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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선후보 내년 2월 윤곽

    美 대선후보 내년 2월 윤곽

    내년 미국 대통령선거를 위한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1월8일로 잡혔다.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는 내년 1월3일로 확정된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와 함께 미 대선의 풍향계로 불린다.23일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뉴햄프셔주 당국은 다른 주들이 예비선거 일정을 경쟁적으로 앞당기려고 하는 바람에 전체 경선일정이 2004년에 비해 한 달 빨라졌다. 이처럼 일정을 앞당기려고 경쟁한 이유는 전국적인 이미지 제고와 유력 후보들의 잦은 방문, 고비용 광고 대체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등을 노리기 때문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국 각 정당의 후보 경선과정은 당원들이 후보를 뽑는 코커스와 일반 유권자들이 뽑는 프라이머리로 나뉜다. 현재 17개 주에서는 코커스를, 나머지 주에선 프라이머리를 채택했다. 특히 실제 대선일을 9개월이나 앞둔 ‘슈퍼 화요일’(내년 2월5일)에는 후보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뉴욕·캘리포니아·뉴저지 등 선거인단이 많은 20곳 안팎에서 동시에 코커스나 프라이머리를 치른다고 붙여진 ‘슈퍼 화요일’은 2004년의 경우 3월2일이었다. 이에 따라 미 대선경선은 내년 1월3일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출발해 6월3일 사우스다코다·뉴멕시코·몬태나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공식 선거일이 되면 전 국민은 대통령을 선거하는 사람, 즉 선거인단을 지역인구 비율로 뽑는다. 정당은 미리 각 주마다 선거인단 명부를 제출한다. 따라서 선거인단 선거가 사실상 차기 대통령을 결정하게 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中·印, 62년 국경분쟁이후 첫 군사훈련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과 인도가 다음달 윈난(雲南)성에서 양국 각각 100명의 병력이 참가하는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신화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두 나라는 동중국해에서 간단한 해상훈련을 벌인 적은 있지만 본격적인 지상군 합동훈련은 1962년 양국간 전쟁 이래 45년 만에 처음이다. 인도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훈련은 양국 관계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히말라야를 중심으로 3000㎞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 두 나라는 지난 1962년 불분명한 국경선에서 비롯된 분쟁으로 유혈 충돌했다. 이번 훈련은 인도와의 관계 개선으로 미국의 포위 전략에 맞서려는 중국의 의지가 더 크게 반영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앞서 인도는 미국, 호주, 일본, 싱가포르 등과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지역 해군력을 확장, 중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베이징의 한 군사전문가는 “양국 관계가 아직 매끄럽지 않은 상황에서 합동 군사훈련은 서방으로 향하는 인도를 끌어당기기 위한 목적도 크다.”고 지적했다.jj@seoul.co.kr
  • 이장춘씨 “李후보에 BBK명함 직접 받았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BBK 투자자문회사의 명함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후보가 BBK 설립 직전에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를 만났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는 BBK 주가조작 사건과 무관하다고 한 이 후보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정치공작적·사기성 폭로”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이장춘 전 외무부대사는 22일 “2001년 5월30일 이 후보 소유인 서초구 영포빌딩에서 이 후보를 만나 BBK 명함을 받았다.”면서 “당시 이 후보는 인터넷 금융업을 한다면서 명함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은 “2001년 5월은 이미 이 후보와 김경준씨의 사이가 벌어져 관계를 청산했을 때라 그런 명함을 사용할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경선 때 검증 청문회에서도 이상한 명함이 제출됐지만,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었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김경준씨의 누나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에리카 김씨는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이 후보가 BBK의 실소유주임을 입증하는 이면계약서 진본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4가지 계약서 중 한글 계약서는 ‘이명박이 소유한 BBK 주식’이란 표현이 들어 있다.”면서 “이 사건에서 내 동생이 범죄를 저질렀다면 똑같은 범죄를 이명박씨도 저질렀다는 결론이 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날 김경준씨의 부인 이보라씨가 기자회견에 갖고 나왔던 이면계약서에는 이 후보가 지난 2000년 2월21일 김경준씨에게 BBK 주식 61만주를 매도한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는 것으로 방송 카메라 확대 화면을 통해 드러났다. 김씨는 문제의 ‘이면계약서 원본’을 자신의 어머니 김영애(본명 명애)씨를 통해 23일(한국 시간)까지 한국 검찰에 제출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김영애씨는 이날 비행기편으로 로스앤젤레스를 떠났으며,23일 오전 7시 3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에리카 김씨는 또 이날 라디오에서 이 후보와 김경준씨가 만난 시점에 대해 “동생과 이 후보가 (처음으로)만난 장소는 서울 프라자호텔이고 1999년 2∼3월쯤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BBK 설립(1999년 4월) 이후인 2000년 1월에 처음 만났다는 이 후보측 입장을 반박한 언급이다. 박형준 대변인은 이에 “이 후보가 1999년도에 4회 정도 한국과 미국을 왔다갔다 한 것은 맞다.”고 시인하면서도 “김씨를 스치듯 만났을지는 모르지만 만난 기억은 없고,2000년 초에 김씨와 사업상 처음으로 만난 건 분명하다.”고 했다. ●한나라 “BBK토론 일체 불응” 한편 박 대변인은 논평에서 “BBK와 관련해 정략적으로 대선에 이용해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은 BBK 공방을 중심으로 한 TV 토론에는 일절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이후보 특강 한번에 3600만원 받은 셈”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가 이번에는 강의료 논란에 휩싸였다. 예정된 강의 횟수도 채우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강의료도 과하다는 지적이다. 이 후보는 지난해 9월 초 한양대 행정자치대학원 행정학과 초빙교수로 위촉됐다. 하지만 15개월간 실제 수업은 같은해 11월21일 한차례 특강이 전부다. 이 후보는 유급으로 있었던 1년간 매월 300만원을 받았다. 특강 한번에 3600만원을 받은 셈이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한양대가 자체규정및 판단으로 지급한 것”이라면서 “올해 9월부터는 무급여로 있었고 최근에는 면직했다.”고 해명했다. 강의 횟수도 문제다. 최소한 한 학기에 한차례 수업을 해야 하지만 이 후보는 이를 어겼다. 한양대 관계자는 “이 후보는 대선 준비로 바빠 나중에 강의를 다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바빠서 수업을 미뤘던 이 후보는 지난 3월 한양대 다른 수업 특별강사로 강의를 했다. 또 출마가 확실시됐던 지난해 9월 이 후보를 6개월이 아닌 1년간 초빙교수로 위촉한 점, 위촉기간을 한나라당 경선 기간이었던 지난 8월에 연장한 점은 석연치 않다.이 대학 이덕환 행정자치대학원장은 한나라당 경선 당시 이 후보 캠프의 원로자문단이다. 이에 대해 나 대변인은 “관련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李 “용적률 상향… 재건축 활성화”

    李 “용적률 상향… 재건축 활성화”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측은 집권하면 용적률을 상향 조정하고,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활성화하며, 장기보유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및 양도소득세를 감면해주겠다고 22일 밝혔다. 한나라당 일류국가위원회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이 후보의 ‘서민생활 직결 5대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김형오 위원장은 “서민들의 주거권을 제3의 기본권으로 헌법에 규정하겠다.”면서 “매년 50만호 이상 주택을 확대 공급하겠다.”고 했다. 이어 “주택의 희망구입연도·희망지역 등을 명기토록 주택청약예금제도를 개편하고, 이 정보에 기초해 주택공사 등이 주택을 맞춤형으로 공급하겠다.”고 했다. 한나라당은 ▲산지·구릉지의 개발 추진 ▲공공택지개발 조성비를 인하하기 위한 기반시설부담금 일부의 지방자치단체 부담 ▲토지보상금의 채권 지급 ▲지방 미분양 아파트 지역에 대한 과세제도 탄력적용 등의 정책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근로자 소득공제 확대 및 교육비·의료비의 사업자 소득공제 도입 ▲휘발유·경유 교통세 등 유류 관련세 10% 인하 ▲등록세·취득세 통합 및 세율 인하 등을 통해 서민들의 세부담을 경감하겠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경선 공약을 차용,▲기름값·통신비 인하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사교육비 및 보육비 절감 ▲약값 인하 등을 통해 서민생활비 부담을 30% 절감하겠다고 공약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昌 “남북경협, 납북자 해결 등과 연계”

    昌 “남북경협, 납북자 해결 등과 연계”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22일 사회·경제·교육·복지 등 12개 분야에 대한 정책 구상을 공개했다. 상호주의를 근간으로 한 대북정책과 한·미동맹 강화를 기반으로 한 개방을 동력으로 삼는 경제성장이 정책의 기본틀을 구성했다. 조세와 예산, 경찰에 대한 권한을 지방에 이양하는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이라는 큰 그림도 제시했다. 서울 남대문 캠프에서 직접 공약을 발표한 이 후보는 자신의 공약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국민과의 12가지 약속’이라고 이름 붙였다. 대북정책과 안보 분야에서 이 후보의 공약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정책과 뚜렷하게 대비됐다. 반면 박근혜 전 대표가 한나라당 경선 기간에 발표한 정책과는 비슷한 면이 많았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두 번의 대선 과정에서 제가 손때를 묻힌 정책이 많고, 따라서 박 전 대표의 공약과 정의 정책·공약에 유사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박근혜 구애’를 이어갔다. 그 동안 이명박 후보의 햇볕정책 계승 발언을 문제삼아온 이 후보는 “퍼주기식으로 진행됐던 대북지원 및 남북경협을 북한의 인도적 문제 해결과 연계해 추진하겠다. 탈북자 국내 송환을 위해 외교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보수색을 부각시켰다. 이어 “대북정책 추진에 있어서 투명성을 제고하겠다.”며 대북정책의 전면적 대수술을 암시했다. 이명박 후보보다 1%포인트 낮은 연 6% 성장을 제시한 이 후보는 “잠재성장률 4%대인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7% 성장은 무지갯빛 그림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밖에 ▲사회지도층 윤리강령 준수, 언론자유 강화 등을 통해 나라의 기본을 세우고 ▲10조원대 세금과 준조세 인하, 중소기업 세부담 완화, 영어공교육 시행 등을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제시하고 ▲대통령 직속 기후변화대책 전담반 구성, 기초장애연금 지급 등을 통해 ‘이회창식 생활복지’를 선보이고 ▲한·미동맹과 중국과의 협력관계 강화를 통해 ‘3중 울타리’ 외교전략을 펴겠다고 제안했다. 특히 그는 금산분리 제도를 유지하겠다며 이명박 후보와 각을 세웠다. 정책은 윤홍선 정책팀장과 수십명 규모의 자문교수, 전직 관료들이 여의도의 한 사무실에서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은 2002년 대선 때 활동하지 않은 새 얼굴이라는 게 캠프 관계자의 전언이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한나라, 후보-당 엇박자는 실책? 전략?

    실책일까, 전략일까. 대선 정국의 중요한 고비마다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선 후보의 대응이 엇갈리고 있다. 당의 공식입장을 이 후보가 몇 시간만에 뒤집는 일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대북정책 등에서 이견을 드러낸 적도 있다. 외부인사와 조율 없는 선대위 영입 발표 때문에 빈축을 사거나, 미국 부시 대통령 면담 불발 사태로 망신을 당한 일이 연상될 지경이다. 한나라당 선대위 내부 시스템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선대위의 명백한 실책으로 평가 받는 부시 대통령 면담 불발과는 다른 시각에서 이 후보와 당의 불협화음을 읽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당은 이 후보에 대한 외풍을 최소화하기 위해 강경책을 쓰며 ‘실리’를 찾고, 이 후보는 외풍에 움츠러들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며 ‘호의적 여론’을 챙기겠다는 의도가 숨은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의도적으로 역할을 나눠 냉온 작전을 펴고 있다는 얘기다. 21일 오후 11시부터 방송된 KBS 초청토론회 ‘질문 있습니다’에서 이 후보는 BBK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친필서명을 요구했다고 하자 “개인적으로 안 해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검찰의 자필서명 요청은 이 후보에 대한 수사 개시를 의미하므로 응할 수 없다.”는 나경원 대변인의 논평이 나온지 불과 4∼5시간 뒤의 일이다. 앞서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출마를 선언했을 때에도 당은 ‘대선잔금’을 거론했지만, 이 후보는 “끝까지 설득하겠다.”며 예의를 갖췄다. 계획된 일정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일도 예사로 벌어진다. 이 후보가 22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경제살리기특위가 운영하는 인터넷 동호회 ‘경제살리기 747 서포터스’ 회원 300여명과의 간담회에 참석하려다가 선거법 위반소지가 있다는 선관위 통보를 받고 취소한 게 한 예이다. 당과 이 후보의 견해 차이는 정책이 삐걱거리는 현상으로 ‘진화’하기도 했다. 정형근 의원이 발표한 대북정책인 한반도 평화비전 사실상 당론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이 후보는 경선 당시 “상호주의 완화에 문제가 있지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이후 이 문제가 적통보수 논란으로 이어져 이회창 후보 출마의 구실이 되자, 이 후보는 “당론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입장을 바꿨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세상의 끝은 바로 이곳” 英조사팀이 찾았다

    “세상의 끝은 바로 이곳” 英조사팀이 찾았다

    세상의 끝은 과연 어디일까? 최근 영국의 탐험가와 지도제작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조사팀이 ‘세상의 끝’을 찾았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조사는 지난 5월 개봉해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Pirates Of The Caribbean: At World’s End)의 배급을 맡고 있는 디즈니사가 이 영화의 DVD발매를 앞두고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팀이 발표한 세상의 끝은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키리바시’(Kiribati). 조사팀은 섬의 완벽한 고립성과 독특한 위치,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기후 등을 이유로 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 연구를 이끈 탐험가 톰 에이버리(Tom Avery)는 “키리바시는 동서로는 적도가, 남북으로는 날짜변경선이 모두 겹치는 유일한 섬”이라며 “세상에서 해가 뜨는 모습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섬”이라고 전했다. 이어 “환태평양의 잇따른 지각변동으로 인해 그동안 많은 지진과 화산폭발이 발생했다.”며 “그 결과 키리바시 주위의 많은 섬이 태평양에 침몰되었지만 키리바시 섬만이 유일하게 남아 명백한 세상의 끝이 되었다.”고 전했다. 지도제작 전문가인 스티브 칠튼(Steve Chilton)은 “이 섬은 근처의 가장 가까운 곳인 오스트레일리아나 하와이에서 수천마일이나 떨어진 신비의 섬”이라며 “잭 스페로우 선장과 그의 부하들이 실존한다면 한번쯤은 꼭 와봐야 할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작은 섬에 동·서·남·북반구가 모두 겹친다.”며 “날짜변경선이 섬을 지나는 관계로 같은 나라 안에서 다른 날짜를 쓰기도 하며 변화무쌍한 날씨를 보이는 이 섬은 신비롭기 그지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키리바시에 사는 주민은 미크로네시아인이 주를 이루며 33개의 섬 중 20개의 섬에 흩어져 거주하고 있다. 키리바시는 1788년 영국 해군에 의해 발견한 후 영국과 일본에 점령되었다가 1979년에 독립했다. 사진=the Sun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박근혜의 여론정치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박근혜의 여론정치

    정치인은 여론을 먹고 산다. 그만큼 여론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한데 그 여론이라는 것이 수시로 바뀌는 묘한 속성을 갖고 있다. 민심(民心)이 천심(天心)이라지만, 무작정 믿다가는 큰 코 다치기 십상이다. 대선 국면에선 더욱 그렇다. 여론을 잘 활용하면 뜻한 바를 이루고 이름 석자를 정치사에 남기지만, 그렇지 못하면 허망하게 정치권을 떠날 수밖에 없다. 그런 인물들은 수두룩하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여론에 무척 민감한 정치인이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여론을 이끌어 가기보다는 여론에 순응하고 여론을 살피는 형에 가깝다. 그가 늘 내세우는 원칙과 명분은 여론의 풍향을 재는 기제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2일 한동안의 칩거를 끝내고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출마는 정도(正道)가 아니라며 사실상 이명박 후보 지지 입장을 밝혔을 때도 바탕에는 여론이 깔려 있었다. 당을 이분화시킨 원초적 잘못은 이명박 후보측에 있지만, 이 후보가 핵심측근인 이재오 최고위원을 사퇴시키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박 전 대표와의 동반자 관계를 선언했음에도 박 전 대표는 꿈쩍하지 않았다. 그러자 여론은 그 정도면 박 전 대표가 받아도 되는 것 아니냐는 기류와 함께 경선 불복의 또다른 형태라는 지적이 일기 시작했다. 결국 박 전 대표의 당시 발언은 여론의 이같은 흐름을 읽은 것이다. 박 전 대표의 한나라당 창당 10주년 행사 불참도 이런 관점에서 봐야 할 것 같다. 그는 차떼기 오명과 탄핵 역풍으로 빈사 상태였던 한나라당을 기사회생시킨 주역이 아니던가. 누구보다 애정이 많을 수밖에 없을 텐데도 당의 생일 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더욱이 이번은 두 번의 대선 실패를 딛고 10년 만에 정권을 잡을 기회다. 그럼에도 그의 정중동은 변함이 없다. 그의 불참을 놓고 아직도 당의 화학적 결합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를 따르는 ‘친박’ 의원들은 사석에서 ‘우리는 서자(庶子)’라고 푸념한다. 각 지역마다 친이 세력과 친박 세력이 따로 노는 형국이다. 박 전 대표의 불참은 이런 것도 이유이겠지만 여론에 민감한 그의 정치 방식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 이명박 후보는 BBK문제와 자녀들의 위장 취업·탈세 문제로 막판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 후보에 대한 실망감과 국민적 의혹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나라당 지지자들조차도 누구를 찍어야 할지 고민 중이란다. 부동층도 늘어만 간다. 이런 여론을 모를 리 없는 박 전 대표다. 박 전 대표측 일각에서는 이 후보의 낙마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언급한다. 박 전 대표가 대타로 나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하지만 시간상 너무 촉박하고 이 후보의 성격상 후보직을 사퇴할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봐야 한다. 박 전 대표는 당 경선에서 이 후보의 반토막도 안되는 지지율로 시작해 대역전까지 넘볼 수 있는 명승부를 펼쳤고 경선 승복으로 마무리, 여론의 높은 평점을 받고 있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여론에 지나치게 민감하기보다는 여론을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여론을 너무 살피다 보면 기회주의적으로 비칠 수 있다. 자칫 지지세력 위에 떠 있는 부표(浮標)같은 존재가 될지 모른다. 측근들의 서자 의식을 떨치게 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박 전 대표의 적극적 행보가 우선해야 하는 이유다. jthan@seoul.co.kr
  • 부시, 이번엔 중동평화 도전

    미국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 해군사관학교에서 오는 27일 사상 최대의 중동평화회의가 열린다. 미국이 주도하는 이번 회의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아랍연맹 회원국, 서방선진국 등 모두 40여개국이 참석한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60년 분쟁의 마침표를 찍고 2개 국가로 공존하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지 부시 대통령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주재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2003년 합의됐으나 이행이 지지부진한 중동평화 로드맵에 가속도를 붙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쟁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자리다. 평화회의의 가시적인 합의 도출을 위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두 나라는 벌써부터 물밑 접촉 등 활발한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총리는 기존 정착촌 철거와 새로운 정착촌 건설의 중단을 약속했다. 팔레스타인 재소자 400명을 추가로 풀어줬다.20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을 만나 아랍권의 지지를 당부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도 회의에서 채택될 공동선언문 내용을 이스라엘과 조율해온 고위급 인사 2명을 미국에 특사로 파견, 이스라엘과의 쟁점들을 집중 협의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렇게 중동평화 협상에 올인하는 이유는 세 가지로 분석된다. 첫째, 중동평화의 불씨를 되살려 천정부지로 치솟는 국제유가를 안정시키려는 것이다. 둘째, 임기 1년2개월을 남기고 별다른 성과가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부시가 하나라도 뚜렷한 업적을 만들려는 것이다. 셋째, 기독교 원리주의자인 부시가 재임기간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워 왔던 이슬람국가들과 화해를 시도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회의가 중동평화를 위한 실질적인 돌파구를 마련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 국경선 획정, 예루살렘 관리 등 3대 문제를 놓고 양국의 견해차가 크기 때문이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선택2007 D-27] 한나라 10주년 반쪽행사

    한나라당이 21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창당 10주년 행사’를 열고 27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의 ‘창업주’인 이회창 전 총재와 ‘대주주’ 박근혜 전 대표는 불참해 반쪽짜리 행사에 그쳤다. 당명을 지은 조순 전 민주당 총재도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참했다. 지도부와 이명박 후보측은 화합의 상징으로 박 전 대표의 참석을 여러차례에 걸쳐 부탁했으나 박 전 대표는 외부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친박’인사인 허태열 의원은 “(박 전 대표는)원래 오실 계획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친박 의원 중에는 김무성 최고위원과 최경환, 유정복, 김태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축사에서 이명박 후보는 “경선과정을 거치면서 ‘이 당이 어떻게 하려고 이러나.’라고 생각했던 게 사실”이라며 “경선 후에도 한달은 얼굴만 보면 누구 편인지 알 수 있을 정도였는데 지금은 헷갈린다. 우리는 하나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10년,20년 한나라당이라는 그 이름으로 정치 역사의 새로운 기록을 깨고 정치가 어떻게 되어야 한다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 주고 정치 발전도 한나라당 통해 만들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는 ‘BBK 의혹’과 무소속 이회창 후보에 대한 비판도 빠지지 않았다. 강재섭 대표는 “‘BBK’는 오발탄 아니면 불발탄으로 그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흠이 없는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 고귀한 판사실에 있던 분도 있고 자기 몸에 흙을 묻혀 가며 청소를 한 분도 있다. 청소한 사람에게서 나는 냄새는 부패한 냄새가 아니라 건강한 냄새다.”라며 이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교했다. 초대 대표최고위원을 지낸 이한동 전 국무총리는 이회창 후보를 겨냥,“두번에 걸친 대선 패배의 제1원인을 짊어지고 있는 분이 나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1999년 탈당해 자민련에 입당한 것에 대해 “변명 아닌 변명을 하게 됐다. 당시 한나라당에 몸담고 있으면 정치생명이 끝날 것 같은 예감이 들어 살기 위해 탈당했지만 가슴 한곳에 송구스러운 마음이 있었고 한나라당에 대한 사랑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창업주’인 이회창 후보측은 행사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이혜연 대변인은 사견임을 전제로 “박 전 대표가 창당 10주년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평했다.김지훈 한상우기자 kjh@seoul.co.kr
  • 이명박 후원금 19억·지출 21억 1위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정당별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금하고 가장 많은 경선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합민주신당,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민주당 등 4개 정당의 경선캠프가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회계보고서에 따르면 이 후보는 경선 기간 19억 2000만원을 모금했다고 신고했다.2위는 14억 9000여만원을 모금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3위는 10억여원의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차지했다. 이어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7억 4000여만원), 민노당 심상정 의원(6억 1000여만원), 통합신당 손학규 전 경기지사(3억 4700만원), 민노당 노회찬 의원(3억 4300여만원), 통합신당 이해찬 전 총리(2억 6000여만원), 민주당 이인제 후보(2억 3000여만원)가 뒤를 이었다. 전체 후원금 중 500만원을 초과한 고액기부 비율은 정동영 후보가 69%, 이명박 후보가 61%였다. 고액기부자 숫자로는 이명박 후보 120명, 박근혜 전 대표 76명, 정동영 후보 5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후보는 서울 강남권 거주자와 고려대 동문들의 지원이, 정 후보는 호남 출신과 전주고 동문의 도움이 눈에 띄었다. 권영길, 심상정, 노회찬 의원 등 민노당 후보 3명은 고액기부자가 한 명도 없었지만,‘개미군단’의 적극적 지원으로 후원건수에서는 권 후보가 1만 500여건으로 수위를 차지했다. 경선비용 지출액도 이명박 후보가 21억 8000여만원, 박근혜 전 대표가 16억 2000여만원을 사용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신당에서는 이해찬 전 총리가 10억 5000여만원으로 가장 지출이 많았고, 이어 정동영 후보(9억 8000여만원), 손학규 전 지사(6억 5000여만원)순이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선택 2007 D-28] 昌 완주론 굳혀간다…유세차량 150대 확보

    [선택 2007 D-28] 昌 완주론 굳혀간다…유세차량 150대 확보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끝까지 완주할 것인지 아닌지는 간단하게 알 수 있다. 유세차량만 벌써 150대나 확보했다더라. 그럼, 말 다한 거다.” 대통합민주신당의 한 중진의원이 20일 한 말이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주요 지역에 배치, 로고송 등을 틀며 때에 따라선 지원유세도 할 수 있도록 개조한 유세차량을 150대나 확보한 게 놀랍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그 차 가격이 얼마인 줄 아느냐. 한 대에 1000만원이 넘는다. 무소속이 벌써 그렇게 했다면 완주는 당연한 거다.”고 귀띔했다. 국회의원 140명으로 원내 1당인 통합신당도 유세차를 300대 확보하는 데 그쳤다는 말도 보탰다. 이회창 후보가 꽤 섬세하게 많은 걸 준비했다는 인상을 받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 후보측 관계자는 이 주장이 억측이라고 말했다.“우리는 자원봉사자 위주로 유세를 펼칠 계획이고, 아직 지원유세 차량에 대한 계획이 없는 상태”라고 했다. 유세지원 차량이 새삼 주목받는 건 그동안 이회창 후보가 출마한 진짜 이유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출마를 비난하는 쪽에선 내놓고 18대 총선 공천을 겨냥한 ‘보험용’이라는 말도 했다. 적절한 시점에 이명박 후보와 모종의 ‘거래’를 할 것으로 보는 이도 많았다. 이회창 후보는 그러나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명박 후보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으로 대선 완주의 뜻을 분명히 했다.“지금 같은 한나라당 리더십으로는 절대 새 시대를 열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는) BBK 의혹 등 다른 문제보다 위장전입과 자녀 위장취업, 탈세가 더 심각한 문제”라면서 “경선 때 박근혜 후보쪽이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한 심정이 좀 이해가 간다.”고 강조했다. 경선 과정에서 ‘검증’을 가리켜 “이런 지독한 경선은 처음 본다.”며 이명박 후보의 손을 들어주는 듯한 발언을 했지만 방향을 완전히 선회한 언급이다. 이혜연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당선이) 가장 유력한 후보가 너무 문제가 많아서 이회창 후보가 출마한 것”이라면서 “이명박 후보의 문이 열려 있어도 절대 그 문으로는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박지연 구동회기자 anne02@seoul.co.kr
  • 힐러리 지지율 ‘휘청’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미국의 2008년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40여일 앞두고 선전하고 있다. 오바마 의원은 50개주 중 가장 먼저 코커스가 열리는 아이오와주 여론조사에서 전국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제치고 선두에 올라섰다. 워싱턴 포스트와 ABC뉴스가 공동으로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아이오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는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30%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힐러리 상원의원은 26%의 지지로 2위를 기록했다.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의 지지율은 22%였다. 이에 따라 오바마는 힐러리에게 지난 7월의 1% 포인트보다 더 큰 4% 포인트의 지지도 격차를 두게 돼 아이오와에서 승리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힐러리와의 최종 승부에서도 선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아이오와 코커스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와 함께 향후 경선과정을 가늠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된다는 점에서 그동안 미국 대선과정에서 큰 의미를 지녀왔다. 워싱턴 포스트는 힐러리가 전국적으로는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라는 인식이 널리 확산돼 있지만 아직까지 아이오와에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선택 2007 D-29] 李 “진실 가려질것”

    [선택 2007 D-29] 李 “진실 가려질것”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는 19일 BBK의혹과 관련해 ‘해명 모드’로 전환했다. 그동안 당에 맡기고 정책·민생행보에 주력했지만 이날부터는 의혹 해소에 직접 나섰다. 김경준씨 구속 수사로 시작된 ‘운명의 1주일’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했다. 패널들의 질문은 BBK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와의 만남과 동업, 도곡동 땅 매각 대금의 BBK 투자 여부, 이면계약서 존재 여부, 주가조작 관련 여부 등에 집중됐다. 이명박 후보는 BBK 문제와 관련,“수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법이 살아있다면 (진실이) 가려질 것” 이라고 말했다. 김씨와의 ‘이면계약설’에 대해서는 “이면이 있다, 없다는 것은 뭘 두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문제가 있다면 (김씨가)3년 반동안 그렇게 귀국하지 않으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면계약이 있을 것 같지도 않고 다른 걸 갖고 이면계약이라는 것인지, 선거 한달 앞두고 귀국하는 그 사람 말을 믿어야 할지 다른 후보들이 딱하다.”고 일축했다. 이 후보는 앞서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임하라.”며 캠프에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한 관계자는 “당시 검찰이 애매한 표현을 써 경선에서 상당한 논란을 가져왔다. 지금은 그때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환 조사든, 서면 조사든 검찰의 화살이 이 후보를 직접 겨냥하지 못하도록 보호하려는 뜻도 엿보인다. 한 측근은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겠지만 검찰이 만약 이 후보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요구할 경우에는 변호인이 대신 출두하거나 서면으로 답변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후보가 직접 출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 후보는 정상적인 검찰 수사에는 당당하게 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시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토론회에서는 정서적으로 꼬집는 질문 답변이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패널들은 “정직하라고 말씀하셨다는 어머님에게 한점 부끄러움이 없느냐.”,”특정종교를 믿는 신앙인인데 거기에 걸고 BBK의 소유주가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는가.” 등의 질문을 던졌고, 이 후보는 “어머니까지 나올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되받았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씨줄날줄] 토의종군(土衣從軍)/이목희 논설위원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장인 황태연 동국대 교수가 몇년전 ‘사상체질과 리더십’이란 책을 펴냈다. 그에 따르면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비장이 크고 신장이 작은 소양인이다. 외향적이고 도전적이며, 여론 통찰력과 정치감각이 뛰어난 특성이 있다고 했다. 또 측근을 유달리 챙기고 자주 격앙하는 것을 소양인 정치가의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소양인은 기존 틀을 깨는 혁명에 적격이다. 정치권의 비주류이던 이명박 후보가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꿰차는 데 이재오 의원만한 동지가 없었다. 문제는 경선에서 승리한 다음부터였다. 소양인 이재오를 계속 앞세워 혁명을 할 건가, 아니면 당내 기존 주류세력과 타협할 건가. 이재오 의원의 측근들은 오래전부터 한나라당 개혁을 거론했다. 공안검사 출신으로 대변되는 한나라당 주류를 걷어내고 기업인이 주축이 된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으로 한나라당을 새롭게 해야 한다고 열을 올렸다. 이명박 후보는 기업인을 대표하고 이재오 의원, 김문수 경기지사가 민주화 세력으로 동반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경선 직후 이명박 캠프가 당 개혁의 기치를 높게 올렸더라면 상황은 달라졌다고 본다. 당선 확률은 떨어지더라도 정치다운 정치판이 벌어질 여지가 있었다.BBK 의혹에 끌려가지 않고, 개혁 논쟁의 중심에 우뚝 설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이명박 캠프는 쉬운 길을 택했다. 기존 당 세력과 타협키로 했다. 그랬다면 열 잘 받는 소양인 이재오를 뒤로 물리고 박근혜 전 대표의 마음을 확실히 잡는 게 전략상 옳았다.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닌 어정쩡한 태도가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를 불렀고, 박 전 대표의 힘을 키웠다. 이재오 의원이 뒤늦게 토의종군(土衣從軍)을 선언했다. 최고위원 직을 던지는 백의종군을 넘어 옷에 흙을 묻히며 바닥으로 기겠다는 뜻이다. 그는 외국으로, 지방으로 다니고 있다. 그러나 이 의원에 대한 이명박 후보의 신임이 여전하다. 그 역시 흥분 잘하는 소양인 체질을 쉽게 버리지도 못한다. 박근혜 지지자들은 이 의원의 실언을 주시하고 있다. 공세의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몸과 혀가 뜨거운 이재오 의원의 마음고생이 대단할 듯싶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열린세상] 정당경선,법으로 관리하자/윤성이 경희대 한국정치 교수

    [열린세상] 정당경선,법으로 관리하자/윤성이 경희대 한국정치 교수

    프로야구에나 있는 ‘플레이오프’ 제도가 이제는 대선에서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와 관례처럼 되었다. 각 정당들이 경선을 통해 대선 후보를 뽑은 지도 한참이 되었건만 12월19일 선거의 최종 명단에 들어갈 이름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당대당 통합과 후보단일화 작업을 이제 막 시작하였다. 양당의 후보단일화 과정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다음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 그리고 좀더 성공적이라면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까지 포함하는 또 다른 최종예선이 기다리고 있다. 범여권이 원하는 시나리오대로라면 예비경선, 경선, 준 플레이오프, 그리고 플레이오프라는 네 단계를 치른 후에야 비로소 최종 후보가 결정되는 셈이다. 한나라당도 이회창 후보의 돌발 출마로 인해 보수 진영의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만 대선승리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몇달 동안 온갖 추태를 다 보이고 국민의 진을 빼 놓으면서 치른 정당경선이 고작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예선리그에 불과한 것이었다니 참으로 어이가 없다. 후보단일화가 민주주의 쟁취를 위한 국민의 열망이었던 적도 있었다.1980년 봄과 1987년 대선에서 온 국민은 김영삼과 김대중 양자간의 단일화를 간절히 소망하였다. 그러나 양김의 권력욕은 끝내 민주세력의 희망을 저버렸다. 한편 1997년 대선에서의 DJP 연합,2002년의 노무현·정몽준 후보단일화 그리고 이번 대선에서 양 진영의 플레이오프는 국민이 바라는 바도 아닐뿐더러 민주주의 원칙에도 어긋난다. 진보이념의 김대중과 원조보수 김종필의 연대, 그리고 서민후보인 노무현과 대한민국 대표재벌 정몽준의 만남에서 원칙과 명분을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다. 이들의 연대가 그리 오래가지 못하였던 것도 본질적으로 잘못된 만남이었기 때문이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당대당 통합도 원칙과 명분이 없기는 마찬가지다.4년 전 민주당을 뛰쳐나오면서 만든 열린우리당은 지역주의 타파와 정당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구태정치세력과 결별한다고 선언하였다. 이제 ‘도로 민주당’으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상황을 무슨 논리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인가? 민주세력 대연합이든 반부패 연대든 어떤 미사여구를 갖다 붙여도 궁색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진성보수를 외치면서 뜬금없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회창씨의 행보도 정당정치 질서를 파괴했다는 점에서 계란 세례를 받을 만하다. 만약 선거 막판 이명박 후보와 단일화하는 모습을 연출한다면 출마의 진정성마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대선후보들 간의 합종연횡은 정당정치의 질서를 어지럽힐 뿐 아니라 선거의 본질마저 훼손한다. 국민과 언론의 관심이 온통 후보단일화에 쏠리면서 선거의 중심에 있어야 할 정책과 공약에 대한 검증이 오간 데 없어졌다. 선수명단 결정에 모든 시간과 정력을 다 써버리고 나니 정작 정책대결의 본 게임은 제대로 하지도 못한 채 승자를 판가름해야 한다. 다음 대선을 위해서라도 지금의 무질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정치인들의 현명한 판단과 올바른 처신은 더이상 기대할 바가 못 된다. 그렇다면 우리가 기댈 수 있는 곳은 법과 제도로 민주주의 질서를 지키는 방법밖에 없다. 미국에서는 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경선방식과 시기를 결정한다. 독일도 공천에 관한 모든 절차를 법으로 관리하고 있다. 우리도 정당 경선의 절차와 시기, 방식에 대해 상세히 법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유권자들에게 후보의 정책과 공약을 검증하고 판단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법으로 보장해 주어야 한다. 어차피 국민의 세금으로 치르는 경선이니 만큼 법으로 관리하는 것도 충분한 타당성이 있다. 윤성이 경희대 한국정치 교수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김경준과 범여권의 향배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김경준과 범여권의 향배

    무게중심을 놓아버린 낙엽이 허공에서 맴돌다 하릴없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대선을 바라보는 임기말 청와대의 심경이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합당 선언을 계기로 청와대는 정동영 통합신당 후보를 향한 미련의 끈을 서서히 놓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필요에 의해 그렇게 하겠다는데 어쩌겠냐. 정 후보가 실망시킨 게 한두 차례도 아닌데….”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정 후보와 김한길 의원 등의 전격 합당 추진이 사실은 “정 후보의 지지율이 10% 아래 한 자릿수로 떨어져 대선은 물론 총선에서도 소외되는 상황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전언도 통합신당 내부에서 들려온다. 박상천 민주당 대표와 이면계약을 맺고 사전 각본에 따라 움직였다는 얘기까지 나돈다. 통합신당 경선 이후 “앞으로 정 후보가 하기 나름”이라며 절반의 기대를 걸었던 청와대로서는 가치와 정책이 아닌 지분과 이해, 지역 중심의 통합 논의에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청와대 내부와 정치권의 친노(親盧) 그룹에서는 대선보다 그 이후 새로운 정당정치를 도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부쩍 늘고 있다. 오는 25,26일 대선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김경준씨 귀국과 검찰 수사가 대선 정국의 최대 뇌관으로 현실화하고 있다. 말로만 듣던 ‘BBK 의혹’이 눈앞의 실체로 나타난 것이다. 자녀 위장 취업 건으로 유권자의 도덕적 피로감이 절정에 이른 상황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BBK 의혹’마저 설득력 있게 헤쳐나가지 못한다면 연말 대선은 중대한 국면 변화를 맞을 것이다. 이 후보의 지지율 하락은 물론 한나라당 내부나 일부 지지층의 동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씨 귀국 이후 몇몇 여론조사에서 이명박·이회창 후보의 일부 지지층이 무응답으로 돌아서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의미 있는 변화로 여겨진다. 정치컨설팅업체인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이회창 무소속 후보가 역풍을 무릅쓰고 ‘이명박 사퇴’를 공론화한 것은 ‘이명박 후보가 만신창이가 될 것이고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면서 “한나라당 내부로 이같은 인식이 확산되면, 당 지도부가 심각한 고민에 빠지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범여권으로서는 이 후보의 지지율 붕괴에 따른 수혜를 온전히 누릴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 범여권 후보들이 ‘BBK 의혹’에 제각각 대응하고 있는 데다, 통합신당과 민주당의 합당 선언 후유증으로 범여권 내 정 후보의 구심력이 저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시적인 반사이익이나 호남 지역과 수도권 호남 원적자(原籍者)의 응집을 기대할 수는 있겠지만, 내생적인 추동력의 약화로 구도의 변화를 주도하기에는 어려움을 느낄 것이다. 범여권의 능동적인 타개 방안은 한 달 전과 달라진 게 없어 보인다. 정 후보가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 나아가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까지 끌어들여 가치와 정책, 비전 중심의 연대 테이블을 가시적으로 띄우는 것이다. 이명박 후보의 위기상황에 따른 효과적인 대처와 시기의 절박성을 감안하면, 이번 주가 ‘싸움의 최소조건’을 만들 수 있는 마지막 시기가 될 수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기득권과 욕심을 버리고 하루라도 빨리 진영을 갖춰야 한다.”면서 “이제 한 치라도 옆길로 새면 범여권은 끝장”이라고 말했다. 요동치는 대선 지형이 1주일 후에는 또 어떻게 바뀔까. 정책 중심의 예측가능한 대선은 언제쯤 가능할 것인가. ckpark@seoul.co.kr
  • [단독]노대통령 “신당·민주 합당 반대”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을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지난 8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개항식 및 무안∼광주 고속도로 개통식에 참석한 뒤 전남 나주시에서 열린 광주 전남 주요 인사 오찬 간담회에서다.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치는 경쟁과 연대의 정신이 필요하다.”면서 “서로 의미있는 아이덴티티(정체성)를 갖고 경쟁하다가 대선에서 연대하고 제휴하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나는 지난 2002년 3·16경선(민주당 대선후보 광주경선)을 잊지 못한다. 정치도 경쟁해야 하고 호남도 경쟁이 필요하다.”면서 “2003년 열린우리당을 창당한 것도 경쟁과 연대를 위해서지 내가 호남과 민주당을 배반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현재 양당(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통합을 반대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라며 양당의 합당에 분명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노 대통령은 이어 “호남만 똘똘 뭉치면 영남은 가만히 있겠느냐.”면서 “영남과 호남이 각각 뭉쳐서 대결하면 호남은 영원히 못 이긴다. 각각 경쟁해서 영남을 확보하는 세력도 있어야 하고, 이 사람들과 제휴하는 세력도 있어야 한다. 따로 가면 안된다.”며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호남 정치인들과는 정치 못해 먹겠다.’는 말은 뒤이어 나왔다고 한다. 참석자들은 “노 대통령이 호남 정치인들과 정치 못하겠다는 말만 대서특필됐는데 전후 사정을 보면 그동안 노 대통령이 강조해온 정치원칙의 맥락 속에서 (합당 반대)의견을 밝힌 것”이라고 해석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대선정국의 핵심 관건은 ‘후보의 문제’가 아니라 ‘전략의 문제’로 바라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즉 대선에서 영·호남 대결구도는, 평소 노 대통령의 지역구도 타파 지론과 배치된다는 점에서, 이번 양당의 합당건은 받아들일 수 없는 최악의 전략이 되는 셈이다. 최근 당내 친노의원들이 잇따라 밝힌 합당 관련 발언들과도 연결된다. 백원우 의원은 “민주당과 합당하는 것이 도리어 지역주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국민들에게 비쳐진다면 대선에서도 큰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김경준 송환’ 공방] 한 검증위 변호사들,昌캠프로

    한나라당 경선 당시 검증위원회에 소속됐던 인물 2명이 무소속 이회창 후보 캠프에 합류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특히 이들이 BBK 사건과 관련된 검증작업을 한 것으로 확인돼 합류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 후보는 “BBK에 대해 잘 모른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후보가 BBK 사건에 이명박 후보가 연루됐다는 확실한 물증을 잡고 갑작스러운 출마선언을 했다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한나라당 검증위 소속이던 이헌·정주교 변호사가 이회창 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이런 의혹이 짙어졌다. 이 변호사는 이명박 후보 차명보유 의혹이 제기되는 ㈜다스 자금이 유입된 홍은프레닝 특혜분양 의혹과 이명박 후보 처남 김재정씨가 소유했지만 역시 이 후보 실소유 의혹이 제기되는 경기도 양평별장 관련 건을 다뤘다. 검찰은 BBK 사건의 김경준씨를 이 후보의 다스 차명보유 의혹을 풀어줄 주요 참고인으로 보고 있다. 정 변호사는 이 후보 소유 서초동 건물의 고도제한 완화 특혜의혹을 조사했다. 이 변호사는 그러나 BBK 관련 자문을 할 수 있는지 여부와 관련,“전혀 아니다.”라면서 “이명박 후보 관련 의혹을 제기하기보다는 이념이나 정책으로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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