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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당 ‘黨心잡기’

    “당심(黨心)부터 잡아라.”열린우리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앞둔 이계안 의원과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홈페이지 당원 게시판에서 열띤 전초전을 벌이고 있다. 경선에 먼저 뛰어든 이 의원은 강 전 장관의 출마 선언과 입당을 전후한 지난 5일부터 사흘동안 ‘이계안의 엽서’라는 형식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3건의 글을 잇따라 올렸다. 첫번째 엽서인 ‘할머니의 눈물’에서는 대학을 졸업한 손자의 취직문제를 걱정하며 재래시장에서 채소를 파는 어느 할머니의 눈물을 통해 정치에 몸담게 된 심경을 피력했다. 후속 엽서인 ‘내 인생의 빛이 되어준 할아버지’와 ‘콩자반과 무말랭이의 기억’에서는 힘들게 살던 성장기의 추억을 소개하며 믿음과 봉사의 정치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강 전 장관에 비해 이미지에 취약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감성 정치’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또 지난달 31일부터 ‘CEO 이계안의 서울경영 프로젝트’라는 제목으로 서울지역 학군제 폐지, 청와대의 용산 이전 등 정책공약을 지금까지 4차례 올려 당원들의 찬반 토론을 이끌고 있다. 강 전 장관은 6일 입당 직후 게시판을 통해 ‘신고식’을 가졌다. 강 전 장관이 올린 ‘희망은 제2의 영혼’이라는 글은 하루만에 조회수 500건을 훌쩍 넘겼다. 당원들의 댓글도 50여건이나 달렸다. 이 의원이 남긴 글의 최고 조회수 220여건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강 전 장관은 글에서 “정치의 새로운 진정성과 제1당으로서의 포용, 너그러움, 국민에게 귀기울이는 겸손함으로 열심히 합심해서 노력하면 다시 희망을 피워올릴 수 있다.”며 ‘새내기 당원’으로서의 포부와 기대를 밝혔다. 댓글을 남긴 당원들은 대부분 “초심을 잃지 말고 눈높이를 맞추는 정치를 펼쳐달라.”,“서민들을 잊지 말아달라.”,“혼을 심어주는 마음의 정치를 해달라.”며 기대와 주문을 쏟아냈다.반면 일부 당원은 “희망의 불씨를 믿지만, 님도 그 불씨를 갖고 있는지 지켜보겠다.”며 ‘이미지 정치’의 거품을 경계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한나라 ‘조기경선’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 구도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오세훈 전 의원의 경선 출마 가시화 움직임과 강금실 전 법무장관의 열린우리당 출마선언 등 당 안팎의 요인이 겹쳤기 때문이다. 먼저 당의 서울시장 경선 일정이 23일로 잠정 확정됐다. 애초 검토하던 27일 또는 다음달 4일보다 빨라진 것이다. 열린우리당 후보가 사실상 강금실 전 장관으로 굳어지는 분위기에서 더 이상 늦출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허태열 사무총장은 7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서울시장 경선을 23일 치르기로 결정했고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확정할 것”이라며 “상대 후보가 이미 정해졌는데 한나라당만 일정을 늦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여기엔 최근 영입을 놓고 지도부와 소장파간 이견을 보이며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오세훈 전 의원의 입장 정리를 촉구하는 압박의 의미도 담겨 있다. 허 사무총장은 “당 밖에 경선 참여를 희망하는 분이 있으면 빠른 시일 내 입장을 밝히고 참여해 달라.”고 말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오 전 의원의 ‘결단’도 빨라질 것 같다. 당의 한 의원은 “6일 밤 오 전 의원을 만났는데 경선 참여 여부와 관련,‘주말을 넘기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빠르면 9일쯤 최종 입장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오 전 의원을 만난 정병국·박형준 의원도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데 경선 유·불리 등의 현실적 조건보다는 정치 재개라는 본질적 의미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며 “전략적 판단도 필요하고 가족 등 가까운 분들과 상의도 덜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출마를 선언한 맹형규 전 의원, 홍준표·박진·박계동 의원과 권문용 전 강남구청장의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강금실 후보’ 청계천으로 첫 발걸음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이 7일 청계천을 찾았다. 출마 선언 뒤 첫 외부행사인 셈. 강 전 장관은 “청계천을 걷는 공간으로 만든 것은 참 잘했다.”고 했다. 출마 일성으로 밝힌 ‘포용’ 정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인공 물을 끌어들이고 관리비도 연간 70억원씩 들어 자연복원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통행이 불편하고 안전장비가 부족하다는 말을 들었다.”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구체적인 정책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이렇게 평가한 것은 현 시장의 최대 치적을 넘어서야 한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열린우리당 서울시당은 이날 저녁 여의도 중식당에서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강 전 장관과 이계안 의원을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만찬장에서 강 전 장관과 이 의원은 ‘공정한 경선’을 약속했다. 강 전 장관은 “선거준비를 해보니 너무 재미있다.”며 다소 들뜬 분위기였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서울시장 필승전략 ‘경선→흥행 띄우기’

    서울시장 필승전략 ‘경선→흥행 띄우기’

    서울시장 선거전이 본격 레이스에 들어갔다. 여야는 예선인 당내 경선의 흥행성을 최고조로 끌어올려 본선 분위기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열린우리당의 경선은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 이계안 의원간 맞대결로 벌어진다. 하지만 지도부가 강 전 장관의 영입에 공을 들인 정황을 감안하면, 경선 자체가 ‘통과의례’가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를 감안한 듯 이 의원은 “현역의원 가운데 얼마나 도와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정책보다 이미지 위주로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4월 말 국민경선’을 주장했다. 강 전 장관은 6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 집중’에서 “이 의원쪽에서는 출발선부터 불공정하게 시작된다는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 “어떤 의미인지 이해가 잘 안 간다.”고 부인했다. 당 지도부는 경선 과정에서 이미지와 감성 위주의 강 전 장관과 CEO(최고경영자) 출신으로 정책 중심인 이 의원의 특성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관계자가 “경선에서 패배한 후보의 차별성 있는 ‘콘텐츠’가 상대 후보에게 자연스럽게 흡수될 것”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나라당은 오는 27일쯤 경선을 치른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강금실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도 빨리 후보를 결정지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연말부터 경선을 준비해온 맹형규 전 의원, 홍준표·박계동·박진 의원, 권문용 전 강남구청장을 가리켜 “벌써 탈진한 상태”라는 당내 우려도 있다. 다만 외부인사를 영입해 전략공천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높지 않다. 박근혜 대표도 전날 “명분이 있고 조건이 무르익으면 모르지만 지금은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세훈 전 의원의 출마를 촉구하는 당내 소장파의 목소리가 높고, 오 전 의원도 긍정 검토하면서 경선전이 ‘맹vs홍’의 2강 구도에서 ‘맹vs홍vs오’의 3강 구도로 치러진다면 흥행을 거둘 수 있으리라는 분석도 있다. 한나라당은 본선 후보가 결정되는 대로 열린우리당 후보와 차별화할 수 있는 ‘정책’을 집중 개발, 유권자를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민주당은 지도부의 박주선 전 의원 전략 공천 움직임에 김경재·김영환 전 의원이 경선을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상열 대변인은 “공천심사특위가 이날 당사자들의 의견을 들은 데 이어 다음주 중 경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김종철 전 대변인을 일찌감치 본선 후보로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찬구 박지연기자 ckpark@seoul.co.kr
  • [정치플러스] 이규택의원 경기지사 출마 포기

    한나라당 이규택 의원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도에 뜻을 거둠으로써 근심을 끼쳐드리게 된 점 널리 용서를 구한다. 대신 2007년 대선에서 정권 탈환을 위해 제 한 몸을 초개같이 던지겠다.”면서 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출마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김문수·김영선·전재희 의원과 이범관 전 서울지검장 등 4명으로 압축됐다.
  • 한나라 吳락가락

    한나라당이 오세훈 전 의원을 서울시장 후보로 ‘영입’하는 문제를 놓고 격랑에 휘말렸다. 몇몇 의원들의 개인적 주장에서 ‘집단적 요구’로 확대된 양상이다. 반면 지도부는 ‘언제든 문은 열려 있다.’는 원칙만 되풀이하면서 온도차를 보여 갈등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6일 의원총회에서는 소장파 모임인 새정치수요모임(수요모임)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영입에 대한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했다.8,9일 열리는 초선의원 연찬회에서도 이를 집중 거론할 예정이어서 최종 고심 중인 오 전 의원의 선택에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 의총에서는 지도부의 미온적 대응을 비판하는 소리가 이어졌다. 심재철 의원은 “지도부는 후보자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하면 안 되고 이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엄중하게 판단해달라.”고 촉구했다. 수요모임 대표인 박형준 의원은 “오 전 의원 이야기가 나오니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 각이 서고 한나라당 기존 후보들도 관심을 받고 있다.”며 “지도부는 (오 전 의원이)들어오려면 들어오고 아니면 말라는 식이 아니라 환영하고 격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선의 남경필 의원도 “현재 후보를 빼고 외부에서 데려와 (선거를)할 것인지 아니면 지금 후보끼리 할 것인지, 하면 언제 할 것인지 등 정해진 게 하나도 없는데 이는 지도부의 책임”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반론도 제기됐다. 이진구 의원은 “우리 후보들이 열심히 뛰고 있기에 강풍(康風, 강금실 전 장관의 위력) 정도는 가볍게 제압할 것”이라며 “스스로 비하하고 폄하하면 안된다.”고 반박했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오 전 의원에 대해서는 누구도 반대하지 않는다.”며 오 전 의원이 당원 신분임을 감안한 듯 “당원이 출마하겠다고 하면 추가모집을 통해 받아주고 경선을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표도 ‘문호 개방, 경선’ 원칙을 강조해왔다. 박 대표의 측근은 “대표가 특정 인물에 힘을 실어주면 오해의 소지가 있기에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도부의 이같은 입장에는 영입론파의 위기감과는 달리 현재 구도로 가더라도 승산이 있다는 판단도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사설] 강금실씨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하라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어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강 전 장관은 여러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의 인기는 기존 정치인과 구별되는 참신성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출마선언 행사도 그를 의식한 듯 이벤트에 신경썼다. 그러나 공개검증의 장에 나온 이상 이미지만으로 버틸 수 없다. 설득력있는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지 못하면 거품은 언제라도 꺼질 수 있다. 강 전 장관은 경계허물기를 통한 서울 혁신을 출마의 변으로 제시했다. 소외된 시민을 보듬는 ‘빛의 전사’가 되겠다는 다짐은 어딘지 공허롭게 들린다. 미사여구나 문제 제기를 넘어 해법이 중요하다. 주거·교육·환경·교통·복지·행정서비스에 있어 강남북 및 계층간, 남녀간 차이를 줄이는 공약이 구체적으로 나와야 한다. 새달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앙선관위는 매니페스토 운동을 벌이고 있다. 후보자가 목표, 우선순위, 절차, 기한, 재원을 담은 공약을 발표하도록 독려하는 운동이다. 강 전 장관이 서울시장이 되려면 이같은 조건에 맞는 공약을 밝힌 뒤 서울시민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경선절차가 남아 있지만 강 전 장관이 열린우리당 최종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가 지지도가 낮은 당과 거리를 두는 전략을 택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진정성·시민주체성·포용성을 강조하면서 일각에서 시민후보론을 거론하기도 한다. 여성후보로 구태정치를 답습하지 않겠다는 의지는 좋으나 집권여당 소속임을 망각하는 것은 책임정치에 부합하지 않는다. 당과 후보가 함께 가는 정책이 제시되어야 한다. 야당은 일부 방송을 중심으로 ‘강금실 띄우기’ 시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여야 정치권은 물론 언론도 이미지선거를 경계하고 공정성을 잃지 않도록 자세를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 3野 “불공정 방송… 중단해야”

    MBC TV가 5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강금실 전 법무장관을 다음날 ‘100분 토론’에 단독 출연시키기로 하면서 편파방송 논란이 일고 있다.한나라당 등 야3당은 “일방적인 강금실 띄우기”라고 강력 반발하며 방송 보류를 촉구하고 나섰다.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강금실씨는 오늘까지는 열린우리당 입당도 하지 않은 한 시민이며 입당해도 이계안 의원과 경선을 거쳐야 하는 예비후보에 불과하다.”면서 “MBC가 강씨만을 위한 단독 방송을 기획한 것은 불공정·불공평한 것”이라고 성토했다.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명백한 불공정 방송이고 편파 방송으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MBC “문제없어 예정대로 방송” 이에 대해 MBC는 “선거관리위원회 신고 절차와 선거방송 프로그램 준칙에 따랐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어 방송은 예정대로 한다.”고 밝혔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오세훈 “서울시장 출마할수도”

    오세훈 전 의원이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해 출마할 수도 있다는 뜻을 가까운 의원들에게 밝힌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이날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 선언을 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의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는 그가 출마 선언을 할 경우 시기는 다음주쯤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의 3선 의원은 이날 “오 전 의원과의 전날 전화 통화에서 출마를 선언하겠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출마 선언을 하게 되면 시기는 다음주가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당내 소장파 모임인 수요모임의 한 초선 의원은 “오 전 의원으로부터 당내 경선 수용을 전제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지를 놓고 최종 고심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의원은 “오 전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공식 출마 선언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전 의원은 그동안 소극적인 자세를 취해왔으나 최근 영입론이 활발히 거론되면서 방향을 선회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남경필 의원 등이 6일 의원총회에서 ‘경선을 전제로 한 영입론’을 공식 제기하는 데 이어 8∼9일 초선 의원 연찬회에서 불을 지필 예정인 것도 촉매제가 됐을 법하다. 그러나 오 전 의원이 이들 의원에게 밝힌 대로 실제로 출마 선언을 단행하게 될지는 유동적인 분위기다. 기존 선발 주자들에 비해 당내 기반이 취약한 데다 경선까지 2∼3주 정도밖에 남지 않은 시일 등을 감안하면 경선 통과를 장담키 어렵다는 점에서 막판 고심 중인 것 같다. “출마하겠다.”는 말을 들은 이 의원이 “출마를 결심했느냐.”고 거듭 묻자 즉각 답변하지 않은 것이 그의 복잡한 심중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결국 ‘오세훈 영입론’이 어느 정도로 힘을 받느냐에 따라 최종 결심 여부가 가름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으론 경선 통과에 실패하더라도 정계 복귀의 호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출마 가능성을 높게 보는 시각도 있다. 오 전 의원은 이날 휴대전화를 받지 않는 등 연락이 되지 않아 출마 선언 여부가 직접 확인되지 않았다. 박근혜 대표는 “문은 항상 열려 있다.”며 “오 전 의원이 경선을 원하면 공천심사위가 추가 공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종수 전광삼기자 vielee@seoul.co.kr
  • 與 강금실 출마 ‘서울大戰’ 돌입

    與 강금실 출마 ‘서울大戰’ 돌입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이 5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5·3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달궈질 전망이다. 강 전 장관은 서울 정동극장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 내내 ‘개인적인 실험’을 강조했다. 화두는 ‘경계 허물기’였다. 강·남북으로 갈린 서울과 문화·경제적인 차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서울을 하나로 묶는 데 장애가 되는 모든 경계를 허물겠다는 것이다.‘문화와 생활밀착형 서울’을 핵심 슬로건으로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일주일에 한번씩 정책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시민들과 직접 대화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강 전 장관은 “당장 현실정치를 바꾸기는 어렵지만 희망을 바라는 많은 사람들의 새로운 길찾기에 동참하고자 한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기존 정치권과 거리를 두었던 방향 설정이 유의미한 대목으로 읽혀진다. 그러나 ‘거품론’과 ‘시민후보’라는 과제가 놓여 있다. 강 전 장관은 “여당의 지지도가 낮은데 내 인기가 많은 건 정치판을 여야 구도로 선 긋는 데 대한 거부감”이라면서 “(나에 대한 높은 지지는) 열린우리당에 기대했지만 실망했던 국민들이 다시 희망을 갖는 기대로 본다.”고 답했다. 당내 이계안 후보와의 경선 역시 피할 수 없다. 서울시장 선거가 정치력과 정책적 감각, 조직력 등이 요구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외부인사·비정치인이라는 한계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헌태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은 “시민후보라는 위상 설정이 필요하다. 고건·조순 전 시장도 영입 인사지만 중량감이 이들에 비해 떨어진다. 당과 긴밀한 결합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강 전 장관은 6일 입당식을 치른 뒤 다음주쯤 서울 광화문에 선거 사무실을 오픈하고 열린우리당 후보로 충실히 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7일 이계안 의원과 서울시 지역구 의원과 회동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강 전 장관의 대변인으로 내정된 조광희 변호사는 “(시민후보는)당과 거리를 둔다기보다 당을 바꾸는 의미가 맞다.”고 설명했다. 독자적인 장악력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야당 후보들과 비교되는 본선 경쟁력은 젊은 층의 투표율과 콘텐츠 차별화로 모아지고 있다. 야3당은 강 전 장관의 공식 데뷔에 신경을 곤두세우면서도 “거품이 빠질 일만 남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은 “강 전 장관의 실체와 한계가 드러나면서 곧 제 자리를 잡을 것”이라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명박·김민석 후보의 경우도 그랬다.”고 주장했다. 맹형규 예비후보는 “국민을 현혹한 ‘감성적 포퓰리즘’선거의 재판(再版)이 되어선 결코 안될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한나라 “영입없이 서울 지킬까?”

    ‘꺼지지 않는 불씨?’ 한나라당 일각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외부인사 영입론이 다시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5일 강금실 전 법무장관의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출마 선언과 맞물려 주목된다. ‘영입 전도사’를 자처한 박계동 의원은 4일 기자회견에서 “외부 인사 영입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훌륭한 인사와의 교섭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며 “지도부만 결단하면 언제든 영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강 전 장관과의 가상 대결 결과가 갈수록 불리해지고 있다.”며 “6일 의원총회에서 자유토론하면 영입론이 힘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세훈 전 의원 등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그러나 시기·명분·대안 등을 감안할 때 지도부가 영입론에 힘을 실어주기 힘든 상황이라는 게 전반적 기류다. 그래서 영입론은 ‘메아리 없는 외침’으로 그칠 가능성이 더 많다. 현재까지 당내 후보들과 강 전 장관의 가상 대결 여론조사 결과가 내용적으론 그다지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영입론이 힘을 받아도 경선 등의 변수가 많아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3일 “현재까지 당의 공식적 영입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와 관련, 맹형규 전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그동안 버스가 온다고 해서 먼지도 날리고 소리도 시끄러웠는데 도착한 버스에서 내린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인재 영입을 얘기하기엔 때가 너무 늦었고 여러 개별적인 목소리는 당의 전략을 약화시키는 불필요한 잡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못박았다. 박근혜 대표 측근도 “영입은 우리 당 후보가 큰 차이로 밀릴 경우 가능한 말인데 현재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명문여고 옛언니·동생 관계

    명문여고 옛언니·동생 관계

    자가용 한대를 은퇴한 옛 교장에게 선사했다. 불난 모교 교사(校舍)신축기금을 수십만원씩 기부했다. 모교의 생활관 건립기금으로 4백만원짜리 적금을 붓고 있다. 어느 남자동창회들 얘기가 아니다. 근래에 여고(女高)동창생들이 끼리끼리 모여 만든 화제들. 다음은 그래서 수소문해 본 명문여고출신(名門女高出身) 아무개와 아무개 부인들. 꾸준하게 모이기는 배화(培花) 육(陸)여사는 언니와도 동기(同期) 여자들의 경우 출신(出身)과 동창(同窓)을 대학에서보다 여고(女高)에서 꼽는 것이 상례(常例). 「언니」,「그애」의 친밀한 대명사를 검은머리 파뿌리 되도록 서로 못버리는 사이가 여고(女高)동창들이다. 「뭔지 모르게 서로 통하는게 있어서」통성명하고 출신을 캐 보니까 동창이더라고 여자들은 곧잘 무릎을 치면서 감탄한다. 아무리 그처럼「얘,쟤」하면서 모이는 사이라도『여자 셋만 모이면 시끄럽다』는 심술궂은 익살은 저리 가라고 엄청난 일을 척척 해 내고 있다면 통 큰 신사들도 조금은 놀랄 것이다. 은퇴한 교장 이세정 (李世禎)씨에게 진명여고(進明女高)동창생들이 자가용「코로나」1대를 선사한 것이 금년봄, 몇해전 경기여고(京畿女高) 구교사가 불탄뒤 경운회(慶雲會)(동창회)가 동창모금을 해서 교사신축을 도운 것이 2백여만원. 역시 금년봄 숙명여고(淑明女高) 동창회인 숙녀회(淑女會)의「올드·타이머」들이 돈을 모아 해방전의 친한국(親韓國) 일인(日人) 교장 야촌성지조(野村盛之助)씨를 초빙했었는가 하면 배화여고(培花女高) 동창회는 모교돕기 4백만원 적금을 붓고 있다는 소문. 여자들의 눈칫돈으로는 꽤 큰 액수. 모두 명문이니까 시집들을 잘 가서 그렇지 뭐냐고 한다. 배화동창(培花同窓)=우선 팔자지수(指數) 최고로는 작년 10월 70년 창립기념을 가진 배화(培花)를 들 수 있다. 해방전후만 하더라도 김윤경(金允經)씨를 비롯한 애국자들이 은둔생활 겸 교편을 잡던 여학교였기 때문에「미션·스쿨」다운「프라이드」가 있었다. 게다가 아내 최고의 좌(座)인「퍼스트·레이디」육영수(陸英修)여사를 배출한 학교. 육영수여사의 언니 혜수(蕙修)여사도 한살 차이의 동기동창생. 명부에도 나란히 적힌 자매(姉妹)였기 때문에도 유명하다. 1942년 16회인 이 동기들은 전부터도 꽤 열심히 모이는 열성동창들이었다. 알뜰히 기금(基金)을 마련해서 벽촌에 책보내기 운동도 22세부터 25년간 체신부에서 일하면서 공무국장(工務局長), 전기통신시험(電氣通信試驗)소장을 지낸 안동렬(安東烈)씨(며칠전 퇴임)의 부인 김영연(金英蓮), 보광(保光)「알미·사슈」사장 서정호씨 부인 남정길씨. 변호사 고병국(高炳國)씨 부인 김함득(金咸得)씨. 이들을 중심으로 한달에 한번씩 모이는 16회 동창들은 조그만 기금을 마련해서『어깨동무』등 아동잡지를 벽촌국민학교에 보내는 등 복지사업을 소규모 해 왔다. 『공직생활이 시작된 뒤로는 오히려 만날 틈이 없는「퍼스트·레이디」지만 동기생(同期生)의「프라이드」가 그런 보람 있는 일을 찾게 한다』는 한 동창의 얘기. 「올드·타이머」로서 15년전 동창(同窓)교장추대의 움직임까지 있었던 장화순(張和順)씨는 쌍용양회회장(雙龍洋灰會長) 조병준(趙炳俊)씨 부인. 김성곤(金成坤)씨 장녀(長女)와 임송본(林松本)씨 3녀(女)를 며느리로 맞는 다복한 노부부(老夫婦)로 알려져 있다. 김상돈(金相敦)씨 부인 김자혜씨가 장화순씨와는 비슷한 또래의 노장파「엘리트」들. 이호(李澔)법무장관 부인 성낙은(成樂恩)씨 외국어대학(外國語大學)이사장 김여배(金與培)씨 부인 이옥경(李玉慶)씨. 작곡가(作曲家) 김순애(金順愛)씨. 정경화등 음악자녀를 키운 어머니 이원숙(李元淑)씨. 한국민예사(韓國民藝社)여주인 견덕균씨. 의학박사 장재섬(張在暹)씨. 황진주씨. 동창회장 박종옥(朴鐘玉)씨는 낙사회(樂師會)부녀부장. 중앙여중교장 김두원(金斗媛)씨 이들 모두가 쟁쟁한 배화50대(代)다. 문단(文壇)주변에서 배화는 드문 명문으로 꼽히는데 여류(女流)의 중진 장덕조(張德祚)씨가 배화출신인 것을 큰 자랑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아닌게 아니라 명문다운 모습은 문예(文藝)쪽에도 뚜렷하다. 7월초 주부「클럽」의 초대 신사임당상을 받은 서예가(書藝家) 이철경(李喆卿)씨와 그 동생이며 역시 서예가인 이미경씨가 배화출신이다. 한전(韓電)부사장 진의종(陳懿鍾)씨 부인 이학(李鶴)씨도 자신의 서도(書道)로 이름이 알려졌다. 여담이지만 신사임당 본상(本賞)뿐만 아니라 장기(長技)백일장의 수필 서도부문 수상자들까지 배화출신이었다. 수상식(受賞式) 다음날 청와대 초청「파티」에서 육여사는 그것을 무척 흐뭇해 했단다. 외환은행장(外換銀行長) 홍승희(洪升熹)씨 부인 서귀숙(徐貴淑)씨. 상은(商銀)이사 강정한씨 부인 이설자(李雪子)씨. 장경순(張坰淳)국회부의장인 문순자(文順子)씨. 논산훈련소장 박남표(朴南杓)소장 부인 이송자(李松子)씨도 배화출신. 경기(京畿)출신엔 학자가 많아 박사 백여명중 30여명이 경기동창(京畿同窓)=똑똑하고「프라이드」높은 것이 자타공인(自他共認) 사실도 돼 있는 경기출신.『딸은 자랑하고 싶어서 경기 보내지만 며느리는 콧대가 높아서 경기를 피한다』는 속설(俗說)이 예비 시어머니들간에 떠돌 정도다. KS라는 별명으로 서울대학과 붙어 다니는 이름이 경기니까 그런 말들은 본인들의 자존심을 충족시킬지언정 조금도 상하게 하지는 않는 것 같다. 『짭짤한 여류학자들을 꼽아보면 거의가 우리 동창 아냐!』라고 자랑한 한 경기출신 여교수의 학계(學界)「리스트」부터 추려보면 배정현(裵廷鉉)씨의 부인이고 숙대가정대학장 농학박사 김삼순(金三淳)씨. 일본체류중인 수학박사 홍임식씨. 최근에 귀국한 농학박사 이미순(李美淳)씨. 부부박사로 3년전 재국당시「매스·콤」의「탤런트」가 되다 시피했던 정치학박사 이범준(李範俊)씨. 윤일선(尹日善)씨의 따님인 사회학박사 윤은구(尹恩球)씨. 아무튼 알려진 여자박사 1백명중 3분지 1인 30여명이 경기여고 출신이라는 숫자가 동창회 명부에 올려져 있다. 이대의 이춘란(李春蘭)씨. 이남덕(李男德)씨. 안인희(安仁姬)씨. 나영균(羅英均)씨. 김세영(金世永)씨등의 실력파교수들. 서강대(西江大)의 김인자(金仁子)씨. 서울대에서는 농대(農大)의 김번옥씨. 사대(師大)의 현기순(玄己順)씨. 중앙대(中央大)의 윤서석(尹瑞石)씨. 서울여대학장이고 대한어머니회 회장인 고황경(高凰京)씨. 성신여사대 부학장 조기흥씨. 창덕(昌德)여고교장 현병진씨. 서울여중교장 최정현씨. 동대분여중교장 김영옥씨. 서울시 장학사 김정애씨. 전 보사부 부녀국장 주정일(朱貞一)씨. 미모의 여류작가 강신재(康信哉)씨. 예능(藝能)과 미모로 이름난 오위영(吳緯泳)씨의 딸 자매들 정주(貞珠) 덕주(悳珠) 현주(賢珠) 제씨가 나란히 경기출신. 실력파「디자이너」「노라·노」씨는 경기라는 딱지가 금상첨화 격의 위광(威光)이며 그가 키워 낸 후배 「디자이너」박충정(朴充貞)씨는 여고후배이기도 하다. 방향을 남편쪽으로 돌리면 체신부장관 김태동(金泰東)씨 부인 이재원(李宰遠)씨. 재무부차관 정소영(鄭韶永)씨 부인 박재옥씨. 외무부차관보 황호을(黃鎬乙)씨 부인이며「피아니스트」인 정영자씨. 차일석(車一錫) 서울시부시장 부인 백영자(白英子)씨. 지금은「카메라」의 초점에서 빗나간 왕년의 인물중에는 송요찬(宋堯讚)씨 부인 권영각(權寧珏)씨가 있고 김유택(金裕澤)씨 부인 박흥덕(朴興德)씨. 전상공부(前商工部)장관 이병호(李丙虎)씨 부인 한경선씨. 전재무부장관 천병규(千炳圭)씨 부인 박용주씨. 前문교부장관 현 고대교수 김상래(金相淶)씨 부인 김인숙씨. 이재학(李在鶴)씨 부인 이정수씨. 장도영(張都暎)씨 부인 백정숙(白亭淑)씨가 있다. [ 선데이서울 69년 8/10 제2권 32호 통권 제46호 ]
  • 4년마다 이맘때면…女心의 계절?

    ‘여심(女心)을 잡아라.’정치권이 오는 5·31지방선거에서 여풍(女風)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스타급 여성을 공천하는 한편 여성 후보자와 유권자 대상 교육행사를 마련해 여심 공략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중앙당이 간판급 여성 후보를 ‘모시는데’ 주력하는 동안 지역의 여성 풀뿌리 후보는 푸대접하는 등 ‘여풍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정치권의 여성 정책이 생색내기용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금명간 강금실 전 법무장관의 출마 선언을 계기로 여성 유권자 세몰이를 시도하고 있다. 한명숙 총리 내정자와 함께 ‘쌍끌이’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여성위원회는 오는 12일 전국여성당원대회를 갖는다. 정동영 의장은 4일 주부학교인 마포의 일성여중·고교에서 가진 특강에서 “이 나라를 만든 것은 한국의 어머니”라며 “한국인이 무서운 게 아니라 한국 여성이 무섭고, 한국 여성이 위대하다.”며 여심을 자극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공천심사위원 30% 여성 할당 기준을 지키지 않은 데다 여성 전략공천 지역 선정을 미루면서 여성 공천의지를 의심케 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이번 주 내로 여성 후보자 1차 명단이 정리될 것”이라면서도 “출마 여성 후보가 많지 않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나라당 역시 열린우리당의 한명숙 총리 내정자와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 카드에 맞서 서울 송파구청장과 부산·인천 중구청장 후보를 각각 여성으로 확정한 데 이어 대구·경기지역의 일부 기초단체장도 여성에게 할당키로 하는 등 맞불을 놓고 있다. 본격 선거전에서는 여풍(女風)의 원조격인 박근혜 대표를 선두로 스타급 여성의원인 김영선·전여옥·나경원·김희정 의원 등을 선거전에 집중 투입해 ‘여세(女勢)몰이’에 나선다. 그러나 시·도당 공천심사위에서는 여성 전략 공천을 둘러싼 반발이 거세다. 일부 지역에선 운영위원장이 지역 정서 등을 내세워 중앙당 차원의 여성 전략공천 방침에 노골적으로 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확정한 여성 공천률은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민주당도 최근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가진 ‘지방선거와 여성 지도자대회’에 장상 선대위원장이 참가해 “경선에서 여성에게 25%의 가산점을 부여하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민주노동당은 상대적으로 낫다. 지난달 31일 현재 전체 지방선거 후보자 524명 가운데 여성은 186명으로 35.5%에 이른다. 지역구 선출직 할당에서도 민노당은 20% 강제조항으로 명시했다.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관계자는 “정치권이 여성 후보자와 유권자 정책을 친여성적으로 접근하기보다 당세 확장 차원에서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강현욱지사 돌연 “불출마”… 잠적

    강현욱지사 돌연 “불출마”… 잠적

    여당을 강타했던 ‘강현욱 파문’이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분위기다. 강현욱 전북지사는 4일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밝히려던 당초의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하고 ‘선거 불출마’를 전격적으로 선언했다. 강 지사는 이날 이승우 정무부지사가 발표한 성명을 통해 “5·31 지방선거의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을 선언한다.”며 “그간 출마를 간곡하게 권유한 주위의 많은 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강 지사는 또 “지난 46년간 공직생활 동안 도민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았으나 이젠 떠날 때가 됐다.”고 사실상의 공직 은퇴 선언을 했다. 이로써 공천을 둘러싸고 여당 소속의 현역 도지사가 탈당하는 초유의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당 전체의 선거구도를 뒤흔들 ‘뇌관’이 제거, 당 지도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하지만 강 지사는 이날 일주일간의 휴가원을 낸 채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잠적 중이다. 뭔가 석연치 않은 ‘뒷맛’이 남아 있는 셈이다. 출마선언을 기다리던 강 지사의 지지자들이 이 정무부지사실로 몰려가 “믿을 수 없다.”며 강하게 항의한 것도 이 때문이다. 강 지사가 당의 ‘압력’에 굴복했을 것이란 추측도 나돈다. 하지만 여당 주변의 이야기는 다르다. 최근 언론을 통해 흘러나온 탈당 후 무소속 출마설은 강 지사 본인의 의지가 아닌, 측근과 지지자들의 ‘희망사항’이라는 주장이다. 강 지사 본인은 경선 없이 추대 형식의 공천을 희망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자 ‘아름다운 퇴장’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최규성 전북도당위원장은 “강 지사는 관선·민선지사, 국회의원과 장관까지 지낸 분으로 더 무엇을 바라겠느냐.”고 반문했다. 우상호 대변인도 “여러 정당이 의혹을 제기하지만 의혹은 없다. 강 지사에 대한 억측이 정돈되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강 지사 역시 고민이 적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지난달 31일 ‘불출마’로 자신의 최종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주말 체육·문화·종교계 인사 등이 도청 집무실로 몰려와 출마를 강권했다. 이들의 간곡한 요구를 뿌리치지 못한 강 지사는 지난 3일 공보관을 통해 출마 의사를 밝혀 당 지도부를 아연 긴장시켰다. 하지만 정동영 의장과 전북 출신 의원들의 필사적 막판 설득 노력이 주효, 불출마로 선회하게 됐다는 후문이다.5일 강금실 전 법무장관의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여당 지도부의 절박감이 느껴진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포스코청암재단, 스틸아트 공모전

    포항제철 산하 포스코청암재단이 철을 주재료로 사용한 조각작품을 공모하는 ‘스틸아트 공모전’을 신설했다. 철 또는 스테인리스스틸로 작품을 제작하는 작가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신청서와 함께 출품할 작품에 대한 개념과 제작법 등을 담은 제작계획서, 최근 2년간 제작한 작품사진과 제작법, 드로잉 등을 제출해야 한다.제출된 자료를 토대로 1차 심사에서 선정된 20명의 작가에게 각각 200만원의 제작 지원금이 주어지며, 선정작가들은 계획서대로 작품을 제작 출품해야 한다. 2차 경선심사에서 출품작을 심사, 대상 1명에게 2000만원, 우수상 3명에게 각각 10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공모 접수는 5월24일부터 26일까지. 문의 포스코 스틸아트 공모 사무국(02-733-0745).
  • 한나라당 구청장 경선 ‘사전운동’ 적발

    서울 수서경찰서는 한나라당 강남구청장 후보 당내 경선 과정에서 사전선거운동이 벌어진 혐의를 포착, 한나라당 A의원 및 경선 출마예정자 B씨로부터 관련 자료를 임의로 제출받았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40분쯤 논현동 A의원 사무실에 경선캠프를 차린 B씨가 한나라당원 10여명을 동원,“다른 후보보다 B후보가 나으니 지지해달라.”고 전화를 걸게 하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경찰은 A4용지 크기의 서류 2박스를 조사하고 있다.B씨는 A의원의 고교 동문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공직선거법(당내경선운동)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A의원이 이에 관여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전선거운동에 더해 다른 후보와 비교해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불법에 해당하기 때문에 선거법 위반 혐의가 확인되면 입건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의원측은 “경찰이 사전 영장도 없이 불법적으로 후원회사무실에 들이닥쳐 자료제출을 요구했다.”면서 “선관위에 확인한 결과 당내경선과 관련한 당원 확인작업은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與 집안싸움에 본선 경쟁력 ‘야금야금’

    서울시장 선거라는 건곤일척의 승부를 앞두고 여야의 속앓이가 깊다. 저마다 최대 승부처에 최상의 카드를 내밀고 있지만, 물고 물리는 ‘승패 방정식’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히든카드를 내놓고도 당내 ‘역풍’에 멈칫하는 형국이다.`강금실 바람´을 노리던 여당은 전략공천에 따른 후유증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 일찌감치 예비후보 출마를 선언하고 ‘서울경영 정책 시리즈’를 8차례나 내놓은 이계안 의원은 30일 “선거 일정상 4월22일 또는 29일 경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지도부를 압박했다. 하지만 본선 경쟁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려야 하는 지도부로서는 ‘집안 싸움’에서 ‘강금실 효과’가 반감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게다가 민주당 박주선 전 의원의 출사표는 우리당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결과적으로 한나라당을 돕는 일”이라며 호남표 분산 가능성에 우려를 드러냈다. ‘박주선 카드’를 내민 민주당은 정치권과 여론의 반응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 당직자는 “이전에는 민주당에 시큰둥하던 언론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기존의 ‘양강 구도’를 깨뜨리는 ‘박주선 카드’의 파괴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경재 전 의원 등의 경선 주장은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 있다. 이상열 대변인은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 전략공천일 수도 있고, 경선일 수도 있다. 중앙당 차원에서 결정될 것이다.”라며 고민의 일단을 드러냈다. 한나라당의 저울질은 ‘내부’가 아니라 열린우리당의 사정에서 비롯된다. 여당이 후보를 결정한 이후에 대항마를 내세워도 늦지 않다는 것이 지도부의 전략적 판단이다. 서울시장 선거라는 정치적 상징성을 감안할 때 당내 경선 시기를 최대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당 지도부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맹형규 전 의원과 홍준표 의원이 강금실 전 장관과 가상대결에서 호각세를 이루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제3후보론의 ‘설 자리’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본격 선거전에서 이같은 판세가 유지될 수 있을지는 쉽사리 예단할 수 없다는 것이 당 안팎의 중론이다.박찬구 전광삼기자 ckpark@seoul.co.kr
  • 3분지각 朴대표 ‘앉아일어서’ 벌칙

    한나라당 의원들이 30일 가나안농군학교에서 호된 군기를 맛봤다. 소속 의원 106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2시 강원 원주 가나안농군학교 입소식을 갖고 1박2일간의 의원수련회에 들어갔다. ‘첫 희생자’는 박근혜 대표가 됐다. 박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느라 일부 동료 의원들과 3분 가량 늦게 도착했다가 ‘정신 개척’을 세번 외치는 벌칙을 받았다. 쪼그리고 앉으면서 ‘정신’, 일어서면서 ‘개척’이라고 외치는 군대식 벌칙이다.●朴대표 “인터뷰하다…” 변명도 허사로 박 대표는 교관을 바라보며 “인터뷰하다 늦었는데….”라며 애교어린 변명을 했지만 교관은 “정해진 시간은 시간, 약속은 약속”이라며 한치의 흔들림도 보이지 않았다. 동료 의원들이 벌을 대신 받겠다며 ‘흑기사’를 자청했지만 박 대표는 스스로 벌을 받았다. 박 대표는 입소식 인사말에서 “나부터 치열해야 한다.”면서 “나부터 사명감에 불타고 노력함으로써 수권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상수 의원은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가 ‘정신 개척’을 외쳐야 했다. 가나안농군학교에서는 주머니에 손을 넣을 수도 없고, 비누는 3∼4회만 문지를 수 있으며, 화장지는 6∼8칸밖에 사용할 수 없다. 여기에 간식은 물론 술, 담배도 금지한다는 농군학교의 규율을 듣고선 다소 당황하기도 했다.●홍준표의원 `식사반장´ 지원 광역단체장 경선 후보들의 ‘솔선수범’도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 다투는 홍준표 의원이 잽싸게 ‘식사반장’을 지원하자 박진 의원이 “아차 한발 늦었다.”며 농을 건네기도 했다. 홍 의원은 오징어볶음과 김치 등 3가지 반찬만 놓인 식판에 밥을 퍼주며 ‘밥을 한 톨도 남기면 안된다.’는 농군학교 규율을 거듭 설명했다. 경기지사에 도전하는 김문수 의원은 설거지 담당으로 동료 의원들로부터 “김 의원 넘 열심 하는 것 아냐.”라며 격려(?)를 받았다.●신지호대표 “대선 또 실패땐 3진아웃” 한편 ‘뉴라이트’(신보수) 운동을 주도하는 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는 특강에서 “한나라당은 2007년 대선에서 실패하면 3진 아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혁신은 아직 미완성 상태로,‘뉴한나라당’에 대한 느낌이 박약하다.”는 등의 쓴소리를 거침없이 쏟아냈다.원주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區의장→구청장 화려한 변신 꿈꾼다

    ‘구의회 의장에서 구청장으로.’ 5·3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 자치구의회 의장들의 구청장 출마 선언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구의회 의장으로서 쌓아온 ‘의정활동 경험’과 ‘지명도’를 무기로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특히 출마선언은 대부분 3선 연임 제한에 묶여 현직 구청장이 출마하지 못하거나 당과 불화설이 나오는 지역의 경우 출마 움직임이 더욱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30일 현재 구청장 출마의사를 밝힌 구의장은 현직 구청장이 3선 연임에 묶인 강남·광진·성동구를 비롯해 용산·강북·은평·관악·강서·영등포구 등이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사람은 강남구 이재창(57) 의장. 지난 3일 개인사무실을 여는 등 일찌감치 출마 채비를 갖췄다. 성동구 이원남(62) 의장은 구의회 의장으로서 3선 제한에 걸린 고재득 구청장의 바통을 이어 받아 왕십리 뉴타운 사업 등의 지역 현안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한나라당 경선에 뛰어들었다. 한나라당 광진갑 지구당 부위원장을 지낸 광진구 서덕원(69) 의장도 3선 제한에 묶인 정영섭 구청장의 뒤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삼각산에 관광용 케이블카 설치를 줄기차게 주장해 온 강북구 신승호(56) 의장은 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결심했다. 한나라당 경선에는 용산구 정효현(55) 의장, 은평구 임상묵(65) 의장, 관악구 김효겸(53) 의장이 뛰어 들었다. 정 의장은 용산구 축구연합회장과 한나라당 서울특별시당 부위원장, 임 의장은 은평구 약사회 회장과 한나라당 은평을 지구당 수석부위원장, 김 의장은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건설분과위원회 부위원장의 경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강서구 이창섭(44) 의장과 영등포구 조길형(49) 의장은 열린우리당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이 의장은 열린우리당 중소기업 특별위원회 부위원장과 열린우리당 서울시당 지방자치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의 경력으로, 조 의장은 영등포구 열린우리당 선거대책본부장과 2·3·4대의원을 거친 3선 구의원이라는 경력을 내세우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난 강금실 저격수”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주선 카드’가 중요한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 경선에 나선 박 전 의원은 29일 당 지도부의 전략공천 제의에 “30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는 강금실 전 법무장관의 대항마 성격을 띤다는 점에서 선거 판세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박 전 의원은 ‘3차례 구속,3차례 무죄’의 이력 가운데 강 전 장관 시절에만 2차례 구속된 ‘악연’을 갖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29일 “억울한 구속으로 명예를 훼손당한 박 전 의원이야말로 ‘강금실 저격수’로 제격”이라고 말했다. ‘강금실 바람’을 기대하던 열린우리당은 뜻밖의 복병 출현에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서울지역의 호남 지지표 분산은 우리당에 치명타를 입힐 수밖에 없다. 전략공천 불복과 탈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전과 전북에 이어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도 난관에 부딪히면 우리당의 ‘서부 벨트’ 자체가 흔들리게 되고, 이는 곧 지방선거 참패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박주선 카드만은 막아야 한다.”는 당내 우려가 이같은 위기감을 반영한다. 민주당도 고민이 없지 않다. 이미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경재·김영환 전 의원의 반발을 가라앉혀야 하기 때문이다. 김경재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이날 성명을 내고 “한화갑 대표의 특정인 전략공천 발언은 민주당의 정신을 크게 훼손한 것”이라며 당내 경선을 주장한 것도 지도부로서는 부담이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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