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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통일우유 보내기’ 전 국민 동참을

    서울신문은 식량난으로 굶주리는 북한 어린이들에게 우유를 지원하는 ‘통일우유 보내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성금을 모아 남쪽의 남아도는 우유를 구입해 이달 말쯤 북한에 보낼 예정이다. 지금 북한 어린이들은 심각한 영양실조와 발육부진으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다. 한창 먹고 자랄 성장기의 북한 어린이들 가운데 200여만명이 굶주리고 있다. 이로 인해 북한의 7살 남자 어린이의 평균 몸무게는 남한보다 10㎏이나 가볍고, 키는 20㎝나 작다고 하니 아프리카 난민들의 참상과 크게 다를 바 없다. 북한 어린이들은 남한 어린이들과 함께 통일한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미래주역들이다. 이들을 건강하고 희망찬 ‘통일1세대’로 길러내는 일은 우리 세대가 외면할 수 없는 과제다. 남과 북의 이념과 체제를 따질 일이 아니다. 인도적 견지에서도 그렇고, 민족적 견지로 봐도 그렇다. 다행히 남한에는 매년 엄청난 양의 우유가 남아돌고 있다. 막대한 재고 부담은 축산농가들의 경영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하니 이참에 서울신문이 벌이는 모금 운동에 동참한다면 북한 어린이도 돕고, 국내의 낙농가도 도울 수 있다. 남과 북이 상생하는 길이며, 남북간의 동질성 회복을 통해 통일로 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서울신문은 1단계 모금운동이 8월 15일로 끝나지만 그 이후에도 연중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다. 이같이 뜻 깊은 사업에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시민단체와 학교 등 각계각층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다.
  • 中企 체감경기 3개월째 악화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3개월 연속 나빠졌다.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 내수부진, 환율하락 등 ‘3중고’가 원인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31일 “중소제조업체 1500곳을 대상으로 8월중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80.5로 전월보다 3.6포인트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SBHI가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다.100 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이에 따라 올들어 지난 5월(96.7)까지 상승세를 보이던 전망 SBHI는 6월 89.5,7월 84.1 등으로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소제조업체들은 경기부진 사유로 국내수요 감소(69.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 가격경쟁력 약화, 해외수요 감소 등의 순이다.또 7월 중 중소제조업 업황실적 SBHI도 전월보다 3.6포인트 하락한 75.6을 기록,4월 이후 3개월 연속 떨어졌다. 특히 수출(79.6→81.2)을 제외한 생산(82.0→80.8), 내수판매(78.0→74.9), 경상이익(72.6→71.0) 등의 분야에서 실적 SBHI가 하락해 경기부진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회 관계자는 “내수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가상승과 환율하락 등이 겹치면서 올초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꺾이고 있다.”면서 “인건비와 물류비용 상승 등도 중소기업의 경영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신문법 편집권조항 포기 성급했다”

    “신문법 편집권조항 포기 성급했다”

    여권의 4대개혁입법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초 통과된 신문법. 유일하게 통과는 됐다지만 이런저런 면에서 부족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고 있다. 무엇보다 ‘언론사주에 의한 전횡’을 막기 위한 각종 장치를 규정한 조항들이 모두 삭제되거나 완화된 것. 당연히 언론개혁진영에서는 ‘누더기 법안’이라는 비판이 터져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의외로 대응은 차분했다. 비판은 커녕‘절반의 성공’이라는 자찬까지 나왔다. 신문에 대한 지원을 규정한 조항들이 살아 남았으니 그나마 다행이라는 것이다. 그 뒤 신문법을 두고 ‘몸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른바 조·중·동 등 보수언론들은 기사나 사설을 통한 비판에 그치지 않고 헌법소원을 직접 냈다. 한나라당도 이에 동조해 법안을 재개정하겠다고 공언하고 나섰다. 어디에서 무엇이 잘못됐나. 지난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언론정보학회 주최로 열린 월례발표회에서 이와 관련한 언론개혁 진영의 자성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성공회대 김서중 교수와 한겨레신문 조준상 기자가 주제발표에 나섰다. ●현실적인, 너무도 현실적인… 지나치게 현실적이었다는 비판이 가장 강했다. 김 교수는 언론개혁 진영의 문제의식을 ‘사주의 지면사유화 방지’라고 요약했다. 그동안 편집권 독립을 위한 숱한 제안과 시도들이 있었지만 ‘사주’ 앞에서는 모두 무너졌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소유지분 제한이나 편집권 독립을 위한 강제규정 등이 만들어졌지만 이 조항들은 처음부터 국회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김 교수는 “현실적인 측면에서는 이해가 간다.”면서 “그러나 본질적인 과제가 논란없이 넘어간 것은 뒷날 더 약한 개혁조항에도 기득권 집단의 반발을 야기할 것을 예고하는 과정이었다.”고 비판했다. 어차피 안될 것이라거나, 혹은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는 생각을 너무 일찍 가졌고, 동시에 정치권에 노출시켰다는 지적이다. 그러니 정작 핵심조항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양보와 타협을 요구하는 주장들이 분출할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이다. 토론에 나선 손석춘 중앙대 겸임교수 역시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손 겸임교수는 “초창기 언론개혁진영에 섰던 많은 인사들이 지금은 언론계의 중요한 지위에 진출해 있다.”면서 “이들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이나 이들을 제대로 견인해내지 못하고 있는 것 역시 현실순응주의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엉거주춤한 언론노조? 언론노조의 엉거주춤한 태도도 비판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개별 언론사 이기주의에 매몰되어 있는 노조들을 제대로 이끌어 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는 기본적으로 노조란 노조원의 권익보호기구라는 성격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최근 지역국 통·폐합 문제를 두고 사측과 대립하고 있는 KBS노조의 행태가 사례로 제시됐다. 또 경영난을 이유로 방송발전기금을 못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방송사 노조들의 태도 역시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한겨레 조준상 기자는 이같은 문제는 언론노조가 ‘언론운동의 성격’과 ‘노동운동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시작됐다고 정리했다.KBS의 개혁이라는 점에서 지역국 통·폐합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노동운동의 관점에서 보자면 지역국 통·폐합은 정리해고를 불러올 것이기 때문에 ‘악’이다.KBS노조는 강하게 반발하지만 정작 기자나 PD들의 노조 행태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방송발전기금 논란 역시 방송의 특수성을 그 때 그 때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이슈에 대해 언론노조는 엉거주춤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이런 갈등들이 각 직능간 갈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데 있다. 조 기자는 특히 2007년 허용 예정인 복수노조의 출범을 우려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기자,PD, 기술, 행정직 등이 각 직능별로 따로 모여 ‘직능별 노조’로 분열하는 경우다. 서로 살 길을 찾아서 헤어지자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기 시작하면 언론노조는 큰 타격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조 기자는 “최선의 길은 언론노조 아래 각 직능별 협의회가 구성되는 형식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6000명에 3100억 ‘꿀꺽’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부실한 의료기업체를 골라 인수한 뒤 주식 액면가를 부풀려 판매하고 불법 다단계 영업으로 수천억원을 챙긴 의료기 제조·판매업체 R사 대표이사 우모(42)씨 등 9명에 대해 증권거래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사 김모(42)씨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우씨 등은 지난 5월 경영난을 겪던 J의료기 업체를 인수한 뒤 주당 1만원하는 주식 50만주를 500원으로 액면 분할해 투자자 648명에게 주당 5000원씩 210억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2004년 7월부터 최근까지 “투자금에 따라 최고 2.5배까지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속여 투자자 5947명에게 3100억 상당을 거둬들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투자자를 모으는 과정에서 “정부가 지원하는 벤처기업으로 해외수출을 하고 있다.”고 허위광고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거둬들인 투자금은 3000억원대에 달하지만 회사 계좌에 남아 있는 돈은 85억원에 불과한 점으로 미뤄 투자금을 빼돌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회사 명예회장인 영화배우 N씨가 투자자 모집시 홍보대사로 활동한 점에 주목 불법행위에 대해 수사 중이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지상파3사, 케이블TV 시장도 장악

    지상파3사, 케이블TV 시장도 장악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사 계열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이 케이블TV 시장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하락과 광고수익 감소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상파 방송사들과는 대조적으로 이들 PP는 지상파 콘텐츠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시장 장악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방송위원회가 내놓은 ‘2004년 방송사업자 재산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PP의 순이익은 405억원으로, 홈쇼핑 5개사를 제외한 전체 PP 122개사 순이익의 81.9%를 차지했다. PP별로는 드라마 등을 재방송하는 MBC드라마넷과 SBS드라마플러스가 각각 131억원과 1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1·2위 MPP라는 온미디어와 CJ미디어가 172억여원의 순이익과 81억 5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반면 홈쇼핑과 지상파 계열 PP를 제외한 115개 PP의 평균 순이익은 7800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광고수익과도 연관이 있다. 지난해 지상파계열 PP의 광고수익은 1103억원으로 광고수익이 발생한 PP 80개사의 합계인 4059억원의 27%를 차지했다. 여기서도 드라마 채널이 단연 돋보였다.MBC드라마넷은 284억원,SBS드라마플러스는 195억원을 벌어들여 MBC·SBS계열 PP 광고수익 가운데 각각 62%와 44%를 차지했다.2003년과 비교해 지상파계열 PP들의 광고 증가율은 50% 이상 기록했다. 이런 지상파 계열 PP들에 대한 쏠림 현상은 지상파 방송프로그램의 후광효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전국 케이블 가입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KBS,MBC,SBS 계열의 채널들이 상위 20위권 중 7개나 차지했다. 사실 지상파 방송의 독과점이 케이블TV 시장으로 이어지는 데 대한 비판은 있어 왔다. 그러나 뾰족한 해답은 없다. 방송위원회는 중장기 정책방안에서 지상파계열 PP에 대한 제한책을 내놨지만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많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한·중·일 관광객교류 급감

    |도쿄 이춘규특파원|한국과 중국내 반일 분위기로 인해 한·일·중간 관광객 교류가 얼어붙었다. 산케이신문은 3일 지난 4월 중국 각지에서 반일시위가 일어난 뒤 중·일간의 여행자수가 급감했다고 전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5월초 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최대 50% 줄었고, 일본인의 올 여름 중국 단체여행 예약도 최대 60% 감소했다. 일본여행업협회가 대형 여행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지난 4∼5월 일본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 여행 계획을 취소한 비율은 전체의 15∼20%로 1만명 이상이 여행을 취소했다. 일본인의 중국여행은 최근 수년간 중국 국내의 치안 안정으로 개인·단체 관광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4월 격렬한 반일시위 영향으로 일시에 여행붐이 식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일본인의 한국여행도 5월 이후 크게 줄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1월(36.1%),2월(15.1%),3월(26.6%),4월(14.3%)까지 전년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지만 5월엔 반일분위기 영향으로 전년대비 9.4% 줄었다.6월에는 잠정 집계 결과 두 자릿수대로 급격히 줄고 있다. 반면 일본을 찾는 한국인 여행객수는 큰 변동이 없다. 하지만 3월말 개막된 아이치만국박람회에 한국인 관광객만 40만∼50만명이 찾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에 훨씬 못 미치자 일본측도 발을 구르기는 마찬가지다. 다급해진 한국 여행업체들이 경영난을 호소해옴에 따라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여행·항공·호텔업계가 4∼9일 관광홍보대사인 최지우 등을 내세워 도쿄, 오사카 등지서 일본인 관광객 유치 특별행사를 벌인다.taein@seoul.co.kr
  • [Zoom in 서울] 교통체계 개편 1년-(하) 버스 경영난 해법은

    지난 27일 열린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의 비상임시총회. 시내 69개 버스회사 대표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무려 4시간 동안 ‘더 이상 서울시에 끌려갈 수 없다.’ ‘버스 회사가 망해가고 있다.’는 등의 성토가 쏟아졌다. 지난해 7월 서울시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시민들의 편의는 개선됐지만 버스회사의 경영난은 여전히 짐으로 남아 있다. 서울시는 적자규모가 예상보다 큰 상황에서 버스회사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경영개선을 위한 양측의 세부적인 입장을 들어봤다. ■ “버스사 간부인건비 줄여야” 음성직 교통정책보좌관 “버스회사는 원가절감과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을 개선해야 합니다.” 서울시 음성직 교통정책보좌관은 지난 1년 동안의 교통체계 개편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한 뒤 버스회사의 합리적인 경영 개선을 위한 방법으로 이같이 제시했다. 서울시는 올해 2200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 버스회사의 비용절감을 위해 버스 500대를 줄이는 방안(감차·減車) 등을 놓고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과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그는 “버스회사들이 예전에는 노선 조정 등을 두고 시에 민원도 하고 관리할 일도 많아 간부들을 많이 뒀지만 지금은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노선 조정 등을 하기 때문에 간부들의 역할이 축소된 것이 사실”이라며 “버스업계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간부들의 인건비 등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음 보좌관은 이어 “비용을 적게 쓰는 상위 50% 버스회사들의 일반관리비 평균을 기준으로 버스회사들에 비용을 지급하기 때문에 비용을 많이 쓰는 회사들은 자연히 도태될 수밖에 없다.”면서 “덩치 큰 회사가 살아남는 ‘규모의 경제’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버스회사에 원가를 항목별로 지급하는 기준을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서울시는 두달 전부터 버스회사 직원들의 채용을 금지시키는 등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있다. 또 버스회사의 인수·합병(M&A)을 담당할 전문 공무원을 채용하고 근로시간단축제(시프트제)로 인건비 절감을 유도할 방침이다. 음 보좌관은 “버스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원가 절감 대책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 적자규모는 2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지만 버스업계의 원가절감 노력 등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내년이면 적자규모도 당초 예상했던 1500억원선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음 보좌관은 “앞으로 중앙버스 전용차로와 환승센터를 추가로 건설하는 등 버스를 우선하는 교통인프라를 구축하고, 시민들에 대한 서비스 수준을 높이면서 운송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한 노선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정책바꿔 적자… 市서 책임을” 김종원 버스사업조합이사장 “작년 7월1일 개편된 서울시 교통체계는 60%가량 성공했다고 보며,부족한 부분도 이른 시일 안에 보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 김종원 이사장은 “교통체계 개편 이후 운전기사들의 급여수준은 높아졌고(지난해 11.5%,올해 3.8%) 시민들이 버스 한번 탈 때마다 내는 비용도 670원에서 633원으로 줄었지만 버스회사의 경영난은 나아지지 못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서울시의 무료 환승할인 정책과 노선 증가(360개→460개)에 따른 비수익노선 발생 등이 적자의 큰 원인”이라면서 “서울시가 정책변화를 가져오면서 빚어진 결과는 서울시의 재정으로 책임져야지 민간 업자에게 구조조정만을 강요하는 식으로 떠넘기면 안 된다.”고 말했다. 시내 69개 버스회사 가운데 20여개 회사가 임금을 체불하고 있으며 버스 한 대당 부채도 평균 6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850대의 버스를 잉여차·예비차로 분류해 실질적인 감차를 한 데 이어 이번에 서울시가 적절한 보상을 하지 않고 500대를 줄이면 시민들은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는 등의 불편을 겪고 버스회사의 경영도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조합은 지난 27일 비상임시총회에서 ▲적절한 보상이 따르는 감차 ▲시프트제(교대)근로에 따른 수익 감소에 대한 보상 ▲운송원가 책정기준 현실화 등을 서울시에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이명박 서울시장에게 탄원서를 제출키로 했다. 김 이사장은 “준공영제는 운행 실적에 따른 수익금이 발생하는데 운행 차량을 줄이라는 것은 경영을 어렵게 하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버스 회사가 자구노력 등을 통해 경영 개선을 해야 한다는 데에는 큰 틀에서 동의하지만 완전공영제도 아닌 준공영체제에서 민간 회사에 이같은 부담만을 강요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중교통 체계가 개편된 뒤 버스회사들은 ‘황금노선’을 두고 소모적인 경쟁을 벌이지 않아도 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대중교통 체계 개편이 실패해서는 안 되는 정책인 만큼 이번에 서울시와의 대화도 원만하게 풀려서 양측이 ‘윈윈’효과를 거두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어 “버스회사들도 유류공동구매 등을 통해 원가절감을 위한 자체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경기도,대학병원급 의료서비스 제공

    경기도는 수원·안성·이천·의정부·금촌·포천 등 6개 지방공사 의료원을 통합,7월1일부터 단일공사로 운영키로 했다. 도의 이같은 방침은 6개 의료원이 각기 독립된 조직으로 운영돼 적자폭이 지난 2003년 50억여원에서 2004년 80억여원으로 증가하는 등 경영난 악화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도는 이에 따라 현재의 수원의료원에 본부를 설치하고 경영시스템 개선, 시설과 장비 현대화, 의료인력에 대한 인센티브와 페널티 적용 등을 통해 지방공사의료원을 대학병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2006년까지 416억 7700만원을 들여 최첨단 의료장비를 구입하고 병상을 늘릴 방침이다. 또 의료원의 이름도 수원의 경우 ‘지방공사 수원의료원’에서 ‘지방공사 경기도립의료원 수원병원’으로 바뀐다. 특히 수원·안성·이천 병원은 노인·정신·응급·재활기능을 강화하고, 의정부·금촌·포천 병원은 장기요양·응급·정신보건 기능을 강화하는 등 지역의료 수요를 반영한 특성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보건소와 네트워크를 구축, 공공의료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고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무료검진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응급의료서비스 기능 강화를 위해 수원병원 2억 4000만원, 의정부병원 3억 4900만원, 이천병원 3억 2000만원, 안성병원 1억 5600만원, 금촌병원 2억 9000만원, 포천병원 2억 8800만원 등 모두 16억 4300만원을 응급실 장비와 시설에 투자키로 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Zoom in 서울-교통체계 개편 1년] (하)버스 경영난 해법은

    지난 27일 열린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의 비상임시총회. 시내 69개 버스회사 대표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무려 4시간 동안 ‘더 이상 서울시에 끌려갈 수 없다.’ ‘버스 회사가 망해가고 있다.’는 등의 성토가 쏟아졌다. 지난해 7월 서울시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시민들의 편의는 개선됐지만 버스회사의 경영난은 여전히 짐으로 남아 있다. 서울시는 적자규모가 예상보다 큰 상황에서 버스회사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경영개선을 위한 양측의 세부적인 입장을 들어봤다. ■ 음성직 市교통정책보좌관 “버스회사는 원가절감과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을 개선해야 합니다.” 서울시 음성직 교통정책보좌관은 지난 1년 동안의 교통체계 개편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한 뒤 버스회사의 합리적인 경영 개선을 위한 방법으로 이같이 제시했다. 서울시는 올해 2200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 버스회사의 비용절감을 위해 버스 500대를 줄이는 방안(감차·減車) 등을 놓고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과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그는 “버스회사들이 예전에는 노선 조정 등을 두고 시에 민원도 하고 관리할 일도 많아 간부들을 많이 뒀지만 지금은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노선 조정 등을 하기 때문에 간부들의 역할이 축소된 것이 사실”이라며 “버스업계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간부들의 인건비 등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음 보좌관은 이어 “비용을 적게 쓰는 상위 50% 버스회사들의 일반관리비 평균을 기준으로 버스회사들에 비용을 지급하기 때문에 비용을 많이 쓰는 회사들은 자연히 도태될 수밖에 없다.”면서 “덩치 큰 회사가 살아남는 ‘규모의 경제’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버스회사에 원가를 항목별로 지급하는 기준을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서울시는 두달 전부터 버스회사 직원들의 채용을 금지시키는 등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있다. 또 버스회사의 인수·합병(M&A)을 담당할 전문 공무원을 채용하고 근로시간단축제(시프트제)로 인건비 절감을 유도할 방침이다. 음 보좌관은 “버스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원가 절감 대책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 적자규모는 2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지만 버스업계의 원가절감 노력 등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내년이면 적자규모도 당초 예상했던 1500억원선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음 보좌관은 “앞으로 중앙버스 전용차로와 환승센터를 추가로 건설하는 등 버스를 우선하는 교통인프라를 구축하고, 시민들에 대한 서비스 수준을 높이면서 운송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한 노선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김종원 버스사업조합이사장 “작년 7월1일 개편된 서울시 교통체계는 60%가량 성공했다고 보며, 부족한 부분도 이른 시일 안에 보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 김종원 이사장은 “교통체계 개편 이후 운전기사들의 급여수준은 높아졌고(지난해 11.5%, 올해 3.8%) 시민들이 버스 한번 탈 때마다 내는 비용도 670원에서 633원으로 줄었지만 버스회사의 경영난은 나아지지 못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서울시의 무료 환승할인 정책과 노선 증가(360개→460개)에 따른 비수익노선 발생 등이 적자의 큰 원인”이라면서 “서울시가 정책변화를 가져오면서 빚어진 결과는 서울시의 재정으로 책임져야지 민간 업자에게 구조조정만을 강요하는 식으로 떠넘기면 안 된다.”고 말했다. 시내 69개 버스회사 가운데 20여개 회사가 임금을 체불하고 있으며 버스 한 대당 부채도 평균 6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850대의 버스를 잉여차·예비차로 분류해 실질적인 감차를 한 데 이어 이번에 서울시가 적절한 보상을 하지 않고 500대를 줄이면 시민들은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는 등의 불편을 겪고 버스회사의 경영도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조합은 지난 27일 비상임시총회에서 ▲적절한 보상이 따르는 감차 ▲시프트제(교대)근로에 따른 수익 감소에 대한 보상 ▲운송원가 책정기준 현실화 등을 서울시에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 이명박 서울시장에게 탄원서를 제출키로 했다. 김 이사장은 “준공영제는 운행 실적에 따른 수익금이 발생하는데 운행 차량을 줄이라는 것은 경영을 어렵게 하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버스 회사가 자구노력 등을 통해 경영 개선을 해야 한다는 데에는 큰 틀에서 동의하지만 완전공영제도 아닌 준공영체제에서 민간 회사에 이같은 부담만을 강요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중교통 체계가 개편된 뒤 버스회사들은 ‘황금노선’을 두고 소모적인 경쟁을 벌이지 않아도 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대중교통 체계 개편이 실패해서는 안 되는 정책인 만큼 서울시와의 대화도 원만하게 풀려서 양측이 ‘윈윈’효과를 거두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지상파방송시간 자율화 또 공방

    ‘경영난 해소 위해 방송시간 자율화를’ vs ‘지상파 독과점부터 해소해야’ 지상파 방송시간 자율화 논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로 구성된 한국방송협회(회장 정연주 KBS 사장)는 최근 방송위원회 등에 지상파 방송 운용시간 자율화 등을 담은 건의문을 잇달아 제출했다. 방송협회는 건의문에서 “지상파가 뉴미디어에 비해 경쟁력과 영향력에 있어서 상대적 우위를 상실했다.”면서 “이 때문에 지상파·뉴미디어간 비대칭 규제는 철폐되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방송시간 제한은 방송법에서 보장하는 편성의 자유와 독립성에 역행한다.”면서 “게다가 세계화 시대에 국내 영상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방송협회가 편성 자율권 회복을 명분으로 앞세우고 있지만, 수입 증대를 위한 방송시간 연장이라는 시각이 많다. 이에 대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유삼렬)는 20일 “케이블PP업체와 지상파 매출액을 비교하면 무려 24배 차가 나는 등 지상파가 상대적 우위를 상실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특히 케이블협회는 한국방송광고공사의 분석을 인용,2004년도에도 지상파가 2조 5000억원, 케이블TV가 3900억원 등 방송 광고 시장 왜곡 현상이 여전했다고 지적했다. 케이블협회는 “지상파가 각종 뉴미디어 매체에도 대주주로 참여하는 등 전체 방송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상황에서 방송시간을 연장하는 것은 매체간 불균형 발전을 심화시킬 뿐”이라고 주장했다.한편 방송위는 새달 안으로 방송시간 자율화와 관련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日사립대 적자 허덕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많은 대학들이 소자화(少子化) 등에 의한 지원자 격감으로 심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사립대학의 30% 정도가 정원미달 등으로 적자를 기록 중이고, 특히 지명도가 낮은 소규모 지방 사립대의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20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서부 야마구치현의 4년제 사립대학인 하기 국제대가 정원미달에 따른 경영난 등을 이유로 민사재생법 적용을 법원에 신청했다. 학교법인이 부실기업 정리를 위해 도입된 이 조치의 도움을 신청한 것은 두 번째이며 정원미달이 원인이 된 것은 처음이다. 이 대학은 지난 1999년 야마구치현과 하기시가 40억엔을 조성해준 덕분에 개교했으나 첫 해부터 정원 미달로 어려움을 겪었다. 신입생의 정원은 300명이나 입학생은 지난해 22명, 올해 42명에 그쳤다. 한 통계에 따르면 2년 전에는 사립대 500여곳 가운데 147곳이 정원을 채우지 못했으며 지난해 사립대 입시에서는 29.1%가 정원에 미달됐다. 특히 지방 대학들과 도쿄나 오사카·교토 등 대도시권 대학간 정원 충원율이나 지원율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닛케이신문이 전했다.taein@seoul.co.kr
  • “KBS 경영진 임금 20%삭감”

    정연주 사장을 포함한 KBS경영진이 14일 오전 직원들에게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대토론회를 제안했다. 또한 회사 경영난과 관련, 사원들에게 사과하고 경영진 임금 20% 삭감 결의도 발표했다.경영진은 ‘사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회사 경영이 오늘과 같은 상황에 이르게 된 데 대해 사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면서 “경영 혁신을 위한 대토론회를 통해 구조혁신과 관련해 성역없는 논의를 하자.”고 제안했다.경영진은 현재 교착상태에 빠진 노사간의 대화창구를 긴급히 복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 30년 ‘증권 라이벌’ 투자금융 재대결

    30년 ‘증권 라이벌’ 투자금융 재대결

    증권가의 30년 라이벌 대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갑옷을 바꿔 입고 싸움터에 마주섰다.‘용호상박(龍虎相搏)’의 결과에 따라 앞으로 투자금융시장이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PB) 또는 기업투자 중심의 투자은행(IB) 중에서 어디로 흐를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계와 증권계의 맞대결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대한투자증권(약칭 대투증권) 본사에서는 조왕하 신임 사장의 취임식이 열렸다. 조 사장은 “대투와 하나금융의 조합이 갖는 잠재력과 폭발력은 한국투자증권과 동원증권의 결합보다 강하다.”면서 “이제 경쟁 상대는 더 이상 투신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같은 시각 바로 옆 한투 빌딩에서는 동원과 합병한 한국투자증권(약칭 한국증권)의 통합 출범식이 열렸다. 홍성일 신임 사장은 “한투와 동원이 한 가족이 되면서 이제 아시아 최고의 투자은행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선언했다. 대투는 지난 4월 은행계인 하나금융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하나금융지주가 출범하면 하나은행과 대투증권, 하나증권, 대투운용, 하나알리안츠투신이 한 식구가 된다. 앞서 지난 3월 증권계인 동원금융지주에 매각된 한투는 동원증권과 합병했다. 이로써 ‘대투+하나’는 수익증권 판매액 20조 8547억원, 펀드 설정액 25조 3281억원 등으로 펀드업계의 1위 금융사로 재탄생했다.‘한투+동원’이 간발의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언제 뒤집을지 모르는 상황이다. 지점 수는 각각 646개,124개로 늘었다. ●소액을 모아 vs 거액을 한꺼번에 두 금융사의 인연은 1969년 설립된 한국투자공사에서 시작됐다. 지난 74년 수익증권(펀드) 업무를 떼어내 출범한 곳이 한투다. 이어 77년 공사가 해체되면서 본래 주식매매 업무를 인계한 곳이 대투다. 그래서 한투가 ‘펀드업계의 원조이자 맏형’이라고 자부하면 대투는 ‘한투는 잔뿌리고 우리가 원뿌리’라고 주장한다. 두 금융사는 다른 증권사들이 주식매매 수수료나 챙기는 단순 영업에 몰두할 때 선진적인 펀드 영업을 하면서 경쟁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무리한 영업이 경영난을 불렀고, 외환위기 당시엔 ‘대우 채권’에 발목을 잡혀 둘다 휘청댔다. 대투와 한투에 각각 4조 5000억원(회수율 13.3%),7조 5000억원(12.0%)의 공적자금이 투입됐지만, 결국 하나은행과 동원증권에 각각 4750억원,5460억원에 팔렸다. 두 금융사가 걸어온 길은 비슷하지만 나아갈 길은 엇갈린다. 자산관리의 양대 시장에서 대투는 고객영업을 잡았고, 한국증권은 기업금융을 선택했다. 대투는 하나은행의 막강한 판매망을 이용, 적립식 펀드 등 PB 영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반면 한국증권은 기업금융이 강했던 동원증권의 장점을 살려 인수·합병(M&A) 등 IB 영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대투가 적은 것을 많이 모으겠다는 복안이라면, 한국증권은 큰 것을 한꺼번에 챙기겠다는 속셈이다. 각자의 취약점에 대해 대투는 “기업금융은 같은 계열사인 하나증권이 전문적으로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한투는 “펀드 판매는 기업은행과 판매망 제휴를 했기 때문에 결코 불리하지 않다.”고 맞선다. ●조직 통합이 우선과제 이들의 결합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견해는 분명하게 엇갈린다. 삼성증권 장효선 수석연구원은 “자산관리시장의 핵심인 펀드 판매는 은행망을 활용한 대투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 심규선 연구원도 “한국증권이 기업은행과 제휴을 했다고 해도 브랜드 가치와 신시장 개척에서 대투에 밀린다.”고 지적했다. 반면 굿모닝신한증권 손현호 연구원은 “동원은 상품개발에, 한투는 판매에 강점이 있어 서로 보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전망에 앞서 노조를 포함한 조직통합을 얼마나 원활하게 이끄느냐가 시장 선점의 관건이라는 지적도 있다. 대투는 지난 8일 상품전략본부 신설 등 영업력을 강화하는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본부장 5명과 부서장 17명 전원을 40대 인사들로 교체했다.143명의 희망퇴직도 접수했다. 반면 한국증권은 한투 노조의 고용보장 파업 등으로 출발점에서 주춤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연료비 보조금’ 줄줄 새나?

    ‘연료비 보조금’ 줄줄 새나?

    “택시 한 대가 하루에 평균 700㎞를 뛴다고요?” 9일 서울 강동구 K택시의 한 운전기사는 말도 안된다는 표정으로 이렇게 되물었다. 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51조 및 시행령 제86조에 따르면 운수업체의 연료 사용량에 대해 일정 금액을 국고에서 보조하도록 돼 있다. 건설교통부가 각 지방자치단체로 하달한 ‘운수업에 대한 보조금 집행지침’에는 세금계산서, 신용카드 영수증, 현금 영수증 등으로 확인된 연료비에 대해 지급금액을 산정한다. 업계의 경영난을 덜어주기 위한 제도로 택시의 경우 현재 LPG 100ℓ에 194.7원을 보조한다.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운수업계의 경영난에 따른 부담을 덜고, 상대적으로 승용차 운행을 억제함으로써 교통혼잡을 줄이는 효과를 위해서다. 그러나 서울시내의 경우 지난해 보조금 상위 5걸을 실제 주행거리로 환산하면 의구심을 낳는 사례가 많아 보조금 지급의 적정성 여부를 꼼꼼히 가려낼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의 지난해 연료보조금 집행내역을 보면 개인택시 부문 최고액을 차지한 A개인택시업자는 LPG사용량이 연간 2만 6959ℓ로 하루 평균 115.7ℓ, 주행거리로는 하루 평균 694㎞라고 신고했다.2위는 연간 2만 4308ℓ, 하루 평균 104.3ℓ를 쓰며 626㎞를 뛴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하루 평균 주행거리가 581㎞,572㎞,552㎞ 등 순이다. 이는 서울시내 전체 개인택시의 하루 평균 주행거리 236㎞에 비해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법인택시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보조금 상위 1위를 기록한 업체는 대당 연간 2만 9620ℓ로 일일 사용량을 81.2ℓ로 신고했다. 택시 한 대가 하루에 평균 487㎞를 뛰었다고 적었다.2위는 389㎞,3위 387㎞,4위 372㎞,5위 370㎞를 주행한 것으로 돼 있다. 반면 시내 전체의 평균은 244㎞에 불과하다. 특히 요즘처럼 택시수요가 많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평균 주행거리에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하위 5걸 중 회사택시의 경우 53∼136㎞, 개인택시는 3∼6㎞도 있었다. 이러한 업계의 신고를 바탕으로 지난해 무려 1248억원의 보조금이 지급됐다. 서울시의회 부두완 결산검사위원은 “일평균 적정 주행거리를 산출해 보조금 지급의 상한을 설정하고, 현장점검을 강화하는 등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력 부족으로 자료분석에 허점이 있을 수 있다.”면서 “관련 업무를 자치구로 이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자영업 100만곳 구조조정] 자영업대책 배경과 효과

    정부가 31일 내놓은 ‘영세 자영업자 대책’은 당국이 영세 자영업자의 구조조정을 시장에 맡기지 않고 직접 챙겨보겠다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탁상행정’의 전형이라는 지적이다. 정부는 자영업자들의 영세성과 과잉경쟁에 따른 경영난으로 이들이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부실대출 등 국가 경제 차원에서 낭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정비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급 측면에서 시장진입을 규제하고 자영업자들에게 생소한 동시에 우리 현실에서 경험이 일천한 ‘컨설팅’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발상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것. 물론 강제적인 수단을 동원하지 않고 자영업자의 성공률을 높이려 했으며 직접지원 대신 인프라 제공 등의 간접지원 방식으로 대책이 바뀐 것은 다소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선진국에 비해 컨설팅 전문인력의 풀이 미흡하고 일반화하기 어려운 다양한 변수를 가진 영세 자영업을 상대로 ‘맞춤형 컨설팅’을 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것도 소매·음식·미용 등 3개 업종의 100만 자영업자를 상대로 한다는 것은 생색내기로 그칠 수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240만 자영업자 가운데 100만 소매업·음식업·이용업체를 상대로 오는 2007년까지 국가 예산으로 컨설팅을 제공하면 3∼4년 이내에 근로자 중 자영업 종사자의 비중이 29.5%에서 선진국 수진인 13%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생각이 너무 단순하고 낙관적이라고 말한다. 특히 정책자금을 지원받지 못하는 자영업자가 업종전환이나 폐업 등을 꾀하려면 컨설팅이나 일자리 알선 등이 아닌 실업급여 등 현실적 방안인 사회안전망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생계를 위해 마지막으로 영세 자영업을 선택한 ‘잠재적 실업층’이 확실하지 않은 미래를 담보로 스스로 시장에서 물러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보다는 오히려 진입장벽을 모두 없애 시장원리에 따른 ‘적자생존’ 방식으로 자영업자의 퇴출을 유도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지적이다. 중소기업연구원 전인우 연구위원은 “인위적으로 진입 장벽을 높이는 것은 기득권자에겐 유리하겠지만 신규 진출자에게는 시간과 비용 등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된다.”면서 “신규 진입이 촉진돼야 경쟁력이 없는 업체의 업종전환이나 퇴출이 원활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진입 장벽을 높이기보다 시장에서 업종전환과 퇴출을 쉽게 하는 정책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백문일 장세훈기자 mip@seoul.co.kr
  • GM지분 확대 트라신다 M&A전문가 요크 영입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에 착수한 미국의 억만장자 커크 커코리언이 기업인수·합병(M&A) 전문가를 영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은 10일 커코리언의 회사 트라신다가 크라이슬러와 IBM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제리 요크를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요크는 10년 전 커코리언이 경영난에 빠진 크라이슬러 인수를 추진하던 당시 IBM에서 트라신다로 영입됐으나 크라이슬러 인수에는 실패했다. FT는 이와 관련,“요크의 영입은 커코리언이 GM의 변화를 추진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추측을 다시 일깨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GM주식 2200만주를 갖고 있는 데 이어 2800만주 추가 매입계획을 내놓은 트라신다는 규제당국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GM의 합병이나 자산 매각, 배당금 및 이사진 변동 등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으나 GM 주식은 M&A에 대한 기대감으로 18%나 올랐다. 연합
  • “만도 매물로 나온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 JP모건 파트너스와 어피티니 캐피털이 한국 최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만도를 매각할 계획이며 가격은 최고 15억∼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FT는 두 회사가 만도에 4억 4600만달러를 투자한 뒤 경영 정상화를 통해 이미 원금을 회수했으며 이번 매각에서 엄청난 차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만도는 외환위기 때 모기업인 한라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같이 경영난에 빠졌다가 지난 1999년 어피티니의 전신인 UBS캐피털에 매각됐다.JP모건 파트너스와 UBS캐피털 등이 합작 설립한 투자사 ‘선세이지’가 7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과 한라건설이 각각 9.3%의 지분을 갖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 4200억원에 순이익 1301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는 ‘알짜기업’이다. FT는 현대차가 만도 인수에 나설 수도 있지만 이 경우 독점 관련 논란이 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빌딩 X파일] 잠실 시그마타워

    [빌딩 X파일] 잠실 시그마타워

    지난 1990년대 중반 당시 서울 잠실 주변에 살던 사람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때만 하더라도 상가와 아파트가 결합된 주상복합의 개념은 낯설던 시절, 기껏해야 종로 낙원상가·세운상가 등 ‘슬럼화’된 주상복합이 전부였다. 잠실 시그마타워가 업무공간과 거주공간이 균형을 이룬 1세대 최첨단 주상복합 빌딩이라는 점에서 각광을 받은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시그마타워는 지상 30층 지하 7층 연건평 2만 600여평 규모로 잠실롯데월드 대각선으로 맞은편 송파구 신천동 7의19에 지어졌다.93년 착공해 96년 10월 완공됐다. 당시로는 최첨단의 환경시설을 갖춰 ‘국내 최초의 환경아파트’라는 호칭이 뒤따랐다. 시그마타워에는 중앙집중식 청정공기 정화시스템, 자동쓰레기 처리장치 등 당시 거주공간에는 처음 적용되는 환경시설을 갖췄다. 특히 중앙집중식 청정공기 정화시스템은 실내 공기의 오염물질을 없애는 것은 물론 실내습도 조절, 정전기 방지기능까지 하면서 당시 언론의 초점이 됐다. 또 중간층인 12층에는 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30층 옥상에는 전망대도 설치돼 서울 동남부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게 했다. 당시 소유주인 한라그룹은 96년11월 대치동 사옥에서 이곳으로 대거 옮겨왔다.89평 등 주거공간의 83가구는 당시로서는 최고급인 평당 900만원대의 분양가로 입주했다. 그러나 시그마타워의 앞날은 평탄치 않았다.97년말 경제 위기로 경영난에 빠진 한라그룹이 99년 싱가포르투자청에 평당 400만원에도 못 미치는 330억원에 팔았다. 지난해 초 다시 500억원에 부동산투자회사인 K-1리츠로 넘어간 상태다. 시그마타워는 1∼12층까지 사무공간이다. 그중 7∼10층까지는 ㈜한라건설 등 한라그룹이 사용하고 있다. 이어 외환은행, 교보생명,LG카드 등 10여개 업체 지점과 국민건강보험 송파지사 등이 들어서 있어 일반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13층부터 29층은 아파트에 해당한다. 따로 출입문을 만들어 사생활을 보장했다. 지하 1층 상가에는 30여개의 점포가 밀집해 있다. 대부분 음식점들이다. 주변에 사무실들이 제법 있는데도 불구하고 마땅한 음식점은 별로 없는 편이라 점심 시간이면 발디딜 틈없이 붐빈다. 백반부터 칼국수, 감자탕, 추어탕, 삼겹살, 중화요리 등 대중적인 음식을 4000∼5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이밖에 스포츠클럽, 당구장, 약국 등도 입주해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日, GM·포드 지원 검토

    |도쿄 이춘규특파원|오쿠다 히로시 니혼게이단렌 회장이 25일 미국 자동차업계의 경영부진을 우려하며 ‘미국 자동차업체 지원책 검토’ 의지를 내비쳐 진의가 주목된다. 도요타자동차 회장이기도 한 오쿠다 게이단렌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자동차는 미국의 상징적 산업인 만큼 일본도 대책을 생각해야 한다.”며 GM과 포드 등 경영위기가 심화중인 미국 자동차업계에 대한 지원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쿠다 회장은 지원책으로 “기술 제휴나 미국 시장에서 (도요타자동차의) 가격을 변경(인상)하는 방안”을 들었다. 이 발언은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GM이 1분기에 1992년 이래 최대 적자를 내고 포드도 비관적인 2분기 경영전망을 내놓는 등 경영난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와 미·일 자동차업계의 마찰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자동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으며 올들어서도 판매호조가 계속중이다. taein@seoul.co.kr
  • 自保정비수가 인상 반발 확산

    자동차 보험료에 반영되는 정비수가의 인상 움직임에 대해 시민단체에 이어 금융감독당국도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건설교통부는 이번주 초 정비수가 인상안을 공표할 예정이었으나 이처럼 반발이 확산되고 손해보험업계와 정비업계의 대립이 계속되자 공표 시기를 늦추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20일 “정비수가는 손보업계와 자동차 정비업계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문제로,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이런 의견을 최근 건교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시장원리를 무시하고 정비수가 인상안을 제시할 경우 자동차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피해가 보험 계약자인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또 “건교부가 정비수가 인상의 근거로 삼는 용역 보고서도 정비업계 입장을 주로 반영하고 있어 신뢰성에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건교부가 개최한 자동차 정비수가 자문회의에 참석한 시민단체들도 현재 시간당 1만 5000원인 정비수가를 용역 결과대로 2만 8000원으로 올리는 것은 부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비수가는 보험사가 정비업체에 지급하는 정비요금을 말한다. 보험업계는 정비수가가 2만 8000원으로 인상될 경우 보험료를 13%나 올려야 할 정도로 부담이 크기 때문에 2만원을 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반면 정비업계는 경영난을 들어 2만 2000원 이상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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