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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중기 마찰/태광,스판텍스업체 매각 결정/업계 첫 자율해결

    ◎업계 조정신청·전경련 중재 결실/“공동운명체 차원 결단”… 신선한 충격 지난 22일 밤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30대그룹 기조실장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태광산업에 「경의」를 표시했다.이날 태광산업은 앞으로 스판덱스편직사업을 중소경편업체에 이양하고 이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놀라움 이전에 하나의 「신선한 충격」이었다. 수영복·스타킹·에어로빅복 등에 사용되는 고신축성 섬유인 스판덱스는 최첨단섬유소재로 경제성이 높은 품목이다.특히 태광은 세계시장에서 듀폰(45%)에 이어 두번째(17%)의 점유율을 갖고 있어 경쟁력 또한 상당하다. 그러나 태광은 『후발업체인 우리가 스판덱스시장에 참여함으로써 기존 중소경편업체들의 채산성이 떨어지고 경영난이 덜어진다면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태광은 이 사업이 경제성이 좋고 중소기업고유업종에도 포함되지 않는등 법적 하자가 전혀 없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차원에서 포기한 것이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운명체라는 사실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다. 태광은이에따라 편직사업체인 서한물산(대표 이식진)을 계열에서 분리해 매각할 방침이다. 태광이 이런 결정을 내리기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지난해까지 64대의 편직기로 스판덱스를 생산해오던 태광은 올초 증설을 위해 22대를 추가발주했다. 세계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투자를 늘린 것이다. 그러나 중소경편업체의 니트공업협동조합은 지난달 중소기협중앙회를 거쳐 전경련에 중재를 요청했다.『채산성이 악화돼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며 『태광의 시설확대를 반대한다』는 것이었다.게다가 한술 더 떠 서한물산 기존설비의 축소까지 요구했다. 태광측은 고민을 거듭하며 그동안 일곱차례나 중재협의를 가졌다.그리고 내린 결론은 현재의 보유시설을 철거하거나 축소운영할 경우 종업원문제 등을 위시해 공장부대설비운영의 비효율성이 커지기 때문에 매각하는 것이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란 것이었다. 태광측이 이같은 결정을 공표하자 중소기협중앙회는 조만간 기자회견을 통해 「감사의 뜻」을 밝히겠다고 화답했다. 태광의 이번 조치는 경쟁력이란관점에서 비경제적 결정일지 모른다.그러나 경제논리 이전에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바람직한 관계를 설정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만 하다.
  • 총력기술전쟁체제 구축하자/이상희 과기자문회의 위원장(일요일아침에)

    지금 미국의 경제가 커다란 지각변동을 하고 있다.미국 경제의 어려움은 미국의 간판급 기업들인 GM사나 IBM,애플,맥도널 더글러스,보잉사등에서 현저히 드러난다. ○적자타개 안간힘 비대한 규모가 가져온 「비경제」의 요인들을 제거하기 위해 그들은 현재 조직 축소나 통합,감원 등을 통해 만성 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GM의 스템펠회장의 경우 95년까지 『7만여명의 사원을 감원하겠다』며 과감한 「GM회생작전」을 폈으나 결국 실패하여 물러나고 말았고,아멕스의 로빈슨 회장이나 IBM의 에이커즈 회장조차도 현재 불안한 처지에 있다고 한다.이처럼 미국기업이 한결같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그러나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MS­DOS」라는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30대에 미국 최고의 부를 누리게 된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 소프트사는 지금까지 매출액 신장률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빌 게이츠의 미래를 겨냥한 기술적 안목에 세계는 혀를 내두른다. 사실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 경제가 장기적인 무역적자의 늪에서 허덕이는 반면 일본의 경우 무역흑자의 대로를 지속적으로 달리고 있는 것 역시 미국 기업과 일본 기업의 경영 마인드의 차이에 근거한다는 해석이 짙다. 미국 기업들은 지금까지 현실 문제에 급급한 「이익,관리마인드」가 지배했고,이와 달리 일본 기업들은 과연 어떠한 기술이 장래 부가가치를 가지며 국제 경쟁력의 우위를 확보할 것인가하는 「미래 마인드」,「기술 마인드」가 강했다는 분석이다. 경제문제를 국가 최대과제로 삼고 있는 미행정부가 이런 차이점을 놓칠리 없다.「미래,기술마인드」창출이라는 「빌 게이츠식」전략이 절실해진 것이다. 미행정부는 『기술에 대한 추자는 미국의 장래에 대한 투자다』라고 천명하고 금년초 「미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계획」이라는 「신기술정책」을 발표했다. ○경쟁력 강화 주력 이 신기술정책은 우선 기업이 개발을 회피하는 기술에 대해 국가가 앞장서서 기술개발을 가속화하며,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결국 기술인력이므로 대규모의 고용 창출과 아울러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훈련 등을 정책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고도 정보화사회는 급속한 변화와 빠른 「라이프 사이클」을 요구하므로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인력에 대한 지속적인 학습과 더불어 신속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수단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이러한 정책 기준에 부합되는 수단과 목표로서 ▲연구개발에 대한 과감한 조세감면및 재정정책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촉진을 위한 「연구용역 지원센터」와 「제조기술 지원센터」의 지원 ▲정보화 사회의 하부 구조(Infrastructure)에 대한 혁신적 지원 ▲미래의 기술기반인 기초과학에 대한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지원 등이 제시되고 있다. 가장 훌륭한 기술 정책은 발명이나 기업활동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는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다.그래야만 경제 주체들의 창조적인 에너지가 자유롭게 발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미정부의 이러한 신기술정책은 지금 우리가 특히 주목할만하다고 생각된다. 또하나 미 하원의회에서 지난 5월 통과된 법안도 무척 인상적이다.「미국 기업의 대외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법안」으로명명된 이 법안은 21세기 기술 경쟁력 우위 확보를 가장 중시하고 있는데 특히 주목되는 대목은 기업의 기술개발에 대한 정부의 재정 지원,그리고 정부 차원의 기술정보 제공 부분이다. 종래 미국 정책이 기업의 기술개발은 기업의 자율성에 맡긴데 비해 오늘의 정책은 기업 기술개발조차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을 한다는 점이다.이제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외국 경쟁기업의 기술 정보까지도 정부가 제공해주겠다는 것이다.미국의 국가기술경쟁력 우위 확보에 대한 총력전의 강도를 실감케하는 부분이다. ○장기적 안목 필요 이제 우리도 당장의 좁은 현실의 문턱을 넘어 미래와 밖을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정부를 중심으로 기업,노조,대학이 한데 똘똘뭉쳐 「미래,기술마인드」로 총력전을 펼쳐가야 하는 것이다. 『미국이 재채기를 하면 우리나라는 아예 몸살을 앓는다』는 말이 있다.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국제환경이 어떻게 변화하는가에 대해 우리는 눈을 크게,그리고 멀리 뜨고 기술패권시대의 범국민적인 총력기술전쟁체제를 구축해가야 할때이다.
  • 회사택시도 광고 부착/수입은 체육기금·노조원복지에 사용

    ◎국민체육진흥공단 버스와 지하철뿐만 아니라 회사택시에도 상업광고가 허용됨에 따라 택시에 대한 첫 광고물 부착식이 15일 하오 서울 구로구 시흥동 양지교통에서 열렸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기금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교통부와 내무부의 협조로 추진하는 이 사업에는 전국택시사업조합과 전국택시노련이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조성된 광고수입 가운데 일부는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쓰이게 되며 나머지는 택시노조원들의 후생복지기금과 노조원 자녀의 장학기금을 지원하게 된다. 이 사업은 당초 오는 7월부터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택시업계의 경영난과 택시기사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택시사업조합과 택시노련측이 조기 착수를 희망해옴에 따라 교통부가 앞당겨실시키로 했다.
  • 골프장 비리 수사의지 퇴색인상/검찰 기흥㏄수사 1주

    ◎열쇠쥔 인물 놓치고 들러리만 조사/“1∼2명 희생양 처벌로 종결” 시각도 기흥골프장 경영권 변칙양도 사건은 골프장공사를 맡은 삼강중장비와 삼남개발의 대표 이상달씨(54)가 옥기진씨(63·전치안감)와 서로 짜고 경영권을 가져간 것으로 대충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전격 수사에 착수했던 경찰은 압수한 관련장부를 토대로 삼남측이 경영난에 직면했던 경우회(회장 박배근)에 접근,공사대금을 높게 책정해 압박을 가하면서 한편으로는 자금지원·부채인수 등을 미끼로 골프장주식을 가져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이씨가 건설업자 남택범씨(58)의 이름만 빌린채 남씨 몫의 주식도 실질적으로 소유,경우회는 경영권을 내주게 된 것이다. 그러나 1주일동안 계속된 수사에서 경찰은 이씨와 옥씨가 공사과정에서 하지도 않은 공사,대금책정·2중공사대금책정 등의 방법으로 22억여원을 더 높여 책정했다는 사실외에는 뚜렷하게 밝혀낸 것이 없는 실정이다. 공사대금 1백80여억원 과다책정이란 것은 수사전 감사에서 확인된 것으로 이를 근거할 서류조작이나 관련자 혐의는 아직 확인못한채 심증단계에 그치고 있다. 또 92년9월 남씨를 끌어들여 이씨가 골프장주식 66.6%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 또한 참고인 자격으로 출두했던 남씨의 진술외에 다른 증거가 없다. 경찰은 또 유력한 용의자인 이씨에 대해서는 병원에 감시요원을 배치했으면서도 옥씨에 대해서는 감시를 소홀,지난달 31일부터 옥씨의 소재파악을 못하고 있어 방조의혹과 함께 수사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옥씨의 잠적에 대해 의혹의 눈길이 보내지는 이유는 옥씨가 경우회 이사였던데다 골프장주식이양에 대해 경우회 내부와 경찰간부들을 상대로 앞장섰던 인물이어서 이번 사건을 경우회와 연결시키는 고리임을 염두에 두면 쉽게 이해가 간다. 다시말해 비리 또는 의혹의 시작이 이씨라고 전제할때 전직 경찰간부가 집결한 경우회에 수사가 미치려면 옥씨를 먼저 조사해야 하는데 옥씨를 소홀히 다룬 경찰이 경우회에 대해 얼마만큼 수사를 하겠느냐는 것이다. 김효은경찰청장은 퇴직경찰의 복지향상에 큰 역할을 해야할 골프장 경영권이 일개인에 넘어간 것은 말도 안되며 넘어가는 과정에도 의혹이 있어 수사를 시켰다고 밝히고 전직이든 현직이든 경찰관이 불법 관여했다면 모두 사법처리할 것임을 거듭 밝히고 있다. 또 경찰이 3일 경우회 사업국장 이현순씨를 데려와 조사를 시작,경우회에 대한 관련자 색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골프장 제3주주 영입과정,골프장공동운영계약경위,이상달씨가 경우회에 지분확보대가로 건네준 80억원의 지급경위 등을 집중 추궁,경우회에 대한 의심스런 부분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경찰고위간부는 『경우회에 대한 수사는 경우회 전체에 대한 수사가 아니라 개인적인 차원이 될 것』이라고 말해 경우회간부 1∼2명을 「희생플라이」식으로 사법처리한 뒤 수사가 끝날 것이란 심증을 더 해주고 있다. 지금까지의 수사와 앞으로의 수사에서 경찰은 비리색출,또는 부조리교정이라는 수사의 대명제보다는 골프장을 경우회에 돌려주고 경우회에 해를 끼친 사람을 찾아내겠다는 전제하에 이뤄지고 있지않나하는 인상이 짙다. 그것은 수사를 맡고있는 현직경찰간부들도 언젠가는 경우회 회원이 되기 때문이 아닐지 되묻는 말이기도 하다.
  • 경영난기업 소득세 납부/11월말까지 6개월 연장

    영업부진,자금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나 개인사업자는 종합소득세 납부를 오는 11월 말까지 최고 6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31일 국세청은 경영난이나 업황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개인납세자 등이 종합소득세 납부로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이들의 납기연장 신청을 적극 수용키로 했다.이에 따라 부도의 우려가 있거나 재고 또는 외상매출금이 전년동기나 전달보다 3배이상 늘어난 기업과 개인사업자들은 5월말까지 마치도록 돼있는 종합소득세 납부를 6개월 후인 오는 11월말까지 연장할 수 있다.
  • 경우회 「골프장부정」 수사확대/주식지분 양도경위 정밀추적

    ◎삼남개발간부 등 8명 소환조사/옥기진 전치안감 등 셋 출국금지/이상달씨,경영참여대가 60억 제공 경우회가 조성한 기흥골프장 경영권의 변칙 양도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 수사2과는 29일 현재 골프장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는 삼남개발 공동대표인 이상달씨가 대성종합건설 대표 남택범씨를 대주주로 끌어들여 공사비를 과다 계상하는 등의 치밀한 수법으로 경우회로부터 경영권을 빼앗은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경찰은 이날 삼남개발 공동대표인 이씨와 옥기진씨(전직 치안감),대성종합건설대표 남씨 김병수씨 등 4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경찰은 대성종합건설 남사장의 신병확보를 위해 수사관 2명을 남씨의 자택이 있는 부산으로 급파했으나 남씨는 이번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한 28일 하오10시쯤 집을 나가 잠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또 삼남개발 총무이사 이문령씨(40)와 삼강중장비 총무부장 이정국씨(41)등 두 회사 관계자 8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골프장 경영실태,공사비 산출 및 지출내역 그리고 회계장부 조작여부등을 정밀 조사중이다. 경찰은 압수한 계약관계철 등을 정밀 분석,골프장 공사과정에서 공사비가 과다 계상됐는지 여부와 주식지분의 이동경위 등을 캐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기흥골프장은 지난 89년 4월 당국으로부터 인가를 따낸 경우회와 시공회사인 삼강중장비 양측이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하기로 하고 공사에 착공,2년4개월만인 91년 8월 개장했다. 그러나 작년 9월 이상달씨가 끌어들인 남택범씨가 33%의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로 경영에 끼어들면서 경우회의 지분이 3분의 1로 줄어들어 사실상 경영권 행사가 불가능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이상달씨가 경우회와 골프장 지분을 반씩 나눠가지는 대가로 60억원을 내놓기로 계약을 체결했으며,뒤에 참여한 남씨도 주식지분 33%의 대가로 20억원을 주기로 해 모두 80억원의 돈이 경우회에 넘겨진 것을 중시,이 돈의 성격과 사용여부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이 돈이 당시 경영난에 허덕이던 경우회가 골프장지분을 포기하는 대가로 받기로 돼있었기 때문에 로비자금이나 비자금으로 볼 수는 없으나 89년 계약체결시 주기로된 돈이 92년 9월에서야 통장으로 지급된 것은 엄청난 특혜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우회에 대한 경찰청의 감사결과 삼강중장비측은 골프장 시공과정에서 이같은 수법으로 1백20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 삼미특수강 사원들 임금인상 동결 결의

    【창원=이정규기자】 창원공단내 삼미특수강(대표 이성규) 관리직 사원들은 29일 특수강업계의 장기불황으로 회사가 경영난을 겪자 올해 임금인상을 동결키로 결의했다. 이 회사 부장급이하 관리직 사원 5백50여명은 이날 상오 사내 강당에 모여 「93 임금동결 결의대회」를 갖고 아무런 조건없이 올해분 임금을 동결키로 했다.
  • 한향 재산보전신청 수용/법원,관리인에 김한종씨 선임

    서울민사지법 합의50부(재판장 변재승부장판사)는 25일 신도시아파트 부실공사와 노사분규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주)한양(대표 백광선)이 낸 재산보전처분 신청을 「이유있다」고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또 주거래 은행인 상업은행의 추천을 받아들여 (주)한양의 재산보전관리인으로 김한종씨(전주택공사사장)를 선임했다. 이에따라 지난 4월말 현재 (주)한양이 지고있는 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에 9천3백26억원을 비롯,주택은행 2천5백20억원,제일은행 1백20억원,신탁은행 1백9억원등총 1조2천2백33억원에 이르는 부채를 일단 갚지 않아도 되게 됐다.
  • 사양길의 부산업계 실태 점검(심층취재)

    ◎신발생산 고품질·다품종화 시급/불황으로 1천여업체중 백90곳 문닫아/정부,합리화업종 지정… 2천억원 지원/중·비 등 저가품공세 큰 타격… 협미화단지 조성 필요 부산의 신발산업이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불과 2∼3년전까지만해도 우리나라의 신발산업은 섬유·조선·철강·전자산업과 함께 5대 수출 전략산업으로 군림했다.특히 부산의 신발산업은 한동안 우리나라 전체생산량의 75%,전체수출량의 85%를 차지,「신발왕국」으로까지 불렸다.그러나 최근들어 부산지역 종업원 50인이상 신발업체 1천80여개 가운데 18%에 가까운 1백90여개 업체가 경기 침체로 인한 경영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폐업했다.특히 지난해에는 굴지의 삼화·진양·성화 등을 비롯,71개 업체가 문을 닫아 지역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안겼다.이처럼 신발산업이 사향길에 접어든 것은 밖으로는 세계적 불황인데다 중국·인도네시아·필리핀 등 후발국의 중저가품 공세가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시설의 노후화와 자체브랜드 개발 부진,고임금 등의 내부적 요인 등도 몰락을 부채질하고있다.국내 신발업계의 메카인 부산지역의 실태를 점검하고 향후 진로를 찾아 본다. ▷실태◁ 부산에는 현재 종업원 50명 이상을 기준으로 할때 전국의 75.9%에 해당하는 2백20개의 신발업체가 있으며 생산라인과 수출비중은 전체의 77%,85.4%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수치들은 국내 신발산업에서 차지하는 부산의 비중이 얼마나 큰가를 입증하는 대목이다. 부산의 신발산업은 7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지난 20년 시작된 신발산업은 50년 도입기를 거쳐 도약기인 77년 한햇동안 무려 2억4천만족을 생산하는 가파른 상승세가 지속됐다.이 숫자는 전세계 신발 총생산량의 6%를 차지하는 것이다. ○70년대 황금기 누려 고용면에서도 내수위주로 생산하던 70년대까지는 종사자가 2만2천명에 불과했으나 수출산업으로 전환된 75년에는 6만명,77년엔 7만9천명까지 늘어나는 황금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이후 우리의 신발산업은 90년를 고비로 급격한 몰락의 길을 걷게된다. 지난 3년간 신발산업의 경기퇴조로 인한 불황을 이기지 못해 폐업한 업체수는 종업원 50명 이상을 기준할때 모두 1백90개에 이른다.이는 현재 부산지역에 남아있는 신발제조업체 8백89개업체(부품제조업체포함)의 21.3%에 해당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내 굴지의 삼화고무·성화·진양 등이 잇따라 문을 닫아 지역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가했다. 신발산업의 이같은 연쇄 도산에 따른 부도액 규모는 지난 90년 31억원에 머물렀으나 91년 2백47억원,지난해에는 무려 5백13억원으로 급증해 신발산업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 주고 있다. 올 1·4분기중 부산지역 신발업체의 생산실적은 1억3천4백80만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5% 줄었다. 최근의 수출 또한 크게 줄어 90년 35억2천4백만달러,91년 30억7천6백만달러,지난해에는 24억7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수출 주문이 계속 줄어 들면서 각 업체의 조업률도 함께 떨어져 현재 정상조업률은 85%에 불과하다.이같은 조업률은 공장가동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치로 조업률이 여기서 더 떨어지면 휴·폐업이 불가피하다. ▷부진원인◁ 이처럼 신발산업이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는 원인은 여러가지로 분석된다. 가장 큰 원인은 신발업계에 불어닥친 세계적 불황을 꼽을 수 있다.국내 신발업계의 큰 시장이었던 미국이 지난 91년이후부터 경기침체에 빠지면서 수출주문이 급격히 줄어들어 부산신발업계를 강타했다. 이 여파로 주요 바이어들의 주문량도 해마다 감소,90년 1억1천3백여만족에서 91년 8천7백여만족,92년에는 5천5백만족으로 뚝 떨어졌다. 이같은 주문량 감소는 외국바이어들이 중저가품을 중심으로 값싼 인도네시아·태국·중국 등으로 수입선을 돌렸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최근 3∼5년동안 기술을 축적한 후발국들은 이제 한국의 독무대인 고가품에까지 파고 들어 위기감을 더해가고 있는 어려운 실정이다. ○고채에 경쟁력 악화 결국 주문 물량부족은 우리업체들의 생산라인 축소를 강요했고 이 과정에서 하청에 의존해 온 신발부품업체들의 연쇄 도산이 꼬리를 이었다. 급격한 임금상승도 국제경쟁력약화를 초래해 업계를 더 깊은 수렁으로 밀어넣었다.지난 87년이후 신발업계 연평균 임금상승률은 14.2%를 기록했다.이는 인도네시아·중국등에 비해 5∼10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제조원가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국내신발업계의 경우 31.5%로 중국의 6%,인도네시아 8% 등에 비해 크게 높아 이들 국가와의 가격경쟁에서 이기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우리업체들은 채산성이 없는 중저가품 생산을 기피,오히려 이들 후발국으로부터 중·저가 제품을 대량 역수입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부산세관에 따르면 올 2월말 현재 국내에 수입된 신발은 모두 33억원어치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의 방만한 생산시설 확충과 자체브랜드 개발부재,생산자동화 시설외면,홍보에 대한 투자인색 등도 쇠락의 원인으로 지적된다.현재 전체생산시설 가운데 6년이상된 노후시설이 37·6%에 달하고 있으며 자동화 설비보유율은 2.3%에 불과하다. 공정별 자동화율도 6.9%밖에 되지않아 선진국들의 50%와 비교할때 큰 차이가 난다. 이밖에 자체브랜드 개발부재도 한 원인.지난해 12월 부산상공회의소가 조사한 고유상표 부착수출업체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발업의 고유상표부착률은 16·7%로 부산의 다른 제조업과 비교할 때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 정부당국은 신발산업의 회생을 위해 지난해 4월 신발산업을 산업합리화 업종으로 지정하고 3년간 모두 2천여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합리화자금은 92,93년에 각각 7백억원씩 책정됐으나 지난해 사용실적은 8억4천만원에 불과했다.이처럼 사용실적이 저조했던 이유는 경영난에 허덕이는 업체를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운전자금 지원이 더 시급했기 때문이다. 시설자금은 차후의 문제라는 지적이 업계 일각에서 일자 정부는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산업합리화자금중 일부를 해외시장 판로개척비로 전환,투자키로 했다. 그러나 업계는 판로개척비의 대대적인 확충을 바라고 있다. ○공장자동화 급선무 부산의 신발산업이 화려했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세계시장의 경기회복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업계의 자체 경쟁력 강화도 절실히 요구되고있다.신발산업 합리화자금의 적절한 운용과 함께 앞으로 예상되는 추가 소요자금에 대해서 정부와 제도금융권에서 어느정도의 자금지원을 뒷받침 한다면 얼마든지 현재의 어려움을 이길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 자체브랜드 개발과 고품질·다품종의 소량 생산체제를 갖추는 일도 업계가 시급히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또 하나의 방안은 인건비를 제외한 기타 비용의 절감이다.이를 위해서는 부산지역에 흩어져있는 신발관련 업체들을 한곳에 모은 협업화 단지 조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신발협업화단지가 조성되면 원·부자재의 운반비절감과 신발골 등 일부 생산부품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어 10%가량 원가를 절감시킬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다품종 소량생산은 고급기술을 전제로한 것이나 최근 숙련된 기능공의 3D 기피현상으로 이들을 찾아보기 힘든데다 여성근로자의 고령화가 늘고 있어 생산자동 설비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신발산업의 부흥을 위해서는 업계자체의 군살빼기,경쟁력 강화 등 자구책마련과 당국의 지속적인 관심,그리고 근로자들의 애사심 등이 일치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처방이다. ◎당국자 의견/소상보 부산시 지역경제국장/“다각적 활성화대책 마련중”/업계의 시장개척 등 자구노력 절실 『신발산업은 결코 사양산업이 아닙니다.아직도 단일 품목으로는 수출액이 연간 30억달러에 이르는 등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소상보부산시지역경제국장(55)은 현재의 불황은 호황기를 거친 조정국면일 뿐이며 신발산업이 결코 한물 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소국장은 그 증거로 우수한 기능인력과 세계 정상의 기술 및 생산시설을 꼽았다. 게다가 최근에는 수출 감소세가 조금씩 누그러들고 있는 등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맥락에서 업체들의 자구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뒤따른다면 세계시장을 석권한 옛 명성을 반드시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부산시 역시 신발산업의 회생이 부산지역경제 활성화의 지름길이라는 인식아래 다각적인 활성화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소국장은 밝혔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3월 신발산업을 산업합리화업종으로 지정하고 오는 95년 3월까지 시설개체자금 2천억원을 지원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않고 있어 신발산업의 회생은 시간문제라고 그는 확신한다. 그는 또 업계의 가장 큰 숙원인 녹산공단내 신발산업협업화 단지 조성을 위해 관계기관에 건의해 놓은 상태이며 이 단지가 조성되면 10∼20%정도의 생산비를 절감시킬 수 있어 업계에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의 신발산업이 오늘과 같은 불황을 겪고있는 이유중의 하나가 비즈니스의 기술부족에 있다고 지적한 소국장은 『업계도 이번 기회에 시장개척과 판촉부문의 근본적인 기술개선책을 함께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국장은 선진비즈니스 기술도입과 인력개발을 위해 업계 관계자의 해외연수를 비롯,각종 지원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해외판매망구축을 위해서는 업계가 해외판매법인을 설립할 수 있도록 시장개척기금도 지원할 계획이다.아울러 부산에 국제신발박람회를 개최하고 신발상품 홍보강화를 위해 신발상설 전시관등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국장은 근로자들도 현재의 난국을 무사히 넘길수 있도록 사용자측과 한마음이 되어 적극 동참해 줄 것을당부했다.
  • 한양,법정관리 신청/자구책 불구 회생기미 없어

    ◎“주공 등에 인수토록 협조”/정 상은행장 경영부실과 부실시공등으로 말썽을 빚어온 (주)한양이 18일 서울민사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한양은 경영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일선에서 물러났던 배종렬회장이 퇴임 12일만인 지난 6일 회장직에 복귀한뒤 부동산매각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으나 별 진전이 없자 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과 협의를 거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원이 법정관리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이 회사의 모든 채권·채무가 동결되며 회사 정리절차를 밟게 된다. 한편 정지태상업은행장은 한양측이 법정관리신청을 법원에 접수시킨 직후 『부실경영에 책임이 있는 대주주와 임원진을 회사의 경영및 소유에서 배제하고 빠른 시일내 대한주택공사등 전문적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기업체가 한양을 인수하도록 최대한 협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행장은 주택공사측과 한양의 인수문제를 이미 한차례 협의했으며 아직 확답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주)한양의 금융기관 여신규모는 4월말 현재 1조2천9백억원이며 이중 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의 총여신은 8천5백40억원이다. 법원이 한양의 법정관리를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법정관리결정과 제3자 인수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하도급업체의 공사대금및 체불임금등 파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경기 부진이 경영악화 초래/인수기업 특혜없어 정상화 난망(해설) 한양의 법정관리 신청이 받아들여진다 해도 가까운 시일 안에 경영 정상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우선 두달간의 월급과 노임을 합쳐 약 8백억원이 밀려있는 상태에서 매일같이 경상비만 30억원씩 들어간다.그러나 지난 11일 매각공고를 낸 2천억원 규모의 신도시 상가부지는 사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나는 등 건설경기가 예전만 못한 것도 치명적이다. 상업은행의 정지태행장이 밝혔듯이 올해에만 줄잡아 2천억원의 자금이 추가로 소요되지만 어느 곳에서도 이를 조달할 길이 없다.주거래은행 조차 감당할 수 없는 규모이다. 이같은 속사정 때문에 법정관리 신청을 내고 제3자 인수를 추진하게 됐지만 전망은 극히 불투명하다.우선과거의 독재정권 시절과는 달리 정부가 인수기업에 파격적으로 신규 자금을 지원하고 부채상환을 연기해 주는 등의 특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상업적 관점에서 한양을 떠맡을 기업이 나서기 어렵기 때문이다. 상업은행이 국영기업인 주택공사와 한차례 인수문제를 협의했다고 하나 이 역시 현재로서는 희망사항에 지나지 않는다.주택공사 역시 자금사정이 좋은 편이 아니며 부실기업을 인수해서 경영을 떠맡을 처지는 더더욱 아니다. 한양은 노사분규가 장기화된데다 안산과 평촌등 신도시에서의 부실공사까지 겹쳐 지난 달부터 부도설이 나돌면서 이미 분양된 아파트의 중도금까지 제대로 수금이 안 되며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현재 시공 중인 아파트 1만8천여가구의 입주에 차질이 생기고 5천여 하도급 업체도 거의 연쇄도산하는 등의 파장이 예상된다.정부로서는 어떤 해결책을 택해도 말썽이 뒤따를 골치 아픈 문제를 떠안게 된 셈이다.
  • 대형국책사업 타당성 싸고 논란/경제분야 이틀째 대정부 질문·답변

    ◎고속철도 공사비 3배인상 납득안가/6공말기 의혹사건 다룰 특위 구성을/질문/추곡수매제 등 농정개선안 마련중/「수서」 추가범법 드러나면 의법조치/답변 7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Ⅱ)에서는 고속전철·이동통신등 정부가 추진중인 대형 국책사업의 타당성을 둘러싸고 정부·의원간,여야간 논란이 벌어졌다. 야당 의원들은 국책사업과 관련,6공비리의혹을 추궁했으며 여당 의원들도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부정부패척결이 우선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질문자는 김형오·유승승·김문환(이상 민자),이윤수·이규택의원(이상 민주)이었다. ▷국책사업◁ ○…경부고속전철·제2이동통신·영종도 신국제공항건설등 대규모 국책사업추진방향은 여야의원 모두에게 관심사항. 여당 의원들은 이들 사업추진과정에서 정부측의 비리여부를 추궁하기보다는 사업의 타당성과 추진시기·방법에 대해 나름의 의견을 제시.반면 야당 의원들은 대형 국책사업의 승인·결정과정에서 이권개입이나 정치자금수수의혹이 없는지를 따졌으나 물증제시는 못해 추궁에 한계.김형오의원(민자)은 『경부고속철도사업비가 당초 5조8천억원에서 금년 가격기준으로 14조2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어 공기연장등 계획 수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물가상승을 감안하더라도 공사비가 무려 3배가 올라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의문을 제기. 김의원은 『왜 이렇게 공사비가 올라 갔는지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해달라.또 건국이래 최대 토목사업을 이렇게 무계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가』고 질타. 김의원은 이어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문제에 대해 『공정성과 투명성의 전제하에 사업자를 먼저 선정하고 몇년후 그 기업을 공개,국민주로 보급함으로써 국민기업화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제안. 김문환의원(민자)은 『5공 당시 평화의 댐 건설추진은 국민을 기만한 사기극』이라며 『과거정리차원에서 모든 사실을 밝히라』고 촉구. 이윤수의원(민주)은 『6공 정권은 정권말기에 무리하게 경부고속전철,영종도 신 국제공항,제2이동통신,LNG수송선등 대규모 국책사업에 착수했다』면서 이들 국책사업추진과 함께 수서사건등 6공 의혹사건을 다루기위해 국회차원의 6공비리특위구성및 청문회개최를 여권이 수용하도록 촉구. 이의원은 특히 수서사건과 관련된 한보그룹의 각종 비리의혹을 집중 거론하면서 전직 대통령의 재산공개도 함께 촉구. 이규택의원(민주)은 『노태우전대통령의 딸 소영씨 부부가 미은행에 불법예치한 20만달러의 출처가 스위스은행이라는데 정확한 진위를 밝히라』면서 『소영씨부부를 즉각 소환·수사하고 스위스은행에 예치된 「검은 돈」의 정체를 밝히라』고 요구. ○…답변에 나선 황인성총리는 경부고속전철·이동통신·영종도공항건설추진과 관련,『이들 사업은 우리 경제발전을 위한 주요 기반시설로서 사업시행에 장기간이 소요됨으로써 중장기 수급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며 『전문가의견수렴및 철저한 정책심의과정을 통해 불가피한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 황총리는 그러나 『이들 대형사업추진에 대한 조사특위구성및 청문회개최여부는 국회 차원에서 알아서 할일』이라고 대답. 황총리는 또 수서사건과 한보그룹 비자금조성문제에 대해 『이미 관계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사법부 판결을 받은 사건이다.정치자금조성의혹·정치권 핵심부 관련여부도 수사과정에서 근거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추가비리의혹을 부인.황총리는 『따라서 이들 사건에 대한 청문회는 고려치않고 있으며 추가범법이 드러날 경우에는 엄정한 사법처리를 하겠다』고 강조. 황총리는 이어 『노태우전대통령의 딸 소영씨 부부가 현재 외환관리법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되어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히고 『그들이 귀국하는대로 스위스은행 인출여부와 외화밀반출여부 등 전반문제를 엄정수사하겠으며 어떤 비호도 없이 법위반사실이 있으면 적법처리하겠다』고 피력.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성부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대형사업은 국가경제나 지역균형개발을 위해 추진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사업비가 워낙 방대해 현재 재정능력으로는 공기내 완공이 어렵다.앞으로 예산편성 과정에서 우선 순위를 철저히 검토하겠다』고 답변. ▷기타 경제현안◁ ○…여야 의원들은전날에 이어 신경제 5개년계획,금융제도개편방향을 따졌으며 농정,중소기업대책,과학기술진흥방안,통상정책,국토이용계획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질의. 유승승의원(민자)은 『현재의 추곡수매제도는 보관및 관리비용이 농민의 수매혜택보다 무려 5배나 되는등 농민에게 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적정재고량보다 7백만섬이 많은 정부미의 합리적 처분대책과 양특적자해소를 위한 추곡수매 개선대책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이와 관련,이규택의원(민주)은 『정부 여당이 시도하는 추곡수매에 대한 국회동의제 폐지는 민주화의 성과를 죽이는 일로 군사독재시절로의 회귀를 생각하게 한다』고 「극렬한」용어를 써가며 추곡 국회동의제폐지 절대 불가를 강조. 중소기업문제에 대해서는 질문의원 모두가 한 목소리로 「획기적 지원대책」을 정부측에 요청. 김▦환·유승승의원(이상 민자)등은 중소기업에 대한 ▲도산방지대책▲신용대출확대등 금융지원대책▲제품구매촉진방안▲대기업의 중소하도급업체 대금결제지연횡포근절방안 등을 밝히라고 촉구. 탄광지대를 지역구로 가진 유의원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석탄산업의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한 장기 석탄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 김형오의원(민자)은 교통과 정보중심지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미래도시건설방안 마련을,유승승의원(민자)은 과학기술개발을 위한 정부의 합리적이고 집중적인 예산뒷받침을 촉구. 김문환(민자)이규택의원(민주)은 UR협상대책,농수산물수입개방대책을 따졌으며 이규택의원은 동화은행장 비자금조성의혹등 금융비리의 철저조사를 강조. ○…황총리는 농촌대책에 대해 『정부는 당초 2001년까지 투입하기로 되어있는 42조원 투자계획을 앞당겨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이들 투자재원확보를 위해 중기재정계획에서 농업부문 비율을 높이고 농업소득보상지출을 억제하는 대신 생산투자사업전환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답변. 황총리는 농어촌종합대책수립을 위해 대통령직속으로 농어촌특별발전위원회를 곧 설치하겠다고 약속. 이경식부총리는 『추곡수매문제는 정부수매가와 산지가격간 격차,정부미 과잉재고로 인한 재정부담이 대단히 크다』며 『추곡수매제도를 포함,전반적 농정개선방안을 마련중』이라고 설명. 이부총리는 『공장용지·주택·도로등 사회간접시설을 확보하기위해 농지및 산지개발이 불가피하다』면서 『토지공급확대로 투기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토지보유가 치부수단이 되지않도록 제도개선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다짐. 홍재형 재무장관은 『중소기업 도산방지를 위해 금년에 구조조정자금에서 경영안정자금으로 3백억원,공제사업기금으로 5백2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답변.
  • “소모성설비 담보융자 늘려야”/김 대통령 참석 중기구조개선 대화록

    ◎분규로 경영난 봉착땐 자금지원 김영삼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중소기업 자금지원 현황보고 자리에서는 중소기업은행의 거래기업 대표들이 업계의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중소기업 경영인과 이우영 은행장 간에 오간 건의내용과 답변을 정리한다. ­안경테의 기초소재인 티타늄·하이니켈 등은 국내조달이 불가능해 일본에서 전량 수입해 쓰고 있다.이런 소재의 국산화에 지원이 필요하다(육동창 (주)서전사장). ▲이행장=소재산업의 국산화를 촉진하기 위해 현재 기술개발 시범기업(씨드 컴퍼니)의 발굴육성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기술개발 자금으로 5백억원을 책정,융자하고 있으며 안경테 산업에도 지원하도록 검토하겠다. ­금형등의 시설은 담보로 잡아주지 않아 설비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소모성 설비에 대해서도 수명과 투자비용을 감안해 담보취급을 늘려달라(박기참 (주)우영사장). ▲이행장=그동안 담보위주 대출관행 때문에 문제가 돼왔다.앞으로 중기에 대해 사업성 평가를 기준으로 신용대출을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우영에 대해서도 신용대출로 자금지원이 가능토록 하겠다. ­기업이 연초 세운 사업계획에 따라 필요한 연간 자금수요량이 제때에 지원될 수 있도록 은행대출을 수시로 보장하는 운전자금 대출제도 마련이 시급하다(이영섭 (주)진합정공 사장). ▲이행장=기업평점이 60점 이상인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운전자금을 미리 정한 한도내에서 언제라도 대출해주고 있다.앞으로 대상업체의 선정기준을 완화해 필요한 운전자금을 원활히 공급하도록 하겠다. ­노사분규를 방지하기 위한 지원대책이 아쉽다(유대형 대광다이캐스팅 사장). ▲이행장=노사문제는 노사가 원만한 대화와 고통분담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는게 가장 바람직하다.노사분규 때문에 일시적으로 경영여건이 악화된 기업에 대해 긴급경영 안정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중이다. ­시화공단에 입주하려다 자금부족으로 포기했다.자가공장 마련을 위해 시설자금의 지원이 필요하다(정순관 (주)상림기연사장). ▲이행장=3만6천개의 중소기업에 대해 공장설비자금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나 자금형편상 공장부지 매입자금까지는 지원을 못해주고 있다.자동화기계를 제작하는 업체에 대한 지원을 검토하겠다. ­반도체 부품업체를 비롯,해외에 진출한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려달라(정창훈 내외반도체사장). ▲이행장=해외진출 업체에 대해 현지 투자자금을 동일인당 5억원 이내에서 대출해주고 있다.또 외화대출도 가능하다.반도체 업체에 대한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
  • 한양사장 내주 소환/검찰/강법명씨/1천4백억 체임혐의

    ◎배종열회장도 사법처리 검토 서울지검 공안2부(이범관부장검사)는 23일 임금 1천4백여억원을 체불한 건설업체 주식회사 한양의 강법명사장(58)을 내주중 소환,조사키로했다. 검찰은 강사장에 대한 조사결과 이 회사의 배종렬회장(55)이 임금체불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배회장도 소환,이들이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모두 사법처리키로 했다. 이에앞서 노동부는 한양이 지난해 4월부터 9개월간 회사 종업원들의 임금 1천4백90억여원을 체불한 사실을 밝혀내고 강사장을 근로기준법위반 혐의로 입건한뒤후 지난 1월 검찰에 송치했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한양의 체임액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경제및 기업에 미치는 영향등을 감안해 강사장등에 대한 사법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파트 부실시공및 자금난·노사분규 등으로 극심한 경영난에 봉착해 있는 한양의 총부채는 상업은행과 주택은행의 여신 1조1천억원을 포함,모두 1조9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 “올 임금동결”/대한유화 노조

    【울산=이용호기자】 울산석유화학단지내 대한유화 노조(위원장 민경환·39)가 회사의 경영악화로 울산지역 제조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22일 결정했다. 연간 3만t의 폴리프로필렌 생산업체인 이 회사는 대기업의 유화업계 진출로 지난 91년에 1백억원,92년에 5백60억원의 경영적자가 발생한데다 유화업계 불황까지 겹치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노조는 임금동결과 함께 생일케이크와 선물 안받기 ▲토요일 중식배식 유보 ▲서클지원금 유보 ▲전조합원 통근버스 이용 ▲생산성 향상및 품질향상 ▲구매품·자재에 대한 원가절감등 10개항의 실천방안을 마련했다.
  • 위기때마다 뛰어난 로비력 발휘/퇴진 배종열회장의 발자취

    ◎73년 설립… 아파트사로 최고인기/88년 정부공사 30%나 수의계약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자 지난 17일 (주)한양 이사회에서 거의 쫓겨나다시피(?)한 배종열회장은 누구인가. 그가 지난 73년 설립한 한양주택은 그의 타고난 로비력과 뛰어난 기획으로 한때 아파트 건립업체로서는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그러나 지난 77년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등 중동에 진출하면서 당시 불어닥친 석유파동을 이기지 못해 경영난에 빠지면서 86년 산업합리화기업으로 지정됐다. 배회장은 이 과정에서도 로비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건설부와 관계에서도 주로 장관만을 상대해 담당국장들도 가볍게 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특히 지난 91년 건설부가 건설업체들을 상대로 해외건설업 면허를 발급할 때 산업합리화기업으로 지정돼 면허발급을 못 받게 되자 건설부장관에게 대통령을 제외한 모든 인사들이 잘 봐주라는 청탁전화를 건 사실은 유명한 일화이다.지난 88년의 국정감사에서는 정부 발주공사의 30%를 수의계약으로 따낸 사실이 밝혀져 야당의원들의 집중 추궁을 받았으나 이 역시 무사히 넘기는 실력(?)을 발휘했다. 이같은 정치권과의 밀접한 관계는 6공 들어서도 89년부터 시작된 수도권 5개 신도시 건설사업에서 참여업체 중 가장 많은 35만평의 택지를 분양받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러나 능력을 초과하는 대규모 물량의 아파트 공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안산과 분당등지의 아파트가 부실시공으로 드러나 최근에는 부실아파트 하면 바로 한양으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 배회장은 다른 건설업체가 피곤하게 느낄 정도로 아파트 건설에 새로운 기법을 많이 도입했다.그러나 국내 처음으로 조립식 건축공법을 도입해 지은 신도시 아파트의 대부분이 부실로 드러남으로써 이 공법이 최근 겪는 한양의 경영위기로 직결됐다. 배회장은 로비실력과는 어울리지 않을정도로 평소 씀씀이가 알뜰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익이 생긴다고 판단하면 상대방이 놀랄 정도로 뭉칫돈을 푼다는 것이 업계의 얘기이다. 로비의 귀재로 통하는 그가 요즘의 위기를 어떤 방식의 로비로 극복할 수 있을지,건설업계와 금융계가 주목하고 있다.
  • 한양,경영난·분규 풀기 배수진/배종열회장 왜 물러났나

    ◎임금체불 2백억·부실공사 드러나 곤경/거래은에 2조원 빚… 5공비리에도 연루 「자진사퇴」인가,「친위 쿠데타」인가. (주)한양이 지난 17일 열린 긴급이사회에서 사주인 배종렬회장을 경영일선에서 퇴진시키고 강법명대표이사 사장에게 모든 의사결정권을 위임키로 결정한 것은 아파트 부실시공,자금난,노사분규등으로 파산지경에 이른 경영위기를 정면에서 타개하려는 의도이다. 그러나 19일 33명의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사 정상화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는 『수식의 38%를 가지고 있는 배 회장의 사표가 제출되지 않았고,본인의 견해도 묻지 않은채 내린 이같은 결정은 법적효력이 없다』는 노조의 견해에 동의함으로써 다시 혼미한 상태에 접어들었다.특히 노조는 배 회장의 진정한 사퇴와 함께 악성채권의 조기회수와 보유 부동산의 처분 등 구체적인 자구책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한양은 지금까지 종업원들의 체불임금만도 2백여억원이나 되며 안산시 선부동 공작아파트 부실시공으로 인한 입주민들의 하자보수 및 손해보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최근에는 한양이 시공한 하동∼광양 신섬진교가 준공 7년 만에 붕괴위험이 높은 부실공사로 밝혀져 개축공사를 해야 할 형편이다. 한양의 노조는 『이같은 경영위기는 배회장의 독선적인 성격과 무리한 경영방식 때문』이라며 끈질기게 배회장의 퇴진을 요구해 왔다. 70년대 중반 서울 여의도 아파트 건설경기와 중동붐을 타고 급성장했던 한양은 86년 중동경기의 퇴조와 함께 경영난에 빠지면서 산업합리화기업으로 지정됐다.한양은 현재 상업은행과 주택은행에 약 1조9천억원의 빚이 있으나 업계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상가가 전국에 연면적 15만평으로 금액으로 따져 모두 1조5천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배회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연봉제 사원을 모집하는등 혁신적인 경영기법을 추구하기도 했으나 한때 5공비리에 연루되는등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88년 「새마을 운동본부사건」과 관련,전경환씨와 염보현 전 서울시장에게 뇌물을 준 혐의가 드러나 징역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기도 했다.특히 지난해 서울 가락동 민자당연수원 매각사건에 휘말려 결정적인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은 이와 관련하청업체가 5천여개에 이르고 직원이 2만여명인 한양이 쓰러질 경우 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줄것으로 예상돼 필요할 경우 50억∼1백억정도의 자금을 지원했다가 회수하는 방식으로 위기를 수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아시아항공업계 경영난 “허덕”/경기침체·파업 겹쳐 수익 급감

    ◎주민반대 거세 「신공항」도 차질/일·홍콩 등 신기종 도입·공항시설 확장 계획 축소 지난 80년대 호황을 누려온 아시아 항공산업에 제동이 걸렸다. 일부 국가의 경기가 침체국면에 빠져 있는데다 항공종사자들의 잦은 파업으로 인해 경영이 치명타를 맞은 때문이다. 아시아의 항공산업은 지난 80년대에는 고속성장을 기록했었다.국민소득이 올라가면서 승객과 화물수송량이 크게 는데다 베트남과 중국의 개방으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된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지난 85년 세계항공 교통량의 25.2%를 차지했던 아시아의 항공산업은 2010년에는 51.1%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국제항공수송협회(IATA)는 전망하고 있다. 아시아의 항공업계는 80년대말부터 날로 늘어나는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항공기를 새로 들여오고 주력기종도 대형으로 바꾸어 왔다.한국의 대한항공(KAL)은 지난 90년부터 보잉 747기 9대등 38대의 항공기를 새로 들여왔다.일본항공(JAL)도 지난 몇년동안 20여대의 보잉 747기를 도입했다.싱가포르항공,말레이시아항공,홍콩의 캐세이 퍼시픽항공(CPA),대만의 중화항공(CAL),인도네시아의 가루다항공,태국의 타이항공등도 6∼14대의 보잉 747기를 각각 사들였다. 신공항건설에도 많은 투자가 이루어졌다.중국은 현재 동부지역에만 22개의 공항을 건설하고 있다.공항확장사업의 예산만도 17억5천만달러나 된다.호주의 시드니 역시 1억9천7백만달러를 들여 제2국제공항을 건설한데 이어 지금 제3공항을 짓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외형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는 것과는 달리 아시아 항공업계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우선 항공업 성패의 주요관건이 될 신공항 건설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소음과 땅값 하락등을 우려한 주민들이 반대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방콕과 도쿄에서는 신공항건설이 벽에 부딪혀 있다.홍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파업으로 손실을 입은 항공사도 있다.지난해 수입이 예상에 크게 못미쳐 울상을 지었던 홍콩의 캐세이 퍼시픽은 최근 승무원들의 파업으로 지난해보다 경영상태가 더 악화될 전망이다. 면영화에 반대하는 조종사들의 파업으로 45일동안 1백60만달러의 손실을 입은 인도항공 역시 같은 입장이다. 일부 국가의 항공사들은 국내경기의 침체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천5백20만명을 수송했지만 이익은 91년의 2천만달러에서 1백50만달러로 크게 줄었다.아시아나항공 역시 9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3천8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높은 신장세를 보이며 9천7백만달러의 순이익을 낸 오스트레일리아의 콴타스항공도 올해에는 이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경영부진으로 일부 항공사들은 투자규모를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타이항공은 최근 항공수요가 다소 주춤하자 아예 향후 5년간의 발전계획을 축소조정했다.일본의 JAL과 전일공도 항공기 도입과 공항시설확대등에 할애됐던 당초의 예산을 대폭 줄였다. 앞을 다투어 사업규모를 넓혀 가던 몇년전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이때문에 항공업계 일부에서는 『최근의 투자상황을 볼 때 당분간 아시아의 항공산업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태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21세기 최고의 시장이 될이곳을 서방 항공업계에 빼앗길 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성장곡선만을 그려오던 아시아의 항공산업이 제2의 도약을 위한 조정기에 들어섰다는 지적이 더 우세하다.
  • 한양 긴급이사회/배종렬회장 퇴진

    (주)한양은 17일 상오 서울 정동 본사 대회의실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안산아파트 부실시공으로 빚어진 최근의 경영난과 관련,배종렬회장을 퇴진시키고 모든 의사결정권을 강법명대표이사 사장에게 위임키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이사회에는 강사장과 남정국수석부사장,백광선부사장,박용주부사장등 20여명의 이사가 참석했다.
  • 대기업과 중기의 공동운명체 의식(사설)

    재벌그룹회장들이 중소기업 대표들에게 도와줄 일이 있으면 힘껏 돕겠다고 나섰다.중소기업 대표들은 정부가 대기업도 도와야 된다고 대기업지원론을 이례적으로 펴고 나왔다. 재벌그룹을 대표하는 전경련과 중소기협회장단들이 지난 13일 모처럼 마주앉아 나눈 대화의 요점이다.대기업측은 중소기업이 요구한 납품대금 지급의 개선등 8개항을,중소기업측은 대기업이 요청한 대정부공동건의안 마련등7개항을서로이의없이전폭수용했다. 이 시점에서 이들의 만남 자체는 합의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본다.이것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가 남이라는 대립적 인식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발전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중요한 모티브가 될것으로 보기 때문이다.같은 경제공동체 안에서 이들의 만남이 초유일 정도로 그동안 양자의 관계는 대립과 갈등의 관계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고 이러한 서먹한 관계가 경제발전에 하나의 장애요인으로 작용된 것도 사실이다. 우리경제에 있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2인3각의 관계로 화음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단 한발짝도내디디기가 어려운 것이다.중소기업은 경제적 위치에서 약자일 수밖에 없다.대기업의 적극적인 부축이 필요한 것이다.최근 몇년동안 경제침체기를 맞아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가중되었고 대기업의 반성론이 제기되기도 했다.중소기업의 영역을 수시로 침범하고 중소기업이 애써 개발한 부품을 외면하면서 외국제품만을 수입해다 쓰는가 하면 납품대금결제를 몇개월씩 지연시킴으로써 경영난을 심화시켜 왔다. 다행히도 신정부 출범이후 대기업측의 자기반성의 결과 개선의 징후가 하나씩 나타나고는 있다.납품대금의 온라인송금,중기지원자금의 자체조성등 몇몇 대기업이 솔선해서 중기와의 협력대열에 나서고는 있으나 아직 전체로 확산되지는 못하고 있다.대기업의 제품은 수백 수천의 중소기업부품을 필요로 한다.그 중소기업이 제대로 된 부품을 만들어내야만 대기업제품의 질이 향상되고 해외 시장에서 성가를 얻을수 있다.대기업이 이같은 이치를 뻔히 알면서도 당장의 이해관계만 따져 왔던 것이다.중소기업도 마찬가지다.품질향상을 위해 스스로 할일을 게을리한채 정부나 대기업만을 쳐다보는 자세는 반성하지 않으면 안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동체의식은 실질협력을 확대하면서 신뢰를 쌓아가는 데에서 발로된다.이번의 만남이 이러한 신뢰구축의 제1보로 보면서 대기업이 새정부의 개혁바람속에 어쩔 수 없이 협력을 강요당했다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결코 일과성의 협력이 아니라 항구적 협력관계여야 한다는 것이다.
  • 새전기「세기와 더불어」허동찬씨의 분석(신고 김일성자서전연구:49)

    ◎길림시절:8/「유길학우회」 인물·사업 조작/일경문서의 「우상화 저촉」부분 삭제/30년도 기록 27년도 사실로 원문 날조/「항일운동」 부분은 연도뺀채 그대로 기록 조선전사는 일본 경찰이 기록한 조선인류길학우회에 관한 문서에서 김일성 우상화에 저촉되는 부분은 모두 삭제하였다.그런데 이 삭제 부분을 빼면 나머지 문서의 의미란 다음과 같이 된다. ○구체적인 날짜 삭제 「유길학우회는 길림에 사는 중등학교 이상의 한인학생이 조직하고 있다.민족의 기념행사들을 거행하고 중국측에 일제 타도를 선전하고 있는 단체이다」 즉 구체적인 인명·단체명·연도·날짜·사업내용 등을 모두 빼고 이 정도로 문장을 애매모호하게 하지 않으면 1930년의 기록을 가지고 「김일성이 1927년에 유길학우회를 조직했다」는 날조는 할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 일본 경찰기록은 30년 3월에 작성돼 있다.한편 회고록은 김일성이 29년 가을부터 30년 5월까지 길림감옥에 투옥됐다고 주장하고 있다.필자가 후에 밝히겠지만 김일성은 30년 3월에는 감옥에 있지도 않았다.그러나 전기작가들은 이 기록이 그가 수감되어 있었다고 주장하는 기간중에 일제가 작성한 것을 뻔히 알면서 이것을 27년에 가져왔던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개찬과 왜곡은 기록 원문이 지니고 있는 역사적 진실을 또한번 왜곡하는 엄청난 죄행을 다시 저지르게 된다. 예를 들어 그들은 원문에서 「본년 1월중 선내학생소요사건에 대하여…대일반항운동을 유리케 전개」하려고 했다는 일절은 삭제하지 않고 있다. 전기작가들은 이 기록이 1930년에 작성됐다고 알 수 있는 부분을 삭제하였다.이 때문에 독자들은 이 일절이 27년의 이듬해인 28년 1월에 만주에서 일어난 학생소요사건이라고 믿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1926년 4월26일에는 조선왕조 마지막 왕인 순종이 승하하였다.그 국장의 날을 계기로 하여 유명한 6·10만세사건이 일어났으므로 이 개찬문을 보는 북한주민들은 그 1년반 후인 1928년 1월께 이 반일운동이 만주까지 파급되었다고 착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되어 있는 것이다. 6·10만세사건은 조선공산당이 활약한 사건으로 일본제국주의 타도를 슬로건으로 하고 있었다.따라서 전기작가들이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둔 「반 일본제국주의 선언」이란 어구를 보는 북한주민들은 이 「선언」을 당시의 조선공산당이 작성한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이 기록을 원문 그대로 읽으면 이 소요사건은 26년의 6·10만세운동이 아니라 29년 11월에 일어난 광주학생사건의 영향이 길림까지 파급된 결과 일어난 것이다. 광주학생사건은 한반도 전체를 독립운동의 도가니로 만들었다.그리고 이 반일운동을 길림에서 추진한 것이 유길학우회였다.조선공산당 재건파의 하나인 서울상해파에 속하는 학생들이 이를 지도하였다. 또 「반 일본제국주의 선언」이란 30년 당시 존재하지도 않았던 조선공산당의 작품일 수가 없다.이것은 1928년에 있었던 코민테른 제6차대회의 방침에 따라 30년에 만주에 탄생하는 반제동맹이 작성한 선언인 것이다. 1927년 전반기에 조선인길림소년회와 조선인유길학우회의 최고지도자였다고 하는 김일성의 주장을 사실에 비추어 검토해 보자. 1930년의 일제기록에 의하면 당시 길림성성에 있었던한인 소학생은 일본 남만주철도(만철)가 경영하는 길림심상소학교에 7명,중국측 소학교에 10명 내외있었다.또 5세부터 8세까지 아동이 4월부터 개교한 친일 서당과 그 반대파인 신개문 밖의 예배당 유치원에 각각 11명과 8명 있었다. 이 기록이 말하는 친일적 서당이란 종래의 영신학교가 1929년 여름 경영난으로 폐교된 관계로 30년 4월 길림성성 대마로에 새롭게 생긴 서당이다.5월 말에는 유길학우회 회원들이 그 해산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이 영신학교는 존속기간 중 10명 내외의 학생들이 있었다. 그리고 1926년에 길림성성에는 한인 중학생이 22명,법정학교 학생이 1명 있었다.30년의 조사로는 사립 육문중학교와 문광중학교,성립 제오중학교에 20명 내외,그리고 길림대학에 2∼3명의 학생이 있었다. 소년회의 입회자격은 그 후신인 소년탐험대의 규약으로 보아 8세부터 16세까지로 추정된다.따라서 여기서 일본인이 경영하는 길림심상소학교와 친일파 서당에 다니는 아동들을 빼고 중국소학교 학생과 예배당 유치원생 중 7세이하를빼면 회원자격이 있는 아동수는 수명에 불과하다.소년회원은 여기에 친일파를 뺀 중학생 10몇명을 더한 합계 20명 정도밖에 안되었다. ○소년회원 20명 안팎 게다가 30년 당시는 소년회가 길림소년회와 길성소년회로 갈라져 있었다.29년에도 분열되어 있었더라면 김일성은 고작 10명정도의 성원을 거느리는 소년회 회장에 지나지 않았다. 한편 조선인유길학우회는 중학생 이상이 회원이었다.김일성은 29년에 중학교 3학년으로서 이들 20명 정도가 되는 회원의 중견 정도였던 것이다. 물론 그는 29년 전반기에는 길림에서 소년회장이었지만 27년 전반기에는 이러한 조직에 들어 있지도 않았고 길림성성에 나타나지도 않았다. ①평전 110∼1면 ②평전 1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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