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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전 상담 내년부터 의무화

    이르면 내년부터는 전문기관의 상담을 의무적으로 거쳐야 이혼을 할 수 있다.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자연분만일 경우 둘째아이의 분만비용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병원 경영난 해소를 위해 의료기관을 영리법인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은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추진계획을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보고했다. 업무보고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설치중인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이혼이 불가피하다는 인증서를 의무적으로 받아야만 법원에 이혼서류를 접수시킬 수 있도록 했다.이는 날로 높아가는 이혼율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건강가정센터는 학자나 시민단체가 참여한다. 올해 3곳이 설치되고,앞으로 전국 시·군·구에 한 곳씩을 둘 계획이다. 둘째 자녀를 자연분만할 경우 건강보험 본인부담 비율이 20%에서 10%로 줄어들고 셋째 자녀는 전액 면제된다.올 상반기 안에 정관·난관 복원수술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자녀가 많은 가구주에게는 공공기관에 한해 취업이나 승진 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 병원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르면 내년부터 병원도 장례식장,편의점,커피숍 등 부대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자활지원제도를 고쳐 내년부터 자활근로사업이나 취직 등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소득기준을 초과한 사람이라도 의료비와 교육비 등을 지원하고,월 12일 이상 일하면 근로장려금도 주기로 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근로의욕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약 5만명 정도가 혜택을 볼 전망이다. 한편 고 대행은 복지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일부 정책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꼼꼼하게 문제점을 지적했다. “음식점 메뉴판에 식육제품의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겠다.”는 보고가 있자 “의도는 좋지만,정책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현실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는 장애인복지심의관에게 “소속직원 중 장애인 직원수가 몇명이며,수화능력이 있는 직원이 몇명이냐.”며 ‘돌발적인’ 질문을 했다.“총 21명이며 장애인은 1명이다.수화할 수 있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는 답변이 돌아오자 고 대행은 “적어도 장애인이 절반은 돼야 장애인 마인드를 가지고 정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 아니냐.직원들이 간단한 수화를 할 수 있도록 수화교실을 운영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빈곤층 생활안정대책에 대해서는 “실제 부양을 받지 못하는 데도 호적상 부양자가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서 빠지는 일이 없도록 현장에서 철저하게 실태조사를 하라.”고 지시했다. 김성수 조현석기자 sskim@˝
  • 국민銀 민원발생 가장많다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이 지난해 하반기에 고객들로부터 가장 큰 불만을 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한달동안 국민은행에 대해 집중 민원 감시에 들어갈 예정이다.우리카드와 동부생명도 해당 업종에서 민원발생 지수가 가장 높아 감시 대상에 포함됐다.반면 신한은행과 대한투자증권,삼성생명,삼성화재,비씨카드는 민원발생 정도가 가장 낮았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금융기관별 민원발생 지수를 산출한 결과 은행권에서는 국민은행의 지수가 137.9에 달해 평가대상 12개 은행 중 가장 높았다.지수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업계 평균치보다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100보다 낮으면 적게 발생한다는 뜻이다. 국민은행은 이와 관련,“연체대란과 경영난을 겪던 국민카드가 지난해 10월 은행에 합병되면서 고객불만 정도가 높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그러나 국민카드 요인을 빼더라도 국민은행의 지수는 104.7로 12개 은행 중 9위에 머물렀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상반기에도 지수 120.4로 끝에서 두번째였다.최근 한미은행을 인수한 미국계 씨티은행도 122.8(11위)로 겨우 꼴찌를 모면,선진금융을 무색하게 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지수 77.6으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낮았다.부산은행(78.5),외환은행(84.0),대구은행(88.0),한미은행(92.8)이 뒤를 이었다. 증권사의 경우 대한투자증권(83.6)의 민원발생이 가장 적었고 삼성증권(83.9),미래에셋증권(84.2)이 뒤를 이었다.세종증권(141.2),키움닷컴증권(158.7) 등 중·소형사들의 민원발생 비율이 높았다.생명보험사에서는 삼성생명(74.8),메트라이프생명(76.8)이 최상위권이었다.금호생명과 동부생명은 각각 109.1과 118.1로 최하위권이었다. 손해보험사에서는 삼성화재(88.5)와 LG화재(89.4)가 가장 낮았고 미국계 AIG손해보험은 158.9로 가장 높았다.신용카드사에서는 비씨카드(84.0),신한카드(90.4) 등 5개사는 기준치인 100보다 낮았으나 우리카드(133.5) 등 3개사는 100보다 높았다. 금감원은 업종별 최하위 기관에 대해서는 앞으로 1개월간 감독관을 파견해 민원발생 실태를 집중 감시할 계획이다. 또 업계 하위 30%에 해당하는 기관들은 민원 예방 및 감축 계획을 수립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화섬가격 추가인상 움직임

    국내 화학섬유 업체들이 원자재값 급등으로 나일론,폴리에스테르 등의 가격을 인상하자 직물업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달 폴리에스테르와 나일론 원사 가격을 파운드당 5센트씩 올렸으며 이달에도 폴리에스테르의 가격을 10센트 인상했다.나일론도 다음달 파운드당 10센트를 추가 인상할 계획이다.코오롱도 지난달 폴리에스테르는 파운드당 7∼10센트,나일론은 10센트씩 올린 데 이어 앞으로 원료가격의 추이를 감안해 추가 인상할 방침이다. 새한은 올들어 폴리에스테르 원면 가격을 ㎏당 10센트 인상했고,원사는 파운드당 15센트 올렸다.대한화섬은 최근 폴리에스테르 장섬유 제품의 판매가격을 파운드당 7∼8% 올리고,페트병 제조 원료인 보틀칩의 경우 t당 12∼13% 인상했다. 화섬업계가 제품값을 올리는 것은 폴리에스테르의 원료인 고순도 텔레프탈산(TPA)의 가격이 2002년 말 t당 485달러선에서 작년 말에는 600달러를 넘어섰고,지난달에는 평균 711달러까지 치솟는 등 원자재값의 폭등 때문이다.또 에틸렌그리콜(EG)의 가격도 약 60% 올랐고,카프로락탐은 30% 정도 상승하는 등 화섬원료의 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화섬의 수요업체인 직물업계는 장기불황과 판매부진으로 인한 경영난 때문에 가격인상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직물연합회는 최근 화섬협회에 원사값 인상으로 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며 가격 인상 자제 및 국내 직물업체에 대한 제품 우선공급을 요청했다. 윤창수기자 geo@˝
  • 우리銀 수석부행장 투톱 체제로

    우리은행의 차기 경영구도가 황영기(黃永基·52)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행장을 정점으로 그 밑에 두 명의 ‘투 톱’이 포진하는 형태로 재편된다.우리은행은 18일 이사회를 열어 이종휘(李鍾輝·55) 부행장과 민종구(閔鍾九·56) 우리카드 사장을 차기 수석부행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우리은행의 수석부행장은 우리금융 부회장으로 내정된 김종욱(金鍾郁·59)씨 한 명 뿐이었다.따라서 우리은행 등기임원도 3명에서 4명으로 늘어난다. ●자수성가형 뱅커 민 사장은 1948년 목포 태생으로 어려운 집안형편 때문에 목포상고에 진학했으나 부단한 자기노력을 통해 오늘의 자리에 올랐다.상업은행에 들어온 뒤 주경야독으로 국제대학 경제학과를 마치고 일본 와세다대학원 경제학과(석사)까지 졸업했다.상업은행 종합기획부 부부장,한빛은행 개인고객본부장과 우리은행 개인고객본부장 등을 맡았다.특히 전산과 영업부문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업무개선,경영개선 등 내부혁신에도 수시로 참여하는 등 ‘아이디어 맨’으로 통한다. 지난해 10월 경영난을 겪고 있는 우리카드 사장을 선임할 때 많은 사람들이 마다했지만 “누군가 가야 한다면 내가 가겠다.”며 용감하게 칼을 뽑았다는 일화가 있다. 49년 대구 달성 출신인 이 부행장도 빈한한 가정에서 어렵게 공부한 자수성가형.경북사대부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한일은행에 입행,여의도중앙지점장을 거쳐 한빛은행 여신지원본부장,기업금융고객본부장,우리은행 경영기획본부장 등을 지냈다.특히 지난해 LG카드 사태가 터졌을 때 주채권은행의 기업금융본부장으로서 수많은 금융기관들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느라 집에 거의 들어가지 못했다.오랫동안 재무부문을 담당해 왔으며 깔끔한 업무처리가 돋보인다는 평이다. 특히 “남의 재산을 관리하는 사람은 안전성을 추구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한다고 한다.일각에서는 이 부행장과 민 사장의 선임을 영남-호남,한일은행-상업은행 등 구도에 대한 배려로 보기도 한다. ●개혁 속 안정의 포석 우리은행 안팎에서는 당초 예상과 달리 기존 인력으로 수석부행장 투톱체제를 편성한 것을 ‘개혁 속 안정’카드로 해석한다. 특히 황 회장 겸 행장 내정자가 올해 우리금융 민영화 및 보험·증권·투신 등 제2금융권 인수합병에 적극 나서야 하기 때문에 우리금융 경영의 80%를 차지하는 우리은행의 안살림은 베테랑 뱅커들에게 맡겼다는 것이다.또 지난해 기록적인 이익을 냈던 전임 이덕훈 행장 못지않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도 은행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이들의 힘이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우리은행의 집행임원인 부행장 인사는 다음주 말쯤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수석부행장 두명이 내부 베테랑으로 낙점된 만큼 집행임원은 외부인사 중에서 스카우트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황 내정자 자신이 “나이에 의한 세대교체는 의미가 없지만 우리금융에 외부수혈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다.”며 물갈이 인사를 예고한 바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카드사 ‘VIP마케팅’ 후끈

    VIP고객을 잡아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카드사들이 우량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우량고객들은 카드 이용실적이 높고 연체율은 낮아 카드사에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이날부터 아시아나CC 및 골프다이제스트와 제휴해 플래티늄 회원에게 ‘BC 골프아카데미’ 서비스를 제공한다.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들은 아시아나CC에서 티칭프로와 함께 라운딩하면서 퍼팅·벙커샷·칩샷 등 골프전반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비용은 22만∼39만원선. 신한카드는 지난 10일부터 우수고객으로 선정된 ‘VIP클럽’ 회원들을 대상으로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최고 30% 깎아주고 있다.이 회사의 우수고객들은 또 모든 가맹점에서 최고 200만원까지 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우수고객에게만 발급되는 플래티늄카드의 회원확대를 위해 5월 말까지 특별이벤트를 진행한다.이 기간 삼성플래티늄카드와 삼성플래티늄 라이프 카드를 새로 발급받아 이용한 회원 가운데 330명을 추첨,괌 여행권(2인권)과 루이 뷔통 핸드백,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까르띠에 지갑 등을 경품으로 준다. KB카드는 ‘KB플래티늄카드’ 회원에게 매년 국내선 왕복항공권과 유명호텔의 뷔페이용권 중 한가지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신규 가입회원에게는 KAL호텔 등 특급호텔의 무료 숙박권을 준다.롯데카드는 롯데 아멕스골드카드 회원이 산 물품을 실수로 파손하거나 분실했을 경우 연간 최고 1000만원까지 보상해 주는 ‘구매물품 보상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김유영기자˝
  • 섬유업계 ‘최악 경영난’

    국내 섬유업체들이 사상 최악의 시련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수출이 줄고,원료값이 급등했는데도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탓이 크다.경기 침체와 원사 자체의 공급과잉,저가전략을 앞세운 중국의 공세도 대형 악재다.게다가 내년부터는 40년간 유지됐던 쿼터제마저 폐지된다. 대표적 섬유기업인 코오롱은 지난해 창사이래 처음으로 683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냈다.더이상 원사사업이 승산이 없다고 보고 올해 관련 사업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지난해 이미 구미공장의 노후화된 원사 설비는 폐쇄했다.코오롱은 원사 대신 전자·자동차 재료 등 고부가가치 소재로 사업다각화를 꾀할 계획이다. ●섬유 공장 폐쇄에 줄도산 예상 태광산업의 계열사로 중견 폴리에스터 전문 생산업체인 대한화섬은 최근 하루 생산량 180t규모의 폴리에스터 단(短)섬유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대한화섬측은 “원료인 고순도 텔레프탈산(TPA)과 에틸렌그리콜(EG)의 가격 상승과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중국의 저가물량 공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하루 생산량 360t규모의 장섬유 생산량도 절반 수준까지 줄이고 감산에 따른 인력구조조정도 추진키로 했다.이미 태광산업은 지난달 말 올해 임금동결과 주5일,주40시간 근무제 실시에 합의했다.중단된 생산라인은 시장상황을 봐서 재가동할 예정이지만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섬유업계의 임금동결과 인원감축은 확산 일로에 있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진행 중인 새한도 올해 임금을 동결키로 합의했다.2000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새한은 그동안 전체 직원의 40%를 감축했다. ●쿼터제 폐지,보호막 사라져 섬유산업의 위기는 특히 40년간 유지됐던 쿼터제가 내년부터 폐지돼 섬유무역이 완전 자유화되면서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섬유산업연합회는 “우리나라 섬유업체는 1만 6000∼1만 8000개로 이 중 99%가 중소기업이라서 쿼터가 폐지돼 수출물량을 받지 못하면 도산하는 업체가 줄을 이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쿼터제가 사라지면 그동안 보호막 아래 있던 모든 나라가 무한경쟁체제 아래에서 미국·유럽연합(EU) 등에 자유롭게 수출할 수 있게 된다.우리나라는 쿼터량을 높게 지정받아 유리한 위치에 있었으며,지난해 섬유제품 대미 수출액의 78.8%는 쿼터품목이었다.미국섬유제조업협회(ATMI)는 중국의 섬유쿼터 해제품목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6월 전체의 53%에서 올해는 75%로 상승,2006년 말까지 한국은 16억달러(한화 1조 9000억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정했다.중국은 쿼터 철폐시 섬유·의류 수출이 150% 성장하면서 전세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최대 화학섬유업체인 효성측은 “현재 화섬업체 13개 중 6개가 부실기업”이라며 “부실업체가 계속 가격덤핑으로 치고 나와 이대로 가면 5년안에 모든 업체가 공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효성도 지난해 3·4분기에 섬유부문에서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윤창수기자 geo@˝
  • 카드 포인트 대폭 축소

    신용카드사들이 경영난을 이유로 포인트 적립혜택을 대폭 축소해 고객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포인트 적립제도란 고객이 물품을 구입하고 대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결제액의 일정비율을 적립,나중에 현금처럼 쓸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삼성카드는 오는 15일부터 ‘삼성 플래티늄 라이프 카드’와 ‘빅 보너스 카드’의 포인트 적립률을 1%에서 0.5%로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각각 6만원,1만 5000원인 연회비는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삼성카드 관계자는 “경영상황 악화로 포인트 적립이 부담된다.”면서 “비용절감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포인트 적립률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플래티늄 라이프 카드의 경우 지난 6월 출시한 이후 1년도 안돼 포인트 적립률을 대폭 줄인 것이어서 이미 연회비를 낸 회원들의 빈축을 살 것으로 보인다.이 카드는 보급형 VIP카드로,0.2% 수준인 다른 카드사보다 포인트를 많이 쌓아줬기 때문에 그동안 1만여명의 회원을 끌어 모았다. 삼성카드 고객 김모(28)씨는 “비교적 비싼 연회비를 지불하고도 포인트 적립률이 높은 점 때문에 지금껏 사용해 왔다.”면서 “포인트 적립률을 갑자기 낮추면 고객과의 약속을 어기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우리카드는 지난달 1일부터 ‘한빛 평생 포인트’를 아예 없앴다.한빛 평생 포인트는 옛 한빛은행(현 우리은행)에서 발급된 카드에 적립됐던 것으로 일정 금액 이상 쌓이면 사은품을 지급했었다.우리카드 관계자는 “다른 포인트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으나 1개월이 지나도록 감감 무소식이다.때문에 기존에 쌓아둔 한빛 평생 포인트는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LG카드 역시 연간 600만원 이상 사용하는 ‘스타클럽’회원들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가맹점 수를 지난달 1일부터 300만곳에서 4만곳으로 대폭 줄였다.그만큼 포인트를 쌓을 기회가 줄어든 셈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그동안 무리한 마케팅을 하면서까지 외형 팽창을 지속해 왔지만 지금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어 마케팅을 할 비용도 없다.”면서 “당분간 포인트 적립률 감소,부가서비스 축소 등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카드사들은 경영난이 가장 심했던 지난해 4·4분기에 현금서비스 한도를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서비스 한도는 2분기 39조 416억원에서 3분기 37조 6991억원으로 3.4% 감소하는데 그쳤지만 4분기에는 30조 82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8.2%나 줄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高유가로 경영난 버스업계 정부지원·요금조정 촉구

    전국버스연합회(회장 황의종)는 5일 “버스업계가 고유가 및 고임금 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빚고 있다.”면서 정부에 올해분 버스재정지원금을 조속한 시일 내에 집행해줄 것을 촉구했다.버스연합회는 이날 서울 서초구 방배동 전국버스회관에서 전국 시·도버스조합이사장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총회를 열고 “버스 1대당 매년 1860만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버스연합회는 또 “만성적인 적자구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난 2년 동안 동결됐던 버스요금을 현실에 맞게 인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버스연합회는 현재 2조 5000억원에 이르는 악성부채를 안고 있으며 연간 7700억원의 적자 누적으로 경영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또 “올해 버스노조가 16.4%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의 재정지원액과 지원시기가 불투명해 임금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정부가 정부재정지원분을 조속히 집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연합회는 이와 함께 버스업계가 부담하는 유류세 7260억원 전액이 환급되거나 지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버스연합회 황의종 회장은 “버스요금은 운송원가를 충분히 반영해 즉시 인상돼야 한다.”면서 “노조가 임금인상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데도 정부가 재정지원을 미루면 버스를 더 이상 운행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용수 채수범기자 dragon@
  • 지방大 마구 유치 ‘후유증’

    정치인들과 지역 유지들이 ‘내고장 인재 육성’이라는 명목으로 앞다퉈 유치한 지방대학들이 신입생 부족현상을 겪으며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들이 학생 수급보다 정치논리를 내세우고,지방 재력가들이 땅값 상승 등의 효과를 기대하며 설립한 대학들이 3∼4년도 안돼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인 선거용·지방 재력가 투기수단 강원도 동해대는 올해 전체 모집정원 1062명 가운데 314명이 등록,정원의 30%에도 미치지 못해 파행운영이 불가피하게 됐다.이공계 7개학과는 교수 1명당 학생 1명꼴이고 신입생보다 교수가 더 많은 과가 10개 이상되는 기현상을 빚고 있다.인문사회과학대는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과까지 생겨났다.이 학교는 지역 재력가인 설립자가 최근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심대평 충남지사의 공약에 따라 설립된 충남도립 청양대는 이 대학 졸업생 10여명 안팎을 도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특혜를 주고 있으나 올해도 뷰티코디네이션과 야간 3명,전자과 1명,컴퓨터정보과 1명 등 5명이 미달됐다.사립대인 대전 혜천대는 올해 비서학과를 폐지하고 연예매니지먼트과를 신설했다.비서학과 교수들은 전공을 전환하기 위해 연예 관련 학사과정에 다니는 등 ‘살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학교·학과 통폐합으로 몸부림 경상북도도 1997년 낙후지역인 예천군에 도립 경도대를 설립했으나 해마다 지원자가 급감하고 있다.지난해 9월부터 4차례에 걸쳐 신입생을 뽑았으나 올해 신입생 정원 720명의 40%도 채우지 못했다.이에 따라 현재 14개과 중 일부를 퇴출시키거나 통폐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지난해에는 4명의 교수를 줄였다. 전남도에도 담양대학에 이어 장흥대학이 문을 열었지만 개교 4년만에 재정부담 등을 감당치 못해 올부터 통합 남도대학으로 운영되고 있다. 당초 장흥 남도대학은 이영권 전 민주당의원이 국회 교육사회위원장을 하면서 지역구(장흥·영암) 발전을 내걸고 지역유지들과 힘을 합쳐 설립했다. 그러나 지난해 1·2학년 정원이 430명씩 860명이었으나 재학생이 550명에 그치면서 파행운영을 겪고 있다.통합 후 올해 장흥캠퍼스의 신입생은 5개 학과에 정원 70명씩 350명이나 230명이 등록해 등록률이 65.7%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장흥캠퍼스에는 교수 19명,직원 19명 등 38명이고 인건비와 시설비 등으로 지난해 국비 8억원과 도비 15억원 등 23억원이 지원됐으나 올부터 국비 지원이 전면 중단됐다. 광주지역 대부분 전문대들도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학은 학과 통폐합 등 자체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조선대 이공대는 1차 모집에서 정원 2704명 중 1500여명만 접수했으며,야간학부(정원 670명)는 거의 채우지 못한 채 강좌 자체를 폐기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대학측은 신입생이 정원 기준 30%를 2년 동안 밑돌 경우 폐과를 한다는 방침까지 세워놓고 있다. ●올부터 국비지원 전면중단 되기도 광주 보건대의 경우 지난해 식품가공학과 정원을 80명에서 40명으로 줄인 뒤 해당학과 교수 1명을 명예퇴직시켰다.송원대도 이공계열학과의 정원을 거의 채우지 못했으며,오는 13일 최종 마감을 토대로 학과 통폐합 등 구조조정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 대학 관계자는 “5,6공 때 대학 설립 허가를 무더기로 내주면서 과잉 공급상태에 이른 데다 학생수마저 감소해 거의 모든 전문대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예술대학(2년제)은 지난달 27일 2년째 대규모 신입생 미달사태가 빚어지자 경영난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전체 교수 32명 가운데 절반인 16명의 교수를 선정해 해임 통보하면서 해당 교수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정리 조한종기자 bell21@˝
  • “中企 업종전환 지원 추진”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 회장

    “중소기업의 과감한 업종전환을 위해 특별지원법을 만들겠습니다.” 신임 김용구(64·㈜신동 대표·전 광업조합 이사장) 중소기업협동조합 회장은 1일 ‘강한 중소기업과 중앙회’를 강조했다.김 회장은 지난달 27일 대의원총회에서 임기 3년의 제22대 중소기협 중앙회장에 선출됐다. 김 회장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체질을 강화하려면 과감하게 업종을 전환하고 해외에 진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어 “일본은 이미 1970년대에 사양 제조업을 중심으로 혁신기업 전환에 성공,정보기술(IT) 혁명기를 맞았으나 우리나라는 뿌리가 약한 신생 벤처기업들이 이를 도맡아 결국 시장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그는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들이 자금·인력난을 견디지 못해 한달에 평균 500여개가 중국으로 공장을 이전하고,국내에 남은 기업의 40%도 해외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는 기업조사가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해외진출을 지금처럼 무분별하게,‘각개격파식’으로 접근하면 상대국에서의 불이익과 현지 정보 부족 등으로 맥없이 나가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개성공단과 같이 정부가 지원하는 해외단지 조성이 그 해답이라고 설명했다.다만,“위험성이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보증제도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김경운기자 kkwoon@˝
  • [김후년의 골프하우스] 쉬운 골프장이 좋다

    국내 골프장은 모두 181곳.회원제가 126곳,퍼블릭이 55곳이다.올해 14곳이 개장 예정이어서 곧 200곳이 넘을 전망이다. 신설 골프장의 회원권 가격은 2억원은 기본이고,5억∼6억원을 호가하는 곳도 있다.이런 골프장들이 내세우는 것은 회원 위주의 서비스와 부킹 완전 보장 등.상대적으로 비회원은 회원과 동반해도 이용이 쉽지 않다.코스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회를 유치해도 될 정도로 전장이 길고 공략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세계적인 대회를 치를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시설을 갖춘 명문 골프장이 속속 개장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내 대회를 주최하는 스폰서나 주관하는 협회가 장소를 구하지 못해 대회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또 갤러리가 없을 것이 뻔한 지방 개최를 감수하는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것인가.소수의 회원을 위한 놀이터가 명문 골프장일 수는 없다. 아마추어의 시각으로 생각해 보자. 국내 골프장은 대부분 산악 지형에 있고,획일적으로 파 72를 고수하고 있다.보기 플레이어 수준인 아마추어들에게 전장이 길고 공략이 쉽지 않은 골프장,유명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골프장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골프장 건설비용만 늘어나 회원권 가격 상승만 부추길 뿐이다. 골프장은 쉽게 만들어야 한다.굳이 파 72를 고수할 것이 아니라 파 70이라도 지형이 허용하는 한 골퍼들이 쉽게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골프장이 쉽게 만들어지면 2시간 안에 충분히 9홀을 마칠 수 있다.7∼8분이 아니라 6분 간격으로 손님을 맞아도 진행이 무난히 이뤄질 것이다. 경영난에 빠진 일본 골프장들이 6개월제 등 다양한 회원제를 도입하고,원활한 진행을 위해 코스를 쉽게 고쳤다는 것에 주목하자.코스가 쉬우면 빠른 경기 진행의 결과 더 많은 손님 유치가 가능하다. 코스가 쉬우면 골프장을 우습게 보는 골퍼가 많다는 시각도 있다.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18오버파 90타를 기준으로 할 때 이보다 적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골퍼가 많은가,아니면 이보다 많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골퍼가 많은가.어느 부류에 속한 사람이 더 많이 골프장을 찾겠는가. 모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맘에 맞는 사람과 함께 대자연을 찾은 날,스코어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는 것보다 훨씬 좋지 않은가.실력이 뛰어난 사람은 어렵게 만든 골프장을 찾아가면 되는 것이고. 골프 칼럼니스트 golf21@golf21.com˝
  • [고용있는 성장으로] 커지는 고용불안

    외환카드를 곧 흡수·합병하는 외환은행은 22일까지 외환카드 직원들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신청인원이 목표치에 이르지 못하면 정리해고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그러나 카드노조가 희망퇴직 자체에 강력 반발하고 있어 결국 대량 강제해고가 불가피해 보인다.사측의 인력감축 목표는 정규직 600여명의 40∼50%선. 금융권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어느 업종보다도 심하게 인력감축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상시 고용불안’에 휩싸여 있다.고용안정을 향한 큰 흐름에서 금융권이 거꾸로 간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다. 지난해 말 일반은행(시중은행+지방은행)의 정규직원 수는 6만 7928명으로 정점에 달했던 97년(11만 3994명)의 60%에도 못 미친다.금융기관 퇴출 및 통폐합,명예퇴직 등이 쉴새없이 이어진 결과다.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조기퇴직에 대한 공포는 금융기관 종사자들에게 이제 보편적인 일이 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학·군대를 마치고 입행한 27세 남자 사원을 기준으로 할 때 외환위기 전에는 통상 50세가 다 돼서야 지점장으로 나갔지만 지금은 40대 초반에 지점장이 되기도 한다.”면서 “특히 예전에는 지점장 자리가 관리자의 역할이었지만 퇴출이 두려워 영업실적에 골머리를 앓는 한낱 행원 수준으로 격하됐다.”고 말했다. 특히 시티그룹의 한미은행 인수에서 보듯 은행·보험·증권·카드 등 금융업종간 인수합병과 민영화가 계속될 예정이어서 고용불안은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한일생명을 인수한 국민은행은 한일생명 직원 80명 중 절반을 정리해고한다는 입장이다.국민은행 노사 역시 인력감축을 겨냥한 사측의 인사지침을 놓고 첨예하게 맞서 있다.지침의 골자는 6개월에 한 번씩 실적을 평가해 4차례 연속 ‘불량’성적이 나오면 퇴출시킨다는 것. 최근 삼성캐피탈을 흡수한 삼성카드도 합병 이후 전체인원 4300여명 중 1000여명(관계사 이동 300여명,희망퇴직 700여명)을 정리했다.경영난이 심각한 LG카드도 대규모 인원정리가 불가피하다. 국민은행(국민+주택),하나은행(하나+서울),신한지주(신한+조흥) 등은 아직도 합병 이후의 인력정리를 하지 못한 상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企協중앙회장 선거 열기 후끈

    중소기업인의 구심체인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의 회장선거 열기가 뜨겁다. 오는 27일 치러질 이번 선거에서 현 김영수(21대·64) 회장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고종환(69) 제유조합 이사장,김용구(64) 전 광업조합 이사장,손상규(60) 밸브조합 이사장,배영기(58) 기계연합회 회장,장인화(42) 철강조합 이사장이 출사표를 던졌다.1962년 기협중앙회가 설립된 이후 가장 많은 후보다.그동안은 대의원(지역·업종 대표 201명)들이 만장일치로 회장을 추대,선거를 치르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중소기협중앙회는 연간 운영예산(100억원)이 얼마 되지는 않지만 280만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경제단체다.회원사만 8만여곳에 이르며,한때는 정부의 중소기업 물자구매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그래서인지 전경련이나 경총,상의 등 다른 경제단체들이 ‘회장구인난’에 시달리는 것과 달리 회장자리를 놓고 늘 경쟁이 치열했다. 일부 회장들은 바로 정치에 입문하기도 했다.박상규(17대 회장·한나라당)·박상희(18,19대 회장·민주당) 의원이 중소기협회장 출신이다. 6명의 후보들은 한결같이 ‘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새로 출마한 5명은 “김 회장이 임기 3년 동안 중소기업의 경영난 타개책을 정부에 적극 개진하지 못했고,이 때문에 중앙회의 위상이 크게 추락했다.”며 현 임원진을 공격하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김 회장은 “중소기협중앙회의 자립기반 확충을 위해 서울 상암동에 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를 지어 연 300억원의 임대수입을 확보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최연소 후보인 장인화 이사장은 “김 회장이 지난 선거에 이어 또 다시 종합지원센터 건립문제를 들고 나왔으나 건립부지가 용도변경도 되지 않았다.”며 “올 하반기에 착공한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그는 “홈쇼핑 채널,금융사업 진출 등 실현 가능성있는 사업만 펼치겠다.”고 했다. 저변이 넓은 기계분야의 대표인 배영기 회장은 “1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전용 공제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얘기한다.고종환 이사장은 “힘있는 중소기협중앙회의 위상을 정립하겠다.”고 밝히고 있고,김용구 전 이사장은 “다양한 중소기업 진흥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한다.손상규 이사장은 “회장 단임제를 도입하고 수익모델을 창출하겠다.”고 말하는 등 후보들이 모두 ‘중기협 재건’을 밝히고 있다. 한편 선거전이 뜨거워지면서 중소기협중앙회 선관위는 대선처럼 후보자 토론회까지 계획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프로젝트 파이낸싱 꽁꽁

    주택건설 자금 조달의 유용한 수단 가운데 하나인 프로젝트 파이낸싱(PF·Project Financing)이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주택경기 침체에다 일부 건설업체의 경영난이 겹치면서 금융권이 PF 참여를 꺼리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주택공급에 적잖게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많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중순 충북 오송지구에서 동시분양을 추진할 예정이던 업체 가운데 S사는 시행사가 금융권으로부터 PF를 성사시키지 못해 분양을 연기하기로 했다. 또 경기도 김포시 풍무지구에서 사업을 추진 중인 K사는 2만여평에 600가구가량의 아파트 공급을 추진하면서 사업추진자금 200억원을 PF로 조달하려 했으나 은행이 참여를 꺼리는 바람에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N사는 서울 송파구에서 800여평의 대지에 150가구가량의 주상복합건물을 짓기 위해 200억원을 PF로 조달하려 했으나 은행은 ‘주상복합 아파트에 대한 전매제한 등으로 청약전망이 좋지 않다.’며 거절했다. 이처럼 금융기관이 PF시장 참여를 꺼리고 있는 것은 분양대금에서 대출금을 회수해야 하는데 주택경기 침체로 분양률이 떨어지면서 회수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은 시공사의 보증을 요구하거나 사업승인이 끝난 사업만 골라서 참여하고 있다. 일부 금융기관은 PF 약정에서 분양후 계약률이 60%를 넘지 않으면 대출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붙이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르하우징 임종근 사장은 “PF는 사업성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는데도 주택경기가 침체되면서 금융권이 참여를 꺼리고 있다.”면서 “그동안 PF를 통해 사업을 추진해 왔던 업체의 경우 분양지연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경영난’ 미쓰비시車 사장 퇴임

    일본 4위의 자동차 회사인 미쓰비시자동차가 경영난 타개를 위해 롤프 엑로드트 사장을 퇴진시키는 등 대대적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17일 외신들에 따르면 미쓰비시자동차는 오는 4월 초 최고경영자(CEO)의 경영책임을 명확히 하고,분위기 일신을 위해 엑로드트 사장 겸 CEO를 퇴진시키고 국내에 있는 3개 완성차 생산공장을 2개로 축소키로 했다. 엑로드트 사장은 미쓰비시자동차의 대주주인 독일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지난 2001년 파견,2002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해 지금까지 재임중이었다.그를 계속 기용해야 한다는 견해가 있지만 회사를 재건하기 위한 리더십에 의문이 있다는 목소리가 강화돼 왔다.대규모 감원도 함께 단행되며 엑로드트 사장 후임자는 다임러 본사에서 파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지난해 9월 중간결산에서 신차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800억엔(약 88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올 3월 정기결산 때도 적자가 확실시된다.이에 따라 다임러와 미쓰비시상사,미쓰비시중공업,도쿄미쓰비시은행 등 미쓰비시 그룹내 주요 기업들은 신차 개발자금 등을 충당키 위해 증자를 검토하면서 4월부터 실시할 미쓰비시자동차의 재건계획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미쓰비시는 현재 기후현에 있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파제로’ 생산 라인을 중국 등지로 옮기기로 했다.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등지의 공동벤처 사업은 매각하고 태국의 픽업 트럭 생산공장을 동남아시아의 주 생산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현재 동남아 자회사의 매각교섭이 진행중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고철사재기 집중단속

    정부는 원자재 수급안정을 위해 니켈 등 비축물량 방출을 당초 계획보다 80% 확대하고 23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특별경영안정자금과 원자재 공동구매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17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원자재 수급안정대책을 마련,즉시 시행하기로 했다.이에 따르면 전기동,니켈,알루미늄 등 중소기업의 수급에 어려움이 있는 품목에 대해 비축물량 방출을 당초 계획보다 80% 늘리고 장기적으로 국내 수입 수요의 20일분(평균) 수준인 정부 비축재고를 늘려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1월 평균가격 대비 가격 상승폭이 큰 비철금속과 농산물 원자재에 대해서는 할당관세를 추가로 인하하거나 새롭게 적용키로 하고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할당관세 규정을 신속히 개정,시행키로 했다.우선 정부는 현재 3∼5%인 니켈괴,페로니켈,페로실리콘 등 8개 원자재 품목에 할당관세를 적용해 관세를 0∼2%로 낮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 경영난 해소를 위해서는 중소기업특별안정자금 500억원,원자재 공동구매자금 1800억원(이상 금리 5.9%) 등 2300억원을 긴급 지원하고 수출금융지원 한도도 15억원에서 2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고철을 물가안정법의 ‘매점매석행위 대상품목’으로 지정하고 사재기 행위를 엄단하기로 했다.최근 산자부의 실태조사 결과,고철 유통업체들이 평소보다 30∼40% 많은 물량을 매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한편 지난달 원재료와 중간재의 가격이 3년6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그 여파로 최종소비재의 가격상승률도 5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원재료 및 중간재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6.5%가 상승했다.2000년 7월(8.3%) 이후 가장 큰 폭이다.지난해 12월에 비해서도 1.9%가 올라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높은 전월대비 상승폭을 보였다.원재료 및 중간재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국제유가 및 고철가격 상승으로 원재료 가격이 전년동월 대비 8.2% 오른데다 중간재도 석유·화학제품 및 금속1차제품 등을 중심으로 6.2% 뛰었기 때문이다. 김경운 김태균기자 kkwoon@˝
  • [盧 측근비리 청문회] 굿머니 모금책 김진희씨 증언

    12일 국회에서 열린 불법대선자금 청문회에서는 전날 민주당 조재환 의원의 ‘굿머니 자금 여권 전달설’을 뒷받침하는 증언을 내놓은 ‘굿머니 모금책’ 김진희씨의 입에 시선이 집중됐다.김씨는 “확실하게 정치권에 돈이 들어갔으며 신계륜의원에게 보험들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강조했다.김씨는 그러나 질문 의원에 따라 다소 뉘앙스가 다르게 답변하기도 했다. ●“전화내용을 들었다” 김씨는 굿머니 돈을 건네받은 것으로 지목된 신계륜 의원과 관련,“(굿머니) 김영훈 대표와 직원간의 통화내용을 옆에서 들었다.”면서도 “하지만 재판중이라 구체적인 통화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고,말하고 싶지 않고,말할 수 없다.”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김씨는 ‘신 의원에게 돈이 건네졌다는 것을 들었느냐.’는 민주당 김영환 의원의 질문에 “직접 들은 적 없고 ‘윗분한테 로비했다.’는 말을 두 차례 들었다.”고 말했다.김씨는 뒤에 “‘신계륜 의원이 우리를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는 얘기를 사장한테서 들었다는 거냐.”는 함승희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신계륜의원 굿머니 위해 뛰어” 김씨는 민주당 조재환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당시 김영훈 대표에게 ‘감사하다.’고 한 육성 녹음 보이스펜이 존재한다고 전날 주장한 데 대해 “일부분 들은 내용이 있는데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답변했다.김씨는 회의 후 만난 기자들이 ‘보이스펜 녹음분량이 얼마나 많기에 CD 6장에 구워졌느냐.’고 묻자 “6장은 같은 내용으로,나도 일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녹음된 당사자가 조 의원이 주장한 것처럼 노무현 후보였느냐.’는 질문엔 입을 굳게 다물었다.김씨는 보이스펜 내용을 CD에 복사한 이유에 대해 “(사람의) 마음까지는 알 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 만일을 대비해 자료를 남겼음을 시사했다. ●민경찬 펀드 축소의혹 의원들은 투자자가 50명 이상이면 범법이라는 금감원 보고서를 청와대가 본 뒤 투자자 숫자가 달라지는 등 청와대와 금감원,민경찬씨와의 조율 의혹을 제기했다.증언에 나선 신해용 자산운용국장 등은 “청와대와 조율했다면 발표내용이 청와대와 금감원이 똑같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민경찬 펀드 참여자와 관련,“강남 모 호텔에서 열린 민경찬씨의 누이 민미영씨의 아들 생일잔치에 모인 사람들이 펀딩 중심이라는 얘기도 있다.”고 주장했다. 노무현 후보측에 대한 동원산업의 50억원 제공설과 관련,민주당 김경재 의원은 “양평TPC 골프장 담보대출 후 경영난을 겪은 동원개발이 ‘대지개발’을 만들어 썬앤문그룹 문병욱 회장에게 (골프장을) 넘겼다. 문 회장의 동생 병근씨가 대지개발 대표이사라는 사실은 문 회장과 고리가 있었다는 걸 말하는 것”이라고 동원과 썬앤문의 관계에 의혹을 제기했다.김재철 동원산업회장은 “회사가 10여개가 있어 그런 일은 일일이 알 수 없고,당시 골프장 매매건도 7개나 됐다.그런 일은 최근에서야 알게 됐다.”면서 연관설을 부인했다. 한편 이광재 전 국정상황실장은 “2001년 8월∼2002년 12월 노무현 후보의 카드가 연체되는 상황이 12차례나 있었다.”면서 “대한민국 정치인이 대통령 노무현에게 적어도 돈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지운 박정경기자 jj@˝
  • 한곳 탈나면 금융권 '비틀’

    선도 금융기관들의 시장지배력이 심화되면서 금융불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이를 증명하듯 지난해 대형 은행들이 애써 번 돈을 대부분 카드부실을 메우는 데 쏟아부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권 선도업체 중심으로 쏠림현상 심화 외환위기 때인 1997년 말 외환·조흥·한일 등 당시 상위 3개 은행의 총 자산은 은행업계 전체의 24.7%였다.그러나 지난해 9월에는 상위 3개 은행(국민·신한+조흥·우리)의 비중이 50.5%로 두배 이상으로 커졌다.카드사들의 경영난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2002년 말 상위 3개사의 업계내 자산비중은 LG카드 28%,삼성카드 27%,국민카드(지난해 국민은행에 합병) 20% 등 75.5%나 됐다.보험업계의 집중도는 더욱 심해 지난해 9월 말 현재 삼성생명이 업계 전체 자산의 44%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11일 ‘금융산업 집중도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외환위기 이후 국내 금융권에 ‘힘의 쏠림’현상이 심해지면서 ‘시스템 리스크’(체제적 위험)의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이를테면 업계 1위인 LG카드가 무너지니까 금융시장 전체가 출렁이고,이것이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이어져 시중은행 경영악화로 영향을 미치는 식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은행권의 산업집중도지수(HHI)는 1291로 미국 287,일본 700,독일 667,영국 437에 비해 월등하게 높았다.이 지수는 외환위기 때인 97년만 해도 569에 그쳤으나 이후 은행 퇴출·합병이 이어지면서 98년 628,2000년 822,2002년 1185 등으로 계속 높아졌다. 생명보험업의 집중도지수는 무려 2642로 미국(364)의 7배가 넘었고,일본(1116)과 영국(665)에 비해서도 크게 높았다.삼성·대한·교보 등 이른바 ‘빅3’의 과점에 따른 것이다.한은은 “국민은행-주택은행,하나은행-서울은행처럼 금융기관 인수합병이 동종업계 내에서 주로 이뤄지고 이(異)업종간 합병을 통한 그룹화는 제대로 안된 게 집중도 확대의 주된 이유”라고 지적했다. ●은행들 돈벌어 부실 메우는 데 썼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영업이익 4조 5315억원의 89%(4조 393억원)를 ▲가계대출 연체 ▲LG카드 부실 ▲SK네트웍스 사태 등에 따른 대손충당금으로 쌓았다.전년 1조 5556억원의 2.59배다.충당금의 절반인 2조 490억원이 신용카드 부문에 들어갔다.전체 영업이익의 45%가 카드 부실 정리에 들어간 셈이다. 조흥은행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 2503억원(전년대비 18.7% 증가)보다 더 많은 1조 3500억원을 카드 충당금으로 적립했다.전체 충당금 (2조 3000억원)의 58.7%에 해당한다.은행 고위 관계자는 “전체 충당금 규모는 은행 전 직원의 연간 인건비 3600억원의 6.4배,즉 6년5개월치 임금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의 카드부문 자회사인 신한카드도 이익(1417억원)보다도 많은 2359억원을 충당금으로 쌓았다.기업은행도 지난해 대손충당금을 1조 4000억원이나 쌓으면서 당기순이익(2240억원)이 전년 대비 61.5% 줄어들었다. 김인구 한은 안정분석팀 과장은 “금융산업의 과도한 집중은 자원배분의 왜곡과 함께 금융시장 효율성을 떨어뜨릴 뿐아니라 특정 금융기관의 위기 때 전체 금융체제의 불안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향후 합병을 통한 금융기관 대형화는 동종업계보다는 다른 업종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씨티그룹,JP모건,UBS 등 선진금융기관들은 은행·보험·증권 등 여러 부문에서 골고루 사업을 벌이고 있어 한쪽에서 막대한 손해가 나더라도 다른 쪽에서 만회를 하는 식이어서 국내에서처럼 금융그룹 전체가 휘청거리는 일은 드물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흑자부도’ 방지거병원 공공화 요구

    ‘낮은 소리’는 사회의 그늘진 곳의 목소리를 담고 있습니다.다수의 큰 목소리에 가려,외면되고 있는 소외층의 목소리를 드러내 보이려는 것입니다.방치할 경우 사회의 대형 갈등요인으로 번질 수 있는 사안을 미리 공론화함으로써 대안을 모색해보자는 것입니다.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제보를 기다립니다.서울신문 편집국 사회교육부(02)2000-9173,www.seoul.co.kr 또는 www.kdaily.com으로 연락 주십시오. “방지거병원을 ‘실버’병원으로.” 서울 광진구 구의동 방지거병원 식당에서 10년 동안 일한 조모(43·여)씨 등 20여명이 지난해 12월 말부터 광진구청 앞에서 돌아가며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조씨 등은 “직원 350명에 대한 체불임금 56억원을 해결하고 병원을 주민들의 품으로 돌려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씨는 병원이 문을 닫은 1년여 동안 생활비로 수백만원의 빚까지 졌다.남편 없이 혼자 아이들을 키운 데다 지난해 2월 가까스로 대학을 졸업한 아들은 여태 직장을 잡지 못한 상태다. 그러나 방지거병원은 지난해 12월1일 경매를 통해 부동산개발 컨설팅 전문회사 D&Y건설이 낙찰받아 조씨를 포함한 ‘방지거병원 공공병원화 대책위’ 위원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질지는 불투명하다. ●이사장 일가 부실경영으로 흑자 부도 1985년 문을 연 방지거병원은 2002년 초까지 15개 진료과에 400여개의 병상과 한방병원을 갖춘 양·한방 종합병원이었다.의사 60여명을 포함,직원 350여명이 근무했다.특히 국내 최초의 소아과 전문병원으로 명성을 날렸다. 그러나 2000년 4월 강남e병원을 인수하면서 이 병원의 빚 20여억원을 떠안았다.매년 1000여만원(장부상)의 흑자를 내던 방지거병원은 과중한 부채로 운영난에 시달렸다. 게다가 의약분업 이후 중소병원은 약값 마진이 줄고,환자들은 진료비가 비싼 중소병원보다는 동네의원이나 3차 병원을 자주 찾는 탓에 경영난이 가중됐다.2000년 초부터 리스를 통해 들여오던 고가의 의료기기도 재정난을 부채질했다.결국 2002년 6월에는 5억여원을 막지 못해 부도를 냈고,11월에는 폐업절차에 들어갔다. 현재 방지거병원은 부지와 건물을 포함해 자산 176억원에 부채는 320억원 정도다.병원을 운영했던 의무원장 방모(병원 이사장의 아들)씨는 부도 하루 전 모든 재산을 챙겨 미국으로 달아났다.이사장은 고령이어서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으나 재판에 2차례 불참한 뒤 잠적했다. ●노조원 20여명 병원앞 천막농성 방지거병원은 2002년 11월 이후 텅 빈 채로 방치돼 있다. 환자수가 연간 32만명을 넘어 몇 시간씩 진료를 기다리던 때와는 사뭇 대조를 이룬다.을씨년스러운 병원 앞에는 노조원 20여명이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을 뿐이다.직원들은 뿔뿔이 흩어져 소수만 다른 직장으로 옮겼을 뿐,대다수는 실직했다. 노동조합 유경혜 사무장은 “이사장 일가가 병원 돈을 빼돌렸거나 5억원 때문에 병원이 도산하는 등 고의 부도 의혹이 있다.”면서 “부도 직후에 직장을 옮긴 직원들은 그래도 운이 좋은 편이었지만 나머지는 농성 전력 때문에 다른 병원에서 채용하지 않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27일에는 광진주민연대 등 지역시민단체와 종교·의료·노동·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들이 모여 ‘방지거병원 공공병원화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를 결성,지난해 12월 초까지 시민 4만여명에게서 지지 서명서도 받았다. 최근에는 대책위 대표단이 서울시를 방문,병원 인수를 요청했다.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전동환 정책부장은 “지난해 노인요양병상의 수요는 23만 2706개이나 8.7%인 2만 348병상만 공급됐다.”면서 “기존 병원을 리모델링하면 300억원 정도를 절감하고,수요가 급증하는 노인복지시설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지난 98년 목포결핵병원 매각 저지를 시작으로 99년 지방공사 수원의료원 민간위탁 저지,2001년 울산시립병원 설립추진운동,올해 시작된 동부시립병원 민간위탁 저지 등을 실례로 들며 공공병원 확충이 사회적 추세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서울시,“채산성 없다” 서울시 관계자는 “방지거병원은 이미 사유재산”이라면서 “공공병원마저 민간위탁 운영을 하는 판에 더 지으라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200여병상 규모의 북부노인병원을 신축 중이며,시립강남병원과 아동병원을 확충하고 있다.”면서 방지거병원의 공공병원화는 ‘중복투자’라는 입장이다.인근에 한양대병원과 혜민병원이 있고 800병상 규모로 건국대가 민중병원을 신축 중이어서 지역주민들에겐 불편이 없다고 주장한다. 병원을 낙찰받은 D&Y건설 정왕준(55) 전무는 “이미 입찰보증금으로 법원에 15억 10만원을 냈다.”면서 “자금력에는 문제가 없고 낙찰허가를 받으면 부지가 일반주거지역인 만큼 아파트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유종기자 bell@˝
  • 라이벌 기업 점점 사라진다

    재계의 라이벌 기업들이 사라지고 있다.극심한 경쟁체제를 맞아 수십년간 지속됐던 경쟁관계가 속속 깨지고 있는 것이다.심지어 경쟁업체에 인수되는 곳도 적지 않다. 라이벌 기업이 무너진다고 해서 살아남은 업체에 반드시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무너진 업체가 외국기업에 넘어가 더 버거운 상대로 떠오르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사라지는 ‘영창 화음(和音)’ 삼익악기는 지난 4일 영창악기 인수를 공식 선언했다.삼익악기는 1958년,영창악기는 1956년에 각각 설립돼 50여년 동안 치열한 경쟁을 해온 맞수 업체.이들은 경쟁을 통해 일본의 야마하와 함께 세계 3대 악기 제조업체로 성장해 왔다.미국시장은 삼익악기가 22.4%,영창악기가 10.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90년대 중반 주력상품인 피아노 시장이 위축되면서 삼익악기와 영창악기는 96년과 98년에 각각 부도를 맞았다.이들은 2002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후 다시 경쟁관계를 이어 왔으나 영창악기가 경영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삼익악기에 넘어간 것이다. 최근에는 삼성카드와 라이벌 관계였던 LG카드가 누적된 카드채를 해결하지 못하고,경쟁대열에서 낙오 위기를 맞고 있다. 거슬러 올라가면 경쟁적인 라이벌 관계가 무너진 사례는 적지 않다.삼양라면과 농심은 라면업계의 대표적인 라이벌이었다.그러나 삼양라면이 우지파동을 겪으면서 농심에 밀리기 시작해 이제는 2위 자리를 유지하는 것도 버거운 상황이다.반대로 농심은 시장 점유율 7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또 제과시장에서 롯데와 쌍벽을 이뤘던 해태는 경영난으로 무너져 지난 2001년 UBS 캐피탈 등 외국계 투자회사들에 넘어갔다.해태는 이제 건과분야 시장점유율에서 동양제과와도 근소한 차이로 경쟁을 벌이는 처지가 됐다. 조미료 시장도 미원(대상)과 제일제당(현 CJ)이 전통적인 라이벌이었으나 지금은 CJ가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과거 미원이 앞섰던 것과 대조적이다. ‘백설 VS 해표’ 브랜드로 상징되는 CJ와 신동방도 더이상 맞수가 아니다.신동방의 몰락으로 시장 점유율 1,2위가 역전된 데다 지난달에는 CJ컨소시엄이 신동방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신동방의 전분당 사업은 CJ에,식용유 사업은 KD파트너스에 넘어간다. 항공 부문에서도 라이벌 기업이 M&A를 추진하고 있다.대한항공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지만 KAI 노조의 반발로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라이벌 사라지니 이빨 시리네’ 라이벌 관계가 깨지는 것은 대부분 치열한 경쟁 때문이다.특히 금융위기 탓이 컸다.이 때를 기점으로 글로벌 경쟁체제를 맞았다. 그러나 라이벌 기업이 사라지면서 부작용도 적지 않다.국내 전동차시장 독점업체인 로템은 99년 현대정공과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간 빅딜로 탄생,현재는 현대자동차 계열사로 편입됐다. 그러나 그동안 국내 전동차 가격이 2배 가까이 오르는 등 독점 폐해도 만만치 않았다.여기에 명예퇴직한 옛 대우중공업 출신의 상당수 직원들이 전동차 시장 진출을 시도하는 디자인리미트에 합류,일본 굴지의 기업인 히다치와 손잡고 로템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경쟁관계가 무너지고 독점체제가 구축된 시장에 외국기업과 손잡은 경쟁자가 진입한 것이다. 라이벌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다고 좋아하기도 전에 외국기업에 넘어갈까봐 노심초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지난해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구조조정을 위해 금호타이어 지분을 매각하려 할 때 라이벌 기업 한국타이어는 혹시 브리지스톤 등 외국 기업에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고 촉각을 곤두세웠다. 국내 시장의 80%를 두 기업이 양분하고 있는 상태에서 외국기업이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게 되면 기존 국내 시장마저 잠식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적당한 라이벌 관계는 소비자뿐 아니라 기업에도 득이 된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글로벌 시대를 맞아 국내 라이벌 기업 관계는 의미가 없다며 외국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체질을 가꾸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김성곤 유길상 김경두기자 sungg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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