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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정 근로 ‘주 52시간‘ 단축… 과로사회 탈출 첫걸음 뗐다

    300인 이상 사업장 7월부터 휴일근무수당은 150% 유지 주당 법정 근로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를 시작한 지 5년 만인 2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토요일과 일요일을 포함한 주 7일을 근로일로 정의해 주당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한정했다. 이로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멕시코에 이어 최장근로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저녁이 있는 삶’이 촉진되고 신규 채용이 늘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 다만 기업 입장에서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대체 인력 추가 고용, 휴일 근로 가산 지급 등에 따라 추가 비용 부담이 늘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여야는 개정안 시행 시 근로시간 단축 등에 따른 산업계의 충격을 완화하고자 기업 규모별로 시행 시기를 차등 적용키로 했다. 종업원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기관은 오는 7월 1일부터 주당 근로시간이 52시간이어야 한다. 50~299인 사업장은 2020년 1월 1일, 5~49인 사업장은 2021년 7월 1일부터 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30인 미만 사업장은 2022년 12월 말까지 노사 합의에 따라 특별연장근로 8시간을 추가 허용한다. 가장 쟁점이 됐던 휴일근무수당 지급은 현행 기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휴일근무 시 8시간 이내면 통상임금의 150%를, 8시간을 넘으면 200%의 수당을 지급받는다. 공무원·공공기관 직원들에게만 적용되던 법정 공휴일 유급휴무 제도를 민간까지 확대한다. 다만 300인 이상 사업장은 2020년 1월 1일부터, 30~299인 사업장은 2021년 1월 1일부터, 5~30인 미만 사업장은 2022년 1월 1일부터 적용한다. 무제한 근로가 가능하도록 했던 ‘특례업종’도 대폭 손질했다. 기존 26종에서 육상운송업, 수상운송업, 항공운송업, 기타운송서비스업, 보건업 등 5종만 예외를 인정키로 했다. 육상운송업의 하위 업종인 노선버스업은 특례업종에서 제외했다. 홍영표 환노위원장은 “장시간 노동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다만 휴일근무수당에 대해 경영계와 재계 모두 반발하고 있는 데다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해야 실제 개정안이 시행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고] 서울신문 최고 경영자를 모십니다

    서울신문사가 최고경영자(CEO)를 공모합니다. 공공적 가치 실현 및 미디어 산업 혁신에 대한 통찰력과 비전을 갖춘 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모를 바랍니다. ●임기 3년(2018년 3월~2021년 3월) ●자격요건-언론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깊은 분-신문 발전의 비전과 공익적 과제 수행 능력을 갖춘 분-재무건전성 확보, 신사업 발굴 등 경영 능력과 함께 합리적 조직 운영 능력을 갖춘 분 ●제출서류-이력서 1부-자기소개서 1부-경영계획서 1부 ●접수기간-2월 19일(월)~26일(월) 오전 9시~오후 6시 접수(토·일요일 제외) ●접수방법-서울 중구 세종대로 124 서울신문사 2층 사장추천위원회(우리사주조합 사무실) 방문 또는 우편 접수(우편 접수는 26일 오후 6시 도착분까지 유효) ●기타-제출된 서류는 반환하지 않습니다.-자세한 사항은 사장추천위원회(02-2000-9995)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GM, 작년 거부권 만료 후 산은 ‘패싱’했다

    한국GM이 2대 주주인 산업은행에 추가 출자 등 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정작 산은의 경영개선 요구 등을 묵살하는 등 ‘산은 패싱’을 지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GM 측은 산은이 제시한 자금지원 전제조건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지만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출자전환에 대해 ‘산은에 거부권 행사를 볼모로 유상증자 참여를 강제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등 GM의 한국GM 경영정상화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해 12월 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에게 ‘산은 요청 사항’을 전달하고 이행을 촉구했다. 경영개선대책·장기발전계획 수립, 재무구조 악화에 따른 개선 조치, 차입금 금리 인하, 주주감사 업무 수행 실질화방안, 장기경영계획, 주주와의 신뢰 관계 회복방안, 재무실적 공개 등이 주요 내용이었다. 산은은 2016년에는 경영컨설팅을, 지난해 10월에는 주주감사를 제안했지만 한국GM은 이를 거부했다. 앞서 2002년 10월 GM이 대우차를 인수할 당시 산은은 한국GM 지분 17.02%를 보유한 2대 주주로 ‘향후 15년간 회사 총자산의 20%를 초과하는 자산 처분 및 양도’에 대한 비토권(거부권)을 부여받았지만 지난해 10월 권한이 만료됐다. 산은은 권한 만료 전후로 한국GM 측에 경영개선 요구를 했지만 철저히 묵살당한 셈이다. 이와 관련해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가 발표(13일) 나흘 전인 9일에 이사회 안건으로 올라간 것과 관련해 “한국GM이 이사회 전에 안건을 (산은이 파견한) 이사들에게 알려주지 않았고, 이사회 내용을 사후적으로 공개하면 안 된다는 비밀서약 의무를 줬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의 본사 채무 27억 달러를 출자전환하겠다’는 GM의 약속 역시 산은의 추가 출자를 이끌어 내려는 ‘꼼수’라는 비판도 나온다. 출자전환이 되면 한국GM은 본사에 이자를 낼 필요가 없어지지만 산은은 소수 주주로서의 비토권을 상실하게 되기 때문이다. GM과 산은은 회사 정관상 주총 특별결의사항에 대해서는 보통주 85% 이상 찬성으로 가결하도록 했다. 하지만 GM의 출자전환에 대한 증자로 산은의 지분율이 15% 밑으로 떨어지면 비토권도 사라지게 돼 산은 입장에서는 ‘울며 겨자 먹기’로 출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사고] 서울신문 최고경영자를 모십니다

    서울신문사가 최고경영자(CEO)를 공모합니다. 공공적 가치 실현 및 미디어 산업 혁신에 대한 통찰력과 비전을 갖춘 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모를 바랍니다. ●임기 3년(2018년 3월~2021년 3월) ●자격 요건  -언론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깊은 분  -신문 발전의 비전과 공익적 과제 수행 능력을 갖춘 분  -재무건전성 확보, 신사업 발굴 등 경영 능력과 함께 합리적 조직 운영 능력을 갖춘 분 ●제출 서류  -이력서 1부(사진, 연락처 필수)  -자기소개서 1부(A4 용지 3장 분량 안팎)  -경영계획서 1부(A4 용지 20장 분량 안팎. 미디어 혁신 과제, 재무관리 내용 등 포함) ※회사 현황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확인 가능 ●접수 기간  -2월 19일(월)~26일(월) 오전 9시~오후 6시 접수(토·일요일 제외) ●접수 방법  -서울 중구 세종대로 124 서울신문사 2층 사장추천위원회(우리사주조합 사무실) 방문 또는 우편 접수(우편 접수는 26일 오후 6시 도착분까지 유효) ●전형 절차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심사(서류심사 합격자에 한하여 개별 통보) ●기타  -제출된 서류는 반환하지 않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사장추천위원회(02-2000-9995)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평택항, 물류단지 등 인프라 구축”

    “평택항, 물류단지 등 인프라 구축”

    “평택항은 천혜의 입지 조건을 갖춘데다 물동량 증가와 해운물류 서비스 글로벌화 요구로 지속적인 발전이 기대되는 매력적인 항만입니다. 평택항 미래를 이끌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힘을 쏟겠습니다.”황태현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은 14일 신년 인터뷰에서 “지난 시간이 태동기였다면 앞으로 10년은 새로운 청사진을 바탕으로 도약할 시기”라면서 “공사의 백년대계를 담을 평택항 중·장기 경영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세계적 규모의 기업에서 기획·재무 전문가로 활동한 경험을 토대로 중국 및 아세안 지역 등과의 물류 확대는 물론 상호협력 방안을 포함하는 평택항의 미래 모습을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전략과제를 설정해 경영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대규모 재원이 소요되는 배후단지 건설, 물류단지 조성 등 항만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그는 착공을 앞둔 항만 배후단지 2-1단계 개발사업과 관련, “공기업으로서 공공성과 수익성을 균형 있게 추구하고 현안 과제 해결을 위해 유관기관, 기업, 학계와 손잡고 핵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황 사장은 “주요 고객인 국내외 선·화주 대상 마케팅 강화와 기업공개(IR) 및 국제교류를 적극 추진하고 평택항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지속 개발·육성해 공사만의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공공성과 수익성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해 경기도 의존도를 점차 줄이고 독자 수익 모델을 찾아나갈 방침이다. 공사를 ‘강소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직원들의 역량 강화, 지역사회와 밀착된 사회 공헌 활동에도 역점을 두는 등 공유 가치 창출도 꾀하겠다는 계획도 빼놓지 않았다. 황 사장은 서울대 상과대학을 졸업하고 현대중공업, 포스코 등을 거쳐 2004년 포스코건설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대한체조협회장을 거쳐 지난 9월 취임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고] 서울신문 최고경영자를 모십니다

    서울신문사가 최고경영자(CEO)를 공모합니다. 공공적 가치 실현 및 미디어 산업 혁신에 대한 통찰력과 비전을 갖춘 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모를 바랍니다. ●임기 3년(2018년 3월~2021년 3월) ●자격 요건 -언론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깊은 분-신문 발전의 비전과 공익적 과제 수행 능력을 갖춘 분-재무건전성 확보, 신사업 발굴 등 경영 능력과 함께 합리적 조직 운영 능력을 갖춘 분 ●제출 서류 -이력서 1부(사진, 연락처 필수)-자기소개서 1부(A4 용지 3장 분량 안팎)-경영계획서 1부(A4 용지 20장 분량 안팎. 미디어 혁신 과제, 재무관리 내용 등 포함)※회사 현황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확인 가능 ●접수 기간 -2월 19일(월)~26일(월) 오전 9시~오후 6시 접수(토·일요일 제외) ●접수 방법 -서울 중구 세종대로 124 서울신문사 2층 사장추천위원회(우리사주조합 사무실) 방문 또는 우편 접수(우편 접수는 26일 오후 6시 도착분까지 유효) ●전형 절차 -1차 서류심사-2차 면접심사(서류심사 합격자에 한하여 개별 통보) ●기타 -제출된 서류는 반환하지 않습니다.-자세한 사항은 사장추천위원회(02-2000-9995)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11년 만에 대통령·민주노총 만남…사회적 대화 복원 ‘첫 발’

    11년 만에 대통령·민주노총 만남…사회적 대화 복원 ‘첫 발’

    기구 재편 이후 노동 현안 대화 가능 휴일근로 수당·최저임금 산입범위 ‘뇌관’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지도부를 만나면서 각종 노동 현안을 논의할 사회적 대화 복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면담에서 이르면 이달 중으로 양대 노총이 참여하는 노사정대표자회의를 열기로 하면서 당장 새로운 사회적 대화 기구 구성을 위한 논의가 시작된다.문 대통령은 이날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등 양대 노총 지도부를 각기 다른 자리에서 시차를 두고 만났다. 현직 대통령과 민주노총 위원장의 면담은 2007년 6월 노무현 대통령과 이석행 위원장의 오찬이 마지막이다. 앞서 한국노총은 오는 24일 노사정대표자회의를 갖자는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민주노총도 면담에서 앞으로 개최되는 노사정대표자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다만 24일로 예정돼 있던 일정을 양대 노총 모두 참석할 수 있는 날짜로 연기한다. 경총, 대한상의는 이미 참석 의사를 밝힌 만큼 이달 중 첫 노사정대표자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사정대표자회의 개최 합의를 조율하고 있으니 대화를 하게 되면 노사정위 관련 입장이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민주노총의 노사정위 복귀 여부를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중앙집행위원회 등 내부 논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1월 중 개최 여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양대 노총 위원장, 경총과 대한상의 회장, 고용노동부 장관, 노사정위원장 등 6명이 참석하는 노사정대표자회의에서는 새로운 사회적 대화 기구의 참여 주체와 논의 방식, 의제 등을 논의한다. 양대 노총이 현재 노사정위원회 구조에서는 사회적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혀온 만큼 노사정위가 아닌 임시회의기구에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다. 노사정위는 노사정 각각 2명의 위원과 노사정위원장, 노사정위 상임위원, 공익위원 2명, 특별위원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된다. 사회적 대화 복원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지만, 노사정 대타협까지는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우선 사회적 대화 기구 재편이 완료된 이후에야 노동 현안에 대한 대화가 가능하다. 의제 선정이나 참여 주체를 놓고 의견이 갈릴 수 있기 때문에 기구 재편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구 재편 이후 논의과정에서도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공회전을 거듭하게 되면 혼란만 가중될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휴일근로 중복할증,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산입범위 등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안이 갈등을 증폭시키거나 논의 중단 상황을 일으키는 ‘뇌관’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양대 노총은 휴일근로 수당에 대해 휴일근로와 연장근로를 모두 적용해 통상임금의 2배를 줘야 하고,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는 인상 효과를 무력화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경영계는 휴일근로 수당은 통상임금의 1.5배,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노동계 “최저임금에 상여금 포함 안 돼” 경영계 “지역·업종별 차등 적용 필요”

    최저임금 산입범위 및 결정 구조 등을 바꿔야 한다는 전문가 태스크포스(TF) 권고안에 노동계와 경영계가 반대 입장을 내면서 실제 제도 개선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0일 회의를 열고 지난달 도출한 전문가 권고안에 대한 노사 입장을 논의했다. 권고안은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확대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1개월을 초과해 지급되는 상여금 등 임금의 포함 여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의견을 모으지 못했고, 총액 변동 없이 매달 지급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이를 위한 입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저임금위원회 관계자는 “권고안에 대한 노사 입장은 비공개하되 다음 열리는 전원회의에서 내용을 공유하고,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노동계는 최저임금 산입범위 권고안에 대해 ‘제도 취지를 심각하게 뒤흔드는 방안’이라는 기존 입장을 전달했다. 특히 1개월을 초과해 지급되는 임금에 대해 총액을 유지하면서 매월 분할해 지급하는 것은 ‘근로기준법 위반 여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또 노사정이 참석하는 3자 위원회 방식과 결정 주기(1년 단위)는 유지하면서 위원회를 이원화하는 권고안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계는 권고안에 포함된 내용 가운데 산입범위를 포함해 지역별·업종별 구분 적용 불필요 의견 등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령자 고용을 위해 최저임금을 10% 감액할 수 있는 것도 고용 차원에서 고려해 달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1개월 단위로 지급되는 임금만 최저임금에 포함해야 한다는 권고안에 대해서도 ‘1년 동안 받는 총임금을 기준으로 12개월로 나누는 방식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오는 26일 전원회의를 열고 권고안과 이에 대한 노사 입장을 바탕으로 추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위원회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노사 입장을 모두 넣는 방식으로 최종안을 만들 예정이다. 위원회가 확정한 최종안은 정부로 이송되고, 최종 결정은 정부가 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정유년을 뒤흔든 사건들

    정유년을 뒤흔든 사건들

    헌정 초유…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3월 10일 오전 11시 21분.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8명 만장일치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결정했다. 탄핵 20일 만에 박 전 대통령은 뇌물·제3자뇌물·직권남용·강요 등 13개 혐의로 구속됐고, 4월 17일 총 18개 혐의로 기소됐다.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19대 대통령 문재인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로 5월 9일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1.1%의 지지를 얻고 19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문 대통령은 5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5년 임기를 시작했다. 北 6차 핵실험·ICBM급 도발북한은 올 한 해 동안 15회, 20발의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7월 4일 첫 ICBM급 화성14형을 발사했고, 11월 29일에는 화성15형을 발사한 뒤 ‘핵무력 완성’을 선언했다. 앞서 9월 3일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6차 핵실험을 실시하면서 한반도 위기설이 고조됐다. 포항 5.4 강진… 수능 사상 첫 연기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난해 경주(규모 5.6)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였다. 특히 포항 강진으로 다음날 예정됐던 대입수학능력시험이 1주일 연기됐다. 수험생들의 혼란이 컸지만, ‘안전이 우선’이라는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 적폐 수사 속도전… 朴정부 인사 16명 구속문재인 정부가 1호 과제로 ‘적폐청산’을 꼽으면서 검찰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 박근혜 정부 청와대 인사 16명이 구속됐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는 ‘다스’ 수사도 최근 시작됐다. 中 사드 경제 보복과 갈등 봉합지난해 7월 주한미군 사드 배치 공식 결정 이후 한한령(限韓令) 등 중국의 경제 보복이 이어졌다. 10월 31일 한·중 외교 당국이 사드 갈등 ‘봉합’ 및 관계 정상화 의지를 담은 협의문을 발표하면서 보복 조치가 조금씩 해제되고 있지만 불씨가 남은 상태다. 제천 화재·타워크레인 붕괴 등 잇단 안전사고올해도 인천 영흥도 낚싯배 참사와 타워크레인 전복 사고 등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대형 사건 사고가 반복됐다. 특히 12월 21일 오후 3시 30분쯤 충북 제천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29명이 사망하고 38명이 다쳤다. 최저임금 7530원… 공공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2018년 최저임금은 7530원으로 올해(6470원)보다 16.4% 인상됐다. 노동계는 최저임금 1만원 달성에 한 걸음 다가갔다고 보지만, 경영계는 반발했다. 또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 방침에 따라 정부는 지난 7월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 “상여금, 총액 변동 없이 매달 지급해 최저임금 포함” 권고

    “상여금, 총액 변동 없이 매달 지급해 최저임금 포함” 권고

    기본급外 1개월 단위 지급 임금 산입범위에 확대 적용이 바람직 연장·휴일 근로수당 포함 안돼 지역·업종별 구분 적용 불필요 최저임금에 기본급 외에 1개월 단위로 지급되는 임금도 포함해야 한다는 최저임금위원회 전문가 태스크포스(TF)의 제도개선 권고안이 나왔다. 최저임금위원회 차원의 논의가 마무리되면 결과는 정부로 넘어간다. 이 과정에서 노사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지면 개선된 제도에 따른 최저임금 산입범위 등은 이르면 2019년부터 적용된다.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22일 전문가 TF가 도출한 제도개선안을 보고받고 위원회 차원의 논의를 본격화한다고 26일 밝혔다. 권고안에는 최저임금 산입범위, 가구생계비 계측방법, 미준수율 제고, 업종별·지역별 구분 적용, 최저임금 결정구조, 최저임금 인상이 저임금 해소에 미치는 영향 등 6가지 과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논의 내용이 담겨 있다. 우선 경영계가 ‘비합리적 기준’이라며 확대를 주장하고 있는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대해 TF는 “확대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TF는 권고안에서 “상여금 등 임금 성격이 기본급과 큰 차이가 없다”며 “현재 산입범위는 임금체계 특징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을 냈다. 산입범위가 확대되면 최저임금 인상 효과가 무력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부분이 있지만 최저임금 수준을 받는 근로자 대부분은 산입범위 조정의 영향이 크지 않다는 점, 향후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해결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 아울러 최저임금 산입범위는 통상임금과 별도로 독자적으로 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지역별 구분 적용은 불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고, 업종별 구분 적용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다수 의견이 나왔다. TF는 산입범위가 확대되더라도 연장근로수당, 휴일근로수당 등 소정근로 외 임금은 최저임금에 포함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1개월을 초과해 지급되는 상여금 등 임금의 포함 여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다만 매달 지급되는 임금만 최저임금에 산입해야 한다는 것이 다수 의견이었다. 전문가들은 상여금 등 1개월을 초과해 지급되는 임금의 경우 총액 변동 없이 매달 지급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이를 위한 입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가족수당·급식수당·주택수당·통근수당 등 생활보조적·복리후생적 임금을 최저임금에 포함할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현행 유지 ▲매달 일률적으로 지급되는 현금성 임금 포함 ▲매달 일률적으로 지급되는 현금과 현물성 임금 포함 등 3가지 의견이 나왔다.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가구생계비 계측과 이를 반영하는 방법과 관련해서는 1인 근로자 가구를 포함한 다양한 가구생계비 자료 활용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도출했다. 사회적 합의가 없는 한 이론생계비보다는 실태생계비를 활용해야 하고, 현재와 같이 생계비를 간접 연동하는 방식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최저임금 준수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현행 형벌규정은 그대로 두면서 부가금 제도를 신설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고용노동부 장관 소속 위원회에서 매년 최저임금을 심의·결정하면서 사실상 공익위원에 의해 인상액 등이 좌우된다는 지적을 받아 온 최저임금 결정구조도 일부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TF는 노사정이 참석하는 3자 위원회 방식과 결정 주기(1년 단위)는 유지하면서 위원회를 이원화할 것을 제안했다. 위원회는 권고안에 대해 제도개선위원회를 열어 내년 1월 10일부터 노사 입장을 제출받는 등 추가 논의를 거쳐 최종 안을 마련하게 된다. 위원회 논의가 마무리되면 최종안이 정부로 이송되고, 최종 결정은 정부가 한다. 최저임금 산입범위·결정구조 개선 등 대부분의 제도개선 내용이 법을 개정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제도개선은 정부와 국회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상임위원은 “제도개선위원회에서 이번 TF 보고안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에서 지금의 안이 바뀔 수 있다”며 “제도개선위원회와 전원회의에서 의견이 갈리면 노사 입장을 모두 넣는 방식으로 안이 확정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文 “1년만 믿고 힘 실어 달라”… 노사 대타협 주문

    文 “1년만 믿고 힘 실어 달라”… 노사 대타협 주문

    새달초 각계 인사와 ‘신년인사회’ 연기됐던 재계와의 만남 가질 듯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노사정 사회적 대화 복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이해관계자가 서로 소통하고 연대할 수 있는 틀이면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상생·연대를 실천하는 노사와의 만남’ 행사에 참석해 “내년에는 사회적 대화 체제를 완전히 정상화해 국민에게 더 큰 희망을 드리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오래전부터 노동 개선을 위한 사회적 대화·타협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현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 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사람 중심 경제 실현을 위해 내년부터 노동문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1만원,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 완화, 노조 조직률 제고, 노사 협력 문화 정착, 노동생산성 제고 등 우리 앞에 많은 과제가 놓여 있다”며 “조금씩 양보하고 짐을 나누고 격차를 줄여 가는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국노총은 지난 10월 문 대통령과 노동계 대표단 간담회에서 사회적 대화 재개에 공감했지만, 민주노총은 ‘노·정 간 신뢰 회복부터 하자’며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민주노총을 의식한 듯 “신뢰받는 정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노사 양측도 딱 1년만 정부를 믿고 힘을 실어 달라. 경제정책, 노동정책이 노동계와 경영계에 유익하다는 점을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공공부문에서는 정부가 가장 모범적인 사용자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더 책임 있게 임하겠다”며 “비정규직을 줄이고 정규직·비정규직 간의 차별·격차를 줄이는 것은 우리 사회가 함께 마음을 모아야 할 가장 중요한 시대적 과제로, 공공부문부터 성과를 내고자 더 속도감 있게 실천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공공기관 노동자가 반납한 성과연봉제 인센티브 1600억원으로 ‘공공상생연대기금’이란 공익재단을 만든 노동계와 사용자 대표 14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새해를 맞아 다음달 초 각계 인사를 청와대로 초청해 신년인사회를 갖는다고 이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신년인사회에 각계의 대표자를 초청해 인사를 나누고 의견을 경청할 예정”이라며 “그때 재계 대표도 참석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현철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은 지난 20일 8대 그룹과의 비공개 간담회를 추진했으나 일정이 공개되면서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여의도‘ 30배가 국유림으로

    올해 여의도 면적의 30배에 달하는 산림이 국유림으로 추가됐다. 산림청은 21일 산림 8457㏊를 국유림으로 취득했다고 밝혔다. 예산으로 6460㏊의 공·사유림을 샀고, 비 예산 제도를 활용해 1325㏊를 교환, 다른 국가기관에서 쓰지 않는 임야 672㏊를 취득했다. 산림청은 ‘국유림 확대 기본 계획’에 따라 2016년 말 기준 25.6%인 국유림 비율을 2030년까지 독일·일본 등 산림 선진국 수준(32.0%)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영 기반이 취약한 영세 산주의 임야를 매입, 집약 경영함으로써 산림의 경제·공익적 가치 증진에 나서고 있다. 국유림은 산림 실태조사와 경영계획 수립, 사업 및 모니터링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데 국유림의 산림 자원량(163㎥/㏊)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31㎥)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유림에 조성한 국립자연휴양림과 치유의 숲, 유아숲체험원 등 산림복지시설 이용자수가 올해 5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국민의 숲’으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산림청은 내년에도 예산 사업을 통해 공·사유림 6647㏊를 사는 등 국유림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영환 국유림경영과장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등 산림보호구역을 우선 사들여 공익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관리가 부실한 공·사유림을 사들여 경영·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재계 “최저임금·근로시간 단축 조속 입법을” 이례적 촉구

    재계 “최저임금·근로시간 단축 조속 입법을” 이례적 촉구

    근로시간 단축 기업 부담 크지만 ‘최악 상황은 피하자’는 고육지책 “국회, 일부 의견 차… 평행선 달려 합의 못 만들어내면 책임 무거워” 근로시간 단축 등 각종 노동 관련 입법을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재계가 정치권에 촉구하고 나섰다.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7일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합의안을 서둘러 처리해 달라고 여야에 요청했다. 박 회장은 이날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방문해 “근로시간 단축안이 담긴 여야 간사의 합의안 내용은 당장 기업을 설득하기조차 쉽지 않은 정도로 부담스러운 내용이지만, 노동 관련법이 조속히 입법화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근로시간 단축은 그동안 재계가 생산성 저하와 노동비용 상승 등을 이유로 강하게 반대해 왔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이런 결정을 내린 배경에 대해 박 회장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 속 최악의 상황은 막겠다는 고육지책”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최저임금 인상 적용이 한 달이 채 남지 않았음에도 제도 개선을 위한 입법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근로시간 단축도 일부 의견 차이로 입법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당장 다음달부터 혼란스러운 상황을 피하기가 어려운데 국회가 평행선을 달리고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그 책임이 무거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3일 여야 3당 간사는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잠정 합의했다. 핵심은 주당 근로시간을 현행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는 것이다. 또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중소기업의 충격을 덜어주기 위해 시행 시기를 300명 이상 사업장은 2018년 7월부터, 50~299명 사업장은 2020년 1월부터, 5~49명 사업장은 2021년 7월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한다는 데 합의했다. 또 노동계가 요구하는 ‘휴일근로 중복할증’은 허용하지 않고 현행(통상임금의 150%)대로 유지하는 대신 특별연장근로와 탄력적근로시간제 등 경영계의 요구안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소위에서 일부 의원들이 휴일근로 중복할증과 특례업종 지정 등에 이견을 보이면서 합의가 불발됐다. 사실 대한상의 등 재계 입장에서는 근로시간 단축 자체가 달가울 리 없다. 당장 대체 인력을 추가로 고용해야 하고 휴일 근무수당을 가산해 지급해야 돼 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재계가 근로시간을 단계적으로 단축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을 수용키로 한 것은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다. 실제 국회 입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정부의 행정해석 폐기 또는 사법부의 판단에 따라야 하는 상황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기업들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추산한 바에 따르면 근로시간 단축으로 당장 재계가 부담해야 하는 돈은 12조 3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8조 6000억원이 중소기업의 몫이다. 대기업은 그나마 대비책을 찾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부터 40시간 근무에 연장근로 12시간을 넘어서면 임원에게 통보하도록 했다. SK하이닉스 등은 3~4교대 방식으로 근로시간을 줄이고, 추가 연장근로 금지를 검토 중이다. 현대자동차도 생산공장 등을 중심으로 근무시간을 줄이는 등 개선안을 논의 중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대안을 찾을 여력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근로시간을 단축하면 결국 주말근무 등을 늘려야 하는데, 이를 통해 늘어날 인건비 부담을 소규모 회사들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현재 외국인 근로자의 수를 총 4만 2300명 수준으로 제한하고 있는데, 영세 중소기업의 생산 차질을 막으려면 이 숫자를 2배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말한다. 박재근 대한상의 고용노동정책팀장은 “중소기업 중에서도 주조, 금형, 용접 등 이른바 ‘뿌리산업’에 미치는 부담이 특히 증가할 것”이라면서 “기업은 임금 부담이 늘어나서 걱정, 근로자들은 임금이 줄어 걱정인 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상여금 빼면 고소득자도 혜택” VS “생계 문제… 한 달 임금만 산정”

    “상여금 빼면 고소득자도 혜택” VS “생계 문제… 한 달 임금만 산정”

    노동계 “상여금, 장시간 노동 전제” 경영계 “예전부터 제기, 꼼수 아냐”“정기상여금이 최저임금에 포함되지 않으면 연 4000만원 이상의 고소득 근로자도 최저임금으로 인한 인상 혜택을 받게 된다.”(김동욱 경총 기획홍보본부장) “최저임금법의 취지를 고려해 한 달 단위로 지급되는 임금만 포함해야 한다는 원칙이 보장돼야 한다. 한 달 단위로 지급되지 않는 정기상여금, 식대와 숙박비 등 복리후생 수당은 최저임금에서 제외해야 한다.”(이창근 민주노총 정책실장) 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최저임금 제도 개선 공개토론회에서는 정기상여금을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시키는 등 제도 개편안을 놓고 경영계와 노동계가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토론회에서는 도재형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전문가 태스크포스(TF)를 대표해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대해 3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현재 최저임금에는 기본급·직무수당·직책수당 등 매달 한 번 이상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되는 임금만 들어간다. 전문가 TF는 현행 유지 이외의 대안으로 상여금을 포함해 한 달마다 지급되는 임금을 최저임금에 포함하도록 제안했다. 다만 숙식비 등 비용보전적 임금 항목 및 연장근로수당 등은 산입범위에서 제외한다. 세 번째 대안은 모든 임금과 수당, 금품을 최저임금에 포함하는 안이다. 이창근 민주노총 정책실장은 “정기상여금은 최저임금을 산정하는 기한인 1개월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고, 장시간 노동을 전제로 산정되는 임금”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동욱 경총 기획홍보본부장은 “상여금을 최저임금에 포함하는 것은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줄이려는 꼼수가 아니다”라며 “산입범위가 조정되지 않으면 저소득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거나 근로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맞섰다. 최저임금을 업종별·지역별로 차등적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노사는 현격한 입장 차를 보였다. 정문주 한국노총 정책본부장은 “지역 간 격차 확대를 조장하고, 청년과 고령자를 저임금 계층으로 낙인찍을 수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끝으로 소모적 논쟁만 유발하는 차등적용 논의는 더이상 이뤄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준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판매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사업자의 지급 능력을 고려한 업종·연령 간 차등 적용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가구생계비 계측·반영 방법, 최저임금 준수율 제고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사회를 맡은 이철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제도 개선은 ‘최저임금 2라운드’라고 볼 수 있다. 최저임금 제도가 어떻게 재설계돼야 보편타당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얻어 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TF는 전문가 연구와 공청회를 통한 여론 수렴을 통해 복수안을 마련해 연말까지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경영계도 “최저임금, 지역·업종별 차등 적용 어려울 듯”

    경영계도 “최저임금, 지역·업종별 차등 적용 어려울 듯”

    숙식비·연장수당 등 산입 제외 산출근거 생계비 항목 논쟁 예고정기상여금을 최저임금에 포함하되 업종별·지역별 차등 적용은 하지 않는 최저임금 개편안에 힘이 실리면서 연말까지 확정될 최저임금 제도 최종개편안에 관심이 쏠린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포함해 경영계와 노동계가 제시한 제도 개선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6일 공개 토론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경영계가 제시한 최저임금 산입 범위 개선, 업종·지역별 차등 적용, 노동계가 제시한 가구생계비 계측·반영 방법, 최저임금 준수율 제고 등 4가지 과제에 대한 대안이 논의된다. 전문가들은 현행 유지와 제도 개선안 등 복수안으로 구성된 대안검토안을 제시했다.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최저임금 산입 범위에 대해서는 3가지 안이 제시됐다. 현재 최저임금에는 기본급·직무수당·직책수당 등 매달 한 번 이상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되는 임금만 들어간다. 상여금을 비롯해 연장·야간·휴일 근로수당 등은 최저임금에 포함되지 않는다. 경영계는 “정기 지급되는 상여금이 최저임금에 산입되지 않아 기업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산입 범위 개편을 주장해 왔다. 전문가 태스크포스(TF)는 현행 유지 이외 대안으로 정기상여금을 포함해 한 달마다 지급되는 임금을 최저임금에 포함하도록 제안했다. 다만 숙식비 등 비용보전적 임금 항목 및 연장근로수당 등은 산입 범위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봤다. TF는 “실제 준 임금액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최저임금 위반 판단이 용이하고, 산입 범위에 대한 규율이 명료해진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대안은 모든 임금과 수당, 금품을 최저임금에 산입하는 안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단시간 근로자와 같은 비정규직에겐 불이익을 줄 수 있어 법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업종별 구분 적용에 대해서는 현행 유지 이외에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 영업이익 등 세부요건을 충족하면 적용 가능할 것이라는 대안을 내놨다. 지역별·연령별 구분 적용에 대해서도 업종별 세부요건 등에 따라 적용할 수 있다는 안을 제시하면서도 “지역 간 임금 격차를 발생시키고, 국민 통합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업종별·지역별 차등 적용에 대해서는 시행이 어렵다는 목소리가 경영계 내부에서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산입 범위 조정에 초점을 두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차등 적용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견해가 우세하다”고 전했다. 최저임금 산출에 참고하는 생계비를 어떤 항목으로 할지와 최저임금 미준수율을 개선하기 위한 대안도 TF 검토 대상이다. TF는 최저임금을 잘 지키도록 하기 위해 징벌 성격의 부가금을 부과하는 방식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최저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은 사업주에게 최저임금 미달액의 1~2배에 달하는 금액을 근로자에게 더 주도록 하는 방식이다. 최저임금위는 과제별로 노·사·공익위원이 1명씩 전문가를 추천해 18명의 전문가 TF를 구성해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 TF는 전문가 연구와 공청회를 통한 여론수렴을 통해 복수안을 마련해 연말까지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보고한다. 정부는 TF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고, 이로 인해 제도가 바뀌면 2019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양대노총 “근로기준법 개정 강행 땐 전면투쟁”

    양대노총 “근로기준법 개정 강행 땐 전면투쟁”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등 정부의 노동존중사회 공약에 따른 핵심 정책들이 본격화하면서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노동계는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포함된 노동시간 단축의 세부 내용을 문제 삼고 있고 경영계는 내년 7530원으로 결정된 최저임금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7일 노동계에 따르면 양대 노총과 이용득·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근로기준법 개악 중단’을 촉구한다. 지난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단이 합의한 노동시간 단축 방안의 국회 통과를 막겠다는 취지다. 환노위 간사단은 공공기관과 300인 이상 사업장은 내년 7월 1일부터, 50~299인 사업장은 2020년 1월 1일부터, 5~49인 사업장은 2021년 7월 1일부터 주 52시간 근로시간을 시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노동계와 경영계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휴일연장근로수당에 대해서는 통상임금의 200%가 아닌 150%만 지급하도록 했다. 노동계는 휴일근로수당을 통상임금의 150%만 지급하게 되면 싼값에 휴일노동을 강요할 수 있으며, 실질적 노동시간 단축으로 이어지지 않고 임금만 삭감된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은 전날 성명을 통해 “이번 노동시간 근로기준법 개악안을 강행하면 전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의 임금을 삭감하고 장시간 노동 강제를 부추기는 안이며, 휴일근로와 연장근로를 줄이겠다는 정부의 정책 기조를 파기하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노총도 성명에서 “환노위가 처리해야 할 중요한 사안은 근로기준법 개악이 아니라 특례 업종 관련 법률을 개정하는 일”이라며 “간사단의 합의안대로 강행한다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부 출범 이후 이례적으로 양대 노총이 동시에 전면 투쟁을 내세울 만큼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환노위는 28일 소위를 재개해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다시 논의한다.  한편 경영계는 노동시간 단축보다는 최저임금 인상(내년 7530원)에 따른 인건비 부담 등 중소영세 업체가 입는 타격을 거론하면서 최저임금 개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현재 기본급과 고정수당만 포함하는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상여금, 비고정 수당으로 확대하자는 주장이 거세다. 기업과 소상공인의 부담이 가중되는 것은 물론 고임금 노동자의 연봉까지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올려야 한다는 게 이유다. 김영배 경영자총협회 부회장도 지난 23일 조찬포럼 인사말에서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개선하지 않은 채 내년을 맞게 되면 전 산업에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달부터 최저임금제도 개선을 위한 전문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TF는 다음달 6일 공개토론회를 거친 이후 산입 범위 개선, 업종·지역별 차등적용,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가구생계비 계측·반영 방법, 최저임금 인상이 소득분배 개선과 저임금 해소에 미치는 영향, 최저임금 준수율 제고 등 6가지 과제에 대한 개선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여야 ‘근로시간 단축’ 내년 7월 시행 합의…노동계 “휴일임금 할증 줄여 근로법 개악”

    여야 ‘근로시간 단축’ 내년 7월 시행 합의…노동계 “휴일임금 할증 줄여 근로법 개악”

    근로시간을 줄이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대해 여야 간사단이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서 이르면 내년 7월부터 주 52시간으로 근로시간이 줄어들 전망이다. 법정 근로시간 단축은 과로사회 탈피를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하지만 휴일근로수당을 통상임금의 150%로 하고, 사업장 규모별로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내용을 놓고 노동계와 일부 의원은 “허울뿐인 근로시간 단축, 근로기준법 개악”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한국노총은 24일 성명을 통해 “주 52시간제를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휴일연장근로 관련 중복 할증을 폐기·축소하려는 주장은 명백한 근로기준법 개악”이라며 잠정합의안을 비판했다. 민주노총도 이날 “주 52시간, 연장휴일근로 중복 할증 문제는 근로기준법을 정상으로 돌리는 문제”라면서 “특례업종도 일부 업종만 폐지하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는 비판 성명을 냈다. 양대노총은 오는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근로기준법에 대한 국회 논의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도 입장자료를 통해 “주 52시간 시행유예도 모자라 휴일근로 가산수당 할증률을 줄이는 입법을 시도하고 특례업종까지 패키지 논의를 진행하는 것은 제도의 후퇴를 불러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원회(법안심사소위)는 지난 23일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논의했지만 최종 합의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한정애 의원), 자유한국당(임이자 의원), 국민의당(김삼화 의원) 간사는 공공기관과 300인 이상 사업장은 내년 7월 1일부터, 50~299인 사업장은 2020년 1월 1일부터, 5~49인 사업장은 2021년 7월 1일부터 주 52시간 근로시간을 시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규모별로 1년 6개월 간격을 두고 단계별로 시행하자는 것이다.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은 “예측 가능한 정책 집행을 위해서는 법을 통해 시행 시기 등 제도의 안정성을 보장해야 한다”면서도 “영세중소사업장의 장시간 노동 관행이 더 심한 만큼 시행 시기 간격은 가급적 짧아야 한다”고 말했다. 잠정합의안에서는 노동계와 경영계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휴일근로수당에 대해 통상임금의 200%가 아닌 150%만 지급하도록 했다. 지난해 5월 김성태 한국당 의원이 발의한 근로기준법 개정안과 같은 내용이다. 노동계는 휴일근로수당을 통상임금의 150%만 지급하게 되면 싼값에 휴일노동을 강요할 수 있으며, 실질적 노동시간 단축으로 이어지지 않고 임금만 삭감된다고 주장한다. 반면 경영계는 통상임금의 200%를 지급하도록 하면 최소 7조원 정도의 인건비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입장이다.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휴일근로수당은 대법원 판결에 달린 문제라기보다는 입법정책적 판단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환노위는 오는 28일 소위를 재개하기로 했지만 의견 접근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최저임금 공격한 경총 “정기상여 포함을”… 노동계 “재계 꼼수”

    최저임금 공격한 경총 “정기상여 포함을”… 노동계 “재계 꼼수”

    연말연시를 앞두고 최저임금 논란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가 30년 만에 최저임금 산입 범위 개편을 논의해 보기로 한 가운데 그 시한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재계와 노동계가 각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재계는 최저임금 인상의 취지 자체를 부정하지 않지만 기업과 소상공인의 부담 가중과 고임금 근로자까지 수혜를 보게 되는 현행 최저임금 산입 범위는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지적한다. 반면 노동계는 “어떡해서든 임금을 높여 주지 않으려는 재계의 꼼수일 뿐”이라며 개편 논의 자체는 필요가 없다며 맞서고 있다.●김영배 부회장 반년 만에 포문 열어 김영배 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은 2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찬포럼 인사말에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비합리적인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개선하지 않은 채 내년을 맞게 되면 전 산업에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실제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상여금은 물론이고 숙식비까지 포함해 최저임금을 산출하는데 한국은 기본급과 고정수당만 포함할 뿐 상여금, 비고정 수당은 제외해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김 부회장은 “우리나라는 정기상여금 등 근로자들이 지급을 보장받는 임금의 상당 부분을 최저임금 범위에 포함하지 않아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정기상여금과 각종 수당을 포함해 연봉 4000만원을 넘게 받는 대기업 직원도 최저임금 대상자로 분류되는 기현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저임금 근로자의 최저생계 보장을 위한 제도가 오히려 대기업 고임근로자에게 더 큰 혜택을 주는 경우가 초래되고 있다”면서 “이는 최저임금 제도의 기본 취지에 맞지 않고 우리 노동시장의 이중 구조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기상여금과 숙식비 등 근로자가 지급받는 임금 및 금품은 모두 최저임금 산입 범위에 포함해야 한다”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이 문제가 해결되도록 경총이 최선을 다할 계획으로 경영계의 입장을 다시 국회에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재계 단체들 “영세업체도 피해” 경총 등 재계 단체들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6470원)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결정된 이후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의 긍정적 취지와는 별개로 최저임금을 급격하게 인상하면 영세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도 부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현재 최저임금에는 기본급, 직무수당, 직책수당 등 매달 한 번 이상 정기적이나 일률적으로 지급되는 임금만 들어간다. 상여금을 비롯해 연장·야간·휴일 근로수당 등은 최저임금에 포함되지 않는데 이럴 경우 대기업 신입사원도 최저임금을 못 받는 노동자로 분류된다는 것이 재계의 주장이다. 한 외국계 기업 노무담당 임원은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연봉이 4500만원에 달하는 대리급 젊은 직원까지 최저임금 대상자로 분류돼 최저임금 기준에 맞춰 임금을 올려 줘야 하는 처지”라면서 “최저임금 1만원의 취지는 현재 1600만원 정도 받는 근로자의 연봉을 2500만원 수준으로 올려 주자는 것이지, 4000만원을 받는 근로자의 연봉을 6000만원까지 올려 주자는 취지는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재계는 특히 올해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주장한다.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린다는 정부의 뜻대로라면 적어도 2년간 올해와 같은 수준(16.4%)으로 계속 최저임금을 인상해야 하기 때문이다. 당장 2018년 최저임금 인상률(16.4%)은 과거 5년 평균인상률(7.4%)보다 높다. 이 때문에 평균인상률을 초과한 9% 포인트에 상응하는 12만원과 노무비용 등 추가 부담액(1만원)을 합한 금액을 정부가 기업에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노동계 “산입 범위 확대는 취지 훼손” 하지만 노동계는 현재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넓히는 것은 최저임금 인상 효과를 반감시키는 결과만 가져온다며 반대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 최저임금에 상여금과 복리후생비를 넣으면 저임금 근로자의 안정적 생계를 보장하자는 최저임금 제도의 취지를 훼손한다는 것이다. 강훈종 한국노총 대변인은 “지금처럼 복잡한 임금체계를 만든 것은 노동계가 아닌 재계”라면서 “최저임금을 올려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를 재계가 어떻게든 꼼수를 써 피하려 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일부 대기업 근로자들을 빌미로 숙식비 등을 최저임금에 산입하면 저임금 노동자들이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노총 “4000만원 대상은 너무 과장” 강 대변인은 “경총 등이 주장하는 4000만원 최저임금은 매우 과장된 사례”라면서 “사례에서 적용된 월평균 근무시간은 240시간 이상으로 늘리는 등 적절치 않은 사례로 문제는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지금도 현장에서는 임금총액은 그대로 두고 기존에 지급하던 상여금, 식대 등을 기본급화해 임금 구성 항목만 사용자 임의로 변경해 최저임금만 맞춰 주는 탈법적 행위가 비일비재하게 벌어진다”면서 “최저임금 산입 범위 확대는 이런 편법과 불법을 합법화해 주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최저임금 꼼수’ 노동계 막는다

    ‘최저임금 꼼수’ 노동계 막는다

    내년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결정된 이후 상여금, 식대, 교통비 등을 기본급에 포함시키거나 휴게시간을 늘리는 등 꼼수가 남발하자 노동계가 직접 신고센터 설치에 나섰다.민주노총은 22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6개 광역시·도에 있는 노동법률지원센터, 노동상담소, 노동센터, 법률원 등 41개 기관을 최저임금 위반 신고센터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노동계에 따르면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6470원)보다 16.4% 오르는 것으로 결정된 이후 경영계에서는 ‘임금체계 컨설팅’이라는 이름으로 최저임금 이하로 임금을 지급할 수 있는 편법을 소개하고 있다. 현재 최저임금 산입범위에서 제외돼 있는 상여금·식비·가족수당 등을 기본급에 포함하는 형태로 임금체계를 손질하거나 휴게시간을 늘리고 정해진 근로시간을 줄여 임금 자체를 줄이는 방식이다. 또 수습 3개월 시 10%를 감액 지급하는 것을 악용해 계약을 갱신하거나 외국인 노동자에게는 제공하는 주거나 식비를 실비정산 방식으로 변경해 임금에 모두 포함하기도 한다. 이런 임금항목 변경 등을 하려면 노동자별로 근로계약상 근로조건의 변경에 동의를 받거나 과반 근로자의 집단적 동의, 근로자 대표의 서면합의, 노동조합과의 합의 등이 필요하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인상을 무력화하는 각종 탈법과 편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특히 부당하게 임금체계 변경을 강요당하는 노동자는 소규모 사업장과 노동조합이 없는 노동자”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위반 꼼수 신고센터(1577-2260)를 통해 각종 불법행위 신고를 접수받고 권리 찾기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MBC 새 사장 새달 7일 결정…시청자도 참여

    MBC 새 사장 새달 7일 결정…시청자도 참여

    MBC 새 사장이 다음 달 7일 발표된다.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방문진에서 제20차 정기이사회를 열고 ‘MBC 사장 선임절차 및 기준 결의건’을 의결해 차기 사장 공모 일정과 절차를 확정했다. 사장 공모는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8일간 진행되며, 공모자 본인이나 대리인이 직접 방문진에 방문해 지원서와 경영계획서를 내야 한다. 공모 접수가 끝나면 방문진 이사들은 후보자가 제출한 서류를 검토한 뒤 표결을 거쳐 30일 정기 이사회에서 후보자를 3배수로 압축해 공개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자 3명은 다음 달 1일에 열리는 정책설명회를 통해 방문진 이사를 비롯한 MBC 시청자에게 MBC 경영 계획, 재건 청사진 등을 밝혀야 한다. 정책설명회는 MBC 홈페이지(www.imbc.com)를 통해 생중계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볼 수 있다. 정책설명회 때 현장 질의는 없으며 직접 방청을 원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방청권도 교부한다. 또 방문진은 국민 의견 수렴을 위해 최종 후보자의 MBC 경영계획 발표 사항에 대한 국민 질의를 다음 달 5일까지 받고 이를 분류·정리해 최종 면접에서 후보자들에게 질문할 예정이다. 7일 정기 이사회에서는 국민의 의견과 질의를 중심으로 사장 선임을 위한 최종 인터뷰를 진행하고, 방문진 이사회의 논의와 표결을 통해 신임 MBC 대표이사를 선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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