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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자신 있어서 음해 안한다” 朴 “120일간 검증 쓰나미 닥칠 것”

    李 “자신 있어서 음해 안한다” 朴 “120일간 검증 쓰나미 닥칠 것”

    “오늘까지 남을 한번도 공격하지 않았다.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이명박 후보) “IT·BT로 먹고 사는 21세기에 강바닥 파고, 토목공사나 해서 경제를 살릴 수 있나.”(박근혜 후보) 이명박·박근혜 한나라당 대선경선 후보가 6일 다시 충돌했다. 경남 창원 합동연설회에서다. ●朴 “부동산, 세금의혹 다 드러난다” 박 후보는 “5년 전 대선에서 김대업 사기극에 당하고 말았는데 이번 대선에서 부동산에, 세금에, 위장전입까지 모든 것이 의혹이라고 몰아붙이면 과연 견딜 수 있겠냐.”면서 “8월20일에 후보가 결정되면 장장 120일 동안 엄청난 검증의 쓰나미가 몰아칠 것이고 아무리 깊이 감춰둔 것도 다 드러나는데 그때 가서 또 땅을 치고 후회해야겠느냐.”고 공격했다. 이에 이 후보는 “삼류 정치는 바뀌어야 한다. 제 사전에는 음해도 없고, 미래와 희망만 있다.”며 “90명 종업원의 기업이 16만명으로 성장할 때 제가 있었고, 청계천도 20만명 상인을 4200번 만나 설득해 이뤘다. 이명박 가는 곳엔 반드시 성취가 있었지, 실패는 없었다.”고 반격했다. 그러자 원희룡 후보는 “‘운하를 전국 곳곳에 판다는데 현실성이 있나.’,‘아버지에게 경제를 배웠다는데 그 때 몇살인가. 배우면 얼마나 배웠겠나.’ 이런 식으로 근거를 갖고 말해야 한다.”고 두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홍준표 후보도 “한나라당 대선주자가 과거의 인물이라면 과연 국민이 감동하겠냐. 우리 당 후보를 그렇게 음해해서 경선이 끝난 뒤 어떻게 봉합해 정권을 탈취하겠냐.”고 비판했다. ●李후보 부인 ‘남편 자랑´ 블로그 공개 한편 이 후보의 부인 김윤옥씨는 이날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blog.naver.comb_house)를 통해 남편에 대한 애정이 담긴 ‘X-파일’(?)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김씨의 ‘이명박 X-파일’은 ‘최측근 대폭로’라는 무시무시한 제목으로 시작되지만 결국 ‘남편 자랑’으로 끝을 맺는다. 김씨는 “이 전 시장이 현대건설 사장 시절 젊은 여자와 다닌다는 소문이 나서 친정아버지가 뒷조사를 했는데 알고보니 딸(자신)이었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또 “나를 사로잡은 슈퍼울트라 완소(완전 소중)얼짱 이명박”“지금도 동안인 편인데,(처음 만났을 때)얼굴이 동글동글하고 앳되고 귀엽게 생겼더라.”고 칭찬했다. 창원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유시민 출마 親盧반격 신호탄?

    유시민 출마 親盧반격 신호탄?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장고 끝에 대선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유 전 장관은 오는 18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리는 지지자들과의 만남에서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장관의 지지자모임인 ‘참여시민광장’은 이날 1만여명의 ‘유티즌(유시민을 지지하는 네티즌)의 대번개’라는 행사를 연다. 유 전 장관의 출마는 범여권 경선 구도에 또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우선 범여권은 친노와 반노 전선으로 명확히 갈라질 공산이 크다. 유 전 장관측은 그러나 참여정부 계승세력 대 비판세력이 정확한 구분이라고 주장한다. 관건은 어느 당 소속의 후보냐다. 유 전 장관은 지난 4일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지지자모임인 광장 출범식 직후에도 “18일 행사에서 어떤 조직의 후보로 나갈 건지 말해야 하는데 고민”이라고 했다. 민주신당의 정체성에 문제를 제기해 온 과정과 같은 맥락이다. 민주신당과 당 대 당 통합이 성사되면 함께 하겠다는 입장만 밝혀왔다. 핵심 측근은 “(유 전 장관의 출마는)정당 정체성에 대한 강력한 항의의 표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합류 이후 치열한 노선 투쟁을 예고한다. 같은 친노진영 내에서는 이 전 총리와의 관계 설정이 어려웠을 법하다. 유 전 장관은 이 전 총리가 출사표를 던지자 친누이인 유시춘 전 국가인원위 상임위원과 자유기고가인 유시주씨를 이 전 총리측에 합류토록 했다. 일각에서는 유 전 장관이 경선을 통해 지지세를 넓힌 뒤 이 전 총리를 도우려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지지층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편 정청래 의원은 유 전 장관의 대선 출마에 대해 “사기후보일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출마선언을 하되 99.9% 완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혹평했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지하는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유시민! 내 이럴 줄 알았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렇게 비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임씨, 박후보 조직적 비방 기획”

    한나라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김해호(57·구속)씨와 공모한 혐의로 구속된 이명박 후보 캠프 정책특보 임현규씨가 고 최태민 목사 자녀들의 등기부 등본 수십 통을 떼 김씨에게 건넨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대법원 인터넷 등기전산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고,2일 대법원에서 이들 부동산 등기에 대한 조회 내역 및 조회자의 인적사항 자료를 협조받아, 임씨가 등기부등본을 발급받으면서 신용카드로 결제한 사실을 확인했다. 특정 부동산의 등기부등본을 떼려면 정확한 주소와 지번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검찰은 임씨가 부정한 방법으로 최씨의 재산 내역을 입수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임씨가 박 후보 관련 자료를 다량 수집하고 비방전을 기획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국회의원들에게 박 후보 비방CD가 배달된 사실을 내사 중이던 검찰은 임씨의 컴퓨터에서 CD 내용과 비슷한 자료를 다량 확보하고 임씨가 CD 배포에 관여했는지를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김씨와 비슷한 시기에 박 후보 비방 기자회견을 연 J·C씨와 관련된 자료도 확보하고 임씨가 이들의 비방 기자회견을 기획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J씨와 C씨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기자회견 자료는 모두 직접 모은 것이고, 이 후보 캠프 측 인사들과도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검찰은 이날 ‘경남기업 신기수 회장이 영남대 공사수주 대가로 박 후보에게 성북동 집을 지어줬다.’는 김씨의 주장을 허위라고 밝히고, 김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다만 검찰은 최태민 목사 가족들이 고소한 사건은 분리해서 추가로 수사하기로 했다. 한편 이 후보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지난 5일 이 후보 맏형 상은씨에 대한 방문조사를 통해 부동산 차명 소유 의혹과 ㈜다스의 BBK 투자 배경 등에 대해 캐물었다.검찰은 또 BBK 사기사건에 연루됐다가 미국으로 도피해 송환재판을 받고 있는 김경준씨가 한 언론사를 통해 귀국 의사를 밝힌 사실과 관련, 김씨 귀국에 대비한 수사계획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홍성규 이경원기자 cool@seoul.co.kr
  • 한나라 ‘여론조사’ 방식 확정에 李·朴 또 반발

    한나라당 경선관리위원회가 6일 그동안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진영간에 갈등을 빚어온 여론조사 설문방식에 대해 박관용 선관위원장이 제시한 절충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여론조사는 한나라당 대선 후보 선출에 20%의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박 진영 모두 반발하고 있다. 당 선관위가 최종안이라고 밝힌 절충안은 “선생님께서는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다음 네 사람중 누구를 뽑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다. 이명박 후보측이 주장하는 ‘선호도’조사 방식과 박근혜 후보측이 주장하는 ‘지지도’조사 방식을 반반씩 받아들인 것이다. 최구식 선관위 대변인은 “여론조사 전문가위원회에서 선호도를 묻는 쪽으로 잠정 정해져 올라왔다.”며 “하지만 정당은 정치조직이고 경선은 고도의 정치적인 행위이다. 따라서 서로 상충되는 두 개의 주장을 절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 며칠간 시간을 가지고 박 위원장이 각 후보들과 충분하게 접촉하고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두 후보 진영은 최종 절충안에 대해서도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 후보측 박형준 공동대변인은 최종 절충안에 대해 “받아들이기 어렵다. 전문가위원회가 결정한 내용이 존중되어야 한다.”며 “캠프에서 검토해 곧 정식 이의제기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이 후보도)지금 부정적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후보측 한 관계자는 “최종 결정은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며 조심스러운 반응도 보였다. 박 후보측 홍사덕 선대위원장은 “적당한 선에서 타협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혜훈 공동대변인은 “(박 후보에게)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보고했다.”며 “무늬만 중재지, 내용상 중재가 아니다. 내용상 진짜 중재안이 나와도 이거 원칙의 문제지, 유불리의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박 후보측이 모두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박 위원장의 절충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경선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양 진영이 결국 이를 수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홍희경 김지훈기자 saloo@seoul.co.kr
  • 지분 갈등… 민주 통합도 ‘가물가물’

    반년 넘는 진통 속에 범여권 제3지대 신당인 대통합민주신당이 탄생했지만 안팎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여전히 많다. 우선 여러 정파가 모인 만큼 당직 인선 등 지분 문제를 마무리해야 한다. 더 큰 숙제는 열린우리당·통합민주당과의 통합이다.●원내대표 선출부터 자리다툼 ‘기득권을 버리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던 정치권은 막상 신당이 출범하자 태도가 달라졌다. 당초 원내대표에 김효석 의원을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여기에 3선의 이석현 의원이 창당 당일 경선을 주장하면서 출사표를 던지자 강봉균 의원이 가세했다. 강 의원의 출마에는 김한길 의원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합의추대가 반드시 옳은 선택이 아닐 수는 있지만 기득권을 버리겠다던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자기쪽 사람을 내세우는 모습은 결국 구태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같은 지분 다툼은 조만간 당직 인선 과정에서도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선 통합론’ 둘러싸고 갈등 지분 문제는 어떤 식으로든 봉합이 되겠지만 통합 문제는 아직 안개속에 있다. 오충일 대표는 6일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8월 중순 이전에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함께 대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민주당 선(先) 통합론’을 두고 당내 이견이 있어 상황이 녹록지 않다. 정대철 전 열린우리당 고문측, 김한길 의원 그룹 등 ‘비노계열’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컷오프)이 예정된 이달 말까지는 민주당과 선통합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유인태 의원 등 친노 탈당그룹과 임종석 의원 등 우리당 초·재선 그룹은 민주당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흡수합당 방식으로 열린우리당과 합쳐야 한다는 입장이다.●민주당, 독자경선 준비 돌입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독자경선 체제에 돌입했다. 박상천 대표는 이날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중도개혁대통합추진위·의원총회 연석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통합을 위해 유보돼 왔던 인재영입, 당직인선 등 독자적 기능을 확충하는 길을 가겠다.”면서 사실상 민주당 독자 노선 강행을 선언했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대선기획단 구성을 의결했다. 대선기획단은 향후 대선전략 및 정국대책, 국민경선 방안, 정책 개발, 홍보, 대선예비후보 지원문제 등을 담당하게 된다. 민주당은 오는 9일 오후 목포 문화예술회관에서 ‘중도통합전진대회’를 개최, 내부 결속 다지기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포스코 실무자도 ‘도곡동땅 李 소유’ 알았다”

    민주신당 김동철 의원이 6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의 ‘도곡동땅’ 차명 보유 의혹과 관련해 “지난 98년 감사원 특별감사에서 김만제 당시 포스코 회장 외에 실무자들도 도곡동 땅의 실 소유주를 이 후보로 알고 있다는 답변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감사원의 특별감사 자료를 통해 이 후보 관련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포스코 실무자들을 상대로 이뤄진 감사원 특별감사 문답서와 경위서를 2차 자료로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이 제시한 문답서와 경위서에 따르면 포스코개발 조모 부사장은 “전모 본부장이 지주를 만나 보았더니 사실상 소유자가 ‘특정인’이고, 김만제 회장과 잘 아는 사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지주는 이 전 시장의 친형 이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 특정인은 이 전 시장을 지칭한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포스코 개발 박모 팀장도 문답서에서 “전 본부장에게 당장 사업 수행 시 수익이 적다는 견해를 제시했지만 전 본부장으로부터 ‘이거 해야 되는 거야.’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도곡동 부지는 처음부터 이 후보의 차명 소유라는 것을 당시 포스코 개발 내에서는 공지의 사실이 되었고, 김 전 회장이 특정인과 잘 아는 사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포스코개발 임직원들이 부지개발 계획을 서둘러 수립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측의 장광근 공동대변인은 “한마디로 억지”라고 반발하며 “새로운 증거라고 제시한 ‘감사원 특별감사 포스코개발 임직원 문답서’와 ‘경위서’내용을 필요한 부분만 꿰맞춰 해석한 궤변”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공작정치 저지 투쟁위원회는 “감사원 감사기록의 양이 4만 페이지에 달할 정도로 방대한 만큼 감사원 직원이 고의로 관련 서류를 유출하지 않았으면 김 의원이 내용을 알 수 없다.”며 김 의원과 감사원에 대한 수사의뢰서를 대검찰청에 제출했다. 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정치권의 오류와 한계

    아프간 피랍사태의 장기화가 정부 전략의 오류에 따른 것이라고 비판하긴 어렵다. 한국과 미국, 미국과 탈레반, 탈레반과 아프간, 아프간과 미국 등 얽히고 설킨 적대와 공존의 역학관계가 평화적 해결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 한계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실수나 잘못으로 일이 꼬인 것이라기보다, 어쩔 수 없는 한계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할 때 과정의 한계로 향후 결과의 오류까지 정당화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평상시 주요 강대국에 치중해온 외교 역량을 이슬람 문화권 등으로 더욱 다양화했다면 효과적인 초기 대응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자성과 후속 조치도 간과할 수 없다. 노무현 대통령도 참모들에게 ‘창의적인’ 발상을 주문하고 있다. 한계를 뛰어넘고 오류를 피할 수 있는 지혜와 통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선을 앞둔 정치권도 한계와 오류 사이에서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후보간 사생결단식 싸움은 경선을 2주 앞두고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외연 확대와 전열 정비를 노린 대세론과 불공정 시비가 갈수록 달아오를 전망이다. 정치권 안팎의 대체적인 평가는 “아직 변화나 역전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이 후보의 과거 행적에서 드러난 도덕성과 원칙의 오류가, 박 후보가 지닌 이념과 지역의 한계보다는 덜 치명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한나라당 핵심 당직자는 “이 후보의 X파일 등을 둘러싼 검찰 수사 결과가 막판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언론의 검증으로 드러난 새로운 의혹이 종반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범여권은 ‘조순형 변수’의 후폭풍으로 다시 분열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5일 출범한 대통합민주신당은 당명과 달리 ‘중(中)통합’의 한계에 봉착했다.‘조순형 카드’로 고무된 민주당 강경파의 불참으로 열린우리당 친노(親盧)세력까지 독자행보를 저울질하고 있다. 대통합의 명분과 실익이 사라진 마당에 정체성과 가치를 포기하면서까지 신당에 합류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 참여정부 적자(嫡子)로서 친노세력의 생각이다. 대통합신당과 열린우리당, 민주당이 각각의 준(準)플레이오프와 후보 단일화를 위한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시나리오가 거론되지만, 지향점이 다른 정파들이 능동적으로 움직일지는 불투명하다.‘민심 이반’이라는 열린우리당의 오류가 ‘선거용 잡탕 신당’의 한계를 낳고, 다시 ‘범여권 분열’의 오류를 자초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모순에 빠진 반(反)한나라당 진영은 ‘5·18 광주’를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를 모처럼 의미있는 동력으로 여기는 듯하다. 경쟁적으로 영화를 관람한 열린우리당 출신 대선주자들은 민주적 정통성을 부각시키며 한나라당 출신인 손학규 전 지사의 한계를 공략하고 있다. 지나친 정치적 잣대에 비판적 시각도 있지만,‘민주 대 반민주’ 구도가 이들에겐 ‘추억’이자 ‘유혹’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이에 한나라당 김우석 디지털정당위원장은 “지지부진한 범여권이 ‘화려한 휴가’류의 선거판을 만들고 싶겠지만, 이제는 ‘먹고 사는 문제’로 틀이 바뀌었다.”고 일축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이규의 부대변인은 “광주정신은 권력과 시장의 독과점이라는 오류를 되풀이하지 않고, 인간의 존엄성과 공동체의 가치를 지켜내야 하는 오늘의 현실에도 여전히 살아 있다.”고 반박했다. ckpark@seoul.co.kr
  • ‘한나라 경선’ 검찰수사가 변수 되나

    ‘한나라 경선’ 검찰수사가 변수 되나

    “다음주가 되면 희한한 검찰 수사가 나올 수도 있다.” 검사 출신인 한나라당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5일 광주·전남 합동연설회에서 한 경고다. 조금씩 새어나오는 검찰 수사 상황이 이명박·박근혜 후보 양측의 공방 소재로 쓰이고 있는 데 대한 비판이다. ●朴측 “李캠프 네거티브공작 드러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박 후보 진영은 이 후보측 인사인 임현규(44)씨가 이날 구속된 것을 계기로 이 후보측에 대한 공격 고삐를 조였다. 이혜훈 캠프 대변인은 “이 후보 캠프 몸통이 국정원까지 동원해 가장 악질적인 네거티브 공작을 자행한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정원의 최태민 보고서를 김씨에게 건네준 인사가 이 후보측이라면 이는 이 후보측이 여권과 연계해 ‘박근혜 죽이기’를 시도한 명백한 증거로 볼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이어 “국정원 보고서를 언론에 전달한 국정원 직원과 이 후보의 또다른 측근이 60여차례 통화했다는 내용이 국정원 감찰보고서에 담겨 있다고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측 좌장격인 이재오 최고위원은 “김재정씨가 고발한 사건에서 검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한다며 김씨와 이 후보 큰형 상은씨에 대한 소환 조사를 서둘렀다. 최태민 보고서 관련 사건에서는 고소인인 최순실씨가 아닌 김해호씨부터 구속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제3자가 볼 때 수사가 형평을 잃었다.”고 일갈했다. ●李측 “수사 형평성 잃어” 그러면서도 이 최고위원은 “검찰을 신뢰한다.”고 전제했다. 양날의 칼을 쥔 탓에 수사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없다는 부담을 드러낸 셈이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박 후보 캠프의 최경환 종합상황실장이 이 후보의 ‘옥중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했는데 이는 금도를 넘어선 행동”이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3일 기자들과의 술자리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좌중에서 옥중출마라는 말이 나왔지만, 최 의원은 늦게 합류했고 적극적으로 이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박근혜 후보 관련 의혹 제기 김해호씨 기자회견에 “李캠프 핵심의원 보좌관 개입”

    박근혜 후보 관련 의혹 제기 김해호씨 기자회견에 “李캠프 핵심의원 보좌관 개입”

    검찰이 한나라당 박근혜 대선 경선후보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가 구속된 김해호씨의 기자회견에 이명박 후보 캠프 인사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5일 박 후보와 고(故) 최태민 목사의 부정축재 의혹 등을 제기한 김씨의 기자회견문을 대필한 혐의로 이명박 후보 캠프 정책특보인 임현규(43)씨를 구속하는 한편 이 과정에 이 후보 캠프내 핵심 의원의 보좌관으로 알려진 K씨가 개입한 정황을 잡고 K씨를 수배했다. 앞서 법원은 임씨에 대해 “공범간의 진술이 엇갈리는 점에 비춰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임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선거를 앞두고 수많은 제보가 들어왔는데 그 중 일부를 김씨에게 전해줬을 뿐이다. 배후나 공모는 아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또 김씨가 이 후보 캠프 측 인사로부터 ‘100만원을 받았다.’는 메모와 관련해 김씨를 상대로 배후·공모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김씨는 “모든 것을 내가 안고 가겠다.”면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3일 박 후보 캠프에서 공개한 김씨와 김씨 후배 간의 녹취테이프와 녹취록도 입수, 김씨가 ‘2002년부터 이 후보·정두언 의원과 함께 의형제를 맺었다.’고 발언한 내용의 진위 및 배후 여부도 조사 중이다. 한편 검찰은 시사 월간지에 최 목사 보고서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간부 박모씨의 차량과 자택에서 ‘중앙정보부의 최 목사 비리 보고서’와 각종 국정원 기밀문건이 다량 발견된 사실을 국정원으로부터 통보받아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박씨는 최태민 보고서는 정치인의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은 것이며 언론사에 자료를 넘기지 않았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규 오상도기자 cool@seoul.co.kr
  • 李·朴 모두 여론조사 절충안 거부

    한나라당 경선관리위원회 박관용 위원장이 내놓은 국민참여경선의 여론조사 절충 질문안에 대해 이명박·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측이 5일 거부의사를 밝혔다. 양측의 갈등이 격화일로다. 박 위원장이 내놓은 절충안은 “누구를 뽑는 것이 좋겠습니까.”라는 질문으로 지지도를 묻는 ‘뽑다’라는 말과 선호도를 묻는 ‘좋겠다’라는 말이 둘 다 들어갔다. 하지만 최종 어미가 ‘좋겠습니까.’이기 때문에 선관위 산하 여론조사 전문가위원회가 표결로 결정한 “누가 되는 게 좋겠습니까.”라는 질문과 마찬가지로 선호도안에 가깝다는 평가다. 선관위 박 위원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절충안에 대해 박 후보측을 포함한 3명이 동의했지만, 이 후보 진영에서 연락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후보측은 이를 부인했다. 최경환 캠프 종합상황실장은 “대선 경선에서 어떻게 지금까지 한번도 해보지 않은 절충안을 도입할 수 있느냐.”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도 “지지도 방식을 채택하는 게 상식적”이라면서 “이것까지 양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후보측은 이 후보측이 일련의 원칙에 대해 ‘흔들기’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 캠프의 좌장격인 이재오 최고위원도 “더 이상의 양보나 중재는 없다.”고 못박았다.그는 “그동안 당의 화합을 위해 선거인단수와 구성 비율, 투표일,6개월 이상 당비 납부자에 책임당원 투표권 인정 조항 등을 양보했다.”면서 “박 후보 캠프는 법과 원칙을 입으로는 강조했지만, 사실상 생떼를 쓴다.”고 비난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범여 신당’ 닻 올렸지만…

    ‘범여 신당’ 닻 올렸지만…

    탈당과 합당, 재탈당 등으로 숨가쁜 이합집산을 펼쳐온 범여권의 개편작업이 5일 ‘대통합민주신당’(약칭 민주신당) 출범으로 민주신당, 열린우리당, 민주당 등 3개 정당의 정립구도로 형성됐다. 범여권의 세력 구도가 비노(非盧·민주신당)·친노(親盧·열린우리당)·반노(反盧·민주당) 진영의 비교적 공고한 틀을 갖춤에 따라 범여권이 추진해온 단일후보 선출 방식에도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범여권은 열린우리당 및 열린우리당 탈당파, 민주당 등 기존 정파의 모든 후보들이 국민참여경선(오픈프라이머리) 또는 예비경선제(컷오프 경선)를 통해 단일 후보를 선출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민주신당의 출범으로 사실상 3개 정당이 별도 경선을 통해 대선후보를 선출한 뒤 대선을 앞두고 후보 단일화를 시도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민주신당, 원내 2당으로 출범 열린우리당 및 통합민주당 탈당파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선진평화연대, 시민사회세력인 ‘미래창조연대’ 등이 참여한 ‘대통합민주신당’이 5일 창당대회를 갖고 85석의 원내 제2당으로 공식 출범했다. 민주신당은 이날 당 대표로 오충일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선출했다. 진보적 성향의 목사로 시민사회진영 내 재야민주화 세력을 대표하는 인물로 꼽히는 오 신임대표는 진보적 개신교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회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6월사랑방 대표, 노동일보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2004년 11월부터는 국정원 과거사진상규명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수락연설에서 “민주당과 열린우리당과의 협의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대통합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민주신당 최고위원으로는 이미경·조일현 의원, 정균환 전 의원, 김상희 전 지속가능발전위원장, 양길승 녹색병원장이 선출됐다. ●미완의 대통합…후보 단일화는 민주신당은 조만간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천정배 의원 등이 참여하는 대선후보 국민경선에 착수할 방침이어서 범여권도 본격적인 대선 경선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신당은 오는 25∼30일 여론조사 방식의 대선후보 예비경선(컷오프), 다음달 중순 본경선을 거쳐 10월 중순 대선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지만 범여권의 단일 후보를 뽑는 ‘통합 리그’로 진행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 등 열린우리당 소속 대선주자 6인이 신당이 ‘민주당 선(先)통합 추진’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한 불만으로 이날 행사에 불참했기 때문이다. 민주신당은 전대에서 “열린우리당과 민주당과의 합당을 위해 수임기구를 상임중앙위원회에 위임한다.”는 내용의 부칙 조항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참여정부 계승론을 부정하고 특정 인사 배제론을 주장하는 신당 내부의 반발로 합당 논의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범여권 3개 세력이 독자 경선을 통해 후보 단일화 경로를 밟는 방안이 점차 유력해지고 있다. ●대표인선 막판까지 진통 민주신당 내부에서도 정파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점도 민주신당의 ‘순항’ 여부를 불투명하게 하는 요인이다. 실제로 ‘오충일 단독 대표체제’로 결정하기까지 민주신당은 전당대회일인 5일 오전까지 적지 않은 진통을 겪었다. 결국 소수파인 시민단체 출신 당 대표가 합당과 당직 인선 등 주요 실무과정을 진두지휘할 막강한 권한을 가지게 됨으로써 향후 사무총장 등 당직 인선을 놓고 계파간 지분싸움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종락 구혜영기자 jrlee@seoul.co.kr
  • “朴캠프 대학생에 금품” “황씨 李측 사주받고 접근”

    “朴캠프 대학생에 금품” “황씨 李측 사주받고 접근”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전이 ‘돈선거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이명박 후보측은 5일 박근혜 후보측이 대운하 공약 비방 UCC(사용자제작콘텐츠) 제작 대가로 대학생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며 대학생 황모씨의 녹취록을 폭로했다. 이 후보측 박형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측 대학생팀 팀장인 황씨와 당료로 알려진 김모씨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박 후보측이 금품을 살포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대변인은 “녹취록을 보면 박 후보측 ‘2030 국민참여본부’가 최근 대운하 비방 UCC를 제작하기 위해 산하 청년·대학생팀 소속 대학생 8명에게 6박7일간의 지역탐사를 사주하고,1000만원의 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돼 있다.”면서 “자금 제공은 김성조 국민참여본부장이 했고, 돈은 전부 현금이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 캠프에서 지난 2월부터 여의도에 사무실 4곳을 두고 대학생팀을 운영해 왔으며 이성헌 전 의원이 실무자를 통해 매달 200만원씩 운영비를 제공해 왔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 후보측 이혜훈 대변인은 “황씨가 이 후보를 지원해온 K씨로부터 박 후보를 도와주라는 지시를 받고 그 동안 월 120만원씩 총 480만원을 받았다.‘우리 둘만 입 다물면 아무 일이 없을 것’이라는 꼬드김에 활동 내역을 보고해왔다.”고 주장했다. 황씨가 김성조 본부장에게 이같이 털어놨다는 얘기다. 이 대변인은 또 “캠프에서는 정식으로 대학생 정치의식 용역조사를 실시했다.”라면서 “내용면에서 연구조사 용역을 불법 금품제공으로 둔갑시킨 것 자체가 용서할 수 없는 범죄이고, 방법면에서 젊은 대학생을 기만해 공작정치의 수단으로 이용한 것은 더더욱 천인공노할 범죄”라고 맹비난했다. 이 후보측 박 대변인은 이에 다시 “이 대변인의 반발은 턱도 없는 뒤집어씌우기”라면서 “내일 추가자료를 내 대학생들이 용역을 받은 게 아니라 대운하 비방과 선거운동을 위해 동원된 것이라는 점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훈 한상우기자 kjh@seoul.co.kr
  • 조순형, 기존 주자들과 ‘다른 행보’

    조순형, 기존 주자들과 ‘다른 행보’

    “대표님, 잠깐만요. 대표님, 아이∼참.” 2004년 초 당시 조순형 민주당 대표를 수행 취재하는 카메라 기자들은 남다른 고생을 해야 했다. 조 대표의 ‘연기력 부족’ 때문이었다. 시장에 들렀을 때 산낙지 같은 거친 음식도 한번 입에 우겨넣어 보고, 물건 값도 흥정해 보고 해야 ‘그림’이 될텐데, 조 대표는 그런 연기가 도무지 체질에 맞지 않는다는 듯 카메라 앵글을 무시하고 서둘러 자리를 뜨기 일쑤였다. 버림받은(?) 기자들이 매번 그를 붙잡느라 진땀을 흘린 것은 물론이다. 당대표 조순형에서 대선 주자 조순형으로 ‘변신’한 지금도 별로 ‘변심’한 것 같지 않다. 범여권 주자 중 여론 지지율 2∼3위의 유력자가 맞는지 의문스러울 정도로 동선(動線)은 특이하다. 대선 주자가 난립한 범여권 취재 기자들의 휴대전화는 하루 수십통의 문자메시지로 몸살을 앓지만, 그 속에 ‘조순형’이란 이름은 없다. 다른 주자들이 조금이라도 더 얼굴을 알리기 위해 시장으로, 공장으로, 지방으로 분주할 때 ‘놀랍게도’ 그는 웬만한 시간을 국회 도서관에서 보낸다. 출마를 선언한지 벌써 1주일이 넘었지만, 선거캠프를 만들었다는 소식도 들리지 않는다. 이쯤되면 ‘의원 조순형’과 ‘대선 주자 조순형’의 차이가 무엇인지 난감해진다. 갑자기 출마를 결심해서라고 치기도 힘들다. 늦은 만큼 더 마음이 급한 게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다. 숫기가 부족한 성격 탓도 있지만, 조직과 돈에 익숙하지 않아서라는 분석이 많다. 물론 경선 국면에 본격 돌입하면 조 의원을 돕는 의원들이 생길테고 선거캠프도 결성될 것이다. 하지만 평소 조 의원의 스타일로 미뤄 썩 요란스러울 것 같지는 않다. 어쩌면 우리는 대선이 한창일 때도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는 대선 후보를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김해호 관련 이캠프 인사 체포

    한나라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와 고 최태민 목사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구속된 김해호(57)씨의 배후로 의심되는 이 후보 캠프 측 임모씨를 2일 체포해 김씨와의 공모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검찰은 앞서 김씨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통해 김씨가 이 후보 측 인사로부터 100만원을 받았다는 메모와 지인 2∼3명으로부터 돈을 받은 메모 등을 찾아냈다. 신종대 2차장 검사는 “구속된 김씨가 의혹을 제기한 사실 등과 관련해 임씨가 모종의 역할을 한 정황이 포착돼 조사 중이다. 신병처리 여부는 4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씨가 모 인사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일부 정황은 잡았지만 김씨가 이를 부인하는 데다 계좌 등에서 특이점을 찾지 못해 현재로선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고, 이 후보 측 인사도 소환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김씨의 돈 수수 정황과 관련, 통화내역 등 추가 증거를 찾아 배후나 공모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명박 후보의 병역, 출생 등과 관련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시스템미래당 대표 지만원씨의 배후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2002년부터 올해 7월까지 행정자치부 주민전산망을 통해 이 후보 측 주민등록등·초본 200여통이 발급된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자들을 소환해 발급 경위를 캐고 있다. 검찰은 또 건설교통부에서 넘겨 받은 지적전산망 열람 의뢰 자료 중 현재까지 80∼90% 분석된 행정 전산망 접속 및 열람자 중에는 위법성이 드러나지 않았고, 수년간의 지적전산망 접근 경로에서도 국정원이 이 후보측의 토지 보유 내역을 조회한 적이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한나라당이 국정원을 수사의뢰한 사건과 관련, 지난해 8월 행정자치부의 지적 전산시스템에서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의 부동산 관련 자료를 열람한 국정원 직원 고모씨에게 ‘이 후보 측의 투기 첩보’를 건넨 민주당 전 간부 김모씨를 소환·조사했다.홍성규 이경원기자 cool@seoul.co.kr
  • [사설] 갈수록 커지는 국정원의 사찰 의혹

    유력한 대선주자를 겨냥해 정치 사찰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이 지난해 8월 한달 동안 행정자치부를 통해서만 개인정보 2924건을 조회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상배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엊그제 공개한 ‘정부기관 월별 행정정보 열람 통계’에 따르면 국정원이 조회한 개인정보 가운데 89.4%인 2614건은 해외 업무를 맡은 1차장 소속 부서에서 처리했다. 그리고 당시 1차장인 김만복씨는 현재 국정원장으로 승진해 있다. 참으로 갖가지 의혹을 자아내는 행태라 아니 할 수 없다. 먼저 국정원이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후보의 재산 상태 등을 표적 조사했을 개연성은 한층 높아졌다. 지난해 8월은,‘부정척결 태스크포스(TF)팀’에 속한 고모씨가 이 후보의 처남인 김재정씨의 부동산 자료를 열람했다고 국정원 스스로 밝힌 시기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내 담당이 아닌 1차장 산하 부서에서 왜 국민 개개인의 정보를 수시로 조사했는지, 그리고 그같은 일을 수행한 사실이 김만복씨의 국정원장 승진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도 꼭 풀어야 할 의문이다. 하지만 의혹의 핵심은 따로 있다. 국정원이 한달간 조회한 개인정보가 3000건 가까이 된다면 그동안 얼마나 많은 국민을 국정원이 조사했으며 그 대상은 어떤 사람들인가이다. 이같은 각종 의혹에 대해 국정원은 “1차장 명의의 열람은 관행이며, 지난해 8월 열람 건수가 특별히 많은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런 해명만으로 온갖 의혹이 풀리지는 않는다. 방법은 하나뿐이다. 국정원의 정치사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그 실상을 샅샅이 파헤치는 것이다. 따라서 의혹의 중심에 선 김만복 국정원장을 비롯해 관련 당사자들을 성역 없이 수사해야 한다. 국정원도 ‘누명’을 벗고자 적극 협조하리라고 우리는 믿는다.
  • 한나라 청주 합동연설회…충북 화두는 ‘어머니’

    한나라 청주 합동연설회…충북 화두는 ‘어머니’

    “제 스승은 어머니와 가난이었습니다.”(이명박 후보) “어머니의 고향, 충북은 곧 저의 고향입니다.”(박근혜 후보) 3일 충북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6차 합동연설회에서 이명박·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의 화두는 ‘어머니’였다. 이 후보는 자신의 출생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정직하게 살라고 가르친 어머니가 모독을 당한 꼴이 됐다.”며 씁쓸해했다. 박 후보는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간호사는 기워입은 속치마를 보고 놀랐다.”며 박정희 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 진행된 유세에서 두 후보는 서로를 향해 뜨거운 공격을 퍼부었다. 먼저 연단에 오른 박 후보는 “제주에서 시작한 바람이 충청도까지 불어 닥쳤다. 박근혜의 바람이 느껴지냐.”고 웃으며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집앞에 대규모 공사가 벌어져도 돈은 개발정보를 미리 챙긴 사람들이 벌어갔다.”고 이 후보의 땅 투기 의혹을 연상시킨 뒤 “땅이 아니라 땀으로 돈 버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에 이어 연단에 선 이 후보는 “정치가 무엇이기에 어머니와 형제를 이렇게 음해하고 욕보이냐.”면서 “부동산 투기할 시간도 없이 살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국정원이 제 사돈의 팔촌까지 100차례가 넘게 정보를 불법으로 유출했다.”면서 “배후가 밝혀져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 후보는 “일생동안 새벽 5시에 일어나 밤 12시까지 열심히 살아왔다.”면서 “이 정열과 힘과 경륜으로 대한민국을 살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준표·원희룡 후보는 당 화합을 강조하며 두 후보와 지지자들을 설득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 앞에서 박 후보 동생인 지만씨 사진을 든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 지부 소속 노조원들이 항의집회를 하다가 박 후보 지지자와 무력충돌을 빚기도 했다. 한 노조원은 박 후보 지지자에게 떠밀려 계단에서 떨어져 구급차에 실려가기도 했다. 떼민 지지자는 경찰에 연행됐다. 청주 박지연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가지 이유’ 李·朴 시리즈

    요즘 한나라당의 최대 유행어는 ‘○가지 이유 시리즈’다.‘이명박 필승론’과 ‘이명박 필패론’을 각각 설파하는 이명박·박근혜 대선 경선후보측이 연일 “우리가 꼭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 ○가지”를 주장하고 있어서다. 3일엔 이 후보측 정두언 기획본부장이 나섰다. 그는 ‘이명박이 대선에서 승리하는 10가지 이유’를 언급했다.“시대정신에 가장 충실하고, 전국에서 고른 지지를 얻고 있는데다 유일하게 검증이 된 후보, 당의 절대 취약층인 20∼30대에서 지지를 받는 후보”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전날엔 박형준 대변인이 ‘이명박이 박근혜보다 본선 경쟁력이 훨씬 높은 7대 이유’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론 “한나라+α를 할 수 있는 후보”,“수도권에서 압도적 지지가 가능한 후보”,“일을 해본 사람” 등을 이유로 들었다. 같은날 장광근 대변인도 “선거 막판 8대 네거티브를 막아내자.”고 제시했다. ‘○가지 이유’를 좋아하는 건 박 후보측도 마찬가지. 지난 1일에 ‘이명박 후보 칠패지약(七敗之弱)’을 발표해 이 후보의 약점을 공격했다.“부동산비리의혹·국정경험 별무·법질서 의식부재” 등을 강조하며 이 후보를 깎아내렸다. 이 후보측 박형준 대변인이 말한 ‘이명박 본선경쟁력 7가지 이유’는 지난달 28일 박 후보측 구상찬 공보특보가 주장했던 ‘박근혜 후보가 본선 경쟁력이 더 강한 이유 7가지’와 맥이 같다. 이들이 이렇게 ‘○가지 이유’를 계속 생산해내는 까닭은 간단하다.‘요점정리식’ 메시지는 지지후보의 강점을 쉽게 전파할 수 있어 표심을 자극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다만 ‘○가지 이유’가 너무 많아서 헷갈린다는 게 문제다. 당의 한 관계자는 “또 ‘○가지 이유’냐. 똑같은 내용을 가지고 양쪽이 몇 번씩 반복하니 벌써부터 지겹다.”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李“그럴 수 없다” 朴“그럴 수 있겠다”

    李“그럴 수 없다” 朴“그럴 수 있겠다”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가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3일 또 다시 격돌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6일 당 내부에서 절충안이 제시돼 당 경선관리위원회가 이를 채택하고, 양 캠프가 수용할지 주목된다. 절충안은 두가지다. 첫째는 지지도 조사와 선호도 조사를 절반씩 실시한 뒤 지지율을 합산하는 방안이다. 둘째는 선호도(이 후보측)와 지지도(박 후보측) 조사를 놓고 문항을 중간 형태로 내는 방식이다. 한나라당은 앞서 지난 2004년 3월 전당대회에 이어 같은 해 7월 지도부 경선,2006년 5월 서울시장 후보 경선 등을 치렀다. 여론조사 방식은 선호도 두차례와 지지도 두차례로 이뤄졌다. 우선 두가지를 절반씩 실시하는 방안에 대해 이 후보측 진수희 공동대변인은 “여론조사 전문위원들이 제시한 것을 왜 바꾸나.”며 “당 대표를 선출하는 것과 대선후보를 뽑는 것은 다르다.”고 잘라 말했다. 반면 박 후보측 이혜훈 공동대변인은 “찬반 여부를 당장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그럴 수도 있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공동대변인은 “당 선관위가 6일 어떤 결정을 하는지 보고 대응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날 여론조사전문가위원회에서 제안된 선호도 방식을 놓고 선관위는 최종 채택 여부를 논의했으나 박 후보측의 반발로 진통을 겪었다. 선관위는 6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박 후보측이 팽팽히 맞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박 후보측 홍사덕 선대위원장은 “그동안 당 중심을 지켜온 당 중심모임에 묻는 게 공정하다고 생각한다. 다음 대권에 도전할 사람들이 밀집해 있고 자신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으니 가장 공정한 답변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측 김재원 공동대변인도 “지지도냐 선호도냐에 따라 5000표 이상이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만큼 이 후보측 주장대로 간다면 경선 참여가 맞는지 고려할 문제”라며 “중대한 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경선 불참’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반면 이 후보측은 “유리하면 원칙이고 불리하면 반칙이냐.”고 비판했다. 이 후보측 장광근 공동대변인은 “경선에서의 세불리를 의식한 의도적인 행동으로 오해받기 십상”이라고 비판했다.“특정캠프에 유리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정략적인 태도”라고도 했다. 박형준 공동대변인도 “이번 결정도 우리가 원했던 재질문 조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유리한 것만도 아니다.”면서 “작년 5·31 지방선거 때도 선호도로 택했는데 ‘관행’을 중시하는 박 후보측이 왜 반발하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소중히 여기는 원칙은 어디 갔느냐.”고 가세했다. 박관용 선관위원장은 “일사부재리”라면서 “선관위 입장이 변한다면 견디기 어렵다. 나는 또 다른 결심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범여권 ‘1中 2小’ 재편… 3개 세력 앞날은

    범여권 신당인 ‘대통합 민주신당’이 5일 창당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다. 범여권 세력은 민주신당과 열린우리당, 중도개혁 통합민주당 등 ‘1중(中)2소(小)’로 재편됐다. 대통합 민주신당은 85석의 원내 제2당으로 출발하게 됐고, 열린우리당은 58석, 통합민주당은 3일 ‘김한길 그룹’ 소속 의원 19명의 이탈로 9석으로 줄어들게 됐다. 그러나 신당은 ‘대통합’이란 취지에 걸맞지 않게 다양한 세력이 단기간에 모인 급조정당이라는 점에서 ‘반쪽짜리 대통합 신당’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민주당은 “민주신당은 짝퉁정당”이라며 발끈해 범여권의 험로를 예고했다. 1. 대통합 민주신당 신당 창당준비위원회는 3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당명을 ‘대통합민주신당’으로 확정했다. 또 당 대표-원내대표 ‘투톱시스템’이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리더십을 약화시킨 요인이 됐다는 지적에 따라 당대표에게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는 ‘원톱시스템’을 채택하는 것을 골자로 한 당헌·당규를 확정했다. 정강·정책으로는 민주, 평화, 통합, 환경 등 4대 가치,6대 강령,21개 정책비전을 결정했다. 열린우리당 탈당파로 이뤄진 대통합추진모임 73명, 통합민주당 73명, 선진평화연대 54명, 미래창조연대 200명 등 모두 400명의 중앙위원 명단을 확정했다. 당원제는 열린우리당이 도입했던 기간당원제가 당비 대납, 유령당원 등 폐해를 초래했다는 지적에 따라 당비를 납부하는 당원에게 당직·공직후보 피선거권과 당직자 소환권을 주되, 기간당원에 보다 완화된 봉사당원제를 도입했다. 창당대회는 5일 오후 2시 서울 강동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갖기로 했다.6일엔 원내대표 선출에 이어 중앙선관위 등록을 통해 법적 요건을 완전히 갖추고 대선후보 경선 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당내 경선과 관련해서는 대선 후보를 5∼8명으로 압축하기 위한 예비경선을 오는 25∼30일 치르고, 다음달 15일부터 본경선에 돌입해 10월14일 대선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민주신당이 풀어야 할 난제도 만만찮다. 우선 명망 있는 외부인사 대표를 영입하겠다는 계획이 출범을 이틀 남겨 놓고 표류하고 있다. 통합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을 끌어들이기 위한 해법을 대선 직전까지 찾아야 한다. 정책 기조와 이념 노선 등을 둘러싼 내분을 조기 진화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2. 중도개혁 통합민주당 중도개혁통합민주당은 9석 규모의 소수 정당으로 전락했다. 하지만 범여권 내 여론조사 2∼3위인 조순형 후보와 신국환 의원, 김영환 전 의원 등으로 독자 경선을 치른 뒤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도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19명이 탈당을 결행한 이유는 박상천 공동대표를 설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박 대표의 마음이 독자 노선쪽으로 기운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통합민주당은 이날 중앙위원회에서 ‘민주당’으로 약칭을 정했다. 유종필 대변인은 “민주당이라는 가치 있는 명칭을 독점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조만간 신당을 상대로 유사당명 사용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중도개혁 대통합 결의대회’를 갖고 당의 결속을 다졌다. 박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참석했다. 독자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추미애 전 의원과 다른 일정이 있는 신국환 의원은 불참했다. 3. 열린우리당 주자들 통합민주당만이 아니라 열린우리당의 친노 대선 주자들도 신당 불참을 시사하며 등을 돌리고 나섰다. 친노 주자들은 지난 1일 신당측이 박상천 대표와의 회동에서 통합민주당과 먼저 통합한 뒤 열린우리당과의 통합을 제안한 것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신당 창준위 공동대변인 이낙연 의원이 지난달 31일 “열린우리당과의 당대당 합당에 대해서는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발표한 데 이어 연일 배제되는 분위기에 불만이다. 한명숙·이해찬·김혁규·김두관·신기남 등 친노 후보들은 이날 신당의 부산시당 창당대회에 불참했다. 대신 한명숙 전 총리가 주관하는 모바일투표 시연회에 참석했다. 천정배 의원도 신당 불참을 고민했지만 최종적으로 참석을 결정했다. 친노 주자들이 신당 참여 불참을 결정할 경우 신당에는 천 의원과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만이 참여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이종락 나길회기자 jrlee@seoul.co.kr
  • ‘의혹… 해명’ 연일 난타전

    “주말까지 재발방지를 약속하라, 그러지 않으면 용서할 수 없다.”(박근혜 후보측 홍사덕 선대위원장) “돈, 돈, 돈 하지 말고 증거를 대라.”(이명박 후보측 장광근 대변인)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 2주일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박 후보진영 간 난타전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 박 후보측은 3일 이 후보측을 겨냥한 금권선거 공세를 폈다. 김재원 대변인은 박 후보를 비방한 혐의로 구속된 김해호씨가 이 후보측 인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단서가 검찰 수사에서 포착됐다는 보도와 관련,“수사를 통해 정치적 음모와 추악한 배후를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박 캠프의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이 후보의 금품살포 의혹과 관련,“3∼4건의 사례를 접수한 것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측 진수희 대변인은 “역전기미는 보이지 않은 채 판세가 굳어져 가는데 따른 초조함에서 비롯된 막판 흑색선전이 시작된 것”이라면서 “자신과 관련한 선거 때마다 불리한 상황이 되면 늘 금품살포설을 들고 나온 ‘홍사덕 표’ 흑색선전의 전형”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두 진영은 이 후보측의 지방세 체납과 박 후보측의 영남대 부정입학 연루의혹을 놓고도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박 후보측 이정현 대변인은 이 후보의 지방세 체납 및 등록세 미납에 대해 “이 후보는 지도층에 해당하는 분인데 건물을 지어 십수년 간을 등록도 않고 세금도 안내고 압류를 여섯 차례나 당하고도 버텼다니 놀라운 강심장”이라면서 “법 경시, 양심불량이며 불법 불감증이고 탈법 중독 상태”라고 비난했다. 이 후보측 박형준 대변인은 최태민 목사(94년 사망)가 영남대 부정입학에 관여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박 후보가 가는 곳마다 권력형 비리 전문가 최 목사가 따라 다녔고, 최 목사가 함께 한 일에는 늘 부패가 끊이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고 박 후보측의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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