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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후보 경선 D-4 정치전문가 진단

    ‘도곡동 땅 수사결과’는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변수가 될까? 이명박·박근혜 후보측이 각각 ‘정치공작 반발’과 ‘이 후보 사퇴 촉구’로 맞선 가운데 정치전문가들은 “(투표함을) 열어봐야 알겠다.”면서 “누가 더 많은 지지자를 최종적으로 투표장에 가도록 할 것이냐가 변수”라고 입을 모았다. 먼저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숭실대 강원택 교수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수사발표가 이 후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이것을 보고 당원·대의원들이 위기감을 느껴야 지지 철회로 이어질 텐데 경선이 불과 5일 남은 상황이라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정치 컨설팅업체 폴컴의 윤경주 대표는 “검찰이 명시적으로 이 후보의 탈법·불법을 거론한 것도 아니고, 박 후보가 이 후보 지지 철회자를 떠안을 만한 정책적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측면이 있어 우열이 바뀌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 컨설턴트 박성민씨는 “선거에선 호재가 악재로, 악재가 호재가 되는 일이 많아 딱히 전망하긴 어렵다.”면서도 “다만 대의원·당원의 마음을 돌리기엔 너무 많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부동층 표심과 관련해, 정치 컨설팅을 겸하는 김윤재 변호사는 “문제는 부동층의 마음인데, 이 부동층이 박 후보 쪽으로 확 쏠리게 하기엔 검찰 발표가 불확실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도 “설령 박 후보가 부동표의 70% 이상을 가져간다고 해도 둘의 격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도곡동 땅’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한귀영 연구실장은 “수도권·호남에 거주하는 일반 국민선거인단 가운데 이 후보를 느슨하게 지지하던 유권자는 이번 사건을 보고 굳이 투표할 필요성을 못 느낄 것”이라면서 “충성도가 강한 박 후보측 국민 선거인단이 대거 투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 이렇게 되면 결국 개표가 끝날 때까지는 아무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한나라당 경선후보 정책 검증] 홍준표·원희룡의 복지 공약

    홍준표 후보와 원희룡 후보는 국토개발이나 경제성장보다는 복지 공약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조세·복지·교육 시스템의 획기적인 변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공약이 한 줄짜리여서 실현가능성과 공약간 연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홍 후보 “초·중·고 완전 무상교육” 홍 후보는 주거복지와 교육복지를 제1공약으로 꼽는다. 주거복지는 반값 아파트(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성인 1인 1주택제, 토지소유상한제 실시를 통해 실현하겠다고 한다. 교육복지 정책으로는 국내총생산(GDP)의 6%까지 교육재정 확충, 초·중·고 완전 무상교육 실시, 소외계층 대학 특례입학,EBS의 24시간 과외 전문 채널 운영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와 정부출연 연구기관들을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이전, 국립대학 통폐합 추진 및 법인화 실시 등도 홍 후보의 대표적인 교육개혁 정책이다. 그러나 입시중심 교육의 폐해를 줄이겠다면서도, 고교평준화 정책을 수정해 특목고와 특성화고를 육성한다는 정책은 서로 모순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홍 후보는 “복지정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노동부와 보건복지부를 통합하고, 주택공사와 토지공사를 통합해야 하며, 노인 전담 정부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전체 정부 구조와 규모를 어떻게 개편하겠다는 큰 틀의 고민은 결여돼 있다. ●원 후보 “서울대 폐지… 국립대 통합 운영” 원희룡 후보는 근로소득세 폐지를 제1공약으로 내세울 정도로 조세개혁에 관심이 많다. 과표 구간에 따른 단계적 폐지와 감소된 세수의 확보 방안, 전체 소득세 중 근로소득세가 차지하는 비중 등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평가할 만하지만 조세형평성과 조세체계의 골간을 훼손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신용소외계층에 대한 신용회복정책, 불임부부 시술비 지원 확대, 국공립 보육시설 확대, 월 10만원 한도 내에서 자녀양육 물품 구입을 국가가 지원하는 육아지원카드제 도입, 근로여성 소득공제 확대, 기초장애연금 도입 등도 원 후보가 강조하는 복지정책이다. 그러나 각 공약에 대한 재정 마련 계획은 밝히지 못하고 있다. 원 후보는 서울대를 폐지하고 연구중심 대학원으로 바꾸는 동시에 모든 국립대를 통합 운영하고 졸업생에게 동일한 학적을 부여하는 것을 첫번째 교육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제시하지 않아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 특별취재팀 이창구 유지혜 김민희기자 window2@seoul.co.kr
  • 도곡동 땅 수사 ‘오락가락’

    도곡동 땅 수사 ‘오락가락’

    검찰의 행보가 헷갈린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도곡동 땅 차명 보유 의혹에 대한 수사 결과를 두고 하는 말이다. 검찰은 13일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할 때 “이 후보의 맏형 상은씨의 지분은 ‘제3자’ 차명 소유로 보인다.”고 판정하면서 수사를 계속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그러다 14일에는 “어제 발표한 내용대로 수사를 마무리했다.”고 전날과 다른 입장을 보였다. 정치적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목이다. 검찰의 이같은 엇갈린 언급은 고소와 진정된 사건 범위 내에서는 수사를 할 만큼 했고, 추가 수사를 하려고 해도 관련 당사자가 출석에 불응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정상명 검찰총장이 “돈(현금)이 나갔으면(인출됐으면) 규명을 해야 하는데 현금은 추적이 안 된다. 지금은 참고인의 수사협조 없이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고 현실적 한계를 토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형사처벌을 전제로 한 수사의 태생적 한계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말한다. 수사팀 관계자는 “고소가 취소된 마당에 더 이상 조사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검찰이 수사를 하지 않겠다는 말이냐.’는 물음에는 “추가 고발이나 참고인들의 자진 출석이 있다면 제3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제3자가 이 후보라고 추정해서 인지수사할 수 있지 않으냐.’는 물음에는 “이 후보 재산이라고 하더라도 허위 재산공개 책임을 물어 공직자 윤리법으로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고 말했다. 검찰의 이같은 고민에도 불구하고 검찰 안팎과 정치권 일각에서는 검찰의 입장 변경에는 정치적 고려가 있었을 것이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검찰이 대선 때마다 되풀이되는 ‘정치 검찰’이라는 비판을 피하면서도 본선도 아닌 경선 단계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여기서 수사를 마무리하는 게 낫다고 판단을 했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더 이상 수사를 강행해봤자 쉽사리 밝히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고려와 함께 정치 외풍을 피해 갈 묘안은 현 상태에서의 수사 중단이라는 해석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李·朴 도곡동 땅 ‘TK 혈투’

    李·朴 도곡동 땅 ‘TK 혈투’

    “매일 의혹이 터지고 매일 그게 아니라고 변명해야 할 후보로 과연 대선을 이길 수 있겠는가.”(박근혜 후보) “검찰이 이 역사적인 순간에 어설프게 끼어들면 국민들로부터 큰 저항을 받을 것이다.”(이명박 후보) 13일 오후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 합동연설회. 두 후보는 그 어느 유세 때보다 뜨거운 사자후를 토해냈다. 이날 유세는 당 경선을 닷새 앞두고 당의 ‘정치적 텃밭’인 대구·경북(TK)지역에서 열린 데다 전날 나온 검찰의 도곡동 땅 수사결과 발표로 두 후보 진영간 대결이 최고조에 달한 뒤여서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넘쳤다. 4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설회장은 7000여명의 당원들이 몰려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대구는 박 후보가 이 후보에 비해 우세고, 경북은 이·박 양 진영이 서로 우세를 주장하는 곳이다. 대구·경북 27개 지역구 가운데 이 후보측이 11곳, 박 후보측이 14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나머지 지역은 경합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박, 모두 TK와의 인연 강조 두 후보는 모두 연설의 첫 부분을 TK와의 연고를 강조하는 것으로 시작하며 지역 표심 공략에 나섰다. 홍준표 후보 다음으로 연설대에 선 박 후보는 “대구·경북의 딸이 경선을 5일 앞두고 고향에 왔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어 “검찰이 도곡동 땅 주인이 따로 있다고 했다. 그 땅이 누구의 땅이라는 말입니까.”라며 이 후보를 겨냥한 공세에 나섰다. 그는 이어 “주가조작 사기극을 일으킨 김경준이란 사람이 9월에 귀국해 BBK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밝힌다고 한다.”면서 “만에 하나 그 후보(이명박)가 후보로 확정되고 도곡동 실제 땅 주인과 BBK의 실제 주인이 우려한 대로 밝혀지면 그때가서 땅을 치고 후회한들 무슨 소용인가. 매일 의혹이 터지고 매일 그게 아니라고 변명해야 할 후보로 과연 대선을 이길 수 있겠는가.”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선 이 후보는 “나보고 경상도 사람이 아니라고 하는데 저 포항 동지상고 야간부 출신이다. 제 어머니는 반야월의 조그만 과수원집 딸이고 저희 집사람은 여수천 초등학교와 대구 여중고를 나온 대구사람이다. 내가 진짜 TK다.”면서 TK와의 연고를 강조하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이 후보는 이어 박 후보가 제기한 ‘도곡동 땅’ 문제에 대해 “대검차장이 오늘 직접 그건 이명박하고는 관계없다고 발표했다. 검찰이 이 역사적인 순간에 어설프게 끼어들면 국민들로부터 큰 저항을 받는다. 나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저 이명박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어떻게 살아 왔나. 어떤 사람이 내 삶에 돌을 던질 수 있나.”며 목청을 높였다. ●뜨거운 장외 공방전 이날 연설회는 예상대로 장외 공방도 뜨거웠다. 양측 지지자들은 행사장 안팎에서 서로 욕설을 주고받는가 하면 입장 과정에서 서로 밀치며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또 연설회가 끝난 뒤에도 곧바로 해산하지 않고 두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응원전을 펼쳤다. 박 후보 지지자들은 “이명박 후보의 거짓말이 드러났다. 대세는 뒤집혔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후보 지지자들은 “정치검찰이 경선에 개입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대세는 굳었다.”며 받아쳤다. 대구 김지훈 한상우기자 kjh@seoul.co.kr
  • ‘도곡동땅’ 변수될까

    14일 오전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 캠프는 평소보다 썰렁했다. 좌장격인 이재오 최고위원을 비롯한 캠프 의원 대부분이 서초동 대검 청사 앞에서 열린 검찰 발표 반발 시위에 참석하느라 자리를 비워서다. 반면 박근혜 후보 캠프는 확대회의 참석자들로 붐볐다. 법률가 출신들은 수사 결과의 의미를 분석하느라 분주했고, 나머지는 남은 경선 기간 대책 마련에 바빴다. 이 후보측은 “검찰이 경선일을 며칠 앞두고 정권연장 공작의 총대를 멨다.”며 말로 반발하고, 전날 오후 11시30분부터 이날 정오까지 대검 앞 시위를 이어가며 몸으로 저항했다. 이 최고위원과 고흥길·공성진·진수희·정두언·차명진 의원 등은 결국 정동기 대검 차장으로부터 “그 땅이 이 후보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는 게 중간수사 결과”라는 말을 듣고서야 철수했다. 하지만 곧이어 정상명 검찰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상은씨 재산을 관리한 이모씨 2명을 조사하기 전에는 누구 땅인지 알 수 없다. 이 후보 땅이라는 증거도, 이 후보 땅이 아니라는 증거도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이 후보 캠프는 정권이 ‘이명박 죽이기’에 나섰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갑작스러운 법무장관 교체, 박근혜 후보 캠프의 수사결과 발표 촉구, 느닷없는 중간수사 결과 발표로 이어지는 과정이 사전에 짜인 정치공작 시나리오라는 의혹이 든다.”고 말했다. 박 후보 캠프는 한목소리로 이 후보 용퇴를 주장했다.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이 후보는 경선에 이긴 다음 한나라당 의원 전원이 검찰청 앞에 가서 시위해주기를 바라느냐.”면서 “이 후보가 이 국면에서 용퇴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측은 이 후보의 비리 의혹과 검증 과정에서의 거짓말 모두를 문제 삼았다. 법률지원단 소속 엄호성 의원은 “도곡동 땅이 이 후보 것이었다면,2001년 2월 이상은씨가 김재정씨로부터 58억원을 넘겨 받을 때 발생한 증여세 포탈 책임을 이 후보가 져야 한다.”면서 “29억원 탈세 혐의의 법정형량은 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공작정치저지투쟁위원회가 수사결과 발표에 반발하며 정 검찰총장 등을 고발키로 결정한 데 대해 박 후보측은 강력 반발했다. 홍 위원장은 “당의 공조직을 이 후보 사익을 위해 남용하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면서 “당 지도부에서 엄중 주의를 줘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박지연 홍희경기자 anne02@seoul.co.kr
  • 김만제 “검찰발표는 날조”

    김만제 “검찰발표는 날조”

    검찰 발표는 날조라고 했다. 앞서 검찰의 소환 요구에는 응하지 않았다. 검찰이 직원 몇 명 불러서 조사한 뒤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정치공세라며 수사 결과를 부인했다. 직접 나와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으라던 검찰의 요청은 무시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도곡동 땅 차명보유 의혹을 풀 열쇠를 쥔 김만제(얼굴) 전 포철회장의 행보다. 김영삼 정권 시절 포철회장을 역임하고 다음 정권에서 곧바로 감사원과 검찰 조사를 받은 탓에 ‘검찰 알레르기’가 생겼으리라고 지레짐작을 하더라도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 급기야 검찰은 “과거 대검 중수부 조사에서 김씨는 ‘도곡동 땅은 이 후보 소유’라고 했다.”고 14일 공개했다. 김 전 회장은 좌불안석인 듯하다. 검찰이 전날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서 김 전 회장이 한나라당 방침에 따라 소환 조사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그에게 그런 방침을 전달한 적이 없고, 다만 이 후보측에 소 취하를 요구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검찰은 수사를 계속해야 한다는 일각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수사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김 전 회장 등이 자진 출석해야 한다.”며 더욱 압박했다. 하지만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는 김 전 회장의 입장 표명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범여권 4명으로 후보단일화?

    지난 2002년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는 대선 투표일 직전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를 극적으로 성사시켰다. 올 대선에선 범여권 후보 단일화 대상이 4명까지 난립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민주신당과 민주당의 양대 리그 외에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과 김혁규 의원 등이 독자 출마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3일 정치 참여를 선언하는 문국현 사장은 13일 기자들에게 “민주신당측에서 나한테 (경선에)들어오라고 하지만, 왜 오라는지 그 전략이나 생각을 잘 모르겠다.”며 일단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물론 그는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라는 측면에서 경선이라는 공간이 효율적이기 때문에 참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겠다.”고 여지를 두긴 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그가 시민단체 위주의 준 정치조직을 기반으로 독자 출마할 것이란 전망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회자되고 있다. 친노(親盧) 대선주자로 분류돼 온 김혁규 의원도 13일 민주신당 합류 거부를 전격 선언, 결국 무소속 또는 영남 신당을 만들어 독자 출마하는 수순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두 사람이 끝내 양대 리그 경선에 합류하지 않으면, 민주신당과 민주당에서 각각 경선으로 뽑힌 후보 2명을 포함해 총 4명이 대선 투표일 직전 후보 단일화를 하는 그림이 펼쳐질 수도 있다.2002년 2명의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감안하면,4명의 후보 단일화는 훨씬 고난도 작업이 될 수밖에 없다. 물론 단일화 논의가 유의미하려면 이들 4명의 여론조사 지지율이나 파괴력이 비등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어느 후보의 지지율이 일정 수준에 못 미친다면 단일화 대상에서 제외되기도 전에 스스로 출마 의사를 접을 가능성이 높다. 그 고배(苦杯)는 현 단계에서 지지율이 하위권이고 리그에 속하지 않은 문 사장과 김 의원에게 가까이 있는 편이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범여 “李후보 사퇴하라”

    범여권은 14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도곡동땅 차명보유 논란과 관련,“도곡동 땅의 차명보유자가 이 후보임이 드러났다.”며 이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전방위 공세를 취했다. 민주신당 오충일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후보가 땅 문제에 대해 국민적 의혹을 받으면 (국민이) 정치권 전체를 불신하게 된다.”며 “정치적 지도자가 될 사람은 한 점 의혹도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대변인은 “검찰은 김만제 전 포스코회장, 이상은씨 등을 즉각 수사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나라를 책임지겠다는 대선후보 지망자라면 수사를 방해할 게 아니라 수사에 협력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말끔하게 해소하는 게 도리”라고 주문했다.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원내대표단 회의를 열고 “대통령이 되기도 전에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고 국민을 몇달씩 속였다면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데스크시각] 17대 대선과 시대정신/박현갑 정치부 차장

    오는 19일은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에게 투표하는 날이다. 어느 대선 때보다 집권 가능성이 높다며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 진영은 살벌한 ‘전투’를 하고 있다. 지지도 1위를 고수 중인 이 후보측은 ‘수성(守城)’에, 박 후보측은 뒤집기에 총력전이다. 상호 비방이나 폭로, 금품 살포 등 부정선거 논란, 네거티브 공세는 이번 경선전의 필수 군수품이 된 지 오래다.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양측이 으르렁대는 것도 이해할 만하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당선자가 바뀔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박 진영에는 12월19일 ‘전쟁’에서 여권 후보가 누가 나와도 가볍게 물리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치고 있다. 지리멸렬한 범여권 대선 주자들의 낮은 지지도는 이런 주장을 충족시킬 만한 요소다. 그러니 전투가 치열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더라도 정권 탈환이라는 고지를 점령할지는 미지수다. 한나라당에 쏟아진 높은 지지도는 여권의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적인 측면도 적지 않다. 한때 범여권에서는 ‘다음 대선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과 반대되는 사람이면 무조건 될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었다. 그만큼 참여정부 실정에 등돌린 민심이 많고 이런 민심이 한나라당에 대한 호감으로 이전됐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나라당이 집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미래지향적 비전을 제시하는 일이다. 이른바 시대정신이다. 유권자들은 정부 실정에 대한 비판은 총선 투표로, 미래에 대한 기대감은 대선 투표로 표출하고 있다. 1992년 대선전의 시대정신이 ‘군부통치 종식’이었다면 97년 대선은 ‘수평적 정권교체’였다.2002년에는 변화와 개혁이었다. 그리고 이를 강조한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후보가 각각 승리했다.15·16대 대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았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두번이나 고배를 마신 것은 이러한 민심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해서였다고 본다. 이·박 두 후보는 어떤가? 이 후보는 13일 경기도 안산연설회에서 시대정신이 경제살리기라고 했다. 참여정부 실정으로 핍박해진 국민살림살이를 펴는 게 다음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다. 이른바 ‘경제 대통령’이다. 박근혜 캠프에서 내세우는 시대정신은 산업화, 민주화에 이은 ‘나라 선진화’다. 국민화합과 통합을 강조하며 사심 없는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 옳은 주장이다. 그렇다면 일반 유권자들은 이번 대선에서 무엇을 기대할까? 규칙을 지키는 사람이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 줄 지도자, 사교육비 문제와 부동산 문제로 가슴에 멍이 든 서민들의 고통을 헤아리고 이를 해소할 지도자, 표리부동하지 않은 언행의 지도자가 아닐까. 하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도를 받고 있는 대선 후보들 언행에는 이러한 평범한 유권자들의 마음을 거스르는 것도 적지 않다. 검증 공세에 ‘일하다 보면 그릇도 깨트리고 그러는 것 아닙니까?’라는 이 후보 발언이나 고 최태민 목사를 둘러싼 의혹 제기에 ‘천벌받으려면 무슨 짓을 못 하느냐?’라는 박 후보 발언은 듣기에 따라서는 ‘유권자를 무시하는 퉁명스럽고 진정성 없는 정치인’이라는 느낌을 준다. 범 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한때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정신병자라고 비판한 적 있다. 그런 그가 요즈음은 ‘김심(金心)’을 사로잡으려는 듯 DJ 칭찬 일색이다. 한나라당이든 대통합민주신당이든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은 자기를 낮추고 유권자를 받들어 모시려는 마음가짐을 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진정성을 온전히 보여주며 ‘1차 관문’을 통과할 수 있을 게다. 박현갑 정치부 차장 eagleduo@seoul.co.kr
  • ‘다스’ 실소유주 논란 재연

    ‘다스’ 실소유주 논란 재연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차명 소유 논란이 일고 있는 서울 도곡동 땅이 매각되기 전 공동소유주의 한 명이 이 후보의 맏형 상은씨가 아니라 ‘제3자 차명 소유’라는 점이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지만 관련자들이 소환에 응하지 않아 수사를 확대하지 않을 방침이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와 상은씨가 대주주인 ㈜다스의 실소유주가 누구인가에 대한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상은씨가 도곡동 땅의 실제 주인이 아니라면 ㈜다스의 지분 절반가량을 소유하면서 대표이사를 하고 있는 것도 제3자의 대리인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다스는 이상한 지분 구조로 그동안 적지 않은 논란에 휩싸여 왔다. 전체 지분 가운데 대주주인 김재정씨는 48.99%를, 상은씨는 46.85%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어느 누구도 경영권을 확보하는 데는 약간 부족한 지분이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의 지인인 김모씨가 4.6%를 보유하고 있다. 김재정씨와 상은씨가 합의하지 않을 경우 매각할 수 없는 구조다. 결국 김씨가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다스의 실제 주인이 이 후보라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이런 점에서 상은씨의 지분이 도곡동 땅처럼 제3자 차명 소유라면 그동안의 의혹은 신빙성을 얻게 된다. ㈜다스의 실소유주 의혹은 도피중인 김경준씨가 사장이었던 BBK투자자문회사에 ㈜다스가 투자한 경위 등과도 관련이 있다.㈜다스가 BBK에 190억원을 투자한 뒤 50억원을 되돌려받았다고 알려져 있지만, 투자금액 가운데 제3자 차명의 자금이 흘러들어간 정황이 파악된다면 역으로 ㈜다스의 실소유주를 파악할 수 있는 또 다른 단서가 된다는 얘기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한나라당 경선후보 정책 검증] 7%성장,무리한 청사진?

    [한나라당 경선후보 정책 검증] 7%성장,무리한 청사진?

    규제완화, 감세를 통한 7% 성장은 이명박·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의 공통된 공약이다.‘법과 기강 확립’에 중점을 두는 친기업적 노사관, 공급 위주의 부동산 정책도 닮은 꼴이다. 경제 분야에서 두 후보의 키워드는 ‘규제 완화’다. 이 후보는 구체적으로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신규 규제에 기한을 두는 규제일몰제 등을 제시한다. 박 후보는 ‘규제 제로 지향의 원칙’을 역설한다. 존재의 타당성이 입증되지 않는 모든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부동산 정책, 세금보다 공급 확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우선으로 하다 보니 두 후보는 노사관계에서도 사측의 입장을 중시한다. 두 후보 모두 ‘불법 파업에는 엄정 대처한다.’는 입장이다. 법과 질서를 지키지 않으면 매년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씩 줄고, 집회·시위로 ‘낭비’되는 비용이 매년 12조원에 이른다는 수치도 제시한다. 부동산 분야에서 두 후보는 불로소득 차단·환수를 위한 조세 강화 정책보다 물량 공급을 우선시한다.“세금 폭탄으로는 부동산 문제를 잡지 못한다.”는 것이다. 부동산 관련 공약으로 신혼부부 내집마련 지원정책(이명박), 원가아파트(박근혜)를 내놓은 것도 세금보다는 공급 확대로 부동산 문제를 풀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전문가들 “지나친 성장 정책땐 부작용” 그러나 전문가들은 두 후보의 ‘규제 완화를 통한 고성장’ 시나리오에 의문을 제기한다. 일단 7% 성장이 가능하냐는 것이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는 “잠재성장률이 5%대로 떨어진 현 시점에서 지나친 성장정책은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 [김형준 정치비평] 한나라당 경선 승자의 과제/명지대 정치학 교수

    [김형준 정치비평] 한나라당 경선 승자의 과제/명지대 정치학 교수

    한나라당 경선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경선 막바지에 이명박 후보 검증의 핵심 쟁점인 ‘도곡동 땅’이 “제3자 차명 재산으로 보인다.”는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는 경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누가 대선후보로 선출되든 한나라당은 엄청난 내홍을 겪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한나라당 빅2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피 터지게 싸우고 상대방을 증오하면서 줄기차게 ‘이별 연습’을 하기 때문이다. 애석하게도 한나라당은 경선 후 분열할 위험 요인을 많이 갖고 있다. 첫째, 대선과 총선이 맞물려 있어서 경선에서 패배한 측이 총선에서 생존하기 위해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 대선이 끝나면 바로 총선을 치러야 하는 구조적 특성 때문에, 패배한 측은 경선 승리 후보가 차라리 대선에서 패배하는 것이 낫다는 불순한 의도를 실행에 옮길 개연성이 있다. 1987년 대선에서도 정권교체 세력으로 급부상한 제1야당인 통일민주당에서 선거 두달을 남겨놓고 김대중(DJ)씨가 탈당해 평민당을 만들면서 민정당·통일민주당·평민당·공화당 등 다당체제가 구축되었다. 특정지역에 기반을 둔 정치 세력이 88년 4월 총선에 더 많은 비중을 두면서 독자적인 노선을 걸었기 때문이다. 둘째, 범여권이 한나라당 분열을 전제로 한 선거연대를 구축할 수 있다. 한국 대선에서는 3당 합당,DJP 연대 등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파격적인 정치실험을 한 세력이 승리했다. 그런데 한국 대선에서 지금까지 한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정치 실험은 단연코 영·호남 연대이다. 범여권은 우여곡절 끝에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 한나라당과 일대일 양자구도를 만드는 데 성공하더라도 영남에서 30%가량 표를 잠식하지 못하면 승리하기 어렵다.1997년과 2002년 대선에서 이인제 후보와 노무현 후보가 영남에서 각각 127만 9449표(30.0%)와 120만 1172표(29.4%)를 획득한 것이 이를 입증한다. 따라서 범여권은 대선 승리를 위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선거구도를 평화 대 냉전 구도로 전환하려 노력할 뿐만 아니라 여의치 않으면 새로운 정치실험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 영남 표를 잠식하기 위해 한나라당 경선에서 패배한 진영과 국민통합을 명분으로 영·호남 연대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의 핵심 지지계층이 중첩되지 않는 것도 불길한 징조이다. 경선에서 패배한 측은 자신의 지지만을 믿고 독자적으로 행보할 위험성이 크다. 실제로 한국리서치(7월27일)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 빅2 지지자의 20%가량은 상대가 경선에서 이기면 ‘본선에서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코리아리서치(8월11일)조사에서도 한나라당 대의원의 17.1%, 당원 25.3%가 ‘패배한 후보가 경선 결과에 순순히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잠재적 분열 요인들 때문에 경선 승리 후보가 진정성을 갖고 패한 후보를 끌어안지 못하면 대선 승리를 결코 장담할 수 없다. 한나라당이 경선 후 분열하지 않고 화합하려면 적어도 빅2가 경선 결과에 무조건 승복하고, 승리 세력이 2008년 총선에 절대로 개입할 수 없도록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 만약 승자가 살생부를 만들어 상대 진영 핵심 인사들을 공천에서 배제할 경우 당은 분열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 이런 맥락에서 한나라당의 중립성향 인사들의 모임인 ‘중심모임’이 “당의 실력자로부터 공천을 독립시키고 줄서기 폐단을 근절할 수 있도록 ‘공직후보심사단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한 제안은 참으로 시의적절하다고 본다. 하지만 이런 제안이 실질적인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승자가 ‘경선에서만 이기면 다른 후보 도움 없이도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오판에서 벗어나야 한다. 더불어 ‘오만과 분열은 패배를 낳고 포용과 화합은 승리를 잉태한다.’는 철칙을 깊이 유념할 필요가 있다. 명지대 정치학 교수
  • [한나라당 경선후보 정책 검증] 홍준표·원희룡의 경제 공약

    홍준표·원희룡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는 경제 분야에서 재벌 개혁과 중소기업 중심의 산업구조 개편을 통한 양극화 해소에 무게를 두고 있다. 홍 후보는 출자총액제한제도와 금융·산업자본 분리 유지, 재벌상속에 대한 탈세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홍 후보 측은 “지분이 3∼4%밖에 되지 않는 재벌 총수가 황제적 지위를 누리는 왜곡된 구조가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저해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개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 “사회적 합의로 무파업 달성” 홍 후보는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재벌의 중소기업 전문 영역 참여를 제한하고, 수입대체 중소기업 벤처기업은 10년 동안 면세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는 시장 진입 규제에 따른 경쟁력 약화 및 역차별, 형평성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다. ‘파업 없는 대한민국’이라는 공약은 ‘빅 2’와 같지만 방법론에서는 차이가 있다. 홍 후보는 노·사·정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부문의 대표들이 참여하는 범국민적인 사회 대타협 기구 출범의 필요성을 지적한다. 법질서 강화가 아닌 사회적 합의를 통해 무파업을 달성해야 한다는 데서 이명박·박근혜 후보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노동철학을 엿볼 수 있다. ●원 후보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지원” 원 후보 역시 중소기업의 집중적 육성을 통해 빈부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는 데에는 홍 후보와 의견을 같이한다. 원 후보는 이를 위해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부로 독립해 승격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부동산 분야에서는 강력한 불로소득 환수를 통한 1가구 1주택 정착을 역설했다. 이를 위해 시장친화적 토지·주택 공개념을 헌법에 명기하는 한편 보유세를 강화하는 등 세제·법률 및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박 양 후보가 참여정부의 부동산 조세 정책을 ‘세금 폭탄’이라고 비난하며 기득권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공약을 내놓은 것과는 차별성을 갖는다. 하지만 경제력이 부족한 계층에까지 1가구 1주택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불로소득 환수 조세책 강화뿐 아니라 신도시 공영개발 확대, 대지임대부 및 환매조건부 주택 공급 확대 등의 정책이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네 후보 중 유일하게 10대 핵심공약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지원 공약을 포함시킨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원 후보는 이를 위해 비정규직 사용 사유를 제한하고,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비정규직 보호법 개정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다. 특별취재팀 이창구 유지혜 김민희기자 window2@seoul.co.kr
  • [한나라당 경선후보 정책 검증] 이명박의 복지 공약

    이명박 후보의 감세 정책은 연간 7% 성장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수단이다. 기업환경 조성을 위한 4대 원칙 중 하나로 세율 최저화를 제시했으며, 법인세율을 현행 최고 25%에서 20%로 낮추고, 중소기업 최저세율도 10%에서 8%로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40개에 이르는 세목을 14개로 정비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유류세도 10% 인하하고, 종합부동산세는 지방세로 편입시키는 동시에 장기보유 1가구 1주택자는 종부세를 감면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빈곤의 대물림을 없애는 복지’를 강조하는 이 후보는 영유아에 대한 무상보육 실현, 만 5세 미만 아동 의료비 무료화, 기초생활보장제도에서 맞춤형 급여체계 도입, 기초연금제 실시, 중증질환자에 대한 완전의료비보장제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이 후보의 교육정책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교육부의 기능을 대폭 축소하고, 시·군·구 교육청(182개)을 모두 교수·학습지원센터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서는 학생의 학교선택권 확대, 교원 및 학교평가 실시를 들었다. ●비판-북유럽 국가도 실현못한 모델 제시 전북대 사회복지학과 윤홍식 교수는 “국가의무보육시스템은 북유럽 사민주의 국가에서도 실현되지 못한 획기적인 복지모델”이라면서 “보수주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한나라당 내에서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의 예산감시국장을 맡았던 정창수씨는 “세목 수를 줄이려는 의도는 긍적적이나 세목 수만 줄인다고 세금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면서 “복지정책, 감세정책 등에 소요되는 재원부담액이 과소 추정됐을 뿐만 아니라 복지재원 마련책 제시도 미진하다.”고 평가했다. ●재반박-예산 효율적 집행땐 20조원 절감 이 후보 측은 “국가예산을 효율적으로 기획하고 집행하면 20조원은 충분히 절감할 수 있다.”면서 “기존 사회복지정책의 효율화를 위해 맞춤형 복지, 예방형 복지 정책을 추진하면 세금을 줄이면서도 성장과 복지를 모두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 [한나라당 경선후보 정책 검증] 朴의 일자리 창출 공약

    ‘일자리를 2배로 늘려 5년 내 300만개를 창출한다.’ 박근혜 후보가 그리는 청사진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박 후보는 7개의 전략을 내세운다. 감세, 규제완화, 계층별 맞춤형 실업대책, 해외 일자리 개발, 취약 근로계층을 위한 일자리 개발, 서비스업 일자리 창출, 지역 산업단지회생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부동산 해법으로 박 후보가 내놓은 공약은 ‘원가아파트’. 무주택 서민에게 전용면적 85㎡(25.7평) 이하 주택을 분양가의 60∼70%에 공급하겠다는 방안이다. 한 가구가 평생 단 한 번만 분양받을 수 있고 10년간 전매도 금지된다. ●비판-미래 내다보는 구체적 방안 부족 전문가들은 박 후보의 일자리 창출 공약은 ‘고성장=일자리 창출’이라는 논리적인 비약을 담고 있다고 지적한다. 박 후보는 영세 자영업자, 장애인 등 취약 근로계층을 위한 일자리 정책을 내놓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구체적 실현방법에 대한 고민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은수미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원은 “문제는 현재 취약 근로계층에게 제공된 일자리가 나쁜 일자리인 데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이 없다면 오히려 양극화를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고용조사분석실장은 “박 후보가 일자리의 질에 대해 상대적으로 많은 공약을 제시하지만 미래까지 내다보는 공약이라고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원가 아파트’도 새로운 정책이 아니라는 비판이다. 변창흠 세종대 교수는 “현재 정부가 시행 중인 주택공영개발제도와 별다른 차별점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분양가 인하보다도 과도한 시세차익을 환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반박-장애인에 교육·노동 원스톱 서비스 박 후보 측은 “경제가 활성화되면 고령자·청년실업자 등 인력계층별 특성에 맞는 좋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면서 “취약 근로계층 중 하나인 장애인의 경우 장애인 산학협력시스템 등 교육과 노동의 원스톱 서비스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한나라당 경선후보 정책 검증] 李의 일자리 창출 공약

    이명박 후보가 내세운 일자리 창출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다. 이 후보 측은 대운하 건설기간 중 40만개, 건설 이후 3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장담한다. 다른 하나는 혁신형 중소기업을 연간 1만개 늘리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향후 5년 동안 새로운 일자리 5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이 후보 측은 주장한다. 부동산 분야에서 눈에 띄는 공약은 ‘신혼부부 내집마련 지원정책’이다. 갓 결혼한 무주택 부부를 위한 주택 7만 2000가구를 지어 입주우선권을 주겠다는 공약이다.10년 동안 전매가 제한되지만 자녀가 2명이면 5년,3명이면 3년으로 기간이 줄어든다. ●비판-‘고성장=양질 일자리´ 논리는 무리 전문가들은 고성장이 곧 양질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이 후보의 논리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한다. 은수미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원은 “비정규직과 같은 나쁜 일자리의 증가를 시장원리로 어떻게 풀 수 있는지가 불분명하다.”고 비판했다. 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고용조사분석실장은 “외환위기 이후 성장의 고용효과는 점차 약해지는 추세”라면서 “일자리는 대운하 등 일시적 방안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가의 신성장동력을 찾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이다. 신혼부부 주택지원 공약도 본질은 두고 변죽만 울린 공약이라는 비판이 많다. 변창흠 세종대 교수는 “20년간 무주택자인 사람도 많은데 신혼부부에게 우선권을 주는 게 형평성에 맞느냐.”고 반문하고 “특정 계층을 노린 선심성 공약보다 임대주택의 안정성을 제고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재반박-빈곤층 생활안정에 기여할 것 이 후보 측은 “7% 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공급하면 빈곤층의 생활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신혼부부 내집마련 지원정책’에 대해서는 “향후 주택공사 등에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세울 때 한 부모 가정 등 특수사정을 반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 [한나라당 경선후보 정책 검증] 박근혜의 복지 공약

    박근혜 후보의 핵심 공약인 ‘줄·푸·세(세금을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 세우기)’의 근간은 ‘줄(감세)’에 있다.‘작은 정부, 큰 시장’의 출발점도 감세 정책의 실현이다. 일자리 창출도 감세로 가능하다고 본다. 박 후보는 물가연동소득세 도입, 월세금, 전세금, 주택대출금, 학자금대출금 등에 대한 소득공제 확대, 유류세 10% 인하,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생필품 부가가치세 면제, 법인세율 인하 및 최저한 세율 인하 등을 내세웠다. 박 후보는 복지정책의 핵심으로 영유아 보육을 들었으며, 이에 대한 10대 추진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노인들의 일자리 및 유급 사회봉사활동 확대, 의료비 지원 및 의료시설 확대 등도 제시했다.5인 미만 사업장의 사회보험료 50% 국가 지원이 핵심인 생계형 자영업자 대책도 내놓았다. 기름값, 통신비, 통행료, 사교육비, 보육비, 약값 인하를 통해 국민 6대 생활비를 30% 이상 낮추겠다는 것도 주요 복지 공약이다. 또 영어교육 국가 부담, 고교평준화 여부 지역주민 투표로 선택, 전교조 개혁이 눈에 띈다. ●비판-세금 줄여 일자리 늘어난 사례 없어 ‘함께하는 시민행동’의 예산감시국장을 맡았던 정창수씨는 “세금을 줄여 경기가 활성화되고, 기업 투자가 늘어나 일자리가 증가한 사례는 연구되지 않았다.”면서 “신자유주의 정책을 추진하는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양극화 심화 등으로 오히려 정부지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이헌욱 정책사업단장(변호사)은 “6대 국민 생활비 30% 이상 절감은 공감이 가는 의제”라면서도 “국민 생활비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주거비·공교육비·의료비 절감 방안이 빠져 있고, 구체적인 정책목표도 결여됐다.”고 밝혔다. ●재반박-민간 자율 확대하는 거시정책 펼 것 박 후보 측은 “무작정 세금을 줄이겠다는 게 아니라 민간의 창의와 자율을 최대한 확대해주는 거시정책을 통해 감세와 일자리 창출 효과를 동시에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보육 외에 여성, 고령자, 장애인 등에 대한 정책도 구체적으로 마련해 놓았다.”고 밝혔다.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박상천의 고집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박상천의 고집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기자들 사이에 별로 인기가 없다. 논쟁을 좋아하지만 고집이 센 탓에 남의 얘기를 듣기보다는 주로 자기 주장을 펼치는 편이다. 한참 논리적으로 설명했는데도 동의하지 않으면 간혹 상대를 윽박지르기도 한다. 면박을 주는 경우도 있다. 그는 애연가다. 하루에 다섯 갑을 피울 때도 있다. 그는 점심이든, 저녁이든 식사 때마다 재떨이를 주문한다. 재떨이는 얼마 못가 담배꽁초로 담뱃재로 수북해진다. 그래도 건강이 은근히 걱정됐는지, 몰래 병원을 찾은 적이 있단다. 진찰 후에 의사가 하는 말 “의원님, 뻐끔 담배시죠.”그는 김대중(DJ) 전 대통령 앞에서도 담배를 꺼내 문다. 감히 누구 앞에서 담배를 피우다니….DJ 측근들의 눈이 휘둥그레지는 것은 당연한 일. 제왕적 위치의 DJ 발언이 곧 당명이던 시절에도 박 대표는 첫째, 둘째, 셋째하면서 조목조목 문제점을 제기한 것으로 유명하다.DJ가 범여권의 대통합을 강력히 주문하고 동교동을 찾은 대권예비주자들이 맞장구를 칠 때도, 열린우리당과의 통합은 안 된다며 선을 긋고 통합방법론상의 문제점과 반론을 편 유일한 인물이 박 대표다. 그런 박 대표가 홀로서기를 선언했다. 별도의 대선기획단을 꾸렸다. 독자 후보를 낸다는 얘기다. 당명도 통합민주당에서 민주당으로 환원시켰다. 호남 출신인 박 대표가 호남의 맹주인 DJ의 뜻을 거역하고 독자생존을 모색하는 것은 정치적 도박이다. 민주당의 뿌리가 호남이란 점에서도 더욱 그렇다. 민주당과 박 대표가 처한 환경은 위기다. 한때 30석이 넘던 의석도 9석으로 줄어 ‘도로 민주당’이 됐다. 무엇보다 DJ의 전폭 지원을 받고 있는 대통합민주신당이 호남 공략을 본격화할 경우 민주당은 속절없이 무너질 수 있다. 한나라당 역시 누가 후보가 되든 경선 후 호남구애 전략을 이전과는 달리할 것이다. 민주당은 안팎 곱사등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민주당에도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본다.DJ의 노골적 정치행위가 호남에서조차 반감을 불러올 수 있다. 김홍업 의원의 탈당 이후 자발적 당원이 6000명 이상 늘었다고 한다. 민주당은 특히 한나라당쪽에 가 있는 호남의 15∼20% 지지율이 경선 후에는 민주신당보다는 민주당쪽으로 옮겨올 공산이 크다고 자신한다.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의 지역구는 서울, 충청, 대구·경북, 호남 등 골고루 퍼져 있다. 전에 대부분 호남이었던 것과는 판이하다. 이것은 비록 미니정당이지만, 대선에서 선전할 가능성을 높여준다. 더욱이 기대주 조순형 의원이 대선행보를 본격화하면 대선 판도에서 제3의 후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1992년의 정주영,1997년의 이인제처럼 말이다.‘미스터 쓴소리’ 조 의원은 지역구는 서울, 출생지는 충청, 정치적 고향은 대구, 처가는 호남인 특이한 이력의 전국구형이다. 물론 2% 안팎인 현재의 지지율을 15%선까지 끌어올리는 치밀한 전략이 전제돼야 한다. 이번 대선이 한나라당의 승리로 귀결될 경우 DJ의 정치적 영향력은 현저히 감퇴될 수밖에 없다. 그것은 민주당으로선 곧 기회다. 민주당은 적어도 호남에선 적통 정당으로서 운신의 폭이 넓어지게 된다. 내년 총선에서의 약진 역시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DJ를 무조건 따르는 게 아니라 잘못을 분명하게 짚고 목소리를 높일 때 민주당과 박 대표의 존재감은 강화될 수 있다. 독자 생존의 기틀도 확고해진다. 박 대표의 고집을 주목하는 이유다. jthan@seoul.co.kr
  • [사설] 이상은씨가 도곡동 땅 진실 밝혀야

    검찰이 어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를 둘러싼 고소사건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일주일이 채 안 남은 한나라당 경선일정을 감안해 아직 끝나지 않은 수사 결과 발표를 늦추라는 주장과, 빨리 하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왔다. 검찰이 그동안 경선전 수사 마무리를 공언해온 만큼 수사진척 상황을 공표한 것은 불가피했다고 본다.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경선후보 캠프는 검찰 발표를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해 정치공방을 벌이지 말고 국민들에게 진실을 제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검찰이 발표한 수사 결과 가운데 새 내용은 서울 도곡동 땅 부분이다. 도곡동 땅은 이 후보의 맏형 상은씨와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가 공동으로 사고 팔았던 부동산이다. 검찰은 김재정씨 몫은 본인 지분이 맞지만 이상은씨 몫은 매입 및 매각 대금을 상은씨가 직접 관리하지 않아 제3자의 차명재산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상은씨는 객관적 증빙자료없이 부실한 해명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그의 자금관리인은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 수사에 의해 이명박 후보를 둘러싼 의혹이 풀린 부분도 있다. 도곡동 땅 가운데 김재정씨 지분의 차명 논란이 해소되었고, 홍은프레닝의 천호동 주상복합개발 특혜의혹 역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한다. 김재정씨가 직접 검찰에 나와 진술을 했던 것처럼 이상은씨도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한나라당 경선 때까지 버티면 된다는 생각은 오판이다. 이번에 의혹을 털지 못하면 경선에서 승리해도 계속 문제가 될 것임을 이 후보측은 알아야 한다.
  • [검찰 중간수사결과 발표] 제3자 이모씨는 누구

    [검찰 중간수사결과 발표] 제3자 이모씨는 누구

    검찰이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후보의 맏형 상은씨의 도곡동 땅 지분이 차명재산으로 판단된다고 밝힘에 따라 그 땅의 실제 주인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가 이 땅을 관리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것이 세간의 의혹이었다. 그러나 이번 검찰 발표에서 검찰이 상은씨의 재산으로 알려진 매각자금을 관리한 재산관리인으로 이모씨 2명을 지목했다. 정치권 안팎에서 김씨의 측근으로 의혹이 불거진 뒤에 전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2명의 이씨가 공공연히 거론되고 있다. 1명의 이씨는 김씨가 현대건설을 퇴사한 뒤 운영한 우신토건(현 태영개발)에서 함께 일하다 이사까지 지냈고 김씨와 상은씨가 서울 천호동에 주상복합건물을 개발하기 위해 세운 ㈜다스의 자회사인 홍은프레닝의 간부를 잠깐 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후보 캠프 측은 “선거 캠프에 참여한 적도 없고 이 후보와 전혀 무관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다른 이모씨는 일단 김씨의 재정관리인으로만 알려져 있다. 검찰은 의혹을 받고 있는 이씨를 가능한 한 빨리 소환해 상은씨의 도곡동 땅 지분의 제3자 차명의혹을 분명히 밝힐 방침이다. 의혹 당사자인 이씨가 이 후보의 자금관리 배후 인물로 밝혀지면 이 후보의 소환이 예상된다. 반면 이 후보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면 도곡동 땅의 차명 여부에 대한 논란은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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