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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스 돌풍’… 하루 만에 매직넘버 확보

    ‘해리스 돌풍’… 하루 만에 매직넘버 확보

    ‘해리스 민주당’ 전열 정비 가속화지지율 2%P차로 트럼프 맹추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후보직 사퇴 하루 만에 민주당이 새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빠르게 세를 결집하고 있다. 잠재적 대선 후보군과 전현직 원로들이 잇따라 해리스 지지를 선언하면서 ‘해리스의 민주당’으로 전열을 정비하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결전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지지 선언 하루 만인 22일(현지시간) 대선 후보 확정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수를 확보해 필요조건을 채웠다고 AP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이 타전했다. 그는 이날 오후까지 최소 2214명의 지지를 얻어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단순 과반) 1976명을 훌쩍 넘겼다. 바이든 사퇴로 다시 불붙는 듯했던 민주당 경선 레이스는 해리스의 독주로 끝나게 된 셈이다. 해리스는 당초 24일까지 매직 넘버를 확보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조기 달성했다. 오는 8월 7일로 예정된 후보 선출 온라인 투표를 가뿐히 넘기고 이어 19일 열리는 전당대회에 공식 후보로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부통령과 경합할 잠룡으로 분류됐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등이 모두 해리스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민주당 상원 의원 84%, 하원 의원 87%가 해리스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당내 거물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해리스 지지를 선언해 그의 본선 직행에 쐐기를 박았다. 당초 펠로시 전 의장은 ‘공식 경선으로 대체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거대한 자긍심과 우리나라 미래에 대한 낙관론으로 해리스 부통령을 새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 최대 노동단체인 노동총연맹(AFL-CIO), 교직원 노조인 미국교사연합(AFT), 여성단체 ‘흑인여성과함께이기다’ 4만 4000여명도 해리스를 대선 후보로 지지했다. 당 관계자는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 뒤 혼란스러웠던 1968년 전당대회 같은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고 더힐에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밤 성명을 통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받기 위한 광범위한 지지를 얻은 게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백악관과 대선캠프를 잇달아 방문하며 민주당 대권주자로서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백악관 야외정원 사우스론에서 열린 미 대학스포츠협회(NCAA) 우승팀 축하 행사에서 그는 “바이든이 지난 3년간 달성한 업적은 현대사에서 비교할 상대가 없다”며 “단 한 번의 임기로도 재선까지 한 대통령들 대부분의 업적을 넘어섰다”고 칭송했다. 이어 ‘세컨드 젠틀맨’(여성 부통령의 남편)인 더그 엠호프와 델라웨어주 월밍턴의 바이든 선거캠프를 찾아가 “앞으로 캠페인은 ‘우리’ 대 도널드 트럼프가 될 것”이라며 “여러분과 함께 민주당과 이 나라를 단결시켜 선거에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젠 오말리 딜런 선대위원장과 줄리 차베스 로드리게스 캠프 매니저 등이 이끄는 선거 캠프를 그대로 인수했다. 해리스 측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오랜 측근인 데이비드 플루프 전 수석고문을 영입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부통령 후보군은 공화당과의 경합주 대결을 위해 미드웨스트(중서부 지역) 주지사가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맹추격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모닝컨설트가 전날 바이든 사퇴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해리스 45%, 트럼프 47%로 격차가 2% 포인트였다. 직전 조사의 6% 포인트 격차를 상당히 따라잡은 것으로, 민주당의 ‘집토끼’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로 풀이된다. 대체로 2% 포인트 안팎의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상당한 격차가 나오는 일부 조사도 있어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움직임에 따른 추세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 與 새 대표 한동훈 “미래로 간다”

    與 새 대표 한동훈 “미래로 간다”

    전당대회 62.8%로 1차서 과반원희룡 18%·나경원 14% 득표친한 vs 친윤 갈등 봉합 숙제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후보가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지난 4·10 총선 때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뒤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 지 103일 만의 복귀다. 윤석열 정부 임기 중반이지만 한 신임 대표는 그간 ‘수평적 당정관계’를 줄곧 강조한 바 있어 당정관계는 최대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한 대표는 이날 선거인단 모바일 및 자동응답전화(ARS)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32만 702표(득표율 62.84%)를 얻어 과반 득표로 결선투표 없이 당대표직을 맡게 됐다. 앞서 국민의힘이 치른 총 4회의 전당대회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율이다. 원희룡 후보(9만 6177표·18.85%), 나경원 후보(7만 4419표·득표율 14.58%), 윤상현 후보(1만 9051표·3.73%)의 득표율에 견줘 압도적 승리다. 이번부터 전당대회 룰(규칙)이 바뀌어 당원 투표는 80%,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20% 반영됐다. 한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오늘 우리는 미래로 간다. 변화를 시작한다”며 “당원 동지들과 국민이 선택한 변화는 민심과 국민 눈높이에 반응하라는 것, 미래를 위해 더 유능하라는 것, 외연을 확장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과거에는 우리와 상대(더불어민주당)의 확고한 지지층 비율이 3대2였지만 지금은 2대3”이라며 “우리는 외연을 확장해야 이길 수 있고, 상대는 현상을 유지해도 이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또 지난달 당대표 출마 선언과 함께 ‘수평적 당정관계’를 내건 한 대표는 이날도 “민심 이기는 정치는 없다. 한편이 돼야 한다”며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관계와 합리적 토론을 통해 민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반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후보자 간 비방·폭로전이 벌어진 데 대해서는 “2007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한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경선 과정의 모든 일을 잊자, 하루아침에 잊을 수 없다면 며칠 걸려서라도 모두 잊자’고 했다”며 “저도 경쟁했던 모든 분들과 함께 가겠다”고 했다. 그는 이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총선 국면에서 공약으로 내세웠던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국회의원 정수 250명 축소 등에 대해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한 대표의 압승 배경은 총선 참패 후 당내 세력 간의 견제와 균형을 바라는 당심과 민심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친윤(친윤석열)계 위주로 안주하기보다 변화와 쇄신의 ‘새바람’을 선택했다는 의미다. 한 초선 의원은 “당심의 밑바탕에는 총선 참패 이후 위기에 빠진 당을 수습하고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는 열망이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당대표 선거 국면에서 한 대표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하’ 발언 논란으로 ‘반한(反韓) 연대’의 결집력이 변수로 떠올랐지만 표심에는 결정적 영향을 주지 못했다.예전만큼 친윤계의 조직표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당내에서는 이번 전당대회 결과를 두고 당심이 ‘현재 권력’에서 ‘미래 권력’으로 움직였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이번 선출로 차기 대권주자 중 선두로 나선 한 대표를 중심으로 당의 역학 관계가 빠르게 재편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이날 최고위원 선거에서 친윤(친윤석열) 3명과 친한(친한동훈) 2명 등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당 지도부가 꾸려지면서 양측 간 갈등이 촉발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에 한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 인선 과정에서 친한계를 전면 배치해 ‘한동훈 체제’를 굳힐 것이라는 전망과 당 통합을 위한 탕평책을 쓸 것이라는 분석이 엇갈린다. 사무총장 후보군으로는 친한계 배현진 의원 등 재선 이상 의원들이 거론된다. 한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같다”며 “저는 우리 당에 앞으로 친한이니 친누구니 하는 정치 계파가 없을 것이라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여야 관계는 더 얼어붙을 전망이다. 조국혁신당은 이미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공조 의사를 밝혔다. 야권은 이르면 이달 말 한동훈 특검법에 대한 국회 법안 심사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18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대표로 선출되면 여야의 총선 사령탑이었던 두 사람이 거대 양당 대표로 다시 맞붙게 된다. 한 대표의 이번 승리로 그의 대권 가도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한 대표의 임기는 2년으로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권을 갖는다. 하지만 국민의힘 당헌에 따르면 대통령 후보로 출마할 경우 1년 6개월 전에 당직을 사퇴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한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려면 임기 중인 내년 9월에 당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
  • 與 새 대표 한동훈 “미래로 간다”…당정관계 분수령

    與 새 대표 한동훈 “미래로 간다”…당정관계 분수령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후보가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지난 4·10 총선 때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뒤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 지 103일 만의 복귀다. 윤석열 정부 임기 중반이지만 한 신임 대표는 그간 ‘수평적 당정관계’를 줄곧 강조한 바 있어 당정관계는 최대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한 대표는 이날 선거인단 모바일 및 자동응답전화(ARS)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32만 702표(득표율 62.84%)를 얻어 과반 득표로 결선투표 없이 당대표직을 맡게 됐다. 앞서 국민의힘이 치른 총 4회의 전당대회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율이다. 원희룡(9만 6177표·18.85%) 후보, 나경원(7만 4419표·득표율 14.58%) 후보, 윤상현 후보(1만 9051표·3.73%)의 득표율에 견줘 압도적 승리다. 이번부터 전당대회 룰(규칙)이 바뀌어 당원 투표는 80%,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20% 반영됐다. 한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오늘 우리는 미래로 간다. 변화를 시작한다”며 “당원 동지들과 국민이 선택한 변화는 민심과 국민 눈높이에 반응하라는 것, 미래를 위해 더 유능하라는 것, 외연을 확장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과거에는 우리와 상대(더불어민주당)의 확고한 지지층 비율이 3대2였지만 지금은 2대3”이라며 “우리는 외연을 확장해야 이길 수 있고, 상대는 현상을 유지해도 이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달 당대표 출마 선언과 함께 ‘수평적 당정관계’를 내건 한 대표는 이날도 “민심 이기는 정치는 없다. 한편이 돼야 한다”며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관계와 합리적 토론을 통해 민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반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후보자 간 비방·폭로전이 벌어진 데 대해서는 “2007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한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경선 과정의 모든 일을 잊자, 하루아침에 잊을 수 없다면 며칠 걸려서라도 모두 잊자’고 했다”며 “저도 경쟁했던 모든 분들과 함께 가겠다”고 했다. 그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총선 국면에서 공약으로 내세웠던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국회의원 정수 250명 축소 등에 대해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한 대표의 압승 배경은 총선 참패 후 당내 세력 간의 견제와 균형을 바라는 당심과 민심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친윤(친윤석열)계 위주로 안주하기보다, 변화와 쇄신의 ‘새바람’을 선택했다는 의미다. 한 초선 의원은 “당심의 밑바탕에는 총선 참패 이후 위기에 빠진 당을 수습하고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는 열망이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당 대표 선거 국면에서 한 대표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하’ 발언 논란으로 ‘반한(反韓) 연대’의 결집력이 변수로 떠올랐지만, 표심에는 결정적 영향을 주지 못했다. 예전만큼 친윤계의 조직표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당내에서는 이번 전당대회 결과를 두고 당심이 ‘현재 권력’에서 ‘미래 권력’으로 움직였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이번 선출로 차기 대권주자 중 선두로 나선 한 대표를 중심으로 당의 역학 관계가 빠르게 재편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이날 최고위원 선거에서 친윤(친윤석열) 3명과 친한(친한동훈) 2명 등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당 지도부가 꾸려지면서 양측 간 갈등이 촉발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에 한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 인선 과정에서 친한계를 전면 배치해 ‘한동훈 체제’를 굳힐 것이라는 전망과 당 통합을 위한 탕평책을 쓸 것이라는 분석이 엇갈린다. 사무총장 후보군으로는 친한계 배현진 의원 등 재선 이상 의원들이 거론된다. 한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같다”며 “저는 우리 당에 앞으로 친한이니 친누구니 하는 정치 계파가 없을 것이라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여야 관계는 더 얼어붙을 전망이다. 조국혁신당은 이미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공조 의사를 밝혔다. 야권은 이르면 이달 말 한동훈 특검법에 대한 국회 법안 심사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18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 대표로 선출되면 여야의 총선 사령탑이었던 두 사람이 거대 양당 대표로 다시 맞붙게 된다. 한 대표의 이번 승리로 그의 대권 가도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한 대표의 임기는 2년으로,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권을 갖는다. 하지만 국민의힘 당헌에 따르면 대통령 후보로 출마할 경우 1년 6개월 전에 당직을 사퇴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한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려면 임기 중인 내년 9월에 당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24일 한 대표 등 여당 전당대회 출마자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초청 대상에는 한 대표를 비롯한 여당 신임 지도부는 물론, 전당대회 낙선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 정봉주 예상 밖 선두에 술렁이는 민주…“나는 아픈 손가락”

    정봉주 예상 밖 선두에 술렁이는 민주…“나는 아픈 손가락”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 가운데 유일한 원외 인사인 정봉주 후보가 지역 순회 경선에서 연일 1위를 달리자 민주당이 술렁이고 있다. 당 내부에선 원외 인사가 ‘수석최고위원’이 되는 것을 불편하게 여기는 시각이 있는 한편, 지난 22대 총선 당시 ‘막말’ 논란에 따른 정 후보 공천 취소가 동정심을 부른 것 아니냔 해석도 나온다. 정 후보는 23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권리당원 투표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을 두고 “순위에 별로 관심이 없다. (선출직 최고위원) 다섯 명 안에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선거운동 하거나 도와주는 분들이 1인 2표니까 정봉주는 디폴트값이란 표현을 썼다. (당원들이 저를) 아픈 손가락이라고 표현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공천 취소와 관련해서는 “당의 결정은 항상 옳다. 민주당이 이겨야 되는 상황이 제일 우선”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제 개인 하나 정도는 잘려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1일까지 실시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누적 득표 결과 정 후보는 21.67%의 득표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20%대는 정 후보가 유일하다. 김병주(16.17%), 전현희(13.76%), 김민석(12.59%), 이언주(12.29%), 한준호(10.41%), 강선우(6.99%), 민형배(6.13%) 후보가 뒤를 이었다. 한 민주당 의원은 “정 후보가 표가 잘 나오는 게 예상 밖이다. 공천이 취소됐는데 당 지도부가 되는 게 맞냐는 분위기도 있다”면서도 “‘나는 꼼수다’(친민주당 성향 인터넷 라디오 방송)를 즐겨보던 당원들은 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 같다. 권리당원들의 표 비중이 확대되지 않았다면 정 후보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8·18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14%, 권리당원 56%, 일반국민 여론조사 30%’ 비중으로 표를 반영한다.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비중은 기존 ‘60대 1’에서 ‘19.1대 1’로 조정됐다. 권리당원의 입김이 더 세진 것이다. 한편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에 출연해 “‘그래도 수석(최고위원)은 당대표 옆에서 호흡을 맞추면서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정봉주는 본회의장도 못 들어가고 의원총회도 가기 어려운 것 아니냐. 그럼 현역이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댓글들을 가지고 당원들이 논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당선 “민심의 파도에 올라타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당선 “민심의 파도에 올라타자”

    한동훈 후보가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한 대표는 2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서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과반인 62.8%를 득표, 결선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됐다. 경쟁자였던 원희룡 후보는 18.8%, 나경원 후보는 14.6%, 윤상현 후보는 3.7%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최고위원에는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 후보, 청년최고위원으로는 진종오 후보가 선출됐다. 한 대표는 결과 발표 후 연설에서 “오늘 우리는 미래로 간다. 변화를 시작한다”면서 “선택해주신 그 마음 잘 받들겠다. 제가 잘하겠다”고 말했다. 과열됐던 이번 경선 과정을 돌아본 한 대표는 “국민들 마음 아프고 화나시고 힘든 한 달 보내셨다는 거 알고 있다”면서 “제가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견을 존중하고 차이를 인정하는 성숙한 자유민주주의 정당”이라며 “갈등과 대립을 치열한 토론과 설득으로, 민주적 방식으로 극복할 전통과 능력이 있다. 그렇게 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2007년 대선 경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경선 과정의 모든 일은 잊자. 하루아침에 잊을 수 없다면 며칠 몇 날이 걸려서라도 잊자고 말씀하셨다”면서 “그 한마디가 치열했던 경선 과정의 균열을 메우고 상처를 봉합하는 한마디가 됐다. 함께 경쟁한 모든 분과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당원 동지들과 국민 여러분께서 선택하고 명령하신 변화는 첫째 민심과 국민 눈높이에 반응하라는 것, 둘째 미래를 위해 더 유능해지라는 것, 셋째 외연확장하라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거대 야당이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폭주하고 있다. 우리가 조금만 더 국민의 마음에 반응하고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민심의 파도에 우리가 올라타자”고 덧붙였다. 끝으로 한 대표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에 대해 단호하게 대항해서 이기는 정치를 하겠다”면서 “몸을 사린다는 소리, 웰빙정당이란 소리 다시는 나오지 않게 하겠다. 국민의힘은 정치인이 웰빙 안 하고 지지자들, 당원들이 웰빙하는 정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당대표로 있는 한 폭풍 앞에 여러분을 앞세우지 않고 스스로 폭풍이 되어 여러분을 이끌겠다”면서 “오늘 우리는 폭풍을 뚫고 미래로 간다. 변화의 시작을 함께하자”는 각오를 밝히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 해리스, 美 민주 대선 후보 확실시…트럼프는 “해리스 무능” 공세

    해리스, 美 민주 대선 후보 확실시…트럼프는 “해리스 무능” 공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하루만인 22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것으로 사실상 확실시 되고 있다. 민주당 거물급 여성 정치인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비롯해 민주당 상·하원 의원, 해리스 부통령의 잠재적 대권 경쟁자로 인식된 인사들이 잇따라 해리스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 또 대선 후보로 선출되는데 필요한 대의원수의 절반이 되는 대의원도 이미 확보하는 등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도전에 대한 당내 지지가 확산하고 있다. 펠로시 전 의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거대한 자긍심과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한 무한한 낙관론으로 나는 해리스 부통령을 미국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그녀가 11월 대선에서 우리를 승리로 이끌 것을 전적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펠로시 전 의장은 당내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하는 데 역할을 하기도 했다.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할 경우 대타로 거론됐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도 공개적으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에 이어 당 원로, 주요 경쟁 후보가 이날 잇따라 지지 대열에 합류하면서 민주당은 대선 후보 문제를 신속히 정리하고 해리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결집하는 모습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실제 전당 대회에서 대선 후보가 되는 데 필요한 대의원들의 지지도 확보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 위해서는 1976명의 서약 대의원이 필요한 데 AP통신의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현재까지 1208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4000명 가까운 서약 대의원을 대상으로 AP통신이 계속 진행하고 있는 이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 외에 다른 후보의 이름이 나온 답변은 없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후원금도 쏟아지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 대선 캠프는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후보직을 사퇴한 이후 24시간 동안 8100만 달러(약 1121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다만 민주당 내에는 여전히 대선 승리를 위해서라도 경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당의 주요 기부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이날 엑스에 올린 글에서 8월 전당 대회와 관련해 “아직 4주가 남았다”면서 “이는 민주당이 격전지의 유권자 마음을 파악해 누가 11월에 승리하고 4년간 나라를 이끌 적임자인지를 결정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내에서 대세로 떠오르자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J D 밴스 부통령 후보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며 끔찍하고 무능한 국경 (담당) 차르인 카멀라는 더 나쁠 것”이라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 후보는 이날 자신의 고향인 오하이오주 미들타운에서 개최한 첫 단독 유세에서 민주당 엘리트들이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바이든 대통령을 버렸다고 비판하며 “그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 美대선판 ‘요동’… 첫 ‘흑인 여성 vs 백인 남성’ 대결 구도 되나

    美대선판 ‘요동’… 첫 ‘흑인 여성 vs 백인 남성’ 대결 구도 되나

    해리스 후보 확정 땐 표 결집에 유리 1차 투표서 과반 실패 땐 다자 경선부티지지 등 잠룡들도 해리스 지지바이든 사퇴 하자마자 후원금 쇄도 미국 대선을 불과 107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선언하면서 선거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132년 만의 전현직 대통령 간 재대결이 예상됐던 구도는 이제 무너졌다. 후보를 잃은 민주당전국위원회(DNC)는 24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새 대선 후보 지명 절차 논의에 들어간다. 제이미 해리슨 DNC 의장은 21일 회의 소집 일정을 알리면서 “투명하고 질서 정연하게”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새 후보 선출 과정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라서 회의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당초 DNC는 8월 1~5일쯤 바이든 대통령을 후보로 공식 선출하기 위한 1차 온라인 투표를 실시하려고 했다. 이제 이 투표는 그의 대체 후보를 정하는 경선으로 바뀐다. 후보로 최대 15명이 등록할 수 있는데, 여기서 해리스 부통령이 일반 대의원 3949명의 과반을 득표하면 대선 후보로 직행한다. 이렇게 되면 민주당은 11월 대선을 ‘백인과 흑인’, ‘남성과 여성’의 대결 구도로 재편해 표 결집을 꾀할 수 있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미국의 첫 여성 흑인 부통령인 그가 바이든 대통령 대안으로 낙점되면 유색인종 여성으로는 첫 대통령 후보가 되는 상징성을 갖는다”면서도 “대선 후보로서 인물 경쟁력이 높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마지막까지 대선 후보직을 지켜 낼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전했다. 온라인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같은 달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전원 투표에 부친다. 이때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등 전 민주당 출신 대통령, 전현직 DNC 의장 등 슈퍼대의원(750명)을 포함해 4699명이 투표에 참여한다.해리스 부통령의 경쟁자로는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등이 거론된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피터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유력 후보였지만 일찌감치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 선언하며 대선 레이스에서 빠져나왔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미셸 오바마의 ‘구원 등판론’이 거론된다. 하지만 미셸 오바마가 거듭 현실 정치 참여 의지가 없음을 밝힌 만큼 대선 도전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제3의 후보가 해리스 부통령을 대체하려면 대의원 전원을 한 달 안에 설득해야 하는데 이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캠프가 보유한 후원금(6월 말 기준 9600만 달러·약 1333억원)을 합법적으로 승계할 수 있지만 제3의 후보는 기존 후원자 전원에게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런 상황을 종합하면 누구에게나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가 새로 열렸지만 당에서는 여러 현실적인 이유로 해리스 부통령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자마자 민주당에 막대한 후원금이 쇄도했다. 뉴욕타임스(NYT)가 민주당 기부금 플랫폼 액트블루를 분석한 결과 그가 후보 사퇴를 발표한 뒤로 이날 오후 10시까지 5000만 달러(약 694억원)에 달하는 후원금이 모였다.
  • 바이든, 美역사상 첫 후보 확정 후 사퇴… 건강·反戰에 물러난 존슨과 ‘닮은꼴’

    바이든, 美역사상 첫 후보 확정 후 사퇴… 건강·反戰에 물러난 존슨과 ‘닮은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33대·1945년 4월~1953년 1월), 린든 존슨 전 대통령(36대·1963년 11월~1969년 1월)에 이어 미국 헌정사상 세 번째로 재선 도전을 포기한 대통령에 이름을 올렸다. 후보가 확정된 시점에 사퇴를 결심한 대통령은 235년 역사상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존슨 전 대통령과 56년 시차를 두고 ‘평행이론’을 이룬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총격에 피살된 뒤 당시 부통령이던 존슨은 대통령직을 승계받고 이듬해인 1964년 대선에 출마해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사실상 자신의 첫 번째 임기 시작부터 대선 캠페인에 시동을 건 1968년 1월까지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다 그해 3월 ‘건강상 이유’로 재선 출마를 포기했다. 결정적인 이유는 ‘베트남전 패전’이었다. 2월 남베트남의 민주정권이 패퇴하는 순간이 전 세계에 생중계되며 ‘68혁명’이 촉발됐고, 반전 여론이 높아지면서 지지율이 급락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지난해 10월 7일 개전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치명타를 입혔다. 68혁명에 빗댈 만한 가자전쟁 반대 시위가 북미 전역 대학가에 번졌고, 민주당 진보 유권자들은 ‘바이든 낙선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그에 앞서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뇌출혈로 숨지며 대통령직을 승계받은 트루먼 전 대통령도 재선을 노렸다. 2차 세계대전 후 이어진 경기 침체를 한국전쟁으로 타개하려 했으나 중공군 참전으로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지며 총체적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그는 1952년 3월 11일 민주당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에스테스 키포버 상원의원에게 충격적 패배를 당한 뒤 18일 만에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 ‘여성 오바마’로 불린 바이든 후계자… 美 새 역사 꿈꾸는 해리스

    ‘여성 오바마’로 불린 바이든 후계자… 美 새 역사 꿈꾸는 해리스

    성별·나이·인종 등 트럼프와 대척美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 도전장대북강경 속 완전한 비핵화엔 신중정치적 카리스마·존재감은 약점인도계 유권자 파워도 대선 변수 카멀라 해리스(60) 부통령이 올해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의 구원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 역사상 최초의 마이너계(흑인·아시아계) 여성 대통령 타이틀을 거머쥘지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된다. 그가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물리치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깨지 못한 유리천장을 돌파하는 신기원을 열게 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성별과 나이, 인종, 경력 등 모든 면에서 상대인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척점에 서 ‘여자 오바마’로도 불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차례 형사 기소되고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사건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반면 그는 법무부 장관 출신으로 ‘바른생활 여장부’ 이미지가 강한 점도 대비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태어났다. 아프리카계 자메이카 출신 아버지는 스탠퍼드대 경제학 교수, 인도 출신 어머니는 캘리포니아대 버클리(UC버클리)에서 암을 연구한 과학자였다. 외할아버지는 인도 고위 공직자 출신인 대대로 엘리트 집안이다. 그러나 초등학교 시절 인종차별 철폐를 위한 ‘버싱’(busing) 정책에 따라 매일 아침 버스에 실려 부유한 백인 동네 ‘화이트 커뮤니티’에 들어가 정체성 혼란도 겪었다.워싱턴DC 흑인 명문대인 하워드대 졸업 후 캘리포니아대 로스쿨을 거쳐 1990년 캘리포니아주 앨러미다 카운티 지방 검사로 법조계에 진출했다. 2011년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 자리에 오른 데 이어 2017년 흑인 여성으론 처음으로 연방 상원의원(캘리포니아)에 당선되며 연방 정치 무대에 데뷔했다. 다양하게 얽힌 출신에 법조인으로서 인권과 마이너리티 배려 등을 내세운 원칙주의적 면모는 그의 강점이다. 그러나 부통령 취임 이후 인기는 저조했고 정치적 카리스마가 부족한 점은 늘 약점으로 꼽혔다. 특히 노련한 정치가이자 외교 전문가인 바이든 대통령의 그늘에 가려 이렇다 할 존재감이나 업적을 드러내지 못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지난 11일 발표된 ABC·워싱턴포스트(WP)·입소스 조사에선 49%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3% 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지난 16~19일 CBS·유고브의 조사에선 해리스가 48%, 트럼프가 51%로 결과가 엎치락뒤치락한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가 될 경우 경제정책에서 부자 증세, 법인세 인상, 주택 투자 확대 등 ‘바이드노믹스’(바이든의 경제정책)보다 더 진보적일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분석했다. 대외정책은 전통적 동맹을 중시하는 바이든 노선을 계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병존하는 ‘2국가 해법’은 바이든 정책과 결이 같다. 다만 팔레스타인 난민 인권에 소극적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는 더 강경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남편 더그 엠호프가 유대인이자 기업 변호사로 유대계 커뮤니티와도 관계가 깊은 터라 해리스 부통령에게는 인권과 반유대주의 사이에서 ‘더 균형 잡힌’ 수사(레토릭)를 추구하는 게 과제가 될 수도 있다. 해리스는 상원의원 시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호의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핵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지 않는다며 비판적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2019년 인터뷰에서는 “단순히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하는 건 실패하는 방법”이라고 밝혀 한반도 정책에서 바이든 노선을 따를지, 북핵 위협론을 펼쳤던 이전 태도를 유지할지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의 전면 등장과 더불어 올해 미 대선 국면에서 인도계 유권자의 파워가 한층 세질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의 부인 우샤 밴스, 공화당 대선 경선에 나섰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기업인 비벡 라마스와미가 인도계다. NYT는 최근 “인도계 미국인이 현재 아시아계 미국인 중 가장 많고 정치적으로도 가장 활동적인 그룹”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가능성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 민주당 원로들은 즉각 지지를 보냈지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공개 지지를 미루며 신중함을 보이고 있다.
  • 美 최연소 의원에서 최고령 대통령… ‘세월의 벽’ 앞에 무릎 꿇다

    美 최연소 의원에서 최고령 대통령… ‘세월의 벽’ 앞에 무릎 꿇다

    전처·딸 사고死, 장남은 뇌암 사망비극적 가정사 딛고 6선 상원의원차남 헌터 각종 의혹으로 재선 발목인지력 논란에 사퇴 불가피론 몰려 미국 정치사 초유의 대선 후보 중도 사퇴를 선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0세의 나이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뒤 반세기 넘게 워싱턴 정계의 한복판에서 활동한 역사의 산증인이다. 굴곡진 가족사를 이겨 내고 뚝심 있게 정치 인생을 이끌어 대통령 자리까지 올랐지만 고령에 따른 건강 문제와 인지력 저하 논란은 넘어서지 못했다. 1942년 11월생인 바이든 대통령은 자동차 영업사원인 아버지와 전업주부인 어머니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델라웨어대에서 역사학과 정치학을 전공하고 시러큐스대 로스쿨에 진학해 변호사가 됐다. 법조계에서 활동하다가 1970년 델라웨어주 뉴캐슬카운티 의원으로 정치에 발을 들였다. 평소 “서른 살에 상원의원이 되겠다”고 공언한 대로 그는 1972년 델라웨어주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돼 화제의 중심에 섰다. 미국 역사상 다섯 번째로 젊은 나이에 당선된 것으로, 국가 설립 초기를 제외하면 현대 정치사 최연소 기록이다. 이후 내리 6선에 성공해 36년간 상원의원을 지냈다. 2008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63)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가 돼 8년간 부통령 역할을 했다.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참전해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고 78세에 취임하면서 역대 최고령 대통령 기록도 세웠다.화려한 정치 역정과 달리 개인사는 온갖 어려움으로 점철됐다. 상원의원 당선 한 달 만인 1972년 12월 아내와 13개월 된 딸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바이든은 당시 충격으로 의원직 사임을 고려했지만 주변의 만류로 위기를 넘겼다. 질 바이든(73) 여사와 1977년 재혼했다. 전처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 보 바이든(1969~2015)은 예일대 로스쿨을 나와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언젠가 대통령이 될 인물’이라며 장남을 끔찍이 아꼈다. 그러나 보는 2015년 뇌암으로 아버지보다 일찍 세상을 떠났다. 차남 헌터 바이든(54)은 유년 시절의 충격 탓인지 평생을 술에 빠져 살았고 마약에도 손을 댔다. 그가 받아 온 우크라이나 기업 유착 의혹과 탈세 의혹, 불법 총기 소유 등은 아버지에게 짐이 됐다. 헌터는 부친의 영향력을 이용해 중국·러시아 등에서 거액을 챙겼다는 의혹도 받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절대다수 대의원을 확보해 무난히 재선 도전으로 향하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몸의 균형을 잃어버리는 모습을 종종 연출하는가 하면 말실수도 잦아지는 등 ‘고령 리스크’가 불거졌다. BBC방송은 지난달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을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의 실마리가 된 결정적 순간’으로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문장을 제대로 못 마치거나 맥락과 관련 없는 발언을 반복해 시청자들의 우려를 샀다. 여기에 더해 지난 11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푸틴 대통령”이라고 호명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트럼프 부통령’이라고 불러 논란을 자초했다. 그를 불안한 눈길로 지켜보던 지지자들의 우려가 폭발했고 당 안팎 여론은 급격하게 ‘사퇴 불가피론’으로 몰렸다. 결국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 토론 이후 24일 만인 21일(현지시간) 후보 사퇴를 발표했다.
  • ‘바이든의 시간’ 끝났다… 美대선 시계제로

    ‘바이든의 시간’ 끝났다… 美대선 시계제로

    잦은 말실수에 TV토론 부진까지 ‘트럼프 총격’ 후 당내 사퇴론 커져초유의 美민주 대선후보 중도사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오는 8월 19~22일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까지 후보를 확정하려면 넘어야 할 관문이 만만치 않다. 대선을 불과 107일 앞둔 상황에서 미 대선 정국은 사상 초유의 예측 불가능한 격랑에 휩쓸리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내 의도였으나 (후보에서)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 의무를 다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며 출마 포기 의사를 밝혔다. 그는 “내 결정에 대해 이번 주 후반에 더 구체적으로 국민에게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별도로 엑스에 “나는 카멀라(해리스 부통령)가 올해 우리 당 후보가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고자 한다”며 “민주당원 여러분, 이제 함께 힘을 합쳐 (도널드) 트럼프를 이겨야 할 때다. 해내자”라고 썼다. 그가 ‘백기’를 든 것은 지난달 27일 공화당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TV 토론 참패 이후 당 안팎에서 광범위한 사퇴 요구론이 분출된 지 24일 만이다. 미국 현직 대통령이 경선에서 대의원 과반을 확보하고도 공식 후보 선출 절차인 전당대회를 불과 한 달, 대선을 3개월여 앞두고 재선 도전을 포기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올해 82세(1942년생)로 미국 역대 최고령 대통령인 그는 집권 중반기부터 공개석상에서 잦은 말실수와 더딘 움직임 등으로 건강, 인지력 논란이 따라붙었다. 불과 네 살 젊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도 비교되며 지지율 격차가 점차 벌어지는 상황에서 첫 TV 토론에서조차 말을 더듬고 중언부언한 데다 초점 잃은 멍한 표정까지 노출되며 사퇴론에 불을 댕겼다. 전날까지 사퇴를 공개 요구한 민주당 상·하원 의원들이 30명에 이른다. 여기에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총격을 당하며 공화당이 대결집하고 대선 패배는 물론 하원 다수당마저 뺏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자 바이든 대통령이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그는 단임 대통령으로 50여년 정치 인생을 마무리하게 됐다. 그의 결단에 민주당을 지지해 온 정·재계 인사들의 추앙이 잇따르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성명에서 “정치 지형을 보고 새 후보자에게 횃불을 넘겨야 한다고 결정한 건 분명 그의 인생에서 힘든 결정 중 하나”라며 “그는 최고의 애국자”라고 했다. 멀린다 게이츠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 공동 설립자도 “수십 년간 공직 생활과 중요한 시기 백악관에서 보여 준 리더십에 대해 큰 감사를 표한다”고 칭송했다. 리드 호프먼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 겸 회장 역시 “미국과 민주주의를 위해 옳은 일”이라며 그의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
  • 김두관, 친명 겨냥 ‘집단 쓰레기’ 표현 삭제…“SNS팀장 해임”

    김두관, 친명 겨냥 ‘집단 쓰레기’ 표현 삭제…“SNS팀장 해임”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두관 후보가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와 관련해 이재명 후보에게 몰표를 준 ‘친명’(친이재명) 지지층을 두고 ‘집단 쓰레기’라고 표현했다가 철회했다. 22일 김 후보는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와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그는 “어제오늘 이틀간 제주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인천, 오늘 아침 10시 강원, 오후 4시 대구에서 네 번째 합동 연설회를 마치고 귀가하는 길”이라고 운을 뗐다. 김 후보는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이렇게 합동 연설회를 하는 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냐”며 “우리가 메뚜기떼냐”고 비판했다. 합동 연설회 일정이 지나치게 빡빡하게 짜여 있어,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당원들과 교감할 시간이 없다는 비판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이런 합동 연설회는) 연예인이 자신이 초대한 게스트와 함께 하는 팬클럽 행사장을 보듯, 한 사람을 위한 형식적 행사에 지나지 않는다”며 “소통도 판단도 필요 없이 연설도 듣기 전 표만 찍는 기계로 당원을 취급하면서 민주주의를 판매하는 행위는 민주당답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단 지성’이 아니라 ‘집단 쓰레기’로 변한 집단은 정권을 잡을 수도 없고, 잡아서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이 지난 20일부터 지역별 경선을 치르고 있는데, 권리당원들의 온라인 투표가 후보 합동연설회 전날 시작돼 연설 종료 20분 뒤에 마감되는 탓에 정견 발표의 의미가 퇴색되고 강성 친명의 표가 이 후보에게 몰린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집단 쓰레기’ 발언에 대해 논란이 일자 김 후보 측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쓰레기’ 발언은 후보 뜻이 와전돼 메시지팀이 실수로 올린 것”이라며 “메시지팀장과 SNS팀장을 해임했다”고 전했다. 현재는 ‘집단 쓰레기’라는 표현도 삭제된 상태다. 김 후보 측은 “김 후보는 후보별 당원투표 결과에는 전혀 이의가 없다”며 “득표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큰 싸움은 계산하지 않고 나선다는 초심에 추호도 흔들림 없이 무소의 뿔처럼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해리스 선거운동 시작…대선 레이스 ‘무혈입성’하나

    해리스 선거운동 시작…대선 레이스 ‘무혈입성’하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전격 사퇴하면서 차기 대선 후보로 유력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사실상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당내 경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유력 주자들도 속속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결집하는 모양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대선캠프는 캠프 명칭을 ‘해리스를 대통령으로’로 이름을 변경했다. 민주당 전국위도 이를 반영해 변경한 서류를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제출했다. 민주당에 모이는 기부금을 해리스 부통령에게 승계하기 위한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기부금 플랫폼 ‘액트블루’의 페이지에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사진을 내걸고 제목을 ‘카멀라 해리스의 당선을 위해 기부해달라’고 바꿨다. CNN은 이날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상·하원 의원들에게 200통의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 하원 흑인 의원 모임 및 히스패닉 의원 모임 지도부와 통화했다고 덧붙였다. 당내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이 ‘이변 없이’ 대선 후보로 확정되도록 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다음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출마 가능성이 높은 유력 인사들이 잇따라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지지 선언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막기 위해 “해리스보다 나은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도 성명에서 “최선의 길은 해리스 부통령 뒤로 신속하게 뭉치는 것”이라고 밝혔으며,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도 “해리스가 선거에서 이겨 우리의 다음 대통령으로 미국을 이끌도록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일각에서는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공개적이고 민주적인 절차를 요구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몇몇 대권 잠룡들은 경선을 열어 해리스와 경쟁하기 위해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WP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이었다가 탈당한 조 맨친 상원의원(웨스트 버지니아)은 대선 후보 지명을 놓고 경쟁하기 위해 민주당원으로 재등록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맨친은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이 TV토론에서 참패한 뒤 후보 사퇴 촉구를 이끌어왔다.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도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환영하며 민주당에 차기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공개적인 절차를 열 것을 요구했다. 또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성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 ‘바이든 사퇴’ 하루만에 ‘415억원’ 횡재 맞은 이곳

    ‘바이든 사퇴’ 하루만에 ‘415억원’ 횡재 맞은 이곳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물러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민주당에 400억원이 넘는 정치 후원금이 쏟아졌다. 21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민주당의 기부금 플랫폼인 ‘액트블루’를 분석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발표한 직후 약 3000만 달러(416억원)에 달하는 기부금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0년 대선 이후 민주당에 들어온 하루치 기부금으로 역대 최대 액수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기 불과 몇 시간 전까지 민주당에 모인 기부금은 시간당 평균 20만 달러에 그쳤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를 발표한 21일 오후에는 1시간만에 750만 달러가 쏟아졌다. 액트블루에 모인 기부금은 바이든 대통령이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뿐 아니라 민주당에 당적을 둔 상·하원 의원 및 민주당 성향의 비영리 단체에 들어온 기부금이 모두 합산됐다고 NYT는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캠프는 이날 캠프 명칭을 ‘해리스를 대통령으로’로 이름을 변경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바통을 이어받아 민주당의 대선 주자가 될 것으로 유력시되는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캠프에 모인 기부금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측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기부금을 승계하는 것에 법적 문제를 거론하며 소송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더 이상 대선 후보가 아닌 상황에서 ‘대선 후보’ 바이든에게 모인 기부금의 처리 문제가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 연방 선거법에는 “후보자가 선거에서 후보자가 아니라면 그를 위해 모인 모든 기부금은 반환된다”는 등의 내용이 규정돼 있다. 이는 통상 후보자가 당내 경선을 통과하지 못한 경우와 관련돼 있으며, 이때 3300달러를 초과하는 개인 기부금은 환불돼야 한다.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되지 않는다면 상황이 복잡해진다고 NYT는 설명했다. 공화당 소속의 숀 쿡시 연방선거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이같은 규정을 언급한 뒤, 한 인터뷰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해결하기 쉬운 법적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 트럼프 “사기꾼 바이든, 나라 망쳐…해리스는 이기기 더 쉽다”

    트럼프 “사기꾼 바이든, 나라 망쳐…해리스는 이기기 더 쉽다”

    ● “바이든,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처음부터 자격 없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를 한달여 앞둔 21일(현지시간) 대통령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한 가운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패한 바이든은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트럼프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사기꾼(crooked) 조 바이든은 대통령에 출마할 자격이 없었고, 대통령직을 (제대로) 수행한 적도 없다”며 “그는 거짓말과 가짜 뉴스 등을 통해서만 대통령직을 유지해왔다”고 했다. 이어 “그의 주치의와 언론을 포함한 모든 주변 사람들은 (고령 문제 등으로) 그가 대통령이 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실제 그는 대통령감이 아니었다. 그는 처음부터 자격이 없었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의 총체적인 정신적, 신체적, 인지적 죽음에 대해 미국에 거짓말을 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사기꾼 바이든이 정말 코로나에 걸렸다고 믿는 사람이 있느냐. 그는 6월 27일 토론 직후부터 떠나고 싶어했다. 그때가 바이든의 몰락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 그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될 무능한 사람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시점이다”라고 했다. 바이든은 지난 17일 코로나19에 걸려 트럼프 총격 이후 재개한 유세를 하루 만에 중단하고 자가 격리하는 신세가 됐다.● “바이든이 나라 망쳐…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트럼프는 또 “바이든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 그는 우리나라를 망치고 있다”며 “바이든이 우리나라(미국)에 한 일을 보라”고 했다. 트럼프는 “수백만 명의 사람이 제대로 된 확인도, 심사도 없이 국경을 넘어왔다. 대부분 감옥, 정신병원에서 왔고 테러리스트 수도 기록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바이든은 남부 국경에서 ‘에너지 지배’(Energy Dominance), 국가 안보, 국제적 지위 등 우리나라를 파괴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바이든은 끔찍한 토론 후 여론조사에서 나쁜 성적을 거두고 경선에서 물러났다. 그는 토론에서 완패했고, 이제 부패하고 과격한 민주당은 그를 내던지고 있다. 우리는 바이든의 재임으로 인해 큰 고통을 겪을 것이지만, 나는 그가 저지른 피해를 매우 빠르게 복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고 지지자 결집을 노렸다.● “급진 좌파 누가 나오든 다 똑같아…해리스는 이기기 더 쉬워” 아울러 트럼프는 오는 9월 10일로 예정된 미국 ABC 방송 TV 토론에 불참하겠다는 뜻도 시사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했기 때문에 “급진 좌파 민주당원이 누구를 선택하든, 토론은 매우 편향된 ABC가 아닌 폭스뉴스에서 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바이든이 사퇴하면서 민주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명한 데 대해서도 “좌파가 지금 누구를 내세우든 똑같은 사람일 뿐이다”라고 했다. CNN에 출연해서는 “바이든보다 해리스를 이기는 게 더 쉬울 것이다”라고도 했다. 트럼프는 이날 CBS 앵커 로버트 코스타와의 전화 통화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트럼프는 해리스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지는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자신이 선거운동을 진행하는 방식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가 민주당의 새 후보가 되는지에 관계 없이 그는 바이든 행정부에 맞서서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가 누구와 토론하게 될지는 모른다”며 “하지만 누가 되든, 나는 토론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오는 8월 19일 민주당 전당대회를 약 한 달 앞두고 이날 대통령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그의 대선 레이스 중도하차 결정 발표는 지난 6월 27일 트럼프와 첫 TV 토론 이후 24일 만에 이뤄졌다. 바이든은 당시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발언 중간에 맥락과 상관이 없는 말을 하면서 건강과 인지력 논란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지난 25일간 민주당과 바이든 대통령은 TV토론 참사의 충격과 대선 패배에 대한 위기감 고조 속에 대혼돈의 시간을 보냈다.
  • [속보]바이든, 美 대선후보직 사퇴…대선구도 급변

    [속보]바이든, 美 대선후보직 사퇴…대선구도 급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전격적 발표했다. 11월 5일 대선을 불과 100여일 앞두고 나온 그의 사퇴 발표로 민주당과 대선 캠페인이 예측 불가능한 격랑에 휩쓸리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X에 올린 성명에서 “남은 기간 대통령으로서 의무를 다하는 데 집중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재선 도전을 하는 게 내 의사였으나, (후보에서)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 의무를 다하는데만 집중하는 게 당과 국가에 최선이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 결정에 대해 금주 후반에 더 구체적으로 국민들에게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그의 사퇴 발표는 지난달 27일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TV 토론 참패 이후 당 안팎에서 광범위한 사퇴 요구 압박을 받은 약 3주 만이다. 민주당은 다음 달 전당대회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공식 후보로 지명할 예정이었다. 경선까지 치른 현직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임박해 재선 도전을 포기한 것은 거의 전례없는 일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새 대선 후보 선출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리턴 매치로 진행됐던 대선 구도 역시 급변하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대체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식 지지를 언급하진 않았다. 그러나 “특출난 파트너로 있어 온 해리스 부통령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밝히면서 간접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첫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중언부언하는 등 고령에 따른 인지력, 건강 논란에 휩싸였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지자 민주당에선 지도부를 포함해 30여명의 상하원 의원들이 잇따라 그의 사퇴를 공개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코로나 재확진 판정을 받은 바이든은 현재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 별장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미국 현직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는 앞서 1952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 1968년 린든 존슨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두 대통령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민주당은 그 해 대선에서 모두 공화당에 패했다.
  • [사설] ‘분당 전초전’ 같은 與 전대, ‘1인 정당’ 같은 野 전대

    [사설] ‘분당 전초전’ 같은 與 전대, ‘1인 정당’ 같은 野 전대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대표 경선이 막을 올렸지만 예상대로 ‘이재명 일극체제’를 완성하기 위한 요식행위에 그치고 있다. 이재명 사당화를 비판하며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표심을 겨냥한 김두관 후보의 득표율이 한 자릿수에 그치는 등 이변의 가능성은 털끝만큼도 없어 보인다. 거대 야당이 1인 독주 체제의 완성을 향해 똘똘 뭉치는 것도 기가 막히거니와 여당의 전당대회도 목불인견인 사정은 마찬가지다. ‘분당대회’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후보 간 비방과 폭로전으로 끝까지 얼룩졌다. 이런 폭로 난장을 거치고도 전대 이후 당이 쪼개지지 않고 온전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민주당은 어제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TK) 및 강원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강원 90.02%, 대구 94.73%, 경북 93.97%를 각각 득표했다. 이 후보는 전날 제주·인천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90.75%를 기록한 데 이어 누적 득표율이 91.70%다. 김두관 후보는 누적 득표율이 7.19%에 그쳤다. 최고위원 경선은 일찌감치 당대표 충성 경쟁의 장으로 변질됐다. 전례를 찾을 수 없는 당대표 일극체제는 곧 정당민주주의를 질식시키는 무도함과 다를 게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의원은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한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 중 1명에게 기권표를 던졌다가 강성 지지층의 비난을 받아 결국 원내부대표직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김 후보의 자성처럼 당내 언로가 막히고 대화와 토론이 실종된 지금의 민주당을 과연 민주 정당이라 할 수 있겠나. 이런 민주당을 보자면 절로 숨이 막히는데 집권당을 봐도 숨이 또 막힌다. 여당은 역대 최악이 돼 버린 전대를 거쳐 당대표가 누가 되든지 간에 분당을 걱정해야 할 심각한 처지다. 김건희 여사의 문자 무시 논란에서 시작된 후보들의 상호 비방전은 한동훈 후보의 여론조성팀·댓글팀 운영 의혹으로까지 불이 붙었다. 야권이 수사로 댓글팀 실체를 규명하자고 벼르고 있으니 ‘자해 전대’라는 말이 조금도 과장이 아니다. 자해 비방전은 이걸로도 끝나지 않았다. 2019년 국회의 물리적 충돌로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후보 등 의원들이 대거 기소된 패스트트랙 사건의 ‘공소 취소 청탁’ 논란까지 빚어졌다. 어느 쪽에도 도움되지 않는 계파 갈등에다 피아조차 못 가리는 물고 뜯기에 여당 지지자들조차 연일 망연자실한 상황이다. 거대 야당이 상식 밖의 비정상 행보를 이어 갈수록 굳건히 중심을 잡고 견제해야 하는 것이 집권당의 소명이다. 지금 여당 행태를 보자면 총선 대패로 얻은 108석도 분에 넘친다는 생각마저 든다. 절망한 국민 앞에 지금부터라도 대오각성해야 한다.
  • “바이든 사퇴” 美민주 여론 폭발… 해리스냐 제3후보냐 저울질

    “바이든 사퇴” 美민주 여론 폭발… 해리스냐 제3후보냐 저울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하차를 촉구하는 민주당 의원이 전체의 12%를 넘어서고, 민주당 내에서는 ‘대체 1순위’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후보로 합의하는 분위기가 굳어지고 있다. 당내 사퇴 여론이 폭발 수준으로 끓어오르는데도 코로나19로 요양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부터 대선 캠페인을 재개하겠다고 밝히며 완주 의지를 재확인했다. ‘바이든 후보 사퇴는 결국 시점의 문제’라는 전망 속에 그의 완주를 고집했던 대통령 가족과 참모들이 본격적인 출구 전략 논의에 들어갔다는 전언도 나왔다. 델라웨어 사저에서 머무는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는 투표소에서 트럼프를 이길 수 있고 이길 것”이라며 “다음주 선거운동 복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공개적으로는 바이든 대통령과 선대위 모두 물러서지 않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사퇴 요구에 한층 심각하게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인 민주당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도 이날 애스펀 안보포럼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누가 11월 대선에서 이길 최선의 후보인지 숙고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셰러드 브라운 상원의원(오하이오), 마틴 하인리치 상원의원(뉴멕시코), 하원의원 10명 등 연방의원들이 연이어 등을 돌리며 이날까지 바이든 사퇴를 요구한 민주당 의원은 35명으로 불어났다. 전체 민주당 의원의 12% 수준이다. 바이든이 다음달 열릴 민주당 전당대회 이전에 후보 사퇴를 결단하면 전대 투표를 통해 새 후보 선출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바이든이 지지 후보를 지명하지 않으면 의외의 후보 경쟁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 CNN방송은 20일 바이든 사퇴 시 해리스를 대안 후보로 세우는 방안에 대한 민주당 내 합의가 굳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개 지지도 잇따르고 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이날 MSNBC 인터뷰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앞으로 나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서기 위해 당을 단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그러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해리스 부통령의 낮은 지지도와 지난 4년간 보여 준 저조한 업무 수행 성과, 향후 민주당 통합 능력에서 반론도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NYT는 19일 당 원로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동료들에게 ‘교체 후보는 승계가 아닌 경선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당원이 아닌 일반 유권자도 참여하는 국민 참여식 경선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력 측면에서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를 거론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젊고 활기찬 이미지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를 주목하는 이들도 있다. 한편에선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의 경쟁 상대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주목하는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칼럼에서 “2016년 클린턴에게 투표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다시 투표하고 싶어 하는 유권자가 수백만명에 이른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반면 손쉬운 승리를 노리는 공화당은 해리스 부통령을 겨냥하고 나섰다. 트럼프 캠프는 해리스 부통령이 캘리포니아주 법무부 장관 시절 범죄자들에게 관대했다는 통계 자료와 광고를 준비 중이라고 NYT는 전했다.
  • 이재명, 경선 이틀째 91.7% 득표율… ‘확대명’ 독주체제 굳혔다

    이재명, 경선 이틀째 91.7% 득표율… ‘확대명’ 독주체제 굳혔다

    李, 2년 전 득표율 77.77% 넘을 듯“압도적 지지, 무거운 책임감 느껴”‘원외 유일’ 정봉주 최고위원 또 1위 “41만 구독자 영향… 인기투표 될라”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지역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전 대표) 후보가 이틀 연속 90%를 넘는 누적 득표율로 초반부터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2위 김두관 후보와 80% 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통해 소위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을 입증하며 독주 체제를 굳히는 분위기다. 이 후보는 21일 대구 북구 엑스코와 강원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구·경북 및 강원 지역 순회 경선에서 공개된 온라인 투표 결과 권리당원 득표율 대구 94.73%, 경북 93.97%, 강원 90.02%를 기록했다. 전날 이 대표의 제주·인천 경선 득표율 90.75%(제주 82.50%, 인천 93.77%)를 합하면 누적 득표율은 91.70%다. 김두관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7.19%, 김지수 후보는 1.11%였다. 이 후보가 2년 전 전당대회에서 자신이 기록한 역대 최고 득표율(77.77%)을 경신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정견 발표에서 지난 출마 선언 때와 같이 민생 회복과 재생에너지 등 미래 먹거리를 통한 경제성장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후 기자들과 만나 압도적 득표율에 대해 국민의힘이 ‘북한 김정은에 견줄 법하다’고 비판한 데 대해 “부러워서 하는 말 아니겠냐. 특히 대구·경북이란 어려운 지역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 주신 점에 감사드리고,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는 “당내 1%라도 다른 목소리가 있다면 그것을 대변할 책무가 있다. 후보 지지율과 관계없이 끝까지 당내 소수의 목소리,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최고위원 후보들도 이날 정견 발표에서 “이재명 자체가 출마 목적”(강선우), “이재명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김병주), “준비된 대통령 이재명”(김민석) 등 ‘명심 마케팅’에 주력했다. 현장의 한 대의원은 “다양성은 있어야 하지만 지금은 (윤석열 정권에 맞설) 강력한 리더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후보 8명이 맞붙은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유일한 원외 인사인 정봉주 후보가 이틀간 누적 득표율 21.67%로 전날에 이어 1위를 달렸다. 이어 김병주(16.17%), 전현희(13.76%), 김민석(12.59%), 이언주(12.29%), 한준호(10.41%), 강선우(6.99%), 민형배(6.13%) 후보 순이었다. 정 후보가 원외 인사임에도 1위를 달리는 이유에 대해 인지도와 투쟁력을 내세워 당원들 사이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 데다 후보 중 구독자 1위를 기록 중인 유튜브의 영향력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17대 국회의원이었던 정 후보의 유튜브 채널인 ‘정봉주 TV’의 구독자 수는 41만 2000여명이고, 이언주 의원(구독자 수 30만 4000여명)과 김병주 의원(20만여명) 등이 뒤를 잇는다. 한 민주당 인사는 “더 자극적이고 더 센 발언을 하면서 ‘밈’이 많이 나올 수 있는 사람들만 지도부가 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은 다음달 17일 서울까지 총 15차례에 걸쳐 지역 순회 경선을 치른다. 다음달 18일 전당대회 당일 대의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등을 합산해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이 결정된다.
  • [사설] ‘분당 전초전’ 같은 與 전대, ‘1인 정당’ 같은 野 전대

    [사설] ‘분당 전초전’ 같은 與 전대, ‘1인 정당’ 같은 野 전대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대표 경선이 막을 올렸지만 예상대로 ‘이재명 일극체제’를 완성하기 위한 요식행위에 그치고 있다. 이재명 사당화를 비판하며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표심을 겨냥한 김두관 후보의 득표율은 겨우 한 자릿수다. 이변의 가능성은 털끝만큼도 없어 보인다. 거대 야당이 1인 독주 체제의 완성을 향해 똘똘 뭉치는 것도 기가 막히거니와 여당의 전당대회도 목불인견인 사정은 마찬가지다. ‘분당대회’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후보 간 비방과 폭로전으로 끝까지 얼룩졌다. 이런 폭로 난장을 거치고도 전대 이후 당이 쪼개지지 않고 온전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민주당은 어제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강원 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권리당원 득표율 90.02%를 기록했다. 김두관 후보는 8.90%에 그쳤다. 이 후보는 전날 제주·인천 경선에서도 누적 득표율 90.75%를 기록한 데 이어 압승 분위기를 이어 갔다. 최고위원 경선은 일찌감치 당대표 충성 경쟁의 장으로 변질됐다. 전례를 찾을 수 없는 당대표 일극체제는 곧 정당민주주의를 질식시키는 무도함과 다를 게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의원은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한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 중 1명에게 기권표를 던졌다가 강성 지지층의 비난을 받아 결국 원내부대표직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김 후보의 자성처럼 당내 언로가 막히고 대화와 토론이 실종된 지금의 민주당을 과연 민주 정당이라 할 수 있겠나. 이런 민주당을 보자면 절로 숨이 막히는데 집권당을 봐도 숨이 또 막힌다. 여당은 역대 최악이 돼 버린 전대를 거쳐 당대표가 누가 되든지 간에 분당을 걱정해야 할 심각한 처지다. 김건희 여사의 문자 무시 논란에서 시작된 후보들의 상호 비방전은 한동훈 후보의 여론조성팀·댓글팀 운영 의혹으로까지 불이 붙었다. 야권이 수사로 댓글팀 실체를 규명하자고 벼르고 있으니 ‘자해 전대’라는 말이 조금도 과장이 아니다. 자해 비방전은 이걸로도 끝나지 않았다. 2019년 국회의 물리적 충돌로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후보 등 의원들이 대거 기소된 패스트트랙 사건의 ‘공소 취소 청탁’ 논란까지 빚어졌다. 어느 쪽에도 도움되지 않는 계파 갈등에다 피아조차 못 가리는 물고 뜯기에 여당 지지자들조차 연일 망연자실한 상황이다. 거대 야당이 상식 밖의 비정상 행보를 이어 갈수록 더욱 굳건히 중심을 잡고 견제해야 하는 것이 집권당의 소명이다. 지금 여당의 행태를 보자면 총선 대패로 얻은 108석도 분에 넘친다는 생각마저 든다. 절망한 국민 앞에 지금부터라도 대오각성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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