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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적 정의’ 절실한 요즘… 내 주변에 있는 ‘K히어로스’가 뜬다

    ‘공적 정의’ 절실한 요즘… 내 주변에 있는 ‘K히어로스’가 뜬다

    세밑 사회 정의를 묻는 ‘한국형 히어로물’이 주목받고 있다.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정의를 구현하는 작품들이 공감을 얻고 있는 것. 피해자가 공권력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는 범죄에 직접 맞서는 ‘사적 제재’를 다룬 작품들도 강세를 보인다. 27일 종영하는 SBS ‘열혈사제2’는 대표적인 한국형 히어로 드라마다. 이 작품은 불타는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신부 김해일(김남길 분)이 부패한 검찰, 경찰 조직이 비호하는 대형 마약 카르텔에 맞서는 과정을 경쾌하게 그려 전 회차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해일과 함께 악당을 물리치는 일명 ‘구담즈’에는 형사와 검사는 물론 편의점 월급 사장과 외국인 노동자도 있다. 수녀와 사제들도 결정적인 순간 등장해 힘을 합친다. 전편에 비해 코미디가 강조되면서 정의 구현에 대한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지만 주인공들이 법망을 교묘하게 피해 다니는 거대한 악의 무리를 소탕하는 장면은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지난 20일 방송된 11회에서 김해일이 구담즈와 함께 범인을 검거한 경찰들에게 “여러분들처럼 당연히 해야 할 일들을 하는 분들이 세상을 바꾸는 것”이라고 말하자 검사 박경선(이하늬 분)도 “요즘 같은 세상엔 사적 정의가 아니라 제대로 생겨 먹은 공적 정의가 진짜 필요하다”고 외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는 특수 능력이 있는 한 가족이 극악무도한 악당들을 처단하는 쿠팡플레이 ‘가족계획’이 인기다. 주인공 한영수(배두나 분)는 ‘브레인 해킹’이라는 기술을 통해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에게 피해자가 당한 것과 똑같은 고통의 기억을 심는 방식으로 복수한다. 지난달 공개된 이 작품은 쿠팡플레이 시리즈 최고 흥행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김정민 크리에이터는 “사적 제재는 법적으로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범죄자를 확실하게 처벌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면서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이들이 악당을 물리치면서 점차 서로의 가족이 되는 과정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영화계에서도 2001년 발생한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을 다룬 ‘소방관’이 예상 밖 흥행을 거두고 있다. 이 작품은 코로나19 사태와 주연 배우의 음주 운전으로 개봉이 4년이나 연기되는 악재를 겪었다. 하지만 손익분기점인 250만명을 돌파하며 올해 한국 영화 흥행 5위에 올랐다. 교훈적인 주제 때문에 호응이 적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20~30대 관객은 물론 자녀와 함께 본 부모들도 많았다. 이러한 드라마와 영화가 흥행하는 것은 비상계엄 시국과 맞물려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평범한 영웅들의 이야기가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비상계엄 사태를 겪으면서 결국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는 힘은 소수의 권력자가 아니라 평범한 시민들에게서 나온다는 내용이 작품에 투영되면서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 이준석 “尹 유튜브 알고리즘 망가졌을 것…지상파 뉴스 스피커로 들려줘야”

    이준석 “尹 유튜브 알고리즘 망가졌을 것…지상파 뉴스 스피커로 들려줘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극우 유튜브에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 2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이 의원은 “안 봐도 알 것 같다. 대통령의 유튜브 알고리즘은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졌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 혼란이 길어지는 것은, 대한민국이 하루라도 더 이런 상태로 존재하는 것은 국민에게 큰 스트레스다. 대통령이 염치가 있다면 즉각 하야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세상을 보는 창 자체가 망가진 것 같다”며 대통령의 사고가 극우 유튜브 주장과 비슷하고 민심은 헤아리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은 이런 아침 라디오는 물론 지상파 뉴스도 안 볼 것”이라며 “지금 윤 대통령 유튜브를 켜면 첫 화면에 ‘트럼프가 곧 구하러 온다’, ‘부정선거 내일은 밝혀질 것’, ‘대통령님 힘내세요 하는 빨간모자 쓴 아저씨’ 동영상이 차례로 뜰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누가 대형 스피커를 사다가 (관저 앞에서) 크게 틀었으면 좋겠다. 제발 좀 뜻있는 시민들 계시면 한남동 일대를 스피커로 도배해서 아침부터 강제로 SBS·MBC·KBS 뉴스, 라디오 다 들려주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강제로 알려줘야 할 것 같다”라며 윤 대통령을 유튜브 세계와 단절시켜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 자진하야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는 사회자 첨언에는 “그러면 빨리 체포해서 KBS만 나오는 곳에 보내, 그거라도 보게 해야 한다. 100% 탄핵이다. 회초리로 맞을 거 나중에 곤장 맞을 것”이라고 이 의원은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유승민 후보에게 “천공 스님 유튜브를 보라”고 한 바 있다. 또 김건희 여사는 대통령 취임식에 극우 유튜버들을 초청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계엄선포와 관련한 12일 대국민담화에서 “선거를 관리하는 전산시스템이 이렇게 엉터리인데 어떻게 국민이 선거 결과를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극우 유튜버들의 부정선거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졌던 이종찬 광복회장은 24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절친과 나눈 대화를 소개하기도 했는데, 이 회장이 “걔(윤 대통령)가 돌았냐”고 묻자 대통령의 절친은 “걔는 우리처럼 비참하게 생각 안 한다. 부정선거 이번에 찾기만 하면 세상 뒤집힌다는 확신범”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 이준석, 조기대선 출마 시사…국민의힘과 단일화 가능성엔 “김상욱 정도 아니면”

    이준석, 조기대선 출마 시사…국민의힘과 단일화 가능성엔 “김상욱 정도 아니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25일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출마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이준석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를 인용하는 결정을 내려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전기차가 주(主)가 되는 미래는 꼭 온다. 시간문제일 뿐”이라며 “지금 상황은 그렇게 보인다”고 답했다. 이준석 의원은 앞서 윤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14일에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대선 출마 계획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이준석 의원의 조기 대선 출마 여부는 헌재의 탄핵 인용 시점과 깊은 연관이 있다. 이준석 의원은 1985년 3월 31일생으로 현재 만 39세다. 대통령이 사망·사퇴·당선무효되는 경우 실시 사유가 확정된 때부터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이로부터 역산하면 내년 1월 31일 이전에 헌재의 탄핵심판 결과가 나오면 이준석 의원은 나이 제한으로 대선 출마 자격을 얻지 못하고, 그 이후에 결과가 나오면 대선에 출마할 수 있게 된다. 윤 대통령 측의 탄핵심판 대응이 세간의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는 상황으로 미루어 볼 때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이 내년 1월 안에 나올 가능성은 점점 옅어지고 있다. 이준석 의원은 지난 4·10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을에서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개혁신당 등 3자 구도로 겨뤘을 때 승리했던 점을 거론하며 3자 구도로 대선을 완주하면 승산이 있다고 주장했다. 즉 국민의힘 후보와 보수 단일화를 하지 않아도 자신의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이준석 의원은 “오히려 그것(3자 구도)이 양자구도로 가는 것보다 (승리할) 확률이 높다”며 “선거는 미래지향적으로 가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기 대선 때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나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정치는 생물’이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준석 의원은 “갑자기 국민의힘에서 제가 봐도 ‘개혁적인 인물이 어떻게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뚫었지’ 하는 정도의 각성이 일어나면 (모르겠다)”며 “제가 봤을 때 아직까지 그런 사람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의원은 “예를 들어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정도면 만나서 논의할 순 있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대표에 대해선 사법 리스크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곧 있으면 조기 대선인데 나는 떳떳하니 빨리 재판받게 해주세요’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인사] 경기 남양주시

    ◇ 4급 전보 ▲ 복지국장 양현모 ▲ 도로관리사업소장 박재영 ▲ 진접읍장 손오제 ◇ 4급 승진 ▲ 남양주시의회 파견 강혜숙 ▲ 별내동장 이유미 ▲ 화도읍장 유형식 ▲ 환경국장 이경선 ◇ 5급 전보 ▲ 문화관광과장 박선영 ▲ 오남읍장 곽용환 ▲ 진건읍 생활자치과장 김영미 ▲ 퇴계원읍장 김혜정 ▲ 비서실장 이석태 ▲ 와부읍 생활자치과장 이은경 ▲ 홍보담당관 강호진 ▲ 양정동장 이주연 ▲ 별내면장 홍우성 ▲ 문화예술과장 박진범 ▲ 행정지원과장 문명우 ▲ 대중교통과장 전기수 ▲ 징수과장 임석경 ▲ 교통정책과장 이상열 ▲ 다산1동 도시건축과장 김인석 ▲ 수동면장 이진춘 ▲ 호평동 생활자치과장 정복선 ▲ 미래교육과장 최진희 ▲ 휴양시설관리과장 우해덕 ▲ 복지정책과장 노영광 ▲ 화도읍 복지지원과장 임정연 ▲ 도서관운영과장 박은경 ▲ 진접읍 도시건축과장 이홍구 ▲ 진접읍 복지지원과장 장래정 ▲ 남양주풍양보건소 보건행정과장 김진현 ▲ 남양주보건소 치매건강과장 김정애 ▲ 남양주풍양보건소 건강증진과장 문미영 ▲ 조안면장 박경분 ◇ 5급 승진 ▲ 다산1동 생활자치과장 직무대리 유인정 ▲ 보육정책과장 직무대리 방희선 ▲ 위생과장 직무대리 황문희 ▲ 인사과장 직무대리 이성주 ▲ 체육과장 직무대리 이동호 ▲ 화도읍 생활자치과장 직무대리 표용자 ▲ 취득세과장 직무대리 한승화 ▲ 여성아동과장 직무대리 배진위 ▲ 와부읍 도시건축과장 직무대리 진상범 ▲ 환경정책과장 직무대리 김정태
  • 尹 점술 의혹 외신 도마에…‘국제적 망신살 다 뻗쳤다’

    尹 점술 의혹 외신 도마에…‘국제적 망신살 다 뻗쳤다’

    윤석열 대통령의 12·3 계엄령 시도에 점술가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국제적 망신으로 번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4일 윤 대통령의 계엄령 시도와 점술 개입 의혹을 상세히 보도했다. 먼저 SCMP는 계엄령 사전 모의 혐의로 구속된 노상원 전 육군정보사령관이 지난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12월 3일’을 계엄령 시행일로 제안했다는 국내 보도를 상세히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처음에는 계엄령에 반대 입장을 보였으나, 노 전 사령관의 적극적인 조언에 기뻐하며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기도 안산시에서 이른바 ‘아기보살’이라는 이름으로 점집을 운영하는 노 전 사령관이 군과 정부의 광범위한 인맥을 이용해 군 인사에 개입하고 계엄령 선포 계획과 시행에 관여하는 동시에 점술가 역할을 겸했다고 보도했다. 이 점집에서 압수된 수첩에는 비상계엄령 시행에 대한 상세한 계획이 담겨 있었다는 설명도 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미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이전, 해외 방문 일정 등 주요 국정 운영에서 점술가들과 상의한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특히 2021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TV 토론회에서 왼손바닥에 ‘왕(王)’ 글자를 쓴 채 등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천공’이라는 점술가를 만나고 있다고 인정했다. 천공은 최근 탄핵 위기에 처한 윤 대통령이 ‘하늘의 도움으로 3개월 내 운세를 역전할 수 있다’고 주장해 화제가 됐다. SCMP는 최소 4명의 다른 점술가들도 윤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했다고 보도했으며, 그중 한 명은 소가죽을 산 채로 벗기는 굿판을 벌였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 이른바 ‘햄버거 회동’을 주도하며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한 노 전 사령관을 내련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지난 14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현재 직무가 정지된 상태이며, 내란과 직권남용 혐의로 조사를 받으라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출석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 “당심·민심 모두 잡아라” 차별화 나선 與 잠룡들

    “당심·민심 모두 잡아라” 차별화 나선 與 잠룡들

    홍준표 “대구시장 졸업 더 빨라져”안철수 “내란특검법 반대는 안 돼”오세훈 “개헌 논의 시작해야 할 때”유승민 “치열하게 검증해 후보 내야”한동훈, 친한계 재정비 작업 착수 여권 차기 대선 주자들이 ‘탄핵 대선’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조심스럽게 조기 대선 준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기정사실화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당심과 민심을 동시에 공략하는 고차방정식을 푸는 게 최대 과제다. 선수를 친 건 홍준표 대구시장이다. 홍 시장은 23일 페이스북에 “어차피 대구시장은 4년만 하고 졸업하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조급해진다”고 썼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과 우호적 관계를 이어 오면서도 줄곧 윤 대통령을 ‘정치 초짜’, ‘용병’이라고 평가절하하며 차별화 명분을 쌓아 왔다. 지난 16일 사퇴한 한동훈 전 대표 측은 일제히 홍 시장 공격에 나섰다. 친한(친한동훈)계 박정훈 의원은 “탄핵파를 징계하라더니 벌써 마음이 들떠 있는 노욕만 가득한 분”이라고 썼다. 친한계의 ‘홍준표 때리기’는 두 사람이 일찌감치 양강 구도를 형성하면 당내 경선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 전 대표는 곧 친한계 전열 재정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안 처리 과정에서 일부 핵심 인사가 이탈해 이를 추스르는 게 급선무로 꼽힌다. 채상병특검법과 윤 대통령 탄핵안 처리 과정에서 당론과 다른 목소리를 내 온 안철수 의원의 선명성도 짙어졌다. 안 의원은 이날 “내란특검법에 반대하면 내란에 동조하는 정당으로 잘못 비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주장에 대해선 “만약에 탄핵이 인용된다면 범죄자 대통령 이후에 또다시 범죄자 대통령을 뽑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안정된 리더십’을 내세우는 동시에 ‘오세훈법’(정치자금법 개정안) 원작자로서 정치 개혁 의제를 공략하고 있다. 그는 “승자독식의 의회 폭거와 제왕적 대통령제를 허용하는 이른바 ‘87헌법체제’의 한계를 인정하고 개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친오’(친오세훈)계가 얼마나 될지도 관건이다. 유승민 전 의원도 최근 대국민 메시지를 늘리고 있다. 그는 “우리 당의 변화와 보수 정치의 변화가 지금 제 역할”이라며 “한 치 앞을 모르는 지금은 보수를 재건하는 움직임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검증해 좋은 후보를 내놓으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겁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 “윤상현에게 말할게” 검찰, 명태균 황금폰 속 尹 목소리 확보

    “윤상현에게 말할게” 검찰, 명태균 황금폰 속 尹 목소리 확보

    정치브로커 명태균(54)씨를 둘러싼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른바 ‘황금폰’으로 불리는 명씨 휴대전화와 USB(이동식 저장장치)에서 윤 대통령 부부 의혹과 관련한 녹취 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법조계 설명 등을 종합하면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지난 12일 확보한 명씨 휴대전화 3대와 USB 포렌식을 거쳐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명씨가 통화한 녹취록을 확보했다. 이 녹취록에서 윤 대통령은 명씨에게 김영선 의원 공천과 관련해 ‘윤상현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직접 이야기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건희 여사는 명씨에게 ‘윤 당선인이 전화했다. (공천 관련) 걱정 말라’고 말했고, 검찰은 이 녹취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명씨 측 법률 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지난 16일 서울신문 통화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과 같다. 당시 남 변호사는 “언론에 공개된 윤석열씨와 명씨 통화 중 중간 부분이 누락됐다”며 “윤 대통령이 윤상현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에게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다시 한번 더 확인·지시를 하겠다는 내용,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 반대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내용”이라고 밝혔다. 남 변호사는 또 ‘통화 속 윤핵관이 누구냐’는 질문을 받자 “언급되는 윤핵관이 권성동, 윤한홍, 장제원, 이철규 이런 분들 아니냐. 제가 명씨에게 윤핵관 중 누구냐고 물었지만 밝히지 않았다”며 “(윤핵관 네 명 중) 두 명은 정확하게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 두 명의 성함은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씨는 윤핵관) 네 명 중에 윤핵관은 두 명만을 이야기했고 명씨는 이 두 사람이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반대하고 있다고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반대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남 변호사가 말한 통화는 지난 10월 31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음성 녹음 파일이다. 이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명씨에게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 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다. 명씨는 “진짜 평생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했다. 명씨는 같은 날 김 여사와도 통화했다고 지인에게 말한 바 있다. 당시 명씨는 지인에게 윤 대통령과 통화한 내용을 언급하며 “바로 끊자마자 마누라(김 여사)한테 전화 왔어. ‘선생님, 윤상현이한테 전화했습니다. 보안 유지하시고 내일 취임식 꼭 오십시오.’ 이래 가지고 전화 끊은 거야”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2022년 6월 재보선에서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받아 당선됐는데 명씨가 이 공천을 대통령 부부에게 부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공개된 통화는 2022년 5월 9일 이뤄졌고 다음 날 국민의힘은 김 전 의원을 공천했다. 윤 대통령도 같은 날 취임했다. 검찰이 확보한 녹취 속에서 윤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오전 10시쯤 명씨에게 전화를 걸어 “윤상현이한테 (김영선 공천을) 한 번 이야기할게.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통화 이후 김 여사는 “당선인이 (김영선 공천 관련) 지금 전화했다. 잘될 거다”라는 취지로 명 씨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통령실은 민주당이 녹취를 공개한 후 “윤 대통령 발언은 당선인 시절 단순한 의견 개진이었고 공관위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거나 지시한 적도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윤상현 의원 역시 남 변호사 주장 등에 “윤 대통령이 공천 관련해서 얘기하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황금폰 안에 ‘공천 지시’ 내용에 있다면 이들 해명은 거짓이 된다. 검찰은 대선 후보 시절 윤 대통령 부부와 명씨 사이에 오간 카카오톡·텔레그램 등 메시지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기 명씨는 윤 대통령에게 여론조사 결과 해설이나 대책, 윤 대통령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치인을 전달·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명씨가 윤 대통령에게 국민의힘 당내경선 책임당원 대상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전달하며 보안 유지를 부탁하거나, 윤 대통령이 당시 경쟁자였던 ‘홍준표에게 응답자들이 가는 것 아니냐’며 말한 내용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명씨는 첫 재판에서 정치자금법 위반·증거은닉 교사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명씨 측은 검찰 공소 사실 중 김 전 의원과 명씨 간 금전 거래는 정치자금이 아니므로,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명씨는 2022년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배모씨·이모씨에게 돈을 받은 적도, (공천을) 공모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진 명씨 보석 청구 심문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명씨 측은 “필요적 보석 사유와 관련한 내용들을 주장했고, 필요적 보석 사유가 없더라도 (명씨) 건강이 몹시 나쁘기 때문에 보석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고 검찰은 증거 인멸 등 우려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 강혜경 “홍준표 시장 관련 여론조사 여러 차례”…검찰 조사 초읽기

    강혜경 “홍준표 시장 관련 여론조사 여러 차례”…검찰 조사 초읽기

    정치브로커 명태균(54·구속)씨가 변호인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과 공방을 이어가는 가운데 검찰이 이들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공익제보자인 강혜경씨는 23일 창원지검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오세훈 서울시장과 관련한 여론조사 조사를 하고 있다”며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처럼 (서울시장 여론조사) 역시 조사별 하나하나 확인을 할 예정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조작이 있었는지 그런 부분들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조사량이 워낙 건수가 많다 보니 하루 종일 서울시장 여론조사 건만 하지 않을까 싶다. 검찰이 확인했던 것과 제가 가진 자료를 같이 확인하면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는 서울시장 선거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사 비용을 두고 오 시장 지인인 사업가 김모씨가 2021년 2월 1일부터 3월 26일까지 5차례에 걸쳐 3300만 원을 미래한국연구소 실무자였던 강혜경씨에게 송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씨와 만남 여부 등을 두고 오 시장은 “2021년 1월 중하순 정도 김영선 전 의원 소개로 저를 찾아왔다. 그때 두 번 만난 것이 기억난다”며 “두 번째 만나고서 당시 캠프를 지휘하던 강철원 전 정무부시장에게 ‘선거를 돕겠다고 하니 이야기를 들어보고 판단해보라’며 넘겨준 것이 저로선 마지막이었다. 그 이후 명씨와 연락하거나 의견을 주고받을 일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또 사업가 김모씨가 명씨 측에 여론조사 비용 3300만원을 제공했다는 것과 관련해서 “‘우리 캠프에서 필요 없다고 했는데, 비용이 들어갔을 텐데 왜 했나’ 오히려 의문을 가질 정도로 지금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그 미공개 여론조사가 우리 캠프 선거전략에 어떤 측면에서 도움이 되겠냐”고 반문했다. 이후 명씨 측이 “오 시장은 명씨를 두 번을 만났다고 하는데 그보다 많다. 상황에 따라 무고가 될 수 있다”며 “서울시장 선거에 어떻게 관여했고 어떤 형태로 선거를 치렀는지 그 이후에 어떻게 했는지 명씨에게 들었다”고 재반박하는 등 양측 공방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강씨는 ‘오세훈 시장과 명씨 만남이 두 차례 이상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스로 알기에 명씨와 오 시장 만남이 몇 차례 정도였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최소 두 차례 이상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씨는 앞으로 홍준표 대구시장과 관련한 검찰 조사도 진행될 것으로 봤다. 그는 “(미래한국연구소에서) 홍 시장 관련해서도 여론조사를 했다”며 “(그 횟수는) 오세훈 시장보다 많다. 공표용도 있고 비공표용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 선거부터 시작해서 지방선거까지 (여론조사를 진행) 했다”며 “홍 시장 측에서 요청했기에 조사를 했고, (홍 시장 지역구였던) 대구 수성을 지역을 선정하는 조사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씨는 “홍 시장께서 계속 저를 고소고발한다고 해서 말하기가 조심스럽다”며 “나중에 조사하면 결과는 나올 거라 본다”고 밝혔다. 앞서 홍 시장은 자신의 SNS에 “적어도 나는 명태균 따위에 놀아나는 어리석은 사람은 아니다”라며 연루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홍 시장은 “명태균은 내가 30여 년 정치를 하며 만난 수십만 명 중 한명일 뿐”이라며 “그자를 누구처럼 곁에 두고 부린 일도 없고 함께 불법·탈법도 한 일이 단 한 번도 없기 때문에 명태균 사건이 일어났을 때부터 자신 있게 그자를 정치 브로커, 허풍쟁이, 사기꾼으로 단정해서 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명태균이 윤 측에 붙어서 조작질한다는 것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고 나중에 큰 사고를 칠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면서 “나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으니 아무 걱정할 것 없다”고 강조했다. 명씨를 보석으로 풀어줄지를 판단하는 법원 심문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열린다. 법원이 명씨 보석을 허가하면 비상계엄·탄핵 사태로 잠잠했던 공천 개입 의혹 사건이 다시 수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오 시장, 홍 시장 등 정치인을 향한 메시지나 추가 폭로를 이어갈 수 있어서다. 검찰은 명씨가 쓰던 휴대전화 등 복구를 마치고 나서 분류, 내용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강씨 측 변호인이었던 노영희 변호사는 검찰에 사임계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노 변호사는 “이미 명씨 휴대전화 등 자료가 전부 검찰에 확보됐고 강씨 자료와 진술 등도 모두 검찰에 제출·진술돼 있다”며 “검찰에서는 (미래한국연구소 전 소장) 김태열씨는 별론으로 하고 강씨에 대해서 별도로 기소를 안 할 것으로 보이므로 사임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열씨 변호에 집중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 홍준표 “尹정권 혼란 예견…대선 상대 이재명인 건 다행”

    홍준표 “尹정권 혼란 예견…대선 상대 이재명인 건 다행”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을 두고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상대가 범죄자·난동범 이재명 대표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21년 11월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석열이 되면 나라가 혼란해질 것이라고 예견한 일이 있었다”며 “그래서 중앙정치를 떠나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대구로 내려간다고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참모들은 중앙정치에서 벗어나면 잊힌다고 우려했지만 중앙정치에 남아있으면 정권 실패에 대한 공동책임을 면하지 못할 것이고 보수정권 재창출은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에 내려가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언제나 전 정권과 차별화하지 않으면 정권 재창출은 어려워진다. 나는 허약한 윤석열 정권을 밀어주고 격려해줘야지 더 망가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더 망가지면 정권 재창출도 물 건너가기 때문이었다”며 “윤 정권과 차별화 시점은 4년 차 때부터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일찍 와 버렸다”고 했다. 홍 시장은 “그러나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이 땅의 보수세력은 아직도 건재하고 상대가 범죄자·난동범 이재명 대표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명태균, 정치하며 만난 수십만명 중 한 명…전혀 관계 없어”홍 시장은 같은 날 올린 또 다른 글에서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의 연루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명태균은 내가 30여년 정치를 하며 만난 수십만명 중 한 명일 뿐”이라며 “그자를 누구처럼 곁에 두고 부린 일도 없고 함께 불법·탈법도 한 일이 단 한 번도 없기 때문에 명태균 사건이 일어났을 때부터 자신 있게 그자를 정치 브로커, 허풍쟁이, 사기꾼으로 단정해서 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명태균이 윤 측에 붙어서 조작질한다는 것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고 나중에 큰 사고를 칠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면서 “나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으니 아무 걱정할 것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좌파 매체들은 명태균 폰에서 내가 연루된 걸 찾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지만 말짱 헛수고일 것”이라며 “그래도 내가 사람 볼 줄은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명씨의 변호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2021년 4월 홍 시장이 명씨에게 전화를 걸어 당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복당을 부탁하는 내용으로 통화했고 명씨가 ‘마무리 지어주겠다’며 그해 4월 25일 오세훈 서울시장 후원자인 A씨 소유 제주도 별장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을 만나 홍 시장 복당을 부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홍 시장은 명씨와 남 변호사를 허위 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며 반박했다.
  • 홍준표, 조기 대선 가능성에 “다행스러운 건 보수 건재…상대도 이재명”

    홍준표, 조기 대선 가능성에 “다행스러운 건 보수 건재…상대도 이재명”

    홍준표 대구시장이 2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진 데 대해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이 땅의 보수세력은 아직도 건재하고 상대가 범죄자, 난동범 이재명 대표라는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권과 (나의) 차별화 시점은 4년차 때부터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일찍 와버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21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이후 대구시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2021년 11월29일 이재명이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석열이 되면 나라가 혼란해질 것이라고 예견한 일이 있었다”며 “그래서 중앙정치를 떠나 대구로 하방(下放)한다고 했다”고 회고했다. 이와 함께 “참모들은 중앙정치에서 벗어나면 잊힌다고 우려했지만, 중앙정치에 남아있으면 정권 실패에 대한 공동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고 보수정권 재창출은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에 (대구로) 내려가야 한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정부 당시 여권 유력 주자로 꼽혔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례를 언급했다. 홍 시장은 “언제나 전 정권과 차별화를 하지 않으면 정권 재창출은 어려워진다”며 “MB(이명박) 정권에서의 박근혜 차별화 모델을 참고로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박근혜는 MB와 대립각을 세워 차별화했지만, 나는 허약한 윤석열 정권을 밀어주고 격려해줘야지 더 망가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더 망가지면 정권 재창출도 물러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홍 시장은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자신과의 연루설을 제기하는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를 두고 “명태균은 내가 30여 년 정치하면서 만난 수십만 명 중 한 명일 뿐”이라며 “나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 민주 ‘명태균 게이트’ 윤 대통령 부부 경찰 고발

    민주 ‘명태균 게이트’ 윤 대통령 부부 경찰 고발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국정개입 의혹 등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윤석열·김건희 부부와 명태균씨가 저지른 국정농단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 개입, 지방선거 공천 개입, 불법선거사무소 운영 등 관련 고발장을 서울경찰청에 접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김건희 부부는 직위를 이용해 2022년 재보궐선거와 2024년 총선 당내 경선 및 공천 과정에 개입했고 실제 2022년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조사단은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불법 선거사무소를 운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정치자금법 위반과 형법상 사전수뢰 및 뇌물공여 등 혐의로 고발했다. 조사단은 “윤 대통령은 서울 강남구 소재 예화랑 건물을 대선 캠프 회의, TV토론 준비 등을 진행하는 사실상 선거운동 사무소로 사용했고 사무실 임대료를 정치자금으로 부당 수수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사무실을 내어준 김모 씨 등은 사무실 임대료를 정치자금으로 제공했고, 대통령 당선 후 청와대 관리·활용 자문단 위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공무원으로 취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관련자를 즉각 소환하고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 명태균 23일 보석심문…공천 개입·정치권 겨냥 폭로 불붙나

    명태균 23일 보석심문…공천 개입·정치권 겨냥 폭로 불붙나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54·구속)씨를 보석으로 풀어줄지를 판단하는 법원 심문이 오는 23일 열린다. 명씨 측 법률 대리인이 보석 허가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가운데 명씨가 풀려나면 어떤 발언들을 쏟아낼 것인지 주목된다. 21일 법조계 설명을 종합하면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 김인택)는 23일 오후 3시 315호 법정에서 명씨 보석 심문을 진행한다. 명씨는 지난달 15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검찰은 명씨를 이달 3일 구속기소 했다. 당시 검찰은 명씨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외에도 증가은닉교사 혐의를 추가했다. 명씨가 검찰 압수수색을 앞두고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사용했던 자신의 휴대전화 3대와 USB메모리 1개를 돌연 숨겨서다. 휴대전화 사용 기간은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김영선 전 국회의원이 당선된 창원 의창구 보궐선거가 치러진 시기와 맞물린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 녹취 등이 담긴 이 휴대전화들은 일명 ‘황금폰’으로 불렸는데, 명씨는 검찰 조사에서 황금폰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자기 처남을 통해 버렸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하지만 검찰은 명씨 진술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지난 9월 처남 집을 압수수색하는 등 그 행방을 계속 쫓았다. 검찰 기소 후 이틀 뒤인 5일 명씨 측은 건강상 이유 등을 들며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명씨 측은 ▲명씨가 사형, 무기 또는 장기 10년이 넘는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지 않았고 증거 인멸·도주 염려가 없는 점 ▲누범이나 상습범인 죄를 범하지 않았다는 점 ▲주거가 분명하나 점 ▲범죄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가지 않았고 그럴 염려도 없는 점 ▲이 사건 재판에 연관된 이나 그 가족의 생명·재산에 해를 가하거나 가할 염려가 없는 점 등을 들어 필요적 보석 요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명씨 측은 특히 명씨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강조했다. 명씨 측은 “명씨는 양측 무릎 연골이 닳아 없어져 수술한 뒤 통원 치료를 받다 구속된 이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몸을 제대로 가누기 어려운 너비 80㎝ 되는 독방에서 힘들게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데 수술한 다리가 굳어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무릎에 영구적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보석을 허가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때까지 보석 허가 가능성은 작다는 시각이 많았다. 법원이 명씨 건강 문제를 인정하더라도 ‘증거인멸 교사 혐의’가 남아 있어서다. 증거 인멸·인멸 염려가 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는 때에는 보석을 허가하지 않는 것이 원칙인 데다, 명씨 황금폰을 찾으려는 검찰 등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어서였다. 그러다 이달 12일 명씨 측이 휴대전화 3대와 휴대용 저장장치(USB) 1개를 검찰에 제출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증거은닉 교사 혐의’ 적용 명분이 떨어진 것이다. 이를 두고는 명씨가 석방을 위해 증거물을 제출했다는 분석도 있다. 검찰, 명씨 사용 휴대전화 등 포렌식김건희 여사와 명씨 통화 녹취 등 확보수감 중 변호인 통해 입장 전달 명씨보석 허가되면 폭로 이어갈지 관심검찰은 확보한 휴대전화 등 포렌식을 진행했고 명씨 측 입회하에 선별작업을 잇고 있다. 휴대전화 1대에만 파일 15만 5000여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휴대전화에 저장된 전화번호만 8만 8000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포렌식을 마친 휴대전화 안에서 명씨와 김 여사가 지난 2022년 5월 9일에 나눈 통화 녹음 파일도 발견했다. 이날은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창원의창) 국민의힘 공천 후보(김영선 전 의원) 발표가 있기 하루 전이자 윤 대통령 취임 전날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앞서 공개한 녹취 파일을 보면 이날 윤 대통령은 명씨와 통화에서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 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다. 명씨는 “진짜 평생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했다. 명씨는 같은 날 김 여사와도 통화했다고 지인에게 말한 바 있다. 당시 명씨는 지인에게 윤 대통령 통화 내용을 언급하며 “바로 끊자마자 마누라(김 여사)한테 전화 왔어. ‘선생님, 윤상현이한테 전화했습니다. 보안 유지하시고 내일 취임식 꼭 오십시오.’ 이래 가지고 전화 끊은 거야”라고 말했다. 혹 명씨가 풀려난다면 황금폰 속 녹취 내용에 더해 새로운 의혹 제기, 보충 설명 등이 이어질 수 있다. 집·병원·법원·검찰 등으로 이동이 제한되고 기타 관련자들과 통화·문자·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연락하거나 제3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촉하는 행위 등이 금지된다고 해도, 명씨를 어디까지 통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명씨는 이미 수감 중에도 변호인을 통해 여러 차례 메시지를 낸 바 있다. 그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입을 다물고 조용히 있으면 정치생명을 유지할 수 있으나 자꾸 나불거리면 끝장을 내겠다”거나, 황금폰 제출 이유로 “지난 3일 선포된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제일 먼저 총살당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신을 고소한 일과 관련해서는 “(검찰에) 증거 자료를 다 제출했다. 오 시장은 간이 작아서, 쫄아서(겁나서), 헛발질을 한 것 같다”고 변호인단에 전했다. 이어 “자업자득으로, 안타깝다”며 “오 시장의 정치생명은 험난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에게는 “단단한 콘크리트는 질 좋은 시멘트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모난 자갈과 거친 모래를 각종 상황에 따라 비율대로 잘 섞어야 만들어진다. 그게 바로 국정운영”이라며 옥중 메시지를 냈다. 검찰이 한기호 의원 등 2022년 지방·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공천 개입’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교도소에서 나온 명씨가 폭로를 이어간다면 계엄령 사태로 잠시 가라앉았던 ‘명태균 게이트’가 다시 수면 위로 오를 전망이다.
  • 홍준표 “아웃사이더가 기득권 깬다”…대권 출마 시사?

    홍준표 “아웃사이더가 기득권 깬다”…대권 출마 시사?

    홍준표 대구시장이 20일 “아웃사이더만이 한국 사회 기득권의 틀을 깰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신을 ‘한국 보수세력의 아웃사이더’에 비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2017년 10월 자유한국당 대표로 있 을때 어느 언론사 간부가 방문 인사차 간 나에게 ‘이번 탄핵 대선은 안될 것 같으니 당신에게 후보 기회가 간 것이지, 될것 같으면 갔겠나’고 했다”면서 “그 말을 듣고 심한 충격을 받았다”고 돌이켰다. 홍 시장은 “내가 오랜 세월 보수정당에 몸담았어도 한국 보수세력의 아웃사이더에 불과했다는 말에 충격을 받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엘리트 집안 출신만이 보수세력의 수장이 될수 있다는 말은 4년 뒤 대선 후보 경선에서도 나타났다”면서 국민의힘 20대 대선 후보 경선이 “민심에 이기고 당심에 지는 희한한 경선이었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로널드 레이건(전 미국 대통령)도, 마거릿 대처(전 영국 총리)도 보수정당의 아웃사이더였고, 심지어 도널드 트럼프도 보수 정당의 아웃사이더인데 그들은 왜 지도자가 됐는데, 한국의 기득권 세력은 왜 기득권 수호 논리에 갇혀 아웃사이더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건 민주주의의 성숙도 차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성숙된 민주주의는 모든 사람에게 기회가 열려 있는 사회다. 그런 점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 부럽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어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면서 “아웃사이더만이 진정한 선진대국시대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차기 대권 여론조사서 한동훈과 공동 2위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고개를 들자 홍 시장은 연일 페이스북과 인터뷰 등을 통해 대권을 시사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나를 ‘문재인 정권 때 패전처리 투수’라고 흠집내기 시작했다”면서 “설마 국민들이 범죄자, 난동범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나. 이번엔 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발언은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뒤 2017년 5월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패배한 것을 언급하며 이번 조기 대선에서는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어 전날 공개된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는 “‘탄핵 대선’을 치러봤기 때문에, 경험이 있는 사람은 결국 나밖에 없다”면서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는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로 전부 진영 대결이 됐다. 아무도 그걸 깨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 대선을 통해 이걸 한번 깨보고 싶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 치러진 19대 대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나섰다. 새누리당의 참패가 예상됐던 선거에서 홍 후보는 24.03%의 득표율로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후보(21.41%)를 누르고 2위에 올랐다. 홍 후보의 예상 밖 선전은 창당 이래 최대 위기에 몰린 당 재건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 시장은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한동훈 전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과 더불어 국민의힘의 유력한 대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날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에게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이 대표가 37%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한 전 대표와 홍 시장이 각각 5%로 공동 2위에 올랐다.
  • 尹 부부·정치인들과의 친분 과시… 명태균 이어 ‘건진 게이트’ 열리나

    尹 부부·정치인들과의 친분 과시… 명태균 이어 ‘건진 게이트’ 열리나

    檢, 휴대전화 3대·태블릿PC 확보전씨, 공천 헌금 아닌 ‘기도비’ 주장법원 “돈 받은 날짜·금액 등 불분명”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성배(64)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현직 국회의원 등 일부 정치인의 연루 정황을 포착하면서 이른바 ‘건진 게이트’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19일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지만 검찰은 향후 보강 수사를 이어 갈 방침이다. 전씨는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물론 유력 정치인들과의 친분을 과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은 전씨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경북 영천시장 예비후보자 A씨와 만난 경위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씨와 일면식도 없었던 A씨는 공천을 앞두고 당내 경선 당선을 위한 목적으로 전씨를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씨는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 등 일부 정치인과의 친분 관계를 과시해 온 터라 A씨는 전씨를 통해 자신의 당선을 부탁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A씨가 전씨와 만나는 과정에 현직 국회의원 보좌관 등의 도움을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는 전씨에게 1억~1억 2000만원을 건네고도 공천에서 떨어졌다. 이후 A씨는 전씨에게 돈을 돌려 달라고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전씨는 받은 돈의 절반 조금 넘는 돈을 돌려줬다고 한다. 이때 전씨의 지인이 A씨에게 대신 돈을 보낸 계좌 내역 등이 확인되면서 이들의 공천 헌금 거래가 검찰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A씨에게 돈을 받은 전씨가 이 돈을 유력 정치인 등에게 전달했는지와 함께 실제로 공천에 관한 청탁이 이뤄졌는지도 들여다볼 방침이다. 검찰은 전씨의 서울 서초구 주거지와 강남구 법당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3대와 태블릿PC를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 한편 한정석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전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피의자가 돈을 받은 날짜, 금액, 방법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출석요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진술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전씨는 “정치자금을 왜 받았나”, “윤 대통령 부부와 무슨 관계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전씨는 A씨에게 받은 돈은 ‘기도비’ 명목이었고, A씨가 낙천한 뒤 돈을 돌려줬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속인으로 활동하면서 유력 정치인들과 친분을 맺어 온 것으로 알려진 전씨는 2022년 윤 대통령 대선 캠프 하위 조직인 네트워크본부에서 고문으로 활동했다.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회사 코바나컨텐츠에서 고문을 맡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단독] 공천 대가로 1억 받은 건진법사… 檢 ‘유력 의원에 청탁’ 진술 확보

    [단독] 공천 대가로 1억 받은 건진법사… 檢 ‘유력 의원에 청탁’ 진술 확보

    ‘건진법사’ 전성배(64)씨의 정치자금법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씨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유력 정치인에게 청탁해 주는 대가로 경선 예비후보자에게 돈을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수사가 전씨와 친분이 있는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권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1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은 전씨와 2018년 경북 영천시장 예비후보자 A씨와의 만남을 주선한 B씨로부터 “전씨가 A씨에게 돈을 받은 이후 ‘(유력 정치인에게) 잘 전달했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씨는 A씨로부터 ‘당내 경선에서 당선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1억~1억 2000만원가량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전씨와 유력 정치인의 친분 관계를 알고 난 뒤 전씨와 아는 사이인 B씨를 찾아가 전씨와의 만남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와 친분이 있는 유력 정치인은 현직 국회의원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당시 전씨가 부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A씨에게 돈을 요구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씨는 이날 오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후 영장 기각으로 풀려났다.
  • 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 전성배 구속영장 기각

    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 전성배 구속영장 기각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을 미끼로 거액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에 대한 검찰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19일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전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피의자가 금원(금전)을 받은 날짜, 금액, 방법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는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한 부장판사는 “검사가 의심하는 대로 피의자가 정치권에 해당 금원을 그대로 전달했다면 피의자의 죄질을 달리 볼 여지가 있다”며 “피의자가 수사기관의 출석요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진술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서울남부지검은 2018년 경상북도 영천시장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당내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여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전씨를 17일 체포해 조사해왔다. 검찰은 전씨가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과의 친분을 내세워 돈을 받았다는 취지의 관련자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기도비’ 명목이었고, 해당 후보자가 낙선한 뒤 돈을 돌려줬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씨의 서울 서초구 주거지와 강남구 법당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3대와 태블릿 PC를 확보해 분석해왔다. 전씨는 2022년 대선 때 윤석열 후보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인물로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과시하며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그는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에서 고문을 맡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영장 기각 사유를 면밀히 검토한 뒤 보강 수사를 거쳐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명태균 측 “나불대지마” 경고에 “파렴치범” 받아친 홍준표…공방 격화

    명태균 측 “나불대지마” 경고에 “파렴치범” 받아친 홍준표…공방 격화

    홍준표 대구시장과 명태균씨 측 간 ‘진실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홍 시장이 명씨를 통해 국민의힘 복당을 시도했다는 게 핵심으로 양측은 연일 날선 메시지를 내고 있다. 최근 명씨 사건을 수사 중인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이 명씨가 사용하던 이른바 ‘황금폰’을 확보하면서 홍 시장과 명씨 측 갈등이 수면으로 올랐다. 명씨 측 법률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지난 16일 서울신문 통화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홍 시장을 향한 명씨 발언을 전했다. 그는 ‘홍준표 대구시장은 명태균씨를 사기꾼’이라고 한다는 말에 “(명씨가) 입을 다물고 조용히 있으면 정치생명을 유지할 수 있으나 자꾸 나불거리면 끝장을 내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뭘 갖고 끝장을 낸다라는, 내가 뭘 쥐고 있다고 혹시 이런 구체적인 이야기도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었으나 그렇게 이야기했다. 정치 브로커다, 사기꾼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그렇지는 않다”며 “그분들(홍준표·오세훈 등) 다 명태균으로부터 혜택을 받은 분들이다. 그럼에도 그렇게 매도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남 변호사는 18일에도 홍 시장과 관련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홍 시장이 명씨를 통해 김 전 비대위원장에게 복당을 부탁했다”고 폭로했다. 남 변호사는 ‘명태균 씨한테 복당을 할 수 있게 길을 닦아 달라든지 연결해 달라 이런 부탁을 홍준표 시장이 했다라는 말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고는 “그때 당시 비대위원장은 김종인”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홍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반박에 나섰다 홍 시장은 “명태균의 변호사와 명태균은 허위사실 공표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고 엄중 처벌 받도록 할 것”이라며 “털끝만큼도 나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특히 자신 복당에 명씨가 관련돼 있다는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홍 시장은 “명태균의 변호사라는 자가 MBC라디오에 나와 내가 명태균을 통해 김종인에게 복당을 부탁했다고 거짓말했는데, 김종인은 1993년 4월 동화은행 뇌물사건 때 함승희 검사 (내가) 대신 조사실로 들어가 뇌물자백을 받은 뇌물 사범”이라며 “내가 어떻게 그런 사람에게 복당 부탁을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당시 나는 권성동, 윤상현, 김태호 의원이 복당 신청을 할 때도 김종인에게는 복당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며 “2012년 4월 총선 때도 박근혜 비대위에 김종인이 있어서 ‘뇌물사범에게 공천 심사를 안 받는다’고 공천 신청조차 하지 않았는데, 당에서 동대문을 선거구에 출마할 사람이 없다고 신청조차 하지 않은 나를 전략 공천한 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자신의 복당이 이준석 현 개혁신당 의원이 국민의힘 대표를 맡을 때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남 변호사를 향해서는 “그 변호사라는 자도 경남도지사때 정무실장으로 6개월 데리고 있다가 함량 미달이라서 바로 내보낸 자인데 탈당하고 김경수 지지 선언 한 자”라며 “명태균, 강혜경을 여론조작범으로 고발한 뒤 두 번째 고발이다. 넘어가려고 했는데 이런 가증스러운 파렴치범은 그냥 둘 수 없다. 그자가 날 팔고 다녔지만, 홍준표는 그런 사기꾼 못 알아볼 바보가 아니다”라며 강한 불쾌감을 표했다. 남 변호사는 19일 재반격에 나섰다. 남 변호사는 이날 오전 취재진과 만나 ‘홍 시장은 명씨에게 복당을 부탁한 적이 없다고 한다’는 질문에 “명씨를 통해서 복당을 시도한 정확한 증거들을 다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 변호사는 “2021년 4월 홍 시장이 명씨에게 전화를 걸어 당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복당을 부탁하는 내용으로 통화했었다”며 “이에 명씨는 ‘마무리 지어주겠다’며 그해 4월 25일 오세훈 서울시장 후원자인 A씨 소유 제주도 별장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을 만나 홍 시장 복당을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또 “홍 시장 최측근인 B씨가 홍 시장 복당에 찬성하는지에 관한 여론조사 관련 링크를 명씨에게 보냈었다”며 “저와 명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면 곧바로 무고로 대응할 것이니 홍 시장은 언행을 신중히 하라”고 강조했다. 검찰 ‘황금폰’ 포렌식 작업 마치고 선별 작업 시작2022년 5월 9일 김 여사와 명씨 통화 녹취 확보이들 간 날선 공방은 ‘황금폰’ 조사가 일정 부분 진행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명씨 측은 지난 12일 오후 창원지검 전담수사팀에 명씨가 과거에 사용하던 휴대전화 3대와 USB 메모리 1개를 제출했다. 명씨는 이 휴대전화를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썼다. 이 기간은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김영선 전 국회의원이 당선된 창원 의창구 보궐선거가 치러진 시기와 맞물린다. 검찰은 제출된 휴대전화 포렌식을 마치고 증거 선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2021년 5월 10일까지 선별 작업을 마쳤고 이후 날짜들 선별 작업도 명씨 측 입회하에 이어갈 계획이다. 검찰은 포렌식을 마친 휴대전화 안에서 명씨와 김 여사가 지난 2022년 5월 9일에 나눈 통화 녹음 파일도 발견했다. 이날은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창원의창) 국민의힘 공천 후보 발표가 있기 하루 전이자 윤 대통령 취임 전날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녹취 파일을 보면 이날 윤 대통령은 명씨와 통화에서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 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다. 명씨는 “진짜 평생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했다. 명씨는 같은 날 김 여사와도 통화했다고 지인에게 말한 바 있다. 당시 명씨는 지인에게 윤 대통령과 통화한 내용을 언급하며 “바로 끊자마자 마누라(김 여사)한테 전화 왔어. ‘선생님, 윤상현이한테 전화했습니다. 보안 유지하시고 내일 취임식 꼭 오십시오.’ 이래 가지고 전화 끊은 거야”라고 말했다. 검찰은 최근 2022년 지방·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었던 한기호 의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공천 개입’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 [단독]공천헌금 받은 건진법사…검찰, 현직 의원 연루 진술 확보

    [단독]공천헌금 받은 건진법사…검찰, 현직 의원 연루 진술 확보

    ‘건진법사’ 전성배(64)씨의 정치자금법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씨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유력 정치인에게 청탁해주는 대가로 경선 예비후보자에게 돈을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수사가 전씨와 친분이 있는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권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1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은 전씨와 2018년 경북 영천시장 예비후보자 A씨와의 만남을 주선한 B씨로부터 “전씨가 A씨에게 돈을 받은 이후 ‘(유력 정치인에게) 잘 전달했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씨는 A씨로부터 ‘당내 경선에서 당선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1억~1억 2000만원가량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전씨와 유력 정치인의 친분 관계를 알고 난 뒤 전씨와 아는 사이인 B씨를 찾아가 전씨와의 만남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와 친분이 있는 유력 정치인은 현직 국회의원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당시 전씨가 부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A씨에게 돈을 요구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이날 오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 명태균 측 “홍준표, 들통날 거짓말 하지 말라…복당 부탁 증거 넘쳐”

    명태균 측 “홍준표, 들통날 거짓말 하지 말라…복당 부탁 증거 넘쳐”

    최근 검찰이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씨의 이른바 ‘황금폰’을 확보하면서 유력 정치인 해명을 뒤집는 통화 녹음이나 메시지 기록이 나올지 관심이다. 특히 홍준표 대구시장이 명씨를 통해 국민의힘 복당을 시도했다는 주장을 두고 양측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명씨 측은 “정확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며 홍 시장을 겨눴다. 명씨 측 변호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19일 오전 창원지검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홍 시장은 명씨에게 복당을 부탁한 적이 없다고 한다’는 질문에 “명씨를 통해서 복당을 시도한 정확한 증거들을 다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 변호사는 “2021년 4월 홍 시장이 명씨에게 전화를 걸어 당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복당을 부탁하는 내용으로 통화했었다”며 “이에 명씨는 ‘마무리 지어주겠다’며 그해 4월 25일 오세훈 서울시장 후원자인 A씨 소유 제주도 별장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을 만나 홍 시장 복당을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또 “홍 시장 최측근인 B씨가 홍 시장 복당에 찬성하는지에 관한 여론조사 관련 링크를 명씨에게 보냈었다”며 “저와 명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면 곧바로 무고로 대응할 것이니 홍 시장은 언행을 신중히 하라”고 강조했다. 남 변호사는 전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홍 시장이 명씨를 통해 김 전 비대위원장에게 복당을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같은 날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 퇴출 이후 우리당 당대표 후보들이 전당대회 경선에서 만장일치로 복당 찬성을 했기 때문에 복당한 것”이라며 “명태균 변호사와 명태균을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검찰은 공천 개입 의혹 등 주요 증거들이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명씨의 황금폰을 확보한 뒤 포렌식을 한 내용을 토대로 증거 선별 작업을 진행 중이다. 확보한 황금폰은 명씨가 2019년 9월부터 약 4년간 사용한 것이다. 현재 2021년 5월 10일까지의 증거 선별 작업을 마쳤고, 이날 오전부터 그 이후 날짜들에 대한 작업을 명씨 측 입회하에 이어갈 계획이다. 김 전 위원장이 2021년 7월 윤석열 대통령을 처음 만날 당시 명씨도 함께 있었다고 말한 만큼 조만간 공천 개입 의혹 등 주요 인사들에 대한 내용도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황금폰’서 명태균-김여사 통화녹음 발견…尹 취임 전날 나눈 대화

    ‘황금폰’서 명태균-김여사 통화녹음 발견…尹 취임 전날 나눈 대화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씨의 이른바 ‘황금폰’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 전날 명씨와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통화한 녹음 파일이 발견됐다. 이 황금폰은 명씨가 2019년 9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사용한 것으로, 공천 개입 의혹 등 주요 증거들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명씨와 김 여사가 지난 2022년 5월 9일에 나눈 통화 녹음 파일을 황금폰에서 발견했다. 이날은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창원의창) 국민의힘 공천 후보 발표가 있기 하루 전이자 윤 대통령 취임 전날이기도 하다. 앞선 지난 10월 31일 더불어민주당은 2022년 5월 9일 윤 대통령과 명씨가 통화한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을 주장한 바 있다. 이 녹음 파일에는 윤 대통령이 명씨에게 “내가 김영선(김영선 국민의힘 전 의원)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하는 음성이 담겼다. 명씨는 같은 날 김 여사와도 통화했다고 지인에게 말하기도 했다. 명씨는 지인에게 윤 대통령과 통화한 내용을 언급하며 “바로 끊자마자 마누라(김 여사)한테 전화 왔어. ‘선생님, 윤상현이한테 전화했습니다. 보안 유지하시고 내일 취임식 꼭 오십시오.’ 이래 가지고 전화 끊은 거야”라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은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윤 의원은 줄곧 윤 대통령 부부 연락을 받은 적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지난 17일과 18일 당시 공천관리위원이었던 한기호, 강대식 의원을 잇달아 참고인 신분으로 부르며 공천 개입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공관위원들 조사를 진행한 후 당시 공관위원장이었던 윤 의원과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 12일 명씨 측으로부터 제출받은 황금폰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끝내고 공천개입 의혹과 명씨가 실질적 운영자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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