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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안봉근, ‘박근혜 공부모임’ 운영…참가자에 돈봉투”

    “최순실 안봉근, ‘박근혜 공부모임’ 운영…참가자에 돈봉투”

    국정 농단의 장본인인 최순실(60·구속)이 ‘박근혜 공부모임’의 운영 관리를 주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최순실이 2선으로 물러난 후에는 안봉근 전 수석이 모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의 정책 브레인 역할을 담당한 ‘박근혜 공부모임’에 참가했던 정치권 인사와 학자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2003년부터 강남 사무실 등지에서 이같은 모임을 진행했다. 신사동 한국문화재단 사무실로 추정되는 사무실에는 최순실과 그의 전남편 정윤회의 별도 공간이 있었고, 참가자들은 이들을 각각 최 실장, 정 실장으로 불렀다. 매체는 ‘문고리 3인방’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47·구속)과 고 이춘상 보좌관이 공동 공간에 책상을 두고 업무를 봤다고 보도했다. 한 참가자는 “박 대통령에게 직언을 하면 바로 공부모임에서 쫓겨났다. 결국 충성심 강한 안봉근 전 수석만 남아 모임을 주도했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최 씨가 거마비 명목으로 봉투에 10만원 안팎의 현금을 넣어 일일이 챙겨주고 ‘수고했다’고 인사하는 등 공부모임 살림을 맡았다”고 말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활성화된 공부모임은 안 전 수석이 강남 일대 호텔에서 공부모임 운영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안 전 수석이 최 씨처럼 봉투에 현금을 넣어 일부 참가자에게 줬다”며 “최 씨에 이어 공부모임을 챙긴 정황을 고려하면 안 전 수석이 검찰에서 ‘최 씨를 모른다’고 진술했다는 게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내각 다양성 확대… ‘여성·흑인’ 각료에 포함

    트럼프 내각 다양성 확대… ‘여성·흑인’ 각료에 포함

    억만장자 디보스 교육부장관에 경선 맞수 카슨도 주택장관 검토 상무장관에 ‘투자가’ 로스 내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반트럼프 행보를 보이던 인도계 이민자 출신 인사를 유엔주재 대사로 임명했다. 또 억만장자 출신 교육활동가를 교육부 장관에 내정한 데 이어 아프리카계 출신 인사를 주택장관에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트럼프 당선자는 23일(현지시간) 니키 헤일리(44)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교육 활동가인 벳시 디보스(58)를 각각 유엔 주재 미국대사와 교육부 장관에 내정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이와 함께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에 맞섰던 신경 외과의사 출신인 벤 카슨(65)을 25일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NYT는 덧붙였다. 헤일리와 디보스 내정자는 모두 여성으로 대선 과정에서 여성 혐오 발언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트럼프 당선자로서는 이미지 불식을 위한 최상의 카드로 보인다. 실제로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당선자와 가까운 인사의 말을 인용해 “당선자는 트럼프 내각이 다양성을 반영한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추수감사절 연휴 전에 헤일리와 디보스 내정자를 발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정권인수위도 두 내정자의 업무 능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헤일리 주지사가 인도인 이민자의 딸로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첫 여성 주지사이자 현직 최연소 주지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녀는 여성이자 소수계 유색인으로 대선 경선에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지지했으며 트럼프를 향해 “주지사로서 내가 원하지 않은 모든 것을 가진 후보”라고 비판한 대표적인 반트럼프 인사다. 디보스 역시 트럼프가 공화당을 대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를 지지했다. 남편 딕 디보스는 건강기능식품업체인 ‘암웨이’ 상속자로 디보스 가문의 자산은 51억 달러(약 6조원)에 이른다. 디보스 부부는 올 대선에 공화당에 270만 달러(약 32억원)를 기부했으며 주로 학교 선택권을 강조하는 자율형 공립학교의 확대를 주장했다.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으로 거론되는 카슨은 디트로이트의 파산한 흑인 가정에서 태어나 신경외과의사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로 그가 트럼프 내각에 들어갈 경우 첫 아프리카계 장관이 된다. 그는 머리가 붙은 샴썅둥이 분리 수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하면서 유명해졌다. 한편 트럼프는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윌버 로스(78)를 상무장관에 내정했다고 AP가 인수위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로스는 사모펀드 윌버로스컴퍼니를 운영하고 있으며 재산은 29억 달러(약 3조 4000억원)에 달한다. 로스는 기존 무역협정을 전면 재검토한다는 트럼프의 공약을 설계한 강경파로 알려졌다. 다만 대선 이후 인터뷰에서 “미·중 간 무역 전쟁은 없을 것”이라며 다소 누그러진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김무성 “朴대통령 탄핵안 부결되지 않을 것”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김무성 “朴대통령 탄핵안 부결되지 않을 것”

    최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김무성(얼굴) 전 대표는 24일 “탄핵이 부결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새누리당 비주류에서 40여명 정도 탄핵에 찬성 서명을 한 것으로 알고 있고,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공소장을 읽어 보니 탄핵을 받을 만한 이유가 충분히 있다”며 “질서있는 탄핵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일부 정치인이 주장하는 하야는 더 큰 혼란이 오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차기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대선 출마를 안 하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선 다시 생각을 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대표는 20대 총선 출마 당시 “마지막 총선”이라며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아울러 김 전 대표는 “제왕적 대통령제 문화로 5년마다 비극이 반복되고 있다”며 의원내각제를 중심으로 하는 개헌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새로운 보수를 위한 연합의 범위에 대해 “한계가 없다”면서 “친문(친문재인)과 친박(친박근혜) 패권주의를 제외한 나머지 어느 세력과도 손잡을 수 있고 같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보수의 정권 재창출을 위한 ‘킹메이커’ 역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치 지향적인 연대에는 여야의 구분이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여권의 잠재적 주자로 꼽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아주 훌륭한 분이고 자기 정체성에 맞는 정치 세력에 들어와서 당당하게 경선에 응하고 국민 선택을 받는 과정을 거쳐야만 마지막 관문을 통과할 수 있다”며 연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도 “가능하다”면서 “패권주의자들을 제외한, 민주적 사고를 가진 건전 세력들이 모여 거기서 1등 하는 사람을 뽑아서 같이 밀어야 되고 또 과거처럼 한 사람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제왕적 권력구조가 아닌 서로 권력을 나누는 구조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맥락에서 김 전 대표는 특히 탄핵에 이어 개헌 정국의 구심점이 되면서 새로운 세력 구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정말 큰 문제이긴 하지만 이것을 수습하면 이걸로 끝이 나는 것”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다음에 어떤 대통령이 당선되더라도 똑같은 비극이 또 생긴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무성 “친문·친박 아니면 누구와도 연대”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의 행보와 역할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권의 유력 잠재 주자로 당내에 일정 규모의 세력을 유지하던 김 전 대표가 향후 대권 구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김 전 대표가 대권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권력에 몰두하기보다는 개헌이나 보수의 새로운 판 짜기 등 국가의 틀을 정비하는 역할에 몰두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과정에서 친박 일색인 새누리당 주류와 결별하고 다른 세력들과 연대를 하면서 새로운 보수 세력의 대표로 보폭을 넓혀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 전 대표도 지난 23일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보수의 썩은 환부를 도려내고 합리적인 보수 재탄생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24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새로운 보수를 위한 연합의 범위에 대해 “한계가 없다”면서 “친문(친문재인)과 친박(친박근혜) 패권주의를 제외한 나머지 어느 세력과도 손잡을 수 있고 같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보수의 정권 재창출을 위한 ‘킹메이커’ 역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치 지향적인 연대에는 여야의 구분이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여권의 잠재적 주자로 꼽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아주 훌륭한 분이고 자기 정체성에 맞는 정치세력에 들어와서 당당하게 경선에 응하고 국민 선택을 받는 과정을 거쳐야만 마지막 관문을 통과할 수 있다”며 연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도 “가능하다”면서 “패권주의자들을 제외한, 민주적 사고를 가진 건전세력들이 모여서 거기서 1등 하는 사람을 뽑아서 같이 밀어야 되고 또 과거처럼 한 사람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제왕적 권력구조가 아닌 서로 권력을 나누는 구조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맥락에서 김 전 대표는 특히 탄핵에 이어 개헌 정국의 구심점이 되면서 새로운 세력 구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정말 큰 문제이긴 하지만 이것을 수습하면 이걸로 끝이 나는 것”이라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다음에 어떤 대통령이 당선되더라도 똑같은 비극이 또 생긴다”고 강조했다. 권력 분산을 위한 개헌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고 “그게 오히려 더 중요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무성 “친문·친박 제외한 어느 세력과도 손잡을 수 있다”

    김무성 “친문·친박 제외한 어느 세력과도 손잡을 수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24일 “친문(친문재인) 패권주의, 친박(친박근혜) 패권주의를 제외한 어느 세력과도 손잡을 수 있고, 같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 차기 대선에 대비한 새로운 보수연합체 구상에 대해 “(범위에) 한계는 없다. 다만 우리 정치권에서 패권주의는 몰아내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킹메이커로서의 역할도 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대선출마 선언도 안 했는데 28주 동안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했었고, 검증 과정에서 보수와 진보의 양 진영에서 각각 후보가 탄생하면 지지층이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다음달 말 임기가 끝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고려대상이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며 “아주 훌륭한 분이고, 자기 정체성에 맞는 정치세력에 들어와서 당당하게 경선에 임하고 국민 선택을 받는 과정을 거치면 마지막 관문을 통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전 대표는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논의에 대해 “새누리당에서 탄핵에 먼저 앞장서서 탄핵 정국을 빨리 끝내야 한다”면서 “보수가 지금 몰락의 길로 가고 있는데, 썩은 보수를 도려내고 건전한 새 보수를 규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직 당 대표 가운데 한 사람이 탈당을 먼저 생각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면서도 “일단 탄핵부터 시도하고 그다음에 당 지도부 사퇴, 비대위 구성 등을 시도하고 여의치 않을 때는 어쩔 수 없이 다른 길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각 인선 생중계… 트위터로 발표… 트럼프式 ‘면접 정치’

    ‘철통 보안’ 오바마 때와 정반대 헤일리, 유엔 주재 美대사 수락… 트럼프 행정부 첫 여성 고위 인사 미국 워싱턴의 기존 정치문법을 파괴해 왔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내각 인선 과정에서도 파격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는 과거와 달리 인선 과정을 생중계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중과 직접 소통하면서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는 당선 이후 자신이 거주하는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타워 최고층으로 장관 후보자들을 불러 일대일 면접을 보고 있다. 트럼프는 22일(현지시간) 트럼프타워에서 공화당 대선 경선의 경쟁자였던 신경외과 의사 출신 벤 카슨을 면담한 직후 트위터에 “카슨 박사를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으로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기자들은 트럼프타워 로비에 진을 치고 앉아 주요 인사가 나타나면 즉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해 공개하고 유력한 장관 후보자라고 타전하고 있다. 과거 대통령 당선자가 비밀리에 장관 후보자들을 면접하고 최종 발표 직전까지 보안 유지에 공을 들였던 것과는 비교된다. 트럼프가 불러들이는 인사들의 이름이 바로 헤드라인을 장식하다 보니 트럼프는 면접 명단을 매개로 자신의 이미지를 재구축하고 메시지를 던지는 ‘면접 정치’를 하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주말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의 클럽하우스에서 대선 기간 자신을 비판했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회동했다. 트럼프는 또한 민주당원인 미셸 리 전 워싱턴DC 교육감과 민주당 하원의원인 털시 개버드를 연달아 면담했다. 한국계인 미셸 리는 교육장관 후보로 거론됐으나 22일 “트럼프 정부에서 어떤 직책도 맡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가 구원을 털고 정적과 면담한 사실을 보도하며 그가 대선 기간 강경하고 분열적인 발언을 쏟아 낸 것과 달리 온건하고 통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언론과의 직접적인 접촉은 피하는 모습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 낙점된 장관 후보자들을 소개한 뒤 인선 배경을 설명한 반면, 트럼프는 정권인수위의 성명이나 트위터를 통해서만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가 언론을 우회해 트위터나 유튜브를 통해 직접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며 “이에 언론의 사실관계 확인이나 인사 검증 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2주간 다양한 인사를 면접한 트럼프는 새 정부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계인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유엔 주재 미국대사 제안을 수락했다고 WP가 23일 전했다. 헤일리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첫 여성 고위 인사가 됐다. 트럼프는 아울러 국무장관 자리를 두고 경합하는 롬니와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차례로 면담한 뒤 롬니를 국무장관, 줄리아니를 국가정보국(DNI) 국장 후보로 지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MSNBC가 전했다. 반면 트럼프 정권인수위 부위원장인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21일 “주지사 임기를 마치겠다”며 입각 가능성을 배제했다. 전날 트럼프와의 면담에서 입각 불가를 통보받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최순실 의혹’ 제기해 유죄 받은 김해호씨, 법원에 재심 청구

    ‘최순실 의혹’ 제기해 유죄 받은 김해호씨, 법원에 재심 청구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0·구속) 씨 관계에 의혹을 제기했다 명예훼손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김해호(68)씨 등이 법원에 재심을 청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문제제기 했던 내용 상당수가 사실로 드러난 만큼 다시 판결을 받겠다는 것. 23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김씨 등의 법률대리인 전종원 변호사(법무법인 정률)는 이날 오후 서울고법에 재심청구서를 접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구인은 당시 검증 요청 기자회견을 연 김해호 씨와, 기자회견문과 검증 자료를 작성한 임현규씨(52·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 정책특보) 두 사람이다. 당시 한나라당 당원이었던 김 씨는 지난 2007년 6월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과 최태민 부녀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최씨 부녀가 육영재단 운영에 개입해 공금을 빼돌리는 등 부정축재를 했는지 검증해달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박 대통령이 신기수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성북동 자택을 넘겨받은 경위도 문제삼았다. 검찰은 기자회견을 한 김 씨와, 회견문을 작성한 임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1심에서 이들은 징역 1년의 실형을, 항소심에서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육영재단 부정축재 등 제기한 의혹의 사실여부가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았고, 이들이 검증 요청보다는 박근혜 후보를 낙선시키려는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김 씨등은 상고를 포기했고,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그러나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이 밝혀지며 당시 김씨 등이 문제제기했던 내용과 관련한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최씨 일가가 육영재단에 깊숙이 개입했으며 재단을 통해 부정축재를 했다는 것. 김 씨는 “그 당시 검증이 제대로 이뤄졌다면 오늘날 심각한 국정농단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며 “다시는 이같은 사태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재심을 청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佛대선 경선 피용 깜짝 돌풍 사르코지 정계 은퇴시켰다

    佛대선 경선 피용 깜짝 돌풍 사르코지 정계 은퇴시켰다

    내년 4월 치러지는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중도 우파인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투표에서 온건파이면서도 이민과 동성애에 단호한 입장을 보이는 프랑수와 피용(62) 전 총리가 깜짝 1위에 올랐다. 반면 이슬람 극단주의자와 테러, 난민 문제에 강경한 입장을 보인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3위에 그쳐 내년 대선 출마가 좌절됐다. 르몽드 등 프랑스 언론은 20일(현지시간) 치러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1차 투표에서 92% 개표 결과 피용 전 총리가 44.1%로 1위, 알랭 쥐페 전 총리가 28.6%로 2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사르코지는 20.6%로 3위에 그쳤다. 이날 투표에서 1~2위에 오른 피용과 쥐페는 오는 27일 2차 결선투표를 거쳐 공화당 대선 후보로 결정된다. 현지 여론조사기관인 오피니언웨이는 27일 공화당 2차 결선투표에서도 피용이 54%를 얻어 46%를 얻은 쥐페를 꺾고 공화당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프랑수와 올랑드 대통령의 집권 사회당은 경기회복 지연과 10%에 달하는 높은 실업률, 잇단 테러 등으로 인기가 크게 떨어져 재집권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경우 포퓰리즘의 기세를 이어받은 극우 정당인 마린 르펜 국민전선 대표와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당초 쥐페와 함께 양강구도를 이루던 사르코지가 결선 진출에 실패한 것은 무슬림과 이주민을 향한 혐오발언으로 유권자의 반감을 샀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르코지는 패배를 인정하면서 “공직과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결선투표에서 피용 전 총리에게 투표해 달라고 당원들에게 부탁했다. 1981년 27세에 사상 최연소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피용은 2007~2012년 사르코지 전 정부에서 5년간 총리로 지냈다. 비교적 합리적이라는 평을 듣는 그는 유로존 채무 위기가 닥치기 전에 이를 경고했다. 감세와 노동시장 유연화 등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가 추진했던 신자유주의적 정책인 ‘대처리즘’ 신봉자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그는 경선 기간 “어디서나 프랑스 국민은 자신의 에너지를 빼앗는 관료제도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내게 말했다”며 자신이 당선되면 공무원 50만명을 감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장주의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복지비용이 유럽 최고 수준인 프랑스에서 인기 없을 법한 이런 공약을 내걸고도 공화당 경선에서 선두를 차지한 것은 의미심장하다고 유럽언론은 분석했다. 다만 그는 온화한 성품에도 동성애와 이민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민자 수를 최소화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정두언, 박근혜 대통령 버티기에 “‘야동’까지 나와야 됩니까?”

    정두언, 박근혜 대통령 버티기에 “‘야동’까지 나와야 됩니까?”

    정두언 새누리당 전 의원이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직접 스튜디오에 나와 최근 검찰 수사를 거부하고 버티기에 들어간 박 대통령에 대해 “뭐한 말로 ‘야동’까지 나와야 됩니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 전 의원은 최근 국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치면서 촛불집회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 묘청의 서경 천도 실패를 조선 역사 일천년 이래 일대 사건이라고 했거든요. 제가 볼 때는 그게 제2대 사건으로 밀리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게 제1대 사건이죠. 한번 상상해 보세요. 최태민, 최순실, 박근혜 드라마는 앞으로 50년 후, 100년 후, 1000년 후, 2000년 후 계속 연속극 드라마 주제가 될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주자 경선에서 MB캠프에서 박근혜 후보의 검증을 주도했는데 지금 상황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왜냐하면 저는 이제 본의 아니게 검증을 책임지다 보니까 많이 알게 됐잖아요. 모든 것을 다 밝히자고 덤벼들었어야 했는데 사실 그 당시에는…”이라고 말했다. 당시에 ‘왜 못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정 전 의원은 “그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고 또 아이들이 듣기에는 불편한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걸 공개한다는 것 자체가. 그런데 그것을 결국 방관했다는 것은 책임이 있다는 얘기죠”라고 말을 아꼈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8월 언론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의 관계를 낱낱이 밝히면 박 대통령 좋아하는 사람들은 밥도 못 먹게 될 거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이날 정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얼마나 더 밝혀질지는 모르지만 이제 더 밝혀질 필요도 없죠. 이 정도면 뭐...”라고 말했다. 특히 ‘그런데 밝혀지기는 얼마나 밝혀졌나요? 나올 만큼 나왔어요?’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뭐한 말로 ‘야동’까지 나와야 됩니까? 정말... 정말 충분하죠”라고 답했다. ‘박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정 전 의원은 “박 대통령은 일단 검찰 수사 결과도 부인했잖아요. 그리고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그러니까 지금 매를 버는 겁니다. 그리고 매를 미루는 거고. 10대 맞고 끝낼 걸 이제 100대 맞고 끝나겠죠”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사냥꾼이 나타났는데 꿩이 사냥꾼이 무서워서 머리를 땅에다 쳐박는 거나 똑같은 겁니다. 결국 모든 것이다 드러났는데 그게 지금 무서워서 자기 혼자 부인하고 있는 꼴”이라면서 “그러니까 이거를 빨리 현실을 직시하고 인정하고 이거를 명예롭게 또 질서 있게 풀어나가주면 국민들도 동정이라면 미안하지만 연민의 정이 생기거든요”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앞으로의 상황 전개에 대해 “공은 국회로 넘어온 겁니다. 일단 책임총리가 급하죠. 그런데 이게 미뤄진다는 것은 국회에서 자기 할 일을 못한다는 거죠. 그리고 그것의 가장 큰 키를 쥐고 있는 것은 소위 대권이 눈앞에 와 있는 사람들입니다”라면서 “소위 문재인, 안철수 이런 사람들이 이걸 미루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죠. 자기들은 지금 눈앞에 어른거리기 때문에, 대권이. 지금 국민들이 촛불들이 국회를 박수치고 있는 건 아니잖아요”라고 말했다. 또 정 전 의원은 ‘남경필 지사, 김용태 의원 이미 탈당 결심을 굳혔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는 사회자의 말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다 새가슴입니다. 뭘 이렇게 움직이는 걸 두려워하잖아요? 가진 게 많은 사람들이 원래 그런 법입니다. 잃을 게 많기 때문에요. 그래서 성질 급한 남경필 경기도 지사나 김용태 의원 같은 분들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정현 대표는 왜 꿈쩍도 안 합니까?’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일단 한번 간신은 영원한 간신인 겁니다. 간신이 갑자기 충신이 될 수 없거든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혹시 친박계가 반기문 사무총장이 임기 마치고 돌아오면 저분이 우리의 구세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지금 계속 버티면서 시간 끄는 거 아닌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반기문 씨가 제정신이라면 새누리당에 와서 출마를 하겠어요? 그러니까 그것도 물 건너간 겁니다”라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사모 등 보수단체 집회…정광용 회장 “文 당선시 北 김정은이 대통령 될 것”

    박사모 등 보수단체 집회…정광용 회장 “文 당선시 北 김정은이 대통령 될 것”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19일 서울역 광장에서는 보수단체의 ‘맞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비롯해 한국자유총연맹, ‘근혜사랑’, 나라사랑어머니연합 회원 등 80여개 보수단체에서 주최 측 추산 6만 7000명, 경찰 추산 1만 1000명이 모였다. 집회가 열린 서울역 광장 근처는 공식행사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전국에서 모여든 참가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집회 참가자들은 사회자의 구호에 맞춰 함성을 지르거나 태극기와 함께 ‘강제하야 절대반대’, ‘대통령을 사수하자’, ‘법치주의 수호하자’ 등 문구가 쓰인 손피켓을 흔들었다. 그 가운데는 “대통령도 조사한다. 박지원, 문재인, 박원순도 조사하라”, “손석희도 조사하라” 등의 팻말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연단에 오른 사람들은 박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정치권과 시민의 목소리를 ‘국가전복 기도 시도’로 규정하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박 대통령이 하야하면 문재인이 민주당 후보로 경선도 없이 추대될 것”이라며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낮은 단계의 연방제, 고려연방제를 추진해 북한의 김정은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최 측은 맞불집회로 인한 충돌을 우려한 듯 300여명의 질서유지 요원들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파원 칼럼] 미국 대통령, 한국 대통령 그리고 민심/김미경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미국 대통령, 한국 대통령 그리고 민심/김미경 워싱턴 특파원

    미국 대선이 열린 지난 8일(현지시간) 오후 7시 기자가 사는 버지니아주 투표가 마감되면서 개표가 시작됐다. 대선 캠페인 내내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지지율이 앞섰던 버지니아에서 예상을 깨고 초접전이 벌어지자 CNN 등 개표 방송 관계자들이 당황하기 시작했다. 결국 플로리다 등 경합주뿐 아니라 위스콘신 등 민주당 텃밭까지 뺏기면서 클린턴이 공화당 ‘아웃사이더’ 후보 도널드 트럼프에게 무릎을 꿇었다. 미 주류 언론과 여론조사 기관이 미국인의 진짜 민심, 표심을 제대로 읽지 못한 결과였다. 트럼프의 대역전극 이유를 분석하는 기사들도 쏟아지고 있다. 공화당 경선 때부터 등장한 ‘침묵하는 다수’와 노동자층 ‘앵그리 화이트’, ‘샤이 트럼프’ 현상에다 백인 여성, 젊은층 상당수도 트럼프에게 표를 던졌고 클린턴의 히스패닉, 흑인의 표가 줄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미국 민심이 여전히 절반으로 나뉘었다는 것이다. 클린턴과 트럼프의 득표율은 각각 47.9%와 47.1%로, 클린턴이 100만표쯤 더 얻었다. 그러나 트럼프는 득표율이 아니라 승패를 결정하는 선거인단에서 반수를 넘어 승리했다. 트럼프의 당선은 지난 597일에 걸친 대선 레이스를 돌아볼 때 이미 예견된 건지 모르겠다. 지난해 6월 ‘변화’와 ‘일자리’를 외치며 대선 출마를 선언한 트럼프는 거침없는 막말에 극단적 공약을 내놨는데도 공화당 다른 경선 후보 16명을 물리치고 본선에 진출하는 이변을 낳았다. 그는 8년 전에 이어 대권에 재도전한 준비된 후보 클린턴과 맞붙어도 지지율에서 밀리지 않았다. 이에 다급해진 클린턴은 지난 9월 한 행사에서 “트럼프를 지지하는 절반은 개탄스러운 집단이다. 이들은 인종·성차별주의자들이며 동성애, 외국인, 이슬람 혐오 성향을 띤다”고 주장했다. 유권자를 향해 손가락질한 클린턴의 이 같은 발언은 민심을 더욱 등 돌리게 했다. 클린턴은 이틀 후 이 발언을 후회한다며 사과했지만 클린턴에 대한 비호감도를 낮추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민심을 읽지 못한 것이다. 9일 새벽 승리 연설을 한 트럼프도 민심을 읽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백악관행 티켓을 거머쥐었지만 자신을 반대한 절반의 유권자가 참여한 반(反)트럼프 시위를 참지 못했다. 트럼프는 10일 밤 트위터에 “언론이 선동한 전문 시위꾼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 매우 불공평하다”고 격하게 반응했다. 이에 네티즌을 중심으로 비판이 쏟아지자 트럼프는 11일 새벽 “시위대가 위대한 우리나라에 열정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사랑한다”며 무마하기 바빴다. 트럼프는 13일 CBS 인터뷰에서 카메라를 똑바로 쳐다보며 “시위대는 나의 당선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자신의 당선 후 벌어지는 증오 범죄도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어쩌다가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이런 인터뷰까지 하게 됐나 싶다. 트럼프가 앞으로 민심을 경청하면서 분열을 해소할 것인지 미지수다. 문득 남의 나라 걱정할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에 모여든 100만명의 촛불집회를 보면서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국민에게 큰 상처를 입힌 박근혜 대통령이 과연 민심을 제대로 읽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19일에는 150만명이 모인다고 한다. 국민이 없으면 대통령도 없다. 그것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마찬가지다. 민심을 외면하는 대통령은 국민에게 필요 없다. chaplin7@seoul.co.kr
  • 세션스·플린·폼페오… 트럼프, 강경파 안보팀 꾸렸다

    세션스·플린·폼페오… 트럼프, 강경파 안보팀 꾸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8일(현지시간) 최측근인 제프 세션스(왼쪽·69·앨라배마) 상원의원을 초대 법무장관에, 마이클 플린(가운데·58) 전 국방정보국(DIA) 국장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마이크 폼페오(오른쪽·53·캔자스) 하원의원을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각각 지명했다고 트럼프 정권인수위가 밝혔다. 세션스는 상원의원 중 처음으로 트럼프 지지 선언을 했으며 트럼프의 초강경한 이민, 대(對)테러, 무역정책을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출신인 세션스는 1986년 연방지법 판사로 지명됐으나 인종차별 발언으로 인준이 거부된 이력이 있다. 앨라배마주 셀마에서 태어난 세션스 의원은 앨라배마대학 법학과를 졸업하고 앨라배마 모바일에서 변호사로 활동한 앨라배마 토박이다. 육군 중장 출신인 플린은 트럼프의 외교·안보 핵심 브레인으로, 백악관에 입성하면 트럼프 정부 초기 한반도 정책 추진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플린은 그동안 북한의 핵 도발을 용인할 수 없다고 밝히는 등 대북 강경파로 분류되며, 특히 반(反)이슬람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워싱턴 소식통은 “트럼프가 외교 정책에 있어 문외한인 만큼 플린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했다. 폼페오 내정자는 공화당의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된다. 공화당 텃밭 캔자스 출신의 3선 연방 하원의원으로, ‘티파티’ 소속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큰 정부’에 반대하는 티파티 운동 바람이 거셌던 2010년 중간선거를 통해 의회에 처음 입성했다. 육군사관학교와 하버드대학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트럼프의 남자’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자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당선자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광폭 행보에 나서며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대 취약점으로 꼽히는 외교·안보정책을 위한 전문가 조언을 듣기 시작했으며, 공화당 내 ‘정적’들도 만나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트럼프는 17일 뉴욕에서 공화당 출신 ‘외교 거두’ 헨리 키신저(93) 전 국무장관을 만나 외교·안보에 관한 조언을 받았다. 트럼프는 성명에서 “키신저 박사에 대해 엄청난 존경심을 갖고 있다”며 “키신저 박사가 (외교·안보에 관한) 자신의 식견을 얘기해 준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19일 공화당 거물이자 ‘정적’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도 회동한다. 2012년 대선 때 공화당 후보였던 롬니는 ‘폭탄’이라는 표현을 써 가며 트럼프의 탈루 의혹을 제기하고, 그를 ‘사기꾼’이라고 비판하며 끝까지 지지하지 않은 대표적 반(反)트럼프 인사다. 미 언론은 이번 회동에서 트럼프가 당 통합 노력 및 향후 국정 운영과 관련해 대승적 차원의 협력을 요청할 것이며, 내각에서 롬니의 역할에 대한 의견도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NBC는 특히 롬니가 국무장관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며 “트럼프는 공화당 정통 시각을 지닌 인물을 국무장관으로 기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는 앞서 지난 15일 경선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쟁했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과도 만났다. 트럼프의 정적 감싸 안기가 가시화하면서 크루즈는 현재 공석인 대법관 후보 물망에 오르는 등 인기가 치솟고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트럼프, NYT와 정적 되고… ‘정적’ 크루즈는 장관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정권 인수위원회 내의 권력암투 의혹을 일축했다. 언론의 의혹 제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는 한편 정적이었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등을 법무장관에 기용해 쪼개진 미국을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미국 언론은 전했다. 트럼프는 1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인수위의 모든 작업이 부드럽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인수위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또 “자녀들이 기밀 정보를 듣기 위한 보안 허가를 요구했다는 보도는 허위”라고 주장했다. 대선 기간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켈리앤 콘웨이도 “인수 절차는 아주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논란이 되는 후보에 대한 적절한 검증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CNN 등 미국 언론들은 인수위 내의 권력암투로 인해 정권 인수인계 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와 함께 주류 언론에 대한 공격도 이어갔다. 뉴욕타임스(NYT)가 15일 ‘트럼프의 정권인수위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고 있다’는 제목으로 보도하자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완전히 잘못된 기사이며 NYT는 내 기사를 쓰면서 나를 바보처럼 보이게 해 화가 났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 13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NYT가 그동안 나쁜 보도와 관련해 사과하는 편지를 독자에게 보냈지만 앞으로 논조가 바뀔지는 의문”이라며 “NYT가 부정확한 보도로 수천명의 독자를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경선 당시 정적이었던 크루즈 의원과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를 각각 법무와 국무장관에 기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CNN 등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폴리틱스는 “크루즈 의원이 15일 뉴욕 트럼프타워의 정권 인수위 모임에 참석해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크루즈 의원 측도 방문 사실을 인정하면서 “미국인은 워싱턴의 물을 완전히 빼달라는 분명한 명령을 내렸다”며 “2700만명에 달하는 텍사스 주민을 대표해 크루즈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를 돕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루즈를 법무장관에 기용하려는 움직임은 선거 기간 쪼개진 미국 사회의 통합을 위한 행보로 해석할 수 있다. 트럼프는 공화당 경선 과정에서 크루즈 지지자들이 부인 멜라니아를 공격한 데 발끈해 크루즈 의원 부인의 외모를 공격하면서 두 사람은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분을 못 이긴 크루즈는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로 결정된 트럼프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지 않고 “양심에 따라 투표하라”고 말할 정도였다. 따라서 트럼프가 크루즈를 법무장관에 기용한다면 정적을 품으면서 히스패닉 시민의 마음도 얻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인수위는 17일 법무장관을 비롯해 중앙정보국(CIA) 등 국가안보기관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숀 스파이서 공보국장이 밝혔다. 재무장관 및 국토안보부 장관 등은 다음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이경형 칼럼] ‘퇴진-개헌’ 로드맵으로 7공화국을 열자

    [이경형 칼럼] ‘퇴진-개헌’ 로드맵으로 7공화국을 열자

    박근혜 대통령은 도덕적 권위도, 국민적 신뢰도 잃었다. 대통령직에 머물러 있어도 바늘방석일 것이다. 국민들의 분노를 보면 그 직에서 내려오는 것이 민심에 부응하는 것이지만, 아직은 그럴 생각이 없는 것 같다. 대통령이 당장 하야를 한다 해도 60일 내에 차기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하는 헌법 절차에 따른 문제점도 없지 않다. 각 정당이 당내 경선 등 대선 전열을 가다듬어야 하고, 국민들도 대통령 후보들을 면밀히 살펴볼 시간적 여유가 촉박하다. 정국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야당은 ‘질서 있는 퇴진’에서 즉각적인 퇴진으로 공세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야당의 차기 대선 유력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야 3당이 서로 공조하며 시민단체와 지역사회와 연계해 전면적인 퇴진 운동을 펴겠다고 나섰다. ‘촛불 시위’를 ‘횃불 혁명’으로 몰아가려는 구상이다. 야당이 거리 투쟁의 선봉에 선다는 것은 장외정치를 하겠다는 것인데 수권 정당으로서 정치력의 한계를 자인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정치 지도자들의 리더십은 혁명적 사태를 비혁명적 방법으로 풀 때 빛난다. 국정 혼란을 방치하기보다 정국을 수습하고 권력을 안정적으로 교체하는 로드맵을 만드는 것이 더 신뢰를 준다. ‘질서 있고 순차적인 대통령의 퇴진’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퇴진 로드맵의 시나리오는 정파들마다 다르게 구상할 수 있으나 대통령과 정치권이 다음과 같은 ‘퇴진-개헌’ 로드맵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 이 로드맵은 검찰의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일단락된 후에 박 대통령은 내년 적절한 시기에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임을 선언한다. 이에 따라 국회는 거국내각 총리를 선출하고 대통령은 총리에게 내정은 물론 외교, 안보의 주요 결정 권한까지도 위임할 것을 밝힌다. 대통령은 외교사절의 신임장 제정을 받는 등의 ‘의전적 국가원수’로 남는다. 거국총리는 사실상의 대통령권한대행으로서 필요한 내각을 새로 구성하고 국정을 다잡는다. 거국총리는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박 대통령이 물러나기 전까지 ‘5년 단임 대통령제’ 권력 구조를 권력분산형 대통령제로 바꾸고, 대통령의 사임 시기를 개헌안 부칙에 못 박아 박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하는 내용의 투 포인트 개헌안을 만들어 국민투표에 부쳐 제7공화국의 새로운 틀을 만드는 것이다. 차기 대통령도 현행 5년 단임의 제왕적 대통령으로 또 뽑는다면 6공화국에서 6차례의 실패한 대통령을 경험하고도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하는 우매한 국민이 될 것이다. 박 대통령의 단축 임기는 내년 상반기로 상정해 볼 수 있다. 이는 국회가 탄핵 절차를 밟아 헌법재판소가 탄핵 심판을 할 때까지의 기간을 감안한 것이다. 만약 국회가 이달 중 재적 과반수로 탄핵안을 발의하고 다시 찬반 토론을 거쳐 탄핵안을 3분지2로 가결해 연말 안에 헌재에 넘기더라도 탄핵 심판을 위한 재판 기간은 최장 180일이 보장돼 있다. 이렇게 되면 내년 6월쯤 박 대통령이 탄핵으로 물러나고 현 황교안 총리가 대통령권한대행으로서 60일 내에 차기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헌재 탄핵 심판의 기각 결정은 2개월 만에 나왔다. 이에 비추어 보면 탄핵 완료 시점은 빨라도 내년 3월 이후가 될 것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대통령이 물러난다는 것을 상정해 보는 것은 이런 탄핵 일정을 염두에 둔 것이다. 국회가 탄핵 절차를 밟는다 해도 예상 장애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여당에서 29명의 의원이 동참해야 탄핵안이 통과되고, 보수 색채가 강한 헌재 재판관의 3분지2 이상의 찬성을 얻어 가결하는 것도 만만하지 않다. 박 대통령이 하야도 거부하고 ‘개헌과 연계하는 질서 있는 퇴진’도 거부하면 탄핵하는 방법 외엔 다른 방도가 없다. ‘퇴진-개헌’ 로드맵은 국정 혼란의 정치 후퇴기를 5년 단임 대통령제의 폐해를 교정하는 기회로 선용하고, 박 대통령에게 국가원수 예우를 해 준다는 의미가 있다. 박 대통령도 성난 민심을 부분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순리다. 야당도 피플파워에 편승하지 말고 다각적으로 정치력을 발휘하는 것이 옳다.
  • ‘촛불앞의 무녀’ 발언했던 황상민 “靑 사람들이 날 죽이겠다고…”

    ‘촛불앞의 무녀’ 발언했던 황상민 “靑 사람들이 날 죽이겠다고…”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 비판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심리학자 황상민 전 연세대 교수(53)가 16일 “청와대에 있는 사람들이 날 죽이겠다고 했다더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황 전 교수는 당시 박 대통령에 대해 “생식기만 여성이다”, “촛불 앞의 무녀”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지난 1월 연세대에서 겸직 금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해임을 당했다.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황 전 교수는 자신이 해임당한 이유가 지난 발언들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전 교수는 “‘촛불 앞의 무녀’ 발언 후 1년쯤 지나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가 청와대에 있는 지인에게 들었다면서 ‘그 사람들(청와대 사람들)이 너 죽이겠다고 하더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이 분(박 대통령)을 한 마디로 설명하면 꼭두각시이며 맹한 여왕, 다른 단어로는 얼굴마담”이라며 이 내용을 2015년 언론에 기고했다고 밝혔다. 황 전 교수는 ‘촛불 앞의 무녀’라는 표현을 쓴 것과 관련해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와 인터뷰를 했는데 자기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고 말했다. 이어 “마치 허공을 주시하는 듯이 이야기하면서 누군가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걸 반복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마치 다른 세상이 있는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거나 한풀이를 하는 듯한 그런 심리 상태를 가진 사람, 누구를 대신해서 치성을 드린다든지, 굿을 하는 그런 사람일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생식기 발언 논란’에 대해서는 “여성인격 모독과는 관계없이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서의 삶, 특히 핍박받고 어려움을 겪는 그런 여성의 삶을 전혀 겪지 않으신 분이 갑자기 여성 대통령이라고 나오니 이것은 도라지를 산삼이라고 주장하는 사기극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 이야기를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 김성주 씨가 학교에 찾아와서 ‘황 교수를 해임시켜라’고 했고, 정갑용 총장은 ‘학교에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했다고 한다”며 “아무리 본인이 정치적인 파워가 있다고 해서 대학교를 찾아와서 교수를 잘라라, 이런 이야기를 하실 수 있나”라고 토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현 “당 해체론, 매월 당비 내는 수십만 당원들에 대한 배은망덕”

    이정현 “당 해체론, 매월 당비 내는 수십만 당원들에 대한 배은망덕”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16일 당 해체론 주장에 대해 “전국 곳곳에서 매월 당비를 내가면서 수십년 동안 당을 지켜온 수십만 책임 당원들에 대한 배은망덕”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하며 “치열한 당내 경선을 통해 정식으로 선출된 당 지도부 대신 당원들로부터 위임받지 못한 조직을 만들어 지도부 행세를 한다면 당원들로부터 철퇴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 일부 비박(비박근혜)계 비주류는 ‘비상시국회의’를 결성해 당 지도부를 포함한 친박(친박근혜)계의 인적 청산과 당 해체까지 촉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새누리당의 주인은 당원이고, 새누리당의 주권은 당원들한테서 나온다”면서 “결코 몇몇 사람의 사리사욕에 의해 해체되거나 당 대표가 무시당하는 만만한 정당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여권 내 잠재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전·현직 광역단체장의 사퇴 요구를 비판한 데 대해서는 “큰 인물은 위기상황에서 빛나기 때문에 현명한 위기관리력을 보여야 한다”면서 “큰 인물로서 모습을 보여달라는 아픈 덕담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전날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새누리당 내 ‘잠룡’들에 대해 “지지율을 다 합쳐도 10%가 안되는데 자기 앞가림도 못 하면서 나만 물러나라고 한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박 대통령에 대한 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유력한 대선주자답게 장삼이사나 필부와 달리 흥분을 가라앉히고 이성을 회복해 헌법과 법률 내에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사 출신 원조 친박… 朴대통령 ‘호위무사’

    검사 출신 원조 친박… 朴대통령 ‘호위무사’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재임 중 의혹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인 가운데 원조 친박으로 분류되는 유영하(54·법무법인 산지) 변호사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92년 사법시험 34회, 1995년 사법연수원 24기로 법조계에 발을 디딘 그는 창원지검과 서울지검 북부지청 등에서 검사 생활을 했다. 이후 2004년 17대 총선 당시 경기 군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듬해 당시 한나라당 대표인 박 대통령이 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그를 발탁했다. 특히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 후보 캠프 법률지원단장으로 네거티브 대응에서 활약했다. ●인권위원 때 세월호 삭제 지시 논란 이런 배경을 감안할 때 유 변호사는 이명박 후보 측이 제기했던 최태민씨와 정윤회·최순실씨 의혹의 전말과 방어 논리를 꿰뚫고 있으며 박 대통령 개인사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12년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던 당시엔 대외협력특보를 맡았고, 이후 대선 때는 ‘네거티브 대응팀’에서 활동하며 박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리기도 했다. 이어 유 변호사는 현 정부 출범 이후인 2014년부터 새누리당 추천 몫으로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다. 당시 인권위가 유엔에 보낼 인권규약 이행실태 의견서에서 ‘세월호 참사’와 ‘통진당 해산’ 관련 내용을 대폭 삭제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폭로가 제기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변호사 비용 대통령 사비로 지불 그는 올해 4월 총선을 앞두고선 인권위 상임위원을 사퇴하고 새누리당 서울 송파을 예비후보로 공천 경쟁에 나섰지만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의 ‘옥새 파동’에 휘말려 탈락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유 변호사의 변호인 비용을 청와대 예산이 아닌 개인 비용으로 지불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무주공산에 건국…하지만 대통령도 입국 불가

    무주공산에 건국…하지만 대통령도 입국 불가

    자기 자신도 입국할 수 없는 나라를 세운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영국 BBC뉴스는 14일(현지시간) 지난해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의 국경지대에 있는 ‘주인 없는 땅’에 국가 건립을 선포해 화제를 모았던 체코 정치인 비트 예들례카(32)를 소개했다. 체코 극우당 ‘시민자유당’ 당원으로, 정부의 과도한 개입에 맞서는 정치 활동을 해왔다는 예들례카는 자유 지상주의를 기반으로 한 국가 건립 계획을 세우게 됐다고 한다. 그는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의 국경지대에 있는 한 습지에 주목했다. ‘고르냐 시가’로 불리는 이 습지는 다뉴브강 중류의 사행천 지대에 있는 빈 벌판으로, 우리나라 난지도(3.4㎢) 크기의 두 배 가량인 6㎢ 정도밖에 되지 않는 무인지대다. 이곳은 원래 세르비아의 영토였으나 1990년대 유고슬라비아 내전 종결 무렵 크로아티아의 지배 아래 놓이게 됐다. 크로아티아는 이를 세르비아에 반환함으로써 더 유리한 국경선을 획정할 계획이었으나 세르비아 역시 더 넓은 다른 영토를 얻기 위해 반환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즉 두 나라는 각기 서로 다른 의도로 이 땅을 필요 없는 곳으로 여겨 영유권을 주장하지 않았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 땅은 무주지가 됐고, 비트 예들례카는 이 같은 상황에 주목했다. 예들례카는 이런 무인지대에 국가 건립을 허용하는 국제법을 근거로 삼아, 지난해 4월 이 땅에 자유를 의미하는 ‘리버랜드’의 건립을 선포했다. 그리고 자신의 지지자들과 함께 이 곳을 방문해 국기를 게양하고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고 한다. 또한 그는 리버랜드를 정식 국가로 만들기 위해 온라인을 통해 국민을 모집했다. 그 결과, 3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시민권을 신청했고 지금까지는 5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리버랜드가 직접 민주주의를 표방해 납세의 의무가 없어 이곳에서는 세금을 내고 싶은 만큼만 낼 수 있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버랜드가 정식 국가로 인정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크로아티아나 세르비아와 같은 주변국이 전혀 인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 실제로 예들례카를 비롯한 일부 지지자들이 크로아티아에서 리버랜드로 들어가려고 시도했지만 국경 경찰에 체포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리버랜드 대통령을 자처하는 예들례카는 크로아티아로 입국하는 것조차 거부됐다. 하지만 이 건에 대해서 크로아티아 고등법원은 유죄 판결을 뒤집어 재심하도록 지방법원으로 반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들레카 역시 재심 판결 결과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려고 하고 있다. 만약 벌금을 부과받은 것이 국경을 침범한 것에 관한 것이라고 판결이 난다면 고르냐 시가가 크로아티아령이 아니라는 것을 법원이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예들례카는 리버랜드를 정식 국가로 인정받는 데 필요한 운영 자금을 모으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과 기부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언젠가는 리버랜드 국민의 공동체를 성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정진석 “대통령 하야는 헌정 파괴”···‘개헌 논의 착수’ 뜬금포

    정진석 “대통령 하야는 헌정 파괴”···‘개헌 논의 착수’ 뜬금포

    박근혜 대통령 퇴진·하야 요구가 잇따르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대통령 하야는 헌정 중단·파괴”라며 강하게 맞섰다. 정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현직 대통령이 하야하고 60일 내에 대선을 치른다면 차기 정권은 정치적, 절차적 정당성의 심대한 결함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이는 대통령이 궐위된 때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는 헌법 조항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그러면서 “당장 두달 후에 대선이 치러지면 우리 국민이 대통령 후보에 대해 제대로 판단하고 검증할 기회를 박탈당하게 된다”면서 “각 정당도 실질적인 대선 후보 경선을 치르기 어려워진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또 “현행 헌법상 현직 대통령은 재임 중 내란과 외환의 죄를 제외하고는 형사소추를 당하지 않게 돼 있고, 이는 대통령이 실정법을 위반하더라도 직책을 계속 수행하게 해야 한다는 헌법적 의지”라고 말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만약 대통령이 직책을 수행하지 못할 정도로 실정법 위반이 무거울 때를 대비해 헌법은 탄핵이라는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이 헌정 중단의 기로에 서 있는 만큼 헌법이 정한 절차와 방식에 따라 질서있게 국정을 수습하는 일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촛불집회) 광장의 함성은 우리에게 문제를 던진 것이지 답을 던진 게 아니고, 답을 내놓을 책무는 국회에 있다”면서 “국회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개헌 논의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민 100만명은 지난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서울 도심에 모였다. 문제가 아닌 답을 던진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와 악연 미녀앵커 “트럼프가 호텔숙박권 제공하며 회유”

    트럼프와 악연 미녀앵커 “트럼프가 호텔숙박권 제공하며 회유”

     미국 폭스뉴스의 간판 여성앵커인 메긴 켈리(46)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선거 기간동안 자신에게 호텔숙박권을 비롯한 선물을 제공하며 언론보도 내용을 바꾸려 했다고 주장했다.  켈리는 15일(현지시간) 발간될 자서전 ‘세틀 포 모어’(Settle for More)에서 “2016년 대선과 관련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이야기”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 정치 전문지 더 힐 등이 14일 보도했다. 켈리는 이 자서전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에게 지속적으로 공짜 호텔 숙박권을 주려 했다고 주장했다. 켈리는 한때 트럼프가 켈리 부부에게 항공편을 제공해 플로리다 주에 있는 트럼프의 별장 ‘마르아라고’에 숙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안했으며, 켈리와 켈리의 친구들이 자신의 뉴욕 소재 호텔에서 주말 간 머물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회유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켈리는 “트럼프가 명백하게 보도 내용을 바꾸려는 의도로 선물을 제안한 언론인은 나 뿐만이 아니었다”면서 “이는 언론계에 자신의 자부심을 쓰다듬어 줄 사람을 찾는 이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켈리는 트럼프의 ‘선물’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선거전이 진행되는 동안 켈리와 수차례 설전을 주고 받았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는 켈리에게 던진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트럼프는 지난해 8월 공화당 경선 토론에서 자신을 향해 과거 여성비하적 발언과 관련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 켈리를 “빔보”(Bimbo·매력적이지만 머리가 빈 여자를 폄하하는 비속어)라고 지칭하거나 “그녀의 몸 어딘가에서 피가 나오고 있었을 것”이라며 켈리가 토론 당시 월경 때문에 신경이 예민했던 것이라고 공격한 바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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