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경선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결함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선대위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금남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소나무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747
  • 추다르크·호남의 신성·우당 손자·486주자

    추다르크·호남의 신성·우당 손자·486주자

    민주통합당 당대표 경선에서 유일한 여성 당권 후보인 추미애 의원이 3위로 지도부에 입성하며 추다르크의 부활을 예고했다. 소신과 뚝심을 가진 민주당의 대표적 여성 정치인으로 꼽히는 그는 ‘추다르크’(추미애+잔다르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추미애, 3위로 구민주계 정치적 복권 추 의원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득표율 14.1%로 3위에 오른 건 ‘구민주계의 정치적 복권’으로 평가된다. 대구 출신인 추 의원은 ‘호남 며느리론’을 앞세우며 정통 민주계의 대표 주자로 경선 상위권을 유지했다. 지난 4·11 총선에서 친노(친노무현) 진영과 구민주계 간에 빚어진 공천 갈등을 해소하고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화해를 이끌어 갈 것인지가 지켜볼 대목이다. 판사 출신인 그는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한 이후 1996년 15대 국회의원으로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1997년 대선에서 ‘잔다르크 유세단’을 이끌며 김대중 전 대통령 당선에 공헌했다. 또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주도한 열린우리당 분당 사태에서 민주당 잔류를 선택하는 정치적 소신을 보였다. 2005년 노 전 대통령 탄핵에 가세한 민주당의 정치적 몰락을 막고자 삼보일배로 호남을 순례하며 고군분투했다. 탄핵 열풍으로 17대 총선에서 패배했지만 18·19대에 내리 당선돼 4선 중진으로 발돋움했다. 2010년 5월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때 당론을 거스르며 노동관계법을 처리하는 소신을 보이기도 했다. ●강기정, 강경파… 정세균계 경선 4위로 신임 최고위원이 된 강기정 의원은 호남 3선 중진이다.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민주당 거물인 김상현 전 의원을 꺾고 이후 3선에 성공했다. 개혁 강경파인 그는 경선에서 ‘호남대표론’으로 지도부에 입성했다. 정세균 전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당내 대표적인 친정세균계로 분류된다. ●이종걸, 당직 불운 딛고 5위로 꼴찌 다툼을 하다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5위로 최고위원에 합류한 이종걸 의원은 드디어 무관의 설움을 떨쳐냈다. 2009년 원내대표 경선에서 좌절했고, 지난 1·15 전당대회에서는 예선 탈락을 하는 등 당직 선거에서 불운을 겪었다. 인권변호사 출신의 4선 중진으로 독립투사인 우당 이회영 선생의 친손자다. ●우상호, 전대협부의장 역임 우상호 신임 최고위원은 연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부의장 출신의 당내 대표적인 486 주자다. 17대 총선에서 같은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을 누르고 정치 인생을 시작했다. 그러나 18대에서 이 의원에게 낙선했고, 지난 4·11 총선에서 이 의원과의 리턴매치에서 승리했다. 민주당 대변인에 이어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대변인을 지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非朴 3인방 민생정책 대결

    非朴 3인방 민생정책 대결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 주자들은 10일 나란히 경제정책을 발표했다. 경선관리위원회 구성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공약을 통해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마다 ‘경제민주화’에 버금가는 가치를 만들어 민생 정책을 강조했다. 이재오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체 시장경제’를 내세웠다. 이 의원은 “공동체 시장경제는 효율성이라는 시장의 논리에 상생과 배려라는 공동체 정신이 함께 어우러진 경제 체제”라면서 “양극화를 해소하고 시장 약자를 보호하는 것이 당면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10대 과제를 밝혔다. 비정규직에 대한 4대보험 지원 전면 확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추진 등 일자리 문제를 비롯해 저신용국민의 이자율 부담 경감, 부실 채권 일괄 변제,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상공인부로 확대하는 계획을 밝혔다. 또 ▲상가임대차보호법의 보호 대상 확대 ▲권리금보호제도 도입 ▲중소기업 적합 업종을 서비스업에까지 확대 ▲연기금의 주주권 행사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이 의원은 “IMF 극복 과정에서 피해를 봤던 저신용등급자, 금융피해자, 비정규직 등 1000만명의 경제 약자들에 대한 적극적이고 획기적인 정부대책이 국가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정몽준 의원은 ‘나눔의 성장’을 주장하면서 대기업 개혁 구상을 내놨다. 공정거래위의 포괄적 행정조사권을 강화해 대기업의 지배적 지위 남용과 불공정 거래 행위를 막고 내부 거래 투명성을 확대해 대기업의 내부 거래에 대한 견제 장치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의원은 “고용 없는 성장이 아니라 모두가 성장의 과실을 골고루 나눌 수 있는 나눔의 성장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해 서민 경제를 억누르는 가계 부채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서민 경제 보호를 위해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조속히 편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일자리 대통령’을 자처하며 기업 규제를 풀어 청년층이 좋아하는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김 지사 측 실무책임자인 차명진 전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일자리 창출의 기본은 기업의 투자와 성장”이라면서 “대기업의 국내 투자를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늘리면 좋은 일자리 10만개를 신규로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를 위해 대규모 기업집단(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경제자유구역에 투자하는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을 없애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 밖에 일정 규모 이상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해 저렴한 토지를 공급하고 대통령 직속의 일자리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일자리 창출 5개년 계획을 세워 범정부 통합형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통진당 반발에 서버열람 일시 중단돼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부정경선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10일 “압수한 서버에 대한 열람 과정에서 통진당 측 변호인이 참관 거부 의사를 밝혀와 지난 8일 오후부터 작업을 일단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진당 변호인단은 “검찰이 이번 수사와는 관계없는 파일을 자의적으로 열어보고 있다.”면서 참관을 거부했다. 검찰 측은 “증거의 채택 권한은 검찰의 영역”이라고 변호인단의 비판을 사실상 인정하면서도 “변호인 입회는 수사상 법률적 요건이 아닌 일종의 배려인 만큼 입회 여부와 관계없이 파일 추출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강행 의사를 밝혔다. 검찰이 열어본 이번 수사와 관계없는 파일은 2009~2011년 민주노동당의 선거관리시스템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1일 오전부터 서버 열람을 다시 재개하겠다고 변호인단에 통보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대선 6개월前 뛰어야 할 판에 여야 경선방법 놓고 ‘룰의 늪’

    대선 6개월前 뛰어야 할 판에 여야 경선방법 놓고 ‘룰의 늪’

    대선후보 선출 방식을 둘러싼 이른바 ‘룰(규칙)의 전쟁’이 10일을 기점으로 여야 내부를 본격적으로 달구기 시작했다. 이날 새누리당은 정몽준·이재오 의원, 김문수 경기지사 등 이른바 비박근혜 주자들이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로 ‘경선 룰’이 확정돼야 후보등록을 할 것”이라고 공개 선언하면서 규칙을 둘러싼 당내 긴장도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지난 9일 이해찬 신임대표를 중심으로 새로 출범한 민주당 새 지도부는 ‘당권·대권 분리’ 조항을 수정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어서 야권의 대선후보 구도와 흐름이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이해찬 대표는 특히 당선과 동시에 ‘300만 모바일 선거인단’ 구성에 관한 구상을 내비쳐 당내 대선 주자들 간 이해관계가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대선을 6개월여 앞둔 시점에까지 ‘규칙’을 놓고 내홍을 겪는 모습이나 매번 대선후보를 선출할 때마다 규칙 싸움을 벌이는 모습 등은 미성숙한 한국 정치의 단면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흥행에 과도한 집착을 함으로써 유권자에게 예측가능한 선택을 할 환경을 제공해 주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새누리당의 비박 주자 3명은 황우여 대표의 중립성, 공정성을 문제 삼으면서 이대로는 황 대표와 더 이상 만나지 않겠다고 했다. 이 세 사람은 전날 개별회동 또는 전화접촉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정리한 뒤 이날 대리인 공동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이들은 “경선 룰 사전 협의는 당의 화합과 경선 승복을 위해 당이 줄곧 지켜온 민주적 관행으로, 이 과정을 생략하겠다는 것은 특정후보를 추대하는 요식행위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에서는 대선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김영환 의원 등이 ‘당권·대권 분리’ 조항의 수정에 대해 “경기 도중에 규칙을 바꾸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 의원은 “4선임에도 대선을 염두에 두고 이번 당 대표 경선에 출마를 하지 않았는데, 이제 와서 당 지도부가 멋대로 규칙을 바꾸는 것은 무원칙의 극치”라고 주장했다. ‘대권·당권 분리’를 규정한 민주당 당헌 25조 2항은 “당대표 및 최고위원이 대선에 출마하고자 하는 때에는 대선 1년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고 규정했지만, 사퇴시한을 수정하면 지난 1월 전당대회에서 선출됐다가 4·11 총선 직후 물러난 한명숙 전 대표와 문성근·박영선·이인영·박지원·김부겸 전 최고위원 등 직전 당 지도부 인사들의 대선 출마가 가능해진다. 이번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김한길·우상호·조정식 후보가 이런 주장을 폈고, 이해찬 후보도 추진 의사를 밝혔었다. 여기에 이번 경선에서도 ‘모바일 선거인단’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만큼 300만 모바일 선거인단 구성을 둘러싸고 후보 간 날카로운 신경전이 예상된다. 한편 지난 9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해찬 후보가 총 6만 7658표(득표율 24.3%)를 얻어 김한길 후보(6만 6187표·23.8%)를 0.5% 포인트 차로 제치고 민주당 새 대표로 선출됐다. 김 후보에 이어 추미애·강기정·이종걸·우상호 의원이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이지운·안동환기자 jj@seoul.co.kr
  • 안철수와 단일화 고려 새달 실시… 당내 지지율 1위 문재인에 ‘유리’

    안철수와 단일화 고려 새달 실시… 당내 지지율 1위 문재인에 ‘유리’

    민주통합당 이해찬 신임 대표가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 방식을 전제로, 국민 경선인단(모바일+현장 투표) 모집에 대선 후보들의 참여를 원천 배제하는 방안을 밝혀 주목된다. 그는 또 당헌에 있는 당권·대권 분리 규정을 폐지하고 대선 경선 시기를 런던올림픽 개막 이전인 7월 중으로 앞당길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 경우 10% 안팎의 여론조사 지지율로 당내 대선주자 중 선두인 문재인 상임고문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전당대회 직후 경선 뒤풀이를 겸한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경선’ 구상의 일단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2007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불거진 박스떼기(선거인단을 박스에 담아와 대리 등록한 사건)를 철저히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선 후보들이 모바일 등 국민 경선인단을 모으는 인바운드(Inbound·밖에서 안으로 경선인단이 구성되는 형태) 방식이 문제가 됐다.”며 “이번 경선에서는 후보들이 관여할 수 없도록 당이 직접 자료를 갖고 300만명 규모의 경선인단을 모집하는 아웃바운드(Outbound)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당 밖 주자(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와의 단일화 과정을 거치려면 당내 경선을 빨리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며 “6월에 준비를 시작해 일찍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당초 국민적 흥행을 위해 런던 올림픽(7월 27일~8월 12일) 폐막 이후 경선을 치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조기 추진의 뜻을 밝힌 것이다. 선거인단 확대나 경선 조기 실시 모두 당내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문 고문에게 유리한 구도다. 이 대표의 구상은 그러나 10일 서울 여의도 인근의 한 식당에서 비공개로 열린 최고위원 상견례에서 제동이 걸렸다. 이 대표가 우상호 최고위원에게 대선경선기획단장을 제안하자 추미애 최고위원이 “경선 과정은 공정성을 담보해야 한다. 참석하지 않은 분들도 있는데 첫 상견례 자리에서 정할 수는 없다.”고 제동을 걸었고 우 최고위원도 그 자리에서 고사했다. 이 자리에는 당대표 선두 다툼을 벌인 김한길 최고위원과 강기정 최고위원이 불참했다. 당 대변인으로는 초선인 정호준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청(공주) 지역구인 박수현 의원도 거론됐지만 이 대표와 같은 충청(세종) 출신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대선 주자들은 이 대표의 구상에 대해 관망하는 분위기다. 이 대표 스스로가 대선 후보들과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힌 만큼 협상 테이블에 구체적인 경선 룰이 제기돼야 입장을 정리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한 대선 후보 측 관계자는 아웃바운드 방식에 대해 “당이 국민 경선인단을 어떤 기준으로 추리느냐에 따라 불공정 논란이 제기될 수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정세균 상임고문 측은 이 대표의 구상이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당권·대권 분리 규정 폐지 구상에 대해서도 손학규 상임고문 측 인사는 “진통 끝에 현재의 당헌 규정에 합의했고 그에 따라 대표직까지 사퇴했다. 대선 흥행을 명분으로 상황에 따라 당의 원칙을 바꾸는 건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민주당의 현행 당헌 25조 2항은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이 대선에 출마하고자 하는 때에는 대선 1년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안동환·송수연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해찬 “與 매카시즘과 싸우겠다”… 종북논란 확전?

    이해찬 “與 매카시즘과 싸우겠다”… 종북논란 확전?

    이해찬 민주통합당 신임대표가 폐족(廢族)을 자처한 친노(친노무현) 좌장으로서 4년 전 정치일선에서 물러난 뒤 화려하게 복귀했다. 대표 행보 첫날인 10일 낮 서울 63빌딩에서 최고위원 간담회를 갖고 대선 총력체제를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저녁에는 서울광장서 열린 6·10민주항쟁 25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신임대표는 전날 전당대회 뒤 기자단과의 뒤풀이에서 새누리당과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종북 공세에 대해 “사상의 자유를 부정하고 있다. 히틀러와 뭐가 다른가.”라고 ‘버럭’ 일성을 내며 대여 강경기조를 천명했다. 따라서 여권의 향후 대응강도에 따라 종북 논란이 확전될지, 휴전될지가 갈릴 것 같다. 이 대표는 “경선 열세 반전의 계기는 종북 논란에 강하게 대응한 것이다. 민주당을 지킬 사람은 이 사람이라고 판단해 주신 것”이라며 “민주당이 중심을 잡지 않으면 나라가 균형이 깨지게 생겼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저 사람들이 말하는 건 전체주의적 발언들이다. 사회과학적으로 보면 전체주의적 시각이다. 자유주의의 가장 큰 장점이 사상의 자유인데 사상을 검증하겠다고 한다.”며 현 여권의 기조를 전체주의라고 몰아세웠다. 나아가 “전체주의의 가장 나쁜 형태가 나치즘이다. 다양성·다원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 멘털리티인데 히틀러와 뭐가 다른가.”라면서 “총선에서 이기고 나서 과도한 자신감 때문에 무엇을 해도 괜찮다는 오만함이 생겼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걸 그대로 허용하면 파시즘으로 가는 거다. 안 되겠다 싶어 정면 대응을 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스스로의 정치감각을 “한 세대 전의 것”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1990년대 초반만 해도 진의가 정당하면 양해가 됐는데 지금은 안 그렇다. 새로운 정치문화가 생겨버렸음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한 민주당’에 대한 열망도 털어놓았다. 그는 “민주당이 이래선 안 된다. 민주당이 후보를 빌려오는 당이 되지 않았나. 경기도지사 후보(유시민)를 빌려오고, 서울시장(박원순)도 빌려왔다. 잘못하면 대선도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는가. 이렇게 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또 현재 민주통합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한 뒤 당을 책임질 사람이 없어진 상태라며 “(정권을 창출하는) 정당을 만드는 일에 전념해야겠다.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룩해 이명박 정권이 잘못됐다는 것을, 본때를 보여주는 새로운 정부를 만들어내겠다.”고 주장했다. 강성 이 대표의 이런 기조로 볼 때 여야 간 공방과 대립은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신임대표는 당대표 수락연설에서도 “박근혜 새누리당의 매카시즘에는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고 색깔공세 정면대응 방침을 비쳤다. 특히 연말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당대표 초반 활동은 ‘신매카시즘’에 대항하는 강력한 대여 공세로 시작될 전망이다. 이춘규 선임기자·송수연기자 taein@seoul.co.kr
  • 황우여 “예정대로 11일 경선관리위 출범”

    황우여 “예정대로 11일 경선관리위 출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경선관리위원회를 11일 예정대로 출범시키겠다고 밝힌 가운데 경선 룰 변경에 대해서는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전면 도입을 요구하고 있는 정몽준, 이재오 의원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비박(非朴) 주자 3인방이 10일 황 대표와의 만남을 거부하면서 대화의 여지마저 적어져 고심의 강도는 더욱 크다. 비박 주자들의 강경한 태도에 황 대표는 경선 룰 변경에 대해 여지는 남겨놓는 모습을 보였다. 황 대표는 지난 9일 연찬회에서 “대선에서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할 경우의 결함과 비용, 관리 주체 책임과 역선택 방지, 그 외 실수에 대한 방지책을 논의해야 한다.”면서 “무슨 얘기든지 마음을 열어놓고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황 대표는 경선관리위원회를 일단 발족한 뒤 경선 룰에 대해 논의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황 대표는 “당헌·당규가 요구하는 대선 후보 경선 절차를 밟는 최소한의 날짜가 사무총장 보고에 의하면 지금 아주 빠듯하다고 한다.”면서 “우선 현 당헌·당규에 따라서 대선 후보 경선 절차를 진행하자.”고 밝혔다. 황 대표는 경선관리위 출범 이후 대선주자들이 후보 등록을 할 때까지 남는 시간 동안 최대한 물밑 조율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가 현 상황을 타개하려면 어떻게든 비박 주자들을 경선에 참여시켜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당 지도부가 독선적으로 비치는 점도 부담이다. 결국 적절한 선에서 타협할 가능성이 높다. 당에서는 당헌당규를 고치지 않는 원칙을 지키면서 비박 주자들을 설득할 만한 타협안을 마련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결국 비박 주자들과 선거인단 수를 대폭 늘리는 선에서 타협이 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대, 강경선 교수 논문 ‘게재 보류’ 요청

    서울대가 논문조작 의혹으로 연구진실성위원회로부터 예비조사를 받고 있는 강경선 수의대 교수의 논문에 대해 해당 저널에 ‘게재 보류’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는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논문조작 의혹이 제기됐으나 구두경고에 그쳤던 김상건 약대 교수 사건도 연구진실성위원회에 정식 회부하기로 했다. 논문 표절 및 철회 감시사이트인 리트렉션 와치는 9일(현지시간) ‘한국 줄기세포 논문 조사가 다른 교수와 또다른 논문으로 확대됐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사이트는 서울신문 보도와 인터뷰를 인용, “조작 의혹을 받았던 강수경 교수의 논문 14편 외에 강경선 교수도 논문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현재 조사 중인 논문이 모두 25편에 이른다.”고 전했다. 리트렉션 와치는 서울대 측이 이와 관련해 비공개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강경선 교수는 조작의혹이 제기된 ARS 논문에 대해 ‘실수’라고 강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 교수는 사건이 불거진 직후 ARS와 리트렉션 와치 측에 두 차례 메일을 보내 “학생의 단순한 실수에서 빚어진 일로, 원 데이터를 보낸다.”라며 “논문 수정 요청을 받아들여주기를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정치권 3색 표정

    6·10 민주화 항쟁 25주년을 맞아 여야는 앞다퉈 민주주의 정신을 강조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은 “국민의 대표를 뽑는 당내 비례대표 경선에서 온갖 조작과 불법을 동원한 통합진보당은 민주주의의 시계를 6·10 민주항쟁 이전으로 돌려놨다.”면서 “당사자들은 버젓이 민주주의 전당에 들어와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결코 민주주의 파괴를 묵과해서는 안 되고 6·10 민주항쟁의 정신을 살려 부정선거 당선자에 책임을 묻고 부정선거와의 결별을 선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 들어 위축돼 온 국민의 자유와 민주주의는 마침내 유신의 부활을 우려하게 하고 있다.”면서 “표현의 자유가 무너진 지 4년 만에 우리 국민들은 국가관을 증명하고 이념의 결백을 인정받아야 하는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의 요구를 받들어 민주주의 회복과 새로운 승리의 역사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진당 이정미 대변인도 “6월 항쟁으로 무너졌던 군사독재정권의 주된 무기인 매카시즘을 휘두르며 헌법에 보장된 정당의 정치활동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정치세력이 권력의 중심부에 있다.”며 여권을 겨냥했다. 이 대변인은 또 “통진당은 당내 민주주의 구현을 바탕으로 더 나은 대한민국을 향한 길을 국민들과 함께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백윤·이범수기자 baikyoon@seoul.co.kr
  • “수구 탓 언제까지… 신뢰회복이 관건”

    “수구 탓 언제까지… 신뢰회복이 관건”

    통합진보당 ‘새로나기 특별위원회’가 8일 국회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진보당 리셋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정치권에 휘몰아친 ‘종북 논란’을 털어 내고 해묵은 당내 폐해로 지적돼 온 ‘정파주의’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시민사회 인사들은 통진당 재건을 위해 폐쇄적 의사결정 구조를 타파하는 게 먼저라고 입을 모았다. 이헌욱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장은 “국민들에게 ‘나는 종북 문제 없다’, ‘왜 우리를 괴롭히느냐’며 보수 언론과 수구세력을 탓하는 것은 안 된다.”면서 “이래서는 국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랄 것이 아니라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는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의구심을 통진당이 분명하게 해소시켜 주지 못하면 발목이 잡힐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토론 등을 통해 국민들을 분명하게 납득시키고 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파주의에 대한 고민도 드러냈다.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은 자신이 겪은 사례를 설명하며 “2007년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심상정 후보를 우리 당 대선 후보로 하고 권영길 후보를 선대본부장으로 해야 민주노동당이 산다’고 말했다가 진짜 욕 많이 먹었다.”면서 “(구 당권파는) 대통령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당내 흐름이나 세를 만드는 데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후 당내에서 이야기할 수 없는 사실에 충격받아 그동안 문제를 등한시해 왔다.”고 말했다. 토론회가 마무리 될 즈음 문제를 위한 해법은 하나로 좁혀졌다. 황순식 새로나기 특별위원회 위원은 “해법은 간단하다.”면서 “모두가 공론장으로 나와 서로의 생각을 확인하고 바꿀 것은 바꿔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 말하지 않는 정치 집단은 없어져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오늘, 민주당의 노선과 대선지형이 갈린다

    오늘, 민주당의 노선과 대선지형이 갈린다

    민주통합당이 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이번 당대표는 4·11 총선 패배 후 유동성이 커진 민주당의 대선 경선을 관리할 뿐 아니라 야권 연대 및 대선 후보 단일화를 조율하는 그야말로 ‘킹메이커’ 역할을 한다. 민주당 지지층이 누구를 킹메이커로 삼을지 확정하는 자리다. 현재까지 총 10차례 권역별 경선에서 김한길 후보는 누적득표 2263표로 이해찬 후보를 210표 차로 앞서고 있다. 그러나 최종 승부처는 8일 당원·시민선거인단 현장 투표와 전당대회 당일인 9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대의원 6071명과 정책대의원 2467명 등 8538명의 표심에다 투표율 73.4%를 기록한 모바일 투표 결과에 달려 있다. 시선은 치열한 선두 다툼을 하고 있는 친노(친노무현) 좌장 이 후보와 비노 진영의 대표 주자인 김 후보로 쏠리고 있다. 두 후보의 색깔 차이가 뚜렷해 민주당의 얼굴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당의 노선과 대선 지형도가 바뀔 것이라는 게 당 안팎의 예상이다. 두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잇달아 기자회견을 열어 최후의 한 표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당의 정체성인 당대표로 민생, 민주, 평화로 압축되는 60년 민주당의 역사와 정체성을 같이하는 후보를 선택해 달라.”며 “모바일 선거인단이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자신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밀실 담합과 정략적 기술 및 정치공학에 의지하는 퇴행의 정치를 계속하느냐, 소통과 화합으로 미래를 지향하는 정치를 선택하느냐의 갈림길에 있다.”며 “대선 승리를 위해 결단해 달라.”고 말했다. 승패는 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운명과도 관계가 깊다. 당권 경쟁이 대선 주자 간의 전초전 성격이 짙어진 탓이다. 이 후보는 친노 유력 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과 정치적으로 한 배를 탄 모양새다. 문 고문이 ‘이해찬·박지원 연대’의 한 축으로 비쳐지면서 이 후보의 승패가 자신의 대선 입지와 연계되는 상황이 됐다. 김 후보는 김두관 경남지사와 손학규 상임고문의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달 26일 치러진 경남 경선에서 김 후보의 승리는 김 지사의 ‘보이지 않는 힘’이 크게 작용했다는 게 중론이다. 경남 경선은 이번 당대표 경선에서 친노 분화의 정치적 분기점이 됐다. 김 후보가 이·박 연대를 정치적 담합으로 맹비난하며 탈계파 정치를 역설했다는 점에서 ‘김한길 민주당’은 대선의 역동성 확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 민주당’ 역시 대선 판의 확장성에 방점을 두고 있지만 이·박 연대가 정치적 발목을 잡고 있다. 화합의 리더십을 어느 정도 발휘할 수 있을지,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가 상정하고 있는 ‘문재인 대세론’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정국을 휘감고 있는 ‘색깔론’ 등 당 노선 및 정체성의 변화도 예고된다. “북한 인권 제기는 내정 간섭”이라는 발언으로 색깔 공세의 표적이 된 이 후보는 ‘악질적 매카시즘’이라는 수사로 반격에 나섰다. 경선용 강경 발언 성격도 있지만 길게 보면 여권과의 첨예한 대치를 예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반해 김 후보는 “보수 진영의 신공안정국 술수에 말려들어서는 안 된다.”면서도 “민생 정치를 복원하자.”는 메시지로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4·11 총선 이후 한때 불거진 당 정체성 논쟁도 뇌관이다. 이 후보는 진보적 노선 강화를, 김 후보는 중도 노선 강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두 후보의 인식 차는 야권연대에서도 드러난다. 이 후보는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 유지론’에 무게를, 김 후보는 ‘야권연대의 재구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 그는 김두관 경남지사가 전날 제기한 ‘당 대 당 연대가 아닌 진보와 노동 가치를 중심으로 한 신야권연대론’에 대해 “통진당과의 연대가 얼마나 유의미한지 의문이 있고 당 밖에 안철수 교수가 있는 만큼 야권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非朴 주자들 경선거부 시사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방식을 둘러싸고 정몽준·이재오 의원, 김문수 경기지사 등 비박(비박근혜) 주자들이 경선 참여 거부의 뜻을 내비치면서 당내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비박 주자들은 8일 당 지도부가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를 논의하기 위한 경선준비위원회 구성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채 11일 경선관리위원회를 발족시키기로 한 데 대해 ‘경선 무용론’을 제기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비박 주자의 대리인 격인 안효대 의원과 권택기·차명진 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픈프라이머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기존 방식의 경선은 무산될 것”이라면서 “당 지도부에 작금의 사태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며 시정되지 않으면 경선 무산의 파국을 맞을 수 있음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비박 주자 진영의 일부 의원들은 “들러리 서는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겠다.”면서 이날 오후 충남 천안시 지식경제부 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의원연찬회에도 불참했다. 정·이 의원, 김 지사는 이와 관련, 10일 회동을 갖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이제 와서 유·불리를 따져 경선 룰을 고치자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시간상으로도 오픈프라이머리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이어서 양측의 대결 양상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신임 지도부를 선출한다. 친노무현계 이해찬 후보와 이에 맞선 비노(비노무현)계 김한길 후보 간 치열한 선두 다툼이 전개돼 온 가운데 당권의 향배에 따라 문재인 상임고문, 김두관 경남지사 등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행보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종북 논란 정국에서 당의 정체성을 둘러싼 노선 투쟁과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의 강도 등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안동환기자 jj@seoul.co.kr
  • 11일 최고위서 윤곽드러날 듯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 대선주자들이 요구하는 경선준비위원회는 경선관리위원회 구성에 앞선 사전 협의체 성격을 띤다. 경선관리위는 이미 결정된 경선 룰을 바탕으로 선거운동, 투·개표 등 경선 절차를 총괄하는 기구다. 당헌·당규상 대통령 후보 선출 절차에 명시되어 있다. 반면 경선준비위는 당과 독립된 기구로, 경선관리위 출범 전 경선 룰과 시기에 관한 협상을 위한 사전 기구 성격을 지닌다. 비박 진영에선 경선준비위를 꾸리고, 여기에 각 주자 진영에서 같은 숫자씩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2007년 2월 당시 이명박·박근혜 후보 간 합의로 대선후보 경선 준비기구인 ‘국민승리위원회’가 꾸려졌던 전례를 내세운다. 그러나 지난 7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경선준비위 없이 경선관리위를 곧바로 띄우기로 결정했다. 경선관리위가 구성된 뒤 대선주자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 이들은 상임고문 자격으로 당 최고중진회의에 참석해 당무 전반에 관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비박 주자들은 결국 최고위가 경선에 관한 의사결정을 하는 셈이어서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자신들이 요구해 온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이 원천적으로 무산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인 것이다. 실제로 새누리당 관계자는 8일 “경선관리위는 민간인과 의원이 5대5의 비율로 참여하되 각 대선주자 대리인들은 참석시키지 않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사실상 비박 주자들이 관여할 여지가 없는 셈이다. 경선 룰과 시기에 대해서는 11일 열릴 최고위원회의를 기점으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전날 김영우 대변인은 경선 룰 논의에 대해 “대선주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안을 조속히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고위는 경선 룰을 경선관리위에서 다룰지, 아니면 외부 원탁회의를 꾸려 각 대선주자들의 의견을 1대1로 청취하는 방식으로 보완할지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다. 오픈프라이머리 방식을 전면 도입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23만명 수준인 선거인단 비율을 100만명까지 늘리는 등 경선 방식을 일부 보완하는 절충안은 검토해 볼 수 있다는 게 당 지도부 쪽 얘기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서울대 수의대 학장 ‘논문 조작’ 의혹 사과

    류판동 서울대 수의대 학장은 8일 강수경·강경선 수의대 교수의 논문 조작 의혹과 관련, 성명서를 통해 “참담한 마음을 금하기 어려우며,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서울대 구성원과 관련 분야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유감의 뜻을 전한다.”며 사과했다. 또 “신속한 사실규명을 위해 수의과대학의 모든 구성원들은 연구진실성위원회의 활동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면서 “자체적으로 연구윤리를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류 학장이 성명까지 발표한 것은 그만큼 사태가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수의대의 한 교수는 “황우석 전 교수의 논문조작 사건으로 수의대가 집중적인 포화를 받았고, 아직까지 완벽하게 신뢰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이번 사건을 확실히 조사하고, 일부 교수들의 문제를 도려내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데 모두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꿈쩍않는 박근혜 왜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 주자들의 경선 룰 변경 요구가 거세지고 있지만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측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하든 현행의 국민참여경선을 하든 박 전 위원장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당내는 물론 야권 후보와 겨뤄서도 독보적인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룰을 바꾼다고 해서 유불리가 달라지지 않을 거라는 것이다. 그런데도 친박(친박근혜) 쪽에서 룰 변경에 반대하고 있는 것은 현재의 제도가 당심과 여론을 가장 적절하게 반영하는 제도라는 이유에서다. 박 전 위원장의 한 측근은 “당의 대통령 후보를 뽑는데 당원들의 뜻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면서 “현재의 경선 룰은 국민과 당원들이 공감대를 형성해서 여러 차례 공청회와 연찬회를 거쳐 만들어진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정현 최고위원도 최근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 “선거인단이 국민 50%와 당원 50%로 구성돼 있지만 사실상 일반 당원도 국민들과 별 차이가 없는 만큼 사실상 일반 국민 80%와 진성당원(대의원) 20%의 구조”라는 주장을 이어 왔다. 친박 의원들은 2007년 경선 당시 만들어진 룰을 경선에 임박해서 바꾸자고 하는 비박계 주장에 반감을 가졌다. 당시 친이(친이명박)계 위주의 혁신위원회에서 주도해 9개월 동안의 논의 끝에 만들어졌고 박 전 위원장이 불리한 입장에서도 받아들였고 결과에도 승복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박 전 위원장이 줄곧 강조해 온 ‘원칙’을 지키는 차원에서 더욱 맞지 않다는 얘기다. “2007년 경선에서 현재 제도로 본선까지 크게 흥행했는데 자신들이 불리하니까 이제 와서 고치자고 하는 거냐.”는 불만이 나온다. 한 의원은 “박 전 위원장이 민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생활과 동떨어진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자는 주장에 동의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박 전 위원장도 경선룰 변경 요구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경기의 룰을 보고 선수가 거기에 맞춰 경기하는 것”이라면서 “매번 선수에게 룰을 맞춰서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다만 비박 주자들이 경선 보이콧 등 초강수로 압박을 하고 있는 만큼 선거인단을 대폭 늘리는 수준에서의 절충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분위기도 있다. 그러나 아직 경선관리위에서 본격적인 논의에 접어들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목소리는 나오지 않고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북한통’ 프리처드 KEI 소장 이달말 은퇴할 듯

    ‘북한통’ 프리처드 KEI 소장 이달말 은퇴할 듯

    미국 내 대표적인 한·미 관계 전문 싱크탱크인 한미경제연구소(KEI)를 6년 넘게 이끌어 온 잭 프리처드 소장이 이달 말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프리처드 소장이 최근 2차례의 임기(각 3년)를 마친 뒤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KEI의 재정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 정부 당국은 후임 인선을 위한 실무 작업에 나섰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대북 협상 최고책임자로 활동했던 프리처드 소장은 2003년 8월 백악관과의 불화설 속에 사임한 뒤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던 중 2006년 1월 KEI 소장에 선임됐다. 그는 2010년 영변 핵시설 방문을 포함해 북한을 10여 차례 방문하는 등 미국 내 대표적인 ‘북한통’이다. 프리처드 소장의 후임으로는 친한파로 분류되는 도널드 만줄로(공화·일리노이) 연방 하원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92년 하원에 진출한 뒤 내리 10선의 경력을 쌓은 만줄로 의원은 지난 3월 일리노이주 당내 경선에서 선거구 재획정에 따라 맞붙은 초선의 애덤 킨징어 의원에게 패해 올해 말 의회를 떠나게 된다. 한·미 양국의 대화와 이해를 증진한다는 목적으로 1982년 창립된 KEI는 이날 워싱턴의 국립건축박물관에서 최영진 주미대사, 한덕수 무역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치렀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非朴 3인방 “오픈프라이머리 없이 경선 없다”… ‘룰 전쟁’ 격화

    非朴 3인방 “오픈프라이머리 없이 경선 없다”… ‘룰 전쟁’ 격화

    8일 천안 지식경제공무원연수원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는 비박(비박근혜) 진영 대선주자와 측근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다소 맥 빠진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정몽준·이재오 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 등 비박 ‘잠룡’들과 측근인 안효대·김용태 의원 등이 연찬회에 불참, 쟁점으로 떠오른 대선후보 경선 룰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오후 늦게 연찬회에 도착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박 주자들이 아무도 연찬회에 오지 않았는데 경선룰을 변경할 의향이 있느냐.” 등의 질문에 묵묵부답이었다. 단체사진 촬영 뒤 박 전 위원장은 ‘미래세대에게 듣는다’ 특강을 한 학생들과 저녁을 함께하고 나오면서 “즐겁게 생각하고 행복한 학생이 되는 그런 교육이 됐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어 ‘일자리’ 분임토의에 참석했다. 이런 밋밋한 연찬회 분위기와는 정반대로 경선 룰 공방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대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당 지도부가 경선준비위 구성 없이 경선관리위 출범을 그대로 관철시키려는 움직임에 대한 비박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앞서 비박 주자 3인방의 대리인 격인 안효대 의원, 권택기 전 의원, 김용태 의원 등은 “(연찬회 보이콧은)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당의 일방통행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모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박 주자 3인방은 각자 대선후보 일정을 소화했다. 민생투어 중인 이재오 의원은 트위터에 “(북한산 자락에 사는) 깜이 엄마가 내뱉는 말이 ‘도둑 맞으려면 개도 안 짖는다’고 한다.”는 글을 올렸다. 정몽준 의원은 일단 참석 의사를 밝혔지만 연찬회장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정 의원은 트위터에 “일사불란한 충성의 덕담들, 생생한 인생극장 없이 도덕교과서만 있는 정당에 활력이 있을까요. 뻔한 시나리오 들고 흥행하겠다니 참….”이라고 적었다.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완강히 반대하는 박 전 위원장과 측근 의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문수 지사도 이날 다른 일정으로 연찬회에 불참했다. 비박 주자들의 이 같은 반발로 경선 룰 공방은 점차 극단으로 치닫고 있지만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정두언 의원은 연찬회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정세력의 손에서 국민의 손으로 돌려주는 게 오픈프라이머리인데 국회부터 국민의 손에 돌려 줘야 한다.”면서 “과거 공화당 민정당도 이렇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국민참여 투표율 자체를 높일 수는 있지만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은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미 당헌·당규상 국민여론을 50% 반영하도록 돼 있는 상황에서 비율을 더 늘리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연찬회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픈프라이머리는 실익이 없다.”면서 “문제도 많은데 왜 하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결국 양측이 한 발씩 양보해 접점을 찾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제시한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대선후보로 나오는 분들의 경선 룰 변경에 대한 의견수렴 창구를 어떤 식으로 마련할지, 당 사무처 차원에서 안을 만들고 있다.”면서 “주말까지 안을 마련해 내주 초 열릴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혀 타협 가능성을 열어뒀다. 황우여 대표는 이번 주말 비박 주자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안 황비웅·최지숙기자 stylist@seoul.co.kr
  • ‘종북당’ 낙인이냐 ‘소수정파’ 전락이냐

    ‘집단 탈당해 신당을 창당하면 ‘종북당’ 낙인이 우려되고 버티자니 소수 정파로 전락할 수도 있고….’ 비례대표 부정 경선과 ‘종북 논란’으로 코너에 몰린 통합진보당 구당권파의 딜레마다. 서울시 당기위원회가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을 결정하자 구당권파는 ‘정치 살인’이라고 반발하며 결사항전을 예고했지만 실제로 이들이 취할 수 있는 카드는 많지 않다는 게 당 안팎의 중론이다. 이·김 두 의원이 서울시 당기위 결정에 이의를 제기해 제명안이 중앙당기위원회로 넘어간다고 해도 1심의 결정을 번복하는 판정이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 국회의원 신분인 이·김 의원은 당내 절차와 별도로 정당법에 따라 의원단 총회 찬반 투표에서 ‘부활’을 도모할 수 있지만 캐스팅보트를 쥔 중립 성향의 김제남·정진후 의원이 제명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확신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김·정 의원은 최근 구당권파에 대한 호의적 입장을 철회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기위 결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지만 서울중앙지법은 이미 구당권파가 제기한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과 중앙위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마지막 남은 기회는 구당권파가 이달 말 당 대표 선거에서 당권을 재장악하는 것이다. 구당권파는 당원비대위원장인 오병윤(광주서을) 의원을 당 대표 후보로 밀고 있다. 당기위는 독립된 기구이긴 하지만 구당권파가 당권을 잡으면 제명 절차가 중단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미 세가 많이 빠져나간 구당권파의 핵심 정파 경기동부연합이 이번 선거에서도 예전과 같은 조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 시각이 많다. 혁신비대위는 선거를 앞두고 현재 전 당원의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당원 명부 재정비에는 외부 인사 상당수가 투입됐다. 명부 재정비가 제대로 이뤄진다면 ‘유령 당원’을 동원한 부정 선거가 발붙일 수 없게 된다. 통진당은 이날 2차 중앙위원회와 14차 전국운영위 전자 회의를 연달아 열어 이번 당직선거에 한해 투표율이 50%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이를 인정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과 온라인 투표 시 한 아이피(IP)에 대해 4명까지만 투표를 허용하는 당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통진당 관계자는 “부정 선거 때문에 이 사달이 났으니 선거 과열을 막기 위해 문제가 될 만한 여지를 다 없애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김 의원이 제명당하고 당권에서마저 밀려날 경우 구당권파의 집단 탈당으로 분당이 예상된다는 ‘분당론’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이들에게는 탈당마저 여의치 않다. 신당권파 측 핵심 관계자는 “구당권파가 탈당해 신당을 차린다고 해도 국민들은 ‘진보정당’이 아닌 ‘종북당’ 또는 ‘경기동부연합당’으로 인식하지 않겠느냐.”며 “대중성에 기반을 두지 않으면 독립적으로 생존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새누리 ‘경선관리위 11일 출범’ 의결

    새누리 ‘경선관리위 11일 출범’ 의결

    새누리당 18대 대통령선거 경선관리위원장으로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내정됐다. 새누리당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다음 주초 경선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의결했다. 6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 전 의장은 15대 국회 전반기인 1996~1998년 국회의장을 지냈다. 지난 17대 대선 당시에는 경선준비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부위원장에는 이주영 전 정책위의장이 거론되고 있고 간사는 사무1부총장인 신성범 의원이 내정됐다. 총 13명 규모로 구성될 예정이고 원내와 원외를 50대50 비율로, 여성을 30% 포함시키는 전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영우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경선관리위에 대한 구체적인 안은 오는 11일 회의에서 토론하고 의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경선관리위 구성을 마치기까지 경선 룰을 어떻게 조정할지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경선 룰 변경 등 각 후보자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긴 한데 경선관리위원회 안에서 논의할지 최고위원회의에서 다룰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위원들도 비박계 후보 대리인들이 비토하는 사람들을 인선하지 않기 위해 각 후보 대리인들에게 의견을 물을 것이고 가급적 중립적인 인사들로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총장은 그러면서 “룰을 변경하려면 경선 시기까지 연동이 돼야 하고 룰을 고침으로 해서 반발하는 세력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룰 변경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심스러워했다. 당 경선관리위원회 출범이 다가오면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출마 선언도 임박해지는 분위기다. 6월 중순쯤으로 예상됐던 캠프 출범도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전 위원장의 출마 선언 시점을 두고 “빠른 시일 내에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경선관리위가 공식적으로 발족한 뒤 후보 등록을 개시하는 시점에 박 전 위원장도 공식 도전을 선언하는 게 맞는 수순이라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이 최고위원은 박 전 위원장의 총선 이후 행보에 대해서도 “소상공인들 중 일부를 만나고 있고 지금도 많은 간담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총선이 끝난 뒤에도 분주하게 일정을 소화하며 정책 전문가들뿐 아니라 다방면의 인사들과 접촉면을 넓혔다. 박 전 위원장은 공식적인 대선 도전에서도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위원장이 총선 유세 현장에서부터 지금까지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도 민생과 약속이었다. 이날 오후 서울지역 초선 의원들과의 오찬을 비롯해 최근 동료 의원들과의 만남에서 박 전 위원장은 줄곧 약속을 잘 지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민주 ‘종북 탈출구’ 찾기

    민주 ‘종북 탈출구’ 찾기

    민주통합당이 최근 계속되고 있는 정치권의 종북(從北·북한정권을 추종함) 논쟁에서 계속 수세 국면에 몰리면서 돌파 전략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당 소속 임수경 의원이 탈북자들에게 한 취중 막말로 파문에 휩싸인 데 이어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이해찬 후보의 매카시즘 발언 등이 이어지며 여권이 이를 빌미삼아 파상적인 종북 공세를 펴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 때리기로 궁지에서 벗어나려 하고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출구전략 마련에도 애를 먹는 형국이다. 여론도 민주당에 우호적이지 않게 돌아가면서 민주당 지도부의 역공에 힘이 떨어지는 형국이다. 당내에서도 색깔공방을 접고 민생으로 전환하라는 요구가 나오며 자중지란 분위기도 감지된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연일 박 전 위원장에 대해 공세를 퍼부으면서도 결정적인 한 방은 날리지 못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금 박정희, 전두환 시대로 완전히 회귀한 것 같다.”면서 “우리는 해방 이후 모든 정권들이 소위 색깔론으로 국민을 지배하려 했다. 우리 국민은 여기에 한 번도 동의하지 않고 맞서 싸워 색깔론을 무찔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21세기 대명천지에 국정실패와 여러 가지 현안, 즉 민간 사찰, 언론사 파업 등이 있는데 대통령마저 나서서 종북주의 운운하고 박 전 위원장까지 국가관 운운하면서 대한민국을 색깔론으로 덮으려 한다.”면서 “민주당은 우리 선배들이 그랬듯이 함께 뭉쳐서 시대착오적인 매카시즘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이해찬·임수경 의원에 대해 국회 차원의 ‘자격심사’를 거론한 데 대해 “초헌법적인 말”이라고 발끈했다. 신경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 전 위원장과 새누리당 의원들은 정작 중요한 원 구성 협상에는 관심이 없으면서 지난 5일 국회 개원일에 본회의장에 잠시 앉아 있다가 나가는 등 국회 본회의장을 정치 이벤트의 장으로 활용했다.”고 비판하는 등 대변인단도 이날 일제히 박 전 위원장을 겨냥한 논평을 발표했다. 최재성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귀족 탈북자들이 쓰레기 정보를 양산하고 있다.”면서 “임수경 의원 막말 사건은 조작의 냄새가 난다.”고 주장하며 사건을 폭로한 탈북자 백요셉씨에게 녹취록 공개를 요구했다. 그는 이어 “녹음을 왜 했는지 분명한 이유를 밝혀야 하고 해당 술집이 (백씨가) 평소 출입하던 지역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의 대응 방식에 대한 자성론도 나왔다. 당 대표 경선에 나선 김한길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이 쳐 놓은 신공안정국 프레임을 거부하고 민생정치로 돌아자가.”고 제안했다. 김영환 의원은 “삼성동(박근혜 전 위원장)이 웃고 있다. 종북논쟁의 굿판을 집어치우라.”면서 종북논쟁을 비판하고 대통령 측근 비리에 대한 공세와 민생문제 대안 제시를 요구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