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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올 가계대출 24조원 늘린다

    은행이 올해 가계대출을 24조 5000억원 늘릴 계획이다. 가계의 은행 빚은 내년 중 500조원을 돌파한다. 19일 은행들이 최근 금융감독원에 부문별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 등을 담아 제출한 ‘2012년도 경영계획서’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보다 신용대출에 집중해 가계대출을 지난해보다 5.4%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453조 6000억원으로, 계획대로라면 내년에 가계대출이 500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가계대출 증가 계획액은 2008년의 24조 9000억원 이후 가장 큰 액수다. 연간 가계대출 증가액은 2009년 20조 9000억원, 2010년 22조원, 지난해 22조 1000억원이었다. 늘어나는 가계대출은 주택구매용 대출 수요가 줄고 있어 주택담보대출보다 신용대출에 집중될 전망이다. 신용대출은 주택담보대출보다 금리가 높은 만큼 연체 위험도 커서 앞으로 가계 빚 부담 폭발의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올해 은행권의 가계대출 총액 478조 1000억원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322조 6000억원,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은 155조 5000억원으로 구성된다. 가계대출은 16조 8000억원, 신용대출은 7조 7000억원 늘어난다. 점점 늘어나는 가계대출도 문제지만 만기가 돌아온 빚도 부담이다. 올해 주택담보대출은 50조원쯤 만기가 돌아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 당국은 이미 불어날 대로 불어난 가계대출을 줄이는 것은 어렵다고 보고 대출 구조를 개선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신규 대출은 고정금리형과 처음부터 원금을 갚아 나가는 방식인 비거치식 분할상환 형태를 늘리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사고] 서울신문사 최고경영자를 모십니다

    서울신문사가 최고경영자(CEO)를 공모합니다. ‘공익 정론’ 서울신문과 함께 한국 언론의 새로운 장을 열어 갈 역량 있는 분들의 많은 응모를 바랍니다. ●임기 3년 ●자격요건 -미래 지향적인 비전과 통찰력을 갖춘 분 -경영능력과 조직관리 능력이 뛰어난 분 -추진력이 우수한 분 -언론에 대한 애정과 이해가 깊은 분 ●제출서류 -이력서 1부(사진 첨부, 연락처 기재) -자기소개서 1부(경력 및 업적 중심, A4용지 10장 이내) -경영계획서 1부(A4용지 20장 이내) ●접수기간 -2월 8(수)~17일(금) 오전 9시~오후 6시(단, 토요일과 일요일은 제외) ●접수방법 방문이나 등기우편 제출 -방문:서울 중구 태평로 1가 25 서울신문사 4층 사장추천위원회(사주조합 사무실) -등기우편:서울 광화문우체국 사서함 2204호(우편접수 시는 17일 오후 6시 도착분까지 유효) ●전형절차 -1차:서류심사 -2차:면접심사(서류심사 합격자에 한하여 개별 통보) ●기타 -제출된 서류는 반환하지 않습니다. -기재된 사항이 사실과 다를 경우 사장 추천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신문사 사장추천위원회(02-2000-9995~6)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사고] 서울신문사 최고경영자를 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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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서울신문사 최고경영자를 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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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 목적 명확히 세우고 사원들과 항상 공유하라”

    “사업 목적 명확히 세우고 사원들과 항상 공유하라”

    “우리는 장기 경영계획을 세우지 않습니다. 조직의 최소단위까지 명확한 목표 숫자를 연·월·일 단위로 세우고, 이를 달성하고자 이 악물고 노력했을 뿐입니다.” ‘살아있는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80) 교세라 명예회장은 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드림소사이어티 초청강연에서 한국의 중소·중견기업에 도움이 될 12가지 경영원칙을 소개했다. 53년 전 자본금 300만엔(약 4400만원)으로 세운 벤처기업을 연매출 150억 달러(약 17조원)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낸 가즈오 회장의 경영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것이었다. 가즈오 회장은 현 경제 상황을 ‘카오스’(혼돈)라고 진단했다. 그는 “남유럽 재정위기에서 비롯된 금융시스템 불안으로 당분간 예측 불허의 상황이 지속될 것이며 미국도 과도한 재정 긴축방안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어 대폭적인 경기 후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의 경기 침체가 세계 경제를 견인해 온 중국, 인도 등 신흥 국가의 수출에도 제동을 걸고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한국, 미국, 중국 등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40%를 차지하는 주요국에서 지도자 교체가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가즈오 회장은 혼란이 극에 달할수록 경영의 원리원칙을 확인하고 관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가 중소기업을 거대 기업그룹으로 키워낸 바탕도 경영원칙을 변함없이 추구한 덕분이라는 것이다. 그는 가장 먼저 사업의 목적과 의의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했다. 가즈오 회장은 “단순한 자본이익보다는 공명정대하고 대의명분이 있는 높은 차원의 목적을 정하라.”고 충고한다. 두 번째로 목표를 명확히 세우고 항상 사원들과 공유할 것을 강조했다. 좀처럼 달성하기 어렵고 변수가 많은 장기 경영계획을 세우는 대신 그날 그날의 목표를 확실히 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가즈오 회장은 “경영을 하려면 강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개발(R&D)의 성공률을 묻는 질문에 ‘성공할 때까지 하기 때문에 실패하지 않는다’고 답했다는 일화를 소개한 그는 “모든 사업분야에서 이런 자세로 임한다. 목표를 하향 수정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이랜드 올해 2700명 채용

    이랜드그룹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채용과 실적 목표를 내용으로 한 경영계획을 16일 발표했다. 이랜드 그룹은 올해 2700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지난해(2253명)보다 19% 늘렸다.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 등 해외사업 확장에 발맞춰 글로벌 역량을 갖춘 젊은 인재를 대거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해 ‘매출 10조 클럽’에 가입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7% 상승한 8조 6090억원이었다. 특히 이랜드 중국 사업부는 올해 매출 목표를 2조 1000억원으로 잡았다. 1996년 중국에 ‘이랜드’ 브랜드를 론칭한 이랜드는 지난해에만 1000개 매장을 열고 매출 1조 6000억원을 달성했다. 이랜드는 중국 패션 시장에서 선도 기업으로 굳힌 입지를 베트남, 인도 등 신흥시장에도 확장시킬 계획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올 1조 9000억 투자… 신세계 ‘공격경영’

    올 1조 9000억 투자… 신세계 ‘공격경영’

    신세계그룹이 올해 창사 이래 최대인 1조 9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지난해(1조 4000억원)보다 36%가량 늘어난 규모다. 또 일자리를 8000개 창출하는 등 공격 경영에 나선다. 신세계그룹은 9일 “글로벌 경제위기가 이어지면서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내수경기 활성화에 보탬이 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년 경영계획을 마련했다.”면서 “복합쇼핑몰과 온라인사업, 백화점·이마트의 국내외 점포 확장, 프리미엄 아웃렛 신설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용진 부회장은 최근 신년사에서 “어려운 환경이지만 투자와 성장을 멈출 수 없다.”며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정 부회장은 복합쇼핑몰과 온라인사업 부문에서 ‘업계 최강의 위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은 10일 정 부회장을 포함한 계열사 전 임원이 모인 가운데 워크숍을 열고 올해 경영 전략을 논의한다. 올해 투자 계획의 핵심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신성장동력 발굴 및 브랜드 가치 제고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마트의 경우 올해에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신규 점포 출점 계획을 갖고 있다. 기존 시설 재단장 및 물류시스템 혁신, 매입 구조 개선을 통해 가격·상품의 독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대형 마트 본연의 경쟁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경기 의정부시에 수도권 동북부 최대 규모의 의정부점을 열고, 멀티플렉스 영화관 및 대형 서점 등 엔터테인먼트와 편의 시설을 두루 갖춘 쇼핑몰을 선보여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도록 할 계획이다. 또 2015년 이후 문을 열 예정인 하남 유니온스퀘어를 비롯해 대전 유니온스퀘어,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인천 청라지구, 안성 쌍용차 부지 등의 복합쇼핑몰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온라인몰 사업도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올해 1조원 이상 매출이 예상되는 온라인몰은 물류 인프라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고객 만족을 극대화해 유통업계 최강의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이 같은 투자를 통해 지난해(6600명)보다 21% 늘어난 모두 8000명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롯데 올 6조 7300억원 투자

    롯데가 올해 지난해보다 50% 증가한 6조 7300억원을 투자한다. 롯데그룹은 5일 올해 경영계획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채용 계획은 1만 3500명으로,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보다 15% 늘었다. 롯데는 올해 경영 환경이 불안정하지만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투자와 채용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신년 인사회에서 올해 사업 계획에 하이마트 인수가 포함됐느냐는 질문에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제안서는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인수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고 잘라 말했다. 신 회장은 최근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며 “2012년 경제 상황이 쉽지 않아 보이지만 불황기에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준비된 경영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문별로 보면 유통에 3조 3000억원, 석유화학·건설 1조 5000억원, 호텔·서비스 1조 3000억원, 식품 5000억원 등을 투자할 계획이다. 유통에서는 지난해 말 문을 연 파주점에 이어 경기 평촌과 충남 부여, 충북 청주에 아웃렛을 열고 중국 톈진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도 매장을 낸다. 롯데마트는 국내외에서 20여개의 매장을 새로 열 계획이며 완구 전문점 토이저러스와 가전제품 전문 매장 디지털파크 등을 강화한다. 롯데호텔이 내년 제주, 2014년 서울 청량리 비즈니스호텔 개점을 목표로 작업 중이고 국제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자 마케팅을 강화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SK그룹 올해 19조원 사상최대 투자

    SK그룹 올해 19조원 사상최대 투자

    SK그룹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투자와 인력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어려운 국내외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공격적 경영을 통해 위기극복 의지를 밝힌 것이다. SK는 올해 총 19조 1000억원을 투자하고 신입사원 70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지난해 9조여원에서 무려 10조원 늘었다. 이는 3조원에 불과했던 10년 전 투자의 6배에 달한다. 하이닉스 인수 비용인 3조 4000억원을 제외하고도 16조원에 육박하는 셈이다. SK는 올해 ▲시설에 10조여원 ▲연구·개발(R&D)에 1조 8000억원 ▲자원개발에 2조 1000억원 등을 투자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하이닉스 인수를 포함,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기 위한 자본 투자에 쏟을 방침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앞서 3일 “국내외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의 투자와 고용을 늘려 공격적인 경영을 해야 한다.”면서 “각 계열사들은 위기 상황을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적극적인 경영계획을 세워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어 “하이닉스 인수를 마무리 짓고 올해를 SK그룹 글로벌 성장의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SK는 하이닉스를 포함해 신입사원을 7000명 이상 뽑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5000명 수준에서 40%가량 증가한 최대 규모다. 이 가운데 고졸사원 채용을 지난해 1000여명에서 2배 늘어난 2100명을 채용하는 계획도 포함된다. 이만우 SK그룹 홍보담당 전무는 “하이닉스 인수를 계기로 그룹 전체가 성장에 대한 기대로 가득하다.”면서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선순환을 돕고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SK는 ‘무자원 산유국 프로젝트’를 위한 자원개발 분야에 지난해보다 8000억원을 늘려 2조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2004년부터 자원개발 투자를 확대해 2008년 처음으로 5000억원을 돌파하고 2010년 1조원을 넘긴 지 2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는 인수 예정인 하이닉스와 주력 계열사 SK텔레콤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SK텔레콤 통신 설비투자에는 사상 최대 규모였던 전년도 2조 3000억원과 같거나 조금 낮은 수준인 2조원 초반대 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새해 상반기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 구축에 설비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에너지 분야 투자도 강화한다. SK는 에너지 사업 매출의 60% 이상을 수출로 달성하는 한편 ‘자원독립’을 위해 석유·가스·석탄·철광석 등 자원 확보에 계속 주력하기로 했다. 김경운·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최태원 “SK 정상화 조속 준비”

    최태원 “SK 정상화 조속 준비”

    횡령 및 선물투자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 그룹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정상화를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최 회장은 이날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오찬을 겸한 신년 미팅을 갖고 “글로벌 환경변화에 보다 빠른 속도로 대처해야 하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한다면 머지않아 핵심 경쟁력이 저하될 것”이라며 “그룹은 물론 모든 관계사가 경영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글로벌 기업들은 모두 준비된 상태에서 앞만 보고 달려나가고 있다.”며 “SK는 연말에 마무리지었어야 할 투자와 채용, 조직 개편 등 경영계획 수립을 아직 하지 못해 자칫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위기에 처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회사별로 이를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고 특히 투자와 채용 규모 등을 획기적으로 늘려 글로벌 성공스토리를 위한 공격적인 경영에 적극 나서달라고 지시했다. SK그룹 관계자는 “경영계획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을 우려한 최 회장이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해 경영현안을 직접 챙겨 그룹 전체가 역동적으로 새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그동안 미뤄 왔던 경영계획을 마무리하는 등 후속 조치를 할 방침이어서 이르면 이번 주말쯤 투자와 채용 계획을 발표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그룹은 또 지난해 고졸과 신입사원 등 50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에는 하이닉스를 포함, 그 규모를 대폭 늘리는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SK그룹 홍보담당 이만우 전무는 “최 회장이 SK 경영정상화에 대한 일부 시장의 우려를 불식하는 것을 넘어 국내외 경영환경이 불확실할 때 기업이 공격경영을 해야 국가 경제가 건강해진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취업률 고공행진 日여대 인기몰이

    한국에서 여자대학의 인기가 점차 떨어져 남녀 공학대학으로 개편하는 움직임과는 달리 일본에서는 여대의 인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이는 대학 졸업생들의 ‘취직 빙하기’가 이어지면서 여대가 취업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1인 1지도를 실시하는 등 세심한 취업지도로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가와이학원이 지난해 11월 모의시험에 응시한 28만명의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제1 지망으로 수도권의 주요 25개 여대를 지원한 학생은 전년보다 6%가 증가했다. 계열별로는 경영계 35%, 환경계 34%, 외국어계가 18% 늘었다. 가와이학원 관계자는 “여자대학은 90% 이상이 취직을 위한 면담을 실시하는 등 졸업 예정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세심하게 지도하고 있어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인기 비결을 분석했다. 지난해 취업 예정률 94.1%를 기록한 가큐슈인 여대는 졸업 이후에도 취직을 못한 학생들에게 계속해서 취업 지도를 해 졸업생 전원이 취업에 성공했다. 쇼와여대도 지난해 4월부터 사회에서 성공한 여성들과 여학생들이 교류하는 ‘사회인 조언자 네트워크’를 실시해 졸업생들의 취업에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 일본에서 여대는 한때 100개 이상이나 됐지만 지난 1986년 남녀 고용기회 균등법이 시행된 이후 상당수의 여대가 남녀공학 대학으로 개편돼 현재는 78개교로 줄어들었다. 리크루트 고바야시 히로시 소장은 “최근 들어 평생 직장생활을 한다는 생각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여학생들이 많아 여대 수는 줄었지만 여성 취업생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기업은 젊은이들의 꿈지기 계약직 600명 정규직으로”

    “기업은 젊은이들의 꿈지기 계약직 600명 정규직으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계약직 사원의 정규직 전환과 장기근속 아르바이트생 채용 등 청년 실업 문제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26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개최된 2012년 경영계획 워크숍에서 “기업은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을 저버리지 않는 꿈지기가 돼야 한다. 특히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기업이 외면해선 안 된다.”며 그룹 차원의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 회장은 “청년 실업 문제로 희망 없이 살아가는 젊은 층이 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한 뒤 “불황일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과거에는 수출형 제조업이 성장과 고용 증대를 주도했지만 이제는 내수 산업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고용창출 효과가 크고, 젊은이들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 및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그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CJ는 계약직 사원 6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주기로 했다. 이들은 주로 계열사인 CJ푸드빌이나 CJ CGV 등에서 일하는 현장 직원이다. 또 CGV를 포함해 외식 사업장인 VIPS 등 CJ 여러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장기근속 아르바이트 대학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하는 한편 학력에 상관없이 직원으로 채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회장은 평소 “CJ에 입사하는 데 학벌이나 스펙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열정과 끼, 재능이 있는 젊은이들이 언제든지 도전할 수 있는 기업이 CJ”라고 말해 왔다. 사회적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 방안도 대거 추진된다. 우선 그룹의 개인 협력사업자 중에서 가장 취약한 계층인 CJ GLS의 택배 기사들에게는 자녀 학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또 매년 공부방 출신자를 선발해 제빵, 요리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도 지원한다. 문화 가정의 아동과 부모에 대한 각종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저소득층 대학생 가운데 영어교육 가능자를 선정해 CJ가 지원하고 있는 전국 공부방의 ‘대학생 영어교사’로 활용해 대학등록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120조 매출 눈앞’ SK, 노랫소리 없어진 잔칫집

    올 3분기 100조 매출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인 120조 매출 달성을 앞둔 SK그룹이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두산그룹 등 대기업들이 최장 9일간의 연말 휴가를 시행하는 등 이른바 ‘동안거(冬安居) 경영’에 돌입했지만 SK그룹은 연말 휴가와 송년회 등 사내 행사를 전면 취소하며 ‘비상 경영’에 들어갔다. 25일 SK그룹에 따르면 매출은 2000년 40조원에서 지난해 100조원을 돌파하고 올해 120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이 3분기 만에 역대 최대인 51조원을 넘기는 호실적을 달성했다.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등 통신 계열사의 기업사업부문(B2B) 매출도 지난해 대비 30%나 고속 성장하며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실적만 보면 잔치를 해야 하지만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에 대한 검찰의 사법 처리 수순이 가시화되면서 분위기는 얼어붙었다. 경영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SK그룹 고위 관계자는 “그룹 및 계열사에 대한 계좌 추적으로 자금 흐름이 검찰에 드러난 데다 재무담당 임원들에 대한 반복 소환으로 인사 및 경영계획을 짜야 할 시기에 최고경영자부터 말단 직원까지 회장 거취만 바라보고 있다.”며 “현재 경영 공백이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심각한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검찰 수사에 대한 반감도 확산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석유화학과 통신이 모두 정부 규제 사업으로 운신의 폭이 좁은 데다 정부의 물가 인하 압박으로 1년 내내 여론의 질타를 받아야 했다.”며 “1년이나 최 회장을 수사해 온 검찰이 물증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총수 형제를 4차례나 소환하며 망신을 주는 여론수사를 하고 있다는 게 그룹 구성원들의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재계 3위의 대기업 회장이 뻔히 홍역을 치를 것을 알면서도 500억원을 횡령했는지 의문”이라며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 자산인 최고경영자에게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부회장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돼 오는 27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된다. 최 회장에 대한 사법 처리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는 게 검찰 입장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2012학년도 수능성적 발표] 의예과 서울대 542점·연고대 539점 넘어야

    [2012학년도 수능성적 발표] 의예과 서울대 542점·연고대 539점 넘어야

    30일 성적표를 손에 쥐는 수험생들의 관심은 ‘과연 내 점수로 어느 대학에 갈 수 있을까.’에 쏠려 있다. 입시 업체들은 서울대 의예과의 경우 수능 표준점수 542~552점(800점 만점 기준)은 넘어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 등 서울 주요대학 의대에 진학하려면 539~550점 이상, 인문계 최상위권인 서울대 경영대는 535~544점은 넘어야 지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설 입시기관들이 29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공개한 수능 채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입시기관들은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의 만점을 각각 200점으로 하고, 탐구영역 3과목 가운데 2과목의 평균성적에 2를 곱한 값을 200점 만점으로 계산한 표준점수 8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정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인문)는 534~543점, 사회과학계열은 535~542점이 돼야 지원이 가능하다. 연세대는 경영계열의 경우 534~542점, 자유전공학부 532~542점, 고려대는 경영대학 533~542점, 자유전공학부 531~540점, 정경대학 532~541점 이상은 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자연계 최상위권인 주요대학 의예과는 연세대 541~550점, 고려대 539~548점, 성균관대 539~549점, 한양대 538~546점을 형성했다. 또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한국외대 등의 인문계 인기학과에 합격하려면 적어도 530점은 넘겨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 글로벌 경영학과 531~541점, 서강대 경영학부 531~541점, 한양대 정책학과 527~539점, 한국외대 영어통번역학과 527~537점 등으로 나타났다. 이투스청솔 관계자는 “서울 소재 대학에 지원하려면 인문계는 표준점수가 489점 이상이어야 하고, 자연계는 471점 이상이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비상에듀 이치우 입시전략연구실장은 “상위권에서는 지난해보다 같은 점수대 동점자 수가 많아 지난해 입시 결과를 그대로 활용하다가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따라서 언어·수리·외국어·탐구영역의 총점이 동일한 상위권의 경우에는 목표대학의 영역별 성적 반영비율과 자신의 영역별 성적의 유불리를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勞 “진정성 의심” 使 “일자리 악영향” 政 “획기적”

    당정이 28일 발표한 공공기관 비정규직 고용 개선 대책에 대해 노·사·정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정부는 “합리적 고용 관행을 정착시키기 위해 전향적으로 마련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반면 노동단체는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반응이고, 경영계는 “민간으로의 확산은 오히려 일자리 창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를 위해 2007년 개선 대책을 추진했지만 아직도 처우 수준의 미흡 등 불합리한 관행이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노동계에서는 당정이 정치적 효과를 노리고 일회성 대책을 발표했다고 비판한다. 비정규직 고용 개선 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에 당사자들인 근로자 대표들을 참여시키지 않은 것은 실천 의지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노총은 “2년 이상 계속 고용된 기간제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은 당연한 법적 의무 이행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공공부문 전반에 확대된 외주용역·파견근로자에 대한 대책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공공부문 비정규 근로자 중 파견·용역 근로자는 29.3%로 2006년 20.8%보다 8.5% 포인트 이상 늘어난 규모다. 경영자 단체는 정부 대책은 이해하지만 이를 민간 기업에 일방적으로 적용하는 것에는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사내하도급 등 비정규직 근로자를 많이 고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규직 전환 강요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비정규직은 전체 임금근로자의 3분의1가량으로 추정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 황인철 본부장은 “정규직에 대한 고용 유연성을 확보하지 않은 채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은 오히려 고용 경직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한·미FTA 통과 이후] 수혜기업, 對美수출 공격경영 나선다

    [한·미FTA 통과 이후] 수혜기업, 對美수출 공격경영 나선다

    산업계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수혜를 극대화하고자 글로벌 경영과 마케팅 전략을 점검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한·미 FTA로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 섬유, 전자, 항공해운 업체들은 그동안 다듬어 온 FTA 대응전략에 따라 내년 경영계획을 다시 짜고 있다. 또 국내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제어할 수 있는 대응책 마련에도 애쓰고 있다. 23일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현재 수립 중인 내년 경영계획을 일부 수정하며 FTA 특수 잡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FTA 발효 5년 후 관세가 완전히 철폐되면 국산차의 가격경쟁력이 확보돼 판매량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슈퍼볼 광고, 그래미상 후원 등 통 큰 광고 마케팅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올리는 전략을 수립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량 증가에 걸맞은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다양한 광고 마케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향상되면 제3국으로의 수출도 쉬워질 것으로 보고 북미 이외 지역의 공략 전략도 마련하고 있다. 저렴해진 미국 차의 내수 시장 잠식에 대응하고자 ‘시승 마케팅’ 등 자동차 품질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수입차들이 내수 시장을 무섭게 잠식하고 있다.”면서 “수입차 고객 특별할인, 시승 마케팅 등 가격과 품질로 차별화를 꾀할 전략”이라고 말했다. 관세가 바로 철폐되는 자동차부품 업계는 가장 큰 FTA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주요 경쟁자가 일본과 중국 등인데 이들은 미국과 FTA가 체결돼 있지 않아 국내 업체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점유율을 높여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현대모비스는 지난 상반기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운 42.8%를 해외 시장에서 올렸다. 특히 미국 자동차 회사인 GM, 크라이슬러 등과 거래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등은 한·미 FTA 비준안의 국회 통과 직후 바로 환영 성명서를 내고 완성차 업체와 함께 ‘자동차산업 해외 동반진출 포럼’을 개최하는 등 수출 강화를 위한 공조체제 구축에 나섰다. 효성·코오롱 등 섬유 기업들은 폴리에스테르, 단섬유(실을 구성하는 섬유)와 합성직물, 니트 등의 대미 수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효성의 한 관계자는 “관련 사업조직을 확대하고 수출선을 다양화하는 등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다각적인 판촉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교역 확대에 따른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는 항공·해운 등 운송 업계 역시 적극적으로 FTA 특수를 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 한준규기자·산업부 종합 hihi@seoul.co.kr
  • SKT, 하이닉스 인수 막전막후… “반도체, 가장 안 좋을때 인수해 키워보자”

    SKT, 하이닉스 인수 막전막후… “반도체, 가장 안 좋을때 인수해 키워보자”

    2009년 1월.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그룹 구성원과의 대화 중 한 참석자가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구상하는 사업이 있느냐.”고 물었다. 최 회장은 “외환위기 후 국내 기업 현실에서 ‘대마불사(大馬不死) 신화’는 더 이상 없다. SK도 현실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하면 언젠가 죽을 수 있다.”며 “에너지·화학과 통신으로는 어렵다고 본다. 제3의 동력을 찾아야 하지만 해외에 기반을 둔 기술력을 갖춘 사업을 찾아야 한다.”고 답변했다. 당시 최 회장이 하이닉스반도체를 염두에 두지는 않았다. 구성원과의 대화 후 그룹 및 주요 계열사의 신사업발굴 태스크포스(TF)가 본격 가동됐다. 2010년 7월. SK텔레콤이 하이닉스 인수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강도 높은 스터디가 이미 진행되던 상황이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메모리 반도체 불황은 최고조에 달했다. 최 회장의 책상에 올라온 인수 TF의 보고도 부정적이었다. 최 회장은 “가장 안 좋을 때 인수를 해 반도체를 키워보자.”며 보고서를 물렸다.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 확대 하이닉스 인수 막전막후에는 불도저 역할을 자임한 최 회장이 있었다는 게 SK그룹의 설명이다. SK그룹 고위 관계자는 16일 “하이닉스의 조기 정상화에는 초기 투자가 중요하다고 보고 향후 3~4년간의 연구·개발 및 시설 투자와 자금 조달도 내부적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재의 연간 3조원 투자보다 큰 4조원 안팎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를 늘리고 앞으로 시스템반도체 등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SKT는 지난 14일 하이닉스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고 1대 주주가 됐다. 채권단 지분 6.4%(구주)와 신주 14.7%(1억 185만주)를 3조 4267억원에 인수하는 조건이다. 인수 절차는 내년 1월이면 끝난다. 최 회장이 반도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2009년 11월 효성의 하이닉스 인수가 불발이 된 직후라는 설명이다. 이후 최 회장은 반도체를 주제로 임원 토론을 하고 전문가를 초빙해 스터디를 하는 등 인수 의지를 다졌다. 지난 9월 예비실사 종료를 앞두고 진행된 내부 인수 시뮬레이션 결과인 “일정 기간 적자가 나도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내용의 보고가 최 회장에게 전해졌다. 그는 “중장기 경영계획을 통해 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기업으로 키우자.”고 당부하며 인수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檢수사도 못 막은 인수 의지 본입찰(10일)을 이틀 앞두고 심장부인 그룹 본사가 검찰의 압수수색 도마에 올랐지만 하이닉스 인수에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았다는 게 그룹 측 얘기다. SK그룹 관계자는 “기업 경영 환경은 항상 위험 속에 노출돼 있고 어려울 때 과감하게 리스크를 취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렵다.”며 “단독 입찰에도 채권단이 산정한 최저매각 기준가보다 1354억원을 더 써낸 건 위기를 정면돌파하려는 최 회장의 인수 의지가 그만큼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서울대 상위권 학과 395점 넘어야 안정권

    서울대 상위권 학과 395점 넘어야 안정권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된 것으로 가채점 결과 드러남에 따라 서울대를 비롯, 주요 대의 합격선이 높아질 전망이다. 더욱이 최상위권 대학들의 경우, 학과 간 점수차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대 상위권 학과는 원점수 400점 기준으로 395점 이상 받아야 한다는 것이 입시전문기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마디로 수능 점수의 변별력이 떨어져 지원 때 극심한 ‘눈치작전’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13일 대성학원, 종로학원, 유웨이중앙, 비상에듀 등 대입 학원들이 내놓은 서울시내 주요 대 11곳의 예상 합격점수에 따르면 서울대 경영대 합격선은 395~397점으로 예측됐다. 비상에듀가 397점으로 가장 높고 유웨이중앙은 395점을 제시했다. 서울대 사회과학계열의 예상합격선은 394~396점, 자유전공학부는 393~396점, 국어교육과는 391~394점이다. 서울대 주요 학과에 합격하려면 390점대 초·중반, 최상위권 학과는 395점 이상을 받아야 안정권에 들 것 같다. 연세대 경영계열는 392~397점, 고려대 경영대는 392~395점이다. 유웨이중앙 측은 “수능이 최상위권 대학 주요 학과에서는 점수차가 무의미할 만큼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세대 자유전공학부와 영문학과는 390~394점, 고려대 자유전공학부와 정경대학 391~394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은 390~391점, 글로벌경제는 386~390점이다. 자연계열에서는 의과대들의 합격선이 여전히 가장 높다. 의예과 및 의과대의 경우, 서울대는 394~396점, 연세대는 393~396점, 고려대 389~394점, 성균관대 388~395점, 한양대 388~394점 등이다. 또 연세대 치의예과는 390~395점, 경희대 한의예과는 379~388점이 합격 가능선으로 제시됐다. 입시학원들은 수능 원점수가 올라감에 따라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아져 성균관대, 서강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상위권 대학 인기학과의 합격선도 높게 형성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취업이 유리한 경영·경제·금융 학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세를 보일 여지가 크다. 서강대 경영학부의 합격선은 388~394점, 한양대 정책학과 384~388점, 중앙대 경영대학 379~385점이다. 입시학원들은 공통적으로 “수리, 외국어의 난이도가 낮아진 인문계의 경우에는 상위권 변별력이 확실히 떨어진다.”면서 “인문계 상위권은 1~2문제로 대학이 갈리는 경우가 많고 점수 구분이 안 돼 ‘눈치작전’이 극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학마다 영역별 반영비율, 가중치 등이 천차만별인 만큼 어느 전형이 자신에게 유리한지 철저하게 따져본 뒤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합격선 예측이 가채점 원점수를 토대로 추정한 것인 만큼 입시전략의 참고용으로만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사랑을 나누는 기업들] 두산그룹

    [사랑을 나누는 기업들] 두산그룹

    두산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협력업체들과의 동반성장을 강조하는 기업 가운데 하나다. 박용현 두산 회장은 “글로벌 경쟁체제에서는 어떤 기업이든 나 혼자서 성장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서로가 보유한 장점을 공유해 동반성장 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실제 박 회장은 이런 원칙을 바탕으로 지난해 9월 사장단 회의에서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이행실적을 분기별로 점검해 평가에 반영할 것을 지시했다. 각 계열사에도 동반성장 방안을 세부 경영계획에 포함시켜 매 분기 경영실적 보고 때 필수 항목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박 회장의 선언은 말로 끝나지 않았다. 동반성장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계열사마다 동반성장지원팀을 만들어 협력업체를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추진하게 했다. 또한 ▲경쟁력 강화 지원 프로그램 운영 ▲재무 지원 ▲해외시장 동반진출 지원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 4개 항목에 대한 실적을 평가한 뒤 결과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 최고경영자(CEO) 등 임원 4명에게 스톡옵션 40%를 추가로 부여했다. 박 회장은 협력업체를 직접 찾아다니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박 회장은 경남 창원에 위치한 두산중공업 협력업체 진영티비엑스와 두산인프라코어 협력업체인 삼광기계를 잇따라 방문했다. 지난달에도 두산인프라코어 협력회사인 프리엠스와 삼우테크를 각각 찾아 애로사항을 확인했다. 박 회장은 “실질적 공생발전을 위해서는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활발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재계 올 연말 임원 인사…삼성, ‘5대 신수종’부문 상당수 교체할 듯

    재계 올 연말 임원 인사…삼성, ‘5대 신수종’부문 상당수 교체할 듯

    미국과 유럽에서 시작된 재정위기가 전 세계 실물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국내 대기업들의 대응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애플과 치열한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삼성은 내년 국내외 성장률 하락에 대비하기 위해 연말 인사를 통해 신성장동력 중심 조직으로 탈바꿈한다는 복안이다. 다른 대기업들은 대규모의 조직 개편과 더불어 판매와 마케팅 부문을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16일 재계 등에 따르면 연말인사의 초점은 삼성.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애플과 힘겨운 특허 전쟁을 벌이는 등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중심에 서 있기 때문이다. ●삼성, SW 업종 ‘히든카드’ 모색 삼성은 연말인사에서 태양전지와 자동차용 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등 5대 신수종 사업과 소프트웨어 관련 업종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5대 신수종 사업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지 않는 것에 대해 상당한 불만을 갖고 있고, 이번 인사 때 이러한 의중이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운영하던 태양전지 사업은 추진 속도가 더뎌 지난 5월 삼성SDI로 이관됐고, LED 사업 역시 세계적인 공급과잉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특허 소송과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 등으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런 상황을 뒤집을 만한 ‘히든카드’ 또한 마땅찮다. 이 때문에 이 회장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인물들이 주축이 돼 중폭 이상의 인사가 단행되고, 주요 인사도 이들 분야에 집중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세계 경기 침체와 삼성의 미래를 동시에 내다보고, 이를 만족할 만할 인물들이 대거 등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그룹도 연말인사를 통해 위기관리 대응 조직으로 탈바꿈할 조짐이 있다. 이 중 판매와 마케팅 부문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 재무위기 관리도 중시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내년에 미국·유럽뿐 아니라 중국 등 신흥시장도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올해 인사의 핵심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 상승에 방점이 찍힐 것”이라고 말했다. 급격한 경기침체에 따른 재무위기 관리를 위한 인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위기감보다는 자신감이 더 많이 엿보인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순조롭게 극복하고 도약의 기회로 삼은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LG그룹은 오는 12월쯤 올해 연말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다음 달 열리는 하반기 업적보고회가 끝나야 내년 경영계획이 확정된다. 그러나 LG전자 등 전자 계열사들에서는 이미 ‘인사 태풍’이 불고 있다. 휴대전화 등을 주력으로 하는 MC사업본부의 연구원 인력을 재배치한 데 이어 중국 베이징의 연구·개발(R&D) 조직을 옌타이 조직으로 이전하는 등 해외 주재원 인력도 줄였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올 연말 평가를 통해 이사급 이상 임원들의 일부를 정리하는 등 전자 계열사를 중심으로 인력 구조조정이 단행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LG 관계자는 “자연 감소분에 대한 충원을 조절해 전체 인원은 줄어들 수 있어도 명예퇴직이나 사업부 매각 등의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K그룹은 최근 SK텔레콤과 SK홀딩스에서 이미 조직 개편이 단행된 상태다. 지난해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많이 바뀐 데다 부회장단까지 신설한 만큼 올해는 추가 개편이나 대규모 인사 수요가 많지 않다. 롯데그룹은 매년 2월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내년은 올해보다 소폭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내부의 전망이다. 지난 2월 172명이나 승진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인사를 이미 단행했다. 롯데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 체제의 주요 인사들이 이미 사장으로 올라선 상태라 파격 인사 가능성은 적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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