유일하고 거의 완벽한 사전으로 학계와 사회의 길잡이가 돼있다. 육당 최남선은 이 책자가 출간되었을때 『암흑한 운중의 전광』이라는 표현으로 그 업적을 극찬할 정도였다.위창은 또하나의 편저업적인 「근역인수」를 남겼다.조선시대 초기부터 근대에 이르는 서화가 8백56인의 성명·아호·별호·자·이명의 도장 약3천8백종을 실제의 날인본으로 모은 것이다.한국전각예술의 역사적 흐름과 실제 사용의 행적을 보여주는 최대의 자료집성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밖에도 1천1백16점의 글씨와 그림을 묶은 「근묵」이며삼한의 와당을 모은것등 많은 문화재를 수집 정리했다.위창이 명현석유를 비롯한 옛서화가들의 필적을 이처럼 모아 정리한것은 단순한 취미에서가 아니었다.선인들의 문화유품이야말로 민족의 정신적 생명으로 인식,이를 아끼는 마음에서 였다.그것은 위창의 애국애족정신과도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그의 이러한 정리작업은 광복을 맞기까지 지속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뒤 일제가 패망하고 국권을 찾으면서 위창은 팔순의 고령으로 서울신문 사장에 추대되었다.광복의 땅에서 우리말로 정론을 펴는 서울신문 초대사장에 취임한 그는 얼마 안되는 세월이었지만 노후의 기개를 불태웠다. 8·15 1주년을 맞아 지난날 일제에 빼앗겼던 대한제국 황제의 옥쇄를 민족을 대표하여 인수했던 위창­.그는 6·25로 가족과 함께 내려간 피란지 대구에서 1953년 4월 세상을 떠났다.그때의 나이 천수를 다한 90세였다.
  • 부도건설사 3백96곳/10월까지/자금난 악화·경기침체 여파

    올들어 건설경기침체로 부도를 낸 건설업체는 4백여개사로 집계됐다. 14일 관계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말 현재 부도를 낸 건설업체는 ▲일반건설업체 15개사 ▲전문건설업체 1백42개사 ▲중소주택건설업체 2백39개사등 모두 3백96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1백60개사) 늘어났다. 이처럼 부도업체가 늘고 있는 것은 정부의 각종 건축규제조치등에 따른 수주물량의 감소와 자금난 악화 때문이며 연말까지 건설경기침체국면이 지속될 경우 부도업체는 5백개사를 넘을 전망이다. 특히 일반건설업및 전문건설업면허 신규발급으로 전체업체수가 배이상 늘어 1만4천여개사에 달할 전망이어서 내년에도 과열수주경쟁으로 건설업체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부도업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됐다. 한편 일반및 특수공사업체의 부도율도 지난 89년 0.1%,90년 0.3%,91년 0.99%에서 올들어 지난 9월말 현재 1.55%로 4년새 5.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경영난 해결목적 근로자 해고/사전협의 없어도 정당”/대법

    회사의 경영악화로 감원을 할 경우 근로자와 사전협의를 하지않았다 하더라도 다른 요건을 충족했다면 해고는 정당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1부(주심 최종영대법관)는 11일 회사측의 감원계획에 따라 해고된 삼익주택 근로자 이영복씨(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아파트 101동 909호)등 6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 확인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측에 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 청주값 오늘부터 5% 인상

    청주값이 1일부터 평균 5% 오른다. 백화와 김관·조해등 청주업체들은 31일 『물류비와 유리병값·인건비등의 상승으로 백화의 경우 올해 상반기중 13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등 업체마다 경영난이 심해 청주값을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청주 1.8ℓ(1되)짜리 한병의 출고값이 1천5백78원에서 1천6백49원으로,3백㎖(2홉) 한병은 3백67원에서 3백89원으로 각각 인상된다.또 주세와 부가가치세등를 포함한 소비자가격은 1.8ℓ가 3천6백90원에서 3천8백50원으로,3백㎖는 8백50원에서 9백원으로 오른다.
  • 유명신발업체 진양 폐업/경영악화로/종업원 6백여명 실직

    ◎성화도 4백억 부도 【부산=김정한기자】 유명 신발류 제조회사인 삼화가 지난달 폐업한데 이어 부산의 중견신발제조업체인 진양(대표이사 조시경)부산공장이 경영난으로 폐업했다. 또 1천2백여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신발메이커 성화(대표 최람)부산공장도 본사가 이날 4백억원의 부도를 내는 바람에 문을 닫게돼 부산지역 경제계에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진양은 30일 하오 임규호공장장(50)등 회사측 대표 4명과 김정봉노조위원장(38)등 노조대표 9명이 비상노사협의회를 열고 그동안 누적된 적자로 회사운영이 어렵다는데 의견을 모아 진양 부산공장을 폐업키로 합의했다.
  • “2천년 과기투자 G7수준으로”(의정중계 28일 본회의)

    ◎철도공사 발족 부채문제로 3년 연기/금융실명제 현여건상 전면 실시 곤란 ▷경제 2분야◁ ▲조영장의원(민자)=지난 8·9월에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됐으며 이를 근거로정부는 무역수지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발표했다.그러나 이는 제조업의 불경기로 인한 수입감소에 기인하는 것으로 조만간 무역역조현상이 재현될 것으로 보는데 정부측 견해는.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과감한 투자없이 현상태가 지속될 경우 수년이내에 교통마비현상과 더불어 교통혼잡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수출에서 벌어들이는 모든 이익을 상쇄시키는 시기가 도래할 것이다.사회간접자본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종합토지세의 조정 등 과감한 세제개혁을 통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용의는 없는가. ▲김대식의원(민주)=군사정부는 관치경제를 채택해 오늘날 한국병을 야기시켰다.한국병은 관치금융이 가져온 관인성질병이며 관치금융의 내용은 저금리와 대출배급제다. 정부의 농정부재라는 병때문에 생긴 4조∼5조원의 농가부채를 탕감하라.우리 농정의 장래는 생활터전으로서의 농어촌,국가자원으로서의 농어촌등 총체적인 종합농정으로 재정립돼야 한다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는 무엇인가. ▲김두섭의원(국민)=서민들이 아파트를 분양받을때 중도금 마련에 무척 애로를 겪고 있다는데 주택금융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분양받을 아파트를 담보로 중도금을 대출해줄 용의는 없는가. ▲정영훈의원(민자)=정부가 향후 10년간 투자할 농업구조개선 자금을 농산물이 완전 개방될 97년이전에 중점투자할 용의는 없는가. 농민의 소득증대를 위해 논을 밭으로 사용할 수있고 필요할 때는 다시 논으로 쓸 수있는 농지이용의 자유화를 추진할 용의는. ▲이희천의원(민주)=노태우대통령 집권5년의 농업정책은 완전히 실패했다.농가부채는 5년간 1.4배 증가했고 5년간 약 2백만명이 농어촌을 떠났다.농정에 대한 의식의 대전환이 요구된다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는. 정부는 대외적으로는 쌀개방을 약속해놓고 대내적으로는 개방을 않겠다고 하고있는 것으로 판단되는데 진실을 밝히라. ▲김동권의원(민자)=과학기술투자를 2001년까지 국민총생산의 5%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한 정부부문의 투자확대방안과 민간부문의 투자확대 유도대책을 밝히라. 과학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이공계출신 대학졸업자의 중소기업 취업을 확대시킬 방안으로 장학혜택과 병역특혜를 고려할 용의는 없는가. 토지공개념정책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토지초과이득세를 피하고자 불필요한 건물이 우후죽순처럼 지어져 국부를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개선책은 무엇인가. ▷정부측 답변◁ ◇현승종국무총리=주택2백만호 건설이 단기간에 추진되면서 건자재가격이 오르고 건설노임이 높아지고 경기의 과열현상을 가져왔다.반면에 신규주택의 만성적부족현상을 해소,91년부터는 주택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다.저소득층의 주거생활안정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본다. 교통문제의 심각성을 감안,앞으로 이 문제는 관련부처의 사전협의 기능을 강화,법령과 제도를 보완하고 유기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 농어촌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상수도등 생활기반시설의 투자를 확대하고 면단위의 정주권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과학기술육성종합대책을 마련,2천년까지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수준이 선진7개국 수준에 육박하도록 노력하겠다. 수도권내의 인구집중을 억제하기 위해 지역에 대형건물의 신·증축을 억제하고 공공기관의 지방이전,공업단지의 지방이전지원정책을 추진하겠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위해 긴축기조를 유지하고있으며 유망한 중소기업지원 특별대책을 강구중이다. 최근의 무역수지개선은 자본재수입감소 뿐만 아니라 건설경기및 내수용소비 둔화에 기인한다.사회간접자본은 투자금액이 거액이기때문에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검토와 판단이 필요하다. 내년도 사회간접자본은 금년대비 22%증액된 4조6천여억원으로 책정했다.특히 전력문제는 발전설비집중투자로 올해를 고비로 원만히 해결될 것이며 수도권도로및 항만시설문제도 내년에 상당한 폭으로 해결되리라본다. 금융실명제는 물가안정,투기진정등 완전한 여건이 조성될때만 가능하나 현재의 경제사정을 볼때 전면실시는 아직까지 미흡하다고 판단된다.무주택서민에 대한 아파트공급과 관련,올해 7천6백64억원이 아파트중도금대출로 공급되고있다.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서 정부는 쌀등 기초식량의 경우 우리경제의 특수입장이 고려돼야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갖고있다. ◇이용만재무장관=앞으로 농어촌 설비자금지원방안을 설비능력확장에서 벗어나 기술개발및 생산성향상에 도움이 되는 부문으로 추진해 나가겠다.사료및 축산기자재부가가치세감면은 대외환경변화에 맞춰 다각적방안을 강구중이다.특히 양돈·양계·비축우에 대해서는 현 소득세비과세부문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일정기간 축사를 운영한 축산농에 대해서도 양도소득세 감면액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농어촌부채탕감을 위해 매년 6천억원씩 정부재정을 지출하고 있다.그러나 최근 농가부채구조를 분석해보면 소득이 높은 농가의 생산성향상을 위해 부채규모가 늘고있어 추가 부채탕감은 사회통념에 위배된다. 농촌진흥지역으로 지정되지않은 농지 1백만정보에 대해서는 「농지보존과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호·이용되도록 추진해 나가겠다.유휴농지발생을 막기위해 위탁 영농회사설립을 지원하고 실습농원·주말농원·주택단지들을 조성할수 있도록 관계법령의 입법을 검토중이다. 2001년까지는 1인당 농지보유규모를 5㏊이상으로 늘리고 이를 감안해 대리위탁영농회사를 육성,지원하겠다.식량자금도는 현 60% 수준을 유지해 나가겠으며 우루과이라운드협상등 국제상황이 어렵더라도 50%수준은 지켜나가겠다. 96년까지 농업기술개발투자를 총농업 생산액의 0·5%수준으로 늘리겠다. ◇서영택 건설부장관=개발제한구역은 전국토의 5·4%이며 이 가운데 48%가 외지인 소유여서 잘못 건드리면 투기의 우려가 있다.앞으로 공청회를 개최,국민의 여론을 수렴해 주민의 불편을 단계적으로 해소하겠다. 토지개발공사가 채권으로 지가를 보상하는 것은 1년에 1조7천억에 이르는 방대한 사업규모 때문에 불가피하다. ◇노건일교통부장관=당초 내년 1월부터 철도청을 철도공사로 개편 발족시킬 예정이었으나 1조5천억원에 달하는 장기부채처리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공사발족을 3년간 연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시내버스와 택시의 경영난 및 서비스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요금을 연차적으로 인상해가겠다. 영종도신공항은 수용능력이나 입지 등에서 동북아지역의 어느공항보다 유리하며 따라서 동북아중심축(허브)공항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송언종체신부장관=곧 통신위성방송사업법을 제정,우주산업을 체계화하겠으며 2천년대에는 선진국들과 대등하게 참여할 기반을 조성하겠다. ◇김진현과기처장관=우리의 인구·소득·재원 등을 고려할때 모든 과학기술산업을 선진화할 수 없으며 선별적·전략적 집중투자가 필요하다.
  • 김우중씨,「50대 역할론」 실천할까/대선출마설의 막전막후

    ◎청와대 독대 등 출마결심 구체화/신당서 차선책으로 추대 가능성/일부선 정 대표·TJ와 「반양 김연합」 점쳐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연말 대선에 출마할 것인가. 김회장의 출마를 결정짓는 요인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본인의 결심여부이며 둘째는 가칭 「새한국당」이 그를 후보로 추대할 것이냐는 점이다. 김회장 자신은 정계진출욕구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있다.연초 정주영 전현대그룹회장이 국민당을 창당,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김회장은 공·사석을 통해 정치적 욕망을 노골적으로 표시해왔다는게 그를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다. 김회장의 정치관련발언의 핵심은 『현재의 정치가 변화되어야 한다』는 개혁론이다. 그에 더해 자신과 같은 50대가 역할을 해야한다는 「50대영웅대망론」을 줄기차게 펼쳐왔다. 신당관계자들은 아직 강영훈 전총리,박태준의원,김준엽 전고대총장을 「국민후보」1순위로 상정하고 있다. 그러나 김전고대총장은 시종 후보추대를 고사해왔다.박의원도 공식적으로는 신당에 참여치않겠다고 선언했다.강전총리는 아직 명확한 입장표명은 않고 있으나 부정적인 쪽인 것으로 알려진다. 결국 김우중회장이 차선책으로 모색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하지만 김회장이 지난주 강전총리와 만난 사실등을 고려해보면 정주영국민당대표를 포함,김회장·박의원·강전총리등 4자간에 「후보단일화」를 비롯한 대선역할분담논의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김회장의 영입가능성이 거론되는 「새한국당」참여인사중 이종찬·이자헌·장경우의원이 김회장과 경기고 선후배로 막역한 사이다.이에 더해 김용환의원이 김회장의 정치상담역할을 해왔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신당에 참여한 인사들중 김용환·이자헌·장경우의원등이 김회장에게 「미련」을 갖고 있다는 정황증거는 많다.이들은 외부적으로는 김회장이 전면에 나서기보다 막후지원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그러나 정치판에서 아무런 대가없이 정치자금을 제공한다는 것은 비상식이다.결국 김회장에게 물적 지원을 받는다는 것은 그를 어떤 형식이든 신당의 전면에 내세우는 수순을 밟게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신당의 핵심세력인 이종찬·박철언의원은 김회장의 영입에 부정적이다. 이종찬의원은 민자당 대선후보경선과정에서 김회장을 상당히 믿었었다.경선거부에 이은 독자출마모색도 김회장의 입김이 상당히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김회장은 이의원을 민자당내에 잔류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다른 반대급부를 얻어냈다는 얘기가 설득력있게 나돌고 있다. 이종찬의원측은 이번에 김회장이 대선출마가능성을 흘리고 있는 것도 유사한 맥락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경영이 부실한 대우그룹이 다시 이권사업을 따내기 위해 신당을 분열시키고 궁극적으로 신당후보의 대선출마를 저지하려는 생각이 아니냐는 것이다. 지금 김회장의 대선출마가능성이 보다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은 지난 23일 하오 모 언론사 사주를 만나 『대선에 나서겠으니 도와달라』고 요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부터이다.김회장은 같은날 낮 노태우대통령과도 독대,출마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김회장은 이자헌·김용환의원등 신당관계자들과도 만나 『강영훈전총리가 「국민후보」를 수락하면 막후에서 지원하겠다.그러나 강전총리가 끝내 고사하면 내가 나설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신당관계자들은 전했다. 김회장은 또 최근 정몽준의원을 매개로 정주영국민당대표와도 접촉,14대 총선당시의 불편했던 관계를 해소하려는 노력을 벌였다.김회장과 정대표는 박태준의원의 민자당탈당이후에도 박의원과 수차례 개별 혹은 함께 만난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김회장·정대표·박의원의 3각 접촉은 반양금세력이 내각제를 매개로 「대련합」할 가능성까지 시사한다. 김회장의 움직임을 보면 확실히 대선출마의사를 굳힌 것으로 보여진다.공식언급은 없었지만 며칠전부터는 비공식 석상에서 사실상 출마를 통보하기까지 했다는 전문이며 출마를 결심해놓고 예비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느낌을 강하게 주고 있다. 그러나 김회장이 김영삼민자당총재측과 접촉,김총재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하고 있다는 것은 석연치않은 대목이다. 또한 청와대 관계자들이 김회장의 출마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도 변수이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김회장이 대우그룹의 경영난을 덜기위해 출마가능성을 시사하며 무엇인가 협상을 하려는 것 아니냐』고 분석했다. 어쨌든 김회장의 정치적 거취는 신당창당일정의 촉박함등을 감안할때 금주중에는 어떤 형태로든지 수면위로 확실히 떠오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정가의 전망이다.
  • 소주값 5·7% 인상/오늘부터

    소주값이 24일부터 5.7% 오른다. 진로등 소주업체들은 23일 『그동안 물류비와 유리병 값,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어 출고값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주 3백60㎖(2홉들이)한병의 출고가격이 종전의 2백10원에서 2백22원으로 12원이 오르며 공장도가격은 병당 18원이 오른다.
  • 유흥업 된서리에 “마피아수법” 수입/사실로 확인된 「보험금 방화」

    ◎「범죄전쟁」 후 첫 적발… 조직폭력배 개입/합법가장에 보험사선 자구책찾기 비상 21일 검찰에 적발된 유령회사 설립및 보험금을 노린 방화사건은 조직폭력배들의 범죄형태가 갈수록 외국을 닮아가는 추세를 다시 한번 확인해 주고 있다. 즉 청부폭력,공갈,유흥업소 장악등 그동안의 전통적인 범죄에서 벗어나 치밀한 계획아래 방화를 저지르고 보험금을 타내는 외국범죄집단의 수법까지 동원되는등 조직폭력배들의 범죄양상이 대담화·지능화하고 있는 경향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구속된 「목포파」부두목 유희호씨(44) 일당이 쓴 「보험금편취목적방화」는 금주시대인 지난20년대 미국 마피아가 밀주조거래와 마약·매춘사업과 함께 막대한 지하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이용했던 고전적인 방법이다. 국내 폭력배들이 이같은 마피아식 수법을 모방해 범행을 저지른 것은 처음이라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유흥업소를 직·간접 운영하면서 이권을 챙기던 조직폭력배들이 자금조달 방법의 변화를 꾀하는 것은 「범죄와의 전쟁」 선포이후 영업시간제한과 집중단속으로 된서리를 맞아 대부분 「불황」에 허덕이게 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자금줄이 막히자 폭력배들은 유흥업소에 투자한 자본금을 회수하기위해 화재보험에 가입,1∼2차례 보험료만 낸뒤 계획적으로 불을 지르고 합법을 가장,보험금을 타내는 수법을 동원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원인불명의 유흥업소 화재사건이 「범죄와의 전쟁」이후 이전보다 2.5배나 늘어났는데 이와관련해 유흥업소 주변에서는 폭력배들의 방화라는 소문이 파다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유씨일당은 강제로 뺏다시피한 5층짜리 「스타디움」호텔이 경영난에 빠지자 보험 모집원과 짜고 범행 1개월전 지하 「볼보째즈클럽」 술집만 7억원짜리 화재보험에 가입하고 보험금 분배액을 정한뒤 보험에 들지 않은 객실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위해 비오는 날을 방화일로 택하는 등 고도의 지능적인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경찰에서는 이 술집의 화재가 방화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으나 뚜렷한 혐의점을 찾지 못해 실화로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방염카페트가 깔린 술집 바닥에서부터 불이 일어나 번졌고 소방관들이 물이 아닌 화학약품을 써 불을 껐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관련자들을 집중 추궁,방화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볼보째즈클럽」이외에도 89년부터 지난해까지 3억원의 화재보험금을 탄 강남구 천호동 M스탠드바 등 유흥업소 3곳도 유씨가 경영에 관여하고 있던 곳이어서 실화가 아닐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들은 보험회사들의 과다 고객유치경쟁과 전문수사관이 없어 경찰등에서 원인불명 판정을 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교묘히 이용,대담하게 방화를 저질러 온 것으로 검찰은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유흥업소의 화재사건이 빈발하자 최근 화재보험회사들은 뒤늦게 유흥업소와의 보험계약을 금하거나 금액을 제한하는 등 자구책까지 강구하고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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