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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경남지사 유죄 확정…도정 공백 우려 현실로

    김경수 경남지사 유죄 확정…도정 공백 우려 현실로

    김경수 경남지사의 드루킹 댓글 조작공모 혐의에 대한 대법원 유죄 확정으로 우려하던 경남도정 공백이 현실이 됐다.김 지사가 실형 확정으로 도지사직을 상실함에 따라 하병필 행정부지사가 도지사권한대행을 맡아 도정을 이끈다. 새 도지사를 뽑는 지방선거가 내년 6월 1일로 1년이 남지 않아 공직선거법상 보궐선거를 하지 않을 수도 있어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체제는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선관위에서 위원회 의결을 거쳐 보궐선거 실시 여부를 결정한 뒤 공고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 도지사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도청 간부회의를 긴급 소집해 “도지사 부재에 대한 도민 우려와 걱정 최소화를 위해 모든 실국본부장 중심으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업무 공백이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강조했다. 하 권한대행은 “기존 도정 운영방향을 변함없이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다”면서 “현안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기 위해 박종원 경제부지사에게 계속 근무하면서 관련 추진 업무를 맡아주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경제부지사는 김경수 지사가 임용한 별정직 공무원으로, 별정직 공무원 임용령에 따라 김 지사 퇴직으로 당연퇴직 처리된다. 도청 안팎에서는 “도지사 권한을 한시적으로 대행하는 행정부지사가 정무적 판단이나 결정까지 포함해 민선 도지사 업무와 권한을 완전하게 대신하는데는 한계가 있어 도정차질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다. 김 지사가 앞장서 의욕적으로 추진한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조성 사업의 탄력이 떨어질 수 있는 등 도정 동력 약화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남에서는 민선 지자체가 시작된 뒤 김경수 지사를 포함해 모두 4명의 도지사 임기중에 7번의 도지사권한대행 체제가 운영되는 등 도지사 공백 사태가 잦았다. 앞서 2019년 1월 30일 김경수 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혐의 1심에서 법정 구속되면서 당시 박성호 행정부지사가 도지사 권한대행을 맡아 김 지사가 같은해 4월 17일 보석으로 나올때까지 도지사 업무를 대행하기도 했다. 이날 출근해 도지사실에서 대법원 판결을 기다린 김 지사는 유죄가 확정된 뒤 담담한 모습으로 오전 10시 50분쯤 도청을 떠났다.김 지사는 도청 현관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에게 간단히 입장을 밝힌 뒤 현관앞에 대기하고 있던 개인 승용차를 타고 도청을 빠져나갔다. 입장을 밝히는 중간에 목소리가 떨리기도 했다. 김 지사는 “지난 3년간 도정을 적극 도와준 도민들께 송구하고 감사드린다”며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법원 판결 전부터 김 지사 지지자 20여명이 ‘김경수는 무죄이다’ 등의 글이 적힌 긴 손수건을 들고 경남도청 현관 주변에 모여 김 지사를 응원하는 모습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김두관 의원도 경남도청에 모습을 나타냈다. 김 지사가 입장을 발표하고 도청을 빠져나가 동안 일부 지지자는 ‘지사님 힘내세요’ 등 위로의 말을 외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창원시민 자영업자 박모(61)씨는 “대통령과 가까워 실세지사로 꼽히는 김 지사가 도지사로 있는 동안 경남으로서는 많은 도움이 된 것이 사실이다”며 도지사 공백사태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진주시민 이모(59)씨는 “도지사 공백에 따른 손해는 고스란히 도민에게 돌아오기 때문에 도지사가 임기를 채우지 못하는 사태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경남도 한 간부공무원은 “김 지사가 재임하는 동안에는 경남 공무원이 중앙 부처에 출장을 가거나 업무협조를 요청하면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잘 응대해 주었는데 김 지사가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물러나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 신동근 도청공무원노조 위원장은 “도정이 권한대행체제로 전환돼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면서 “도정 각종 정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공직자들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도의회는 ‘도지사권한대행체제에 따른 경남도의회 입장문’을 발표하고 “도정의 공동책임자로서 민생과 안전을 위해 모든 의정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권한대행과 긴밀히 협력해 안정적인 도정이 운영되도록 혼신의 힘을 하다겠다”고 강조했다. 구자천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지역 당면 위기를 극복해나갈 구심점이 필요한 시기에 이같은 결과가 나와 안타깝다”며 “지역발전과 경제회복을 위해 추진해온 각종 정책과 기대감이 불확실성으로 변하지 않도록, 진행 중인 도정 현안들이 차질 없이 수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판결직후 성명을 발표하고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사법부의 뒤늦은 정의 실현을 환영한다”며 “경남도민은 무자격자인 도지사와 3년의 여정을 달려왔고 그 끝은 참담했고 도지사 공백으로 발생한 모든 피해는 경남도민께 돌아갈 것이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논평을 내고 “대법원의 엄정한 판단을 존중한다”며 “권한대행은 경남도정 공백이 최소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與 “아쉽지만 존중” 대권주자들은 “유감”…野 “대통령 사과하라”

    與 “아쉽지만 존중” 대권주자들은 “유감”…野 “대통령 사과하라”

    이재명 측 “진실 끝내 찾을 수 없게 됐다”이낙연 “판결 아쉬워…불법 이유 없던 선거”정세균 “드루킹 일방 주장만으로 유죄 판단”더불어민주당은 21일 대법원이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연루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자 “아쉬움이 크지만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등 야권은 김 지사의 ‘댓글 조작’ 혐의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도 즉각적인 사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대법원 선고에 대한 논평에서 이같이 말하고 “민주당은 경남도 도정의 공백과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권주자들은 잇따라 대법원에 비판적 메시지를 냈다.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의 박성준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대법원 확정판결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김 지사가 사법절차 안에서 규명하고자 했던 진실은 끝내 찾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대법원 판결은 몹시 아쉽다. 진실을 밝히려는 김 지사의 노력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2017년 대선은 누가 봐도 문재인 후보의 승리가 예견됐던 선거다. 캠프가 불법적 방식을 동원할 이유도, 의지도 전혀 없었던 선거”라고 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유죄 판결에 정말 유감이다. 드루킹의 일방적 주장만으로 유죄를 판단한 것은 증거우선주의 법 원칙에 위배된다”며 “과연 이 부분에 있어 대법원이 엄격했는지 돌이켜봐야 한다”고 썼다.김두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통탄할 일이다. 법원 판결이 너무 이해가 안 가고 아쉽다”며 “너무나도 아프다. 오늘 소중한 동지를 잃었지만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정신을 잇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용진 의원은 광주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사의 여러 주장이 대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야당이 대통령까지 정치적 공격대상으로 삼으려고 할 게 보여서 민주당 경선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언급했다 박광온 의원은 “판결을 바꾸고 싶은 심정이다. 재판을 다시 받을 기회가 있다면 진실이 살아날 것이라는 마음이 앞선다”고 썼고, 이광재 의원은 “마음이 아프고 또 아프다. 어떤 단어, 언어로도 슬픔을 표현하기 어렵다”는 심경을 남겼다. 김기현 “문대통령, 책임 져야 할 입장”원희룡 “드루킹 최대 수혜자는 문 대통령” 반면 야권은 김 지사의 유죄 확정판결에 당연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여론조작을 통해 민주주의를 짓밟은 중대하고도 파렴치한 행위에 대한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또 “선고 때마다 사법부를 비난하며 법치주의를 부정하고 김 지사 감싸기에만 급급했던 민주당, 총선을 앞두고 경남을 찾아 보석으로 풀려난 김 지사를 대동하며 ‘측근 지키기’로 국민에게 혼란을 준 문 대통령 역시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너무 늦게 정의가 실현됐다”며 “누구보다도 민주당과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입장에 있다. 허위 가짜뉴스로 선거 결과를 뒤집었는지 입장을 밝히고 정중하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대권 주자들도 가세했다. 국민의힘 소속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오전 입장문을 내고 “민의 왜곡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사법부의 의지로 평가하고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최 전 원장은 “오늘날 여론조작은 자유민주주의의 최대 위협”이라며 “이번 판결로 우리 정치에서 여론조작이 더는 발붙이지 못하는 계기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일명 ‘드루킹’ 사건의 사실상 최대 수혜자인 당시 민주당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문 대통령을 향해 직접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국민의당은 안혜진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대법원의 판결로 이 땅에 최소한의 양심은 존재하고 있다는 점에 작은 위안이 됐다”면서도 “권력의 비호 아래 재판조차 차일피일 미루어지더니 지사 임기가 거의 다 끝나가는 시점인 점에 판단된 것이 씁쓸하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19대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자에 대한 댓글 조작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친 부정에 대해 입장을 밝히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 김보라 안성시장 1심 벌금 80만원…시장직 유지

    김보라 안성시장 1심 벌금 80만원…시장직 유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있는 김보라 경기 안성시장이 1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아 시장직을 유지하게 됐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제1형사부(김세용 부장판사)는 2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보라 시장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유권자 지지서명은 선거법상 경선이 아닌 (본)선거 운동에 해당할 경우 처벌하게 돼 있다”며 “지지서명 자체가 경선 운동을 위한 것이지, 선거운동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어서 피고인의 공모 여부와 관계없이, 합리적 의심 없이 범죄가 증명됐다고 보기 어려워 무죄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은 안성시시설관리공단을 방문한 것이 선거운동이 아니었다고 주장하나, 이는 판례상 방문을 받은 대상자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경험한 사람들이 선거운동으로 인한 방문이라고 진술하고 있고, 방문 시점, 피고인의 복장 등을 종합하면 선거운동을 위한 호별 방문으로 봐야 하므로 유죄로 본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선출직 공무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된다. 앞서 김 시장은 지난해 1월 2000여 명의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서명이 포함된 지지자 명단을 작성하고,같은 해 3월 30일부터 4월 10일까지 안성시설관리공단 사무실을 7차례 방문해 명함을 나눠주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지지자의 서명을 받거나,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장소를 호별 방문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 김두관 “주 120시간 공부해도 대통령 못 돼”…윤석열 “말꼬투리 그만”

    김두관 “주 120시간 공부해도 대통령 못 돼”…윤석열 “말꼬투리 그만”

    여권 대선주자들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주 120시간 근무’ 발언을 맹공격 하고 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말의 취지는 외면한 채 꼬투리만 잡고 있다”고 반격했다. 윤 전 총장은 20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주 52시간제에 대해 “실패한 정책”이라며 “스타트업 청년들을 만났더니 주 52시간제 시행에 예외조항을 두자고 토로하더라. 한 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김두관 후보는 이날 “정말 점입가경이다. ‘어차피 나눠 줄 세금, 뭐하러 걷냐’고 하더니 주52시간제를 비판하며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는 망언을 늘어 놓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가 말하기 전에 내는 소리를 옹알이라고 하는데 윤 전 총장의 정치 언어는 아직 말도 제대로 떼지 못한 옹알이 수준이다”고 한 뒤 “윤 전 총장이 지금부터 주 120시간 공부한다고 해서 갑자기 대통령 되기는 어렵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어떻게든 대통령을 해보겠다는 망상과 미련을 버리고 깨끗이 대통령의 꿈을 포기하고 더 망신 당하기 전에 조용히 내려오라”고 일침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윤 전 총장은 입장문을 내고 “저는 검사로 일하면서 근로기준법 위반에 대하여는 무관용원칙으로 엄단하여 근로자를 보호하려 힘썼다. 제가 부당노동행위를 허용하자는 것이 전혀 아니다”고 항변했다. 그는 “120시간을 근무하는 것은 누가 봐도 불가능한 이야기로서 제게 그 말을 전달한 분들도 ‘주52시간제를 획일적으로 적용하는데 따른 현장의 어려움’을 강조한 것이지 실제로 120시간씩 과로하자는 취지가 전혀 아니었다”며 “여당 정치인들은 현장의 목소리, 청년들의 고충에 귀 기울여 정책을 보완할 생각은 하지 않고, 말의 취지는 외면한 채 꼬투리만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윤 전 총장 발언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표현에는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중진 의원은 “정치는 말로 이뤄지는 영역이다. 말 꼬투리 잡힐 것도 생각해서 매사 발언에 신중해야 한다. 이번 일로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다”라고 했다.
  • 똑같은 물폭탄, 네덜란드는 멀쩡했다

    똑같은 물폭탄, 네덜란드는 멀쩡했다

    독일, 슈퍼컴퓨터가 사흘 전부터 경고경보 앱·TV만 의존… 선제적 대응 못해 네덜란드, 물 전담 부서·제방 등 효과 마을 완전히 안 잠기고 사망자도 없어“이 비극이 이렇게 심각할 필요는 없었다.” 유럽이 겪은 이번 홍수 피해를 미국 CNN은 19일(현지시간) 이렇게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독일은 홍수를 경고받았지만, 조치를 취한 지역사회는 적었다”고 했다. 영국 BBC는 “방심에 당했다”고 진단했다. 외신들을 종합해 보면, 독일이 치명적인 물폭탄을 맞게 될 것이라는 첫 번째 정확한 경고는 재난이 발생하기 거의 사흘 전인 7월 12일 새벽이었다. 하키장 크기의 슈퍼컴퓨터는 이틀 뒤 늦은 시간까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줄줄이 침수될 것이라고 90% 이상의 확실성으로 예보했다. 경보는 오전 6시 정부와 응급구조대, 경찰 및 주요 언론 등에 통보됐다. 이어 기상청은 독일에서 1000만명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 등 각종 소셜미디어 채널로 경보를 발표했고, 공영TV를 통해서도 방송됐다. 그러나 이것으로 충분치는 않았다. 현장에서는 “충분한 주의는 없었다”는 반응들이 나왔다. 현장 대응은 16개 연방주 산하 각 지자체가 맡는데, 상황과 대응 능력이 제각각이었다. 공습 대비용 구식 사이렌을 울리고, 확성기가 장착된 소방차들이 밤새 운행한 지자체도 있었지만, 상당수는 경보 앱 등 디지털 도구에 지나치게 의존했다. “이것이 선제적 대응에 방해가 됐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14일 자정을 넘어가며 전기와 전선이 끊긴 곳들이 속출했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 사용되는 사이렌은 이때 빛을 발했다. 이 시스템이 없는 곳에서 개인들은 대피를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할 가장 심각한 시점을 놓치고 순식간에 재난을 당했다. ‘서부 라인란트팔츠주의 신치히 마을 요양원에서는 12명의 지적 장애인 모두 그대로 익사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기관들이 아무 일도 하지 않던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 초기 상황과 흡사하다”고 비판했다.이렇게 독일과 벨기에 등 유럽 서부가 당하는 가운데서도 유독 네덜란드 하나만 이 비극을 면했다. CNN은 국경선 넘어 네덜란드 상황을 전하며 “마을은 완전히 물에 잠기지 않았고 단 한 사람도 죽지 않았다”면서 그 이유를 소개했다. 암스테르담 브라이제 대학의 수상 및 기후위험 학과 교수는 “물의 흐름을 잘 보고 있었다. 우리는 더 잘 준비되었고 빠르게 소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CNN은 튼튼한 해안 모래 언덕·제방 구축과 오직 물에만 전념하는 정부 부서의 존재 등을 네덜란드의 성공 비결로 꼽았다. 독일은 상당한 후유증이 예상된다. 선거를 앞두고 “심각한 시스템적 실패”가 도마에 올랐다. 한쪽에서는 “정부의 실패”를 주장하고 있고, 정부는 “연방정부가 자연재해 방지책임을 맡고 있지 않다”고 반박하고 있다. 일간지 디 벨트는 “재해 대책이 후진국 수준으로 드러났는데도 정부는 기후변화만 탓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민주 ‘李의 전쟁’… 오차범위 접전 속 결선투표 가나

    민주 ‘李의 전쟁’… 오차범위 접전 속 결선투표 가나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구도도 출렁이고 있다. 이 전 대표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결선투표 가능성도 커지는 모양새다. 20일 민주당의 당헌·당규에 따르면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결선 투표로 최종 후보를 가리게 된다. 순회 경선 마지막 날인 10월 10일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종 후보는 10월 중순쯤 선출된다. 리얼미터가 12~13일 만 18세 이상 남녀 203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2.2%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민주당 지지층이 선택한 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는 이 지사가 49.2%로 과반에 조금 못 미쳤다. 이 전 대표는 32.7%를 차지했다. 이 전 대표는 연초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발언을 계기로 지지율이 급락했고,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말까지 나오며 이 지사가 대세론을 형성했다. 그러나 예비경선을 거치며 이 전 대표의 상승세가 시작했고, ‘어대낙’(어차피 대통령은 이낙연)이 회자하던 1년 전으로 돌아갈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이재명 캠프는 지지율이 일시적으로 ‘박스권’에 갇힌 것일 뿐이라며 결선투표 가능성을 일축했다. 캠프 관계자는 “수치가 떨어진 것이 아니라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 대선 경선에서도 ‘안희정 바람’이 불었지만 ‘문재인 대세론’을 꺾지 못했다”고 말했다. 반면 이낙연 캠프는 이르면 이달 말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가 이뤄지고, 결선투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세균 전 총리가 이날 충남을 찾아 “단일화 없이 경선을 완주하겠다”고 밝혔지만, 결선투표 과정에서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가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결선투표에 가더라도 2위 주자가 역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민주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정권 재창출이 지상 최대 과제인 민주당 지지자들이 당내에서도 이기지 못한 2위 주자를 선택할 리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또 다른 의원은 “반이재명 구도가 공고해지면 결선투표에서 범친문이 2위 주자에게 힘을 실어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 與, 거센 네거티브 공방… 10월 대선 후보 결정돼도 분열 가능성

    與, 거센 네거티브 공방… 10월 대선 후보 결정돼도 분열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1·2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네거티브 공방이 불붙고 있다. 핵심 참모들뿐만 아니라 두 후보가 직접 링에 올라 ‘약속 대련’ 수위를 넘어서면서 경선 이후에도 화학적 결합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경선 일정이 연기되면서 두 후보의 공방전이 더 거세질 것이란 점도 우려를 더하는 대목이다.두 후보 모두 공식적으로는 ‘원팀 경선´(이재명), ‘경선 폭염주의보´(이낙연)를 언급하며 비방 자제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 지사는 20일 KBS 라디오에서 경기도 유관기관 직원이 이 전 대표를 비방했다는 의혹에 대해 “본인들의 더 심각한 문제는 감추고 침소봉대해서 공격한다”며 “지지자들의 사실 왜곡이나 마타도어는 우리가 심각하게 당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 전 대표도 MBC 라디오에서 이 지사가 제기한 박정희 전 대통령 찬양 논란에 대해 “(다른 후보가) 뭔가 조급했거나 불안하니까 그런 말씀 하시는 것”이라며 “만약에 그랬다면 김대중(DJ) 대통령의 공천을 받았겠느냐”고 반박했다. 경선 이후 원팀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것은 친문(친문재인) 진영에 남아 있는 ‘이재명 비토 정서’와도 무관치 않다. 이 지사는 2017년 대선 경선과 2018년 지방선거 경선에서 친문 진영과 반목했다. 당내에서는 또 다른 측면에서 2017년 경선을 언급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당시 1·2위인 문재인·안희정 후보는 ‘전두환 표창장’, ‘부산대통령’ 등 네거티브 공방을 벌이긴 했지만 ‘친노(친노무현) 한 뿌리’를 내세워 화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이번 경선의 패자가 승자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식으로 통합한 선례를 따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금은 시작에 불과하다. 본경선 개표가 시작되면 ‘부정선거’라는 말까지 나올 것”이라며 “송영길 대표나 중진들이 나서면 물리적 결합은 되겠지만 화학적 결합은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2007년 대선에서 분열로 패배한 터라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자연스레 봉합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한 중진 의원은 “의원들은 정치적 생존이 달린 만큼 최종 후보를 중심으로 힘을 합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신경전이 고조되는 가운데 수성하려는 이재명 캠프는 과도한 네거티브 공격이라는 입장이지만, 추격하는 이낙연 캠프는 고삐를 더 죌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캠프 관계자는 “장애로 인한 병역미필 문제를 건드리거나 영남 역차별 발언을 이용해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반인권적”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이낙연 캠프 관계자는 “원팀이라는 명분을 위해 지금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본선에서 버티기 어렵다”며 “검증은 일종의 예방주사”라고 말했다.
  • 尹 “코로나 초기 대구 아니었다면 민란” vs 崔 “입당 잘했다 생각”

    尹 “코로나 초기 대구 아니었다면 민란” vs 崔 “입당 잘했다 생각”

    尹 “민주 ‘대구 봉쇄’는 철없는 미친 소리기득권 수호 보수 없어… 진보적인 도시박근혜 존경 부분도” 사면 사실상 찬성 崔, 당 대변인단 등 만나 당내 입지 확대“기득권 나누는 게 국민 역량 모으는 길”제3지대에 머물러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0일 나란히 보수 민심 잡기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보수 핵심 지역인 대구를 찾았고 최 전 원장은 국민의힘 대변인단·당직자들과 상견례하며 당내 입지 다지기에 주력했다. 윤 전 총장은 대구 2·28 민주운동 기념탑을 참배하고 서문시장 상인들과 만났다. 그는 “4·19 혁명은 2·28 대구 의거에서 시작됐다”며 “기득권을 수호하는, 그런 식의 보수는 이 지역에 전혀 없다. 오히려 아주 리버럴하고 진보적인 도시”라고 치켜세웠다. 대구 동산병원을 방문해서는 발언 강도를 한껏 올렸다. 그는 “지난해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의료진과 시민들의 노력을 지원해주기는커녕, ‘우한 봉쇄’처럼 대구를 봉쇄해야 한다는 철없는 ‘미친 소리’가 나와 시민들의 상실감이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대구 봉쇄’를 언급했다가 사퇴한 사실을 떠올리며 반민주당 정서를 자극한 것이다. 그는 이어 “코로나 초기 확산된 곳이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이었다면 민란부터 일어났을 것이란 얘기가 나올 정도로 대구에서 애를 많이 쓰셨다”고 했다. 이에 민주당은 “온 국민의 노력을 지역 감정으로 먹칠했다”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존경할 만한 부분이 있다”며 “장기 구금에 안타까워하는 분들에게 공감한다”고 밝혀 사실상 사면에 찬성했다. 박 전 대통령 수사를 지휘한 데 대해서는 “검사로서 형사법을 기준으로 사건을 처리할 수밖에 없는 위치에서 일했던 것”이라면서도 “정치를 시작해 보니까 이게 참 어려운 일이더라”라며 몸을 낮췄다.윤 전 총장과 달리 최 전 원장은 ‘당심’을 집중 공략했다. 그는 이날 국회 잔디마당에서 토론배틀로 선출된 대변인단과의 간담회를 갖고 “당에 들어오길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금 정당 가운데 제가 가장 공감할 수 있는 곳이 국민의힘이었다”면서 “(조건을) 재고 들어가는 것보다는 다른 경선 주자와 경쟁해 (경선을) 통과하는 게 제가 살아온 원칙과 맞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장외에 머물다 막판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있는 윤 전 총장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읽힌다. 최 전 원장은 입당 후 지지율 상승과 관련해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뜻이 담겨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기성세대, 기득권이자 금수저에 속한다”며 “주먹을 펴서 (기득권을) 나누는 게 국민의 역량을 모으는 길이라 생각하고, 우리 당이 그런 역할을 하도록 더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 측은 이르면 21일부터 캠프에 합류하는 인사들의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다. 현역 의원 중에는 3선 박대출·조해진, 초선 김용판·김미애·정경희 의원 등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 22일에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회동한다. 최 전 원장은 “도와주시겠다는 분들이 많은데 어떤 분들과 같이할 것인지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했다.
  • 尹·崔에 관심 뺏긴 홍준표·유승민 ‘지지율 올리기’ 안간힘

    尹·崔에 관심 뺏긴 홍준표·유승민 ‘지지율 올리기’ 안간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야권 대선후보 지지율 1·2위를 이어 가는 상황 속에서 지지율 정체를 보이는 국민의힘의 기존 주자들이 부심하고 있다. 이들은 대선 공약을 시리즈로 발표하는 한편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에게 견제구를 던지면서 반등을 노리는 모습이다. 홍준표 의원은 20일 윤 전 총장을 두고 정진석 의원과 설전을 이어 갔다.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내부 인사를 조롱까지 하면서 외부 인사를 감싸는 것은 도를 넘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라며 “경선 이후도 생각하면서 국회의원답게 신중하게 처신하라”고 말했다. 앞서 홍 의원이 지난 16일 “윤 전 총장이 아군인지 적군인지 알 수가 없다”고 한 데 대해 윤 전 총장과 가까운 정 의원은 다음날 “웃자고 한마디 하자면 내 눈에는 홍 의원님도 아군인지 적군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고 비꼰 바 있다. 홍 의원이 거듭 비판하자 정 의원은 이날 “지금은 확실하고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위해 범야권이 똘똘 뭉쳐 전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안팎 따지며 물고 늘어질 때가 아니다”라고 되받았다. 홍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윤 전 총장에 대해 “코로나 때문에 갈 데도 없고 사람을 만날 수도 없는데 정치도 안 해 본 분이 흉내를 내려고 하니까 상당히 당혹스러울 것”이라며 견제했다.유승민 전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에 대해 “신상효과 아닌가 생각한다”며 “누구든지 신상에 대해서 호기심이 생기는 그 정도”라고 평가절하했다. 야권 1·2위 후보를 공격한 두 의원은 아직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 않았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약을 발표하며 대권 행보에 나서고 있다. ‘jp의 희망편지’라는 제목으로 행정조직 개편, 북한, 국방, 부동산, 세제 개혁 등 정책을 내놓은 홍 의원은 이날 현금 복지를 일자리 복지로 전환하겠다며 주52시간제와 최저임금제를 권고 규정으로 바꾸는 ‘서민 복지’ 공약을 제시했다. 1호 공약으로 여성가족부 폐지를 내세웠던 유 전 의원은 지난 18일 2040세대도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민연금 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한편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20일 4차 회의를 열고 단계별 컷오프를 통해 대선 경선 후보를 8명으로 추려 9월 15일 발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8월 말까지 경선 후보 접수를 받겠다고 서병수 경준위 위원장은 밝혔다. 경선을 8월 말 정시에 시작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구체화함에 따라 윤 전 총장에 대한 입당 압박 수위가 높아질 전망이다.
  • 담철곤 오리온 회장 장남 오리온 입사 …경영수업 본격화하나

    담철곤 오리온 회장 장남 오리온 입사 …경영수업 본격화하나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장남 서원(32) 씨가 이달 초 오리온에 입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서원 씨는 지난 1일 자로 오리온그룹 경영지원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했다. 서원 씨가 맡은 업무는 국내외 법인의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관리하는 일이다.1989년생인 서원 씨는 미국 뉴욕대를 졸업했고 중국에서 유학 생활을 했으며, 오리온에 입사하기 전까지는 카카오그룹의 인공지능(AI)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근무했다. 서원 씨의 이번 입사로 기업 승계를 위한 경영 수업이 본격화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담 회장과 부인 이화경 부회장은 장녀 경선 씨와 아들 서원 씨를 두고 있고, 서원 씨는 오리온홀딩스 주식 1.22%와 오리온 주식 1.23%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오리온 관계자는 “담 부장은 현재 경영지원팀에서 실무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경영 승계를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 불붙는 네거티브 공방…이재명·이낙연 ‘원팀’ 가능할까

    불붙는 네거티브 공방…이재명·이낙연 ‘원팀’ 가능할까

     더불어민주당 1·2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네거티브 공방이 불붙고 있다. 핵심 참모들뿐만 아니라 두 후보가 직접 링에 올라 ‘약속 대련’ 수위를 넘어서면서 경선 이후에도 화학적 결합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경선 일정이 연기되면서 두 후보의 공방전이 더 거세질 것이란 점도 우려를 더하는 대목이다.  두 후보 모두 공식적으로는 ‘원팀 경선‘(이재명), ‘경선 폭염주의보’(이낙연)를 언급하며 비방 자제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 지사는 20일 KBS 라디오에서 경기도 유관기관 직원이 이 전 대표를 비방했다는 의혹에 대해 “본인들의 더 심각한 문제는 감추고 침소봉대해서 공격한다”며 “지지자들의 사실 왜곡이나 마타도어는 우리가 심각하게 당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 전 대표도 MBC 라디오에서 이 지사가 제기한 박정희 전 대통령 찬양 논란에 대해 “(다른 후보가) 뭔가 조급했거나 불안하니까 그런 말씀 하시는 것”이라며 “만약에 그랬다면 김대중(DJ) 대통령의 공천을 받았겠느냐”고 반박했다.  경선 이후 원팀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것은 친문(친문재인) 진영에 남아 있는 ‘이재명 비토 정서’와도 무관치 않다. 이 지사는 2017년 대선 경선과 2018년 지방선거 경선에서 친문 진영과 반목했다.  당내에서는 또 다른 측면에서 2017년 경선을 언급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당시 1·2위인 문재인·안희정 후보는 ‘전두환 표창장’, ‘부산대통령’ 등 네거티브 공방을 벌이긴 했지만 ‘친노(친노무현) 한 뿌리’를 내세워 화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이번 경선의 패자가 승자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식으로 통합한 선례를 따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금은 시작에 불과하다. 본경선 개표가 시작되면 ‘부정선거’라는 말까지 나올 것”이라며 “송영길 대표나 중진들이 나서면 물리적 결합은 되겠지만 화학적 결합은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2007년 대선에서 분열로 패배한 터라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자연스레 봉합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한 중진 의원은 “의원들은 정치적 생존이 달린 만큼 최종 후보를 중심으로 힘을 합칠 수밖에 없다”며 “후보별 열성 지지층은 숫자가 많지 않아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내다봤다.  신경전이 고조되는 가운데 수성하려는 이재명 캠프는 과도한 네거티브 공격이라는 입장이지만, 추격하는 이낙연 캠프는 고삐를 더 죌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캠프 관계자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관통하는 민주당의 정신은 인권”이라며 “장애로 인한 병역미필 문제를 건드리거나 영남 역차별 발언을 이용해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반인권적”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이낙연 캠프 관계자는 “원팀이라는 명분을 위해 지금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본선에서 버티기 어렵다”며 “검증은 일종의 예방주사”라고 말했다.
  • 출렁이는 민주당 판도…결선 투표 가능성 모락모락

    출렁이는 민주당 판도…결선 투표 가능성 모락모락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구도도 출렁이고 있다. 이 전 대표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결선투표 가능성도 커지는 모양새다.  20일 민주당의 당헌·당규에 따르면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결선 투표로 최종 후보를 가리게 된다. 순회 경선 마지막 날인 10월 10일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종 후보는 10월 중순쯤 선출된다.  리얼미터가 12~13일 만 18세 이상 남녀 203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2.2%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민주당 지지층이 선택한 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는 이 지사가 49.2%로 과반에 조금 못 미쳤다. 이 전 대표는 32.7%를 차지했다.  이 전 대표는 연초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발언을 계기로 지지율이 급락했고,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말까지 나오며 이 지사가 대세론을 형성했다. 그러나 예비경선을 거치며 이 전 대표의 상승세가 시작했고, ‘어대낙’(어차피 대통령은 이낙연)이 회자하던 1년 전으로 돌아갈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이재명 캠프는 지지율이 일시적으로 ‘박스권’에 갇힌 것일 뿐이라며 결선투표 가능성을 일축했다. 캠프 관계자는 “수치가 떨어진 것이 아니라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 대선 경선에서도 ‘안희정 바람’이 불었지만 ‘문재인 대세론’을 꺾지 못했다”고 말했다. 실제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결선투표 사례는 전무하다.  반면 이낙연 캠프는 이르면 이달 말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가 이뤄지고, 결선투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세균 전 총리가 이날 충남을 찾아 “단일화 없이 경선을 완주하겠다”고 밝혔지만, 결선투표 과정에서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가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결선투표에 가더라도 2위 주자가 역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민주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정권 재창출이 지상 최대 과제인 민주당 지지자들이 당내에서도 이기지 못한 2위 주자를 선택할 리 없다”며 “역전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면 2002년 ‘노풍‘처럼 본경선에서 뒤집어야만 최종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또 다른 의원은 “친문(친문재인) 그룹의 이재명 견제 심리가 마지막 변수”라며 “반이재명 구도가 공고해지면 결선투표에서 범친문이 2위 주자에게 힘을 실어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최재형, 지지율 상승세에 “변화 바라는 국민의 뜻”

    최재형, 지지율 상승세에 “변화 바라는 국민의 뜻”

    “경선주자 중 나이 많지만 새 정치 노력”“나도 기성세대, 금수저…주먹 펴서 나눠야”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0일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데 대해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뜻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대변인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로 뽑힌 당 대변인단과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 주자 중 나이는 많지만, 국민 기대처럼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최 전 원장은 1주 전보다 3.1% 포인트 오른 5.6%를 기록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30.3%), 이재명 경기도지사(25.4%),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9.3%)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지지율이다. 최 전 원장은 간담회에서 “저도 기성세대, 기득권이자 금수저에 속한다”고 자평했다. 그는 “주먹을 펴서 (기득권을) 나누는 게 국민 전체의 역량을 크게 모으는 길이라 생각하고, 우리 당이 그런 역할을 하도록 더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최 전 원장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 중 하나로 저출산을 꼽았다. 그는 “‘내가 낳은 자녀가 나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근본적인 방향의 전환이 있을 것”이라며 “당과 함께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제가 직접 (대응)하기 어려운 사안을 적극적으로 말씀해주셔서 대변인단에게 감사하다”라며 “제가 당에 들어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주변에서 ’언제 들어가는 게 좋다‘, ’지금 들어가면 어떻게 된다‘ 하는 얘기가 많았지만 (조건을) 재고 들어가는 것보다는 다른 경선 주자와 경쟁해 (경선을) 통과하는 게 제가 살아온 원칙과 맞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현재 가장 큰 고민이 뭔가‘라는 물음에는 “도와주시겠다는 분들이 많은데 어떤 분들과 같이할 것인지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대답했다.
  • 추미애 “‘국민 누나’ 됐다…꿩에서 빠지는 표 모두 내게 올 것”

    추미애 “‘국민 누나’ 됐다…꿩에서 빠지는 표 모두 내게 올 것”

    “이재명에서 빠진 표들 이낙연으로”“잠시 머무를 뿐…모두 내게 올 것”“사람이 높은 세상 만들 것”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꿩(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추락하기 시작하면서 빠지는 표들이 이낙연 후보에게 가는 것 아니냐는 진단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번 (이재명 경기도지사) 바지 사건 때문에 여성 표가 좀 이 후보에게 가지 않았나 한다”며 “그런데 그 표들은 다 저한테 나중에 오게 돼 있다. 잠시 머무를 뿐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이 지사의 대세론이 주춤해졌다’라는 지적에 “본인의 사이다 같은 기질이 좀 빛바랬다는 게 있는 것 같다”며 “정책도 기본소득을 1호 공약 아니라고 하고 성장론을 화두로 꺼내고 그렇게 하니까 신뢰를 못 주는 부분이 있고 갇혀 버린 것 같은 느낌”이라고 진단했다. ‘예비경선에서 이 지사를 왜 엄호했나’는 물음엔 “특별히 엄호한 게 아니고 이 지사나 누구나 다 제가 공천장을 드렸다. 다 키운 것”이라며 “그런 것에다 너무 당내 경선의 금도를 넘는 인격 모독, 이런 표현들은 제가 있는 데서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랬더니 ‘국민 누나가 됐다’ 이러더라”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어 “갑자기 ‘추미애가 다크호스네?’라고 하니까 좀 혼란이 왔던 것 같다”며 “그래서 저를 슬쩍 이재명 쪽에 밀어내고 ‘어차피 이재명을 손들어 주고 말 거야’ 이렇게 된 거고, 이재명 쪽은 ‘추미애 찍으면 사표다’ 이렇게 잡아먹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공약에 대해선 ‘사높세’,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사람이 돈보다 높고 사람이 땅보다 높고 또 사람이 권력보다 높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설] 역풍 부른 ‘군필원팀’ 홍보, 與 네거티브 경선 곤란하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초반부터 과열 양상이다. 후보 진영 간 거친 비난전이 가속되면서 흑색선전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우려가 많다. 비전과 정책의 대결을 기대했던 많은 국민은 거친 비난이 난무하는 여당의 경선 자체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 당초 여권은 경선 시기를 둘러싸고 후보 간의 거친 말싸움으로 서전을 장식했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컷오프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다른 후보 간의 반이재명 연대가 형성되면서 경선 자체가 과열 양상을 보였다. 6명 후보로 압축된 본경선 이후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지지율을 회복하면서 1, 2위 다툼이 거세졌고 이전투구식 싸움이 나타나고 있다. 대통령 후보의 자질과 무관한 ‘바지’와 ‘스캔들’, ‘혈통’ 논쟁이 난무하면서 국민의 관심이 급격하게 떨어지기도 했다. 여당 내의 혈통 논란도 볼썽사납다. 일부 예비 후보들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적통임을 주장하며 시대에 뒤떨어진 구태를 보여 당원과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 집권당의 대선 후보를 특정 정파가 대를 이어 물려받아야 한다는 주장으로 오인받을 수 있다. ‘주권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민주주의 핵심 원칙을 훼손한 과거의 정치 행태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 특정 후보를 겨냥해 ‘5·18 학살 옹호자’나 ‘박정희 찬양자’로 비유하는 것도 정책 대결이란 본질과 동떨어진 논란이라고 할 수 있다. ‘군필원팀’이란 출처 불명의 홍보물도 문제다. 이 홍보물은 ‘장애인 차별’ 논란도 일으켰다. 이 경기지사가 소년 노동자 시절 산재로 장애 판정을 받아 군 면제된 사실을 겨냥한 것인데, 오히려 군필원팀 홍보는 역풍을 불러왔다. 군대를 다녀온 김두관 후보가 ‘비열한 마타도어’라며 원팀에서 나를 빼 달라고 호소해 큰 공감을 얻었다. 정당의 대선 경선은 역동적인 정치 행사이면서 유권자 전체가 공동체의 리더를 뽑는 축제가 돼야 한다. 상식의 선을 넘어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면 국민은 외면할 수밖에 없다. 후보들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면서 한국의 미래를 밝힐 비전을 제시해야 국민에게 선택받는다.
  • 관료 출신 야권 대선후보 3인방, 국민 설득할 구체적 ‘미래’ 있나

    관료 출신 야권 대선후보 3인방, 국민 설득할 구체적 ‘미래’ 있나

    대통령선거는 미래 향해 나아가는 여정역대 선거 해방·전쟁·독재 유산에 ‘발목’경제 양극화·불평등·상대적 빈곤 더 악화미래 말하지 않고는 한 걸음도 못 나아가 민주 본선 진출 6명 일차적 검증 이뤄져野 정치 신인 윤석열·최재형·김동연 주목일각선 “관료 집단의 저항” 비판적 의견미래 메시지·전략 뒷받침 안 된 지지율은일시적인 유행이거나 신기루에 불과해일제강점하 암울했던 시절에 이난영은 혜성처럼 등장했고 그가 부른 ‘목포의 눈물’은 대체할 수 없는 민족적 위안이 됐다. 다시 세월이 흘러 ‘발해를 꿈꾸며’를 부른 서태지의 등장도 주목할 만한 현상이었다. 예체능 분야에서 자주 사용되는 혜성처럼 등장한다는 말이 대통령선거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까? 내년 대통령선거를 향한 도정에서 누군가가 혜성처럼 등장할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통령직선제가 부활된 이후 일곱 번의 대선을 치렀다. 대통령선거는 과거와 미래의 싸움이고 과거를 넘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고단한 여정이다. 민주 대 반민주의 대결구도로 치렀던 1987년 대선은 과거와의 싸움이었다. 3당 합당의 구도로 치러진 1992년 대선 역시 과거에 머물렀다. 1997년 대선에서 과거와 미래가 균형을 이루었지만 쟁점은 IMF 문제였다. 2002년 대선 이후 비로소 미래 문제가 부각되기 시작했지만 제대로 처리되지 못했고 다시 2017년 대선에서는 탄핵 사건에 묻혔다. 대선에서 과거 문제가 부각되는 이유는 한국 정치에서 넘어서지 못한 과거, 해결되지 못한 과거가 있기 때문이다. 해방과 분단, 전쟁과 독재의 유산이 발목을 잡았다. 김영삼의 문민화와 금융실명제, 김대중의 재벌개혁론과 복지정책론, 노무현의 지방분권론과 정치개혁론 같은 미래지향적인 시도가 있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 과거에 묻혀 미래에 대한 인식이 치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래에 대한 인식 부족이 불균형·부조화 낳아 그 실책이 결국 불균형과 부조화를 낳았다. 경제 규모는 세계 10위권이지만 사회경제적 양극화는 더 확대되고 불평등과 상대적 빈곤은 더욱 악화됐다. 사람들은 결혼, 출산, 육아, 교육, 주거, 취업 등 삶의 모든 단계에서 곤란을 느끼고 있다. 우리 사회가 많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해결하지 못한 과제는 더 많다. 그래서 이제는 미래를 말하지 않고서는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게 됐고 과거 문제도 미래의 관점에서만 의미를 갖게 됐다. 과거가 부각되면 과거의 인물이 득세하고 미래가 부각되면 미래지향적인 인물이 등장한다. 지금은 미래지향적인 인물이 필요한 시대라는 뜻이다. 먼저 시작된 민주당 경선에는 9명이 참가해서 후보 단일화와 컷오프를 거쳐 김두관, 박용진, 이낙연, 이재명, 정세균, 추미애 등 6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 과정에서 일차적인 검증과 정책 대결이 이루어졌다. 경선 전인 국민의힘은 사정이 복잡하다. 15명이 야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유력 인사를 포함한 5명은 당 소속이 아닌 데다 출마 자체가 불확실하다. 언론에서 주목하고 있는 김동연, 최재형, 윤석열은 정치경력이 전혀 없는 정치 신인이다. 선거의 쟁점이 과거 문제에서 미래의 대안으로 전격적으로 전환될 이번 대선에서 누가 ‘목포의 눈물’을 불러 온 나라를 눈물바다로 만들고 누가 ‘발해를 꿈꾸며’를 불러 우리의 텅 빈 가슴을 휘저어 놓을지 궁금하다. 미래의 대안은 지지율보다 중요하다. 지지율은 수시로 변동되고 뒤집히는 것이므로 중요한 것은 휘발성 강한 지지율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탄탄한 스토리를 갖추는 것이다. 누가 미래의 인물일까? 사회적 화두가 공정과 정의를 강조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민주당의 이재명은 기본소득과 성장, 이낙연은 신복지, 정세균은 경제를 앞세운다. 국민의힘 후보들의 메시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지만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의 메시지도 조만간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국민의힘 상황은 당내를 강조하기보다는 막 입당한 최재형과 장외에 머물고 있는 김동연, 윤석열에게 더 주목하는 매우 특수한 상황이므로 이들 3인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누가 미래로 가는 탄탄한 스토리 갖출까 김동연 전 부총리에게는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 정치를 할지, 대선에 출마할지 아직은 정해진 것이 없다. 평생 경제만 다루었던 사람이 어떻게 정치를 하고 선거를 하겠다는 것인지 궁금하지만 정작 본인은 말이 없다. 언론에서는 그가 출마 단계에 이르렀다거나 출마하더라도 정당에는 몸을 담지 않을 것이라고 대신 전하고 있다. 이것은 정권교체보다 정치세력 교체를 강조하는 김동연의 화두에 부합한다. 그러나 정치세력 교체를 대선용 구상이라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다.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선친의 유언을 공개하면서 정치 결심을 전했고 부친상 직후 전격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그가 월성원전을 둘러싼 이견 때문에 정치를 하려는 것인지 정치하려고 의도적으로 원전을 건드린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평생 법복을 입고 법대에 앉았던 사람이 감사원장직에서 사퇴하자마자 출마를 목적으로 정당에 입당함으로써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 위반이라는 큰 쟁점을 던졌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일찍 정치에 노출돼 이미 정치 선언까지 했는데 앞의 두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질문 외에 추가 질문이 하나 더 있다. 수신제가를 중시하는 우리 정치문화에서 본인을 둘러싼 문제는 물론이고 장모와 부인의 복잡한 문제까지 쟁점이 산더미 같은데 이 난관을 극복하고 선거에 나설 수 있을지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더구나 최근엔 지지율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야권의 핵심적인 대권 후보 3인은 임명직 공무원으로 일가를 이룬 최고위공무원 출신이고 자기 영역에서 숙련된 전문가들이다. 마지막 공직은 대통령의 부름을 받아 부총리, 감사원장, 검찰총장의 중책을 수행한 것인데 느닷없이 야권 후보로 소환됐다. 공직자가 정치 경험도 없고, 종합 국정 비전과 정책도 없고, 국정을 담당할 조직도 없고,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기본설계도 없이 적수공권으로 대통령이 되겠다고 출마하는 것을 두고 ‘전문성 없는 정치영역’에 대한 ‘전문가 관료집단’의 조직적 저항이라고 ‘전문가’ 프레임을 강조하는 의견도 있다. 이 상황은 정권 말기에 부동산 사태로 정부 여당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4·27재보선에서 참패하면서 만들어졌다. 선거는 다가오고 정권은 교체해야겠는데 인기가 없는 정부 여당을 상대할 국민의힘에 마땅한 인물이 없는 후보 공백 상황이 장외 공직자의 출마를 자극한 셈이다. 야당은 이들을 정치권으로 호출했고, 언론은 맞장구를 쳤으며, 여론조사 지지율까지 분위기를 띄우면서 관료 출신 정치 신인들의 학습 없는 대선 출마라는 세계적 사건이 만들어진 것이다. 어찌 보면 한 번 정도는 거쳐야 할 과정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전문가 관료 출신 김동연, 최재형, 윤석열에게 어떤 미래가 준비돼 있을까? 정권교체보다 정치세력 교체를 앞세운 김동연의 주장은 매우 타당하지만 대선에 적용할 전략은 아닌 것 같다. 더구나 경제관료 김동연이 정치세력 교체의 임무를 수행할 적임자인지도 의문이다. 최재형에게는 아직 아무런 메시지가 없는데 백선엽을 강조하는 그에게서 어떤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윤석열의 정책과 비전은 전문가 개인교습 단계인데 아직도 자유와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하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지율이 높다고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아 3인은 정치 신인이고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점은 있다. 그러나 이들이 참신하다거나 혁신적이라고 할 여지는 없는 것 같고 미래지향적인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고 보기는 더욱 어려운 것 같다. 이들에게서 ‘난 알아요’나 ‘교실 이데아’와 같은 파격을 기대할 수 있을까? 혁신적인 미래가 없는 정치 신인들에게 무엇을 기대할까? 설령 이들 3인의 머릿속에 미래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개인의 사색 차원의 미래이거나 검증되지 않은 추상적인 미래일 뿐 국정운영에 적용하고 전체 국민을 설득할 정도로 구체적으로 준비된 미래는 아닌 것 같다. 그러니 관료 출신 정치 신인들이 기성 정치인들보다 더 큰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대통령직선제가 회복된 이후 박찬종, 이인제, 고건, 문국현, 정운찬, 반기문의 화려한 등장과 때 이른 좌절을 번번이 경험했다. 높은 지지율이 성공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 선거는 과거와 미래의 싸움이고 과거를 넘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고단한 여정인 만큼 분명한 미래 메시지, 구체적인 전략과 조직에 의해 뒷받침되지 못하는 지지율이라는 것이 일시적인 유행이거나 신기루에 불과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역사적 전환기에 국민은 3인의 정치 신인들에게 이난영의 눈물이나 서태지의 꿈을 기대하고 있는데 이들이 무엇으로 답할지 궁금하다. 상지대 총장
  • 티파니 웬일이니… 코로나도 못 말린 청춘팬심

    티파니 웬일이니… 코로나도 못 말린 청춘팬심

    소녀시대 티파니, 공개 오디션 발탁최재림 복화술 노래 등 SNS서 화제 올 시즌 20대 예매 57%… 매진 행렬 23일부터 연말까지 20개 도시 공연지난 4월부터 18일까지 서울 구로구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 뮤지컬 ‘시카고’가 올 상반기 공연계에 많은 화제가 됐다. 연일 매진 행렬이 이어진 데다, 특히 20대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초연한 지 21년이 된 스테디셀러 작품에서 터져 나온 이례적 인기에 최근 한 국공립 공연단체는 성공 비결을 주제로 한 회의를 열어 심도 깊게 분석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 18일 공연을 종료한 올 시즌 ‘시카고’의 20대 예매자는 무려 57.7%나 됐다. 이어 30대 22.6%, 40대 8.7%, 10대 6.3% 순이었다. 앞선 시즌에서도 20대 관객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2018년(33%)과 2015년(36.1%)에 비해 이번 시즌 20대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다른 작품의 20대 관객 비중도 30~40% 선에 불과하다.제작사 신시컴퍼니를 비롯해 공연계에서는 이번 시즌 캐스팅이 새로운 관객들을 유입하는 데 성공한 비결이라 입을 모은다. 2000년 국내 라이선스 공연을 초연한 뒤 열여섯 번째 시즌을 맞아 신시컴퍼니는 처음으로 공개 오디션을 통해 출연진을 뽑았다. 새 얼굴로 민경아·티파니 영(록시 역), 박건형·최재림(빌리 플린 역) 등이 오디션을 통해 합류했다. 특히 티파니 영은 깜짝 캐스팅이었다. 신시컴퍼니 관계자는 “그동안 비공개 오디션으로 캐스팅했다가 이번에 ‘젊은 시카고’를 지향하고 대대적인 공개 오디션을 진행했다”면서 “오디션 과정 중 티파니 영이 지원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는데, 그전에는 전혀 떠올리지 못했던 배우”라고 말했다. 소녀시대 출신 티파니 영의 합류로 국내외 많은 팬의 관심이 쏟아졌고, 코로나19 탓에 온라인으로 가진 연습실 공개와 프레스콜 행사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잇따라 화제를 불렀다.무엇보다 티파니 영과 함께 ‘We both reached for the gun’을 부른 최재림(빌리 역)이 복화술로도 완벽하게 노래를 부른 영상이 큰 인기를 얻었다. 공연 정보 사이트 플레이디비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영상은 210만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공연 속 대표 장면이 아니었는데도 배우들의 뛰어난 실력과 케미가 어우러져 SNS상에서 그야말로 ‘빵 터진’ 것이다. 공연계 관계자는 “티파니 영이 새로운 관객들을 불렀고 최재림이 기존 ‘회전문’ 팬까지 유입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정원, 아이비, 윤공주, 김영주, 김경선, 차정현 등 오랜 시즌을 함께한 주·조연들이 작품을 탄탄하게 받쳤다. 심플한 무대를 온몸으로 가득 채운 앙상블 배우들의 활약도 젊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른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세련되면서도 힘 있는 느낌이 좋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전했다. 화려하게 133회 서울 공연을 마무리 지은 ‘시카고’는 23일부터 청주를 시작으로 춘천, 울산, 김해, 안성, 목포, 구미, 인천, 대구 등 전국 20개 안팎 도시에서 연말까지 공연한다. 매 시즌 지역 공연을 했지만 “예매 일정을 빨리 알려 달라”, “공연 지역을 늘려 달라”는 등 댓글과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제작사 측은 “이런 관심은 우리도 처음”이라면서 “안전하게 끝까지 공연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 경선 5주 연기… 10월 10일 대선 후보 뽑는다

    민주 경선 5주 연기… 10월 10일 대선 후보 뽑는다

    더불어민주당이 19일 대통령 후보 경선 일정을 연기해 최종 후보를 10월 10일 선출하기로 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때는 추후 일정을 논의해 결선투표를 10월 중순쯤 진행한다. 민주당은 애초 9월 초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과 방역 상황을 고려해 일정을 5주가량 연기한 것이다. 경선 기간이 한 달가량 늘어나면서 당 전체의 내상과 경선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민주당은 이날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달아 열고 경선 일정을 조율했다. 이상민 선관위원장은 “코로나19 창궐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과 도쿄올림픽, 추석 연휴 기간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경선 연기에 따라 국민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를 세 차례에 걸쳐 발표하는 슈퍼위크는 1차 9월 12일, 2차 10월 3일 진행하고 10월 10일 3차 발표와 함께 후보를 확정한다. 6명의 예비후보는 당의 결정을 따른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온도차가 감지된다. 국회 국정감사 이전 경선 마무리 요구가 관철된 이재명 캠프는 “선당후사의 자세로 경선 연기 결정을 존중하고 따르겠다”고 했다. 집단면역 형성까지 경선 연기를 요구해 온 이낙연·정세균 캠프는 아쉬움을 표했다. 이낙연 캠프는 “집단면역 형성 시점까지 연기가 바람직하다는 판단은 지금도 유효하고, 5주 연기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대승적인 관점에서 수용한다”고 했다. 박용진 의원은 “경선 연기 기간에 아무런 기획 없이 그냥 시간만 보내서는 안 된다”며 ‘주 3회 토론회’를 요구했다. 본경선 일정이 한 달 늦춰지면서 최근 공방 수위가 고조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투톱’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이 지사는 이낙연 캠프가 경기도 유관기관 임원의 SNS 비방 의혹에 법적 조치를 예고한 데 대해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이 저한테 하는, 정말 극렬하게 표현할 수 없는 마타도어 등을 한번 스스로 살펴보시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이 지사가 ‘박정희 찬양’을 거론한 데 대해 “가짜뉴스나 네거티브는 효과가 없다. 그것을 제기하는 사람의 조급증만 드러날 뿐”이라고 맞받았다. 네거티브 공방을 ‘붐업’ 차원에서 독려했던 선관위도 강경 대응으로 돌아섰다. 이 위원장은 선관위 회의에서 “후보 간 상호 비방이나 난타전이라고 할 정도로 금도를 벗어난 사례들이 적지 않다”며 철저히 조사해 경중에 따라 책임을 물을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선관위는 예비경선(컷오프) 관련 허위 득표율을 유포하는 데 관여한 시의원과 당직자 등 5명을 우선 징계하기로 했다.
  • 與 지지율 1위 vs 女 지지율 1위… 여성정책 맞붙는다

    與 지지율 1위 vs 女 지지율 1위… 여성정책 맞붙는다

    이 지사 “디지털시민안전처 등 설치피해자 지원 등 전국적 대응 나서야” 이 전 대표 “불법촬영물 실태에 멘붕공공시설에 탐지 프로그램 설치하자”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양강 구도가 부활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동시에 여성 표심을 다잡기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섰다. 1위 주자인 이 지사는 ‘디지털시민안전처’를 제안했고, 여성 지지율에서 앞서는 이 전 대표는 연달아 여성 안심 정책을 내놓는 등 여성 정책 대결을 예고했다. 이 지사는 19일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를 찾아 “디지털성범죄를 통제하기가 어렵고 피해가 상당히 큰 만큼 피해자 지원센터를 전국 단위로 시행하는 등 광범위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지난 2월 개소한 센터는 상담, 영상 모니터링 및 삭제, 법률 지원, 의료 지원 연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지사는 방문 후 페이스북에 “국가가 디지털성폭력 예방과 근절, 피해자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디지털 성폭력 총력 대응을 위해 ‘디지털시민안전처’와 같은 전담기구 설치와 권역별 대응조직 설립을 검토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이 전 대표도 이날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운영하는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센터를 방문했다. 이 전 대표는 불법촬영물 유포는 한국이 독보적이라는 점과 10대들이 피해자와 가해자가 되고 있다는 설명을 듣고 “충격을 많이 받았다. 멘붕이 와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앞서 휴대전화로 불법 카메라를 탐지하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한 스타트업 업체를 방문해 디지털 성범죄 예방 기술과 상용화 가능성 등을 40여분간 집중적으로 물었다. 이 전 대표는 “과학기술로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며 “불법 카메라 탐지 프로그램을 공공시설에 설치해 불특정 다수에게 예방 효과를 줄 수 있는지를 연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지율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이 지사의 여성 지지도는 이 전 대표에게 뒤지고 있다. 이날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발표한 여론조사(16~17일 만 18세 이상 1013명 조사,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이 전 대표의 여성 지지율은 26.4%로 여야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남성(12.1%)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이 지사는 남성(27.2%)과 여성(23.7%)의 지지율이 비등했다. 이 지사 캠프는 최근 성평등 전문가로 꼽히는 권인숙 의원을 공동상황실장으로 영입했다. 지난 1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총괄본부장인 조정식 의원은 “권 의원이 합류한 만큼 조만간 종합적인 여성 대책과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대선 주자 가운데 가장 먼저 여가부 폐지 반대 입장을 밝히는 등 여성 이슈에 적극적이다. 변형 카메라 구매 이력 관리제, 데이트 폭력 처벌 강화, 1인 가구 여성 주거환경 개선, 자궁경부암 HPV 백신 국가 책임제까지 네 차례에 걸쳐 여성안심 정책을 내놨다.
  • 尹, 국민의힘 입당 압박 지속에도… 장기전 대비 ‘마이웨이’ 고수

    尹, 국민의힘 입당 압박 지속에도… 장기전 대비 ‘마이웨이’ 고수

    장외 독자 행보를 이어 가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여권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국민의힘 입당 시기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19일 당내 인사들이 ‘당내 대권주자’만 공개 지지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당헌과 당규를 해석하면서 윤 전 총장에게 ‘8월 경선버스’를 타라고 재차 압박했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은 오히려 장외에서 장기전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원회의 결정으로 우리 당의 국회의원과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포함한 당원들은 자유롭게 당내 대선주자의 선거 캠프에서 직책과 역할을 맡고 공표, 활동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비롯해 당내 대선주자들에게만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뜻이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 외에 다른 제3지대 주자 영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 전 원장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성민 전 의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주말쯤 만나 입당을 권유할 예정이다. 둘 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국민의힘의 재촉에 대해 윤석열 캠프의 김영환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버스에 타라고 하지만 (윤 전 총장에게) 버스가 너무 작다”면서 “내년 3월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밖에 계신 분들의 마음도 다 끌어안아야 한다”며 중도층 공략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윤 전 총장은 이날 방송에 출연해 “야권 단일화가 돼야만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며 “경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국민의힘 입당을 한 뒤 경선을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꼭 그렇지만은 않다”며 “당 밖이나 안에서 모두 할 수 있다”고 제3지대 단일화 경선 가능성을 열어 뒀다. 윤석열 캠프는 일단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다. 8월 중순까지 ‘윤석열이 듣습니다’ 민생 행보를 진행한 후 이를 바탕으로 분야별 정책을 선보일 계획이다. 8월 말부터 윤 전 총장이 그동안 전문가들과 논의해 온 정책을 내놓기 시작하면 비슷한 시점에 시작하는 국민의힘 경선에 처음부터 합류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다음주부터 시작될 후원금 모금에서 윤 전 총장이 지지세를 증명해 내면 독자 행보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여전히 야권 주자 가운데 지지율 1위를 지키고 있다는 점도 ‘장외 주자’ 신분을 유지하는 데 지지대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한 언론이 제기한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으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저 윤석열은 식사 및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 자체가 없고, 어떤 사건에도 관여한 적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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