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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 누가 봐도 ‘인어 로고’ 따라한 거 아냐?”…스타벅스 뒷목 잡게 만든 ‘이 카페’

    “이건 누가 봐도 ‘인어 로고’ 따라한 거 아냐?”…스타벅스 뒷목 잡게 만든 ‘이 카페’

    파키스탄의 도시 카라치의 카페 ‘사타르 벅시’가 글로벌 커피 대기업 스타벅스와 벌인 상표권 분쟁에서 승리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와 유사한 로고 디자인을 사용해 논란이 됐지만 “패러디이자 파키스탄 문화의 표현”이라는 카페 측 주장이 법정에서 인정받으며 영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14일(현지시간) 데일리 K2, CNN-뉴스18 등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카페 ‘사타르 벅시’가 독특한 브랜딩으로 국제적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카페의 로고에는 초록색 원형에 물결 무늬와 콧수염 난 남성이 그려져 있다. 이는 스타벅스의 상징인 인어 로고를 연상시켜 화제가 됐다. 소셜미디어(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결국 글로벌 커피 대기업인 스타벅스와의 치열한 법정 공방으로까지 번졌다. 사타르 벅시는 2013년 리즈완 아흐마드와 아드난 유수프가 카라치에서 문을 연 카페다. 유머와 파키스탄 문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스타벅스의 인어 로고를 패러디해 콧수염 난 남성을 그려 넣은 것도 이런 의도에서였다. 당시 스타벅스는 파키스탄에 매장을 열지 않은 상태였다. 그렇지만 사타르 벅시 카페의 이름과 로고가 소비자 혼란을 일으키고 자사 브랜드 가치를 훼손할 위험이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창업자들은 강력히 반박했다. 사타르 벅시 카페는 단순한 모방이 아닌 패러디이며, 고유한 정체성을 갖고 있다는 입장이었다. 특히 상호명 자체가 깊은 문화적 뿌리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타르’는 파키스탄의 대중적인 남성 이름이고, ‘벅시’는 우르두어로 ‘베푸는 사람’ 또는 ‘섬기는 자’를 뜻한다. 더 나아가 창업자들은 500년 전 아랍 문헌에 이 이름이 기록돼 있다는 사료까지 제시하며 역사적 정당성을 내세웠다. 이런 문화적 근거들은 스타벅스의 법적 공세에 맞서는 강력한 무기가 됐다. 창업자의 유머 정신은 메뉴에서도 나타났다. 가장 유명한 메뉴는 ‘베샤람 버거’다. 이 버거는 윗빵을 아예 올리지 않은 채로 나온다. ‘LOC 피자’도 눈길을 끈다. 한쪽은 채식, 다른 쪽은 고기 토핑으로 나눠 인도와 파키스탄 국경선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 파키스탄 상표법은 유명 브랜드를 모방하거나 혼동을 초래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스타벅스 측은 사타르 벅시의 브랜딩이 이 법률을 위반했으며, 소비자들이 두 브랜드를 혼동할 위험이 있다고 법정에서 주장했다고 한다. 이에 맞서 사타르 벅시는 치밀한 반박 논리를 펼쳤다. 자신들의 브랜딩이 명백한 패러디라고 강조하며 디자인·글꼴·색상·메뉴 등 모든 면에서 스타벅스와 구별된다고 항변했다. 무엇보다 소비자를 오인하게 만들 의도가 없으며, 오히려 파키스탄만의 고유한 문화적 정체성을 표현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긴 법정 공방이 이어지는 동안 사타르 벅시는 로고를 일부 수정하고 ‘스타벅스와 무관하다’는 명시적 안내문을 추가하는 등 조처를 했다. 결국 이 카페는 스타벅스와의 법정 싸움에서 승리해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 김문수 지지한 이낙연 ‘文 환대’ 사진 공개에… 이언주 “李대통령 못 잡아먹어 안달”

    김문수 지지한 이낙연 ‘文 환대’ 사진 공개에… 이언주 “李대통령 못 잡아먹어 안달”

    지난 대선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정치적 분열 의도”라며 날 선 반응이 나왔다. 이 상임고문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통령 내외와 함께 웃으며 환담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추석 인사를 겸해 평산으로 문 대통령 내외분을 아내와 함께 찾아뵈었다”면서 “근황과 지난 일 그리고 막걸리 얘기 등 여러 말씀을 나누었다”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 상임고문은 2021년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와 경합해 패배했다. 이후 2024년 1월 민주당을 탈당해 새미래민주당을 창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는 “괴물 독재국가의 출현을 막고 희망의 제7공화국으로 함께 건너가자”며 김 후보 지지 연설을 했다. 대선 이후 별다른 정치 행보를 하지 않던 이 상임고문이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사실을 공개하자 여당에선 날 선 반응이 나왔다.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이낙연이 문 전 대통령을 추석 인사차 만났다고 한다”면서 “문 전 대통령께서 오래전부터 이 대통령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 난 이 전 총리를 만나시면 세상 사람들이 당연히 정치적 해석을 할 것임을 알 터인데 굳이 저렇게 환대하는 사진을 공개하도록 할 필요가 있었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해당 메시지가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으로 비칠 소지가 있다고 보고 문구를 수정했다. 이후 이 최고위원은 “이 전 총리가 역시나 마치 민주당 내의 정치적 분열이라도 의도한 듯 굳이 저렇게 환대하는 사진을 공개해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저는 과거 이 전 총리 임명 당시부터 강하게 반대했다”면서 “상대를 깔보는 듯한 권위적 태도와 엘리트 의식에 가득 찬 그가 호남 총리 운운하자 호남 정신과 정반대인 자가 어찌 호남을 들먹거리냐고 비판했다”고 언급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그렇게 철학도 없고 능력도 없는 모습을 보이니 문재인 정권 말기에 치러진 대선에서 본인이 대안이 될 수 없는 건 당연한 일 아니겠냐”고 꼬집었다. 이어 “이 전 총리가 왜 갑작스레 정치적 행보를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좌우를 막론하고 앞으로 국민들이 이낙연을 그리워하거나 선택할 일은 절대 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산호초 파괴하다 보호한다고?”…中, 스카버러 암초 자연보호구역 지정한 이유

    “산호초 파괴하다 보호한다고?”…中, 스카버러 암초 자연보호구역 지정한 이유

    중국이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에 자연보호구역을 신설한 것을 두고 필리핀과의 영유권 분쟁이 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중국의 새로운 자연보호구역은 세계에서 가장 영유권 분쟁이 치열한 지역 중 한 곳의 중앙에 있는 암초라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10일 남중국해의 치열한 분쟁 대상인 황옌다오에 국립 자연보호구역을 신설한다는 자연자원부의 제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 명분으로 중국은 이곳이 산호초 등 자연 생태계를 보호하려는 조처라고 설명했다. 신설된 보호구역은 암초 주변 총 3523.67헥타르(㏊)에 달한다. 이 중 1242.55㏊는 핵심 보호구역, 2281.12㏊는 시험 구역으로 분류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영유권 분쟁 당사국인 필리핀이 강하게 반발했다. 이튿날 필리핀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의 조치는 불법으로 필리핀의 권리와 이익을 명백히 침해한다”면서 “필리핀은 바조데마신록에 대한 주권과 관할권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에 자연보호구역 지정을 철회하고 1982년 유엔 해양법 협약을 포함한 국제법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필리핀의 근거 없는 비난과 항의를 거부하며 도발과 과장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반박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남중국해의 약 90%에 달하는 해역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해 오며 필리핀 등 주변국은 물론 미국과도 갈등을 빚어왔다. 이중 스카버러 암초는 필리핀 루손섬 북서쪽 약 230㎞ 해상에 있으며 중국과 필리핀 간 대표적인 영유권 분쟁 지역 중 하나다. 특히 이 지역은 풍부한 어류 자원과 폭풍 시 선박의 피난처, 특히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중국은 지난 2012년 4월부터 해당 지역을 실효 지배하고 있으며 이 일대에 필리핀 해경선이 나타나면 물대포 공격을 가하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달 중국 해군 함정이 필리핀 순찰선을 추격하다 자국 함정끼리 충돌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스카버러 암초 자연보호구역 신설은 통제력 강화 목적이번 자연보호구역을 신설 배경을 두고 중국 안팎에서는 영유권 분쟁 지역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국가자연자원부 산하 해양발전전략연구소의 뤄강 연구원은 중국 영자 매체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연보호구역 규정은 핵심 구역 출입을 엄격히 금지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면서 ”특히 외국인이 보호구역에 출입하려면 중국 당국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며, 허가 없이 표본을 채취하거나 다른 활동을 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에두아르도 아노 필리핀 국가안보보좌관은 “중국의 조치는 환경 보호보다는 해당 지역에 대한 통제를 정당화하려는 것”이라면서 “2016년 이후 중국 어부들이 이 지역에서 멸종위기종을 대량 포획하고 산호초를 파괴했다는 증거가 있다. 자신들이 훼손한 생태계에 대한 관리 책임을 주장하는 것은 모순적”이라고 비판했다.
  • “산호초 파괴하다 보호한다고?”…中, 스카버러 암초 자연보호구역 지정한 이유 [핫이슈]

    “산호초 파괴하다 보호한다고?”…中, 스카버러 암초 자연보호구역 지정한 이유 [핫이슈]

    중국이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에 자연보호구역을 신설한 것을 두고 필리핀과의 영유권 분쟁이 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중국의 새로운 자연보호구역은 세계에서 가장 영유권 분쟁이 치열한 지역 중 한 곳의 중앙에 있는 암초라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10일 남중국해의 치열한 분쟁 대상인 황옌다오에 국립 자연보호구역을 신설한다는 자연자원부의 제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 명분으로 중국은 이곳이 산호초 등 자연 생태계를 보호하려는 조처라고 설명했다. 신설된 보호구역은 암초 주변 총 3523.67헥타르(㏊)에 달한다. 이 중 1242.55㏊는 핵심 보호구역, 2281.12㏊는 시험 구역으로 분류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영유권 분쟁 당사국인 필리핀이 강하게 반발했다. 이튿날 필리핀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의 조치는 불법으로 필리핀의 권리와 이익을 명백히 침해한다”면서 “필리핀은 바조데마신록에 대한 주권과 관할권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에 자연보호구역 지정을 철회하고 1982년 유엔 해양법 협약을 포함한 국제법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필리핀의 근거 없는 비난과 항의를 거부하며 도발과 과장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반박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남중국해의 약 90%에 달하는 해역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해 오며 필리핀 등 주변국은 물론 미국과도 갈등을 빚어왔다. 이중 스카버러 암초는 필리핀 루손섬 북서쪽 약 230㎞ 해상에 있으며 중국과 필리핀 간 대표적인 영유권 분쟁 지역 중 하나다. 특히 이 지역은 풍부한 어류 자원과 폭풍 시 선박의 피난처, 특히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중국은 지난 2012년 4월부터 해당 지역을 실효 지배하고 있으며 이 일대에 필리핀 해경선이 나타나면 물대포 공격을 가하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달 중국 해군 함정이 필리핀 순찰선을 추격하다 자국 함정끼리 충돌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스카버러 암초 자연보호구역 신설은 통제력 강화 목적이번 자연보호구역을 신설 배경을 두고 중국 안팎에서는 영유권 분쟁 지역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국가자연자원부 산하 해양발전전략연구소의 뤄강 연구원은 중국 영자 매체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연보호구역 규정은 핵심 구역 출입을 엄격히 금지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면서 ”특히 외국인이 보호구역에 출입하려면 중국 당국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며, 허가 없이 표본을 채취하거나 다른 활동을 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에두아르도 아노 필리핀 국가안보보좌관은 “중국의 조치는 환경 보호보다는 해당 지역에 대한 통제를 정당화하려는 것”이라면서 “2016년 이후 중국 어부들이 이 지역에서 멸종위기종을 대량 포획하고 산호초를 파괴했다는 증거가 있다. 자신들이 훼손한 생태계에 대한 관리 책임을 주장하는 것은 모순적”이라고 비판했다.
  • 최저기온 26도에 마라톤…도쿄세계선수권 비상

    최저기온 26도에 마라톤…도쿄세계선수권 비상

    일본의 폭염이 9월까지 지속하면서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을 코앞에 둔 조직위원회에 비상이 걸렸다. 우선 마라톤과 35㎞ 경보 등 일부 장거리 종목은 경기 시작 시간을 당긴다. 세계육상연맹과 대회 조직위원회는 11일 “도쿄에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선수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마라톤과 경보 35㎞ 경기 시작 시간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쿄 세계선수권 첫 경기인 남녀 35㎞ 경보는 13일 오전 7시 30분에 열린다. 남자 35㎞ 경보에 출전하는 김민규(국군체육부대)는 애초 예정됐던 오전 8시보다 30분 빠르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최경선(제천시청)과 임예진(충주시청)이 출전하는 여자 마라톤은 14일 오전 7시 30분, 박민호(코오롱)가 나서는 남자 마라톤은 15일 오전 7시 30분 각각 시작된다. 두 종목 역시 기존 오전 8시 출발에서 30분 당겨졌다. 마라톤 선수들이 42.195㎞를 달릴 도쿄의 기온은 14일 최저 25도·최고 35도, 15일 최저 26도·최고 33도로 예보됐다. 출발 시간을 30분 당긴 것만으로는 선수들의 경기력에 이렇다 할 도움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마라톤은 8~12도가 적합한 기온으로 꼽히며, 21도 이상의 조건에서는 탈수와 열사병 위험이 커진다. 최병광(삼성전자)이 출전하는 남자 20㎞ 경보는 예정대로 20일 9시 50분에 시작한다.
  • 유정복 인천시장 선거법 위반 혐의 입건, 시청 압수수색… 공무원 11명 강제수사

    경찰이 유정복 인천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같은 혐의를 받는 인천시 정무직(임기제) 공무원들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인천경찰청은 9일 시청 비서실과 정무수석실, 홍보수석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수사 대상에는 강성옥 전 홍보수석(2급), 지석규 전 정무수석(4급) 등 유 시장 측근 11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공무원 신분을 유지한 채 유 시장의 대선 캠프에서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 시장이 조직적으로 이들을 동원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 12명 외 다른 사건 관련자들도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 시장은 지난 4월 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국민의힘 경선에 뛰어들었다. 당시 강 전 수석 등은 사표를 냈지만 퇴직 처리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럼에도 캠프에 합류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관권 선거’ 논란이 불거졌다. 이번 사건은 인천선관위와 시민단체 인천평화복지연대의 고발로 시작됐다. 경찰은 최근 강 전 수석 등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했으며, 유 시장 소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과 추가 조사 등 후속 수사를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찰, 인천시청 압수수색…유정복 대선캠프 활동 공무원 강제수사

    경찰, 인천시청 압수수색…유정복 대선캠프 활동 공무원 강제수사

    경찰이 유정복 인천시장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운동에 참여했던 인천시 정무직(임기제) 공무원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인천시청 내 정무수석실, 홍보수석실, 홍보기획관실, 영상편집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인천시 정무직 공무원들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입증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앞선 5월 인천시 정무직 공무원 10명에 대해 수사 개시를 통보한 바 있다. 이들은 공무원 신분을 유지한 채 유 시장의 대선캠프에서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시장은 지난 4월 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캠프를 차린 후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했다. 수사를 받는 이들은 유 시장 캠프에 참여하기 전 사표를 제출했으나 퇴직 처리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4월 16일 이들 정무직 공무원들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인천선거관리위원회와 인천경찰청에 각각 조사요구서와 수사의뢰서를 제출했다. 수사 대상 10명 중 일부는 인천시 조직개편으로 직제가 없어져 현재는 인천시 공무원이 아니다.
  • ‘盧 사위’ 곽상언, 김어준 저격 “머리 조아리며 정치할 생각 없다”

    ‘盧 사위’ 곽상언, 김어준 저격 “머리 조아리며 정치할 생각 없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서울 종로·초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유튜브 방송인 김어준씨를 겨냥해 “만일 이러한 유튜브 방송이 ‘유튜브 권력자‘라면, 저는 그분들께 머리를 조아리며 정치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어준 방송의 팬덤 권력을 비판하는 기사를 공유하며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간 한 번도 출연하지 않은 의원은 65명에 불과했다’면서 “그 65명 중 한명의 의원이 저 곽상언”이라며 이러한 소신 발언에 나섰다. 민주당 내에서 김씨를 비롯한 진보 성향 유튜버에 대한 소신 발언에 나선 것은 곽 의원이 처음이다. 곽 의원은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만 출연하지 않은 것은 아니고, 다른 유튜브 매체에도 출연하지 않았다”면서 “물론 저는 이 방송들을 가끔 보고 있고, 내용에 따라 응원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곽 의원은 “유튜브 권력이 정치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면서 “‘우리 방송은 국회의원을 여러 명을 배출한 힘 있는 방송이야’, ‘우리 방송에 출연하면, 공천받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야’ 어디인지 그 출처가 분명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이런 종류의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있다”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과거에는 언론사들이 정치권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넘어, 공천에 관여하고 후보 결정에 개입했다”면서 “2002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노무현 후보는 ‘조선일보는 민주당의 경선에서 손을 떼라’며 분명한 입장을 밝히셨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노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곽 의원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같은 취지의 김어준 방송 팬덤 권력을 비판하는 기사를 공유하며 “특정인의 생각을 따르는 것이 ‘민주적’ 결정이라고 한다”면서 “유튜브 권력이 정치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해 7월 검사 4인의 탄핵소추안 투표에서 수원지검에서 대북송금 관련 의혹을 수사해 온 박상용 검사에 대해 기권 투표한 후 원내부대표직에서 자진사퇴하기도 했다.
  • 공정위 ‘YTN 대주주’ 유진그룹 현장조사…사익편취 혐의

    공정위 ‘YTN 대주주’ 유진그룹 현장조사…사익편취 혐의

    공정거래위원회가 YTN 최대 주주인 유진그룹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섰다.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일가가 사익을 편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유진빌딩에 있는 유진기업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지난 6월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은 유진그룹 오너 일가의 사익편취 의혹을 공정위에 신고한 바 있다. 유 회장 일가는 1996년 세운 천안기업을 통해 건물을 매입한 뒤 유진그룹 계열사에 임대하고 거액의 ‘통행세’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천안기업은 2015년 여의도 유진빌딩을 인수했는데, 당시 유진그룹이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체결하고 총 760억원 규모의 채무를 보증하는 등 부당 지원했다는 것이다. 또 유진그룹이 지난해 11월 천안기업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유 회장 일가 지분을 총 246억원에 매입한 것은 과도한 대가 지급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주병기 공정위원장 후보자는 지난 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런 신고 사건에 관해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개별 사건에 관해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 4전 5기 ‘뒤집기’ 씨름왕 문대림…북극항로 진심 왜? [주간 여의도 Who?]

    4전 5기 ‘뒤집기’ 씨름왕 문대림…북극항로 진심 왜? [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씨름 선수 시절 특기는 ‘뒤집기’였다.” 문대림(60·제주 제주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년 동안 샅바를 잡았던 씨름꾼 출신 국회의원이다. 1965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태어난 문 의원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시작한 씨름으로 제주도민체전에서 4년 연속 우승 타이틀을 갖고 있다. 유망 씨름 선수가 이제는 국회의원으로 북극항로 구축 선봉에 섰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문 의원은 지난 2월 공식 출범한 민주당 해양수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취임하며 북극항로 정책 추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다. 특위는 지난 3월 ‘북극항로 시대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북극항로 구축 지원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은 대통령 직속 북극항로위원회와 범정부 차원의 북극항로위원회를 신설하고 북극항로 구축 기본계획을 4년마다 수립, 북극해운정보센터를 설치하고 관련 인재를 양성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4월 북극전략펀드 조성 및 전략 세미나를 가진 데 이어 지난 6월 과학으로 여는 지속 가능한 북극항로 토론회, 지난 7월 북극항로 개척방안 선결과제 점검 토론회를 잇달아 열며 ‘북극항로 전도사’로 활동했다. 문 의원은 ‘동갑내기’ 정청래 민주당 대표 체제에서 대변인 중책을 맡고 지난달 25일 당 해양수산특별위원장에도 재선임됐다. 오는 15일 ‘북극항로와 에너지 세미나’를 열고 북극항로 개척이 글로벌 및 한국 에너지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도 논의한다. 농해수위 업무보고와 결산, 국정감사를 통해서도 북극항로 관련 질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문 의원은 “북극항로가 구축되면 우리나라 물류, 문화, 관광 수출의 새로운 길이 열리는 것”이라고 자신한다. 특히 문 의원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따른 해수부 정책의 주요 관심사가 부산항 개발에 집중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제주 신항만이 북극항로 구축과 신남방정책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해수부의 정책적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게 문 의원의 생각이다. 지난해 10월 녹색해운항로 구축 지원 특별법안도 발의했다. 이 법안은 해운 부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해상운송의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 없는 녹색해운항로 구축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수출입 물동량의 99.7%를 해상운송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특수성도 발의 배경으로 꼽힌다. 문 의원은 “기존 법률로는 녹색해운항로의 구축 및 확대에 한계가 있다”며 특별법 제정을 통해 해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주장한다. 문 의원은 과거 제주대 법학과 재학 중 1986년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장을 맡아 제주 4·3 사건 진상규명에 나서기도 했다. 대학 졸업 후 고진부 전 국회의원의 입법보좌관 생활을 했던 문 의원은 이후 제주도의원에 출마해 전국 최다득표율로 도의원 재선에 성공했고, 마흔넷 나이에 최연소 제주도의회 의장을 지냈다. 문 의원은 제주 해군기지 건설 지연을 이유로 해군이 강정마을에 구상권 청구 소송을 제기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천착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을 맡으면서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를 끌어냈다. 2019년에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국회의원 선거와 제주지사 선거에서는 본선과 경선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셨지만 4전 5기의 ‘뒤집기’ 끝에 2024년 22대 국회에 입성했다.
  • 김건희 오빠 ‘이우환 그림’ 구매자는 김상민 前검사

    김건희 오빠 ‘이우환 그림’ 구매자는 김상민 前검사

    김건희 특검이 김건희 여사 측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이우환 화백의 그림 구매자로 김상민 전 검사를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김 전 검사가 청탁을 위해 그림을 건넸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지난 7월 김 여사 오빠 김진우씨의 처가를 압수수색하면서 발견한 이 화백의 그림에 대해 ‘김 전 검사가 사서 김씨에게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그림은 이 화백의 초기 작품 시리즈 중 하나인 ‘점으로부터 No. 800298’이다. 특검팀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해당 그림의 구매 경로를 추적해 왔다. 그 결과 2022년 6월 한국인 이모씨가 대만의 경매업체에서 약 3000만원에 낙찰받은 뒤 서울 종로구 인사동 화랑에 판매했고, 김 전 검사가 2023년 초 1억원에 사들인 것을 확인했다. 김 전 검사는 ‘김씨에게 그림값을 받고 대신 구매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검사는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김 여사의 지원을 받아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에 출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당시 해당 지역구의 김영선 전 의원을 도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는 김 여사가 ‘창원의창에서 김 전 검사가 당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말했다고 주장해 왔다. 김 전 검사는 해당 지역구에서 컷오프(경선 배제)됐고 지난해 8월 국가정보원 법률특보로 임명됐다. 특검팀은 조만간 김 전 검사를 소환해 김 여사 측에 그림을 전달한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김 여사 측이 그림을 받은 대가로 김 전 검사의 공천이나 국정원 임명에 관여했는지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희건설의 ‘반클리프아펠’ 목걸이,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금거북이’에 이은 또 다른 매관매직 의혹이 추가될 수 있다. 김 여사는 구속 전 특검 조사에서 “나라면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해당 그림이 자신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 ‘56세 노총각’ 부커 美민주당 의원 장가간다

    ‘56세 노총각’ 부커 美민주당 의원 장가간다

    미국 의회의 대표적인 노총각인 코리 부커(56) 민주당 상원의원이 2일(현지시간) 약혼 소식을 발표했다. 부커 의원은 한국계 첫 상원의원인 앤디 김 의원과 같은 뉴저지주를 지역구로 두고 있으며, 두 사람 모두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장학 프로그램 중 하나인 ‘로즈 장학생’ 출신이라 매우 가까운 사이다. 민주당의 차기 대선 후보로도 거론된다. 부커 의원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연인 알렉시스 루이스(38)에게 프러포즈하는 사진 등을 올리며 약혼했다고 밝혔다. 그는 “알렉시스는 내 인생에서 얻지 못한 가장 위대한 축복 중 하나다. 그녀는 나를 변화시켰고, 내면의 삶을 다지게 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정을 갖는 기쁨을 발견하게 했다”고 적었다. 부커 의원은 지난달 워싱턴DC 지역지인 워싱턴 이그재미너와의 인터뷰에서 루이스와의 연애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외신에 따르면 루이스는 부동산 사모펀드에서 투자 부문 수석 부사장을 맡고 있다. 부커 의원은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 경선에 나섰지만 조 바이든 당시 후보에게 밀려 뜻을 접어야 했다. 지난 3월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며 무려 25시간 5분 동안 필리버스터(무제한 연설)를 진행해 신기록을 세웠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이후 처음 상원에 입성한 흑인 정치인이라 민주당 내에선 ‘제2의 오바마’로 불린다.
  • ‘은퇴 선언’ 홍준표, TV홍카콜라 복귀 “방송 날짜는…”

    ‘은퇴 선언’ 홍준표, TV홍카콜라 복귀 “방송 날짜는…”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로 복귀한다고 밝힌 가운데, 오는 6일 저녁 첫 복귀 방송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일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 한 지지자가 “TV홍카콜라 첫 복귀 방송 날짜는 잡으셨냐”고 묻자 “이번 주 토요일(오는 6일) 밤에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앞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 전 시장은 지난 5월 2일 “그동안 고마웠습니다”라는 영상을 끝으로 유튜브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그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곧 ‘TV홍카콜라’를 다시 시작한다”며 4개월 만의 유튜브 복귀 의사를 전했다. 홍 전 시장은 “정치 30여년을 거치면서 참 많은 혜택을 대한민국으로부터 받았다”며 “비록 사기 경선 2번을 당하고 그 울분에 크게 실망해 당과 정계를 떠났지만, 나머지 인생을 대한민국에 보은할 길이 무엇인지 숙고하고 숙고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7년 전 1인 미디어 시대가 올 것으로 예측하고 시작한 TV홍카콜라는 그동안 제가 현직에 있는 바람에 지난 5년 동안 실제 출연은 하지 않고 제 관련 정치 뉴스만 방송했다”며 “새로 시작하면서 이번에는 실제 출연해서 세상 사는 이야기를 토크쇼 형태로 방송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의 도움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TV홍카콜라는 진영 논리에 매몰된 틀튜버(극우 유튜버를 비하하는 말)들과 편향된 일부 방송 매체와는 달리 진영 논리를 떠나 팩트와 정치 소신에 기반을 두고 세상사를 논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TV홍카콜라로 다시 세상과 만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아나운서는 홍 전 시장의 경선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홍 전 시장이 본격적인 정치 활동 재개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 정치 활동 재개 신호탄?…홍준표 “TV홍카콜라 다시 시작할 것”

    정치 활동 재개 신호탄?…홍준표 “TV홍카콜라 다시 시작할 것”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TV홍카콜라’를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 30여년을 거치면서 참 많은 혜택을 대한민국으로부터 받았다”며 “비록 사기 경선 2번을 당하고 그 울분에 크게 실망해 당과 정계를 떠났지만, 나머지 인생을 대한민국에 보은할 길이 무엇인지 숙고하고 숙고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7년 전 1인 미디어 시대가 올 것으로 예측하고 시작한 TV홍카콜라는 그동안 제가 현직에 있는 바람에 지난 5년 동안 실제 출연은 하지 않고 제 관련 정치 뉴스만 방송했다”며 “새로 시작하면서 이번에는 실제 출연해서 세상 사는 이야기를 토크쇼 형태로 방송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의 도움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TV홍카콜라는 진영 논리에 매몰된 틀튜버(극우 유튜버를 비하하는 말)들과 편향된 일부 방송 매체와는 달리 진영 논리를 떠나 팩트와 정치 소신에 기반을 두고 세상사를 논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TV홍카콜라로 다시 세상과 만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아나운서는 홍 전 시장의 경선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홍 전 시장이 본격적인 정치 활동 재개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 ‘법사위 간사 나경원입니다’…15년 만에 간사로 ‘추미애 법사위’ 출격[주간 여의도 Who?]

    ‘법사위 간사 나경원입니다’…15년 만에 간사로 ‘추미애 법사위’ 출격[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나경원(5선, 서울 동작을)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는다. 거여(巨與)의 변칙적 국회 운영에 속수무책으로 당해온 국민의힘은 나 의원을 ‘히든카드’로 택하고 29일 국회의원 연찬회를 마무리했다. 국민의힘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법사위 전력 강화 방안을 고심해왔다. 이미 민주당이 6선의 ‘추미애 위원장’으로 선공에 나선 만큼 파격적인 돌파구를 찾아야 했고, 동료 의원들의 간곡한 호소를 나 의원이 수용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은 “이제 선수(選數)와 관계없이 전투모드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틀을 깨는 시작을 나 대표님이 해주셨다”고 밝혔다. 5선인 나 의원의 상임위원회 간사는 15년 만이다. 상임위 여야 간사는 의사일정을 협상하는 최전선으로 보통 재선 의원이 맡는 자리다. 나 의원은 2009~2010년 재선 시절이던 18대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간사를 맡은 바 있다. 이후 2015년 19대 국회에서 외교통일위원장으로 선출돼 헌정사상 첫 여성 외통위원장 기록도 차지했다. 원내대표까지 지낸 그가 법사위 간사를 맡는 파격을 수용한 건 “의회주의가 무너졌다”는 판단 때문이다. 나 의원은 22대 국회 복귀 직후에도 21대 국회를 원외에서 보내고 복귀한 동료의원들과 ‘돌초(돌아온 초심)’ 모임을 만들어 ‘의회주의 회복’을 외쳐왔다. 경력이 비슷한 여성 정치인끼리 각을 세우는 낡은 여의도 문법이 ‘나경원 vs 추미애’ 구도를 주목하고 있지만, 두 사람은 성별을 떠나 각 진영을 대표하는 지도자다. 추 의원은 민주당에서 처음으로 당대표 임기를 다 채운 인물이고, 나 의원은 국민의힘과 보수진영의 ‘간판스타’다. 대한민국 국회의 대표 지도자들이 법사위에서 맞붙는 진풍경이 예고된 것이다. 나 의원은 “앞으로도 추미애 위원장이 이끄는 법사위는 민주당의 일방적 강행 입법의 전선이 될 것”이라며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까지 모두 민주당이 차지한 불균형 속에서, 야당 간사는 국민과 헌정을 지켜내는 최후의 방파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민주당은 나 의원의 법사위 사보임 자체를 막겠다고 벼르고 있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지난 2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의원 워크숍의 분임 토론 결과를 설명하면서 “부적절한 인사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여당 간사 김용민 의원은 “법치주의를 파괴해온 인물이기에 아예 법사위에 오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비윤·반윤에서 ‘반탄’ 대표로야성 각성 vs. 광장 정치 논란도당내 경선 연이은 패배도 과제나 의원은 국민의힘이 중도 소구력을 잃고 당세가 쪼그라드는 사이 당내에서도 가장 ‘오른쪽’에 있는 인물이 됐다. 나 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선출된 8·22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회복, 당의 본질과 기본가치를 다시 세우는 것, 그리고 야성 회복”을 자신의 과제로 꼽았다. 하지만 12·3 비상계엄 이후 나 의원이 내세운 정통보수와 불건전한 극우 세력의 경계가 희미해지면서 그의 정치적 부담도 늘었다. 애초 나 의원은 비윤(비윤석열)으로 분류됐고 2023년 3·28 전당대회에서 친윤(친윤석열)계로부터 집단린치를 당한 후에는 반윤(반윤석열)으로 여겨지던 인물이다. 특정 후보를 대표로 올리기 위해 나 의원의 출마를 막았던 ‘연판장 사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반민주적 정당민주주의 훼손의 상징적 장면이 됐다. 그러나 지난해 12·3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에서 나 의원이 ‘한남동 체포 저지’와 탄핵 반대 집회에 맨앞줄에 서고, 윤 전 대통령의 구치소 접견을 하면서 국민들의 인식이 다소 달라졌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권한 없는 수사와 탄핵 절차의 미비를 지적한다는 취지였으나 일각에서는 ‘윤석열 지키기’로 해석됐다. 지난달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과거와의 단절에 저항하고 당을 탄핵의 바다로 밀어 넣고 있다”며 나 의원을 인적 청산 대상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장동혁 지도부’가 출범하면서 청산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국민의힘이 민심의 지지를 회복하지 못하면 언제든 나 의원의 책임론이 다시 한번 불거질 수도 있다. ‘전략 지역’ 험지 동작을에서 생환총선 때 李대통령 8번, 조국 2번 방문판사 출신으로 2002년 정계에 입문한 나 의원도 정치적 부침이 상당했다. 현재 그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은 2017년 7·30 보궐선거 당시 모두가 험지 출마를 꺼릴 때 나 의원이 선당후사로 나선 지역이다. 보수정당의 전형적인 ‘엘리트 꽃길’만 걷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나 의원에 대한 당내 평가가 바뀐 결정적 계기다. 나 의원은 당시 범야권 단일후보인 고 노회찬 후보에게 승리했는데 서울대 로스쿨 교수였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주말마다 동작 천막에서 노 후보 지지 연설을 하기도 했다. 동작을은 ‘나경원의 지역구’를 넘는 정치적 의미를 갖는 곳이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강남 3구를 제외하고는 모조리 패배했고, 나 의원의 동작을과 김재섭 의원의 도봉갑만 ‘험지 생존’ 지역이 됐다. 민주당에게 동작을은 반드시 탈환해야 할 전략 지역으로 총선 때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8번, 조국 대표가 2번이나 방문한 바 있다. 나 의원은 2014년부터 시작한 ‘나경원의 토요데이트’를 2022년 ‘금요데이트’로 업데이트해 매주 지역 사무실에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다. 지금까지 진행된 ‘데이트’만 1350회 이상이다. 나 의원이 당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이어온 ‘나봉이(나랑함께) 봉사단’도 당원들의 끈끈한 결속력을 다지는 기구로 자리잡았다. 나 의원은 지난해 당권, 올해 대권 도전에 나섰지만 당내 경선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붕괴될 때마다 구원투수인 비대위원장 후보로도 줄곧 거론됐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나 의원은 지방선거마다 서울시장 차출론도 끊이지 않는다. 당 안팎에서 그의 추후 정치일정에 대한 여러 추측이 나오지만 나 의원은 당분간 ‘법사위 야당 간사’ 역할에만 충실할 예정이다.
  • 빵 터졌다고?…한민수 “장동혁, 공감능력 전혀 없는 것 아닌가”

    빵 터졌다고?…한민수 “장동혁, 공감능력 전혀 없는 것 아닌가”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미안하지만 타인의 어떤 고통이나 감정에 대해 공감하는 능력이 전혀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 비서실장인 한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장 대표가 전날 ‘비상계엄 내란은 잘된 것이라 주장하는가’ 등 정 대표의 공개 질의에 대해 “질문을 보고 빵 터졌다”고 답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 의원은 “그런 (공감) 능력이 없는 사람을 우리 사회에서는 사이코패스라고 부르기는 한다”고 했다. 진행자가 ‘그러면 장 대표가 사이코패스다?’라고 되묻자 “그렇게까지 단정을 하는 건 아니지만 그런 식의 공감 능력이 없는 사람을 우리 사회에서 그렇게 지적한다”고 답했다. 진행자가 ‘유사 사이코패스라는 것이냐’고 재차 묻자 한 의원은 즉답을 피한 채 “그분이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한 얘기가 있지 않는가”라며 “윤석열에 대한 탄핵이 잘못이냐. 그러면 윤석열에 대한 비상계엄 내란이 잘된 것이라고 주장하는가 등을 물어보는 게 잘못된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궁금해하고 진짜 던지고 싶은 질문인데, 답변을 못 하면 말을 말든지 아니면 생각을 당당하게 밝히면 된다”며 “그런데 엄중한 최고위원회에서 ‘빵 터졌다’고 하니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씀을 하는지 되게 실망했다”고 했다. 한 의원은 인터뷰를 마치며 사이코패스 발언 관련 ‘장 대표를 직접 지칭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정리하겠다’는 진행자의 발언에 “그렇죠. 말씀드린 대로 그런 것에 대해 웃음이 빵 터졌다는 것은 ‘비상식적이다’는 말을 드리기 위해서 (언급)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국민의힘 추천 몫의 국가인권위원 선출안이 민주당의 반대로 부결된 후 본회의장에서 퇴장한 것과 관련해 “걸핏하면 퇴장한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세비를 10분의 1로 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옐로카드 받은 정청래 대표

    [서울광장] 옐로카드 받은 정청래 대표

    #장면 1 지난 12일 저녁 이재명 대통령은 정청래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찬대 전 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관저에서 만찬을 했다. 당대표 당선 축하 자리였는데 정 신임 대표와 독대하지 않고 패자인 박 전 원내대표를 함께 불렀다. 이를 여권에서는 이례적으로 받아들였다. #장면 2 28일 새벽 이 대통령은 미국·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장동혁 신임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동을 즉시 추진하라고 우상호 정무수석에게 지시했다. ‘반탄파’를 “내란 세력”이라고 칭하며 대화와 악수도 하지 않겠다는 정 대표의 태도와 대비된다. #장면 3 오는 9월 11일 이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우표가 발행된다. 박 전 원내대표가 자전거를 탄 이 대통령을 따르는 모습이 담긴 우표도 포함돼 있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87일밖에 안 됐지만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관계가 미묘하다. 겉으로는 “우리는 언제나 동지이며 한 식구”라고 말하지만 국가 운영과 정책 방향에서 연신 엇박자를 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야당과의 협치와 국민 통합을 얘기하지만, 정 대표는 국회에서 현안 법안을 일방 처리하는 등 ‘마이 웨이’를 걷고 있다. 지난 18일 이 대통령이 검찰청 폐지와 관련해 “졸속이 되지 않도록 하라”고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지시한 지 이틀 만에 민주당은 폐지 날짜를 잡았다. 대통령실 대변인이 “국민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방송법이 필요하다. 이것이 대통령 생각”이라고 한 지 6시간 만에 민주당은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방송법을 일방 처리했다. 대통령실과 여당의 불협화음 얘기가 나돌기 시작하자 이 대통령은 민주당의 검찰개혁 속도전에 힘을 실어 주며 서둘러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멘토’인 정 장관이 다시 “행정안전부 산하에 경찰과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청까지 둘 경우 권한이 집중돼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밝히면서 당정 간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연이은 파열음에 대해 민주당 일각에서는 한때 ‘굿캅’(좋은 경찰), ‘배드캅’(나쁜 경찰)의 이중 전략을 구사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부드럽고 배려하는 태도로 야당을 안심시키고, 정 대표는 일방적인 태도로 야당을 압박하는 역할을 분담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정 대표가 지난 20일 경주를 방문해 신라시대 금관을 쓴 것처럼 보이는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하자 이런 분석은 폐기됐다. 친명(친이재명) 지지자들은 “지금은 이 대통령 시간인데 왕 노릇하고 싶으냐”, “이 대통령이 우습냐” 등의 비판을 쏟아 냈다. 실제로 여권 내부에서는 “정청래가 아킬레스건”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친명 지지자들은 정 대표가 2022년 대선 전 “문화재 관람료를 거둬들이는 사찰은 봉이 김선달”이라는 불교 폄훼 발언을 해 불교계가 돌아선 것이 당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석패한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여긴다. 이후 친명 세력과 정 대표 간에는 묘한 긴장 관계가 형성됐다. 지난 대표 경선에서도 친명 세력은 정 대표를 ‘왕수박’이라고 부르며 박찬대 후보를 지원했다. 하지만 정 대표는 최종 득표율 61.74%를 기록하며 박 후보(38.26%)를 압도적으로 제쳤다. 이를 배경으로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불협화음은 여권 내 세력 분화가 이미 시작됐다는 시그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조기 사면도 정 대표를 견제하기 위한 이 대통령의 옐로카드라는 얘기가 점차 힘을 얻고 있다. 국민의힘을 무시하는 정 대표의 행보와 달리 대통령실이 야당과의 대화를 꾸준히 모색하는 점도 정 대표 패싱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 우 수석은 지난 27일 장 대표를 방문해 “대통령은 야당과의 대화를 매우 중시하고 같이 대화하면서 협력할 것은 협력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협치할 뜻을 전했다. 보궐선거로 당선된 정 대표의 임기는 1년뿐이다. 그래서 과속 페달을 밟으며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시각이 여권에서는 우세하다. 한창 힘을 받아야 할 정권 초기에 여당 대표가 국정 운영의 불안 요소로 꼽히고 있는 것은 무척 이례적인 광경이다. 이종락 상임고문
  • 이인선 “정청래 상대, 김문수 보다는 장동혁…흐름 꿰뚫는 힘 있어”

    이인선 “정청래 상대, 김문수 보다는 장동혁…흐름 꿰뚫는 힘 있어”

    이인선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이 26일 장동혁 신임 당 대표 선출에 대해 “정청래라는 상대 선수가 원내에 활동하고 있으므로 김문수 후보보다는 원내 인사인 장 후보를 선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장 대표는 필요하면 (정치적 대척점에 있는) 한동훈 전 대표도 만나 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가 생각 이상으로 갈등 조정에 능한 만큼, 찬탄(탄핵 찬성)파를 내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장 대표에 대해 “당에 대한 충성심과 흐름을 꿰뚫는 힘이 있다”며 “법제사법위원으로 활동할 때도 정확하게 말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내년 6월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을 대구시장과 기초단체장 공천에 대해서는 각각 다른 기준을 제시했다. 그는 “대구시장의 경우 추대는 바람직하지 않고 현역 국회의원, 구청장 출신, 원외 인사 등 모두 링에 올라 경쟁을 하는 게 옳다”면서 “경선 과정에서 대구경북신공항과 물 문제 등 산적한 난제 해결에 대한 청사진을 보여주는 후보가 본선 주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기초단체장 공천에 대해서는 “재선 구청장의 3선 도전을 두고 우려가 많은 만큼 현역 단체장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경선은 적절치 않다”며 “그렇다고 열심히 일해온 사람의 흠결을 찾아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식도 어려워 절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시기적으로 그가 계엄이나 탄핵 국면에서 목소리를 냈다는 장점이 있으나, 막상 경선에 들어가면 경쟁력이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 장동혁, 국민의힘 새 대표 선출…대선 주자 꺾고 역전 드라마

    장동혁, 국민의힘 새 대표 선출…대선 주자 꺾고 역전 드라마

    제1야당 국민의힘의 새 대표로 장동혁(재선, 충남 보령·서천) 의원이 당선됐다. 장 신임 대표는 26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당대표 선거 결선 투표 끝에 꺾었다. 직전 대선 후보를 지낸 김 전 장관에게 당권레이스 초반 여론조사에서 크게 밀렸으나 결국 역전승을 거뒀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지난 24~25일 실시한 당원 선거인단(모바일+ARS) 투표 8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20%를 반영한 결과, 장 신임 대표가 총 22만 302표를 얻어 50.27% 득표율로 김 전 장관(21만 7935표·49.73%)에 승리했다고 밝혔다. 장 신임 대표는 당심(당원투표)에서 18만 5401표, 김 전 장관은 16만 5189표를 얻었다. 20%가 반영되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는 김 전 장관이 60.18%로 장 신임 대표를 앞섰다. 이날 공개된 지난 22일 1차 투표에서도 장 신임 대표가 당원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 선거인단 투표율은 46.55%로 1차 투표 때 44.39%보다 높았다. 장 신임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당원만 믿고 도전해 지금까지 왔다”며 “모든 우파 시민들과 연대해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제게 이 무거운 짐을 주신 당원들께서 국민의힘을 혁신하고 이기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해 달라”라고 말했다. 김 전 장관에게 한참 뒤쳐진 여론조사 지표를 들고 당권레이스를 시작한 장 신임 대표는 무서운 속도로 김 전 장관을 추격해왔다. 두 후보 모두 반탄(탄핵 반대) 지지를 기반으로 우위를 달렸으나 김 전 장관은 ‘찬탄(탄핵 찬성) 포용’으로, 장 신임 대표는 ‘내부총질자 정리’로 대표되는 선명성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윤어게인’을 주도하는 전한길씨 논란에도 장 신임 대표는 당권 주자 중 가장 우호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특히 직전 대선 후보는 여야를 막론하고 첫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됐던 만큼 재선의 장 신임 대표가 김 전 장관을 꺾은 것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도 표현된다. 김 전 장관은 노동운동의 대부이자 3선 의원, 재선 경기지사, 고용노동부 장관, 대선 후보를 지낸 인물로 장 심임 대표와 정치적 체급 차이가 압도적이다. 장 신임 대표는 1969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난 장 대표는 서울대 사범대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교육부 행정사무관으로 입직했다. 이후 2001년 43회 사법고시에 도전해 합격, 판사로 재직했다. 19대 국회에서 국회 파견 판사를 지낸 장 대표는 21대 총선 직전인 2020년 1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 입당한 뒤 야권 강세 지역인 대전 유성갑에 출마했으나 낙선, 2022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에 도전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이후 2022년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김태흠 충남지사가 자리를 비운 충남 보령·서천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원내에 진입했다. 22대 총선을 앞둔 ‘한동훈 비대위’에서 파격적인 ‘초선 사무총장’으로 발탁돼 친한(친한동훈)계 핵심으로 떠올라 지난해 7·23 전당대회에서는 ‘팀한동훈’의 수석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그러나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한동훈 전 대표와 완전히 결별했고, 한 전 대표와 정치적으로 대척점에 서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김 전 장관이 ‘친한 포용론’을 펼쳐 결선 투표에서 친한계의 공개 지지를 받았으나 장 신임 대표가 승리했다. 지난 22일 앞서 선출된 최고위원들도 새 대표와 함께 임기가 시작됐다.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최고위원,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장동혁 지도부’로 국민의힘을 이끌게 된다. 장 신임 대표는 추후 최고위와 협의해 지명직 최고위원 1인을 임명할 예정이다.
  • 비상시국 이끌 국힘 새 대표… 내홍 수습·특검 대응 ‘가시밭길’

    비상시국 이끌 국힘 새 대표… 내홍 수습·특검 대응 ‘가시밭길’

    김·장 누가 되든 주요 과제 산더미‘이분화’된 당 봉합이 최우선 과제특검 대응 종합 전략 재정비 필요與 정청래와 상견례 성사도 주목 제1야당의 새 대표가 26일 탄생한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 의원(가나다순) 중 누가 되든 대선 패배 이후 위기에 빠진 국민의힘의 비상시국을 헤쳐 나가야 하는 험난한 길이 기다리고 있다. 김 전 장관과 장 의원은 전당대회 투표 마지막 날인 25일에도 서로 날을 세우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장관은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저는 찬탄·반탄으로 흩어진 당내를 통합할 수 있는 포용과 단합의 리더십이 있다”며 “이재명 정부와 맞서 싸우기 위해 당을 단합하는 게 제일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반면 장 의원은 채널A 유튜브에서 “밖에 있는 50명의 적보다 안에 있는 적 1명이 훨씬 더 위험하고 조직을 망가뜨리기 쉽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이 탄핵 국면을 맞이하게 된 것도 당론과 반대로 가는 사람을 지도부가 묵인하고 용인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새 대표는 당장 당내 대립 구도를 봉합하는 게 급선무다. 국민의힘에선 지난 대선 경선과 이번 전당대회 등 당내 의사결정 국면마다 찬탄(탄핵 찬성)과 반탄(탄핵 반대) 대립 구도가 불거지고 있다. ‘탄핵의 강’을 건너는 ‘탈탄’으로 전환을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안팎을 겨냥하고 있는 3특검(김건희·내란·채해병 특검) 대응은 신임 대표의 정치생명과도 직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사람 모두 김건희 특검의 당원명부 요구에 ‘절대 불가’ 원칙을 세웠고, 전당대회 기간 ‘정치 특검에 맞설 적임자’라는 강경론으로 당원들의 지지를 얻었다. 당내에서는 새 지도부가 종합적인 특검 대응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는 의견도 우세하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정당 지지율이 받쳐 주지 않으면 아무리 부당한 정치 특검 수사라도 우리의 저항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민의힘을 카운터파트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관계 설정에서도 고도의 정무적 판단이 필요하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을 ‘내란당’이자 ‘정당 해산을 앞둔 정당’으로 규정하고 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야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 국가의 미래와 민생을 위해 일을 해야 할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후보 모두 지난 23일 토론회에서 당선 후 정 대표에게 연락하겠다고 밝혔으나 곧바로 상견례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정 대표는 김 전 장관이 자신이 주도한 미국 대사관저 점거 농성을 ‘극좌 테러’라고 주장해 온 데 대해서도 “정정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하겠다”고 경고까지 했다. 다음달 예정된 당 윤리위원회의 ‘후보 교체 파동’ 관련 권영세·이양수 의원 징계 끝장 토론, 주요 당직 인선과 당무감사를 통한 조직 재정비, 친한(친한동훈)계·윤어게인 세력과의 관계 설정, 내년 지방선거 준비 등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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