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경시청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조지아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역대 최대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루버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2
  • 송은이·김숙 “1월 8일, 이봉창 의거일 기억합시다”

    송은이·김숙 “1월 8일, 이봉창 의거일 기억합시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방송인 송은이, 김숙과 함께 ‘이봉창 의거일’(1월 8일)에 맞춰 ‘대한민국 역사, 실검 프로젝트’를 펼친다고 8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역사적인 날에 맞춰 그날의 정확한 한국사 지식을 카드뉴스로 제작해 SNS상에 널리 퍼트리는 대국민 역사교육 캠페인이다. 1932년 1월 8일 이봉창 의사가 경시청 앞을 지나가는 일왕 히로히토를 향해 수류탄을 던진 날이다. 이번 캠페인은 이날 비록 의거는 실패했지만, 침체됐던 임시정부의 항일운동이 되살아난 계기를 전하고 있다. 서 교수는 “올해는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이다. 이를 기념하여 대한민국 독립운동 역사의 의미 있는 날을 함께 기억하자”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어 “팔로워 수가 많은 유명인사와 함께 캠페인을 펼친다면 많은 SNS 사용자들에게 전파가 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실검까지 등장할 수 있게 되어 더 많은 네티즌들에게까지 알려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캠페인에 동참한 송은이와 김숙은 “의미 있는 역사 캠페인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 특히 많은 팔로워들이 함께 기억하며 ‘좋아요’를 통해 주변에도 널리 알려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지금까지 캠페인에 동참한 유명인사들은 소이현-박하선, 박명수-정준하, 하하-스컬, 방송인 알베르토-다니엘, 쇼트트랙 곽윤기-김아랑, 라이머-안현모 부부 등이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 독립운동 역사에 기여한 인물과 사건 등을 다국어 영상 제작 및 SNS 캠페인을 통해 국내외로 꾸준히 알리고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런던 잡범에 당한 일 알려달라” NYT에 영국인들 어떻게 대했나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런던에서 하찮은 잡범에게 당한 일을 털어놓아보라”고 권유했다. 나아가 런던경시청이 소매치기처럼 가벼운 재산 범죄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알려달라고 했다. 영국인들이 많이 화가 났을 것이다. 그런데 이들은 정면으로 분노를 터뜨리기보다 살짝 비틀어 꼬집었다. 가장 재미있는 것이 런던 지하철에선 입을 다물어야 한다는 사문화된 법을 들먹인 댓글이었다. “언젠가 지하철 안에서 누군가와 눈이 마주쳤다. 경찰이 대대적인 체포 작전에 나섰는데 범인은 여전히 도주 중”이라고 이죽댔다. 배우 스티븐 맥건이 양념을 더 쳤다. 런던 지하철에서 최고의 덕목인 “미소를 1초 이상 짓더란” 것이었다. 톰 파커 볼스는 “누군가 (쇼핑 명소로 이름난) 세퍼즈 부시 역의 에스컬레이터 왼쪽으로 내 옆을 시끄럽게 지나간” 것이 자신이 당한 경범죄였다고 꼬집었다. 바쁜 통근자 ChazpLDN은 “사기꾼 같은 녀석이 지하철 줄 앞으로 슬쩍 끼어들더라. 사람들이 이를 가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고 눙을 쳤다. 영국인들의 차 타는 습관을 꼬집는 기회로 삼는 이들도 있었다. “셰퍼즈 부시에 사는 지인을 방문했는데 차 한잔 타주겠다고 했다. 그러라고 했더니 우유부터 타더라.” 소호 극장은 한 좌석을 놓고 다투던 두 관객 얘기를 트위터로 알렸다. 둘 다 그 자리에 앉겠다고 한참 싸워서 결국 공연을 취소했다고 했다. 맷 월시는 “쓰레기통이 비워진 뒤에도 집 밖에 이틀이나 놔둔 이웃에게 공포를 느꼈다”고 적었다. NYT는 런던 특파원 세일런 예진수에게 댓글 하나 달아달라고 주문했더니 아파트가 강도를 당한 적이 있다고 적었다. 하지만 정색을 한 댓글이 얼마나 많이 달렸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일본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 불…방화 가능성

    일본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 불…방화 가능성

    2차 세계대전의 A급 전범을 합사한 일본의 야스쿠니신사 근처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야스쿠니신사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12일 오전 7시쯤 일본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 신사 경내에 있는 신몬(정문) 근처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곧바로 진화됐다. 도쿄 경시청은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아시아계 남녀 2명이 신문지에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이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야스쿠니신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전현직 일본 정치인이 참배할 때마다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으로부터 침략전쟁을 미화한다는 비판을 받는 장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스털링 “어머니에게 집 사드렸는데 피부색 따라 다른 보도”

    스털링 “어머니에게 집 사드렸는데 피부색 따라 다른 보도”

    “신문들이 인종차별에 기름을 끼얹고 있어요.”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라힘 스털링(24)이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를 0-2로 완패하면서 들었던 관중들의 인종차별 구호에 대해 털어놓으면서 언론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스털링은 경기 하루 뒤인 9일(이하 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저는 말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지만 필요한 상황에서는 입을 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지난 첼시전에서 인종차별적 구호를 들었습니다. 저는 그 때 단지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아지지 않을 것이란 걸 알고 있으니까요”라고 밝힌 뒤 “똑같은 팀의 두 선수가 자신을 위해 헌신한 어머니를 위해 집을 사드렸습니다. 두 선수의 차이는 피부색 뿐이었지만 언론 보도는 다르게 나왔죠. (사진을 한 번 보세요)”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린 흑인 선수에 대해 좋지 않은 시각이 덧입혀졌습니다. 기사들은 인종차별을 부추기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한 뒤 이 세상에 왜 인종차별이 존재하는 지 모르겠는 (좋은) 언론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해야 할 말은 공정한 보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주시고 모든 선수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달라는 겁니다”라고 주문했다. 첼시 구단과 런던경시청이 수사에 들어갔고, 축구협회(FA)도 수사를 지지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스털링이 예로 든 신문 보도에 등장하는 두 선수는 토신 아다라비오보(21)와 필 포든(18)이다. 웨스트브롬에서 임대돼 “프리미어리그에 한 번도 선발 출전해본 적이 없는데도” 225만 파운드 짜리 집을 사는 데 돈을 쓸 수 있느냐고 지적했는데 포든이 어머니에게 200만 파운드 짜리 집을 사드린 것은 “미래를 준비한” 것으로 완전 다르게 보도했다는 것이다.스털링은 “이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둘다 글자 그대로 잘못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어린 흑인 청년은 좋지 않은 시각으로 비치게 만들어 인종차별에 기름을 끼얹고 공격적인 행동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초에 다리에 새겨진 소총 문신 때문에 언론의 지적을 받는 등 자주 언론의 논란 거리가 돼왔다. 그는 나중에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총격에 살해된 아버지를 추모하며 경각심을 불어넣으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 뒤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한 일, 명품 의류를 구입한 일, 어머니에게 집을 사드린 일들을 갖고 공격 당했다. 스포츠 미디어에 대한 흑인 결합체(The Black Collective of Media in Sport, BCOMS)는 스털링의 언급이 “신문뿐만 아니라 모든 미디어에 대한 경종”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구에서의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시민단체 ‘킥 잇 아웃(Kick it Out)’ 창립자인 로드 오슬리는 “(축구계) 윗물들부터”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촉구하고 “첼시의 경기 도중 일어난 일은 여전히 축구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잘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이어 “스털링은 라이프 스타일을 갖고 몇년 동안 나쁜 압력을 받았다. 편견을 부채질하는 보도 때문에 이슈가 됐다. 난 그의 상처에 공감이 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심판들이 조금 더 책임감 있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노란 조끼’에 두 손 든 마크롱… 佛 친환경 에너지 정책 스톱

    ‘노란 조끼’에 두 손 든 마크롱… 佛 친환경 에너지 정책 스톱

    극우·극좌 시위꾼 가세… 평화집회 변질 방화·약탈·개선문 공격 등 폭력 시 위 주도 인근 80세 주민 최루탄에 얼굴 맞아 숨져프랑스가 전국적으로 ‘노란 조끼’ 시위를 불러일으킨 유류세 추가 인상 조치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4일(현지시간) 당초 내년 1월로 예정했던 유류세 인상과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 강화 조치를 6개월간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필리프 총리는 이날 생방송 연설에서 “이번에 표출된 분노를 보거나 듣지 않으려면 맹인이 되거나 귀머거리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프랑스의 통합을 위험에 빠뜨리는 세금은 소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노란 조끼’ 시위로 표출된 세금 인하 요구에 정부가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정부는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유류세를 점진적으로 인상해 왔다. 내년 1월 1일부터 유류세 추가 인상 계획을 밝히면서 반발을 키우는 바람에 격렬한 시위를 불렀다. 특히 지난 1일 파리에서의 ‘노란 조끼’ 집회를 격렬한 폭력 사태로 물들인 장본인은 극우·극좌 양 진영의 시위꾼이었다고 파리 당국이 3일 발표했다. 파리 검찰청과 경시청은 최근 샹젤리제 거리와 개선문 등 중심가에서 방화와 반달리즘(문화재 파괴) 등의 폭력 시위를 주도한 이들 다수가 극우단체와 극좌단체 조직원들이라고 밝혔다고 가디언 등이 전했다. 지난달 17일 첫 시위를 벌였던 ‘노란 조끼’는 당초 중산층 시민들이 인터넷을 통해 자발적으로 모여 조직한 집회다. 이들은 마크롱 대통령의 유류세 인상 정책에 반대하는 거리 행진으로 평화적 형태의 시위를 했다. 그러나 극단주의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노란 조끼’가 반정부 성향의 폭력 시위로 점차 변질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차 집회였던 지난 1일 샹젤리제 거리 등에서 방화와 약탈을 시작한 것은 ‘악시옹 프랑세즈’, ‘바스티옹 소시알’ 등 프랑스의 대표적 극우단체로 드러났다. 극좌단체도 뛰어들었다. 파리 경찰은 리베라시옹에 “개선문 공격은 극좌단체 회원들의 소행”이라고 말했다. 파리 도심에서 극우와 극좌단체 소속원들이 충돌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리베라시옹은 해산된 극우조직 ‘외브르 프랑세즈’의 전 수장인 이방 베네데티가 극좌파 조직원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뱅자맹 그리보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이날 유럽1 라디오에서 “1000∼1500명이 경찰과 맞서 싸우고 파괴하고 약탈하는 극렬 시위를 했다. 이들은 노란 조끼 시위와 전혀 상관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극단적인 시위 형태로 바뀌면서 인적·물적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 1일 마르세유에서 벌어진 시위 도중 인근 아파트에 사는 80세 여성이 덧문을 내리다 얼굴에 최루탄을 맞고 숨졌다. 지난달 17일 첫 노란 조끼 시위 이후 사망자는 4명에 달하며 부상자도 급격히 늘고 있다. 더구나 일반 상점, 호텔, 음식점 등 프랑스 소비업종도 매출 급감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식민지 조선을 사랑한 日제국의 아나키스트”

    靑, 가네코 여사 라이브 방송 1920년대 아나키즘(무정부주의)을 바탕으로 박열 의사와 일본에서 히로히토 일왕 암살을 계획했던 가네코 후미코 여사가 유명을 달리한 지 92년 만에 한국의 독립유공자로 인정받는다는 본지 기사<11월 13일자 9면>에 대해 13일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청와대는 이날 대국민 라이브 방송 ‘11:30 청와대입니다’에서 “가네코 여사는 식민지 조선을 사랑한 일본 제국의 아나키스트 여성”이라고 정의했다. 또 “가네코 여사가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은 것은 국적과 조건을 떠나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을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뜻깊은 것”이라며 “보훈처는 여성 독립운동가와 잊혀진 독립운동가를 계속해서 발굴하고 차세대에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가네코 여사는 일본인이지만 박 의사의 아내이자 독립운동을 함께한 동지로 일본 재판정에서 사형을 받는 순간까지 의연하게 일본을 훈계했다. 특히 조선의 저고리와 치마를 입고 재판정에 출두해 ‘박문자’라는 한국 이름을 사용했다. 박 의사의 생가와 가네코 여사의 묘소가 자리한 경북 문경 시청에서도 본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경시청 관계자는 “기사를 계기로 가네코 여사의 이름을 알리는 사업을 조금이나마 더 깊이 고민하며 추진하게 될 것 같다”고 했다. 가네코 여사는 옥중에서 1926년 23세의 나이에 사망했고 일본은 이 의문사를 자살이라고 발표했다. 1973년에야 문경 팔령산에 묻혔고 2003년 12월 박열의사기념공원으로 이장됐다. 가네코 여사는 17일 순국선열의 날에 서훈을 받지만 아직 후손(친족)은 찾지 못했다. 박 의사는 1990년 독립유공자로 인정됐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일본 ‘할로윈의 성지’ 도쿄 시부야, ‘광란의 헬로윈’ 초비상

    일본 ‘할로윈의 성지’ 도쿄 시부야, ‘광란의 헬로윈’ 초비상

    ‘무수한 인파가 빚어내는 혼잡함’ 자체가 볼거리인 일본 최고의 번화가 도쿄 시부야가 31일 할로윈 축제를 맞아 질서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도쿄 치안을 담당하는 경시청은 다양한 캐릭터 분장을 하고 축제 기분에 들뜬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림에 따라 각종 범죄와 불상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비상경계에 들어갔다. 이미 지난 주말 한차례 ‘광란의 밤’이 시부야를 휩쓸고 간 터여서 일본 할로윈의 중심이 된 시부야에 우려의 시선이 꽂히고 있다.지난주 주말인 27일 밤부터 시부야는 다양한 분장을 하고 나온 젊은이들로 극도의 혼잡이 빚어졌다. 분위기에 취한 상태에 음주가 더해지면서 28일 오전 1시쯤에는 일부 사람들이 ‘시부야 센터’ 거리에서 트럭 1대를 옆으로 넘어뜨리는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경찰은 기물손괴 혐의로 사건을 조사 중이다. 또다른 20대들은 식당앞 자동판매기에 물을 부어 기계를 망가뜨렸다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자수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거리에서 사람을 때리거나 여성의 스커트 안을 몰래 촬영한 혐의 등으로 5명을 체포했다.지난 주말과 같은 상황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경시청은 지난 30일 밤부터 시위현장을 방불케 할 정도의 대규모 기동경찰을 시부야 일대에 배치했다. 교통통제 계획을 마련한 것은 물론이고 테러에 대비하는 부대까지 모처에 대기시키고 있다. 한번에 건너는 사람의 수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에서는 정복 경찰관들이 몇m 간격으로 배치됐다. 이들은 지나는 사람들에게 확성기로 “구타나 접촉 등 신체에 위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안내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시부야 전철역과 스크램블 교차로 등을 중심으로 할로윈 분장을 한 젊은이들이 대거 모여들기 시작한 것은 2013년부터었다. 이후 시부야의 할로윈 축제 사진이 페이스북 등 SNS에 올라오고 TV에서도 관심을 보이자 이 지역의 혼잡도는 갈수록 높아졌다. 특히 주최측이 있어 행사를 이끄는 다른 지역의 할로윈 축제와 달리 시부야에 모이는 사람들은 자연발생적으로 오는 것이어서 딱히 전체 흐름을 통제할 주체가 없다. 경시청은 이 점 때문에 시부야에서 우발적인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 경시청 간부는 “모두들 예절을 지키면서 행사를 즐겼으면 좋겠다”며 “불법 행위가 있으면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NFL 잭슨빌 선수 넷, 런던 술집서 7310만원 떼먹으려다 체포

    NFL 잭슨빌 선수 넷, 런던 술집서 7310만원 떼먹으려다 체포

    엄청난 연봉을 챙기는 미국프로풋볼(NFL) 잭슨빌 재규어스 선수 넷이 영국 런던에서 술값을 떼먹고 바를 빠져나가려다 보안요원들에게 붙들려 경찰에 넘겨졌다. 잭슨빌은 28일 오후 1시(GMT 기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디펜딩 챔피언 필라델피아 이글스와의 정규리그 경기를 앞두고 런던을 찾았는데 전날 한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신 뒤 5만 파운드(약 7310만원)의 술값을 결제하지 못해 실랑이를 벌여 경찰이 새벽 3시 55분쯤 출동했다고 BBC가 전했다. 잭슨빌은 같은 구장에서 여섯 시즌 연속 이어지는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물론 이들은 경찰서에 연행된 뒤 심문을 받기도 했으나 곧 석방됐으며 요금 결제 문제도 잘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내내 잭슨빌 구단주 샤히드 칸은 웸블리 구장을 인수하고 싶어했는데 6억 파운드 정도가 모자라 뜻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공교롭게도 구단 소속 선수 넷이 경찰에 한때 구금됐던 사연이 알려지게 됐다. 구단은 선수들의 이름을 절대 공개하지 않을 것이며 내부 징계로 사태를 매듭짓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런던경시청 대변인에 따르면 한때 체포됐던 네 명의 선수는 모두 20대이며 특별한 혐의점이 없어 모두 풀려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의병의 이름을 뜨겁게 되살려낸 ‘미스터 션샤인’

    의병의 이름을 뜨겁게 되살려낸 ‘미스터 션샤인’

    “눈부신 날이었다. 우리 모두는 불꽃이었고 모두가 뜨겁게 피고 졌다. 그리고 또다시 타오르려 한다. 동지들이 남긴 불씨로. 나의 영혼은 여직 늙지 않아서 작별 인사는 짧았다. 잘가요 동지들. 독립된 조국에서 씨 유 어게인.”지난달 30일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전국 평균 18.1%(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세우며 막을 내렸다. 만주에서 의병을 양성하게 된 고애신(김태리)은 마지막 내레이션을 담담하게 읊조리며 조국의 독립을 염원했다. 독립운동가들이 있기 전 이름 없는 의병들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를 만든 것은 ‘미스터 션샤인’이 남긴 가장 큰 의미였다. 영국 데일리메일 특파원이었던 프레더릭 매켄지가 1907년 촬영한 의병 사진을 재현하는 등 의병들의 독립혼을 진정성 있게 다루며 방영 초반의 역사 고증 논란을 잠재웠다. 애신의 남자들은 쇠락한 조선의 운명처럼 모두 죽음을 맞았다. 구동매(유연석)는 일본 낭인들의 칼에 피투성이가 되면서도 애신을 떠올렸고, 김희성(변요한)은 경시청 고문 끝에 죽임을 당했다. 유진 초이(이병헌)는 평양행 열차에 탄 애신을 지키기 위해 총으로 열차 칸을 끊고 자신을 희생했다. 실제 20세 나이 차가 나는 이병헌과 김태리는 방영 전 우려를 딛고 완벽한 연기력으로 찬사를 이끌어냈다. 450억원의 역대급 제작비를 투입한 스케일과 영상은 그 자체로 기념비적이었다. 다만 암울한 분위기와 후반 늘어지는 전개로 김은숙 작가의 전작 ‘태양의 후예’나 ‘도깨비’의 신드롬을 재현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드라마 종영의 아쉬움을 달랠 OST가 1만장 한정판으로 1일 발매됐다. 리처드 용재 오닐이 참여해 화제를 모은 오프닝 타이틀 ‘미스터 션샤인’ 연주곡을 포함해 총 44곡이 담겼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종영 ‘미스터 션샤인’ 새드엔딩 속 뜨겁게 타오른 민족혼

    종영 ‘미스터 션샤인’ 새드엔딩 속 뜨겁게 타오른 민족혼

    “눈부신 날이었다. 우리 모두는 불꽃이었고 모두가 뜨겁게 피고 졌다. 그리고 또다시 타오르려 한다. 동지들이 남긴 불씨로. 나의 영혼은 여직 늙지 않아서 작별 인사는 짧았다. 잘가요 동지들. 독립된 조국에서 씨 유 어게인” 지난 30일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전국 평균 18.1%(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세우며 막을 내렸다. 만주에서 의병을 양성하게 된 고애신(김태리)은 마지막 내레이션을 담담하게 읊조리며 조국의 독립을 염원했다.독립운동가들이 있기 전 이름 없는 의병들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를 만든 것은 ‘미스터 션샤인’이 남긴 가장 큰 의미였다. 영국 데일리메일 특파원이었던 프레더릭 맥켄지가 1907년 촬영한 의병 사진을 재현하는 등 의병들의 독립혼을 진정성 있게 다루며 방영 초반의 역사 고증 논란을 잠재웠다. 드라마는 이들의 피땀 위에 오늘의 조국이 있음을 일깨웠다.애신의 남자들이 모두 죽음을 맞이한 최종회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구동매(유연석)는 일본 낭인들의 칼에 피투성이가 되면서도 마지막까지 애신을 떠올렸고, 김희성(변요한)은 경시청에 끌려가 고문 끝에 죽음을 당했다. 유진 초이(이병헌)는 평양행 열차에 탄 애신을 지키기 위해 총으로 열차 칸을 끊고 자신이 희생했다. 일제의 침탈에 국권을 빼앗기고 마는 조선의 운명 같은 새드엔딩이었다. 실제 20살 나이 차가 나는 이병헌과 김태리의 멜로 연기는 방영 전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완벽한 연기력으로 찬사 이끌어냈다. 450억원의 역대급 제작비를 투입해 영화 같은 영상과 엄청난 스케일을 보여준 것만으로 기념비적인 작품이 됐다.다만 암울할 수밖에 없는 드라마 분위기와 후반 늘어지는 전개로 시청률에 한계를 보이며 김은숙 작가의 전작 ‘태양의 후예’나 ‘도깨비’의 신드롬을 재현하지는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첫 드라마 출연에서 완벽한 애신으로 분한 김태리는 종영 후 “애신이라는 얼굴을 김태리라는 사람의 얼굴로 표현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고 행복했다”며 드라마와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 종영의 아쉬움을 달랠 OST가 1만장 한장판으로 1일 발매된다. 리처드 용재 오닐이 참여해 화제를 모은 오프닝 타이틀 ‘미스터 션샤인’ 연주곡을 포함한 총 44곡이 담겼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노인대국’ 일본, 보이스피싱 피해도 눈덩이…대책 마련 부심하는 치안당국

    ‘노인대국’ 일본, 보이스피싱 피해도 눈덩이…대책 마련 부심하는 치안당국

    일본 도쿄 신주쿠구(區)는 다음달부터 만 65세 이상 주민들의 이름과 주소, 나이 등이 적힌 명단을 관내 4개 경찰서에 제공한다. 이 명단은 ‘보이스피싱 전화사기’ 예방 교육을 위한 것이다. 경찰관들이 해당 주민들의 집을 직접 방문해 보이스피싱을 당하지 않는 요령과 그런 전화가 왔을 때의 행동수칙 등을 1대1로 교육할 예정이다. 지난해 신주쿠구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 130건의 피해자 중 86%가 65세 이상 주민이었던 데 따른 고육책이다. 도쿄 메구로구는 전화사기 이력이 있는 전화번호를 자동으로 걸러주는 전화기 보조장치를 관내 고령자들의 집에 설치해 주고 있다. 이 장치는 전국 경찰관서에서 보이스피싱 등에 사용되고 있다고 지목한 전화번호 발신을 스팸전화로 간주해 착신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준다. 미쓰비시UFJ신탁은행은 고령자의 전화사기 피해가 이어지자 올 7월 30일부터 80세 이상 고객의 현금입출금기(ATM)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최근 1년 안에 현금카드를 이용해 출금한 기록이 없는 고객의 1일 이용한도를 일괄적으로 낮췄다. 원래대로 유지를 하려면 신청을 해야 한다. 미쓰비시UFJ신탁은행 말고도 80여곳의 금융회사들이 비슷한 방안을 도입했거나 검토 중이다. 일본에서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전화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금융기간 등이 피해 예방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찰과 시청·구청, 금융기관, 편의점, 고령자 단체 등이 나날이 새로워지는 전화사기 수법을 학습한다든지 피해자의 실제 체험을 공유한다든지 하는 활동을 수시로 벌이고 있다. 일본에서 전화사기 피해가 다른 나라보다 심각한 가장 큰 이유는 ‘노인대국’이기 때문이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올해 전체 인구 중에서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은 28.1%로 유엔 통계 기준으로 압도적인 세계1위다. 70세 이상 고령자도 20.7%로 전인구의 5분의 1을 넘어섰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달콤한 말로 유혹하거나 불안감을 조성해 돈을 뜯어내는 전화사기에 취약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남이 아닌 가족인 것처럼 전화를 걸어 돈을 보내라고 하는 ‘오레오레(나야 나) 사기’의 빈도가 일본에서 높은 것도 전화를 받는 사람들 중에 고령자가 많은 탓이다. 일본 경시청에 따르면 지난해 ‘특수사기’(대부분 보이스피싱) 건수는 1만 8212건으로 전년보다 29% 늘어난 가운데 이 중 65세 이상이 피해자인 경우는 1만 3196건으로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특히 65세 이상 대상 보이스피싱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증가했다. 최근에는 지방 농어촌보다 대도시의 피해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올 상반기 전국의 전화사기 건수는 8197건으로 전년보다 소폭 줄었지만, 도쿄도는 2037건으로 35%(524건), 인근 가나가와현은 1372건으로 39%(382건)나 외려 증가했다. 경찰청은 “보이스피싱 등 범죄를 저지르고 잠적하는 데 있어서 한산한 지방보다는 복잡한 도시지역이 더 낫다고 판단해 특수사기범들이 수도권에 사는 고령자를 표적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말했다. 푼돈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학생들이 범행에 가담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지난 11일 기후현에서는 16세 여고생이 전화사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여학생은 지난해 9월 다른 공범과 함께 70대 여성의 집에 전화를 걸어 “당신의 현금카드를 쓸 수 없게 됐다. 지금의 카드는 법원에 맡겨야만 한다”고 거짓말을 해 속인 뒤 집을 방문해 카드를 받아 현금 100만엔(약 1000만원)을 인출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 검거된 전화사기범 1325명 중 청소년은 36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에 달했다. 전화사기단 내에서 이들의 역할은 70% 이상이 속아넘어간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받아오는 것이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조선을 사랑한 英언론인 베델의 히스토리] 양기탁 구속·의연금 횡령 의혹에 화병 난 베델 ‘하늘나라로’

    [조선을 사랑한 英언론인 베델의 히스토리] 양기탁 구속·의연금 횡령 의혹에 화병 난 베델 ‘하늘나라로’

    대한매일신보와 코리아데일리뉴스(KDN)를 창간해 항일운동에 앞장섰던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1872~1909·한국명 배설)은 1907~1908년 영국 법원에서 두 차례 재판을 받았다. 그가 중국으로 복역하러 간 사이 일제는 양기탁을 구속하고 베델에게도 국채보상 의연금 횡령 의혹을 덧씌웠다. 결국 베델은 신보를 살리고 자신의 명예도 회복하려 동분서주하다가 스트레스로 갑작스레 숨을 거뒀다.●양기탁 구속으로 국채보상운동 동력 약화 베델이 1908년 6월 영국 법원의 두 번째 재판으로 구속돼 상하이에서 3주 금고형을 마친 다음날인 7월 12일. 한 일본 경찰이 밤늦게 서울 광화문 대한매일신보사 사옥을 서성거렸다. 신보 건물이 영국인 치외법권 지역이어서 함부로 들어갈 수 없었던 그는 평소 알고 지내던 양기탁(1871~1938)에게 “잠깐 물어 볼 말이 있다”며 밖으로 불러 냈다. 건물 안에 있던 양기탁이 무심코 문 밖으로 나오자마자 경찰은 그를 체포했고 곧바로 경시청에 가뒀다. 국채보상 의연금을 횡령했다는 혐의였다. 신보의 두 기둥인 베델과 양기탁에 대한 일제의 역습이었다. 일본은 베델이 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기 전에 양기탁을 구속해야 한다고 봤다. 베델이 조선에 있을 때 그를 구금하면 분명 영국 정부에 도움을 청할 것이 분명했다. 결국 일본은 베델이 구속됐다가 조선에 오기 직전 양기탁을 잡아들였다. 통감부 초대통감 이토 히로부미(1841~1909)도 양기탁 구속 이틀 뒤인 14일 돌연 해외로 휴가를 떠났다. 그가 이번 일에 간여하지 않은 것처럼 꾸미려는 의도였다. 일본은 양기탁이 조선인이기에 베델 말고는 어느 영국인도 그의 신병에 관심을 두지 않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영국 총영사 헨리 코번(1871~1938)은 이 사건이 영국인 소유 신문사에서 벌어진 일이어서 이를 묵과하지 않았다. 양기탁은 구속됐다가 구타 등으로 다쳐 병원에 이송되던 중 탈출해 신보사로 숨었다. 일본은 양기탁의 인도를 요구했지만 코번은 이를 거부하고 그에 대한 고문을 끝까지 막았다. 결국 양기탁은 코번의 도움 덕분에 인도주의적 환경에서 재판을 받아 무죄로 풀려날 수 있었다. 하지만 코번은 영국의 동맹국인 일본과 외교 갈등을 일으켰다는 이유로 총영사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그해 8월 런던으로 돌아갔다. 6개월쯤 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외교관 자리에서 물러났는데 당시 49세였다.●금고형 이후 달라진 여론… 당황한 베델 베델은 7월 11일 금고형을 마치고 17일 조선에 돌아왔다. 하지만 불과 몇주 사이에 자신을 바라보는 조선인들의 시선이 크게 차가워졌음을 깨닫고 당황했다. 그와 양기탁에게 도덕적 타격을 입혀 신보와 KDN을 무력화하려던 일제의 공작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그가 조선에 들어올 무렵부터 한국인이 운영하던 친일 신문들은 일제히 “베델과 양기탁이 국채보상 의연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다룬 기사를 쏟아냈다. 신보를 통해 자신의 무고함을 해명하고 국채보상금 총합소에서 나가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일본에 협력하는 친일 매체들이 만들어낸 ‘파렴치범’ 프레임에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았다. 애초 국채보상운동은 한계가 명확했다. 국민들의 순수 모금만으로 조선의 1년치 국가 예산에 맞먹는 1300만원을 모으겠다는 생각 자체가 현실성이 떨어졌다. 설사 모금운동이 일본에 위협이 될 만한 수준으로 성장하더라도 일본은 언제든 ‘화폐개혁’ 카드를 꺼내 그간 모은 의연금을 휴지조각으로 만들 수 있었다. 이런 불안감이 내재된 상황에서 베델과 양기탁의 국채보상금 횡령 의혹까지 생겨나자 운동의 동력이 크게 떨어졌다. 이 둘에 대한 국민적 불신도 커졌다. 실제로 8월 10일에 열린 국채보상금 총합소 특별위원회에서 회계감사 이강호는 “베델이 의연금 운영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조선인의 손에 죽을지도 모른다”고 겁박했다. 지금보면 적반하장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당시 베델의 횡령 의혹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좋지 않았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베델은 자신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같은 달 27일 열린 의연금 총합소 평의회에 직접 참석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그는 이 자리에서 인생 최악의 굴욕감을 맛봤다. 그가 감옥살이를 하고 온 사이 평의회 의장 자리를 한석진 국민신보 사장이 차지하고 있어서였다. 국민신보는 한국인이 창간한 대표적인 친일지이자 매국단체 일진회(1904~1910)의 기관지였다. 1907년 7월 고종이 일본의 강압에 못 이겨 왕위를 순종에게 넘기자 시위 군중들이 이 신문사의 사옥과 인쇄 시설을 부수기도 했다. 일진회는 항일단체로 출발했지만 단체 간부들이 대거 일본에 매수돼 친일단체로 탈바꿈했다. 그런 신문사의 사장이 국채보상 총합소의 최고 책임자가 됐다는 것은 사실상 국채보상운동이 일본의 손아귀에 넘어갔음을 뜻했다. 그간 친일 행적을 무릎 꿇고 사죄해도 모자랄 인물이 되레 조선의 독립을 돕다가 감옥까지 다녀온 자신을 비난하며 파렴치범으로 몰아가는 모습에서 끝없는 환멸을 느꼈을 것이다. 일부 조선인들이 자신을 ‘의연금에 손을 댄 좀도둑’으로 취급하는 상황에 모멸감도 컸을 것 같다. 이에 대해 베델의 부인 메리 모드 게일(1873~1965)은 베델 사후인 1910년 8월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편(베델)은 그 일에 대해 단 한 번도 조선인을 원망하거나 서운해하지 않았다. 그저 일본과의 싸움에서 반드시 겪어야 할 운명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中 언론 “베델, 횡령 실토” 의도적 오보 8월 30일 중국 일간지 ‘노스차이나 데일리뉴스’가 “베델이 국채보상금 횡령 혐의를 자백했다”는 기사를 냈다. 도쿄 특파원이 일본 당국자의 말을 듣고 쓴 기사였다. 해당 기사는 일본을 중심으로 중국과 동남아에서 발행되던 영자 신문에 빠르게 퍼졌다. 당시 조선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유명한 인사였던 베델은 이 기사 하나로 ‘순수한 열정을 지닌 조선 독립운동가’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었다. 베델은 곧바로 중국 법원 등에 이 신문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일본 국민신보 기자가 영자신문 특파원을 가장해 쓴 것이었다. 일본의 공작이었다. 베델은 소송에서 이기며 자존심을 회복하지만 이미 그에 대한 신뢰는 크게 무너진 뒤였다. 이런 과정에서 그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모두 잃었다. 일제의 압박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독주와 담배로 달랜 탓이 컸다. 평소에도 몸을 돌보지 않던 성격이었던데다 오랜시간 명예훼손 소송과 신보 재정 지원에 나섰던 탓에 그는 이듬해인 1909년 5월 1일 심장 팽창 증세로 숨을 거뒀다. 겨우 서른일곱살이었다. 영국 출신 역사연구가 에이드리언 코웰(62·싱가포르 거주)은 그가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 조선을 구하려고 했던 이유를 이른바 ‘젠틀맨’(올바른 일에 목숨을 거는 신사도 소유자) 정신에서 찾았다. 코웰은 “베델은 당시 최고 수준의 학교 교육을 받은 지식인이었고, 영국 성공회 전도사의 딸인 어머니로부터 ‘올바름의 추구’라는 종교적 가치도 전수받았다. 이것이 훗날 조선에서 그의 삶을 지배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싱가포르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日 국회의원 장남, 아동 성추행 혐의…6번째 체포 논란

    日 국회의원 장남, 아동 성추행 혐의…6번째 체포 논란

    일본에서 한 국회의원의 아들이 아동 성추행 혐의로 또다시 체포돼 논란이다. 일본 언론은 3일 이날 경시청 수사 1과가 민진당 출신 무소속 오가와 가쓰야(小川勝也) 참의원 의원의 장남 오가와 유스케(小川遥資·22)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별도의 강제추행 건으로 이번까지 총 6번에 걸쳐 체포됐다. 현재 그는 몇 건의 성추행 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보석 중에도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에는 그가 지난 5월 7일 오후 4시쯤 도쿄 네리마구의 거리와 아파트 부지에서 각각 귀가 중이던 초등학교 저학년 여자아이 2명의 가슴을 옷 위에서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다. 유스케는 지난 6월과 7월에도 체포됐는데 5월 13일과 14일에 같은 지역에서 비슷한 시간대에 귀가하던 초등학교 저학년 여아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시청에 따르면, 이번에도 오가와 유스케가 여자아이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인근 방범 카메라에 찍혀 있었다. 유스케는 이전과 같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스케의 아버지인 오가와 가쓰야 참의원 의원은 지난 6월 장남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지만 보석 중인 몸이면서도 이런 사태에 이르러 관계자 여러분을 시끄럽게 하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일 런던 상공에 ‘시장님 비키니’ 풍선이 떠다니게 된 사연

    1일 런던 상공에 ‘시장님 비키니’ 풍선이 떠다니게 된 사연

    9월 1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상공에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이 비키니를 걸친 채 나타난다. 당연히 시장이 비키니를 입은 것처럼 그림을 그려넣은 풍선이다. 지난달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했을 때 항의의 뜻으로 ‘기저귀를 찬 트럼프’ 풍선을 띄웠던 시민단체들이 다시 뜻을 모아 칸 시장을 풍자하는 풍선을 띄우겠다고 허락을 구했고, 화통한 런던 시는 이를 받아들였다. 종일은 아니고 아침 9시 30분부터 2시간 만이다. 시민단체들은 5만 8182 파운드(약 8427만원)를 모금해 8.8m 길이의 ‘베이비 칸’ 풍선을 제작해 팔리아먼트 광장에서 띄울 계획이다. 칸 시장은 “사람들이 토요일에 노란 비키니를 걸친 날 쳐다보며 시간을 보내고 싶어한다면 그렇게 해드리겠다”며 “그렇긴 해도 노란색은 내 컬러가 진짜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유쾌하게 받아넘겼다. 왜 비키니 차림일까? 다 사연이 있다. 2016년 칸 시장은 ‘해변에서의 몸이 준비됐나요?’ 광고가 시의회와 경찰, 영국 항공관제센터(NATS)를 통과했는데도 이를 막았던 전력이 있는데 이를 비웃는 것이 이번 시위의 목적이다. 풍선 기금 모금 홈페이지에는 “‘베이비 트럼프’ 풍선이 런던 상공에 떠있게 허용한 만큼, ‘베이비 칸’도 만들어 이 나라에 표현의 자유가 있는지 확인해보자”라고 적혀 있었다. 물론 그 뒤에는 “칸 재임 기간 우리는 범죄율이 전례없이 치솟는 것을 봐왔다. 런던 사람들은 안전하다고 느끼지도 못하고 안전하지도 못하다. 칸은 물러나라”고 이어졌다. 또 기금이 더 모이면 칸 축출 캠페인과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싸움에 쓰겠노라고 약속했다. 시장 대변인은 “늘 그렇듯 시청은 경시청 등 다른 주요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시위가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NATS 대변인은 “철저한 평가를 통해 우리는 풍선이 일상적인 항공 관제 업무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 경시청도 풍선 비행을 허용해 이에 따라 항공 시위를 승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일본 ‘여고생 안마’ JK비즈니스…온라인 타고 확산

    일본 ‘여고생 안마’ JK비즈니스…온라인 타고 확산

    교복을 입은 여고생들이 남성들의 말상대나 산책 및 가벼운 안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JK 비즈니스’가 온라인을 통해 확산일로에 있다. JK는 여자 고교생이란 뜻의 일본어의 앞글자를 약자로 쓴 것이다. 최근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JK 비즈니스’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유사 서비스가 온라인으로 확산해 교육당국이 주시하고 있다. JK비즈니스는 2006년 도쿄 아키하바라에서 매장이 처음 생기면서 오사카까지 번져나가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이 서비스는 때때로 성매매로 이어지면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었고, 일부 업소에서는 18세 미만 소녀들에게 성적인 서비스를 제공한 사례도 적발됐다. 도쿄도가 지난해 7월 새로운 규제안을 마련해 JK비즈니스 운용업자에게 사업신고를 의무화하는 등 실태 파악에 나서며 적극 견제에 나서자, JK비지니스 서비스 제공업체 수는 2017년 6월 114곳에서 2018년 6월 37개로 급감했다. 그동안은 JK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는 유흥업소나 식당으로 분류되지 않아 당국의 허가나 신고없이 영업이 가능했다. 도쿄 뿐 아니라 아이치현 및 오사카부에서도 JK비즈니스 단속 규제책을 시행하고 있고, 가나가와현 및 효고현에서도 규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그러자 오프라인 매장이 감소한 대신, 온라인에서 유사한 서비스가 확산하는 풍선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트위터 등 SNS상에서는 “점심 같이 먹자”, “평일 저녁에 만나자”는 등의 데이트 원조교제를 제의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경시청 관계자들에 따르면, 데이트 원조교제는 ‘파파(아빠) 활동’으로도 불리는데, 한 번 만나는데 수 천엔(약 수만원)에서 수만엔에 이른다. 경시청은 JK비즈니스 단속이 강화되자 일을 할 수 없게 된 일부 여고생들을 활용한 사업들이 기승을 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들은 온라인 유사 JK 비즈니스가 “미성년자 매춘 등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일부 관계자들은 “일부 소녀들이 규제책이 없는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다”며 “SNS 감시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육 및 경찰관계자들은 일부 고용주들이 18세 미만의 소녀를 고용하는 데 대한 감시 강화 방안에 머리를 싸매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부고]

    ●서용교(전 부산 남구 을 국회의원)씨 별세 14일 서울 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30분 (02)2258-5940 ●김용태(전 금천초등학교 교사)씨 별세 김석중(현대해상 전무·자산운용부문장) 형중 철중(HB테크놀러지 부장)씨 부친상 최정수(전 한국은행 국장) 김공식(문경시청)씨 장인상 김선준(산업은행 대리)씨 조부상 13일 서울 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3010-2000
  • “잘할게요. 용서해주세요” 학대로 숨진 5세 소녀 일기장에 일본 분노

    “잘할게요. 용서해주세요” 학대로 숨진 5세 소녀 일기장에 일본 분노

    부모의 학대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5세 소녀가 “잘할게요. 용서해주세요”라고 쓴 일기장이 공개돼 일본 사회가 분노로 들끓고 있다. NHK 등 일본 언론들은 지난 3월 도쿄 메로구 가정집 화장실 욕조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진 5살 소녀 후나토 유아의 일기장이 최근 경찰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됐다고 6일 보도했다. 유아가 직접 연필로 쓴 일기장에는 부모에게 잘못했다며 용서를 구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일기장에서 유아는 “제발 용서해주세요”, “아빠, 엄마가 (먼저) 말하지 않아도 내일부터는 제대로 할게요”고 적었다. 또 “지금까지 매일 해오던 것도 고치겠다. 바보 같이 놀기만 하던 것도 절대로 하지 않겠어요”라고도 했다. 이 글에 대해 아버지 후나토 유다이(33)는 이것이 유아의 습관이라고 주장했지만, 전문가들은 이 글이 어린이답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글쓰기를 강요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마이니치 신문 등에 따르면 유아는 도쿄로 이사온 지난 1월 이후 사실상 집에 감금된 상태였다. 하루 식사는 세 끼를 제대로 챙겨먹은 적이 드물었다.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히라가나(일본 글자) 받아쓰기를 하는 등 5세 아동이 견디기엔 힘든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아버지로부터 “너무 뚱뚱하다”고 야단맞으면서 매일 자신의 체중을 재 기록하도록 강요받았다고 경시청은 밝혔다. 실제로 이사 올 당시 16.6㎏이던 체중은 숨졌을 당시 두 달 만에 4㎏이나 감소한 12.2㎏이었다. 2016년 12월에는 밖에 혼자 웅크린 채로 발견돼 지역 아동상담소의 임시 보호를 받다가 다음해 2월 보호가 해제돼 집으로 돌아온 적도 있었다. 일본 경시청은 사망 당시 유아의 몸무게가 또래보다 7~8㎏ 정도 덜 나갔고 “몸이 많이 야위어 있었다”는 이웃 주민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학대가 지속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부검 결과 유아의 몸에선 피하 출혈 등 폭행 의심 흔적도 다수 발견됐다. 경시청은 6일 유아의 아버지 후나토 유다이를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유다이는 지난 3월 유아가 사망했을 때에도 상해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난 바 있다. 당시 그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 사실을 인정하며 “이전에도 (유아에게) 폭행을 가한 적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아의 어머니 유리(25)도 같은 날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 유리는 “내 위치가 줄어드는 게 두려워 학대를 방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아는 아버지 유다이의 친딸이 아니라 어머니 유리가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의붓딸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베 부부 해치겠다” 엽서, 아키에 운영 음식점에 잇따라

    “아베 부부 해치겠다” 엽서, 아키에 운영 음식점에 잇따라

    일본 재무성 결재문서 조작 사건의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베 총리 부부를 해치겠다고 협박하는 엽서가 최근 부인 아키에 여사에게 잇따라 배달됐다. 24일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날 아키에 여사가 운영하는 도쿄 지요다 구의 음식점으로 ‘아베 총리 부부를 해치겠다’는 내용을 담은 엽서가 배달됐다. 이런 내용은 엽서를 확인한 이 음식점 종업원이 도쿄 경시청에 신고하면서 파악됐다. 앞서 지난 15일에도 아키에 여사와 아베 총리의 모친을 해치겠다는 내용의 엽서가 이 음식점에 배달된 바 있다. 한편 모리토모 학원의 국유지 특혜매입과 관련한 재무성의 결재문서 조작 사건을 규명하기 위해 야당은 오는 27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아키에 여사를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여권은 “아키에 여사는 문서조작 문제와 관계가 없다”며 출석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도쿄 조총련 건물에 총격…남성 2명 체포

    일본 도쿄 조총련 건물에 총격…남성 2명 체포

    23일 새벽 일본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조총련(재일조선인총연합회) 중앙본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NHK가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들 남성 2명은 이날 오전 4시쯤 차량으로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조선총련 중앙본부 인근에 도착, 출입문을 향해 권총을 수 발 쐈다. 총알은 출입문에 맞았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장에서 경계활동을 하던 경시청 기동대원이 이들을 건조물 손괴 혐의로 붙잡아 자세한 경위와 동기를 조사 중이다. NHK는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남성 2명은 우익단체 관계자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이들이 조선총련 중앙본부 출입문 앞에서 건물을 향해 권총을 수 발 발포했다면서 부상자는 없다고 보도했다. 통신도 경찰을 인용, 현행범으로 체포된 남성 2명이 우익단체 관계자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지상 10층·지하 2층의 조총련 중앙본부는 북한의 일본 공작거점 및 대사관 역할을 해온 곳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유출 가상통화 자금세탁 정황

    이탈리아 거래소도 대규모 도난 지난달 26일 일본 최대의 가상통화 거래사이트 코인체크에서 도난당한 580억엔(약 5816억원) 규모의 가상통화 가운데 일부가 다른 가상통화로 바꿔치기 된 것으로 확인됐다. 가상통화 유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암거래 사이트에서 자금세탁을 진행한 정황도 포착했다. 11일 일본 아사히신문 영문판에 따르면 경시청 수사 관계자는 익명화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접속할 수 없는 다크웹(암거래 사이트)상에서 넴과 다른 가상통화 간 교환을 제안하는 사이트를 찾았다. 지난 9일까지 문제의 사이트에 접속한 일본인 남성과 접촉해 그가 다른 가상통화 라이트코인과 소액의 넴을 교환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이트의 존재는 넴이 코인체크의 계좌에서 다른 계좌로 송금될 때 첨부한 메시지에 명기됐다. 메시지에는 ‘15% 디스카운트’ 등 넴을 싸게 교환하겠다는 말도 포함돼 있다. 아사히는 코인체크의 계좌 거래 내역을 해독한 결과 지난 7일 이후 특정 계좌에서 불특정 다수의 계좌로 300차례에 가까운 송금이 이뤄졌으며 송금 총액은 4억엔을 넘는다고 밝혔다. 경시청 수사 간부는 “도난당한 넴으로 알고 교환에 응했을 경우 돈세탁에 관여했다고 판단해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경시청은 코인체크 유출 사건이 일어난 지 보름이 넘었지만 해킹 용의자에 대한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코인체크 측은 피해 고객 26만명에게 모두 462억엔의 피해액을 현금 보상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보상 시기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코인체크에서 훔친 넴을 이체한 계좌 주인이 이를 다시 9개의 계좌로 분산시킨 탓에 다른 가상통화로 교환됐다면 회수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한편 일본 가상통화 거래소에 이어 이탈리아 거래소도 해킹당해 가상통화가 대규모로 도난당했다. 이탈리아 가상통화 거래소인 비트그레일은 지난 9일 홈페이지를 통해 자체 조사 결과 신생 가상통화의 하나인 나노 1700만개(1억 8700만 달러·약 2040억원)가 무단 인출됐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