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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대선 중도확장이 중요한 가늠자될 것”

    “이번 대선 중도확장이 중요한 가늠자될 것”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오른팔’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전략기획통’임을 입증하듯 18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 내내 이 의원을 찾는 전화가 쉴 새 없이 울려댔다. 이 의원은 오는 7월 결정되는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 문제로 강원도 현지와 국회를 오가는 강행군을 벌이고 있다. 이 와중에도 27일 출범하는 ‘참여정부 평가포럼’의 역할과 친노진영의 대선전략, 이번 대선의 의미 등 친노진영의 대선 구상을 상세하게 제시했다. 그는 대선후보의 요건으로 ‘화합과 소통’,‘남북문제 해결능력’ 등 구체적인 상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근 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상승에 주목,“대통령이 하려고 했던 정책성과가 빛을 발한다면 차기 대선주자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혀 ‘노무현 계승론’이 범여권 후보를 결정짓는 변수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최근 출범한 ‘참여정부 평가포럼’의 역할은. -대선과 연결짓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다. 현정부가 과도하게 폄하된 부분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어 참여정부 수립에 관여했던 인사들부터 제대로 평가·정리해 보자는 취지로 만들었다. ▶노 대통령의 공과를 정리한다면. -특정지역 기반이 없고 개혁진영의 최초 단독집권이다. 부패와 권위주의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수구보수 진영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이라크파병 등 IMF로 강요된 세계화를 ‘능동적’세계화로 바꾸는 과정에서는 개혁진보 진영과 투쟁을 벌여야 했다. 그 와중에서 국가 균형발전과 새만금·용산미군기지 이전, 방폐장 문제 등 간단치 않은 현안을 풀었다. 남북관계만 해도 최악의 상황에서 시작해 한반도가 대륙국가로 성장하는 데 기틀을 다질 정도의 성과를 보였다. ▶범여권 정계개편 논의를 어떻게 보나. -잠재적 후보군들이 안팎에서 등장하는 데 주목한다. 의미있는 진전이다. 어차피 대선은 양당 구조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언제 어떤 형식으로 만나느냐의 문제만 남았을 뿐이다. 안팎의 주자가 의미있게 만나는 것이라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 그런 차원에서 오픈프라이머리는 반드시 치러져야 하며 100%국민완전경선제가 도입돼야 한다. 적어도 선거인단이 ‘노무현 후보’ 당시인 150만의 2배가 되는 300만은 돼야 한다. ▶친노진영 대선전략 복안은. -노 대통령이 닦았던 중도 실용주의 노선을 지향해야 한다. 이럴 경우 영남을 기반으로 한 한나라당이 무너진다. 영·호남 모두 여야가 있어야 한다. 독점적 서비스는 항상 불량품을 낳게 된다. 이번 대선에서는 이념 경쟁과 민주화시대를 끝내고 중도의 길을 확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차기 대선후보는 어떤 능력이 중요하다고 보나. -부드러워야 하지 않겠나. 노 대통령은 부여받은 시대적 과제 때문에 ‘태종’이었지만 다음 대통령은 ‘세종’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화합과 소통의 리더십, 남북관계를 잘 풀고 국제화된 대통령이 돼야 하지 않겠나. ▶이번 대선의 차별성을 꼽는다면. -진보와 보수 대립구도가 사라지게 될 것이다. 노 대통령 시절 우리 사회의 거대 담론이 대부분 해소됐다. 그런 환경 속에서 구체적인 비전제시는 어려울 것이다. 그만큼 후보의 내면적 가치가 두드러질 가능성이 크다. 세력으로 보면 중도라는 가치를 얼만큼 확장할 수 있느냐도 중요한 가늠자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여의도 IN ‘이명박 겨냥했나’ 촉각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18일 국회에서 “한나라당과 한국 보수세력 전체가 자기혁신을 하지 않으면 올 대선에서 이기기 어렵다.”며 ‘보수혁신론’을 들고 나왔다. 홍 의원은 이를 위해 ▲냉전·수구 이미지 버리기 ▲대미 자주노선 강화 ▲분배와 평등 문제 중시 등 7개 방안을 제시했다. 홍 의원은 특히 “대선 등 각종 선거에 당 후보로 출마하려는 사람들은 재산, 병역, 세금에 대한 문제가 없어야 한다.”면서 “당은 이 점을 검토해 대선후보 검증을 철저히 진행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이 사실상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비치는 것과 관련, 홍 의원은 “특정인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여론조사를 보면 재산, 병역, 세금에 문제가 있으면 62%가 후보를 바꾼다고 하는 만큼 검증은 철저하게 해야 한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이 전 시장과 친한 관계로 알려진 홍 의원이 박근혜 전 대표 지지로 돌아섰다는 분석과 홍 의원이 경선에 출마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해석이 엇갈렸다. 그는 자신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대선후보 출마 가능성에 대해“아니다.”라면서도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 것이냐.’는 물음에는 “그건 오늘 주제가 아니다.”라며 입장 표명을 피해 여운을 남겼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남북문제 잘 풀 인물 차기 대선후보 적합”

    “남북문제 잘 풀 인물 차기 대선후보 적합”

    연말 대선을 앞두고 최근 친노 인사들이 ‘참여정부 국정평가포럼’을 구성하는 등 재결집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은 18일 대선 후보의 요건에 대해 “차기 대통령은 화합과 소통의 리더십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노 직계 386그룹의 좌장으로 꼽히는 이 의원은 이날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특히 남북문제를 잘 풀고 국제화 시대가 요구하는 역할에 부합하는 인물이 적합하다.”고 말해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친노그룹인 참여정치실천연대(참정연)가 해산 수순을 밟는 한편 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이 ‘참여정부 국정평가포럼’을 구성하기로 하는 등 친노 진영의 대선 관련 행보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이같은 언급을 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친노진영의 대선전략에 대해 “이번 대선에서는 낡은 이념 대립을 끝내고 ‘중도’의 길을 확실히 지향할 필요가 있다.”면서 “합리적이고 실용적 노선을 갖추면서 중도세력을 확장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범여권의 대선후보 결정방식과 관련, 이 의원은 “국민의 역량을 극대화시키는 과정에서 후보가 탄생해야 역사의 진전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100% 국민완전경선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여론조사가 믿음 주려면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여론조사가 믿음 주려면

    얼마 전 한 여론조사기관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지지율이 급락했다고 공표했다. 올해 처음 30%대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언론은 ‘의미있는’ 트렌드인 까닭에 기사화했다. 한데 며칠 후 다른 여론조사기관은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그 전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40%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제 한 여론조사기관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 전 시장간의 지지율 격차가 8.3%포인트까지 줄어들었다며 이를 언론에 공개했다. 이 기관은 그날 문의 전화 홍수에 시달렸다. 피조사자 선정 방법과 조사 시간, 질문 내용, 응답률은 어떻게 되는지 등등…. 지금까지 알고 있던 지지율과 차이가 많이 난 까닭이다. 대선 관련 여론조사가 난무하는 지금, 과연 이 같은 여론조사의 신뢰도는 얼마나 될까. 왜 조사기관마다 지지도의 진폭이 큰 것일까. 이 같은 선거 여론조사 만능주의가 오히려 선거판을 조기 과열시키는 것은 아닌가. 우리나라에서 선거 여론조사는 갈수록 그 위력과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총선 공천자 결정은 물론 대통령후보를 뽑는 데서도 결정적인 잣대가 돼 버린 상황이다. 우리는 이미 2002년 11월 대선후보 단일화를 여론조사로 이끌어낸 경험을 갖고 있다. 노무현 당시 민주당 후보와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의 대선후보 단일화는 여론조사로 후보를 결정한 세계 정치사상 최초의 대사건이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여론조사를 20% 반영하는 한나라당 경선이나 오픈프라이머리로 이뤄질 범여권의 후보단일화 역시 여론조사가 결정적인 승부처가 될 공산이 높다. 대선 후보들은 저마다 여론조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지지율이 낮게 나온 쪽에서는 즉각적인 불만을 표출하기도 한다. 특히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 간에 여론조사 방식과 기관 등을 둘러싸고 또다시 충돌을 빚을 가능성은 농후하다. 여론조사는 유권자의 투표 행태, 즉 전략적 움직임을 자극한다는 게 통설이다. 유권자들은 대략 자신의 선호도보다 선거 결과를 중시하기 때문에 당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투표 방향을 결정한다고 한다. 그런 만큼 여론조사는 정확성과 조사과정의 투명성이 키포인트가 되어야 한다. 공직선거법 108조 4항도 이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한데 이 중 하나라도 잘못되면 그 조사결과는 정보 왜곡이요 ‘여론 폭탄’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유권자들의 후보 선택을 왜곡시켜 결국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는 얘기다. 명지대 김형준(정치학) 교수는 “설문 내용과 순서에 따라 지지도가 달라지는 것은 상식”이라면서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투명한 여론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의 여론조사 기관들은 적잖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대부분 기관들이 정치컨설팅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과 지지도 대신 선호도에 치우친 조사, 전화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이용한 싸구려 과대포장 조사와 끼워넣기 조사, 열악한 재정 탓이긴 하지만 조사 편의주의의 횡행 등이 신뢰도를 떨어뜨린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강지원 변호사도 “다수의 조사기관들이 정치컨설팅을 병행하고 있어 상징적 조작을 통해 특정후보에 유리한 결과를 발표할 수 있다.”며 조사 과정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이제는 여론조사 만능주의와 조사에 대한 맹신 풍조를 경계해야 할 때다. 다수의 국민들도 그렇게 인식하고 있다고 본다. 차제에 프랑스처럼 여론조사의 공개 및 배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는 여론조사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만하다. 또한 조사윤리강령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조사기관들을 퇴출시키는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jthan@seoul.co.kr
  • 막판까지 한표라도 더…

    인천에 운명의 날이 밝았다. 2014년 여름 아시안게임 유치에 나선 인천의 운명이 17일 밤 8시(한국시간)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에서 판가름나는 가운데, 전날인 16일부터 쿠웨이트시티의 JW메리어트 호텔에선 인천과 인도 뉴델리의 신경전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1층 로비 맞은편에 부스를 설치한 두 도시 유치위원회는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표를 던져줄 것을 호소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15일 저녁 두 도시 유치위가 각국 NOC 관계자들을 초청한 만찬 시간이 일부분 겹치는 바람에 두 도시 관계자들이 서로 버스를 대기시킨 채 손님으로 모셔가겠다고 가벼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은 “인도 NOC는 인천이 2014년 아시안게임을 포기하면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강원도 평창을 밀어주겠다고 노골적으로 제의한다.”며 곤혹스러워했다. 이런 과정에서 OCA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두 도시가 2014년과 2018년 대회를 번갈아 개최하는 타협안을 제기할 가능성이 나왔지만 희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길 체육회장은 “이 제안에 대해 란디르 싱(인도) OCA 사무총장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한편 총회 첫날인 16일 유경선 아시아트라이애슬론연맹 회장이 이번에 신설된 환경분과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한국인으로서 5년 만에 OCA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게 돼 인천 유치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투표 직전 실시되는 프레젠테이션에서 인천보다 늦게 순서를 잡기 위해 영문 표기를 당초 ‘델리’에서 ‘뉴델리’로 바꾼 것과 관련, 인천의 항의를 받아들여 추첨을 통해 프레젠테이션 순서를 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쿠웨이트시티 연합뉴스
  • 이명박 “정권교체 관문” 박근혜 “이젠 바꿔보자”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4·25재보궐선거 지원 경쟁이 후끈 달아올랐다. 이번 재보선이 민심과 당심을 동시에 공략하는 승부처이자, 당내 경선의 전초전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의 경우 이번 재보선을 통해 상대적 열세인 여론조사 지지율을 만회하고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전 시장 역시 조정 국면인 지지율의 재반등을 꾀하는 동시에 상대적 약점인 당 기여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박 전 대표는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2일 맨먼저 대전 서을로 내려가 주택가와 시장을 돌며 거리유세를 펼쳤다. 대전 서을은 이번 재보선 최대 격전지로 박 전 대표가 지난해 5·31지방선거 피습 후 처음 방문한 곳이다. 지난 13일엔 서울 양천에서 지원 유세를 펼쳤다. 박 전 대표는 15일에도 기초단체장 재보선이 치러지는 양평·가평, 동두천으로 출격,“현 정권 들어 늘어난 것은 빚과 세금과 위원회뿐이고, 줄어든 것은 소득과 일자리”라며 “전국 어디를 가나 ‘이대로는 못살겠다. 바꿔 보자’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인천 서구문화회관에서 열린 ‘새시대 새물결 운동본부’초청특강에서 “국민 화합의 중심에 국가 지도자가 서기 위해서는 국민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동안 잠잠했던 지도자의 도덕성 문제를 다시 언급한 것은 라이벌인 이 전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19일 전남 무안·신안 ▲20·24일 경기 화성 지원 유세를 가질 예정이다.22일과 24일에는 다시 대전을 방문한다. 아랍에미리트와 인도 방문을 마치고 15일 귀국한 이 전 시장은 여독이 풀리기도 전에 공항에서 대전 서을로 직행했다. 이 전 시장은 대전시내 거리유세에서 “정권유지세력과 정권교체세력의 한판 승부”라고 규정한 뒤 “수권정당인 한나라당을 위해 표를 모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번 선거기간 중 대전을 5차례나 방문할 계획이다. 이어 이 전 시장은 ▲16일 서울 송파, 양천 ▲17일 경기도 화성, 충남 서산 ▲18일 전남 무안·신안, 광주 ▲19일 광주, 무안·신안, 전남 나주 ▲20일 경기도 동두천·가평·화성·안산 ▲21일 충남 금산·대전·청원 등에서 ‘지원사격’에 나선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귀국보따리 뭐 들었나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과 인도를 방문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귀국 보따리’에 무엇이 담겼을까. 해외방문 내내 정치적 현안에 대해 거의 함구로 일관한 이 전 시장은 15일 귀국하자마자 4·25 재보선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민심-당심’ 잡기를 위한 정치적 행보를 재개했다. 이 전 시장은 이번 해외방문 출국 직전 발걸음이 무거웠다. 국회의원 시절 비서 출신인 김유찬씨가 자신에 대한 부정적 내용을 담은 ‘이명박 리포트’ 출판기념회를 갖고,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당내 라이벌인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공개지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전 시장은 예정대로 해외 방문을 강행했다. 해외 정상들과의 면담을 성사시켜 대권주자 및 경제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굳히겠다는 의도였다. 경선과 관련해 박 전 대표와 사사건건 부딪히는 모습에서 탈피, 당 분열을 우려하는 당원들의 ‘표심 (票心)’을 끌어 모으겠다는 고도의 정치적 계산도 한몫 했다. 실제로 이 전 시장은 압둘 칼람 인도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세계 지식플랫폼’을 공동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는 당초 합의문으로 발표했다가 아무런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이유로 뒤늦게 선언적 형태로 정정됐지만 순수 민간인 신분으로 외국의 대통령과 특정사업 추진에 뜻을 같이 한 것 자체가 평가를 받을 만하다. 이 전 시장은 또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세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 막툼 두바이 통치자와의 면담도 성사여부가 10일(현지시간) 당일 오후까지 불투명했지만 이를 이끌어내는 뚝심을 보였다. 이 전 시장은 특히 방문기간 동안 ‘건설회사 회장’ 출신으로 각인된 이미지를 벗기 위해 두바이와 인도 방갈로르의 IT기업체를 우선적으로 방문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삼성물산이 두바이에서 건축 중인 세계 최고층 ‘버즈두바이’(830m·160층) 건설현장을 방문 직전에 취소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이처럼 여러 해프닝을 겪었지만 이 전 시장은 이번 순방을 통해 경제전문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히는 수확을 거뒀다. 그러나 복잡하게 꼬여 있는 대권 경선국면을 풀 수 있는 동력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 전 시장의 해외 구상이 주목되는 이유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부고]

    ●이재(전 경남은행 국제부장)원(전 경희대 부총장)씨 모친상 13일 경희의료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958-9545●추교섭(삼지상사 대표)교인(삼성물산 인사지원실장 상무)씨 부친상 장성봉(사업)씨 빙부상 13이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31)787-1503●여준동(코리아아마스 회장)균동(영화감독)씨 부친상 박재권(3K Inc. 대표)씨 빙부상 13일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779-2193●황용진(CJ자산운용 경영리스크관리본부장 이사)창진(안과의사)씨 부친상 13일 부산 조은강안병원, 발인 15일 오전 (051)610-9671●문완식(SH공사 홍보팀장)용식(사업)씨 모친상 김현태(영남건설교육원 원장)김수현(법무사)홍재형(〃)씨 빙모상 13일 서울의료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3430-0397●신동규(대한민국재향군인회 보도과장)씨 부친상 13일 강원도 원주의료원, 발인 15일 오전 10시30분 (033)760-4603●주용철(이로지텍 대표)용진(KCC 차장)씨 부친상 황진자(한국소비자보호원 차장)씨 시부상 손동화(한국식품개발연구원)유병우(자영업)씨 빙부상 13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2650-2742●유형선(인하대 교수)영선(유영선치과 원장)경선(와토코리아 대표)씨 모친상 황도형(전 성신양회 상무이사)김근호(마이폰 사장)씨 빙모상 13일 경희 동서신의학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440-8912●김영태(중소기업청 서기관)씨 모친상 임병전(현대증권 포트폴리오팀 대리)씨 빙모상 12일 부산의료원, 발인 14일 오전 6시30분 (051)607-2654●오환우(진해 경화초등학교 교사)환중(회사원)환원(원테크놀로지 대표)환호(국회의원 보좌관)씨 부친상 12일 경남 창원 파티마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55)270-1942●최완용(엠에스테크놀러지 대표)승용(〃 부사장)호용(종근당 병원사업부장)씨 부친상 최다래(현암중 교사)씨 조부상 이명례(단대초등학교 교사)씨 시부상 조성묵(삼태성 이사)씨 빙부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010-2265●김일원(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발전처 총무팀장)씨 별세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010-2266●김성로(전 동명기술공사 부사장)씨 별세 13일 한양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10시20분 (02)2290-9460●오용식(충북도의원)씨 부친상 13일 충북 괴산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9시 (043)834-4447●조문배(불교방송 보도국 차장)씨 형님상 12일 을지병원, 발인 14일 오후 2시 (02)971-2203●이종구(전 한나라당 총재특보)씨 빙모상 1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92-0899
  • [佛대선 1차투표 D-10] ‘1강 2중’ 엘리제궁 티켓 누가 잡나

    [佛대선 1차투표 D-10] ‘1강 2중’ 엘리제궁 티켓 누가 잡나

    |파리 이종수특파원|D-10. 대선 1차투표를 열흘 앞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정국의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르몽드에 따르면 역대 대선에서 투표 직전 2주간이 가장 영향을 많이 미쳤다. 엘리제궁을 향해 숨가쁘게 달려온 후보는 모두 12명.9부 능선을 넘은 현재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할 후보가 나오기 힘들어 5월6일 결선투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유력 후보 4인 이른바 ‘빅4’는 엘리제궁 결선행 티켓을 잡기 위해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특히 집권당 대중운동연합의 니콜라 사르코지,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 중도파 프랑수아 바이루, 극우파 장마리 르펜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 모두 결선투표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어 막판까지 각축전이 예상된다. ●‘빅4’- 모두 결선행 가능, 누가 선출돼도 화제 ‘빅4’는 현재 1강-2중-1약 구도로 자리잡는 양상이다. 현재까지 모든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려온 사르코지는 결선행이 유력하다. 그 뒤를 잇는 루아얄과 바이루는 각각 지지율이 23∼27%대와 20%에서 정체된 상태다. 반면 르펜 후보는 13%대에서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사르코지와 루아얄의 결선행이 예상되지만 42%에 이르는 부동층과 르펜의 상승세 등 변수가 많다. 특히 이번 대선은 ‘빅4’ 가운데 누가 승리하더라도 ‘첫 기록’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민 2세(사르코지), 여성 대통령(루아얄), 중도파의 성공(바이루), 극우파(르펜) 정권의 탄생 여부를 놓고 프랑스는 물론 유럽이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총동원령…전략 수정…막판 긴장 고조 지난 10일 여론조사기관 IFOP의 발표에 따르면 프랑스 국민 67%가 사르코지가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응답해 주목된다. 그러나 사르코지는 열성 당원들에게 ‘총 동원령’을 내리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10일 프랑스 서부 투르에서 열린 집회에서는 “여론조사나 미디어가 대통령을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다.”며 “선거일까지 유권자들에게 말하고, 설명하고 그들을 설득하고 움직이자.”고 역설했다. 사르코지 강세의 배경으로는 강경파 이미지를 무기로 위기 의식이 팽배한 프랑스 유권자에게 국가 비전을 제시하는 데 성공한 것을 꼽는다. 그러나 잦은 말 실수가 앞으로 어떤 악재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반면 루아얄 측은 초조하다.1차·결선 투표를 기준으로 실시된 여러 여론조사의 ‘만년 2위’ 구도가 현실로 굳어질까봐 조바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근엔 지지율이 정체되자 측근들의 조언에 따라 미국의 부시 정권과 각을 세우는 등 전통적 사회주의 노선을 강화하는 모습도 보인다. 기존 정치인과는 다른 참신한 이미지로 당 경선은 통과했지만 본선에서 국가 경영과 수권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게 한계로 지적된다. 바이루 후보도 다급하기는 마찬가지다. 거센 ‘중도파 돌풍’을 몰고 왔지만 구체적 공약에서 좌우 노선을 절충한 두루뭉술한 입장을 보여 지지층의 폭을 더 넓히지 못하고 있다. 반면 상승세를 타며 자신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르펜은 “루아얄을 꺾고 2002년에 이어 결선투표에 진출할 것”이라며 여유를 보이고 있다. ●마이너리그- 극좌파 단일화 가능? ‘빅4’와는 멀찌감치 떨어진 지지율을 보이는 마이너리그의 선전 여부도 주목된다. 이들은 결선진출 여부를 떠나 다양한 이념 공세로 기존 정치판을 전복시키려는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반(反) 세계화를 모토로 내세운 농민운동가 조제 보베는 “미지근한 좌파 정치판에 새 장을 열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장파 올리비에 브장스노는 “트로츠키주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공산당 당수인 마리 주제 뷔페는 “좌파 중의 좌파는 공산당뿐이니 표를 몰아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들과 녹색당의 도미니크 부아네, 노동자 투쟁당의 아를레트 라기에 등 극좌파 진영이 1차 투표 직전 ‘반 자유화 연대’ 단일 후보를 낼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나아가 각각의 득표율은 저조하지만 합치면 15%의 지지율을 갖고 있어 루아얄이 결선 투표에 오를 경우 대선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vielee@seoul.co.kr
  • [시론] 범여권의 통합과 부활/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시론] 범여권의 통합과 부활/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정치역학구조의 복잡성은 다양한 정계개편 논의를 가능하게 하지만 뛰어 넘지 못할 가치의 벽도 있다. 한국정치에는 보수와 진보, 중도세력의 정치공간이 엄연히 존재하고 각 공간마다 정치주체와 해당 정책 그리고 지지계층이 실존하고 있다. 소위 중도개혁정치세력으로 분류되는 열린우리당·탈당파·민주당·손학규 전 경기지사·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문국현 유한킴벌리사장 등이 범여권으로 지칭된다.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의 중간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범여권이 정치적 공간을 넓히기 위해서는 보수를 더 오른쪽으로 밀치고 진보를 더 왼쪽으로 보낼 힘이 있어야 한다. 범여권의 정치적 힘은 ‘정책의 동질성’과 ‘인적 연대’에서 비롯된다. 정책은 범여권의 좌표로서 중도의 가치와 이념을 공유하는 정치적 동질성을 확인하면 되지 사사건건 똑같을 필요는 없다. 관건은 범여권의 연대문제다. 선거에 의한 평화적 정권교체 이후 대선 직전 집권세력이 지금처럼 분화와 분열을 반복하고 있는 것은 초유의 정치적 사태다. 이번 대선의 맞상대인 한나라당이 서바이벌게임의 경선 즉, 뺄셈의 경쟁을 잘 치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면, 범여권은 통합과 덧셈의 게임을 제도화할 난제를 안고 있다. 범여권은 국민참여 경선를 통하여 대통령후보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한 경험이 있다. 지금 범여권의 고민은 대선후보로 거명되는 인사들이 여러 곳에 그야말로 다양하게 분산되어 있는 현실이다. 통합신당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확보하려는 노력은 어쩌면 열린우리당의 분열로부터 시작되고 있는 범여권의 정치적 분화과정에 오히려 역행하게 되고, 경우에 따라서 정치적 이해관계의 충돌이 볼썽사납게 재현될 수 있기 때문에 부적절할 수 있다. 하나의 방법을 제시하자면 범여권의 통합과 부활의 길을 한국프로야구에 비유하면서 찾을 수 있다. 대선을 준비하는 후보가 프로야구팀의 수만큼이나 많고 각 구단의 팬과 연고지가 다른 것처럼 후보마다 지지계층과 거점지역이 각기 다르다. 한국프로야구가 각 구단의 노력 못지않게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리더십에 크게 영향을 받듯이, 범여권의 대선단일후보 결정을 치밀하게 관리할 프로야구사무국과 같은 ‘정치권형 KBO’의 필요성이 절실하다.‘정치권형 KBO’는 각 정파(구단)에 속하지 않고 범여권에 대한 리더십과 권위를 갖는 원로·덕망가·전문가를 총집결하여야 한다. 이 기구가 범여권 후보선출의 정치적 흥행에서 성공하기 위해 아마추어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정치세력을 과감하게 배제할 수 있는 권위를 가진다면, 범여권의 연대문제가 의외로 쉽게 풀릴 수도 있다. ‘정치권형 KBO’를 통해서 범여권이 부활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그러나 진정한 부활을 위하여 범여권은 보다 철저한 자기반성과 자기부정을 먼저 단행해야 한다. 아직도 범여권내 정계개편 논의가 참여정파와 관여자의 정치생명 연장수단으로 활용되고, 국민적 관심이 전무한 신당타령만 무성할 뿐이다. 범여권의 진짜 위기는 보수의 강력함과 진보진영의 압박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로 이어지는 10년의 공과를 계승·발전시키고자 하는 역사적 사명감과 열정이 부족하다는데 있다. 범여권은 다양성과 통합욕구 그리고 역사성을 포용할 수 있는 ‘정치권형 KBO’라는 범여권 맞춤형 경선관리기구를 상정할 때 지금의 여권에 시급한 것은 통합과 부활을 위한 마지막 성찰이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 박근혜 “4월 수도권서 역전 발판”

    박근혜 “4월 수도권서 역전 발판”

    “4월 수도권 대공습으로 역전의 발판을 만들겠다.”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가 당내 라이벌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비해 상대적 열세지역으로 꼽히는 수도권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11일 여의도 증권업협회에서 13개 증권사 지점장 22명과 간담회를 갖고 “지금의 증시 활황과 높은 주가지수는 정부가 정책을 잘해서가 아니라 간접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한 금융권 여러분의 노고와 시장의 힘 때문”이라고 격려한 뒤 “각종 규제를 풀어 세계의 사람과 자본이 한국으로 몰려들도록 하면 (코스피) 주가 3000시대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는 주식시장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30∼40대 중년층 공략의 일환이다. 오후에는 노원구와 종로구 대의원 간담회에 잇따라 참석, 서울지역 ‘당심잡기’에 주력했다. 을박 전 대표는 이달 말까지 23차례에 걸쳐 대의원·당원들과 간담회를 갖는 한편 30∼40대 기업인·직장인·주부 등과 집중적으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수도권에서의 열세를 만회하지 않고는 경선 승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캠프 관계자는 “4월 한달 동안 재보선 지원유세지역을 제외하곤 수도권에 전력을 쏟아부을 계획”이라며 “이미 수도권 곳곳에서 박 전 대표의 지원세력이 확대되고 있고, 분위기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당원협의회 48곳 가운데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5곳을 제외한 18곳, 인천 12곳 가운데 7곳, 경기 49곳 가운데 당협위원장이 없는 5곳을 제외한 20곳의 당협위원장들이 박 전 대표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2등은 없다?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2등은 없다?

    1970년 신민당 전당대회는 드라마틱하게 대통령 후보를 선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요즘 유행하는 ‘반전(反轉) 드라마’였다.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대중(DJ) 후보가 김영삼(YS) 후보를 누르고 박정희 대통령에 맞설 대항마가 된다.1차 투표에서 1위를 해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될 것으로 생각했던 YS는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곧바로 DJ의 당선을 위해 힘껏 돕겠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그는 목포에서, 대구에서, 전국을 돌며 자신의 말을 실천에 옮겼다. 물론 지원유세의 강도에 대해서는 서로의 입장에 따라 보는 시각이 다르긴 하지만, 여하튼 YS가 DJ를 위해 뛴 것은 사실이다. 1997년 신한국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2등을 한 이인제 후보는 독자 출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결국 당을 떠난다. 아들의 병역 비리로 지지율이 급전직하한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가 1차적 원인을 제공한 측면이 있지만, 이인제 후보의 조급한 대권 욕심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새천년민주당으로 말을 갈아타고 2002년에 다시 한번 대권 도전에 나섰지만, 광주 돌풍으로 일약 스타가 된 노무현 후보에 이어 2위로 처지자 DJ측의 ‘음모론’을 제기하며 경선 도중 사퇴해 버린다.‘이인제 학습효과’라는 용어를 낳을 정도로 그는 부정적 이미지의 대명사가 됐다. 두 사례는 대권후보 경선에서 2등을 한 정치인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웅변적으로 설명해 준다. 처신 여하에 따라 절치부심 끝에 대권을 거머쥘 수도 있고, 영영 그 길로부터 멀어지기도 한다. 2002년 민주당 경선에서 끝까지 완주하고 노 후보에 이어 2등을 차지한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이후 노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도 발 벗고 나서 결국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 반열에 오른 것도 2등으로서 처신을 잘했기 때문이다. 같은 해 한나라당 경선에서 제왕적 지위의 이회창 후보에 맞선 최병렬 전 대표도 2등으로서의 위치 설정을 잘해 한나라당 대표직에까지 오르지 않았던가. 지금 여의도 정가, 특히 한나라당 주변에서 이상한 소문이 나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경선 불참설이다. 논거는 이렇다. 박 전 대표는 선거에서 늘 승리하는 경험만 했기 때문에 지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데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 차라리 나중의 ‘정치적 도모(圖謀)’를 위해 아예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 전 시장측의 줄 세우기와 금품 살포 등 구태 정치를 강도 높게 재차 비판하면서 이 전 시장에게 타격을 입히는 방안도 강구 중이라는 그럴듯한 시나리오다.2002년 한나라당을 탈당할 때의 박 전 대표 발언과 지금의 발언을 비교하면 이런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시나리오는 허무맹랑한 소설에 그쳐야 한다. 나라를 책임지겠다고 나선 사람이 2등 되는 것이 두려워 판을 깨서는 안 될 말이다. 지금까지 박 전 대표의 언행을 보더라도 그럴 사람은 아닌 것 같다. 분당까지 점칠 정도로 두 진영이 용호상박의 접전을 펼치다 보니 나오는 얘기이겠거니 하고 넘겨 버리는 게 낫지 않을까. 2등은 없다? 아니다 2등은 있다.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 최선을 다해 승부를 겨루되,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자세야말로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범여권의 후보 선정 때도 이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 jthan@seoul.co.kr
  • 李·朴 ‘경선사령탑’ 저울질

    李·朴 ‘경선사령탑’ 저울질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이달 말 본격 출범할 선거대책본부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경선전을 총지휘할 선거대책위원장과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미지와 능력도 중요하지만 서로 호흡을 맞출 수 있어야 하고, 지역·계파별 안배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전 시장 측에선 선대위원장에 국회부의장을 지낸 박희태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전 시장 측이 영입을 위해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진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나 김덕룡 의원이 캠프에 합류할 경우, 공동위원장 체제로 갈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맞서 박 전 대표 측에선 캠프 좌장인 안병훈 본부장을 선대위원장으로 내세우고, 최근 합류한 서청원 전 대표가 고문으로 뒤를 받치게 될 것 같다. 하지만 또 다른 거물급 인사 영입을 위해 안 본부장이 스스로 2선으로 물러나거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선거전을 진두지휘할 야전사령관인 선거대책본부장으로는, 이 전 시장 측에선 이재오 최고위원의 기용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캠프내 역할과 위상만 보면 이 최고위원이 적임자다. 하지만 당 최고위원을 겸할 경우, 박 전 대표 측의 ‘중립성’ 공세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데다 이 전 최고위원의 독주에 대한 캠프내 반발도 만만찮을 것이라는 게 부담이다. 따라서 캠프 주변에선 권철현·이재창·권오을 의원 등도 거론되는 한편 아예 본부장을 두지 않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는 얘기가 돈다. 선대위원장 밑에 복수의 부위원장을 두는 방안이다. 캠프 관계자는 “선대본부의 지도부 규모는 대폭 줄이고 지역별 책임자 등 현장 조직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최고위원은 어떤 식으로든 중요 포스트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 측에서는 ‘독자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중립지대에 남아 있는 홍준표 의원에게 구애의 손길을 뻗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상임위를 행정자치위에서 홍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환경노동위로 옮길 정도로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홍 의원이 박근혜 캠프에 합류하면 그동안 홍 의원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온 이 전 시장으로서는 큰 내상을 입게 된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구체적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4월 한달 동안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범여권과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의 움직임을 지켜볼 뿐….”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박 전 대표 측에선 홍 의원이 끝내 고사할 경우, 그동안 조직을 총괄하는 김무성 의원이나 ‘친박’ 성향의 맹형규 의원을 전면에 내세울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씨줄날줄] 대권삼수/이목희 논설위원

    프랑스는 대권도전 재수, 삼수가 흔한 나라다. 오는 22일은 대선 1차 투표일. 사르코지, 루아얄 등 유력 후보 두 명이 첫 출마라는 게 화제가 될 정도다. 현재의 시라크 대통령은 삼수생으로서 대권을 거머쥐었다. 고인이 된 전임자 미테랑 역시 16년 동안 세번 도전장을 내밀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프랑스 대선에는 6번째 출마한 이가 있다. 극좌파 라기예가 그 주인공.1974년 여성으로서 처음으로 대선에 출마했던 라기예는 초기 2∼3% 지지를 얻었지만 지난 대선에서는 5%가 넘는 득표율을 올렸다. 우리 정치인 중 프랑스 전문가는 권영길 민노당 원내대표. 언론인 시절 7년간 파리특파원을 지냈고, 앞서 파리2대학 신문대학원에서 공부했다. 프랑스의 전통을 이어받은 권 의원이 세번째 대선 출마의사를 밝혔다. 권 의원은 2002년 대선에서 “살림살이는 나아지셨습니까.”를 앞세워 바람을 일으켰다. 양대 후보로 표쏠림 현상 때문에 3.9% 득표에 그쳤으나 민노당이 급진이미지를 씻고 제도권에 안착하는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한국에서도 대권삼수가 쑥스러운 것은 아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26년에 걸쳐 네번을 두드린 끝에 대권문을 열어 젖힌 전례가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야당 후보경선 출마까지 합치면 삼수끝에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양김씨외에 다른 정치인이 삼수에 도전하기 힘든 것이 우리 현실이다. 이회창씨도 삼수의 문턱에서 포기하고 말았다. 권 의원은 대권도전 삼수의 부담을 떨치려는 듯 “이번에는 열매를 맺기 위해 출마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두번의 대선에서는 진보정당의 씨앗을 뿌리는 게 목적이었지만, 올 대선은 승리를 위해 뛰겠다고 했다. 지금 지지율로 보면 권 의원의 당선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한나라당, 범여권, 권 의원 세 후보만을 대상으로 할 때 그의 지지율이 10%를 훌쩍 넘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다고 한다. 권 의원은 “예비주자 중 동갑인 이명박 후보가 대척점에 있다.”고 말했다. 범여권 통합후보가 지리멸렬하고, 진보진영 대표주자로 자신이 선택되면 해볼 만한 게임이라는 것이다. 권 의원이 어떤 유행어를 만들며 대중에게 다가갈지 지켜볼 일이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정치플러스] 권영길 “18일 대선출마 공식선언”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5일 “오는 18일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노당 대선후보 경선은 이미 출마를 선언한 노회찬·심상정 의원을 비롯해 3파전 이상으로 치러지게 됐다. 권 의원은 “한나라당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대선후보로 결정된다면 싸워서 이길 자신이 있다.”고 했다.
  • 美 대선레이스 ‘머니 쿠데타’

    美 대선레이스 ‘머니 쿠데타’

    ‘머니(Money) 쿠데타´인가. 미국 민주당의 유력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침몰 예고편’인가. 2008년 미 대선 레이스 초반부터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민주·공화당 대선 후보들의 올해 1·4분기 선거자금 모금 성적표가 나오면서다. 공화당은 기존 양강 구도가 무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내년 1월 예비선거를 앞둔 후보에게 ‘자금 모금력’은 생존력을 시험받는 첫 무대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인종·종교·성별의 영향력보다 선거자금이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abc방송 등 언론들은 4일(현지시간) 민주당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이 기대 이상의 모금력을 발휘하며 2500만달러를 확보, 대통령 기대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화당에서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2300만달러로 당내 1위를 차지했다. 굳건하기만 했던 힐러리의 아성도 흔들리고 있다.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후광이 더해져 사상 최고액인 2600만달러를 확보했지만 초선인 오바마 의원과의 격차는 불과 100만달러. 기부자 수에서도 오바마는 10만명을 넘겨 힐러리보다 2배나 많다. 힐러리가 ‘완패’했다는 게 중론이다. 힐러리 캠프의 충격은 돈으로 끝나지 않았다. 최근 지지도마저 급락하면서 민주당 경선 가도에 적신호가 켜졌다. CNN 등은 내년 1월 민주당 예비선거에 참가한다고 밝힌 뉴햄프셔 유권자 339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3월27일∼4월2일)에서 힐러리는 지난 2월의 35% 지지율에서 27%를 기록,8% 포인트나 떨어졌다고 전했다. 또 선호도에서 64%로 집계돼 이전보다 10%나 감소했다. 반면 비선호도는 9%가 늘어난 24%였다. 점차 그녀에게서 등을 돌리는 유권자가 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공화당도 발칵 뒤집혔다. 롬니 전 주지사가 두 유력 후보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800만달러,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1000만달러 이상으로 따돌렸다. 2000년 대선에서 공화당 조지 W 부시 현 대통령, 민주당 앨 고어 후보가 초반 모금전부터 같은 당 경쟁 후보들을 압도했다는 점에서 향후 대선 구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전망된다. 1961년생으로 올해 46세인 오바마 의원은 젊은 패기와 신선함이 최대 장점이다. 흑인이라는 약점을 흑·백 통합 이미지로 상쇄하면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몰몬교도인 롬니 전 주지사의 부각은 그 자신의 장점보다는 당내 경쟁자인 줄리아니와 매케인의 약점이 더 크게 작용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사생활 문제와 낙태 지지 등이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매케인 의원은 70세 고령으로 노쇠한 이미지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미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 된다는 점은 유권자들로선 선뜻 응하기 어려운 시나리오라는 진단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李 ‘제2의 고향’ 울산잡기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5일 현대 계열사들이 대거 모여 있는 울산을 찾았다. 울산은 지역적으로 이 전 시장의 고향인 포항과 가깝고, 현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이 전 시장의 ‘제2의 고향’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이 전 시장은 울산 방문 첫 일정으로 지역사찰인 정광사를 방문한 뒤, 남구 달동 울산시당 사무실에서 지역기자 간담회와 주요 당직자 간담회에 잇따라 참석했다. 오후에는 자신을 지지하는 성향의 모임인 ‘국원포럼’이 개최한 ‘747 경제활성화 대책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전 시장은 지역기자 간담회에서 ‘당내 줄서기’가 횡행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당내 경선 역시 정치이기 때문에 결국 지지여부는 자연스럽게 구분되게 돼 있다.”면서 “국민 여론을 감안해 본인이 직접 선택하는 것이다.‘줄서기’라고 말하는 것은 오히려그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울산시당 당직자 간담회에서는 “올림픽에는 금메달을 딸 사람을 보내야 하고 그러려면 실력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면서 “인간적으로 관계가 깊어도 은메달 딸 사람을 뽑으면 안 된다.”고 말해 자신의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기도 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사설] 노 대통령 지지도 상승 이어가려면

    한·미 FTA가 타결된 뒤로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도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론조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30%선을 훌쩍 넘어섰다. 실로 오랜만의 일이고, 반가운 일이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도는 단순히 대통령 개인의 인기를 뜻하는 게 아니다.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뜻하고, 안정적 국정운영의 동력이 되는 것이다. 임기 말 대통령이 다수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권력누수 없이 안정적으로 국정을 이끄는 것이야말로 국가적으로 큰 축복인 것이다. 노 대통령의 지지도 상승은 무엇보다 FTA라는 난제를 흔들림 없는 의지로 이뤄낸 추진력을 국민들이 높이 산 때문일 것이다. 노 대통령 스스로 말했듯 ‘정치, 이념을 떠나 먹고사는 문제’를 ‘정치적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해결해 낸, 국익 수호자로서의 결연한 모습에 갈채를 보낸 것이다. 남은 임기 노 대통령이 가야 할 길과 취할 자세도 여기에 있다고 본다. 대선을 앞두고 정파적 이해에 구애받는 일 없이 오직 국익만 바라보고 국정을 끌어갈 때 국민들이 박수를 보내고 힘을 보탤 것이다. 지금 이 나라 현안에는 비단 FTA만 있는 게 아니다. 북핵 문제를 비롯해 한반도 안보지형의 급격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실업난과 양극화 문제에 보다 많은 손길을 보내야 한다. 입법 문턱에서 주저앉은 국민연금 개혁 등 매듭지어야 할 개혁과제들도 숱하다. 당장 다음 주엔 개헌안도 발의된다. 모두가 난제이고, 대립과 갈등을 불러올 사안들이다. 대선을 앞두고 정계개편과 경선 논쟁에 휘말린 정치권이 풀기 어려운 과제들이다. 노 대통령이 중심에 서야 한다. 한·미 FTA처럼, 정파를 뛰어넘는 국정을 펼쳐야 한다. 정치보다 국정을 챙길 때 박수가 쏟아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 “충남의 선택이 정권 만들어왔다”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4일 이틀째 ‘충남 공략’에 나섰다. 전날 대전과 금산·논산·계룡, 공주·연기를 방문한 데 이은 ‘강행군’이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충남 아산과 당진, 서산·태안 등을 잇달아 방문,4·25재보선에 출마하는 한나라당 후보자들을 격려하고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대통령후보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재보선 후보들을 측면 지원하는 과정에서 ‘당심’을 확보하고, 이들이 당선될 경우 ‘민심’까지 다잡을 수 있는 두 가지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 전 시장은 “역대 선거에서 충남의 선택이 정권을 만들었다.”고 강조한 뒤 “충남의 민심을 얻는 것이 올 대선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재보선 지역을 돌며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검증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는 것과 관련,“일생을 놀지 않고 바쁘게 살아 왔기 때문에 여러 ‘소리’가 나는 것 같다.”면서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그릇도 깨는 법 아니냐.”고 말해 자신에 대한 검증공방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중상모략이나 폭로식 검증은 안 된다.”고 덧붙여 박근혜 전 대표측을 경계하기도 했다.당진·서산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북미관계 정상화 ‘메신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6자회담 미측 차석 대표인 빅터 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아시아담당 보좌관이 오는 8∼11일 방북하는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와 함께 평양을 방문한다.2001년 부시 대통령 집권 이후 백악관 관계자가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문 자체가 관계개선 메시지 미국 내 최대 ‘북한통’인 리처드슨 주지사와, 부시대통령의 대북정책 손과 발 역할을 하는 차 보좌관의 방북이 북·미관계 정상화 과정의 결정적 전기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차 보좌관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친서나 구두 메시지를 전달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차 보좌관은 평양측과 6자회담의 2·13 합의 이행 문제와 함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 나아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방북과 관련한 사전정지 작업을 벌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백악관은 3일(현지시간) 데이너 페리노 대변인 성명을 통해 리처드슨 주지사가 북한 정부의 초청으로 민간 및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빅터 차 보좌관의 방북 사실은 공개하지 않았다. 페리노 대변인은 “리처드슨 주지사와 앤서니 프린시피 전 보훈처장관이 민간 신분인 양당 합동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전 실종 미군 유해 반환을 촉진하기 위해 방북한다.”면서 “대표단 지원과 기술자문을 위해 소수의 미국 관리들도 동행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백악관 “미군유해 반환 논의” 백악관과 국무부측은 이들의 방북이 민간 차원임을 강조하며 ‘특사설’ 또는 ‘친서 전달설’등은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민주당 출신인 리처드슨 주지사와 부시 행정부에서 보훈처장관을 지낸 공화당 소속 프린시피 전 장관, 차 보좌관의 동행 등은 이번 방북이 초당파적인 ‘공식 대표단’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13 합의로 북·미관계가 정상화 협상 단계에 접어들고 부시 대통령이 북한과의 종전협정 서명 용의를 천명한 가운데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를 과소평가할 수 없다. 외교소식통은 리처드슨 주지사를 미 정부의 대북 ‘특사’라고까지 말할 수는 없지만 메신저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미 정부의 주선으로 제공되는 군용기편으로 뉴멕시코에서 평양으로 곧 바로 갈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특히 2005년 6월 자국 내 미군 유해발굴작업의 영구 중단을 선언, 북한에서 발굴작업을 벌이던 미군 관계자 등이 모두 철수한 바 있다. 그러나 백악관은 리처드슨 주지사 일행의 이번 방북이 유해발굴작업을 위해 이뤄지는 것이라고 직접 발표해 그동안 이를 둘러싼 양국간의 상당한 물밑 조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유엔 주재 미 대사와 에너지부 장관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내년도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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