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경선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24시간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조형물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동북아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1년 연장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760
  • [서울광장] 대선 역발상의 싹/ 이목희 논설위원

    [서울광장] 대선 역발상의 싹/ 이목희 논설위원

    “대통령후보 경선도 이런 식으로 치른다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아예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새 대표를 뽑는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끝난 뒤 이명박 진영을 잘 아는 한 인사의 진단이었다. 지금은 시작단계여서 그런대로 넘어가고 있으나 대선후보 경선 여건이 변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갈라설 개연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낮은 여론조사 반영률과 함께 대의원 구성의 문제점을 거론했다. 대의원 상당수가 민정당 때부터 정치판을 기웃거려 보수성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특히 자치단체장·지방의원인 대의원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함으로써 박근혜 전 대표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지형이라고 지적했다.‘5·31’ 지방선거에서 박 전 대표 덕에 당선된 사람들이 ‘보은 투표’를 하고 있다고 봤다. 지방선거가 끝나면 참패한 여권이 정계개편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었다. 하지만 지지율이 떨어져도 너무 떨어진 열린우리당은 스스로 재기할 엄두조차 못 내고 있다. 대권경쟁 운운은 당에 누가 된다는 분위기다. 소나기는 피해가자는 심정으로 웅크린 채 연말 이후를 기약하고 있다. 이런 여권에 박근혜-이명박의 신경전은 희망을 준다. 야당내의 양자 균형이 깨지는 순간 여권에 기회가 온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음은 열린우리당의 실용파 의원의 말.“박근혜·이명박씨가 모두 출마하거나 등을 돌리면 여당의 정권재창출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열린우리당, 민주당과 고건 전 총리 등의 정치세력이 모두 참여하는 ‘그랜드 경선’으로 여권 대선후보를 뽑는다면 필승할 수 있습니다.” 실용파 의원은 걱정도 토로했다.“노무현 대통령의 역발상이 두렵습니다. 대연정 제안의 연장선상에서 대선구도를 바꾸려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노 대통령은 고건씨를 중심으로 한 연대에는 뜻이 없다는 게 그의 관측이었다. 오히려 야당 출신에게 대통령 후보를 양보하면서 지역구도를 깨는 깜짝구상의 개연성이 있다고 했다. 여당내 실용파가 유시민 복지부장관은 물론 김병준 교육부총리 내정자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데는 노선차이를 넘어 정치적 배경이 있다고 털어놓았다.“그들은 노 대통령이 역발상을 결심하면 몸으로 실천할 사람들 아닙니까.” 현장정치에 밝은 정치학 교수도 비슷한 예상을 했다. 한나라당이 하나의 대권후보 아래 뭉치면 역발상의 실현은 어렵다. 반대의 경우 대통령후보는 한나라당 영남 출신, 총리후보는 열린우리당 호남 출신으로 조합을 이뤄 실질적인 분권형 대통령제를 시도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박근혜·이명박씨는 모두 영남 출신이다. 이는 개헌을 하지 않고 가능하며, 어느 정권도 시도하지 못한 영호남 연대후보라고 설명했다. 2∼3단계 가정을 전제로 해서 정치미래를 함부로 예단하기 어렵다. 대선구도는 순리대로 짜여지는 게 정치발전에 부합한다. 그럼에도 일부 정치인과 학자들 사이에서 나오는 역발상의 대선구도를 ‘불가능한 일’이라고 무시하기 힘들다고 본다. 여권 핵심이 구사할 수 있는 역발상의 싹을 벌써부터 한나라당 내부경쟁 구조가 틔워주고 있는 점도 아이로니컬하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판의 이합집산은 과거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상식을 뛰어넘는 시도라고 무조건 비난하기에 앞서 바닥에 깔린 정치적 의미를 살펴야 한다. 여야를 넘나드는 세력이 연대하면서 정책적 지향점마저 다르다면 올바른 일이 아니다. 과거에는 달랐더라도 미래에는 한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는 확신을 주지 못하면 연대는 당선만을 위한 눈속임이 된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김상현前의원 구속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는 14일 기획부동산 ‘대부’ 김현재(구속)씨로부터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김상현 전 민주당 의원을 구속했다. 김 전 의원은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던 2003년 7월부터 민주당 대표 경선을 준비하던 2004년 11월까지 김씨로부터 22차례에 걸쳐 13억 7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姜·李 경선앙금 털어내나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14일 대표 경선과정에서 ‘색깔론’과 ‘대권 주자 대리전’ 공격에 반발, 당무를 거부하고 전남 순천 선암사에 칩거 중인 이재오 최고위원을 전격 방문했다. 강 대표의 방문 면담으로 지난 11일 전당대회에서의 대표 선출 이후 불거진 내홍이 봉합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선암사에 도착한 뒤 법당에서 참선 중인 이 최고위원을 ‘이 선배’라고 부르며 “잘 해보자고 한 것이 가슴 아프게 한 것 같다.”며 “다 털어버리고 가고 싶어 이렇게 찾아 왔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비가 오는데 이렇게 왔느냐. 이곳에서 잠시 쉬다 가겠다. 대승적 차원에서 잘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후 두 사람은 이 최고위원이 머무는 방과 사찰을 거닐며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었다.●姜 “오해 잊자”,李 “대승적 차원 생각” 강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 있었던 여러가지 오해와 시기 등은 깨끗이 잊자.”며 “당의 미래를 위해 복귀하셔서 재보궐 선거·수해 대책 등을 위해 함께 전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이 최고위원은 “여러가지 대승적인 차원에서 잘 생각해 보겠다.”고 응답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지켜보던 선암사 권금용 주지 스님도 ‘화해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그는 “부처님께서 두 분이 만나도록 인도한 것 같다.”며 “부처님 뜻 잘 새겨서 두 분이 잘 해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은 태고정 종정 혜초 스님을 만나 “두 분이 힘을 합치면 내년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니 잘 하기 바란다.”는 덕담도 들었다. 동석한 박재완 비서실장은 “두 사람이 얘기 도중 비가 많이 오자 이 최고위원이 강 대표의 손을 잡고 손수 우산을 들고 비를 막아주는 등 분위기가 화기애애해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강 대표는 전날 밤에도 이 최고위원의 측근인 이군현 의원에게 “이 최고위원과 연락이 닿도록 해달라.”고 부탁하는 등 화해를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표의 방문은 이 최고위원의 반발 등 전당대회 후폭풍을 조기에 수습하려는 의지로 읽힌다. 이 최고위원과 조율해 당직 인선을 하루 빨리 매듭짓고 어수선한 당 분위기를 일신하려는 뜻이다. 이 최고위원이 다음주 초 귀경하면 당직 인사는 이르면 18일께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소장·중도개혁파 중용 이같은 점을 감안하면 이번 당직 개편은 ‘친박(親朴·친박근혜)’ 성향의 보수·영남색 비판을 희석시키는 데 비중이 놓일 전망이다. 당 일각에서는 소장·중도개혁 성향의 의원들을 대거 기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강 대표도 전날 MBC라디오에 출연,“내 눈으로 봐도 당 지도부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며 “소장파의 대거 등용으로 모자란 부분은 채워주고 지나친 부분은 깎아주겠다.”며 소장파 중용 의사를 밝혔다. 강 대표는 사무총장으로 지역적 안배 등을 고려해 수도권의 젊은 인사를 중용할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래모임 단일후보로 대표 경선에 출마했다 낙선한 권영세 의원에게 사무총장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이 고사했지만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관측이다. 또 미래모임 단일후보 선출 과정에서 고배를 마신 임태희 의원, 소장개혁 성향의 수요모임 소속 정병국 의원도 거론된다. 대표가 임명하는 지명직 최고위원 2자리 가운데는 미래모임 소속 남경필 의원의 이름도 나온다. 남 의원측은 “내 길이 아닌 것 같다.”고 고사하고 있다. 남 의원은 황우려, 최병국 의원 등과 함께 사무총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대변인에는 대표경선 과정에서 강 대표의 홍보총책을 맡았던 나경원 의원, 홍보기획본부장에는 부산 출신의 김병호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미래모임은 전날 간사단 회의를 열고 “구색맞추기식 참여가 아니라 세력균형을 맞출 수 있는 참여가 돼야 한다.”고 입장을 모아 조율 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당 일각에서 떠도는 ‘패키지 당직 제안설’과 관련 미래모임 소속 의원들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與 내년 대선후보 선출 미국식 국민경선으로

    열린우리당이 내년 대선 후보 경선에 당원은 물론 국민 누구라도 참여하는 미국식 ‘오픈 프라이머리(개방형 예비선거제)’를 도입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13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기간당원제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를 거쳐 공직후보 선출 방식을 변경해야 한다는 데 뜻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이는 내년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국민들의 관심도를 높여 ‘바람몰이’를 시도함으로써 현재의 낮은 당 지지도를 극복하고 대선 후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당헌·당규에는 공직후보 선출시 기간당원 경선 또는 국민참여 경선을 실시할 수 있게 돼 있지만 국민참여 경선의 경우에도 30% 이상 기간당원이 참여토록 하고 있다. 이 당직자는 “당원이 아닌 일반 국민투표로 후보를 결정한다면 참여할 외부인사들이 꽤 있을 것으로 본다.”며 대선후보 경선에 ‘제3의 후보’의 적극 가세를 기대했다. 당 지도부는 기간당원제의 경우 당비 대납, 종이당원 양산 등의 문제를 드러냈지만 정당민주화란 대의를 고려, 대의원 선출권과 당원협의회 등 뼈대는 그대로 두고 손질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9월 정기국회 이전인 다음달 말까지는 예비선거에 참여할 국민 선거인단 구성 방식 등 구체적인 방안을 담은 당헌·당규 개정안을 확정할 방침이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한나라 대선후보 선출 늦출수도”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상황에 따라서는 대선후보 선출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강 대표는 13일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내년에 가서 경쟁해 보다가 여러 전략상 우리 (대선)후보만 미리 뽑을 필요가 뭐 있느냐 하면 탄력 있게 운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가능하면 당헌·당규에 있는 그대로 했으면 좋겠다.”는 전제하에 한 얘기였다. 현행 당헌·당규에는 대선 6개월 전에 경선을 치르도록 돼 있으나 당내 유력 대권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이 ‘흠집내기’ 공세를 피하기 위해 시기를 늦추자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강 대표는 또 이재오 최고위원이 사실상 칩거에 들어간 것에 대해 “치열한 경쟁 끝에 마음을 추스르는 것으로 이해하며 다음주엔 (당에)나올 것으로 본다. 그분의 정의감을 믿는다.”고 설명했다.이어 “다행스럽게 이명박 전 시장이 전화로 축하해 줬다.”면서 “(이 전 시장이)전당대회가 치열했으니 말도 많지만 진심으로 공정하게 (대선 경선을)관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자, 저도 전적으로 믿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당초 이날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 참석하려다 갑자기 방향을 틀어 전남 순천의 한 사찰로 향했다는 후문이다. 이곳은 그가 과거 민주화 운동 도중에 잠시 도피생활을 했던 곳이다. 한 측근은 “이 최고위원이 ‘색깔론’ 공세에 상처를 깊게 받은 것 같다.”면서 “박근혜 전 대표가 자신에 대한 의심을 끝내 거두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고 ‘굉장히 서글프다.’는 감정도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당초 내주 초엔 당무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고민이 생각보다 깊어질 수도 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昌 “대권 대리전같은 경선은 잘못”

    昌 “대권 대리전같은 경선은 잘못”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13일 “7·11 전당대회가 대권 주자들의 대리전처럼 된 것은 아주 잘못”이라며 “대권 주자가 스스로 조심해야 했다.”며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모두 비판했다. 이 전 총재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헌법포럼 주최 특강에서 “이명박 전 시장이 처음에 개혁적 인물 운운하면서 특정인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 단초가 됐는데 신중치 못한 행동이었다.”고 언급했다. 박 전 대표에 대해서도 “측근들이 이에 대응하고, 무엇보다 전대 대회장에서 이재오 후보가 연설하는 도중 자리를 옮겨 연설을 방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은 사려깊지 못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전대 후유증과 관련해서는 “두 사람이 적극 나서 갈등을 수습해야 한다.”며 “박 전 대표는 이재오 최고위원에게 사과하고 강재섭 대표가 (자신에게 유리하게 당을 이끌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선언하고, 이 전 시장은 강 대표를 선출된 대표로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신뢰를 표명했으면 좋겠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또 강재섭 대표에 대해 “선출 과정에서 박 전 대표측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는지는 모르지만 대표로서는 ‘박 전 대표 사람이 아니다.’라고 선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씨줄날줄] 黨心과 民心/이목희 논설위원

    대통령후보가 되려면 ‘3심(心)’을 잡아야 한다는 속설이 있다. 당심(黨心) 민심(民心) 언심(言心·언론 보도)이다. 여당 후보에게는 청심(靑心·현직 대통령의 지지)이 보태져 ‘4심’에 신경을 써야 한다.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는 청심이 위력을 발휘했다. 주요 정당이 자유경선제를 택하고 있는 지금은 당심과 민심이 후보결정의 주요 요인이다. 대통령후보는 아니지만 엊그제 치러진 한나라당 대표 경선은 당심과 민심이 엇박자를 보인 사례였다. 국민 여론조사에서 이재오 최고위원이 468표를 앞섰다. 그러나 강재섭 대표가 대의원투표에서 931표를 이겨 최종 승자가 되었다. 당심이 민심을 거스른 셈이다. 특히 대의원투표 반영률이 70%로 여론조사 30%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대의원투표와 여론조사를 절반씩 반영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이 최고위원이 전체득표의 45.4%를 얻어 강 대표에 1%포인트 이기게 된다. 대표경선에서 패배한 이 최고위원은 당 공식회의에 불참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대권이 아니고 대표 경선이었음에도 벌써 분당·탈당설이 거론되고 있다. 경선 과정에서 이 최고위원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도움을 받았다. 강 대표에게는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이 있었다고 한다. 내년에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이 한나라당 대권후보를 놓고 벌일 진검승부의 전초전이었던 셈이다. 그런데 민심 따로, 당심 따로 나오는 게임의 룰이 있는 한 언제라도 당은 깨질 수 있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은 대의원투표 20%, 당원투표 30%, 국민선거인단투표 30%, 여론조사 20%의 비율로 이뤄진다. 국민선거인단 역시 동원표가 많아 실제 일반국민여론 반영률은 낮은 편이다. 여론지지가 높은 후보가 당심까지 얻어 후보가 되면 다행이지만 반대라면 상황은 심각해진다.1997년 이인제 의원이 이회창 후보에게 반기를 들고 독자출마한 모델이 재연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한나라당 대의원은 정당생활을 오래한 보수파 인사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이들이 당심을 이렇듯 좌우해서야 수구 이미지를 벗어나기 어렵다. 이번에 대표 및 최고위원 당선자 면면에서 당장 드러난다. 공직후보 선출규정을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李빠진 첫 회의’ 경선 후폭풍

    한나라당 신임 대표 선출을 둘러싼 후폭풍이 거세다.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대권 대리전’ 비난과 ‘색깔론’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후유증이 깊어지고 있다. 전날 전대에서 2위에 그쳐 당권 도전에 실패한 이재오 신임 최고위원이 12일 열린 새 지도부 첫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것이 단적인 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감정의 앙금’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는 경선 막판 불거진 ‘박근혜-이명박’ 대리전 논란에 대해 “저쪽(박근혜 전 대표쪽)이 다 공작한 것”이라며 “대리전 냄새를 풍겨서 ‘박심(朴心, 박근혜 의중)’을 자극하고, 박근혜 전 대표도 노골적으로 가담한 것”이라고 불만을 털어 놓았다. 나아가 “박 전 대표가 그러면 안된다.”며 “어제 내가 연설할 때 박 전 대표가 자리를 뜬 것은 사실상 연설방해 행위로밖에 안 보이는데 원내대표 할 때 그렇게 잘 모셨는데 한마디로 배신행위 아니냐?”라며 반발 수위를 높였다. 이에 대해 강재섭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시골 이장 선거도 끝나면 후유증이 있는데 제1 야당 전당대회 뒤에 어떻게 갈등이 없겠느냐?”고 반문한 뒤 “그렇지만 그것은 서로 사랑하며 경쟁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잘 봉합하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당분간 갈등 봉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박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등 대권 주자의 개입 여부를 떠나 선거 과정에 ‘대권 대리전’ 공방이 벌어졌고 그 과정이 선거 결과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는 향후 대권 레이스를 부정적으로 과열시키면서 내부 균열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당의 미래를 지향하는 모임’(미래모임) 소속 의원은 “선거 막판에 박근혜 전 대표를 전략적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금도를 넘어선 것이고 박 전 대표에게도 안 좋은 것”이라면서 “이런 부정적 양상은 당의 분열을 재촉하면서 더 큰 위기를 부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당 일각에서는 ‘새 한나라당’이라는 말도 나돈다. 당이 쪼개지지 않을까하는 위기감의 반영이다. 중도 성향의 한 초선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나 이명박 전 시장의 개입 여부를 떠나 측근 인사들이 자기들의 권력욕을 채우기 위해 두 사람을 정략적으로 움직이려 한 게 더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소장·개혁파 의원의 한 축인 원희룡 의원도 “특정 세력·인물들이 당내 여러 기득권을 통해 왜곡시킨 게 있다면 국민이 나중에 심판할 것”이라면서 “특정 대권 주자가 위원장에게 전화를 했다든지, 격노해서 어떻게 했다든지 이런 땅따먹기 양상으로 나타난 부분은 굉장히 염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반면 미래모임 소속 다른 의원은 “당장 접점을 찾기는 어렵겠지만 분열은 동반 몰락이라는 공감대 아래 냉각기를 갖고 지혜를 모으면 봉합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특정 대권주자 편들 입장 아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12일 “특정 (대권)주자를 편들어 줄 아무런 입장에 있지 않다.”며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강 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달 전까지만 해도 저 역시 대권에 뜻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주자들과 거리를 두고 자존심으로 정치 행보를 했다.”면서 “앞으로도 특정 주자를 붙잡고 매달리고 아부한다든지 하는 일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오 최고위원이 경선 결과에 반발하는 등 전당대회 후유증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갈등을 부추기지 말라.(후유증은)걱정할 것 없다.”면서 “엄청난 표를 얻어 최고위원에 당선된 분에게 바라는 국민 여망은 당연히 당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재오 최고위원과는 통화했나.-일단 전화를 안 받는 것 같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뭐…이 최고위원과 나는 가깝다. 그 분이 갖고 있는 생각이 당연히 당에 반영되어야 하고 그 분도 노력해야 한다. 갈등을 부추기지 말아 달라.▶후속 당직 인선은.-내일 원내대표 선거를 보고, 부족한 부분은 인사를 통해 메울 것이다. 그래야 균형이 맞고,(한나라당이)맛좋은 비빔밥이 된다. 권영세 의원이 당선돼 당에 활력을 넣어 줬으면 했는데, 안 된 데 아쉬움이 있다. 그 양념도 다른 방법으로 쳐야 하고, 지역적으로 부족한 것도 맞추겠다.▶지명직 최고위원은 소장파나 지역 등을 안배하겠다는 것인가.-그런 것 충분히 고려해서 하겠다. 그러나 인사에 대한 구상이 아직 전혀 없다. 지명직 최고위원 지명은 당장 해야 할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전당대회 끝나고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시장에게 전화했나.-아직 못했다. 천천히 하겠다. 나도 이제 벼슬이 높아졌다.(웃음)내가 심판인데 이제 그 분들이 내 눈치를 봐야하는 것 아닌가. 내가 휘슬 불고 옐로카드를 주면 어떻게 할 것이냐.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김형오·김무성 양자대결 한, 원내대표경선 안개속

    한나라당은 13일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대표경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이재오 전 원내대표의 후임을 뽑는 이번 경선은 김형오(4선), 김무성(3선) 의원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는 이경재(3선) 의원이 김무성 의원과, 전재희(2선) 의원이 김형오 의원과 손을 잡았다. 이미 후보 등록을 마친 안택수 의원은 같은 대구 출신의 강재섭 의원이 신임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출마를 포기했다. 두 후보 모두 박근혜 대표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지냈던 ‘친박(親朴·친 박근혜)’ 계열이지만 친박의 강도에는 다소 차이가 있고,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은 이경재 의원이 중립적이라면 전재희 의원은 ‘반박(反朴·반 박근혜)’에 가깝다. 따라서 당내 비주류인 국가발전전략연구회와 수요모임, 초지일관 소속 의원의 상당수가 김형오-전재희 후보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김무성-이경재 후보를 지원하는 친박 및 ‘친 DR(김덕룡)’ 진영에서도 이번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결속력을 다진 상태여서 원내대표 경선 결과 역시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대리전’ 앙금 털고 수권기반 다져야

    ‘대리전’ 앙금 털고 수권기반 다져야

    한나라당이 2007년 대선 승리를 견인할 선봉장으로 강재섭 신임 대표를 선택했다.‘급진적 개혁’보다는 ‘안정적 혁신’을 택한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강 대표가 걸어야 할 길이 그다지 순탄할 것 같지 않다. 이번 경선과정에서 갈등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친박(親朴·친 박근혜)’‘친이(親李·친 이명박)’ 진영의 얼어붙은 감정을 추슬러내지 못하면 한나라당의 대선 승리는 기대난망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강 신임 대표가 이번 경선전에서 신승을 거두긴 했지만 상처뿐인 영광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경선전이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대리전 양상으로 비화되면서 친박 진영의 지원이 강 신임 대표 당선의 결정적 배경이었기 때문이다. ‘대선후보 공정경선’을 외쳐온 그의 진정성마저 의심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압도적인 승리를 이끌어내지 못한 데 따른 경선 후유증도 우려된다. 특히 내년 대선후보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당 대표로서 공정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임기 내내 시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 관계자는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공정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당이 깨지거나 대표가 임기를 못 채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계했다. 강 신임 대표의 첫 실험대는 7·26 재·보선이다. 모두 4곳 가운데 서울 성북을을 제외한 3곳이 한나라당 몫이었다. 최소한 이들 3곳에서 승리해야 본전인 셈이다. 만약 4곳 모두 승리할 경우, 예상보다 일찍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대외적으로는 대선을 앞두고 전개될 정치권의 지각변동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親朴 5선… “대선 공정관리에 올인”

    親朴 5선… “대선 공정관리에 올인”

    ‘차세대 꿈나무’로 거론된 지 10여년. 드디어 목표를 수정해 ‘꿈’을 이뤘다.11일 한나라당의 신임 대표로 선출된 강재섭(58) 대표는 40대 때부터 대권이라는 ‘큰 뜻’을 품었지만 번번이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이번엔 대권 도전도 마다하고 “당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출마해 결국 당권을 거머쥐었다. 수재형으로 검사 출신이다.13대 국회 때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대구에서만 내리 4선을 기록했다. 김덕룡·박희태·이상득 의원과 함께 당내 최다선(5선) 의원이다. 친화력이 좋고 입담과 재치가 뛰어나 민자당 대변인에서 출발해 총재 비서실장, 신한국당 원내총무 등 당 대표를 제외한 대부분 당직을 섭렵했다. 대구·경북(TK) 지역의 의원들 사이에서는 좌장으로 통하지만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선 지지 기반이 약하다는 평을 듣는다. 순탄한 삶의 여정 덕인지 카리스마 혹은 ‘결기’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6공의 실세 박철언 의원이 주도한 ‘월계수회’ 멤버였다는 부정적인 꼬리표도 여전하다. 다음은 대표 선출 직후 일문일답. -사학법 재개정 등 대여 관계는 어떻게 풀 것인가. ▶민생과 관계되는 문제는 (사학법과)연계하지 않고 철저히 국민 편의와 복지를 위해 신속하게 처리하겠다. 그러나 사학법은 날치기로 통과됐으므로 줄기차게 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 신문법은 위헌 소지가 있는 부분만 바뀌면 법 전체의 취지가 바뀔 수 있어 새로 법안을 내도록 하겠다. -오늘 연설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언급했는데 통합형 대표라는 이미지를 스스로 해친 것은 아닌가. ▶저 스스로 대권주자의 한 사람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어떤 대선 후보와도 밀착돼 있지 않다. 저의 모든 것을 죽이고 공정한 경선관리를 통해 대선 후보를 뽑도록 하겠다. 부인 민병란 여사와 1남1녀.▲48년 3월 경북 의성 ▲경북고, 서울법대 ▲청와대 정무 법무비서관 ▲민자당 기조실장 ▲신한국당 대변인, 총재비서실장, 원내총무 ▲국회 법사, 정치개혁특위원장 ▲한나라당 부총재, 최고위원 ▲13∼17대 의원. 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한나라당 새 대표 강재섭씨

    한나라당 새 대표 강재섭씨

    한나라당 새 대표 최고위원에 강재섭 전 원내대표가 선출됐다. 강 신임 대표는 1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대의원 7588명(투표율 83.1%)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8차 전당대회에서 총 5254표(24.98%)를 얻어 임기 2년의 당 대표로 뽑혔다. 강 신임 대표는 내년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 과정과 17대 대선,2008년 총선을 관리한다. 강 신임 대표와 각축을 벌인 이재오 전 원내대표는 초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4791표(22.78%)를 얻어 2위에 그쳤다. 강창희 후보는 2626표(12.48%)를 얻어 3위를 차지했다. 당헌·당규에 따라 당연직 최고위원에 확정된 전여옥 후보는 1994표(9.48%)로 4위를 차지했으며, 정형근 후보는 1993표(9.47%)로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단에 턱걸이했다. 강 신임 대표는 대표 수락 연설에서 “새 지도부는 부패·친북 세력을 제외한 모든 이들에게 우리(한나라당의) 영토를 넓혀가는 광개토(대왕) 지도부가 되겠다.”며 “저의 몸과 마음 등 모든 것을 바쳐 반드시 정권 창출을 해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사설] 유권자 우롱하는 한나라당 전략공천

    한나라당이 5·31 지방선거 결과의 진정한 뜻을 아직도 헤아리지 못하고 있다. 겸손함과 진정성은 간 데 없고 오만과 독선만 갈수록 더하고 있다. 엊그제 7·26 서울 송파갑 보궐선거에 나설 후보로 확정했던 정인봉 전 의원의 공천을 전격 취소하고 맹형규 전 의원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한 것이 그러한 예다. 한나라당의 새 대표 경선 역시 온갖 잡음과 구태 재연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우선 송파갑은 한나라당의 절대 우세지역인 만큼 누구를 공천해도 당선은 떼어논 당상이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술자리 성접대로 의원직까지 상실한 정 전 의원을 버젓이 공천자로 결정한 것이나, 보선의 원인 제공자인 맹 전 의원을 다시 공천한 것은 유권자들의 정서는 안중에도 없는, 그야말로 안하무인격의 태도라 아니할 수 없다. 웬만한 사람은 다 아는 기본적 사실조차 공천심사자료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면, 과연 공당으로서의 자격이 있다 하겠는가. 일부에선 공천심사위원들이 대부분 초선이라 이런 일이 벌어졌다 하는데, 그렇다면 이들을 지원하는 당 관계자들은 뭘 했단 말인가. 그러고도 수권정당이니 정권탈환이니 하는 말들을 할 수 있겠는가. 혹여 심각한 결격사유가 있는 후보라도 한나라당이 공천하면 무조건 당선된다는 오만함의 극치를 보인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한나라당은 11, 12일이 후보등록기간인 점을 전략공천의 이유로 드는 모양이다. 하지만 불출마 선언과 함께 공천 신청조차 하지 않은 맹 전 의원을 다시 공천한 것은 적잖은 문제를 내포한다고 본다. 상식에 맞지 않고, 전례도 찾기 힘들다. 고사할 것으로 봤던 맹 전 의원이 출마하겠다니 참으로 유감이다.
  • [7·26 재보선 3黨3色] 한, 공천파문 수습 ‘맹형규카드’ 꺼내

    “죽어야 산다.” 한나라당이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서기 위해 의원직을 던졌던 맹형규 전 의원을 ‘7·26 재·보궐선거’를 통해 다시 불러들이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10일 오후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를 열어 ‘7·26 재·보궐선거 서울 송파갑 후보로 맹형규 전 의원을 전략공천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오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맹 전 의원이 강력히 고사하면서 보류되자 지도부가 설득 작업에 나서 ‘결심’을 받아낸 것이다. 맹 전 의원은 “당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면서 “불출마 결심을 번복하는 데 심적 부담이 컸지만 당이 어려울 때 돕는 것이 당인으로서의 도리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당초 이 지역에 정인봉 전 의원을 공천했으나 지난 2000년 16대 총선 때 ‘성접대’ 문제로 물의를 빚자 공천을 철회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재·보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맹 전 의원을 대신할 만한 인사를 찾기 어려웠다.”고 공천 배경을 설명했다. 송파갑의 원주인인 맹 전 의원은 지난 1월 말 서울시장 당내 경선을 위해 의원직을 던졌다. 이어 시장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아 승리를 이끌었으며, 이번 재·보선에서도 ‘백의종군’을 선언한 뒤 공천신청을 포기해 ‘젠틀 맹’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는 통신기자 출신으로 15대 총선 때 정계에 입문한 뒤 이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했으며, 당에선 대변인·총재비서실장·기획위원장 등 주요 당직을 거쳤고 17대 국회 전반기엔 산업자원위원장을 역임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대표경선 막판 혼전양상

    11일 예정된 한나라당 대표 경선이 혼전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박심(朴心·박근혜 전 대표의 마음)’과 ‘이심(李心·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마음)’이 막판 최대 변수로 급부상했다.‘미래모임’ 단일후보인 권영세 후보의 당선권 진입 여부와 북한 미사일 발사실험 이후 표심 변화 등이 눈여겨볼 만한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선두경쟁을 벌이는 강재섭·이재오 후보측은 9일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전 시장이 경선전에 적극 개입하고 있다.”“이 전 시장이 개입했다는 구체적인 증거를 내놓으라.”며 원색적인 공방을 펼쳤다. 강 후보는 “지금까지 이재오 후보와 경쟁하는 게 아니라 이명박 후보와 경쟁하는 기분을 느끼면서 싸워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권을 위한 각종 사조직을 전국적으로 동원하고, 심지어 나를 지지하는 원내외 위원장들에게도 전화해 이 후보 지지를 요청했다.”면서 “6개월 전부터 조직적으로 대리전을 지속해 놓고 이제 와서 대리전은 안된다고 얘기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꼼수”라고 맹공을 펼쳤다. 이에 대해 이 후보측은 “언론이 이명박계라고 써놨고, 자꾸 이렇게 쓰는 것은 한나라당 깨부수려는 거대한 보이지 않는 음모”라며 “(이 전 시장이 지원하고 있다는)증거가 있다면 한가지라도 대보라. 단 한가지 증거도 못 내놓고 기껏 내놓은 것이 박창달 전 의원이 돕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재섭 후보측은 ‘박근혜 지원설’을 굳이 부정하지 않는 반면 이 후보측은 ‘이명박 지원설’을 극구 부인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권영세 후보의 지지율이 당초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소장·개혁파 원·내외위원장 모임인 ‘미래모임’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의 권 후보 지지율만 놓고 보면 당선권인 5위 이내 진입도 불투명한 상태다. 권 후보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표 경선이 유력한 대권 후보들의 대리전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당의 변화와 미래를 보여주지 않으면 대선 승리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절박함을 잊어선 안된다.”고 읍소했다. 북한 미사일 실험발사도 대의원들의 표심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론조사서 선두권과 큰 차이를 보이던 이규택·정형근·이방호 후보 등 강경보수파들의 지지율이 미사일 사태로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보였다. 이런 기조가 경선 당일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대표경선 ‘朴·李대리전’ 양상

    한나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경선전이 결국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대리전 구도로 변질되고 있다.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 전 시장측이 이미 지난해부터 이재오 후보를 당대표감으로 낙점하고 직·간접적으로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지자 박 전 대표의 측근그룹도 최근 들어 강재섭 후보 지지를 공식화하는 분위기다. 외형상 이 전 시장측의 이 후보 지원이 박 전 대표측의 강 후보 지원보다 강해 보인다. 이 시장은 지난달 말 시장 퇴임 직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 당 대표는 개혁성과 야성(야당 성향)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은근히 내비쳤다. 이어 보수단체인 국민행동본부가 지난 4일 신문광고를 통해 ‘남민전 사건 관련자인 이재오 후보는 전향 여부를 공개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한 데 대해 “골수보수로 가자는 것이냐.”며 이 후보를 엄호했다.이 후보의 선거운동을 주도하는 이 전 시장의 측근그룹은 ‘이명박의 복심’으로 불리는 정두언 의원과 대선캠프에 관여하고 있는 박창달 전 의원, 이춘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박영준 전 서울시 정무국장,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최측근인 장다사로 비서실장 등으로 알려졌다. 반면 박 전 대표측은 드러내놓고 강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고 있지만 김무성·유승민 의원과 이성헌 전 의원 등 측근그룹은 6일 비공개 모임을 갖고 강 대표를 지원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김무성 의원 등 부산·경남지역 친박(親朴·친 박근혜) 성향 의원들은 지난 4일 부산시내 한 음식점에서 강 후보와 만찬을 함께했다. 박 대표 측근들이 이런 결정을 내린 데는 박 전 대표의 심중도 어느 정도 실렸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돈다. 박 전 대표는 이 후보가 원내대표 재임 중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사학법 재개정을 관철시키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사학법 문제를 정기국회로 떠넘긴 데 대해 상당한 불쾌감을 나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표 경선전이 ‘강재섭 대 이재오’ 양강구도로 압축되는 양상을 보이자 군소후보들과의 연대도 가시화하고 있다. 강 후보는 강창희·이규택 후보와, 이 후보는 정형근·이방호 후보와 연대한 것 같은 인상을 짙게 풍기고 있다. 이에 대해 소장·개혁파모임인 ‘미래모임’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표경선 후보들이 ‘대선주자 대리전’을 벌이고, 사상논쟁과 지역대결, 향응공세를 펴는 등 구태를 재연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대표경선 첫 합동연설

    한나라 대표경선 첫 합동연설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본 궤도에 오르면서 당권 도전자 8명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공방을 벌이고 있다.4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에서도 ‘라이벌’의 약점을 꼬집는 신경전이 이어졌다. 공격 대상 ‘넘버원’인 이재오 후보는 “일요일이면 골프채를 들고 골프장으로 나가는 대신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달리는 서민 대표가 돼 그동안 당에 덧씌워졌던 부패·수구·재벌 보호·웰빙 이미지를 한꺼번에 날려버리겠다.”며 사실상 포문을 열었다.‘웰빙 이미지’의 강재섭 후보를 노렸다는 분석이다. 그러자 강 후보는 “마음속에 좋아하는 (대권)후보가 있어도 잡음 없이 경선을 관리할 사람은 저밖에 없다.”며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가까운 이재오 후보를 겨냥했다. 이규택 후보는 아예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사학법 개정도 못 하면서 당 대표 한다고 출마했냐.”면서 “강아지 한 마리도 잡지 못하는데 어떻게 호랑이굴에 들어가서 호랑이를 잡겠다는 말이냐.”고 호통쳤다. 이번에는 이재오 후보와 합종연횡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방호 후보가 반격했다. 그는 “어떤 사람이 당 대표가 되면 당이 깨지고 분열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바로 분열주의자”라고 목청을 높였다. 여권을 향한 공격도 빠지지 않았다. 전여옥 후보는 “노무현 정권이 제게 쏜 수백발의 화살에 맞아 가슴에서 피눈물을 흘렸다.”고 호소했고, 정형근 후보는 “대통령의 귀에는 국민의 원망과 한탄이 도대체 들리지 않는 모양이니 쌍거풀 수술을 할 게 아니라 고막 수술부터 해야 한다.”고 비꼬았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한나라 원내대표경선 3파전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 일자가 전당대회 이틀 뒤인 오는 13일 확정되면서 당권주자들의 경쟁 못지않게 원내사령탑을 둘러싼 물밑 경쟁도 서서히 가열되고 있다. 후보군의 윤곽도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있다. 이번에는 4선의 김형오 의원과 3선 김무성·안택수 의원의 3파전이 될 것 같다. 소장·개혁파 모임인 미래모임의 대표 경선 후보 단일화과정에서 낙마한 3선의 남경필 의원도 거론되지만 출마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번 경선전은 박근혜 전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무성 전 사무총장이 일찌감치 ‘대세론’을 형성한 상태다. 이에 맞서 ‘친박(親朴·친 박근혜)’에서 ‘비박(非朴·비 박근혜)’으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진 김형오 의원과 ‘반박(反朴)’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스스로 ‘호박(好朴) 세력’임을 자처하는 안택수 의원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그러나 원내사령탑을 노리는 이들 3인의 행보는 당 대표 경선 결과에 따라 후보 사퇴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안 의원은 같은 TK(대구·경북) 출신인 강재섭 의원이 대표로 선출될 경우, 불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또 부산 출신인 김 의원과 김 전 총장의 단일화 여부도 관심이지만 성사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8人 “당권을 내품에”

    8人 “당권을 내품에”

    한나라당 당권 경쟁이 불붙었다. 권영세·정형근·이재오·강재섭·전여옥·이방호·강창희·이규택(기호순) 등 8명의 주자들은 2일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후보등록 후 앞다퉈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선거전에 돌입했다. 후보들은 3일 MBC 방송토론을 시작으로 5차례의 TV합동토론회와 6차례의 전국 순회합동연설회를 통해 ‘준비된 당 대표’ 알리기에 혼신의 힘을 다할 예정이다.11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을 뽑는 선거에서는 대의원 9144명의 직접투표 70%, 일반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한다. ●이재오 “결국은 미래를 선택” 이재오 전 원내대표의 ‘선점효과’가 이어질지가 초미의 관심이다. 지난해 말 사립학교법 개정안 철폐 장외투쟁과 가까이는 5·31 지방선거 지원유세를 통해 전국의 바닥표를 다져왔다는 게 일반적 평가다. 특히 수도권과 충남 지역에서 강세를 자신하고 있다. 여기에 직전 원내대표를 지내면서 대중적 인지도도 높은 게 장점이다. 최근 자체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강재섭 후보에 앞섰다는 자료를 공개하며 승세로 몰아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강재섭 “이미 역전됐다” 강재섭 전 원내대표의 추격세도 관심이다. 강 후보측은 최근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이재오 후보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공정한 대선후보 경선관리와 통합형 대표·안정속의 개혁의 이미지를 내걸고 상대적으로 약세인 수도권 표심 파고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강세지역인 대구·경북 지역의 표심 이탈 방지에도 공을 들일 예정이다. 여기에 강창희 후보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충청권이 가세할 경우 승산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권영세 “표심은 변화를 원한다” 권영세 후보의 돌풍도 주목된다.‘당의 미래를 지향하는 모임’(미래모임)의 단일후보 경선 과정에서 보여준 소장·중도개혁파의 응집력이 표로 이어질 경우 파괴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선에서 석패한 남경필·임태희 의원이 전국을 돌며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단일후보 선출과정에 참여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모두 114명으로, 전체(237명)의 절반에 육박한다. ●전여옥 “당연직 최고위원 의미없다” 전 후보는 당헌·당규상 여성몫 최고위원 한 자리가 배정돼 있어 이미 당선된 셈이다. 그러나 당연직 최고위원이 아니라 3위권 진입을 목표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5·31 지방선거 때 지원유세 요청 1순위로 떠오를 정도의 전국적 인지도가 강점이다. 특히 접전을 벌인 충청권과 제주 지역의 인기가 높다. 박근혜 전 대표의 ‘측근’이란 점도 득표에 유리한 요인이다. ●남은 1자리는 어디로? 강·이 후보의 양강구도에 ‘3강’을 노리며 가세한 권 후보, 그리고 당선이 보장된 전 후보를 감안하면 사실상 ‘남은 티켓’은 1장이다. 충청권의 강창희, 경기권 이규택, 경남권 이방호 후보, 부산의 정형근 후보 모두 지역을 대표해 출마한 성격이어서 예측이 쉽지 않다. 특히 강 후보는 “중원 민심을 얻어야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충청대표론’을 내걸어 표심이 먹혀들지 주목된다. 이들 후보는 저마다 지역 고정표를 중심으로 외연 확대에 주력할 모양새다.‘메이저 리그’ 후보와의 선택적 친화력이 중요 변수다. 강창희 후보는 강재섭 후보, 이방호 후보는 이재오 후보와 ‘정서적 연대’를 이루고 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