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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성진 칼럼] 국민과 대통령

    [손성진 칼럼] 국민과 대통령

    정치의 발전은 국민 의식이 깨어남으로써 이루어지며 그 산물이 곧 민주주의다. 민주 국가에서 주인은 국민이며 주인이 잘하고 못함에 따라 국가의 흥망이 결정된다. 국민 개개인이 직접민주주의로 주권을 행사할 수도 없는 이상 선거에 의한 지도자 선출은 필수적인 과정이며 만약 잘못된 선택을 하더라도 결국은 국민의 책임이다. 즉 대의제 민주주의에서 잘못된 선택을 하면 부메랑은 바로 국민에게 돌아온다. 민주주의의 역설이다. 6월 항쟁이나 촛불시위처럼 국민의 저항권으로 권력을 무너뜨리고 역사의 물길을 바꿀 수는 있지만 무력을 가진 권력에 대해 저항권을 언제라도 쉽게 행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해 권력의 근원적 속성을 악으로 규정할 때 민주 국가에서 국민이 할 수 있는 일이란 선거권을 올바로 행사함으로써 ‘덜 악한 권력’을 선택하는 길밖에 없다. 그러나 서구 국가들이 수백년에 걸쳐 이룬 민주주의를 겨우 70여년 만에 압축 달성한 한국의 국민 의식이 잘못된 선택으로 부메랑을 맞지 않을 만큼 수준 높은지는 우리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되새겨 봐야 한다. 경선에서 탈락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지율이란 것은 바람과 같다”고 촌평했지만 건전한 유권자로서는 듣기 좋은 말이 아니다. 여전히 갈대처럼 친구 따라 강남 가듯 바람이 부는 쪽으로 우르르 몰려가며 분위기에 휩쓸려 냉정을 잃고 있는 듯한 우리 유권자들이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잘못한 판단이 역사를 정체시킨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유신헌법의 찬성률은 무려 91.5%였으며 히틀러의 지지율이 마지막엔 99%까지 치솟은 것도 우매한 국민, 대중의 선택이었다. 대중이 정확한 판단을 했다면 역사와 정치는 훨씬 더 앞으로 진보했을 것이다. 이제 대선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과연 우리 유권자들은 대중은 우매하지 않고 현명하다는 말을 들을 자격이 있을까. 우매한 대중은 정치가들의 선전에 속아 권력의 획득과 유지에 이용당하기 십상이다. 모든 후보자들은 입말 열면 “국민을 위해”라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집권 후에도 진정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을 섬길지는 알 길이 없다. 그들의 감언이설에 한두 번 속지 않았지만 지금도 말도 안 되는 공약에 솔깃해 귀를 기울이는 유권자들 또한 열에 서넛은 더 될 것이다. 정치와 경제의 발전은 맞물려 나아간다. 정치가 발전해야 경제가 발전하는 것이다. 서구 제국이 경제발전에 앞서 가고 있는 것은 정치의 발전이 다른 대륙보다 먼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1215년 근대 헌법의 토대가 된 마그나카르타(대헌장)를 제정해 가장 먼저 의회주의와 민주주의를 받아들인 영국은 산업혁명으로 근대의 세계 최강국이 됐다. 미국인들이 존경하는 대통령 3인을 꼽으라면 워싱턴, 링컨, 루스벨트라고 한다. 초대 대통령 워싱턴은 더 집권해 달라는 국민의 요구를 뿌리쳤다. 노예를 해방시킨 링컨이야말로 “국민을 위해(for the people)”라는 말을 진정으로 실천한 인물이다. 루스벨트는 말할 것도 없이 대공황을 극복한 뛰어난 대통령이다. 선진국의 문턱을 넘으려면 민주주의의 완성은 필수적인 조건이다. 그것은 국민의 권리이자 책임이며 도덕과 능력을 겸비한 훌륭한 지도자를 뽑는 것이 거의 유일한 수단이 된다. 그렇기에 한 표가 국가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지금부터 대통령 후보들에 대한 점수를 조목조목 매겨 봐야 한다. 이념과 지역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다. 그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정의와 미래의 비전이다. 유권자들이 유심히 봐야 하는 것이 후보자의 주변 인물들이다. 누가 집권하더라도 권력 추종자들이 불나방처럼 얼씬거릴진대 그들의 간행(奸行)도 판단의 기준이 돼야 한다. 일본인들이 1400여년 동안 자발적으로 신으로 모시는 왕이 있으니 백제 패망 후 일본으로 건너간 정가왕 부자(父子)다. 오로지 인격과 식견 때문이다. 우리는 건국 이후 그런 대통령을 만들지 못했다. 이번엔 대대로 존경받을 대통령을 만들어 내야 한다.
  • 안희정 “대권 재도전할 것… 지금은 도정 충실”

    이재명 “성남 사례 전국 통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안희정 충남지사는 업무 복귀 첫날인 5일 “도정에 충실하고 때가 되면 지금보다 더 확고하게 준비해 (대선에) 재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문재인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도지사 임기는 완수하겠다. 3선 도전 여부는 적절한 시점에 늦지 않게 밝히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안 지사는 이날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들과 가진 티타임에서 “내 인생의 마지막 목표인 대화와 타협의 정당 민주주의를 완성하기 위해 (대선에) 꾸준히 도전하겠다. 이 비전과 민주주의가 대한민국에 실현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경선에서 승리하지 못했지만 충분히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며 “선과 악, 정의와 불의, 진보와 보수라는 이분법적 논리로 국민들과 국가가 겪는 위기에서 내 제안이 새로운 정치의 큰 전환점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안 지사는 ‘안 지사 지지층이 이탈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 힘을 문 후보에게 모아 주고 응원해 달라. 이게 경선 결과에 승복한 경선 경쟁 후보로서의 의무”라고 호소했다. 안 지사는 경선 과정에서 논란이 된 ‘대연정’, ‘사드’ 등 발언에 대해 “의미 있는 주제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제안과 새 정치 비전이 진보·보수 양 진영에서 배척당하고 지지층으로부터 볼멘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옳은 것이었다”며 “다만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는 이 소신이 화난 촛불광장의 설득력을 얻기 어려웠다. 잘 설명하지 못한 것도 있다”고 아쉬워했다. 안 지사는 지난달 14일 연가를 내고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섰으나 누적 득표율 21.5%로 문재인 후보에 이어 2위를 했다. 누적 득표율 21.2%로 3위를 차지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12일 만인 이날 출근해 “성남시의 모범 사례가 전국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경험했다”며 “전국 최고의 지방정부라는 자부심을 갖고 각종 시정 업무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성남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배신은 없다 시간이 없다 대안도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분간 현 변호인단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구속 직후 ‘변호인단 교체설’이 급부상했으나 이를 실행하기엔 현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당분간 변론을 맡아 온 유영하 변호사가 법률대리를 이어 가되 기소 이후엔 형사전문 변호사를 새로 선임해 재판에 대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유 변호사는 5일 오전 8시 50분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3시간 남짓 머무르며 박 전 대통령을 접견했다. 6일에 진행하는 검찰의 2차 구치소 방문조사에도 입회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법조계에선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과정에서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실제로 박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이 변호사 물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작 박 전 대통령 자신은 ‘변호사 교체가 당장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 이후 거의 곧바로 검찰 조사가 시작되면서 새로운 변호사를 영입할 경우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선뜻 나서겠다는 변호사가 없는 것도 문제다. 박 전 대통령 측은 파면 직후부터 중량급 변호사 섭외에 나섰지만 대형 로펌들이 사건을 맡는 것을 부담스러워해 영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유 변호사와 박 전 대통령 사이의 끈끈한 인연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 변호사는 2005년 8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전 대통령에 의해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기용됐고,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때는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다. 오랫동안 의지해 온 인물을 중용하는 박 전 대통령의 성향이 변호사 선임에도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김광삼 변호사(법무법인 더쌤)는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기소 이후에 변호사를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뇌물죄 부분에서 법리를 다퉈야 하기 때문에 형사사건 전문 변호사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다시 등장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중심이 된 대통령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가 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창당대회를 열어 ‘새누리당’을 출범시켰다. 당 관계자는 이날 현장에서 이번 대통령선거에도 후보를 내겠다면서 “당내 경선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정광용 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박사모) 회장,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등이 참여한다”고 말했다. 행사 30분 전부터 창당대회가 열린 체육관 주변에는 인파가 몰렸다. 안전상의 문제로 입장을 제지하려는 주최 측과 체육관으로 진입하려는 사람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주최 측은 이날 5100여명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박근혜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주장했다. 경기 의정부에서 온 김모(59)씨는 “지난 5개월간 아스팔트 위에서 목이 터져라 박 대통령의 탄핵 무효, 국회·헌재 해산을 외쳤다”며 “결심의 시간에 참여하기 위해 왔다. 대한민국을 말끔히 청소하는 데 우리가 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양강 구도 굳히는 安 “文, 맨몸 끝장토론하자”

    양강 구도 굳히는 安 “文, 맨몸 끝장토론하자”

    “오바마 연설과 일부 비슷” 주장도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5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양자 끝장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전날 국민의당 후보로 확정되자마자 문 후보에게 선전포고를 하며 양강구도 굳히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짧은 30여일간 누가 제대로 준비된 사람인지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로 들며 “자신이 가진 생각이 아니라 전문가들이 만들어 준 정책과 내용을 외우거나 읽으면서 미처 검증이 안 되고 당선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준비된 종이서류 없이 미국 토론처럼 맨몸으로 자유롭게 끝장 토론을 하게 되면 실제로 가진 생각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또 “이번엔 결국 다자구도하에 양강 구도로 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은 다자 구도 아래에서도 50% 이상 지지받는 대통령을 당선시켜야 국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된다고 판단할 것”이라며 보수·중도 세력과 연대는 없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안 후보는 ‘5년 전 자신과 지금 자신은 뭐가 다른가’라는 질문에 “목소리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 바꾸는 일보다 자기 자신을 바꾸는 게 더 쉬운 일이다. 의지의 표현으로 봐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의 목소리는 이번 대선 후보 경선을 거치면서 ‘루이 암스트롱’ 톤의 굵은 중저음으로 바뀌어 주목받았다. 안 후보는 “도움을 받은 것이 아니고 혼자 연습한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이날 박지원 대표와 조찬 회동을 하고 선대위 구성 방안을 논의했다. 김경진 당 수석대변인이 선대위 대변인을 맡기로 했다. 한편 안 후보의 수락연설 일부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2004년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과 일부 비슷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특히 안 후보의 수락연설 가운데 “이 나라, 진보의 나라도, 보수의 나라도 아닙니다. 국민의 나라입니다”라고 강조한 부분은 당시 오바마 연설 가운데 “진보적인 미국도 없고, 보수적인 미국도 없습니다. 미합중국만 있습니다”라는 부분과 매우 흡사하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당 내부 결속 시급한 文… ‘화학적 통합’ 이뤄낼까

    당 내부 결속 시급한 文… ‘화학적 통합’ 이뤄낼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가 경선에서 패배한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측 인사를 끌어안고 ‘용광로 선거대책위원회’를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각 당 대선 후보가 확정되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치솟는 상황에서 문 후보가 본선 경쟁에 앞서 당 내부부터 통합하는 게 우선 과제라는 지적이 나온다.문 후보는 5일 공개 일정 없이 경남 양산에 있는 부친 묘소를 참배한 뒤 선대위 구성을 준비했다. 캠프는 먼저 공보단장과 대변인단부터 확정했다. 공보단장은 캠프 수석 대변인인 박광온 의원과 당 수석 대변인인 윤관석 의원이 맡았다. 수석 대변인에는 유은혜·홍익표 의원이 임명됐다. 대변인은 기존의 김경수 의원과 고민정 전 아나운서를 포함해 당 대변인인 고용진·박경미 의원, 안 지사 캠프에 있던 강훈식 의원과 박수현 전 의원이 각각 맡았다. 또 이 시장 캠프에 있던 김병욱·제윤경 의원도 대변인단에 곧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 측이 이처럼 안 지사와 이 시장 측 인사를 등용하고 있지만 관건은 비문(비문재인) 성향 의원들을 형식적으로 끌어안기보다는 화학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지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은 지난 4~5일 각각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당원으로서 돕겠다”고 밝혔지만 선거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은 선거 개입이 안 되는 만큼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이들을 도왔던 의원들의 선대위 합류로 통합을 이뤄 내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안 지사와 이 시장을 도왔던 비문 성향 의원들이 ‘친안희정’, ‘친이재명’이라는 계파로 분류되기 어려운 만큼 안 지사 등의 말에 따라 움직이지 않아 캠프의 대통합은 쉽지 않아 보인다. 또 문 후보의 ‘양념 발언’에 대한 반감, 안 후보 지지율 상승 등으로 일부 의원들은 탈당까지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후보를 도왔던 한 중진 의원은 “문 후보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도 없고 연락을 받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 시장을 도왔던 한 의원은 “과거처럼 형식적으로 의미 없는 자리를 주고 그걸 통합이라고 하는 데 이용당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 캠프는 안 지사와 이 시장의 주요 공약 일부를 받아들이는 등 정책 통합에도 신경쓰고 있다. 문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 시장의 지역화폐는 지역경제 살리기라는 취지에서 괜찮고, 안 지사의 3농 정책과 미세먼지 대책도 눈여겨보고 있다”면서 “안 지사와 이 시장 측의 정책 관계자들을 만나 정책 설명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文 “安은 적폐연대” vs 安 “文은 패권주의”

    文 “安은 적폐연대” vs 安 “文은 패권주의”

    19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대선 본선 레이스가 달아오르면서 선두 자리를 지키려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현재 구도를 흔들어 보려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프레임 싸움이 시작됐다.싸움을 주도하고 있는 쪽은 ‘추격자’ 안 후보다. 경선 과정에서부터 ‘문재인 대 안철수’ 구도를 만들어 내기 위해 발판을 다져온 안 후보는 본선이 시작되자마자 문 후보를 겨냥한 다양한 프레임 전략을 동시에 가동하며 총공격을 퍼붓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대선 후보 수락연설에서부터 문 후보를 ‘패권세력’으로 못 박고 이번 대선을 ‘국민 통합 대 패권’의 싸움으로 규정했다. 그는 “안철수의 시간이 오니 문재인의 시간이 가고, 국민 통합의 시간이 오니 패권의 시간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가 경선 때 내세운 ‘적폐청산’ 프레임을 역이용해 청산 대상으로 ‘패권’을 지목한 것이다. 동시에 민주당과 호남 지역의 반문(反文) 정서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자신은 비문 세력까지 포섭할 수 있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지닌 후보임을 부각하는 전략으로 보인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취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문 후보의 아들 문준용씨를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에 빗대 ‘문(文)유라’라는 말을 만들어 냈다. 안 후보가 내놓은 또 하나의 프레임은 ‘무능한 상속자’다. ‘박정희의 상속자 박근혜’와 ‘노무현의 상속자 문재인’을 등가 배치해 ‘무능 대 유능’ 구도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는 5일 기자회견에서도 “제가 꼭 이루고 싶은 나라는 바로 상속받은 사람이 아니라 자수성가한 사람이 성공하는 나라”라고 말했다. 박 대표도 이날 “본격적으로 미래 대 과거의 경쟁이 시작된다. 안철수의 미래와 문재인의 과거가 경쟁한다”면서 ‘과거 대 미래’ 프레임으로 안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노무현 대통령을 존경하지만, 도로 노무현 정부는 원치 않는다”는 글을 올렸다. 안 후보가 계속해서 미래를 강조하고 있는 것은 적폐청산, 즉 과거 청산을 내건 문 후보와의 차별화 전략이다. 안 후보의 공격에 문 후보 측은 정면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안 후보의 의도대로 ‘문재인 대 안철수’ 구도가 부각돼 안 후보가 ‘문재인 대항마’로 부상하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안 후보에 대응할 프레임으로는 ‘적폐연대’를 꺼내 들었다. 그는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안 전 대표와 양자구도가 된다는 것은 구(舊)여권 정당과 함께 연대하는 단일 후보가 된다는 뜻이다. 구여권 정당과 함께하는 후보라면 그것은 바로 적폐 세력의 정권 연장을 꾀하는 그런 후보”라고 말했다. 안 후보를 중심으로 한 비문·반문 연대 움직임을 차단하고, 정권교체 프레임을 굳히려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본선 링에 오르며 ‘개혁’과 ‘통합’을 화두로 던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여론조사] 文·安 어떤 구도든 박빙… 양자 땐 安이 6.2%P 역전

    [여론조사] 文·安 어떤 구도든 박빙… 양자 땐 安이 6.2%P 역전

    ‘진보 진영에서 출발한 두 주자가 선두권 경합을 벌인다. 하지만 선거판을 흔들 열쇠는 보수 지지층 쪽에 있다.’ 서울신문·YTN이 지난 4일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역대 대선과 판이한 여론 지형이 관찰됐다. 최순실 사태에 따른 보수 정당의 인기 하락으로 대선 때마다 콘크리트처럼 단합하던 보수의 표심이 방황하는 양상이 드러났다.●진보 양강… 판 흔들 열쇠는 보수에게 대세를 이룬 두 주자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두 후보가 각각 당내 경선을 치르던 지난주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가 1위를 수성하는 중에 안 후보가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는 모습이 연출됐었다. 두 당의 경선이 마무리돼 후보가 확정된 직후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가 급격한 상승세 끝에 문 후보와 ‘양강 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두 오차범위 내 수치이지만 원내 5당 후보와 5일 출마선언을 한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등 6명을 놓고 후보별 지지도를 물었을 때 문 후보(38.2%)와 안 후보(33.2%) 간 지지도 격차는 5.0% 포인트다. 원내 5당 후보로 범위를 줄이면 문 후보(38.0%)와 안 후보(34.4%) 간 격차는 3.6% 포인트로 줄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뺀 4자대결에선 문 후보(38.8%)와 안 후보(36.2%)의 차이는 2.6% 포인트로 더 줄었다. 단일화 혹은 중도포기 등의 이유로 보수 후보가 나오지 않고 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후보만 맞붙을 때엔 문 후보(39.4%)가 안 후보(43.7%)에게 오히려 4.3% 포인트 역전당하는 결과가 나왔다.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에도 문 후보(40.8%)가 안 후보(47.0%)에게 6.2% 포인트 뒤졌다. ●표심 이동… 安에게서 安에게로 결국 후보 대진표가 단출해질수록 안 후보가 문 후보를 이길 가능성이 높아지는 추세가 확인된 셈이다. 이는 지난 3일 막을 내린 민주당 경선에서 중도 진영으로부터 호평받았지만 결국 패했던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한 지지를 안 후보가 흡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6명 후보 전체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정당별 후보가 확정되기 전 안 지사를 지지했던 이들 중 51.5%가 안 후보로, 25.8%가 문 후보로 지지 대상을 바꿨다. 민주당 경선의 또 다른 경쟁자였던 이재명 성남시장 지지층의 51.4%가 문 후보에게, 30.2%가 안 후보에게 흡수된 것과 대비되는 기류다. 바른정당 경선에서 탈락한 남경필 경기지사 지지층도 안 후보 쪽으로 가장 많이 이동했다. 역시 6명 후보 전체 조사에서 남 지사 지지층의 67.5%가 안 후보로 지지 대상을 바꿨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에게 이동한 남 지사 지지층은 11.0%로 또 다른 보수당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게 이동한 21.6%보다도 적었다. 반면 국민의당 경선에서 안 후보와 겨룬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지지층 중에선 60.8%가 안 후보에게 흡수됐고 20.8%가 문 후보 쪽으로 이탈했다. 문 후보와 단둘이 맞붙는 상황을 제외하곤 어떤 대진표에서도 12% 이상 지지도를 확보하지 못한 채 3위에 머문 한국당 홍 후보 지지층에선 다소 ‘돈키호테’와 같은 이색적 성향이 감지됐다. 6명 전체 후보를 대상으로 삼은 조사에서 홍 후보는 10.3%의 지지를 확보했다. 60세 이상(23.7%), TK라고 부르는 대구·경북(25.6%), 지난 대선 박근혜 후보 지지자(24.5%), 보수(27.4%)에서의 지지도는 자신의 가중평균 지지도를 크게 웃돌았다. 그런데 ‘다음달 9일에 투표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비투표층에서도 홍 후보 지지도가 23.8%를 기록했다. 이를 의식한 듯 홍 후보는 지난달 31일 후보 확정 뒤 기자회견에서 “(박 전 대통령을 뽑은 걸) 부끄러워하는 ‘셰임 보수’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남은 선거운동 기간 홍 후보 지지층이 결집할 유인책이 등장하지 않는다면, 결국 홍 후보 지지층이 투표를 포기할 만한 정황이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셈이다. ●홍준표 불출마 땐 洪 지지 67% 安으로 일각에서는 보수층이 ‘될 사람을 뽑을 것인가, 보수 후보가 재기할 수 있게 힘을 모을 것인가’란 갈림길에서 ‘전략적 투표’를 선택하도록 강요받는 처지에 놓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번에 홍 후보가 출마하지 않고 문 후보 대 안 후보 간 양자대결을 가정했을 때 홍 후보 지지층의 67.2%가 안 후보에게 흡수되고 27.2%가 투표에 회의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양자대결 실현을 가정했을 때 정의당 심상정 후보 지지층의 표가 문 후보(47.5%)와 안 후보(37.5%)에게 고루 배분되는 것에 비해 홍 후보가 빠질 때 좀더 극단적인 지지도 변화가 엿보인 셈이다. 6명 다자구도 조사에서 바른정당 지지자들은 후보 따로, 당 따로의 이중 선택 패턴을 보였다. 바른정당 지지층 사이에서 유 후보 지지도(32.5%)는 안 후보(48.7%)에 16.2% 포인트 아래였다. 바른정당 지지층에서 홍 후보 지지도는 8.4%, 한국당 지지층에서 유 후보 지지도는 1.6%로 같은 보수 진영에 뿌리를 둔 당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서먹한 감정이 표출됐다. 유 후보를 제외하고 나머지 후보 지지층에선 당과 후보에 대해 일치된 지지가 나타났다. ●호남 57% 단일화 반대… 자강론 주목 가상대결 구도별로 다층적으로 설계된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문 후보 대 안 후보의 ‘양강 구도’ 윤곽이 새롭게 부상했다. 안 후보가 안 지사를 비롯한 경선 탈락 후보의 지지도를 물려받은 양상이다. 즉 문 후보가 결집력 측면에서 우위를, 안 후보가 확장성 측면에서 가능성을 보이는 셈이다. 지난 대선 박 후보 지지자 중 41.7%가 안 후보에게, 13.7%만 문 후보에게 이동한 점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역으로 5년 전 문 후보 지지자 중 65.2%가 문 후보 지지로 잔류했고 25.8%가 안 후보 지지로 옮겼다. 하지만 향후 대선 판도의 변화, 후보 간 이합집산 방식에 따라 또 다른 ‘극적인 변화’ 가능성도 이번 조사에 잠복해 있다. 1위 문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 간 연대, 이른바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한 찬반 조사에서 감지할 수 있다. 전체 응답자의 50.7%, 안 후보 지지층의 44.9%가 ‘후보 단일화’에 반대했지만 시야를 넓혀 보면 국민의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57.4%), 안 후보에게 이념적 동질감을 느끼는 중도(54.5%)에서 반대가 많다. 이 같은 여론 흐름이 안 후보가 ‘자강론’을 펴는 이유인 동시에 국민의당이 단일화 필요성을 덜 느끼게 할 요인이 될지 주목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이언주 민주당 탈당…어수선한 민주당, 추가 탈당 이어질까?

    이언주 민주당 탈당…어수선한 민주당, 추가 탈당 이어질까?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당 내에서 비문(비문재인) 계열로 분류된다. 이 의원은 당을 나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탈당이 다른 비문 인사들의 연쇄 탈당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비문 핵심 중 한 명인 박영선 의원이 최근 문재인 대선후보의 ‘양념’ 발언을 두고 거세게 비판한 데 이어 5일 오전 비문계 일부는 조찬회동을 하고 대선정국 관련한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당내 비문 진영에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 의원은 6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을 선언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연합뉴스를 통해 “(안 후보가) 한국 정치의 새 페이지를 여는데 함께 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이라면서 “계속 고민을 해왔으며 조만간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조기대선 국면에서 민주당 인사들의 탈당은 지난달 8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 29일 최명길 의원에 이 의원이 세 번째다. 경선 과정에서 네거티브 공방 등으로 친문(친문재인) 진영과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는 점에서 이 의원을 탈당이 비문계의 추가 이탈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비문 의원 10명가량이 거취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이런 가운데 이종걸·노웅래 의원 등 ‘경제민주화와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을 위한 의원 모임’ 소속인 비문계 일부는 이날 오전 여의도 모처에서 문 후보와의 관계설정,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종인 전 대표 지원 여부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경선 끝나고 다시 만난 것이다 .정례적인 모임에 가깝다. 가벼운 자리였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도 “문 후보가 어제 ‘하나 되는 당’을 강하게 얘기했는데, 아직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았다. 조만간 선대위 구성에 있어 ‘탕평’ 정책이 걸리지 않겠나”라며 “그런 제안이 오면 어떻게 할지, 의견교환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문 후보 측이 여러 계파를 아우르는 ‘통합 선대위’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비문계의 원심력을 차단할 수 있을지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오랜 기간 친문 주류를 향해 쌓인 불신이 완전히 없어질지는 미지수다.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에서 전략기획실장을 맡았던 박용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랜 피해의식은 오해를 낳는다. 저녁부터 갑자기 후원금 1004원 들어오길래 이건 또 뭔가 의심했는데 안 지사 멘토단에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였다”고 말했다. 또 “아내가 무슨 생각이었을까? 저녁 밥상에 ‘양념갈비’를 내놨다”고도 썼다. 이는 경선에서 문 후보 지지자들이 다른 주자 측을 향해 비난 메시지를 담은 ‘문자 폭탄’을 보내고, 이런 논란에 대해 지난 3일 문 후보가 ‘경쟁을 더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양념 같은 것’이라고 언급한 것을 비꼰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비문계 의원 사이에서는 추가 탈당을 통한 장기적인 독자 세력화 시나리오도 흘러나오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과 문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유례없이 고공행진을 하는 상황에서 당장 탈당하기에는 부담이 클 수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박단체, 새누리당 창당…‘박사모’ 카페에 대통령 후보 공모

    친박단체, 새누리당 창당…‘박사모’ 카페에 대통령 후보 공모

    친박 집회를 열던 단체들이 5일 정식으로 창당대회를 열고 ‘새누리당’ 창당을 선언했다. 새누리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 정광택 대표와 같은 단체 공동대표인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 당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당 사무총장은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장 정광용 국민저항본부 대변인이 맡았다. 권 대표는 이날 “말도 안 되는 탄핵 정국을 맞아 우리는 의병이 된 심정으로 태극기를 들고 거리에 나와 헌법수호를 외치며 통곡했다”며 “그러나 광장에서의 외침은 어떠한 이야기도 없이 허공으로 사라진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제도권에 진입하기 위한 첫발을 딛게 된 것”이라고 창당 의의를 밝혔다. 정 사무총장은 “지금 이 시간 차가운 구치소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님을 생각한다”며 “우리가 힘이 약해서 보낼 수밖에 없었다. 언젠가 박근혜 대통령을 우리 정당의 당수로 모실 수 있게 하자”고 했다. 정 총장은 “도태우 변호사와 정미홍 TNJ 대표가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을 때 저는 ‘만들었을 때 책임질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면서 “당장 결집한 세력으로 진실을 규명하고 대통령을 석방하자”고 말했다. 친박계인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은 “우파다운 모습을 보이지 않는 제가 속한 정당이 우리 애국 세력을 끌어안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거리로 나온 인구만 500만, 뜻을 같이한 사람만 1000만인데 우리 우파는 자멸의 길을 재촉하고 있다”고 한국당을 비난했다. 그는 “여러분과 한국당의 뿌리는 같지만 요즘 하는 행태는 다르지 않으냐”며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 배신했던 배신자 세력과 합치겠다는데 이게 무슨 말입니까”라고 보수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는 홍준표 한국당 대선후보도 비판했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축전을 통해 “한국당과 새누리당은 같은 뿌리로서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경쟁할 것”이라며 “한국당이 이를 다 포용하지 못한 점에 대해선 통렬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의원은 한국당 대선 경선에 참여했기 때문에 새누리당 창당대회에 참석하거나 그 후보를 지지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박사모’ 인터넷 카페를 통해 이달 6일 오후 6시까지 대통령 후보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 판도만큼이나 테마주도 요동

    대선 판도만큼이나 테마주도 요동

    대선 판도 만큼이나 대선 테마주도 요동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테마주는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고, 한때 급락했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테마주도 동반 상승하며 맞불 구도를 형성했다.5일 코스닥시장에서 안랩은 전날보다 20.28% 오른 12만 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랩은 안 후보가 창업했다. 지금도 최대주주가 안 후보다. 안랩은 안 후보의 경선 연승으로 최근 5거래일 동안 27% 연속 올랐다가 정작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지난 4일에는 25.62%나 떨어졌다.이후 ‘안풍’이 불면서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다. ‘안철수 관련주’로 분류됐다가 테마주 부인 공시를 낸 써니전자도 전날 22.69% 급락했다가 이날은 장중 한때 가격제한폭(30.30%)까지 올랐다. 장중 최고가인 7930원을 찍은 뒤 종가는 다소 내린 7700원을 기록했다. ‘안철수와 무관하다’고 공시한 다믈멀티미디어(18.61%)를 비롯해 태원물산(15.67%), 오픈베이스(8.13%)도 동반 상승했다. 문 후보 테마주도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틀 연속 급락했던 우리들제약은 이날 13.94% 오른 2만 1250원에 장을 마쳤다. 바른손(13.04%), 고려산업(8.38%), 비엠티(8.11%), 우리들휴브레인(7.53%), 우성사료(7.53%) 등도 오름세를 탔다.
  • 손석희 안철수 인터뷰 “더는 질문 못하겠다” 무슨 상황?

    손석희 안철수 인터뷰 “더는 질문 못하겠다” 무슨 상황?

    지난 4일 JTBC ‘뉴스룸’에서는 손석희 앵커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압도적 승리로 나왔지만 국민의당은 안철수 후보가 만들었고 상대 선수들이 약했던 것이 아니냐”고 물었고, 안철수 후보는 “두 후보 모두 정치적 경력이 많다. 저도 긴장하고 최선을 다했다”고 답했다. “1대1 구도로 간다고 했는데 단일화 작업 없이도 그대로 갈 것이냐”는 손 앵커의 질문에 안철수 후보는 “그게 정도고 순리다”고 답했다. 이에 손 앵커는 “국민이 만들어주는 연대의 길은 무엇이냐”고 재차 물었다. 안철수 후보는 “국민이 선거로 의사를 표시하실 것이다. 2012년 총선도 더는 양당도 안된다 생각하고 삼당 체제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신념을 갖고 밀어붙였다. 이번도 마찬가지다”며 “정권교체는 확실하다 문재인에 의한 정권교체가 좋은지 안철수에 의한 정권교체가 좋은지만 남았다. 이길 자신 있다”고 말했다. 광주 경선 불법 동원 의혹에 대해 안철수 후보는 “당에서 위법적인 부분이 있다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다”고 답했다. 손석희 앵커는 “선관위에서 고발한 상태기 때문에 사법적인 문제가 생긴다. 그것까지 생각했냐”고 재차 물었다. 안철수 후보는 손석희 앵커의 거듭된 질문에 “불법적인 부분이 있으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결국 손석희 앵커는 “상황 파악이 잘되지 않은 것 같아 더 질문하지 못하겠다”고 마무리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2강 안철수 후보가 극복해야 할 ‘연대의 딜레마’

    안철수 의원이 어제 열린 국민의당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를 뽑는 최종 경선에서 압도적 1위로 선출됐다. 2012년 18대 대선을 몇 개월 앞두고 무능력하고 낡은 기존 정치를 깨 줄 것이라는 희망의 아이콘 ‘안철수 현상’으로 주목받으며 혜성처럼 등장했던 그가 19대 대선의 5자 구도에 마지막으로 합류함으로써 본선의 막이 올랐다. 5년 전 안 후보가 당시 박근혜 후보와 지지율 1, 2위를 다투는 유력 주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후보에게 대선 후보 자리를 양보한 아마추어였다고 한다면, 지금은 대세론을 주장하며 1위를 달리는 문 후보와 대권을 놓고 숙명적 일전을 벌여야 하는 프로 정치인으로 변모했다. 안 후보는 의사 출신으로 컴퓨터공학에 능하고, 회사를 차려 기업가로서도 성공한 독특한 이력의 정치인이다. 하지만 ‘경력 5년짜리’ 정치인에게 5년간 국정을 맡겨도 될 것인가 하는 일말의 불안감은 존재한다. 특히 안보 문제에 취약할 것이라는 생각을 적지 않은 국민은 갖고 있다. 대선까지 35일간 이런 불안을 불식하도록 담대하면서 실현 가능하고, 신뢰받는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또한 호남당으로 불리는 국민의당의 한계를 어떻게 뛰어넘을 것인지도 큰 과제다. 설사 정권을 잡는다 하더라도 국회에서 39석에 불과한 지역당으로는 국회와의 협조가 쉽지 않아 원활한 국정 운영이 처음부터 난항에 봉착할 가능성조차 있다. 어떤 방식으로 협치를 할 것인지 구체적인 플랜을 신속히 보일 필요가 있다. 정치공학적 합종연횡을 거부하고 스스로 힘을 키운다는 ‘자강론’은 평가 받을 만하다. 지지율 한 자릿수에서 상승세를 타고 2위까지 올라섰다. 문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선 이긴다는 조사까지 나왔다. 그 대전제인 양자구도든 협치든 자유한국당, 바른정당과의 일정한 연대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안 후보의 추격에 긴장한 문 후보가 공격 재료로 삼고 있는 ‘구여권과의 연대는 적폐와의 연대’라는 프레임을 돌파해 낼 수 있을지는 안철수 후보의 정치력에 달려 있다. 안 후보는 공정하고 깨끗한 나라, 자유의 가치, 책임지는 정치, 평화로운 한반도, 미래를 여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등 5가지를 이루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히고 있다. 청년의 눈물을 보고 정치를 시작했다는 말처럼 우리 사회는 청년 실업을 포함해 외교, 안보, 경제, 양극화 등 수많은 과제가 있다. 5월 9일 대선까지 최선을 다하되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장세훈 기자의 정치샤워] 대권 도전의 법칙들

    [장세훈 기자의 정치샤워] 대권 도전의 법칙들

    ‘5·9 대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때 우후죽순처럼 쏟아졌던 대선 주자들도 대부분 교통정리됐다. 이 과정에서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30년의 역사가 만들어 낸 다양한 ‘대권 도전의 법칙’들이 눈에 띈다. 먼저 입법부 경험이 없는 대선 주자들에게 대권은 이른바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의 원리’가 지배하고 있다. 직선제 도입 이후 의원직을 거치지 않은 대통령은 단 한 명도 없다. 최근까지 거센 바람을 일으키다 경선 문턱을 넘지 못한 더불어민주당 안희정·이재명 후보 등도 의원 경험이 없다. 꾸준히 정치적 주목을 받기 쉽지 않은 데다 당내 세력화의 제약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대선에서 원내 5개 정당이 배출한 후보들 역시 모두 전·현직 의원이다. 국무총리 출신들은 아직 ‘승자의 저주’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미래 권력’으로서 진영의 대표로 주목받기보다는 ‘지난 권력’의 2인자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더 크게 작용한 탓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에서 황교안 총리, 2012년 대선 정운찬 전 총리, 2007년 대선 고건 전 총리 등은 출마 요구에 화답하지 않았다. 출마론에 부응했던 인물은 이회창 전 총리가 유일하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서울시장 출신들은 ‘완주의 딜레마’가 고민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대선 때마다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유력 주자로 부각됐지만 흐지부지된 경우가 다반사다. 1997·2007년 대선에서는 각각 조순·고건 전 시장이 ‘제3 후보’로 주목받았으나 중도 포기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박원순 시장과 오세훈 전 시장은 결국 불출마를 선택했다. 직선제 도입 이후 서울시장 출신으로 대선 레이스를 끝까지 완주하고 대권까지 거머쥔 인물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간선제 대통령으로는 윤보선 전 시장이 최초다).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차기 서울시장은 차차기 대선 주자’라는 얘기가 흘러나오는 상황에서 첫 시험대는 완주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지사 출신들은 ‘탈당의 법칙’이 주로 작용해 왔다. 대권 도전을 위해 당적 변경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1997년 대선 때 이인제 전 지사(신한국당→국민신당), 2007년 대선 손학규 전 지사(한나라당→대통합민주신당), 이번 대선 남경필 지사(새누리당→바른정당) 등이 해당된다. 당적을 바꾸지 않고 대권 경쟁을 벌인 인물은 김문수 전 지사가 유일하다. 경남지사들에게 지사직 사퇴는 ‘시간의 문제’처럼 자리매김됐다.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대권 도전이 줄을 잇는 가운데 단체장직을 먼저 던지고 경선전에 뛰어든 후보는 2012년 대선 당시 김두관 경남지사(현 민주당 의원)가 지금까지 유일했다. 김 전 지사의 바통을 이어받은 홍준표 지사는 지난달 31일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확정돼 조만간 지사직을 내놓을 예정이다. 다만 이런 법칙들은 결과를 보고 만들어 낸 것일 뿐 원인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징크스’(불길한 징조)로 여기기보다는 현상으로 보는 게 낫다.
  • 대법, 홍준표 ‘성완종 리스트’ 사건 20일쯤 배당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의 정치적 명운이 달린 ‘성완종 리스트’ 사건 상고심을 맡을 주심(主審) 대법관이 조만간 지정된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오는 20일쯤 홍 후보 사건을 심리할 재판부와 주심을 무작위 전자배당으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후보자 등록 기간인 이달 15∼16일을 넘긴 시점이다.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심리가 개시되면 홍 후보의 적격성을 둘러싼 논란은 가열될 전망이다. 홍 후보는 2011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성완종(사망)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뒤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추징금 1억원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금품 전달자인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의 진술을 믿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고, 대법원의 상고심을 남겨 놓고 있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하고 있지만 이미 기소된 사건의 재판 진행에 대한 규정은 없다. 만일 홍 후보가 당선될 경우 형사재판이 중단돼야 한다는 의견과 취임 전 범죄 혐의는 그대로 심리해야 한다는 견해가 맞서 있다. 다만 홍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대법원 재판도 그대로 진행돼 유죄판결이 확정되면 정치자금법에 따라 홍 후보는 대통령직을 상실한다. 재판이 진행되면 오는 8월 전후로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영상녹화 없이… 朴, 여전히 혐의 전면 부인

    영상녹화 없이… 朴, 여전히 혐의 전면 부인

    ‘교체설’ 유영하 변호인 입회 檢, 3~4차례 추가 조사 뒤 기소 17일 이전 재판 넘길 가능성 커 “최순실 곧 남부 구치소로 이감” 4일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이후 이뤄진 검찰의 첫 구치소 방문 조사는 식사 시간 등을 포함해 10시간 40분가량 진행됐다. 지난달 21일 조서 열람 시간을 제외하고 14시간 조사를 받았을 때와 비교해 3시간 20분 정도 짧아진 셈이다. 뇌물을 비롯해 13가지 혐의 사실을 재차 확인해야 하는 만큼 조사 분량은 많지만, 신병이 확보돼 추가 조사가 가능한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이날 오전 10시부터 조사를 시작한 한웅재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 등 수사팀도 구치소 사정을 고려해 오후 6시 전후로 조사를 끝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통상 미결수용자들의 변호인 접견도 구치소 업무시간인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구치소 점심 시간에 맞춰 오전 11시 50분 조사를 중단한 검찰은 오후 1시 10분 오후 조사를 재개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조서를 열람하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오후 8시 40분쯤 조사 절차가 마무리됐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도 미르·K스포츠재단과 관련한 최순실씨와의 공모 관계, 대가성 여부 등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모금을 독려한 사실은 있으나 취지를 공감한 대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낸 것이며, 사익 추구는 전혀 없었다’는 취지다. 이런 흐름은 변호인단 ‘교체설’에도 불구하고 박 전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에게 계속 변호를 맡길 때부터 감지됐다. 지난 3일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을 접견한 유 변호사는 이날 조사실에도 유일하게 입회해 조사 과정을 지켜봤다. 이날 오전 유 변호사와 함께 구치소에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된 채명성 변호사까지 포함하면 지난달 3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여한 두 변호사가 여전히 박 전 대통령을 돕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지난해 1기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수사 무렵부터 박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있으나 탄핵에 이어 구속까지 막지 못하면서 책임론이 불거진 상태다. 서울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던 유 변호사만큼 최태민 목사와의 관계 등 박 전 대통령의 과거사를 꿰고 있는 이가 없고, 이런 이유로 박 전 대통령이 그를 내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소환 조사 때 논란이 된 영상 녹화는 구치소 조사에서도 이뤄지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영상 녹화는 일반적으로 잘 하지 않는 제도”라면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1차 조사 때 박 전 대통령 측에 영상 녹화 동의 여부를 물었던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부동의 표시를 밝히자 녹화 없이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추가로 서너 차례 방문조사를 한 뒤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기소 전 구속 만료일은 오는 19일이지만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7일 이전에 재판에 넘길 가능성이 크다. 향후 조사에는 한 부장검사와 함께 박 전 대통령 조사를 맡은 이원석 특수1부장도 투입될 전망이다. 검찰은 또 박 전 대통령과 공범 관계인 최씨를 서울남부구치소로 곧 이감할 예정이다. 서울구치소 여성 수용동 공간이 좁아 두 사람의 동선이 겹칠 수 있어서다. 이날 서울구치소 주변에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 60여명이 아침부터 모여 검찰·법원의 결정을 규탄했다. 이들은 “대통령을 석방하라”, “박근혜 대통령”을 연호하며 조사가 이뤄지는 내내 태극기를 흔들었다. 박 전 대통령 구속 후 2개 중대를 서울구치소 주변에 배치한 경찰은 방문조사에 대비해 경력을 4개 중대 300여명으로 늘리고 경계를 강화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劉 “박 前대통령과 멀어진 건 ‘생각의 차이’ 때문”

    劉 “박 前대통령과 멀어진 건 ‘생각의 차이’ 때문”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치르며 상의없이 ‘한·중열차’ 공약 당황… 승복연설은 내가 써준 대로 읽어”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저서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멀어진 과정을 자세히 서술했다.유 후보는 4일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주중 발간 예정인 책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책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책에 “2007년 경선을 치르면서 나는 그분(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서서히 멀어져 갔다. 멀어진 이유는 서로 ‘생각의 차이’가 너무 컸기 때문이었다”면서 “정책이든 정치든 판단의 기준도, 생각도 서로 다를 때가 많았고 어느 때부터인가 대화 도중에 그분은 ‘생각의 차이’라는 표현을 쓰기 시작했다”고 썼다. 유 후보는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박 후보가 한마디 상의도 없이 ‘한·중 열차페리’라는 공약을 들고 나와서 당황스러웠고 캠프 관계자들이 함부로 세금을 줄이겠다는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를 바로 세움) 구호를 외쳤을 때도 당황했다고 서술했다. 그는 책에서 당시 경선 중 느꼈던 생각의 차이 때문에 경선 승패와 상관없이 박 후보를 가까이서 도울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수락연설문은 참 힘들게 겨우 썼고, 승복연설문은 순식간에 짧게 썼다”면서 “승복연설은 후보가 한 자도 고치지 않고 그대로 읽었다. 내가 써 준 연설문을 토씨 하나 고치지 않고 읽었던 경우는 거의 없었는데 승복연설은 예외였던 셈”이라고 밝혔다. 유 후보는 전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바른정당을 ‘구여권’ 정당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바른정당, 특히 제가 역할을 하지 않았으면 박 전 대통령 탄핵은 불가능했다”면서 “그때는 그렇게 협조를 구해 놓고 지금에 와서 ‘구여권 세력’, ‘적폐세력’이라 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美 해군 3함대 서태평양 서진 배치

    태평양상의 날짜변경선 동쪽을 관할하는 미 해군 3함대 전력의 서진(西進)이 올해 들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북한과 중국을 동시에 겨냥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미 서부 샌디에이고를 모항으로 하는 3함대는 스터릿함과 듀이함 등 미사일구축함 2척으로 구성된 수상전투전대(SAG)를 서태평양 해상으로 서진배치한다고 4일 밝혔다. 앞서 3함대 소속 항공모함 칼빈슨호 전단이 지난달 한·미연합 독수리훈련에 참가한 바 있다. 3함대 함정들이 일본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하는 7함대로 소속을 바꾸지 않은 채 훈련에 참가한 것은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중국의 태평양 진출 봉쇄 및 북한 핵·미사일 위협 억지 등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두 함대를 지휘하는 스콧 스위프트 태평양함대 사령관은 이날 최신예 스텔스구축함 줌월트호의 한국 배치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달라진 文, 박정희·이승만 묘소 참배… 통합 행보

    달라진 文, 박정희·이승만 묘소 참배… 통합 행보

    박영선 “文 양념 발언… 소금 뿌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대선 후보로서의 첫 일정으로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소는 물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까지 참배하며 ‘통합’ 이미지를 부각시켰다.문 후보는 이·박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이유에 대해 “역대 대통령은 공과가 있었지만 우리가 안아야 할 우리의 역사이고 공과도 우리가 뛰어넘어야 할 우리의 과제”라고 했다. 그는 2012년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섰을 때는 이·박 전 대통령 묘소를 찾지 않았다. 문 후보는 오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문 후보는 당내 통합에도 신경 썼다. 그는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지지자들 가운데 과도한 그런 일(문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의원들에게 보낸 18원 후원금, 문자 폭탄 등)도 있었는데 후보인 저는 바쁘게 뛰어다니다 보니 제대로 알지 못했다”면서 “깊은 유감을 표하고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어쨌든 치열한 경쟁이 끝났으니 다시 하나가 되어야 하지 않겠나”라면서 “함께 경쟁했던 안희정·이재명·최성 후보, 박원순 시장, 김부겸 의원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문 후보는 당을 중심으로 하는 ‘통합선대위’를 꾸리기로 했다. 상임선대위원장도 추미애 대표가 맡는다. 문 후보는 “과거에는 후보가 준비해 온 조직이 주축이 돼 선거를 치렀지만 이번에는 시·도당 선대위가 근간이 되고 우리 당 의원들이 선대위에 빠짐없이 참여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선거법에 따라 지자체장의 선거 개입이 금지되는 만큼 경선에서 패한 안 지사와 이 시장이 직접 문 후보 지원 유세를 할 수는 없다. 때문에 문 후보 측은 안 지사와 이 시장 캠프에 소속됐던 의원들이 문 후보 캠프에 합류하는 모양으로 통합을 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문 후보는 곧 안 지사와 이 시장을 만나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캠프 총괄본부장인 송영길 의원은 “조만간 세 분의 회동이 있을 것”이라면서 “그분들과 함께한 의원들로 통합선대위를 구성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의원총회에는 안 지사 캠프의 핵심인 박영선 의원과 이 시장 캠프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정성호 의원이 불참해 경선 후유증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문 후보가 경선 승리 직후 인터뷰에서 지지자들의 문자 폭탄 등을 ‘우리 경쟁을 흥미롭게 만들어 주는 양념 같은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이날 “양념이라는 단어는 상처받은 사람에게는 상처에 소금 뿌리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김해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정치이슈 Q&A] 4월 30일 이후 사퇴 땐 무효표 속출할 듯

    [정치이슈 Q&A] 4월 30일 이후 사퇴 땐 무효표 속출할 듯

    단일화로 후보 못 낸 정당도 단일 후보위해 선거 운동 가능 이번 대선에서도 후보 단일화가 화두가 되고 있다. 단일화는 어찌 보면 ‘변칙’이기 때문에 선거법상 유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문답으로 알아본다.Q. 후보 단일화 시점이 정해져 있나. A. 정해진 날짜는 없다. 다만 유권자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개 정당에 ‘행정상의 데드라인’을 안내했다. 첫 번째는 후보등록일(4월 15~16일) 전인 4월 14일까지, 두 번째는 투표용지가 인쇄되기 직전인 4월 29일까지, 세 번째는 사전투표(5월 4~5일)가 시작되기 전인 5월 3일까지다. 후보등록을 한 뒤 4월 29일까지 사퇴를 하면 투표용지의 후보자 이름에 ‘사퇴’ 표기가 된다. 그러나 4월 30일 이후 사퇴한 후보자의 이름에는 사퇴 표시가 없어 무효표가 속출할 가능성이 있다. Q. 선상투표나 재외국민투표는 투표일이 다른데 어떻게 하나. A. 투표 종류에 따라 더 많은 데드라인이 있다. 선상투표(5월 1~4일)는 4월 19일부터 투표용지를 인쇄하기 때문에 18일 이전에, 재외국민투표(4월 25~30일) 투표용지는 4월 23일부터 인쇄에 들어가기 때문에 22일 이전에 후보 단일화를 해야 사표(死票)를 줄일 수 있다. 또 거소투표는 4월 26일부터, 사전투표는 5월 4일부터 투표용지를 인쇄한다. Q. 후보 단일화로 후보가 없어진 정당에서 다른 당의 단일후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나. A. 가능하다. A당 후보가 B당 후보와의 단일화로 사퇴했다면 A당은 선거대책기구를 설치할 수 없다. 그러나 A당 인사들이 B당 선거대책기구의 임원을 맡거나 연설을 할 수는 있다. 선관위는 15대 대선을 앞둔 1997년 11월 ‘김대중·김종필’ 단일화와 관련해 이같이 결정했고, 이는 지난 18대 대선까지 네 차례 모두 적용됐다.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를 거치며 선거대책기구에 대해 구체적 사항들이 추가됐는데 후보가 사퇴한 A당에는 B당 후보의 선거사무소와 연락소를 설치할 수 없다는 점과 B당의 선거홍보물에 A당과 연대했다는 사실을 적는 것은 되지만 ‘A당·B당’ 공동명의로 사용한 홍보물은 제작할 수 없다는 점이다. Q. 경선으로 후보 단일화를 할 경우 선관위가 관여하나. A. 아니다. 유일하게 경선으로 단일화를 이뤘던 2002년 노무현·정몽준 후보는 후보자 간의 합의만으로 지상파 3사의 TV토론회를 한 차례 실시했고 두 곳의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경선을 치러 노 후보로 단일화를 성사시켰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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