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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정’떠나 어디로…

    ‘친정 떠난 유력 후보들을 잡아라.’ 광역단체장 유력 후보들이 경선 방침을 놓고 소속 당과 갈등을 빚으며 잇따라 탈당하자 이들을 향한 ‘구애’의 눈길이 뜨겁다. ‘러브 콜’의 대상은 지난 27일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권선택 의원과 한나라당을 떠난 김태환 제주지사. 두 사람은 각각 염홍철 대전시장 ‘전략공천’,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의 영입에 반발해 탈당했다. 탈당 뒤 동해안에 머물며 거취를 놓고 숙고하고 있는 권 의원은 국민중심당과 한나라당에서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양당 모두 마땅한 대전 시장 후보를 못찾고 고심 중인 터여서 권 의원이 지닌 상품성이 아쉽기 때문. 특히 국민중심당이 적극적이다. 심대평 공동대표는 28일 CBS라디오에 출연,“아끼는 공직 후배로서 친분이 두터운 관계여서 입당하면 대환영”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권 의원 시장 출마-심 대표 보궐선거’라는 성급한 전망까지 제기된다. 한편 한나라당도 권 의원의 발길을 고대하는 분위기다. 공천을 신청한 박성효 전 정무부시장이 지지율이 낮은 데다 외부 인사 영입이 순조롭지 않기 때문이다. 한 당직자는 “그 동안 강창희 시당위원장이 공을 많이 들였고 대전고 동문 차원에서 입당을 설득하고 있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무소속 출마를 검토 중인 김태환 제주 지사에게는 열린우리당이 ‘영입 문’을 활짝 열어줬다. 열린우리당 핵심 당직자는 “김 지사측 의향을 타진하고 있는데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소속의 강현욱 전북지사도 곧 탈당 뒤 무소속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행보가 주목된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민주당 입당보다는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럴 경우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간접 지원’ 의사를 밝혔다.이종수 황장석기자 vielee@seoul.co.kr
  • [여성&남성] 이런 남자-이런 여자 만나지마!

    [여성&남성] 이런 남자-이런 여자 만나지마!

    잘나고 똑똑하다는 여자들도 남자 문제에서는 바보가 되기 쉽다. 단순히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에는 옆에서 볼 때 한심한 경우가 많다. 문화평론가와 일본전문가로 알려진 김지룡(42)씨가 최근 ‘이런 남자 제발 만나지 마라’(흐름출판)를 펴냈다. 멀쩡한 여자들이 끊임없이 ‘공공의 적’ 같은 남자를 만나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기 때문이란다. “여자의 돈만 보고 무조건 덤비는 남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상상도 못하실 겁니다.” 흔히 남자는 여자의 외모를 우선적으로 본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본인의 재력이 출중한 경우다. 요즘은 돈부터 따지는, 아니 돈만 보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겉보기에 소탈해 보일수록 실제로는 여자의 돈을 보고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김씨의 지론.“돈이 실제로 많고 적고를 떠나 ‘있는 집 자식’ 티를 내는 것은 실속없이 파리만 꼬이게 만드는 지름길입니다.”돈 밝히는 남자 다음으로 꼽는 ‘나쁜 남자’는 돈 문제에 깔끔하지 못한 사람들. 부모 돈을 자기 돈이라고 생각하는 남자는 안 만나는 게 좋다. 돈이란 무릇 내 주머니에 들어와야 돈이 되는 법. 설사 유산으로 받는다고 해도 그때는 이미 나이 쉰살이 넘은 뒤일 가능성이 크다. 비싼 옷, 비싼 음식, 비싼 차를 좋아하는 남자도 경계 대상이다. 실속을 차릴 줄 아는 남자가 진짜 남자다. 물론 알뜰과 인색은 구분해야 한다. 꼭 써야 하는 곳에 돈을 아낀다면 구두쇠라고 생각해도 좋다. “지나치게 가정적이거나 나에게 다정한 남자도 한번 뒤집어 볼 필요가 있지요. 집안일에만 충실하고 매일 회사로 여자를 데리러 오는 남자들, 십중팔구 사회적 성공과는 거리가 먼 남자들입니다. 툭하면 회사 때려 치우고 사업하겠다는 남자도 웬만하면 잊으세요. 스스로 조직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사업가가 돼 조직을 이끌지도 못합니다.” 간혹 남자가 효자인 것을 문제삼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다. 효자에도 진짜와 가짜가 있는데 후자만 경계하면 된다. 자기 집 일은 덮어놓고 감싸도는 남자는 가짜 효자다. 시험 삼아 애인 가족들의 흉을 봐라. 듣지도 않고 화부터 내거나 참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미 얼굴색이 변했다면 다시 생각해 봐라. 부모가 반대한다며 이별을 고하는 남자라면 미련 없이 돌아서는 게 좋다고 한다. 부모님이 병석에 계시는 게 아니라면 반대한다는 이유로 헤어지자는 것은 사랑하지 않는다는 의미다.‘너밖에 없다.’‘너를 위해 부모도 버릴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경계대상이다.“그런 남자들은 여자에게 뭔가 바라는 것이 있는 기생충일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죠.” 이른바 ‘조건’은 어디까지 봐야 할까.“화력, 전투력, 매력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한다. 화력은 재력, 학력, 집안 등을 말하고 전투력은 그것을 활용한 능력 즉 인내심, 명석함 등을 말한다. 어느 하나에만 혹해서 남자를 만나거나 어느 하나가 부족하다고 평가절하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것이다.“소개팅이든 우연히 만났든 적어도 세 번은 만나 보십시오. 겉모습이 아닌 진짜 모습을 보려면 속을 들여다 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런 여자 만나지마! 나쁜 남자를 알아 보는 법과 매력적인 여자를 얻는 법에 대한 책들은 많아도 나쁜 여자에 대한 책은 찾아 보기 힘들다. 세상에는 흔히 유형화되는 나쁜 남자만이 존재하는 것일까. 남성들은 연애 지침서 없이도 쉽게 ‘내 여자’를 찾을 수 있는 것일까. 천만의 말씀!못 알아 보는 것뿐이지 남자를 파멸로 이끌고 가는 ‘팜므파탈’은 우리 주위에 꼭 한 두명씩은 있다. 데이트 코치이자 연애지침서 ‘연애본능’의 저자인 칼럼니스트 임경선(34·여)씨에게 절대 조심해야 할 ‘그녀들’을 들어 봤다. 임씨는 연애상담을 하러 오는 남자들 중 절반은 ‘날 갖고 노는 여자’에 대해 고민한다고 했다. 순진한 남성에게 접근하는 영화 속 악녀가 아니더라도 말로는 싫다면서 가끔 전화를 하고, 술 취하면 보고 싶다고 마음을 흔드는 등 여지를 남겨 주는 그녀, 정말 위험하다.“지금 사귀고 있는 A에게서 충족되지 않는 부분을 B를 통해 채우려는 타입으로 혼자 있는 것을 못 견뎌하는 여성들이죠. 이런 여성은 아마 B와 함께 있다가도 A가 부르면 당장 모범택시 타고 날아갈 겁니다.” 헤어진 옛 애인이 갑자기 전화를 한다고 해도 너무 기대하면 안된다. 미련없이 헤어진 남자와 진정으로 다시 시작해 보려는 여성은 얼마 되지 않는다. 임씨는 “남자는 상대방이 먼저 이별을 고했거나 아직 미련이 남았을 때 옛 애인을 잡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지요. 반면에 여자는 다른 남성을 만나기 전 공백기 동안 허전함을 달래려 ‘헌 것’이라도 찾는 것일 수 있으니 신중하게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아무리 인형같이 예쁘고 우아한 여성이라도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면 일찌감치 접는 게 좋다.“영화·놀이공원·깜짝선물 등 상대방에게 항상 이벤트를 기대하는 여성들이 있죠. 그래야만 자신이 사랑받고 대우받는다고 느끼는 유형들인데 대체로 피상적인 조건만을 따질 가능성이 큽니다.” 정말 내 사람인지 궁금하면 차분하게 대화를 해보는 게 좋다. 술을 마시지 않고 다른 것을 안 하면서 2시간 동안 서로에 대해서만 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다면 바로 그 사람이 내 사람이다. 임씨는 ‘그늘 있는 여자’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의 상처와 아픈 경험을 남자를 유혹하는 무기로 쓰려는 여자와는 밝은 미래를 함께 계획하기 힘들다는 것.“처음에는 아픈 여자를 보호해 주고 싶고 끌리는 마음이 들겠지만 과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그녀는 결국 남자의 기운마저 빼앗아 버릴 수 있어요. 이런 유형의 여성은 상처를 훈장처럼 지니며, 모든 아픔의 원인을 상대방으로 돌리고 스스로 불행을 만드는 타입이지요.” 그는 또 학력이나 사회적 지위 등 객관적으로 보기에 자기보다 우월한 그녀의 조건이 부담될 것 같으면 아예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다. 겉으로는 신경 안쓰려 해도 결국은 파탄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인간은 모두 외로운 존재이고, 연애는 생존을 위한 절실한 본능이죠. 실패를 경험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그 실패를 내 사람을 고르는 안목으로 키우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전략공천 후유증 탈당도미노 조짐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이합 집산’이라는 정치권의 고질병이 또다시 재발하고 있다. 광역단체장 후보공천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이 당 지도부와 충돌 끝에 탈당을 강행하는 등 ‘파열음’도 곳곳에서 들린다.대전 시장을 노리며 ‘공정 경선’을 촉구했던 열린우리당 권선택 의원이 27일 전격적으로 탈당했다. 권 의원은 이날 탈당 기자회견을 통해 “원칙과 상식이 통하지 않는 열린우리당은 더 이상 개혁을 논할 자격이 없다.”며 강하게 지도부를 비난했다.●권의원 국민중심당 입당할 듯권 의원은 그동안 경선을 통한 후보 선출을 강력하게 주장했지만 당 지도부는 지난해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우리당에 들어온 염홍철 대전시장의 전략 공천을 내부적으로 확정한 상태다. 권 의원 측근들은 “인간적인 배신감과 모멸감이 더 크다.”며 지도부와의 불화를 시인했다. 권 의원은 “무소속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는 국민중심당이나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란 시각이 강하다.●與 전북지사 후보에 김완주시장 내정열린우리당의 전북지사 후보 선출을 둘러싼 잡음도 만만치 않다. 강현욱 현지사가 불공정 경선을 이유로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조만간 탈당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강 지사 역시 김완주 전주시장을 전북지사 후보로 밀고 있는 지도부와의 마찰이 직접적 원인이다. 강 지사는 “2년 전 당적을 옮기는 정치적 치명타를 감수하고 여당에 왔었다.”며 지도부에 ‘배신감’을 토로했다. 강 지사의 출마 자체는 유동적이지만 고건 전 총리와의 ‘무언의 연대’ 속에 무소속 또는 민주당의 지원으로 출마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지난 23일 전북을 방문했던 고 전 총리는 강 지사와의 면담에서 “강 지사가 전북의 발전을 앞당겼다.”고 치켜세워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전북을 정치적 텃밭으로 삼고 있는 정 의장과 고건 전 총리와의 대리전 양상이다.●대전·전북 국민중심당·고건 변수대전과 전북 지역은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열린우리당이 장악한 두 지역이다. 당초 낙승을 기대했던 지역이지만 국민중심당이나 고 전 총리 변수가 급부상하고 있다. 선거판 전체가 흔들거리고 와중에 현역 의원이 탈당했다.‘정동영 체제’의 리더십이 적잖이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사안이다. 정우택 전 의원도 자민련에서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겨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했고, 한범덕 충북 정무부지사는 열린우리당으로 옮겨 충북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최근 기초단체장 후보를 둘러싸고 여야를 넘나들며 탈당·입당 러시가 이뤄지고 있어 선거 때마다 시끄러웠던 ‘철새 공방’이 재연될 것 같다.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김재록 게이트] “경제부처 국장이상 모두 친분”

    [김재록 게이트] “경제부처 국장이상 모두 친분”

    현대자동차 본사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으로 현대·기아차와 김재록씨, 회계법인들의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금융계의 마당발’로 불리는 김씨는 당초 정치권 인사였다. 김씨는 1997년 7월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한 이한동 전 고문의 정치·언론담당 특별보좌역을 맡으면서 정계에 들어왔다. 이후 이 고문이 경선에서 패하자 그해 말 당시 김대중 대통령 후보의 전략기획특보를 맡기도 했다. 대선 이후 기아경제연구소 홍보기획이사, 기아차 경영혁신단 전략기획이사를 맡아 기아차 처리에 관여하면서 현대차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에는 기아경제연구소 출신들과 세동회계법인에서 컨설팅 임원으로 일했다. 세동은 이후 안진회계법인에 흡수합병됐다. 안진회계법인은 이번 ‘비자금 조달 창구’로 지목된 현대오토넷의 회계감사보고서를 작성한 곳이다. 안진회계법인의 경우 1997년부터 현대자동차의 감사보고서를 담당하는 등 오랫동안 현대차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 때문에 2002년 현대차 울산공장 우리사주조합은 “안진회계법인이 장기 용역관계로 객관성과 공정성이 우려되고 현대차가 위장계열사 지원과 부당내부거래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는 등 감사기능을 소홀히했다.”면서 회계법인 교체를 요구할 정도였다. 김씨는 곧 이어 아서앤더슨 한국지사장에 취임한다. 그 뒤 김씨는 IMF외환위기 이후 기업·금융 구조조정, 부실채권 해외매각, 정부 발주 컨설팅을 독식하다시피 했다. 아서앤더슨은 대우증권 매각 주간사, 대우자동차 구조조정, 하이닉스 실사, 대한·국제·리젠트화재 매각작업의 금융자문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아서앤더슨이 대규모 구조조정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경제·금융부처 고위관료 출신과 자녀들이 직원 등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근무가 용역을 받으려는 로비용이 아니었나 의혹이 일고 있다.2002년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형택씨가 예금보험공사 전무로 재직할 때 이씨의 동생인 정택씨가 아서앤더슨 고문으로 재직해 특혜의혹이 일었다. 김진표 교육부총리와 강봉균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진념 전 경제부총리 자녀가 근무했다. 이용근 전 금융감독위원장, 강운태 전 민주당 사무총장 등은 아서앤더슨의 상임고문을 맡기도 했다. 김 부총리는 “DJ정부 초기 기획예산처 주도로 부처 통폐합과 구조조정을 할 때 경제부처의 경우 컨설턴트를 KDI와 아서앤더슨 두 군데가 했다. 그때 재경부 세제실장을 하면서 김씨를 알게 됐다.”면서 “당시 경제부처 국장급 이상이면 일면식이 다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김 부총리는 “아들 문제를 포함, 김씨와의 사이에 비판받은 일은 없다. 불법·부당한 요청을 한 적도, 받은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2002년 엔론 사태로 아서앤더슨이 문을 닫자 김씨는 아서앤더슨 출신 인사들을 주축으로 인베스투스글로벌을 세웠다. 인베스투스글로벌은 대우상용차 매각작업, 쌍용차 구조조정 등 자동차산업을 전문으로 경영컨설팅을 해주기도 했다. 당연히 업계 1위인 현대·기아차그룹도 김씨의 주요한 고객이었다. 김효섭 홍희경기자 newworld@seoul.co.kr
  • [대우건설 인수 누가 뛰나] 유진그룹

    [대우건설 인수 누가 뛰나] 유진그룹

    유진그룹에서는 유경선(51) 회장과 김종욱(49) 전략기획팀 사장이 주축이 돼 대우건설 인수전을 지휘한다. 그렇지만 다른 경쟁자와 달리 아직까지는 요란스럽게 나서지 않고 있다. 레미콘 회사라서 적극적으로 나설 경우 경쟁업체에 납품하는 레미콘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래서 속으로는 적극적인 인수 의지를 불태우면서도 겉으로는 공격적인 인수 의사를 자제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 인수합병 노하우 축적 유경선(51) 회장은 레미콘 사업으로 유진그룹을 일군 오너이자 전문 경영인. 지난 1985년 부천 레미콘 공장을 터전으로 레미콘 공장을 늘려가기 시작해 20여년 동안 경상·강원지역을 빼곤 전국 건설현장에 유진 레미콘이 들어가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회사를 키웠다. 공장(아스콘 공장 포함)이 34개이며, 국내 레미콘 수요의 15%를 대고 있다. 사업을 키우는 비결은 단순했다. 다른 레미콘 업체들이 불황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질 때 유 회장은 오히려 공격적인 경영을 감행했다. 어떤 지역에서든지 유진이 레미콘을 대기 시작하면 다른 업체들은 힘을 쓰지 못하고 고꾸라질 정도로 몰아붙였다. 이렇게 해서 많은 공장을 인수하고 그 지역에서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선 뒤 이를 고수하고 있다. 유진 레미콘 서서울공장은 동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 공장은 2001년 동서산업 레미콘을 인수한 것이다. 이 곳에서만 한해 160만 루베를 공급,8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부천공장도 100만 루베 이상의 생산 실적을 올린다. 유 회장 동생 유창수 사장이 맡고 있는 고려시멘트도 지난해 유진그룹에 편입된 회사다. 유 회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기업 인수합병의 달콤한 맛을 보아온 경영인이다. 기업 인수합병(M&A) 노하우를 그만큼 많이 축적하고 있다는 얘기다. 새 사업 진출 경험도 풍부하다. 레미콘 사업과 전혀 다른 방송 및 미디어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김종욱(49) 전략기획팀 사장은 유진그룹의 CFO(최고재무책임자)를 맡고 있다. 행시 23회 출신에다 공인회계사로 자금관리에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 체이스맨해튼은행과 KPMG산동회계법인에 근무했고, 대호건설 기획실, 현대증권 기업금융 본부장을 지내다 2003년 이후 유진그룹 CFO, 전략기획팀 사장을 맡았다. 대우인수 협력파트너 선정 및 자금조달에 매진하고 있다. ●시멘트-레미콘-건설-물류 수직계열화 기대 유진은 기초 건자재로 불리는 철근·시멘트·레미콘 가운데 2가지를 쥐고 있다. 건설사를 고객으로 사업을 하는 만큼 건설업계 사정도 잘 안다. 대우를 인수하면 시멘트-레미콘-건설-물류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이뤄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기초 자재를 쥐고 있어 대형 시공사를 인수하면 레미콘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걱정도 있다. 대우건설을 인수할 경우 유진 레미콘을 사용하던 상당수의 고객(경쟁 건설사)을 잃을 수 있다. 인수전 초기에 욕심을 드러내놓지 않는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조영택 국무조정실장 사의

    조영택 국무조정실장이 오는 ‘5·31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27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는 28일 인사추천위원회를 열어 후임 국무조정실장에 김영주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을 내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당으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하라는 간곡한 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당의 뜻에 부응하려고 한다.”면서 “노무현 대통령께는 오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조 실장은 공천 문제에는 “적절한 절차에 따라 합리적 의사결정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개인적으로 경선 방식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경선이 아닌 전략공천을 보장받았음을 시사했다.전남 완도 출신인 조 실장은 “고향 발전과 유능한 지방정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실장은 28일 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가 김 수석을 국무조정실장에 기용하는 것은 한명숙 국무총리 지명자가 참여정부 후반기 책임 총리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로 전해졌다.박홍기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권선택의원 국민중심당 입당할듯

    염홍철 현 시장을 대전시장 후보로 전략공천하려는 당 지도부의 움직임에 반발해온 열린우리당 권선택 의원(대전 중구)이 탈당 의사를 밝혔다. 권 의원의 한 측근은 “27일 오전 11시 대전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권 의원은 이달 말 의원직을 사퇴한 뒤 국민중심당에 입당,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측근은 “구체적인 내용은 기자회견에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염 시장은 “권 의원의 탈당 이유가 공천 방법에 있다면 경선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김재록수사’ 대출비리로 확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영수)는 정부의 부실 금융기관 매각 과정에 개입, 인수희망 업체로부터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투자컨설팅업체 인베스투스글로벌의 김재록(46) 고문 비리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검찰은 김씨가 ‘금융권 마당발’로 알려진 점을 중시, 실제 로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금융당국 고위층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씨는 2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수감됐다. 김씨는 2002년 6월 S사 대표 정모씨로부터 “공개매각 대상인 S화재 인수를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지난해 5∼6월 각각 서울과 부천 쇼핑몰 운영업체의 청탁을 받고 이들이 W은행으로부터 325억∼500억원을 대출받게 해주고 13억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정당한 계약을 통한 컨설팅 비용”이라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정황 증거를 확보했다.”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다. 검찰은 일단 3가지 혐의로 김씨를 구속했지만 수사는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김씨가 실제 로비를 한 정황도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져 또 다른 게이트로 비화할 소지도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1997년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 때 이한동 전 의원의 정치특보를 거쳐 같은 해 말 대선 당시 김대중 대통령 후보의 전략기획특보를 지냈다. 대선 이후에는 모 기업연구소를 거쳐 금융기관 구조조정에 자문 역할을 하던 미국계 컨설팅 회사 아더앤더슨 한국지사장을 맡기도 했다. 김씨는 이런 경력 때문에 DJ정부 시절 ‘금융계의 마당발’로 불렸다.실제 김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특정인사를 모 은행의 행장으로 추천했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자신이 한때 몸담았던 기업연구소 동료들과 함께 2001년 설립한 인베스투스글로벌은 대우상용차 매각과 고합·쌍용차 등 워크아웃 기업의 구조조정 자문 등 굵직한 현안들을 수주했다. 김씨는 이번 사건 이후 회장에서 고문으로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런 화려한 경력으로 인해 이번 수사가 단순히 김씨에 그치지 않고 전 경제부처 고위관계자 L씨 등 그와 친분있는 정·관계 고위인사와 경제부처 핵심 간부들로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美중간선거 민주당 후보 덕워스

    그녀는 이라크에서 두 다리를 잃었지만, 이제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상하 양원의 주도권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의 대표 전사로 나서게 됐다. 미군 헬리콥터 조종사로 참전해 지난 2004년 11월 저항세력에 격추되는 바람에 두 다리를 잃은 태국계 태미 덕워스(38)가 21일(현지시간) 실시된 민주당의 일리노이주 하원의원 경선에서 승리, 후보로 지명됐다. 이 지역구는 공화당의 헨리 하이드 의원이 1975년 이후 한번도 의석을 양보하지 않은 공화당 텃밭. 하이드 의원이 은퇴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덕워스는 이날 43.5%의 득표율로 2년 전 하이드 의원에 고배를 마신 뒤 열심히 지역구를 돌봐온 크리스틴 세겔리스를 3% 포인트 차로 제쳤다. 그녀의 승리 뒤에 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상원의원, 존 케리 2004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배락 오바마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등 ‘전국구 스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음은 물론이다. 초년병답지 않은 50만달러(약 4억 8500만원)의 선거자금 모금 실적 역시 마찬가지. 방콕에서 태어나 동남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덕워스는 8일간 깨어나지 못할 정도로 큰 부상을 당했으나 재활에 성공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초청받으면서 대중의 눈길을 끌었다. 덕워스는 이라크 전쟁을 쟁점화하기 위해 민주당이 전략적으로 영입한 10여명의 참전용사 가운데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민주당은 이들의 영입으로 비애국적 관점에서 이라크전을 악용한다는 공화당의 역공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화당 후보로 중간선거에 나서는 참전용사는 제시카 일병 구하기 작전에 참여한 밴 테일러가 유일하다. 그는 텍사스 하원의원 출마를 노리고 있다. 덕워스는 “미군은 이라크에 민주주의의 기초가 놓여질 때까지 더 주둔해야 하지만, 침공 결정은 명백한 실수이며 전후 점령 정책은 총체적으로 잘못 다뤄졌다.”고 비판해 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청와대 정무특보 이강철씨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대통령 정무특보에 위촉했다고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이 발표했다. 대통령 정무특보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지난 1월 김두관 정무특보가 열린우리당 지도부 경선 출마로 사퇴한 이후 공석이었다. 이 전 수석이 정무특보에 위촉됨에 따라 현재 대통령 특보는 이정우 정책특보를 포함해 2명으로 늘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새 대통령 정무특보에 이강철 위촉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대통령 정무특보에 위촉했다고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이 발표했다. 대통령 정무특보는 무보수 명예직으로,지난 1월 김두관 정무특보가 열린우리당 지도부 경선 출마로 사퇴한 이후 공석이었다. 이 전 수석이 정무특보에 위촉됨에 따라 현재 대통령 특보는 이정우 정책특보를 포함해 2명으로 늘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여성들이 본 세상 ‘스크린’ 에 펼친다

    여성의 시력으로 바라본 세상이 스크린에서 푸지게 펼쳐진다. 새달 6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신촌 아트레온에서 막오르는 제8회 서울여성영화제. 올해는 세계 33개국 97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개막작은 다큐멘터리 ‘법조계의 자매들’(감독 킴 론지노트).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피해 여성들과 법조계 여성의 연대를 그린 드라마이다. 올해 행사는 크게 7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메인섹션은 ‘새로운 물결’. 아시아 특별전을 올해 따로 열지 않는 대신 이 부문에서 아시아계 영화를 많이 소개한다.‘잠복’(박찬옥),‘육다골대녀’(이애림) 등 국내 여성감독의 신작들을 비롯해 ‘파니 핑크’로 알려진 도리스 되리 감독의 ‘내 남자의 유통기한’, 샹탈 애커만의 ‘저 아래’ 등 해외신작이 준비됐다. ‘아프리카 특별전’에는 국내에선 거의 접할 수 없는 아프리카 여성의 삶이 담긴 영화들이 나온다.1960년대 후반 이후 세네갈, 부르키나파소, 나이지리아,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튀니지 등에서 제작된 영화를 볼 수 있는 아주 드문 기회이다. 여성영화의 미래를 점칠 수 있는 경쟁섹션은 ‘아시아 단편 경선’.7개국 20여편의 단편을 만날 수 있다.229편의 지원작들 가운데 예심을 통과한 작품들이다. 여성의 시각으로 정치·사회적 현안을 성찰해보는 작품은 ‘여성영상공동체’ 섹션에서 만날 수 있다. 이밖에 ‘안토니아스 라인’으로 알려진 마를린 호리스의 대표작 4편이 상영되는 ‘감독특별전’,1960년부터 80년대 초반까지 해외 페미니스트 운동사의 단면을 다큐멘터리로 만나는 ‘페미니즘 다큐멘터리의 선구자들’ 등의 부문도 챙겨봄직하다.www.wffis.or.kr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한나라 “강원·인천 무경선공천 유력”

    ‘강원·인천은 유력, 부산·경남도 가능.’ 한나라당 광역단체장 공천 과정에서 예상되는 무경선 지역이다.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최근 ‘무경선 원칙’을 확정하고 시도당에 통보했다. 공천심사위는 심사 1,2단계를 거치는 동안 후보간 격차가 큰 경우 심사위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경선없이 단일 후보를 내도록 했다. 최근 최고위원회의에서 “후보간 지지도 격차가 큰 경우”로 보고했다가 일부 최고위원의 반발에 부딪히자 세부 기준을 정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1단계에는 심사위원들이 서류 심사와 후보 면접, 자동응답시스템(ARS)여론조사를 실시한다.2단계는 ARS가 아닌 심층 여론조사와 후보들간 토론회를 벌인다.22일까지 충남·북, 울산, 강원, 제주, 전남·북, 부산·경남·인천 등 10곳의 1차심사를 마쳤다. 2단계로 넘어가기 전 후보자를 압축할 수 있다. 최종 경선인 3단계에 앞서 압축된 후보 사이의 격차가 클 경우 심사위원 3분의 2 이상이 동의하면 단일 후보를 낼 예정이다. 공천심사위 소속 한 의원은 “후보들간 토론회 등 여러 변수가 있지만 현재 상황으로 볼 때 강원도와 인천은 단일 후보를 낼 가능성이 높고 부산과 경남의 경우도 경선을 하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지방선거 D-70] 수도권·텃밭 공방전 관심 집중

    [지방선거 D-70] 수도권·텃밭 공방전 관심 집중

    22일로 5·31지방선거까지 D-70일. 여야는 지방선거가 대선의 전초전이라는 인식 아래 선거채비에 ‘올인’하는 양상이다. 정치권은 인물론이 선거의 향배를 가를 최대 변수로 보면서도 지방권력 심판론이니 참여정부 심판론이니 하면서 기선 잡기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와중에 전략공천과 상향식 경선이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갖가지 잡음도 쏟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아울러 지역분할구도에 변화가 올지, 여권의 장관 총동원령이 먹혀들지도 지방선거의 관심거리다. 지방선거의 4대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 ‘5·31지방선거’는 꽉 짜여진 지역구도 아래서 치러질 전망이다.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는 한나라당, 호남은 민주당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 한나라당이 장악하고 있는 TK·PK 지역에서 다른 정당 후보들이 발붙일 공간이 거의 없어 보인다. 한나라당은 16개 시·도지사 가운데 호남과 충청권 일부를 제외한 11곳에서 승리를 희망하고 있다. ●수도권이 최대 승부처 현재 열린우리당은 전북을 제외하고 어느 지역에서도 절대적 우위를 확보하지 못하는 상태다. 이 때문에 여권은 ‘지방정권 심판’으로 전체 선거판을 짜면서 참신한 ‘인물론’으로 수도권에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강금실(서울)-진대제(경기)-강동석 혹은 제3의 인물(인천)’로 이어지는 ‘드림팀’이 핵심 병기다. 드림팀이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맡으면서 전체 지방선거에 활력을 주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수도권에서 1승을 올리면 우리가 지지 않은 선거”라고 밝혔다. 높은 인기도를 유지하고 있는 강 전 장관에게 기대가 크다. 반면 한나라당은 서울·경기·인천 등 ‘빅 3지역’에서 싹쓸이한다는 목표다. 한나라당은 “강금실 할아버지가 나와도 어림없다.”고 큰소리를 치고 있지만 강 전 장관의 ‘인기 파워’를 두려워하는 눈치다. 그러나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가 강 전 장관에 대한 ‘검증’에 착수할 경우 ‘거품’이 빠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를 노리는 맹형규·홍준표 의원이 초반부터 거칠게 경쟁을 하며 이전투구의 양상이 되고 있다. 이에 비해 인천시장·경기지사 선거는 여권에 비해 유력 후보와 정당 지지율이 모두 높은 편이라 비교적 수월한 승부가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사활 건 지역 텃밭 경쟁 민주당은 광주·전남 지역에서 ‘부활’을 노리고 있다. 반면 여당은 고건 전 총리와의 연대로 ‘호남 탈환’을 모색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 되레 민주당은 탈당설이 나도는 강현욱 현 전북지사를 영입, 열린우리당과의 한판 대결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때마다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은 국민중심당의 출현으로 새로운 지역구도 흐름이 형성되는 기류다. 국민중심당은 충남지사 선거에 올인 전략을 세웠다. 출마설이 나돌던 이인제 의원이 불출마로 선회했지만 대신 지지율이 높은 이명수 전 행정부지사가 입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권은 이에 대해 염홍철 대전시장의 재선에 기대를 걸면서 오영교 전 행정자치부 장관(충남)-한범덕 전 정무부지사(충북) 카드로 맞설 구상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자민련 김학원 대표의 입당으로 충청 공략에 시동을 걸고 있다. 울산시장 선거의 변수는 민주노동당이다. 최근 현대차 노조를 등에 업은 민노당 지도부가 버티고 있지만 울산 아성을 구축한 정몽준 의원의 선택과 한나라당의 ‘영남 싹쓸이’ 전략 등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란 전망이다. 오일만 박지연기자 oilman@seoul.co.kr
  • [지방선거 D-70] 선거 전초전부터 당내 ‘기싸움’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당 내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경선 문제가 쟁점이 되고 있다. 외부인사를 영입, 지지기반이 취약한 지역에 전략공천하겠다는 지도부와 ‘상향식 공천’이란 당내 민주주의 원칙을 내세우며 경선을 요구하는 후보들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 문제가 대표적이다. 열린우리당은 서울시장 후보로 조만간 입당이 예상되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전략공천할 방침이다. 하지만 경선 도전을 선언했던 이계안 의원과 출마를 저울질해온 민병두 의원 등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도부의 배려(?)와 달리 강 전 장관이 경선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당내 불협화음이 잦아들 가능성은 있다. 여당은 전북과 경북을 제외한 상당수 지역에서 사실상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당헌·당규상 전략공천은 전체의 30%로 제한되지만, 당 지지도가 낮고 인물이 없는 지역에선 단일 후보가 나설 공산이 크다고 당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한나라당은 ‘상향식 경선’이란 근본 원칙을 내세워 현재 전략공천을 통한 외부 수혈은 호남을 제외하곤 거의 0%인 상태. 최대 이슈인 서울시장 후보의 경우에도 맹형규 전 의원과 홍준표 의원 등의 여론조사 지지도가 강금실 전 장관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아 전략공천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지도부가 향후 여건이 악화하면 전략공천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내분의 불씨는 남아 있는 셈이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서울광장] ‘市長學’ 각론에 신경써야/한종태 논설위원

    [서울광장] ‘市長學’ 각론에 신경써야/한종태 논설위원

    #장면 1 지난 12일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홍준표 의원이 염창동 당사에서 자신에 대한 음해와 날조로 점철된 자료를 맹형규 전 의원측에서 배포했다며 ‘뒷골목의 양아치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흥분했다. 관련자 검찰 고발과 정계은퇴 얘기까지 꺼냈다. 맹 전 의원은 문건 책임자의 문책과 함께 사과했다. #장면 2 지난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외부영입 인사의 지지율이 당내 인사들보다 현저히 앞설 경우 경선없이 전략공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서울시장 후보 출마의사를 밝힌 이계안 의원은 즉각 반발했다.“당 지도부가 ‘노무현 정신’을 배반하고 있다.”면서 “우리당은 결국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게 될 것이고 지방선거뿐 아니라 대선까지 실패할지 모른다.”고 일갈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5·31지방선거에 올인하고 있다. 한쪽에서는 지방권력심판론을, 다른 쪽에서는 중앙정부심판론을 들먹인다. 지방선거 결과가 내년 말 대통령선거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요즘 여야의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면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다. 후보 선정을 가급적 늦추려는 움직임이 대표적이다. 선거 결과의 상징성이 가장 큰 서울시장 후보의 경우엔 더욱 그렇다. 우리당은 도전장을 내민 당내 인사들은 아예 제쳐놓고 강금실 전 법무장관에게만 매달리고 있다. 장관 퇴임 후에도 여전히 높은 인기도를 유지하는 탓에, 한나라당 후보가 누가 되든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다. 한나라당 역시 다수의 후보군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외부영입’ 얘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후보들간에 이전투구가 심해지면서 박근혜 대표나 이명박 서울시장 등 당내 대주주들은 외부영입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눈치다. 지방선거가 70여일 남았음에도 여야의 서울시장 후보는 손에 잡히지 않고 있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런 추세라면 4월말이나 돼야 여야 후보들의 라인업이 정해질 것 같다. 그러나 이는 분명 잘못된 것이라 생각한다.4년간 시정과 도정을 이끌 인물이라면 과연 그가 어떤 비전과 행정능력, 특히 강남과 강북의 균형발전을 이룰 통합의 리더십은 갖췄는지, 사람 됨됨이와 임기 만료 후 시·도의 변화된 모습은 어떨 것인지, 제대로 된 공약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시민과 도민들이 파악할 시간을 줘야 하지 않겠는가. 단순한 인기도만으로는 안 되기에 하는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시장이나 도지사가 되겠다는 총론만 난무할 뿐 당선 이후에 어떤 일을 어떻게 하겠다는 각론은 잘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중앙당이 이런 기류를 조장하는 것 같아 씁쓸하기까지 하다. 물론 반대론자들은 일찌감치 후보를 띄워서 좋을 게 없다고 주장한다. 그래봐야 후보 흠집내기만 횡행할 것이고, 언론과 시민단체의 다양한 검증 대상이 되는 것도 전략적 마이너스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 인터넷 환경이 몰라보게 달라졌고, 웬만한 광역단체장 후보군은 유권자들이 잘 알고 있다는 점도 덧붙인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인구가 1000만명 수준의 매머드급 지자체다. 이 곳의 장(長)이 되려면 충분한 검증을 거치는 게 당연하다고 본다. 정책대결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커져가고 있다. 상황이 이럴진대 후보 등록일(5월16∼17일)을 10여일 앞두고 군사작전하듯 후보를 확정한 뒤 유권자들에게 표만 달라고 해서야 되겠는가. 결국 내달초까지는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정하는 게 유권자에 대한 도리일 것이다. 여야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 한종태 논설위원 jthan@seoul.co.kr
  • [주말화제] 여야 ‘신지정학 게임’

    [주말화제] 여야 ‘신지정학 게임’

    ‘용산을 얻는 자, 서울을 얻으리라?’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위’로 꼽히는 용산 개발 문제를 두고 정치권에서 파격적 아이디어들이 쏟아지고 있다.2008년까지 평택으로 옮기는 용산 미군기지 터 115만평의 활용 방안이 핵심이다. 제안들은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상당부분 정치적 배경에서 출발한다. 일부는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친환경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을 경쟁적으로 주문하고 있다는 점에서 용산의 난개발을 막는 효과가 기대된다. 용산발 ‘신지정학(新地政學) 게임’이 빚어내는 역설이다. 우선 서울시장을 꿈꾸는 후보들이 적극적이다. 열린우리당에서 서울시장 후보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계안 의원은 최근 “청와대를 용산으로 옮기자.”고 제안했다. 용산 미군기지 터가 역사적으로 몽골군과 청나라, 일본군이 진주한 곳이기에 나라의 상징인 청와대를 이전, 민족의 자존심을 되살리자는 주장이다. 용산 미군기지 터 115만평 가운데 9만평은 전쟁박물관,2만 4000평은 미 대사관 부지,20만평은 국방부 용지로 활용하되 남은 90만평에 청와대를 이전하자는 것이다. 대신 청와대의 많은 부지를 녹지와 공원으로 조성, 시민들에게 돌려주자고 제안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저울질해온 같은 당 민병두 의원은 용산을 중국 상하이 푸둥(浦東)특구와 같이 개발, 서울의 성장 동력으로 삼자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개발 가능한 공간이 충분하므로 녹지 비율을 30% 정도로만 지키고, 나머지는 고층빌딩이 즐비한 푸둥과 같이 개발하자는 얘기다. 그는 미군기지 터 등을 포함,180만평을 공원 등의 생태공간으로 만드는 안을 제시했다.77만평은 완벽한 통신서비스가 제공되는 유비쿼터스 업무지구로 조성, 영화·방송·정보기술(IT) 등 지식기반 미래산업을 유치하자고도 했다. 아파트 16만 3400가구 공급 구상도 발표했다.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에 뛰어든 맹형규 전 의원은 용산 미군기지 터에 한양 도성과 6조거리를 복원하고, 발해 상경과 고구려 국내성의 축소판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같은 당 홍준표 의원은 용산·강남·여의도·상암 등 4곳을 부도심 국제비즈니스 거점으로 개발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강남과 용산을 연결하는 보행자 전용교를 만들고 다리 위에는 음식점·카페 등 위락시설을 만들어 국제적인 볼거리로 조성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서울을 관통하는 녹지축으로 남겨둬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박진 의원은 북한산-종묘-남산-용산-한강을 연계하는 남북 녹지축을 만들겠다는 정책 제안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이전 부지는 녹지와 시민근린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용산을 실리콘밸리로 개발하자는 안도 있다.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소속 권문용 전 강남구청장은 용산 미군기지 터는 모두 공원으로 조성하되 주위에 외국 명문대학 분교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미국의 UCLA나 UC버클리 같은 캘리포니아주립대 계열의 대학, 다시 말해 ‘UC용산’을 유치하는 청사진을 제시, 실현 가능성이 주목된다. 용산이 지역구로 한때 서울시장 출마를 검토했던 한나라당 진영 의원은 용산 미군기지 터에 들어설 예정인 용산민족역사공원을 미국의 센트럴파크와 같이 문화·테마공원으로 만들 것을 주장한다. 전세계 사람들이 모이는 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야외공연장과 문화콘텐츠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열린우리당 박영선 의원은 당 소속 서울시장 후보에게 보탬이 되겠다며 “용산을 국제금융센터로 만들자. 난개발을 막고 리모델링을 하기 위해 민간과 정부 합동으로 ‘용산개발공사’를 설립하자.”고 제안했다. 전광삼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한나라당 서울시의원 공천 내홍

    서울시의회에서 다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공천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 서울시의원 40여명은 14일 시의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역 운영위원장의 일방적인 공천을 지양하고 지역주민들이 선정하는 후보가 공천돼야 한다.”면서 당 지도부에 “객관적인 근거에 의해 공천을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제6대 의회에서 의정활동 실적이 우수한 의원은 제7대 의회에서 더욱 더 왕성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재공천을 해야 한다.”면서 “공천 후보에서 탈락시킬 때는 객관적이고 수긍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 최재익 의원은 “이번 공천은 공천이 아니라 사천이다. 우리는 자율경선을 원한다.”면서 “당선 가능성이나 당 기여도를 고려하지 않고 오직 지역위원장에 대한 맹종만을 요구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최 의원은 특히 “지역위원장이 쪽지를 작성해 공천심사위원회에 넘기면 위원회는 무조건 도장을 찍어주는 격이다.”며 공천에 불만을 터뜨렸다. 한편 한나라당은 오는 20일까지 지방의회 후보공천을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강재섭의원 “대권 수업중”

    지난해 말 한나라당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대권을 향한 ‘내공쌓기’에 들어갔던 강재섭 의원이 15일 연세대 특강을 시작으로 본격 대선 행보에 나섰다. 한나라당내 잠재적 대권주자로 분류돼 온 강 의원은 이날 특강에 앞서 “대선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정식 출마선언은 7월 전당대회를 전후로 하겠지만 현재 여러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원내대표에서 물러난 뒤 서울 여의도의 한 오피스텔에 공부방을 마련,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대권 수업’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은 이회창 전 총재 혼자 해서 재미가 없었다.”며 “꿈이 있는 사람은 다 달려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강 의원은 특강에서 “대한민국이 꿈을 잃어버린 채 소모적인 이념논쟁만 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꿈을 제시하는 리더십, 개방적이고 유목민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정치인의 재산을 둘러싼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지사 간 지상논쟁에 대해선 “이런 논쟁을 하는 것 자체가 우습다.”고 비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총리 사의 수용] 노대통령·이총리 18년 인연

    노무현 대통령이 14일 이해찬 총리의 사의 표명을 수용하기까지 고심을 꽤나 길게 했던 만큼 ‘질긴 인연’ 역시 18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8년 13대 국회 때 초선 의원으로 등원한 노 대통령(당시 민주당)과 이 총리(평민당)는 이상수 노동부장관(평민당)과 ‘환경노동위 3인방’으로 맹위를 떨쳤다. 당은 다르지만 두 사람은 야당의원으로서 반독재 투쟁에 ‘의기투합’한 것이다. 이러한 이 총리는 2004년 6월 30일 고건 전 총리에 이어 참여정부의 두번째 총리로 ‘노무현호(號)’에 승선했다.‘노 대통령 만들기’의 1등공신이자,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인 그가 ‘일인지상 만인지하’의 자리에 우뚝 선 것이다. 당시 탄핵정국에서 막 빠져나온 노 대통령은 새 총리감으로 ‘관리형’과 ‘돌파형’을 놓고 고심하다가 결국 분권형 총리의 적임자로 그를 전격 발탁했다. 당시 노 대통령은 “똑부러진 스타일로 내각을 책임있게 이끌면서 국정과제 수행을 충실히 뒷받침할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고 한다. 이 총리 역시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8·31 부동산종합대책 마련,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 부지선정 등 주요 국정과제를 무리없이 매듭지으며 기대에 부응했다. 일자리 창출, 사회양극화 해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도 주도적으로 처리해 나갔다. 노 대통령은 이 총리와의 골프 일화도 있다.2001년 11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준비 중이던 노 대통령의 제안으로 함께 라운드를 했다. 평소 90대 후반이던 노 대통령이 그날따라 89타를 기록, 이 총리를 보기좋게 눌렀다고 한다. 이 총리는 후에 이 일화를 소개하며 “당시 노 대통령에게 ‘대권 도전에 나서니까 승부욕이 굉장히 강해진 것 같다.’고 조크를 던졌더니 노 대통령이 무척 좋아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총리는 재임기간 내내 골프 구설수에 시달렸다. 지난해 4월 5일 식목일 때 강원도 대형산불로 천년 고찰 낙산사가 소실되는 상황에서 골프를 쳤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는 국회에서 “근신하겠다.”고 사과했지만 말뿐이었다. 지난해 7월 2일 남부지방의 호우 사태는 물론 같은 해 9월에 군부대 오발사고 희생자 빈소를 찾기 직전 골프를 쳐 국민들을 분노케 했다. 말 그대로 ‘물(水)불(火)’가리지 않고 골프를 친 것이다. 그럼에도 이 총리는 역대 ‘최강의 실세총리’라는 별명을 얻으며 승승장구의 길을 걷는다. 거듭된 ‘부적절한 골프’와 지나치게 전투적인 대야 발언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지만 노 대통령의 절대적인 신뢰 속에 짧지 않은 1년 8개월동안 총리직을 수행해왔다. 지난해 11월 노 대통령은 “이총리와 나는 천생연분이고, 나는 참 행복한 대통령”이라고 대외적으로 언급할 정도로 넘치는 애정을 표시했다. 이러한 노 대통령도 ‘3·1절 골프수렁’에서 이 총리를 건져내지 못했다. 이 총리의 타고난 능력과 돌파력에도 불구, 그의 몰락을 부른 것은 ‘독선과 냉소’로 일관한 그의 처세 스타일이라는 지적이 많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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