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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상은씨 계좌추적 고민”

    검찰이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부동산 차명소유 의혹과 관련,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가 고소를 취소함에 따라 김씨와 이 후보의 맏형 상은씨의 계좌 추적 여부를 둘러싸고 고민에 빠졌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계좌 추적 동의서를 받아 일부 계좌추적에 나섰지만 김씨의 고소 취소로 계좌추적에 대한 합법성 시비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동의서의 효력을 명예훼손 혐의를 밝혀 달라는 범위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한정 해석한다면 고소가 취소된 마당에 동의서 효력 역시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서울중앙지검 김홍일 3차장 검사는 “한 번 냈으면 끝이다. 계속 계좌추적을 할 수 있다.”면서 고소취소에 따른 동의서의 하자를 부인했다.김씨 법률대리인인 김용철 변호사 역시 “고소 취소 이후 동의서의 효력 문제에 대해 특별히 검토하진 못했다.”면서도 “이쪽이야 감출 게 없으니까 굳이 취소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검찰, 이명박 후보에 서면 질의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후보측의 고소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31일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이 고소한 이 후보와 이 후보 캠프 대변인인 박형준 의원에게 서면질의서를 보냈다. 이 후보 가족의 주민등록초본을 근거로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해 한나라당으로부터 수사의뢰당한 김 의원은 이 후보가 의혹제기에 대해 ‘허위폭로’라면서 비난하자 이 후보와 박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었다. 김홍일 3차장검사는 “김 의원이 고소한 사건의 피고소인인 이 후보 측에게 수사에 필요한 질의서를 오늘 아침 발송해 서면 답변을 요청했다.”면서 “답변 내용을 살펴 보고 필요하면 출석 요청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위장전입 여부 자체는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김 의원이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한나라당이 명예훼손으로 수사의뢰하고 김 의원이 맞고소한 만큼 질문 내용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하지만 이미 관련 고소가 취소된 부동산 차명소유 의혹이나 ㈜다스의 부동산 개발 특혜의혹과 관련한 내용은 질의서에 포함시키지 않았다.홍성규 이경원기자 cool@seoul.co.kr
  • 李·朴 주연 ‘말싸움의 기술’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일이 19일 앞으로 다가온 31일까지 이명박·박근혜 후보측에서는 논객들을 총출동시켜 진검 승부에 나섰다. 장르 불문이고 수위도 큰 문제 될 것 없다는 눈치다. 다만 무기는 ‘말’로 제한했다. 양측 싸움에서 최근 가장 큰 화두를 던진 이는 박 후보 캠프의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이다. 홍 위원장은 “일가가 전국에 87만평의 땅을 보유한 이명박 후보 필패론”을 꺼내들며 이 후보측 박희태 선대위원장의 참전을 유도했다. 홍 위원장은 앞서 광주 당원교육에서 지역감정 자극 발언을 하며, 종종 이 후보측의 타깃이 됐다. 이 후보측 박 위원장은 “박측의 필패론은 공멸론”이라고 응전했다. 홍 위원장에 비해 이례적으로 목소리를 낸 것인데, 이는 그동안 이 후보측이 무대응 전략을 표방해 상대적으로 박 위원장이 활동할 입지가 좁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무대응 기조 아래 이 후보측에서는 주로 박형준·장광근·진수희 공동대변인이 총대를 멨다. 이들은 “네거티브의 종말은 결코 아름답지 못하다.”거나 “동지는 간 곳 없고, 깃발만 나부끼는가.” 등의 논평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들은 여권을 향한 공격에 끼워넣는 식으로 박 후보측을 공격하기도 했다.“킴노박 연대” 또는 “여권이 ‘지화자’하니 박 후보측이 ‘좋다’ 하는 식” 등의 어법이 그것이다. 급한 김에 상대방 캠프의 전매특허가 된 듯한 용어를 빌려 쓰기도 한다.“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라는 말이 대표적이다. 박 후보 캠프에서 이 말을 안 써본 공보팀 관계자는 거의 없다. 박 후보측은 이 후보가 자신에 대한 의혹을 충분히 해명하지 못했다고 규정하며 이 문구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이번 달 초쯤 박 후보측 인사가 수자원공사 태스크포스(TF)가 만든 대운하 보고서 유출 과정에 개입했다는 경기경찰청 발표가 나오자, 이 후보측은 “박 후보측이 꼬리자르기식 대응을 한다.”며 이 말을 빌려썼다. 이후 양 캠프 모두 애용하던 이 말은 박 후보측 황석근 공보부단장이 이 후보의 부동산 차명보유 의혹을 비꼬며 “손바닥으로 땅을 가려라.”라고 바꿔 사용한 뒤 차츰 쓰임새를 잃어가는 중이다. 선봉에 선 양 캠프 여전사의 활약도 눈에 띈다. 이 후보측 진수희 대변인은 4차례 예정된 TV토론 횟수를 2차례로 줄이고 이 가운데 1차례는 이·박 후보만 참여하자는 의견을 내놓으며 “자신 있으면 1대1 무제한 맞짱 토론에 응하시죠.”라고 박 후보측을 자극했다. 박 후보 캠프의 이혜훈 대변인은 횟수 축소를 문제삼아 “토론이 두려우세요?”라는 직설화법으로 대응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李 “대세론 깨질라” 朴 “역전론 꺼질라”

    李 “대세론 깨질라” 朴 “역전론 꺼질라”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이명박·박근혜 후보측이 경선 막판 변수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변수에 따라 ‘이명박 대세론’이나 ‘이명박 필패론’이 허망한 꿈이 될 수 있어서다. ●고령자들 朴, 40대는 李 한나라당 경선 선거인단 중 일반 국민 선거인단에 50대·60대 이상 고령층이 많이 포함된 것이 최대 변수다. 이 연령층이 인구 구성 분포(31.8%)의 2배 정도인 60.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60대 이상은 40%에 달한다. 여론조사에서 ‘40대·화이트칼라’ 계층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이 후보에 비해 ‘50대 이상·저학력층’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박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와 관련, 박 후보는 31일 여의도 캠프사무소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국민참여경선단에서는 앞섰고, 당원에서도 앞서기 시작했다. 대의원에서도 곧 역전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후보측은 “박 후보측의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 후보측 박형준 공동대변인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50대,60대 이상에서도 이 후보가 이기는 걸로 나온다.”며 “역전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합동유세, TV토론 3~4% 지지율 좌우 이 후보측에서 가장 염려하는 부분이다. 후보의 메시지 전달력에 따라 당일 투표에 3∼4% 정도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 후보측이 남은 합동유세와 TV토론회에 ‘올인’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도 이 때문이다. 박 후보측은 남은 합동유세에 지역별로 아이디어를 모아 현장에서 분위기를 몰아간다는 계산이다. 각종 재보선에서 그 위력을 확인했다는 ‘박풍(朴風)’을 이번에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 반면 이 후보측은 “이미 대세는 결정났다.”는 분위기다. 이 후보측의 한 관계자는 “대세를 뒤집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시간이 갈수록 박 후보와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후보측은 합동연설회 안팎에서 상대 후보가 의도적으로 일으킬 ‘돌발사태’ 발생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이 후보를 흑색 선전하기 위해 이 후보 반대세력들이 폭력 등 물리력을 동원하는 등 ‘깜짝 쇼’를 벌일 가능성을 경계한다는 것이다. 3차례 남은 TV토론회에 한두 차례 도입될 UCC 질의응답도 두 진영을 긴장시키는 대목이다. 비방성 질의가 후보 질문용으로 선택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동영상이 그대로 인터넷에 공개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파장이 예상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검찰수사는 양날의 칼?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가 박 후보 측근들을 상대로 한 고소를 취소했으나 검찰 수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검찰은 가급적 8월19일 한나라당 경선 전에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두 후보진영은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다. 검찰이 특정 후보에게 면죄부를 주는 수사결과나 일방적 타격을 주는 수사결과를 발표하기보다 상황에 따라 적절히 수위를 조절하며 ‘경선 이후 카드’로 남겨둘 가능성을 경계한다는 것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위안부 결의안 채택 의미] 정치적 파급 클듯

    [위안부 결의안 채택 의미] 정치적 파급 클듯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하원에서 채택된 ‘위안부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문서다. 그러나 정치적 파급력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의안은 앞으로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 등과 관련한 역사를 왜곡하려 할 때마다 “미 의회가 결의안을 통해 지적했듯이…”라는 식으로 일측의 논리를 비판하는 ‘교리’로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이번 결의안은 역사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관계가 형성되는 동북아 지역의 정세에도 앞으로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한 민주당의 마이클 혼다 하원의원도 결의안이 “일본 정치인들에게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혼다 의원은 “일본 정부가 결의안이 요구한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지속적인 대화노력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결의안 채택으로 미·일 관계에 큰 손상이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우선 일본이 참의원 선거의 후유증으로 이 문제에 크게 신경쓸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또 일본 정부나 의회에서 이미 몇달 전부터 위안부 결의안 통과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대비가 있었다는 것이다.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일본의 우익 정치인들이 과잉반응을 할 경우 오히려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일단 일본이나 미국이나 한 걸음 물러서 이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 의회에서는 위안부 결의안으로 ‘손상된’ 미·일 관계를 치유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의회 소식통은 “일부 의원들이 미·일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결의안을 추진 중”이라면서 “결의안에 위안부 결의안과 관련한 언급은 없지만 이 때문에 생긴 양국의 간극을 메우고자 추진되는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이날 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상원에서도 같은 결의안을 추진하려는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다. 김창준 전 하원의원은 지난달 상원의원 100명 전원에게 “하원과 마찬가지로 위안부 결의안을 추진해 달라.”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또 공화당의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은 같은 당의 리처드 루거 상원의원과 만나 상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추진될 수 있는지 여부를 타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 의회 소식통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상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추진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우선 외교위원회의 조지프 바이든 위원장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뛰어들어 경황이 없다는 것이다. 또 이라크와 이란 등 미국에 중요한 현안이 걸려 있어 상대적으로 시급성이 덜한 위안부 결의안에는 아직 별다른 관심이 없다고 의회 소식통은 전했다. 그러나 위안부 관련 단체들은 여름 휴가를 보낸 뒤 상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을 추진해 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dawn@seoul.co.kr
  • 이해찬-유시민 자존심 접고 통합신당 합류 논의?

    이해찬-유시민 자존심 접고 통합신당 합류 논의?

    이해찬(왼쪽 얼굴) 전 국무총리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주 비공개 회동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친노 진영을 대표하는 두 사람이 예민한 시기에 회동했다는 자체만으로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양측 관계자들은 회동 사실만 인정했을 뿐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 공통적으로 “현 통합신당에 열린우리당이 합류하는 방안과 유 전 장관의 출마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하지 않았겠냐.”고만 말했다. 두 사람은 이날 회동에서 상당히 오랫동안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열린우리당 독자 경선에 대비한 작전을 짜지 않았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두 사람의 향배는 범여권 지형을 가르는 변수로 꼽혀 왔다. 두 사람 모두 대통합 신당행에 동의했다. 이 전 총리측 관계자는 “신당 창당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무슨 독자 경선이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대통합 신당에 두 사람이 조건없이 몸을 싣기엔 자존심 상할 만한 상황이 산재해 보인다.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 탈당파 일부가 ‘친노 배제’ 카드를 접지 않고 있다. 신당 위상도 대통합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 전 장관 측 관계자는 “이런 굴욕을 당하면서까지 신당에 합류해야 하는지 회의가 드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른 얘기지만, 열린우리당의 비공개 조사 결과, 당이 독자 경선을 치렀을 때 이 전 총리가 1위를 차지했다는 설도 있다. 양측은 부인하지만 두 사람이 회동에서 열린우리당 독자경선 대비책을 논의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소한 의원 20여명은 남아야 독자 경선이 가능하다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분석이다. 유 전 장관의 출마 여부도 주요 논의거리로 짐작된다. 유 전 장관은 최근 한 ‘친노 의원’에게 “빨리 통합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한다. 컷오프도 있는데 창당이 늦어지고 있어 출마 준비가 어렵다는 하소연으로 풀이된다. 양측의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어떤 일이 있어도 두 사람이 적대적인 관계로 가는 일은 없다. 서로 격려하는 자리였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씨줄날줄] 강운태의 역주행/구본영 논설위원

    무심코 쓰는 국적불명의 외래어가 적잖다.‘커트라인(cutline)’도 그 하나다. 말뜻은 “시험에 합격하는 최저 점수” 정도로 새겨진다. 하지만, 그런 뜻의 영어라면 ‘컷오프 라인(cutoff line)’이 적확하다. 컷오프란 본래 골프시합에서 2라운드 후 일부 선수에게만 3∼4라운드를 치를 기회를 주는 것을 가리킨다. 범여권 대선주자들간 컷오프 논란이 한창이다. 주자가 난립하면서 생긴 신경전이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출마의사를 피력한 범여권 인사가 벌써 20여명이다.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열린우리당 이탈파 정동영·천정배와 잔류파 이해찬·한명숙·김두관·유시민·신기남·김혁규·김원웅 등이 제3지대 신당을 무대로 경합 태세다. 여기에 통합민주당 조순형·이인제·추미애·김영환·김민석과 참평포럼 김병준, 시민사회그룹을 발판으로 뛰어들 참인 장외주 문국현까지…. 거명하기조차 숨 가쁘다. 이쯤되면 범여권 컷오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무리가 아니다. 실제로 1차 예비경선에서 8명 정도로 압축하는 것을 목표로 ‘여론조사+α’안 등 구체안이 거론 중이란 소식이다. 물론 소속된 정파 내 입지에 따라 주자들의 반응도 상반된다. 여론조사와 경선이 50%씩 컷오프 기준에 반영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이나 김원웅 의원은 컷오프에 부정적이라고 한다. 컷오프 통과에 자신이 있든 없든, 범여권 주자들이 보이는 공통점이 있다. 참여정부나 집권당이었던 열린우리당과의 ‘거리 두기’가 그것이다. 멀쩡한 열린우리당을 허물고 가칭 미래창조대통합민주당이란 가건물에서 후보가 되려는 게 그런 발상이다. 통합민주당 측이 신당 합류를 꺼리는 것도 열린우리당 색깔에 물들지 않으려는 속내가 아닌가. 그래서 강운태 전 민주당 사무총장의 열린우리당 입당이 눈길을 끈다. 물론 그의 ‘역주행’을 범여 컷오프를 앞두고 친노 표를 흡수하려는 이벤트로 폄하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 하지만, 장관 경력도 천형으로 여기는 듯 집권당과 선긋기에 급급한 다른 주자들과는 다른 선택임은 분명하다. 참여정부 계승론을 편 그의 역발상을 어떻게 평가할 지는 국민의 몫이 아닐까.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李-朴측 장외공방 후끈

    ‘업그레이드 필패론’vs ‘망당론’(亡黨論). 한나라당 대선 경선 합동유세가 열린 30일 이명박, 박근혜 후보측의 장외 공방도 뜨거웠다. 먼저 포문을 연쪽은 박 후보측이었다. 박 후보측 홍사덕 선대위원장은 “대선 선거운동을 할 사람은 당원과 대의원인데, 이들이 ‘이명박 땅 86만평이 어디서 난 것이냐.’는 질문에 무엇이라고 답할 수 있겠느냐.‘BBK자금이 어떻게 된 것이냐.’고 하면 어떻게 답할지 걱정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경환 종합상황실장도 “흠이 있는 불안한 후보로는 2002년의 악몽을 되풀이할 수 있다.”고 거들었다. 캠프의 한 핵심인사도 “이 후보는 본선에 나가면 무조건 진다. 여권이 벼르고 있다.”면서 “MB(이 후보)로는 본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1%도 없다.”고 가세했다. 박 후보측은 ‘이명박 필패론’이 지방을 중심으로 “먹히고 있다.”는 판단 아래 남은 합동연설회에서도 이를 부각, 흠 없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계속 전달하기로 했다. 이 후보측도 가만 있지 않았다.‘망당론’(亡黨論)으로 받아쳤다. 박형준 공동대변인은 “홍사덕 위원장이 또 다시 ‘이명박 필패론’을 들먹이고 있는데 당원자격조차 얻지 못한 채 사실상 불법 선거운동을 하는 사람이 ‘망당(亡黨)행위’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면서 “당 지도부는 망당 전문가 홍 위원장의 불법 선거운동행위와 공멸행위에 대해 엄중 경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동시에 이 후보측은 견고한 지지율을 토대로 ‘이명박 필승론’을 유포시키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박영규 공보특보는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폭이 점점 좁아지면서 지지율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대세는 이미 굳어졌다.”면서 “박 후보측이 네거티브를 계속해도 더는 먹히지 않을 것이다. 결국 이 전 시장이 10% 이상의 표차로 여유있게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검찰 “이명박 의혹 계속 수사”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30일 이 후보 처남 김재정씨 등이 한나라당 서청원 상임 고문과 경향신문 등에 대한 고소를 취소했지만 수사는 계속하기로 했다. 김홍일 3차장검사는 “김씨가 고소한 사건 중 반의사불벌죄가 아닌 부분은 계속 수사할 수밖에 없고, 다수의 사건이 동전의 앞뒷면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어 필요한 범위 내에서 일정 부분 실체 관계 조사가 불가피하다.”면서 “앞으로 검찰은 일체의 정치적인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번 결정과 관련 수사팀뿐만 아니라 정상명 검찰총장 등 검찰 수뇌부와 충분히 논의한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최근 일본에서 귀국한 이 후보 맏형 상은씨를 상대로 도곡동 땅 매매 과정 및 자금 흐름, 다스 경영 방법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 후보 가족의 부동산 소유 내역을 열람한 국정원 직원 고모씨를 27일 소환 조사한 데 이어 고씨의 자택과 통화내역, 이메일 계정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이 후보 외곽 후원조직인 ‘희망세상21 산악회’의 사전선거운동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이날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산악회 김문배 회장과 권모 사무총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은 또 고(故) 최태민 목사와 관련한 수사 보고서가 이해찬 전 총리 홈페이지와 월간 신동아뿐만 아니라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들 홈페이지에도 동시다발적으로 유포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누군가 조직적으로 관련 자료를 유포한 것으로 보고 게시자 추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성규 이경원기자 cool@seoul.co.kr
  • 李 “경제 경험론” vs 朴 “깨끗한 손”

    李 “경제 경험론” vs 朴 “깨끗한 손”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최고경영자(CEO)가 되어서 일 많이 하고 싶다.”(이명박 후보) vs “자식교육과 부동산 문제에 떳떳하지 못한데 어찌 교육을 개혁하고 부동산정책을 성공시킬 수 있나.”(박근혜 후보) 한나라당 대선경선 후보를 선출하는 합동연설회가 본격화되면서 각 후보별 ‘키워드’가 조명받고 있다. 공약과 포부를 한 마디의 핵심 단어로 요약해 집중 홍보전에 들어간 것이다.30일 인천에서 열린 네 번째 합동연설회에선 이명박 후보가 ‘경제경험론’을, 박근혜 후보는 ‘깨끗함’을 키워드로 뽑아 열띤 유세전을 폈다. 이 후보는 이날 다양한 사회경험을 부각시키며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제가 인천제철 CEO를 했을 때”,“서울시장을 했을 때”라면서 ‘과거’를 언급한 뒤 “부실 기업을 인수해 짧은 시간내에 흑자기업으로 바꿔놓았다.”,“당시 대중교통 시스템을 개편해 인천·경기·서울 2500만 시민이 혜택을 받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기업도 국가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확실히 달라질 수 있다.”는 말로 차별화를 꾀했다.‘강력한 후보’라고 자임한 이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한나라당 경선에 관여하는 이유는 경선에서 만만한, 약한 후보를 뽑아서 정권을 연장하려는 모함이 있다.”면서 “1992년 이후 서울시장이 되기까지 공직에 있으면서 제가 무엇을 했다는 것인지 내놓아봐라.”고 공격적인 어조를 펴기도 했다. 박 후보는 ‘깨끗한 손’을 들고 나왔다. 그는 “저더러 손에 찬물 한번 묻히지 않았다고 했는데 이 손에 붕대를 감고 나락에 빠진 당을 구해냈다.”면서 “이 손으론 단 한번도 부정부패와 손을 잡은 적이 없고 비리와도 악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이명박 필패론’을 ‘박근혜 필승론’으로 전환,“제가 (당)후보가 되어야만 우리는 100% 승리할 수 있다.”고 목청도 높였다. 박 후보는 또 “대통령부터 법과 원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어느 국민이 법을 지키겠느냐.”,“부패는 경제의 암적 존재로 창의·성실·능력을 모두 죽여버린다.”며 이 후보를 공격했다.“저한테는 권력과 지위를 이용해 뒤를 봐줄 가족이 없고, 오직 여러분이 저의 부모님이고 제 남편이고 제 가족”이라고 표를 호소했다. 상대적으로 세가 약한 원희룡·홍준표 두 후보는 ‘변화와 개혁’을 무기로 ‘빅2’를 견제했다. 원 후보는 이 후보의 ‘세계 7대 강국’, 박 후보의 ‘5년안에 선진국’ 같은 핵심 키워드를 가리켜 “다 좋다. 하지만 그동안 방법을 몰라서 못 했나. 국민은 열심히 했지만 낡은 정치, 썩은 정치 때문에 고생한 것 아니냐.”고 호통을 쳤다. 또 “(합동연설회에서)매번 틀어주는 홍보동영상이 왜 매번 똑같냐고 많이 물으시지만 저는 돈이 없다. 사람을 실어나르는 버스와 조직도 없다.”면서 “하지만 제게는 열정이 있고 비전이 있다.”고 말했다. 연일 ‘빅2’에 맹공을 퍼붓고 있는 홍 후보는 “지난 총선 때 (박 후보에게)제발 자기 지역에 와달라고 목을 매놓고 지금은 그 사람을 반대하는 선봉에서 아침마다 논평을 내는 나쁜 놈이 있다.”며 이 후보측 캠프 인사를 말한 뒤 “자기 돈도 아닌 사돈의 팔촌 돈까지 왜 다 캐냐. 돈 많은게 문제라면 서울시장할 때 그만두라고 했어야지 왜 이제 와서 그러냐.”며 이 후보의 각종 의혹을 제기한 박 후보측도 함께 공격했다. 인천 박지연 김지훈기자 anne02@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매니페스토 앞장서는 언론을 기대한다/ 금희조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아프가니스탄 피랍사태를 지켜보며 모든 국민이 마음 졸이던 지난 26일 이명박·박근혜 한나라당 경선후보가 정치공방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피랍사태로 침통함에 빠지기 전부터 국민들은 네거티브 선거전에 염증을 느껴왔다. 네거티브가 조장하는 정치 냉소주의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정책선거의 실종이다. 사실 정책선거의 부재는 우리나라 정치의 고질적인 문제이다. 이 고질병의 개선을 위해 선거 때마다 ‘이번에는 정책선거’라는 슬로건이 내걸렸다. 그러나 이번 17대 대선 예비후보들 중 어느 누구도 현실적인 공약을 고민하고, 그것으로 승부하려는 의지가 없어 보인다. 정책선거 실종에 기여하는 또 다른 축은 언론이다. 대선을 4개월 남짓 앞둔 현재 작금의 언론이 그러했듯, 지금도 많은 매체들이 캠페인과정의 갈등과 전략 보도, 신뢰도가 의문시되는 지지율 조사에 근거한 경마식 보도에 열중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서울신문이 창간 103주년을 맞아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와 공동으로 기획해 연재하는 역대 대선공약 분석 ‘정책선거 원년으로’ 시리즈는 돋보인다. 정책선거를 유도하는 것은 미디어선거 시대에 언론이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이다. 스탠퍼드 대학의 셴토 아이옌거 교수는 미디어선거의 맹점으로 두 가지를 지적했다. 첫째는 이슈와 정책의 실종이고 두 번째는 기자와 전문가에 의한 분석의 부재이다. 미디어선거에서는 실재적인 이슈나 정책보다는 이미지가, 자질에 대한 체계적 분석보다는 후보자들의 말과 행동이 부각된다는 것이다. 미디어는 유권자들이 후보자에 관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통로이다.17대 대선에서는 인터넷 포털,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 등 다양한 뉴 미디어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고, 이러한 미디어 환경의 변화가 이미지 선거를 더욱 부추길 것이다. 이런 시점에서 서울신문의 정책선거 기획은 의미가 있지만, 좀 더 알찬 내용이 아쉽다. 기사의 내용이 과거 공약을 평가하는 데 그치고, 현 정당이나 예비 후보자들의 정책과 연결되지 않는 등 과거 지향적이다. 물론 대선 예비 후보자들이 뚜렷한 공약을 제시하지 않는 것도 비상식적이지만, 언론의 역할은 국민을 대신해 후보자들에게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28일 우득정 논설위원의 칼럼 ‘한국판 해밀턴 프로젝트가 없다’는 현행 대선 캠페인에 대한 적절한 지적을 담았다. 또 다른 기획 ‘대선주자 25시’ 시리즈도 정치게임에 동참하기보다 정책에 관한 후보자의 견해를 따져 묻는 까다로운 언론이 되길 바란다. ‘정책선거 원년으로’ 기획과 관련해서 하나 더 아쉬운 점은 역사적 맥락과 숫자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일반 독자들의 흥미와 이해를 촉진하는 데 미흡하다는 것이다. 미디어에서 정책보도가 점점 사라지는 가장 큰 원인은 독자들이 공약에 관심이 적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는 관심의 부족이라기보다 언론이 정책을 생활밀착형으로 쉽게 풀어서 보도하는 데 소홀했기 때문이다. 통계와 전문가의 견해에 의존하기보다 독자의 삶이 정책으로 인해 어떻게 변화했는지 실제 사례를 포함해 국민의 소리를 담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자유경쟁시대 아무리 사회적 의미가 크다 할지라도 언론이 독자들이 외면하는 보도를 하기는 쉽지 않다. 게다가 선거라는 게 현실적으로 정책만으로 결정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합리적인 토론을 통한 정책선거는 민주주의의 아름다운 원칙이다. 우리는 아이돌 스타를 뽑는 것도 아니고 연애상대를 선택하는 것도 아니다. 대통령이 될 사람은 국민의 삶을 결정하는 정책공약을 제시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 이번 대선에서는 정책을 고민하지 않는 후보자가 수치감을 느끼도록 언론이 철저하게 감시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 선거·사회적 이슈에 프레임을 장악하라

    이른바 ‘노무현 프레임’(노 대통령이 올 대선의 단계적 시나리오를 상정해 놓고 정국의 판을 짜고 있다는 관측)이 ‘있다’ ‘없다’ 정치권에서 말들이 많다. 범여권에서만도 ‘노무현 프레임’을 깨야 대선승리가 가능하다, 유지해야 이길 수 있다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 소득 중간층 감소 대책을 정부측에선 ‘양극화 해소’라고 말하고, 한나라당측에선 ‘중산층 되살리기’라고 달리 표현한다. 바로 프레임 장악을 놓고 벌어지는 싸움이다. 인지언어학 용어인 ‘프레임(frame)’은 세상을 바라보는 구조화된 정신 체계를 뜻한다. 프레임을 장악한 세력은 해당 분야의 주도권을 쥐고, 대중은 이미 형성된 프레임으로 세상을 파악한다. 정치권이 프레임에 그토록 민감한 까닭은 한번 세력을 얻은 프레임은 미디어를 통해 확대 재생산되며, 대중의 무의식을 장악해 선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지난해 열린우리당이 5·31 지방선거에 참패하자 독자적인 프레임 구축 없이 한나라당이 짜놓은 프레임에 끌려다닌 결과란 분석이 나왔다. 당시 정치권에선 인지언어학의 창시자 조지 레이코프(미 캘리포니아대 언어학과) 교수의 프레임 이론이 주목받았다. 최근 그의 새 책 ‘프레임 전쟁’(창비)이 출간됐다. 미국 민주당의 연이은 선거패배 원인을 공화당과의 프레임 전쟁 패배에서 찾은 레이코프의 분석은 한국 정치권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프레임이 이슈의 성격을 해석하고 정의하는 대표적 사례로 저자는 먼저 이라크전쟁을 꼽는다.‘이라크점령’이 아닌 ‘이라크전쟁’이란 프레임이 형성되면서 전쟁의 대의 획득은 물론 진보주의자들의 지지까지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옮긴이인 나익주 전남대 영미문화연구소 연구원은 비슷한 예로 한국의 ‘세금폭탄’을 든다.‘종합부동산세=세금폭탄’이란 보수언론의 프레임 설정은 종합부동산세가 전 국민에게 무차별적인 해를 끼친다는 인식을 퍼뜨려 강력한 국민적 저항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 레이코프는 자신만의 프레임을 설정하지 못하고 상대 프레임을 단순 부정하는 것의 역효과도 경고한다.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한 닉슨 대통령이 “나는 사기꾼이 아니다.”라며 자신을 변호했을 때 모든 미국인들은 닉슨을 사기꾼으로 생각했다. 김재영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후보의 대운하 검증논란을 두고 범여권이 수세적으로 반박하는 것은 결국 이 후보의 프레임을 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라면서, 같은 예로 ▲2002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청계천 개발을 비판한 김민석 새천년민주당 후보의 패배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의 행정수도이전을 비판한 이회창 후보의 패배 등을 꼽았다. 반면 노 대통령의 원포인트 개헌안에 대한 한나라당의 무시전략은 철저한 외면으로 프레임화 자체를 차단한 경우다. 홍성태 상지대 사회학과 교수는 “범여권의 대통합논의는 선거 때만 되면 부각되는 ‘민주-반민주’ 구도의 민주대연합 프레임을 답습하는 것으로 진보정치나 생태주의와 같은 새로운 프레임 형성 자체를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부동산 투기든 뭐든 해서라도 부자되는 것이 경제 하는거냐”

    청와대가 조석래 전경련 회장의 ‘경제대통령론’주장을 강력 성토했다.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29일 무역협회 등이 주최한 제주 하계 세미나에서 “전경련 회장이 시대착오적인 정치적 주장을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당초 사전 원고에는 없었던 내용으로 청와대브리핑은 하루가 지난 30일 발언 요지를 게재했다. 변 실장은 이날 “정치적 외풍으로부터 경제를 가장 보호해야 할 전경련 회장이 부동산 투기쯤은 공직을 맡는 데 아무 문제가 없고 차기 대통령은 경제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며 정치를 경제에 끌어들였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사돈인 조 회장이 “차기는 경제대통령이다. 들춰내면 제대로 된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고 발언한 것을 정면으로 치받은 셈이다. 전경련의 역할과 성격도 도마에 올린 뒤 “어린애처럼 젖 달라고 울기만 하지 말고, 남 탓이나 하지 말고, 어른답게 강자답게 가진 자답게 사회의 어려운 곳을 배려하는 지도적 집단으로 우뚝 서주길 바란다.”고도 했다. 변 실장은 이어 이 후보를 겨냥한 듯 “부자(富者)대통령을 말하는 모양인데 부동산 투기든 무엇이든 해서 무조건 부자가 되는 것이 경제를 하는 것이 아니다. 비정규직을 나 몰라라 하고, 사회통합을 나 몰라라 하고, 강자독식 논리만 주장해서는 존재할 가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편 전경련은 이에 대해 “오해를 불러일으켜 안타깝다.”면서도 더 이상 해명할 필요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범여권도 ‘줄서기’ 우왕좌왕

    범여권도 ‘줄서기’ 우왕좌왕

    범여권 정개계편이 미궁에 빠진 가운데 생존을 위한 국회의원들의 줄서기가 점입가경이다. 이념·노선과 상관없이 내년 총선 당선에 도움이 될 만한 대선 주자들을 찾아 우왕좌왕하는 모습은 혼돈 속 범여권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 선 386그룹 범여권 의원들의 대선 주자 캠프별 ‘헤쳐모여’움직임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것은 386의원들의 선택이다. 1980년대 학생운동의 ‘상징’인 임종석·우상호·오영식·송영길·김영춘 의원은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를 지지할 것이라는 얘기가 기정 사실처럼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작 본인들은 이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범여권 1위인 손 전 지사를 지지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현실’과 손 전 지사가 386 정신을 대변할 수 있느냐는 ‘이상’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다음달 초로 예정된 손 전 지사의 대선출마 선언식 이전에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김근태·정동영계의 말갈아타기 불출마 선언을 한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계보 의원들도 발빠르게 ‘살길’ 찾기에 나섰다. 한때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에게 호감을 보였던 정봉주 의원은 일찌감치 손 전 지사 지지를 선언했다. 최규성·이기우 의원도 조만간 손 전 지사 캠프에 들어간다. 문학진 의원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캠프로 말을 갈아탔다. 선병렬·유승희·홍미영 의원은 이해찬 전 국무총리쪽에 서 있다. 정동영계의 핵심이었던 전병헌 의원도 사실상 손 전 지사 캠프쪽으로 기울어 있다. 김혁규 전 경남도지사 호감파로 분류되는 조경태 의원은 손 전 지사를 선택했다. ●일부의원들 ‘양다리´ 이해찬 전 총리쪽에는 한병도·서갑원·유기홍 의원 등 친노파 외에 양승조·이상민 의원 등 충청권 의원의 줄서기가 눈에 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쪽에는 김형주·백원우 의원 등 친노파와 함께 이경숙·이미경·장향숙·신명 의원 등 여성 의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배기선 의원도 한 전 총리 호감파로 분류된다. 이런 가운데 강기정·노영민 의원은 두 주자를 모두 지지하면서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모양새다. 미국의 경우 공천과정이 제도화돼 있어 의원은 특정 후보 캠프에 들어가지 않고 의정활동에 전념한다. 총선에 도움이 될 만한 후보에 줄을 서고 있는 우리나라 의원들과 대조적이다. 이번 대선의 경우 범여권 후보가 난립하면서 줄서기 현상이 심화되고 혼선을 거듭하고 있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예비 경선이 지나면 큰 세력을 중심으로 다시 줄서기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최종 후보가 결정되기 전까지 합종연횡이 여러번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길회 박창규기자 kkirina@seoul.co.kr
  • ‘중립지대’ 고수 당중심모임은 어디로?

    한나라당 대선 경선이 20여일 남은 상황에서 그동안 ‘중립지대’를 고수해 온 당중심모임(회장 맹형규 의원)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명박·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 간의 격화되는 경쟁 속에서 이들의 선택에 따라 막판 경선 판도가 급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중심모임은 30일 오후 국회헌정기념관에서 ‘모임의 나아갈 방향’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맹형규·권영세·임태희 의원 등 10여명의 의원과 모임소속 당협위원장 등 300여명이 참석해 당내 경선 판도의 ‘캐스팅보트’로서의 세를 과시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특정 후보 지지 선언 여부가 핵심 과제였다. 맹형규 의원은 인사말에서 “우리의 선택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도와주자는 의견과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끝가지 경선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태희 의원도 “우리가 결정하면 대세를 결정지을 수 있다.”며 모임의 역할과 위상을 강조했다. 그러나 임 의원은 “눈치보지 말고 한쪽을 선택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고 한쪽을 선택하면 중심모임은 더 이상 활동할 수 없다는 반론도 있다.”고 말해 아직은 ‘판세 유보적’ 견해를 드러냈다. 당중심모임은 이날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특정 후보 지지 선언 여부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해 관심을 끌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통일된 목소리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내부는 이미 의원과 당협위원장들 간의 지지후보가 사실상 갈려 있기 때문이다. 공식적으로는 ‘당중심’이지만 속내는 각자의 이해와 성향에 따라 내심 지지 후보를 결정한 사례가 더 많다. 모임 소속 신상진 의원은 “다음주 쯤 의견표명을 해야 할 것 같은데 당중심모임이 결사단체도 아니고 각자의 길로 가지 않겠냐.”면서 “지역구의 당원들도 위원장의 명확한 선택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결국 당중심모임은 표면적이나마 중립을 유지해 ‘당중심’에 남거나 소속 의원들의 호불호에 따라 각자의 길로 가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인사]

    ■ 법무부 ◇전보 및 파견 △법무부 국제형사과 검사 곽규택 △서울고검 검사 이용민 △부산고검 검사 홍종호 △대구고검 검사 손순혁 △서울중앙지검 검사 오원근 배창대 조석영 △서울동부지검 검사 김준성 △서울남부지검 부부장검사 이상규 △서울서부지검 부부장검사 유일석 △의정부지검 검사 박영수 △고양지청 검사 박광섭 △인천지검 형사2부장 박진영 부부장검사 이원곤 △부천지청 검사 이동재 △수원지검 검사 정종욱 △성남지청 부장검사 정종욱 이임성 △평택지청 검사 박재휘 △춘천지검 검사 김대룡 △서산지청 검사 김현진 △대구지검 형사2부장 정성윤 부부장검사 최재호 △부산지검 부부장검사 이형택 검사 이기선 정미경 김수현 △광주지검 검사 차승우 △공정거래위원회 파견 검사 노상길 △여성가족부 파견 검사 방정숙◇신규 임용 △의정부지검 검사 유광렬 △고양지청 검사 배석기 김성동 △인천지검 검사 진정길 유경필 △부천지청 검사 김종철 △수원지검 검사 정영섭 김효섭 임선화 △성남지청 검사 윤대영 △안산지청 검사 황성연 임승철 △대전지검 검사 김정훈 이동원 △대구지검 서부지청 검사 이영준 △김천지청 검사 권방문 △부산지검 검사 조찬만 박사의 김기윤 △부산지검 동부지청 검사 이소연◇의원면직 △하인수(인천지검 형사2부장) △안혁환(성남지청 부장) △최영운(서울중앙지검 검사) △이현정(평택지청 검사) △조수연(대전지검 검사) △신승기(부산지검 검사)■ 예금보험공사 ◇1급 승진 △리스크감시2부 부장 李康綠 △상시감시1팀 팀장 崔孝洵 △인력개발부 부장 鄭旺鎬 △비서실 실장 金炫哲 ◇2급 승진 △상시감시5팀 팀장 鄭贊衡 △청산지원부 팀장 全相五 ◇3급 승진 △영남지사 徐龍燮 △기획조정부 申斗湜 ◇4급 승진 △적기정리부 姜始亨 △혁신기획실 洪承徹 △기금운용실 李陳炯 △혁신기획실 康俸準 △금융분석부 金廷錫 △보험정책실 金孝根 ◇팀장 전보 △정보시스템실 팀장 柳大日 △경영지원실 팀장 金錫泰 △리스크감시2부 팀장 朴炳翰 △홍보시스템실 팀장 韓昌南 △조사부 팀장 鄭東鎬 △감사실 팀장 李秉昊 △적기정리부 팀장 金 勳 △청산지원부 팀장 李會于 △국제업무실 팀장 鄭燦平 △인력개발부(학술연수) 權彛勇 △인력개발부(학술연수) 朴昞基 ■ 서강대 △학생문화처장 우찬제■ 서울보증보험 ◇승진 △순천지점장 정병규△전략영업부장 임대기△마케팅실 보상지원팀장 이인표◇전보△신용채권부장 허정범△상업신용〃 전병선△재무관리〃 두준호△경영전략실장 신보선△자산운용부장 박철△감사실장 김규진△준법감시〃 고일석△총무부장 최찬규△심사〃 서종석△소비자신용〃 조국제△상품개발〃 이득영◇지점장△인천 백경직△삼성 고정곤△서초 김선철△신사동 조충제△수원 김원섭△서대문 최중호△부산 김봉래△안산 정병규△진주 유해진△울산 한종호△포항 조용옥△부평 송헌수△동래 권석재△부전동 박봉호△여수 김동현△대구 윤규동△ 성남 손광수△강릉 김종오△김해 조철호△순천 임재근△제주 문경철△춘천 김용태△군산 이용선△창원 하진호◇보상서비스지원단장△강북 배영규△강남 이영옥■ 서울증권 ◇임원 △PB본부장(상무보) 李聖照 ◇팀장 △SSP추진팀 李誠埈 △영업추진팀 金起演■ 외환은행 ◇지점장 △강남구청역지점 김창섭 △강남역지점 김선우 △강서지점 권원철 △광양지점 정채주 △구로지점 김형구 △남가좌동지점 정명상 △동울산지점 유영규 △둔촌동지점 서길원 △마산중앙지점 장성화 △마포남지점 한승욱 △만촌역지점 신용락 △반월공단지점 장시원 △봉천동지점 박선배 △분당정자지점 오태균 △사상지점 황승국 △삼산지점 이성원 △삼성노블카운티WM센터지점 권혁채 △삼정동지점 전우용 △서린지점 박일동 △서초남지점 진성오 △성남지점 박윤재 △성산동지점 정기호 △송탄지점 김동현 △신림역지점 김순천 △신촌지점 김원태 △안동지점 양재일 △역삼역지점 김학성 △연남동지점 박인수 △연산동지점 박정식 △연희동지점 송병덕 △영통지점 홍순한 △울산지점 강규찬 △의정부지점 오광준 △이태원지점 이종익 △인천지점 전상기 △일원역지점 여운선 △주엽역지점 여규업 △죽전지점 박찬일 △청주북지점 이동헌 △충무로지점 박용철 △탄현지점 윤창룡 △태평로지점 정경선 △파주지점 류병준 △평택지점 이동규 △하남공단지점 박정규 △학동역지점 김유택 ◇개인금융부문장 △가락지점 김회문 △광화문지점 김창선 △군자동지점 이정재 △논현동지점 김판균 △둔산지점 신동렬 △방배동지점 최용식 △소공동지점 윤옥순 △용인지점 설동기 △울산지점 최영식 △잠실역지점 정찬성 △태평로지점 주영근 ◇기업금융부문장 △논현남지점 김경수 △서소문지점 정종효 △선수촌지점 신영락 △스타타워지점 전병세 △영업부 이종인 ◇본점 부서장△개인마케팅부 오재환 △기업전략영업본부 손훈 △뱅킹시스템개발부 송영훈 △신용기획부 김용구 △여신심사부 김용완 △인사운용부 윤종웅 △증권수탁부 이인석 △투자금융부 조인균 △e-Business사업부 유선무 △IT업무지원부 김경수 ◇본점 팀장 △감사부 유영철 △기업마케팅부 유운기 △신용기획부 강동훈 △신용기획부 김청운 △신용기획부 최석근 △여신관리부소속 관리역 김우겸 △여신관리부 박철 △여신관리부 정일홍 △여신심사부 이태균 △여신심사부 조시형 △여신심사부 한철수 △여신정리부 이승민 △여신정리부 최형삼 △외환업무부 강태신 △전략여신부 박종현 △정보개발팀 이주화 △카드신용관리팀 김성은 △카드심사팀 지정화 △카드채권관리팀 조태복 △카드특수관리팀 채충기 △투자금융부 한상한 △e-Business사업부 홍진균 △IT운영부 한주희 ◇개설준비위원장 △교하지점 장치규 △동탄남지점 정우진 △중동신도시지점 안상동 △창원대방동지점 신기석 △한티역지점 김일수
  • 세불리기 과열 조짐

    대선 경선 투표를 앞두고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 진영의 막판 세불리기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구양근 성신여대 총장 등 전·현직 대학총장을 포함한 각계인사 1015명은 29일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우리 국민은 먹고 사는 리더십, 민주적으로 함께 하는 리더십, 국가 이익과 국민 먹을거리를 찾아 세계를 누비는 글로벌 리더십의 출현을 열망하고 있다.”며 “이러한 국민 대다수의 바람에 동조하면서 이 후보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가 영남대 이사 재임시 총장을 지낸 김기택 전 영남대 총장 등 교육계 인사 643명과 법조계, 의·약계, 언론 및 문화·체육계 인사 등이 있다. 이에 질세라 박근혜 후보 지지 선언도 이어졌다. 1970∼80년대 학생운동을 통해 민주화운동에 몸담았던 민주화운동 유공자들이 주축이 되어 지난 5월 초에 창립했다는 포럼 동서남북 회원 1500명이 이날 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박 후보의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지역·이념·세대·빈부간 대립과 갈등, 상처를 치유할 박 후보가 이 시대가 원하는 적임의 지도자”라고 말했다. 김종호 전 대표를 비롯한 자민련 전직 국회의원 15명과 당직자들로 구성된 ‘자민동지회’도 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정치권에서는 “현직 총장의 특정 정치인 지지 선언이 가능한가에 대한 논란은 접어 두고라도 대학교수나 연예인들이 양쪽으로 갈리어 지지 선언을 하는 게 지나친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편 한국갤럽 회장 출신인 최시중씨가 지난 28일 이 후보측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위촉된 것과 관련, 박 후보측은 이날 “국민들이 왜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믿지 않는지 그 이유를 알겠다.”며 최 고문 사퇴를 촉구했다. 하지만 이 후보측은 “여론조사 기관 전체의 신뢰를 무시하는 교양없는 얘기”라면서 “근거없는 얘기로 상임고문직에서 물러나게 할 정도로 허약한 캠프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한나라 경선 3주전… “선거인단 표심 접수하라”

    한나라 경선 3주전… “선거인단 표심 접수하라”

    “우리가 이길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 3주 앞으로 다가온 29일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측은 한 목소리로 ‘필승´을 자신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 후보측이 그동안 닦아놓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대세론´을 편다면, 박 후보측은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가 좁혀져 4·15 총선 때와 같은 ‘박풍(朴風·박근혜 바람)´이 분다며 역전을 장담했다. 이번 국민경선의 선거인단은 모두 18만 5189명이다. 대의원이 4만 6197명, 일반당원이 6만 9496명, 일반국민 6만 9496명으로 구성된다. 대의원과 당원을 합치면 선거인단의 62.4%다. 말 그대로 경선 향방의 바로미터다. 두 후보측이 사정없이 발품·전화품을 팔아대는 이유다. ●이 후보측 “꾸준한 10%P 차이가 대세” 이 후보측은 “이미 게임은 끝났다.”는 반응이다. 전국 230여개 지역당원협의회 가운데 130∼140곳 이상 확보한 만큼 ‘조직표´내지는 ‘몰표´로 분류되는 대의원 표에서 우위를 점했단 것이다. 게다가 당내 지분이 많은 김덕룡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면서 더욱 힘이 실렸단 분석도 제기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도 이 후보측에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캠프의 한 핵심 관계자는 “대략적으로 대의원에서 10%P이상, 일반 당원에선 5%P 이상 앞선다.”고 말했다. 박희태 공동선대위원장도 “그동안 오랜 네거티브, 음해 비방에도 불구하고 10%P 이상 지지율 차이를 굳건하게 유지하고 있다.”면서 “(지지율 차이가)확실한 두 자리 숫자로 나오는 것을 보면 이 흐름이 대세”라고 강조했다.‘대세론´을 굳혀 막판 추가쏠림을 노리겠다는 복안이다. ●박 후보측 “고작 6%P 차, 朴風 지켜보라” 반면 박 후보측은 정반대의 분석을 내놨다. 이 후보측이 당협위원장을 더 많이 확보했다고 하더라도 ‘표 충성도´는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박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대의원 장악력이 높은 당협위원장을 많이 확보해야 하는데 그 점에선 우리가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말 그대로 ‘밑바닥 표심´에서 기대를 걸어 볼만하다는 얘기다. 박 후보측에선 또 ‘박풍´을 막판 동력으로 꼽는다. 지난해 5·31지방선거 때 ‘대전 신화´를 비롯,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20∼30일 만에 여론조사 지지율 20∼30%P 격차를 뒤집었던 점을 강조한 것이다. 올 초 30∼40%P대까지 벌어졌던 지지율 격차가 6.6%P(중앙일보 28일자 보도)까지 좁혀진 것에 고무된 이유다. 양쪽의 팽팽한 주장에 대해 중립을 표방한 당의 한 관계자는 “문제는 결국 투표율”이라고 전했다. 누가 더 많은 지지층을 새달 19일 투표장으로 올 수 있게 하느냐가 관건이란 것이다.3주 남은 경선 기간에 대해 이 후보측 박형준 대변인은 “지지율 격차가 10%P 이상 수준에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니 이를 끝까지 유지해 당협위원장을 중심으로 조직관리를 하며 ‘필승론·대세론´을 펴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측 이혜훈 대변인은 “이미 국민과 당원은 좌파 정권을 종식하기 위해 한점 흔들림없는 후보에 대해 진실을 알게 됐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박지연 한상우기자 anne02@seoul.co.kr
  • 신동아 ‘최태민’ 취재기자 국정원직원과 수차례 통화

    고(故) 최태민 목사와 관련한 중앙정보부의 수사보고서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29일 국가정보원 직원 P씨가 일명 ‘최태민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한 정황을 잡고,월간지 신동아가 6·7월호에 게재했던 내용과의 연관성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정치권 인사로부터 받았다면서 최 목사 관련 보고서를 보도했던 신동아 측 기자 2명과 P씨의 통화내역을 조회한 결과,이들이 수차례 통화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P씨의 이메일 계정을 조회해 분석 중이며 27·28일 신동아 측 기자들의 이메일 계정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신동아측의 반발로 하지 못한 상태다. 서울중앙지검 신종대 2차장검사는 “보고서 내용 자체 뿐 아니라 보고서의 진위 여부나 불법적 유통도 수사 대상이다.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의한 정당한 법집행을 거부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과잉수사에 대한 통제는 법원이 하는 것이지 (언론사가) 취재원 보호를 위해 영장을 거부할 헌법적·법률적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후보 가족의 주민등록 초본 부정발급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박근혜 후보 캠프측의 네트워크위원장인 홍윤식(55)씨가 전직 경찰 권오한(64·구속)씨에게 초본 발급을 의뢰했다는 혐의를 잡고 홍씨 윗선의 개입 여부 등을 캐고 있다. 홍성규 이경원기자 cool@seoul.co.kr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숙여야 열릴 것이다

    “수그려야 열린다.” 최근 이해찬 전 총리 캠프에 합류한 정치권 인사는 이 전 총리가 여전히 총리 시절의 ‘뻣뻣한’ 스타일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손학규 전 지사처럼 낮은 곳으로 임하는 모습을 적극적으로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인사는 “캠프 내부에 직언하는 사람이 없다. 그런 분위기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지지율 답보 상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 전 총리 스스로 변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열린우리당 핵심 당직자가 “노무현 대통령이 국정 운영과 정책 성과에서는 상당한 성과를 올렸지만, 국민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것에는 실패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한 점은 이 전 총리에게도 시사적이다. 노 대통령의 ‘실패’가 이 전 총리에게는 극복해야 할 과제일 것이기 때문이다. 오는 8월5일로 예정된 대통합신당 창당을 앞두고 범여권과 대선 주자들의 마음이 급하다. 창당 일정을 계획대로 맞추려면 이번주 중반까지는 열린우리당과 대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위, 통합민주당 등 3개 세력이 창당의 형식과 내용을 둘러싼 이견을 조율해야 한다. 여의치 않으면 창당 과정에서부터 정파간 파열음이 날 수 있다. 무엇보다 ‘조순형 변수’가 만만찮다. 아직까지는 범여권 주자의 지지율이 고만고만하고, 대통합신당의 명분과 파괴력이 떨어지다 보니 조 의원의 등장이 ‘뜻하지 않은 일격’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통합민주당을 지키고 싶어하고, 통합민주당의 틀로 총선을 준비하려는 호남 중심의 당내 강경 사수파에게는 ‘조순형 카드’가 결코 놓쳐서는 안 될 구원군인 셈이다. ‘조순형 카드’가 범여권의 대선 행보에 지속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까. 해답은 대통합신당이 쥐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경선 국면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도 대통합신당 주자의 지지율이 계속 답보 상태에 머문다면, 조 의원은 ‘통합민주당 독자후보론’을 쉽사리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 2004년 대통령 탄핵사태 당시의 ‘한-민 공조(한나라당-민주당 공조)’시나리오를 떠올릴 수도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김헌태 소장은 “조 의원이 의미 있는 흐름을 만든다면 후보단일화의 모멘텀을 높이는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치컨설팅업체인 폴컴 이경헌 이사는 “열린우리당이 2002년 대선 당시 분당(分黨)을 공식 사과하고 통합민주당이 참여정부의 공과를 인정한다면 범여권의 분열을 막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범여권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손 전 지사도 시험대에 올랐다. 한나라당 출신인 손 전 지사로서는 조직과 명분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최근 대통합신당의 전국 순회 시·도당 창당대회에서 다른 주자들로부터 “짝퉁 한나라당 후보”라며 집중 공격과 견제를 받고 있는 것은 ‘위기의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굴러온 돌’의 한계를 탈색하기 위해 ‘박힌 돌’과의 연대를 가정해 볼 수도 있겠지만, 현실화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질적 변화 없이 물리적 결합만으로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는 사실을 서로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범여권 주자도 제각각 약점과 한계에 시달리긴 마찬가지다. 공통점이라면 다양한 정치세력의 이해관계를 조정해 하나의 지향점으로 이끌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정파간 통합도 이루지 못하면서 국민 통합을 외쳐야 하는 머쓱한 형국이다.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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