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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5 한국의 선택] “안개 걷혔다” 투자여건 개선 기대

    17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끝나면서 재계가 분주해지고 있다. 총선 결과에 따라 정치상황의 불투명성이 어느 정도 걷히면서 앞으로 기업경영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일부 기업들은 설비투자나 경영기조에 대한 재점검에 나섰다.민주노동당 국회진출에다 정부가 개혁 드라이브를 걸 경우도 예상하고 있다. ●이젠 경영에 전념하자 재계는 여야가 기업의 투자의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경영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일부 기업들은 총선이 끝나고 대선자금 뒤처리가 마무리되면 경영계획 전반을 재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동안 위축됐던 오너들이 직접 나서서 설비투자나 신사업 진출 등을 독려한다는 것이다.이와 관련,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등은 총선이 끝난 만큼 하루빨리 대선자금의 굴레에서 벗어나 기업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정치권이 조성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이들 기업은 국내외 투자계획을 재조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새 국회가 수도권 공장 증설이나 집단소송제에 따른 소송의 남발 방지책 등 산업계의 각종 현안들을 처리해 줄것을 기대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이규황 전무는 “시장 경제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재계가 요구하는 수도권공장 증설이나 집단소송제에 따른 남소(濫訴) 방지책을 서둘러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건설업계에서는 새 국회가 올해 입법을 추진하다가 무산된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안’과 1가구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세법개정안이 통과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이들 법안은 건설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서는 후보자들의 음성적인 정치자금 요구 등 기업의 부담요인이 줄어들었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재계가 얻은 소득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총선 그림자도 짙어요 재계는 이번에 민주노동당이 원내에 진출한 것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총선이 끝남에 따라 불투명성이 사라진 것이 ‘명’이라면 민노당의 원내진출 등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민노당의 원내 진출로 노동계 목소리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회가 합리적인 조정으로 침체된 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앞장서줄 것”을 요청했다. 노동계의 요구도 거세질 전망이다.기아차 노조는 이사회에 노조 대표의 참여와 노사동수의 징계위 부활,해외 공장 설립시 노사 사전 합의 등 노조의 경영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아차 노조는 국내외 타법인에 자본 투자,자사주 소각 등 자본변동 사항이 생길 경우와 해외공장 설립시 계획단계에서부터 사전에 조합측과 합의할 것도 요구키로 했다. 산업계는 그동안 정부가 총선을 의식해 내놓았던 각종 공약 등으로 인한 인플레 심리 차단을 위해 긴축정책을 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아직도 소비심리가 바닥권인 상태에서 물가와 집값상승을 이유로 정부가 강력한 긴축정책을 펴면,경기회복이 그만큼 더뎌진다고 보는 것이다. 김성곤 이종락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대병원장 첫 공채

    서울대병원은 오는 5월에 임기가 끝나는 현 병원장 후임을 공개 채용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병원측은 중앙인사위원회와 병원 홈페이지에 올린 공채 공고문에서 공채 병원장의 자격 요건으로 ‘의대 또는 치대 교원 중 10년 이상 교육경력을 갖췄거나,의료법 제2조에 따른 의료인으로 10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사람’ 등을 제시했다. 공채 지원자는 병원 경영계획서와 연도별 경영실천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78년 특수법인으로 전환한 이래 줄곧 이사회에서 병원장 후보를 선정해 왔으며,이 병원의 전신으로 1885년 설립된 광혜원 이래 병원장을 공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김정태 “씨티銀과 맞설 대형 파트너 물색”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한미은행을 인수하는 씨티은행과 맞서기 위해 세계적인 규모의 제휴 파트너를 물색하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1일 월례조회에서 “공개매수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씨티은행의 한미은행 인수는 기정사실”이라고 전제하고 “전세계 시장에서 씨티와 1대1 수준에서 싸울 수 있는 제휴 파트너를 찾아서라도 씨티은행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씨티은행이 한미은행 공개매수에 실패할 것이라는 일부의 관측은 맞지 않다.”며 “씨티가 1∼2개월 안에 인수절차를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행장은 금리와 관련,“지금 상태에서 (예금)금리를 올려 자금을 많이 받아봐야 마땅히 활용할 방법이 없으므로 금리를 떨어뜨리는 게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다만 주가연계증권(ELS) 등 대체상품을 10가지 또는 20가지로 늘려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4분기 실적에 대해 “지난해 12월까지는 분기마다 적자에서 허덕였지만 이제부터는 그런 일이 없으리라고 본다.”고 강조해 올 1분기 소폭이나마 흑자전환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현 경기상황에 대해 “경영계획상으로는 올 하반기부터는 정상적으로 경기가 살아나게 돼 있지만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대기업 동결·中企 3.8% 인상”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7일 ‘2004년 경영계 임금조정 기본방향’에서 사용자측에 권고할 임금인상률 기준(가이드라인)으로 대기업 동결,중소기업 3.8%를 제시했다. 이같은 수치는 민주노총(10.5%)과 한국노총(10.7%)이 각각 제시한 올해 임금인상 요구안과는 큰 차이를 보여 양대 노총이 반발하고 나섰다. 경총은 “300인 이상 대기업은 임금을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하되 중소기업은 국민경제생산성 기준에 입각,3.8% 범위 내에서 인상 조정할 것을 권고한다.”면서 “대기업의 임금인상 자제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임금격차를 해소하며,중소기업은 임금안정으로 해외이전으로 인한 산업공동화를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총은 또 “근로자 삶의 질과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도모한다는 근로기준법의 개정 취지에 부합하는 주 40시간제를 정착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단체협약,취업규칙 등을 이른 시일 내 개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에 대해 양대 노총은 “경총이 제시한 올해 임금인상률 3.8%는 한국은행이 제시한 경제성장률 전망치 5.2%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라고 반발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경총지침에 따를 경우 성과급 혜택을 받지 못하는 비정규·저임금 노동자들의 임금격차는 더욱 벌어진다.”면서 “정치집단에 수백억 이상 불법자금을 헌납한 재계가 임금안정책을 발표한 것은 파렴치한 처사”라고 비판했다.한국노총도 “일자리 만들기 사회협약을 임금·노동조건 악화로 악용하는 경총 지침은 현장 노동자들의 강한 저항과 투쟁에 직면할 것”이라며 “노사관계를 파탄으로 몰아붙이는 임금동결 방침을 강요할 경우 총파업으로 맞서겠다.”고 경고했다. 유진상 이종락기자 jrlee@˝
  • 자재난·유가 불안… ‘엎친데 덮친 기업환경’

    “요즘과 같이 꼬일대로 꼬인 경영환경은 처음 접하는 것같습니다.‘화불단행’이라는 말이 실감나네요.”(대기업 A사 임원)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차라리 기업에서 손을 떼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하루에도 몇번씩 들어요.”(중견기업 B사 사장) 경영상의 리스크 회피를 위한 재계의 대책 마련에 초비상이 걸렸다.검찰의 대선자금 수사로 기업활동이 가뜩이나 위축된 가운데 환율 약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감산 결정에 따른 유가 불안 등 악재가 엎친데 덮치고 있는 탓이다. ●컨틴전시 플랜 가동 준비 대기업들은 원자재 가격과 유가 상승에 따른 리스크 분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철강과 비철금속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재료비 비중이 큰 가전부문을 중심으로 비용분석을 통한 원가절감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원자재 사양변경,대체소재 개발,거래선 다각화,원자재 공동구매 등에 나섰다.LG전자도 기술 및 신공정 개발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협력업체들의 경영합리화 지원활동을 펼치는 등 원자재 가격상승의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도 자동차용 도금강판 가격이 지난해 대비 10% 안팎 인상되자 레이저 용접 등 신기술을 통해 고철 양을 줄이는 등의 원가절감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유가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상황이 악화되면 ‘컨틴전시 플랜(비상 경영계획)’을 곧바로 가동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연초부터 주택경기 퇴조와 건자재 파동을 감지해 ‘3% 원가절감’ 운동에 들어갔다.국내는 물론 해외 현장까지 각 부서별 원가절감 방안이 이미 수립돼 있다.특히 건자재난은 장기계약 방식으로 돌파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올해 투자 화두는 리스크 관리” 대외환경 변화에 민감한 종합상사들도 일제히 리스크 관리 강화에 들어갔다.국제거래를 주로 하는 특성상 신용리스크,환리스크 등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LG상사는 ‘위험-수익 관리’의 강화를 위한 시책과 방안으로 ‘리스크 매니지먼트’라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계약전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항목별로 분류해 이에 대한 대책 유무와 리스크 관리 행동지침을 담은 ‘체크리스트’ 작성을 의무화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최근 각 사업부의 사업경쟁력 강화 및 리스크 사전관리를 위해 심사팀 등 기존 리스크 관리업무를 통합하는 리스크 전담부서(RM팀)를 발족했다.RM팀은 상무급을 팀장으로 한 10명으로 이뤄져 있으며 신규 사업 투자시 수익성 여부와 시장환경에 대한 조언 등 컨설팅을 담당한다.투자 금액이 많다고 판단될 경우 경고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현대종합상사는 해외 투자 및 영업전에 법무팀을 통해 사업타당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위험도를 줄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이규황 전무는 “각 기업들이 공격투자에 나섰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리스크 관리가 투자전략의 근간이 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치밀한 리스크 회피 전략을 통해 우리 경제의 유일한 성장동력인 수출경쟁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진단했다. 박건승 이종락기자 jrlee@˝
  • “경영계 가부장적 노사관계 지양”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이 그동안 노동계와 곱지 않은 관계에 있었던 산업자원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강연,눈길을 끌었다.이 위원장은 지난 6일 정부과천청사 지하 대강당에서 산자부 공무원 600여명을 대상으로 올해 노동운동 방향 등에 대해 강연했다. 한국노총 위원장이 기업과 산업정책을 다루는 산자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한 것은 한국노총 58년 역사상 처음이다.강연은 이희범 산자부장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산자부는 경영계에 편향돼 있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균형있는 시각을 가질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모든 부처가 일자리 창출대책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지만 임시직 위주의 일자리 마련은 바람직하지 않고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노사분규의 원인은 사용자의 잘못에 있다.”면서 “경영계가 가부장적인 노사관계를 지양하고 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력산업 구조개편에 대해서는 “산자부가 언론플레이 등을 통해 자꾸 앞서 나가고 있다.”며 “무리할 경우 장관 퇴진 등 강력한 투쟁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이희범 장관은 이날 “앞으로 월례조회 때 장관 대신 되도록 외부 인사의 강연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
  • [서울광장] 비정규직 보호의 딜레마/우득정 논설위원

    노사 양측이 말로는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외치면서도 서로 상대편의 주머니에서 해법을 찾으려다 보니 비정규직만 골탕을 먹는 꼴이다.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를 만들라.일자리 창출이 국가적인 과제로 대두하면서 토론회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단어다.일자리를 만들되 남들이 보기에도 품위가 있고 구직자에게도 어느 정도 만족감을 주는 일자리여야 한다는 논리다.비정규직이 아닌 정규직 일자리여야 한다는 것이다. 일견 그럴듯해 보이지만 ‘그런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 것이냐.’는 되물음에는 항상 답변이 궁하다.유한킴벌리식의 ‘4조2교대’ 근무제를 도입하면 된다느니,퇴직금을 깎는 대신 정규직 채용을 늘리는 ‘스페인식 노사모델’을 도입하면 된다느니 해법이 난무하지만 결과는 항상 공허하기만 하다.어느 누구도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노동계와 재계,정부는 올해 노사관계의 성패가 비정규직 차별 해소에 달렸다면서 겉만 번지르르한 선심성 대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민주노총은 정규직 임금 인상분의 일정 부분과 회사에서 출연한 일정액으로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위한 ‘연대기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비정규직을 위해 정규직과 기업이 고통을 분담하자는 모양새다.하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자신들의 몫은 모두 챙기고 비정규직 차별 해소분은 기업이 떠맡으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에 뒤질세라 한국노총은 비정규직의 임금이 정규직의 85% 이상이 되도록 하고,일시적인 결원이 생긴 경우에만 비정규직을 고용토록 하는 내용의 단체협상 지침을 산하 조직에 시달했다.비정규직의 평균임금이 정규직의 5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35%포인트에 해당하는 부분을 기업이 부담토록 하라는 것이다.한마디로 현실성이 결여된 지침이다.게다가 한국노총 역시 민주노총처럼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위해 기업의 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노동생산성 향상을 통해 그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내용은 빠져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경영계라고 양보할 리가 만무하다.경영계는 비정규직 양산의 원인이 정규직 중심의 경직된 임금 및 고용구조에 있다고 주장한다.따라서 생산성에 비해 임금인상률이 더 높았던 정규직의 보수 수준을 낮춘다면 비정규직과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정규직들이 주머니를 털어 비정규직에게 내주면 차별은 절로 해소된다는 식이다. 노사 양측이 말로는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외치면서도 서로 상대편의 주머니에서 해법을 찾으려다 보니 비정규직만 골탕을 먹는 꼴이다.노동계 상급단체들은 돈줄을 쥔 단위조합 정규직에 발목잡혀 있다면 경영계는 해외공장 이전과 기업 경쟁력 하락을 무기로 방어망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뒤늦게 비정규직 차별 금지를 법에 명시하고 차별시정기구 설치 및 차별시정 권고 등을 도입하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업종을 이리저리 바꾸는 식으로 법망을 피해갈 경우 구제 방안이 마땅치 않은 데다가,정부 스스로도 예산을 탓하며 조직내 비정규직 차별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또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비정규직일지라도 일자리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4일 노동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고용시장의 유연성과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동시에 주문한 것도 이러한 고민의 일단으로 이해된다. 그럼에도 자동차 왼쪽 바퀴의 나사를 죄는 근로자는 월 400만원을 받는 정규직이고,오른쪽 나사를 죄는 근로자는 월 100만원에도 못 미치는 비정규직이라는 식의 터무니없는 차별은 사라져야 한다.기업과 정규직은 비정규직 차별을 통해 자신들의 주머니를 부풀리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서 해답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
  • 재계도 낙선운동 나서나

    4·15 총선을 불과 40여일 남겨둔 시점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친(親)재계 후보’ 지원에 나서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총은 3일 ‘경영계’ 3월호에 ‘제 16대 국회 노동관련 의원입법발의 분석 및 의원활동평가’를 게재했다.지난 4년간 국회 환경노동위에 의원입법 발의된 법안 56건을 친노동계 또는 친기업 등 6개 기준을 통해 분석한 것이다. 경총은 친노동계 법안이 총 35건(62.5%)으로 친기업 법안 4건(7.1%)에 비해 절대 다수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노동계 출신 비례대표 의원들의 적극적 활동이 주효했다는 기사까지 실었다. 경총은 노동계 요구를 일방적으로 수용한 법안발의 참여의원으로 민주당 박인상 의원을 비롯해 한나라당 김락기,김용학,박혁규,오세훈,김성조 의원 등을 지목했다.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박인상 의원은 노동계의 요구를 수용한 법안의 공동발의 건수가 8건에 이르고,김락기 의원은 ‘노동조합법개정안’과 ‘최저임금법개정안’ 등 친 노동계 법안을 3건이나 대표발의했다고 경총은 밝혔다. 반면 친기업 성격의 입법은 민주당 박상희 의원이 발의한 ‘노동조합법 개정안’ 등 4건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기업친화적 법안발의 참여의원으로는 박상희 의원을 비롯해 한나라당 심재철,민주당 구종태,자민련 정우택 의원 등을 꼽았다. 전경련도 FTA비준 등 재계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법안에 대해 의원들이 어떤 입장을 표시했는지를 취합한 보고서를 ‘FKI 브리프’를 통해 회원사들에 제공하고 있다.전경련 현명관 부회장은 “경제를 알고,재계를 이해하는 사람 가운데 청렴하고 일도 열심히 하는 후보가 있다는 걸 ‘세일즈’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사실상 ‘친재계 후보’ 지원을 선언했다. 이종락 류길상기자 jrlee@˝
  • 워크아웃기업 이자부담 허덕

    ‘금리 좀 낮춰 주오.’ 은행관리 중이거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기업과 채권 금융기관이 대출금 이자율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기업들은 시중금리가 떨어진 만큼 이자율을 낮춰 달라고 주장하는 반면 금융기관은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일부 기업은 이자부담을 줄이려고 빚을 갚으려 해도 금융기관이 이를 거절,공탁을 하는 기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현대건설은 20일 3년 단위로 체결하는 경영계획서를 채권단에 제출하고 채무재약정을 맺는다.이번 재약정에는 향후 3년간의 경영계획이 들어 있다.현대건설은 이 과정에서 신규대출이나 기존 대출금의 이자율 인하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채가 1조 5000억원대인 현대건설은 연간 시중금리(6.1%)보다 1%포인트 이상 높은 7.5∼8.5%의 이자를 물고 있다.신용등급(BBB)을 고려해도 일반 대출금리와 비교해 1년에 최소 150억원가량 이자를 더 내는 셈이다. 워크아웃 중이거나 워크아웃을 졸업했지만 아직도 금융기관이 대주주인 기업도 이와 비슷하다.워크아웃을 졸업하기 전 대우건설은 1조원가량의 빚에 대해 9%의 이자율을 적용했다.이자부담을 덜기 위해 채무를 조기상환하려 했으나 채권단간 이해가 엇갈려 실현되지 못했다.공탁을 걸기도 했다.여기에는 이자율이 높지만 대출 리스크가 작은 대우건설의 채무를 조기회수하지 않으려는 금융기관의 속셈이 작용했다는 시각이다.대우건설은 이후 9%의 대출이자를 채무재약정을 통해 6%대로 낮췄다.대우인터내셔널도 마찬가지였다. 기업의 이자율 인하요구에 대해 금융기관은 이자율이 기업 신용등급에 의해 결정된다는 입장이다.신용도가 낮은 만큼 이자율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1弗 1000원’ 대비령

    ‘환율 1000원 시대에 대비한다.’ 정부의 적극적인 방어책에도 불구,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에서 좀처럼 올라가지 않자 주력기업들이 수출 기준환율을 1050원으로 잡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올해안으로 예상되는 중국 위안화 절상이 우리 정부의 환율정책에 압박을 가해 원화가 동반 상승하는 반면 일본정부가 엔화가치 상승 저지에 성공한다는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대비중이다.올해 수출 기준환율을 1050원(수입 1250원)으로 책정한 LG그룹은 15일 환차익보다는 ‘환리스크 제로’를 목표로 헤지(위험회피)비율을 늘리고 결제통화를 다변화하는 등 계열사별로 환율 유연성 확보에 나섰다. LG경제연구원은 이에 앞서 연간 환율전망을 1145원으로 예상,헤지의 목적을 환차익보다는 리스크 축소에 둘 것을 계열사들에 권고했다.삼성경제연구소도 올해 연간 환율을 1110원까지 내다봤다. LG전자는 최근까지 한달 단위로 환율전망을 받아 수출입 결제수단을 결정해왔지만 최근 하루단위로 환율을 체크하고 있다.헤지비율을 10% 올리고 유로화 결제비율을 확대하는 한편 외화예금 및 매출채권을 거의 없앴다. LG상사는 옵션이나 선물 등 파생상품 거래보다는 선물환 제도를 적극 이용,환차손이나 환차익을 내기보다는 리스크 자체를 ‘0’으로 하는 것에 비중을 두고 있다.현재 95%인 헤지비율을 100%로 높일 계획이다. LG 정상국 부사장은 “기술개발,가격 결정력 제고 등을 통해 환율 1000원대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하루 200건 이상 외화결제가 이뤄지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1150원이던 수출 기준환율을 올해 1100원으로 낮춰 잡았다. 외화의 입출금을 날짜별로 일치시키는 매칭(Matching)이나,외화부채·자산 결제시 환차액만을 주고 받는 네팅(Netting) 등 기본적인 환관리 방법 외에 본사와 17개 해외법인이 실시간으로 환변동 사항을 체크,사내 결제 시스템과 환율 변동을 연계하고 있다.현재 20%선인 유로화 결제비중도 높여나갈 방침이다. 다만 “환차익도 환차손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방침에 따라 제품 경쟁력 강화로 1000원시대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환율이 100원 오르더라도 반도체 가격을 1달러만 올리면 더 큰 이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 역시 수출 기준환율을 현재 시세보다 90원이나 낮은 1070원으로 책정하고 달러 결제대금의 40%에 대해 선물환 헤지를 해놓는 등 환리스크를 피해가고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환율시세를 반영하지 않는 선물환 거래를 확대하고 해외공장 생산분을 늘리는 한편,유로화 결제를 늘려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업계는 수주금액에서 선수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40%나 돼 원화강세 피해가 아직 직접적이지는 않다.하지만 삼성중공업이 기준환율을 1050원으로 책정하고 대우조선은 선물환 규모를 최대한 늘리는 등 ‘불끄기’에 나섰다.이밖에 LG화학이 지난해보다 85원이나 낮춘 1100원으로 기준환율을 설정하고 삼성석유화학도 1150원으로 전망했던 환율을 1100원으로 재조정하는 등 업체마다 경영계획을 새로 짜다시피 하고 있다. 류길상 김경두기자 ukelvin@˝
  • 노기호 LG화학 사장 “4년내 중국 톱5 도약”

    LG화학 노기호 사장은 2008년까지 중국지역본부를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고 중국지역에서만 매출 50억달러와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겠다는 내용의 경영계획을 1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중국지역본부를 신설했는데. -지난해 중국지역본부 출범과 함께 13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올해는 16억달러,2005년에는 22억달러선으로 늘려나가겠다.2008년에는 중국 ‘톱5’ 화학회사로 도약하겠다. 중국 신규 투자계획은. -제2의 생산거점 확보를 위해 중국 남부지역에도 대규모 첨단 플랜트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현재 연산 34만t인 중국지역 PVC 생산규모를 110만t까지 늘리겠다.기존 닝보(寧波)의 연산 30만t 규모의 ABS공장외에 화남지역에 연산 20만t 규모의 ABS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 투자규모는. -올해 R&D 부문에 지난해보다 20.7% 증가한 2270억원을 투자한다.중국에 기술센터와 R&D 센터를 신설하고 유럽지역 연구소 설립,일본기술정보센터 확대운영 등 글로벌 R&D 네트워크 구축에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2008년에는 매출액 대비 4.5% 수준인 7000억원 규모까지 확대해 나가겠다. 지난해 호남석유화학과 공동인수한 현대석유화학 운영방안은. -올해 12월 사업분할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SM(스틸렌모노머) 설비는 LG화학이,EG(에틸렌글리콜) 설비는 호남석화가 운영할 계획이다. 2차 전지사업의 육성 전략은 뭔가. -올해 세계 시장점유율 12%(매출 6000억원)를 달성해 세계 4위로 도약하고 2005년에는 세계시장 점유율 20%(매출 8,500억원)로 세계 3위 업체로 성장할 계획이다. 이종락기자˝
  • [사설] '일자리 사회협약’이 성공하려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동계는 임금 안정에 협력하고 경영계는 인위적인 고용 조정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노사정 사회협약안이 마련됐다.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일자리 3만개가 줄어든 가운데 노동계와 사용자,정부가 일자리를 지키고 만들어내기 위해 총론적인 접근법에 합의했다는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노동계의 한 축인 민주노총이 논의 및 합의 과정에 빠졌다는 점이 흠이긴 하나 지금까지의 대립적 노사관계를 협력적 노사관계로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협약안에는 대기업 임금 인상 자제,규제 완화,‘법과 원칙’의 노사문화 정착,고비용 정치구조 개선 등 그동안 사용자측이 투자 활성화를 위해 요구한 사항들이 망라돼 있다.중소기업과 대기업,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차별 해소를 비롯해 인위적인 고용 조정 자제,기업 회계의 투명성 등 노동계의 요구사항도 대부분 포함됐다.일자리 창출을 위해 재계와 노동계가 상대편의 요구를 전폭 수용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듣기 좋은 말들만 백화점식으로 나열했다고도 볼 수 있다.일의 선후(先後),경중(輕重)이 전혀 가려지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노사정은 앞으로 추가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이행을 담보할 수 있는 세부 계획을 내놓아야 한다고 본다.특히 정부는 노사정위 합의안을 기초로 정부안을 내놓기까지 민주노총과 충분한 논의과정을 거쳐야 한다.임금 인상 자제 요구대상인 대기업 노조가 대부분 민주노총 소속 사업장이기 때문이다.또 지난 1998년 2월 마련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협약’이 무차별 정리해고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악용됐듯이 이번 협약이 임금 억제를 위한 방편으로 변질돼선 안될 것이다. 우리는 네덜란드와 아일랜드처럼 이번 협약을 도약의 발판으로 활용해야 한다.자칫하면 우리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잃어버린 10년’의 악몽에 빠져들게 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될 것이다.˝
  • 감사원, 철도청 새달 특감

    내년 1월 철도청의 완전민영화를 앞두고 구조조정을 겨냥한 대대적인 특별감사가 다음달부터 실시된다. 감사원 관계자는 2일 “다음달에 철도청에 대한 회계감사를 시작으로 건설교통부·철도청 등을 대상으로 민영화 관련 특별감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철도청이 완전 민영화된 뒤 현재의 인력을 그대로 유지하면 인건비의 과다 부담이 예상되기 때문에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건설부문을 맡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을 올 1월 발족시켰으며,직원 892명의 소속이 공단으로 바뀌었다.운영과 시설 유지·보수를 맡은 한국철도공사는 내년 1월 발족하며,직원 3만여명 대부분이 공사 소속으로 바뀔 것으로 알려져 있다.감사원은 철도청이 공사로 완전히 바뀌기 전에 감사를 벌여 공사의 경영자립 계획 수립의 적정성,시설공단의 경영전략,업무이관 방안 등을 분석해 사전에 합리적인 구조개혁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고속철도 부채 인수 및 상환자금 조달방안이 적정한지 여부와 선진국 수준의 철도 경쟁력 강화방안과적자 축소방안이 제대로 마련되고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집중 감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철도청은 이날 완전 민영화를 앞두고 체제정비를 하기 위해 김세호 철도청장과 14개 본부장간 경영계약 체결식을 갖는 등 올해 경영목표를 선포했다.우선 4월1일 고속철도 개통을 계기로 올해를 ‘철도경영적자 탈피의 원년’으로 정했다. 경영목표를 ▲여객 11억 7577만명 및 화물 5417만t 수송▲철도영업수익 2조 7900억원 및 부대사업 2361억원 달성으로 설정했다.영업수입은 ▲고속철도 1조 2984억원 ▲일반철도 6182억원 ▲광역철도 4198억원 ▲물류사업 4376억원 등으로 세웠다. 최광숙 박승기기자 bori@
  • 경총 ‘대기업 임금동결’ 제안

    재계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임시 고용세액 공제제도의 도입과 대기업의 임금동결을 제안하고 나섰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2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대기업 인사·노무담당 임원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영계 정책제언’을 발표했다.경총은 “일자리 창출의 기본방향은 고용기반 확충에 최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면서 “고용비용 부담 완화를 통한 고용확대를 위해 대기업의 임금동결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고용기업에 대한 사회적 보상 차원에서 직원 1인당 50만원의 법인세를 공제해 주는 이른바 ‘임시 고용세액 공제제도’를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이 제도는 기업의 고용에 대한 인센티브로,한시적으로 3∼5년간 법인체의 1년 이상 근속자 344만여명에게 1인당 50만원,총 1조 7000억원 정도의 법인세 감세효과를 기업에 제공하는 것이다.그러나 신규고용이 아닌 기존 고용에 세금 혜택을 주는 것이어서 일자리 창출과 직접적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경총 조남홍 부회장은 “일자리 창출은 신규인력 고용뿐만아니라 기존고용 유지와 더욱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포함되는 개념”이라면서 “기존 고용에 대한 법인세 절감 혜택으로 기업의 부담을 줄여줄 경우 신규고용을 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총은 이어 “고용안정을 위해 임금피크제 도입을 50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4대 사회보험료를 동결하고 국민연금과 퇴직금 연계 등을 통해 사회보장 비용 부담을 경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동계는 반발하고 나섰다.한국노총은 “경총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노동자임금 동결을 운운하기에 앞서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수백억원씩의 기업자금을 정치권에 불법선거자금으로 제공하는 정경유착부터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도 “경총이 내놓은 실업문제 해결은 한마디로 기업의 이윤을 늘리는 데 초점이 맞춰진 졸속안”이라고 비난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경총이 주장한 임금동결이나 임금피크제 50세 도입 등은 근로자와 사용자간의 문제로 앞으로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노동부 역시 임금피크제 도입방안에 대한 토론회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중에 있다.”고 밝혔다. 유진상 이종락기자 jsr@
  • 신세계 “외국계 할인점 적극 인수”

    신세계가 올해 백화점 및 할인점 등 주요 핵심 사업에 사상 최대 규모인 8000억원을 투자한다.지난해보다 23% 늘어난 금액이다. 신세계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경영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6조 6000억원,경상이익은 18% 늘어난 4900억원을 달성키로 했다. 또 할인점인 이마트 사업을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 확대하고,백화점 투자를 늘려 1위 유통기업의 위치를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이마트는 올해 12∼15개 점포가 새로 문열고,백화점은 2005년 하반기 재개발 중인 본점이 1만 8000평 규모로 개점한다.죽전역사와 건대부지 등에도 신세계 백화점이 새로 들어선다.이에 따라 향후 백화점업계의 판도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국내 백화점 가운데 지난해 매출이 6.4%로 가장 많이 늘어난 강남점의 경우 4000평 규모의 센트럴시티 매장을 추가 임차,오는 3∼4월에 총 1만 3000평으로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또 6월에는 중국 이마트 2호점을,12월에는 3호점을 개점할 계획이다.중국 상품 개발 및 직접 구매도 늘려 국내 외국계할인점들과의 경쟁에서 가격 우위를 확보하기로 했다.중국내 부지를 적극 매입해 2007년까지 상하이,톈진 등 주요 도시에 20개 점포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신세계는 올해 대졸 신입사원 210명을 포함해 경력,고졸,파트타이머 등 모두 3700명을 채용한다.지난해보다 대졸신입은 50%,전체적으로는 76% 증가한 규모다. 윤창수기자 geo@ ■‘할인점제왕' 구학서 신세계 사장 신세계가 이마트를 통한 비상을 꿈꾸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국내에 12∼15개점의 문을 여는데 이어 중국에도 4곳을 개점한다.2007년까지 국내에 100개의 이마트를 세우는 것이 신세계의 목표다. 비약적인 할인점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신세계 구학서(58) 사장의 핵심 경영전략은 ‘과감한 투자’와 ‘윤리 경영’이다.올해 국내에 들어서는 이마트는 부지확보를 이미 마쳤다.공사 진척 상황에 따라 12곳 외에 3곳 정도 더 들어설 가능성도 있다.여기에 외국계나 경영이 부실한 기존 할인점도 적극 인수·합병(M&A)할 계획이라 출점 점포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가 공격적으로 점포숫자를 늘릴 수 있는 것은 외환위기 이후 싼값으로 나온 부동산을 집중적으로 사들였기 때문이다. 당시 미국과 합작했던 프라이스클럽을 팔아 부동산 매입자금으로 활용했다.백화점보다 개점비용은 낮지만 매출액은 뒤지지 않는 할인점에 과감하게 집중한 것이 지난해 롯데를 누르고 유통업체 1위로 부상한 배경이 됐다. 구 사장은 할인점 사업 진출 10주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1억원씩 온라인으로 송금했다며 대선자금 규모를 정확히 공개했다.윤리경영을 강조한 소신에서 나온 발언이었다. 유통업체 구매담당자(바이어)들은 협력업체로부터 선물이나 고가의 샘플을 받는 것이 관례였지만 모두 근절시켰다.‘기업윤리실천 사무국’을 설치하여 인터넷으로 무기명 제보를 받아,금품과 향응을 주고받으면 무조건 퇴사시켰다.이는 바이어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졌다.무조건 싼값에 물건을 많이 파는 것이 아니라 신상품을 개발,매출을 확장하는 경쟁이 바이어간에도 벌어진 것이다. 신세계는 22년만에 유통업체 1위로 올라선 저력을 발판으로 중국 등으로 진출,글로벌 기업으로 기반 굳히기에 나섰다. 윤창수기자
  • [열린세상] 노동문제의 해결 조건

    한국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경제문제이고,경제문제 해결의 관건은 노동문제에 있다.노동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는 한국의 경제성장 시계는 거꾸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노동문제가 지금처럼 지속된다면 국민소득 2만달러가 아니라 5000달러 국가로 추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노사관계 불안으로 기업의 경쟁력은 날이 갈수록 저하되고 있고 일반 국민들은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청년들의 고통,언제 직장을 그만두어야 할지 모르는 샐러리맨들의 위기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또한 같은 일을 하면서 임금은 절반밖에 받지 못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서러움,임금인상 요구마저 하기 어려운 하청중소기업 근로자들의 답답함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의 노동문제가 총체적 위기상황에 빠져있는데도 노사정의 대립은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노동계는 파업으로 자신의 요구를 밀어붙이고 있고 악화되는 근로자들의 생활문제를 정부가 해결하라고 요구하면서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정부는 노동문제를 금방 해결할 듯이 큰소리를 치고 있으나 실제 바뀌는 것은 없다.특히 정부의 오락가락한 태도는 오히려 노동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국내기업들은 국내투자를 멈추고 해외진출에 치중하고 있다.게다가 중국이 블랙홀처럼 한국경제를 빨아들이고 있다.대한민국의 산업기반이 붕괴되는 위기에 봉착할 수 있는 것이다.수년 내에 한국의 핵심 산업이 중국에 떠밀려 나가고 한국경제는 중국에 예속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는 단순한 기우만은 아니다.그뿐만 아니라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기술은 수많은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많은 국민도 변화하는 산업 환경과 새로운 기술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의 노동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드는 문제는 노동문제를 해결할 주역인 노동계와 경영계뿐 아니라 정부가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일반 국민들은 노동계에 대해서는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일부 근로자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비판을 하고 있고,경영계에 대해서는 불투명한 회계 관행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그리고 정부에 대해서는 무능하고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총체적 위기상황에 빠진 한국의 노동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먼저 한국이 처해있는 노동문제의 실상과 원인을 냉정하게 진단해야 한다.그리고 진단 결과를 토대로 노사정은 물론 일반 국민들이 인식을 공유해야 할 것이다.또한 노동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찾기 위해서 노사정이 허심탄회한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어야 할 것이다. 사실 노동문제가 계속 악화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도 따지고 보면 문제에 대한 인식과 처방이 노사정 사이에 워낙 다른 데 있다고 할 수 있다.그뿐만 아니라 자신의 주장만 옳고 상대방의 주장은 틀리다는 식으로 임하다 보니 갈등만 확인할 뿐 대화다운 대화를 나누지 못했고 노사정위원회와 같은 대화기구도 공전될 수밖에 없었다. 한국의 노동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정부가 노동정책의 철학을 확립해야 한다.우선 노동문제를 정치적인 논리로 해결하려는 생각은 금물이다.시간이 걸리더라도 정도를 밟아야 한다.이렇게되기 위해서는 정부가 먼저 변화해야 한다.노사를 탓하기보다 정부는 스스로의 잘못을 반성하는 자세가 필요하다.정부가 노동문제의 악화를 방치하게 된 원인부터 알아야 할 것이다.실업문제가 사회적으로 불거지면 임기응변적인 대책을 만드는 데 급급하지 않았는지,근로복지문제에 대해서는 생색이나 내는 대책은 만들지 않았는지,불법적인 노사분쟁이 터져도 여론이나 살피지 않았는지 반성해야 한다. 총체적 위기에 처해있는 노동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범국가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대통령과 정부는 노동개혁과 정책을 독점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특히 입법권을 가지고 있는 국회는 제 기능을 발휘해야 한다.현실과 괴리되어 있는 법제도가 많고,변화하는 노동환경을 뒷받침하지 못하는 미비한 법제도도 많기 때문이다.이러한 법제도상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회가 정책청문회 등을 활용하면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 교수 분쟁해결연구센터소장
  • “LG카드 정상화 1년안엔 어렵다”産銀, 매각작업 장기화 시사

    산업은행은 LG카드를 당장 매각하지 않고 정상화에 주력하기로 했다.그러나 1년 안에는 LG카드 정상화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이에 따라 LG카드 위탁경영을 맡은 산업은행이 떠안아야 할 부실에 대한 논란도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13일 여의도 본점에서 LG카드 정상화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기업금융본부 이성근 이사는 “LG카드 정상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인 뒤 시장에서 적절한 값을 받을 것으로 판단될 때 매각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정상화를 추진하려면 채권단이 당초 예상한 1년보다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산은은 이달 말까지 국내 유수의 헤드헌팅업체를 통해 LG카드의 기존 경영진을 교체하되 최고경영자(CEO)는 공모를 통해 선임하기로 했다. 산은은 또 국내외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LG투자증권의 지분 18.3%(대주주 지분 3.8%,계열사 지분 14.5%)를 공개입찰로 5월 말까지 매각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산은은 전날 15개 채권금융기관과 LG카드 위탁경영을 골자로 하는 공동관리협약을 맺은 데 이어 이날 우리은행,농협,기업은행과 함께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운영위원회는 앞으로 ▲CEO 등 신임 경영진 선임 ▲경영계획서 승인 ▲출자전환 주식의 처분방법 및 시기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정책진단/ ‘원전센터 추진지원단’ 구성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원전센터) 설치 문제 등 24개 사회갈등현안 가운데 아직까지 해결 또는 처리방침이 확정되지 않은 미해결 과제들에 대해 정부가 ‘매듭풀기’에 본격 착수했다. 13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미해결 과제는 참여정부가 지난해 추진하기로 한 24개 갈등현안 중 해결 또는 처리방침이 확정된 19개 과제를 제외한 원전센터 건립과 퇴직연금제도 도입,평택항 및 부산신항 항만명칭 문제,한탄강댐 건설,비정규직 근로자 보호 등을 말한다. ●원전센터 부지신청 이달말 공고 무엇보다 정부는 원전센터 건립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부안사태를 조기에 매듭짓기 위해 이달 말쯤 추가 부지신청 기획안을 마련해 공고할 방침이다. 또 정부 내에 ‘원전센터 추진지원단’을 구성해 원전센터 사업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국무조정실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주무부처인 산업자원부에서 입지선정 절차 등을 마련 중에 있다.”면서 “이달 중으로 원전센터 추가 유치신청 공고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핵폐기장 백지화 범부안군민대책위(핵대책위)가 다음달 중순에 실시할 예정인 ‘주민투표’를 수용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현재 주민투표에 대해 찬·반 주민들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전제,“주민투표가 효력을 지니려면 자치단체장이나 시·군·구의회가 주도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나머지도 상반기중 일단락 나머지 미해결 과제도 이해 당사자들이 첨예하게 맞서 있어 해결점 찾기가 쉽지는 않지만,상반기 중으로 입법을 추진하거나 이견조율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퇴직연금제도 도입은 지난해 입법예고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에 대해 현재 노동부에서 각계 의견을 검토·조율 중이다. 조만간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 등을 거쳐 정부 입장을 확정한 뒤 상반기 중으로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명칭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평택항과 부산신항의 경우 자치단체의 원만한 합의를 유도하되,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항만정책심의회’ 등을 통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경기도 평택시의 ‘평택항’에 맞서 당진군은 ‘평택·당진항’으로,부산시의 ‘부산신항’에 맞서 경남도는 ‘부산·진해신항’으로 각각 명칭변경을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 경영계와 노동계의 이견으로 공전 중인 ‘비정규직 근로자 보호입법’의 경우 조만간 국무회 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철원지역 주민들의 백지화 요구에 막혀 있는 한탄강댐은 철원지역 숙원사업인 경원선 연결 등과 연계해 풀어나갈 계획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정책진단/ 정부입법 ‘계획따로 제출따로’

    지난해 입법 추진이 계획됐던 정부입법안의 상당수가 국회에 제출되지 않거나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법제처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가 입법을 추진한 법률안 271건 가운데 54.6%인 148건만이 국회에 제출됐으며,이 중 110건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입법 추진 전체법안의 40.5%에 그친 것이다. 특히 정부가 입법 계획을 세운 뒤 국회 미제출 등 변동사항이 많아 대국민·대국회 공신력 저하를 초래했다는 지적이다.신중한 입법 계획 수립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법제처는 이같은 내용의 ‘2003년도 국회입법 추진실적 및 향후계획’을 오는 13일 국무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다.정부입법 관리를 강화하는 게 골자다. ●계획은 거창, 결과는 용두사미 지난해 정부입법안은 당초 입법계획(3월15일)과 큰 차이를 보였다.계획은 거창했지만 결과는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용두사미’ 꼴이었다. 정부는 193건의 법률안에 대해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노무현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국가균형발전특별법과 지방분권특별법,신행정수도 건설을위한 특별법 등 3대 특별법을 비롯,78건의 법률안이 입법계획에 추가 반영되면서 모두 271건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이 가운데 123건이 국회에 제출조차 되지 않았다. 미제출 이유는 부처간 또는 사회집단간의 갈등과 이견을 조율하지 못한 게 대부분이지만 부처의 입법의지가 약한 탓도 한몫했다는 지적이다. 또 여소야대(與小野大) 상황에서 정부입법안이 유사한 내용의 의원입법에 포함돼 철회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국회통과 법안 309건 중 의원입법이 159건으로 정부입법 150건(2002년 제출분 40건 포함)보다 많기 때문이다.의원입법은 지난 2000년 전체 국회통과 법안의 11%에 불과했었다. 부처별 철회 법안은 재정경제부가 외국환거래법과 국가계약법 등 1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산업자원부가 전기사업법 등 15건,해양수산부 10건 등의 순이었다. 교육부의 지방대학육성법과 복지부의 전염병예방법,해양부의 공유수면관리법 등도 국회에 미제출됐다. ●미제출사유 제각각 과학기술부의 미제출 법안인 ‘이공계 인력확보·연구지원및 처우개선에 관한 법률안’은 당초 정부입법으로 추진했으나 한나라당 이상희 의원의 요구로 의원입법에 통합됐다. 이 법안은 지난해 말 상임위 소위를 통과한 데 이어 상임위 전체회의를 앞두고 있다.‘국가 과학경쟁력을 위한 이공계지원 특별법안’으로 명칭도 바뀌었다. 과기부 관계자는 “비록 정부입법이 의원입법으로 바뀌었지만 정부가 5년마다 이공계지원 계획을 발표하는 등의 법 취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노동부의 미제출 법안인 노동위원회법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근로기준법 등은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 방안(로드맵)’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노·사간 공방으로 미뤄지고 있다. 노동계는 사용자 대항권강화와 노조파업을 무력화시키는 법안이라며 반발하고 있고,경영계는 노사간 형평·공정성이 결여됐다며 수용불가 입장을 밝힌 상태다.총선·임단협 등과 맞물려 있어 올 상반기에도 합의도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비정규직 보호에 관한 법안’은 지난해 상반기 중에 기본틀을 확정해 입법화할 계획이었으나,노사정위원회에서 공전이 계속돼 지난해 7월25일에야 논의된 사안만 정부로 이관됐다. 지난해 11월 정부부처 협의에 들어갔지만 아직까지 진행 중이다.상반기 안에 조율을 끝낸 뒤 입법예고와 규개위 심사 등을 거칠 방침이지만 총선이 맞물려 있어 어려울 것 같다. 복식부기 도입을 골자로 한 ‘정부회계법 개정안’은 재정법과 맞물려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국회가 지난해 8월 재정제도개혁특위를 구성해 재정법 제정문제를 검토하기 시작한 데 이어 기획예산처가 예산회계를 재정법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검토하면서 백지화됐다. 재정경제부가 지난해 입법계획을 세웠던 ‘외국환관리법 개정안’은 입법안조차 만들어지지 않았다. 외국환중개회사의 설립을 인가제에서 등록제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이 법안의 미제출 이유에 대해 재경부 관계자는 “인가신청이 들어오는 대로 다 해주면 등록제와 같은 효과를 갖는다.”고 변명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입법 추진했던 ‘표시광고공정화법’도 법개정을 게을리하다 늦어진 것이 주된 원인으로꼽힌다. 각 부처에서 갖고 있는 제품의 품질,성능,효능 등을 표시하도록 돼 있는 것을 통합,일원화한다는 내용의 이 법안의 개정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 연말에 소비자보호원에 맡겼던 용역결과가 나왔고 아직 부처 협의도 하지 않았다.”면서 “법을 만드는 데는 여러 가지 절차가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환경부에서 추진중인 ‘토양환경보전법’은 개정안을 만드는 데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 지난해 11월에야 입법예고돼 국회 통과는 17대 원구성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의 만성병관리법도 내용이 일부 추가되면서 법안제출 시한인 지난해 9월 말을 넘겨버렸다.지난해 말 공청회 등을 거쳐 내용을 보완,올해 다시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임시국회에 마지막 기대 정부는 16대의 사실상 마지막 국회인 2월 임시국회에서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시급히 처리해야 할 42건의 민생개혁법안 처리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러나 법안 중에는 소방방재청의 청장 직위문제로 본회의에서 부결된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호주제 폐지를 골자로 한 민법 개정안, ‘더 내고 덜 받는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국민연금법 개정안 등 민감한 법안이 많아 진통이 예상된다. 법제처 관계자는 “철회된 법안의 상당수는 현재 부처간 또는 사회단체간에 이견이 많아 입법절차가 지연됐기 때문”이라면서 “정부가 입법계획을 세워놓고도 추진하지 않을 경우 공신력 저하가 우려되는 만큼 신중한 입법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법제처는 이에 따라 정부입법 관리를 체계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우선 올해 입법계획의 조기 수립을 위해 오는 15일까지 각 부처 입법계획을 제출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법제처 내에 ‘정부입법추진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총괄 관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조현석 기자 hyun68@
  • 내년 경기 국책기관 ‘낙관’ 일선기업은 ‘비관’ 中企 경영계획 ‘갈팡질팡’

    내년도 산업경기 전망이 조사분석기관마다 제각각이다.경기를 전반적으로 낙관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내수·설비투자의 부진으로 경기가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비관적으로 분석한 곳도 있다.이 때문에 중소기업들은 내년도 경영계획을 어떻게 짜야 할지 갈피를 못잡겠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대체로 국책기관과 금융권 등은 산업경기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반면 일선 기업들은 “더 나아질 것 같지 않다.”는 대답이 많다.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의 ‘2004년 상반기 경제전망’이 가장 넉넉한 편이다.우선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6%로 전망했다.이는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5%대로 전망한 금융권의 분석과 맥을 같이 한다.특히 수출호조(14.8% 상승)뿐만 아니라 기업들이 우려하고 있는 내수(2.3% 상승)와 설비투자(8.4% 상승)에 대해서도 상당한 폭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의 수출경기전망(EBSI)도 수출이 크게 늘어 공장가동률이 덩달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이는 요즘 ‘잘 나가는’ 수출업체들을 대상으로한 체감경기 조사라는 점에서 제한적인 분석으로 평가된다.산업은행은 수출 호조와 함께 2·4분기부터는 내수도 증가(BSI 107.6)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기업들의 설비투자 심리는 크게 살아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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